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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분자 냉해보상에 지방비 투입

    이상기온으로 냉해를 입은 소규모 복분자 재배 농가에 ㏊당 82만여원이 지원된다. 전북도는 냉해로 도내 복분자 총 재배면적 2762㏊, 9136농가 중 78%인 2169㏊ 9116농가가 피해를 봤으나 이중 807㏊ 959농가만 정부로부터 17억원의 복구비 지원과 13억원의 농축산경영자금 이자상환을 연기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지방비 10억원을 투입해 1000㎡ 이상의 소규모 피해농가 5188가구, 1186㏊에 대해 ㏊당 82만 5000원을 재파종 명목으로 지원키로 했다. 그러나 ㏊당 82만 5000원의 지원비는 농민들이 주장하는 600만~700만원에 비해 턱없이 적어 생색내기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아예 지원이 없는 사과나 배 등 다른 작물과의 형평성 논란도 낳고 있다. 강승구 도 농림수산식품국장은 “충분하지는 않지만 복분자 피해 농가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지방비로 복구비를 지원한다.”며 “사과나 배 등 일반 과수는 내년에 수확할 수 있지만 복분자는 나무 자체가 죽어 3년 후에나 수확할 수 있기 때문에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전북 복분자 등 피해농가에 24억 지원

    농림수산식품부는 전북의 복분자와 제주의 조생종(일찍 자라는 종) 양파, 경북의 시설하우스(온실) 등 1400여농가에 재해복구비 2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작물 또는 농가는 지난달 이상저온으로 기르던 작물이 말라 죽는 등 피해를 봤다. 복분자는 농산물이 아니라 임산물로 분류돼 농어업재해보상법 대상에서 제외돼 농민들의 불만이 컸다. 정부는 피해 집계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날 ‘농어업 재해대책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피해를 동해(凍害·언 피해)로 인정하고 재해복구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재해복구비는 대파(代播·다시 파종하는 일) 비용 10억 6000만원, 농약 비용 2억 7300만원, 생계유지비(쌀 5가마 값) 7억 3900만원, 농축산 경영자금 상환 연기(1∼2년) 및 이자 감면 등이 포함된다. 전주 임송학·유대근 기자 shlim@seoul.co.kr
  • [현장 행정] 해바라기씨 연료차 타보세요

    [현장 행정] 해바라기씨 연료차 타보세요

    유채 등에서 기름을 짠 뒤 이 기름을 재가공한 바이오 디젤을 넣고 달리는 자동차까지 직접 탈 수 있는 이색 체험공간이 서울시내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동구는 30일 유채와 해바라기를 활용해 바이오 디젤을 만드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바이오 에너지 생산·체험농장’을 개장한다. 서울시내에 바이오 에너지 생산·체험공간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암사동 132 일대 2120㎡ 규모로 조성된 농장에서는 유채와 해바라기를 직접 재배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10월 유채를 파종했으며, 유채꽃이 피는 올해 4월에 맞춰 농장을 개장한 것이다. 유채꽃이 지는 6월이면 가을에 꽃이 피는 해바라기를 심을 계획이다. 농장에서는 유채와 해바라기 꽃에서 얻은 씨를 활용해 바이오 디젤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바이오 디젤은 식물성 기름을 알코올과 반응시켜 만들어내는 친환경 대체에너지로, 2006년 7월부터 상용화됐다. 때문에 바이오 디젤은 경유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농장에서는 또 자신이 만든 바이오 디젤을 자동차에 직접 주유하고 타볼 수도 있다. 자동차 연료는 바이오 디젤과 경유를 섞은 것이다. 태양열을 동력원으로 하는 모형 ‘태양광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시승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구에서는 우선 올해는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화·금요일에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가족 단위 방문객 등에게도 개방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2006년 12월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폐식용유를 활용해 바이오 디젤을 만들어 구청에서 운영하는 모든 청소차량에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억 3000여만원의 기름값을 아끼고 있다. 바이오 디젤의 원료가 되는 폐식용유는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이 모은 것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고덕동 자원순환센터에 바이오 디젤유를 공급하는 주유소도 문을 열였다. 이 주요소에서는 강동은 물론 광진·송파·서초·강남 등 인근 지역 차량에도 바이오 디젤을 공급하고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바이오 에너지 생산·체험농장에서는 연간 유채씨에서 600ℓ, 해바라기씨에서 740ℓ의 바이오 디젤을 각각 생산할 수 있다.”면서 “환경보존과 자원절약 등의 의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바이오 에너지 생산·체험농장 외에 강일동과 상일동에 친환경 농산물 재배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둔촌동에는 ‘친환경 도시텃밭’이, 암사3동에는 ‘영·유아 전용 친환경 체험농장’이 각각 마련돼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호주 최악의 메뚜기 습격 사태

    4월초 호주 북부 퀸즈랜드주부터 시작된 수억마리의 메뚜기떼가 20여일 사이에 뉴사우스웨일즈주, 빅토리아주의 농업지역를 거쳐 남호주에 까지 번져 나가고 있다. 지난 수개월동안 퀸즈랜드주 남부와 뉴사우스웨일즈주 북쪽에 내린 호우는 십여년동안 이어진 가뭄을 해갈했지만 홍수로 인하여 메뚜기들의 유충이 광범위한 지역으로 분산되었다. 호우이후에 이어진 고온이 메뚜기 번식의 최적조건을 만들면서 유례없는 메뚜기떼가 등장했다. 메뚜기떼들은 동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닥치는 대로 곡물과 방목지의 풀을 먹어치우고 있어 그 피해만도 수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까지 메뚜기 피해지역은 50만 제곱 킬로미터로 스페인 크기와 맞먹는다. ’호주 메뚜기 재해 본부’의 크리스 아드리안센은 “ 이번 메뚜기 사태는 40년만의 최악의 상황으로 이런 추세라면 오는 9월중에는 호주 전역이 메뚜기의 피해를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호주정부가 재해대책을 강구하는 가운데 향후 피해규모에 따라 올해안에 채소와 곡물값 인상이 예상되며 오는 봄까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파종시기인 봄이후에는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편 최악의 피해를 받고있는 빅토리아주에서는 메뚜기를 토핑한 메뚜기 피자가 만들어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잦은 눈·비에 시설농가 희비교차

    # “한창 딸기 수확 시기인데, 일조량 부족으로 2~3일 걸러서 한 번씩 땁니다. 수확량이 30%가량 줄었을 뿐 아니라 시기도 늦어져 한꺼번에 출하되면 반값도 못 받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최모씨·60·경북 고령) # “한파로 꽃눈이 50%가량 얼어 죽어 지난해보다 수확량이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해 특약에 가입했지만, 농작물재해보험금조차 받을 수 없어 답답합니다. 정부의 도움이 유일한 희망입니다.”(박모씨·58·강원 원주) 최근 잦은 눈·비와 저온으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수확량이 떨어지고 난방비 걱정이 태산이다. 반면 충분한 수량을 확보, 예년과 같은 봄철 가뭄 걱정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25일 전국 지자체와 기상청에 따르면 올 들어 3월 중순까지 전국의 평균 강수량은 218㎜로 평년(79㎜)보다 3배 가까이 많아 습해로 이어지고 있다. 비나 눈이 내린 날도 지난해보다 10일 이상 늘어난 30여일로 일조시간은 평년보다 1일 평균 5시간이나 부족했다. ●悲 경북도의 경우 올 들어 현재까지 평균 강수량(142.7㎜)은 평년 100.6㎜에 비해 크게 늘어났을 뿐 아니라 지난해 73.2㎜의 배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성주와 고령, 칠곡, 상주 등에서 참외와 딸기 등 시설작물을 재배하는 9133㏊ 가운데 90.4%인 8260㏊가 저온 또는 일조량 부족의 피해를 입었다. 전국 최대의 시설 수박단지가 몰려 있는 함안군에서는 올해 수박농사를 거의 포기한 상태다. 1800여농가가 1100㏊에 걸쳐 4~5월에 출하되는 수박을 재배하는 이 지역에서는 평년에 비해 2∼3월의 일조량이 100시간 이상 부족해 곰팡이성 병해 등이 잇따라 발생, 착과율이 떨어지고 수정이 안 돼 작물을 걷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또 원주지역 복숭아 나무 중 50% 이상이 폭설과 한파로 동해를 입어 고사위기에 처했고 춘천과 홍천, 횡성 등에서도 꽃눈이 어는 피해가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예년에 비해 2~3월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시설재배농가의 기름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40%가량 늘어나면서 난방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일부 시설농가는 재배를 포기하기도 했다. 광주에서 비닐하우스에 한라봉을 재배하는 최모씨는 수확량 감소와 난방비 부담 증가로 대체 작물 파종을 결심했다. ●喜 반면 울산시는 잦은 비로 충분한 수량을 확보하면서 낙동강의 물을 끌어와 사용하지 않으면서 27억원가량의 원수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식수원인 회야댐은 자체 수원 부족으로 매년 낙동강 물을 끌어와 사용하면서 물값으로 연 평균 100억원가량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잦은 비로 낙동강 물을 이용하지 않으면서 올 상반기 27억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들어 현재까지 울산지역의 강수량은 305㎜로 지난해 같은 기간(150㎜)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이 덕분에 현재 회야댐 저수량은 1746만㎥로 유효저수량 1771만㎥의 99%가량에 이른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현재의 저수량을 고려할 때 올 상반기 동안 낙동강의 원수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낙동강 원수 1854만 4000㎥(물값 67억 3100만원)를 사용했지만 올 1~2월에는 원수비용으로 40억 2200만원만 지급, 27억 9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클래식 ‘7禁’ 깨지다

    클래식 공연장에는 ‘7살 불문율’이 있다. 7세 이하 어린이는 입장 불가라는, 공공연한 연령 제한이다. 나이 차별이 심했다는 자성이 들어서일까. ‘7금(禁)’을 ‘7가(可)’로 바꾼 클래식 공연이 있어 화제다. 새달 4일 오후 3시 서울 염리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리는 ‘클래식 키드 뮤직샤워’다. 7살 이하 어린이만을 위한 맞춤형 키즈 콘서트다. 그림자 영상이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선율에 맞춰 사자, 코끼리, 수탉, 캥거루 등 여러 동물 형상이 배경자막에 등장,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진다. 프로그램도 프랑스 작곡가 생상스의 ‘동물 사육제’, 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짰다. 구연동화도 들려준다. 총연출을 맡은 유클래식의 김이곤 감독은 “어릴 때부터 라이브 음악을 들으면 음정, 박자, 리듬감 등이 자연스럽게 발달함에도 모든 공연장이 어린이들에게 빗장을 걸고 있어 안타까웠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목관 5중주 앙상블 ‘디아파종’과 박인욱 지휘자가 함께한다. 2만~7만원. (02)3667-0199.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황홀하고 시적인 모차르트

    황홀하고 시적인 모차르트

    노르웨이가 자랑하는 피아니스트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40)가 노르웨이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한다. 안스네스와 노르웨이 체임버는 2000년 세계 최고 권위의 그라모폰상 협주곡부문 최고 음반상을 수상, ‘찰떡호흡’을 과시한 바 있다. 27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안스네스는 무대 중앙에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피아노를 연주한다. 2003년부터 이 오케스트라의 객원 지휘자로 활동해온 그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과 24번을 협연한다. 그리그의 ‘홀베르크 모음곡’, 모차르트 교향곡 35번은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이사벨 반 쾰른의 지휘로 연주된다. 안스네스가 국내 무대에서 노르웨이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것은 2005년 이후 두번째다. ‘북유럽의 청정함’으로 표현되는 특유의 음색으로 잘 알려진 안스네스는 노르웨이 출신으로는 드물게 국제적 명성을 얻은 피아니스트다. 최고의 연주자를 집중 조명하는 뉴욕카네기홀 ‘퍼스펙티브 시리즈’에 2004년 역대 최연소로 초대받는 등 일찍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그리그·슈만 협주곡집’으로 그라모폰상을 받았으며 디아파종상, 독일 음반비평가상, 독일 에코 클래식상 등 음악계의 여러 권위 있는 상을 받아 이름을 알렸다. 현재 노르웨이의 ‘리소르 실내악 페스티벌’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특히 그의 모차르트 해석은 정평이 나 있다. 2005년과 2008년 그래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젊은 감각으로 다양한 음악적 해석을 이끌어내고, 관객들에게는 이전의 피아니스트와는 다른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다. 영혼에 다가서는 섬세하고 청명한 타건, 황홀한 음색에 시적인 해석이 더해진 순도 높은 피아니즘은 그를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로 만들었다. 노르웨이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1977년 창단해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실내악 앙상블이다. 서울 공연에 앞서 24일에는 통영시민문화회관, 25일에는 울산 현대예술관에서 공연한다. 5만~13만원. (02)541-3183.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전남도 친환경 농업 ‘쑥쑥’ 큰다

    전남도 친환경 농업 ‘쑥쑥’ 큰다

    ▲장면1 26일 전남 장성군 남면 평산리 전춘섭(72)씨의 사과밭. 다른 과수원과 달리 밭 전체가 녹색으로 뒤덮여 있다.지난해 겨울 씨앗을 뿌린 호밀 싹이 봄 기운을 타고 왕성하게 자라났기 때문이다. 전씨는 이런 밭에 4년 전 심은 900여그루의 사과나무 가지치기에 여념이 없다. 몇년 전부터 과수 유기농업에 뛰어든 것. 그는 “식물의 생육에는 햇볕, 공기, 수분, 온도, 땅심 등의 요소가 필수적인 만큼 이들 요소를 조화롭게 소통시켜 주는 농법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료와 퇴비 등은 일절 쓰지 않는다. 대신 뿌리가 1m 깊이까지 자라는 호밀과 뿌리혹박테리아 식물인 콩, 알파파 등을 심어 지력을 높인다. 또 병충해 예방을 위해서는 현미식초를 사용한다. 그는 지난해 4100여개의 사과를 첫 수확했다. 크기는 작지만 조직이 단단해 저장성이 좋고 당도가 높아 일반 사과보다 10㎏ 당 3만~4만원을 더 받았다. ▲장면2 전남 강진군 신전면 벌정리 앞 간척지 들판. 2모작 방식으로 심은 보리가 짙푸르다. 수확이 끝나면 곧바로 벼를 심을 예정. 이 마을 오경배(64)씨는 55㏊의 간척지 논에 10년째 유기농법으로 벼를 재배하고 있다. 그는 올 농사를 위해 ‘스피커’와 유기질 비료 등 농자재 준비에 한창이다. 2001년 처음으로 스피커를 설치하고 클래식과 농악을 번갈아 틀어주는 음악 농법을 적용했다. 들판에 벼가 웃자라거나 장마끝 병충해 발생이 높은 여건이 조성되면 80㏈ 정도의 음악 소음을 발생시킨다. 벼는 스트레스로 생육을 멈추고 그 에너지를 뿌리쪽으로 옮겨가게 해 몸체를 튼튼히 만든다. 시끄러운 음파는 벌레들의 성장을 교란하는 역할도 한다는 것. 그는 과학적 데이터를 제시할 단계는 아니지만 10여년 간의 경험을 통해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털어놨다. 비료는 쌀겨와 유기질 비료만을 쓴다. 2모작으로 생기는 보릿대와 볏짚 퇴비는 논에 그대로 되돌려 주고, 자운영 등의 녹비식물도 파종한다. 지난해 323t의 ‘그린 음악쌀’을 생산, 6억여원을 벌어들였다. 쌀은 10㎏짜리 한 포대에 일반 쌀보다 30~40% 높은 3만 5000원에 판매된다. 농업 현장에 친환경 농법을 쓰는 농부들이 늘고 있다. 깨끗하고 안전한 ‘웰빙먹거리’에 대한 수요 증가에 맞춰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농업의 사활을 걸고 있는 것. 지방자치단체도 농촌 활성화와 이농을 막기 위해 유기농법 개발과 지원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친환경 농업 1번지’를 자처하는 전남도다. 도는 올해를 친환경 농업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2014년까지 ‘생명식품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추진한다. 모두 80개 사업에 1조 6620억원을 집중 투자해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을 경지면적의 45%(유기농 15%·무농약 30%)인 14만㏊까지 높인다. 현재는 10만 5000여㏊이다. 유기농 인증면적이 30%를 넘은 광양 관동, 무안 대내, 함평 홍지, 담양 시목·황덕 등 5개 마을을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했다. 또 소비자의 신뢰확보를 최우선으로 삼고 생산이력등록제, 소비자 안심보험, 잔류농약 검사지원, 시·군 주력 인증기관 협약제 등을 추진한다. 5년간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따른 브랜드 가치 1조 3000억원, 생산 유발 1조 9000억원, 부가가치 8000억원 등의 경제적 효과가 날 것으로 도는 추산했다. 도 관계자는 “고품질 안전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천혜의 조건을 갖춘 전남산 유기 농산물에 대한 가공·유통·수출 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청보리밭 밟으며 봄을 기다리네

    ”청보리밭 지르밟고 고향의 봄 느껴 보세요.”. 도심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청보리밭이 부산 수영강변에 조성돼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는 반여동 수영강 시민공원에 ‘도심 속 고향의 봄 풍경’을 재현하고자 청보리밭을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10월 희망 근로 인력 300여 명을 동원해 보리밭 1만㎡을 만들었으며 오는 5월 보리수확 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구청 관계자는 “10가마 정도 소출이 예상되고 있으며 내년 파종할 종자씨앗보리를 제외한 나머지는 겨울철 철새 먹이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리밟기는 보리가 겨울 동안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뿌리가 들뜨기 쉬워 잘 자랄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밟아주는 행사. 이곳을 찾은 김제원씨는 “도심에서는 보기 어려운 보리밭이 곁에 있어 정서적으로 많은 위안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해운대구는 청보리밭 조성을 기념해 19일 오전 10시 보리밟기와 연날리기 행사를 한다. 12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051)749-7604.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국악·클래식

    ●박찬윤 거문고이야기 28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 내외구망로, 풍류교우, 바람의 강, 그림자 놀이 등 연주. 전석 1만원. (02)703-6599. ●영화 속 클래식 음악으로의 여행 ‘로랑 코르샤 내한공연’ 28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유명한 로랑 코르샤가 다양한 영화 주제 음악 연주. 3만~9만원. (02)548-4480. ●목관 5중주로 듣는 친근한 클래식 30일 오후 3시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앙상블 디아파종이 다양한 목관 5중주 곡과 친절한 해설. 1만~2만원. (02)581-5404.
  • 3시간 30분 ‘마라톤 연주’ 선보인다

    3시간 30분 ‘마라톤 연주’ 선보인다

    독일 태생의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44)가 ‘끝장 연주’에 도전한다. 새달 23일 오후 7시30분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 3곡과 파르티타 3곡 등 6곡 전곡을 연주한다. 길어 봤자 2시간을 넘지 않는 클래식 공연에서 장장 3시간30분에 걸친 마라톤 연주다. 테츨라프는 독일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다. 걸출한 음악가를 많이 배출한 독일이지만 유독 바이올린에서는 두드러진 인물이 적었다. 안네 소피 무터, 프랑크 페터 침머 정도만이 눈에 띌 따름이다. 테츨라프는 이런 독일의 체면을 세워주는 몇 안되는 연주자다. 1988년 미국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와 쇤베르크 협주곡을 협연해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1997년 피에르 불레즈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와 현대 작곡가 리게티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 최정상급 반열에 올랐다. 음반 작업에도 활발히 참여해 황금 디아파종상, 미뎀 클래식 어워드, 에코 클래식상 등 주요 음반상을 휩쓸었다. 고전·낭만 시대부터 현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 진정성 있는 연주로 음악계에서 두드러진 존재감을 쌓아 왔다. 이번은 첫 내한 공연이다. 첫 무대를 전곡 도전으로 꾸미는 예는 극히 드물다. 자칫 지쳐 버렸다간 음악 전체의 균형이 무너져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자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테츨라프는 이미 1993년에 전곡을 녹음, 큰 호평을 받았다. 2005년 두 번째 녹음 음반은 영국의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 편집자들이 뽑은 최고의 음반(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됐다. 3만~7만원. (02)2005-0114.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어린이 외국문화체험 송파구에서”

    “어린이 외국문화체험 송파구에서”

    서울 송파구가 겨울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일상 속에선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갖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화제다.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세계 각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서울에서! 외국문화 여행을’을 비롯해 ‘꿈을 키우는 송파어린이 아카데미’, ‘재미있는 그림연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의 학습 욕구를 채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 자치구가 겨울방학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경제·문화·역사 공부는 물론이고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송파구가 제시한 겨울방학 프로그램이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철저하게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췄기 때문이다. ●프랑스·일본 찍고 잉카문명까지… ‘서울에서! 외국문화 여행을’은 서울시내에 있는 프랑스·일본·이스라엘·터키 문화원과 국립중앙박물관을 돌며 외국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랑스 아동도서 열람, 이스라엘 음악·영화 감상, 터키 차 시음, 접시그림 그리기 등 실질적인 체험이 가능하다. 굳이 비싼 여행비를 들여 외국에 가지 않더라도 각 국의 핵심적인 역사·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세계문명전-태양의 아들, 잉카’ 문명전 탐방은 잉카문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파종합사회복지관 외 5개 복지관으로부터 추천받은 관내 초등학생(3~6학년) 60명이 30명씩 2회에 걸쳐 관람한다. 황대성 교육지원과장은 “글로벌 인재를 꿈꾸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해외여행은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며 “서울에 소재한 각 나라별 외국문화원만 방문하더라도 각국의 문화·역사를 충분히 체득할 수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밝혔다. ●상상력의 보고, 마술교실로 초대 구는 또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9일부터 28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2시간씩 ‘꿈을 키우는 송파어린이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그동안 시도되지 않은 색다른 프로그램들이 제공된다. 우선 SBS 드라마 ‘타짜’의 마술 총감독을 맡았던 김민기 마술사와 함께하는 ‘신기한 어린이 마술교실’이 있다. 마술공연 관람은 물론 마술원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마술체험도 해 보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인기 있는 말짱이 되려면’은 친구·선생님·가족과 효과적으로 의사 소통을 하는 법을 배우는 특별과정이다. 2009 국제 로봇 올림피아드 세계대회 지도교사였던 이형표 강사와 함께하는 ‘지능형 로봇과학교실’은 로봇과학원리 교육과 로봇제작 실습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게임을 통해 경제원리 및 절약의 중요성을 배워보는 ‘경제야! 우리 같이 놀자!’도 어린이들에게 뜻깊은 경제 학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전남 사계절 푸른잔디 심는다

    전남지역 도로 곳곳과 해안가 등지에 사철 푸른 잔디가 심어진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올부터 녹색디자인을 통한 도시 경쟁력 확보와 관광개발 등을 위해 사계절 푸른 잔디를 경관디자인 사업으로 연결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요 간선도로·해안도로·명소 등 관광지 주변에 심을 수 있는 사철 잔디 표준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후 적응성이 뛰어난 블루 그래스, 라이 그래스, 페스큐 등 3개 품종을 종자 파종 방식으로 식재한다. 도는 이를 위해 시·군 경관기본계획 등에 사철잔디 식재 의무화 방안을 마련하고 잔디산업을 농가소득과 연계한 향토 특화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 농림수산식품부의 공익형 경관보전 직불제 지원 품목에 사철잔디가 포함되도록 제도개선을 건의하고 국토해양부와 산림청 등에 녹색경관디자인 발전방안에 따른 인센티브 확대를 요청하기로 했다. 정기석 도 공공디자인과장은 “사계절 푸른 잔디를 이용해 항상 푸르고 싱그러운 ‘전남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좌구산 인삼밭 만들기 공중대작전

    좌구산 인삼밭 만들기 공중대작전

    이달 초 충북 증평군 보강천. 스카이항공 프로모션 소속 회원들이 조종하는 모터패러글라이딩 10대가 엔진 굉음을 내며 일제히 가을 하늘로 솟아 올랐다. 인삼씨앗 공중 살포작전을 수행하기 위해서다. 까마득한 하늘에서 모터패러글라이딩에 몸을 싣고 목표지점에 씨앗을 뿌리는 고난도 임무다. 회원들의 점퍼 주머니에는 하늘에서 뿌릴 인삼씨앗이 가득하다. 20여분 만에 이들이 도착한 곳은 증평읍 율리에 위치한 좌구산(657m).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좌구산 정상을 서너바퀴 돌던 조종사들은 산 정상에 있던 증평군청 공무원들의 무전연락을 받고 인삼씨앗 살포를 시작했다. 1인당 배당된 인삼씨앗 양은 8㎏. 이날 총 80㎏의 인삼씨앗이 하늘에서 뿌려졌다. 바람 때문에 이날 작전은 2시간 만에 겨우 끝났다. 증평군 관계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일부 씨앗이 목표지점을 벗어났지만 이날 작전은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증평군이 좌구산을 인삼밭으로 만들고 있다. 산을 깎아 밭을 일군 뒤 인삼씨앗을 심어 사람이 정성스럽게 재배하는 게 아니다. 자연 그대로의 좌구산 곳곳에 인삼 씨앗을 뿌려 씨앗이 알아서 성장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씨앗을 뿌린 뒤에는 누구도 돌보지 않는다. 산삼의 종자를 채취해 깊은 산 속에 씨를 뿌려 야생상태로 재배하는 장뇌삼에 가까운 인삼을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총 200㎏의 인삼씨앗이 하늘에서 뿌려졌다. 소량의 도라지씨와 취나물씨도 함께 살포됐다. 공중에서 씨앗을 뿌릴 경우 발아율이 20% 정도밖에 안 된다. 그래서 사람들이 투입돼 일년 남짓 자란 어린 인삼인 묘삼을 심는 방법도 동원됐다. 묘삼은 총 400여㎏이 좌구산에 파종됐다. 군은 내년에도 좌구산에 인삼씨앗을 공중 살포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방법으로 군은 좌구산 전체면적의 10분의1가량을 야생 인삼밭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군이 좌구산을 인삼밭으로 만들겠다는 다소 엉뚱한 발상을 한 것은 증평군의 특산품인 인삼을 홍보하고 이 일대를 체험관광코스로 개발하기 위해서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좌구산은 율리휴양촌, 휴양림, 산악자전거(MTB)코스 등 우수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 군은 장뇌삼·도라지·취나물 캐기 체험 관광코스를 개발, 현재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외지인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증평군 관계자는 “씨앗을 뿌린 뒤 3년 정도 지나면 인삼 캐기 체험을 할 수 있다.”며 “좌구산에 장뇌삼과 다름없는 인삼이 많다고 소문이 나면 관광객들이 대거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증평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현장 행정] 유채·해바라기서 저탄소디젤 생산 체험 바이오에너지농장 조성

    [현장 행정] 유채·해바라기서 저탄소디젤 생산 체험 바이오에너지농장 조성

    주부 이은경(57·강동구 명일동)씨는 요즘 산책길에 나서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애견과 함께 거리를 거니는 이씨에게 대로변 가로흡입차(도로변 청소차량)가 내뿜는 매연은 늘 고역이었다. 하지만 최근 강동구로 이사오면서 이런 고민에서 벗어났다. 강동구는 2007년부터 청소행정과 소속 가로흡입차 28대에 바이오디젤을 사용하면서 매연과 악취를 크게 줄였다. 차량운행에 쓰이는 바이오디젤은 관내 학교에서 모은 폐식용유를 활용해 만들었다. ●청소차량 28대에 바이오디젤 ‘저탄소 녹색도시’를 내건 강동구가 바이오연료의 보급확대를 위해 암사동에 바이오에너지 친환경체험농장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구가 계획한 체험농장은 유채와 해바라기를 활용해 매연·이산화탄소·유황 등의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2120㎡ 규모로 지난 16일 유채 파종을 마쳤다. 유채가 만발하는 내년 5월이면 정식으로 문을 열게 된다. 바이오디젤은 경유를 대체할 수 있는 재생 가능한 식물성 연료를 말한다. 자동차 연료로 사용할 때에는 경유에 5~30%를 섞어 사용한다. 혼합비율에 따라 BD5(바이오디젤 5%+경유95%), BD20(바이오디젤 20%+경유 80%) 등으로 나뉜다. 바이오디젤은 폐식용유나 유채·해바라기씨 기름에서 추출한다. 재배지 1500㎡당 연간 유채기름 85ℓ, 해바라기씨 기름 105ℓ를 채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구는 체험농장에서 연간 유채기름 600ℓ, 해바라기씨 기름 740ℓ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내 가로흡입차에 ‘BD20’을 사용하는 구는 이곳에서 수확할 1340ℓ의 기름(바이오디젤 원액)으로 연간 6700ℓ의 바이오연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황희주 에너지팀장은 “초기단계라 주민체험을 위해 소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바이오연료 체험농장은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디젤 전용주유소 운영 체험농장이 궤도에 오르는 시기는 내년 5월. 유채꽃이 피는 5월 본격 개장해 해바라기가 만개하는 9월 절정을 맞게 된다. 씨에서 기름을 짜내고 여기에 메탄올을 섞어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과정을 직접 선보인다. 자연학습체험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체험농장’ 곳곳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한다. 강동구는 지난해 10월부터 ‘바이오디젤 전용주유소’라는 폐식용유 활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에서 마련한 폐식용유 수거용기를 관내 학교에 설치한 뒤 매달 전용수거차량이 폐식용유를 거둬 경기 평택의 바이오디젤 제조사에 원료로 공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조사에 ℓ당 1200원을 지불하면 바이오디젤이 만들어진다. 바이오디젤 전용주유소 프로그램은 현재 관내 5000여명의 학생에게 퍼져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지자체 처음으로 폐식용유를 활용해 바이오디젤을 만들어 구에서 운영하는 28대 청소차량에 사용하고 있다.”며 “연간 에너지 감축량에 따라 가정, 학교, 기업에 마일리지를 정립해 주는 에코 마일리지제 등을 확대 시행해 탄소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내고장 名品] 진도 울금

    [내고장 名品] 진도 울금

    “울금(鬱)을 아시나요.” 카레의 노란 색감과 독특한 향을 내는 생강과의 덩이뿌리 식물이다. 요즘 전남 진도의 들판은 새파란 잎사귀를 가을볕에 드러낸 울금 물결로 일렁인다.수확기를 앞두고 마지막 자양분 축적에 한창이다. 울금은 4월쯤 파종, 11월~이듬해 2월 수확한다. 울금이 항암·항균·항산화·항염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카레에 포함된 ‘커큐민’(카레의 노란색 물질)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 축적되는 독성 단백질을 분해하고, 항암 작용을 한다는 각종 연구 결과도 나왔다. 세계 의학계가 카레의 효능에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열대 식물인 울금은 카레의 본고장인 인도에서 영국으로 전파됐고, 일본의 경우 메이지유신 즈음에 오키나와로 건너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대 중국·유럽·인도 등지에서는 왕족·귀족의 건강유지 생약으로 쓰였다. 세종실록지리지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는 신라~조선 중기 전라도 일대 7개 지역에서 울금이 생산됐고 정조대왕 기일에 울금떡과 울금주가 제사상에 올려졌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진도에 울금이 처음 재배된 것은 1992년. 한 주민이 일본에서 종자를 들여와 임회면 귀성리 300여㎡의 밭에 심었다. 당시 위암 판정을 받았던 이웃마을 주민 박모(74)씨가 이 울금을 먹기 시작하면서 병세가 호전되자 밭을 통째로 매입했다. 그는 자신의 밭에도 울금을 계속 심어 나갔고 이웃마을 등에 씨앗을 보급했다. 웰빙바람을 타고 최근 외지인들의 진도산 울금 구입 문의가 잇따랐다. 진도 울금 재배면적은 2007년 10여㏊에서 매년 10㏊씩 늘어 올해는 32㏊로 증가했다. 주민들은 지난해 270여t을 생산해 40여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런 추세라면 고추·대파 등 전통 특산품을 제치고 주요 산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울금은 생 뿌리와 분말, 비누, 진액, 환제 형태로 판매된다. 재배 농민 박시우(40·임회면 석교리)씨는 “진도는 온난화 등으로 이미 아열대 기후의 특성을 보이는 데다 4계절 불어대는 해풍과 물빠짐이 좋은 옥토를 갖고 있어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울금보다 품질이 우수하다.”며 “뿌리에서 풍기는 독특한 향 덕분에 병충해 걱정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진도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플러스]

    25일 마리오아울렛서 패션쇼 금천구(구청장 한인수) 25일 오후 7시30분 마리오아울렛에서 ‘2009 찾아가는 패션쇼’를 연다. 1부는 주민을 대상으로 ‘우리구 퀴즈 배틀’ ‘누가 우리구 댄스왕?’ ‘개그맨 김대범의 개그쇼’ 등을 진행한다. 2부에는 패션업체 의상 컬렉션으로 구성된 ‘패션쇼Ⅰ’과 디자이너 작품 컬렉션으로 구성된 ‘패션쇼 Ⅱ’ 등이 펼쳐진다. 팝페라 가수 길성원, T.O.T 뮤지컬팀 브릿지, 여성그룹 LPG 등이 축하공연도 한다. 교육문화체육과 2627-1452. 남서울중 교실 리모델링 지원 관악구(구청장 대행 박용래) 남서울중학교의 방과후 교실인 ’꿈틀 공부방‘을 지원해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4월 3000만원을 투입해 남아도는 교실 2개를 공부방으로 리모델링했다. 5월부터는 20여명의 저소득층 자녀들이 수준별 교과 수업과 공부방 전담교사의 상담 및 맞춤형 자율학습 지도를 받고 있다. 교육지원과 880-3985. 주차장 불법 사용실태 일제점검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 오는 12월까지 주차장 불법 사용실태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선다. 건축물 부설주차장을 식당이나 창고 등 다른 용도로 무단 변경해 사용하는 행위에 대해 고발 및 이행강제금 부과 등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 상반기에도 주차장 1494곳을 점검, 부정사용 70건을 적발해 시정조치한 바 있다. 주차문화과 2670-3994. 꽁초 없는 종로 만들기 캠페인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23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1호선 종각역 1번출구 일대에서 ‘담배꽁초 없는 종로 만들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에는 공무원과 시민단체 회원 60여명이 참여하며 ▲꽁초 안 버리기 시민 홍보 ▲서명운동 전개 ▲도로변 꽁초 대청소를 진행한다. 또 삼성생명 건물 앞에서는 꽁초 안 버리기 서명운동을 실시하며 서명을 한 시민에게는 휴대용 재떨이를 증정한다. 청소행정과 731-1379. 수색동 등산로에 코스모스 꽃길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수색동 대림아파트 뒤편 등산로 100여m에 코스모스 꽃길을 조성했다. 두달여에 걸쳐 하루에 희망근로자 10여명을 투입해 무성하던 잡초를 제거하고 코스모스 씨앗을 파종했다. 이곳에는 현재 4색의 코스모스가 만개해 등산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수색동 주민센터 35 1-5421.
  • 엄마밥상 | 감자에 우유 한 잔

    엄마밥상 | 감자에 우유 한 잔

    감자는 가지과의 재배 식물로 원산지는 남미의 고원인 안데스 산맥이지만, 최초로 재배한 사람은 인도족이라 한다. 감자의 어원은 페루 사람들이 파파(papa)라고 하는 것을 스페인으로 가져오면서 파타타(patata)라고 했고, 이것이 지금의 이름인 포테이토(potato)가 된 것이다. 감자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은 조선 순조 24년에 만주의 간도 지방에서 두만강을 건너 북쪽에서 들어와 ‘북방감지’라 부르는 것을 줄여서 ‘감지’가 되었으며, 중국에서는 토감지, 빈서, 양우, 번우, 하지감자, 지두자, 양산우, 양산약, 토두자 라는 말로 부르고 있다. 우리나라 방언으로는 감재, 감지, 북감자, 감저, 마령서가 있다. 우리나라 감자 총 생산량의 4분의 1 이상이 강원도에서 생산되는데, 강원도 사람들이 순박한 마음씨를 가졌다고 하여 감자바위라는 애칭이 붙여지기도 했다. 우리나라 부엌에서는 친근한 식재료로 1년 내내 거의 떨어지지 않는 감자이지만, 처음 보급되던 시절에는 어느 나라나 감자의 모양 때문에 적지 않은 거부감이 있었다. 감자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분이 있는데, 최초에 야생 상태의 감자가 식용으로 이용될 무렵인 17세기 무렵에는 바로 이 독성분 때문에 날로 먹거나 싹이 난 감자를 먹어 죽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 먹지 못하는 식품으로 여겼다. 감자를 먹으면 나병(문둥병, 한센병)에 걸린다고 믿어 흉년이 들어 굶어 죽는 사람들이 생겨도 사람들은 감자를 먹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나 18세기 중엽 독일의 흉년이 들면서 기아 위협에 대한 대책이 절실했던 시기에 아무데서나 잘 자라고 소출량이 많은 감자를 구황(救荒)식품으로 재배하여 먹기를 장려하기 위해 독일의 프리드리히 대왕은 직접 거리에 나가 대중 앞에서 감자를 먹어 보임으로써 먹기를 장려했고, 프랑스의 루이 16세는 감자꽃을 옷단추 틈에 끼우고 다녔다고 한다. 앙트와네트 왕비도 감자꽃을 머리에 꽂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자 중에는 단연 ‘하지 감자’가 가장 맛이 좋다고 한다. 감자는 기후에 따라 남부 지역에서는 3월과 8월에 파종하는 봄감자와 가을감자, 강원도 지역에서는 4월 파종하는 여름감자, 제주에서는 1,2월에 파종하는 겨울감자를 재배한다. 이중 강원도에서는 해발 6백 미터 이상의 고랭지에서 감자를 재배하는데 일교차가 크고 서늘해 병충해 피해가 적고 다른 지역의 감자 생육기간이 60일인데 비해 120일이나 걸려 생장하므로 영양적으로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감자는 주성분이 녹말인 알카리성 식품이다. 감자는 철분, 칼륨 및 마그네슘 같은 중요한 무기성분과 비타민C를 비롯하여 비타민B 복합체를 골고루 가지고 있다. 비타민C는 만병의 근원이 되는 스트레스를 이기는 데 도움을 주는 부신피질 호르몬의 생성에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감자에 들어 있는 비타민C는 사과의 두 배이다. 하루에 감자 두 개를 먹으면 비타민C의 1일 필요량이 충족된다. 게다가 감자에 들어 있는 비타민C는 다른 채소나 과일에 들어 잇는 비타민C와는 달리 끓여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 감자는 아미노산의 조성이 우수한 식품으로 모든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가지고 있다. 특히 필수 아미노산 중 라이신은 식물성 식품 중에서는 드물게 동물성 식품과 맞먹을 정도로 많이 들어 있다. 아미노산 중에서 메티오닌의 양이 조금 적은 편이기 때문에 감자에 우유나 치즈를 곁들여 먹으면 영양 효율이 높아진다. 또 우유는 감자와 비교해 볼 때 5분의 1내지 10분의 1정도의 마그네슘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우유와 감자를 같이 먹으면 우유는 칼슘을 공급하고 감자는 마그네슘을 공급하기 때문에 영양상 서로 보완이 되어 좋다. 감자의 껍질에는 미네랄이 풍부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껍질을 벗기지 않고 조리하는 것이 영양을 고스란히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 자를 때는 공기에 닿는 면적이 작아지도록 큼직큼직하게 자른다. 또 기름에 의한 산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튀기는 것보다 볶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음식으로는 감자를 삶아 먹는 것 외에 감자채, 감자경단, 감자다식, 감자전, 감자떡, 감자송편, 감잣국, 감자국수, 감자된장, 감자밥 등을 해서 먹으며, 울릉도의 감자떡은 토양이 좋은 곳에서 자라 영양이 풍부하여 섬사람들의 별미이다. 또한 함경도의 감자국수는 소의 양지머리와 등뼈를 삶아 식힌 육수로 말아 오이, 숙주나물을 얹어 먹는 별미이다. 강원도 별미인 감자범벅은 보릿가루에 감자 삶아 으깬 것을 풀어 넣고 감자 썬 것, 팥, 강낭콩 등을 넣어 만든다. 우리나라에서 뿐 아니라 서양에서도 감자는 빠질 수 없는 주식이다. 감자는 특히 육류 등의 산성식품과 함께 먹으면 더욱 효과적이어서 서양에서는 스테이크에 꼭 곁들여져 나오는 대표적인 야채이다 . 그 방법도 다양해서 삶아서 으깬 매쉬트 포테이토, 통감자로 굽는 베이크는 포테이토, 여러 가지 모양으로 썰어서 튀기고 프렌치프라이 등 다양한 감자 요리가 있다. 민간요법에서는 종기에 감자떡을 붙이고, 감자 뿌리와 줄기를 강판에 갈아 즙을 내어 멍이나 화상, 끓는 물에 덴 상처 등에 바르면 좋다고 한다. 또 감자를 먹으면 충치 예방에 좋다고 하는데 그것은 충치의 원인이 당분에 있는 것이 아니라 타액 속의 산이 강해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알카리성이 강한 감자가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감자를 보관할 때는 흙이 묻어 있는 채로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제 주식 대용으로 활용도가 높은 인기 식품인 감자를 활용하여 다양한 식탁을 만들어 보자. TIP 감자만두 ■재료: 감자 3개, 감자가루 1큰술, 소금 약간 소 재료: 돼지고기 80g, 부추 50g, 참기름 1/2작은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그릇에 물을 담아 놓고 그 위에 강판을 올려 감자를 갈아요. 2. 물에 갈아놓은 감자를 체에 거른 후 건더기는 물기를 짜서 김이 오른 찜통에 약 10분 정도 찌고 물은 그대로 두어 녹말을 가라앉혀요. 3. 찐 감자의 물을 따라 버리고 가라앉은 녹말을 넣고 감자가루와 소금을 넣어서 반죽해요. 돼지고기는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 송송 썬 부추와 참기름 1/2작은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소금 약간을 넣어 잘 섞어요. 4. 감자 반죽을 조금씩 떼어 송편처럼 가운데에 소를 넣고 빚어 김이 오른 찜통에 넣어 15분 정도 쪄요. 제철재료를 이용한 요리_ 머위들깨볶음 ■재료: 머위대(삶은것) 200g, 새우 1/4컵 풋고추, 홍고추 1/2개씩, 들깨가루 1/4컵, 들기름 1큰술, 국간장 2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머윗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생것은 부드럽게 삶아서 껍질을 벗겨 굵은 것은 반으로 가른다). 2. 풋고추, 홍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3. 머윗대는 물기를 꼭 짜고 들기름, 국간장, 다진 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4. 프라이팬에 머윗대를 볶다가 새우를 넣고 물 1컵을 넣고 끓인다. 5. 국물이 끓으면 들깨가루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들깨가루는 껍질을 벗긴 것으로 사용하거나 들깨를 갈아서 고운 체에 걸러서 사용한다). 6. 풋고추, 홍고추를 넣는다. 글_ 이미경 요리연구가
  • 잡곡 피를 먹거리로

    잡곡 피를 먹거리로

    조선시대까지 오곡 가운데 하나로 불리다 자취를 감춘 잡곡 ‘피’가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된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3년간의 연구 끝에 잡곡 피를 기계로 심어 재배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수·조와 비슷하게 생긴 잡곡 피는 밥을 하면 부드럽고 구수해 쌀·보리 등과 섞어 밥을 지어 먹었다. 그러나 경제성장 덕분에 먹을 게 많아지면서 1960년대 이후 잡곡 피를 재배하는 농가가 사라졌다. 잡곡 피는 농민들이 흔히 ‘피’라고 부르는 잡초와는 조금 다르다. 모양은 비슷하지만 잡초 피보다 낟알이 굵고 잘 떨어지지 않아 수확이 가능하다. 잡초 피에는 세 종류(돌피, 강피, 물피)가 있는데 잡곡 피가 사라지면서 농민들이 잡초 피를 그냥 ‘피’라고 부르게 됐다. 농업기술원이 이번에 잡곡 ‘피’ 재배법을 개발한 것은 신소득 작목으로 승산이 있기 때문이다. 피는 단백질·비타민·칼슘·인·철분·식물섬유가 풍부해 지역특화 작목으로 육성한 뒤 다양한 먹거리를 개발하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신기술을 활용하면 재배하기도 쉽다. 5월에 기계이앙상자에 피 종자를 파종해 20일 정도 기른 뒤 6월에 이앙하면 9월에 수확할 수 있다. 생육기간이 3개월 정도로 벼보다 짧고, 산간지나 간척지 등 척박하고 염분이 많은 토양에서도 잘 자란다. 생육에 필요한 물 요구량도 벼보다 적고 병충해에도 강하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길섶에서] 절반의 성공/오일만 논설위원

    늦더위가 한창인 지난 주말, 김장준비에 들어갔다. 8월 중에 무와 배추 파종을 해야 늦가을 추수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지난 4월에 심은 상추와 고추, 방울토마토는 뿌리째 뽑았다. 거름을 주고 복합 비료를 뿌려 흙속에 새로운 자양분을 줬다. 20평 남짓한 텃밭이지만 흐르는 땀이 장난이 아니다. 그나마 아내와 아들, 장인, 동서 모두가 합세해 한두 시간 내에 끝냈다. 상반기 농사 성적표는 절반의 성공으로 막을 내렸다. 상추와 방울토마토는 그럭저럭 재미를 봤지만 고추 농사는 실패했다. 장마 끝에 탄저병에 걸렸다. 비를 싫어해 두툼하게 둔덕을 만들어야 하는데 되레 고랑을 만든 게 화근이 됐다. 하나하나 배우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말라죽은 고추에겐 미안한 마음이다. 배추 농사는 처음이라 고추처럼 될까봐 걱정도 앞선다. 벌레도 많이 먹고 잔손도 많이 간다는데…. 때로는 귀찮기도 하지만 주말농장을 시작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뿌린 대로 거두고, 노력한 만큼 돌아오는, 땀의 의미를 요즘 더욱 절실하게 느낀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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