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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겨울에 홍수라니…” 날씨가 풀리면서 동파 사고 급증하는 이유는?

    “한 겨울에 홍수라니…” 날씨가 풀리면서 동파 사고 급증하는 이유는?

    최근 들어 강추위가 다소 풀린 전국 곳곳에서 동파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계량기의 동파 신고는 1900건이 넘게 접수됐으며 수도관은 97건 등 2000건이 넘는 동파 사고 신고가 발생했다.보통 영하 5도 이하의 날씨가 찾아오면 수도 파이프에 있는 물이 얼게 되면서 배관에 균열이 생기게 되는데, 날씨가 풀려서 기온이 오르게 되면 배관에 얼어있던 물이 녹게 되면서 균열을 통해 동파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미리 동파를 예방하지 못한 가정의 경우 한파가 누그러진 요즘 더욱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6일 토요일부터 다시 매서운 추위가 찾아온다고 한다. 이번에는 동파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두면 좋을 법하다. 수도관 동파방지법 수도의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선 물을 항상 틀어두는 것이 좋다. 이때 온수를 약간 틀게 되면 수도관과 온수관의 동파까지 모두 예방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물을 너무 많이 틀게 되면 수도관의 물길을 따라 물이 얼 수 있기 때문에 물은 한 두 방울이 떨어지는 정도로 틀어놓아야 한다. 또한 외부로 노출된 배관의 경우 보온재로 감싸주는 것이 좋은데, 가정의 경우 헌 옷이나 뽁뽁이 등으로 꼼꼼하게 배관과 수도꼭지를 감싸준다면 동파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수도계량기 동파방지법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해서는 수도계량기 보호 통의 내부를 보온재를 사용하여 꽉 채우거나, 에어캡 등을 활용하여 공기의 흐름을 차단해야 한다. 하지만 계량기함에 습기가 많은 경우 옷 대신 젖지 않는 재질의 보온재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보호 통 외부는 비닐 등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수도관 동파 예방법과 마찬가지로 수돗물을 조금 틀어놓으면 된다. 보일러 동파방지법 보통 가정에서는 외출 시 보일러 전원을 끄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보일러 동파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실내 온도를 10도 이상으로 설정하거나 외출 기능을 사용하여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보일러 내부가 아닌 외부로 노출된 보일러 배관은 동파에 취약하기 때문에 이 또한 보온재를 이용하여 꼼꼼하게 감싸주는 것이 좋고 난방 밸브를 살짝 열어 물이 순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글 임승범 인턴기자 seungbeom@seoul.co.kr영상 박홍규 임승범 기자 gophk@seoul.co.kr
  • “오르간 민요, 국악 찬송… 어? 새롭네요”

    “오르간 민요, 국악 찬송… 어? 새롭네요”

    온통 회색빛으로 덮인 듯한 지난 한 해, 그보다 훨씬 나아질 거란 희망을 다채로운 파이프 오르간 선율로 꿈꾼다. 그 바탕엔 마음을 다스리는 듯 잔잔하고도 묵직한 국악기 소리가 깔려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과 국내 대표 오르가니스트 신동일 연세대 교수는 오는 2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국악관현악시리즈Ⅲ ‘대립과 조화: 콘체르토’를 공연하며 동서양의 조화를 그려 낸다. 신 교수는 지난 6일 전화 인터뷰에서 “파이프 오르간과 한국 전통악기의 조화에 대해선 이미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5년 전쯤 러시아에서 동서양 파이프 악기인 오르간과 생황의 앙상블을 처음 시도하고 뜨거운 반응을 확인한 뒤 생황 연주자 김효영과 몇 차례 무대를 이어 가기도 했다. 이후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의 제안으로 지난해 1월 신년음악회에서 국악관현악과 첫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관현악곡에 오르간이 사용된 정도에 그치자 김 감독이 “내년에 다시 하자”고 한 농담이 실제 무대로 이뤄졌다. 국내에서 자주 접하기는 어려운 악기인 파이프 오르간은 악기 하나로 오케스트라 선율을 낼 수 있어 ‘악기의 왕’으로도 불린다. “많은 사람이 교회나 성당, 미디어에서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들을 때는 주로 장엄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느끼지만 실제 파이프 오르간은 다른 솔로 악기가 낼 수 없는 훨씬 다양한 음량과 음색을 낸다”고 신 교수는 말했다. 이어 “국악기들은 서양악기에 비해선 발전이 더딘 면이 있어 국악관현악을 들으면 옛날의 향기가 그대로 짙게 남아 있는 듯하다”면서 “대위법과 화성을 구사할 수 있는 오르간과 호흡을 맞추면 동서양 색채를 적절하게 느낄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특히 이번 공연에선 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작곡가 김성기에게 위촉한 ‘삽화 속에’를 초연한다. 우리 전통 민요와 그레고리안 성가, 찬송가 선율 등이 어우러져 있어 여러 가지 선율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신 교수도 “모든 목표를 잃은 듯했던” 지난해보다 나은 새해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안식년을 맞아 아프리카 의료 선교 활동에도 동참해 봉사활동을 하고 프랑스 파리에 둥지를 틀자마자 코로나19가 확산했다. 다시 짐을 챙겨 귀국한 그는 지난해 5월 28일 무관중 온라인 콘서트라는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출연료도 받지 않았다. “그동안 음악활동을 하며 받은 게 많으니 보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회상했다. 오는 9월에는 한국에서 처음 국제오르간콩쿠르도 열린다. 일본 무사시노·도쿄 국제오르간콩쿠르, 상하이국제오르간콩쿠르 등처럼 우리도 세계적인 규모의 콩쿠르를 열 수 있는 무대를 갖췄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첫 대회가 1년 연기됐다. 14명의 본선 진출자 가운데 4명이 한국인이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신 교수는 “좋은 연주자들 페스티벌처럼 많은 사람이 오르간 연주를 듣고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새해를 여는 파이프 오르간 선율… “동서양 조화로 더 다채롭게”

    새해를 여는 파이프 오르간 선율… “동서양 조화로 더 다채롭게”

    온통 회색빛으로 덮인 듯한 지난 한 해, 그보다 훨씬 나아질 거란 희망을 다채로운 파이프 오르간 선율로 꿈꾼다. 그 바탕엔 마음을 다스리는 듯 잔잔하고도 묵직한 국악기 소리가 깔려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과 국내 대표 오르가니스트 신동일 연세대 교수는 오는 2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국악관현악시리즈Ⅲ ‘대립과 조화: 콘체르토’를 공연하며 동서양의 조화를 그려 낸다. 신 교수는 지난 6일 전화 인터뷰에서 “파이프 오르간과 한국 전통악기의 조화에 대해선 이미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5년 전쯤 러시아에서 동서양 파이프 악기인 오르간과 생황의 앙상블을 처음 시도하고 뜨거운 반응을 확인한 뒤 생황 연주자 김효영과 몇 차례 무대를 이어 가기도 했다. 이후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의 제안으로 지난해 1월 신년음악회에서 국악관현악과 첫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관현악곡에 오르간이 사용된 정도에 그치자 김 감독이 “내년에 다시 하자”고 한 농담이 실제 무대로 이뤄졌다. 국내에서 자주 접하기는 어려운 악기인 파이프 오르간은 악기 하나로 오케스트라 선율을 낼 수 있어 ‘악기의 왕’으로도 불린다. “많은 사람이 교회나 성당, 미디어에서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들을 때는 주로 장엄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느끼지만 실제 파이프 오르간은 다른 솔로 악기가 낼 수 없는 훨씬 다양한 음량과 음색을 낸다”고 신 교수는 말했다. 이어 “국악기들은 서양악기에 비해선 발전이 더딘 면이 있어 국악관현악을 들으면 옛날의 향기가 그대로 짙게 남아 있는 듯하다”면서 “대위법과 화성을 구사할 수 있는 오르간과 호흡을 맞추면 동서양 색채를 적절하게 느낄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선 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작곡가 김성기에게 위촉한 ‘삽화 속에‘를 초연한다. 우리 전통 민요와 그레고리안 성가, 찬송가 선율 등이 어우러져 있어 여러 가지 선율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신 교수도 “모든 목표를 잃은 듯했던” 지난해보다 나은 새해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안식년을 맞아 아프리카 의료 선교 활동에도 동참해 봉사활동을 하고 프랑스 파리에 둥지를 틀자마자 코로나19가 확산했다. 다시 짐을 챙겨 귀국한 그는 지난해 5월 28일 무관중 온라인 콘서트라는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출연료도 받지 않았다. “그동안 음악활동을 하며 받은 게 많으니 보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회상했다. 오는 9월에는 한국에서 처음 국제오르간콩쿠르도 열린다. 일본 무사시노·도쿄 국제오르간콩쿠르, 상하이국제오르간콩쿠르 등처럼 우리도 세계적인 규모의 콩쿠르를 열 수 있는 무대를 갖췄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첫 대회가 1년 연기됐다. 14명의 본선 진출자 가운데 4명이 한국인이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신 교수는 “좋은 연주자들 페스티벌처럼 많은 사람이 오르간 연주를 듣고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능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오르간 소리를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과 방법을 늘 고민한다”는 신 교수는 올해도 어린이 공연을 비롯해 더욱 다양한 무대와 공간에서 오르간 선율을 나눌 계획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미 기업들 의사당 난동 가담자 해고, FBI “40여명 신원 제보해달라”

    미 기업들 의사당 난동 가담자 해고, FBI “40여명 신원 제보해달라”

    의회 난입 사태에 놀란 미국 기업들이 난동 가담자들을 해고하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8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스헤드 보험은 전날 회사 법무자문보인 폴 데이비스를 더이상 고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지난 6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지지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평화적으로 시위했다”고 적었다. 하지만 마크 존스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돌린 이메일을 통해 “우리 직원 중 한 명이 수도에서 열린 폭력 시위에 참가한 사실을 알게 돼 놀랍고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주의 프린터 회사인 나비스타다이렉트 마케팅은 의사당에서 난동을 부린 시위대 중 한 남성이 회사 배지를 단 것을 트위터에서 확인하고 색출 작업에 나섰다. 이 회사는 여러 사진들을 확인해 본 뒤 직원 한 명을 특정해 근로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직원들이 평화롭고 합법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실현할 권리를 지지하지만,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험하게 만드는 행위에 가담한 어떤 직원도 우리 회사의 고용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기업 쇼피파이는 트럼프 대통령 캠프 및 기업과 관련된 온라인 스토어를 폐쇄했고, 대형 출판사 사이먼 앤드 슈스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사기’ 주장을 앞장 서 옹호한 조시 홀리(공화) 상원의원의 책 출판 계획을 취소했다. 한발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즉각 퇴출을 요구하는 기업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워싱턴 DC에 있는 법무법인 크로웰 앤드 모링은 다른 로펌과 기업들에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박탈을 촉구하는 서한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이 회사는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 직에 부적합하고, 그가 지키기로 맹세한 헌법에 악의적인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여러 회사가 동참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금주 안에 서한을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보낼 계획이다. 간호사 17만명을 대표하는 전국간호사노조(NNU)도 트럼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고 WSJ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후원해온 한 기업의 CEO는 WSJ에 이번 사태로 실망했다면서 더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활동에 자금을 대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방수사국(FBI)은 워싱턴 DC의 공화당전국위원회(RNC)와 민주당전국위원회(DNC) 본부 근처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장치를 설치한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다고 ABC 뉴스가 보도했다. FBI가 7일 밤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에는 회색 후드티에 마스크, 장갑을 착용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가 손에 커다란 물건을 들고 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FBI는 “2021년 1월 6일 워싱턴DC에 파이프 폭탄 의심물을 설치한 책임이 있는 사람(들)의 소재 파악, 체포, 유죄 선고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면 5만 달러를 보상금으로 지급한다”고 알렸다. 이들 본부 사무실은 연방의회 의사당 건물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사당 건물에 난입하기 직전이었다. FBI는 이번 의회 난동 사건 주동자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의사당 건물에 불법으로 진입한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대중의 지원을 요청한다”며 의회 난입 당시 찍힌 시위자 40여명의 사진을 공개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美 FBI, 의사당 난입 당시 ‘파이프 폭탄’ 설치한 용의자 수배

    美 FBI, 의사당 난입 당시 ‘파이프 폭탄’ 설치한 용의자 수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6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킨 가운데 당시 발견된 사제 폭탄을 설치한 용의자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7일 미 연방수사국(FBI)은 의사당 인근에 2개의 파이프 폭탄을 놓고 간 용의자의 사진을 일반에 공개하고 정보 제공자에게 5만 달러의 사례금까지 내걸었다. 당시 사태의 위험성을 알린 이 폭발물은 사제 파이프 폭탄으로 사건 당시 의사당 인근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와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본부 건물 외벽 등에서 발견됐다. 이에 건물 내에 있던 사람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으며 다행히 발견된 폭탄은 경찰에 의해 안전하게 해체됐다.FBI 측은 "이 파이프 폭탄은 진짜 폭발물"이라면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이 용의자를 아는 사람이 있다면 제보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 수백 명이 의회의 대선 결과 승인 조자룰 위해 워싱턴D.C. 의사당에 난입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 총에 맞은 여성 1명 등 4명이 사망하고 52명이 체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시위대와 셀피 찍고, 길 터주고, 美 의회경찰 부실 대응 도마에

    시위대와 셀피 찍고, 길 터주고, 美 의회경찰 부실 대응 도마에

    지난 6일(현지시간) 대선 불복을 주장하는 시위대가 미국 의회 의사당에 난입했을 때 모습을 담은 동영상 중에는 의회경찰이 시위자와 ’셀피‘를 찍는 모습이 있는가 하면, 시위대가 더 가까이 다가오도록 보안 장벽을 열어주는 장면까지 있다. 의사당 계단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게 한 여성 시위대원의 손을 잡아주는 따듯한 모습도 나온다. 아래 사진은 의회경찰이 마치 시위대에 길을 터주는 것 같은 모습이다.다음날 일간 워싱턴 포스트(WP)에 따르면 의회 경찰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800명가량이던 병력이 2000 명으로 확대됐고, 연간 4억 6천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된다. 애틀랜타나 클리블랜드 같은 대도시 경찰서의 인력에 달하는 수준인데 수백명 시위대에 밀려 의사당을 송두리째 내준 것은 작지 않은 문제란 지적이다. 의회경찰은 의회 근처에서 전날부터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는데도 낮은 장벽을 설치하고 폭동 진압 장비가 아닌 제복을 입은 채 대응했다. 보호 대상 건물에서 멀리 떨어진 지점에서부터 여러 겹의 보호선을 설치하는 원칙과 다른 대응이다. 시위를 막을 준비는 돼 있었지만 공격을 제지할 태도는 아니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 결과 시위대는 손쉽게 의사당에 진입했고 의원들이 회의를 중단하고 긴급 대피하는 대혼란으로 이어졌다. 반란, 폭동이라는 용어까지 나오는 지경이다. 의회경찰 국장을 지낸 킴 다인은 WP에 “공포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일 훈련하고 계획을 세우는데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대응은 과거 의사당 인근의 위협에 대처한 것과도 놀랄 만한 대조를 이룬다고 WP는 전했다. 2013년 의회경찰이 보안장벽을 들이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에 사격을 가해 운전자가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 이를 두고 대규모 시위대가 물리력으로 의회에 난입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대비가 소홀했던 데 원인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지난해 여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항의 시위 이후 진압이 소극적으로 바뀐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있다. 물론 정반대 시각으로 흑인이 다수인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했으면 의회경찰이 그렇게 순순히 물러났겠느냐는 반론도 만만찮다. 래퍼 아이스 티나 영화 ‘어벤저스’에 캡틴 아메리카로 출연했던 크리스 에반스 등이 이런 지적을 했다. 의회 경찰은 한 시위자가 의회 창문을 깨고 내부로 들어가 다른 시위대가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상황이 벌어진 뒤에야 워싱턴DC 경찰, 주 방위군 등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한다. 의회경찰 예산을 담당하는 하원 위원회의 위원장인 팀 라이언 의원은 “의사당 근처에 아무도 없어야 했다”며 관리들이 해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원 행정위 위원장인 조 로프그렌 의원도 이번 난입사태가 중대한 보안 우려를 제기했다며 경찰의 대응과 준비상황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경호를 책임진 비밀경호국(SS)은 이번 일을 계기로 오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보안계획을 재평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취임식은 의회에서 열린다. 그러나 스티븐 선드 의회경찰 국장은 성명을 내고 시위대가 쇠 파이프와 화학제로 공격하는 등 이번 사태가 지난 30년간 경험한 어떤 것과도 달랐다며 경찰은 용감하게 행동했다고 해명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세계가 똑똑히 지켜봤다… 美 ‘일그러진 민주주의’

    세계가 똑똑히 지켜봤다… 美 ‘일그러진 민주주의’

    트럼프 연설 직후 지지자들 의회로 직행난입 성공 후 “우리가 대선 이겼다” 주장경찰 26명 체포하며 내보내, 4명 사망인명피해에 트럼프 마지못해 귀가 요청롬니 “트럼프 자존심과 지지자들의 분노미국 역사에서 부끄런 일화로 기록될 것”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트럼프 지지자의 난입으로 ‘민의이 전당’이 마비되면서, 현대 민주주의 종주국이라 불리던 미국은 고개를 숙였다. 공화당 의원들도 이날 사태에 대해 ‘미국 역사에 길이 남을 부끄러운 유산’이라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승리로 끝난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는 상하원 합동회의에 앞서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엘립스 공원에서 불복 의지를 고수하며 “우리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따라 걸어갈 것이다. 공화당원에게 미국을 되찾기 위해 필요한 자부심과 대담성을 줄 것”이라고 연설했다.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는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는 길이다. 곧 국회에 도착한 지지자들은 상하원 합동회의가 시작하는 오후 1시가 되자 국회 주변 바리케이트를 넘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동시에 의회 안에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헙법상 자신은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폐기할 권한’이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결과 전복 요청을 거부했다. 이어 ABC 순으로 앨라배마부터 선거인단 투표 인증이 시작됐고 3번째 애리조나에서 바이든 당선인 승리에 대해 공화당 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합동회의는 10분만에 상하원이 각각 ‘이의 수용 여부’를 두고 2시간씩 토론하는 절차로 전환했다. 하지만 이 도중에 트럼프 지지자들이 국회에 난입하면서 펜스 부통령 등 의원들이 긴급대피하고 회의는 중단됐다. 오후 2시쯤 의사당 안까지 진입한 시위대 중 10명 이상이 총기를 소지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하원 회의장에서는 의회경찰이 대형 출입문에 큰 책상으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깨진 창문을 향해 총을 겨누는 긴박한 장면도 포착됐다. 이들은 의회 기물을 뒤지고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사진을 떼는 등 난동을 벌였다. 상원의장석도 점거했고, 일부는 “우리가 (대선에서) 이겼다”고 소리치기도 했다.뮤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주 방위군 총동원령과 함께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시내에 통금령을 내렸다. 주 방위군 1100명과 비밀경호국 및 연방수사국(FBI)이 합류했고 인근 버지니아주 경찰관 200명도 워싱턴으로 긴급 이동했다. 워싱턴DC 경찰은 이들을 내쫓는 과정에서 26명을 체포하고 총기를 포함해 5개의 무기를 압수했다고 전했다. 인근 지역까지 총 체포인원은 52명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의사당 내에서 경찰이 쏜 총에 한 여성이 쓰러져 중태에 빠졌고,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이 여성을 포함해 총 4명이 세상을 떠났다. 이날 인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본부 근처에서는 파이프 폭탄이 발견돼 의원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경찰은 최루가스 등 무력을 이용해 5시 30분쯤 이들을 의사당에서 내보냈지만, 약 4시간에 걸쳐 생방송으로 전세계에 타전됐다. CNN은 “시위가 아닌 반란이자 폭동”이라고 했고, ABC방송은 ‘실패한 반란’이라고 평가했다. 폭력시위가 격화되자 각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위대의 철수를 권고했지만 그는 두 차례의 트윗을 통해 “평화시위”만을 요청했고, 4시 40분에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영상을 올렸다. 하지만 여기서도 “집에 가야 한다.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면서도 “도둑 맞은 선거였다. 당신의 고통을 안다”며 시위대의 분노를 부추기는 듯한 표현을 썼다. AP통신은 해당 동영상도 트럼프 대통령이 사태를 TV로 지켜만 보다 보좌진의 채근에 마지못해 올린 것이라고 전했다.이날 오후 4시쯤 국회 인근에서 만난 60대 켈리는 “사기 선거로 뽑힌 바이든을 인정할 수는 없지 않냐”고 말했고 50대 매튜는 “부정선거를 막으려 미시간에서 왔다. 공화당부터 깨어나야 한다”고 했다. 반면 이곳을 지나던 한 시민은 “오늘 미국이 죽었다”며 답답해했다. 국회의사당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을 모두 내보낸 뒤 오후 8시부터 재개된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공화당 소속 밋 롬니 상원의원은 “한 이기적인 남자(트럼프)의 자존심과 지지자들의 분노로 오늘 여기에 모였다”며 “이는 미국 대통령이 선동한 폭동이었고, 미국 역사에서 부끄러운 일화로 그들은 기억될 것이며 (국회 난동은) 그들의 유산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트럼프 지지자들은 뉴멕시코, 오리건, 미네소타, 조지아, 오클라호마, 유타, 오하이오, 캔자스주 등지에서도 주의회 의사당 앞에 모여 대선 불복 시위를 벌였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총격에 여성 1명 중태·폭탄 발견”…美의사당, 뚫렸다(종합)

    “총격에 여성 1명 중태·폭탄 발견”…美의사당, 뚫렸다(종합)

    워싱턴 공화당 건물 밖 폭탄 발견주방위군·버지니아주 경찰 투입“민주당 건물도 의심 물체 발견해 조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인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본부 근처에서 폭탄이 발견돼 대피하거나 한 여성이 가슴에 총을 맞는 사고도 발생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의사당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자리 잡은 RNC 본부 근처에서 수상한 장치가 발견돼 빌딩 내에 있던 사람들이 대피했다. RNC 관계자는 본부 외벽을 따라 외부 지상에서 파이프 폭탄이 발견됐으며 경찰에 의해 안전하게 폭파됐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도 이날 본부 건물 근처에서 수상한 꾸러미가 발견돼 조사가 이뤄졌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민주당 소식통이 CNN에 말했다. 소식통은 이날 트럼프 지지자들 시위에 앞서 선제적으로 건물을 폐쇄했다면서, 이번 일로 건물에 있던 일부 보안요원과 필수 요원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여성 1명 가슴에 총 맞아 중태…경찰관들 부상”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의사당 주변에 다다르자 둘러쳐진 바리케이드를 넘어 의사당 가까이 진입했고, 이들 중 일부는 급기야 경찰의 제지까지 뚫고 의사당 내부로 들어갔다. 경찰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가스 등을 뿌렸으나 난입을 막지 못했다. 난입 직후 상·하원 회의는 중단됐다. 상원 회의를 주재하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의원들은 급히 대피했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도 급히 몸을 피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하는 과정에서 한 여성이 가슴에 총을 맞아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CNN방송은 이 사안을 잘 아는 두 소식통을 인용, 해당 여성이 의사당 구내에서 총을 맞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총격 상황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CNN은 또 시위 군중의 폭력 사태로 여러 명의 경찰관이 다쳤으며 최소 1명은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알렸다. AP통신도 의사당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과 대혼란이 빚어지는 와중에 1명이 총을 맞았다면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NBC방송은 의사당 안에서 1명이 법 집행관의 총에 맞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1100명의 주방위군이 사태 해결을 위해 투입됐으며 버지니아주 경찰관 200명도 워싱턴DC로 이동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난입 사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시위가 아니라 반란”이라며 “미국의 민주주의가 공격 받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직접 TV 생방송에 출연해 ‘의사당 포위를 끝내라’고 촉구하라”고 요구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대선 승리를 최종 확정하려 했으나, 폭력 사태에 밀려 이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한편 상황이 심각해지자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통행 금지를 전격 명령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19로 첫 비대면 성탄절 미사…염 추기경 “소외된 이들에 더많은 관심을”

    코로나19로 첫 비대면 성탄절 미사…염 추기경 “소외된 이들에 더많은 관심을”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성탄절을 축하하는 기념 미사가 처음으로 비대면으로 거행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4일 밤부터 25일 새벽까지 주교좌성당인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집례로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신자 참례가 허용되지 않았다. 염 추기경과 함께 미사를 올리는 사제단의 참여만 허용됐다. 대신 cpbc가톨릭평화방송 등을 통해 생중계돼 신자들이 미사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염 추기경과 사제단은 성당 앞 광장의 구유에 안치된 아기 예수를 축복하는 ‘구유 예절’로 성탄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십자가를 앞세우고 명동성당 안으로 들어서며 축복 미사를 개시했다. 입장에 맞춰 파이프오르간 소리가 울려 퍼졌으나, 축복의 장소에는 마스크를 쓴 염 추기경과 사제단, 비대면 미사 진행 인력만이 자리를 채워 텅 빈 듯한 느낌이었다. 염 추기경은 성탄 메시지에서 “우리는 지금 매우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생활고에 시달려 고통의 나락으로 내몰리는 많은 서민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참 아프다”며 “소외당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형제적 사랑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염 추기경은 또 “오늘 이 거룩한 밤 교우 여러분들과 이곳에서 함께 할 수 없었지만 이렇게 영적으로 일치하며 미사가 봉헌되고 평화방송을 통해 영상으로나마 함께 할 수 있어 참 기쁘다”며 “방송 미사를 할 수 있도록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명동성당 외 전국 교구 본당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 지침 아래 비대면 미사가 거행됐다. 개신교계도 비대면 예배로 예수 그리스도 탄생을 축하했다. 신도들이 함께할 수 없는 탓에 예배당 장의자는 텅 비었지만, 성탄 축하의 마음은 랜선을 타고 신도들의 가정으로 전달됐다. 서울 서초구 사랑의 교회는 교회 중앙 벽면에 설치한 대형화면에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띄워 신도들과 비대면으로 성탄 연합예배를 올렸다. 오정현 담임 목사는 성탄 메시지에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성탄을 축하한다”면서 “코로나로 인해 힘겨운 2020년 한 해 동안 우리 모든 성도님들 참으로 수고하셨다”고 돌아봤다. 이어 “성탄의 메시지가 전해주는 감사와 감격, 은혜의 빛이 다가오는 2021년을 믿음으로 살아갈 힘과 소망이 되길 기도한다”고 희망했다. 코로나 속에 찾아온 올해 성탄에는 이웃종교의 축하도 함께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열흘 전부터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 연등 트리를 켜고서 기독교 최대 축일을 축하했고, 일부 사찰에는 성탄 축하 메시지를 담은 플래카드가 내걸리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현대제철, 고로 오염물질 원천 차단 기술 세계 첫 개발

    현대제철이 철광석을 녹이는 고로(용광로)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실제 공정에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제철이 새로 개발한 것은 직경 1.5m, 길이 223m 파이프 모양의 ‘가스청정밸브’(1차 안전밸브)로, 고열의 공기를 주입하거나 멈출 때 고로 내부에 남아 있는 유해가스를 정화한 뒤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유럽 특허출원도 마쳤다. 현대제철은 지난 10년 동안 탄소 배출 줄이기 등 환경 개선과 관련해 총 1조원을 투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유리천장’ 깬 女 임원들

    ‘유리천장’ 깬 女 임원들

    성역 사라지고 활동 영역 확대 분기점LG 15명 승진 역대 최다… 삼성 13명현대건설 73년 만에 공채 女임원 2명최근 단행된 4대 그룹 인사에서 약진이 두드러졌던 주인공들은 유리천장을 깬 여성 임원들이다.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바이오, 건설 등 여성 고위 임원이 드물었던 분야와 기업에서 첫 여성 전무, 상무 승진자들이 잇따라 배출되면서 여성 임원 승진 분야에 ‘성역’이 사라지고 활동 영역이 확대되는 분기점이란 평이 나온다. 이번 주요 그룹 인사에서 LG는 역대 최다인 15명의 여성 임원 승진자를 냈다. 2018년 6명, 2019명 11명에서 대폭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8명의 신규 여성 임원을 포함한 13명의 여성 임원을 승진시켰다. 새 여성 임원 규모는 올 1월(5명), 2018년 말(8명), 2017년 말(7명)과 비교했을 때 소폭 늘어나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SK그룹은 지난해와 같은 7명,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5명의 여성 임원을 탄생시켰다. 15일 발표된 현대건설 인사에서는 회사 창립 73년 만에 첫 공채 출신 여성 임원 승진자가 2명 배출됐다. 특히 엔지니어로 잔뼈가 굵은 현장소장, 해외영업통 등 현장 전문가 2명이 나란히 상무로 승진하며 보수적인 건설업계에 ‘여풍’을 일으켰다.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에서 디에이치포레센트 현장을 지휘하는 박인주(48) 현장소장, 최문정(54) 플랜트사업본부 플랜트영업팀장이 주인공이다. 박 소장은 이화여대 학생문화회관, 아산정책연구원, 목동 하이페리온 등 현장을 누볐다. 앞서 삼성전자에서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처음 여성 전무 승진자가 나왔다. 신도리코, 대우전자를 거쳐 2000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년간 삼성 가전제품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매진해 온 유미영(52) 전무다. 그랑데 AI 세탁기가 대표작이다. LG에서도 디스플레이, 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유플러스 등에서 최초의 여성 전무들이 줄줄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희연(51) LG디스플레이 전무와 윤수희(52)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전무, 여명희(53)·김새라(48) LG유플러스 전무 등이다. SK그룹에서는 스마트팩토리 전문가로, 제조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총괄하는 김진희(43) SK C&C 하이테크디지털 추진 1그룹장(상무)이 주목받았다. 기업의 여성 인재 육성 분위기가 강화하는 만큼 여성 최고경영진, 등기임원 후보군도 두터워질 것으로 보인다. 박성우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여성 리더십이 자라나는 파이프라인의 단계단계에서 여성들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멘토링, 경력 개발 프로그램 등이 지속되어야 최고경영진으로 올라가는 여성 인력 풀이 더 풍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4대그룹서 유리천장 깬 주인공들..‘전방위 활약시대’ 성큼

    4대그룹서 유리천장 깬 주인공들..‘전방위 활약시대’ 성큼

    최근 단행된 4대 그룹 인사에서 약진이 두드러졌던 주인공들은 유리천장을 깬 여성 임원들이다.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바이오, 건설 등 여성 고위 임원이 드물었던 분야와 기업에서 첫 여성 전무, 상무 승진자들이 잇따라 배출되면서 여성 임원 승진 분야에 ‘성역’이 사라지고 활동 영역이 확대되는 분기점이란 평이 나온다.이번 주요 그룹 인사에서 LG는 역대 최다인 15명의 여성 임원 승진자를 냈다. 2018년 6명, 2019명 11명에서 대폭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8명의 신규 여성 임원을 포함한 13명의 여성 임원을 승진시켰다. 새 여성 임원 규모는 올 1월(5명), 2018년 말(8명), 2017년 말(7명)과 비교했을 때 소폭 늘어나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SK그룹은 지난해와 같은 7명,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5명의 여성 임원을 탄생시켰다.15일 발표된 현대건설 인사에서는 회사 창립 73년 만에 첫 공채 출신 여성 임원 승진자가 2명 배출됐다. 특히 엔지니어로 잔뼈가 굵은 현장소장, 해외영업통 등 현장 전문가 2명이 나란히 상무로 승진하며 보수적인 건설업계에 ‘여풍’을 일으켰다.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에서 디에이치포레센트 현장을 지휘하는 박인주(48) 현장소장, 최문정(54) 플랜트사업본부 플랜트영업팀장이 주인공이다. 박 소장은 이화여대 학생문화회관, 아산정책연구원, 목동 하이페리온 등 현장을 누볐다.앞서 삼성전자에서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처음 여성 전무 승진자가 나왔다. 신도리코, 대우전자를 거쳐 2000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년간 삼성 가전제품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매진해 온 유미영(52) 전무다. 그랑데 AI 세탁기가 대표작이다. LG에서도 디스플레이, 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유플러스 등에서 최초의 여성 전무들이 줄줄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희연(51) LG디스플레이 전무와 윤수희(52)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전무, 여명희(53)·김새라(48) LG유플러스 전무 등이다. SK그룹에서는 스마트팩토리 전문가로, 제조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총괄하는 김진희(43) SK C&C 하이테크디지털 추진 1그룹장(상무)이 주목받았다.기업의 여성 인재 육성 분위기가 강화하는 만큼 여성 최고경영진, 등기임원 후보군도 두터워질 것으로 보인다. 박성우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여성 리더십이 자라나는 파이프라인의 단계단계에서 여성들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멘토링, 경력 개발 프로그램 등이 지속되어야 최고경영진으로 올라가는 여성 인력 풀이 더 풍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해시스냅, 영업 CRM 솔루션 ‘파이프드라이브’ 도입으로 매출 200% 상승

    해시스냅, 영업 CRM 솔루션 ‘파이프드라이브’ 도입으로 매출 200% 상승

    최근 국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사이에서 비대면 업무환경 구축을 위한 영업효율 극대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매출을 200%까지 상승시킨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글로벌 영업 CRM 솔루션 파이프드라이브를 공급하는 ㈜해시스냅이 그 주인공이다. 파이프드라이브는 합리적 비용으로 영업 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인력과 자원이 한정적인 기업들의 매출 상승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 도입 배경에는 해시스냅의 대표 이동현의 고군분투기가 녹여져 있다. Q. 파이프드라이브를 도입하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회사를 운영함에 있어서 현금흐름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를 매주 영업회의를 통해 관리하다 보니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했다. 특히 소기업 및 스타트업 특성상 이직이 발생하는 경우 거래처와의 히스토리 파악이나 인수인계 문제가 늘 생겼다. 예를 들어 미수 내역이 발생하거나, 히스토리 파악이 안 되어 업무 인수인계가 되지 않는다거나, 협업하는데 시간이 많이 들어갔다. Q. 도입 후 어떤 변화가 생겼나? 가장 중요한 변화는 매출이 상승하였다. 게다가 데이터 기반으로 영업 전략 수립이 가능하게 되었다. 비즈니스에 맞는 영업 파이프라인을 구성하고 어떤 단계에서 지체 현상이 일어나고(파이프라인 정체 현상), 해당 현상과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영업 전략 수립과 실행으로 매출과 거래 성사율 등 지표상 큰 발전을 얻었다. Q. 도입 후 가장 우선으로 진행한 것은 무엇이었나? 가장 우선으로 진행한 것은 ‘파이프라인 시각화’였다. 파이프드라이브 솔루션 도입 이후 회의를 없애고, 필요할 때마다 직접 파이프드라이브에 들어가서 원하는 영업 정보를 한눈에 확인했다. 예를 들면, 문의부터 거래 성사까지 걸리는 시간 93일, 거래당 최소 Activity 수 6회, 이를 통해 영업 팀의 영업 전략을 수정하고 영업 활동 구조를 개선했다. 또한 파이프드라이브는 영업 조직의 전체적인 활동과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영업 담당자에게 일임했던 영업 및 매출 보고자료를 영업 관리자가 간단한 클릭 몇 번만으로 구성할 수 있게 되었고, 설정한 기간 동안 팀 단위와 영업 담당자별 개별 성과와 거래 성사율을 측정하고 주요 이슈 사항을 파악할 수 있었다. Q. 또 다른 방향으로의 장점은 없었나? 영업 활동 자동 히스토리화로 영업 생산성이 제고되었다. 파이프드라이브는 담당자의 영업 활동 히스토리를 자동으로 Deal(거래)에 기록하여 누가/ 언제/ 누구와/ 무엇을 위해/ 어떤 내용을 주고받았는지가 영업 담당자의 영업 활동을 세세하게 정리하여 시간별로 보여준다. 이에 담당자 인사이동 및 퇴사 후에도 별도의 인수인계 없이 새로운 담당자에게 배정할 수 있으며, API 연동과 Third-Party App을 추가할 수 있어 타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한 편이었다. Q. 파이프드라이브가 최근에 큰 투자를 받았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설명을 해달라. 지난 C시리즈 투자 이후, 최근 글로벌 투자 기업 Vista Equity Partners에서 큰 투자를 받게 되었다. Pipedrive HQ는 2020년 11월 Vista Equity Partners에서 큰 투자를 받게 되어 유니콘 기업으로 부상하였다. 기존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던 유럽, 미국 시장 중심에서 아시아와 남미 등 글로벌 마켓으로 솔루션 공급을 확장하게 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도 금번 투자 체결을 통해서 솔루션 사용성 개선과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영업 생산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국내에서 도입을 원하는 고객들은 어떻게 신청할 수 있나? 국내 공식 리셀러인 해시스냅을 통해 Pipedrive 도입에 관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파이프드라이브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궁금증과 자세한 도입 안내는 해시스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파이프드라이브는 무료 데모를 신청하여, 파이프라인 시각화와 영업 활동에 대한 체계화 개선 및 사용성을 직접 평가할 수 있다. 해시스냅에서는 전체 기업과 조직, 영업팀과 담당자를 대상으로 파이프드라이브 온·오프라인 교육도 진행하고 있어 고객사의 영업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국내 많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참여 바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 공존하는 미래 교실은 이런 모습? 스페인서 특허 신청

    코로나 공존하는 미래 교실은 이런 모습? 스페인서 특허 신청

    전 인류가 다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예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공존해야 하는 아이들의 학교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스페인 알리칸테 국립대학 소속 연구진들은 최근 코로나19 시대에 학교를 다녀야 하는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디자인의 시스템을 제안하고 특허를 신청했다. 연구진은 교실 내에 학생이 앉아 있는 모든 위치에 살균된 공기만 들이마실 수 있는 튜브가 설치돼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안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못하는 공간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완전히 걸러낸, 살균된 깨끗한 공기가 중앙 펌프에서 주입되고, 앉아있는 학생들은 호스로 연결된 각 자리의 마스크를 통해 살균 공기를 공급받는다. 중앙 펌프에는 깨끗한 공기가 주입되는 파이프 한 개와 내쉴 때 나오는 살균 전 공기가 주입되는 파이프 한 개 등 총 2개의 파이프가 설치될 수 있다.파이프에서 개별 자리의 마스크까지 주입되는 공기는 펌프 내에서 특수 자외선에 노출돼 완전 살균된 뒤 공급된다. 개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기 때문에 숨을 내쉬거나 들이쉴 때 옆 사람의 호흡과 섞이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연구진은 이 아이디어가 현실이 된다면 교실 뿐만 아니라 영화관과 사무실, 극장 등 모든 제한된 공간에서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연구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모든 공간에 이러한 특수 장치가 장착돼 있고, 깨끗한 공기를 들이마실 수 있는 개별 호흡기를 착용한다면 교실 등은 이전의 평범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사람들이 안전하고 해당 공간에 출입할 수 있는 방법이나 이미 사용된 호흡기 형태의 마스크의 소독 등 기타 예방 조치에 대한 설명은 곁들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 프로젝트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이미 실제로 작동하는 미니어처 모델을 실험실에 세우고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랑제일교회 “화염방사기 아닌 고압력 분무기…용역 수사해야”

    사랑제일교회 “화염방사기 아닌 고압력 분무기…용역 수사해야”

    사랑제일교회는 지난달 26일 명도집행에 반발하는 과정에서 교회 측이 화염방사기를 동원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용역 측이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2일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회가 화염방사기를 미리 준비해 갖고 있었다는 말은 거짓”이라며 “화염방사기가 아니라 동력·고압력 분무기가 정확한 명칭”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용역이 소화기·쇠파이프·기름까지 잔뜩 들고 와서 신도 다수가 다쳤다”면서 “인근 도로에 세워둔 제3자인 시민들의 자가용·트럭 등을 차주에게 미리 전화 하려는 시도도 하지 않고 기왓장과 포크레인·화염병을 이용해 부수고 불태웠다”고 했다. 이어 “명도집행 당시 법원은 집행문도 제시하지 않았다. 집행 절차를 완전히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또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이 ‘편파 수사’를 하고 있다며 용역 등에 관한 수사를 하지 않으면 경찰청장과 서울 종암경찰서장을 직무유기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시가 교회 내 공용물품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종교의 자유를 탄압하고 있다”며 전날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서울시 문화본부장·문화정책과장을 직권남용으로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상황이기 때문에 압수물 목록을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교회 측이 화염병·화염방사기를 사용한 것은 당시 영상으로 확인했고 전날 압수수색에서 관련 물품을 확보했다”며 “공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 측은 “집행인력을 감독하기 위해 법원 관계자가 현장에 나왔기 때문에 집행문 제시 등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동료가 폭행을 당하거나 화염병이 날아왔기 때문에 일부 용역이 격분했을 수는 있으나 곧 제지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26일 서울북부지법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를 대상으로 세 번째 강제철거 집행에 들어갔으나 신도들의 강한 발발로 철수했다.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은 해당 구역을 점유 중인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한 명도소송에서 승소한 뒤 지난 6월 두 차례 강제 철거에 나섰지만, 교회 신도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노베이션, 진스크립트㈜와 업무협약… “혁신 기술로 혈액암 정복”

    ㈜이노베이션(대표 김승구)은 최근 ‘급성임파구성백혈병(B-cell acute lymphoblastic leukemia)’과 ‘미만성거대 B 세포 임파종(diffuse large B-cell lymphoma)’을 앓는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중카티치료제(Bi-specific CAR-T) ‘IBC101’를 개발해 전임상 단계에 진입하고 진스크립트㈜와 전임상·임상에 필요한 렌티바이러스 생산을 포함하는 포괄적 협력 관계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노베이션은 바이오마커와 카티세포치료제(CAR-T)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으로, 고형암과 혈액암을 대상으로 다수의 카티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진스크립트는 카티치료제를 개발하는 나스닥 상장사인 Legend Bio㈜의 모회사로 대표적인 글로벌 렌티바이러스 위탁제조개발업체(CDMO)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휘발유에 화염병 투척…사랑제일교회 “신도 아닌 용역”(종합)

    휘발유에 화염병 투척…사랑제일교회 “신도 아닌 용역”(종합)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3번째 강제철거 과정에서 있었던 ‘화염병 투척’ 등 신도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교회 측 변호인단은 “화염병을 던진 것은 신도가 아닌 용역업체”라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 공동변호인단 소속 고영일 변호사는 27일 유튜브(너알아tv)를 통해 성명서를 내고 “조합과 경찰은 언론을 동원해 오히려 교회 측이 화염병을 사용했다고 하는 등 책임을 돌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호인단은 “깡패용역들은 주변 건물 옥상에서 기와장을 교회 주차장·건물에 집어던져 교회기물을 파손했을 뿐 아니라 포크레인을 동원해 교회 진입로에 주차된 차량을 의도적으로 다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또 “더 참을 수 없는 것은 조합의 불법폭력 집행에 대해선 눈을 감고 막심한 피해를 입은 성도들에 대한 처벌을 시도한다는 점”이라며 “결국 이러한 경찰의 행위는 전광훈 목사의 교회를 무너뜨리기 위해 경찰이 정권 하수인임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합이 동원한 깡패용역이 폭력행위를 통해 성도들에게 끼친 중상해, 포크레인과 쇠파이프, 기와장, 화염병을 동원해 교회와 성도 차량을 파괴한 행위에 대해 민사상 손해배상책임 뿐 아니라 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500명이 넘는 상황에서 700명 이상의 용역을 동원한 책임자에 대해서도 감염병예방법 혐의로 고발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변호인단은 “2009년 용산 제4구역 철거현장 화재 사건을 통해 철거민을 포함,7명이 사망한 사건을 경찰과 조합이 잊었다면 다시 한번 그 사건을 기억하고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도 말했다.보상금 563억 요구한 사랑제일교회 사랑제일교회가 있는 장위10구역은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후 2018년부터 주민들이 이주를 시작해 현재 교회를 제외한 대부분 주민들은 떠난 상태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서울시 토지수용위원회가 감정한 보상금 82억원의 7배가 넘는 563억원을 요구했고, 조합 측은 교회를 상대로 명도소송을 제기해 승소 판결을 받았다. 재개발조합 측은 법원의 판결 이후 지난 6월 두차례 강제집행을 시도했지만 신도들과 충돌하면서 모두 실패했다. 전날에도 오전 1시부터 서울북부지법의 집행인력 570명이 동원돼 사랑제일교회 시설 등에 대해 강제집행에 나섰지만 역시 신도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신도들은 교회 길목에 버스 등 차량을 세우고, 의자 등을 이용해 교회 입구를 봉쇄하며 집행인력의 진입을 막아섰고, 일부 신도들은 몸에 휘발유를 뿌리거나, 화염병을 던지며 강경하게 대응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종암경찰서 전담수사팀은 27일 “전날 강제집행 과정에서 있었던 불법행위 관련 영상을 최대한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에 따르면 교회 신도 일부가 화염병 등 위험물질을 사용한 장면은 경찰 채증자료와 조합 측이 촬영한 영상에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채증자료와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 측이 촬영한 영상,집행 당시 현장을 전한 유튜브 영상을 증거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영상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에르도안 “분쟁지 키프로스엔 2개 국가 있다”

    에르도안 “분쟁지 키프로스엔 2개 국가 있다”

    동지중해 영토 분쟁지인 키프로스의 북키프로스튀르크공화국(북키프로스)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방문, ‘2개 별도 국가’를 강조했다. 북키프로스가 1983년 11월 독립을 선언한 이후 터키 대통령이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키프로스 정부는 “키프로스 문제 해결에 어뢰로 공격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북키프로스 독립 37년을 맞은 이날 “키프로스 섬에는 2개 민족과 2개의 국가가 있다. (키프로스 문제) 해결 협상은 별도의 2개 국가에 기반해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터키와 북키프로스의 정당한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 동지중해에서의 어떤 행보도 평화와 안정으로 이어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에서 터키만 인정하는 북키프로스에는 터키군 3만 5000여명이 주둔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북키프로스 동쪽 바닷가의 버려진 리조트 도시 바로샤를 “소풍”이라며 방문했다. 바로샤는 1974년 터키군이 침입해 점령한 이후 그리스계 주민들이 쫓겨나면서 방치된 휴양지다. 키프로스 분단을 상징하는 ‘유령 도시’ 바로샤는 지난달 부분적으로 재개장됐다. 이에 대해 남부의 키프로스 공화국(키프로스)은 이날 성명에서 “터키 대통령과 불법 정권의 도발과 행동은 유엔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리스도 “유례없는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터키는 지난 7월부터 동지중해에서 탄소자원 탐사를 시작하면서 그리스 및 키프로스, EU 등과 갈등을 빚고 있다. 프랑스와 그리스, 키프로스가 터키에 제재 부과를 주장하지만 다른 EU 회원국들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달 말쯤 협상 재개를 위한 특사를 보낼 계획이다. 터키의 탄소자원 탐사는 해양 항로 확보의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터키는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 등의 석유 및 천연가스가 유럽으로 향하는 파이프라인의 경유지여서 에너지 문제가 시급하지 않다. 반면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아우르는 무슬림 세계의 패권국이 되고자 하는 터키는 1923년 로잔조약 이후 막힌 해양 항로를 동지중해를 통해 확보하고자 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5000억 넘는 돈 끌어모은 옵티머스, 최대 783억 회수 가능

    5000억 넘는 돈 끌어모은 옵티머스, 최대 783억 회수 가능

    5000억원이 넘는 돈이 묶인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서 전액 회수가 가능한 투자처에 투입된 자금은 45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회수가 가능한 투자처의 자금까지 감안해도 현재 회수 가능한 돈은 최대 783억원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삼일회계법인에서 제출받은 옵티머스 펀드 회계 실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펀드 투입 자금 대비 회수율이 7.8%~15.2%라고 밝혔다. 금액으로 보면, 펀드 잔액이 5146억원이고, 현재 회수할 수 있는 돈은 최소 401억원에서 최대 783억원이다. 돈을 돌려받아야 할 투자자들에게는 비관적인 내용이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실사를 진행해 옵티머스 46개 펀드의 잔액 5146억원의 자금흐름을 살펴봤다. 실사 결과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은 펀드로 끌어모은 5146억원과 이자 81억원, 자금흐름의 파이프라인 역할을 한 1·2차 도관체 8곳이 외부에서 끌어온 517억 등 모두 5745억원을 운용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이 굴린 자금 중 실제로 투자처에 투입된 돈은 3515억원으로 파악됐다. 투자처는 모두 63곳이다. 투자금은 주식에 1370억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1277억원이 투입됐다. 부동산 PF의 경우 전체 투자금 절반에 달하는 687억원이 인허가가 승인되지 않거나 잔금 미지급 등으로 진행이 지체중인 사업이었다. 주식을 사들인 기업도 상장폐지 되거나 거래 중지 중인 종목이었다. 연 3~4%의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돈을 끌어모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했던 공공기관 매출채권에는 단 한 푼도 투자하지 않았다.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투자 제안서에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펀드 자금 95%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적혀 있다. 애초부터 사기 행각을 벌일 마음으로 이 사모펀드를 만든 것이다. 투자금 중 7월 기준으로 전액 회수가 가능한 수준(A등급)은 45억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한 C등급이 292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일부 회수가 가능한 수준(B등급)은 543억원 정도로 파악됐다. 삼일회계법인은 “최종 투자처에 투입된 금액을 제외한 돈은 횡령이나 돌려막기 등으로 회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최종 투자처에 투입된 금액 2139억원을 포함해 사용처를 알 수 없는 876억원 등 모두 3015억원을 펀드 돌려막기에 사용했다. 금감원은 자금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자산 회수를 할 수 있도록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실사결과를 반영해 기준가 산정 관련한 자율 협의체 구성을 추진한다. 최종적인 손해액 확정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검사와 수사 결과 등을 감안해 피해자 구제를 위한 분쟁조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재계 블로그] 광동제약 최성원號 ‘무늬만 제약사’ 오명 벗나

    [재계 블로그] 광동제약 최성원號 ‘무늬만 제약사’ 오명 벗나

    “광동제약은 ‘무늬만 제약회사’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까”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등 메가 히트 상품 출시를 주도하며 광동제약을 음료회사로 키운 오너 2세 최성원(51) 부회장이 최근 본업인 제약·바이오로 고개를 돌리고 있어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기준 국내 제약업계 매출 3위를 기록했지만, 매출의 80%를 비제약분야인 음료 및 소모성자재 구매대행 사업(MRO)이 차지해 신약 개발이라는 제약업의 본질을 버리고 유통업으로의 ‘외도’로만 사업 규모를 키운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최근 미래 비전으로 ‘바이오 사업’을 선정하고 바이오벤처 ‘바이넥스’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바이넥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벤처기업이다. 광동제약은 바이넥스와 협력함으로써 ‘음료회사’라는 기존 이미지를 벗고 제약·바이오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고 최수부 회장이 1963년 창립한 광동제약은 경옥고·우황청심원·쌍화탕 등을 히트시키며 한방의약품으로 명성을 쌓았다. 최 부회장의 1남 3녀 중 외아들인 최 부회장은 2013년 최 전 회장이 갑작스럽게 타계하자 대표이사에 오르며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최 부회장은 2001년 전무이사 당시 비타500의 출시부터 마케팅·홍보 전 과정을 주도해 성공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옥수수수염차와 헛개차 등을 연이어 내놓은 데 이어 제주 삼다수를 유통하면서 ‘매출 1조원’ 업체로 회사를 키웠다. 아버지가 한방의약품 중심으로 광동제약의 기반을 다졌다면 아들은 음료사업으로 외형성장을 이끈 셈이다. 반면 광동제약은 제약사 이미지에 기대 유통사업을 확장했다는 지적도 끊임없이 받는다.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도 거의 없고 연구개발(R&D)비도 전체 매출에 1%에 불과하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상위 제약사들은 광동제약을 사실상 제약회사로 분류하지 않는다”면서 “업계 평균 R&D 비용이 평균 10%에 육박하고 중소 제약 업체도 최소 5% 이상을 R&D에 쓰고 있는데 광동제약의 규모에 R&D 비용을 1%만 쓴다는 것은 사실상 본업인 신약 개발을 포기했단 뜻”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광동제약의 바이오 사업 투자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투자한 곳이 바이오 신약 개발 업체가 아닌 위탁생산업체라서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파이프라인이 있거나 제품 상용화를 앞두고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투자가 아니라 요즘 ‘돈이 된다’는 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업체에 단순히 투자한 것”이라면서 “광동제약이 음료로 얻은 수익을 제약·바이오로 돌리겠다는 말은 늘 해왔지만 연구비를 대폭 늘리지 않는 한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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