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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것이 알고싶다’ 소년 북파공작원의 실체

    ‘그것이 알고싶다’ 소년 북파공작원의 실체

    ‘그것이 알고싶다’ 소년 북파공작원의 실체 ‘그것이 알고싶다’ 소년 북파공작원의 실체 이번주 ‘그것이 알고싶다’는 소년 북파공작원의 실체를 추적한다. 28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는 1950년 한국전쟁이 시작된 후 공작원 훈련을 받거나 실제로 북파됐던 만 18세 이하 ‘소년공작원’의 실체를 파헤쳐보고, 혼란한 전시상황이라는 이름아래 감춰진 아픈 과거사를 고발한다. 매일 밤 반복되는 공포의 숨바꼭질  1955년 6월, 육군첩보부대(HID) 공작원인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고 어머니마저 사고로 세상을 뜨자, 소년 심한운(당시8세)은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강원도 고성군 화진포에 있는 육군첩보부대를 찾았다. 하지만 소년은 그곳에서 아버지가 북파 됐다는 소식을 듣는다. 부대는 소년을 돌려보내지 않고 아버지를 만나게 해주겠다며 그곳에 남게 했다. 그런데 소년은 그날부터 생사가 넘나드는 끔찍한 훈련을 강요당했다.  “(강물에) 쳐 넣어가지고 내가 막 기어 나오려고 그러면 배에 노 같은 걸로 막 누르고...” - 소년 심한운 (당시 8세)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시작된 부대생활이 어느 순간,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으로 변해갔다. 살아있는 뱀을 먹어야 했고, 매일 밤 칠흑 같은 산 속에 홀로 남겨져 술래 없는 숨바꼭질을 해내야 했다. 부대원들은 무슨 이유로 8세 소년에게 혹독한 훈련을 시켰을까.  북한 수용소에서 찾은 실종소년의 흔적 1951년 당시 14세였던 이대식 군은 가난한 가족의 생계를 위해 신문을 팔던 신문팔이 소년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이대식 군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 어머니는 백방으로 아들을 찾았지만 아들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아들을 잃은 지 60여년, 어느 날 아들의 전사확인서가 집으로 날아왔다. 확인서에는 아들이 행방불명 된지 1년만인 1952년 7월 29일 육군첩보부대에서 사망했다는 믿기 어려운 사실이 적혀있었다. 14세 신문팔이 소년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취재 도중 만난 임백운 씨는 15살이던 1951년, 피난길에 중공군에게 잡혀 북한의 한 수용소에 감금됐다고 한다. 그런데 임백운 씨는 북한 수용소에서 이대식(당시14세) 군으로 추정되는 인상착의의 한 신문팔이소년을 만났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려주었다. 전사확인서의 진실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서울에서 신문을 팔던 신문팔이 소년 이대식 군은 왜 북한에서 목격됐을까. “몇 월, 몇 시에 어떻게 돼서 죽었다고 얘기가 나올 텐데 (전사확인서에) 그 얘기가 없잖아요.” -이영식 (이대식 군 동생)- 임백운 씨는 놀라운 사실 한 가지를 더 이야기했다. 북한 수용소에 ‘소년공작원’이 여러 명 있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모두 1951년 6월 파주시 탄현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행방불명된 소년들이었다. 그들은 정말 총알이 빗발치는 적지에 침투되기라도 한 것일까. 남북분단과 6.25 전쟁이라는 민족의 슬픈 역사 속에서 미처 피지도 못하고 사려져 버린 어린 영혼들이 있었다. 그러나 역사는 그들을 기록하지 않았다. 국가를 위해 어린 목숨을 과감히 던진 소년 북파 공작원. 그 누구한테도 인정받지 못한 채 피해자로 살아야했던 그들의 아픈 과거와 현실을 조명해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DMZ 산불 도라산전망대까지 번져… 오늘 진화 재개

    DMZ 산불 도라산전망대까지 번져… 오늘 진화 재개

    23일 오전 11시 30분쯤 경기 파주시 장단면 도라산전망대 인근 비무장지대(DMZ)에서 산불이 발생, 일대가 뿌연 연기로 뒤덮였다. 이날 군사분계선(MDL) 북측 600m 지점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는 강풍을 타고 MDL 남측 2㎞인 도라산전망대 인근까지 번졌다. 산림·소방·군 당국은 헬기 7대, 소방차 11대와 산불진화대원 390여명을 출동시켰지만 바람이 강한 데다 MDL 이북으로 헬기가 넘어갈 수 없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후 11시 현재 불길이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가운데 당국은 24일 해가 뜨는 대로 진화 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군 당국은 “북한 측도 진화에 나선 것으로 파악돼 방화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임진각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사채 지옥… 일곱살 딸 죽이고 자살 기도한 엄마

    대부업체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못해 고민하던 30대 어머니가 일곱살 난 딸을 흉기로 살해한 후 목숨을 끊으려다 실패하자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18일 살인 혐의로 김모(34·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시 23분쯤 파주시 금촌동의 한 모텔에서 자신의 유치원생 딸(7)을 미리 준비한 흉기로 2회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자신의 몸도 수회 찔러 목숨을 끊으려다 실패하자 직장 동료에게 전화로 상황을 설명하며 통곡했다. 경찰에 자수하라는 친구의 설득을 받고 112에 자진 신고한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우울증 등의 증세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으로부터 20여㎞ 떨어진 파주 지역 시골 주택에 월세로 살고 있는 김씨는 전날 집 근처 점포에서 흉기를 구입해 딸과 함께 모텔에 투숙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살 때 남편(46)과 결혼했으나 생활 능력이 없자 2년 전부터 별거를 해 왔다. 공장을 다니며 100여만원 남짓한 월급으로 시골 월셋집을 빌려 딸과 어렵게 생활했지만 5년 전 대부업체로부터 빌린 돈이 김씨 모녀를 억눌러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 생활비로 사용하기 위해 5개 대부업체에서 1500만원을 빌렸으나 원금 상환은 고사하고 이자를 낼 형편이 못 됐다. 결국 최근 대부업체로부터 고소까지 당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이었지만 생활이 궁핍해지자 2~3년 전부터 친인척들과 내왕하지 않고 지내 왔다. 경찰은 김씨의 치료 과정을 지켜보며 보충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6·25 전사 유해 찾아온 중국군

    6·25 전사 유해 찾아온 중국군

    두눙이(杜農一·왼쪽) 주한 중국대사관 국방무관이 16일 경기 파주시 적성면 육군 25사단 중국군 유해 임시안치소에서 열린, 한국전쟁 시기 전사한 중국군 유해 입관식에서 우리 측 문상균(오른쪽) 군비통제차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헌화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시계탑에 가려진 파주 ‘순국선열의 정신’

    경기 북부 최대 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파주 3·1운동 기념비’가 청년 봉사단체의 시계탑과 조경수들에 가려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파주시에 따르면 광탄면민 등 지역 주민 3000여명은 1919년 3월 28일 전국 3대 장터였던 공릉장터에 몰려와 일본 헌병 주재소를 공격하는 등 격렬한 만세운동을 벌였다. 일본 헌병의 무차별 발포로 박원선 등 8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으며 22명이 옥고를 치렀다. 지역 인사들은 이 같은 선열들의 정신을 기려 1978년 3월 옛 공릉장터 입구인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1리 입구 소공원에 기념비를 세웠다. 기념비는 3단으로 돼 있으며 높이는 4m가량이다. 옆에는 건립 취지문을 적은 비가 함께 세워져 있다. 비문 뒷면에는 만세운동을 주도한 심상각 선생을 비롯한 19인의 명단과 당시 희생된 8명의 명단, 옥고를 치른 22명의 명단 등을 기록했다. 문제는 파주청년회의소(JC)의 시계탑과 조경수들이다. 파주JC는 창립 5주년을 기념해 1982년 10월 기념비 10여 m 앞에 바닥 폭 2m, 높이 5m가량의 시계탑을 세웠다. 1998년 12월에는 창립 21주년을 기념해 보수공사를 했다. 이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파주인의 자부심이 돼야 할 3·1운동 기념비가 공원 뒤편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진 것처럼 방치돼서야 되겠냐”면서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곳으로 이전하든가 기념비를 가리는 나무와 JC 시계탑 등 주변을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주JC 박영진 회장은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JC 회원들도 잘 알고 있다”면서 “여러 회원과 사전 논의를 하고, 총회에 상정돼 결의하게 되면 시계탑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고용복지+센터 올해 30곳 새로 설치

    고용복지+센터 올해 30곳 새로 설치

    서울 강서구, 대구 달성군, 인천 서구, 광주 광산구, 경기 파주시, 충북 음성군 등 6곳에 고용복지+센터가 올해 신설된다. 서울 송파구, 광주 북구, 경기 수원·구리·김포시, 충북 청주·충주·제천시, 충남 보령시, 전북 정읍·익산·김제시, 경북 경산·경주시, 경남 양산시 등 15곳의 고용센터는 고용복지+센터로 전환된다. 정부는 17일 다양한 고용과 복지 서비스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고용복지+센터’를 올해 전국 30곳에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고용부, 행자부, 복지부, 여가부 등 관계부처는 자치단체 수요를 우선 파악하고 행정수요, 민원 접근성, 자치단체 의지 등을 감안, 현장실사 및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1차로 선정된 21곳의 설치 대상지역을 발표했다. 나머지 9곳은 향후 기초자치단체 추가 수요를 파악, 5월말까지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고용복지+센터는 고용센터(고용부), 새일센터(여가부), 일자리센터(자치단체), 희망복지지원단(복지부), 서민금융센터(금융위), 제대군인지원센터(보훈처)를 통합하여 운영하는 정부3.0 모델이다. 고용복지+센터는 작년 남양주시를 시작으로 10곳이 문을 열어 고용과 복지를 연계하는 수요자 중심형 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용복지+센터를 운영 중인 지역의 취업실적은 평균 32.1% 증가, 전국 평균 7.6%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고용복지+센터 운영이 안정화되면서 서비스 연계도 활성화되고, 국민 편의 향상과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보다 많은 국민이 양질의 복합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신규 설치지역을 30곳으로 대폭 확대했다. 정부는 국민에게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양적 성장은 물론 고용복지 서비스와 프로그램 내실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참여기관도 확대, 입주하는 고용·복지 서비스 관계기관이 다양화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고용복지+센터는 서비스 전달체계 효율화와 고용?복지 연계를 한 단계 발전시킨 모델”이라면서 “정부3.0에 입각,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오는 2017년까지 70곳 이상으로 속도감 있게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버스업체 뇌물수수 혐의’ 파주시장 압수수색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역 운수업체와 유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홍(59) 파주시장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12일 수사관 7~8명을 보내 경기 파주시청 시장실, 비서실과 이 시장의 자택 아파트에서 관련 서류와 PC 등을 확보했다. 이 시장은 LG디스플레이의 파주공장 통근버스 운영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요청한 파주의 한 운수업체로부터 5000만원 이상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이 시장의 측근인 비서팀장 이모(52)씨가 운수업체로부터 정기적으로 뇌물을 받았다는 진정을 접수해 지난 9일 이씨의 주거지와 차량, 운수업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이씨를 거쳐 제삼자에게 뇌물이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했다. 경찰은 이 시장이 LG디스플레이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해당 운수업체에 통근버스 운영권을 주라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시장의 발언이 어떤 의도에서 나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운수업체는 전임 시장 때부터 해당 대기업의 통근버스 50여대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비서팀장은 업체로부터 받은 금품을 돌려줬다고 진술했지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결과 이 시장을 조사할 필요성이 있어 압수수색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軍부대-지자체의 상생] 軍, 지역 농산물 소비 돕고…市, 군·가족 평생학습 돕고

    지자체와 군부대가 상생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역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있는 곳이 생겨나고 있다. 8일 강원도와 군부대 등에 따르면 강원 양구군에 위치한 백두산부대는 지난해 6월부터 매월 2~3차례 점심시간 부대 내 간부식당을 운영하지 않는다. 이렇다 할 유명 관광지조차 없는 양구 지역의 민간 식당 이용을 적극 권장하기 위해서다. 군부대는 또 양구군의 핵심 과제인 ‘인구 늘리기’ 시책에도 적극 동참하는 뜻으로 간부들의 주민등록을 근무지로 이전했다. 오는 7월부터는 강원도의 군부대들은 인근 농민들이 생산한 농축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하게 된다. 강원도는 최근 “국방부가 접경지역 민·군 상생을 위해 실시한 ‘접경지역 농축수산물의 군납을 위한 품목지정 고시 방안’ 연구 용역에 도 입장이 적극 반영됐다”고 밝혔다. 군부대 가까운 곳에서 생산된 농축수산물을 우선 납품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접경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을 가공식품으로 제조하는 업체에 대해서도 우대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 내년 계약분부터 적용된다. 앞으로 군납에 사용되는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군납 우수 농가에 비닐하우스·저온저장고 등의 생산 기반시설 지원 등 다각적인 정책이 뒤따른다. 이 밖에 경기 포천시는 부사관 등 군 간부의 전역 후를 돕기 위해 국군 및 군 가족을 위한 평생학습강좌를 편성해 지원하고 있다. 파주시 등은 지속적인 상생 협력을 위해 해당 지역 부대장 출신을 민군협력자문관으로 특별 채용, 지자체와 군부대 간 가교 역할을 맡도록 하고 있기도 하다. 양구군 관계자는 “과거에는 군부대가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군부대가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없어서는 안 될 지역의 중요 주민의 일원이 됐다”고 말했다. 대도시에서도 이제 군부대가 도시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이미지를 벗고 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지난달 24일 유성구 반석동의 육군 군수사령부를 방문해 부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군인 가족들의 거주 여건 등에 대한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권 시장의 이날 방문은 군수사령부가 2007년 부산에서 대전으로 이전한 후 연간 1911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내고, 장병 및 군인 가족 소비지출 470억원, 부대사업비 지출 1141억원, 연간 방문객 4000여명 등 지역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군수사령부는 또 지역 청소년 안보체험과 교육을 실시하는 등 32개 유관기관 및 지역 단체들과 교류 행사를 갖는 등 대민 지원 업무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졸업식에 담긴 ‘2015 희망과 꿈 그리고 사랑’] DMZ 작은학교, 평화를 외치다

    [졸업식에 담긴 ‘2015 희망과 꿈 그리고 사랑’] DMZ 작은학교, 평화를 외치다

    “이곳은 무럭무럭 꿈을 키우는 동네입니다. 이제 떠난다니 무척 서운해요.” 13일 오후 2시 경기 파주시 군내면 대성동길 150 대성동초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 주인공들은 이렇게 목소리를 모았다. 2층 교실엔 DMZ(Dream Making Zone·꿈을 일구는 장소)이라고 쓴 커다란 그림이 눈길을 붙잡았다. 유일하게 비무장지대(DMZ) 안에 자리한 대성동 마을을 지키는 아이들의 소망을 담은 듯했다. 제46회 졸업식에선 남녀 2명씩 모두 4명이 180~183호 졸업장을 받았다. 한반도 분단의 아픔을 오롯이 간직한 대성동 마을은 1953년 휴전협정을 통해 ‘공동경비구역(JSA)에 남북이 하나씩 마을을 남기자’고 합의해 생겼다. 현재 49가구 주민 207명이 살고 있다. ‘평화의 마을’로 더 알려져 있다. 곡창 지대를 가르며 흐르는 사천(沙川) 사이로 가깝게는 200여m를 건너면 북한 땅인 개성특별시 기정리 마을이 나타난다. 이날 졸업식엔 강당을 꽉 채우고도 남는 사람들로 북적거렸고, 저마다 한복을 곱게 갖춰 입은 아이들은 긴장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질문엔 또렷또렷 시원하게 대답을 내놨다. 김예진(12)양은 “북한과 아주 가까워 무섭지 않느냐는 말을 많이 듣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오히려 우리나라와 미국 군인 아저씨들이 영어 등 공부를 가르쳐주는 덕분에 즐겁다”고 말했다. 졸업식에는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이재홍 파주시장,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 서형석 소장 등 군 관계자, 교육청·시의회 관계자, 마을 주민, 재학생,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퓨전타악 동아리 등 재학생들은 언니·오빠들을 위해 비틀스의 렛잇비(Let it be)를 열창하는 등 멋진 공연을 선물하며 마지막 등교를 배웅했다. 진영진 교장은 졸업생에게 일일이 졸업장을 수여하며 졸업과 진학을 축하했다. 정 장관은 학교에 ‘대성동초교 변천사 사진기록집’을 건넸다. 국가기록원에서 조사한 자료를 담아 뜻을 더했다. 졸업생들은 파주시 문산 중학교에 2명, 조리읍 중학교에 1명, 고양시 일산지역 중학교에 1명 진학한다. 1954년 22명으로 첫발을 뗀 대성동초등학교는 한때 전교생이 10명 이하로 줄어 폐교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2006년 공동학구로 지정돼 다른 지역 학생의 입학이 허용되면서 전교생 30명으로 커졌다. 파주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데스크 시각] 북단 대성동, 그를 위한 행진곡/송한수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북단 대성동, 그를 위한 행진곡/송한수 정책뉴스부 차장

    엊그제가 입춘, 이제 봄입니다. 따스한 기운이 막 솟구칩니다. 남녘에서부터 차례로 말이지요. 하지만 서울은 아직 춥긴 합니다. 더 북쪽인 그곳은 더하겠습니다만. 다름 아닌 대성동 마을 말입니다. 이레 뒤면 거기를 찾아갑니다. 우편번호 413-920 경기 파주시 군내면. 자유의 마을로 불리는 곳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북쪽 거주지라죠. 49가구 207명이 삶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린 역사를 오롯이 품었습니다. 60여년 전 태생부터 오늘날까지. 비무장지대(DMZ)에 자리해서 그렇습니다. 북쪽 마을과 손에 닿을 듯합니다. ‘평화의 마을’로 불리는 곳과 겨우 1.8㎞ 사이니. 개성특별시 판문군 기정동입니다. 전쟁 전엔 한 동네였답니다. 곡창 지대를 가르며 흐르는 사천(沙川) 건너편에서 손에 잡힐 듯합니다. 그러나 서로 왕래를 못 하긴 매한가지. 올해 분단 70돌이라 눈길을 끕니다. 역시 남북 합작의 상징이면서도 생채기를 간직한, 개성공단과 서남쪽으로 10리(4㎞) 거리입니다. 남북 대립을 새삼 느끼게 합니다. 저마다 쌓은 두 철탑 탓입니다. 지금껏 서로 다투며 높이기만 했습니다. 1970년대 대성동에 48m 높이로 세워진 이래 현재 남쪽엔 100m, 북쪽엔 165m짜리 국기 게양대가 버티고 있습니다. 기정동도 그렇거니와 대성동 또한 ‘선전 마을’로 기록됐습니다. 경기도나 파주시 등에서 낸 자료에 나타납니다. 남북 체제 경쟁을 증명하는 사실입니다. 대성동 주택 50여개 건물 가운데 서향(西向)이 40여개입니다. 개성보다 위쪽에 자리했으니 집들이 북쪽을 바라보는 것이죠. 당시만 해도 정부에서 보여 주기 위한 주택개량 사업을 벌인 결과입니다. 따라서 겨울이면 햇볕이 잘 들지 않기 마련입니다. 집을 고치고 싶지만 주민들에겐 언감생심. 소유권을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DMZ라고 반목만 목격한 게 아닙니다. 1984년 경기 중부지방 물난리 땐 북한 구호물자 인수본부가 들어서기도 했으니. 한 주민은 “판문점에 집안에서 만든 옥판(玉板)을 묻었다고 들었다”며 “6·25전쟁 발발 전 통일될 날짜를 적어 놨다더라”고 말합니다. 판문점은 대성동 북쪽 1.5㎞입니다. 그처럼 통일은 꿈속에만 있지 않지요. 꼭 이뤄야 할 염원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대성동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답니다. 민간단체, 지방자치단체 등과 손잡고 주택개량을 돕기로 약속했습니다. 또 대성동을 새롭고 뜻깊게 꾸미기 위해 아이디어를 공모해 사업을 펼치고 모금운동도 펼쳐 ‘국민과 함께 만드는 자유의 마을’ 프로젝트를 마련했습니다. 열악한 주거환경을 견디다 못해 앞다퉈 떠나려던 터에 다행이라고 주민들은 밝게 웃습니다. 또 대성동을 지키는 어르신들은 ‘방울 굿이 더 달다’고 말합니다. 작은 굿에서 오히려 맛난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속담입니다. 주민들은 우리에게 귀띔합니다. 허울만 그럴듯한 큰 것보다 작은 게 더 알차다는 교훈을 담았다고. 고려 때 마지막 충신 이색(1328~1396) 선생이 이곳에서 오래 살았다는 자부심도 빼놓지 않습니다. 과연 어려운 가운데서도 소리 없이 강한 우리네 이웃들의 모습이 아닐까요. 대성동 살리기는 국민 곁으로 다가서는 노력이라고 여겨집니다. 무엇보다 마음을 헤집는, 소외감이라는 추위를 녹이는 일이니까요.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바랍니다. 안보를 떠나서 말입니다. 이래저래 대성동에 들어갈 ‘13일의 금요일’이 기다려집니다. onekor@seoul.co.kr
  • 끊긴 남북 도로·철도 南구간부터 연결

    끊긴 남북 도로·철도 南구간부터 연결

    국토교통부가 27일 밝힌 주요 추진정책과제에는 남북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연결사업도 들어 있다. 우선 철도는 경원선·동해선·금강산선의 남한 내 미연결 구간에 대한 사전조사를 연내에 시작할 계획이다. 경원선 백마고지∼철원∼남방한계선 11㎞ 구간과 금강산선 철원∼남방한계선 33㎞ 구간, 동해선 강릉∼제진(강원 고성) 110㎞ 구간이 대상이다. 남북은 경의선과 동해선의 끊긴 구간을 전부 또는 일부 복원해 2007년 시험운행을 한 적이 있다. 동해선은 남한 제진∼북한 금강산 구간만 연결된 상태다. 고속도로와 국도 등 도로도 남한 내 단절구간 건설을 우선 추진한다. 문산(파주시 문산읍)∼북한 개성 구간(19㎞)을 이으면 서울에서 평양까지 고속도로로 달릴 수 있다. 개성∼평양 간에는 고속도로(168㎞)가 있으며 서울(고양시 강매동)∼문산 민자고속도로(36㎞)는 2020년 완공 예정이다. 국토부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문산∼남방한계선 8㎞ 구간은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 실시설계 등을 연내에 추진한다. 포천∼철원∼원산(143㎞) 구간의 고속도로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국도는 남한 내 미연결 구간인 31호선(강원 양구∼남방한계선 10.5㎞)과 43호선(강원 철원∼남방한계선 2.0㎞)의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시작할 예정이다. 판문점을 지나는 국도 1호선(전남 무안∼신의주 510㎞)과 국도 7호선(부산∼함북 온성 484㎞)은 남북 사이 단절됐던 구간이 모두 이어졌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씨줄날줄] 혜음령/서동철 논설위원

    혜음령은 경기 고양시 고양동과 파주시 광탄면을 잇는 고갯길이다. 조선시대에는 한양과 의주를 잇는 의주대로의 일부였다. 혜음령은 서울에서 통일로를 따라 임진각으로 달리다 보면 나타나는 벽제에서 의정부 쪽으로 길을 갈아탄 뒤 고양향교가 있는 고양동에서 다시 왼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만날 수 있다. 고개를 넘으면 서울시립 용미리공원묘원이다. 의주대로는 지금 고양시와 파주시의 협력으로 조선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게 정비되어 있다. 삼송동에서 임진강과 만나는 임진나루까지 걸어서 탐방할 수 있다. 조선 왕조는 개성에서 개창해 한양으로 천도했으니 혜음령은 ‘두 서울을 잇는 고개’였다. 고려 왕조도 지금의 서울인 남경(南京)을 새로운 수도로 삼을 것을 고민했다. 고려가 혜음령 일대를 얼마나 중요시했는지는 용미4리의 혜음원(惠陰院) 터에서도 드러난다. 혜음원은 개성과 남경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1122년(고려 예종 17) 세운 국립 숙박시설이다. 왕의 행차를 위한 별원(別院)과 사찰도 있었다. 발굴 조사에서는 ‘혜음원’이라고 새겨진 암막새 기와가 출토됐고, 27개에 이르는 건물터, 연못터, 배수로 등 대규모 유구가 확인됐다. 고려시대 혜음원과 이웃한 장지산 기슭에 높이 17.4m의 용미리석불입상이 세워진 것도 우연이 아니다. 거대한 석불은 의주대로를 오가는 사람들에게 국가의 위세를 보여 주려는 의도가 없지 않았을 것이다. 먼 길에 나선 사람들도 두 분 부처의 자비에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혜음령은 중요한 간선도로였지만 도적이 출몰하는 위험한 길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조선왕조실록’에는 20세기가 목전이었던 1891년(고종 28)에도 ‘도적의 무리가 자주 출몰해 백성이 안심하고 터 잡을 수 없으니 특별 대책이 필요하다’는 장계(狀啓)가 경기감사로부터 올라오기도 했다. 값나가는 물건이 아무래도 많았을 여행자는 더욱 도적의 표적이 되었을 것이다. 서울과 의주를 잇는 길은 일제강점기 벽제에서 금촌과 문산을 거치도록 바뀌었다. 이후 이 길을 넓힌 것이 통일로, 조선시대에는 완전치 않았을 한강과 임진강의 강둑을 이은 길이 자유로다. 과거 혜음령처럼 높은 고개를 지나는 길을 이용한 것은 하천 때문이다. 광탄(廣灘)이라는 땅 이름부터가 ‘넓은 여울’이라는 뜻이다. 양주에서 흘러내려온 두 개의 물길이 합류해 넒어진 문산천은 난코스였다. 의주대로가 임진나루로 이어지는 것도 강폭이 좁고 수심이 얕기 때문이다. 산과 하천은 이제 터널과 교량으로 극복한다. 통일로와 자유로도 수많은 다리로 이어졌다. 혜음령에서도 터널 공사가 한창이다. 745m짜리 터널이 올해 완공되면 희미해진 옛 의주대로의 존재도 다시 부각될 것이다. 주변에 ‘혜음원 박물관’이나 ‘의주대로 박물관’이라도 세운다면 그 효과는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건강한 물 공급 사업 ‘지방 맞춤형’으로 확대할 것”

    “건강한 물 공급 사업 ‘지방 맞춤형’으로 확대할 것”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이 미래 물관리 선도기업과 국민 물복지 실현을 부르짖고 나섰다. 최 사장은 20일 “전체 유역의 수자원 통합관리는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국민 물복지 실현에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한 뒤 “지난해 시작한 건강한 물 공급 후속사업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물 통합관리의 첫 단추로 수계별로 지역(유역) 특성을 반영한 통합 물 관리 전담조직을 만들고 영산강·섬진강 유역 시범사업으로 보성강댐을 합리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또 상반기 중 경기 과천, 광명 등 16개 신규 지방자치단체와 홍수재해 통합관리사업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최 사장은 “지난해 파주시에서 시작한 건강한 물 공급 사업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반응이 좋아 본사에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지방상수도 맞춤형 사업모델을 세워 사업을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K-water는 이 사업을 부산에코델타시티·세종시로 넓히고 시화수변도시 개발사업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수변도시개발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분기 중에 시화나래 국제테마파크 사업자 선정을 구체화하고 부산에코델타시티는 보상을 실시하는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그는 “아라뱃길을 수도권 최고의 문화관광레저의 명소로 육성해 또 다른 자랑거리로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는 “조사평가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를 이행할 것”이라며 “현장조사, 이해관계자들과 정기적 대화 채널을 만들고 공기업의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 국민신뢰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물복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투자에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광역상수도 직접 공급 및 소규모 수도시설 관리체계를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상수도 보급률이 가장 저조한 충남 천안·당진·홍성 등 3개 시·군을 대상으로는 광역·지방 간 협업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소규모 수도시설 대상 정보통신 기반 통합관리 시범사업도 펼치기로 했다. 낡고 오래된 수자원 시설의 보수·보강을 통한 물 관련 재난을 막고 중단 없는 수돗물 공급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대전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남북 협의 준비됐다” 北 고위급접촉 시사

    북한이 20일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모든 문제를 ‘대범하게’ 풀어 나갈 준비가 돼 있다며 고위급 접촉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은 매년 최고지도자의 신년사 이후 정부·정당·단체 연석회의를 통해 대남 기조를 결정하고 후속 조치를 취해 왔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앞서 제시했던 당국 간 회담 제안을 그동안 회피해 왔던 북한이 회담을 수용하거나 역제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 정부·정당·단체들이 인민문화궁전에서 ‘김정은 신년사 관철’ 연합회의를 열고 “공화국(북한)은 북남 관계 개선을 위한 제반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협의하고 대범하게 풀어 나갈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대화를 통해 북남 관계 개선의 길로 나온다면 중단된 고위급 접촉도 재개하고 부문별 회담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회의에서 채택한 호소문을 통해 “북남 당국이 관계 개선과 통일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대화와 협상을 적극 전진시켜 북남 관계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자”고 제안하고 남측에 대해 ‘체제 통일론’을 버리라고 주문했다. 특히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저지하고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해 광복 70주년인 올해를 ‘전쟁연습이 없는 첫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 김용진 내각부총리,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등 정부·정당·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북한이 탈북자 단체의 전날 대북전단 살포 상황에서 ‘대화 준비’에 방점을 찍은 호소문을 발표했다는 점에서 공식 경로를 통해 우리 측에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후속 전통문을 보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북한이 남북 대화를 강조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를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대내용 메시지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만만찮다. 이와 관련,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 입장에서 대화 준비가 다 돼 있는데, 남측이 그 전제 조건인 전단 살포 중지, 군사훈련 중지, 흡수통일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매년 연례적으로 하는 궐기대회로 진정 대화를 원한다면 우리 측에 전통문을 보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과 미국 인권재단(HRF)은 지난 19일 밤 기습적으로 경기 파주시에서 10만장가량의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 이에 따라 대북 전단 살포가 변수로 재부상하며 남북 간 ‘대화 실종’ 상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질소가스 누출 “2명 사망” 충격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질소가스 누출 “2명 사망” 충격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질소가스 누출 “2명 사망” 충격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질소가스 누출 “2명 사망” 현재 상황은? 12일 오후 12시 50분쯤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질소 가스가 누출돼 이모(34)씨 등 2명이 숨졌다. 또 오모씨 등 4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이모(30)씨와 문모(33)씨로 전해졌다.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문산중앙병원, 무척좋은병원, 동국대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LG디스플레이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로 공장 9층에서 TM 설비를 점검하던 중 가스가 누출돼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LG디스플레이 자체 소방대가 방재 작업을 벌이고 부상자를 이송했다. 현장에는 소방과 경찰당국은 장비 10대와 소방관 18명이 나가 구조 및 방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질소 누출…협력업체 직원 2명 사망·4명 부상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질소 누출…협력업체 직원 2명 사망·4명 부상

    12일 오후 12시 50분쯤 경기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질소가스가 누출돼 작업 중이던 이모(30)씨와 문모(34)씨 등 2명이 숨졌다. 또 오모(30대 추정)씨 등 4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고양·파주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오씨는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이씨 등은 LG디스플레이 협력업체 직원들로 P8동 9층 공장 기계설비 내부에 들어가 설비 가동 전 사전점검을 벌이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 당국 관계자는 “기계설비 내부를 진공상태로 만들기 위해 질소가스를 주입해야 하는데 폐쇄된 설비 내부에 질소가스가 허용치 이상 차 있는 사실을 모르고 진입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LG디스플레이단지 자체 소방대가 방재 작업을 벌이고 부상자를 이송했다. 이후 소방 당국이 장비 10대와 18명을 투입해 방재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질소 유출량 확인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한 뒤 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관계자들을 형사처벌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이방수 전무는 파주공장에서 “8세대 라인 공정 장비의 정기 유지보수 과정 중 질소가스로 인한 질식 사고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협력사 직원들이 쓰러져 있는 것을 LG 직원들이 발견, 응급조치를 하면서 119에 신고했다”면서 “사망자들은 협력업체 직원들로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에 대비해 평소 구조 훈련 등을 해 왔는데 사고가 일어나 안타깝다”면서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며 장비에 누출되는 사고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지난해 말 이 회사가 가스 누출 후 인명 피해 상황을 가정한 ‘안전비상훈련’을 한 지 불과 13일 만에 발생했다. 한편 질소는 그 자체로 독성을 지닌 물질은 아니며 오히려 공기의 78%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물질이다. 그러나 밀폐된 공간에 질소 유입 등으로 농도가 높아지면 그만큼 산소 농도가 떨어진다. 전문가들은 산소 농도가 16% 아래로 떨어지면 질식사 우려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질소가스 누출 “2명 사망” 현재 상황은?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질소가스 누출 “2명 사망” 현재 상황은?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사고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질소가스 누출 “2명 사망” 현재 상황은? 12일 오후 12시 50분쯤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질소 가스가 누출돼 이모(34)씨 등 2명이 숨졌다. 또 오모씨 등 4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이모(30)씨와 문모(33)씨로 전해졌다.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문산중앙병원, 무척좋은병원, 동국대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LG디스플레이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로 공장 9층에서 TM 설비를 점검하던 중 가스가 누출돼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LG디스플레이 자체 소방대가 방재 작업을 벌이고 부상자를 이송했다. 현장에는 소방과 경찰당국은 장비 10대와 소방관 18명이 나가 구조 및 방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20여년간 제구용품 만든 ‘명품 목수’ 신현두 명인의 뚝심

    [명인·명물을 찾아서] 20여년간 제구용품 만든 ‘명품 목수’ 신현두 명인의 뚝심

    제사(祭祀)에 없어서는 안 될 제구(祭具)를 전통 방식으로 고집스럽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경기 파주시 법원읍 금곡리 넘어말의 양지바른 구릉지에서 여든 나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며 전통을 지키고 있는 신현두(80)옹이다. 제구는 예전보다 제사를 지내는 일이 많지 않고 간소화됨에 따라 수요가 급감했다. 기계를 이용해 만드는 곳이 더러 있어 간신히 명맥을 잇고 있다.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잣나무, 밤나무만을 엄선해 5년 동안 그늘에서 말린 뒤 손으로 켜고 깎아 제작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금곡리가 고향인 신옹은 본래 목수였다. 1962년 27세 때 서울로 상경해 재당숙(아버지의 육촌 형제)을 찾아갔다. 재당숙은 “너는 손재주가 좋으니 무엇을 해도 먹고살 수 있다”며 목수를 소개해 줬다. 그와 한조가 돼 미군부대 막사 짓는 일을 열흘간 했다. 목수는 일이 끝날 무렵 일당 400원을 손에 쥐여 주며 “목수냐”고 물었다. “아니다”라고 답하자 목수는 그날로 마포형무소 자리에 들어선 대영목공소에 일자리를 만들어 줬다. 기계로 의자, 책상을 만드는 곳이었다. 공장장이 “일 잘하네” 하며 밤낮으로 일을 줬다. 6개월이 지나자 더 이상 배울 게 없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매부가 신옹을 잡아끌었다. 매부는 “목수 일은 기계가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듣고 보니 그랬다. 1년쯤 배우니 고급 문 짜는 일에서는 서대문에서 그를 따를 자가 없었다고 한다. 모든 현장에 뽑혀 다니면서 문 만드는 일은 독점하다시피 했다. 아쉬워하는 매부를 뒤로하고 서대문구 천현동에 자신만의 목공소를 냈다. 상경 3년 만에 독립해 건재상을 함께 운영하며 제법 먹고살 만해졌다. 당시 서대문 일대에는 한옥과 일본인들이 사용하던 목조주택이 많아 목수들의 전성기였다. 서울에 작지만 집도 장만했다. 서울적십자병원을 비롯해 경기대, 서대문경찰서, 동명여중·고 일도 도맡다시피 했다. 세월이 흘러 가는 정 오는 정 쌓였던 거래처 지인들이 하나둘 은퇴하자 그도 은퇴를 결심하게 된다. 1997년 62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로 35년 만에 귀향했다. 논밭을 일구고 한봉(토종꿀)을 치던 중 평소 생각하던 제구용품을 만들어 보기로 결심했다. 처음에는 조부 때부터 물려받은 제상과 신주 등을 꼼꼼히 살피며 똑같이 만들어 보기를 거듭했다. 마음에 들지 않아 불태우기 일쑤였다. 제사에 관한 문헌을 찾아 읽으며 연구했다. 지역에서 열리는 제향에도 가급적 빠짐없이 참석했다. 10여년이 지나자 제법 흡족한 작품들이 만들어졌다. 입소문이 나면서 종중의 사당 등에서 사용할 제구 주문이 전국 각지에서 쏟아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광산 김씨 종중 사당을 비롯해 언양 김씨 종중, 진주 유씨 종중 등에서 일을 맡겼다. 2007년에는 파주 통일동산 내 고려통일대전 사업 주체자인 고려역사선양회로부터 초대형 수주를 했다. 고려역사선양회는 대전에 모실 고려왕을 비롯해 공신, 충신들의 위패와 제상에 대한 제작 참여를 공모했다. 경쟁은 치열했다. 신옹의 기술력이 압도적이었다. 4개월여 동안 고려 왕 34위와 고려 충신, 공신 342위의 신주와 제상 11개를 정성껏 제작해 납품했다. 돈벌이는 되지 않았지만 정성껏 제구를 제작했더니 고려역사선양회에서 그를 운영위원으로 위촉하고 대전에서의 각종 문중 제례 관련 일을 맡겼다. 올해로 8년째 하고 있으나 힘에 부친다. 신옹이 주로 만드는 제구는 제상과 신주다. 제상은 잣나무를 쓰며 신주는 반드시 단단한 밤나무를 재료로 사용했는데 개소리, 닭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의 밤나무를 베어 나침반을 놓고 동서남북을 가렸다. 신주는 곧 신상(神像)이니 남쪽은 몸의 앞이고 북은 몸의 뒤가 된다. 밤나무는 그늘에서 5년을 말려야 한다. 신주를 담는 외독에는 잣나무를 사용한다. 경기 가평 제재소 건조장에서 나온 것을 다시 말려서 사용한다. 제상은 보관과 관리가 편리하도록 조립식으로 고안해 사용할 때 쉽게 조립해 사용하도록 만들었다. 제상과 신주를 보관하는 주독은 옻칠해 마무리한다. 신옹은 제기, 제구 제작에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아직 후계자가 없다. “열 손가락 가운데 멀쩡한 것은 오른손 약지뿐입니다. 35년간 목공 일을 하면서 손톱 하나 안 빠졌는데, 지난 18년 동안 제구를 만들면서 아홉 손가락을 잃었습니다. 겨우 용돈벌이밖에 안 되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이 하겠어요?” 그도 그럴 것이 3년 전 어느 문중에 납품한 42개 신주를 만드는 데 제작에만 꼬박 3개월이 걸렸다. 그런데 받은 비용은 겨우 600만원. 경북 안동 어느 문중 시조의 대형 위패와 교의 6조도 2013년 가을 주문받아 오는 3월 납품 예정인데, 한 달 인건비도 안 된다. 신옹은 “이것 한 가지 업으로는 먹고살 수가 없다. 더욱이 제구는 한번 장만하면 평생을 사용하는 데다 점차 제례가 간소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미래 비전도 절망적”이라고 한숨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신옹은 “나는 먹고살려고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자동차 기름값과 용돈 정도만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고향에서 평생을 손에 익혀 온 목수 일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이 신옹에게는 큰 행복이다. 이윤희(49) 파주지역문화연구소장은 “신옹처럼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지식과 기술, 기능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곳곳에 많이 계신다”면서 “지역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해 사라져 가는 우리 문화가 전승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30년 만에 새 옷 입는 DMZ ‘자유의 마을’

    한반도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경기 파주시 군내면 조산리 대성동 마을(일명 자유의 마을)이 깔끔하게 정비된다. 행정자치부는 9일 정부와 민간 공동으로 마을 주택 개량 등 생활 여건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성동 마을은 비무장지대(DMZ) 안에 자리한 유일한 민간 거주지다. 1953년 휴전협정을 통해 ‘공동경비구역(JSA)에 남북이 하나씩 마을을 남기자’고 합의해 생겼다. 현재 주택 51개 동에 49가구 주민 207명이 살고 있다. 건너편으론 북한 쪽 기정리 마을이 800m 거리에 자리했다. 행자부는 먼저 한국해비타트 등 민간단체, 경기도·파주시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주택 개량을 돕기로 약속했다. 또 대성동을 새롭고 뜻깊게 꾸미기 위해 아이디어를 공모해 사업을 진행하고 모금운동도 펼쳐 ‘국민과 함께 만드는 자유의 마을’ 프로젝트를 구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거 환경 외에 도로·통신 등 다른 제도·정책적 불편도 꼼꼼히 점검해 개선 방향을 가린다. 정부는 인천 옹진군 연평도와 이곳 대성리 마을처럼 안보에 중요한 의미를 띠는 지역엔 일정한 규모의 주민을 정착시키는 게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1972~1979년에 이어 1980~1981년 제2차 종합개발사업 때 65억원을 지원, 기반시설과 함께 주택을 신축해 주민들에게 제공했다. 따라서 주민들에게 소유권이 없다. 30여년 전에는 단열 시공이 되지 않아 지금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정책적으로 하나같이 북쪽을 바라보고 지은 집들이라 겨울이면 햇볕이 들지 않는다. 기정동 마을이 2011년 대대적인 주택 개·보수로 현대화돼 상대적인 박탈감마저 느꼈다. 주택 보수에는 20억원쯤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성동 마을 김동구(48) 이장은 “열악한 주거 환경을 견디다 못해 앞다퉈 떠나려던 차였는데 늦게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9~10일 마을을 둘러보며 형편을 가늠했다. 정 장관은 “안보 위협 속에서도 불편을 감수하며 마을을 지킨 분들인데, 무관심 때문에 등지지 않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기상악화에 발 묶이고… 잦은 총격전에 살 떨리고… 고달픈 ‘특수지’ 공무원들

    기상악화에 발 묶이고… 잦은 총격전에 살 떨리고… 고달픈 ‘특수지’ 공무원들

    “이국 만리에서도 그렇지 않을 텐데…. 한 동료는 어머니 장례식에도 얼굴을 내비치지 못했지 뭡니까.” 특수지’(특수근무지)로 불리는 경북 울릉군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B씨는 5일 이렇게 말하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육지에서 짧아도 160㎞, 멀게는 200여㎞나 떨어진 데다 나쁜 기상 여건으로 선박 결항이 잦기 때문이다. ‘ 또 다른 특수지인 경기 파주시 ○○면 ○○리에서 산림직 공무원으로 일하는 C씨는 “군사분계선(MDL) 인근이어서 잦은 총격전과 대북 전단 살포 등으로 인한 안보 불안감 때문에 좀처럼 편안하지 않다”고 되뇐다. 강원 양구군 ○○면 ○○리에서 근무하는 D씨는 “각종 군사시설과 감시 조명 등으로 긴장감과 심리적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공무원 특수지 기관이 해마다 줄고 있지만 일하는 여건은 그다지 달라지지 않고 있다. 특수지란 생활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인 벽지, 도서(島嶼), 접적(接敵·북한과 경계를 마주한 곳) 지역을 말한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특수지는 2004년 2315곳에서 2009년 1891곳, 2014년 1733곳으로 줄었다. 벽지 683곳과 도서 408곳, 접적 지역 180곳이다. 나머지는 교도소, 소년원, 구치소, 보호감호소, 소년원, 국립현충원, 소록도병원, 망향의 동산 등 특수기관 462곳이다. 벽지의 경우 역·시외버스 정류장, 병의원, 시·군청, 슈퍼마켓 등 편의시설까지의 거리, 하루 대중교통 운행 횟수, 도로 개설률을 적용해 특수지를 선정한다. 도서의 경우 선착장까지의 거리, 하루 정기여객선 운항 횟수, 보건소·병의원·약국 등 의료시설 유무, 상주인구, 차량 보급률, 슈퍼마켓 등 생활 편의시설 유무 등을 따진다. 접적 지역 특수지의 경우 MDL에서 12㎞ 이내에 자리한 곳이 주로 선정된다.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등 서해 5도는 대표적인 가급 지역이다. 해발 800m를 웃도는 곳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무조건 가급에 해당한다는 게 이채롭다. 이번 재조사에서는 226곳이 특수지 딱지를 뗐고 68곳이 새로 추가됐다. 결과적으로 158곳이 줄었다. 조금씩이나마 환경이 나아지고 있다는 점을 대변한다. 해당 지역 기관 폐지, 교통 발달 및 생활 편의 개선 등이 영향을 끼친다. 정부는 현실에 걸맞게 특수지 근무수당 지급 대상자를 가리기 위해 5년마다 연말이면 실사를 벌여 재조정한다. 가~라급을 매겨 매월 3만~6만원씩 수당을 지급한다. 올해부터 2019년까지 특수지 수당을 받는 사람은 모두 3만 1249명이다. 벽지의 경우 124곳이 폐지되고 18곳이 추가돼 가장 큰 변동을 보였다. 도서는 제외 25곳, 추가 10곳이었다. 접적 지역의 경우 19곳이 제외되고 4곳이 추가돼 예상대로 가장 낮은 변동 폭을 나타냈다. 등급 변동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전체적으론 상승한 곳이 15곳, 하락한 곳은 79곳이다. 1571곳은 2009년과 같은 등급이다. 벽지에선 10곳의 등급이 상승했고 21곳이 하락했다. 도서에선 3곳이 상승한 반면 54곳이나 하락했다. 그러나 접적 지역의 경우 상승 2곳, 하락 4곳에 그쳤다. 인사혁신처 특수지 담당자는 “지난해 8월 섬으로 현지 실사를 다녀왔는데 기상 악화로 어긋난 선박편 때문에 갑자기 1박 2일 출장 계획을 하루 더 연장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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