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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가족 방문단 100명 상봉 준비에 들뜬 하루

    오는 15일 꿈에 그리던 북한땅을 밟을 이산가족 방문단에 선정된 100명의이산가족들은 가슴졸이며 기다렸던 ‘낭보’에 밤잠을 설쳤다.일요일인 6일에는 북한에 가져갈 선물을 고르며 들뜬 하루를 보냈다. 이들이 갖고갈 선물은 손목시계,속옷,한복,족보,과자,카메라,현금 등 다양했다.하지만 가족을 만난다는 기쁨과 설렘은 100명 모두 똑같았다. 광복군 출신으로 김구 선생과 함께 해방 직후 서울에 들어온 박영일씨(76·서울 양천구 목동)는 6일 북한에 있는 누나 혜준씨(78)와 동생 임준씨(64)에게 줄 첫번째 선물로 족보를 챙겼다. 박씨는 “재산을 모두 갖다 주고 싶은 심정이지만 대한적십자사로부터 1,000달러 이내에서 선물을 준비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비싼 선물보다는북한에 있는 후손들에게 조상을 알려주는 것이 더 의미있을 것 같다”고 족보를 선물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남동생 경희(60),여동생 경수씨(66)를 만날 임경옥씨(69·경남 김해시 외동)는 “50년전 헤어진 동생들이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해 밤잠을 설쳤다”면서“경희에게는 카메라를,경수에게는 한복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덕씨(72·여·대구시 달서구 진천동)는 평양에 사는 큰언니 순덕씨(75)에게 드릴 선물을 고르기 위해 6명의 동생들을 불러 모았다.강씨는 “남쪽에있는 손자들처럼 북한에 있는 언니의 손자들도 초코파이를 좋아할 것 같다”면서 “초코파이와 생전의 부모님 사진,달러, 의약품 등을 갖고 갈 계획”이라며 기뻐했다. 허리 통증으로 10일 전 입원한 김금지씨(70·여·서울 강동구 둔촌동)는 병원에서 방북단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김씨는 “50년 넘게 기다려온 오빠를 만날 기회를 겨우 잡았는데 몸이 아파불안하다”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오빠를 꼭 만나겠다”고 투병 의지를 불태웠다. 김씨는 오빠 어후씨(74)에게 줄 선물로 자녀의 결혼식과 자신의 환갑때 찍은 비디오테이프와 손목시계,손자들이 부른 노래 테이프 등을 준비하라고 간병중인 며느리에게 일렀다. 장정희씨(70·여·서울 양천구 신월7동)는 쌓였던 긴장이 풀리고 궂은 날씨가 이어져서인지 동생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느라 바쁘게 돌아다니다 몸살이 났다.코트와 쌍가락지,영양제 등을 준비한 장씨는 “고향에 가기 전까지동생들에게 줄 모시적삼을 꼭 내 손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게 웃었다. 부인 이옥녀씨(72)와 딸 현실씨(51)를 만날 김사용씨(73·서울 영등포구 문래동)는 가난 때문에 남들처럼 선물을 준비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공공근로와 행상으로 살림을 꾸려가는 김씨는 “아내와 딸에게 근사한 옷을 선물하고 싶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아 답답하다”면서 “남은 기간 곰곰이 생각해꼭 필요한 선물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방북단 탈락 26명…”다음엔” 희망 안버려 이산가족 방북단 100명이 확정된 지난 5일 북한에 있는 가족과 친지의 생사가 확인된 126명 가운데 최종명단에 끼지 못한 실향민들은 또다시 회한의 눈물을 흘리며 준비했던 선물보따리를 도로 풀었다. 우원형(64·禹遠亨·서울 서초구 잠원동)씨는 뜬눈으로 지샌 뒤 6일 새벽경기도 파주시 수양사를 찾았다. 이번에도 북한에 살아 있는 여동생을 만날 수 없는 슬픔을달래기 위해서다.아들 병희(丙熙·32)씨는 “경기도 개풍군이 고향인 아버지께서는 126명의명단에 든 뒤 어린아이처럼 기뻐하셨다”면서 “여동생에게 줄 한복과 의약품도 준비하셨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평남 신천 출신 강재필씨(74·여·전남 광주시 북구 인동)는 “북한에 사는조카들을 만나 돌아가신 부모님과 오빠의 생전 사진이라도 건네받으려 했다”면서 “100명이라도 헤어진 가족을 만날 수 있게 된 것만 해도 너무 좋은 일아니냐”고 아쉬움을 달랬다. 그는 “북한에 가족을 만나러 가는 분들 모두 한을 풀고 왔으면 좋겠다”면서 “그래야 이번에 못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개풍군이 고향인 장홍진(張洪珍·59·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씨는 “북한에 계신 누님을 만날 날을 손꼽으며 기쁨에 들떠 있었는데 다음 기회를기다릴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달러,약,옷가지 등 누님께 드릴 선물을 준비했는데…”라고 섭섭한 심정을 피력했다. 그는 “나보다 20∼30살이나 많은 분들이 주로 선정됐다는 얘기를 듣고 연장자에게 양보하는 것이 옳다고 위안했다”면서 “다음에 방북단을 선정할때 탈락자들에게 우선순위를 준다는 얘기도 들리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임진강 철교 “복원·보존” 논란

    경의선 임진강 철교인 독개다리를 ‘복원 철교로 활용하느냐’‘관광자원으로 보존하느냐’를 놓고 철도청과 파주시가 논란을 펼치고 있다. 철도청은 251억원을 들여 다음달 경의선 문산∼장단(12㎞) 노선을 복원하는사업에 착공,내년 9월 완공하되 독개다리를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경기도 파주시는 4일 ‘범시민 독개다리 보존 대책회의’를 열고,독개다리를 자연생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영구 보존하게 해 달라는건의문을 채택,청와대,국회,건교부,문화관광부,철도청,각 정당 등에 보냈다. 시는 건의문에서 독개다리는 건설된지 100여년이 다 된 데다 연이은 수해로 교각에 문제가 있는 등 노후된 만큼 튼튼한 새 철교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독개다리는 휴전 당시 1만2,773명의 국군 포로가 귀환했던 역사적인 현장으로 인근 자유의 다리,임진각,비무장지대(DMZ)와 더불어 세계적인 교육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가치가 높아 미니열차 운행 등 관광지로만들어 영구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철도청은 85년과 90년 두 차례에 걸쳐 보수해 안전에 이상이 없고,1년공기를 맞추려면 독개다리 활용이 불가피하다고 시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한편 독개다리는 일제시대인 1906년 총연장 701.8m,폭 4.4m 규모로 개통된트러스트 철교로 53년 휴전과 동시에 운행이 중단된 이후 통일대교 개통(98년 5월) 때까지 판문점과 민통선 이북 지역의 유일한 통로로 이용돼 왔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을지연습 중단 또는 연기를”

    경기도 파주시가 오는 21일부터 일주일간 실시예정인 을지연습을 중단하거나 연기해 달라고 경기도에 요청해 파문이 일고 있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파주시는 최근 경기도에 보낸 여론 동향보고를 통해남북정상회담 이후 장관급회담·이산가족상봉 등 남북한 화해 무드가 형성되고 있는데 을지연습을 실시할 경우 오히려 북을 자극해 남북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파주시는 또 매년 실시되는 을지연습에 예산이 과다하게 지출돼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상태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연습을 아예 하지 말거나 10월 이후로 연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남북관계를 고려해 전·평시 재난대비 훈련계획을 취소하는 등 연습목표 및 훈련사항을 일부 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렇다고 국가정책을 중단하거나 연기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경의선 복원 10월 착공

    남북한은 31일 경의선 철도의 조속한 복원과 재일 조총련 동포들의 고향방문단 구성 및 고향방문 허용에 합의했다.2차 남북 장관급 회담은 이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동안 평양에서 열기로 했다. 남측 회담대표인 김순규(金順珪) 문화관광부 차관은 지난 달 29일부터 2박3일 동안 열린 제1차 남북 장관급 회담을 마치면서 이같이 북측과의 6개항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경의선철도 복원과 관련,정부는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경의선 복원사업에 착수,늦어도 2003년까지 남북 단절구간의 복구연결을 마칠 방침이다.연결구간은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과 북한의 개성시 봉동리간 20㎞구간이다. 경의선 연결사업을 계기로 금강산 선의 철원∼군사분계선 24.5㎞구간과 경원선 신탄리∼군사분계선 16.2㎞구간 등 다른 철도도 복원을 추진키로 했다. 건설교통부 당국자는 경의선 등 철도연결사업을 골자로 한 ‘남북 철도망구축추진 계획안’을 마련,구체적인 복원시기와 소요예산,운영계획 등 대강의 골격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특히 남북 단절구간 연결사업을 마치는 대로북측구간 철도개량과 전구간 복선화사업 등 3단계 계획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경의선 복원 등 구체적인 사업추진 일정은 제2차 남북장관급 회담과 실무회담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공동보도문의 6개항은 ▲이달 15일 판문점연락사무소 업무재개 ▲8·15즈음남북 및 해외 지역별 ‘6·15공동선언’ 지지행사 진행 ▲재일조총련 고향방문단 구성및 방문협조 ▲경의선 단절구간 조속 연결 ▲2차 장관급회담 8월29일부터 31일까지 평양 개최 등이다. 평양에서의 2차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양측은 1차 회담에서 논의한 현안사항의 실천실무기구 구성과 ‘군사 핫라인’설치 등 군사적 의제 등을 다뤄나가기로 했다. 한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1일 청와대에서 남북장관급 회담 북측 전금진(全今鎭) 단장을 비롯한 대표단 일행을 면담하고 노고를 치하한 뒤 “늦었지만 앞으로 민족의 힘을 낭비하지 말고 조상과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게합의사항들을 하나하나 가능한 것부터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우리 민족에게는앞으로 두가지가 중요한데 하나는 민족화해·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통일기반을 조성하는 일이고,다른 하나는 민족이 단합해 21세기 무한경쟁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측이 남을 적화통일해서도 안되고,남측이 북을 흡수통일해서도 안되며 21세기에 평화적 통일을 이루고 한 민족으로서 웃고 잘 살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전 단장은 “우리는 두분 지도자의 뜻을 받들고 남북공동선언정신에 따라뜻을 합쳐 예상보다 과할 정도로 훨씬 많은 합의를 이룰 수 있었다”면서 “두 분께서 계속 잘해 우리 민족을 인도해 주시기 바라며 앞으로 합의사항을착실하게 이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 단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 5명은 이날 오후 경기도 기흥에 있는 삼성반도체공장을 둘러본 뒤 중국민항 편으로 출국했다. 양승현 이석우 전광삼기자 yangbak@
  • [사설]뚫리는 경의선

    분단 이후 끊겨 있던 경의선이 마침내 뚫린다.우리는 이번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경의선을 연결하기로 하고,이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협의키로 한다’고 합의한 사실을 전폭적으로 환영한다.지난달 31일 발표된 제1차 장관급회담의 합의문 6개항 가운데 가장 실질적일 뿐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남북관계의 앞날을 밝히는 청신호라고 보기 때문이다.경의선 복원은 남북이 합심하면 그다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 작업일 것이다.경기도 파주시 문산읍과 북한의 개성시 봉동간 남쪽 12㎞와 북쪽 8㎞ 구간을 복구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의선이 뚫린다’는 사실은 남북관계나 향후 민족의 진운을 감안하면 20㎞라는 물리적 공간을 잇는 것 이상의 역사적 함의를 지닌다.우선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는 대역사라는 상징성을 넘어 반세기에 걸쳐 냉전으로 얼어붙은 남북한 구성원들의 정서에 ‘민족은 하나’라는 온기를 불어넣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그렇다.나아가 7,000만 겨레가 한반도라는 좁은울타리를 뛰어 넘어 대륙으로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될수도 있지 않은가.한반도에서 살아온 우리 민족의 입장에서 보면 분단 이후 북쪽은 서방 세계와의 관계가 단절되다시피한 반면 남쪽 또한 대륙과 격리돼 ‘섬 아닌 섬’일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이번 남북 합의에 따라 경의선이 뚫리게 되면 부산이나 광주에서 중국횡단철도(TCR)와 바로 연결이 가능하다.뿐만 아니라 러시아도 남북 연결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잇는 사업에 깊은 관심을 갖고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는 남북이 이 사업 추진을 미적거릴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본다.북측은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해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고 남측은 물류비용을크게 줄일 수 있는 전형적 ‘윈·윈 게임’이지 않은가.더욱이 이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 직후 밝혔듯이 ‘철(鐵)의 실크로드’라는원대한 구상의 첫 걸음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일본∼한반도∼중국∼시베리아∼유럽간 해저와 육상을 관통하는 유라시아대륙 횡단철도로 연결되면주변국에 모두 이익이 돌아가는 ‘포지티브 게임’이 될 수도 있다.경의선복구는 향후 경원선,금강산선,동해선 등 다른 복구 가능한 남북 철도 연결사업의 본보기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북한 지역 철도의 복선화 등에 따른 상당한 재원 마련등 몇가지 필요조건이 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 특히 현재의 남북한 경제구도상 남측의 민간자본과 기술의 투입이 불가피한상황이다. 대북 인프라투자를 위해서는 남북간 투자보장이나 이중과세방지및 청산계정 등 제도적 장치에 대한 합의가 급선무라는 점을 남북 당국,특히북한측이 잘 인식하기를 바란다.
  • 환경오염 ‘감시의 눈’ 늘었다

    경기도 각 시ㆍ군이 환경오염 감시를 위해 운영중인 ‘128 환경신문고’에대한 주민 참여가 늘고 있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128 환경신문고에 접수된 환경오염 신고건수는 7,36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07건보다 57% 가량 증가했다. 환경신문고는 광명 안산 오산을 제외한 도내 28개 시ㆍ군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신고자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한다.신고건수 증가와 함께 포상금 지급실적도 98년 650만원,99년 366만원에서 올들어 1,400만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분야별 신고내용을 보면 ▲자동차 매연 4,876건 ▲폐기물 무단 방치 1,195건▲대기오염 678건 ▲유독물 배출 2건 ▲기타 617건 등이다. 시ㆍ군별로는 시화공단이 위치한 안산시가 947건으로 가장 많았고,안양시 816건,파주시 260건,군포시 153건,구리시 141건,연천군 133건 등 순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이런市 저런市/ 준농림지

    *준농림지 요식업소 허용. 난개발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은 가운데 경북 구미시의회(의장 尹永吉·56)가 난개발을 부추기는 ‘준농림지내 음식점 등 설치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물의를 빚고 있다. 구미시의회는 27일 빗물이 상수원으로 흘러드는 집수구역에서 500m이상 벗어난 지역 등 6개 지역에 휴게음식점,일반음식점,단란주점 등을 설치할 수있도록 하는 내용의 준농림지 개발 조례안을 의결했다. 시의회는 ‘농촌지역의 균형발전과 농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준농림지 개발이 필요하다’며강대홍(姜大弘·46)의원 등 시의원 15명이 공동 발의한 조례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구미경실련,YMCA 등 시민단체들은 “이 조례가 시행되면 무분별한 난개발로 준농림지의 문화유적지와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며“구미시장은 이번 조례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요구했다. 시민단체들이 밝힌 조례안이 적용될 대상지역은 문화유적지와 경관이 좋은 천생산 뒷편 신길동과 베틀산 입구,해평 솔밭주변 등 구미시 전체 행정구역의 24.3%인 149.9㎢에 이른다. 구미 한찬규기자 cghan@. *숙박업소 불허. 경기도 파주시가 준농림지 내 숙박업소 신축 허가를 무더기로 불허,앞으로준농림지 지역에서의 숙박업소의 신축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시는 지난 26일 준농림지 숙박업소 설치 심의위원회를 열고 파주시 교하ㆍ탄현면 지역에서 신청된 숙박업소 신축허가 6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6건 모두를 부결 처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심의위는 6개 숙박업소 신축 부지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6개 업소 모두가 주변 경관 및 지역주민의 정서 등에 부적합해 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기도 고양시도 지난달 가 준농림지내 숙박업소 신축을 난개발방지 차원에서 허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앞으로 고양ㆍ파주지역 준농림지 내에서의 숙박업소 신축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숙박업소 난립에 따른 민원이 끊이질 않아 앞으로도 준농림지 내 여관급 숙박업소 신축의 경우 관련 심의규정을 엄격히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주한만교기자 mghann@
  • “컴맹 다 모여라” 감사교육원 주민 무료교육

    감사교육원이 여름 휴가철 교육 비수기를 활용해 지역 주민들에게 ‘컴퓨터 가르치기’에 나섰다. 교육원이 있는 파주시 광탄은 전형적인 시골 마을로 도시보다는 상대적으로 정보화에 뒤진 곳.특히 주민들은 컴퓨터를 접한 경험이 없어 대부분 ‘컴맹’인 경우가 많다. 24일부터 8월4일까지 진행된다.28일까지는 40여명의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한글윈도우’ 초급단계에서부터 워드프로세서,인터넷 정보검색 등을 실습위주로 배우게 된다.주민반도 31일∼8월4일까지 하루 3시간씩 학생반과 같은 내용의 강의를 듣는다.교육 신청자 가운데는 76세 노인도끼여 있다.교재는 모두 교육원 교수들이 손수 만든 것이다. 장광명(張光明) 교육원장 직대는 “처음 시작한 교육이라 일정이 짧지만 이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민물어선 현대화 2억 지원

    경기도 제2청은 노후 어선과 기관을 대체하는 어선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 제2청은 26일 임진강·한탄강·북한강 등지에서 황복·참게·잉어 등을 잡아 생계를 유지하는 어민들에게 내년과 2002년 모두 2억8,000여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청은 이에 따라 내년에 파주시에 4,500여만원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2002년까지 파주·연천·남양주·고양 등 4개 시·군에 나눠줄 예정이다. 경기북부지역에선 현재 1,100여명의 어민들이 318척의 어선을 운영중이나이 가운데 93%인 297척이 0.5t이하의 소형으로 기관고장이 잦아 안전운항과정상조업에 어려움이 큰 실정이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경기 북부 자원봉사단 용인 복구현장 구슬땀

    파주·의정부 등 98년과 99년 연달아 수해를 입었던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이지난 22∼23일의 폭우로 큰 피해를 본 용인지역에서 ‘보은(報恩)의 자원봉사활동’에 나섰다. 파주적십자사 부녀봉사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파주사랑자원봉사단원 등80여명은 25일 오전 6시 파주시청에서 제공한 버스 2대에 분승,각자 준비한목장갑과 도시락을 휴대하고 용인시 포곡면으로 달려갔다. 이들은 35가구 150여명의 수재민이 발생한 포곡면 삼계리에서 폭우에 찢기고 날아간 농사용 비닐하우스를 복구하고 하우스내 상추·쑥갓 등 채소에 쌓인 흙탕물을 씻어내는 작업을 했다. 의정부시 적십자부녀회·해병전우회·새마을지회 등의 회원 100여명도 이날용인지역에서 수해복구 자원봉사에 나섰고 지난해 물난리를 겪은 연천·동두천 주민들도 관내 사회봉사단체가 중심이 돼 용인지역 수재민 돕기에 속속 동참할 계획이다. 파주·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파주시-김포시 광역 소각장 ‘빅딜’

    경기도 파주시와 김포시는 21일 하루 200t 처리 규모의 쓰레기소각장을 공동으로 건설해 함께 사용하기로 합의했다.이번 합의는 경기도 과천시와 의왕시,서울 구로구와 경기 광명시에 이은 3번째 환경빅딜이다. 두 시는 이날 오후 파주시 탄현면 낙하리 쓰레기소각장 건설부지에서 임창열(林昌烈) 경기지사와 송달용(宋達鏞) 파주시장,유정복(劉正福) 김포시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서를 체결했다. 파주시와 김포시는 협약서에서 사업비 621억원을 들여 낙하리 153 일대 1만1,000여평에 쓰레기처리장을 공동 건설,영구적으로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파주시와 김포시가 6대4의 비율로 부담하고,운영 및 관리는 별도로 구성되는 운영위원회가 맡는다.쓰레기 처리수수료 가운데 최대 10%까지주민지원 사업비로 쓴다. 지난해 2월 착공된 하루 100t 처리규모의 1단계 소각 및 매립시설은 2001년7월,2단계 시설(하루 100t)은 2002년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1단계 공사의 공정률은 30% 정도다. 두 시는 지난 5월부터 쓰레기소각장 광역화사업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으나소유권 지분 문제로 진통을 겪어오다 최근 경기도의 중재로 합의에 이르렀다. 경기도에서는 이들 지자체 이외에 16개 시·군이 수원권,성남권 등 6개 권역으로 나눠 쓰레기처리시설 광역화사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접경지역 지원법 내일 발효

    그동안 남북분단에 따른 대치상황으로 인해 개발되지 못했던 휴전선 인근 지역의 발전을 촉진할 접경지역지원법이 22일부터 발효된다. 특히 법 시행 시점이 남·북 정상회담 성공개최에 따라 남북간 화해·협력의 분위기가 한껏고조되고 있는 때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접경지역 개발의 물꼬가 터질 것이란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수도권정비법·군사시설보호법 등 상위법의 규제를 피해가며 개발의 여지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접경지역지원법= 지난 1월21일 ▲낙후된 접경지역의 경제발전과 주민복지향상 ▲자연환경 보전·관리 ▲평화통일 기반조성 등을 목적으로 의원입법으로 제정됐다. 법에 따르면 중앙정부는 그동안 각종 개발제한 규제에 묶여 불이익을 받아온 접경지역의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사업에 대해 기준 보조율에 20%를더한 국고보조비를 지원하는 등 각종 지원과 혜택을 주게 된다. 또 접경지내에 회사를 설립하거나 공장을 신·증축 이전하는 경우 조세감면 혜택을 주고 근로자 고용안정을 위한보조금을 지원한다.이밖에 산업단지·교통시설·전력·상수도 등 기반시설 설치·유지 및 보수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지방도로 건설비용의 일부도 중앙정부가 지원한다.또 민자투자 업체에대한 지원과 함께 양노원·장애인복지회관·보육원·병원 등 사회복지시설의 설치사업에 대해서도 다른 지역에 비해 우선적으로 지원된다. ◆접경지역 종합계획=접경지역지원법에 따른 각종 지원방안은 접경지역 종합계획 수립으로 구체화된다. 행정자치부는 앞으로 해당 기초자치단체와 광역 시·도로부터 기본계획을받아 1년 이내에 접경지역 경제발전과 자연환경 보전,평화통일 기반조성을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 계획에는 접경지역의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병원·학교 등 사회복지시설의 신설, 산업단지 조성 등이 담기게 된다. 특히 종합계획에 담긴 사업들이 시장·군수로부터 시행 승인을 받은 경우 보전임지 전용허가나 보안림 해제,농지 전용허가,토지형질변경 허가를 받은 것으로 간주돼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게 된다. 이밖에 풍수해 재해방지와 관광자원의 개발과 보존 대책도 추진되며 자연생태자원의 조사와 보전·관리,환경오염 방지사업도 필수적으로 포함된다. 종합계획은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접경지역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01년초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해당 지자체 동향=민통선 이남 20㎞ 이내 지역 가운데 지역여건이 열악한인천시·경기도·강원도의 15개 시·군 106개 읍·면·동이 이달초 접경지역지원법의 적용을 받는 접경지역으로 지정됐다.경기도의 경우 북부 파주시와연천군의 전 지역,동두천·고양·양주·포천과 김포의 일부가 포함된다. 이들 해당 시·군은 자체 중장기계획중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했던 대규모 지역개발사업들을 경쟁적으로 행자부의 종합계획에 포함시키려 하고 있다. 경기북부 고양·파주시가 추진중인 국제교류·물류유통단지,의정부·동두천·포천의 국도 확장과 연천의 남북 연계 평화공단 조성 등이 그 예다. 경기도 김포시는 양촌면 일대 110만평에 1,300여개의 항공 및 첨단정보산업체가 입주하는 대규모 첨단산업단지를 포함시키려고 적극 뛰고 있다.연천군은 청상면 백의리 등에 6만9,000여명을 수용할 대단위 택지개발을 계획하고있다.또 남북교류에 대비해 연천읍 통현리와 전곡읍 은대리 등에 300만∼500만평의 평화공단을 조성하고 대학을 유치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인천·고양·파주·연천·철원 등은 관내를 통과할 동서고속도로 사업에 큰 기대를걸고 있고 있다. 경기도 제2청은 지난달 3억2,000여만원을 들여 ‘경기도 접경지역 종합계획’ 마련을 위한 용역을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했다.제2청은 이 계획에 ▲동서고속도로 등 SOC 확충 ▲주민불편 해소 ▲남북교류협력에 따른 개발 ▲산업기반시설 확충 ▲환경보전 방안 등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문제점= 접경지역지원법은 접경지역지원에 관한 사항은 다른 법에 우선해적용한다고 규정,특별법의 형태를 띠고 있다.그러나 국토건설종합계획법·수도권정비계획법 및 군사시설보호법 등 3개 법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적용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막상 종합개발계획을 수립,시행할 경우이들 상위법의 규제에 걸릴 사안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접경지역지원법은 접경지역에서 기업체나 공장을 설립하거나 신·증축하면 조세감면 등 세제혜택을 주고 근로자를 위한 보조금도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상위법인 수도권정비법은 공장총량규제 등을 통해기업체나 공장의 입주 자체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특히 접경지역 혜택을 받도록 된 대부분의 지역이 군사시설보호법에 의해각종 규제를 받는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지역개발 과정에서 심각한 마찰이 빚어질 전망이다. 환경단체 등이 환경보전과 오염방지에 대한 법 규정에도 불구,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환경파괴도 우려하고 있는 것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농림부·국방부·건교부 등 중앙부처와 일일히 행정협의를 거쳐야하는 절차도 그대로여서 ‘부처이기주의’가 여전히 개발의 발목을 잡을 우려도 있다.이처럼 개발과 규제가 동시에 적용되는 관련법의 모순을 어떻게조화롭게 극복하느냐가 접경지역지원법의 입법 취지를 살리기 위한 제1의 선결과제가 되고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경기북부31곳 군사시설구역1,576만평 건축고도제한 대폭 완화 경기북부 8개 시·군 31개 지역의 군사시설보호구역 52.1㎢(1,576만평)에대한 건축고도 제한이 대폭 완화된다. 경기도 제2청은 경기북부 81개 지역 군사시설보호구역 285.9㎢(8,648만평)에 대한 건축규제를 완화해 주도록 국방부에 건의한 결과,31개 지역 52.1㎢에 대한 건축고도제한이 크게 완화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규제완화 지역에서는 앞으로 건물 신·증축시 군부대와의 협의를 거치지 않고 관할 시·군의 허가를 받아 고도제한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건축행위를 할 수 있게 됐다. 경기 제2청은 현재 26개 지역 1,406만평에 대해 규제완화에 따른 지역 분석도를 작성,민원실에 비치했으며,나머지 5개 지역 170만평에 대해서는 지역분석도를 작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도제한 규제가 완화된 지역은 파주시 18곳 572만㎡,동두천시 2곳 63만㎡,고양시 4곳 155만㎡,남양주시 1곳 148만㎡,양주군 2곳 158만㎡,연천군 1곳 13만㎡,포천군 2곳 3,878만㎡,가평군 1곳 217만㎡이다. 대상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두천시=내행동,상패동 일부 ▲고양시=풍동·일산,덕이동,설문·지영동,관산·내유동 일부 ▲남양주시=진벌·금곡리 일부 ▲파주시=파주읍 백석·연풍·부곡리 일부,법원읍 법원리 일부,탄현면 오금·금승·축현·문지·법흥리 일부,광탄면 발랑리 일부,월롱면 영태·덕은리 일부,교하면 당하리 일부,조리면 죽원리 일부,파평면 두포리 일부,적성면 마지·구읍리 일부,문산시가지 일부,문산읍 선유리 일부 ▲양주군=남면 신산리 일부,은현면 선암리 일부 ▲연천군=연천읍 옥산·현가리 일부 ▲포천군=창수면 운산·후동리 일부,관인면 일부 ▲가평군=가평읍 하색리 일부. 의정부 한만교기자
  • ‘통일붕어’를 아십니까

    장마철을 맞아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조산리에 위치한 남한 최북단 대성동마을 주변 하천에 ‘남파붕어’ 또는 ‘통일붕어’로 불리는 참붕어의 출현이 잦아지고 있다. 이 참붕어는 주로 북한지역에서 서식하다 비가 많이 내리면 판문점과 대성동마을 외곽을 돌아 휴전선을 가로질러 남쪽으로 흐르는 사천강과 대성동마을을 관통하는 어룡천 등으로 내려오고 있다. 이 참붕어는 사천강 등을 통해 남북을 오간다고 해서 주민들 사이에 남파붕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뒤부터는 ‘통일붕어’라고 또다른 별칭이 붙었다. 이 붕어는 육질이 쫄깃쫄깃하며 달고 고소한 맛까지 갖고 있어 마을 주민들은 한약재를 넣고 보양식으로 탕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그러나 현지 주민 이외는 대성동마을이 출입이 안되는 것은 물론 ‘통일붕어’의 반출도 허가되지 않아 ‘그림의 떡’일 뿐이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지방자치5년 현주소와 문제점](8)환경시설 기피증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서울 정애학교’는 정신지체,정서장애 학생들을 가르치는 장애인학교다.이 학교 교장은 물론 교사와 학생,학부모들은 지난 3월2일 개교식때 너나없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 학교는 97년 11월 교사(校舍) 신축공사에 들어간 이후 단 하루도 마음편히 공사를 하지 못했다.인근 주민들이 너무나 격렬하게 반대했기 때문이다.주민들은 나아가 학교를 ‘혐오시설’이라고 주장하며 법원에 설립인가 취소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자라나는 새싹들을 가르치는 학교가 혐오시설 취급을 받은 것이다. 학교는 헬스장 및 수영장 개방,컴퓨터교육 등 주민들에 대한 각종 혜택을약속한 뒤에야 가까스로 문을 열었다. 이렇듯 혐오시설이 설 곳이 없다.님비(Not In My BackYard)현상과 극단적인지역이기주의 때문이다. 지방자치제 이후 이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장애인학교는 물론 국가안보를떠맡고 있는 군부대마저 혐오시설 취급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쓰레기소각장,납골당,장례식장,쓰레기매립장 등은 말할 나위도 없다.심지어 재활용품전시판매장이나 노숙자쉼터,노인휴양시설마저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건립이 어렵다. 이중 쓰레기소각장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최근 생활쓰레기의 소각처리할 필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소각장 건립 반대 여론도 드세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는 95년부터 관내 장지동에 쓰레기소각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인근 성남시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닥쳐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지난해 12월 경기 수원시 영통지구에서는 쓰레기소각장 가동 반대시위 도중 주민 한사람이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분신을 기도하기도 했다. 경기 남양주시는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최근 쓰레기매립장 건설공사를 시작했으나 환경오염 등을 우려한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착공 2개월만에 삽을놓았다. 전북도와 전주시에서는 광역쓰레기소각장 설치 장소를 둘러싸고 지자체간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전북도는 전주시 효자동 서부 신시가지 예정부지에 현대식 쓰레기소각장을설치할 계획이지만 전주시는 소각장이 신도시 한 복판에 들어설 경우 토지매각이 어렵다며 반대 입장을 펴고 있어 설치장소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도 청주권 광역쓰레기소각장 건립지 선정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청주시가 청원군 오창과학단지 내 폐기물처리시설 예정지에 소각장을 설치하겠다며 협조를 요청하자 청원군은 “동의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광주시도 남구 양과동 향등마을에 추진중인 광역쓰레기 위생매립장과 관련,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주민들의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화장장 및 납골당도 설 자리가 없긴 마찬가지다.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점차 바뀌어가면서 납골당 수요는 늘고 있으나 님비현상으로 신축되지못하고 있다.마을 이미지가 나빠져 집값이 폭락한다는 게 주민들의 반대 이유다. 서울시는 경기도 고양시 벽제화장장의 용량 부족으로 지난해 강서구 오곡동에 제2화장장을 세우려고 했으나 지역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자 ‘없던 일’로 했다. 고양시 일산 장항인터체인지 인근에 다음달 문을 열 장례식장도 인근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개장이 불투명한 상태다. 주민들은 장례식장이 들어서면 교통체증과집값 하락을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최근에는 군부대마저 혐오시설 취급을 당해 부대 이전에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수도권과 경기도에는 군부대 이전 및 확장과 관련,해결되지 않고 쌓여있는 민원이 600여건이나 된다. 국방부는 서울 금천구에 있는 육군 모 부대를 경기 성남시 수정구로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군부대도 46번 국도변에 있는 사격장 등을 안전한곳으로 옮기려 했으나 주민들이 생활불편을 내세워 강력하게 반대하자 손을놓아버렸다. IMF체제 이후 급격히 늘어난 노숙자들을 위한 ‘노숙자 쉼터’ 건립도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의 모 교회는 최근노숙자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노숙자 쉼터를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인근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계획을 취소했다. 서울 노원구는 순수하게 재활용품을 전시·판매하는 재활용품 전시판매장을 세울 계획이지만 인근 주민들이 교통량 증가와 미관저해 등을 들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울시립대 이동훈(李東勳·44·환경공학)교수는 “물류시스템면에서 볼 때생산구조와 정화구조가 균형을 유지해야 사회가 유지될 수 있는데 한쪽이 막히면 심각한 문제가 초래된다”면서 “행정기관은 혐오시설의 광역화개념을 적극 도입하고,주민융화형 시설 건립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지자체간 '환경빅딜'. 서울시 구로구와 경기도 광명시가 전국 최초로 환경시설 빅딜을 성사시킴으로써 지자체간에 쓰레기소각장 등을 맞교환해 이용하려는 시도가 다각도로이뤄지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주민대책위가 오는 10월부터 음식물쓰레기 반입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선포한데다 지자체들이 님비현상으로 쓰레기소각장 등 환경시설을자체적으로 확보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 비춰 환경시설 빅딜은문제를 해결하는 유력한 돌파구로 각광받고 있다. 경기도·광명시와 서울시·구로구간 합의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광명시는하루 150t에 이르는 구로구의 생활쓰레기를 학온동 쓰레기소각장에서 처리하고 있다.대신 서울시는 광명시에서 나오는 하루 18만t의 하수를 강서구 가양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해주고 있다. 광명시는 자체 하수처리장을 건설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가양하수처리장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통보하자 구로구 쓰레기를 받아학온동 쓰레기소각장에서 처리해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자체 쓰레기소각장이 없어 수도권매립지를 이용해오던 구로구는 광명시의권유를 선뜻 받아들였다.이른바 ‘누이좋고 매부좋은’ 거래였다. 광명시와 구로구에 이어 경기도 김포시와 파주시 사이에도 조만간 환경시설빅딜이 결실을 거둘 전망이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포시는 파주시 탄현면 낙하리 쓰레기소각장의 건설비 95억원과 주민지원사업비 25억원 등 120억원을 지원하는 대신 하루 50t정도의 생활쓰레기를 위탁,처리하는 방안에 대해 파주시와 적극 협상중이다. 내년 7월 완공예정인 파주시의 쓰레기소각장은 국비와 도비를 포함해 모두37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지난 2월 착공,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하루처리 용량은 100t. 경기도 관계자는 “환경시설 빅딜이 성사될 경우 김포시는 자체 쓰레기소각장을 짓지 않아도 돼 양 자치단체간 모두 수백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많은 지자체들이 다른 지역의 환경시설 이용을 추진하고 있으나 전망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쓰레기소각장이 없는 서울시 강서구는 지난 2월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 쓰레기소각장을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부천시민들의 반발로 결실을 보지못했다. 경기도 광주군도 초월면 도평리에 소각장을 설치하려다 주민반발로 무산된뒤 성남시 상대원동에 있는 소각장 이용을 희망하고 있으나 여력이 없다는성남시의 냉담한 반응에 냉가슴만 앓고 있다. 광명 김학준기자자 hjkim@. *주민 불신 해소 어떻게. 주민들의 님비 현상으로 쓰레기처리시설 건립에 곤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대안은 극히 제한적일 밖에 없다. 음식물쓰레기의 경우 별도의 자원화시설이 없이도 오리나 닭 등의 사료로활용하고,남은 것은 가축의 배설물과 섞어 비료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이 방식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전부 활용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즉 가공처리하지 않은 재활용은 극히 일부에 그칠 뿐 궁극적으로는 자원화시설을 거쳐야 한다. 더욱이 매립이나 소각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일반쓰레기를 처리하려면 소각장 등의 시설 건립이 필수적이다. 환경 전문가들은 이른바 ‘혐오시설’에 대한 엄정한 감시체계를 확립하고 주민지원의 폭을 넓히면 님비현상은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민·관 합동 감시체계가 가동되고,주민들이 지정하는 시민단체가 별도로 감시활동을 펴는 이중 장치가 보장되면 시설 가동에 따른 환경피해 우려가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가톨릭환경연대 김종운(金鍾雲) 집행위원장은 “주민들의 반대는 관 위주의 환경정책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민·관 합동의 실질적인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민에 대한 지원도 대폭 강화되어야 님비현상을 누그려 뜨릴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미봉적이고일시적인보상보다는 근본적·장기적 차원의 보상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하대 이경은(李庚殷·행정학과) 교수는 “주민들이 반대하는 이유 중 집값 하락 등 실리적 측면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주민들의 피부에와닿는 보상책만이 ‘반대’를 ‘침묵’으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행정기관간 이기주의도 고쳐져야 한다.서울 강서구와 경기도 부천시,경기도광주군과 성남시간에 추진되고 있는 환경시설 빅딜이 성사되지 않는데는 주민반발 이외에 지자체들의 몸사리기가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 [50돌에 되돌아 본 6.25](2)최대격전 안강·다부동 전투

    “이땅에서 전쟁은 영원히 사라져야 합니다.” 6·25전쟁 50돌을 나흘 앞둔 21일 조선시대 사상가 이언적(李彦滴)선생의사당이 있는 경북 경주시 안강읍 양동리에서 만난 학도병 출신 참전용사 김영재(金泳在·69·경주시 용강동·상이2급)씨의 피맺힌 절규다. 전사(戰史)에 ‘최후결전 안강전투’로 기록돼 있는 이 지역은 본래 경주북쪽에 위치한 평야지대였다.동쪽으로는 포항,서쪽으로는 영천이 이웃한 요충지로 포항∼영천을 잇는 낙동강 방어선의 중심지였다.당시 송요찬(宋堯讚)대령이 지휘한 국군수도사단과 이종찬(李鍾贊)대령의 3사단이 북한군 2군단,12사단의 8∼9월 두 차례에 걸친 공세를 저지하며 반격의 기틀을 다졌던 6·25전쟁 최대 격전지중 한곳이다. 20여일 동안의 안강전투가 끝나갈 무렵인 50년 9월20일 오른쪽 가슴에 관통상을 입고 아직도 투병중이라는 김씨는 “160명이던 중대원이 하루밤 사이에20여명밖에 남지 않았다”고 악몽 같은 그날을 회고했다. 김씨는 경주공업중 5학년이던 50년 8월15일 입대,열흘 동안 기초군사훈련만받고 전투에 투입됐다. 당시 안강은 낮에는 미군 전투기의 지원을 받은 국군이,밤이면 게릴라전에능한 인민군이 점령하는 등 밤낮으로 주인이 바뀌는 숨막히는 전투가 이어졌다.전사에는 남북한 군인 2,500여명이 전사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전쟁이 휩쓸고간 상처는 50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꽃다운 젊음이 무수히 사라진 전장터는 신록만 무성할 뿐이었다. 온통 핏빛으로 물들었던 안강 양동 골짜기는 지난 68년 저수지로 바뀌었다. 동족상잔의 한맺힌 땅이 포항시민들의 식수원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희생자들의 넋을 떠올리며 낙산 1·2교와 동해남부선 철도가 가로지르는 100m 폭의 형산강 옆 야산에 자리잡은 전적기념관쪽으로 발길을 돌렸지만 기념관은 건설회사의 부도로 짓다만 채 흉물처럼 버려져 있었다. ‘잊혀져 가는 전쟁의 아픔’을 되새기며 안강에서 자동차로 2시간여를 달려 낙동강 물결이 굽이치는 경북 칠곡군 왜관에 도착했다. 다부동지역은 50년 8월1일부터 9월24일까지 50여일간 북한군 4개 사단,아군2개 사단이 투입돼 아군 2만5,900명과 북한군 3,500명이 목숨을 잃은 혈전의현장이다. 이곳에서는 경북도와 칠곡군 주최로 23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낙동강 세계평화의 제전’ 준비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24일에는 희생자 위령제가,25일에는 ‘낙동강 평화 선언식’이 이어진다. “가신 님의 짧은 인생은 겨레와 함께 영원히 살아가리”.최대의 격전이 치러졌던 가산면 다부리 유학산 왼쪽 봉우리 중턱에는 애절한 글귀가 새겨진호국용사 충혼비가 세워져 있다.기념관 방명록에는 미국 등 참전군인들의 서명이 줄을 이었다. 최근 육군본부가 실시한 6·25전사자 유해발굴 결과 이곳에서 모두 117구의유해와 유류품 1,038건이 발굴됐다.이곳에서 나온 북한군 유골 2구는 경기도파주시 적성면의 적군묘지로 옮겨져 안장됐다. 다부1리에 사는 최사순(崔四順·80)씨는 “피란에서 돌아오니 군인들의 시신이 널부러져 있어 구덩이를 파고 30∼40구씩 끌어묻는 데만 꼬박 닷새가걸렸다”면서 “이렇게 묻은 시신만 해도 족히 300구는 될 것”이라며 어느덧 눈시울을 붉혔다.이곳도 최근 개설된 등산로를 따라 산새 울음소리와 패랭이꽃만 만발할 뿐전쟁의 흔적은 간데 없었다. 낙동강전선 최대 격전지였던 안강과 다부동은 남북 화해의 시대를 맞으면서평화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주는 것 같았다. 안강·왜관 송한수기자 onekor@
  • [50돌에 되돌아본 6.25](1)비운의 다리들

    우리에게 6·25전쟁은 무엇이었고 어떤 모습으로 남을 것인가.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50년 세월동안 상쟁(相爭)과 배덕으로 얼룩졌던 한반도에 화해와평화의 여명이 드리워졌다.남북 상생(相生)의 물줄기가 용솟음치고 통일의빛이 어둠을 뚫고 내리비치고 있다.6·25전쟁 50주년을 맞아 ‘전쟁을 넘어평화로,분단을 넘어 통일로’ 가야 한다는 뜻에서 6·25특집을 시리즈로 마련했다. 1950년 6월28일 새벽 2시30분.칠흑같이 어두운 한강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고 화광은 일순간 주위를 대낮처럼 밝혔다.한강인도교와 한강철교,광진교가동강난 것이다.다리를 건너던 피란민 1,000여명도 수장됐다. 전쟁과 다리…. 다리는 땅과 땅을 이어준다.교류와 화해의 통로다.6·25 전쟁사에 등장하는다리는 예외없이 끊기고 찢어졌다. 한국 전쟁사에서 다리는 뺏고 뺏기는 격전의 장소가 아니었다.전진과 후퇴의 기로에서 시간을 벌기 위해 ‘작전상’ 끊은 것이 특징이다. 한강의 3개 다리와 함께 임진교,왜관교,금강교,대동강철교,압록강철교,평양승호리철교가 남진과 북진,후퇴 등 전세(戰勢)에 따라 엇비슷한 운명을 맞았다. 전쟁이 발발하면 도로와 철로는 곧 병참선(兵站線)이 된다.전쟁 초기 전차를 앞세워 파죽지세로 내려오는 북한군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다리를 폭파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우리에게 전쟁통의 다리는 피란민들의 피눈물이 어린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온 몸에 보따리를 이고 메고 들고 한강다리 난간에 매달린 피란민들의 행렬,미처 강을 건너지 못한 피란민이 망연자실해 강 건너쪽을 바라보는 모습들은 우리의 의식 깊숙이 각인돼 있다. 그러나 한강다리 조기 폭파는 국군의 퇴로를 차단,북한군의 포위작전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았다.6·25 전쟁사는 대표적으로 ‘실패한 작전’이었다고기록하고 있다.당시 한강다리 폭파임무를 맡았던 최창식(崔昌植·대령) 공병감은 전쟁중이던 9월21일 육군고등군법회의에서 사형 판결을 받고 부산교외에서 총살형을 당했다. 낙동강변의 왜관교 폭파는 인민군의 워커라인(당시 미8군 사령관이었던 워커 장군의 이름을 딴 낙동강방어전선) 돌파를 저지하기 위해 이뤄졌다.미군제1기갑사단 호버트 개이 사령관의 “저 놈의 다리를 날려버려”란 한마디명령에 다리를 건너던 수백명의 피란민 대열은 아랑곳하지 않고 폭파됐다. 6·25 전쟁사에는 폭파된 다리만 기록돼 있진 않다.특히 영도다리와 돌아오지 않는 다리,자유의 다리는 ‘다시는 되풀이돼선 안되는 전쟁의 교훈’을묵묵히 증언하고 있다. 1934년 부산항과 영도를 연결하는 국내최초의 연륙교로 세워진 부산의 명물 영도다리는 전란을 피해 부산으로 몰려든 피란민들에게는 만남의 장소였다. “길을 잃고 헤매는 영도다리”란 가사로 전쟁의 아픔을 노래했던 ‘굳세어라 금순아’는 피란민들의 애창곡이었다. 영도다리 곳곳에는 사람을 찾는 벽보로 가득찼고 가족들을 기다리다 못해순간적으로 바다에 몸을 던지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잠깐만’이라는 푯말이 자살방지용으로 나붙어 있었다.다리 아래에는 교하촌(橋下村)이라고 불린 1,000여가구의 판자촌이 진을 쳤다.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 뒤쪽 사천을 가로지르고 있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와 경의선상행선 철교의 잔해로 남아 있는 자유의 다리 또한 지울 수 없는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돌아오지 않는 다리는 휴전협정 조인 이후 남쪽과 북쪽으로 송환된 포로들이 건너기만 하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었던 다리였다.임진각에서 북쪽으로보이는 자유의 다리는 전쟁 와중에 상하행선이 모두 파괴됐으나 포로교환을위해 목조로 급조해 만들었다.1만2,773명의 포로들이 이 다리를 건너면서 “자유 만세”를 외친 곳이다. 전쟁으로 파괴된 다리들은 지난 50년 동안 다시 이어졌지만 당시 함께 찢긴상처와 안타까움은 아직 치유되지 못했다.분단 이후 첫 남북정상의 만남이전쟁통에 끊어진 남과 북을 연결시켜주는 ‘통일의 다리’가 되길 바라는 까닭이다. 노주석기자 joo@
  • 경의선에 희귀종 1,200그루 기증 전맹희씨

    50대 직장인이 남북철도가 연결되면 선로변에 심어 달라며 희귀종 수목 1,200여그루를 기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에서 변호사사무실 사무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전맹희(全孟熙·58·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운천리 57의 23)씨. 전씨는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앞둔 지난달 22일 청와대에 편지를 보내 남북철도 연결시 경의선 철로변에 심을 주목 1,200그루와 구상나무 24그루(시가1억5,000만원 상당)의 기증의사를 전달,관련업무를 이관받은 철도청이 19일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전씨가 기증하기로 약속한 주목과 구상나무는 자신이 줄곧 변호사사무실 직원으로 일하던 15년전 가족들과 함께 밭에 심은 뒤 틈나는 대로 가꿔온 나무들이다. 전씨는 “70∼80년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연루된 각종 사건에 대한 변론을 맡았던 고(故)박세경 변호사 사무실에 근무하며 김대통령의 고난을 간접적으로 접했던 기억이 있어 이번 정상회담 성사소식을 듣고 누구보다 기뻤다”며 “남북철로변에 이들 나무를 심어 늘 푸르른 ‘남북 화해의 꽃’이됐으면좋겠다”고 말했다. 철도청은 전씨에게 조만간 수목기증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하고 전씨가 희망한 대로 남북철도 연결시 경의선 문산∼개성구간 선로변과 6개 역사주변에이들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휴전선일대 땅값 동향] (1) 경기 파주

    분단이후 남북정상의 첫 만남이 성공리에 마무리 되면서 휴전선 일대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끊어진 도로나 철길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남북경협이 본격화되면 이 일대 개발에 가속도가 붙어 그동안 소외됐던 지역의 땅값 상승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그러나 기대와 달리 이들 지역 부동산은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기대심리에 편승,문의전화는 늘었지만 실제투자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다.또 휴전선 일대는 일반 부동산과 달리투자 위험도도 높은 편이다.발전 전망만 믿고 ‘묻지마 투자’를 했다가는낭패보기 십상이라는 얘기다.남북 정상회담 이후 관심지역으로 급부상하고있는 파주·철원·양구·고성 등의 현지 취재를 통해 가격흐름 및 투자전략,주의할 점 등을 4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경기도 파주는 남북 정상회담 후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이다. 조만간 연결공사가 시작될 전망인 경의선 길목에 자리잡고 있는 데다,지리적으로도 서울과 평양 양쪽에서 가장 가깝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서는 파주에 남북협력단지가 들어설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고,이 일대 부동산중개업소에는 가격동향과 투자유망지 등을 묻는 전화가 부쩍 늘었다. ■관망세속 문의전화만 쇄도 남북 정상회담을 전후해 문의전화가 크게 늘었지만 거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김종훈(金鍾勳)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파주시지회장은 “최근 문의전화가늘어나는 등 파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구체적인 남북경협안이 나올때까지는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파주∼연천간 국도변에는 많은 중개업소들이 자리잡고 있지만 방문자는 거의 없었다.아예 개점휴업 상태인 곳도 상당수였다. 가격 역시 큰 변동없이 오히려 약보세라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얘기다.교하지역의 경우 준농림지가 평당 50만∼70만원 선으로 연초와 크게달라지지 않았다.탄현쪽도 농림지는 A급지 10만원,B급지 7만∼8만원,C급지 5만원선을 고수하고 있다.준농림지는 A급지가 30만∼50만원,B급지 15만∼20만원,C급지가 10만원선으로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20∼30% 가량 떨어진 가격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가격 보합세와 달리 민통선내 임진강 건너편 땅은 남북 정상회담 얘기가 나온 이후 호가 기준으로 10% 가량 올랐다. 군내면 일대의 경우 임진강 건너편 접경지역 땅이 A급지를 기준,평당 5만∼6만원선을 호가하고 있다.강건너는 아니지만 통일로변 농지 등은 평당 7만원선으로 남북 정상회담 이후 강세로 돌아섰다. ■투자 적극 고려해 볼만 그동안 남북간 분위기에 따라 가격이 자주 오르내려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파주일대는 호재가 많다.남북경협이시작된다면 바로 이 곳을 통과할 가능성이 크고,또 이 일대가 택지지구로 집중 개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지에는 토지공사가 현재 추진중인 택지지구 외에 추가로 130만평을 매입할 것이라는 풍문이 나돌고 있다. 토지공사가 교하에 조성 예정인 67만5,000평 규모의 택지지구 용지보상이올 연말쯤 시작된다는 점도 호재 가운데 하나다.보상을 받은 현지 주민들이땅을 사들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따라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지금,적극적인 투자를 고려해 볼만하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조언이다.이들은 투자 유망지로 탄현·금촌·월릉·문산·법원리 등을 꼽았다. 파주 김성곤기자 sunggone@. *파주지역 투자 유의점. 파주는 발전 가능성이 높지만 투자자를 노리는 함정도 많다.폐지를 앞둔 준농림지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을 뿐아니라 교하쪽은 도시계획 조정을 앞두고있다. 오는 7월 말쯤으로 예정된 도시계획 조정결과에 따라 땅값이 많이 오르는지역이 생기는가 하면 폭락하는 곳도 나올 수 있다.이런 곳에 무턱대고 준농림지를 샀다가 낭패를 보는 수도 있다. 신규로 택지지구가 지정되면 가만히 앉아서 손해볼 수도 있다.평당 50만∼60만원하는 준농림지를 사두었다가 택지지구로 지정되면 보상가는 잘 받아야40만∼50만원선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임진강 너머 민통선내 땅을 사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이 일대 땅은 대부분토지대장 등이 없어 특별조치법에 따라 현지 주민 등 3인의 인우증명만으로등기를 낸 경우가 많다. 이렇게 등기가 난 땅 중에는 가짜도 많다는것이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얘기다.통일후 주인이 나타나면 분쟁에 휘말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반드시 공인된 현지 중개업소나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 투자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 [외언내언] DMZ 철조망 기념품

    1989년 11월 9일 밤 동서 냉전의 상징이었던 베를린장벽이 붕괴됐다. 연일계속되는 동독 국민들의 개혁요구 시위에 동독 공산당이 ‘서독으로의 여행자유화’를 발표한지 불과 몇시간 후 베를린 장벽은 운집한 동서독 시민들에의해 그 기능을 상실했다. 이후 사람들은 국경을 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손으로,기계로 장벽을 부수기 시작했다.그리고 채 1년도 안돼 동서독 통일은전광석화처럼 이루어졌다. 이 과정을 지켜보며 우리도 함께 흥분하고 한없이 부러워했다.베를린 장벽붕괴후 이른바 ‘장벽 딱따구리(Mauerspecht)’들이 정과 망치로 콘크리트조각을 떼어내 각종 기념품을 만들때 우리도 남북을 가르는 철조망으로 기념품을 만들게 될 날을 그렸다. 남북 통일을 바라는 지구상 마지막 분단국민의 염원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지만 남북을 가르는 철조망을 이용한 관광상품은 지난 98년 말 이미 만들어졌다.경기도 파주시가 그해 10월 자유의 다리를 해체하면서 부산물로 나온철조망을 20㎝ 길이로 잘라 한반도 지도를 배경으로 한 액자에 부착해 ‘녹슨 철조망’이란 이름으로 12월부터 판매한 것이다. 파주시는 이 철조망 기념상품을 액자형뿐만 아니라 도자기형,스탠드형등 3종류로 늘리는 한편 상품명도 ‘DMZ 철조망’으로 바꾸기로 했다.6·25 50주년을 기념해 15만625개를 제작해 오는 23일 첫선을 보이고 개당 1만∼2만원에 판매할 계획이라 한다.98년 개발한 ‘녹슨 철조망’은 지난 5월30일까지4,436개가 팔렸다.‘녹슨 철조망’을 사간 사람들의 50%는 주한미군이고 30%는 외국인 관광객들이며 20%가 우리나라 국민인 것으로 파주시는 분석하고있다.‘녹슨 철조망’은 그동안 판문점,임진각,통일동산과 서울 명동의 한국관광명품점,그리고 파주시 인터넷 쇼핑몰(파주시 홈페이지 http://www.paju. kyonggi.kr에 접속해 ‘임진강 경제특구’를 거쳐 ‘파주 사이버 장터’로들어가면 된다)에서 판매해 왔다. 베를린 장벽은 이제 거의 남아 있지 않다.그 온전한 모습을 짐작하려면 동서독 접경지역이었던 ‘체크 포인트 찰리’를 찾아야 한다.이곳 기념품 가게에서 장벽 조각은 ‘부르는게 값’이다.우리 휴전선은 248㎞에 이른다.아직베를린 장벽처럼 붕괴된 것도 아니다.휴전선을 가로지른 철조망이 완전히 제거된 후 그것으로 만든 기념품을 갖게 될 날은 언제가 될는지.휴전선의 비방방송이 중단됐듯이 철조망 또한 철거되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任英淑 논설위원 ysi@
  • DMZ 녹슬은 철조망…23일부터 한정판매

    비무장지대에서 철거한 철조망으로 만든 안보관광상품 ‘녹슨 철조망’이 3종류로 늘어나 오는 23일부터 한정판매된다. 경기 파주시는 6·25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한 종류만 판매하고 있는 ‘녹슨 철조망’을 액자형,도자기형,스탠드형 등 3종류로 늘리는 한편 상품명도 ‘DMZ 철조망’으로 바꿔 판매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파주시는 이를 위해 5억5,000만원을 들여 기존 철조망 상품디자인을 보완,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했으며 이달 초 상품제작에 들어갔다. 개당 1만∼2만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이는 철조망 상품은 6·25를 상징하기위해 15만625개가 한정 판매되며,오는 23일 첫선을 보인다. 새로운 철조망 상품에는 한반도 지도위에 20㎝ 길이의 철조망이 휴전선 위치에 가로질러 있으며 위·아래쪽에는 6·25 참전 21개국의 국기와 판문점회담 장면,판문각,평화의 집 전경사진 등이 새겨져 있다. 지난해 초 처음으로 선보인 액자형 ‘녹슨 철조망’은 지금까지 4,600여개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팔렸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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