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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녘도 연애결혼 확산/성개방 풍조만연… 처녀임신·간통 빈발

    북한에서도 최근 자유연애 및 성개방 풍조가 확산되고 있다. 북한에선 지난 70년대까지만 해도 중매결혼이 주류를 이뤘다.80년대 들어 점차 연애결혼이 증가하기 시작,최근 평양 등 대도시에서는 북한의 젊은 남녀들이 연애하는 장면이 심심찮게 눈에 띄고 있는 등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이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이같은 세태로 인해 임신이나 간통사건이 빈발,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심지어 일부 여성들의 경우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와 결혼하기 위해 일부러 「부화사건」(간통사건)을 조작하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즉 북한당국이 간통을 중벌로 다스리는 것을 이용,일부 여성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들과 의도적으로 동침하거나 소문을 퍼뜨려 결혼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연애풍조가 확산되면서 아직 결혼 적령기도 아닌 10대나 20대 초반의 청소년층에서 반지 교환과 문신 새기기가 열병처럼 번지고 있다고 한다.남녀 학생들간에 정분의 표시로 주고 받는 반지는 값비싼 도금반지보다 주화의 가운데 부분을 도려내거나 동파이프를잘라서 직접 다듬어 만든 사제품이 주로 이용된다.또 학교내 불량서클에 가입한 경우 남학생은 손등에 별 모양이나 여자나체를,여학생은 몸에 꽃이나 남학생의 얼굴을 새겨 장래를 약속하며 결속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최근 연애결혼 풍조가 만연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난이 가중되자 배우자 선택기준도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과거에는 성분이 좋은 국가안전보위부나 사회안전부 등과 같은 권력기관 종사자가 인기였으나 요즈음엔 남녀 공히 경제적 능력을 우선시한다는 것이다.특히 당고위간부가 아닌 일반주민들 사이엔 외교관·무역회사직원·선원·운전사 등이 배우자감으로 선호되고 있다.이들 직종이 외화나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생필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데다 뇌물이나 부수입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원음재생/가격저렴/이동편리/디지털 피아노 교육용으로 인기

    ◎첼로·색소폰 등 20여종 악기음 표현/컴퓨터와 연결… 연주·작곡에도 도움/밴드 역할도 가능… 값은 1백만원∼2백만원선 최근들어 디지탈 피아노를 찾는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 일종의 전자악기인 디지털피아노는 기존 어쿠스틱 피아노의 소리를 원음에 가깝게 재생할 뿐아니라 어쿠스틱피아노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어 근래 들어서는 아이들 교육용으로 디지털피아노를 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지금까지의 어쿠스틱피아노는 실용성이 적어 교습기간이 끝나면 방치되는 경우가 많고 무거워서 이사할때마다 골치거리로 대두되게 마련인 반면 디지털피아노는 장소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 그리 무겁지 않아 이동이 용이한데다가 가격도 싸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어쿠스틱피아노의 판매신장률은 정체상태이나 디지털피아노의 경우는 매년 20%선의 판매신장을 거듭하고 있다.고객층은 주로 40대 이전의 젊은층으로 여자보다 남자에게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디지털피아노는 전자악기이지만 전자오르간처럼 합성음을 내는 것이 아니라 피아노 원음을 채취해 반도체 칩에 기억시켰다가 건반을 두들겨 원음을 재생하는 방식으로 소리를 낸다.최근에는 특히 건반쪽의 개선도 많이 이루어져 어쿠스틱피아노를 칠때와 거의 똑같은 터치감을 느낄수 있고 소리의 강약도 조절할 수 있을 정도다. 디지털피아노는 전자악기로서의 이점을 이용해 많은 부가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보통 피아노 뿐아니라 첼로 색소폰 파이프오르간 등 20여종 악기의 음색을 표현할 수 있으며 록 팝 트로트 재즈 등 16종의 리듬패턴에 따른 자동반주기능과 악기소리 합성기능을 갖추고 있어 어느정도 실력만 있으면 혼자서도 큰 밴드의 역할을 능히 해낼 수 있다. 또 컴퓨터와의 연결을 통해 고도의 연주기술을 발휘할 수 있으며 작곡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이밖에 자신의 연주를 헤드폰으로 들을 수 있어 밤에도 연주가 가능하고 클래스랩이란 장치를 연결하면 동시에 여러 연주자의 연주음을 평가하고 지적할 수 있어 교습용으로 편리한 면도 지녔다.그러나 디지털피아노에 내장된 리듬패턴이 미국및 일본 등지에서의 수입품이어서 국내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88년 삼익악기가 디지털피아노를 개발,시판한 이래 현재는 영창 한국전자 대우 금성 등에서도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가격은 1백만원에서 2백30만원선.야마하 롤란드 등 일본산 수입제품도 선보이고 있으나 국산보다 평균 1백만원 이상 값이 비싸다. 삼익악기 홍보실의 우병선계장은 『우리나라는 전자악기에 대한 뿌리깊은 비하의식으로 디지털피아노의 보급률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지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소비자들이 전자악기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 전자악기의 실용성과 편리함에 눈을 돌려야 할때』라고 말했다.
  • 사제윤리는 어디로…/학생이 체벌교사 쇠파이프폭행

    【구례=남기창기자】 고교생 2명이 담임교사의 체벌에 앙심을 품고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로 가던 교사를 복도에서 쇠파이프로 때려 상처를 입혔다가 경찰에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1일 전남 구례경찰서에 따르면 구례농고 정모교사(41)가 지난 9일 무단결석등을 이유로 김모(17),최모군(17)등 학생 2명의 엉덩이를 물걸레자루로 때리는 체벌을 가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김군등 2명이 이튿날 상오 10시쯤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로 가던 담임교사인 정씨를 쇠파이프로 마구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으며 이를 말리던 백모교사(29)도 폭행했다는 것이다. 김군등은 중학교동창사이로 담양 모고교에서 지난해 제적을 당한뒤 올해 구례농고에 입학했으나 평소 학교에 잘 나오지 않는등 학교생활이 문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 북한/경제봉쇄 돌입땐 회복불능 대타격/국제제재 얼마나 버틸수있을까

    ◎GNP 7% 연14억∼15억불 손실/원유·식량비축 3개월분… 중국향배가 변수/외화80% 조총련 송금… 완벽한 차단 어려워 대화와 사찰을 통한 북한핵문제 해결노력이 벽에 부딪치면서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이와 관련,북한이 만일 경제제재를 받게 되면 이를 감내할 수 있는 한계가 어느 정도일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아울러 이같은 경제제재가 과연 북한을 사찰수용 등 정상궤도로 복귀시키는 데 효과가 있을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미 버클리대의 피터 헤이즈교수는 최근 그의 논문에서 북한이 경제제재를 받게 될 경우 국민총생산(GNP)의 7∼8%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연간 14억∼15억달러에 상당하는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분석이 들어맞는다고 할 때 전면적인 경제제재가 취해질 경우 이미 바닥권에 이른 북한경제가 장기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여러가지 변수로 보아 완벽한 대북 경제봉쇄는 사실상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때문에 경제제재를 북한이 어느 정도 견뎌낼 것인지에 대해선 정부내 북한전문가들 사이에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북한은 대외의존도가 11.9% 밖에 안될 정도의 폐쇄적 자급경제체제이기 때문에 경제제재가 별로 실효가 없다는 분석도 없지 않다.그러나 석유·코크스(역청탄)·식량·농수산물 등 필수 전략물자의 수입량이 전체 수입의 6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고 그나마 중국·일본·러시아 등에 편중되어 있어 이들 품목에 대한 통제가 완벽히 가해질 경우 심대한 타격이 예상된다.특히 석유공급이 차질을 빚을 경우 군사기동력의 약화는 물론 그렇지 않아도 에너지난으로 공장가동률이 40%를 밑도는 제조업이 치명타를 입어 북한경제의 악순환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관측이다.북한은 92년의 경우 외화부족으로 1백52만t 가량의 원유를 도입하는 데 그쳐 3∼4개월치인 1백32만t 가량 밖에 비축하지 못하고 있을 것으로 관계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국제적 경제제재가 구체화되면 중동지역에서 무기수출 대가로 얻어지는 원유는 해상봉쇄 등으로 막히게 된다.따라서 파이프라인으로 공급되는 중국산 원유공급의 중단여부가 제재의 성패의 관건이 된다. 북한이 해외에서 유치하는 자본의 80%가 조총련계 자본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일본이 조총련의 대북 송금을 차단할 수 있느냐도 경제제재의 실효성을 좌우하는 변수이다. 북한은 매년 1백만t 이상의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게다가 지난해는 평년작보다 15∼20%나 감수되는 흉작을 기록,식량금수 조치가 취해지면 어려운 상황을 맞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통일원이 추정하는 북한의 식량비축분은 1백20만t으로 1인당 6백g을 지급할 경우 3개월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산악지대인 북한에선 예전부터 식량부족 현상이 다반사였는 데다 북한당국의 철저한 외부정보 차단으로 주민들의 내핍능력은 상상 이상이라는 얘기도 있다.최악의 경우 북한은 현재 일부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하루 두끼먹기운동을 전역으로 확산시키며 오래 버틸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경제제재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어차피 시행하기 까지는 몇달간의 시간이 소요된다.따라서그 이전에 북한이 유화자세로 돌아설 경우 경제제재는 대북 경고메시지로 그칠 가능성도 있다.
  • 「UR이행계획서」 일부 수정/9개공산품 무세화 철회

    ◎대외협력위/미 양허계획 축소에 발맞춰/반도체등 관세 3∼4% 부과/「이행서」 오늘 가트 제출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의 공산품·수산물관세양허계획중 당초 무세화품목이던 구리제품과 반도체등 9개의 양허세율을 당초보다 높여 11일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제출한다. 정부는 10일 경제기획원에서 대외협력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12월 UR협상에서 관세를 물리지 않기로 합의한 9백74개 품목가운데 9개 품목의 양허세율을 3∼4%로 높이기로 의결했다. 수정된 양허세율은 ▲순동파이프 연결구류 ▲합금동파이프 연결구류 ▲동제 연선 등 3개 품목이 3% ▲스캐너(바코드판독기) ▲컴퓨터프린터 ▲컴퓨터모니터 ▲컴퓨터음극선관단말기▲반도체소자(수정진동자) ▲반도체소자(기타)등 6개 품목이 4%이다.이에 따라 우리가 무세화하기로 한 품목은 당초 9백74개에서 9백65개로 줄었다. 재무부관계자는 『미국이 지난해 12월의 UR협상에서 주요협상국의 참여조건부로 전자와 비철금속과 목재등 일부품목의 무세화를 제안했으나 일본이 무세화를 않자자국의 양허내용의 일부를 축소한 공산품양허계획서를 지난 2월28일 GATT에 재출했다』고 밝히고 『우리도 한·미양국이 함께 무세화하기로 합의한 품목중 미국이 양허를 축소한 9개 품목의 무세화를 철회,관세를 물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수정된 관세양허계획은 GATT에 제출돼 오는 21일까지 검증과정을 거친다.재무부관계자는 『관련국가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추가협의를 하도록 돼있다』며 『정부는 검증작업에 적극 참여,각국의 양허계획을 점검하고 우리의 양허계획에 대한 설득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각국의 양허계획에 대한 검증이 끝나면 오는 4월12∼15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UR통상장관회의에서 최종서명되며 내년 7월부터 발효된다. ◎99년이후 전자분야등 수지악화 대응/“농산물은 타분야 연계 불가”로 손못돼(해설) 정부가 10일 우루과이라운드(UR)최종이행계획서중 공산품과 수산물의 관세양허계획을 일부 수정한 것은 미국이 UR협상에서 약속했던 관세양허안을 부분적으로 수정(후퇴)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관심을 모은 농산물이행계획서는 수정없이 11일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제출한다.그동안 이행계획서 제출을 앞두고 수정여부를 놓고 벌어진 논란에 종지부가 찍힌 셈이다. 미국은 당초 지난달 28일 제출한 양허계획서에서 자국의 무세화 또는 대폭적인 관세인하는 협상국들의 상응한 관세인하나 주요국과의 양자협상타결을 조건으로 내걸었다.그런데 일본이 비철금속과 목재 등에서 미국수준에 상응하는 만큼 관세를 내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자 당초 조건에 따라 양허내용을 축소한 것이다. 우리나라가 양허내용을 조정한 동제품 등 9개 품목은 한미간에 조건부로 합의된 품목이다.따라서 이번에 양허폭을 축소한 것은 우리의 당연한 권리이다.그러나 미국은 무세화품목을 줄이려는 우리정부에 상당한 강도의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미국의 이행계획수정은 미일간의 쌍무적 문제인 만큼 한국이 양허계획을 후퇴해서는 안된다는 논리였다. 그럼에도 정부가 관세양허계획을 일부 고친 것은 한미간의 상호주의원칙을 고려했기 때문이다.미국의 이행계획서 수정으로 전자분야의 무역수지가 오는 99년이후 1천6백90만달러정도 악화되는 점도 감안했다.다만 부처간 협의과정에서 외무부가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무수정제출을 주장한 반면 경제부처가 수정입장을 고수해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농산물은 일부 농민단체의 수정요구에도 불구하고 UR협상의 원칙상 다른 분야와의 연계가 불가능해 아무런 수정을 가할 수 없었다.기획원의 배영식대외경제심의관은 『우리나라는 이미 기초식량분야에서 극히 예외적인 관세유예화조치를 확보했고 현재까지 어느 나라도 농산물의 합의내용을 축소 또는 철회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정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 첨단 「프레온가스 분해장치」 개발/일본 고지대 물리학부

    ◎수산화나트륨 섞어 300°C서 분해/처리비용 싸고 유해물질 발생 없어 일본 고지대 물리학부는 현재 고온으로 밖에 분해할수 없는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 가스를 3백도의 수용액을 사용,처리할 수 있는새로운 장치를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고지대 물리학부가 개발한 장치는 낮은 비용으로 대량의 프레온 가스를 1백% 분해하는 것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분해할 때 생기는 물질도 아무런 해가 없는 것으로알려졌다. 반도체의 세척과 냉장고의 냉매,헤어 스프레이 등의 분무제로 사용되고 있는 프레온 가스는 그대로 분해되지 않고 자외선에서 오존과 화학 반응을 일으켜 오존 층을 파괴,피부암의 발생률을 높게하는 등 의학·환경면에서 많은 부작용을 일으키고있다. 고지대 물리학부 연구팀은 프레온 가스중의 탄소와 염소의 결합이 물의 작용으로 파괴된다는 사실에 주목,지난해 봄부터 밀폐 용기에서 프레온 가스의 수용액을수산화 나트륨의 용액 등과 혼합해 온도를 변화시켜 가면서 실험을 반복해 본 결과 3백도,1백 기압의 상태에서 프레온 가스가완전 분해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물리학부 연구팀은 프레온 가스 분해로 발생한 물질도 염화 나트륨, 2산화 탄소 등으로 전혀 해가 없는 것들이었다고 밝혔다. 물리학부에 따르면 연구팀이 개발한 장치는 길이 3.5m,직경 0.02m의 열선을 감은 파이프에 용액을 넣어 가열만 하면 되는 간단한 구조로 트럭 등에 탑재할 수도있다.
  • 사전모의 추궁/탁씨사건 수사

    국제종교문제연구소장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최효진부장검사)는 4일 대성교회 운전사 임홍천씨(26)와 조종삼목사(32),신귀환장로(47)등 3명을 다시 불러 살해동기및 사전모의가능성 등에 대해 이틀째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임씨가 범행에 사용한 쇠파이프를 주운 곳이 당초 진술과는 달리 이 교회내 성전건립 공사장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임씨가 경찰조사과정에서 교회측의 개입가능성을 숨기기 위해 거짓진술한 것으로 보고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또 임씨로부터 범행당시 입었던 상의의 소재를 밝혀내고 수사관을 파견,물증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이와함께 숨진 탁씨가 이 교회 설립자인 박윤식목사의 독자적인 교리뿐만 아니라 호화생활·이성관계·외화도피 등 사생활을 폭로,교회측과 감정적인 대립을 벌였던 것으로 보고 임씨 범행과의 관련성여부를 조사중이다. 한편 검찰은 임씨의 피묻은 옷을 숨겨준 대성교회 김춘자집사(50·여)와안성억목사(55),이충신목사(50) 등도 빠른 시일내에 보강수사를 마친뒤 증거인멸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탁씨살해 배후 재추적/오늘 사건송치/검찰,교회관계자 공모여부도

    ◎박윤식목사 사전개입 수사/피묻은 바지 은닉한 김 집사 영장 검찰은 3일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경찰로부터 송치받는대로 서울지검 형사3부(최효진 부장검사)검사 전원을 투입,대성교회측의 조직적 범행개입 여부와 구속된 임홍천씨(26)를 도운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 철저한 보강수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또 사건발생 다음날인 지난달 19일 두차례 대책회의를 갖고,수습책을 논의한 이 교회 이충신(50)·안성억목사(53)와 도옥현집사(45)등 3명을 다시 불러 범인은닉및 증거인멸 혐의등에 대한 조사를 한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임씨의 범행 직후 교회 관계자들이 수습대책을 논의하는등 조직적으로 개입된 혐의가 확인됨에 따라 사후개입은 물론 사전공모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따라 3일 하오 임씨를 서울구치소에서 재소환,▲살해 동기 ▲배후세력 ▲사전공모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교회 상부에서 범행을 모의하고 임씨를 행동책으로내세웠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판단된다』고 전제,『임씨의 범행을 도운 공범이 있는지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교회 설립자인 박윤식목사(66)가 어느 선까지 개입했는지를 캐기 위해 ▲사건발생 전후의 행적 ▲출국배경 ▲임씨와의 특별한 관계 여부등에 대한 수사도 벌일 예정이다. 검찰은 박목사가 범행 4일전 일본으로 나갔다가 범행 다음날인 지난달 19일 귀국했으며 임씨가 구속된 22일 『아들을 만나러 간다』며 미국으로 출국한 것은 이 사건과 무관하다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한 행동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밖에 임씨가 경찰에서 여러차례 진술을 뒤엎고 범행후의 행적에 대해 교회 관계자들과 치밀하게 입을 맞춘 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임씨의 진술내용을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다. ◎어제 현장검증 종교연구가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수사해온 서울경찰청은 2일 이번 사건이 구속된 임홍천씨가 저지른 단독범행이며 신귀환장로등 대성교회관계자들이 사후 범인도피및 증거인멸 등에 조직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잠정결론짓고 3일 하오 사건일체를 검찰에 송치키로 했다. 경찰은 그러나 범인 임씨의 범행동기가 미약하고 신장로로부터 범행사실을 보고받은 이교회 설립자 박윤식목사가 임씨 검거직후 돌연 미국으로 출국한 점 등으로 미루어 박목사가 사전모의및 범행에 직접적으로 관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검찰이 요청할 경우 수사관을 파견,보강수사를 계속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범인 임씨가 검거되기 직전인 19일 하오11시쯤 교회부근인 서울 구로구 오류동 현대타운빌라 김춘자집사 집에서 범행때 입었던 피묻은 검정바지와 구두·양말을 벗고 청바지에 흰운동화와 흰양말로 갈아입은 사실을 밝혀내고 김집사집에서 피묻은 검정바지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임씨의 때묻은 바지가 김집사의 집에서 발견됨에 따라 김집사를 증거인멸및 범인은닉혐의로 3일중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하는 한편 2차대책회의를 주도하고 임씨가 바지를 가라입도록 도와준 안목사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특히 2차 대책회의 등이 지난달 19일 하오 박목사가 일본에서 귀국한 직후에 이루어졌고 임씨가 구속된 22일 돌연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중시하고 있다. 한편 범인 임씨와 조종삼목사,신귀환장로등에 대한 현장검증이 이날 하오 서울 노원구 월계3동 삼호아파트 31동 206호 탁씨의 집앞 복도와 주차장,대성교회등 18곳에서 실시됐다. 서울지검 형사3부 김규헌 수석검사의 지휘로 실시된 이날 현장검증에서 임씨는 탁씨를 파이프로 내리친뒤 흉기로 살해하는 장면과 범행에 사용한 칼을 목감천에 버리고,신장로로부터 도피자금 20만원을 건네받는 상황등을 담담한 표정으로 재연했다.
  • 서울 보훈병원/공공기관에선:3(녹색환경 가꾸자:22)

    ◎폐수 14단계 완벽정화… “대장균 전무”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있는 한국보훈병원 본관 1층 현관 로비에는 「더 맑게 더 푸르게」라는 큰 글씨와 함께 이 병원이 환경관리모범업체임을 알리는 현판이 자랑스럽게 걸려있다. 이 병원이 환경처로부터 94년도 환경관리 모범업체로 지정된 것은 지난 1월5일. 병원이 환경모범업체로 지정된 것은 보훈병원이 처음이다. 전국 5만2천여개의 오염배출사업체 가운데 올해 모범업체로 지정된 곳은 91곳이며 3천3백여개의 사업체가 모여있는 서울에서는 불과 4곳만이 모범업체로 지정됐다. 모범업체가 되기위해서는 관할구청과 지방환경청·환경처등 3곳으로부터 까다로운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 심사과정에서 20여개의 항목에 걸쳐 평균 90점 이상의 평점을 얻어야한다.병원이 모범업체가 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병원폐수는 일반 폐수와 달리 각종 약품과 병원균등이 많이 섞여있어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특히 높고 정화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훈병원은 병원으로서는 드물게 완벽에 가까운 폐수정화체제를 갖추고있다. 이 병원에서 나오는 폐수는 하루 1백여t.이 폐수는 세탁폐수와 이화학폐수로 분류된다. 세탁폐수는 환자복등을 세탁할 때 나오고 이화학폐수는 임상병리실·수술실·응급실등에서 나오는 약품이 많이 섞인 폐수이다. 폐수는 직경 2백㎜짜리 파이프를 통해 4백t 용량의 집수관으로 모아진 뒤 1백50m 떨어진 환경관리실로 옮겨진다. 복잡한 자동 정화처리시설이 갖추어진 이곳에서 폐수는 14개의 종합처리과정을 거쳐 정화된다. 이 정화과정에서 가성소다등 7종류의 약품이 폐수에 뿌려진다. 폐수가 정화돼 방류되기 직전에 거치는 1평 남짓한 수족관에서 기르는 금붕어와 향어·잉어등 오염에 민감한 물고기 20여마리가 폐수의 정화도를 최종 점검해준다. 이러한 시설을 이용해 보훈병원은 BOD가 2백50∼3백ppm에 이르는 원폐수를 법정 허용한도인 1백ppm보다 훨씬 낮은 15∼20ppm수준까지 정화해낸다.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역시 원폐수가 2백50∼3백ppm정도이지만 법정한도인 1백ppm보다 훨씬 낮은 15∼20ppm정도로 정화해 방류한다. 특히 1㏄당 3천마리이하로 규제돼있는 대장균군의 경우 한마리도 검출되지않을만큼 완벽하게 처리된다. 이 병원이 폐수정화를 위해 투자한 시설비는 6억여원. 지난 83년 현재의 둔촌동 병원을 신축하면서 2백평규모의 환경관리실을 만든 뒤 점차 시설을 확대해 지난 89년 하루 2백t의 폐수를 정화할 수 있는 최신 수질감시시스템을 완공했다. 이 병원은 또 다른 병원과 달리 시설관리를 용역업체에 의뢰하지않고 환경관리기사등 2명을 정식 직원으로 채용해 직접 운용하고 있다. 1급 환경관리기사 자격증과 1급 폐기물처리기사 자격증을 갖고있는 2명의 직원이 매 시간마다 폐수의 오염상태와 정화과정을 감시하며 매일 보고서를 제출하는 1일감시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이 병원은 현재 그대로 방류하는 정화된 폐수를 앞으로 생활하수로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 전남·조선대학생회 수색/39명 연행 4명 입건

    ◎시위용품 2만점 압수/전·현 남총련의장 검거는 실패 【광주=최치봉기자】 전남지방경찰청은 27일 상오 4시30분쯤부터 2시간여동안 전남대와 조선대 교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신정부 출범이후 경찰이 대학구내에 들어가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날 광주지법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40개 중대 5천여명의 병력을 동원,조선대 구내의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남총련)사무실과 전남대 제1학생회관에 있는 총학생회사무실등에 대해 수색을 벌여 이념서적과 쇠파이프,현수막등 시위용품 2만3천여점을 압수하고 전남대생 한성만군(25·정외과 4)등 39명을 연행,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그동안 시위현장에서 찍었던 사진등 채증자료를 토대로 이들 연행자들에 대해 조사했으나 대부분 시위에 가담한 혐의사실을 밝혀내지 못하고 전남대 동아리연합회 사무실에서 잠자다 연행된 정재완군(23·서울 B전문대2년·방위병)등 4명에 대해서만 주거침입혐의로 입건하고 나머지 35명을 훈방했다. 경찰은 이번 수색에서 지난해 11월 발생한 광주아메리칸센터 기습시위등과 관련,사전구속영장이 발부돼 수배를 받아온 전「남총련」의장 오창규군(27),현 의장 양동훈군(23·조선대 총학생회장)등 6명에 대한 검거에는 실패했다. 한편 「남총련」소속 대학생 5백여명은 이날 하오 2시30분부터 전남대 교내에서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한 규탄대회를 열고 교문밖으로 진출,시위를 벌였다.
  • 「단독범행」 의문점 제기에 곤혹/경찰/탁명환씨 피살 수사 이모저모

    ◎범인 임씨 자살위협에 칼 하루늦게 공개/“검·경공조수사체제 허술했다” 지적 무성 ○…경찰은 종교연구가 탁명환씨 살해사건에 대한 중간수사결과 발표로 수사가 일단 매듭된게 아니냐며 홀가분한 표정이면서도 여론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촉각. 특히 언론이 단독범행으로 단정짓기에는 의문점이 많다는 점을 계속 제기하자 한 수사관계자는 매우 곤혹스러워하면서도 『그동안 보도진에게는 공범이나 배후세력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었지만 수사를 진행할수록 단독범행의 정황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애써 태연한 표정. ○상부보고도 안해 ○…경찰은 이 사건의 결정적 증거가 될 범행에 쓰인 칼을 23일 발견하고서도 『이같은 사실이 보도되면 자살하겠다』는 임씨의 위협때문에 칼을 처음 발견한 형사등 4명만 알고 있으면서 한동안 상부에는 보고하지 않았다고. 경찰관계자는 『임씨가 범행 전후의 행적을 재조사받는 과정에서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칼을 버린 곳을 대면서 이처럼 위협해 수사목적에 따라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했다』면서『임씨는 목사가 되려는 사람이 살인을 했다는 점에 자괴감을 느껴 범행의 직접 증거인 칼만은 공개되지 않기를 원했었다』고 소개. ○검·경 공조 삐걱 ○…그러나 칼 발견 사실이 30시간 이상 경찰 상부와 검찰에 보고되지 않은데다 「범인은 한명」이라는 진술도 수사과정에서 중시되지 않아 검·경및 경찰내부에서도 공조수사체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무성. 특히 이 사건의 수사지휘를 맡고 있는 서울지검은 수사결과발표 직전에서야 칼 발견사실을 보고받고 상당히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믿어달라” 호소 ○…임씨는 또 범행에 사용된 쇠파이프의 출처와 관련,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여겨져 계속 추궁당하자 『진술의 「마지막 카드」인 칼의 소재까지 밝힌 마당에 내가 무엇때문에 거짓말을 하겠느냐』며 믿어줄 것을 호소했다고. 경찰은 그러나 임씨가 당초의 자살협박과는 달리 칼 있는 곳을 자백한 뒤에는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모든 범행사실을 순순히 털어놨다고 설명. ○…임씨는 탁씨 살해에 사용한 쇠파이프를 현장에놓고온 사실을 승용차를 이용해 달아나다가 신호대기 상태에서야 알게됐으나 『이미 돌이킬 수 없다고 판단,그대로 달아났다』고 진술. ○…경찰 수사관계자는 『임씨가 혼자힘으로 2분여의 짧은 시간에 탁씨를 살해할 수 있었던 것은 특수부대에서 특수훈련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
  • 대성교회 장로 2명 내사/탁씨피살 수사/임씨자백 시간대별 역추적

    종교문제연구가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23일 구속된 임홍천씨(26·총회신학교 2년)와 조종삼목사(32)를 상대로 공범관계및 배후여부를 밝히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은 이날 임씨가 범행후 속초로 달아나 교회에 전화를 했을때 이 교회 L모장로가 『경찰이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 교회로 돌아오라』고 알려주었고 또다른 S모장로는 평소 『탁씨를 죽여야 한다』고 말해왔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에따라 교회내부인사 특히 임씨나 조목사 주변인물가운데 1∼2명이 사전모의과정을 알고 있었거나 가담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또 임씨가 속초에서 과거 공수부대에서 친하게 지냈던 친구(김포공항내 근무)에게 전화를 건 사실도 포착,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임씨가 단독범행으로 가장하기 위해 거짓진술을 하고 있다는 혐의를 잡고 임씨가 주장하는 범행전후의 행적에 대해 시간대별로 정밀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임씨가 범행에 사용한 쇠파이프를 부근 철물점 담벼락에서 주웠다고 했으나대성교회 헛간에서 이와 형태가 비슷한 쇠파이프들이 발견된 사실을 중시,공범을 숨기기위해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또 임씨 승용차의 차내 후시등에만 피가 묻어 있었고 범행에 사용한 칼을 두었다는 운전석 오른쪽 바닥과 차문손잡이등 다른 곳에서는 혈흔이 나타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승용차에 공범들이 함께 탔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임씨가 장갑을 끼고 있었다고 진술한 사실이 차내 후시등에서 혈흔이 발견된 점과는 앞뒤가 맞지 않은점을 주목,차내부의 혈흔반응과 범행전후의 주행거리·주행코스등을 분석하기위해 자동차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 범인임씨·조 목사 구속/탁명환씨 피살사건/살인­증거인멸 혐의

    ◎조 목사 사주여부 수사/경찰/번행당일 행적 등 밤새 집중추궁/“범인 2명 더있다” 제보 확인작업 종교문제연구가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22일 하오 대성교회 운전사겸 잡부 임홍천씨(26)를 살인혐의로,이 교회 조종삼목사(32)를 증거인멸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임씨는 지난 18일 저녁 탁씨의 자택인 서울 노원구 월계3동 삼호아파트 31동 206호 복도에서 집에 들어가려던 탁씨의 머리를 쇠파이프로 때린뒤 등산용칼로 목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구속된 조목사는 임씨로부터 전화로 범행사실을 전해듣고 쇠파이프를 감는데 쓰고 남은 달력을 소각장관리인 송명섭씨(26)형제에게 모두 수거,태우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에대한 구속영장청구는 21일 하오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검찰의 재수사 지시로 이날 하오 늦게 이뤄졌다. 경찰은 그러나 그동안 임씨의 범행행적과 목격자들의 진술등을 분석한 결과 이번사건은 구속된 임씨외에 다른 인물이 조직적으로 개입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심증을 굳히고 배후규명등을위해 전면재수사를 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구속된 조목사와 달력을 불태운 송금섭·명섭씨형제가 이번 사건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심증을 굳히고 이들의 범행당일 알리바이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수사본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제까지는 임씨의 살인혐의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해 왔으나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목사등이 범행을 사주했거나 직접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 조목사등의 범행당일 행적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나 경찰은 임씨가 『범행에 사용한 쇠파이프는 길을 가다가 우연히 주운 것』,『등산용 칼은 차를 몰고 가면서 한강에 집어 던졌다』고 진술한 점등은 신빙성이 약해 임씨가 조목사등의 개입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허위진술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배후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기로 함에 따라 노원경찰서 형사4개반 30여명을 투입,탁씨가 살았던 삼호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범행당시의 목격자를 찾는 한편 임씨의 범행전 행적에 대한 현장수사도 다시 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범행직후인 18일 하오10시10분쯤 탁씨가 사는 아파트 건물의 바로 뒤편 29동 주차장에서 낯선 남자 3명이 승용차를 타고 시동을 거는 것을 보았다는 주민의 진술과 범행직전인 하오10시쯤 31동 주변에서 낯선 남자 3명이 서성거리는 것을 보았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중시,또 다른 목격자가 있는지를 탐문하고 있다. 경찰은 또 「임씨외에 공범이 2명 더 있다」「탁씨와 원한관계에 있는 대성교회 고위관계자가 범행을 사주했다」는 등 10여건의 제보에 대한 확인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임씨로부터 알리바이를 조작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철야기도할때 같이 있었다』고 진술한 교회숙소관리인 이용우씨(29)에 대해서는 증거인멸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한뒤 계속 수사키로 했다. 경찰은 보강수사에서 임씨가 범행에 이용한 서울2주5788호 엑셀승용차는 지난해 2월 군생활때 모은 3백만원으로 산 것으로 확인했다. 또 범행에 쓴 쇠파이프를 자르는데 사용한 그라인더도 대성교회 기사사무실 옆 헛간에서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조 목사 “나는 억울” ○…이날 하오11시쯤 구속된 임씨 구속이 집행되기전 보도진에게 『억울하지는 않다.기자들이 교회이름을 익명으로 해준다고 해놓고 이름을 밝혀 교회에 큰 피해를 끼치게 돼 교회에 미안할 따름』이라고 한마디. 또 조목사는 『단지 교회를 위하는 마음으로 달력들을 치웠을 뿐인데 이렇게 큰 죄가 될 줄은 미처 몰랐다』며 『임씨가 왜 하필 나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고난에 빠지게 했는지 모르겠다』고 억울함을 호소.
  • 서울 당인동 화력발전소/공공기관에선:2(녹색환경가꾸자)

    ◎냉각수를 한강원수보다 맑게 정화 공장이라면 으례 높이 솟은 굴뚝위에서 나오는 매연,쉴새없이 쏟아지는 시커먼 폐수를 연상하게 된다. 특히 엄청난 양의 석탄·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화력발전소라면 더욱 대표적인 공해산업으로 인식돼왔다. 그러나 서울 마포구 당인동 서울화력발전소에 높이 솟은 두개의 거대한 굴뚝에서는 매연은 커녕 흐릿한 연기조차 보이지 않는다. 또 발전실안을 들어가 보면 거대한 터빈이 돌아가고 있으나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는다. 서울화력발전소가 올해 환경처지정 환경모범업체로 선정된 것도 이 때문이다. 서울화력발전소의 하루발전량은 7천만메가와트,하루 사용연료만 해도 액화천연가스(LNG) 1천2백t에 달한다. 여기서 얻어진 전기는 1차적으로 수도권 서부지역에 공급되고 나머지는 지방에서 송전되는 과정에서 낮아진 전압을 보상해 수도권전역에 안정된 전압의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서울화력발전소는 지난 92년12월에 4호기,93년9월에 5호기 등 2차례에 걸쳐 매연배출의 주범으로 지적돼온 벙커C유 보일러를 천연가스보일러로 교체했다.2백50억원을 들인 공사로 완벽한 「청정발전」을 이룩한 것이다. 이 발전소 홍사우소장(57)은 『벙커C유는 1㎾당 발전단가가 24원이었으나 천연가스는 45원이나 돼 전체적으로 1.8배의 원가상승요인이 생겨 경영수지면에서는 상당한 손실이 발생했지만 청정연료를 이용한 발전으로 대기오염을 줄이는데 기여했다는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발전소측은 또 현재 가동중인 4·5호 발전기 굴뚝꼭대기에 각각 두대의 매연감지 센서 및 카메라를 설치하고 24시간 중앙통제실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감시하고 있다. 서울화력발전소는 증기를 일으키고 발전기기들을 냉각시키거나 청소하기위해 하루 3백t이상의 공업용수를 한강에서 끌어다 사용하고 있으나 폐수는 한방울도 배출시키지 않는다. 공업용수로 사용하고 남은 폐수는 분리·침전·여과·중화 등 10여가지 단계를 거치는 초현대식 시설을 통해 완벽하게 정수시키고 있어 오히려 원래의 한강물보다도 훨씬 더 깨끗해진다. 발전소측은 정수된 폐수의 최종 청정도를 확인하기위해 양어장을 만들어 비단잉어·향어·금붕어 등 1백여마리를 기르고 있다. 권기용환경과장(45)은 『발전소를 거치면 한강물에 포함돼 있던 생활하수·공업폐수·부유물질 등이 완전히 정화돼 실제로 하루 3백t의 한강물을 정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서울화력발전소는 또 터빈으로 공급되는 증기를 일부 빼내 지역난방에 이용하는 「열병합발전시스템」을 구축했다. 발전용 증기의 일부로 물을 데워 한강 바닥밑으로 연결된 파이프를 통해 여의도·반포등지 4만5천여가구에 겨울철 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벙커C유로 5만3천t,돈으로 1백억여원어치의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다.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는 천연가스의 절약은 물론 화석연료의 연소를 억제시켜 환경오염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는 것이다. 홍소장은 『현재 배출되는 물질이 유해물질 법적기준치에는 아직 못미치고 있으나 앞으로 시설설비를 더욱 현대식으로 교체해 청정도를 더욱 향상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 “임씨­배후조직 연결고리역” 추정/조종삼목사 어느정도 개입했을까

    ◎범인과 성장과정 등 비슷 “호형호제”/“법행 사전협의 가능성” 의혹의 눈길 대성교회 조종삼목사는 과연 탁명환씨 살해사건에 어느정도 개입했을까. 22일 이번 사건과 관련,용의자로 수사를 받아오던 대성교회 운전사 임홍천씨(26)와 함께 이 교회 조종삼목사(32)가 증거인멸 혐의로 전격구속되면서 조목사와 임씨의 관계는 물론 교회측의 조직적인 배후개입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사건이 임씨에 의한 우발적 단독범행이 아니라 사전준비에 따른 조직적 계획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는 경찰은 임씨 검거의 결정적 단서였던 달력의 나머지를 불태우도록 지시한 조목사를 임씨와 대성교회간의 연결고리로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일단 조목사를 임씨가 범행에 사용한 쇠파이프에서 발견된 교회달력을 모두 소각,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구속했으나 실질적인 범행개입 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모으고 있다. 조목사는 범행 이튿날인 19일 상오 도피중인 임씨로부터 『현장에서 교회달력종이가 발견됐으니 사무실에 걸려있는 달력을 없애달라』는 전화를 받고 소각장관리인 송명섭씨(26)형제에게 시켜 이를 불태웠고 이어 기사숙소 관리인 이용우씨등을 불러 임씨의 알리바이를 만들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그러나 이번 사건은 이 교회 소속 30여명의 목사 가운데 서열이 가장 낮아 기사등을 관리하는 총무역할을 맡은 조목사의 지휘아래 임씨와 송씨형제,이씨등이 범행 초기단계부터 일사불란하게 실행한 조직범행이란 심증을 갖고 이에대한 물증등을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사건현장에서 임씨외에 2명의 공범을 더 보았다는 목격자들이 속속 등장,이같은 확신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용의자 임씨와 조목사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C신학교 선후배 관계로서 친형제간 이상의 우애를 다져온 것으로 알려져 사전모의에 대한 심증을 굳혀 주고 있다. 조목사가 대성교회에서 기사로 시작해 신학교를 마치고 목사안수를 받았듯이 임씨 또한 이와 똑같은 코스를 밟고 있었음을 봐도 임씨가 조목사와 상의없이 탁씨 살해와 같은 큰일을 저질렀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라서 두사람 다 교회측의 후원을 바탕으로 밑바닥부터 커나가고 있던 점을 감안,조목사와 임씨간의 공모사실이 드러나면 박윤식목사를 포함한 대성교회 간부들도 경찰의 수사권에서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전남 함평이 고향인 조목사가 이 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 83년 군복무를 하다가 신병으로 의가사제대를 하고난 이후.조목사는 인천의 모공고를 졸업한뒤 한때 의료기기 수출업체에서 직장생활을 했으며 대성교회에서는 업무용 승용차를 몰거나 교회행사를 비디오로 촬영하는등 남들이 꺼리는 힘든 일을 도맡아 해왔다. 대성교회 간부들에게 성실성을 인정받은 조목사는 「주경야독」을 하며 서대문구 홍은동 C신학교를 마치고 지난해 11월 목사안수를 받았으며 이후 교회내 총무직을 맡아왔다. 조목사는 신학교에 다니던 4년전 부인 이모씨(29)와 결혼,3살된 딸과 함께 대성교회에서 살고 있다.
  • “박윤식목사 비방해 혼내주려했다”/범인 임홍천씨 일문일답

    ◎겁나 쇠파이프 주울 생각 못하고 도주/조목사에 범행 실토… 자살하려 동해로 ­탁씨를 살해한 동기는. ▲탁씨가 「현대종교」라는 월간지를 통해 대성교회와 박윤식목사을 비판,박목사가 설교하는 것을 듣는등 3개월동안 신자로 등록을 하지않고 박목사의 언행을 줄곧 관찰해 본 결과,탁씨의 주장과는 달리 박목사가 하느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나를 욕하는 탁씨를 위해 기도하자」고 하는등 「참목사」의 면모를 갖춘 「휼륭한 목사」로 판단해 탁씨를 신학도로서 한번 혼내주어야 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살해 했나. ▲18일 저녁8시쯤 아파트 입구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켜놓고 탁씨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던 중 저녁 10시쯤 탁씨가 나타나 뒤따라 가 아파트 복도에서 쇠파이프로 내리쳤다. ­혼내주겠다고 말했는데 쇠파이프에 맞아 쓰러진 탁씨를 다시 칼로 찌른 이유는. ▲쓰러진 탁씨가 욕을 하며 나를 빤히 쳐다 봐 순간적으로 안되겠다 싶어 등산용칼로 겨울 옷차림을 한 탁씨의 목을 찔렀다.겁이나서 쇠파이프는 주울 생각도 못하고 도망쳤다. ­범행 뒤 행적은. ▲범행 다음날 라디오방송을 통해 탁씨가 죽었다는 것을 알았다.조종삼목사에게 전화로 일을 저질렀으며 찢어온 달력만 없애면 된다고 얘기하고 자살하기위해 동해안으로 갔다.하오에 조목사와 통화했을 때 무조건 서울로 오라고 해 교회로 갔다. ­지금 심정은. ▲탁씨를 위대하다고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그의 주장의 약70%정도는 무리한 판단에서 나온 것이며 이를 시정해야 한다고 믿었다.
  • 범행흉기 등 물증확보 총력/탁씨 피살사건

    ◎임홍천씨 자백 모순 많아… 오늘 영장/대성교회 관계자 개입 수사/“달력소각” 지시 조목사 소환 종교연구가 탁명환씨(56)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21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 대성교회 운전사겸 신자인 임홍천씨(26·총회신학교 2년)를 범인으로 검거,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려 했으나 검찰의 증거보강 지시에 따라 물증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탁씨 살해 범인으로 검거된 임씨에 대한 경찰조서를 정밀검토한 결과 진범으로 단정할 만한 증거자료가 부족하다고 판단,7가지 사항에 대한 보강수사를 긴급지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임씨가 범인이라는 심증은 가지만 자백과 쇠파이프 이외에 진범이라는 구체적인 물증이 부족하고 수사가 미흡해 공소유지가 어려우므로 보완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찰이 경찰에 보강수사지시를 내린 부분은 ▲범행현장 확인방법 ▲칼 구입처및 모양 ▲범행차량사용행태 ▲쇠파이프의 출처 ▲도주로 재조사등이다. 이에따라 지난 19일 자정쯤 대성교회에서 임씨의 신병을 확보,수사해온 경찰은직무집행법상 임의동행시한인 48시간을 넘겨 일단 임씨를 21일 하오10시쯤 귀가조치했다. 경찰은 22일 증거를 보강해 임씨에 대한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임씨에 대한 보강수사와 함께 임씨의 범행에 공범등이 개입됐을 개연성이 많다고 보고 대성교회 관계자의 공모여부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임씨의 범행사실을 사후보고받은 이 교회 조종삼목사(32)가 방송실장 송금섭씨(29)와 소각장 관리인 명섭씨(27) 형제등 3명에게 달력을 수거,소각하도록 지시한 것과 관련해 이들을 소환,대질신문을 벌이는등 사전공모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임씨가 범행때 사용한 서울 2주5788호 엑셀승용차 안 룸미러에서 혈흔 3개를 채취,감식을 의뢰했다. 이와함께 임씨가 범행에 사용한 칼을 범행직후 올림픽대로를 이용,김포방향으로 도주하던중 동작구 흑석동 원불교 부근 한강에 버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수색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임씨가 단독범행임을 주장하고 있으나 범행동기가 미흡하고 진술내용이 범행 당시 현장목격자의 증언등객관적인 정황과 모순되는 점이 많다는 사실을 중시,공범및 배후세력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이들의 혐의사실이 확인될 경우 증거인멸 및 범인은닉등의 혐의로 전원 형사처벌키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 교회 고위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있다. 조목사는 경찰에서 『사건발생 다음날인 19일 상오10시쯤 임씨가 전화를 걸어 사건현장에 달력종이가 떨어졌으니 교회안의 달력을 치우지 않으면 교회에 화가 미친다고 말해 기사대기실안의 달력만 구겨버렸을 뿐 교회안에 있는 달력 40여부를 모두 수거해 소각하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며 혐의내용을 부인했다. 경찰은 임씨가 『사건당일 탁씨를 뒤따라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으나 탁씨가 귀가할 때 근무중이던 아파트 경비원 김학서씨(57)는 『탁씨와 차남 지원씨가 5m 간격으로 떨어져 들어왔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미루어 단독범행이라는 진술자체가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임씨의 몽타주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증언을 했던 주민 김모씨(30)가 『사건발생 2∼3분전에 임씨가 2층계단으로 올라와 복도로 사라졌다』고 진술함으로써 탁씨가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뒤따라갔다는 임씨의 자백이 거짓임을 입증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임씨는 경찰에서 『범행에 사용한 쇠파이프는 17일 낮 오류전철역 건널목부근 고물상 담벼락에 세워져있던 것을 가져와 직접 자른 것』이라며 『범행직후 김포방면으로 도망가던 중 타이어가 펑크나는 바람에 생각을 바꿔 차를 돌려 영동고속도로를 이용,19일 상오5시쯤 속초에 도착한 뒤 조목사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저지른 일로 교회에 피해가 갈 것같아 죄송하다」고 범행사실을 알리고 상경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앞서 범행현장에서 수거한 쇠파이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파이프를 감았던 달력종이에 12명의 이름이 적혀있는 것을 발견,이를 철야전산검색한 결과 이들의 주소가 모두 구로구 오류동이고 대성교회 신도와 직원임을 확인,이들을 소환조사한 끝에 임씨를 범인으로 보고 교회에 숨어있던 임씨를검거했다. ◎과연 광신도의 단독범행 일까/1분만에 살해·도주… 도움없인 불가능/“사전각본에 의한 희생양” 분석이 지배적 국제종교문제연구소장 탁명환씨 피살사건은 임홍천씨의 단독범행으로 보기에는 많은 의문점이 있다. 경찰은 임씨가 단독범행을 했다고 발표했으나 임씨의 자백내용과 현장목격자들의 증언및 주변 정황으로 미뤄볼때 석연찮은 점이 많아 사건의 배후에 또다른 인물이나 조직이 개입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 우선 임씨가 다니는 총회신학교 친구들은 한결같이 「평소 성실하고 온순한 성격의 임씨가 단독으로 탁씨를 살해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고 의아해 하고있다. 이같은 정황으로 볼때 우선 임씨는 ▦광신도▦가 아니라는 사실이다.또한 탁씨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어 살해를 결심했다고 보기에는 설득력이 없다.때문에 임씨는 사전에 모의된 각본에 의한 공범 또는 하수인이었을 가능성을 짙게 하고있다. 사건 당초 경찰 역시 차남 지원씨(26)의 승용차에서 내려 아파트로 들어가던 탁씨가 불과 1분남짓만에 피습을 당했고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간 지원씨가 범인들의 모습을 보지 못했던 점으로 미루어 최소한 2명이상이 현장에서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했었다. 특히 국과수 부검을 바탕으로 한 경찰수사결과 탁씨가 쇠파이프로 후두부를 맞은 뒤 예리한 흉기로 오른쪽 목부위를 단한차례 찔려 살해된 것으로 밝혀져 「순한 성격의 신학도」로 알려진 임씨가 단독으로 쇠파이프와 흉기를 양손에 들고 치명상을 입힌뒤 비교적 자동차의 왕래가 잦은 하오10시 전후에 혼자 승용차를 몰고 도주했다는 자백은 신빙성이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따라서 직접 탁씨를 살해한 범인은 따로있고 평소 교회운전수로 일해왔던 임씨가 주차장에서 대기했다 운전을 맡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유력하다.이와함께 그동안 경찰이 확보한 목격자의 증언은 이 사건이 임씨의 단독범행이 아님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한편 임씨의 담임목사인 조종삼목사(32)가 이번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물인 교회내의 달력을 소각케 했으며 임씨가 숙식을 해오던 기사숙소 관리인 이용우씨(29)에게 알리바이를 조작해 달라고 부탁했던 점등으로 볼때 임씨가 배우조직의 사주를 받아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서도 없지 않다. 이 경우 임씨는 배후조직에 이용당한 뒤 범행일체를 혼자 뒤집어쓰는 사전각본에 의한 희생양이 되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탁씨 살해범 목격자 나타나

    ◎30대 진술/“사건직전 복도서 20대남자와 마주쳐”/주민들 “승용차 나가는것 봤다”/경찰/신흥종교 등 대상 수사 급피치 국제종교문제연구소장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19일 탁씨가 살해되기 직전 탁씨 아파트 2층복도에서 20대중반에서 30대초반으로 보이는 남자 1명을 보았다는 목격자 김모씨(30)를 확보하고 수사에 활기를 띠고 있다. 김씨는 사건이 나기 2∼3분전인 18일 하오10시2분쯤 범인으로 보이는 남자를 2층복도에서 마주쳤고 이 남자는 복도로 걸어간 뒤 사라졌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 남자는 1백80㎝가 넘는 큰 키에 눈매가 날카로운 편이었으며 어두운 색깔의 파카를 입고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 아파트의 모든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인 결과 김씨가 목격한 남자가 살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하고 유력한 용의자로 단정,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 남자의 몽타주를 작성,전국경찰에 배부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이날 사건이 발생한 시간대에 하얀색 중형승용차와 검은색 소형승용차,소형트럭등 4대의 차량이 탁씨 아파트단지를 빠져나갔다는 다른 목격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이들 차량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이날 서울 노원경찰서 월계3 파출소에 수사본부(본부장 서정옥 서울경찰청 형사부장)를 설치,범행현장 주변의 탐문수사및 목격자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이날 피살현장인 노원구 월계3동 삼호아파트 31동 2층 서쪽 비상구 계단과 1층 난간에서 범인들의 것으로 보이는 지문 1개와 머리카락 2개를 찾아내 정밀감식을 의뢰하고 범행에 사용된 지름 3.2㎝ 길이 67㎝ 가량의 쇠파이프에 대한 감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15일 탁씨가 모방송국에 출연,영생교를 비판한 뒤부터 『이번에는 당신을 죽이는데 절대 실수않겠다』는 협박전화가 수십차례 걸려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사이비종교단체의 광신도들이 탁씨를 보복살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탁씨가 평소 하오10시∼10시30분 사이에 규칙적으로 귀가했다는 점과 범인들이 범행직후 곧바로 비상구계단을 통해 달아난 점으로 미루어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운뒤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탁씨가 차남 지원씨(26)의 승용차에서 내린뒤 불과 1분여만에 피습을 당했고 곧바로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간 지원씨가 범인들의 모습을 보지 못했던 점으로 미루어 범인들이 특정종교단체의 청부를 받은 전문가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날 상오 수사관 10여명을 탁씨의 중랑구 상봉2동 국제종교문제연구소와 월간 현대종교사에 보내 직원들을 상대로 탁씨의 최근 행적과 원한관계에 대해 세부조사를 실시했다. 경찰은 특히 탁씨가 피살된 당일인 18일 하오 모언론사 기자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사이비종교집단의 비리를 결정적으로 밝혀줄 증거물을 곧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탁씨의 피살전 행적이 이 사건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장조사결과 2인조로 추정되는 범인들이 이 아파트 2층복도에 미리 잠복하고 있다 범행을 저지른 뒤 210호옆 서쪽 계단을 통해 1층복도로 내려간 뒤 2m높이의 난간을 뛰어넘어 도주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확보를 위한 탐문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 범행수법 대담… 청부살인 가능성/경찰 탁명환씨 살해수사 안팎

    ◎치밀한 준비… 귀가시간 미리 알고 대기/흉기 두번 휘둘러 치사… 「전문가」 짓인듯 국제종교문제연구소장 탁명환씨는 누가 살해했을까. 국내 사이비종교의 실태 및 비리를 신랄히 비판·폭로해오면서 그동안 괴한들로부터 수십차례나 피습을 당한 탁씨가 「종교보복」의 희생자가 됨으로써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우선 이번 사건의 범인은 특정종교집단과 관련된 직접적인 당사자들이거나 최소한 사주를 받은 사람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특히 탁씨가 최근 『영생교 승리재단이 사이비종교단체이고 신도 40여명이 의문의 죽음을 당했으며 매장된 장소를 알고 있다』고 주장해온 사실로 미루어 이번 사건은 영생교와 직접·간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더욱이 탁씨가 지난 15일 모방송국에서 방영된 영생교를 비난하는 프로에서 의문사문제를 다시 주장한데다 영생교비리에 대한 자료를 상당히 입수했다고 밝힌 것이 살해된 직접적인 이유가 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탁씨는 지난 86년부터 영생교비리폭로에 전념해오다 91년 「영생교피해자대책협의회」가 구성되자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이와 함께 탁씨가 그동안 수십종류의 신생종교단체와 마찰과 갈등을 빚어왔기 때문에 원한을 갖고 있던 또 다른 종교집단이 범행했을 가능성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다시말하면 보복할 기회를 엿보고 있던 제2의 종교집단이 영생교와 탁씨의 대립상태를 악용,범행을 저지르고 수사의 초점을 흐리게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의 정황을 종합해볼 때 종교집단에 의한 범행이 틀림없고 범행수법의 대담성·치밀성·잔인성으로 보아 범인은 종교집단의 사주를 받은 청부살인자일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경찰은 범인들이 탁씨의 일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귀가시간을 계산해 집앞에서 기다렸고 쇠파이프를 먼저 휘둘러 쓰러뜨린 뒤 흉기로 탁씨의 목부위를 두번 찔러 치명상을 입힌 점 등은 「살인전문가」적인 수법이라고 밝히고 있다. 경찰은 이에따라 우선 영생교를 최우선수사대상에 올려놓고 수사를 벌이는 한편 그동안 탁씨의 발언과 행적을 중심으로 원한을품을 만한 종교단체들도 내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탁씨에게 원한을 갖고 있는 종교집단만도 동방교·장막성전·만교통화교·하나님의 자녀교·칠사교 등 수없이 많다는 것이 종교계의 지적이다. 경찰은 사이비종교일 경우 극단적인 독단에 흐르고 있기 때문에 살인이라는 반인륜적인 행위자체도 종교적 확신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하고 있다. 여하튼 이번 사건은 92년 다미선교회의 휴거소동후 한동안 잊혀진 신흥종교가 관련된 사건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신소재 고가도로」/“지진대비”… 미서 세계 첫 건설 추진

    ◎가상실험 통해 안전성 이미 입증/가볍고 강도 높아… 보수도 불필요 금속재료의 대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소재는 일상생활에서부터 우주선·항공기 구조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그러면 신소재로 고가다리를 건설할 수 있을까.대답은 간단하다.할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17일 발생한 LA지진사태를 계기로 고가다리붕괴에 따른 피해의식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진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더라도 붕괴될 위험성이 덜한 「신소재 고가다리」건설이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재료 탄력성 뛰어나 스텔스 폭격기의 재료가 될 정도로 폭넓게 이용되고 있는 신소재는 우선 가벼운데다 탄성률이 높은 고강도의 재료여서 이 신소재를 이용해 고가다리를 건설할 경우 실제로 큰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신소재를 이용한 고가다리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곳이 지진다발지역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주.캘리포니아주정부는 철근·콘크리트·목재등으로 건설된 기존 고가다리대신 앞으로는 고분자재료등의 신소재를 이용한 고가다리를 건설할 작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3년뒤 완공 목표 이의 일환으로 캘리포니아대학의 프리더 세이블 구조공학연구팀과 민간건설회사측이 공동으로 지난해 연방정부로부터 1천만달러의 지원금을 받아 3년후 세계에서 처음으로 샌디에이고 5번 고가도로를 신소재를 이용해 건설한다는 목표아래 예비실험에 들어갔다.이 공사가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캘리포니아 북부 시에라 네바다의 80번 고가다리도 신소재로 건설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이같은 아이디어는 지난 89년 샌프란시스코의 남쪽 샌타크루즈에 진도 6·9의 강진으로 67명이 사망하고 6백명이상이 부상당한 최악의 지진사태를 분석하면서 나오게 됐다.그당시 고가도로 관리인들이 만약의 지진에 대비,다리를 받치는 기둥에 철근을 덧씌운 덕분에 다리가 무너지지 않아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여기서 힌트를 얻어 철근만큼 튼튼한 다른 소재를 찾은 끝에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은 신소재를 이용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그래서 캘리포니아주 교통부가 지난 92년 샌디에이고의 멕셀 파이프 건설업체에 의뢰,LA의 다저스타디움 북쪽에 위치한 3개의 고가도로를 떠받치고 있는 15개의 기둥에 철근이나 콘크리트대신 가벼운 신소재를 휘감도록 했다. ○“철근보다 피해적다” 2년이 지난 지난달 17일 발생한 로스앤젤레스지진때 그 결과는 고무적이었다.다른 고가도로는 무너졌지만 이 다리는 그대로 원형을 유지한 것이다.신소재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셈이다. 그러나 문제는 신소재를 이용한 고가다리건설이 어느정도 영구적인 안전성과 경제성을 보장해 주느냐 하는 데 있다.이와관련,세이블연구팀은 『신소재 고가다리의 안전성이 가상실험을 통해 이미 입증되고 있다』며 『특히 무게가 가벼워 건설하는데도 편리할뿐더러 매년 고가다리의 파손으로 드는 고정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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