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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먹고 잘살자] 아삭아삭 샐러드 았싸앗싸 봄기운

    싱그러운 봄 맛을 즐기기엔 샐러드만한 음식도 드물 것이다.계절 채소와 과일 등을 잘 손질해 올려놓고 드레싱을 뿌려 먹으면 상큼한 야채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샐러드는 기원전 고대 그리스·로마시대에 야채에 소금을 뿌려 먹은 데서 유래됐다.샐러드는 아주 신선한 야채를 골라서 만들어야 한다.날것으로 먹는 만큼 물에 잘 씻고,물기를 잘 제거해야 한다.야채에 물기가 있으면 드레싱이 잘 섞이지 않는다.야채와 과일은 냉장고 등에서 차게 보관해야 아짝아짝 씹히는 맛이 나고 신선한 기운이 돈다.싱그러운 봄이 깃든 샐러드를 식탁에 올려보자. ●키위 샐러드 재료 키위 4개,바나나 1개,파인애플 2쪽,황도(또는 귤) 2쪽,딸기 8개,건포도 적당량,크림 마요네즈(마요네즈 ½컵,생크림 2∼4큰술,화이트 와인·레몬즙 1작은술씩,소금·흰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 (1) 키위는 껍질을 벗기고 길이로 반을 갈라 가로로 1㎝두께로 썬다.(2) 바나나도 길이로 칼집을 넣고 1㎝ 두께로 통썰기하여 하나하나 껍질을 벗긴 다음 레몬즙을 뿌린다.(3) 딸기는 흐르는 물에 씻어 크면 반으로 자른다.(4) 파인애플은 6∼8등분으로 자르고 황도도 썰어 놓는다.(5) 생크림은 볼에 담아 마요네즈와 같은 정도로 거품을 내어 마요네즈·레몬즙·소금·후추를 섞어 크림 마요네즈를 만든다.(6) 그릇에 준비된 과일을 담고 (5)의 크림 마요네즈를 얹어 섞어 먹는다. ●슈퍼 샐러드 재료 브로콜리·콜리플라워 100g씩,양송이·건포도 30g씩,베이컨 2줄,사과 1개,호두(또는 땅콩이나 아몬드) 50g,마요네즈 ½컵,설탕 1큰술,식초(또는 레몬즙) ⅔큰술 만드는 법 (1) 호두나 땅콩은 껍데기를 벗겨 팬에 넣고 볶아 놓는다.(2) 베이컨은 1㎝ 길이로 썰어 팬에서 바삭하게 볶아 기름기를 빼 놓는다.(3)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는 한 입 크기로 썬 후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 냉수에 헹궈 건져 물기를 뺀다.(4) 양송이는 껍질을 벗기고 얇게 저며 썰어 놓는다.(5) 사과는 껍질을 벗긴 다음 양송이 크기로 썰어 놓는다.(6) 마요네즈·설탕·식초를 혼합하여 드레싱을 만들어 놓는다.(7) 위의 재료를 혼합하여 (6)의 드레싱을 넣고 버무려 그릇에 담아낸다. 치킨 애플샐러드 재료 닭가슴살 150g,사과 2개,셀러리 40g,건포도 2큰술,호두 10g,양상추잎 2장,브랜디(또는 청주) 1큰술,소금 ¼작은술,마요네즈 1½컵,후추 1/6 작은술 만드는 법 (1) 닭가슴살은 소금·후추·브랜디를 뿌려서 찐 다음 잘게 찢어 놓는다.(2) 건포도는 미지근한 물에 담가 말랑말랑하게 해 건져 놓고,셀러리는 껍질을 벗겨 1㎝ 간격으로 썬다.(3) 호두는 속껍질을 벗겨 잘게 썰고,사과 1개는 길이로 8등분하여 씨를 제거하고 1개는 잘게 썰어 놓는다.(4) 그릇에 익힌 닭고기·건포도·셀러리·호두·사과를 담고 마요네즈를 넣어 고루 버무린다.(5) 그릇에 양상추를 깔고 (4)의 샐러드를 보기 좋게 담아낸다. ●천사채 샐러드 재료 천사채 200g,오이 ½개,치커리 50g,당근 30g,건포도 2큰술,소금 약간,마요네즈 소스(마요네즈 6큰술,레몬즙 ½큰술,연겨자 1작은술,설탕 ½∼1큰술,다진 양파 1큰술,흰후추·소금 약간씩) 만드는 법 (1) 천사채는 끓는 물에 잠깐 데쳐 냉수에 담갔다가 건진다.(2) 당근은 5㎝ 길이로 채썰고,오이는 5㎝ 길이로 돌려깎아 채썰어 소금물에 살짝 절였다가 냉수에 헹궈 물기를 뺀다.(3) 마요네즈에 연겨자·설탕·다진 양파·레몬즙·흰후추·소금을 섞어 소스를 만든다.(4) 넓은 볼에 (1),(2)를 담고 (3)의 소스를 버무린 다음 치커리와 함께 담는다. ●안승춘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장은 68년 조리업계에 뛰어들어 36년 동안 음식을 개발하고 연구했다.한·양·중·일식을 두루 통달해 ‘생활요리의 대가’로 불린다.한국조리직업전문학교(02-833-1623) 이사장도 겸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 ˝
  • 파릇한 봄내음 ‘파래’

    바다의 푸른 기운을 머금은 파래.아싹거리며 씹히는 맛과 청량감도 일품인 해조류이지요.김을 해태(海苔)로 부른 것처럼 파래를 청태(靑苔)로 불렀다지요.김과 같은 대우를 받았지요.반면 유럽에선 파래를 더 쳐준답니다.김은 먹지 않지만 파래는 즐겨 먹거든요.또 파래는 위와 십이지장의 궤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물질이 들어있고,담배의 니코틴을 중화하는 데 탁월하다지요.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파래,더욱 맛있어 보이죠? ■파릇파릇 봄내음 몸에도 왔다래 부산 가덕도와 경남 진해 사이의 바다.바다엔 하얀색 스티로폼이 두줄로 쭉쭉 늘어서 끝이 안 보인다.어민들의 텃밭인 파래 양식장의 부표다. “파래로 찌짐(부침개)을 부쳐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데요.파래로 못해 먹는 게 없어요.”0.8t급의 FRP(특수 강화 플라스틱) 배인 지원호에서 파래를 뜯는 장채원(64·부산 강서구 천가동),박정남(60)씨 부부의 설명이다.“가덕도 파래는 특유의 향과 담백하면서도 단맛이 최곱니다.”남편 장씨는 파래 자랑을 늘어놨다. 인근에서 파래 발에 붙은 잡초격인 짙은 갈색의 ‘고르메’를 떼어내던 나경호 선장 오영호(41)씨는 “요샌 청둥오리떼가 파래를 뜯어먹어서 물에 가라앉혀두고 있지요.”라고 말했다. 막 건져올린 파래의 물기를 꼭 짜 입안에 넣어보니 미끌거리듯 보드라웠다.천천히 씹어보자 아짝아짝 씹히는 맛이 좋았다.향긋한 향이 느껴지면서 깨끗한 바다 냄새가 나는 듯했다.입안에 달라붙지도 않고 단맛이 약간 나며 개운해졌다.바닷물이 덜 빠진 탓에 물론 짰다.김춘생(67)할머니는 “파래를 깨끗이 씻어 꼭 짜면 소금기가 잘 빠진다.”고 말했다. 가덕도 파래는 자연산이다.갯가의 바위에 붙은 돌파래는 요즘 더 이상 작업하지 않는다.깨끗이 다듬고 손질해도 파래 속에 작은 돌맹이가 끼어있기 때문이다.대신 바다 가운데의 파래 발에서 딴다. 가덕도 파래는 발에 포자를 인공적으로 붙이지 않는다.바다에 떠다니던 포자를 채집하는 방식이다.폭 1m에 길이 70∼90m가량의 그물발에 저절로 붙게 한다.그래서 가격도 잘 받는 편이다.매일 낮 12시 경남 진해시 용원동 의창수협에서 경매한다.35㎏들이 한상자에 요즘 4만원선이다.가격이 잘 나갈 땐 8만원대였다. 15년째 파래 작업을 한다는 선창호 선장 김두현(52)씨는 “가덕도 파래는 비단처럼 보드랍고,검은 빛이 날 정도로 푸르다.”며 “광택이 있어야 좋은 파래”라고 설명했다.파래는 물살이 세지 않으면서도 잘 흘러야 잘 산다.깨끗한 민물도 들어와야 한다.이런 곳으로 가덕도와 진해만 사이가 적격이란 게 어민들의 주장이다. 가덕도에선 파래로 요리하는 것이 많다.기본적으로 무를 채썰어 파래와 같이 무치는 파래 무침,조개와 굴 등의 해물과 파래를 넣어 지져내는 파래 부침개,파래를 간장과 물엿에 재운 파래 짠지,파래를 깎두기처럼 담그는 파래 김치,된장국에 넣는 파래 된장국 등이다.파래(300g)에 달래(100g),배 반개를 섞어 무쳐내도 좋다.양념장으로 진간장과 멸치 액젓을 1큰술씩,다진 파·다진 마늘·참기름·깨소금을 1작은술씩 넣어 손으로 조물조물 섞으면 된다. 박초로 세종호텔 이탈리안식당 피렌체 조리장은 “파래는 유럽에서도 ‘바다에서 나는 양상추’라 하여 즐겨 먹었다.”며 파래 샐러드를 추천했다. “우리 동네에선 속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없어요.다 파래를 먹고 건강한 거지.”30여년째 파래를 한다는 윤유환(50)씨의 파래 예찬이다. 이런 자랑에 근거가 전혀 없는 것만은 아니다.파래에는 비타민U라는 항궤양성 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기 때문이다.위장약으로 쓰이는 비타민U는 궤양을 예방하고 위를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이두석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연구관은 “파래의 메틸티오닌 성분은 김에 들어있는 성분과는 달리,담배의 니코틴 성분을 해독시킨다.”고 말했다.아무리해도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의 밥상에 파래 반찬을 자주 올리는 것이 건강에는 좋은 방법이다. 경남 진해시 용원동 의창수협 주변의 식당가에선 요즘 파래가 밑반찬으로 빠지지 않는다. 남해안에서 나는 새우인 오도리 전문점인 용궁횟집(055-552-0454)은 어떤 음식을 주문해도 밑반찬으로 파래 무침이 맛깔스럽게 나온다.안주인 박정임씨는 경매인을 통해 파래를 매일 조금씩 갖고 온단다.연해산 생선 회 전문점인 김해횟집(055-552-2123)도 괜찮다.아귀와 복 수육 전문점인 먹거리식당(055-552-2672)은 졸복이 아주 괜찮다.1인분(1만 2000원)에 손가락 2개 굵기의 졸복 여남은 마리가 들어가 아주 시원하다.파래와 톳나물 등의 해산물이 밑반찬으로 나와 입맛을 돋운다. ■ 도움말 의창수협(055-552-3093) 글 용원(진해)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오정식기자 oosing@ 사진 용원 왕상관기자 skwang@ ●톳 무침 재료 톳(말린 것 100g) 200g,두부 ¼모,다진 마늘 ½큰술,다진 파·깨소금·참기름 1큰술씩,맛소금 1작은술 만드는 법 (1) 톳은 신선한 것을 선택하여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말린 톳은 물에 담가 20분간 불리면 된다.(2) 끓는 물에 (1)의 톳을 잠깐 넣었다가 냉수에 헹궈 물기를 뺀 다음 줄기에서부터 훑어준다.(3) 두부는 끓는물에 넣고 삶아 건져 면보에 싸서 물기를 꼭 짠 다음 체에 내려 보슬보슬하게 한다.(4) 그릇에 톳과 두부를 담고 마늘·파·깨소금·맛소금·참기름을 넣어 무친다. ●파래 해물전 재료 파래(또는 톳) 100g,작은 새우(또는 조갯살,홍합,굴) 100g,홍고추·풋고추 1개씩,실파 30g,식용유 적당량,반죽(밀가루 1컵,달걀 1개,녹말 2큰술,물 ¾컵,소금 ½작은술),초간장(간장 3큰술,식초 1큰술,설탕 ½작은술) 만드는 법 (1) 파래는 물에 20분간 담가 불려 씻은 후 건져 줄기에서 훑어준다.(2) 작은 새우는 껍질을 벗긴 다음 등쪽의 내장을 제거하고 굵게 썰어 놓는다.(3) 홍고추·풋고추는 길이로 반을 갈라 씨를 털어 짧은 채를 썰고 실파는 송송 썰어 놓는다.(4) 넓은 그릇에 달걀·물·소금을 넣어 푼 다음 밀가루와 녹말을 넣고 반죽하여 파래·새우·고추·파를 섞어 놓는다.(5)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뜨거워지면 (4)를 1큰술씩 떠 놓아 둥글 넓적하게 부쳐 낸다. ●파래 별미밥 재료 불린 쌀 3컵,물(육수) 3컵,파래 120g,조개 20개,청주 1큰술,간장 1큰술,양념 간장(간장 3큰술,고춧가루·다진 마늘·깨소금·참기름 1작은술씩,다진 파·청주 1큰술씩) 만드는 법 (1) 쌀은 불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2) 파래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꼭 짜 대강 썰어 놓는다.(3) 조개는 신선한 것으로 준비하여 씻어 엷은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시킨 다음 물 4컵과 함께 냄비에 담아 끓여 조개가 벌어지면 건지고 면보에 밭쳐 밥물로 사용한다.(4) 냄비에 쌀·조개 국물·조개·청주·간장을 넣고 끓여 뜸이 들 무렵에 썰어 놓은 파래를 섞어 뜸들여 밥을 짓는다.(5) 양념간장을 만들어 밥을 비벼 먹으면 별미다. ●김 강정 재료 김 10장,대추 2개,실백(또는 잣) ½큰술,강정 양념(국간장·다진 마늘·참기름·통깨·분말 육수·겨자 1작은술씩,물엿 1큰술) 만드는 법 (1) 김은 티를 골라내고 구워 비닐봉지에 담아 비벼 곱게 부수어 놓는다.아주 곱게 부수어야 잘 만들어진다.(2) 냄비에 강정 양념 재료를 담아 불 위에 얹었다가 따끈해지면 불을 끄고 김을 넣어 가볍게 섞는다.(3) 대추는 돌려 깎기하여 돌돌 말아 얇게 썰어 놓는다.잣은 길이로 반을 갈라 놓는다.(4) 도마 위에 은박지를 깔고 (2)의 김강정을 펴서 0.5㎝ 두께로 밀어 2㎝ 네모로 썬다.그 위에 (3)의 대추와 잣을 놓아 예쁘게 담아낸다. ●파래 샐러드 재료 파래 20g,양파·오렌지·노랑 피망·빨강 피망⅓개씩,토마토 2쪽,적채 5g,양상추 10g양념키위 2개,링 파인애플 2조각,마요네즈 3큰술,식초·레몬 주스 1큰술씩,다진 마늘 1작은술,소금·후춧가루·설탕 약간씩 만드는 법 (1) 파래는 설탕과 식초를 섞은 물에 10분간 담가 두었다가 꼭 짜 물을 제거한다.(2) 야채 재료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비해 둔다.(3) 과일을 갈아서 마요네즈 및 모든 양념 재료와 함께 골고루 섞어 드레싱을 준비한다.(4) 원형 틀에 야채를 예쁘게 색깔 순서대로 올리고 사이사이 (1)의 파래를 넣어준다.(5) 접시에 담아 틀을 살짝 빼고 오렌지 껍질을 고명으로 얹어 모양을 낸 다음 그 위에 과일 드레싱을 솔솔 뿌리면 끝. 안승춘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장은 68년 조리업계에 뛰어들어 36년 동안 음식을 개발하고 연구했다.한·양·중·일식을 두루 통달해 ‘생활요리의 대가’로 불린다.한국조리직업전문학교(02-833-1623) 이사장도 겸하고 있다.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
  • 올봄 과일메이크업으로 화사하게

    ‘꽃이 만발하는 봄,여성의 얼굴에는 과일이 피어난다.’ 입술에는 달콤한 딸기가,눈가에는 시원한 사과가,뺨에는 상큼한 오렌지가 내려앉았다.지난해에 이어 반짝이는 글로시 메이크업이 꾸준히 트렌드를 주도하는 가운데 올해는 자연주의,웰빙 붐을 타고 화장품 속에 과일이 담겨졌다. 태평양 왕석구 수석메이크업 아티스트는 “패션계에 퍼진 로맨티시즘 경향에 따라 메이크업도 여성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며 “특히 계속되는 웰빙 붐에 따라 싱싱한 과일의 느낌을 첨가해 생기있고,산뜻하게 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부톤은 자신의 피부색과 맞는 액체형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얇게 펴발라 가볍고 투명하게 연출하고,눈매 라인은 얇고 깔끔하게 하는 것이 과일빛 메이크업을 소화하는 포인트이다. ●화장품, 색깔도 향도 과일천국 태평양 ‘라네즈’는 신선하고 달콤한 과일이 가득한 디저트 테이블에서 힌트를 얻은 ‘쥬이시 후르츠’를 제안했다.립스틱에 포도 라스베리 구아바 파인애플 등의 향을 첨가해 바르는 순간 기분까지 상쾌해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탠저린 샤워’는 레몬의 옐로,라임의 그린 색상의 상큼한 눈매와 가벼운 펄감의 복숭아 빛 입술을,‘라즈베리 무스’는 핑크와 퍼플의 눈매에 부드러운 감촉의 붉은 빛 입술을 연출한다. 코리아나 ‘엔시아’는 딸기 시럽처럼 달콤한 느낌이 나는 립스틱 ‘베리 시럽’을,한국화장품 ‘칼리’는 과일 성분을 담은 ‘비타민 메이크업’을 올 봄 트렌드로 제안했다.칼리의 샤이니 레몬·프레시 그린·코랄 오렌지를 이용한 눈매에 핑크 립스틱으로 경쾌한 소녀로,베이지 립스틱으로 화사한 여인으로 변신한다. ●핑크·오렌지로 더욱 발랄하게 LG생활건강 ‘라끄베르’는 자연과 꽃의 생명력에서 영감을 얻은 ‘플라워 샤워’를 선보였다.‘핑크 펄 패턴’은 펄 그린과 아이보리 색상의 눈매,연한 핑크톤의 촉촉한 입술로 귀엽고 발랄하다.‘오렌지 펄 패턴’은 자연스러운 오렌지 색상의 아이섀도와 립스틱으로 상큼하고 생기있다. 전 제품에 사용된 미세한 펄은 은은한 매력을 연출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애경산업 ‘마리끌레르’는 화사한 생동감과 온화한 이미지를 강조한 ‘핑크 스마일’과 ‘핑크 윙크’로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표정의 소녀를 연출한다. 또 ‘엔프라니’는 파라다이스를 주제로 한 핑크·레몬·그린·퍼플의 색감을 살린 ‘블루미 핑크’ ‘블러섬 오렌지’로 봄의 표정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잘못하면 촌스럽게 보일 수도 딸기의 빨강,사과의 파랑,오렌지의 주황 등 캔디컬러로 통칭되는 올 봄 과일빛을 잘 소화하면 ‘화사한 봄빛 패션’을,잘못하면 60년대 ‘시골 소녀 상경기 패션’을 연출하게 된다. 메이크업의 주요 색상과 같은 색상은 옷의 상의나 하의,액세서리,구두 등에 포인트 색상으로 활용하는 게 좋다.예를 들어 아이섀도 색상이 그린이라면 상의나 하의,액세서리를 그린 색상으로 매치시킨다. 포인트 색상 외에 다른 색상은 하얀색이나 검정색,아이보리와 베이지 같이 캔디컬러를 가라앉히는 색상을 선택하면 세련된 표현이 가능하다.또는 회색류인 그레이,실버그레이,멜란지 그레이 같은 중간 톤의 색상도 캔디컬러와 잘 어울리는 색상. ●과일빛 메이크업엔 블루 진 활용을 올 봄 트렌드가 핑크라고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핑크로 매치시키면 촌스러운 바비인형같다.“메이크업 아이섀도 색상이 핑크였다면,핑크색 니트 상의와 하얀색 스커트,핑크 포인트 로퍼(낮은 굽 구두)를 매치시키는 것이 로맨틱 코디”라고 비키 디자인실 이기자 스타일팀장은 말했다. 블루 진 같은 캐주얼한 스타일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캔디컬러 의 로맨틱한 패션 아이템과 캐주얼한 블루 진 관련 아이템을 매치시키는 것은 최신 유행경향인 ‘믹스 앤 매치’ 스타일이기도 하다. 최여경기자 kid@˝
  • 오가닉푸드 먹어봐

    Q : 고기도 ‘찜찜’ 야채도 ‘찜찜’ 뭘 먹나 A : 유기농 식품 ‘오가닉푸드’ 있잖아 ‘깨끗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는 요즘 누구나 찾는 트렌드다.이런 추세는 단순히 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well-being)’ 차원을 이미 넘어섰다.특히 최근의 광우병이나 조류독감 등과 맞물려 안전한 음식을 찾자는 것은 모두의 모토다. 이렇게 본다면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자연에서 제철에 나는 식품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다.하지만 거의 모든 농·수·축산물을 기르는 시대인 요즘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나오는 것은 턱없이 부족하다.순수 자연산으로는 일부 해산물과 산나물 정도다.나기수 한국유기농협회 사무국장은 “자연 환경과 비슷한 조건에서 기르는 먹을거리인 유기 농산물,즉 오가닉푸드(organic food)가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선 이를 친환경농산물이라 하여 4단계로 나누고 있다.1단계는 농약을 기준치의 절반으로 줄인 ‘저농약’,2단계는 비료는 사용하지만 농약은 쓰지 않는 ‘무농약’,3단계는 비료와 농약을 1년 동안 쓰지 않은 ‘전환기’,4단계는 3년 이상 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은 ‘유기농’으로 구분한다.이런 농산물은 인증 기관의 마크가 붙어 있다. 이러한 단계 구별과 품질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한국유기농협회·흙살림·돌나라한농복구회 등이 인증한다.오가닉 푸드와 헷갈릴 수 있는 무공해·그린·내추럴(natural) 등의 이름은 법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소비자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먹을거리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희영 유기농 식당 ‘마케 오’ 대표는 “유기 농산물은 부드럽고 향이 자연스러워 조리를 간단히 해야 최고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반면 유기 농산물은 소독 등을 하지 않아 세균 등에 쉽게 노출되는 것이 단점이다.또한 가격이 만만찮아 서민들이 사 먹기가 쉽지 않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친환경 재배농가는 3만여 가구.국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겨우 3%에 불과한 실정이다. 오가닉 푸드를 살 수 있는 곳은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이 대표적이다.일반 농산물과는 별도로 친환경농산물 코너가 마련돼 있다. 또 유기 농산물로 조리하는 오가닉 푸드 레스토랑도 덩달아 인기다.구수한 입담으로 사랑을 받았던 코미디언 김형곤씨가 서울 여의도에서 들뫼바다(02-6333-8500)를 운영하고 있다. 그가 오가닉 푸드 예찬론자가 된 것은 지난 2001년 살빼기를 시작하고 부터.운동과 다이어트로 체중을 40㎏ 가까이 뺀 다음 오가닉 푸드를 계속 먹자 살이 도로 찌는 요요현상이 없었다는 설명이다.이 집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쌈밥(1만 2000원)과 재첩 국물을 쓰는 낙지 샤브샤브(3만원).새우죽(8000원)을 비롯해 생전복죽(2만 5000원)까지 죽 종류도 다양하다. 푸드 컨설턴트 노희영씨가 선보이는 마켓 오(02-548-5090) 역시 오가닉 푸드 레스토랑.당일 들어온 야채 등으로 가득찬 쇼 케이스가 인상적이다.쌀로 만든 다양한 롤 요리뿐만 아니라 전통 주먹밥인 오니기리,오곡 찰밥과 리조토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건강요리들을 두루 만나볼 수 있다.두유와 포도씨 기름·녹차 등을 넣은 면요리도 괜찮다. 뉴욕 베이커리 스타일의 반(02-511-9519)은 천연 유기 농산물을 이용해 만든 샐러드와 샌드위치,우리 밀로 만든 빵,다채로운 야채와 생선을 내놓고 있다.하루 4번 구워내는 베이커리 코너는 제품을 내놓자마자 동이 날 정도로 인기 절정이다.신선한 과일 주스와 홈메이드 요구르트도 인기가 높다.청담동의 본점과 함께 목동 현대백화점에도 매장이 있다. 쉐라톤 워커힐의 더뷰(02-450-4504)는 최근의 육류 파동을 넘기 위해 다음달 말까지 유기농 메뉴를 선보인다.풀무원의 자회사인 올가(02-596-0086)는 친환경 식품 매장이다.다양한 유기농 농산물과 유기농 가공식품을 갖추고 있다.서울에는 반포·압구정·대치·세검정에,분당에는 서현동·이매동에 매장이 있다. 유기농 원료만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매키스(02-522-2666)도 젊은이들 사이에 꼭 한 번은 찾고 싶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서울에는 신사·압구정·대학로점이 있다. 이밖에 수입 유기농 브랜드로는 뉴질랜드의 피닉스 오가닉(02-3446-1559)이 있고,독일 최대의 유기농 체인점인 구텐 모르겐(080-023-0062)도 다양한 수입 유기농 식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허봉수의 내몸에 맞는 오가닉푸드 ●버섯 감자 두루치기 재료 느타리·생표고버섯 적당량,송이버섯 1개,감자(중간 크기) 2개,소스(양파 15g,대파 5g,다진 파 1큰술,마늘 )큰술,고추장 2큰술,설탕 1큰술,참기름·깨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느타리,생표고,송이 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는다.(2) 감자는 밤알 크기로 둥글게 썰어 놓는다.(3) 양파는 길이대로 굵게 채썰어 놓는다.(4) 고추장·설탕·후춧가루·마늘·참기름·깨소금 등으로 양념장을 만든다.(5)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감자를 먼저 넣어 볶다가 나머지 버섯·양파를 넣어 살짝 볶은 후 양념장과 물을 넣어 끓이면서 볶아준다.(6) 마지막에 참기름을 넣어 윤기가 흐르게 한다. 팁 버섯은 항암효과가 크며,면역력을 높여준다.혈당을 조절하는 데 효과가 있으므로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 ●당근 샐러드 재료 당근·치커리 적당량씩,메추리알 3∼4개,미니 토마토 5개,호두 약간,소스(파인애플 참깨 드레싱:올리브 기름·다진 파인애플·다진 양파 40g씩,식초 2큰술,다진 마늘 ½큰술,참깨·소금 약간씩) 만드는 법 (1) 당근·치커리는 깨끗이 씻어 보기 좋게 잘라놓는다.(2) 메추리알은 삶아서,미니 토마토는 깨끗이 씻어 반으로 갈라 놓는다.(3) 호두는 먹기 좋은 크기로 갈라 놓는다.(4) 준비한 (1),(2),(3)의 재료에 파인애플 참깨 드레싱을 뿌려 살살 버무린다. 팁 당근은 비타민 A의 주요 공급원으로 시력을 보호하는 데 좋다.피부질환 증상을 개선하며,변비에도 효과적이다. ●오징어말이 재료 오징어 2마리,적채·양배추·감 적당량씩,깻잎 6장,소스(초간장:간장 1큰술,식초 3큰술,설탕½큰술,다시마 국물 2큰술) 만드는 법 (1) 오징어는 배를 갈라 속을 깨끗이 씻어 내고 껍질을 벗긴다.(2) 오징어에 대각선으로 칼집을 촘촘히 넣는다.(3) (2)의 오징어를 물에 살짝 데친다.(4) 감·적채·양배추를 채썰어 놓는다.(5) 오징어에 칼집을 넣은 부분이 밖으로 나오게 편 다음 깻잎을 깔고 (4)의 재료를 넣고 돌돌 만다.(6) (5)의 오징어를 2㎝ 정도로 썰어 초간장 소스와 함께 차려 낸다. 팁 오징어는 혈액 중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혈압을 정상화하며,당뇨병을 예방한다.또 시력회복과 근육의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통도라지 무침 재료 통도라지 5뿌리,소금 약간,소스(초고추장,검은 통깨) 만드는 법 (1) 통도라지는 껍질을 벗기고 먹기 좋은 길이로 잘라 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뒤 물기를 짠다.(2) 초고추장을 만든다.(3) 먹기 직전 도라지에 초고추장을 뿌려 살살 버무리거나 끼얹은 다음 검은 통깨를 뿌린다. 팁 도라지는 가래를 제거하는 진해작용을 하는 동시에 성대보호와 해열,진통제로 사용한다.두통에 좋다. ●연두부 찜 재료 연두부 1모,데코레이션용 (깻잎 또는 상추,오이,오렌지 또는 감) 만드는 법 (1) 연두부를 살짝 찐다.(2) 오이와 오렌지를 슬라이스로 모양을 내어 가늘게 썬다.상추잎은 깨끗이 씻어 놓는다.(3) 접시에 상추를 깔고 위에 연두부를 얹은 후 오이,오렌지 슬라이스를 고명으로 얹어 모양을 낸다. 팁 두부는 동물성 단백질을 피해야 하는 고혈압,혈관 경화증에 알맞은 식품이다. ■허봉수씨는 한 집안 식구끼리 칼국수를 먹고도 배탈이 나는가 하면 안나는 사람이 있어 그 이유에 대해 의문을 품다가 음식 공부를 하게 됐다.대학에서 식품화학과 응용영양학 박사 과정을 마친 그는 동양철학과 체질론을 음식에 도입한 한국섭생연구원(02-3443-9707)을 설립,오가닉푸드로 메뉴를 설계하고 있다. ‘밥으로 병을 고친다’등의 책을 냈는가 하면 한양대·서강대 등에서 오가닉푸드 섭생법을 강의하고 있다. ●유기농식품 사이트 한국유기농협회(www.organic.or.kr) 한살림(www.hansalim.co.kr) 두레마을(www.ydoorae.com) 흙살림(www.heuk.or.kr) 초록마을(www.hanifood.co.kr) 무공이네농장(www.mugonghae.com) 올가(www.orga.co.kr) 이팜(www.efarm.co.kr) 유기농닷컴(www.62nong.com) 구텐모르겐(www.gutenmorgen.) 유기농델리마트(green.delimart.co.kr)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이종원·강성남기자 jongwon@ ˝
  • 개불 먹으러 남해 가볼까

    개불.뒤에 ‘알’자가 안 붙었기에 망정이지 이름이 상당히 망측합니다.생김새 역시 이름 못지않게 흉물스럽습니다.횟집의 수조에서 흐물거리거나 물을 내뿜는 모습을 보면 저걸 어떻게 먹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돕니다.하지만 달착지근한 맛을 한번 보게되면 새침데기 아가씨도 감탄사를 연발합니다.‘맛보기 서비스’로 조금 나오는 개불을 더 달라고 조르지요.이런 개불이 요즘 남해안에서 많이 나옵니다.봄엔 서해안에서도 풍부하고요.미각을 돋우는 개불을 한번 찾아보지 않겠어요? “물보 내리고,칼쿠리(갈고랑이) 올리고.” 경남 남해군 창선면과 이동면을 잇는 창선교 아래의 지족해협.‘손도바다’의 죽방렴 사이에서 개불잡이 어선 10여척이 흰색 천인 물보를 드리우고,쇠갈고랑이를 걷어 올리는 방법으로 개불을 잡고 있다.현지 어민들은 밀물과 썰물의 힘을 이용해 이렇게 조업하는 방법을 ‘끌발이’라고 부른다.최갑룡 남해군수협 계장은 “끌발이 조업을 하는 곳으로는 이곳 지족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끌발이 작업중인 임정수(61) 명선호 선장은 “지난여름 태풍 매미가 바다를 휘저은 탓인지 올핸 개불이 많이 나지를 않아.”라며 쇠갈고랑이에서 개불을 뽑아냈다.그는 개불의 내장을 짜낸 뒤 껌처럼 질겅질겅 씹었다.“개불은 이렇게 먹는 회가 최고지.오돌오돌 씹히는 육질도 일품이지만 달착지근한 맛이 아주 좋아.초장도 필요 없어.그 다음이 구이야.”라고 이었다. 개불은 회로 만들어 먹기가 편하다.깨끗한 물에 대충 씻어 세로로 조금 짤라 검보라색의 내장을 빼내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먹으면 된다.비늘이나 껍질,가시가 없어 손질이 쉽다. 현지 어민들은 갈고랑이로 잡아 몸에 구멍이 뚫린 개불이 가장 맛있다고 주장한다.개불을 갈고랑이에서 빼내면서 내장을 다 제거한다.김윤근 지족마을 이장은 “개불을 잡으면서 내장을 바로 빼버리면 개불이 오돌오돌해진다.”고 말했다.내장을 빼지 않은 개불은 하루만 지나면 아주 얇아지는 반면 내장을 제거한 개불은 3일가량은 수족관에서 보관할 수 있단다. 개불은 그 생김새가 흡사 남자의 상징(?)을 닮았다.그래서 스태미나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여자 관계가 복잡했다는 고려말의 승려 신돈(辛旽)이 개불을 즐겨 먹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방에선 성기능이 약할 때 개불을 권하기도 한다. 장호빈(64) 어성호 선장은 “개불은 선홍색이 뚜렷한 것이 싱싱해 최고로 친다.”며 “회색 빛깔이 들어간 것은 늙은 놈으로 그다지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지족해협을 텃밭으로 삼는 창남어촌계 사람들은 지족 개불 예찬에 끝이 없다.물살이 세 육질이 졸깃하고,오염원이 전혀 없어 개불에서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고 한다.또 오래 씹을수록 단맛이 더 난다는 것이다.특히 해저 생태계가 좋다고 자랑한다.바닥은 갯벌과 모래가 반반쯤 섞인 사니질이다.다른 지역의 경우 일명 ‘머구리’로 불리는 잠수부들이 바다 밑바닥으로 들어가 공기를 강력하게 뿜어 개불·개조개·키조개 등을 닥치는 대로 잡는다.그 바람에 해저 생태계를 버려놓는단다.창남어촌계는 이런 머구리 조업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개불 작업만 수십년째라는 박문필(53) 보영호 선장은 “개불은 해저 구멍속에 들어가 있다가 날이 차가워지면 올라오는데 요즘이 두툼해 가장 맛있다.”고 말했다.그는 개불이 바다 바닥에서 U자형 구멍을 뚫고 2∼3년 정도 산다고 주장했다.또 여름에 나는 개불은 육질이 얇고 금방 녹아없어진단다. 요즘엔 끌발이로 하루 1접(100마리) 잡기도 힘들단다.그래서 남해안 개불의 시세도 덩달아 뛰었다.1접에 13만원선.설 전에 한창 오를 땐 18만원까지 갔다고 한다.비수기인 겨울철에 어민들에겐 짭짤한 수입원이다. 매일 오후 4시면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 수협앞에서 개불 경매가 실시된다.잠수부인 머구리들이 잡은 개불로서 모양이 온전하다.낙찰 가격은 개불 1마리에 작은 것 200원,큰 것 800원 정도로 끌발이로 잡은 것보다 싸다.이렇게 잡힌 개불들은 전국의 횟집과 호텔 등으로 팔려나간다. ■ 개불의 셀프카메라 술을 깨고 간장을 보호하는 데 그만이다.100g에 아스파라긴산이 1560㎎이나 들어있다.단맛이 나는데 이는 글리신과 알라닌 성분 때문이다.개불의 몸은 마디가 없이 하나의 원통 모양으로 된 특유의 조직 때문에 오돌오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과거엔 지렁이와 같은 환형동물로 취급했지만 외관상 체절(몸의 마디)이 없어 의충 동물로 분류된다.혈전을 용해하는 성분이 있어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다. ● 도움말 국립수산진흥원 ■ 날로먹고 구워먹고 경남 남해군 사람들은 개불을 무척 좋아한다.제사나 차례상에 올릴 정도다.개불 산적을 만들어 올린다.지족마을 창선교 아래의 나룻터횟집(055-867-1557) 안주인 박명숙(45)씨는 개불로 산적을 만드는 요령을 가르쳐줬다.꼬치에 개불과 깨끗이 씻은 김장김치,실파,오징어,돼지고기 등을 차례대로 꿴 다음 끝을 나란히 자른다.이어 밀가루를 묻히고 달걀옷을 입혀 프라이팬에 지져내면 된다. 개불은 회가 워낙 좋은 탓에 다른 요리가 별로 개발되지 못했다.하지만 구이도 괜찮다.석쇠에 은박지를 덮어 갖은 양념을 해 개불을 살짝 익혀 먹는 것.모양이 곱창구이와 비슷하지만 맛은 훨씬 더 고소하다.박씨는 “개불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체하거나 설사를 하는 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나룻터횟집은 요즘 개불 회 한 접시에 5만원.광어나 우럭,잡어 등 여러가지 회 가운데 가장 비싸다.다른 회를 주문해도 개불을 서비스로 내주지 않는다.남편 정갑세(50) 사장은 “개불 회는 초장을 아주 살짝 찍어 먹어야 한다.”며 “초장을 많이 치면 개불의 참 맛이 희석된다.”고 말했다. 겨울 별미로 나오는 물메기탕(6000원)도 담백하면서 아주 시원하다.횟집 2,3층에 여관도 겸하고 있어 숙박도 한꺼번에 해결이 가능하다. 지족해협이 내려다보여 전망이 뛰어나다.지족해협을 사이에 두고 나룻터횟집 맞은 편의 금호비취횟집(055-867-8182)도 겨울 한철 개불을 ‘시가’로 내놓고 있다.또 인근의 1번가 숯불장어구이(055-867-3311)는 바닷장어 전문점이다.이 집의 장어는 일명 ‘아나고’로 불리는 붕장어로서 양념과 소금구이를 한다.1㎏에 2만원.회는 팔지 않는다. 서울에선 고급 횟집이나 일식집에서 개불을 조금씩 내놓기도 한다.하지만 고속철도 민자역사의 중식당 T원(02-392-0985)은 이달 말까지 개불부추잡채를 시판한다.내장을 제거한 개불을 끓는 물에 2,3초간 살짝 익혀 개불과 부추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볶은 것이다.1접시 2만 5000원. 해물이 지겹다면 손두부도 권할 만하다.나룻터횟집 바로 옆의 황토마을(055-867-1759)은 주인 강효선씨가 지역에서 나는 콩으로 직접 두부를 만들어 판다.콩의 고소한 맛이 그대로 살아 있다.콩비지와 된장찌개·손두부가 5000원씩이다. 개불 공판장인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 수협 신용부앞 한밭식당(055-832-7641)의 아귀탕이 좋다.아귀를 흔히 먹는 찜이나 수육이 아니라 청·홍고추를 썰어넣고 맵싸하게 끓인 것이다.안주인 이영희(54)씨가 매일 가게앞 수산물 경매장에서 바로 가져온 재료여서 싱싱하다.삼천포항에 개불 먹으러 왔다는 김효진(28·여·진주시립합창단원)씨는 “개불을 처음 보는 친구들은 기겁을 하지만 한번 맛을 들이면 자꾸 찾는다.”고 말하곤 개불을 천연덕스럽게 들어보였다. 글 창선 이기철기자 chuli@ ■ 굴요리도 같이 먹어볼까 ●굴 피카타 재료 굴 400g,치즈 50g,달걀 2개,파슬리 20g,밀가루·청주·소금·후춧가루·식용유 약간씩 만드는 법 (1) 굴은 엷은 소금물에 씻어 건져 물기를 뺀 후 청주·소금·후춧가루로 밑간을 한다.(2) 치즈는 잘게 다지고 파슬리는 곱게 다져 물에 헹궈 꼭 짠다.(3) 달걀에 다진 치즈와 파슬리 가루를 넣고 잘 섞는다.(4) 굴에 밀가루를 묻히고 (3)의 달걀물을 입혀 식용유를 두른 팬에 노릇노릇하게 지져낸다. ●굴 두부탕 재료 굴 200g,두부 ½모,부추·게맛살 50g씩,실파 30g,생강즙·소금·참기름 1작은술씩,고추 기름 2큰술,청주·녹말 1큰술씩,육수 ½컵,다진 마늘 ½큰술,후추 1/5작은술,식용유 3큰술 만드는 법 (1) 굴은 엷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물기를 뺀다.(2) 두부는 0.5㎝ 두께의 삼각형으로 썰어 소금을 살짝 뿌린 다음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노릇하게 지져낸다.(3) 부추와 실파는 3㎝ 길이로 썬다.(4) 팬에 식용유와 고추 기름을 넣고 뜨거워지면 굴을 넣어 굴이 오그라들면서 익으면 마늘과 생강을 넣는다.(5) (4)에 두부를 넣고 골고루 섞은 후 육수를 부어 끓이다가 부추·실파·소금·후추로 간을 하고 녹말물을 풀어 걸쭉해지면 참기름을 넣어낸다. ●석화 간소 재료 석화 30개,굴 300g,녹말·찹쌀가루 ½컵씩,달걀 1개,치커리잎 5장,다진 치즈 2장,파 1큰술,파슬리·식용유·소금 약간씩,소스(케첩 1컵,물엿 ½컵,고추장·다진 마늘·다진 생강·설탕·레몬즙 1큰술씩,라유 (C)컵,청주·양파·당근·파인애플 다진 것 3큰술씩)(20인분) 만드는 법 (1) 석화는 흐르는 물에 씻어 속을 떼고 껍데기는 끓는 물에 삶고 굴은 소금물에 씻은 다음 청주에 재워 놓는다.(2) 그릇에 물·달걀을 풀고 녹말·찹쌀가루를 섞어 부드럽게 반죽한다.(3) (2)의 반죽에 (1)의 굴을 넣고 버무려 170℃의 식용유에서 튀겨 낸다.(4) 냄비에 라유를 넣고 마늘·생강·양파·당근 다진 것을 넣고 볶다가 청주·케첩·고추장·물엿을 넣어 졸이면서 설탕·소금으로 간을 맞춘다.(5) (3)의 재료를 다시 튀겨 (4)의 소스에 끓여 버무린다.(6) 굴껍데기에 치커리잎을 깔고 (5)의 굴요리를 두개씩 담고 다진 치즈를 약간 뿌린다. ●굴 쌈 냉채 재료 굴 200g,무 ¼토막,배 ¼개,붉은 고추 1개,무순 10g,청주 1큰술,소금·파잎 약간씩,무절임(식초·설탕·물 1큰술씩,소금 1작은술),소스(갠 겨자 1작은술,유자청·레몬즙(또는 식초) 1큰술씩,설탕·소금 ½큰술씩,배즙 2큰술) 만드는 법 (1) 굴은 크지 않은 것으로 준비해 엷은 소금물에 깨끗이 씻어 건진다.(2) 냄비에 물·청주·소금·파잎을 넣고 끓으면 (1)의 굴을 넣어 살짝 데쳐 건진다.(3) 무는 1㎝ 두께로 얇게 원형썰기를 하여 식초·설탕·물·소금을 넣어 10분간 절인다.(4) 배는 5㎝ 길이로 채썰고 무순은 냉수에 담가 싱싱하게 한 다음 건진다.(5) 붉은 고추는 씨를 제거하여 5㎝ 길이로 채썰고 무순은 냉수에 담가 싱싱하게 한 다음 건진다.분량의 재료를 섞어 소스를 만들어 놓는다.(6) 절인 무에 배·무순·굴·붉은 고추를 놓고 꽃다발 모양으로 싼 다음 접시에 보기좋게 담고 소스를 곁들인다. 요리 안승춘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장(02-833-1623)˝
  • 주말매거진 We/우탄이 안아볼까 비단뱀 만져볼까-고양 테마동물원 ‘쥬쥬’

    올해는 갑신년 원숭이 해.민첩하고 재치 있는 원숭이의 코믹한 재롱을 보며 새해를 시작해보자.원숭이를 안고 환하게 웃는 아이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유쾌하다. 경기도 고양시 관산동에 자리잡은 테마동물원 ‘쥬쥬’는 어린이들이 책에서 보았던 동물들을 직접 만져보고 함께 놀 수 있는 동물원.원숭이에게 먹이를 주거나 토끼를 안아 보고,염소를 따라다니며 뛰어 다닐 수 있다. 10살배기 오랑우탄 ‘우탄이’와 악수를 하고 아이스크림을 나누어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남미의 열대우림을 연상시키는 파충류관에선 5m가 넘는 미얀마 비단구렁이를 직접 만져볼 수 있다.마치 아마존 밀림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된다. ‘쥬쥬’는 이밖에도 철갑상어를 비롯한 국내외 각종 민물고기를 볼 수 있는 민물고기관,구관조가 재롱을 부리는 조류관,1000여 평의 숲속에 타조,토끼,염소마을을 꾸민 자연학습장 등을 갖췄다.자연학습장에선 아이들이 직접 동물을 만지고 함께 뛰어놀 수 있다. 당근,고구마,바나나,파인애플 등 동물 먹이를 준비해가면 아이들과함께 직접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기쁨도 누릴 수 있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이며 연중무휴.입장료는 대인 7500원,중고생 6000원,초등학생 5000원.홈페이지(www.themezoozoo.com)에서 할인권을 다운받아 가져가면 4인까지 10%를,국민카드로 결제하면 4인까지 15% 할인받을 수 있다.주차장 무료.(031)962-4500. 한준규기자 hihi@
  • 주말매거진 We/이집이 맛있데-부산 연산동 ‘낙원’

    직장인들은 끼니때가 되면 무엇을 먹어야할지 종종 고민에 빠진다. 대부분 영양가와 가격,거리 등을 감안해 이 식당 저 음식점을 기웃거린다.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시청사 인근 에 자리잡고 있는 ‘낙원’(주인 양미자·39)은 시청 공무원들에게 꽤알려진 식당이다. 이 집의 주된 메뉴는 영양돌솥밥,양곱창,등심 세가지. 이중 영양을 고려한 돌솥밥은 점심 식사로 제격이다. 전남 화순이 고향인 주인 양씨는 비교적 짧은 경력임에도 불구,새로운 맛 개발과 친절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밥 짓는 찹쌀과 쌀은 고향인 화순에서 농사를 짓는 어머니가 직접 보내준다. 인삼,대추,밤,은행,수수,속청(검은콩),양대(빨간콩),잣,해바라기씨,호박씨 등 총 10가지가 곁들여진 이 집 돌솥밥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차지며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감칠맛이 도는게 여느집의 돌솥밥과는 맛이 확연히 다르다.여기에는 이 집만의 밥짓는 비법이 있다. 생수로 밥을 지을 때 간수(소금물)로간을 맞추는데 이는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40여분 동안 물에 불린 쌀을 돌솥에 넣고 인삼 등 재료를 넣은 뒤 센불(가스불)로 끓이다 불을 낮추고 20여분 정도 다시 뜸을 들인다. 과정은 간단해 보이지만 불 조절과 간맛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고 귀띔한다.곁들여 나오는 밑반찬은 주군인 돌솥밥과 궁합이 잘 맞는다. 배추김치,파김치 여수갓김치,게장(바닷게),명란젓,조개젓갈(바지락),아가미젓,창난젓 등이 입맛을 돋운다. 시금치,도라지,톳나물,버섯류 등도 철따라 곁들여진다. 특히 고향에서 담가 가져오는 된장에다 질좋은 멸치와 파,양파,고추 등의 갖은 양념을 넣고 끓인 된장은 시골 옛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큼직한 조기구이도 상에 빠지지 않는다. 파인애플과 마늘을 넣고 참기름,후추,땅콩가루 등으로 양념한 양곱창과 숯불에 구워먹는 순수 한우 등심구이도 육질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일품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화제의 사이트]www.hafy.net

    날마다 똑같은 컴퓨터 배경화면에,평범한 사진으로 홈페이지 꾸미기가 지겨워질 때가 있다.내가 직접 사진을 찍거나 디자인을 할 재주는 없고 아무리 웹서핑을 해도 마땅한 그림을 찾을 수 없다면 ‘하피넷’(www.hafy.net)을 뒤져보자. ‘하피넷’은 ‘Happy Artist For You(당신을 위한 행복한 예술가)’의 준말.광고와 디자인 분야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네티즌을 위해 작품을 모아놓은 ‘카툰 사이트’이다.얼마 전 네티즌 사이에 큰 인기를 끌었던 ‘닥터 호로와 간호사 야메(Dr.HORO and nurse YAME)’시리즈 만화도 바로 ‘하피넷’에서 처음 나온 것이다. 지난해부터는 ‘지구방위대 파인애플 V’라는 시리즈 만화를 연재하고 있다.평소에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다가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변신하는 ‘쇠돌이’와 ‘쏘세미’,그들을 지휘하는 ‘남박사’,세계정복을 꿈꾸는 초삼류 악당 ‘아수라쟝백작’ 등이 주요 등장인물.하피넷판 ‘독수리 오형제’인 셈이다.평소 다리미로 위장하고 있는 작전기지나 변신하는 데 두 달이 걸리는 로봇 ‘파인애플V’ 등 엽기·발랄한 캐릭터와 설정은 ‘닥터 호로’에 열광했던 네티즌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수능시험의 압박에 시달리던 수험생들이 시험지를 빼돌리기 위해 덮친 교육과정평가원 트럭 안에서는 시험지가 아닌 OMR 답안지가 쏟아지는 등 시사적인 풍자도 곁들이고 있다. ‘하피어(HAFIER)’라 자칭하는 네티즌 팬을 위한 코너도 마련돼 있다.특정한 주제에 국한받지 않고 말 그대로 ‘수다’를 떠는 자유게시판(CAFE BLAH BLA),애완동물이나 귀여운 동물의 사진을 올려놓는 동물원게시판(ZOO ZOO ZOO)도 있다.2000년 3월 처음 문을 연 ‘하피넷’ 운영자는 ‘욤’이라는 아이디의 염승일(27)씨.학생시절 시작한 ‘하피넷’으로 지금은 각종 매체의 홈페이지와 지면에 만화와 화보 등을 연재하고 있다.염씨는 “평소 만화에 관심이 많은 네티즌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하피넷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wisepen@
  • 크리스마스 파티 알뜰 먹거리로 즐겨요

    경기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지갑이 얇아져 단돈 1만∼2만원도 아쉬운 요즘이다.크리스마스 가족파티나 송년회 등 연말 모임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주머니 사정은 더욱 부담스럽기만 하다. 바깥에서 흥청거리며 낭비하기보다 가족이나 친구,동창들이 오순도순 함께 모여 집에서 직접 정성스럽게 장만한 음식을 먹으며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분위기가 있는 연말 모임을 만들 수 없을까.백화점·할인점에는 연말을 맞아 가족파티나 모임을 겨냥한 각종 먹을거리상품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장기철 롯데마트 문화용품 팀장은 “불황이 지속되면서 값비싼 외식보다는 집안에서 아기자기한 가족파티나 모임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요즘 백화점이나 할인점에는 각종 파티나 모임용 먹을거리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2∼3배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백화점·할인점 각종 먹을거리 선보여 롯데백화점은 22일부터 31일까지 수도권 전점에서 크리스마스 및 연말 모임에 어울리는 먹을거리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가족파티를 위한 사전예약도 받는다. 케밥·골든롤·라자냐 2개·샐러드·소시지 2개·치킨롤 2개 등으로 구성된 손님 초대상 차림 4만 5800원,어린이 초대상(소시지 2개·버터콘 4개·치킨윙·통감자 2개·샐러드·치즈버거 스테이크 2개) 차림 3만 9800원,퓨전롤 패밀리(샐러드 3종·롤 3종·과일·야채·소스) 세트 1만 8500원,퓨전롤 커플(모듬롤·과일·야채·소스)세트 1만 2500원,한우 모듬구이 세트(900g)를 6만∼8만원에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은 19∼25일 ‘크리스마스 페어 이벤트’를 실시한다.통새우컵 5500원,칠면조 구이(100g) 7000원,연어 로스트 스테이크·오렌지 새우·랍스터 찜(100g) 각 3500원,게살수프·유산슬·왕새우 칠리·고추잡채 세트 7만원,삼품냉채·금수우륭 해삼·간풍 왕새우·부추잡채 세트를 10만원에 출시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점은 25일까지 ‘크리스마스 가족파티 제안전’을 열고 파티·모임용 먹을거리 제품을 선보인다.코메르 호밀 바게트 피자·피자로(개당) 각 3000원,갈비 바비큐(100g) 2900원,떡갈비(100g) 2500원,와인(750㎖)1만 2000원,치즈(240g) 1만 3500원,킹크랩(100g)을 3800원에 내놓았다. ●치즈케이크등 1만5000~3만8500원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은 19∼25일 ‘크리스마스 파티용 음식 제안전’을 진행한다.크리스마스 파티용 선물바구니(와인·쿠키·초콜릿·치즈·살람 등) 15만 4000∼50만원,생크림·치즈·시폰 케이크 1만 5000∼3만 8500원,찐 대게·킹크랩·바닷가재(100g) 4100∼6500원,퓨전식 커틀릿(100g)을 1800∼2500원에 판매한다.뉴코아백화점 강남점은 족발(100g) 990원,파티용 떡(100g) 1000원,김치전·부추전·동그랑땡(장당) 500∼1000원,포장용 대구탕·알탕·해물탕 6000∼8000원에 출시한다.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31일까지 ‘연말 파티용품 기획전’을 실시한다.보졸레누보 1만 9500원,과일선물(머스크 멜론·파인애플·부사 사과·신고 배·한라봉 등)세트 5만 9100원,생크림 케이크 1만∼2만원에 선보였다.삼성플라자는 초코링·생크림·오페라 케이크 8000∼2만 9000원,이탈리아식 바비큐 비프롤·파이타·포크리브를 6500∼1만 5900원에 내놓았다. 신세계이마트는 전기구이 통닭 5000원,닭봉튀김·닭강정·닭꼬치 등 닭 튀김 요리(100g) 1000∼2000원,족발·오징어순대·아바이순대(100g) 600∼1000원,양념 LA갈비·갈비살·소 떡갈비(100g) 1000∼2000원,해물 모듬·부대찌개·대구 매운탕·불낙 전골·해물 조개 모듬을 5000∼9000원에 판매한다. ●해물모듬·불낙전골·아바이순대도 판매 롯데마트는 28일까지 ‘즐거운 크리스마스 연말 홈파티 제안전’을 연다.미국산 알목심 스테이크(100g) 1250원,광어회 9800원,활어초밥을 5800원에 내놓았다.홈플러스는 25일까지 치킨 및 초밥세트 등을 할인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식품전’을 진행한다.생크림 케이크 1만 1000∼1만 7000원,크리스마스 치킨 세트(프라이드 치킨·콜라·곰인형 등,1일 50개한정) 8750원,초밥세트(와인 187㎖ 한 병 증정) 1만 2500원에 출시했다. 김규환기자 k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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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는 12월4일까지 ‘김치·젓갈 바자회’를 연다.바자회는 본점(14일부터),영등포·미아·강남점(21일부터) 등 수도권 4개 점포에서 공동으로 진행된다.행사장에선 20여가지 다양한 양념 젓갈을 20∼30% 할인 판매한다. ●면사랑은 고소한 어묵을 넣은 ‘사누끼 어묵우동’과 달콤하면서 짭조름한 ‘사누끼 유부우동(사진)’을 선보였다.어묵우동 3800원,유부우동 3800원. ●LG백화점 부천점은 20일까지 헬스기구,헬스용품,피트니스웨어 등 관련 상품들을 최저가로 판매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골프의류 ‘PING 초대전’을 20일까지 진행한다.니트 6만 9000∼16만 9000원,점퍼 11만 8000∼17만 9000원. ●롯데마트는 20일까지 전점에서 김장 절임배추 15㎏(5㎏×3박스) 이상 구매고객에게 제품을 무료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진행한다.또 절임배추 5㎏ 1박스 9800원,일반배추 1포기(2∼3㎏) 800원 등으로 판매하는 ‘김장재료 모음전’도 연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동대문점은 19일까지 ‘감사대잔치’를 연다.생태 한마리 1980원 등 신선식품 초특가 행사와 주방세제 등 생활용품에 대한 하나 더하기 하나 행사 등 인기 상품을 초특가로 제공한다. ●월마트 코리아는 충전식 전자상품권을 선보였다.3만원부터 100만원까지 입금해 사용할 때마다 금액이 차감되는 전자 쇼핑카드이다.재입금(충전)시에는 3만원부터 20만원까지 입금하여 사용할 수 있다. ●신동방은 비타민B,칼슘,식이섬유 등이 함유된 ‘해표 보리라면(사진)'을 출시했다.880원(할인점 기준). ●현대홈쇼핑(www.Hmall.com)은 15일 오후 8시20분 ‘온가족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방영해 안마매트 29만 9000원,자임비데 31만 9000원에 판매한다. ●JF클럽(www.JFclub.com)은 30일까지 이카루스,피에르카르댕의 내복,스판 타이즈 등을 1만∼3만원선에 판매하는 ‘겨울내복 할인전’을 연다. ●마르쉐는 30일까지 ‘스테이크 할인 대축제’를 열고 립아이 스테이크 세트 2만 1900원,등심 스테이크 세트 2만 3900원 등에 판매한다.행사기간 중 고객을 위한 경품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뚜기는 토마토를 넣어 만든 소스에 쇠고기 양송이 감자 당근 등을 큼직하게썰어넣은 ‘비프스튜’와 생크림을 듬뿍 넣은 소스에 닭고기 당근 감자 등을 섞은 ‘크림스튜’ 등 ‘3분 스튜(사진)’를 선보였다.1800원. ●롯데칠성음료는 파인애플,망고,구아바 등 세 가지 열대과일과 오렌지를 혼합한 주스 ‘델몬트 포시즌’을 출시했다.240㎖ 캔 900원.
  • 호두 하루 한개 먹으면 10년 장수 한대요

    ‘가을의 정수’는 호두(胡桃)라 할 수 있다.누런빛을 띠는 단단한 껍데기 속에 건강에 좋은 영양과 고소한 맛이 오밀조밀 들어 있다. 호두의 과육이 사람의 뇌 모양같이 생긴 탓에 예부터 많이 먹으면 머리가 좋아지는 것으로 믿어왔다.기억력 향상과 치매 예방에 좋은 것으로 최근 밝혀져 과거의 속설을 뒷받침하고 있다.40대가 하루 1개를 먹으면 10년 장수하고,50대는 5년 장수한다는 설도 있다. 페르시아가 원산지로 추정되는 호두는 동·서양에서 모두 사랑을 받은 과실이다.우리나라에선 정월 보름에 땅콩·밤 등의 견과류와 함께 부럼으로 먹었다.입맛을 잃고 기운이 없을 때 호두죽을 먹으며 기운을 차리기도 했다.또 일이 복잡하게 얽혀 갈피를 잡기 어려울 때 ‘호둣속 같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우리와 친근하다. ●기억력 향상·치매예방에 도움 중국에서도 귀족들이 호두를 선물로 주고받을 정도로 좋아했다.청나라 말기 서태후는 노년에도 아름다운 피부를 간직해 부러움을 샀다.아름다운 피부의 비결은 호두로 만든 음식을 즐겼기 때문이다.머리카락을 검게 하고 윤이 나게 하는 등 탈모방지에도 효과가 있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양에서도 호두 사랑이 지극했다.러시아의 차이코프스키가 ‘호두까기 인형’이란 불멸의 작품을 남겼을 정도다.유럽에선 호두가 천연 식품 가운데 가장 영양가가 높고,소화가 잘돼 ‘신의 견과(Nut of God)’로 불릴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 이런 호두에는 가을의 정수답게 영양이 뛰어나다.옛날엔 호두를 삼과피(三果皮)라 하여 밤·잣·은행 등과 함께 으뜸으로 꼽았다.동의보감을 보면 호두는 신경쇠약증·불면증·고질적인 부스럼 등과 함께 여성들의 유방이 붓고 차가운데 효험이 있다.항암본초에는 익지 않은 호두를 따 술에 담아 먹으면 식도암·위암·간암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호두는 식물성 식품이지만 영양을 보면 지질이 높아 동물성 식품처럼 보인다.지방이 66∼69%로 아주 높다.호두의 불포화 지방(건성유)은 특수한 향미를 지니고 있으며 고급요리·약용 등으로 쓰인다.단백질 14∼16%,탄수화물 11∼13%가 들어 있다.열량은 호두 100g당 652㎉에 이른다.또 비타민 A·E와 비타민B군이 들어 있으며 인·철·망간·칼슘·나트륨 등도 많은 편이다.비타민E는 감마 토코페롤로서 전립선암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동의보감 ‘신경쇠약증·불면증에 효험' 호두의 지방은 대부분 복합불포화지방산(76%)과 단순불포화지질(14%)로 구성돼 있다.호두의 복합불포화지방산은 오메가-3이다.오메가-3의 하루 권장 섭취량 기준은 우리나라는 설정되지 않았지만 캐나다·일본·영국 등에선 하루 1∼2g정도로 정해 놓았다.특히 콜레스테롤은 전혀 들어 있지 않으며,호두의 알파 리놀레닌산은 심장병과 심장마비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최근 연구에서 밝혀졌다. 오메가-3의 모체인 알파 리놀레닌산이 풍부한 호두 기름도 건강에 좋다.호두 기름은 백혈병으로 오는 폐렴,소아나 유아의 기관지염,폐선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 호두에는 100g당 15.4g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인체의 성장과 발달에 필수불가결한 9종의 필수 아미노산이 들어 있다.필수 아미노산은 인체에서 생성할 수 없어 음식을 통해서만 섭취해야 한다.라이신,트립토판,히스티딘,페닐알라닌,류신,이소류신,트레오닌,메티오닌 그리고 발린이 그들이다.단백질이 좋고 나쁨은 이들 필수 아미노산의 함유량에 달려있다. ●100g당 652kcal… 콜레스테롤 ‘0' 이런 호두는 과거엔 주로 약재로서 가루약이나 알약으로 쓰였다. 우린 주로 부럼처럼 곧바로 먹거나,‘천안호두과자’처럼 빵의 속재료로 이용해왔다. 색다르게,호두를 이용한 샐러드를 만들어보자.재료로는 그레이프푸르츠 1개,오렌지 2개,딸기 0.5ℓ,파인애플 (@)개,사과 1개,바나나 1개,배 1개,씨없는 포도 1컵,호두 (A)컵,시금치 약간을 준비한다.먼저 모든 과일의 껍질을 벗기고 3㎝크기로 자른 다음 시금치·호두·오렌지를 뺀 나머지를 모두 살살 버무려 둔다.여기에 오렌지를 주스로 짜서 넣고 다시 버무린 뒤 시금치를 깔고 과일을 올린다.그 위에 호두를 뿌리면 된다. ■ 도움말 이문호 임업연구원 특용수과 연구원,정세채 경북과학대 바이오식품계열 교수 이기철기자 chuli@
  • [나의 건강보감] 서정범 경희대 명예교수

    “이제마 선생의 사상체질론은 이전의 중국식 의료지식을 거의 비판없이 수용해 온 조선사회에 던진 충격적인 반동이자 각성입니다.지금이라면 노벨상을 타고도 남았겠죠.그러나 사상체질론이 결코 완성은 아닙니다.저는 그 ‘미완’이라는 부분에 집착했고,그 결과가 바로 우리 민족의 체질을 남방계와 북방계로 구분한 것입니다.” 우리말 어원연구의 대가인 서정범(78)경희대 명예교수.그에게서 듣는 ‘남방·북방계 체질론’은 종래의 이제마식 사상체질론과 근원적으로 다르다는 점에서 귀가 솔깃한 얘기다.그는 “내가 일평생 내 몸으로 체득해 숱한 조사와 검증을 통해 얻은 결론”이라며 주저없이 자신의 병력(病歷)까지 들췄다. ●개고기도 체질 나름…위장병 더 심해져 “지금 내 몸무게가 50㎏인데,전보다 한 3㎏쯤 빠진 거야.안 좋아서 빠진 게 아니고,이제야 몸이 제대로 된 것 같애.그 전에는 위궤양에 위하수,위무력증까지 겹쳐 약이다,뭐다 입에 달고 살았지.젊어서 꽤 유명하다는 한의사가 나보고 소음체질이라며 개고기를 많이 먹으라는 거야.그때부터 개고기를 입에 달고 살았어.하루 세 끼를 그걸로 때우기도 했으니깐….”정말 그는 개고기를 즐겼다.한번은 일본의 유명한 잡지사에서 그를 취재해 ‘보신탕 박사’라는 제목으로 기획 기사를 내보내기까지 했다. 그런데 그게 문제였다.개고기에 인삼,꿀과 찰밥 등 소음인에게 좋다는 걸 다 챙겨 먹는데도 몸이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위궤양만 더 심해졌다.“위장병 오래 앓았어요.내 아들이 의사인데 약 없어서 못고쳤겠어요.약 먹어도 그때 뿐이야.좀 나아지다 재발하고,또 생기고….나중엔 ‘이럴 바엔 차라리 거꾸로 먹어보자.’는 생각이 들어 찰밥 대신 쌀밥,사과 대신 바나나를 먹었지.그랬더니 소화도 잘되고 위궤양도 진정되더라고.그래서 뭐가 문제였나 하고 고민을 시작한거지.” ●사상체질론 대신 남방·북방계 체질론 그래서 얻은 결론은 ‘사상체질론의 한계’였고,그가 제시한 대안은 ‘남·북방계 체질론’이었다.“뭐냐면,우리 민족의 기원을 보면 남방계와 북방계로 나뉘는데,수만년을 어우러져 살아왔어도 체질은 분명하게 갈려요.난 남방계로 태양인 체질인데,소음인으로 알고 평생 잘못된 섭생을 해왔으니 몸이 잘되겠어.그래서 조사를 해봤더니 사상의학의 체질 구분이라는 게 절반 정도는 틀려요.이게 문제지.” 남방계와 북방계는 기원부터 다르다.남방계는 해양문화권에 뿌리를 둔 더운 지역의 혈통이고,북방계는 시베리아나 몽골처럼 목축과 수렵에 능한 추운 지역의 혈통이다.“살펴보면 차이가 확실해요.북방계는 눈이 작고 광대뼈가 불거지고 살집이 통통해.혹한의 기후조건과 육식 위주의 섭생에 적응하기 위해 인체가 그렇게 적응한 거지.반면 남방계는 눈이 크고 광대뼈가 밋밋하며 살도 잘 찌지 않아.더러는 피부가 거무잡잡한 특성도 나타나고.”말문이 트이자 여든을 바라보는 노학자의 어디에 그런 에너지가 있었을까 싶게 말에 힘이 실렸다.지금도 대학원에서 강의를 하는 그는 우리나라 최고령 교수일 거라며 웃었다.“다른 나라 민속춤을 보면 이런 차이가 더 또렷해.남방계는 몸통은 놔두고 손가락이나 눈을 움직이는 정적인 춤인데 북방계는 발로 뛰며 역동적 춤을 추거든.” ●흰밀가루·조미료·커피등 모두에 안좋아 이런 차이는 체질로 구체화된다.“추위를 견뎌야 하는 북방계의 체질은 속이 차고 겉이 덥습니다.코가 낮고 육식을 즐기며,위가 커 많이 먹지요.반대로 더운 곳에 사는 남방계는 속이 덥고 겉은 찹니다.위가 작아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아요.그러니 몸에 맞는 먹거리와 신체적 특징이 당연히 다르지요.” “우리나라 전체로는 북방계가 많습니다.평안·함경도 지방은 80%,중부지방은 75%,전라·경상도 등 남부지방은 65∼70% 정도가 북방계입니다.체질이 다르니 섭생도 당연히 다르지요.북방계는 속이 냉해 열성 식품,즉 고기류를 많이 먹어야 합니다.단,한방에서 성질이 차다고 하는 돼지고기는 남방계 식품이어서 이런 체질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돼지고기는 잘 먹어야 본전’이라는 말도 이런 연원을 갖는 것입니다.개고기와 사과,대추,밤 등이 대표적인 북방계 식품이죠.반면 남방계는 돼지고기를 제외한 육류는 어울리지 않아요.대신 채소나 과일류가 좋은데,바나나,오이,파인애플,참외,수박이 여기에 속합니다.술도재미있어요.북방계는 독한 소주나 곡주가 맞고 남방계는 포도주나 막걸리가 좋습니다.실제 북한에는 막걸리가 없거든.오랜 세월 체질이 섞여 더러 예외도 있지만 대체로 이 원칙은 맞습니다.” 물론 체질만 맞춘다고 다 좋은 섭생은 아니다.그는 흰밀가루와 정제된 흰소금,조미료와 커피,담배,맥주와 쌈밥집에 가면 자주 나오는 붉은 채소류는 어느 체질에든 안좋은 식품이라고 했다.이런 결론을 얻기까지 그만의 줄기찬 임상시험이 한 몫을 했다.“한번은 제자가 첫 애를 낳았는데 미역국을 먹어도 젖이 나오지를 않는다고 푸념을 해요.애가 달아 흑염소,개소주까지 먹어봤지만 효과가 없더라는 거예요.그래서 배추쌈에 돼지고기 수육을 먹어보라고 권했더니 일주일쯤 후에 연락이 왔어요.어찌 된 건지 젖이 풍풍 잘 나온다고….그 산모는 남방계인데 북방계 식품인 미역을 계속 먹었으니 젖이 안나올 수밖에.” ●더위 약한 북방계 마라톤 못해 그의 주장에 따르면 남방계는 사상의학의 양성(陽性),즉 태양·소양인이고,북방계는 음성(陰性),즉 태음·소음인이다.또 사상체질과 달리 그는 다형(多型)과 소형(小型)으로 체질을 구분한다.이를테면 태양인은 남방계 소형,소양인은 남방계 다형이며,소음인은 북방계 다형이고 태음인은 북방계 소형에 해당한다.이제마가 간과 심장,비장,폐,신장의 허실(虛實)로 사상체질을 구분한 반면 그는 철저하게 문화인류학적 기준을 적용한 것이 큰 차이다.“사상체질론은 인체 장기의 허실을 살피기 어려워 오류가 많은 반면 내 구분법은 간단해.오링테스트만 거치면 되거든.” 이런 체질법은 스포츠에도 적용된다.“지구력이 떨어지고 더위에 약한 북방계는 절대 마라톤을 못해요.대신 격투기처럼 순간적으로 힘을 모으는 운동을 잘합니다.이런 점을 고려해 종목을 고른다면 훨씬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운동할 수 있겠죠.”세계적인 마라톤 선수가 대부분 남방계라는 점에서 이해가 되는 대목이었다. ●“사람 몸은 안 움직이면 고장납니다” 그는 10년 넘게 이 주제와 씨름하고 있다.‘뭐든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 탓에 다른 일로 외국엘 가도 이 주제를 놓지 않았다.그의 주장이 주장차원을 넘어 신실한 설득력의 무게를 갖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인터뷰때,그의 손에 난 상처를 보았다.등산하다 다쳤다고 했다.퍼렇게 멍이 든 손가락 사이에 찢긴 상처가 있었다.괜찮으냐고 물었더니 “예전엔 면역력이 약해 곧잘 염증이 났지만 요즘엔 이딴 거 가만 놔둬도 낫는다.”며 웃었다.168㎝의 키에 몸무게라야 고작 50㎏인 그가 결코 작아 보이지 않았다.술,담배를 모르고 살았고,지금도 매일 테니스,등산 같은 운동을 빠뜨리지 않는다.전에는 탁구를 곧잘 치곤 했다.그에게 정말 건강하게 잘 사는 법을 물었다. “사람 몸은 구조적으로 움직이게 돼 있어 안 움직이면 고장납니다.특히 나이가 드니 체력이 경제력이라는 생각이 들어 운동에도 신경을 쓰는데,그렇다고 운동만으로 다 건강해지는 건 아니지요.섭생이 중요한데,이치는 간단합니다.자기가 먹은 것이 자신에게 맞으면 건강하고,반대로 아무리 맛있어도 자신에게 안맞으면 되레 건강을 해칩니다.맞는 말인지는 스스로 곰곰 생각해 보면 금방 답이 나옵니다.” 정말 흥미있게 묻고,들었던 담소를마치고 연구실을 나서면서 문득 한 젊은 사회학자의 말이 떠올랐다.“모든 담론이 완성을 지향하는 미완의 논의일진대,이런 점에서 선대의 이론을 뒤집는 모든 탐구와 모색은 선현에 대한 가장 값진 추앙이다.” 심재억 기자 jeshim@
  • 신선한 과일 언제 어디서나

    ‘과일,싱싱하게 즐긴다.’ 노화를 막고 피부 미용에 좋은 과일 제품에 식품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다.특히 과일주스의 경우 비타민이 많이 함유돼 있지만 단백질 지방 등 기본 영양소와 칼슘과 같은 미네랄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어 업계는 싱싱한 과육을 그대로 넣은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과일 브랜드 ‘돌(Dole)’은 보다 신선한 과일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 디저트 ‘후르츠 볼’을 출시했다. 귤·파인애플·황도·열대과일 등 4가지 맛이 있으며,기존 통조림 제품과 달리 과일 속 영양분의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저온 살균으로 제조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투명 플라스틱 용기 안에 한 입 크기로 적당히 썰어진 과일이 들어 있어 언제 어디서든 보다 간편하게 신선한 과일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앞서 롯데제과는 복숭아·귤·포도·파인애플 등 4종으로 구성된 ‘상큼한 위저트’를 출시했다.이 제품은 칼로리가 85㎉(110g 기준)로 다른 후식에 비해 낮고 인공색소와 탄산이 첨가돼 있지 않다.또비타민C 200㎎,식이섬유 600㎎이 첨가돼 있어 미용과 건강에 좋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상큼한 위저트’는 ‘쁘띠첼’(사진)과 ‘리틀 쁘띠첼’로 과일 디저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CJ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것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과일 디저트는 계절을 타지 않고 언제나 천연 과일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인기”라면서 “디저트 문화의 서구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 디저트 시장도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과일 디저트 시장은 지난 2000년 200억원,지난해 800억원 규모였으며,올해에는 규모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진다. 최여경기자 kid@
  • 긴 장마탓 과일수입 23.7% 증가

    과일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소비자들의 입맛이 다양해진 영향도 있지만 초여름부터 계속된 장마로 우리나라 과일의 단맛이 떨어진 원인도 크다는 것이 관세청의 분석이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7월 말까지 수입된 과일은 2억 1825만달러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7% 늘었다.오렌지가 1억 115만 5000달러로 전체 과일 수입액의 4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오렌지는 99.8%가 미국에서 수입됐다. 바나나 수입액은 5605만 6000달러로 25.7%,포도 1673만 9000달러로 7.7%,키위 1393만 2000달러로 6.4%,파인애플 999만 7000달러로 4.6%가 각각 증가했다. 특히 주로 미국에서 들여오는 버찌는 수입액이 400만 4000달러로 144.3%나 증가했다.이란에서 수입돼 건강음료로 가공,판매되는 석류 수입액도 79% 늘었다. 오승호기자 osh@
  • 수박 토막 ¼통·부추 ½단·갈치 ½토막 / 쪼갠 상품 매출 쑥쑥

    경기도 안양에 사는 가정주부 임명숙(32)씨는 수박을 살 때 반 통을 구입한다.네 식구이지만 아직 아이들이 어려 한 통을 구입하면 한 번에 못먹고 남겨 보관하다 보니 허벅허벅해져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낭비 요소를 없앨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돈도 반 밖에 안들어 임씨는 아이들이 클 때까지는 이런 식으로 수박을 살 계획이다. 백화점과 할인점에 대형 낱개 상품을 1/2이나 1/4 조각으로 쪼갠 제품을 찾는 알뜰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정순관 그랜드백화점 마케팅팀 이사는 “경기 불황으로 지갑이 얄팍해진 소비자들은 자기가 필요한 양 만큼 구입하는 소비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과일·야채·생선 등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조각 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0% 늘어났다.”고 설명한다. ●야채·과일·생선 등 신선식품이 주류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판매되는 주요 조각 제품은 수박·단호박·배추·무 등 야채와 과일,생선 등 신선식품이 대부분이다.오래 보관하면 버리기 쉬운 탓이다.복숭아 등 크기가 작은 청과물은 10개들이 대형 포장보다 2∼4개들이 소형 포장을 내놓고 있다.특히 백화점은 다양한 종류의 과일이나 야채조각들을 팩안에 넣어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양배추와 무를 쪼개 팔고 있다.양배추는 1/4통(800원)과 1/2통(1500원),무는 1/2개(980원)로 내놓고 있다.수박·방울 토마토·키위 등 3∼4종의 과일 조각을 한데 모은 조각 과일도 선보이고 있는 데,값은 100g짜리가 1100원,한 팩은 3000∼5000원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수박을 1/2통,1/4통으로 쪼개 내놓고 있으며,파인애플·수박·멜론·키위·오렌지 등의 조각을 모은 조각과일 팩(3500원∼1만원)도 선보이고 있다.현대백화점은 수박을 1/2통과 1/4통으로,자두·천도 복숭아는 1㎏ 단위로 출시하고 있다.갤러리아백화점은 대구·연어·아귀·삼치 등 생선을 부위별로 잘라 손님이 요구하는 만큼의 중량 단위로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수박을 1/2통(7800원)과 1/4통(4500원)으로,청과물을 100g 단위로 선보이고 있다.고등어·갈치 등 생선은 1/2토막으로 판매하고 있다.롯데마트는 1/2로 쪼갠 수박(6400∼7400원)을 비롯해 양배추(750∼850원)와 무(600∼700원),단호박(750∼850원),배추(1250∼1350원),머스크멜론(1980원) 등을 내놓고 있다. 한화마트와 한화스토아는 쪽파와 배추,부추를 1/2단,무·은호박·단호박을 1/2개,감자·양파를 1㎏ 단위로 쪼개 선보이고 있다.자두와 토마토는 100g짜리를 판매하고 있다.값은 1/2조각 기준으로 큰 수박 5000원,큰 멜론 3000원,배추 1000원,단호박 1500원,늙은 호박이 6000원 등이다. 그랜드마트는 1/2로 쪼갠 수박(7000원)과 양배추(1000원)를 판매하고 있다.생선의 경우 5마리로 묶어 팔던 꽁치는 1마리(580원),자반 2손도 1마리(1800원)로 줄여 선보이고 있다.LG슈퍼마켓은 수박과 멜론 등 야채·과일류를 1/2과 1/4조각,한우와 돼지고기 등 육류를 100g 단위로 판매하고 있다. ●생수·라면 등 묶음 제품과 의류도 조각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생수·라면 등도 묶음 제품보다 낱개의 제품이 더 잘 팔리고 의류 역시 한 벌 개념의 정장보다 활용도가 높은 단품이 인기다.특히 의류 단품의 매출은 유통업 전체 매출의 마이너스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급증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덕분에 롯데백화점 서울 본점의 ‘머스트비’ ‘잇 미샤’ ‘코코아’ 등 중저가 숙녀 브랜드의 매출은 단품 의류가 70∼80%를 차지하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달콤 상큼 시원 칵테일

    맨해튼,섹스온더비치,마가리타….사랑의 고백처럼 달콤한 칵테일.젊은 층과 여성들이 주로 선호하는 혼합 음료이다.‘분위기에 취하게 하는’ 마력을 갖고 있는 까닭이다.패션업에 종사하는 박정란(30·서울 강남구 청담동)씨는 가끔 친구들과 어울려 칵테일 파티를 연다.그녀는 지난 1998년 우연히 바카디 콕을 맛보면서 칵테일에 매료됐다.박씨는 “요즘처럼 끈적거리는 한여름밤의 무더위는 칵테일 한 잔으로 날려 보낼 수가 있다.”고 예찬했다. 한 잔의 칵테일이면 피서지에선 낭만이 가득한 휴가가 될 것이다.집에선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줄 청량제가 될 듯하다. 칵테일은 기본이 되는 술에 과일주스와 탄산수,우유 등이 있으면 된다. 기본이 되는 술로는 바카디 라이트와 봄베이 사파이어스,듀어스 위스키 등이 많이 쓰인다.신선한 오렌지나 레몬 주스로 취향에 맞게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주스 칵테일은 하루의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다음은 박씨가 들려준 칵테일 비결.그녀의 취향은 소주,우유,탄산수를 1:1:2의 비율로섞어 설탕을 약간 첨가하는 ‘우유소주’를 즐기는 것이다. ●아카풀코 바카디 라이트와 파인애플 주스,포도 주스를 2:1:(A)의 비율로 섞으면 된다.보랏빛에 달콤한 맛으로 여성들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마가리타 라이트 럼주를 라임 주스와 5:3의 비율로 섞은 다음 소금을 두른 마가리타 잔에 담아낸다.테킬라가 아닌 럼주 베이스로 색다른 마가리타 맛을 즐길 수 있다. ●사파이어 진 피즈 봄베이 사파이어와 레몬 주스를 2:1로 섞은 후 시럽으로 단맛을 조절한다.쌉쌀한 드라이 진과 상큼한 레몬 주스가 입안에 기분좋게 맴돈다. ●맨해튼 얼음을 적당히 넣고 듀어스 위스키와 스위트 베르무스를 2:1로 넣고 잘 저어준다.강한 맛이 남성들에게 특히 잘 어울린다. ●마티니 아이스 티 얼음을 채운 긴 잔에 베르무스와 진저에일을 2:3으로 섞는다.오렌지 조각으로 장식하면 완성.상큼하고 시원한 맛의 마티니 아이스 티는 소화를 돕는다.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한준규기자 hihi@
  • 맘껏 먹고 요요 막는 低인슐린 요법 / 배부른 다이어트 ‘유~후’

    ‘배고픈 다이어트는 가라!’ 하루 걸러 새로운 다이어트가 생겨나다시피하는 요즘 ‘저 인슐린 다이어트’가 크게 주목을 끌고 있다. 이유는 마음껏 먹으면서도 다이어트 이후 도로 살이 찌는 ‘요요현상’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당뇨병 환자의 식이요법에서 파생된 이 다이어트는 최근 국내에서 젊은 여성들 사이에 성행하고 있다. 저 인슐린 다이어트의 요체는 비만의 원인이 칼로리가 아니라 ‘인슐린’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로 널리 알려진 인슐린은 살을 찌우는 호르몬이다.인슐린은 혈액 속의 당을 지방으로 축적할 뿐 아니라 지방 분해를 방해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따라서 인슐린의 작용을 억제하면 살을 뺄 수 있다는 것이 저인슐린 다이어트의 기본 논리다. 또한 인슐린 분비가 적어지면 지방을 에너지로 태워 없애는 호르몬인 ‘글루카곤’이 분비돼 결국 살이 빠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음식 천천히 섭취… 폭식 피해야 인슐린 분비량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당이 천천히 흡수되는 식품을 먹어야 한다.또한 식사를 천천히 하고,폭식을 피해야 혈당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인슐린이 한꺼번에 많이 분비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 다이어트법에서 기준이 되는 것은 포도당의 흡수속도를 나타내는 혈당지수(GI)로,이 수치가 60 이하인 식품을 골라 먹는 것이 포인트다. 혈당지수란 탄수화물이 몸안에서 당으로 바뀌어 피 속으로 들어가는 속도를 나타낸 것이다.이 속도가 낮으면 혈당치 상승이 늦게 나타나 인슐린 분비가 적어지고 살이 찌지 않는다는 것이다. 혈당지수 60을 기준으로 그보다 낮으면 저 혈당지수 식품으로 분류돼 먹어도 괜찮다. 현재의 식사법에서 혈당지수가 낮은 식단으르 바꾸기만 해도 살이 더 이상 안찌고 글루카곤의 작용으로 살을 빼준다는 뜻이다. 또한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에서 낮은 음식으로 바꿔주면 되기 때문에 전체 식사량은 줄지 않아도 된다.본능적인 배고픔을 참지 않아도 되고 다이어트 이후 과식으로 인한 요요도 없게 된다. ●혈당지수 60이하 현미·호밀빵등 좋아 특히 GI가 낮은 식품속에는 비타민이나 미네랄,섬유질 등이 많아 이 다이어트동안 체중이줄면서 변비가 없어지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밥·면·빵류에선 흰쌀밥의 GI가 84로 비교적 높다.흰쌀밥을 GI가 낮은 현미밥(56)으로 바꾸고,식빵(91)을 호밀빵(55)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면류에서는 메밀국수(54)가 낮다.팥빵의 경우 칼로리도 높고 GI도 높아 살찌기 쉬운 식품이다.팥빵을 먹을 경우 가능하면 GI가 낮은 식품과 함께 먹어 균형을 맞춰 줘야 한다. 야채 중에서 감자(90)·당근(80)·옥수수(75)는 GI가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호박(65)과 토란(64)도 높은 편이다.생선과 육류는 대부분 GI가 40∼50대로 낮다.하지만 지방 함유량이 많기 때문에 살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콩은 GI가 낮으면서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다.하지만 콩을 가공한 식품 가운데는 설탕이 들어가 있어 GI가 높은 것도 있으므로 잘 살펴봐야 한다.해조류 역시 미네랄이 풍부하면서도 GI가 낮아 건강에 좋다. 유제품이나 달걀은 다이어트 식으로 좋다.유제품은 혈당치 상승을 늦춰 주는 효과도 있지만 유지방도 많이 함유돼 있으므로 양이 많지 않게 먹도록 하고,특히 버터(30)는 체지방으로 축적되기 쉬우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최소 2주일 이상 실천해야 효과 과일을 먹을 땐 파인애플(65)을 조심할 것.통조림 형태의 과일은 설탕으로 인해 고GI식품화되어 있다.과일은 과당을 함유하기 때문에 식사 30분 전이나 식후 2시간이 지난 다음 먹는 것이 좋다.과자류는 당분이 많아 고GI식품이라고 보면 된다. 이같은 다이어트는 살을 빼기 위한 식이요법이라기 보다는 식생활 자체를 개선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은 비만의 합병증인 당뇨병,고지혈증 등의 예방이나 치료에 유익하므로,건강증진 측면에서 매우 권할 만하다. 저인슐린 다이어트에선 살을 빼기 위해 격렬하게 운동을 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식후 30분 정도 운동을 하면 다이어트의 효과를 훨씬 더 높일 수 있다. 식후 30분이 지나면 인슐린이 분비를 시작하는 시간이다.이때 운동을 하면 인슐린의 분비가 억제되고 지방을 연소시키는 호르몬의 분비가 활성화돼 살빼기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인슐린 다이어트에선 칼로리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칼로리 과잉 섭취로 인한 체지방 증가의 우려가 있다.특히 먹는 양에 대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본인의 식습관에 대해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 저인슐린 다이어트는 최소한 2주이상 장기간 실천했을 경우 효과를 볼 수 있다.하지만 단기간 감량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겐 좌절감을 안겨줄 수 있는 단점이 있다. ■ 도움말 김수진 CJ뉴트라 임상상담 영양사,임경숙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저인슐린 다이어트 이기철기자 chuli@
  • 일본의 ‘구조개혁특구’

    ‘지방발 경제회생’이라는 특별임무를 띤 일본의 구조개혁특구가 21일 가동에 들어갔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이날 기타큐슈(北九州)시의 국제물류특구를 비롯한 57건의 특구 인증서를 해당 지방자치단체장 등에 교부했다.고이즈미 정권의 야심작인 구조개혁 특구는 과감한 규제완화로 지방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데 주안을 두고 있다.기타큐슈 등을 통해 일본의 특구제도를 살펴본다. |기타큐슈·나고 황성기특파원|부산에서 뱃길로 3시간 반 거리 기타큐슈의 북쪽,동해와 맞닿은 매립지.길을 내고 땅을 다지고 건설하는 공사가 매립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버려졌던 2000㏊의 광대한 매립지가 활기를 되찾고 있는 기타큐슈의 특구 현장이다. 지난 1월 중순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이 일본 정부에 낸 특구 구상의 상당수가 실체를 느끼기 힘든 무형의 제안이었다면,기타큐슈의 ‘국제물류 특구’는 아이디어와 그 아이디어를 실천하는 현장이 존재해 실감이 든다. 24시간 통관·검역을 목표로 하고 있는 히비키 컨테이너 터미널에서는 크레인 설치가 한창이다.기타큐슈시 항만국의 이마나가 히로시 기획과장은 “국제물류 특구의 중심지로 2004년 4월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설명한다.터미널 바로 옆 바다에서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입항도 가능하도록 수심을 15m로 고르는 바닥 퍼내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컨테이너 年 40만개 유치 목표 한해 40만개의 컨테이너 유치가 목표.한해 800만개인 부산항과 비교하면 적은 규모이지만 “기타큐슈 부흥의 메카로 삼는다.”(이마나가)는 꿈에 부풀어 있다. 터미널에서 승용차로 동쪽으로 이동하면 히비키나다 임해공업단지가 나온다.드문드문 공장이 들어서 있는 이곳도 매립지의 대부분이 공터이다. 기타큐슈시 기획정책실의 다니노부 마사오는 “규제에 묶여 매립지 지주들이 땅을 팔지 못하고 있으나 특구법 시행에 따른 규제 완화로 기업들이 싼값에 땅을 사들여 공장을 지을 수 있게 됐다.”고 특구의 장점을 강조했다.이곳에는 자동차부품,에너지산업과 함께 환경산업 등 30개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기타큐슈의 특구에서 엿보이듯 일본 정부의 구조개혁특구는 두 가지대원칙에서 진행되고 있다.첫째,보조금이나 감세 조치·재정 지원을 일절 하지 않고 둘째,국가가 아닌 지자체나 민간이 스스로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내 특구의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다. ●지자체·민간이 특구모델 개발 일본 제1의 철강도시였던 기타큐슈는 2차대전 패전을 고비로 급격히 쇠퇴했다.철강의 중심이 동해권에서 태평양권인 지바나 가나카와로 옮겨가면서 한때 4만명이던 철강업 종업원이 지금은 4000명으로 줄었다. 퇴락의 길을 걷던 기타큐슈는 ‘환황해권의 허브 항구’라는 부흥 계획을 내걸고 재건을 꾀하던 중 때마침 일본정부의 특구 추진과 접합하게 된다. 특구의 중핵을 이루는 히비키 컨테이너 터미널은 기타큐슈가 창안한 PFI(Private Finance Initiative) 방식으로 운영된다.PFI는 공공시설의 건설·운영에 민간의 자금과 노하우를 활용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히비키 터미널의 경우 방파제 공사나 준설,터미널의 기초공사는 국가와 시가 맡고 지상의 크레인이나 하역기계,관리사무소는 민간운영회사가 맡는다. 38억 5000만엔의자본금 중 현재 싱가포르의 세계적인 항만관리회사 PSA가 34%를 출자하고 나머지를 신일본제철,미쓰이물산 등 16개사와 기타큐슈시가 분담 출자해 설립한다. “그동안 인천,홍콩 등을 경유해 오사카,도쿄를 거쳐 미국 서해안으로 향하던 ‘태평양 루트’가 주류였으나 아시아 경제발전에 의해 상하이나 부산,기타큐슈를 거치는 ‘동해 루트’가 중요해질 것”(이마나가)이라는 것이 국제물류특구의 전략이다. ●홍콩등 2개 금융기관 입주 ‘순조' 일본의 또 하나의 특구는 오키나와 나고(名護)시의 금융특구이다.돈을 들이지 않고 규제만을 풀어 경제 활성화를 노리는 구조개혁 특구와는 다르다.특구란 이름은 기타큐슈시와 다를 바 없지만 나고시의 경우 금융특구에 필요한 인프라 예산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세제면에서도 우대받는 ‘1국 2제도’를 취하고 있다. 나고시의 목표는 경제자립.전국 최고인 10%의 실업률,산업시설이라고 해야 종업원 200명의 맥주공장밖에 없는 나고시로서는 지방교부세에 의존하지 않는 자립이 숙원이다. 나고시의 다마키 쓰네미특구추진실장은 “올해 나고시 고교졸업자 60%가 취직을 못했다.파인애플 같은 농업은 국제경쟁에서 뒤지고 제조업도 중국을 따라잡지 못한다.남은 것은 금융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나고시의 모델은 아일랜드 더블린의 금융특구다.20%에 가까운 실업률로 유럽연합(EU) 권역에서도 빈국에 속하던 아일랜드는 1980년대 후반 금융특구로 생사의 승부를 걸었다.지금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프랑스를 제쳤다.금융 하나로 나라가 일어선 드문 사례이다.“더블린도 처음 7∼8년간은 고생을 했습니다.그런 면에서 나고시의 출발은 순조로운 편입니다.”(다마키) 입주하는 금융기관의 법인세 35% 감세,통신비 무료,저렴한 임대료 등의 특혜가 주어지는 나고시의 특구에 홍콩 등 2개 금융기관이 들어왔다.현재 고용은 60명 정도. “특구에서 10년간 고용 5000명이 목표”라는 다마키 실장은 “인구 5만 7000명의 나고시에서 5000명이라면 그 가족까지 쳐서 10%의 고용효과가 있으며 나고시의 자립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특구의 장래성을 평가했다. marry01@ ■특구 현황 일본 정부가 지난 1월 실시한 제2차 특구 모집에는 651건이 몰렸다.지방자치단체 외에도 기업이나 NPO(비영리조직)의 응모가 가능토록 한 탓에 1차 때보다 크게 늘었다.관광객 증대를 위한 한국인 무비자 특구,복권 특구,카지노 특구 외에도 주식회사의 학교·병원 운영이나 농업 참가 등이 눈에 띄는 특구 구상이다.이들 구상에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긍정적’으로 응답한 것은 27%.한국인 무비자의 경우 “불법체류·범죄가 많다.”고 해서,카지노는 “도박죄에 해당된다.”는 등의 이유를 붙여 거부했다. 끝까지 쟁점이 됐던 NPO의 학교 운영,주식회사의 병원 경영,막걸리 제조 자유화 가운데 학교 운영은 “모집 학생을 등교 거부 학생이나 학습장애아로 한정한다.”는 조건을 붙여 막판에 통과됐다.막걸리 제조·판매 자유를 허용하는 특구도 통과됐으나 당초 요청한 제조등록제나 간이납세제도는 중앙부처에서 인정되지 않았다.주식회사의 병원 경영도 의사회의 맹반발로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특정진료에 한정해 허용했다.기득권을 지키겠다는 중앙부처나 이익단체의 저항에 당초 취지의 과감한 규제 완화는 실현되지 못했다는 평가이다.4월의 57건에 이어 5월에 추가로 50여건의 특구를 인증할 예정이다. ■기타큐슈 스에요시 市長 |기타큐슈 황성기특파원|“한국과 일본의 특구는 다릅니다.한 지역에 집중투자해서 지역 진흥을 하자는 것이 한국이라면 일본은 세금 우대도 안되고,새 예산이 들어가는 것도 안됩니다.규제 완화밖에 없습니다.” 국제물류 특구로 인증받은 기타큐슈시의 스에요시 고이치(68) 시장은 “새발의 피 같은 규제 완화이지만 그래도 숨통이 트인다.”고 강조한다.“(중앙)부처간 협의가 안 됐다거나 과장 지시라고 해서 안 되는 것이 일본에는 너무 많다.”는 그는 정부가 규제를 완화해 주고 지방은 특구 운용의 책임을 갖게 됨으로써 지방경제에 활기가 생겨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부가 매립지 토지이용 규제를 다소 풀어준 것만으로도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불과 서너개의 규제를 푸는 데도 1년 반이 걸렸습니다. 어떤 규제를 어떻게 푸는가,민간은 어떤 완화를 원하고 있는지를 공부하고 정책화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들었습니다만…” “기타큐슈에는 2000㏊의 광대한 매립지가 있고 기술이 있고,근대공업을 받쳐온 지역이라 전기,물,정보 같은 인프라가 있습니다.이런 지역 특성을 살려 저비용의 도시를 만들자는 것이 특구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철(鐵)의 도시’ 기타큐슈가 갖고 있던 유·무형 자원을 그대로 살리되 중앙의 규제로 꽉 막힌 부분을 특구법에 의한 지역한정의 규제 완화를 통해 앞으로도 풀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스에요시 시장은 대담한 규제 완화,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이 뒤따르는 “한국,중국의 특구가 부럽다.”고 한다.한국 같은 특구를 해보라고 한다면 “모든 조직을 가동하고 지혜를 짜내 마음껏 하고 싶다.”고 덧붙인다. 기타큐슈가 구상하는 특구의 중핵은 ‘히비키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 물량을 대량 유치하는 것이다.부산,광양항이나 중국의 상하이가 라이벌인 셈이다. 부산을 꺾을 묘책이 있냐고 묻자 “한국은 우리를 전혀 겁낼 필요가 없다.”고 웃는다. “컨테이너 800만개물량의 부산과 20분의 1인 기타큐슈(40만개)가 경쟁이 될 리가 없다.”며 경쟁보다는 한국,중국과의 협조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중국 물량이 향후 10년간 10배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중국으로 가는 컨테이너를 얼마나 기타큐슈로 돌릴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라는 그는 “물류만의 싱가포르가 아니라 배후에 산업거점도 가진 물류와 산업의 세트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 특구의 최종적인 목표이다.
  • 춘곤증 벗어나기 과일주스가 제격

    나른한 춘곤증을 이기는 데는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이 좋다. 과일에는 비타민이 많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영양소도 골고루 들어 있다.유기농으로 재배한 과일을 먹을 땐 껍질째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먹지 않고 버리는 껍질이나 뿌리 속에 영양분이 더 많기 때문이다. 비타민C를 많이 함유한 딸기는 호르몬을 조절하는 부신피질 기능을 활발하게 해 피로회복과 감기예방에 도움을 준다. 바나나에는 감자 못지 않은 칼로리와 단백질이 들어 있고 칼륨,카로틴,식물성 섬유가 풍부하다.따라서 과일 중 비타민C와 단백질이 풍부한 딸기와 바나나를 같이 섞어 주스를 만들면 두 가지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할 수 있다.비타민C와 단백질은 따가운 봄볕,자외선에서 피부를 지켜주는 필수 영양소이므로 피부 건강에 아주 효과적이다. 과일 주스를 만들때 물 대신 얼음을 넣어주면 과일의 영양소의 파괴를 줄일 수 있다.차가운 얼음이 영양소 파괴를 막아주고 맛도 한결 좋아진다. 자몽 1개와 파인애플 150g,얼음 3조각으로 춘곤증을 극복할 수 있는 주스를 만들 수 있다.또 딸기 100g과 바나나 1개에 얼음 5조각으로 피부에 좋은 딸기·바나나 주스를 만들 수도 있다. 도움말 세종병원 영양과 문경원 이기철기자
  • 떠오르는 해외 허니문명소 3곳/ “우리 여기 오길 잘했지?”

    여행사마다 가을 결혼을 앞두고 신혼여행지를 정하려는 예비 부부들의 발길이 분주하다.이들이 찾는 여행지의 특징은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 속에서 다양한 레포츠시설을 즐기는 ‘휴양형’이 대세.이러한 경향은 벌써 몇년째 바뀌지 않고 있다. 올해 달라진 것이 있다면 비싸더라도 조금 더 고급의 리조트시설을 원하고,휴양을 중심으로 하되 약간의 관광코스가 포함되기를 원한다는 점이다.최근 인기 허니문 여행지로 떠오른 태국 후아힌과 인도네시아 웨스트자바 탄중르숭 리조트,신혼부부들에게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꼽히는 필리핀 세부섬을 소개한다. ◆ 태국 후아힌 = 태국 왕실의 해변 휴양지다.방콕에서 3시간 거리에 있다. 1920년 라마 6세가 여름별장을 건립한 후 왕족 등 상류사회에 알려지면서 고품격 휴양지로 자리잡았다.태국 상류층과 유럽인들이 주로 찾았으나 최근들어 한국 신혼여행객들의 발길이 늘어나는 추세다. 해변을 따라 태국 전통양식의 아름다운 호텔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중 올해 개장한 하얏트리젠시 리조트가 단연 눈에 띈다.전형적인 빌라 리조트로 3층짜리 건물 16개 동으로 이루어졌으며,태국 전통의 뾰족지붕이 운치를 더한다. 후아힌에서 1시간 거리에 율 브리너가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 ‘왕과 나’의 실제 인물인,라마6세의 산장별장이 있다.19세기 유럽풍 건물이 돋보인다. 또 후아힌에서 방콕으로 가는 도중에 태국 최대의 수상(水上)시장 담논사두억이 있다.정방형으로 연결된 수로에 망고·파인애플 등 열대 과일과 음식,토산품을 가득 실은 배들이 모여들어 관광객을 유혹한다.허니문여행사(777-7788)가 하얏트 리조트에서 묵는 ‘노 팁,노 옵션’의 4박5일짜리 상품을 119만원에 판매한다. ◆필리핀 세부섬= 청정지역이면서도 비행시간이 짧아 신혼여행지 1순위로 꼽히는 곳.인천공항에서 세부 막탄공항까지 4시간30분이면 닿는다.플랜테이션베이,샹그릴라 막탄 아일랜드 리조트 등 고급리조트가 많다. 플랜테이션 베이 리조트는 수천평에 달하는 바닷물 인공풀과 스페인풍의 빌라형 객실이 자랑거리.객실에서 발코니 문만 열면 인공 백사장을 거쳐 바로 물로 뛰어들 수 있다.리조트 남동쪽에 산호해변을 끼고 있어 다이빙과 스노클링 등을 즐길 수 있다. 세부섬 최대 규모의 샹그릴라 리조트는 플랜테이션 베이에 비해 세련된 도시형 리조트란 느낌을 준다.546개의 객실과 유럽·동남아시아·중국 광둥식등 8가지 레스토랑,골프장과 해양레포츠시설들을 갖추었다. 19세기에 지은 바로크 양식의 산미구엘 아가오 성당,필리핀 원주민과 싸우다 죽은 마젤란의 기념비 및 그가 만들었다는 마젤란 십자가,세부 재래시장등이 둘러볼 만하다.필리핀항공 전문여행사인 락소(569-0999)가 샹그릴라 4박5일 143만원,플랜테이션 베이 4박5일 148만원짜리 상품을 내놓고 있다. ◆탄중 르숭=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쪽 끝 차리타비치에 위치한 리조트.국내엔 아직 거의 알려지지 않았으며,세계적인 호텔체인 아코르그룹이 운영한다. 식물원을 연상케 할 정도로 잘 다듬은 정원,파도소리,쏟아지는 듯한 남국의 별들이 낭만을 보장한다.스노클링·카누·바다낚시·제트스키·바나나보트등 동력·무동력 수상스포츠를 별도 요금 없이 즐길 수있다. 리조트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여전히 활동하는 크라카토우 화산섬과 코뿔소 등 희귀 야생 동식물의 천국인 우중쿨론 등지로 투어에 나설 수 있다.허쉬투어(737-3113)가 4박5일 상품을 139만 9000원에 판매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허니문상품 잘 고르려면 수많은 여행상품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그렇다고 대충 정하면 반드시 후회하기 마련.여행 전문가들이 말하는 다음 몇가지 원칙만 잘 지키면 상품 고르기가 훨씬 수월하다. 1. 싸구려 상품에 현혹되지 말라. = 여행상품에 관한 한 그야말로 ‘싼 게 비지떡’이다.처음 지불하는 돈은 적어도 결국 낼 돈 다 내고 대우도 못받기 십상이다. 2. 자세히 조사하라. = 대표적 온·오프라인 상품들을 최대한 많이,자세히 비교해야 한다.같은 비용이라도 상품별로 이벤트 등 각종 혜택은 천차만별이다. 3. 철저히 계획세우고,계획대로 행동하라. = 패키지여행을 하다 보면 자칫 현지 가이드에게 휘둘리기 쉽다.출발 전 꼼꼼하게 일정을 계획하고 그대로행동해야 후회가 없다. 4. 인기여행지에 집착하지 마라. = 여행사가 추천하는 인기여행지엔 한국 여행객들이 몰려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기기 어렵다. 5. 반드시 계약서를 남겨라. = 문제가 발생해 여행사와 책임 소재를 놓고 다투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행조건 등을 꼭 문서로 남겨 놓아야 한다. 6. 여행 성격을 확실히 정하라. = 관광·휴양·레저스포츠 등 하고 싶은 것을 명확히 정한 뒤 상품을 골라야 더욱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수 있다. 임창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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