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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벌교사 무릎 꿇려/학생들 부모가 교사 고발

    ◎학부모가 학교서… “과잉 체벌” 항의·흉기 위협도 학부모들이 체벌 교사를 흉기로 위협한 데 이어 경찰에 고발까지 해 물의를 빚고 있다. 16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부산 북구 K여고 3학년 교사 金모씨(36)가 지난 14일 하오 수업 불참과 소란을 이유로 姜모양(18)과 李모양(18) 등 3학년생 10명을 대나무로 3대씩 때려 엉덩이에 상처를 입히고 40여분간 운동장을 뛰게 했다. 체벌을 받은 학생들의 엉덩이에 심한 멍이 들자 15일 하오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로 찾아가 항의했고 金교사는 과잉 체벌에 대해 2시간 동안 학부모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는 金교사의 뺨을 때리고 쇠파이프 등을 들고 위협하는 등 1시간여 동안 난동을 부렸다.
  • 경찰들 왜 이러나/파출소서 술 마시다 쇠파이프 들고 난동

    ◎2명 해임·부소장 중징계 일선 파출소 직원 2명이 새벽에 파출소 내에서 술을 마신 뒤 인근 사무실에서 쇠파이프까지 휘두르며 30여분 동안 난동을 부려 잠자던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16일 강원도 삼척경찰서에 따르면 삼척시 하장파출소 소속 崔지석 순경(27)은 이날 상오 3시쯤 파출소 안에서 근무중인 동료 경찰관 2명 등 5명과 함께 술을 나눠마신 뒤 파출소 앞 대동화물 사무실을 찾아가 화물차량 앞유리 등을 돌로 깨뜨리고 사무실의 기물을 마구 부쉈다. 崔순경은 뒤따라온 黃삼선 순경(31)과 합세해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화물차 운전기사 金모씨(44)의 멱살을 잡고 “경찰관 때린 사람을 찾아내라”며 30여분 동안 행패를 부렸다. 한편 강원지방경찰청은 이날 하오 崔순경과 黃순경을 해임하고 함께 술을 마신 하장파출소 부소장 全찬호 경장(42)을 중징계했다.
  • “연대보증 자동연장 약관 무효”/대법원 판결

    ◎이의통지 규정없어 불이익 우려 거래계약이 끝나지 않으면 연대보증기간이 자동적으로 연장되도록 한 약관 조항은 무효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池昌權 대법관)는 7일 (주)신호스틸이 거래업체인 (주)영동파이프에 대해 연대보증을 섰던 徐모씨를 상대로 낸 보증채무금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신호스틸과 영동파이프측이 특약점 거래계약을 체결하면서 1년 단위로 계약이 자동 갱신되도록 하는 규정을 약관에 둔 점은 인정된다”면서 “그러나 이 약관에는 계약기간이 끝나면 연대보증인이 보증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이의통지 규정이 없어 부당하게 불이익을 당할 우려가 있는 만큼 약관규제법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 책임공방 2년의 부실공사(사설)

    붕괴 위험성이 발견되고도 2년 동안이나 전동차가 지나고 있는 전철 안산터널 1,073m구간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하루에 전동차가 250회씩 운행하면서 5만여명의 승객들이 아무 것도 모른 채 그 곳을 통과했다.운행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지방철도청과 공사책임자인 철도건설본부,시공회사인 동아건설측으로서는 무엇보다 먼저 책임공방을 중단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강구하는 일이 급선무다.사고가 발생하고 난 다음의 어떤 조치도 소용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삼풍백화점 참사와 성수대교 붕괴가 있은 지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이같은 허점이 다시 드러난단 말인가.무사안일,책임회피의 공직사회 풍토와 제 몫 챙기기에 급급한 기업의 이기주의가 하나도 고쳐지지 않은 채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현장이 안산터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더욱이 성수대교 부실시공의 주체였던 동아건설이 이 터널의 공사를 맡았다는 사실이 개운치 않다.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얘기다.‘교량붕괴’라는 미증유의 사건을 일으켜 세상을 놀라게 했던 바로 그 회사와 감리·감독을 철저히 해야할 국가기관이 과연 지금까지 보여준 직무수행으로 국민과 국가에 대한 책임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국도로교통협회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안산터널에 대한 조사를 마친뒤 국민회의 鞠根 의원에게 제출한 ‘안산터널붕괴위험보고서’에 따르면 터널 전체에 철근노출 17곳,누수 13곳,철근 콘크리트·자갈 등 재료분리 45곳,표면상태 불량 70곳,이음새 균열 115곳의 잘못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더구나 터널 위에는 수인산업도로가 지나고 있어 그대로 방치하면 대형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문제는 이 터널의 운영·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지방철도청이 완공당시인 지난 89년부터 문제점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96년 8월 은진건설 엔지니어링에 의뢰,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심각한 결함이 발견돼 보수공사를 요청했으나 2년 동안이나 책임공방만 하며 미뤄왔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사회간접자본 건설사업에 대해 ‘총체적 부패커넥션의 산물’이라는 말이 실감나게 하는 대목이다.로비에 의한입찰,검은 정치자금의 파이프 라인,하청→재하청→재재하청에 의한 지분 챙기기 등으로 마지막 하청업자는 인건비도 제대로 건지지 못한다는 것이다.겨우 3년전에 지은 제방,도로,댐이 무너지고 망가지는 것은 건설비의 5분의 1도 투입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은 앞으로 대형사고들을 예고하는 것으로 귀담아 들어야 할 것 같다.이번 안산터널 문제는 시민들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철저한 보수공사가 뒤 따라야 하며 책임소재는 분명히 가려 처벌해야 할 것이다.
  • 현대自 막판 협상 안팎/勞·使·黨 “마지막 기회” 비장

    ◎중재단 “갈등 잊고 좋은결실 맺자”/金元基 노사정위원장도 협상에 가세 20일 새벽을 고비로 타결 국면으로 돌아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이날 하루 동안 평화적 타결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사·당의 협상 움직임으로 분주했다. ○…하오 3시에 시작된 협상은 6시30분부터 실무협상을 갖고 구체사안에 대한 이견을 조율한 뒤 9시부터 다시 본협상을 재개하는 등 타결을 향해 진지하게 진행. ○…盧武鉉 국민회의 부총재는 공식 협상에 들어가기에 앞서 鄭夢奎 회장과 金光植 노조위원장의 양손을 잡으며 “공식적인 대화 제의에 응해줘 고맙다”며 “그동안의 갈등을 잊고 좋은 결론을 맺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鄭회장은 침울한 표정으로 “빨리 공장을 정상 가동하자”며 간단히 답했으며 金위원장은 “노사가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비장한 어조로 말했다. ○…하오 8시30분쯤 중재단의 실무교섭이 열리고 있는 현대자동차 본관의 1층 로비와 정문 앞에서 사수대원과 노조원 등 150여명이 “고용안정 사수하고 정리해고 철회하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쇠파이프로 로비 바닥을 두드리는 등 기습시위를 벌여 살벌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2층 협상장에서 급히 내려온 이현우 부위원장이 “이런 모습은 협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해산을 종용해 사수대는 1시간 만에 겨우 자진 해산. ○…하오 9시45분쯤엔 노사정위원회 의 金元基 위원장,李甲用 민주노총 위원장,金昌星 경총회장 등 3주체가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나타나 2층 중역실로 직행. 이들은 鄭회장,金노조위원장 등과 잠시 대화를 나눈 뒤 협상 추이와 쟁점등에 대해 별도 숙의. 노사정 金위원장은 기자실에 들러 “오늘밤이 협상의 최대 고비로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왔지만 구체적인 안을 갖고 온 것은 아니다”고 설명. 이에 앞서 하오 8시30분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金文洙 의원도 협상장을 방문했다.
  • 경찰,현대自 출입구 8곳 봉쇄/긴장의 울산공장 안팎

    ◎전경 방석모 바꿔쓰고 진압작전 대기/勞 폭발물 바리케이드·쇠파이프 대응/使측 헬기 이용 ‘최후통보’ 유인물 뿌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주변은 18일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경찰과 노조측이 팽팽하게 대치,긴장감이 감돌았다. ○…경찰은 이날 하오 1시30분부터 6개 공장 정문을 모두 봉쇄하고 노조원과 가족들의 출입을 통제. 노조도 이에 맞서 회사 정문 안쪽에 철골 구조물과 출고대기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시너가 든 기름탱크와 용접용 산소,아세틸렌통을 트럭 위에 적재해놓자 경찰이 잔뜩 긴장하며 대책마련에 부심. ○…전진 배치된 경찰이 하오 4시쯤 천으로 된 전투모를 방석모(화이바)로 바꿔쓰자 진압작전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과 함께 갑자기 싸이렌이 울리면서 노조원 1,500여명이 쇠파이프를 들고 정문 등에 순식간에 집결. 경찰 헬기 2대가 회사 위를 천천히 선회하면서 노조원들의 집결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을 보이자 긴장된 분위기가 한층 고조. ○…경찰은 새벽 5시부터 울산시내 20여개 초등학교에 분산 배치됐던 120개 중대 1만5,000여명의 병력과 최루탄 다연발 발사차량인 폐퍼포그 등 진압차량을 총동원,회사본관 정문 등 출입구 8곳을 에워싸며 실전을 방불케 하는 작전을 전개. 노조는 이에 맞서 이날 처음으로 쇠파이프를 든 조합원 2,000여명을 동원,정문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본관 광장에 노조원을 배치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을 보여 1시간 가량 양측이 첨예하게 맞서는 긴박한 상황을 연출. ○…회사측은 헬기를 이용,농성자들에게 퇴거를 요구하는 朴炳載사장 명의의 유인물 수천장을 뿌렸다. 朴사장은 유인물에서 “대책없이 선동만 하는 노조는 여러분들의 앞날을 보장하지 못한다”면서 “회사 안에 남아있는 불법 농성자들이 즉시 퇴거하지 않으면 자신의 앞날을 치명적으로 망칠 수 밖에 없다”고 경고. ◎경찰 투입 자제 촉구/시민단체대표 19명 金重培 참여연대 공동대표,權永吉 국민승리21 대표,金晉均 서울대 교수 등 각계 원로 및 시민·사회단체 대표 19명은 1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현대자동차에 대한 공권력 투입을 자제하고 평화적 해결방법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국민의 정부가 재벌의 요청에 따라 경찰병력을 투입해 정리해고 강행을 돕는 것은 노·사·정 관계 파탄은 물론 엄청난 국가적 손실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면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도 울산 현지로 내려가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金大煥 타악기 연주자(이세기의 인물탐구:180)

    ◎드럼연주·미각 일가이룬 ‘자유인’/자신의 북 여섯개 북채로 풀어낸 천상의 리듬/한해 절반 연주여행중에도 하루 8시간 연습/쌀 한톨에 새긴 반야심경 283자 기네스북 올라/주문제작 오토바이를 악기 사용 퍼포먼스도 인사동에 가면 金大煥이 있다.검은 모자에 검은 옷차림,그는 언제나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깡마른 체구에 안광이 빛나고 두눈에는 이상을 추구하는 열정이 담겨 있다. 그의 집이 있는 압구정동에서 새벽 4시면 일어나 세서(細書)·미각(微刻)에 골몰하고 하오에는 인사동 연습실에 나와 북연습에 파묻힌다.일년의 절반이상을 뉴욕과 도쿄,유럽무대를 누비는 세계적인 타악기 연주자에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세서의 달인이다. ○이슬·번개를 닮은 음악 먼저 그의 음악은 ‘이슬과도 같고 번개와도 같다’는 여로역여전(如露亦如電)의 세계다.가장 빨리 사라지는 이슬에서 가장 크게 번뜩이는 천둥번개에 이르기까지 우주의 섭리를 쳐내기 위해 그의 손가락은 마디마다 부르트고 피멍이 맺혀 있다.그러나 그의 북연주는 물이 흐르듯이 흐르는 유장한 여운이 일품이다.처음에는 징과 챔벌,로토톰과 대고를 한꺼번에 쳤으나 지금은 그가 만든 북하나에 여섯개의 북채로 다양하고 현란한 리듬을 형성한다. 인간의 귀로 잡아낼 수 없는 침묵의 소리,마음의 눈으로나 들을수 있는 천상의 멜로디는 두번다시 재현되지 않는 즉흥연주로서 ‘가슴속의 추억’으로 남을 뿐이다.민속학자 심우성은 ‘그것은 전율과 경이로움의 연속이며 그 속에는 거문고 소리까지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한다.일본의 권위있는 음악전문지 ‘무신조’도 ‘약속된 악보없이 형식과 틀을 파괴한 그의 연주는 연주자의 마음가는대로 연주되는 프리 뮤직’이 강점이라고 평한다. 어떤 음악과 도 어울리고 어떤 장단도 구사하는 그의 테크닉은 ‘소리는 사라져버린다는 원리를 실천하는 행위’로서 공연기획자 강준일에 의하면 ‘그것은 눈부신섬광’일 수 밖에 없다. 그런가하면 그가 쌀 한톨속에 써넣은 ‘반야심경(般若心經)’ 283자는 세계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그의 붓글씨는 책상이나 바닥에서 쓰는 것과는 달리 선 채로 왼쪽에서부터 거꾸로 쓰는 좌서(左書)가 특징이다.현미경으로 봐야만 알아볼 수 있는,먼지보다 작은 세서도 글자마다 반듯하게 균형이 잡혀있고 획이 살아 있다.이 글씨를 쓰기 위해 바늘보다 더 가늘고 첨예한 세각도(細刻刀)를 직접 갈고 닦는 등 그의 손은 찔리고 베이고 성할 날이 없다. 바람에 흩날리듯,한바탕 춤추듯이 극(克)과 극(劇)이 극치에 다다른 그의 글씨를 보고 동양철학의 김용옥은 ‘왕휘지의 서법보다 더 분방하다’고 감탄했고‘그의 작품앞에선 타이베이 고궁 속의 세각도 빛을 잃는다’고 쓴 적이 있다.그가 미각에 빠지게 된 것은 지난 68년 중국에 가서 세서 전시를 보고 나서다.과연 ‘인간의 한계’란 어디까지인가.나도 해낼 수 있다는 확신과 함께 한국에 돌아오자 쌀알에다 글씨를 쓰기 시작했고 수백 수천개의 쌀알을 깨트린후 5년만에야 반야심경을 완성했다. 그에게는 두가지 호가 있다.음악을 할 때는 흑우(黑雨)이고 글씨를 쓸 때는 여수(如水)다.우(雨)와 수(水)는 두드린다,때린다(beat)는 뜻이다.노자에 의하면 ‘여수’는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上善若水)’는 의미이고 ‘흑우’ 역시 감추어진 소리를 찾아내는 소리의 탐구자로서 북을 치지 않아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극소·극대의 경지를 터득하려는 극기 훈련이랄 수가 있다.그러나 그가 글씨를 쓰던 북을 치던 그것은 그의 음악을 위한 한 도정에 불과하다. ○“왕휘지 서법보다 분방” 20세기를 살아온 모든 예인들의 역정이 그러하듯 그에게도 ‘비천과 허영이 엇갈린 역사의 뒤안길’에서 외롭게 방황하던 시절이 있었다.인천 동산중학교에 다닐때 그림과 조각,악기연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북소리가 좋아서 밴드부에 들어가 북을 치기 시작했다.졸업후 공군군악대를 거쳐 제대하자 이번엔 미8군 무대에서 이봉조 길옥윤 등과 연주,신중현과 재즈클럽을 만들기도 했으나 70년대에 들어서자 트럼펫의 강태환트리오와 공간사랑 무대에서 재즈 활동을 펼쳤다. 10년 이상 신나게 북을 두드리다가 어느날 ‘모든 박자는 일박(一拍)에 통섭(通涉)된다’는 것과‘한번의 때림으로 음악의 완성’을 깨닫자 지금까지 그를 둘러싼 모든 환경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연주를 위해 도쿄로 진출했다. 그 곳에서 아프로­아프리칸음악의 선구자격인 미국의 세계적인 트럼펫주자 레오 스미스,일본의 정상급 프리재즈 피아니스트 야마시타 요스케 등과 유럽 각지의 축제와 미국 인디언페스티발에 참가하면서 세계가 알아주는 대스타가 되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특별주문 제작된 오토바이 하레이 데이비슨을 타고 미국 동서횡단,남북종단의 연주에 나서는가 하면 오토바이를 악기로 사용하는 퍼포먼스는 세계 음악인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올해도 일본 시코쿠에서 출발하는 2,000㎞의 대장정과 이탈리아 아비뇽 예술제에 다녀왔고 중국과 미국연주를 남기고 있다.이른바 섬세의 극치인 미각에 신기원을 세우면서 역동적 드럼연주로 정상에 오른 상반된 두 분야의 거목인 셈이다. 절대로 매스컴을 타지 않고 포스터에도 자신의 사진을 싣지 않으며 낯가림이 심해서 남앞에 나서지 않는다. 그러나 예술을 사랑하는 지식층 사이에는 그의 추상회화적 음악,첨단음악은 오래전부터 ‘신화적 존재’로 회자되어 왔다.연주여행을 하면서도 반드시 8시간의 연습을 감행한다. 가족은 내조에 극진한 부인 權明姬씨와 딸하나. ○‘一拍에 通涉’ 섭리 깨쳐 재능있는 사람을 찬양하기를 꺼리지 않는 김용옥은 ‘이 땅에서 나와 같이 숨쉬고 있는 이만한 예술가’가 있음을 경탄하면서 ‘그의 기(氣)의 아름다움은 공부의 완성이며 완성으로 발출하는 심미적 세계 앞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다’고 경의를 표한다.보이지 않은 ‘흑우’와 들리지 않는 ‘묵우(默雨)’를 음악으로 성취한 그의 득도(得道)는 북이나 글씨가 아니더라도 그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가장 자유로운 예술가’로서 우리의 가슴속에 이슬같고 파도같은 긴 여운을 언제까지나 울려주게 될 것이다. ◎그의 길 ▲1933년 인천 출생 ▲1946년부터 인천 동상중 브라스밴드 ▲1952년부터 북 연주활동 ▲1953­57년 공군군악대 ▲1961년부터 미8군 무대활동 ▲1968년 세서각(細書刻) 시작 ▲1968∼72년 월남전 참가 ▲1975년 한국그룹사운드협회 회장 ▲1978부터 강태환트리오멤버 활동 ▲1985년부터 일본무대 진출 ▲1985년 ‘반야심경(般若心逕) 전문 백미실물(白米實物) 세서 완성 ▲1988년 북 개인발표회(동숭아트센터), LA에서 산타페까지 2천㎞ 대장정 연주,인디언 페스티벌 참가 ▲1990년 세각 세계 기네스북 인정 ▲1991년 ‘흑우(黑雨)’ 1집(일본출반) 기념콘서트(학전소극장) ▲1992년 김대환 미각반야심경전 ▲1993년 김대환북잔치(신라호텔),회갑기념 ‘울타리굿’(예술의전당),‘프리재즈페스티벌­블랙비트’(서울 연강홀 및 도쿄 산토리홀)연주 ▲1994년 흑우 김대환박물관 개관 ▲1995년 CD ‘흑우’ 2집,‘묵우(默雨)’1,2집 출반,하레이데이비슨 파이프사운드 연주(문화일보홀) ▲1997년 아시아 라이더스 발족,일본 시코쿠 페스티발및 오사카 서예라이브전 ▲1998년 그로벌 라이더스와 인디언 페스티벌 연주,이탈리아 아비뇽예술제, 오사카 간사이 페스티벌,일본 시코쿠 오토바이 연주 등 해마다 200여회 이상 일본·미국·유럽 연주
  • SK그룹/崔鍾賢의 실용 경영(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섬유→에너지→정보통신 핵심사업 외길/배운 학문 기업 경영에 직접 응용… ‘문어발 확장’ 금기/이윤 추구 절대시… 시너지 효과 바탕 사업 다각화 화려하지는 않으면서도 알차게 실리를 다져온 기업.경제인들은 SK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철저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중용(中庸)의 길을 걸어온 기업인.역시 SK그룹 崔鍾賢 회장이 가장 걸맞는 인물로 떠오른다. 崔회장은 자신의 배움을 기업 경영에 직접 응용한,보기 드문 총수다.서울대와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7년간 전공했던 화학은 ‘석유에서 섬유까지’라는 기치 아래 관련분야의 수직 계열화를 이루는 기초가 됐다.철저한 실용 노선은 세계 경제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시카고대에서 익힌 경제이론에 근거한다. 그 결과는 현재 SK가 자랑하는 섬유­에너지·화학­정보통신을 꿰뚫는 일관된 흐름으로 구체화됐다. 그는 ‘이윤 추구의 절대성’을 유난히 강조하는 기업인이다.기업이란 이윤을 남기는 것 외에 더 이상의 덕목도,가치도 없다고 말한다.그래야 결과적으로 국가에 많은 세금을 내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성금이나 기부금을 내는 것도 기업이 할 일은 아니다”면서 한국고등장학재단을 그룹의 돈이 아닌 사재로 설립했을 정도다.때문에 별다른 이익을 남기지 못하면서 덩치만 늘리는 이른바 ‘문어발 확장’은 금기시해왔다. 73년 친형 鍾建씨로부터 경영권을 넘겨받은 직후부터 그가 착수한 ‘단순한 사업 다각화’도 철저히 현재의 이익을 보다 늘릴 수 있는 ‘시너지효과’에 근거했다.직물 제조에 필요한 섬유를 원활히 조달하기 위해 원사(原絲)공장을 차렸고,원사를 만드는 데 필요한 화학원료가 공급자의 농단으로 값이 올라가자 석유화학에 손을 댔다.이어 석유화학에 필요한 원유 확보를 위해 석유회사,나아가 원유 정제회사를 차리는 식이었다.91년 대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완공 때까지 계속된 SK만의 독특한 ‘사업 확장술’이었다. SK는 95년 남보다 빨리 구조조정에 시동을 걸었다.그 해 창사 후 처음으로 선경인더스트리(현 SK케미칼) 직원 900명을 명예퇴직시킨뒤 주력사업을 섬유에서 제약으로 전환했다.당시 崔회장은 “명퇴 인원을 최소화하고 꼭 내보내야 하면 돈을 많이 주라”고 지시,60개월분 1억원씩을 지급했다. 이어 계열사간 인수합병,소규모 사업의 아웃소싱을 단행했다.유공(현 SK)은 파이프,바이오테크,탱크로리,가스기기 사업 등을 하청업체에 넘겼고 선경건설은 경량콘크리트 사업을 협력업체에 이관했다. SKC의 CD제작, 음향기기 사업도 정리했다. 그 덕에 SK는 최근 발표된 기업 유보율(留保率) 조사에서 389.6%로 30대그룹 가운데 2위다.유보율은 자금동원 능력과 기업 안정도 지표로 높을수록 좋다.또 그룹 전체 부채가 자기자본의 300%도 채 안되고 상호 지급보증도 자기자본의 100%를 넘는 액수가 720억원 밖에 안된다. 崔회장은 지난 1월초 청와대에서 자신이 40년 이상을 믿어왔던 시카고학파의 태두,밀턴 프리드만의 이론을 맹렬히 비판했다.그의 이론에 따라 IMF가 우리나라에 강요한 고금리 정책이 현 실정에 전혀 안맞는 것이라고 공박했다. 고희(古稀)를 바라보는 崔회장.그는 지금도 ‘실용 경영론’을 고집하고 있다. ◎‘선경직물이 모태’ SK 성장사/57년 나일론 생산… 굴지의 섬유기업으로/80년 유공 인수… 수직계열화사업 가속화 SK그룹의 모태는 42년 조선 선만주단(鮮滿綢緞)과 일본 교토직물(京都織物)이 통합해 만들어진 선경직물이다. 崔鍾賢 회장의 친형인 창업주 鍾建씨는 44년 경성직업학교 기계과를 졸업한 뒤 선경직물 기계수리반 책임자로 입사한다.당시 열여덟 나이 평범한 청년이었던 그가 이곳에 국내 5대 재벌의 뿌리를 심을 것으로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하지만 그는 타고난 통솔력과 추진력으로 경영인의 꿈을 다져 마침내 53년 10월 부친 몰래 빼낸 지가증서와 약간의 현금으로 공장을 불하받았다. 전쟁의 폐허속에 쓸만한 직조기는 고작 4대뿐이었지만 선경직물의 인조견 양복 안감은 장안의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철저한 품질관리의 결과였다.당시 상표였던 닭 그림을 모방한 유사품이 마구 쏟아져 나왔을 정도.선경직물은 57년 나일론 생산을 계기로 굴지의 섬유기업으로 자리잡는다. 崔鍾賢 회장이 미국 유학도중 귀국한 것은 선경이 국내 최초의 직물 수출에 성공했던 62년.이때부터 생산은 형이,기획과 무역은 동생이 맡는 쌍두마차 체제가 가동됐다.69년 선경은 국내 최초로 아세테이트와 폴리에스텔 원사(原絲)제조공장을 건립,종합 섬유제조업체로의 시동을 걸었다. 73년은 재벌그룹으로서의 모습이 갖춰진 해.선경개발 영남방적 선경복장이 차례로 세워졌고 워커힐을 인수했다.4차 중동전쟁으로 무산되긴 했지만 대규모 정유공장 건설도 추진됐다. 그해 말 鍾建씨가 지병으로 타계했다.단독경영에 나선 崔회장은 오래전부터 그렸던 ‘석유에서 섬유까지’의 수직계열화 구상을 실행에 옮겼다.결국 선경은 80년 그룹 전체를 합한 것보다도 매출이 많았던 유공을 인수하는 ‘대사건’을 연출한다.사우디아라비아와 원유 5만 배럴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광주민주항쟁 등 극도의 정국불안 속에서도 차관을 끌어내는,치밀한 사전준비를 해온 결과였다. 곧 이어 본격적인 수직계열화 작업이 가속화됐다.선경기계 등 에너지·화학의 큰 얼개에서 벗어난 군소계열기업 16개가 정리된 대신 유공해운(82년) 유공가스(85년) 선경화학·유공옥시케미칼(87년)이 설립됐다.91년에는 9개 대규모 석유화학 플랜트가 완성됐다. 94년 7월에는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함으로써 정보통신산업이라는 제2의 중심 축을 확보했다. ◎‘21세기 통신의 꿈’ 실현 SK텔레콤/94년 韓通 인수… 가입자 500만명 시장 선점/세계 최초 CDMA방식 상용화 첨단기술 수출 “당시 지배적인 의견은 가전이나 자동차 쪽으로 가자는 거였습니다.하지만 이미 다른 업체끼리 경쟁이 치열한 상태에서 우리마저 그쪽으로 진출한다는 것은 섶을 지고 불속에 뛰어드는 일이었지요.반면 정보통신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는 21세기를 향해 활짝 열린 무주공산(無主空山)이었습니다” 崔鍾賢 회장은 틈만 나면 사원들에게 이 회고담을 들려준다.80년대 중반 신규 투자사업을 정할 때 그룹 안팎의 반대를 무릅쓰고 추진한 정보통신사업에 대한 그의 애착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SK텔레콤으로 대표되는 정보통신사업은 에너지·화학에 이은 SK의 또 다른 핵심산업.SK의 정보통신사업은89년 관련기술 연구업체인 YUKRONICS라는 미국 현지법인을 세움으로써 시작됐다.이어 90년 선경정보시스템,91년 대한텔레콤이 생겨났다. 대한텔레콤은 92년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에서 1위로 선정되고도 盧泰愚 당시 대통령과 崔회장이 사돈이라는 점때문에 선정 7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하는 곡절을 겪었다.SK는 94년 7월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한뒤 지난해 3월 SK텔레콤으로 상호를 바꿨다.가입자수 500만명 규모의 국내 최대 사업자라는 점에서 崔회장의 ‘시장 선점(先占)론’이 적중한 셈이다. SK텔레콤은 현재 첨단기술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96년 세계 최초로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방식의 이동전화시스템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선진국에 우리 기술을 전파하고 있다.가장 앞선 디지털 이동전화시스템인 CDMA방식은 통화 품질과 보안성,멀티미디어 기능이 뛰어난 차세대 기술이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세번째로 IMT­2000 시험 시스템을 개발했다. 2002년 월드컵 개막에 즈음해 개통될 이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무선망을 통해 음성,데이터,화상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종합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21세기 통신의 꿈’으로 불린다. □SK계열사 현황(*는 상장회사) 회 사 명 업 종 설 립 일 *SK(주) 원유정제처리업 62.10 *SK상사(주) 종합무역업 56.3 *SK텔레콤(주) 전기통신업 84.3 *SK케미칼(주) 화학섬유제조업 69.7 *SKC(주) 달리 분류되지 않은 화학제품 73.7 SK건설(주) 종합건설업 62.2 SK해운(주) 해상운송업 82.1 *SK증권(주) 증권거래업 55.7 (주)워커힐 숙박업 73.1 SK에너지판매(주) 연료 및 관련제품 도매업 46.11 *SK가스(주) 가스제조 및 공급업 85.11 SK옥시케미칼(주) 기초화학물제조업 87.9 SK생명보험(주) 보험업 88.3 SK유통(주) 사무용 기계장비 도매업 76.11 SK컴퓨터통신(주) 컴퓨터설비 자문업 90.10 대한텔레콤(주)사무용기계장비 도매업 91.4 SK제약(주) 의약제제품 제조업 71.3 SK임업(주) 조경 및 관련서비스업 72.10 청주도시가스(주) 가스제조 및 공급업 87.8 구미도시가스(주) 가스제조 및 공급업 86.3 포항도시가스(주) 가스제조 및 공급업 89.3 중부도시가스(주) 가스제조 및 공급업 92.6 *대한도시가스(주) 가스제조 및 공급업 78.7 대한도기사스엔지니어링 건물설비 설치 공사업 86.6 SK유씨비(주) 합성수지 제조업 87.8 SK투자신탁운용(주) 금융업 88.3 (주)SK경제연구소 인문 및 사화과학연구개발업 87.2 경진해운(주) 해상운송업 91.7 (주)경성고무공업사 보관 및 창고 46.11 한국이동통신(주) 통신업 95.3 SK캐피탈(주) 금융업 95.8 이리듐코리아(주) 통신업 95.3 (주)스피드메이트 자동차 종합수리업 93.3 (주)국일에너지 기체연료 도매업 80.7 (주)중원 부동산 관련 서비스 89.9 양산국제물류(주) 보관 및 창고업 97.6 대구전력(주) 건설업 97.12 동륭케미칼(주) 합성수지제품도매 98.12 (주)마이티브이 방송업 93.9 에스케이엔제이씨(주) 합성수지제품 제조 97.2 SK텔링크(주) 방송업 93.9
  • 현대차 사태 법대로 처리돼야(사설)

    마침내 정부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불법 파업 현장에 공권력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정했다.이 회사의 노조는 정리해고 방침이 정해진 지난 4월 하순 처음 파업을 한 이후 요즘은 5번째 파업 중이다.7∼8월 중 일한 날은 기껏 닷새 뿐이다.노조의 방해 때문이다.이런 점으로 미루어 공권력 투입이 너무 늦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파업현장은 성역(聖域)도 아니고 노동조합이 치외법권을 지닌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노조의 불법에 대한 공권력 집행은 지나치게 너그러웠다.파업현장에 공권력을 투입할 경우 빚어질 물리적 충돌을 피하고 가급적 노사의 자율적 해결을 바라는 선의(善意)에서 비롯됐을 것이다.노조를 경영자에 비해 약자로 보고 그들의 탈법이나 불법을 관대하게 여기는 국민정서가 작용했음도 부인할 수 없다.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런 호의가 노조의 불법을 조장함으로써 국가적 낭비를 초래하는 결과를 빚어왔다. 이 회사의 정리해고는 합법적 절차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이를 빌미로 한 파업은 불법이다.더구나 조업을 재개하려는 임직원들을 폭력으로 제압해 무력화시킨 행위는 조직폭력배들의 그것이나 하등 다를 것이 없다.쇠파이프와 각목까지 휘둘렀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불법에 대한 공권력의 엄격한 집행만이 상습화된 노조의 도덕적 타락을 바로잡을 수 있다. 그동안의 파업과 휴업으로 인한 이 회사의 손실은 어마어마하다.생산을 못한 자동차가 6만8,273대로 매출손실이 6,185억원에 이른다.주문을 받고 선적하지 못한 수출물량도 5만대다.2,900여개에 이르는 1,2차 부품업체 등 협력업체의 손실도 5,985억원이고,최종 부도처리된 협력업체만도 301개사다.가동중단이 계속될 경우 피해가 가중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당장 눈에 뜨이진 않지만 국내 자동차 산업과 국가 경제에 미치는 피해도 크다.그 중 하나가 바로 국가신인도의 하락이다.IMF의 구제금융 이후 처음 시도하는 대기업의 정리해고가 이처럼 갈팡질팡하자 외국인 투자가들은 진작부터 회의적인 진단을 내리고 있다.건국 50주년을 맞아 국내 TV와 인터뷰한 세계의 석학 새뮤얼 헌팅턴 교수(미국 하버드대)도외국인 투자를 끌어들이려면 ‘법이 법답게 집행되는 사회를 만들라’고 말했다.특히 정부가 되새겨야 할 낯 뜨거운 충고다. 노조도 이제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보편적 가치와 질서를 지켜야 한다.합법적 노조운동은 정부가 적극 보호하고 또 국민이 지지하겠지만 불법과 폭력은 법의 엄정한 심판과 국민의 따가운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국민의 지지를 잃은 노동운동은 설 땅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테러/종교·민족 갈등 탓/33% 이상 美 겨낭

    테러의 사전적 의미는‘폭력수단을 행사하여 상대를 위협하거나 공포에 빠뜨리게 하는 행위’다.우리는 테러에서 처참하고 무자비한 살상을 떠올리기 십상이다. 테러는 우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인류의 공분을 자아낸다.발생 시점 또한 전혀 예측 불가능하다.뿐만 아니다.수단이 대단히 잔인해 직접적인 피해자가 아니더라도 분개심을 느끼게 된다. 지구촌에서는 사실 이틀이 멀다하고 크고 작은 테러들이 저질러지고 있다. 최근 250명 가까운 인명이 순식간에 목숨을 잃고 5,000여명이 부상한 아프리카 케냐와 탄자니아 미국 대사관 폭탄 테러는 하나의 ‘큰 사건’에 불과하다. 인류가 제1의 공적으로 꼽고 있는 테러.과학기술의 발달로 더욱 치명적이고 대형화,다양화하고 있는 테러를 해부한다. ◎원인과 표적/美 세계 경찰국가 자임 분쟁 개입 많아/이슬람 무장세력 주축 각국서 저항 불러 ‘미국의 모든 것은 사악하다.따라서 우리 이슬람 무자헤딘(戰士)들은 사우디 등 성지(聖地)에 있는 미국의 존재들에 대해 ‘지하드(聖戰)’를 벌여야한다’ 이번 케냐 및 탄자니아 미국 대사관 폭탄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라딘이 올해 밝힌 회교 교령이다.비록 이슬람국가라도 미국의 지원을 받는다면 용서할 수 없다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세계 곳곳에서 벌이는 무차별 테러에 대한 확신이다. 문명시대에 자행되는 반(反)인류적인 국제 테러는 여러가지 이유에서 비롯된다.종교나 종파 갈등에서 민족·인종갈등,영토분쟁,식민지 반대 운동,반정(反政)투쟁 등이 우선 꼽히는 명분들이다. 그러나 국익이 우선시되는 국제사회에선 많은 경우 복합돼 테러로 이어진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한 영토를 놓고 분쟁을 벌이고 아랍권 국가내에서 이들 세력에 대한 지지 모습이 제각각인 것이 좋은 예다. 또 지난해 발생한 304건의 테러 가운데 3분의 1이상이 미국을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도 한두가지 이유로 설명되지 않는다.세계의 경찰국가를 자임,세계 곳곳에 개입하다 보니 원망을 사는 예도 잦다. 미국이 지목한 테러 국가는 리비아,수단,이라크,이란,쿠바,북한,아프카니스탄 등 7개국.냉전적 대립관계에 있는 국가는 북한과 쿠바뿐,나머지는 이슬람권 국가들이며 지난해 10월 발표한 30개 테러단체 역시 대부분 이슬람 무장세력이었다. 중동 정책에 개입,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이들 테러 국가들에 경제제재를 가한 것 등이 최근 빈발하는 대(對)미 테러의 요인이다. 유나 버머와 같은 반 문명주의자들,미국 오클라호마 연방건물 폭파범과 같은 자생적 극우주의자들도 최근들어 대형 테러 대열에 합류했다.최근에는 특별한 의도없이 대형 테러를 서슴지 않는 사례가 급속히 증가,인류를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주요 발생 지역/유럽·중동 등 51개국 ‘핏빛 공포’/유럽­스페인 등에서 독립투쟁… 獨선 극우파 기승/중동­과격파 활동 가장 활발… 휴양지도 안심 못해 종교·인종·이념을 축으로 한 테러단체들은 줄잡아 51개국에서 살상을 일삼는다.피바람이 멈추지 않는 세계 곳곳의 테러 현황을 소개한다. ▷중동◁ 과격 회교근본주의 무장단체들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중동에 주둔한 미군 및 공관과 이스라엘에 대항,회교원리주의 국가를 수립하기 위해 피빛 테러를 일삼고 있다.이스라엘에서는 94·95년 텔아비브,휴양지 나타니아에서 버스 폭탄테러가 발생했고 지난해엔 예루살렘 시장 폭탄테러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사우디 아라비아에선 96년 다란 미 군사기지 폭탄테러가,95년 리야드 미군사령부 차량폭탄가 발생했다. ▷유럽◁ 비교적 안정된 유럽 역시 테러 안전지대는 아니다.스페인의 분리독립 단체인 바스크 독립과 자유당(ETA)의 테러,독일의 우익단체 테러가 기승을 부린다.북아일랜드의 신페인당 무장단체 아일랜드 공화국군(IRA)과 신교도 얼스트의용군(UVF)도 주목받는 테러단체.아일랜드 오마시에서의 차량 폭탄테러는 세계를 경악케 하고 있다. 프랑스도 심각한 상태.95년 잇따른 지하철 폭탄테러로 수십명이 사망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에 시달리고 있다.94년 마르셰이유 공항에서 에어프랑스 납치사건이 유명하다. ▷아시아◁ 스리랑카,필리핀,아프카니스탄에서도 무차별 테러는 끊이질 않는다.회교무장학생단체 탈레반과 현 정부와의 내전이 끊이않는 아프카니스탄은 이란과의 접경지로중동 테러리스트 양성소 역할을 한다.스리랑카에선 자살 특공대 ‘검은 호랑이’의 테러와 박격포까지 동원된 엄청난 규모의 테러로 피냄새가 가시질 않는다.파키스탄도 이슬람 모하지르인의 무장단체(MQM)의 테러로 연평균 1,000명이 사망한다. ▷남미◁ 좌익게릴라들의 반 정부 유정(油井)폭탄 테러및 요인납치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콜롬비아에선 7일 안드레스 파스트라나 대통령 취임에 앞서 일어난 테러에서만 250여명이 사망했다. ▷아프리카◁ 알제리 92년 군사정권이 들어선 이래 이에 회교근본무장단체들과의 내전으로 6년 동안 8만명이 숨졌다.버스안에 시민들을 가둬놓고 불을 지르는 등 극악한 테러를 자행한다.부녀자 강간도 극에 달했다.,이집트 룩소르 관광지에서 외국인 버스 테러가 잇따르는 등 위험지대다. ◎어떤 수법 있나/납치·폭파서 이젠 사이버테러까지/日선 독가스 살포… 세균탄도 실용화 가능성 높아/러,핵무기 위험성 담보 美에 보안비 요구하기도/컴퓨터 바이러스로 순간에 도시 마비시킬수도 인터넷 등 과학 기술의 발달은 테러수단을 첨단화시켰다. 핵무기를 사용한 테러의 위험성이 대두된지는 이미 오래다.냉전이후 보안이 느슨해진 러시아의 핵무기와 원료는 국제 테러리스트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실제로 레베드 전 러시아국가안보위원회 서기는 미국에 이를 구실로 보안비용을 요구하기도 했다. 비행기 납치 및 폭파는 70년대부터 테러범들이 자주 써온 전형적인 수법. 이제는 세균 덩어리나 포탄을 장치한 소형 비행기를 이용하는 방법까지 모색하고 있다. 최근 미국 기술평가국은 지난 93년 백악관 앞마당에 돌진했던 것처럼 소형 비행기에 100㎏의 탄저병원균을 실어 날려 보낼 경우 300만명이 희생될 수 있다고 밝힌 바있다. 95년 일본 도쿄의 지하철에 독가스를 살포한 오움진리교가 인체에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를 배양하려 했다는 사실도 이러한 세균테러의 가능성을 뒷받침해준다. 가공할 위력을 과시하는 최첨단의 테러는 사이버 테러.키보드를 두드리는 것만으로 뉴욕시 전체를 암흑의 도시로 만들 수 있다. 선진국의 산업시설과 군사시설을 제어하는 컴퓨터에도착하기만 하면 그 기능을 마비시키는 바이러스를 담은,이른바 전자우편 폭탄(E­mail bomb)을 한꺼번에 보내 전 도시를 일시에 마비시킨다.미국의 중앙정보국(CIA)은 이란,리비아,중국,러시아 등 일부 국가들이 사이버 테러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페루의 투팍아마루혁명운동(MRTA www.blythe.org)과 콜롬비아 인민해방군(ELN www.voces.org) 등 상당수 좌익 테러 단체들은 아예 인터넷에 웹사이트까지 만들어 교리,주장을 전파하며 때로는 모금운동 까지 벌이는 등 첨단 이기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무차별 파괴하고 처참한 결과를 유발하는 폭력성 테러는 고전적이지만 전시효과를 노린 테러범들에 의해 계속 사용될 것이 분명하다. ◎악명 높은 단체/하마스­가자지구 주무대… 지지자 수십만명/헤즈볼라­레바논 회교도 조직… 이란 지원 받아/GIA­알제리에 근거… 잔혹한 학살 일삼아 ▲하마스(이슬람 저항운동)=87년 이슬람 동포단의 팔레스티나 지부가 발전, 조직된 단체. 이스라엘 점령지 가자지구가 주 무대.수만명의 지지자를 확보하고 있다.지도자이자 창립자는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62).반 이스라엘 테러혐의로 8년간 투옥됐다 지난해 10월 석방됐다. ▲헤즈볼라(신의 당)=레바논의 시아파 회교 근본주의자들.조직원은 5,000여명.79년 이란 회교혁명후 이란 지원을 받아 급성장했다.83년 베이루트의 미국 해병대 막사폭탄 테러와 85년 미국 TWA기 납치 사건을 저질렀다. ▲가마아 이슬라미아=이집트내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조직중 가장 과격한 단체.무바라크 대통령의 세계주의 노선을 반대하고 있다.지난해 룩소르 관광객 버스 테러를 자행했다. ▲타밀엘람 해방호랑이(LTTE)=스리랑카에서 타밀족의 분리 독립을 위해 83년 조직된 단체.무장이 가장 잘 돼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조직원 1만여명. 자살특공대 ‘검은 호랑이’는 악명이 높다.지도자는 빌루필라이 프란바카란(45). ▲콜롬비아 혁명무장군(FARC)=남미 최대 무장 테러조직.5,000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있다.최근에도 전국 42곳에서 동시 다발적인 테러를 자행 230여명을 살해했다. ▲이슬람 무장그룹(GIA)=알제리에본거지를 둔 가장 잔인한 단체.92년 이슬람 구국전선(FIS)이 승리를 목전에 두고 군부정권에 의해 불법화되자 무장투쟁에 나섰다.무자비한 학살과 약탈에 부녀자 강간까지 일삼는다.지도자는 28세의 안타르 주아브리.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EZLN)=멕시코 치아파스에 근거를 둔 게릴라.94년 조직돼 농민폭동을 주도하고 있다.지도자 마르코스는 프랑스어에 유창하며 인터넷을 통해 외부와 연락한다.큰키에 다갈색눈으로 파이프를 물고 다니는 지적인 분위기의 소유자.여성팬들도 많다는 소문이다.
  • 中 대홍수 이모저모/당국 ‘인명피해 오보’ 서방 언론 비난

    ◎주장市 군인 등 1만명 제방보수 전력/경제전문가 “홍수피해 30조원 추산” ○…중국이 홍수의 인명 피해를 놓고 서방언론을 강도높게 비난. 지난 7일 장시(江西)성 주장(九江)시의 주요 제방이 붕괴되면서 수만명이 실종되고 도처에 시체가 떠다니고 있다고 보도한 게 중국 당국의 비위를 건드린 것. 중국 인민해방군 관리 마용웨이는 “어떻게 그런 보도가 나올 수 있나. 아직까지 한명도 죽지 않았는데…”라며 ‘명백한 오보’라고 비아냥. 현지 취재중인 신화통신 여기자도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이곳에서 발생한 사고를 완벽히 취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분통. ○…대홍수의 고비를 좌우할 네번째 물마루가 우한을 지나서 장시성의 주장으로 향하자 인구 50만의 주장시에서는 1만여명의 군인과 주민들이 제방보수에 전력을 투구, 주장에서는 지난 7일 제방 60여m가 붕괴대 많은 피해를 낳기도 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선박과 강철 파이프 등을 이용해 무너졌던 제방을 보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15명의 중국 반체제인사들은 대홍수로 피해를 입은 반체제 인사들을 위한 수재의연금을 모금하고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모은 1,000위안(45만원)을 우한시의 반체제인사 친용민에게 전달. ○…텐트 등이 없어 비를 피할 곳이 없는 이재민들은 급한 나머지 대나무나 나뭇조각,플라스틱 가방 등으로 얼기설기 짠 집에서 기거하는탓에 비를 흠뻑 맞는 바람에 추위에 떨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특히 이들 이재민은 홍수 외에도 급속하게 번지는 열병·설사·결막염 등의 병고와도 처절하게 싸우고 있다고 국제적십자 요원들이 전언.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최악의 이번 홍수로 인한 피해액을 2,000억위안(30조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3%에 가까운 엄청난 규모. 이에 앞서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률을 0.5% 가량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 공정위 前 부위원장 구속/李康雨씨

    ◎‘불공정’ 묵인 3,300만원 수뢰 서울지검 특수1부(文永晧 부장검사)는 29일 기업들의 불공정행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고 4개업체로부터 3,300만원을 받은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李康雨씨(60)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李씨는 지난 해 8월 수도파이프 생산업체인 한국주철관 金모사장으로부터 담합입찰이 적발돼 입찰이 제한되는 것을 눈감아 달라는 부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李씨가 모 백화점 등에 친인척 등 제3자 명의로 여러개의 점포를 소유한 사실을 밝혀내고 점포 매입경위와 매입자금 출처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여학생 폭력/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한 TV화면은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다른 여학생의 얼굴을 발길로 차면서 우산으로 올려치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어른들은 이를 못본 체하고 있었고 카메라맨은 이를 말리지 않았다는 비난을 면치못했다. 이런 생생한 자료화면을 접하지 않았다면 학원폭력의 실상을 실감할 수 없었을 것이다. 중고생들의 학원폭력이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곤 하지만 조작이나 연출이 아닌 이상 그 처럼 잔인할 줄은 짐작할 수 없었다. 이번엔 여학생 폭력조직인 ‘일진회’ 멤버들이 역시 후배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치맛단을 뜯거나 인간탑을 쌓는 샌드위치, 줄 세워놓고 발로 차는 도미노 기합을 준 보도가 경악케하고 있다. 일진회란 일본의 폭력조직을 다룬 만화 ‘블루’에서 따온 이름으로 가장 싸움을 잘 하고 잘 노는 ‘일진’들을 뜻하는 말이다. 지난해 이들의 집단구타 금품갈취 감금협박에 견디다 못한 학생들이 자살을 하거나 자퇴하는 사례가 늘자 법원은 교내폭력 서클을 조직한 고교생들에게 소년법상 가장 무거운 처벌인 소년원 송치를 결정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각 학교 일진회들이 다소 주춤한 기색을 보이더니 다시 힘없는 후배·동급생들을 괴롭힌다는 것이다. 폭력의 양상도 더욱 살벌해져서 주먹과 발길질은 예사이고 전깃줄로 묶거나 각목과 쇠파이프로 때리고 물 고문까지 자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원폭력은 성인폭력의 답습임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더구나 폭력은 사회질서를 파괴하고 체제를 해체시키는 악마주의다. 그동안 수많은 캠페인성 행사와 대책이 논의되어 왔으나 모든 것이 형식에 그치고 있음을 이번 사건으로 알 수 있다. 이제는 가정폭력이 사사로운 집안 일이 아니듯이 학원폭력이야말로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눈앞의 현실이다. 우리의 자녀들은 결국 안심하고 학교에 다닌 것은 아니다. 그들은 무차별로 얻어 맞으면서도 한마디 대꾸나 저항의 몸짓은 커녕 때리면 당할 수 밖에 없는 자괴(自壞)와 자아망실(自我忘失)을 마음 속에 심고 있었다. 그들만의 발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되찾아주기 위해 부모와 학교와 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 현실적인 대책을 위해서라면 학원폭력 방지법이라도 만들어 우리 자녀들을 보호해야겠다. 비겁보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가르쳐야 할 때다.
  • 현대自 3일간 임시휴업/“노조 농성에 정상조업 불가능”/오늘부터

    정리해고를 둘러싸고 노사간 마찰을 빚어온 현대자동차가 21일부터 23일까지 3일동안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 현대자동차는 20일 정상조업을 준비했으나 노조측이 장기농성에 돌입하는 등 과격하게 대응,당분간 정상조업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날 흥분한 일부 조합원들이 관리직 사원을 폭행하거나 기물을 부수고 회사안 도로를 무단점거해 텐트를 치고 통행을 방해하는 등 폭력사태가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쇠파이프를 든 노조사수대가 단조공장 정문 등을 점거하고 차량 및 직원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는 등 불법행위를 벌여 조업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날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尹성근씨 등 전직 노조위원장 3명은 50m 높이의 주조공장 굴뚝에 올라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또 김광식 노조위원장 등 노조간부 5명도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 98 상반기 히트상품:Ⅲ

    ◎일양약품 ‘상비천’/뽕잎 추출물… 당뇨환자에 인기 일양약품이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뽕잎 추출물과 누에고치 추출물인 실크단백,둥글레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해 출시한 뽕잎차 상비천이 당뇨환자들을 위한 전용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상비천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전무하다시피한 뽕잎,누에고치 음료시장을 개척한 제품으로 당뇨환자 및 당 때문에 음료를 가려 마셔야 하는 소비자들이 쉽게 이를 섭취할 수 있도록 대중화시켰다. 뽕잎이나 누에 등이 당뇨환자에 유익하다는 것은 오래된 상식이다. 상비천의 주성분인 뽕잎은 혈당 고혈압 콜레스테롤 저하기능과 특히 뽕잎에만 유일하게 함유돼 있는 혈당강화 물질(DNJ)이 있어 당뇨환자들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또한 모세혈관 강화물질인 루틴이 포함돼 동맥경화를 예방해줄 뿐 아니라 누에가 먹고 자라야하기 때문에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다. 실크단백은 인체내에서 생성되지 않고 반드시 외부로부터 공급받아야만 하는 8종의 필수 아미노산 및 18종의 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치매에 효과가 있다. ◎대우 ‘그린홈 크린아파트’/생명보호·환경친화·자원절약 실현 아파트에도 ‘그린’ 개념이 도입됐다. 대우건설은 오염된 환경으로부터 보호받는 무공해 청정아파트,에너지절약형 아파트를 ‘그린홈·크린 아파트’로 구체화시켰다. 대우의 그린 아파트는 기존의 아파트와는 다른 9가지 특색을 갖는다. 수돗물을 그대로 마실 수 있는 식수전용 정수시스템과 자동환기시설,층간소음 최소화,단지내 주민 휴식공간 ‘대우동산’,지하의 주민 공동생활공간,무인경비 시스템 등 첨단 지능아파트,위성수신시스템과 전화기 등 정보화 시스템 등이 그것들이다. 이들 9가지 요소는 생명보호,환경보호 및 자연절약의 목표를 추구한다. 특히 층간 소음을 기존 73㏈에서 60㏈이하로 낮춰 소음으로부터의 해방을 추구했다. 주로 20∼30대의 맞벌이 부부를 겨냥,주방과 거실을 남향으로 배치한 ‘딩크형’,40∼60대를 겨냥한 ‘통크형’,3세대 동거형 등 세가지 타입을 갖추어 고객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아울러 한국전통주택의 사랑채와 안뜰,대청마루의개념을 도입한 대청마루 사랑방형,입주가가 마음대로 내부구조를 바꿀 수 있는 마이홈형,임의로 용도를 바꿀 수 있는 알파룸형,빌라의 여유와 품격을 갖춘 빌라형 등으로 내부구조가 차별화돼 있다. ◎일동제약 ‘센스타임’/부작용 없는 다기능 구강치료제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에 높아지면서 구강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관심도 각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치료용 가글제와 구취제거제 등 구강치료제 시장을 겨냥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동제약의 ‘센스타임’은 이러한 시장을 겨냥해 나온 제품이다.그러나 기존 제품과 달리 구강내 유해균을 없애주고 프라그 제거와 잇몸질환 및 충치예방에도 탁월한 효능과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밝힌다. 기존 제품들이 단순한 불소처방액이거나 단순 구취제거제,살균제 등으로 효능이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장기간 사용할 때 부작용으로 계속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 지난해 4월 출시돼 월 평균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시장점유율 45%. 제품 가격(권장소비자가격)은 8㎖가 1,300원이며380㎖ 6,000원,750㎖ 1만1,000원 등이다. 96년말 현재 가글제 시장규모는 250억원 수준이지만 3.4%인 가글제 사용인구가 2000년에는 30∼40%로 늘 것으로 예상돼 시장도 1,000억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만도기계 “딤채”/김치 냄새없이 장기보존 가능 김치냉장고 ‘딤채’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업계의 강자로 자리잡았다.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기계가 개발한 ‘딤채’는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김치숙성 전문제품. 주부들이 김치를 담근 후 냉장고에 보관 할 때 생기는 맛의 변화,공간부족 및 냄새 문제 등을 만도만의 김치숙성 및 보관기술로 해결해냈다. 냉장고와 달리 코일이 냉장고 본채를 감싸는 직접 냉각방식을 채택,항시 섭씨 0도를 유지하도록 하고 상부개폐방식을 채용,냉기의 유출을 차단함으로써 4개월간 장기보존을 가능케 한 게 특장점으로 꼽힌다. 김치종류 선택,숙성방법,김치맛 선택,추가 익힘,발효,탈취 등 6가기 기능이 있다. 선택 가능한 맛의 종류는 덜익은 맛,표준맛,잘익은 맛 3가지. 기본사양은 딜럭스·고급·표준 3가지에 연백색,청회색 등 2가지 색상을 채용하고 있다. 무게는 30㎏,44㎏이고 가격은 37만3,000원∼72만원. ◎한국야쿠르트 ‘메치니코프’/콜레스테롤 저하·숙취제거 효과 요즘 소비자들이 식품을 선택하는 첫번째 기준은 ‘건강 기여도’.한국야쿠르트의 메치니코프는 이같은 대중적 기반위에 기존의 유산균 발효 유제품과 차별화된 ‘기능성’을 살려 출시된 제품이다. 비피더스균,애시도필러스균,써머필러스균,락토바실러스 카제이균 등 4가지 복합 유산균을 혼합 배양해 유산균 발효유 특유의 장기능 활성화와 함께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알코올 대응 숙취제거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글루메이트를,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유당분해 효소를 첨가했다. 설탕 대신 올리고당과 과즙으로 당도를 조절한 다이어트식품이기도 하다. 사과·포도·복숭아 등 3가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의 생명공학팀이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2년간 17차례의 각종 검사와 유사 제품군에 대한 면밀한 연구를 거쳐 탄생한 고부가가치 전략품목. 아울러 방문판매라는 독특한 유통경로가 이 제품을 단기간에 히트상품 반열에 올려놓는데 기여했다. ◎삼성카드 ‘빅보너스카드’/쓰는 만큼 이익 돌려주는 카드 IMF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선행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종 카드다. 지난 5월 회사(삼성카드) 창립 10주년에 맞춰 나왔다. 시대 상황에 걸맞게 카드 사용시마다 누적되는 보너스를 마케팅 포인트로 삼아 이미 회원 10만을 돌파했다. 일종의 캐시백 제도를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 ‘쓰는 만큼 이익을 돌려주는’ IMF 시대의 새로운 카드 전형으로 평가받는다. ‘빅보너스카드’는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일정률의 포인트를 얻은 뒤 추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다른 카드와 달리 2만5,000여 보너스클럽 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 사용액의 3∼5%가 적립된다. 일반 가맹점에서 사용할 때도 1%가 적립된다. 월 30만원을 결제하는 회원이 보너스 클럽 가맹점에서 20%만 사용해도 연간 5만7,600원의 적립금을 얻을 수 있다. 이 금액은 상품 구입시 현금처럼 인정받는다. 기타 혜택으로는 카드 제시만으로 대형 위락시설 무료입장을 가능케 하는 ‘애니 패스 서비스’ 등이 있다. ◎나드리 “사이버 21 UV 트윈케이크 U&C”/신세대 취향 맞춰… 5년 연속 히트 나드리화장품의 ‘사이버 21 UV 트윈케이크 U&C’가 신세대 여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명실공히 트윈케이크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U&C의 인기행진은 어느 한 분야에서 이뤄낸 성공작이 아니다. 연구 상품기획 마케팅 광고 판촉전략 등이 최적으로 결합된 토탈 마케팅의 산물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나드리화장품은 94·95·96·97년도 상반기까지 장수 히트상품을 기록한 ‘이노센스 알부틴 UV 트윈케이크’의 전통과 명성을 ‘사이버 21 UV 트윈케이크 U&C’로 이어 또 다른 히트상품의 신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U&C가 트윈케이크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며 히트행진을 계속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은 국내 업계에선 처음으로두가지 타입의 트윈케이크를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는 데 있다. 나드리화장품은 50번 빨아도 항균작용이 완벽하게 지속되는,퍼프를 내장했다. 통통 튀는 광고도 한몫 했다. 올들어 6월까지 54만개(70억원)가 팔리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교보문고 ‘고객맞춤서비스’/고객불만 100가지 선정…즉시 개선 교보문고가 고객만족 최고화를 추진하고 있다. 부문별 고객의 불만과 불친절 100가지를 분류,적극 개선하고 고객 맞춤서비스 책임실천체제를 정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교보는 95년부터 장내 고객만족부문,장외고객만족부문,관리지원최고화부문으로 나눠 직원 개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고객마족 사례를 발굴,고객중심업무체제로 탈바꿈하고 있다. 장내부문의 경우 영업장 중심의 고객만족 경영혁신 운동으로 고객의 불만,불편,불친절 사항을 100가지로 분류,각각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 및 실천을 추진하는 한편 ‘교보문고 책사랑운동’이라는 대규모 문화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장외부문은 장외고객에 대한 사전 서비스 강화와 함께 비효율적인 업무 100가지를 10개부문으로 분류,개선하고 고객이 원하는 책을 최대한 빨리 전달하는 ‘퀵 서비스시스템’을 도입,시행중이다. ◎롯데 ‘델몬트 콜드 쥬스’/신맛 해소… 수입주스와 맞설 야심작 ‘콜드쥬스’는 고품질 주스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충족시키고 지난해부터 개방된 외국 오렌지 주스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된 롯데칠성의 야심작. 주스의 생명인 신선한 과일의 맛을 그대로 내기 위해 생과즙과 오렌지 알맹이를 넣어 과즙감을 높였다. 유통 과정에서 맛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냉장유통 시스템을 도입,생산공장에서 가정까지 공급하도록 한 선진국형 주스다. 또한 ‘콜드쥬스’를 담고 있는 테트라탑 용기는 유럽과 미국에서도 근래에 도입된 최첨단 신형 기능의 팩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사용됐다. 6겹의 특수재질로 미세한 온도변화,공기,자외선 등으로부터 주스의 품질을 보호한다.뚜껑의 각도를 기울여 쉽게 따르도록 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소비자들의 편의를 배려했다. 판매량은 월 평균 170만개. 롯데칠성은 “오렌지 주스는 신맛 때문에 꺼린다는 선입감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는 품질과 위생적인 용기,철저한 냉장유통 시스템 등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에넥스 ‘퍼스트클래스’/부엌 인테리어 선도… 월 매출 89억 부엌가구시장의 선두주자인 에넥스는 고급화 전략으로 부엌가구에 대한 개념을 바꿔놓았다. 에넥스는 한국 고유의 전통문양을 현대적 디자인 감각과 신공법을 이용,부엌가구에 도입,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추구해 주부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올들어 5개월간 443억원 어치가 팔렸다. 월 평균 89억원 어치가 나갈 만큼 인기가 높다. 에넥스는 모델 정은아를 활용,‘퍼스트 클래스’의 고품격 이미지와 다양한 가격대의 셀링 메시지를 전달,고품질,합리적인 부엌가구로서의 이미지를 정착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퍼스트클래스’는 평형별 다양한 규격과 색상을 구비했다. 24·33평형으로 크게 두가지 타입이 있지만 색상은 베이지,줄리엣 그린,화이트,메이플 등 9가지. 제품에 공도 많이 들였다. 문짝에 홈가공이나 몰딩을 해 기존 부엌가구의평면적 디자인을 탈피했다. 효율적인 공간배치와 편리한 첨단기능,세련된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값은 24평형이 105만원에서 210만원대,33평형이 157만∼290만원선이다. ◎UDS 라파엔젤 ‘금연초’/하루 3∼4갑 조훈현씨도 금연 성공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도 담배를 끊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UDS라파엔젤사가 개발한 ‘금연초’는 금연에 실패했거나 금연을 계획중인 흡연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금연초는 금연시 손가락 사이에 끼워 피우던 담배를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를 없애면서 효과적으로 담배를 끊게 해주는 제품이다. 금연초는 담배크기로 제작돼 금연중 흡연욕구가 생길 경우 손에 쥘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박탈감’을 없애주며 항니코틴 성분이 포함돼 있어 체내에 축적돼 있는 니코틴 성분을 체외로 배출시킴으로써 패치,향파이프,내복약 등 기존 금연보조제의 단점인 정신적 육체적 금단현상을 제거,자연스런 금연을 유도한다. 자연스런 접근을 통해 금연기간중의 고통을 최소화시킴으로써 높은금연 성공률을 보장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금연초’ 모델인 바둑 기사 조훈현씨도 대국때마다 3∼4갑의 담배를 태웠으나 이를 이용,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비자가격 17만8,000원. ◎정보문화사 ‘비주얼 컴퓨터 길라잡이’/필요한 것만 골라 알기쉽게 설명 컴퓨터 입문서인 ‘컴퓨터 길라잡이’가 대변신을 이룩했다.출간 일주일만에 서점가를 평정한 ‘비주얼 컴퓨터 길라잡이’가 그것이다. 책의 내용이 한눈에 들어올 것,너무많은 것을 얘기하느라 식상케 하지 말 것,어렵게 설명하지 말 것 등 세가지 원칙에 충실한 이 책은 컴맹이나 컴퓨터 초보자에게 꼭 필요한 활용서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95년 모든 분야의 서적을 총망라해 베스트 셀러 1위를 차지한 컴퓨터 길라잡이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는 셈이다. 이유는 간단하다.기존의 컴퓨터 관련 서적이 컴퓨터의 개념만을 늘어 놓은데 반해 ‘비주얼’은 철저한 활용서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컴맹이나 초보자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데 꼭 필요한 내용인 한글 윈도 95를 비롯,PC통신,문서작성,인터넷 등을 혼자서도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충실한 ‘비쥬얼’과 일러스트는 내용을 읽지 않아도 프로그램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깔끔한 컬러의 색상과 시원한 편집,프로그램 단계별 지시번호와 화면 등이 한눈에 들어오게 편집돼 있어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 장마철 전기안전 이렇게/세탁기 등 접지선 땅에 묻고

    ◎천둥번개땐 전원코드 뽑도록/집 침수땐 콘센트 접근 금물 ▲가전제품 사용요령=습기가 많으면 누전될 뿐아니라 먼지가 굳어 성능이 떨어지게 돼 틈틈이 사용해야 한다. 특히 오디오는 하루에 한번씩 작동시키는 게 좋다. 세탁기나 에어컨의 접지선은 반드시 파이프를 통해 땅에 75㎝ 이상 묻어야 한다.접지선을 수도꼭지에 연결해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수도파이프를 타고 온 집안에 전기가 흐를 수 있다. 천둥 번개가 요란하게 칠 때는 모든 가전제품의 전원코드를 뽑는 것이 좋다.특히 안테나선이 달린 TV는 반드시 전원코드를 뽑아놓아야 한다. ▲배선=전주에서 집으로 연결되는 전기선이 나뭇가지나 TV 안테나에 걸리지는 않았는지,물받이통이나 연통 등에 닿아 전기선이 벗겨지지는 않았는지 살펴야 한다.두꺼비집의 이음새나 전선과 전선의 연결부분이 헐거워지지 않았는지도 확인하는 게 좋다.특히 습기가 많은 부엌과 지하실 등에 복잡하게 연결된 전선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누전차단기=누전차단기는 미세한 누전현상이 발생해도 전기를 0.03초 안에 차단하는 안전장치다.제대로만 작동되면 대부분의 전기사고를 막을 수 있다. 두꺼비집 스위치를 내리고 누전차단기에 볼록 나온 시험용 버튼을 눌러 ‘딱’하는 소리와 함께 개폐 스위치가 내려가면 정상이다.스위치가 꼼짝하지 않거나 내려온 스위치를 올려도 다시 내려오면 바꿔주어야 한다. ▲집이 물에 잠기면=배전반의 전원스위치부터 꺼야 한다.섣불리 전기 콘센트에 접근해선 안된다.고인 물에 전류가 흐를 가능성이 높다. ▲벼락이 치면=통신선 등에 벼락이 떨어지면 사용 중인 가전제품에 과전류가 흘러 고장을 일으키게 된다.번개가 치면 TV를 비롯해 가급적 가전제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전기기구를 만지거나 수리하는 것은 금물이다. ▲바람이 세찰 때는=세찬 바람으로 집 밖의 전선이 끊어지거나 전선 껍질이 벗겨지는 경우가 있다.절대 근처에 접근하지 말고 전기고장신고(국번없이 123)를 해야 한다.
  • 민주화 희생자 재조명 활발

    ◎고귀한 희생에도 300여명 아직 ‘범법자’ 낙인/추모단체 학술토론·대학 명예졸업장 추진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숨진 ‘민주열사’들에 대한 재조명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70년대 이후 분신이나 투신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죽음을 당한 민주화 희생자는 300여명에 이른다.이들의 재조명 작업은 ‘민주열사·희생자 추모단체 연대회의’(상임의장 李昌馥)와 80여개의 추모사업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희생자들이 아직도 범법자로 낙인 찍혀 있다”면서 “5·18 희생자들과 마찬가지로 민주유공자 예우를 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희생자 가운데는 노동운동 분야가 85명으로 가장 많고 학생운동 81명,재야·빈민·농민분야 및 일반시민 41명,사형·옥사하거나 출옥 뒤 사망한 장기수 등이 83명이다. 추모 단체들은 올초부터 학술토론회를 개최하고 서명운동을 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연대회의는 지난 4월 ‘민주열사 정신 계승을 위한 학술제’를 개최하고 한달동안 5만여명의 서명을받았다. 서울대 국민대 숭실대 전남대 등은 재학 중 희생된 학생들에게 명예졸업장 수여를 추진하고 있다.서울대는 87년 6·10 민주화운동의 불씨가 됐던 朴鍾哲씨를 비롯,75년 유신반대를 외치며 할복자살한 金相眞씨 등 재학중 숨진 10여명에게 명예졸업장 수여를 추진 중이다.국민대도 학교를 중퇴하고 노동현장에서 활동하다 89년 노조탄압에 맞서 분신자살한 金윤기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줄 계획이다. 88년 5월 ‘군사독재타도’를 외치며 숭실대에서 분신 자살한 朴래전씨의 추모사업회는 지난 1일부터 1주일 동안 숭실대에서 10주기 추모제를 열고 그의 뜻을 기려 동화(冬花)문학상을 신설했다. 서울 평화시장의 노조 투쟁과정에서 분신자살한 全泰壹씨 추모사업회는 지난달 23일 고려대에서 민가협 및 민주노총 등이 참석한 가운데 ‘98 다시 만나는 全泰壹’행사를 열었다. 88년 ‘조국통일과 양심수 석방’을 외치며 명동성당에서 할복·투신자살한 趙城晩씨 추모사업회와 ‘광주항쟁 진상규명’을 외치며 88년 분신자살한 崔덕수씨 추모사업회,91년 시위 도중 백골단의 쇠파이프에 맞아 숨진 姜慶大씨의 추모사업회 등도 명예회복을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우조선 노조는 87년 8월 ‘노동자 대투쟁’ 당시 시위를 하다 최루탄에 맞아 숨진 李錫圭씨 추모사업회를 결성했다. 광주항쟁 진상규명을 외치며 80년 서울 기독교회관 6층에서 투신자살한 서강대 金의기씨에 대해서는 학교민주동우회에서 추모 활동을 펴고 있다.
  • 포철 외국경쟁社와 잇단 제휴

    ◎佛 유지노社와 슬라브 고속주조기술 공동개발/美·英 등 9개사와 연구협약 22건 체결 포항제철이 경쟁관계의 외국기업들과 잇따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포철은 최근 프랑스 최대의 철강업체인 유지노사와 기초소재인 슬라브의 고속주조기술을 공동개발키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되는 기술은 별도의 설비투자없이 기존 설비의 성능을 개선,슬라브의 생산속도를 높이는 것으로,경제성이 높다는 자체평가다.포철은 이외에 미국과 영국,독일,스웨덴 등 9개국 철강업체와 모두 21건의 연구개발협약을 체결,공동 기술개발에 나섰다. 포철은 특히 미국의 베들레헴스틸 사와 공동으로 부식에 강한 교량용 강판을 개발한 데 이어 러시아의 바르딘연구소와 공동으로 극한지에서 원유,천연가스를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용 철강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포철은 이번 기술개발로 시베리아 유전 및 가스전 개발이 본격화되는 오는 2000년대 초반에는 모두 800∼1,000만t의 수요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 명동성당옆 중국음식점 주인 祝振財씨의 감회

    ◎민주화 중심서 화해의 가치 배워/현대사 바꾼 시위현장 빠짐없이 지켜봐/시위대 투신·할복 등 가슴아픈 기억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시위와 농성이 민주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화해와 용서의 가치를 깨달았습니다” 서울 명동성당 옆에서 30년째 중국음식점 ‘성화장’을 운영하고 있는 축진재씨(51).29일로 축성 100주년을 맞는 명동성당을 바라보는 축씨의 감회는 남다르다. 화교인 축씨는 김수환 추기경이 30년전 천주교 서울 대교구장으로 명동성당에 부임하던 그 해 중국음식점을 열었었다.성당에서 10m도 채 안떨어진 건물 2층의 음식점에서 축씨는 70년대 명동성당 시국선언 사건부터 최근 민주노총의 집회까지 현대사를 바꾼 시위 현장들을 빠짐 없이 지켜보았다. 87년 6·10항쟁 때는 쇠파이프와 각목을 든 시위대 10여명이 프락치를 찾는다며 셔터를 뜯고 들어오는 바람에 5층까지 피신했다가 겨우 오해가 풀려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회고했다.돌이나 최루탄에 유리창이 깨지고 시위가 며칠이고 계속돼 임시휴업을 한 적도 한두번이 아니다.그보다도 시위대의 투신이나 할복자살 사건이 잊혀지지 않는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28일 민주노총 지도부의 농성을 착잡한 표정으로 바라본 축씨는 “화해와 용서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100주년을 맞은 명동성당이 가르쳐 준 진실”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쇠파이프 반입 현장 검거/오늘 노동계 집회 학생참여 차단/경찰

    경찰청은 16일 전국 10여개 도시에서 열릴 예정인 노동계의 집회와 관련,평화적인 집회와 시위는 보장하되 불법 폭력 시위는 엄단하겠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일 근로자의 날 행사 때처럼 불법 폭력시위를 할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의 집회 참여를 최대한 저지하는 한편 쇠파이프와 화염병 등의 반입을 원천 봉쇄키로 했다.특히 쇠파이프 등 시위도구를 갖고 집회에 참여하거나 경찰에 돌을 던지는 시위자는 현행범으로 간주,현장에서 검거할 방침이다. 한편 민주노총(위원장 李甲用)은 16일 하오 3시 서울 종묘공원을 비롯,전국 14개 도시에서 모두 1만9천명이 참여하는 ‘고용안정과 실업대책 촉구’집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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