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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Why]첫 사망자 아들 “병원에 감염자 있다는 얘기 못 들었다” 파장

    [메르스 Why]첫 사망자 아들 “병원에 감염자 있다는 얘기 못 들었다” 파장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사망자인 A(57·여)씨의 유족이 “정부와 병원의 허술한 대응으로 환자가 사망했다”는 입장을 밝혀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4일 A씨의 아들이라고 밝힌 B씨는 페이스북에 “경기 평택의 C병원에서 감기 증상으로 입원했다가 지난달 18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께서 C병원에 계셨을 당시 병원 측에서는 메르스 감염자가 있다는 사실을 공고하지 않았고 같은 층에 있다는 사실도 말해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메르스 감염 사실을 몰랐던 환자는 이후 퇴원해서 자유롭게 행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족은 “퇴원 후 분명하게 건강하게 생활을 하고 계셨고 같이 놀러가며 밥도 먹으면서 지냈다”면서 “그러다가 24일 오후 11시쯤 호흡이 나빠져서 긴급하게 D병원으로 앰뷸런스를 타고 입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날 오후 주치의가 따로 불러서 직접만났더니 ‘지금 상태가 너무 안 좋다, 지금 즉시 대학병원으로 가야한다. 이대로 있으면 하루이틀이 고비니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직접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바로 대학병원을 가겠다고 하고 병원 말대로 따르고 있는 도중 주치의랑 중환자실에서 서로 말이 달라 시간이 흘러갔다”면서 “주치의가 이대로 다른 병원을 가면 안 받아줄 것이 뻔하니 ‘보호자가 강력하게 대학병원으로 가겠다고 했다’라고 말하라고 했다”면서 “그래서 바로 앰뷸런스를 타고 E병원으로 이송 중 갑자기 쇼크 상태가 와서 중간에 대학병원인 F병원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병원에서 받아준다고 하니 다행이다고 생각했고 ‘그럼 살 수 있냐’라고 물으니 ‘위험한 단계지만 해볼 수 있는것은 다해보겠다’고 해 무사히 고비를 넘겼다”면서 “그런데 이달 1일 오전 면회를 갔더니 격리 조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관계자한테 ‘어떻게 된 거냐. 왜 갑자기 격리조치가 돼 있냐’고 물으니 ‘메르스 감염 의심환자여서 격리조치를 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왜 보호자에게 아무런 연락이 없었냐. 어제 저녁부터 격리가 됐으면 연락할 수 있는 시간이 있지 않았냐’하니 ‘국가 재난 상태이니 먼저 격리부터 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유족은 “그래서 유리창 밖에서 어머님을 보고 같이 웃고 면회가 끝난 후 평택으로 돌아오니 3시간 뒤에 ‘어머님께서 상태가 많이 안 좋으시다. 지금 위독하다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으니 빨리 와라’라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도착하니 ‘심장마사지 중이니 기다려라’ 이 말뿐이었다. 오전에 면회했던 것이 마지막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머님을 모시고 장례식장으로 가려는데 갑자기 질병관리본부에서 사람이 오더니 ‘지금 모시고 갈 수가 없다. 의심환자이니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면서 “그 차가운 병실에서 운명하시고 7시간 동안 쓸쓸하게 혼자 계셨다. 도중 어머님 신상은 이미 다 뿌려졌고 중간에 ‘그냥 가겠다. 고인을 두고 이게 뭐하는 것이냐. 담당자 나오라’고 실랑이를 하다 12시쯤 결과가 나왔고 결과는 모든 분들이 아시다시피 양성으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고선 ‘24시간 이내에 고인분을 빨리 모셔야 한다’고 했다. 부탁했던 담당자는 오지 않았고 결국 6월 2일 오후 5시쯤 어머니를 보내드렸다”고 토로했다. 그는 “대체 그리 중요하다던 절차는 다 어디로 가고, 서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미루고 직접 말로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전화로만 ‘관계부서를 바꿔주겠다. 자기네는 결정권이 없다’ 이러는데 이게 말이 되는 것입니까”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그는 “질병관리본부는 국가재난사태답게 행동을 하고 최대한 빠르게 처리를 해야 하는데 누구보다 늑장이고 고인을 차가운 곳에 모시게 하고 이게 정말로 맞는 것인지 묻고 싶다”면서 “정말 앞으로는 이런 피해자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긴 글을 쓴다. 자기 병원에서 위험하다 싶은 환자는 다른 병원으로 보내려고 하고 정말 의사로서 책임감이 없는 병원들이 있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원주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KF94마스크-N95마스크는 어떤 마스크?

    원주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KF94마스크-N95마스크는 어떤 마스크?

    부산에서도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SNS 등을 통해 확산되자 긴급 대책회의가 소집됐다. 한국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인 부산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이 나올 경우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산은 3명의 메르스 의심환자를 격리병실에 수용하고 관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메르스에 이어 강원도 원주시에서도 메르스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원주시에 의하면 원주의료고등학교 학생 2명은 지난 달 28일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평택의 한 병원을 방문해 실습과 신체검사를 받은 뒤 미열, 기침 등의 감기 증상을 보였다. 이 학생들은 현재 자택 격리 조치됐다. 이에 원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혈액, 객담 검사를 통해 시료를 채취해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판정여부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르스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KF94마스크와 N95마스크가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예방을 위해 사람이 붐비는 장소로 가야할 때에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메르스 예방에 필요한 마스크로는 식약처에서 인증 받은 황사마스크(KF94마스크)가 가장 적합하며, 이 마스크가 아니라도 황사마스크(KF-80)로 인증된 마스크가 도움이 된다. N95(식약처 기준 KF94) 이상 보건용 마스크는 공기 중 미세 물질을 95% 이상 걸러준다는 의미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차단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부산 메르스 음성 판정, 원주 메르스 의심환자 격리

    부산 메르스 음성 판정, 원주 메르스 의심환자 격리

    부산 메르스 원주 메르스 의심 환자가 발생해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부산에서도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SNS 등을 통해 확산되자 긴급 대책회의가 소집됐다. 한국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인 부산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이 나올 경우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산은 3명의 메르스 의심환자를 격리병실에 수용하고 관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메르스에 이어 강원도 원주시에서도 메르스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원주시에 의하면 원주의료고등학교 학생 2명은 지난 달 28일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평택의 한 병원을 방문해 실습과 신체검사를 받은 뒤 미열, 기침 등의 감기 증상을 보였다. 이 학생들은 현재 자택 격리 조치됐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병원’ 쉬쉬… 커지는 괴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에 따른 국민들의 공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발병 지역과 환자 접촉 병원 등의 공개를 놓고 논란과 혼선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과 “사회적 혼란이 우려되므로 공개하면 안 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3일까지 총 30명의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환자들이 다녀갔다는 병원의 이름이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공공연히 떠다니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코레일의 병원 명단 공개 파문에 이어 특정 병원의 이름을 거론하며 주의를 요구하는 일부 병원의 안내문도 사진으로 찍혀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 실제 이날 경기 광주경찰서는 “광주 A병원 등 4곳에 메르스 발생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돌린 이모(49·자영업)씨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거론된 병원 측은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문의가 폭주하자 경찰에 사실을 알리고 이씨를 고소했다. 해당 리스트는 사실이 아니었다. 상황이 이런데도 주무당국인 보건복지부는 ‘비공개’를 고수하고 있다.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정부가 비밀주의로 일관해서 생기고 있는 혼란이 공개한 뒤 나타날 수 있는 파장보다 오히려 큰 것 같다”면서 “국민 스스로 본인이 처한 위험을 정확히 알고 판단한 뒤 행동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공개 의견도 만만치 않다. 병원 명단을 공개하면 해당 병원뿐 아니라 국민도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이유다. 이일학 연세대 의료법윤리학과 교수는 “일반 환자들도 해당 병원에 있었다는 이유로 다른 병원에서 받아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단순히 알권리 문제로 접근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부산 메르스 음성 판정, 원주 메르스 의심환자 격리 수용…무슨 일?

    부산 메르스 음성 판정, 원주 메르스 의심환자 격리 수용…무슨 일?

    ‘부산 메르스 음성 판정’ ‘원주 메르스’ 부산 메르스 원주 메르스 의심 환자가 발생해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부산에서도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SNS 등을 통해 확산되자 긴급 대책회의가 소집됐다. 한국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인 부산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이 나올 경우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산은 3명의 메르스 의심환자를 격리병실에 수용하고 관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부산 메르스-원주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KF94마스크-N95마스크 어떤 마스크길래?

    부산 메르스-원주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KF94마스크-N95마스크 어떤 마스크길래?

    부산 메르스 원주 메르스 의심 환자가 발생해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부산에서도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SNS 등을 통해 확산되자 긴급 대책회의가 소집됐다. 한국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인 부산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이 나올 경우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산은 3명의 메르스 의심환자를 격리병실에 수용하고 관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메르스에 이어 강원도 원주시에서도 메르스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원주시에 의하면 원주의료고등학교 학생 2명은 지난 달 28일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평택의 한 병원을 방문해 실습과 신체검사를 받은 뒤 미열, 기침 등의 감기 증상을 보였다. 이 학생들은 현재 자택 격리 조치됐다. 한편 메르스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KF94마스크와 N95마스크가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2일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브리핑에서 메르스 예방을 위해 “비누나 손세정제로 손을 자주 씻고 기침 에티켓을 지켜야 한다”며 마스크에 대해 “메르스 의료인들은 N95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일반인들이 N95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다. 숨이 차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예방을 위해 사람이 붐비는 장소로 가야할 때에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메르스 예방에 필요한 마스크로는 식약처에서 인증 받은 황사마스크(KF94마스크)가 가장 적합하며, 이 마스크가 아니라도 황사마스크(KF-80)로 인증된 마스크가 도움이 된다. N95(식약처 기준 KF94) 이상 보건용 마스크는 공기 중 미세 물질을 95% 이상 걸러준다는 의미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차단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예원 사과, 욕설논란 이태임 언급 “철없고 현명하지 못했던 행동” 손편지 내용보니[전문]

    예원 사과, 욕설논란 이태임 언급 “철없고 현명하지 못했던 행동” 손편지 내용보니[전문]

    예원 손편지 사과, “이태임 선배님께 죄송하다” 우결 헨리까지 언급? 내용보니[전문] ‘예원 손편지 사과 이태임’ 최근 욕설영상으로 논란을 일으킨 가수 예원이 배우 이태임과 욕설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2일 예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예원입니다. 이 글을 쓰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손편지를 게재했다. 예원은 “그 당시 처음 겪어보는 큰 여론에 독단적으로 입장 발표를 하기엔 제 한 마디에 많은 사람의 입장이 있어 쉽게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라면서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한 글자 한 글자가 조심스럽지만 이제야 뒤늦게라도 저 혼자서 두서없지만 용기 내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라고 뒤늦게 입장을 밝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예원은 “사실 ‘우결’ 촬영 때마다 많은 사람과 마주치는 게 너무 힘들고 두려워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수없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부족한 저를 이끌어주시는 ‘우결’ 제작진분들, 촬영 스태프분들, 여러 관계자분들, 그리고 헨리에게도 저 때문에 의도치 않게 겪게 되는 일들을 제가 힘들다고 포기하는 게 더더욱 무책임하다고 생각해 정말 최선을 다했고 제가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MBC ‘우리 결혼했어요’ 측에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이날 예원과 헨리의 MBC ‘우리결혼했어요’ 하차가 공식 발표됐다. 예원은 “저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되는 여러 관계자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파트너로서 제게 힘이 되어주고 최선을 다해준 헨리에게도 미안한 마음뿐입니다”라며 가상 남편인 헨리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예원은 “또한 저를 보시면서 많이 불편하셨을 시청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저를 응원해 주셨던 분들께도 실망시켜 드려 죄송합니다”라면서 “마지막으로 ‘띠과외’ 촬영 당시 철없던 제 행동과 사회생활에 좀 더 현명하지 못해 저보다 더 오랜 꿈을 안고 노력하셨을 이태임 선배님께도 누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며 이태임에게 진심을 담아 사과했다. 한편 예원과 이태임은 지난 3월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현장에서 다툼을 벌여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현장상황이 담긴 영상까지 공개되며 파장이 커졌다. 이에 이태임과 예원은 욕설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다음은 예원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예원입니다. 이 글을 쓰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 당시 처음 겪어보는 큰 여론에 독단적으로 입장 발표를 하기엔 제 한 마디에 많은 사람들의 입장이 있어 쉽게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한 글자 한 글자가 조심스럽지만 이제야 뒤늦게라도 저 혼자서 두서 없지만 용기 내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결 촬영 때마다 많은 사람들과 마주치는 게 너무 힘들고 두려워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수없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부족한 저를 이끌어주시는 우결 제작진분들, 촬영 스태프들, 여러 관계자분들, 그리고 헨리에게도 저 때문에 의도치 않게 겪게 되는 일들을 제가 힘들다고 포기하는 게 더더욱 무책임하다고 생각해 정말 최선을 다했고 제가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되는 여러 관계자분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파트너로서 제게 힘이 되어주고 최선을 다해준 헨리에게도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또한 저를 보시면서 많이 불편하셨을 시청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저를 응원해주셨던 분들께도 실망시켜 드려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띠과외 촬영 당시 철없던 제 행동과 사회생활에 좀 더 현명하지 못해 저보다 더 오랜 꿈을 안고 노력하셨을 이태임 선배님께도 누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사진=예원 트위터 (예원 손편지 사과 이태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괴담이라더니 메르스 공포 현실화…국가 자체가 거대한 세월호”

    “괴담이라더니 메르스 공포 현실화…국가 자체가 거대한 세월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첫 사망자가 나오고 3차 감염자까지 확인되는 등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2일 오후 2시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25명. 그러나 경기도에서만 접촉자 910명을 모니터링하고 있고 이 중 21명을 병원으로 이송, 48명에 대해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더구나 모니터링 대상이 하루에도 100명가량 바뀌고 있다. 이토록 상황이 심각해질 정도로 정부 방역 시스템이 처참하게 무너진 것으로 드러나자 이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역사학자 전우용(@histopian) 교수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여객선이 침몰해도 우왕좌왕, 치명적 전염병이 돌아도 우왕좌왕. 지금 이 나라를 무정부 상태로 만드는 건, 무슨 반정부 세력이 아니라 정부 자신”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시 반복된 박근혜 대통령의 ‘유체이탈’ 화법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전 교수는 “지도자란, 질타하는 사람이 아니라 책임지는 사람”이라며 “대통령이 국민을 대신해 고위 공직자들 ‘질타’해 주셨다고 감격하는 물건이 더러 있습니다. 이런 물건들이, 민주주의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치명적 바이러스”라고 지적했다. 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트위터에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내 에볼라환자가 단 한 명일 때 이미 비상대책회의를 했다. 반면 박근혜대통령은 열흘만에, 초기대응 미흡했다고 사과도 해명도 아닌 ‘지적’을 한다. 제발 책임지고 비상대응을 하시라”고 꼬집었다. 트위터 이용자 영화총각(@kino_son)씨는 “어떻게 된 나라가 시스템이란 게 하나도 없을 수가 있을까. 무슨 일만 터지면 우왕좌왕 주먹구구. 시간만 흐르길 바라고 외양간 고칠 준비만 하고 있냐. 더 비극적인 건 외양간도 제대로 못 고친다”라고 적었다. 그 밖에도 “또 초기대응 실패다. 세월호 이후에도 변한게 아무것도 없다. 이제는 땅 위에서도 세월호가 시작되고있다.”(@kopi****) “메르스 3차 감염자가 나왔다. 지역사회로의 전파는 없을 거라고? 지금 정부는 세월호에서 선장이 학생들한테 조끼 채우고 가만히 있으라고 방송한 것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우리는 거대한 세월호를 타고 있는 셈. 무능한 정부 언제까지 이럴 건가”(usu***) “괴담 유포자 처벌한다고 국민들을 협박하더니, 결국 3차 감염자가 나왔다. 국가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세월호다”(sddy****) 라는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억상실 ‘빛’으로 치유한다

    뇌진탕 같은 물리적 충격이나 심리적 요인으로 기억의 전부 또는 일부를 잃어버리는 것을 기억상실증이라고 한다. 지금까지는 주로 정신분석이나 최면요법 등으로 기억상실증을 치료했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빛을 쪼이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기억을 되찾는 방법이 개발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87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도네가와 스스무 교수가 이끄는 미국 MIT대 뇌인지·생물학과 연구진과 하워드휴즈 의학연구소 연구팀이 공동으로 기억상실증 환자에게 특정 파장의 빛을 쪼여 뇌세포를 자극함으로써 기억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사이언스’ 지난 29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실험쥐를 특정 공간에 들어가게 한 뒤, 가벼운 전기 충격을 줘 해당 공간에 대한 공포감을 갖도록 훈련시켰다. 그 다음 기억상실증을 유발시키는 약물을 주입시켜 전기충격의 기억을 잊게 했다. 실제로 쥐들은 전기충격을 받았던 곳에 가도 공포감을 느끼지 못했다. 연구팀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쥐들을 전기충격을 받았던 곳과 비슷하게 만든 공간에 넣은 뒤 특정 파장의 빛으로 공포 기억이 새겨진 뇌세포를 자극했다. 그러자 쥐들은 전기충격을 받았던 공간이 아닌데도 갑자기 전기충격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공포반응을 보였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도네가와 교수는 “기억상실증은 기억이 저장되지 않는 상태가 아니라 저장된 기억을 제대로 꺼내지 못하는 현상”이라면서 “이번 연구성과는 뇌진탕 같은 외상이나 치매, 충격적 사건으로 닫혀버린 기억의 문을 빛으로 쉽게 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늪살모사 사냥하는 악어 포착 ‘살벌’

    늪살모사 사냥하는 악어 포착 ‘살벌’

    악어가 늪살모사를 사냥하는 순간이 포착된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영상에는 악어 한 마리가 늪살모사를 사냥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영상은 지난달 초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된 것으로 촬영장소와 일시 등 정확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영상은 악어 두 마리가 늪살모사에게 다가가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잠시 후 한 녀석이 늪살모사에게 도착한 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늪살모사를 덮친다. 이 과정에서 뱀이 몸부림치며 저항하자 고요하던 수면에 물 폭탄이 일듯 출렁인다. 잠시 후 거친 파장이 서서히 잠잠해지고 물 밖으로 악어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녀석의 입에는 보란 듯이 늪살모사가 물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게 사냥에 성공한 녀석이 늪살모사를 삼키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뱀을 사냥하는 악어의 재빠른 모습이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늪살모사는 독이 있는 유일한 물뱀으로 주로 늪지, 하천 호수나 연못 주변에 서식한다. 특히 늪살모사는 다른 뱀류를 사냥할 때 독으로 인해 먹잇감의 숨이 끊어질 때까지 입에 물고 있다가 삼킨다고 알려져 있다. 사진 영상=Super Planet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메르스 패닉] 당국 ‘3無 방역’… 격리 대상 무방비 활보 접촉자 수 오리무중

    [메르스 패닉] 당국 ‘3無 방역’… 격리 대상 무방비 활보 접촉자 수 오리무중

    한국을 덮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가 중국으로 확산됐다. 메르스 환자 J(44)씨가 정부 통제를 벗어나 중국으로 건너가면서 중국의 13억 인구도 더이상 안전하지 않게 됐다. 홍콩 보건당국은 29일 J씨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200여명을 추적조사 중이며 J씨와 비행기에 동승한 탑승객 30명가량을 격리할 예정이다. J씨와 같은 항공기를 타고 홍콩으로 간 중년 홍콩 여성도 이날 메르스 감염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뒤늦게 질병관리본부장이 운영하던 메르스 방역대책본부를 복지부 차관이 운영하는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로 격상했다.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미 방역망에 구멍이 뚫려 환자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60명 수준이었던 메르스 밀접 접촉자는 J씨로 인해 127명으로 불어났다. 초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보건당국의 무능이 메르스 사태를 국제적으로 키웠다는 비난이 쏟아진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이날 대책본부 첫 회의를 주재하며 “개미 한 마리라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자세로 하나하나 철저하게 대응하라”고 ‘뒷북 지시’를 내렸다. 전문가들은 중동과 달리 메르스가 국내에서 급격히 전파되고 있는 이유로 메르스에 대한 인식 부족, 초기 대응 실패, 허술한 방역망, 높은 인구밀도,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변이 가능성 등을 든다. 보건당국이 미리미리 중동 지역 여행자와 의료인에게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알렸다면 최초 환자 A씨는 국가지정격리병원에 입원하기까지 병·의원을 4곳이나 전전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지금까지 발생한 환자는 모두 A씨가 거쳐 간 병·의원에서 발생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메르스를 의심하지 못해 진단을 너무 늦게 했고 일반 병원에 입원했던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A씨가 방문한 두 번째 병원에서라도 제대로 대응했다면 환자 수를 줄일 수 있었다. 최초 환자와 그의 부인을 제외한 메르스 환자 10명 중 8명은 모두 최초 환자가 입원한 B병원에서 발생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세 번째 환자의 가족에게 병실을 방문한 사람이 누구였는지 구체적으로 물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중국으로 간 J씨뿐만 아니라 여섯 번째 환자 F(71)씨, 아홉 번째 환자 I(56)씨 등 무려 3명이 보건당국의 격리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메르스 환자의 25%가 보건당국의 방역망 밖에 있었던 셈이다. 특히 출근까지 한 J씨와 지하철, 길거리, 식당 등에서 접촉한 사람은 파악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J씨를 진료한 의료진은 메르스를 의심하고도 하루가 지나서야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의료진과 보건당국의 안일한 대처로 이제 누구든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에 처하게 됐으며 국제적 망신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중국으로 메르스가 퍼져 나간다면 최악의 경우 1957년 아시아에서 시작돼 전 세계에서 1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시아독감 같은 사태가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부 중국 네티즌은 J씨가 중국에 오기 전부터 감염 증상이 있었는데도 중국 출장을 강행했고 한국 검역기관들이 이를 방치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F씨와 I씨는 최초 환자와 같은 병동의 다른 병실에 있었는데도 바이러스에 노출됐고, 다섯 번째 환자인 E(50)씨도 최초 환자를 문진하는 동안 단 몇 분 사이에 메르스에 감염됐다. 다만 송준영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초 환자가 감염된 바이러스의 양이 많아 여러 명에게 전파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메르스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다. 일단 걸리면 40%가 목숨을 잃을 정도로 치명적이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사람이 밀집한 공공장소는 최대한 피하고 기침할 때는 화장지나 손수건,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하며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서울 원다연 인턴기자 panda@seoul.co.kr
  • [사설] 임금피크제 노사합의 노력 선행돼야

    정부가 임금피크제 추진을 위해 마련한 공청회가 어제 노동계의 극렬한 반대 시위로 무산됐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 300여명이 공청회장인 서울 여의도 CCMM 빌딩 입구를 막아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입장조차 못했다. 노조가 공청회 자체를 막은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임금피크제 도입을 둘러싼 노동계와 정부의 대립 양상은 갈수록 격화될 것으로 보여 이래저래 걱정부터 앞선다. 정부는 노조의 동의가 없어도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취업 규칙을 변경할 방침이다. 지난 7일 내년부터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실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13일에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업이 청년 고용을 늘리면 보조금을 주는 ‘세대 간 상생고용 지원제도’도 마련했다. 내년부터 직원 300명 이상인 사업장의 경우 정년 60세가 의무화되면 임금피크제를 도입해야 정년 연장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임금피크제를 통해 아낀 비용으로 신규 청년 고용을 늘리는 게 청년들에게는 가뭄 속의 단비 같을 것이다. 최근 최경환 부총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임금피크제 실시의 불가피함을 역설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반면 노동계는 현행 55~58세 정년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임금피크제가 도입되면 노동자는 임금 삭감의 고통만 겪게 된다는 이유를 내세워 강력 반발하고 있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서는 취업 규칙 변경이 선행돼야 한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근로자에게 불리한 사안이기 때문에 현행법상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반면 정부는 입법 취지와 대법원 판례를 분석한 결과 노조가 취업규칙 변경에 관한 동의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노조 동의 없이 사측이 변경한 임금피크제 취업 규칙은 합리성이 인정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노동계와 정부의 논리 모두 나름의 타당성이 있지만 임금피크제는 기본적으로 개별 사업장별 상황에 맞게 노사합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순리에 맞다. 정부가 일률적으로 강제하는 방식으로는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 임금피크제를 통해 기업이 고용 여력이 커지면 청년 고용의 여지가 생긴다는 정부의 논리도 설득력이 있지만 그 영향과 파장이 매우 크다는 점을 감안해 충분한 협의를 통해 추진돼야 한다. 노조 역시 기득권을 앞세워 무조건 반대만 하지 말고 청년실업의 고통 분담 차원에서 일정 수준 양보해 합리적인 절충선을 찾아야 한다.
  • “돌고래 사냥 멈추지 않겠다” 日 어부들

    “돌고래 사냥 멈추지 않겠다” 日 어부들

    일본 어부들이 돌고래 사냥을 계속하겠다고 공헌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일본동물원수족관협회(JAZA)가 가맹 수족관에 ‘몰아잡기’로 포획한 돌고래 구매를 금지시키겠다고 밝혔음에도 말이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돌고래 몰아잡기를 하는 와카야마현 타이지마을 어업협동조합이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규정 위반이 아니므로 앞으로도 돌고래잡이를 계속할 방침을 나타냈다.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는 지난달 JAZA의 회원 자격을 정지했다. 몰아잡기로 포획한 돌고래를 사들이는 것은 WAZA의 윤리 기준을 어긴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JAZA는 WAZA에서 제명되지 않기 위해 20일 가맹 수족관들이 몰아잡기로 잡은 돌고래를 구매하거나 이런 돌고래의 수출, 판매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몰아잡기의 당사자들인 타이지마을 어협에 소속된 마쓰모토 슈이치 조합장과 카이 요시후미 조합원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돌고래잡이를 절대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마쓰모토 조합장은 “몰아잡기는 규정 위반이 아니므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WAZA를 비판했다. 게다가 “임신한 돌고래는 포획하지 않고 놓아주는 등 자원보호를 생각하면서 돌고래잡이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몰아잡기를 계속해 나갈 뜻을 보였다. 또 JAZA의 결정을 받은 각 가맹 수족관의 대응에 대해서는 “우리가 이러쿵저러쿵 말할 것은 아니다”며 동향을 지켜볼 생각을 나타냈다. 사진=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팬택, 10개월 ‘새 주인 찾기’ 무산… 협력사 500곳 파산 우려

    팬택, 10개월 ‘새 주인 찾기’ 무산… 협력사 500곳 파산 우려

    법정관리 중인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팬택이 기업회생절차를 포기하기로 함에 따라 ‘벤처 신화’를 뒤로한 채 2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팬택은 26일 법정 관리인인 이준우 팬택 대표이사 이름으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팬택은 “지난 10개월간 노력에도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 주는 적합한 인수대상자를 찾지 못했다”며 “더는 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돼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을 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법원이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을 받아들이고 폐지 결정을 하기까지는 약 한 달가량 걸린다. 이 기간에 인수 의사를 밝히는 기업이 나타나면 팬택은 기사회생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파산은 불가피하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관계자는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듣고 폐지 여부를 결정할 텐데 아마 다른 의견이 없으면 신청대로 될 것”이라며 “파산에 들어가면 주요 자산을 매각하고 채권자에게 배당하는데 이 업무를 종결하면 회사를 없앤다”고 설명했다. 팬택은 20여년간 누적 매출 29조원, 누적 수출액 14조원을 기록한 국내 대표적 중견 휴대전화 제조사다. 1991년 창업주인 박병엽 전 부회장에 의해 설립된 후 이른바 ‘삐삐 전성시대’를 열었다. 이후 1997년 휴대전화를 본격적으로 만들게 되면서 상장한 데 이어 2005년에는 SK텔레텍을 인수·합병하는 등 업계에서 이름을 날렸다. 팬택은 2010년 기준 매출 2조 775억원, 영업이익 839억원으로 스마트폰 업계 3위로 군림했다. 하지만 유동성 위기 등으로 지난해 3월 워크아웃에 이어 8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새 주인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위축 등 외부적인 상황이 좋지 않아 3차례에 이르는 매각 시도가 모두 불발됐다. 업계 관계자는 “팬택 협력사가 500곳에 달해 연쇄 파산으로 이어진다면 파장이 만만치 않다”고 우려했다. 팬택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협력업체에서 구입한 부품만 1조 5000억원에 달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노건호 “정치할 생각 전혀 없다”

    노건호 “정치할 생각 전혀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42)씨의 작심 발언이 정치권에 파장을 몰고 온 가운데 건호씨는 25일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노 전 대통령의 6주기 추도식을 마치고 곧바로 중국 베이징으로 돌아온 건호씨는 이날 서울신문과 전화통화를 했다. 건호씨는 ‘추도식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면전에서 비판한 것을 놓고 정치에 뜻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는 질문에 단호한 어조로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고, 정치할 생각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래도 파문이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 않다’고 묻자 “(정치적인 반응에 대해서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건호씨가 추도식에서 김 대표를 향해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는 반성도 안 했다”는 등 비판을 쏟아 내자 정치권에서는 건호씨가 정치에 뜻을 가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특히 친노(친노무현) 세력의 구심점이 돼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건호씨는 이날 통화에서 김 대표를 향한 비판은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 유족으로서 울분을 토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건호씨는 2013년부터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국제관계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공부하는 유학생들은 “논문 쓰기도 벅찰 텐데 어떻게 총선에 출마하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식약처 백수오 발표 “이엽우피소 독성시험 어떻게?” 제품 환불 논란 본격화

    식약처 백수오 발표 “이엽우피소 독성시험 어떻게?” 제품 환불 논란 본격화

    식약처 백수오 발표 식약처 백수오 발표 “이엽우피소 독성시험 어떻게?” 제품 환불 논란 본격화 ’가짜 백수오’ 사태가 일부 건강기능식품에서 주류·농산물·의약품 분야로까지 확대되면서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로 백수오 제품을 만든 제조업체와 이를 유통한 유통업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의 범위가 늘어나면서 또다시 대규모 판매 중단과 환불 사태를 불러오게 됐다. 식약처는 논란의 쟁점으로 떠오른 ‘가짜 백수오’ 이엽우피소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독성 시험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시험에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환불· 피해보상을 둘러싼 업체와 소비자 간 공방도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가짜 백수오 사태는 한국소비자원이 지난달 22일 시중에 유통 중인 32개 백수오 제품을 조사한 결과 실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9.4%에 불과하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소비자원은 당시 발표에서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제조한 내츄럴엔도텍의 가공 전 원료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식약처의 내츄럴엔도텍 조사 결과를 뒤집는 것이어서 식약처가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를 재조사하고 시중에 유통된 백수오 제품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는 계기가 됐다. 식약처 전수조사는 128개사, 207개 제품을 대상으로 소비자원 조사 때보다 분야와 품목 수를 대폭 확대돼 실시됐다. 전수조사 결과 진짜 백수오를 사용한 제품은 5%에 불과했다. 이엽우피소 혼입이 확인된 업체에 인지도 있는 대규모 업체들이 상당수 포함되면서 충격을 안겼다.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는 농협홍삼 ‘한삼인분’에서 이엽우피소 성분이 확인됐고, 의약품 분야에서는 신화제약 ‘뉴렉스환’, 오스틴제약 ‘오학단’, 한국신약 ‘만경단’, 한풍제약 ‘비맥스에스정’ 등 4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확인됐다. 주류 개별제품으로는 국순당 백세주 제품의 원료 백수오 2건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해당 제품들에 대해서는 판매 중단 및 전량 회수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식약처의 조사 대상 207개 중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은 제품은 고려한방식품 ‘하수오우슬환’, 그린뉴트라 ‘순백수오환’, 다움 ‘김수경백수오’, 새롬비엔애프 ‘백수오농축분말’, 약초인 ‘백수오활력고 청’ ‘백수오청’, 영농조합법인내 장산한과 ‘돌이네 백수오 분말’, 조은푸드텍 ‘백수오 농축액’ ‘백수오 추출 분말’, 플러스라이프 ‘백수오가루’ 등 10개에 불과했다. 식약처 조사를 통해 시중에 유통된 백수오 제품들의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는 가려졌지만, 이엽우피소의 안전성은 여전히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다. 앞서 한국독성학회는 “현재까지 보고된 자료들만으로는 이엽우피소의 식품으로서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 어렵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외국의 식경험 등을 토대로 이엽우피소가 인체에 위해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국민 불안 해소 차원에서 독성시험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독성시험에 통상 2년이 걸리는 만큼 소비자들의 피해보상 소송도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엽우피소의 위해성 여부는 이엽우피소가 섞인 백수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겐 향후 제조사나 판매사를 대상으로 한 피해보상 소송에서 중요한 근거로 사용될 수 있는 정보다. 일부 소비자는 이미 법무법인과 함께 제조ㆍ판매업체와 관리당국 등을 상대로 한 민형사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여전히 미적지근한 유통업체들의 환불 정책도 소비자들의 불만을 부추기고 있다. 백수오 제품 최대 구매처인 홈쇼핑 업체 중 NS홈쇼핑을 제외한 CJ오쇼핑, GS홈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등 5개 업체는 ‘전액 환불’ 대신 남은 제품에 대해서만 환불해주는 ‘부분 환불’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약처 백수오 발표 “이엽우피소 독성시험 결과 나오는데 2년” 환불은?

    식약처 백수오 발표 “이엽우피소 독성시험 결과 나오는데 2년” 환불은?

    식약처 백수오 발표 식약처 백수오 발표 “이엽우피소 독성시험 결과 나오는데 2년” 환불은? ’가짜 백수오’ 사태가 일부 건강기능식품에서 주류·농산물·의약품 분야로까지 확대되면서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로 백수오 제품을 만든 제조업체와 이를 유통한 유통업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의 범위가 늘어나면서 또다시 대규모 판매 중단과 환불 사태를 불러오게 됐다. 식약처는 논란의 쟁점으로 떠오른 ‘가짜 백수오’ 이엽우피소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독성 시험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시험에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환불· 피해보상을 둘러싼 업체와 소비자 간 공방도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가짜 백수오 사태는 한국소비자원이 지난달 22일 시중에 유통 중인 32개 백수오 제품을 조사한 결과 실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9.4%에 불과하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소비자원은 당시 발표에서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제조한 내츄럴엔도텍의 가공 전 원료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식약처의 내츄럴엔도텍 조사 결과를 뒤집는 것이어서 식약처가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를 재조사하고 시중에 유통된 백수오 제품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는 계기가 됐다. 식약처 전수조사는 128개사, 207개 제품을 대상으로 소비자원 조사 때보다 분야와 품목 수를 대폭 확대돼 실시됐다. 전수조사 결과 진짜 백수오를 사용한 제품은 5%에 불과했다. 이엽우피소 혼입이 확인된 업체에 인지도 있는 대규모 업체들이 상당수 포함되면서 충격을 안겼다.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는 농협홍삼 ‘한삼인분’에서 이엽우피소 성분이 확인됐고, 의약품 분야에서는 신화제약 ‘뉴렉스환’, 오스틴제약 ‘오학단’, 한국신약 ‘만경단’, 한풍제약 ‘비맥스에스정’ 등 4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확인됐다. 주류 개별제품으로는 국순당 백세주 제품의 원료 백수오 2건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해당 제품들에 대해서는 판매 중단 및 전량 회수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식약처의 조사 대상 207개 중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은 제품은 고려한방식품 ‘하수오우슬환’, 그린뉴트라 ‘순백수오환’, 다움 ‘김수경백수오’, 새롬비엔애프 ‘백수오농축분말’, 약초인 ‘백수오활력고 청’ ‘백수오청’, 영농조합법인내 장산한과 ‘돌이네 백수오 분말’, 조은푸드텍 ‘백수오 농축액’ ‘백수오 추출 분말’, 플러스라이프 ‘백수오가루’ 등 10개에 불과했다. 식약처 조사를 통해 시중에 유통된 백수오 제품들의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는 가려졌지만, 이엽우피소의 안전성은 여전히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다. 앞서 한국독성학회는 “현재까지 보고된 자료들만으로는 이엽우피소의 식품으로서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 어렵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외국의 식경험 등을 토대로 이엽우피소가 인체에 위해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국민 불안 해소 차원에서 독성시험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독성시험에 통상 2년이 걸리는 만큼 소비자들의 피해보상 소송도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엽우피소의 위해성 여부는 이엽우피소가 섞인 백수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겐 향후 제조사나 판매사를 대상으로 한 피해보상 소송에서 중요한 근거로 사용될 수 있는 정보다. 일부 소비자는 이미 법무법인과 함께 제조ㆍ판매업체와 관리당국 등을 상대로 한 민형사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여전히 미적지근한 유통업체들의 환불 정책도 소비자들의 불만을 부추기고 있다. 백수오 제품 최대 구매처인 홈쇼핑 업체 중 NS홈쇼핑을 제외한 CJ오쇼핑, GS홈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등 5개 업체는 ‘전액 환불’ 대신 남은 제품에 대해서만 환불해주는 ‘부분 환불’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학자 6900명 “주변국 위안부 피해 직시하라” 아베에 경고

    日학자 6900명 “주변국 위안부 피해 직시하라” 아베에 경고

    일본사연구회, 역사학연구회 등 일본의 16개 역사 연구 및 교육단체가 25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왜곡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영어와 일본어로 냈다. 이들 단체는 이날 도쿄 중의원 제2의원회관에서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본의 역사학회·역사교육자단체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일본군에 의한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고, ‘고노 담화’에서 밝힌 그런 자세로 역사적 연구와 교육을 통해 다시 같은 잘못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제 연행된 위안부의 존재는 그동안의 많은 사료와 연구에 의해 실증돼 왔다”며 “일본군에 의한 이 같은 성노예 행위를 부인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일부 정치가나 미디어가 계속한다면 일본은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국제사회에 말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또 “이 같은 행위는 가혹한 고통을 겪어 온 피해자들의 존엄을 또다시 짓밟는 행위”라면서 “정치인들과 일부 언론기관이 과거에 일본이 끼친 (주변 국가에 대한) 피해와 피해자들을 직시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에는 일본역사학협회, 종합여성사학회, 조선사연구회간사회, 일본사연구회, 역사과학협의회, 역사학연구회, 역사교육자협의회 등이 참여했다. 구보 도루 역사학연구회 위원장은 성명에 서명한 학자 수가 69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자국 학자들까지 나서 아베 신조 정권의 과거사 왜곡에 대한 경고를 보낸 것이어서 앞으로 일본 내 여론 형성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역사학자들의 총의가 반영된 성명을 일본 정부가 직시하고 위안부 협상과 과거사 문제에 대해 성의 있게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문서를 국가급 기록문헌 유산으로 승격했다. 중국 국가기록국은 중앙기록관 등 9개 기록관이 함께 신청한 ‘위안부-일본군 성노예 문서’를 국가급 기록문헌 유산으로 승격시켰다고 중국 현대쾌보가 25일 보도했다. 일본 우익세력이 위안부의 역사적 진상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일본군의 인권 침탈 행위를 기록으로 남기고, 수치스러운 역사도 후대를 위해 보전하기 위한 조치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식약처 백수오 발표 “이엽우피소 독성시험 결과만 2년” 앞으로 환불 어떻게?

    식약처 백수오 발표 “이엽우피소 독성시험 결과만 2년” 앞으로 환불 어떻게?

    식약처 백수오 발표 식약처 백수오 발표 “이엽우피소 독성시험 결과만 2년” 앞으로 환불 어떻게? ’가짜 백수오’ 사태가 일부 건강기능식품에서 주류·농산물·의약품 분야로까지 확대되면서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로 백수오 제품을 만든 제조업체와 이를 유통한 유통업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의 범위가 늘어나면서 또다시 대규모 판매 중단과 환불 사태를 불러오게 됐다. 식약처는 논란의 쟁점으로 떠오른 ‘가짜 백수오’ 이엽우피소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독성 시험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시험에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환불· 피해보상을 둘러싼 업체와 소비자 간 공방도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가짜 백수오 사태는 한국소비자원이 지난달 22일 시중에 유통 중인 32개 백수오 제품을 조사한 결과 실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9.4%에 불과하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소비자원은 당시 발표에서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제조한 내츄럴엔도텍의 가공 전 원료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식약처의 내츄럴엔도텍 조사 결과를 뒤집는 것이어서 식약처가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를 재조사하고 시중에 유통된 백수오 제품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는 계기가 됐다. 식약처 전수조사는 128개사, 207개 제품을 대상으로 소비자원 조사 때보다 분야와 품목 수를 대폭 확대돼 실시됐다. 전수조사 결과 진짜 백수오를 사용한 제품은 5%에 불과했다. 이엽우피소 혼입이 확인된 업체에 인지도 있는 대규모 업체들이 상당수 포함되면서 충격을 안겼다.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는 농협홍삼 ‘한삼인분’에서 이엽우피소 성분이 확인됐고, 의약품 분야에서는 신화제약 ‘뉴렉스환’, 오스틴제약 ‘오학단’, 한국신약 ‘만경단’, 한풍제약 ‘비맥스에스정’ 등 4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확인됐다. 주류 개별제품으로는 국순당 백세주 제품의 원료 백수오 2건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해당 제품들에 대해서는 판매 중단 및 전량 회수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식약처의 조사 대상 207개 중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은 제품은 고려한방식품 ‘하수오우슬환’, 그린뉴트라 ‘순백수오환’, 다움 ‘김수경백수오’, 새롬비엔애프 ‘백수오농축분말’, 약초인 ‘백수오활력고 청’ ‘백수오청’, 영농조합법인내 장산한과 ‘돌이네 백수오 분말’, 조은푸드텍 ‘백수오 농축액’ ‘백수오 추출 분말’, 플러스라이프 ‘백수오가루’ 등 10개에 불과했다. 식약처 조사를 통해 시중에 유통된 백수오 제품들의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는 가려졌지만, 이엽우피소의 안전성은 여전히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다. 앞서 한국독성학회는 “현재까지 보고된 자료들만으로는 이엽우피소의 식품으로서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 어렵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외국의 식경험 등을 토대로 이엽우피소가 인체에 위해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국민 불안 해소 차원에서 독성시험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독성시험에 통상 2년이 걸리는 만큼 소비자들의 피해보상 소송도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엽우피소의 위해성 여부는 이엽우피소가 섞인 백수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겐 향후 제조사나 판매사를 대상으로 한 피해보상 소송에서 중요한 근거로 사용될 수 있는 정보다. 일부 소비자는 이미 법무법인과 함께 제조ㆍ판매업체와 관리당국 등을 상대로 한 민형사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여전히 미적지근한 유통업체들의 환불 정책도 소비자들의 불만을 부추기고 있다. 백수오 제품 최대 구매처인 홈쇼핑 업체 중 NS홈쇼핑을 제외한 CJ오쇼핑, GS홈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등 5개 업체는 ‘전액 환불’ 대신 남은 제품에 대해서만 환불해주는 ‘부분 환불’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현직 기업인의 ‘공익분야’ 겸직 선 그어야/이상일 호원대 초빙교수·언론인

    [열린세상] 현직 기업인의 ‘공익분야’ 겸직 선 그어야/이상일 호원대 초빙교수·언론인

    요즘처럼 기업의 회장님과 사장님의 위신이 추락한 때는 없었던 듯싶다. 임직원들이 기업 안에서 하늘처럼 떠받치는 회장님과 사장님들이 일부이긴 하지만 시정잡배와 같은 말과 행동을 하는 것으로 드러난 데다 경제 범죄행위도 서슴없이 저지르다 적발됐기 때문이다. 이런 사례는 대기업이나 중견·중소기업이나 다를 바 없다. 이들이 최근 기업과 경영진의 이미지에 스스로 먹칠을 하고 있다. 정치권과 기업을 넘나들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이 남긴 말 가운데 인상적인 것은 재벌과 중견·중소기업의 관계에 대한 지적이다. 중견기업 오너였던 그는 3년 전 국회 정무위에서 “근본적으로 부패는 재벌들이 일으키는 비중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예를 들면 재건축·재개발 시장에서, 정부 턴키 공사에서 비리가 저질러진다. 아주 상습된 부패”라고 질타했다. 어처구니없고 아이러니하다. 재벌의 부패에 분노하면서도 그는 정치권에 돈을 뿌리는 행위를 통해 자신의 기업을 키우고자 했다. 장학재단의 이사장까지 맡았던 성 전 회장은 자신의 행위가 문제가 되자 그 재단이 지원하는 장학생들에게 낯을 들 수 없다며 면구스러워했다. 최근 기부금을 빼돌렸다는 혐의로 그 장학재단이 검찰의 압수수색까지 당한 지경에 이르고 있는데 성 전 회장이 생존했다면 또 뭐라고 할 것인가. ‘재계의 얼굴’로 통하는 어느 재벌의 전 회장이 대학 이사장을 겸하며 한 막말도 가관(可觀)이다. 그 회장은 학과제 폐지 등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교수들에게 “그들이 제 목을 쳐 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 주면 예의가 아니다”라는 메일을 보내 문제가 됐다. 그 회장은 ‘대학 개혁’을 밀어붙이는 한편 대학의 각종 사업 성사를 위해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뒷거래를 한 혐의로 요즘 수사를 받고 있다. 최근 잇따라 공정거래위원회에 담합 혐의로 적발된 기업들의 경우 모두 기업의 최고위직인 사장급들이 연루돼 있다. 6개 부탄가스 제조업체의 대표이사들은 2007년부터 5년간 가격 담합을 모의했다고 한다. 이후 각사 임원들은 사장들의 담합 합의를 실행에 옮겼다. 그런가 하면 난방용 배관으로 사용되는 이중보온관을 제조하는 7개 업체 사장들도 2007년부터 3년여 동안 수주 가격과 낙찰 예정자까지 한 달에 2~3차례 모여 담합한 사실도 적발됐다. 회장과 사장들이 줄줄이 막말과 부정부패 행위에 연루된 사실은 한국 기업의 부정적인 단면을 새삼 일깨워 준다. 당사자들은 불법일 경우 처벌을 받게 되고 막말에 대해 세간의 비난을 감수해야 하지만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그들의 행동이 초래한 사회적 파장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생들이나 장학생들이 받았을 심리적 충격과 정신적 혼란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대학과 장학재단 이사장직을 존경으로 대해야 할 것인데도 뒤로는 온갖 비리와 탈법을 저지르고 막말을 불사하는 이들을 욕해야 하는 딜레마와 착잡함이 있을 것이다. 비교육적인 분위기 확산의 대가는 엄청나다. 사장님의 지시라고 고분고분 따르는 월급쟁이들의 심정은 또 어떤가. 사장이 실은 ‘경제범죄자’이며 사장의 지시를 받고 행동하는 것은 범죄행위에 해당한다는 사실에 곤혹스러울 것이다. 그들 회장과 사장들은 자신의 기업 임직원들에게 무엇이라고 변명하며 위신을 세울 것인가. 국민들 역시 극심한 가치관의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사회적으로 많은 부(富)와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 그 정도밖에 안 되는 인물들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새삼 확인시켜 준 것이다. 기업인들은 경영 능력을 내세워 교육기관과 장학재단 이사장직뿐 아니라 언론사까지 직접 경영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윤리적으로 시빗거리가 적지 않은 기업인들이 이 같은 공익성이 우선인 분야의 직위를 겸직해 운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공익 논리와 사업이익이 충돌할 때 사업 논리를 공익에 앞서 내세울 우려가 높은 데다 기업인의 불법, 비윤리적인 면이 드러나 그런 분야를 오염시킬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적어도 현직 기업인들이 직접 대학과 장학재단 이사장, 언론사 회장을 맡아 양쪽에 발을 담그는 것은 막을 필요가 있다. 기업인은 재정 지원에 그치고 공익이 우선인 분야의 경영에서 한발 물러나도록 겸직에 선을 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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