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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m+84㎝’ 이윤철 男해머던지기 한국新

    국내 육상 해머던지기에서 70m는 ‘마의 벽’으로 통했다. 세계선수권대회 기준기록(74m)과 올림픽 기준기록(73m52)을 쫓아가기 위해서도 반드시 이 벽을 뛰어넘어야 했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중국 산둥성 위하이에 있는 ‘투척 훈련 전진기지’에 선수들을 보내 대회에 참가할 때만 잠깐 기지를 빠져나오게 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윤철(25·울산시청)이 22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11회 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해외파견 선발전 겸) 남자 해머던지기 마지막 6차시기에서 70m84를 던져 지난달 28일 종별선수권에서 세운 자신의 한국기록(69m52)을 1m32㎝나 늘렸다. 그의 한국신 행진은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부터 세 차례 이어졌다. 김영래 투척 코치는 “이윤철이 지금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안에 74m를 바라볼 만하다. 투척에선 서른살 무렵에 전성기를 맞는 만큼 2011년 대구 세계육상에서 8위 안에 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부에선 강나루(24·익산시청)가 4차시기에 58m33을 던져 지난해 8월 장복심(파주시청)이 세운 한국기록(57m96)을 37㎝ 끌어올리며 생애 첫 한국신의 기쁨을 누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남북열차 56년만에 달렸다] 한반도기 든 환영인파 “통일 철마 왔다”

    [남북열차 56년만에 달렸다] 한반도기 든 환영인파 “통일 철마 왔다”

    남북열차가 17일 평화와 세계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딛는 순간 철로에는 흥분과 기대감이 넘쳐흘렀다. ●한껏 달아오른 문산역 이날 경의선 열차의 출발지인 문산역은 화해와 교류, 통일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했다. 열차 탑승객과 진행요원,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룬 역사는 오전 북측 대표단이 도착하기 전부터 고적대 연주로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재정 통일부장관은 경의선 출입사무소를 통과해 오전 10시30분쯤 문산역에 도착한 권호웅 북측 내각 책임참사를 역사 안으로 안내한 뒤 백낙청 6·15 공동선언실천위원회 남측 상임대표와 이철 철도공사 사장 등 남측 탑승자들을 소개하며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이 다소 흥분된 어조로 “분단의 역사를 뒤로 하고 하나될 수 있는 길을 만든 것은 남북이 함께 이뤄낸 위대한 승리의 역사”라고 강조하자 권 참사는 “아직까지 위대하다는 말을 붙이지는 말라.”면서도 “포부는 원대하게 갖고 소박하게 시작해 좋은 일을 많이 만들자.”고 답했다. 전날까지 비가 내리다 화창하게 갠 날씨를 소재로 이 장관이 “56년간 묵은 때를 벗겨내기 위해 물청소를 세게 한 것 같다.”고 말을 건네자, 권 참사는 당시까지 비가 내리던 동해선 쪽을 의식,“금강산은 아직도 물청소를 하는 것 같다.”며 재치있게 화답하기도 했다. ●부러운 실향민과 감격한 10대들 이날 행사장을 찾은 70∼80대 실향민들은 부러움과 기대가 엇갈리는 표정이었다. 일제시대 개성까지 기차를 타고 소풍을 갔다는 이근찬(77·경기 파주시 법원리)씨는 “그때 기억이 나서 나와봤어. 언젠가 나한테도 기회가 오겠지.”라고 말했다. 김포 통진고 2학년에 재학중인 채여경(17)·김새봄(17)양은 ‘우리는 하나, 남북 함께 만납시다’‘북측 대표 환영해요’라고 적힌 커다란 플래카드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열차가 북한에 간다고 생각하니 떨린다.”며 활짝 웃었다. 부산 동영중에 다니는 이세영(14·부산 부산진구 부암동)군도 학교의 임시휴교를 맞아 역사적인 현장을 찾았다. 이군은 “직접 기차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납북자가족 반대 목소리 이날 행사 시작 전 납북자가족모임, 피랍·탈북인권연대, 북한민주화운동본부 회원 등 40여명이 행사장 주변에서 납북자 송환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는 “납북자 가족들은 애타게 생사도 모르고 기다리고 있는데, 열차 운행을 하느냐.”며 항의했다. 행사장 출입이 제한된 납북자가족모임 소속 할머니들은 “어떻게 보지도 못하게 할 수 있느냐.”며 울음을 터뜨리다 바닥에 쓰러져 후송되기도 했다. ●도라산역 출입국 심사 오전 11시58분쯤 도라산역에서 기적이 울리자 역무원, 통일부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관계자, 헌병, 취재진 등 300여명이 남북열차를 맞았다. 탑승객들은 자리에 앉은 채 출입국 통관 절차를 밟았다. 출입국사무소 직원과 세관직원 2명이 1개조로 4대의 객차에 올랐다. 이들은 탑승객의 얼굴과 사진을 대조하며 인원을 파악하고, 반출물품 목록을 일괄 제출받는 등 남북협의에 따라 절차를 간략히 끝냈다. 북쪽 손님과 탑승객들은 객차에서 밖을 향해 한반도기를 흔들기도 했다. 심사절차를 마친 뒤인 낮 12시10분쯤 도라산역 윤길수 역무과장이 오른손을 직각으로 들어 둘째 손가락으로 북쪽을 가리키며 파란색 수기를 둥그렇게 흔들자 열차는 북을 향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기관차 앞 방향 철로변에서 수백개의 풍선이 하늘로 솟아올랐다. 윤 과장은 “감개무량하다. 역사적인 순간에 조그만 역할이나마 한 것이 감격스럽고 행복하다. 앞으로 열차가 시베리아·중국을 거쳐 유럽까지 진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탑승객 소감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 감동적이고 새로운 한반도의 시대로 들어가는 것이다. 정부가 추진한 한반도 평화정책의 가시적 성과다. ●장진구 학생(울산 제일중1) 개성역에 도착했을 때 북측 학생들을 보니 우리와는 너무 달랐다. 통일이 돼야 할 것 같다. ●고은 시인 가로막혔던 민족의 핏줄이 이어져 뜨거운 피가 순환하는 것이다. 이 길이 남북은 물론 대륙을 연결하는 커다란 꿈의 출발을 의미하길 바란다.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일제 때 민족의 수탈을 위한 철도가 이제 민족의 번영을 위한 철도가 돼간다. 통일은 이념적 동질성을 확보하는 것만이 아니라 경제적 상생효과를 내야 한다. ●송기인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혈관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 철길이 이어진다는 것은 마비됐던 지체가 새롭게 회복되는 그런 기회라 생각한다. 남북이 소통한다는 것은 해방 당시의 감격과 비슷한 감격이다. 경의선·동해선 공동취재단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우리의 소원’ 합창 통일열차 달렸다

    ‘우리의 소원’ 합창 통일열차 달렸다

    “음료수 드시겠어요?”(남측 여승무원) “일 없습니다.”(북측 남세관원1) “에∼ 좋으면서 왜 그러나.”(북측 남세관원2) 17일 오전 11시30분. 군사분계선을 가로질러 북측 판문역을 통과한 경의선의 연결통로에서 느닷없이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남측 여승무원이 주스를 권하자 북측 남자 세관원이 얼굴을 붉히며 손을 가로저은 것. 북측 남성 세관원은 “젊은 남녀가 만나도 한 번만 봐서는 (마음에 드는지) 알 수 없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반세기 만에 열린 철길로 달리는 통일 열차 안에서 남과 북은 없었다. 이날 시험운행한 경의선에 몸을 실은 기자는 흡사 어릴 적 수학 여행지를 향하던 ‘새마을호’ 열차에 오른 기분이었다. 남측 100명 북측 50명의 탑승객들은 여기저기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다. 북으로 향하면서 달라지는 창밖 풍경이 ‘이질감’보다는 ‘얘깃거리’를 던져줬다. 출발 당시 서먹했던 객차 안 분위기는 시속 20∼30㎞로 천천히 비무장지대를 빠져나가는 열차 속도에 맞춰 서서히 부드러워졌고, 낮 12시18분 군사분계선을 넘어서자 화해 분위기가 고조됐다. 한 객차에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울려 퍼졌고, 다른 객차에서도 비무장지대에 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눴다. 평소 딱딱한 공식 석상에서나 서로를 마주했던 남북의 인사들도 이곳에서는 달랐다. 강만길 친일반민족행위규명위원회 위원장은 “마주 앉아 얘기를 나누다보니 말뿐만 아니라 감정도 통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북측의 한 인사는 “이웃끼리 만난 것이나 다른 게 없다.”고 화답했다. 열차가 기적소리를 내자 창밖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가던 북의 마을 주민들이 잠시 멈춰 섰다. 비록 손을 흔들지는 않았지만 자전거를 세우고 모여 서서 열차를 바라보는 등 관심을 보였다. 통일 열차가 북한 당국자의 경계심을 녹인 것일까. 개성역에서 내려 오찬을 마친 권호웅 남북장관급회담 북측단장은 기자에게 “실례가 되겠지만 나이가 얼마나 되냐.”면서 이례적으로 먼저 말을 걸었다. 그는 “남쪽 사람들은 오늘 행사에 큰 관심을 보이는데 북쪽은 어떠냐.”는 질문에 “정식 개통이 아니고 시험운행이라 많이 알지는 못한다.”면서도 “(정기)개통은 언제쯤 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우리야 언제라도 하고 싶은데…”라면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남북을 이은 철마는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이날 정오쯤 경의선과 동해선 철로를 타고 한반도의 허리를 갈라 놓은 군사분계선(MDL)을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넘었다. 남북 분단 이후 경의선은 56년 만에, 동해선은 57년 만에 민족의 혈맥을 다시 이은 것이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권호웅 북측 내각책임참사 등 남북 탑승객 150명을 태운 경의선은 이날 오전 11시28분쯤 기적을 울리며 경기도 파주시 문산역을 출발해 낮 12시18분쯤 MDL을 통과했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과 김용삼 북측 철도상 등 남북 탑승객을 태우고 동해선 금강산역을 출발한 북측 기관차도 이날 낮 12시21분쯤 MDL을 넘어 12시33분쯤 남측 제진역에 도착했다. 이 열차들은 오후 3시30분쯤 다시 MDL을 넘어 각측으로 돌아갔다. 이재정 장관은 경의선 문산역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한반도를 하나로 연결하는 종합적 물류망을 형성, 남북경제공동체와 민족경제의 균형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북측 금강산역에서 열린 공동기념식에서 이용섭 장관은 “시험운행이 남북철도의 완전한 연결을 앞당겨 계속해서 남으로, 북으로 열차가 오가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남북철도공동운영위원회’의 조속한 구성과 열차개통 준비를 서두르자고 제의했다. 한국철도공사 이철 사장은 “다음달 말 평양에서 남·북·러 철도운영자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경의선 동해선 공동취재단·김미경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업계소식-분양] 파주 아동동 ‘신안실크밸리’ 539가구

    신안건설은 경기 파주시 아동동에 `신안실크밸리´ 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1009가구 중에 539가구. 금촌역이 가깝고 단지 앞에 12개의 버스 노선이 지난다. 용산·문산간 복선 전철화 사업이 내년에 완료되면 서울로의 이동이 쉬워진다고 분양사 측은 설명.관공서, 대형할인매장, 금융시설, 병의원, 음식점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1588-3568.
  • 주공 중대형 1867가구 공급

    주공 중대형 1867가구 공급

    대한주택공사가 이달부터 청약예금 가입자들이 우선 청약할 수 있는 중대형 아파트를 분양한다. 대한주택공사는 2일 “올해 전용면적 25.7평을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 1867가구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1037가구)보다 800여가구가 늘어난 물량이다. 김경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이번에 공급되는 주공 물량은 대부분 택지개발지구여서 입지가 좋은 데다 분양가격이 비교적 싸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분양 예정인 주공의 중대형 아파트 중 경기 고양시 일산2지구 및 행신2지구, 부천시 여월지구 등은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공은 10월 경기 고양시 일산동 일산2지구 C2블록에서 45∼50평형 411가구를 분양한다. 청약 예금 가입자가 우선 대상자이다.12월 제2자유로와 2009년 경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서울과 경기 남부쪽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수도권 2기 신도시인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가 개발 예정이어서 간접 수혜 효과도 있다. 경기 서·북부 중심 주거지역인 일산신도시의 단지가 노후화되는 만큼 앞으로 일산2지구는 일산신도시의 대체 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주공은 또 다음달 고양시 행신2지구 C1·C2지구에서 45∼52평형 61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역시 청약예금 가입자가 우선 대상이다. 단지는 경의선 강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한국고속철도(KTX)를 탑승할 수 있는 행신역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택지지구 개발과 함께 지구안에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12월쯤 경기 부천시 여월지구 C1블록에서 37∼49평형 336가구가 공급된다. 지구 안에 있는 중앙공원으로 접근하는 게 좋은 편이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2011년 개통되면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한층 좋아져 주거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근처에 중동 및 상동 신도시가 있다. 현대백화점(중동점),GS스퀘어백화점(부천점), 홈플러스(부천상동점) 등의 쇼핑시설도 있다. 주공은 8월 경기 남양주시 가운지구 C1·C2블록에서 46∼56평형 290가구를 8월에 일반 분양한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국도6번 도로와 인접해 있다. 강변북로 및 올림픽도로 접근성이 좋아 서울로 진입하기가 괜찮은 편이다. 또한 중앙선 복선전철 도농역 이용도 쉽다.(문의) 1588-9082.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보좌관에 해킹 지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조주태)는 29일 전자정부 시스템에 기술적 문제가 있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 보좌관에게 해킹을 지시한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05년 행정자치부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있던 대기업 S사 프로그램 보안성에 결함이 있다는 의혹을 가리기 위해 당시 보좌관 임모씨 등에게 경기 파주시 전산망에 접속, 정보를 입수해 올 것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의원은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사전에 보좌관에게 해킹을 지시한 바 없다.”는 취지의 서면진술서만 냈다. 앞서 이 의원은 2005년 10월 행자부 국감에서 ‘시·군·구 정보화 공통기반 시스템 구축사업’의 상용 소프트웨어 보안상 문제점을 지적하며 파주시청에서 해킹해 본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S사 경쟁업체인 T사 직원들이 해당 프로그램에 침입한 사실을 밝혀내고 T사 직원 2명 등을 고소했다. 경찰은 국감자료 확보는 국회의원 직무에 속해 면책 대상이라며 처벌하기 어렵다는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한국음악 전도사 프로바인 美 메릴랜드大교수

    한국음악 전도사 프로바인 美 메릴랜드大교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국 음악의 힘과 매력은 ‘한’과 같은 정서가 아니라 노래와 연주에서 표현되는 고도의 테크닉에 있습니다.” 미국 음악학계의 대표적인 한국 음악 전문가인 로버트 프로바인 메릴랜드 대학 음악학과 교수는 지난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음악은 서양인들도 빠져들게 만드는 강한 흡인력과 호소력을 갖고 있다.”면서 “독특한 3박자 리듬을 앞세워 다양한 방식으로 세계 시장에 한국 음악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프로바인 교수는 또 “한국의 음악은 국악과 한류, 그리고 둘이 결합된 새로운 음악 등 세 갈래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로바인 교수는 1966년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뒤 이듬해 군에 입대, 군시절 16개월 동안 주한미군으로 복무하면서 한국의 음악을 접하게 됐다. 처음 들은 한국 음악은 경기 파주시 봉일천의 캠프 하우스에서 함께 복무했던 전우가 빌려준 LP판에 담긴 소리꾼 임방울의 ‘쑥대머리’였다. ▶한국 음악에 대한 첫 느낌은. -임방울의 쑥대머리 LP는 사실 노랫소리보다 지직거리는 소음이 더 컸다. 그러나 노래를 들으면서 묘한 매력을 느꼈다. 처음부터 한국 음악에 빠졌던 것은 아니지만 군복무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왔을 때 나의 길은 한국 음악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 빠져들었다. ▶한국 음악의 특징은. -국악의 독특한 장단은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하나, 둘, 셋. 하나, 둘, 셋’하는 세박자의 장단은 정말 독특하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나라가 어떻게 전혀 다른 음악을 발전시킬 수 있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국악은 호소력이 매우 강하다. ▶한국의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차이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같은 시대 음악들도 차이가 많다. 조선시대 궁중음악과 산조, 판소리는 같은 시대의 음악이지만 완전히 다르지 않은가? 국악에 근대·현대 음악까지 범위를 넓히면 차이점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해진다. ▶한국의 대중가요도 즐겨 듣는가. -요즘 유행하는 한류 음악은 좋아하지 않는다. 음악적으로 판소리가 훨씬 매력적이다.(그는 한국의 대중음악을 계속 ‘한류’라고 지칭했다.) ▶수업 중에 한국 음악을 듣는 미국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 -다양하다. 얼마전 150여명이 수강하는 학부 강의에서 장구를 연주했더니 학생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 연주가 훌륭해서가 아니라 악기가 발산하는 매력 때문이다. 한국 음악은 멜로디보다 리듬이 주는 호소력이 강하다. ▶판소리의 창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동료인 성악교수가 판소리를 듣고 목에 너무 많은 무리가 가는 창법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박동진 명창은 평생 노래를 했다. 판소리 가수들은 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훈련하고 관리하는 과학적인 노하우가 있는 것이다. 헤비메탈 가수들은 30대만 넘기면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한국 젊은이들이 한류에만 몰두해 국악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나. -70년대에 국악을 함께 공부했던 학생은 대부분 외국인이었다. 당시에는 장구 하나를 구하기 위해 전라도까지 내려가야만 했다. 나를 가르치던 선생님은 내가 한국을 떠날 당시 ‘한국의 음악은 한국의 젊은이들에 의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 같고, 당신과 같은 외국 유학생들이 지키지 않는 한 사라질지도 모르겠다.’고 한탄하셨다. 그러나 78년 사물놀이가 탄생한 후 급격한 변화가 있었다. 많은 젊은이들이 국악에 관심을 보였다. ▶사물놀이의 매력은 무엇일까. -사물놀이의 변화무쌍한 리듬 변화는 세련되면서도 호소력이 강하다. 서양인들에게 사물놀이가 낯설게 들리지 않는다. 특히 조그만 타악기 네 개를 들고나와 수많은 청중을 압도한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지 않은가? ▶정서의 차이 때문에 외국인이 국악을 이해 못하지 않을까. -정서는 국가나 문화를 초월한다. 외국인에게 판소리가 어려운 것은 정서의 차이가 아니라 음을 만들어내는 테크닉과 언어 때문이다. ▶한국에서 음악을 수입해 미국 시장에 판다면 어떤 음악을 선택하겠는가. -한류를 수입해서 팔겠다. 그러면 큰 돈을 벌 것이다(웃음). 동시에 한국 전통음악의 진가를 알리기 위해 국악 음반도 수입할 것이다. 큰 돈은 버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프로바인 교수는 누구 지난 2월 워싱턴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한국 음악:최신화된 전통’이란 주제로 강연하는 등 미국에서 한국 음악을 알리기 위해 노력중이다. 1960년대 후반 쑥대머리를 들은 이후 한국 음악에 관심을 갖고 정읍 등 전국을 다니며 소리꾼과 고수로부터 창과 북 다루는 법 등을 배웠다. 하버드 음대에서 동북아 지역 음악으로 박사학위 과정을 밟던 73년부터 75년 사이에 다시 한국을 방문, 논문 준비를 했다. 그의 주변은 온통 한국적이다. 연구실에는 장구 3개가 놓여 있었다. 국악 FM도 듣는다. 부인 진은 서울시립교향악단 첫 외국인 연주자였다. 그의 자랑거리는 평생 모은 한국 음악 자료들.LP와 CD, 그리고 카세트 테이프가 300여점씩이다. dawn@seoul.co.kr
  • 파주시 허리 휜다

    파주시 허리 휜다

    “명품 도시에는 돈이 든다.” 파주시가 첨단정보화도시(U-시티)로 조성하는 운정신도시에 매년 100억원의 통합네트워크 운영·유지비를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U-시티는 ‘장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정보통신환경’을 지칭하는 ‘유비쿼터스’의 알파벳 머리글자 U에서 따왔다. ●전 지역 초고속 정보통신망 연결 ‘U-시티 운정(조감도)’에선 도시 전체를 초고속 정보통신망으로 이어 교통·환경·의료·금융·방범·교육 등 분야별 수집 정보를 통합하는 도시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수집된 정보들은 휴대전화·인터넷·전광판 등을 통해 주민에게 전달된다. 도시 단위 포털 서비스가 실시되며 치안과 재해관리·응급구조·원격진료와 수질 및 대기오염도 U-시티의 정보통신 인프라에 의해 관리된다. 온라인 쇼핑과 이비즈니스·원격검침은 물론 방범 CCTV와 자동신호체계·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 교통지능화(ITS)시스템도 도입된다. 와이브로(무선 광대역 인터넷)도 구축된다. 국내 최초 U-시티는 화성 동탄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동탄은 초보적인 U-시티다. 파주는 도시계획 단계부터 U-시티 개념이 도입돼 ‘21세기 최첨단 정보화도시’가 될 전망이다. 오는 10월 중엔 U-시티 사업자인 KT 컨소시엄이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운정신도시는 2008년 8월부터 4만 6000여가구의 입주가 시작된다. 입주에 맞춰 구축될 U-시티 조성에 투입되는 돈은 모두 1231억원이다. 이 비용은 운정신도시 공동사업시행자인 파주시와 주택공사가 부담하지만 결국 운정신도시 1·2지구 입주예정 가구들이 가구당 평균 267만원을 부담한다. ●일부 서비스 유료화등 검토 문제는 운정신도시내 중앙공원(19만여평)에 세워질 통합네트워크센터 종사자 20여명의 급여 등 운영비 10억원과 네트워크 유지·보수비 97억원 등 모두 107억원을 매년 시 재정에서 충당해야 한다는 점이다.U-시티 시설 자체가 지자체가 책임질 도시기반시설인 탓이다. 시 관계자는 “‘정보화’가 정부의 주요 국정지표인 만큼 정보통신 관계법 개정을 통한 건교부·행자부·정보통신부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주민에게 제공되는 정보화서비스의 일부를 유료화해 비용 일부를 충당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서비스를 유료화할지에 대한 기본 방안조차 없다. 최초의 최첨단 U-시티가 조성되는 탓에 벤치마킹할 선례도 없고, 전문 인력도 없어 고민이다. 파주시는 정보통신 전문가를 계약직으로 채용한다. 이어 중앙정부에 U-시티 운영비 분담을 적극 타진할 계획이지만 여의치 않으면 정보화서비스 시스템을 축소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파주시 허리 휜다

    파주시 허리 휜다

    “명품 도시에는 돈이 든다.” 파주시가 첨단정보화도시(U-시티)로 조성하는 운정신도시에 매년 100억원의 통합네트워크 운영·유지비를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U-시티는 ‘장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정보통신환경’을 지칭하는 ‘유비쿼터스’의 알파벳 머리글자 U에서 따왔다. ●전 지역 초고속 정보통신망 연결 ‘U-시티 운정(조감도)’에선 도시 전체를 초고속 정보통신망으로 이어 교통·환경·의료·금융·방범·교육 등 분야별 수집 정보를 통합하는 도시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수집된 정보들은 휴대전화·인터넷·전광판 등을 통해 주민에게 전달된다. 도시 단위 포털 서비스가 실시되며 치안과 재해관리·응급구조·원격진료와 수질 및 대기오염도 U-시티의 정보통신 인프라에 의해 관리된다. 온라인 쇼핑과 이비즈니스·원격검침은 물론 방범 CCTV와 자동신호체계·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 교통지능화(ITS)시스템도 도입된다. 와이브로(무선 광대역 인터넷)도 구축된다. 국내 최초 U-시티는 화성 동탄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동탄은 초보적인 U-시티다. 파주는 도시계획 단계부터 U-시티 개념이 도입돼 ‘21세기 최첨단 정보화도시’가 될 전망이다. 오는 10월 중엔 U-시티 사업자인 KT 컨소시엄이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운정신도시는 2008년 8월부터 4만 6000여가구의 입주가 시작된다. 입주에 맞춰 구축될 U-시티 조성에 투입되는 돈은 모두 1231억원이다. 이 비용은 운정신도시 공동사업시행자인 파주시와 주택공사가 부담하지만 결국 운정신도시 1·2지구 입주예정 가구들이 가구당 평균 267만원을 부담한다. ●일부 서비스 유료화등 검토 문제는 운정신도시내 중앙공원(19만여평)에 세워질 통합네트워크센터 종사자 20여명의 급여 등 운영비 10억원과 네트워크 유지·보수비 97억원 등 모두 107억원을 매년 시 재정에서 충당해야 한다는 점이다.U-시티 시설 자체가 지자체가 책임질 도시기반시설인 탓이다. 시 관계자는 “‘정보화’가 정부의 주요 국정지표인 만큼 정보통신 관계법 개정을 통한 건교부·행자부·정보통신부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주민에게 제공되는 정보화서비스의 일부를 유료화해 비용 일부를 충당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서비스를 유료화할지에 대한 기본 방안조차 없다. 최초의 최첨단 U-시티가 조성되는 탓에 벤치마킹할 선례도 없고, 전문 인력도 없어 고민이다. 파주시는 정보통신 전문가를 계약직으로 채용한다. 이어 중앙정부에 U-시티 운영비 분담을 적극 타진할 계획이지만 여의치 않으면 정보화서비스 시스템을 축소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Local&Metro] 파주 산더덕캐기 체험행사

    10일부터 한 달간 파주 파평산에서 산더덕캐기 체험행사가 열린다. 파평산 기슭에 위치한 6만6000㎡(20만평) 규모의 농장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산더덕을 직접 캐서 1㎏에 3만원을 내고 가져갈 수 있다. 파주시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큰 파평산이 고칼로리 약용식물인 산더덕 최적 재배지여서 다른 지역의 산더덕보다 영양가가 높다고 밝혔다.(031)959-4631.
  • 가점 높으면 9월이후 노려라

    오는 9월부터 청약가점제와 추첨제를 혼합한 새로운 아파트 청약제도의 도입이 결정됐다. 분양가 상한제와 원가 공개도 같은 시기에 시행된다. 주택제도의 근간이 크게 바뀌어,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청약통장을 어느 시기에, 어떻게 사용해야 이로운지를 살펴봐야 한다. 가점제가 도입돼 자신의 가점비율과 총점수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1주택자는 청약가점제를 도입하기 전에 청약하는 것이 좋다.●가점제 떨어져도 추첨제 기회 한번 더 매월 5만∼50만원을 낸 청약부금과 중소형(전용면적 25.7평 이하) 청약예금(서울 기준 300만원) 가입자는 점수가 높다면 9월 이후 물량을 노려야 한다. 분양가 상한제의 시행으로 주변 시세보다 20∼30% 정도 싼 아파트를 분양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물량의 75%를 주는 청약가점제에서 떨어져도 25%를 주는 추첨제에서 기회가 한번 더 있다. 관심 아파트는 신원종합건설이 10월에 분양할 서울 동작구 상도동 900여가구와 동부건설이 11∼12월 동작구 흑석동에서 공급할 663가구가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은평구 불광동에서 분양할 물량도 있다. 인천 송도신도시의 포스코건설, 경기 용인시 흥덕지구 한국종합건설, 용인시 성복동 CJ개발·SK건설 물량이 있다. 그러나 청약경쟁률이 높을 가능성이 많고 민간택지의 아파트이지만 전매제한이 적용돼 이를 고려해야 한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7년,25.7평 초과는 5년 동안 되팔 수 없다.●점수가 낮으면 9월 이전에 청약 가점이 낮다면 9월 이전에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9월 이후의 분양 물량은 경쟁률이 높아져 점수가 적은 청약자는 당첨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 서울에서는 다음달에 나올 용산구 원효로1가의 금호건설, 용산구 효창동 대우건설, 동작구 상도동 한진중공업의 물량이 있다. 경기에서는 용인시 동천동에서 삼성물산과 용인시 흥덕지구의 물량이 기다리고 있다. 또 인천 남동구 논현지구의 한화건설, 연수구 송도동의 GS건설 물량이 있다.●1주택자 600만원 예금으로 갈아타야 청약부금이나 중소형 평형의 청약예금에 가입한 1주택자는 600만원 이상의 청약예금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만하다. 청약예금 통장의 금액을 높이면 1년 동안 통장 사용을 못한다. 하지만 청약예금 증액후 1년동안 중소형 평형에는 청약이 가능하다. 또 1년후에는 전용면적 25.7∼30.8평의 청약이 가능해 청약통장 활용 범위가 높아진다. 전용면적 25.7평 초과 주택에서는 청약 추첨제로 50%가 배분돼 당첨 확률이 다소 높아진다.●중대형 가입자는 대출이 관건 중대형 평형(전용면적 25.7평 초과)의 청약예금 가입자(서울 기준 600만원 이상)는 기존 아파트 시세와 분양 시장을 미리 챙겨봐야 한다.무주택자이고 청약 점수가 높다면 입지가 좋은 분양 물량에 당첨될 가능성이 높다.50% 가점제를 적용하는 물량에서 떨어져도 50% 추첨제 물량과 다시 경쟁할 수 있다. 다만, 대출 규제가 강화돼 원하는 만큼의 대출이 쉽지 않은 것이 문제이다. 관심 단지는 9월 이전에는 용산구 원효로1가에 금호건설, 마포구 하중동 GS건설과 경기 화성시 동탄지구의 포스코·신동아건설,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GS건설 물량이 있다.9월 이후에는 서울 은평뉴타운 SH공사와 성동구 성수동의 두산중공업, 인천 연수구 동춘동의 포스코건설, 용인시 신봉동의 동일하이빌 물량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청약저축 가입자는 기존의 전략대로 매월 2만∼10만원을 불입하는 청약저축 가입자는 현재의 순차제를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가점제와 관계가 없다. 내집 마련 전략은 이미 세웠던 계획대로 하면 된다.SH공사가 올 하반기에 공급하는 은평뉴타운을 눈여겨볼 만하다. 경인지역에서는 파주시 운정지구, 광명시 소하지구, 용인시 구성지구의 대한주택공사 물량을 도전해 볼 만하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대학가 ‘거주대학’ 도입 확산

    대학가 ‘거주대학’ 도입 확산

    학생과 교수가 함께 생활하며 공부하는 ‘거주 대학’ 제도가 주요 대학들을 중심으로 본격 확산되고 있다. 서울대가 도입 방침을 공식화한 데 이어 경희대도 지난 29일 수원캠퍼스를 거주 대학으로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 연세대와 서강대도 곧 신설할 지방 캠퍼스를 거주 대학으로 운영할 계획을 내놓았다. ●서울대 이어 경희대도 운영계획 밝혀 서울대 장기발전위원회는 최근 공개한 ‘서울대 장기발전계획’에서 ‘글로벌 리더십 캠퍼스를 구축, 학사과정 학생의 전략적 교육을 위한 거주대학 교육 등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홍성태 연구·국제화 분과위원장은 이와 관련,“아직 추진일정 등 구체화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분명한 것은 단과대가 옮겨가는 것이 아니라 학년별로 가든지,‘우수 학생 몇 명’ 식으로 특수한 입학단위로 가든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1학년 정원의 일정 비율은 학과를 정하지 않고 뽑은 뒤 사관생도처럼 학사과정을 폭넓게 교육시킨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장무 총장은 지난 27일 권오규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장기적으로 신입생 전체가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공부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 지리적으로 떨어진 곳에 캠퍼스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도 2010년 인천 송도에 문을 여는 ‘조인트 유니버시티 캠퍼스’를 거주 대학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연세대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달 초 미국 UC버클리대학과 협약을 맺고, 연세대 송도 국제화 복합단지 안에 ‘UC버클리 동아시아 교육기지’를 설치, 두 대학 학생과 교수들이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송도에서 적용할 정규학기 과정을 올해 2학기부터 신촌 캠퍼스에서 시험 운영할 방침이다. ●연대·서강대도 지방캠퍼스에 설치 추진 이와는 별도로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올해부터 신입생의 98%에 이르는 1500여명을 대상으로 거주 대학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기숙사 입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서강대는 지난달 경기 파주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문산읍 미군 반환 공여지 일대에 6만여평 규모로 영어만 사용하는 국제화·특성화 거주대학을 세우기로 했다. 내년 착공해 2010년 문을 연다. 신입생 1800여명 전원이 파주 캠퍼스에서 교양과목을 이수한 뒤 신촌 캠퍼스에서 전공 과정을 공부하게 된다. 경희대도 내년부터 수원 캠퍼스를 ‘국제 캠퍼스’(가칭)로 이름을 바꾸고, 신입생 전원이 기숙사에서 1년 동안 의무적으로 생활하는 거주 대학을 도입하기로 했다. 대학들이 거주 대학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대학 생활 첫 1년 동안 철저한 학사관리로 공부하는 법을 가르쳐 실력을 올릴 수 있는 데다, 한 자녀 가정이 늘면서 단체·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이 제도를 도입하려는 대학들은 모두 영어를 비롯한 글로벌 프로그램과 대학원 선배와 교수로 연결된 팀별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 국내 첫 거주대학이라고 할 수 있는 한양대 안산캠퍼스 창의인재교육원은 1년 만에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김재천 이문영기자 patrick@seoul.co.kr
  • 양방향 4~6차선 내년말 착공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경기도 파주시를 연결하는 서울∼문산 고속도로 및 경기도 구리시와 포천군을 연결하는 서울∼포천 고속도로가 민자사업으로 건설된다. 기획예산처는 장병완 기획예산처장관 주재로 지난 28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경기도 고양시 덕은동에서 각각 출발, 경기도 고양시 도내동에서 합쳐진 뒤 경기도 파주시 내포리까지 이어진다. 사업비 8500억원이 투입돼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추진되는 이 고속도로는 길이 44.0㎞, 양방향 4∼6차선이다. 이르면 내년 말 착공,2013년쯤 완공될 예정이다. 개통되면 고양, 파주, 문산 등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교통난 해소는 물론 남북 방향 교통량 완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기존 통일로와 비교해 66분, 자유로보다는 14분의 시간 절약이 예상된다. 서울∼포천 고속도로는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과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을 연결하는 45.4㎞의 구간으로 양방향 4∼6차선으로 건설된다.BTO방식으로 추진되는 이 공사는 2009년 초 착공,2013년쯤 완공되며 사업비는 98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고속도로는 국도 3호선과 43호선, 동부간선도로 등의 교통량을 분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국도 노선보다 29분의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정부는 또 경남 창원시 완암동과 부산시 강서구 생곡동을 연결하는 창원∼부산 도로를 BTO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공사는 이르면 올해 말에 시작해 2012년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분양정보] 현대건설-파주·오산 힐스테이트

    [분양정보] 현대건설-파주·오산 힐스테이트

    현대건설은 지난해 서울숲 힐스테이트로 큰 성공을 거둔데 이어 올해에는 개발호재가 있는 경기지역에서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나선다. 다음달 분양하는 경기 파주시 문산읍 당동리 산 33의 1 파주 힐스테이트(조감도)와 경기 오산시 원동 474 원동 힐스테이트가 가장 대표적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7일 “산업단지와 대학 등의 개발이 예정돼 있어 집값 상승을 기대할만한 ‘알짜’ 단지”라며 “창의적이며 자연 친화적인 조경으로 입주자들의 만족감을 높여 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동북아 핵심지역으로 부상될 파주 지역에 모두 631가구를 분양한다. 파주 힐스테이트는 지하 3층∼지상 18층으로 13개동(棟)으로 구성된다.35평형 377가구,48평형 192가구,58평형 62가구로 이뤄진다. 파주에는 최근 51만평 규모의 첨단산업인 액정표시장치(LCD) 산업단지 가동을 시작으로 외국인 전용의 무공해 산업단지와 LCD 협력업체 단지 등이 계속 들어설 예정이다. 300만평 규모의 남북교류협력단지의 배후도시로 앞으로 동북아시대 경제 중심지역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화여대와 서강대 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앞으로 글로벌 특성화 교육 중심지역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또 현대건설은 수도권 남부지역 개발의 핵심지역인 경기 오산시 원동에서도 다음달 433가구를 분양한다. 원동 힐스테이트는 지하 2층∼지상 19층 6개동(棟) 규모이다.35평형 216가구,40평형 108가구,49평형 109가구다. 모두 일반 분양 대상이다. 1번 국도변 마지막 노른자위에 있는 원동 힐스테이트는 오산의 신흥 주거개발 중심에 있다. 수도권 전철 오산역과 경부고속도로 오산 인터체인지(IC) 등이 가까워 서울과 경기 성남시 분당 신도시로 이동하는 것도 편리한 편이다. 인근에 이마트, 롯데마트 등 쇼핑시설이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개발이 진행되면 생활환경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1577-7755.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분양정보] 37~41평형 봇물… 중소형 청약예금 꺼내봐

    [분양정보] 37~41평형 봇물… 중소형 청약예금 꺼내봐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던 중소형 청약예금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청약예금은 37∼41평(전용면적 25.7평 초과∼30.8평 이하)을 분양받을 수 있다. 이 통장 서울·부산 기준 예치금은 600만원(광역시 400만원, 시·군 300만원)이다. 그동안 건설업체들이 크기가 애매하다는 이유로 공급을 꺼려 분양시장에서 찬밥 신세나 다름 없었다.‘장롱통장’으로도 불렸다. 이 때문에 분양을 기다리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중소형에 청약하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전국에서 이 통장을 위한 물량이 줄줄이 대기중이어서 관심을 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신도시와 택지지구 등 인기지역에서 ‘미니 중대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25.7평 초과∼30.8평 이하 물량 5000여가구가 분양된다. 계획이 잡힌 것만 이 정도다. 아직 평형이 확정되지 않은 경기 파주시 교하읍 일대에 들어서는 파주신도시 등의 물량을 합치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평형대 분양 면적은 37∼41평형 정도. 발코니 확장이 허용된 이후 실제 사용 공간이 중대형의 대표주자인 40∼50평형처럼 늘면서 소비자의 선호도도 높아졌다. 이에 따라 업체들도 공급을 늘리는 추세다. 서울에서 GS건설은 9월쯤 중랑구 묵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374가구 중 102가구를 분양한다.39평짜리다. 경기지역에서도 이같은 물량이 많다.GS건설은 5월쯤 경기 용인시 마북동 자이 아파트 309가구 중 30가구를 전용면적 30.8평인 40평형으로 분양한다.GS건설은 역시 올 하반기쯤 용인시 성복동 자이도 2개 필지 3460여가구 중 820여가구를 39평형으로 분양한다. 현대건설도 다음달 용인시 상현동 힐스테이트 아파트 860가구 중 193가구를 38평형으로 분양한다. 신동아건설은 11월쯤 경기 고양시 덕이동 파밀리에 아파트 3560여가구 중 710여가구를 38평형으로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화성시 태안읍·동탄면 일대에 들어서는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주상복합아파트 388가구를 40평형으로 분양한다. 인천에서는 한화건설이 5월쯤 소래논현지구에서 에코메트로 2차분 4238가구 중 202가구를 39평형으로 분양한다.GS건설도 5월 인천 연수구 동천동 송도지구에서 1069가구 중 213가구를 39평형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도 5월 같은 곳에서 더샵 센트럴파크 729가구 중 170가구를 39평형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Metro] ‘불법광고물 신고’ 즉석 현금보상

    “불법광고물을 가져오면 즉석에서 돈을 드립니다.” 파주시는 26일 허가를 받지 않고 설치된 불법광고물을 수거해 오면 4월부터 현금으로 보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상 대상은 가로수와 가로등, 신호등 기둥 등에 설치된 현수막이나 벽보, 전단지 등이다. 경범죄 처벌 대상인 아파트단지 내의 광고물과 현수막걸이대에 설치된 합법 광고물 등은 제외된다. 보상 금액은 불법 광고물 1장당 현수막 1000원, 벽보 300원, 전단지 50원이며 1인 1회 지급 한도액은 4만원이다.파주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군사시설보호법 개정안 보완해야”

    “군사시설보호법 개정안 보완해야”

    경기도와 연천·파주·양주·고양 등 경기북부 시·군이 군사시설보호법의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시·군은 지난 20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현행 ‘군사시설보호법’을 대체한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은 주민의 재산권 행사와 그동안의 개발제한 폐해를 회복하는 데 크게 미흡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안이 국회 국방위에 상정될 때 이재창 의원(파주) 등 여야 14명의 의원이 지자체·주민 의견을 수렴, 공동발의한 새 군사시설보호법 내용을 반영해 새 법률을 확정하자는 주장이다. ●‘현행 25㎞ 이내서 15㎞ 이내´ 촉구 현행법에는 군사분계선 인접지역의 보호구역 설정범위를 ‘군사분계선 남방 25㎞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정부안은 이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의원발의 안건은 ‘15㎞ 이내’로 축소를 요구한다. 현행법에는 보호구역 설정과 관련한 피해보상 규정이 없다. 정부안은 건축물·공작물·작물 등을 철거당한 소유자는 1년 이내에 관할부대장 등을 거쳐 손실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의원안은 토지 또는 건물 등 재산상 피해는 조건 없이 보상하도록 했다. 의원안은 보호구역 지정으로 토지를 종래의 용도로 사용할 수 없거나 어려울 때는 매수를 청구할 수 있게 했다. 매수가격 산정을 위한 감정평가비용은 국방부장관이 부담한다. 의원안은 또 국방부 군사시설보호구역심의위원회는 국방부·군부대 관계자뿐 아니라 통일부·행자부·농림부 등 중앙부처 공무원과 시·도지사가 추천한 위원(3분의1 이상)으로 구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관할부대 군사시설보호구역심의위원회는 시·군·구의 장이 추천한 공무원과 외부인사를 포함시켜 군 관련 위원이 절반 이상이 될 수 없도록 했다. 이밖에 행정청의 허가사항 협의에 대해 국방부는 20일, 관할부대는 최장 15일 이내에 이를 통보해야 하고,5일 이내의 추가의견 통보시한까지 넘기면 자동 동의로 간주하도록 했다. 경기도 제2청은 최근 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현황 및 피해사례집을 내고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중앙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경기 군사시설보호구역 총 2213㎢ 사례집에 따르면 경기도 군사시설보호구역은 총 2213㎢이다. 경기남부 12개 시·군지역이 321.73㎢, 북부는 10개 시·군이 총 1891.34㎢에 이른다. 이중 파주시 130.89㎢를 포함,15개 시·군 396.02㎢는 단독주택·공동주택·근린생활시설·공장·공연장·대학교의 신축이 전면 금지되는 통제보호구역에 들어 있다. 나머지는 군부대 동의시 제한적으로 신·증축이 허용되는 제한보호구역이다, 이들 보호구역에 제기된 협의 민원은 2003∼2005년 사이 모두 1만 7500여건. 이중 동의된 것은 조건부 동의를 포함,1만 1600건으로 66%에 머물고 있다. 또 이중 10일 이내에 회신을 받은 사례는 4.7%에 불과하고, 절반 이상이 법정기간인 25일을 넘겼고 90일 이상 끈 것도 2.3%나 됐다. ●화장실조차 맘대로 못 지어 불만 연천군 청산면 초성리 마을 주민들은 대표적인 피해 사례다. 기존 면적 외 신·증축이 불가능해 화장실도 새로 못 짓는 실정이다. 그런데 시멘트 공장과 모텔은 군부대가 신축을 동의했다. 장흥면 부곡리도 마을을 통과하는 도로를 기준으로 군시시설보호구역이 설정돼 한쪽은 아파트촌으로, 한쪽은 퇴락한 마을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또 연천군이 연천읍에 세우려던 소방서, 전곡읍에 지으려던 병원과 대진대학교의 포천시 선단동 대진테크노파크도 모두 군 동의를 얻지 못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파주 힐스테이트 631가구 분양

    현대건설은 다음달 경기 파주시 문산읍 당동리 산33-1에 36∼59평형 631가구를 분양한다. 당동 힐스테이트는 지하 3층 지상 10∼18층 아파트 13개동이다. 당동지구 인근에는 두산아파트를 비롯한 아파트 2000여가구가 입주를 마쳤다. 단지에서 가까운 거리에 자유로·통일로가 지나고,2008년에는 경의선 복선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다.1577-7755.
  • [Metro] 파주 교하읍 1만여가구 단수

    교하신도시 등 파주시 교하읍 일대 1만 1000여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10일 오후 8시부터 11일 정오까지 중단된다. 단수 지역은 교하신도시와 출판문화단지가 포함되고 송촌리를 제외한 교하읍 전역이다. 이번 단수는 군도 1호선 확장에 따른 관로 이설과 교하배수지의 송배수관 연결 공사에 따른 것이다. 비상급수 지원 문의는 (031)940-8732.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류한열 前서울신문 편집국장

    류한열 전 서울신문 편집국장이 8일 지병으로 별세했다.70세.1937년 황해 연백에서 태어난 류 전 국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58년 세계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서울신문 편집부국장 겸 정치부장, 편집국장 대리(73년)를 지냈다. 유족은 부인 공순임(71)씨와 재혁(씨멕스코퍼레이션 대표)씨와 수경·지윤씨. 사위는 채선병(한국은행 국제기획팀장)·이정석(윤성일 정형외과 과장)씨.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영안실 3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장지는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02)3010-2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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