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파장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과세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협약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무소속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공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367
  • “서류 15종이야 내면 그만인데” 감염병보다 무서운 자금추적

    “서류 15종이야 내면 그만인데” 감염병보다 무서운 자금추적

    현금부자들, 자금 마련 합법성 조사 꺼려 중개업소 방문하거나 집 보여주기 기피 코로나 파장 속 거래 위축 설상가상 우려“서류 15종이요? 그거야 떼면 그만이죠. 하지만 강남권에서는 지금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자금출처 조사’가 더 무섭다고들 합니다. 여기서 20억원짜리 집 사는 사람들 상당수가 자영업자나 사업가인데, 이들 중 일부는 세금 아끼려고 편법도 썼겠죠. 그런데 주택 구입자금 경위 조사 들어와서 괜히 탈세 등 사업 부분까지 탈탈 털릴까 봐 그걸 걱정하는 겁니다.”(서초구 A부동산 중개업소 대표) 13일부터 부동산 거래 신고가 대폭 강화되면서 강남권 중개업소를 중심으로 아우성이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고객들이 중개업소 방문은 물론 집 내부를 보여 주는 것조차 꺼려 거래가 쪼그라든 마당에, 주택구입 증빙서류 의무제출이 부동산 시장을 더 위축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개업소들은 “이사업체, 도배 장판, 인테리어, 입주청소부터 건설경기까지 관련 산업 전체가 연쇄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앞으로 비규제지역에서는 6억원 초과, 조정대상지역에서는 3억원 초과 주택 매입 시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하고 투기과열지구 내 9억원 초과 주택은 자금조달과 관련한 증빙서류를 내야 한다. 즉 서울에서 9억원 넘는 집을 사려면 자금조달계획서상에 매입 자금을 상세히 기재해야 하는 동시에 잔액 잔고증명서, 주식거래내역서, 증여·상속신고서나 납세증명서, 소득금액증명원이나 원천징수영수증, 부채증명서나 대출신청서, 차용증 등 15종에 달하는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강남구의 한 중개업소는 “‘5억원 시세차익 얻겠다고 분양가 15억원짜리 집을 샀다가 사업 탈세까지 걸려 더 많은 금액을 토해낼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돈다”면서 “현금부자가 많은 강남에선 정부의 잇단 대출 규제는 두렵지 않은데 자금의 합법성 여부를 따지는 조사가 어디까지 이어질까 걱정하는 이들은 많다”고 말했다. 마포구의 한 중개업소는 “위반 시 과태료도 부과한다는데 현실적으로 중개업소가 증빙서류가 적정한지 여부를 어떻게 판단해서 신고하라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주택거래 감소 추세도 뚜렷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9598건에서 올해 1월 6267건으로 감소했다가 2월에는 5469건으로 더 줄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정부의 잇단 규제 속에서 코로나19 영향과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화로 거래 위축이 더 심화할 것”이라면서 “친척이나 지인 등 주변 도움을 받아 집을 샀던 실수요자들마저 피해를 볼 수 있어 장기적으로 정책을 지속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대구 신천지 5600여명 격리해제…정부 “방역 등 불응 땐 엄중 대처”

    대구 신천지 5600여명 격리해제…정부 “방역 등 불응 땐 엄중 대처”

    내일 신천지 탄신일 소규모 모임 우려오는 14일 신천지 탄신일을 앞두고 신천지 교인 모임을 통한 추가 집단감염 사태 발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구시는 12일 신천지 교인들에 대해 모든 집회를 금지하고 확진환자를 접촉하지 말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날 코로나19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신천지 대구 교인 5600여명이 해제됐다. 시는 신천지 측이 탄신일 대규모 공식 행사를 갖지 않기로 했지만 다단계 점조직이라는 특성상 폐쇄된 시설 이외에서 소규모 모임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미 신천지 관련 시설에 대해서는 폐쇄기간을 2주간 연장한 상태다. 시는 이날 이들의 소규모 모임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과 함께 코로나19 발생 후 처음으로 신천지 대구교회 등에 대한 현장 행정조사를 벌였다. 시 역학조사반과 행정인력, 대구경찰청 수사과 소속 경찰관 등 199명이 투입됐다. 조사 대상에는 신천지 대구교회 외에 다대오지파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 사택 4곳이 포함됐다. 정부도 신천지 교인들이 역학조사와 격리조치 등에 불응하는 사례가 있다며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일부 신천지 신도를 비롯해 여러 사례에서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방역조치를 위배하거나 방해하는 행위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하고 사회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로 지자체와 협력해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자가격리가 해제된 교인들에게 지난 11일 오후 문자를 보내 모임이나 집회 금지를 통보한 바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하트시그널’ 강성욱-시즌3 승무원까지…또 터진 인성 논란[종합]

    ‘하트시그널’ 강성욱-시즌3 승무원까지…또 터진 인성 논란[종합]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1에 출연한 배우 강성욱이 12일 성폭행 혐의 항소심서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같은날, 방송을 앞둔 ‘하트시그널’ 시즌3 출연자도 인성 논란이 제기되며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12일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판사 원익선)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등치상) 혐의로 기소된 강성욱의 항소심 선고기일에서 원심인 징역 5년을 파기하고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장애인복지시설 2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강제추행과 관련한 주요 진술이 일관된다”며 “피해자가 무고할 사정을 찾기 어렵다”고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강씨 등이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강성욱은 지난 2017년 8월 부산 한 주점에서 여성 종업원들과 술을 마시다가 지인의 집으로 데려가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성욱이 범죄를 저지른 시기는 ‘하트시그널’ 시즌1 방영 기간과 겹쳐 더욱 충격을 안겼다. 강성욱은 이후에도 드라마 ‘같이 살래요’ 뮤지컬 ‘경성특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에 출연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결국 뒤늦게 성폭행 혐의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그가 출연했던 ‘하트시그널’ ‘같이 살래요’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다시 보기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지난해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던 강성욱은 재판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고, 자신을 성폭력 혐의로 신고한 여성들을 ‘꽃뱀’이라고 주장하며, 피해 여성들에게 “너 같은 여자의 말을 누가 믿겠느냐”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을 더했다. ‘하트시그널’은 매 시즌 출연자 문제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시즌2 출연자 김현우는 음주운전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시즌3는 방송 전부터 터졌다. 한 네티즌은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승무원 출신 출연자가 대학 시절 후배들에게 막말과 고함 등 인격 모독 등을 해 자퇴한 동기”라고 주장했다. 해당 네티즌은 “가해자가 TV에서 웃고 과거의 행동을 잊은 채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걸 보면 자꾸 그때의 기억이 생각날 것 같아 용기 내서 올린다”며 “동기들과 선배들에겐 어떻게 행동했는지 모르겠지만 학교 후배들에게 지옥과도 같은 존재였다”고 폭로했다. 이에 ‘하트시그널’ 측은 “내부적으로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하트시그널’은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하게 된 청춘 남녀들이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시즌3는 오는 25일 수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트시그널’ 강성욱, ‘성폭행 혐의’ 항소심서 2년6개월

    ‘하트시그널’ 강성욱, ‘성폭행 혐의’ 항소심서 2년6개월

    여성을 성폭행하고 급성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뮤지컬 배우 강성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재판부는 일부 혐의를 무죄로 판단해 1심의 징역5년보다 줄어든 징역2년6월형을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판사 원익선)는 12일 오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등치상) 혐의로 기소된 강씨의 항소심 선고기일에서 원심인 징역 5년을 파기하고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장애인복지시설 2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강제추행과 관련한 주요 진술이 일관된다”며 “피해자가 무고할 사정을 찾기 어렵다”고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강씨 등이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진단서 발급 경위를 고려하면 피해자가 입은 급성 스트레스 장애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상 강간 등 치상 중 상해에 해당한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날 선고가 끝나자 강성욱의 가족들은 “증거를 다 댔는데 왜 인정을 해주지 않느냐” “젊은 사람을 어떻게 할 거냐” “할 말이 있다”며 항의를 하거나, 바닥에 주저앉아 대성통곡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성욱은 지난 2017년 8월 부산 한 주점에서 여성 종업원들과 술을 마시다가 지인의 집으로 데려가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성욱이 범죄를 저지른 시기는 ‘하트시그널’ 시즌1 방영 기간과 겹쳐 더욱 충격을 안겼다. 강성욱은 이후에도 드라마 ‘같이 살래요’ 뮤지컬 ‘경성특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에 출연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결국 뒤늦게 성폭행 혐의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그가 출연했던 ‘하트시그널’ ‘같이 살래요’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다시 보기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지난해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던 강성욱은 재판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고, 자신을 성폭력 혐의로 신고한 여성들을 ‘꽃뱀’이라고 주장하며, 피해 여성들에게 “너 같은 여자의 말을 누가 믿겠느냐”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압수수색 기다리기 어려워”…대구시, 신천지 시설 뒷문 열고 진입

    “압수수색 기다리기 어려워”…대구시, 신천지 시설 뒷문 열고 진입

    신도 명단·시설 등 자료 은폐 의혹 확인 목적 대구시가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처음으로 대구 신천지 등에 현장 행정조사를 벌였다. 경찰력도 처음으로 동원했다. 신천지 신도의 집단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신도 명단과 시설 등 관련 자료 은폐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다. 시 조사단과 경찰은 12일 오전 10시 7분쯤부터 대구시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뒷문을 열고 시설 안으로 진입했다. 정문 출입구가 잠겨 있어 뒷문으로 들어갔다. 행정조사에는 시 역학조사반과 행정인력, 대구경찰청 수사과 소속 경찰관 등 199명이 투입됐다. 조사 대상에는 신천지 대구교회 외에 다대오지파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 사택 4곳도 포함됐다. 조사단은 신천지 신도 명단, 집단 거주지 등 역학조사에 필요한 자료 은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컴퓨터 자료 등을 확보하고 시설물 설치·운영 등을 밝힐 각종 대장, 자료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1~8층을 돌며 실제 시설 용도 등도 살폈다. 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는 1만 437명이다. 또 신천지 대구교회를 비롯해 관련 시설 42곳을 폐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수사당국 압수수색을 더는 기다리기 어려워 행정조사에 착수했다. 역학조사 의문을 해소하기 위한 증빙자료를 확보하고 신천지 교인 집단거주지 등도 파악하는 목적”이라고 밝혔다.정부, 신천지 등 방역조치 방해에 ‘엄중 경고’ 이날 정부는 일부 신천지 신도를 비롯해 곳곳에서 코로나19 방역조치를 방해하는 사례가 있다며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신천지 측의 협조를 촉구하는 한편, 역학조사와 격리조치 등에 불응하는 경우에는 처벌 대상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일부 신천지 신도를 비롯해 여러 사례에서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방역조치를 위배하거나 방해하는 행위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행위는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하고 사회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방역당국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지자체와 협력해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도 모두를 위해 방역당국의 조치에 협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신천지 신도들도 현재 진행 중인 집단거주 시설이나 요양병원 종사자 조사 등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교단 측에서도 신도들이 방역에 적극 협력할 수 있도록 신도들을 독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밝혔다.실제 확인된 신천지 신도들의 위법사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윤 반장은 “특정 밀집 지역에 있다든지, 신천지 신도임을 알리지 않고 근무하는 사례가 있었다. 관련 지자체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윤 반장은 “신천지 신도만이 아니라 역학조사를 거부하거나 불응한 경우에는 처벌하고, 의료기관에 입원할 때 어떤 사실을 숨기거나 거짓 정보를 제공할 때에도 법적으로 처벌조항이 있다”면서 “좀 더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처벌의 대상이 되는지를 확인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도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직원 한 명이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내 일부 진료센터가 폐쇄됐다. 이 직원은 병원 측이 ‘신천지 신도인지 신고하면 비밀을 지켜주겠다’고 여러 차례 공지했는데도 이를 무시했고, 확진 판정받은 날도 병원에 출근했다. 성남시는 그가 신천지 신도인 것을 파악하고 모니터링 해왔으며 그에게 출근 자제를 권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아하! 우주] 폭풍 성장 중인 원시별 포착…이미 태양 50배인데 더 커져

    [아하! 우주] 폭풍 성장 중인 원시별 포착…이미 태양 50배인데 더 커져

    은하계에 있는 대부분의 별은 태양보다 작고 어두운 별인 적색왜성이다. 별이 클수록 많은 가스가 필요해 생성되기가 힘들고 일단 생성되더라도 질량에 비례해 수명이 짧아지기 때문에 거대 별은 드문 존재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거대 별의 생성과 최후에 관심이 많다. 거대 별이 죽으면서 무거운 원소를 대량으로 생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양 질량의 수십 배에서 100배 이상의 거대 별이 어떻게 생성되는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부분이 많다. 일본 이화학 연구소(RIKEN)의 과학자들은 칠레에 있는 세계 최대의 전파 망원경인 ALMA(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와 뉴멕시코에 있는 VLA 전파 망원경을 이용해 'G45.47+0.05'이라는 원시별(protostar)을 연구했다. 이 별은 갓 태어난 원시별로 아직 두꺼운 가스와 먼지에 가려 있기 때문에 파장이 긴 전파 망원경이 관측에 유리하다. 이번 연구에서는 G45.47+0.05가 이미 태양 질량의 30~50배에 달하는 크기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커지고 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가스 성운에서 물질이 뭉쳐 형성되는 원시별은 초기 단계에는 중력에 의해 가스를 계속 흡수하면서 커지지만, 일정 질량을 넘으면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면서 주변으로 가스를 밀어내게 된다. 질량이 커질수록 중력도 같이 커지긴 하지만, 일정 한계점을 넘으면 주변에 있는 가스를 대부분 흡수하는 데다 강력한 에너지를 방출하기 때문에 더 이상 가스를 모으지 못하고 새로운 별로 탄생하게 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G45.47+0.05 주변에 모래시계 형태의 가스 구조가 확인되었으며 그 중심에는 섭씨 1만도에 이르는 고온의 가스가 초속 30㎞로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 포착됐다. 이는 거대 별 주변에 가스를 흡수하는 원반이 형성되었다고 설명하면 쉽게 이해될 수 있다. 또 성장 중인 원시별에서 나오는 특징적인 제트(jet) 역시 같이 포착됐다. 이는 거대 원시별이 아직도 계속 성장 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 별이 어디까지 커질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과학자들은 거대 별의 탄생 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좋은 목표를 찾은 셈이다. 태양 질량의 30~50배가 넘는 거대 별은 우리와는 동떨어진 존재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이런 거대 별이 초신성 폭발과 함께 남긴 무거운 원소가 없다면 인간도 존재할 수 없다. 이런 거대 별이 없었다면 우주는 지금도 수소와 헬륨이 대부분인 상태로 지구 같은 행성이나 인간 같은 생물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거대 별의 탄생과 죽음을 연구하는 것은 결국 우리의 과거를 연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WHO 팬데믹 선언한 날 뉴욕증시 ‘와르르’…‘11년 초장기’ 강세장 저문다

    WHO 팬데믹 선언한 날 뉴욕증시 ‘와르르’…‘11년 초장기’ 강세장 저문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뒤늦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과 함께 미국 뉴욕 증시도 와르르 무너졌다. 이른바 뉴욕증시의 초장기 강세장이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시장은 바라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464.94포인트(5.86%) 하락한 2만 3553.2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100포인트가량 밀리면서 불안한 흐름을 보이다 WHO의 ‘팬데믹 선언’ 소식이 전해지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낙폭을 키웠다. 지난달 12일 2만 9551까지 오르면서 ‘3만 고지’를 눈앞에 뒀던 다우지수는 불과 한달 만에 약 6000p(20.3%) 하락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52주 최고가 대비 20% 이상 떨어지면, 추세적인 하락을 의미하는 약세장(곰장·bear market)으로 분류된다. 다우지수가 고점 대비 10~20% 하락하는 조정 국면을 수차례 거치기는 했지만 ‘20% 문턱’을 넘어서면서 약세장에 들어선 것은 2009년 이후로 처음이다. 이로써 기존의 강세장(황소장·bull market)은 공식적으로 종료됐다고 미국 언론들은 평가했다.뉴욕증시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가파른 반등을 시작하면서 지난해까지 11년간 추세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다우지수 기준으로 2015년(-2.2%)과 2018년(-5.5%) 각각 마니어스 성적을 기록했지만 곧바로 상승 엔진을 재가동했다. 2016년에는 오름세를 재개하면서 2017년 연간으로 무려 25% 치솟았다. 2018년 숨고르기를 거쳐 지난해에도 22.3% 수익률을 냈다. 다우지수는 바닥을 치고 반등에 나선 2009년 3월 19일부터 지난달 12일 최고치까지 무려 351%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긴축(QT), 남유럽발 재정위기 등 숱한 위기를 넘기면서 다시 반등해 가까스로 ‘황소장’을 이어갔던 뉴욕증시도 코로나19 사태에는 더는 버티지 못한 셈이다. 더구나 코로나19 사태의 파장을 쉽게 가늠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하면, 뉴욕증시는 당분간 험로를 이어가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약세장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날 S&P500지수는 140.85포인트(4.89%) 하락한 2741.38에 마감했다. 지난달 19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3386선보다 19.1% 하락한 수치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투자자 노트에서 “S&P500지수의 강세장은 끝나게 됐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삼성전자 차세대 LED 패키지 출시

    삼성전자가 일반 조명, 디스플레이, 식물 생장 분야에 이어 인간 중심 조명 시장까지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낮에는 멜라토닌 분비를 최소화해 집중력을 높여 주고 밤에는 멜라토닌 수치를 높여 숙면을 도와주는 차세대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 ‘LM302N’을 내놨다고 11일 밝혔다. 멜라토닌 분비에 영향을 미치는 청록색 파장의 빛을 조절한 제품으로 낮·밤용 두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낮에 쓰는 LED는 일반 LED보다 멜라토닌 수치가 18% 감소돼 학습·업무 효율을 높여 준다. 밤에 적합한 LED는 멜라토닌 수치를 5% 증가시켜 편안한 휴식을 유도한다. 김언수 삼성전자 DS부문 LED사업팀 전무는 “이번 제품은 실내 활동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집중력과 휴식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삼성전자 차세대 조명기구 출시

    삼성전자가 일반 조명, 디스플레이, 식물 생장 분야에 이어 인간 중심 조명 시장까지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낮에는 멜라토닌 분비를 최소화해 집중력을 높여 주고 밤에는 멜라토닌 수치를 높여 숙면을 도와주는 차세대 조명 ‘LM302N’을 내놨다고 11일 밝혔다. 멜라토닌 분비에 영향을 미치는 청록색 파장의 빛을 조절한 제품으로 낮·밤용 두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낮에 쓰는 조명은 일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보다 멜라토닌 수치가 18% 감소돼 학습·업무 효율을 높여 준다. 밤에 쓰는 조명은 멜라토닌 수치를 5% 증가시켜 휴식에 적합하다. 김언수 삼성전자 DS부문 LED사업팀 전무는 “이번 제품은 실내 활동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집중력과 휴식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박원순 “반성 없는 신천지, 방역·치료비 구상권 검토”

    박원순 “반성 없는 신천지, 방역·치료비 구상권 검토”

    세무조사 착수·시설 전수조사 방침“어제 신천지 측은 ‘서울시가 법인을 취소해도 신천지는 해체되는 않는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조금의 반성도 없는 오만하기 짝이 없는 태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끝까지 확실하게 책임을 묻겠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단에 대해 강도 높은 작심 발언을 했다. 박 시장은 1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에는 신천지교의 비밀주의와 폐쇄성, 그리고 부정확한 자료 제출과 비협조적인 태도가 큰 원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이날 오전 9시 신천지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히며 “신천지 종교시설에 대한 전수조사, 실질 소유재산 확인, 보유 자산의 지방세 감면이 적정했는가의 여부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신천지의 종교단체 세제 감면 혜택이 적절했는지를 전수조사해 위법 사유가 발견되면 바로 환수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이어 “신천지 측이 최근 5년 이내에 취득한 서울 소재 부동산 4건을 포함, 기존 소유하고 있던 부동산 30여건에 대해서도 집중조사하고 지방세 세목 전반에 걸친 탈루 및 누락 세원이 있는지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더 많은 권한을 가진 국세청에서 심도 깊게 파헤쳐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법인 취소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를 위해 낭비된 행정 비용과 방역비, 신천지교 신자 및 그로부터 감염된 확진환자의 진단 치료 비용에 대해 구상권 행사 등 민사적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일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및 12개 지파 지파장에 대해 살인죄, 상해죄 및 감염병 예방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데 이어 지난 3일부터 신천지 법인 취소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신천지 측은 지난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시가 ‘새 하늘 새 땅 증거장막성전 예수선교회’ 법인을 취소한다고 신천지가 해체되는 것이 아니며 해체될 수도 없다”면서 “‘새 하늘 새 땅’은 신천지가 보유한 선교 법인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코로나 책임 추궁 ‘묻지마 고발’… 사회 멍들게 하는 감염병

    코로나 책임 추궁 ‘묻지마 고발’… 사회 멍들게 하는 감염병

    직무유기·상해·살인죄 등 혐의도 제각각 대검, 신천지 교인 동선 포렌식 분석 중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민 피해가 커지면서 이와 관련한 ‘묻지 마 고발’이 경쟁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피해 확산에 매진하고 있는데, 정치권 등은 서로 ‘네 탓’이라며 책임 추궁에 나서는 셈이다. 법조계에서는 꼭 필요한 수사 요청이 아닌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고발은 자제하는 게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검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조치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은 신천지에 대한 고발을 시작으로 정부 책임자들에 대한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혐의도 제각각이다. 특히 ‘살인죄 고발’이 유행처럼 번지는 분위기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과 12개 지파장을 상대로 역학조사 거부·방해·회피 행위에 대해 상해·살인 혐의 등을 적시해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어 지난 4일과 5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살인죄 혐의로 중복 고발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같은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살인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지자체의 무리한 수사 요청이 정치적 고발의 포문을 열어젖혔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추 장관의 신천지 강제수사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직무유기)로 시민단체, 정치권 인사로부터 연달아 고발됐다. 사회문제를 사법으로 해결하려는 ‘사법 만능주의’가 감염병 확산 국면에서도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법조계는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정치적 고발은 사회 분열만 키울 것이라고 우려한다. 검찰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내버려 두는 게 낫다는 설명이다. 지난 5일 신천지에 대한 행정조사 결과 정부에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가 포착되면 검찰이 구속 수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대검찰청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5명 안팎의 포렌식 요원을 파견해 신천지 교인들의 예배 동선을 분석하고 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지자체 등이 정무적 책임을 면하기 위해 고발을 하는 게 아닌지 스스로 살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분당제생병원 확진자 총 13명…첫 전파자, 감염시기도 불확실

    분당제생병원 확진자 총 13명…첫 전파자, 감염시기도 불확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기 이전 퇴원한 환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첫 전파자와 감염시기도 아직 정확히 확인하지 못해 지역사회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특히 진원지로 의심되는 병동 외에 다른 병동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앞으로 추가 감염자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8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제생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64세(성남 중원구), 65세 (광주 송정동) 등 남성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생병원에 지난달 입원한 두 확진자는 첫 확진자가 나오기 이전인 지난달 29일, 지난 2일 각각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과 병원 측 전수조사 대상자로 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왔다. 현재 확진자는 퇴원자 포함 환자 6명,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4명, 보호자 1명 등 총 13명으로 늘었다. 분당제생병원에서 집단감염 사실이 알려진 것은 지난 5일이다. 곧바로 병원측은 6일 0시 30분부터 외래 진료실과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다. 분당제생병원과 보건당국은 지난 3일 발열과 폐렴 증세로 음압병실에 입원한 74세 남성(분당 야탑동)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서 5일 첫 확진판정이 나오자 곧바로 밀접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벌였다. 검사 결과 지난 1일 입원한 77세 여성(광주 남한산성면) 환자와 또 따른 입원환자, 보호자 1명, 간호사 2명, 간호보조자 3명 등 7명이 집단감염된 것을 최초 확인했다. 이들 확진자들은 호흡기 질환자들이 주로 입원한 본관 8층 81동에 머물르며 동선이 겹쳐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하지만 누가 최초 전파자인지 감염시기는 언제인지는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병원 측은 첫 확진자인 74세 남성과 77세 여성 확진자가 40여분간 밀접접촉한 사실에 주목 남성을 첫 전파자로 추정했다. 하지만 가족 5명에 대한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 광주 거주 77세 여성확진자와 거주하는 딸에 대한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와 최초 전파자를 확인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나머지 확진자가 병원 내 감염 전파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또 확진자 1명은 81병동의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본관 6층 62병동의 간호조무사로 확인되면서 병원 내 집단감염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게다가 첫 확진자가 지난 2일 방문한 동네 의원 간호조무사 감염인 확인돼 지역사회에도 전파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 분당제생병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조사결과 첫 감염은 일단 지난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접촉자를 비롯해 병원 직원 1400여명, 보호자, 방문자의 코로나19 전염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광주시 교회 예배 중단 호소,일부 교회 강행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광주시와 5개 자치구 공무원들이 교회 현장에 직접 찾아가 주일예배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한 5개 구청 공무원 2600여명이 J,K,S교회 등 광주지역 교회 1500여 곳을 방문해 집단예배 자제를 호소하며 예배 중단 캠페인을 벌였다. 이 시장은 지난 7일 오후 5개 구청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앞으로 1~2주가 최대 고비인 만큼 코로나19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협력을 요청했다. 광주시가 구청별 교회 현황을 파악한 결과 동구 72곳, 서구 177곳, 남구 164곳, 북구 601곳, 광산구 423곳 등 총 1437곳이 등록돼 있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이날 오전 모든 교회에 공무원들을 파견해 집합예배 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예배를 진행하는 교회에 대해서는 동영상이나 SNS를 활용한 가정예배 대체를 촉구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달 27일 신천지 예배와 시·자치구·공공기관이 직접 개최하거나 인·허가하는 집회와 행사, 공공기관으로부터 장소를 빌려 진행하는 다중 집합행사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민간단위의 집합행사 또한 자제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 시장은 지난 6일에도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와 긴급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우려를 강조하며 집합예배 자제를 호소하고, 교회 1500여 곳에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교단협의회 측은 “개별 교회의 일요일 예배진행를 강제로 막을 방법은 없다”며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최대한 자제하도록 협조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광주시에 밝혔다. 이어 지난 7일에는 이시장 시장이 직접 SNS 등을 통해 목사와 교인들에게 가정예배를 간곡히 요청했다. 한편 광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며 이 중 4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웃음 가스’에…우크라 체스챔피언 커플, 환각풍선 마시다 사망

    ‘웃음 가스’에…우크라 체스챔피언 커플, 환각풍선 마시다 사망

    환각성분이 강한 이른바 '웃음 가스'에 중독된 우크라니아 체스 챔피언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유럽 주요언론은 체스 선수인 스타니슬라브 보그다노비치(27)와 알렉산드라 베르니고라(18)가 지난 4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짧은 시간동안 대결하는 블리츠 체스가 주특기인 보그다노비치는 우크라이나 18세 이하 챔피언십 우승과 국제대회에서 다양한 수상 경력이 있다. 함께 숨진 베르니고라는 보그다노비치의 여자친구로 현재 모스크바 대학에 재학 중이며 역시 체스 선수다. 이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한국에서도 유행한 ‘해피벌룬’(환각풍선)이다. 아산화질소가 주성분이 해피벌룬은 원래는 치과 등에서 통증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마취제다. 그러나 이 물질을 풍선에 담아 흡입하면 순각적으로 몸이 붕 뜨고 웃음을 멈출 수 없어 행복한 풍선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년 전 부터 클럽 등을 통해 퍼졌으며 특히 지난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버닝썬 사건’을 통해 또다시 알려졌다. 현지언론은 "아파트에 두 사람이 숨져있는 것을 베르니고라의 부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두 사람은 평상시 클럽과 집 등지에서 해피벌룬을 자주 흡입해 중독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피벌룬을 과다 흡입하면 중추신경, 팔다리 마비 등의 부작용을 초래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33@seoul.co.kr 
  • 대구 신천지 “다대오지파장 등 간부 10명 코로나19 확진”

    대구 신천지 “다대오지파장 등 간부 10명 코로나19 확진”

    신천지 대구지회 간부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대구 신천지 측이 스스로 밝혔다. 신천지 내에서 ‘다대오지파’로 지칭되는 대구 신천지 측은 6일 “다대오지파장을 비롯해 교회 일을 보는 인원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또 “다대오지파장은 지난달 20일쯤 관련 증상이 나타났지만 검사가 늦어지면서 최근에야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특정 언론이 음성 판정을 받은 간부들까지 확진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는데 추후 정정보도 요구 등 공식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대구 신천지 측은 “교회 행정 등을 맡는 간부는 37명으로 검사를 받고 있거나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외교부 심야 대책회의… 한국도 日에 무비자 중단할 수도

    외교부 심야 대책회의… 한국도 日에 무비자 중단할 수도

    호주 정부가 5일 한국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직후 일본 정부도 입국 제한을 강화한다고 발표하면서 정부는 당혹감 속에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외교부는 심야 대책회의를 열고 파장을 분석하는 한편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이날 한국발 입국 제한 강화를 발표하기 전까지 한국 측과 사전 협의를 하거나 외교 채널로 미리 통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증가하고 세계 각국이 일본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함에도 일본에서 들어오는 일본인 포함 외국인의 입국과 한국인의 일본 여행 제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다. 일본 정부는 이미 지난달 27일 대구와 청도에 14일 이내 체류한 한국인 포함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지만 정부는 일본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또한 정부는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와 관련, 일본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자 지난달 29일 이미 3단계 철수권고를 내린 후쿠시마 원전 주변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 1단계 여행유의를 발령한 후 여행경보를 더이상 상향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이 예상보다 강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한 상황에서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정부도 일본발 입국을 제한하거나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를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5일 오후 기준 총 105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본의 90일 이내 한국인 무비자 입국 한시 중단은 상호조치인 만큼 한국도 일본에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정부는 일본과 호주의 입국 제한 조치가 자칫 다른 국가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앞서 외교부는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거나 취할 예정인 국가 카운터파트와 지속적으로 통화하며 정부의 방역 상황과 역량을 설명하고 과도한 조치를 자제할 것을 설득해왔다. 6일에는 강경화 장관이 직접 주한외교단을 초청해 설명할 예정이었다. 주한외교단 설명회는 지난달 25일 김건 차관보가 주재한 이후 두 번째다. 하지만 일본과 호주 등 방역 선진국으로 평가받는 국가가 잇따라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함에 따라 이들을 따르는 국가가 늘어날 수 있다. 특히 미국이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미국 정부 역시 이날부터 한국발 미국행 항공편의 탑승객에 대해 탑승 전 발열 검사와 문진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이는 입국 제한 조치는 아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일 코로나19 고위험 국가·지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입국 후에도 의료 검사를 하겠다고 언급해 입국 제한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국發 입국금지 지역 확대… 선진국도 ‘빗장’ 걸면 일파만파

    한국發 입국금지 지역 확대… 선진국도 ‘빗장’ 걸면 일파만파

    아베, 도쿄올림픽 무산 위기에 초강수 지난해 한일 갈등에도 558만명 日 방문 2주 격리 각오하고 日찾을 사람 없을 듯 사실상 전면 차단… 한일관계 추가 악재일본 정부가 5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한층 강화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아베 신조 총리가 한일 관계 악화를 감수하면서까지 한국과 중국 등에 대한 ‘전면 입국 규제’ 카드를 꺼낸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취소될지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90일 이내 단기 체류 시 일본에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잠정 중단된다. 한국인의 일본 여행을 사실상 차단했다. 일본은 지난달 27일부터 14일 이내에 대구와 청도를 방문한 뒤 입국한 외국인에 대해 입국금지 조처를 해왔다. 하지만 경북지역 7곳을 추가하면서 한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려는 이들에 대한 장벽을 더욱 높였다. 별도의 비자를 받은 뒤 2주나 되는 격리를 각오하고 일본을 찾으려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련의 조치는 일본 방문을 금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와 관련해 이날 일본 정부로부터 별도의 설명을 들은 한일 외교소식통은 “대기 장소는 호텔, 병원, 자택 등이나 별도 시설이 될 수 있으며 대기 요청이기에 위반해도 벌칙은 없다. 이는 한국에 머물다 간 일본인에게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소식통이 설명한 내용은 한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자가 격리’와 유사한 조치로 풀이된다. 물론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지정된 장소에서 ‘강제 격리’될 수 있다.일본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가다. 한일 갈등 여파로 여행객이 크게 줄었음에도 지난해 558만여명이 일본을 찾았다. 관광은 다소 줄었어도 학업과 비즈니스, 친지 방문 등 인적 교류 수요는 여전히 크다. 이 때문에 일본의 ‘2주간 격리’는 다른 나라들의 동일 조치와는 충격이 다를 수밖에 없다. 방역 선진국인 일본이 우리에 대해 빗장을 걸면서 다른 선진국들에 좋지 않은 선례로 남게 될 것이 자명하다. NHK방송이 후생노동성과 각 지자체의 발표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 내 코로나19 일일 확진환자는 10~20명 수준이다. 중국이나 한국과 비교하면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일본의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한국의 10분의1 정도에 불과해 검사가 본격화되면 감염자 수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흥 올림픽’을 목표로 내건 아베 정권으로서는 7월 24일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내야 하는 만큼 주변국과의 관계 악화를 감수하면서 입국 규제 카드를 쓴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호주 연구진, 산불 날 곳 미리 찾아내는 위성 만든다

    호주 연구진, 산불 날 곳 미리 찾아내는 위성 만든다

    산불이 어디서 발생할지 더 잘 예측할 수 있는 인공위성을 호주 과학자들이 개발하고 있다고 BBC 등 외신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국립대(ANU) 연구진은 이 나라 최초의 산불 발생을 예측하는 소형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이 위성은 호주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유칼리나무와 관목의 스펙트럼 파장에 맞춘 적외선 탐지기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 위성이 수집한 자료는 숲의 연소물량(fuel load)과 목재함유수분(moisture content)을 산정하는 데 쓰일 것이다. 그러면 당국은 산불 발생 위험을 오나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 호주에서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기록적인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다. 덥고 건조한 날씨와 숲바닥(임상)에 깔린 풍부한 낙엽층이 완벽한 발화 조건을 만든 것이었다. 불길은 호주 온대성 삼림의 20% 이상을 휩쓸었다. 물론 호주 연구자들은 이미 산불 발생 가능성을 알아내기 위해 여러 위성의 자료를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럽우주국(ESA)의 센티넬2 위성에 탑재된 관측장비는 초목의 상태를 확인하는 데 매우 뛰어난 단파 적외 채널(적외선 중 단파 범위의 채널)의 특성을 분석할 수 있다. 하지만 AUN 연구진은 새로운 위성의 개발을 통해 맞춤 임무를 수행하면 더 정확하고 목적에 부합하는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구진이 개발하고 있는 시스템의 핵심은 원래 천문학 연구를 위해 개발되는 새로운 센서들로 알려졌다. 이런 고속 탐지기는 다양한 나무 종에서 반사된 빛을 분석해 그 특성 중 가장 특징적인 부분을 아주 상세한 주파수대역으로 나타낼 수 있다. 이에 대해 연구 담당자인 ANU의 마르타 예브라 박사는 “우리는 숲의 스펙트럼 특징에서 드러나는 작은 변화를 감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따라서 임관(숲의 지붕·캐노피)에 있는 잎의 개수 변화, 목질소(식물체 속에 20~30% 존재하는 방향족 고분자 화합물·리그닌) 함량의 변화, 수분 함량의 변화 같은 구조적 변화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모든 것은 산불 예측에 이용할 수 있는 연소물량에 영향을 주는 조건들과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ANU의 천문학자 롭 샤프 교수는 “이런 적외선 탐지기는 앞으로 천문 연구에 쓰일 거대마젤란망원경의 연구개발(R%D) 중에 고안된 것”이라면서 “적외선은 산불만이 아니라 농업 모니터링과 광물 조사 등 흥미로운 여러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연구진은 이 위성을 만들어 시험하고 발사하는 데 앞으로 2~3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은 여행용 가방 정도의 크기로 카메라 해상도는 10M(메가픽셀)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EU “그리스 국경은 유럽의 방패”…5년 만에 대규모 난민위기 재현되나

    국경 개방한 터키서 1만여명 월경 시도 EU위원장 “그리스에 9270억원 지원” 그리스 “한 달간 망명 신청 안 받을 것” 유엔난민기구 “EU 망명법 위반 소지” 난민 위기를 우려한 유럽연합(EU)이 터키에서 망명을 시도한 이주민을 막은 그리스를 “유럽의 방패”라며 적극 지지했다. 하지만 유엔난민기구(UNHCR)는 그리스의 조치가 유엔난민협약이나 EU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가디언, AFP통신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은 터키와 국경을 맞댄 그리스 오레스티아다를 방문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를 만났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이 국경은 그리스 국경일 뿐 아니라 유럽의 국경이기도 하다”면서 “이 시국에 그리스가 우리 유럽의 ‘방패’가 돼 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스에 EU 기금 7억 유로(약 927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EU는 미초타키스 총리의 요청에 따라 국경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선박 7척, 헬기 2대, 항공기 1대, 열화상 차량 3대, 국경경비대 100명을 지원했다. 최근 터키가 자국에 유입된 이주민의 유럽행을 더이상 막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그리스 국경에 1만명 이상 이주민이 몰려 월경을 시도했다. 그리스 경찰은 이주민을 저지하기 위해 최루탄을 사용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 2일 “그리스의 대응으로 이주민 두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태에 빠졌다”고 비난했다. 터키는 2016년 난민이 자국을 거쳐 그리스로 향하는 것을 막기로 하고 60억 유로(약 7조 7000억원)와 각종 지원을 받기로 EU와 합의했다. 하지만 최근 EU가 협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제기해 왔고, 시리아 내전 격화로 더는 피란민을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시리아 정부군과 군사작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추가 지원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U는 2015년 일어났던 난민 위기가 다시 일어날까 두려워하고 있다. 당시 중동, 아프리카, 발칸반도에서 난민 수십만명이 한꺼번에 유럽으로 향하면서 유럽은 대규모 구조 작전과 정착 지원 등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썼다. 그 뒤 극우파 등이 난민 유입에 격렬히 반대해 정치적으로도 커다란 파장이 일었다. 그리스는 앞으로 한 달 동안 모든 망명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터키 국경을 넘으면 불법 입국자가 된다. 하지만 UNHCR은 “1951년 체결한 난민협약과 EU 난민법에 따라 영토에 비정상적으로 입국한 사람도 지체 없이 당국에 출두해 망명을 요청할 경우 처벌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그리스는 “최근 이주민들은 시리아 이들리브에서 피란을 온 게 아니라 터키에서 오랫동안 안전하게 살던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EU 관계자는 “그리스가 EU 망명법을 위반했는지는 변호사들이 평가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사설] 마스크 생산설비 확충해 장기 수급 방안 마련하라

    ‘마스크 대란’이 현실화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겸한 국무회의에서 마스크 수급 문제와 관련, “국민께 매우 송구스럽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미국 등에서 마스크 착용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퇴치할 신약이 없는 상태에서 마스크는 생필품이나 다름없다. 정부가 지난달 26일부터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 약국 같은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정 마스크’ 공급을 약속했으나 실제로 실행된 것은 28일이었고, 그마저도 서너 시간 줄을 선 뒤에야 서너 장의 마스크를 얻을 수 있다. 구매난은 여전하다. 그제 587만여장의 마스크를 공급했지만 장사진을 치고 기다렸는데도 구입에 실패한 시민들이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마스크 대란은 국민의 가수요와 상점들의 매점매석 등으로 야기된 측면이 크다. 수백만장에서 수십만장씩 창고에 쌓아 두고 폭리를 취했던 악덕 상인들이 곳곳에서 적발되는 게 현실이다. 정부가 ‘공정 마스크’를 제공하겠다고 한 날 서울 명동 상가에서는 박스째로 마스크들이 풀렸다. 하지만 더 큰 책임은 정부의 안이한 자세에 있었다. 하루 마스크 1100만장 생산력을 믿고만 있다가 지난달 중반에야 수출물량을 감축하는 등 고시를 변경했다. 마스크 공급이 확실한 상황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마스크 1개로 3일씩 사용해도 된다’고 발언해 빈축을 샀다. 정부가 최근 매일 500만장을 공급한다지만, 단순 계산해서 한국인 5000만명에게 1회용 마스크를 10분의1만 제공해서는 불안심리를 잠재우기에 역부족이다. 마스크 공장을 풀가동해도 하루 필요량의 5분의1만 공급하니 마찬가지다. 따라서 코로나19 확산 장기화 가능성을 고려해 마스크 생산시설을 조속히 확충하고 관련 원자재를 확보해야 한다. 또 정부가 면 마스크 사용이나 일회용 마스크의 재활용을 권유한다면 그 기준을 제시해 국민을 설득하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 더불어 마스크 유통과 배분에서의 새로운 발상이 필요하다. 정부 예산으로 마스크를 전량 구입해 농어촌은 물론 아파트 등 공동주택도 정부 행정망인 통반장을 활용해 국민에게 직접 공급하는 방안이다. 시장을 배제한 ‘마스크 배급제’라고 할 수 있다. 부산 기장이나 강원 태백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가구당 5장의 마스크를 무료로 직배했다고 한다. 정부는 조만간 약국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을 활용한 공적 공급 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하나 부작용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