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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민들이 숨쉴 곳은 어딥니까!”

    20일 용산재개발지역의 철거 건물(4층)에서 농성 중이던 철거민 20여명(4명 사망)이 특수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죽거나 다쳤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이 망연자실했다.  각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개인 블로그에는 애도의 뜻을 담은 글이 쇄도했다.  네이버의 ‘kjs1822’는 “철거민들의 요구를 100% 들어줄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그 어떤 상황일지라도 목숨과 바꿔야 할 것은 없다.”며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 지금 모쪼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 뿐”이라고 말했다.  ‘edvcnnn’은 “과연 서민들이 숨쉴 수 있는 곳은 어딘가요.”라며 “툭하면 총칼로 서민들을 죽이는 정부에 너무 상처입고 고통스럽습니다.”고 애통해 했다.’choimoon11’도 “인터넷에서는 댓글 알바들 풀어서 여론조작하려 하고 밖에서는 ‘폭력 경찰’ ‘떡검’으로 물대포·쇠파이프도 모자라 사람까지 죽이다니….”라며 경찰의 강경대응을 질타했다.  일부 네티즌은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이 신임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것을 두고 “진급했다고 들떠서 오버한 것이냐.”고 지적했다.하지만 “직무에 충실히 임하던 경찰들이 다쳤다는 소식이 더 안타깝다.”는 의견들도 보였다.  철거민들이 화염병을 사용해 화를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casXXXXX’는 “죽이려고 칼 갈고 있던 살인자가 자신이 갈던 칼에 찔려 발생한 사건”이라며 “진압전 경찰은 수많은 경고를 했을 것이다.하지만 그것을 무시하고 간과한 자의 최후”라는 격한 표현을 썼다.이에 대해 ‘peanat’는 “충분히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었다.하지만 강경 일변도로 진압을 고집했던 경찰의 도의적인 책임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응수했고,‘gofurther’는 “사람이 죽었는데 화염병이든 나발이든….제발 댓글 달때 한번쯤은 생각을 하고 좀 달았으면 한다.입장 바꾸어 생각해 보고.”라고 지적했다. 철거민에 대한 색깔론을 지적하는 이도 있었다.‘tmvl3066’은 용산4구역 상가 및 주거세입자들이 민주노동당에 집단 입당했던 것을 두고 “왜 데모쟁이들이 철거전 세입자로 입주를 했을까.과연 저기 진짜 살던 시민들 있었을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하지만 이런 의견에 대해 대부분 네티즌은 “여기서 좌파 우파가 왜 나오냐.”며 비난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화염병 폭력시위 최대 20년 구형

    화염병 폭력시위 최대 20년 구형

    모 단체 회원 수십명이 서울 시내 도로를 점거한 채 화염병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둘러 경찰관 27명이 다치고 경찰 버스가 망가졌다면 검찰 구형은 어떻게 될까. 검찰이 내놓은 노동·집단사범 양형기준에 따르면 기본 14등급(징역 6~8개월)에서 출발하는 흉기사용 폭력 집회·시위 유형으로 분류된다. 또 화염병 투척 등 행태에 따른 3등급, 상해자 수 및 상해 정도에 따른 4등급, 재물 파손에 따른 1등급, 시설물 점거에 따른 2등급이 보태져 24등급(징역 4~5년)이 구형된다. 대검 공안부(부장 박한철 검사장)는 15일 노동·집단 사범 구형 기준 도입 등의 2009년 공안부 운영방침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근로조건과 무관한 불법파업으로 국민에게 불편을 끼치고 국민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 과거와는 달리 고소·고발이 없어도 수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안3과 부활, 검찰 수뇌부 인사에서의 ‘공안통’ 약진에 이은 이 같은 조치 등 강력한 ‘공안 드라이브’가 거듭 예고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신공안 정국 조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새 제도는 서울중앙지검, 서울남부지검, 부산지검, 광주지검, 울산지검, 창원지검, 순천지청 등 노동·집단 사범 사건이 많은 10여개 청에서 8월까지 시범 실시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확대 시행한다. 김희관 대검 공안기획관은 “구형 기준이 체계화·계량화됨으로써 전국적으로 일관된 법집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평균 구형량은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근 5년 동안 노동·집단사범 1459명의 판결문을 분석해 30등급의 구형 기준표를 마련했다. 또 불법 집회·시위 유형을 비폭력, 일반 폭력, 시설점거 폭력, 흉기사용 폭력 등 네 가지로 나눠 각 2~5등급, 12등급, 13등급, 14등급을 기본 등급으로 부여했다. 불법 파업의 유형도 네 가지이며 비폭력의 경우 기본 9등급이고, 나머지는 집회의 경우와 같다. 검찰은 가담 동기와 정도, 파급 효과, 피해 정도, 수사협조 등 다양한 요소를 가중·감경 인자로 활용해 기본등급에서 등급을 올리거나 낮춰 구형하게 된다. 검찰은 특히 흉기 소지 또는 사용, 주요시설 점거, 떼법 관철을 위한 집단 행동, 정당한 기업활동 방해 등을 주요 가중인자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부당노동행위, 임금체불, 산업재해 등 사측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구형기준을 마련했다. 예를 들어 150명 규모 사업장의 대표가 노조 불가입을 조건으로 직원을 채용하고 노조선거에 개입했다면 기본 10등급에 사업장 규모에 따른 2등급, 노조불가입 조건 3등급, 노조선거 개입 5등급을 합쳐 20등급을 기준으로 구형받게 된다. 한편 검찰은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법질서 확립 수준을 측정·점검할 수 있는 ‘법질서 확립 지수(떼법 지수)’를 외부 용역을 통해 상반기 중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행·레저 단신]

    [여행·레저 단신]

    ●화요일 새벽은 리프트 값이 절반 강원 홍천군 비발디파크는 2월1일까지 매주 월요일에서 화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균일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새벽권은 일반 2만원, 소인 1만 5000원. 새벽권 렌탈은 스키 1만원, 보드 1만 2000원이다. 서울 및 수도권 12개 노선을 무료로 운행한다. 1588-4888. ●대게와 온천의 환상적인 만남 경북 울진군 한화리조트 백암온천은 겨울철 별미인 죽육촌어(竹六寸魚) 대게와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내놨다. 객실 1박+온천사우나 2인+조식 2인+대게(2마리)로 구성됐다. 평일 12만7000원, 금요일 13만 5000원, 토요일 15만 9000원. 23일까지. 대게와 홍게는 객실로 배달하거나 퇴실할 때 찐 상태로 포장해 준다. (054)787-7001. ●사이버 허니문 박람회 오세요 모두투어(www.modetour.com)는 19일까지 ‘제1회 사이버허니문 박람회’를 연다. 국내 최대 결혼상품전 ‘제31회 춘계 한국결혼상품전(WEDDEX KOREA 2009 SPRING)’이 열리는 기간(8~12일)에 맞춰 진행된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상품가 보장제도. 나중에 환율이 상승해도 추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다. (02)728-8790 ●각종 국제 스키 대회 잇따라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는 11~13일 ‘2009 엑스피드컵 FIS 국제스노보드대회’를 개최한다. 최대 154m의 광폭슬로프에 모두 11면의 코스를 갖춘 곤지암리조트는 4면이 국제스키연맹(FIS)의 공인 슬로프 인증을 받았다. 한국을 비롯, 오스트리아 등 8개국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3000만원의 상금과 FIS포인트를 두고 하프파이프 종목과 평행대회전(PGS) 종목에서 화려한 기술을 겨룬다. 갤러리들에게는 다양한 선물이 제공된다. (02)3777-2100. 14~24일은 강원 횡성군 현대성우리조트에서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1996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대회. 평행대회전과 스노보드 크로스, 하프파이프 등 남녀 9개 종목에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45개국 627명이 출전해 화려한 스노보드 쇼를 펼친다. 2월14일부터 9일동안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경기장에서는 42개국 592명이 참가하는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가 마련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34개 공기업 업무보고] 공기업 주요 투자내역

    [34개 공기업 업무보고] 공기업 주요 투자내역

    내년도 공기업 투자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회복에 맞춰졌다.공기업들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투자비를 조기에 집행키로 했다. 투자비의 60% 이상(24조 5236억원)이 상반기에 풀린다.경영 효율화를 위해 기업마다 정원의 10% 이상을 줄이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동시에 실시하기로 했다. ●공기업 SOC 투자규모 17.3% 늘어 국토해양부 산하 7개 공공기관은 내년에 40조원 넘게 투자한다.주택공사와 토지공사,도로공사,수자원공사,철도공사,철도시설공단,인천공항공사 등 7개 기관이 내년에 투자할 사업비는 40조 3887억원에 이른다.올해보다 17.3% 늘어났다. 주택공사는 올해보다 10.4% 늘어난 15조 8112억원을 투자한다.건설공사비로 9조 9590억원을,토지보상비로 5조 8522억원을 각각 쏟아붓는다. 주공은 내년에 보금자리주택 12만가구 등 12만 7000가구를 지을 계획이다.또 공법 개선으로 동절기 공기를 단축시켜 4068억원의 공사비를 2개월가량 앞당겨 집행할 계획이다. 토지공사도 올해보다 26.3%가 증가한 12조 699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송파(위례)신도시와 화성동탄2신도시 등의 토지보상을 1~2개월 앞당기고 신규 공사 조기발주,선급금 지급 확대 등에 쓰인다.철도시설공단은 올해보다 31.8%가 늘어난 6조 997억원을 내년에 투자한다.경부고속철도 등 6개 사업 43개 구간을 새로 착공한다. 도로공사는 2조 7961억원(19.3%↑),철도공사는 1조 1450억원(7.7%↑),수자원공사는 1조 6810억원(6.2%↑)을 투자한다. 인천공항공사(1571억원)만 2단계 공사가 지난 6월에 끝나 투자액이 올해보다 60.0% 줄어든다.도공은 모든 신규 공사를 긴급 발주하고,상주~영덕고속도로 설계도 앞당기기로 했다. ●한전,신규 일자리 4460개 만들어 한국전력과 5개 발전회사는 12조 4000억원을 투자한다.올해보다 1조 3000억원이 늘었다.7조 6000억원은 상반기에 집행한다. 한전은 투자확대로 내년에 신규 일자리 4460개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또 연료비 절감을 위해 발전사 협의체를 통해 연료 통합구매와 연료 운반 전용선 확보를 추진한다.한전은 또 전체 구매예산의 65%인 5조원을 중소기업 공공구매로 지출하고 납품업체에 대한 네트워크론 지원규모도 2200억원으로 10% 늘리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북한을 거쳐 파이프라인으로 운송하는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한다. 2017년부터 연간 최소 750만t의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도입하게 된다.삼척 생산기지 건설 등 오는 2013년까지 3조 667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창출을 늘린다. 한국석유공사는 유가하락으로 유망한 석유기업의 자산가치가 떨어진 점을 활용,중견 석유기업의 M&A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또 석유비축기지 건설사업비의 65 %인 798억원을 내년 상반기 중 앞당겨 쓰기로 했다. 한국수력원자력도 투자비를 조기 집행하기 위해 건설 중인 원전의 공정률을 촉진하고 신울진 1,2호기 등 신규 사업을 앞당겨 착수하기로 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해외 유망 광구를 싼값에 사들이는 방안을 추진한다.또 내년도 해외자원개발에 3384억원을,국내 자원개발에 900억원을 각각 투·융자하기로 했다. 대한석탄공사는 내년에 수입다변화를 통해 무연탄 수입을 80만t까지 확대한다.한국지역난방공사는 올해보다 6.1 % 늘어난 100만 5000가구의 공동주택에 지역난방을 공급한다.에너지관리공단은 내년에 1조원을 투자,68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기로 했다. 김성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땅을 너무 사랑해서…” 성질 돋운 정가 말말말

    “땅을 너무 사랑해서…” 성질 돋운 정가 말말말

     다사다난했던 2008년도 어느덧 저물고 있습니다.올해도 정치권에서는 수많은 말들이 오갔습니다.이명박 정부 출범에 이어 4·9총선,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미국발 금융위기 등 수 많은 쟁점들을 둘러싸고 무수한 말들이 쏟아졌습니다.’비공감 발언 10가지’를 뽑아봤습니다.  유난히 ‘성질 돋우는’ 발언이 많았던 2008년,여러분이 생각하는 올해의 ‘비공감 발언’은 무엇인가요?    1.”사진 찍지마,XX.성질이 뻗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께서 국정감사장에서 거듭되는 의원들의 질문 공세에 많이 짜증이 나셨던 모양입니다.지난 10월24일 국감 정회 직후 유 장관을 촬영하려던 사진기자들에게 폭언을 쏟아내시는 장면이 카메라에 그대로 잡혀버렸는데요.이후 유 장관님이 “우발적으로 부적절한 언행 보인 것은 분명하다.”며 대국민사과를 하시면서 상황은 마무리 됐습니다만 네티즌 사이에선 각종 패러디가 등장하면서 꾸준히 ‘사랑’받는 유행어가 됐습니다.  탤런트 출신 장관님께서 사진찍는 것을 마다하신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으셨겠죠.또 전쟁터 같은 국감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신 점도 이해합니다.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엄한 사진기자들에게 눈꼬리를 모으시다니.조금 지나치신 것 아니냐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죠.일각에서는 유 장관님이 자신을 방어해야할 국감장에서 ‘자폭’하신 것이라고도 말하더군요.    2.오렌지? 아니죠~ 아륀지! 맞습니다  올해 초 이명박 정부의 밑그림을 그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영어 몰입교육이었죠.당시 인수위원장을 맡으셨던 이경숙 위원장님께서는 “미국 가서 오렌지 달라고 했더니 못 알아들어 ‘아륀지’라고 했더니 알아듣더라.”라며 한국인의 영어발음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셨습니다.  이 발언은 가뜩이나 영어 몰입교육에 대한 논란이 커지던 상황에 기름을 부었습니다.이 위원장님의 ‘아륀지 여사’라고 불리면서 네티즌들에게 ‘몰매’를 맞았죠.이후 이 위원장님께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하셨고 영어 몰입식교육은 저 멀리 날아가 버렸습니다.덕분에 아직도 ‘아륀지’를 ‘오렌지’라고 발음하는 사람도 고개를 들고 살 수 있게 됐답니다.    3.대통령님,정말 주식사면 부자되나요?  전세계를 휩쓴 미국발 경제위기,우리나라라고 예외는 아니었죠.반토막 난 펀드에 눈물흘리던 수 많은 국민들께 ‘경제 대통령’께서 조언을 하셨습니다.이 대통령께서 지난 11월 24일 미국 방문 중 동포 간담회에서 “지금 주식을 사면 최소 1년 이내에 부자가 된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셨습니다.  어찌보면 주가가 바닥을 치고 있는 시점에서 정상적인 발언일 수 있었지만 일국의 대통령이 투자회사 직원처럼 보였다는 비난이 잇따랐습니다.당장 먹고 살 돈도 없는데 무슨 주식투자냐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또 “대통령의 ‘허언시리즈’”(민주당) “증권 브로커같은 대통령” (자유선진당) “도박사나 할 소리”(민주노동당) 같은 야당의 비난도 이어졌습니다.정상적인 발언도 부적절한 시기를 고르면 얼마나 비정상적으로 들리는지를 쓰라린 교훈으로 남기면서 말이지요.    4.李대통령은 마리 앙트와네트?  총선 직후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 논란에 휩싸인 와중에 이 대통령께서 주옥(?)같은 발언을 하셨습니다.미국산 쇠고기를 다시 들여오기로 한 직후 “질 좋은 고기를 들여와서 값싸고 좋은 고기를 먹게 되는 것…마음에 안 들면 적게 사면 된다.”라며 민심에 불을 지르셨죠.  비슷한 발언으로는 민동석 당시 농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의 “쇠고기 협상은 미국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 있었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서 민심을 모르셔도 너무 모르셨다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이었습니다.일부 네티즌은 “고기가 없으면 빵 먹으면 되지 않나.”라는 프랑스 왕비 마리 앙트와네트를 대통령과 동급으로 떠올렸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논란이 대규모 촛불시위로 이어지자 이 대통령께서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끝없이 이어진 촛불을 바라보았다. 오래전부터 즐겨 부르던 ‘아침이슬’도 들었다.”고 소회를 밝히셨는데요.청와대에 출입했던 모 선배는 “청와대 뒷산에서 함성소리는 들리지만 노랫소리가 잘 들리지는 않았을 것이다.아마 ‘아침이슬’일거라 추측하지 않았을까?”라고 하더군요.  ’아침이슬’을 들으셨는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께서 민심을 잘 들으셨는지 아닐까요?    5.정몽준 의원님,버스요금은 1000원입니다.  최근 불어닥친 금융위기로 주가가 많이 떨어져 손해가 막심하시긴 하지만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은 여전히 정치권 ‘최고 부자’입니다.국민을 위해 불철주야 바쁘신 의원님께서 버스를 타시기엔 너무 시간이 부족하셨나 봅니다.정 의원은 지난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 토론회에서 버스 요금을 “한 번 탈 때 70원”이라고 답했다가 빈축을 샀었죠.  현재 시내버스를 타려면 현금 1000원이 드는데,정 의원께서는 언제 버스를 타보신 걸까요?혹시 700원을 잘못 말하신 걸까요?정 의원께서는 “버스는 타봤지만 보좌진이 계산해서 잘 몰랐다.”고 해명하셨지만 워낙 부자로 소문난 정 의원이시다 보니 그다지 여론의 동정을 이끌어내진 못했습니다.  이후 정 의원께서는 지지자가 보내줬다는 교통카드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가 그 카드가 어른이 쓸 수 없는 청소년용인 것으로 밝혀져 또 한 번 망신을 당하셨죠.가만히 넘어가면 될 일을 ‘긁어 부스럼’으로 만들었다는 후문입니다.    6.나는 그저 땅을 사랑했을뿐이고~  지난 2월 박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의 땅 투기의혹에 대해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하는 것일 뿐 투기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해명했습니다.하지만 박 후보자는 이 ‘자폭 발언’으로 인해 비난여론이 더 거세지자 닷새 후 자진사퇴하게 됐죠.차라리 “면목없다.” “잘 몰랐다.”처럼 직접적인 사과나 해명이 더 효과적이지 않았을까요?  같은 기간 장관 후보자들의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부부가 교수 25년 하면서 재산이 30억원이면 양반 아니냐”(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배우 생활 35년에 140억원의 재산은 벌 수 있다. 배용준을 한 번 봐라.”(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발언이 화제가 됐었죠.  이 같은 해명에 대해 대부분의 국민들은 “나는 얼마나 벌어야 양반이 돼나.” “유 장관도 한류스타?”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7.’발끈’한 강만수 장관,서민 가슴에 ‘대못질’?  한국 경제를 이끌고 계신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께 2008년은 ‘잊고싶은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최악의 경제위기를 헤쳐나가기도 버거운데 야당은 물론 언론·시민단체·네티즌까지 합세해 ‘강만수 때리기’에 여념이 없었으니까요.  올해 ‘구설수 순위’를 매겨본다면 강 장관은 단연 1위일 겁니다.강 장관은 종부세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론이 나오기도 전에 “헌재 접촉” “종부세 일부 위헌”을 발설해 야당의 반발을 사는가 하면 “양극화는 시대의 트렌드다. 세금으로 해소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거나 “집 없는 사람에게 그린벨트는 분노의 숲이다. 그린벨트나 환경문제는 후손들이 걱정할 일이니 우리는 생각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해 많은 이를 아연실색하게 만들기도 하셨죠.  지난 7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삼겹살 값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해 곤욕을 치렀던 강 장관은 “삼겹살은 직접 사지 않아서….”라며 민망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공격만 당하던 강 장관께서 마침내 ‘발끈’하셨습니다.조세 전문가인 강 장관은 지난 9월 국회 예산결산특위 회의에서 종부세 완화혜택이 일부 부유층에게만 집중된다는 민주당 양승조 의원의 질책에 “서민에게 대못을 박으면 안 되고 고소득층에게 대못을 박으면 괜찮으냐.”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네티즌들은 “부유층에겐 시원한 발언이었겠지만 서민들 가슴에는 ‘대못질’을 했다.”며 싸늘한 시선을 보냈습니다 .    8.안전한 물대포,안 맞아봤으면 말을 하지 말어  지난 여름 촛불집회가 최고조에 이르면서 경찰의 과잉진압과 시위대의 과격시위 논란이 뜨겁게 맞섰습니다.시위대가 쇠파이프 등을 이용해 경찰을 폭행한다는 주장과 경찰이 물대포·최루액을 이용해 폭력진압을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나눠졌는데요.이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경찰의 물대포였습니다.  ”경찰이 물대포 사용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다.” “물대포에 맞아 고막이 찢어졌다.”는 등 인터넷을 통한 제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물대포는 경찰 장구 중에 가장 안전한 장구입니다.”라고 말해 성난 촛불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방망이보다 안전하다는 물대포.경찰이 직접 시험삼아 맞은 뒤 안전성을 입증했으면 논란은 ‘촛불 꺼지듯’ 사그라들지 않았을까요?    9.’키다리 아저씨’가 줬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큰 돈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또 한 번 정치적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김 최고위원은 지난 10월 29일 18대 총선을 앞두고 기업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나에겐 숨겨진 키다리 아저씨가 한 분 있다.”고 해명습니다.하지만 김 최고위원이 그 아저씨로부터 받은 돈은 무려 4억 7000여만원이라고 하네요.또 검찰은 김 최고위원이 또 다른 후원자에게 2억 5000여만원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4억 7000만원을 후원해 줄 수 있는 ‘키다리 아저씨’.아무리 낭만적으로 생각해보려고 해도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10.기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투기지역 해제를 놓고 국토해양부와 엇박자를 낸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가 해외 출장 등으로 바빠 실무자들과 의사 소통을 제때 하지 못했다.”고 말해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투기지역 해제와 같은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 담당 과장과 국·실장은 물론 차관조차 모르고 오직 장관만 국토해양부 장관과 논의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죠.  18대 총선 당시 여기자의 뺨을 건드려 성희롱 논란에 휘말린 정몽준 의원의 “며칠 동안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 그랬다.” 발언도 여성계의 반발을 샀습니다.  또 지난 6월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촛불집회를 “천민 민주주의”라고 표현했다가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공감 발언’이 가득한 2009년 되기를  힘겹게 한 해를 넘긴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내년에는 사회지도층과 정치권의 ‘입 단속’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비공감 발언’이 지나치게 정부·여당에 몰려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야당의 발언 중 국민들의 뇌리에 남는 것들이 거의 없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야당이 잘해서라기보다 그만큼 개성이 없었다는 것이죠.관심을 먹고 사는 정치인들의 생리상 ‘무관심’은 ‘비난’보다 독이 된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새해에는 국민들이 “그래 맞아.” “정말 그럴듯해.”라고 말할 수 있도록 ‘공감 발언’들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아륀지’ ‘엄친아’ 등 올해를 휩쓴 유행어와 신조어 [동영상 갤러리]죽기 전에 이 호텔 가볼수 있을까 박계동·원혜영 ‘엇갈린 운명’
  • 美 ·中,무역분쟁

    美 ·中,무역분쟁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상계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조정을 요청하는 등 미·중 무역분쟁 조짐이 본격화하고 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2일(현지시간) 중국산 철 파이프 제품에 대해 최고 40.5%의 관세를 부과하는 미국 상무부의 상계관세안을 6대0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미 철강업체들은 올초 선박의 기름과 가스를 수송할 때 사용되는 중국산 철 파이프 제품이 생산비보다 싸게 판매되고 있고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다며 제소한 바 있다.앞서 지난달 미 상무부는 중국 랴오닝노던스틸파이프에 40.05%를 비롯해 후루다오그룹 35.63%, 기타 중국철강업체 37.84% 등의 상계관세를 부과했다.미 상무부는 ITC와 별개로 이날 침대 매트에 사용되는 중국산 스프링에 대해 164.75~234.51%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은 부시 행정부가 지난해 중국 경제가 불공정 무역개선을 위해 반덤핑관세와 상계관세를 부과해도 될 만큼 성장했다고 밝힌 뒤 늘어나고 있다.미 상무부는 지난해 3월 그동안 사회주의 국가에는 상계관세를 부과하지 않던 관례를 깨고 중국산 아트지에 처음으로 상계관세 부과 예비판정을 내린 뒤 같은 해 10월 최고 99%의 상계관세를 매겼다.ITC는 지난해 중국산 양말과 정사각형 파이프,타이어 등에도 상계관세를 부과했다.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 11월 2001년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해 모두 76차례 반덤핑 관세 및 상계관세 조치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금융위기에다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값싼 중국산 제품들의 수출 공세로 자국 산업의 피해를 막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은 통상정책과 관련,자유무역 못지않게 공정무역을 강조하고 있어 중국에 대한 반덤핑 모니터링제 도입,상계관세 부과,미 통상법 301조 적용 등 강경한 통상정책을 예고하고 나섰다.특히 올해 말로 34개 중국산 섬유제품에 대한 수입쿼터가 종료됨에 따라 내년부터 중국산 섬유 수입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의 자국산 철 파이프 제품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 결정에 반발,WTO에 분쟁조정패널 구성을 요청했다.중국의 분쟁조정패널 요청은 지난해 9월 미국이 중국산 특수 종이 제품에 상계관세를 부과한 후 두번째다. 미국 산별노조총연맹(AFL-CIO)의 세아 리 정책국장은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통상정책에 있어 노동과 환경을 중시하고 있어 중국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집권 초기 무역 제재 수단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하와이서 자연 상태 ‘마그마’ 최초 발견

    하와이의 한 지열에너지 개발 현장에서 우연히 마그마를 발견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자연상태의 마그마가 포착된 것은 이번이 최초로 더욱 과학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학저널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여러 해외언론은 “지난 2005년 지열에너지개발 공사가 한창이던 하와이 빅 아일랜드에서 우연히 자연상태의 마그마가 눈으로 확인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최근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은 브루스 마쉬 존스홉킨스 대학교 교수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08년 미국지구물리연맹(American Geophysical Union AGU)에서 이 내용을 발표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마쉬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지열발전 공사현장에서 굴착공들이 지하 2.5km에 파이프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마그마가 들어있는 공간인 마그마 쳄버(magma chamber)를 건드리게 됐다. 그렇게 솟아오른 마그마는 빠르게 8m 가량을 파이프를 타고 솟아올랐으며 당시 온도는 약 1050도 정도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 뒤 마그마는 빠르게 유리처럼 굳었다. 마쉬 교수는 “마그마는 분출되자마자 빠르게 온도를 잃으며 땅속에서 나오자마자 가스를 잃기 때문에 분출된 후의 마그마는 전혀 다른 성분이 된다.”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자연 상태로 발견된 적 없었던 마그마가 발견돼 과학자들이 지구 진화에 가장 중심이 되는 성분 마그마를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곳에서 발견된 마그마쳄버는 석영안삼암(Dacite)이라는 화와이에서 매우 흔치 않은 지질성분이 포함됐을 뿐 아니라 이 성분은 해변 지반을 구성하는 증류된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돼 더욱 연구가치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융公기관 7곳 구조조정”

    내년까지 정부로부터 5조 500억원을 출자받는 산업은행 등 7개 금융 공공기관에 대해 국회가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임원진 축소,점포 통폐합,희망퇴직 등 시중은행들에 불고 있는 거센 긴축경영 바람이 금융 공공기관에도 불어닥칠 전망이다. 16일 국회에 따르면 최근 2009년도 정부 예산안 국회 통과에 앞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로 하여금 2009년도 예산안에 반영한 7개 금융 공공기관에 대한 출자금 및 출연금 예산이 금융위기 상황에서 자금난을 겪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데 한정되도록 했다. 또 금융 공공기관들의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 추진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해 예결특위에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의 부대의견도 제시했다.부대의견을 이행하지 않으면 2010년 예산 배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대상 기관은 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수출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주택금융공사,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이다.7개 기관들은 앞으로 2~3개월 안에 경상경비와 임직원 인건비의 절감 등 강도 높은 경영혁신 조치 계획을 제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부대의견은 경영혁신을 강화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본점 후선부서 인원을 대폭 줄여 기업대출을 맡는 일선부서에 배치하는 등의 조직 효율화 방안이나 비효율 경비 절감 등 고강도 혁신 내용이 담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금융 공공기관들은 “국회나 정부로부터 아직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내용이 없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억울하다는 반응이다.산은 관계자는 “우리가 경영을 잘못해 숨넘어갈 상황이어서 나랏돈을 받았다면 대가를 치러야겠지만 시장이 워낙 돌아가지 않으니까 국책은행을 ‘통로(파이프라인)’로 활용하기 위해 출자액을 늘린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앞뒤 따지지 않고 무조건 ‘추가 출자=추가 구조조정’ 등식을 내세우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요구라는 주장이다. 신용보증기금측도 “중소기업을 더 열심히 지원하라며 짐을 던져주고는 오히려 짐값을 내라는 형국”이라며 “짐값은 (은행이나 기업 등)최종수혜자가 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억울해했다. 이들 금융 공공기관은 기획재정부의 공기업 경영효율화 방침에 따라 임원 연봉삭감,점포 통폐합,인력 감축,직원 임금동결,예산 절감 등의 구조조정 방안을 이미 제출한 상태다.이들은 “여기서 뭘 어떻게 더 깎으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두바이에 세계 최초 ‘냉장 해변’ 만든다

    두바이에 세계 최초 ‘냉장 해변’ 만든다

    세계 최초 ‘냉장 해변’(refrigerated beach)이 두바이의 한 럭셔리 호텔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두바이의 팔라조 베르사체 호텔(Palazzo Versace Hotel)은 최근 ‘세계 최초 냉장 해변’을 건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호텔은 여름철 기온이 50도까지 치솟는 두바이의 기온에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을 위해 ‘뜨거운 해변’이 아닌 ‘시원한 해변’을 조성하는 획기적인 아이템을 내놓았다. 이 해변의 모래 밑에는 표면으로부터 열기를 흡수할 파이프들이 설치될 예정이며 호텔 야외 수영장도 냉장기능을 가동시켜 선선한 공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밖에도 대형 송풍기가 끊임없이 뜨거운 열기를 식혀주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타는 듯한 뜨거운 열기에 노출될 염려가 없다. 호텔 관계자는 “이 해변은 전 세계 부유계층을 위해 만들어졌다. 그들은 더 이상 뜨거운 모래밭에 발을 데일 필요가 없다.”면서 “연간 8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호텔 측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라며 관광객 유치에 기대를 표하고 있는 반면 환경 보호가들은 이에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시스템이 장착될 경우 두바이의 1인당 탄소배출량이 이전보다 44t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베르사체 호텔 대표 소헤일 아베디앙(Soheil Abedian)은 “이 해변은 친환경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또 두바이의 환경법을 위반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시스템 유지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 해변은 럭셔리한 관광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 중 하나”라며 대수롭지 않게 반응하고 있다. 한편 세계 최초 냉장 해변은 2009년에서 2010년 사이 개장될 예정이다. 사진=데일리메일(세계 최초 ‘냉장 해변’ 이미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날자! 눈부신 낭만 속으로

    날자! 눈부신 낭만 속으로

    본격적인 스키 시즌이다.겨울답지 않은 따뜻한 날씨로 스키장들이 전면 개장하는데 애를 먹고 있긴 하지만,대부분 성탄절 이전에 모든 슬로프를 열겠다는 목표로 눈을 만드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올 시즌 각 스키장들마다 달라진 것은 무엇인지,지갑이 얇아진 스키어를 위해 준비한 할인 프로그램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새로운 스키장과 만난다 ▲곤지암리조트 올 스키 시즌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고 있다.경기도 광주 곤지암에 자리잡고 있어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좋은 만큼 스키어는 물론 경쟁 스키장들의 주목을 한눈에 받고 있다.슬로프 정원제가 우선 눈길을 끈다.하루 입장인원을 7000명으로 통제해 쾌적한 슬로프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비슷한 규모의 다른 스키장에 견줘 절반도 안되는 숫자다.이를 위해 리프트 예약제를 도입,주말에도 대기시간없이 리프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슬로프는 모두 11개.19일 공식 오픈을 겸해 전면 개장한다.konjiamresort.co.kr,(02)3777―2100. ▲O2 리조트 강원도 태백의 기대주다.지난 주 초 부분 개장했다.슬로프는 16면.익스트림 파크를 포함해 총 길이 15.1㎞에 표고차가 580m에 이른다.초보자들도 최정상에 올라 3.2㎞의 슬로프를 활강할 수 있는 것이 장점.o2resort.com,(033)580-7000. ●무엇을 어떻게 바꿨나 ▲하이원리조트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면서 정체가 심했던 밸리 리프트 옆에 6인승 리프트를 추가로 설치했다.중급 슬로프인 아테나 2번 슬로프 상단의 경사를 눕혀 초급 슬로프로 조정했고,마운틴 콘도 잔디광장에 눈썰매장을 설치해 터비썰매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유아놀이방 2개가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서울에서 하이원스키장까지 이어지는 국도 38호선이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개통됨에 따라 이동시간도 대폭 줄어 들었다.전용스키열차는 지난 6일부터 운행하고 있다. ▲비발디파크 발라드 코스에 폭 20m,길이 200m의 어린이 전용 슬로프를 새로 만들어 안전문제에 각별히 신경썼다.재즈와 레게 슬로프를 이어주는 신규 슬로프도 새로 오픈한다.두 슬로프가 연결되면서 스키어나 스노보더들은 한층 다양한 활강을 즐길 수 있게 됐다.종합 매표소 창구를 신설해 발권시간을 단축하는 한편,무인발권 통합기도 운영한다. ▲용평리조트 국제공인 슬로프인 상급자용 골드슬로프를 야간에도 운영한다.이색 스키와 스노보드 묘기를 즐길 수 있는 드래곤파크를 새로 정비하고,중간중간 스노보더들을 위한 휴식공간도 마련했다. ▲현대성우리조트 펀파크에 레인보,멀티박스 등 3개의 기물이 추가돼 14개로 늘었고,C박스 등 3개의 기물은 교체됐다.초급자 코스에 뱅크턴 코스,최상급자 슬로프에 길이 150m의 모글코스를 새로 조성했다.지난 시즌 인기를 끌었던 테마파크 ‘스노 어드벤처’는 입장료를 없애는 동시에,대형 눈조각 공원과 동물농장 등을 추가 조성했다.새해 1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모든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스노보드 강습,1월 27일까지는 매주 월요일~목요일 시즌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스키&스노보드 강습을 무료로 진행한다. ▲휘닉스파크 슬로프를 1개 줄여 눈썰매장으로 운영한다.모글,에어리얼 코스를 보강하는 한편,불새마루 정상에서 내려오는 광폭 슬로프인 듀크,키위 코스 등을 확대해 스키어와 스노 보더의 이동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배려했다.스노 보더만을 위한 공간도 강화했다.하프파이프 등 기본적인 기물은 물론,3연속 점프대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익스트림파크를 조성했다. ▲무주리조트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사용했던 슬로프 알레그로,모차르트,카덴차,왈츠 등을 일반에 개방한다.국내 스키장 중 최고 고도와 경사도를 자랑한다.야마가와 파노라마,설천 슬로프 상단 등에 모글코스를 조성했다.‘배틀 6·1 무주제왕전’에도 주목할 것.매일 루키힐 슬로프에서 열리는데,당일 상금이 200만원,왕중왕전은 2000만원이다.20일쯤 만선베이스 부근에 사우나 시설 등을 갖춘 휴식공간 ‘카니발 컬처 팰리스’도 문을 연다. ▲오크밸리 골프장 그린을 슬로프로 활용하는 오크밸리는 올해 그린의 13번 티를 아래쪽으로 이동하고 턱을 없애 슬로프를 직선화했다.덕분에 B,C슬로프가 만나는 지점의 병목 현상이 해소됐고,안정성도 높아졌다.스키장 하단부에는 조명 시설을 증설해 야간스키를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강촌리조트 주간 슬로프 운영시간을 오후 5시30분까지 연장했고,야간심야시즌권(21만원·심야시즌권은 9만원)도 새로 선보였다.15일 전면 개장한다. ●지갑이 얇은 사람을 위한 굵직한 할인 전통적으로 최강의 할인율을 자랑하는 것은 교통+리프트권 패키지다.휘닉스파크의 경우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리프트권이 최고 60%까지 할인된다.또 대부분의 스키장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사이버 회원에 가입하면 리프트권을 10~20% 할인해 준다. 카드사나 이동통신사와의 제휴 프로그램을 이용해도 많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최강의 카드 할인율을 자랑하는 곳은 용평리조트.15~23일 BC·KB·현대카드 등은 40%,24일이후 BC는 35%,KB·현대는 30% 할인받을 수 있다.스키장들이 벌이는 이벤트는 메모해 두는 게 좋겠다.대명 비발디 파크의 경우 1969~1989년생 여성을 대상으로 매주 수· 일요일 50% 할인하는 레이디권,헌옷을 기증하면 50% 할인하는 아나바다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저렴한 여행사 패키지 상품도 눈여겨 볼 것.넥스투어는 하이원 리조트 리프트권+강습+선데일 리조트 숙박 등을 묶어 8만 9000원부터 판매하고 있다.02)2222-7886틈새 할인 상품도 등장했다.강원도 영월 다하누촌 본점과 봉평점 등에서는 새해 2월까지 스키장 입장권 소지 고객 중 5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육회 300g을 무료로 제공한다.1577-5330.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가스로 합성석유 생산 국내연구진 최초 성공

    가스로 합성석유 생산 국내연구진 최초 성공

    국내 연구진이 천연가스에서 합성석유를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 공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선진국 기업들만이 보유했던 친환경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화학연구원 전기원 박사와 에너지기술연구원 윤왕래 박사는 10㎏급 소형 GTL(가스액화연료) 플랜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발표했다.GTL 공정은 천연가스를 디젤유 등 액체연료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술로,황과 매연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연료를 생산할 수 있다.화석연료의 고갈과 고유가에 대비한 석유대체자원 개발기술로도 각광받고 있으며,지금까지는 미국 셸 등 일부 기업만이 보유하고 있었다.현재 채취되는 천연가스에는 LNG(액화천연가스) 파이프라인으로 이송이 불가능한 한계가스와 태워서 없애야 하는 동반가스가 4000조 입방피트로 전체 매장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그러나 GTL 기술을 이용하면 한계가스를 가스전에서 액체상태 연료로 바꾼 뒤 필요한 곳으로 이송해 사용할 수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부고]

    ●박병우씨 별세 형채(미주제강·성원파이프 STS사업본부장 전무)씨 형님상 25일 순천의료원,발인 27일 오전 8시 (061)752-7699 ●류동준(세무사)씨 별세 정엽(학생)승연(재미 유학)씨 부친상 이규중(재미 유학)씨 빙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6시 (02)3010-2236 ●채정욱(포항시 남구보건소장)씨 부친상 25일 포항 e-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11-521-4439 ●김정득(건축업)정진(전 대구은행)정제(영진전문대 기획실 홍보2팀장)씨 모친상 25일 대구전문장례식장,발인 27일 오전 7시 011-533-2127 ●장일(전남도의원)씨 모친상 24일 전남 진도장례식장,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061)544-4744 ●이우억(KB투자증권 금융상품영업팀장·이사)씨 빙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발인 26일 오전 6시 (02)3410-6915 ●이대범씨 모친상 강경인(현대차 홍보실 대리)추필성(롯데호텔)씨 빙모상 24일 원자력병원,발인 26일 낮 12시30분 (02)970-1546  ●박윤규(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비뇨기과 교수)정규(전 한전 부장)경규(사업)씨 부친상 장정순(대구가톨릭대 음악학부장)씨 시부상 25일 경북대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 (053)420-6141 ●고재호(한국수출입은행 기업금융부 부부장)재명(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차장)씨 부친상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2227-7563 ●김준(한국산업기술평가원 선임연구원)씨 별세 이선희(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원)씨 상배 25일 여의도 성모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30분 (02)3779-2195 ●이주한(길텍스타일 대표)씨 부친상 신종환(삼우글로벌 상무)씨 빙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0 ●황병호(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씨 빙부상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2227-7587 ●이종규(아림엔지니어링)영규(현대기아차 홍보팀장)명희(초등학교 교사)명규(경인교대 교수)근화(제네시스 차장)씨 모친상 정응진(정우코퍼레이션 대표)이명진(운수업)최성우(숭실대 교수)씨 빙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8일 오전 (02)3010-2000
  • 제주 이색 테마파크

    제주 이색 테마파크

    유리를 주제로 한 박물관 ‘유리의 성’이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서 지난달 22일 문을 열었다. 세계 각국의 유리조형 마에스트로(대가)들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이 2년에 걸친 준비기간과 1년의 작업 끝에 완성했다. 250점 남짓한 유리 조형물을 만들고 가꾸는 데 들어간 돈이 130억원. 국내에서 제작된 작품들을 옮기는 데만 7·5t 트럭 30대가 동원됐다. 모두 7개의 테마조형파크를 비롯해 유리의 화원, 현대유리조형관, 글라스 하우스 등으로 꾸며졌다. 오는 26일엔 국내 최초의 말 테마파크를 표방하는 ‘더마파크’(The 馬 Park)가 한림읍 월림리에 문을 연다. 라온 골프장을 운영하는 라온랜드가 20만㎡의 공간에 320억원을 들여 상설 야외 기마예술공연장, 승마클럽 등을 마련하고 있다. 제주도를 찾는 국내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요즘 물오른 제주 관광에 볼거리가 더해진 셈이다. # 유리나무·다면경 체험실 등 볼거리 많아 유리의 성의 공간 배치 등을 총괄 기획한 고성희(48) 남서울대 교수는 이 박물관의 특징을 유리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모두 보여준 곳이란 말로 표현했다. 고 교수는 “깨지기 쉽고 차가운 이미지를 가진 유리지만, 작품들을 접하고 보면 의외로 단단하고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될 것”이라면서 “유리의 고정된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박물관 전체를 관통하는 일관된 정서”라고 소개했다. 동화 ‘재크와 콩나무’를 모티브로 삼은 유리나무, 연어들이 물길을 차고 오르는 벽천 등을 줄줄이 지나면 현대유리조형관에 이른다. 쇠파이프로 바람을 불어 꽃병 등을 만드는 블로잉 기법을 비롯, 램프 워킹, 샌드 블라스트 등 유리 조형물을 만드는 모든 기법의 작품이 망라돼 있다. 특히 전 세계 유리 조형물 제작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체코의 보헤미아 글라스와 이탈리아 베네치아 글라스의 화려한 작품들은 절대 놓치지 말 것. 시각에 신선한 충격을 주는 거울방, 다면경 체험실 등도 만날 수 있다. 현대유리조형관을 나서면 주작·현무·백호·청룡 등이 서 있는 사신도 광장이다. 한국 유리의 역사에 대해 음미해볼 만한 공간이다. 제주 돌담을 형상화한 작품들이 주변을 둘러싸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한다. 유리의 성 가운데쯤 자리잡은 글라스 하우스는 찻집을 겸하고 있어 숨 한자락 내려놓기 딱 좋다. 체코 작가가 제작한 유리 탁자에서 폼잡고 차 한 잔 마시며 한껏 여유를 부려 봐도 좋겠다. 글라스 하우스 앞은 유리의 화원이다. 다양한 종류의 유리꽃들이 시선을 잡아 끈다. 광합성을 해야 할 필요가 없으니 사철 꽃이 질 일도 없을 터. 하지만 화려하기는 하되 생명이 없는 모습에서 측은한 생각도 없지 않다. 이 박물관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딱딱하고 고정된 작품들만 있지 않다는 것이다. 유리 바람개비들과 2만 1000송이 유리 유채꽃 등에서 보듯 일부 작품들은 바람에 몸을 맡긴 채 휘적거릴 줄도 안다. 고 교수가 강조한 ‘유리의 또 다른 면’이란 아마 이런 것일 게다. 꼭 찾아가 ‘볼일’을 봐야 할 작품도 있다.‘미친 화장실’(crazy bath room)이란 독특한 이름의 유리화장실이 바로 그것. 안에서는 밖을 훤히 볼 수 있지만, 밖에서는 안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안팎의 관객 모두 자유롭고 개운한 상상을 해보시길. # 유리 조형물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기록들 사실 보통사람들은 작품의 예술성을 떠나 규모와 제작 비용 등에 먼저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 이 박물관 조형부 홍기택(42) 부장은 이탈리아 유리 조형의 거장 피노 시뇨레토가 만든 지름 90㎝짜리 세계 최대 유리 구(球)를 여러 자랑거리들 중 가장 앞줄에 세웠다. 제작 기간만도 1년이 소요됐고 무게는 700㎏에 이른다.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우주의 질서를 표현한 작품이라고 한다. 홍 부장은 “유리구를 만들 때 갑작스런 온도변화가 생기면 표면에 균열이 생긴다. 달궈진 유리구의 겉과 속에 온도 차이가 있어 전기로(爐)에서 온도를 조절하며 천천히 식히다 보니 오랜 기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가장 비용이 많이 든 작품은 이탈리아의 자네티 무라노 공방에서 제작한 ‘독수리와 말’이다.1억원이 투입됐다. 용해로에 녹아 있는 유리 덩어리를 계속 말아가며 만드는 ‘솔리드’(Solid) 기법의 작품. 유려한 자태와 사실적 표현이 압권이다. 만들기가 가장 까다로웠던 작품으로는 고성희 교수의 ‘자화상’이 꼽힌다. 고 교수는 “어떤 강력 접착제로도 접합이 불가능할 것 같았던 돌과 2만 5000장의 유리 조각을 세 달에 걸쳐 앵커 등을 이용해 고정시켰다.”고 제작 당시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이밖에도 테마조형파크 초입에 설치된 ‘유리 미로’는 실외에 설치된 것으로는 세계 최초란 찬사를 받는다. 유리의 성 개장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은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입장료는 7000~9000원.(064)772-7777. # 승마에서 마상공연까지 한 곳에서 즐긴다 ‘더마파크’는 어린이를 위한 조랑말 체험승마장과 사계절·전천후 승마가 가능한 실내 승마장, 명마 방목장, 감귤밭과 억새 군락지 사이로 난 총 길이 1.8㎞짜리 잔디 외승주로 등 각종 승마 체험시설과 볼거리들을 갖추고 있다. 최대 볼거리는 ‘칭기즈칸의 검은 깃발’ 공연.50여명 출연진 모두가 말을 타고 야외공연장을 누비는 기마전쟁극이다. 몽골 현지에서 선발된 칭기즈칸의 후예들이 세계 최고의 기마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입장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1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공연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등 하루 두 차례 펼쳐진다.(064)795-8080. 글 사진 제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녹색성장 핵심 ‘나노튜브 제어법’ 개발

    녹색성장 핵심 ‘나노튜브 제어법’ 개발

    국내 연구진이 녹색성장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나노튜브의 직경과 벽의 수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KAIST 신소재공학과 강정구 교수 연구팀은 나노튜브를 고용량의 에너지 저장체로 활용할 수 있는 제어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저널 ‘앙게반테 케미’ 12월 표지논문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21세기 나노기술의 보석’으로 불리는 나노튜브는 판 형태의 기판에 활성 금속 촉매를 일정하게 배열한 다음 플라스마를 이용해 생성된 탄소가 금속 촉매를 따라 흡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직경이 10~100㎚(1㎚=10억분의1m) 수준으로, 머리카락보다 훨씬 가느다란 파이프의 속이 비어 있는 형태다. 나노튜브는 내부 공간에 여러 가지 나노물질을 저장할 수 있으며, 아주 가볍지만 강도가 강철의 100배나 돼 여러 분야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카스피해 유전 공동개발 지속 추진

    카스피해 유전 공동개발 지속 추진

    이명박 대통령은 국빈 방문 중인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6일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한국의 투르크메니스탄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 참여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 과학, 교육, 문화, 예술, 스포츠, 관광 등의 분야에서 인적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국제사회에서의 공동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오전 단독정상회담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의 카스피해 해상광구 공동개발을 위한 협력과 광물자원 공동탐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현재 투르크메니스탄이 추진중인 정유공장 현대화, 항만 현대화, 가스파이프 제조공장 건설 사업 등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정상은 이 밖에 ▲동등하고 호혜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력 ▲운송, 통신, 건설, 섬유, 금융 분야 협력 확대 ▲과학기술 교류와 공동투자 확대 ▲우호적 무역환경 조성 ▲천연자원의 합리적 사용과 환경보호 ▲정보, 컴퓨터 기술분야 협력 ▲양국 국민간 교류 증진 ▲범세계적 도전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UN을 비롯한 국제기구내 협력 확대 등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에덴의 동쪽’, 패러디 포스터 네티즌 화제

    ‘에덴의 동쪽’, 패러디 포스터 네티즌 화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 ㆍ연출 김진만)이 이번에는 패러디 포스터로 네티즌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화제가 됐던 영화 작품들을 위주로 만들어 진 ‘에덴의 동쪽’ 패리더 포스터에는 극중 상황과 영화 속 상황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더욱 공감을 사고 있다. 화제가 되고 있는 패러디 포스터에는 송승헌과 박해진, 조민기를 비롯해 이연희와 이다해, 연정훈 등 주요 출연진들이 등장한다. 이중 가장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가 바로 극 중 이동철 역의 송승헌과 기존 캐릭터를 모두 버리고 신명훈으로 완벽 변신한 박해진이다. 원수의 자식이라는 굴레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이동철’ 형제에게 외면을 당해왔던 ‘신명훈’에게 숨겨진 출생의 비밀 때문에 이들에게는 다양한 콘셉트의 패러디 포스터가 등장한다. 특히 원빈, 신하균 주연의 영화 ‘우리형’ 포스터를 이용해 극 중 상황과 같은 설정으로 재미를 주고 있다. 이 밖에도 냉철한 기업가 ‘신태환’으로 분한 조민기를 둘러싼 패러디 포스터 들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오늘 방송되는 ‘에덴의 동쪽’은 ‘신태환’이 등에 업은 조직, 양산박을 찾아간 ‘동철’이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조직원들에 의해 피투성이가 되고, ‘동철’은 양산박과의 협상에서 슬롯머신 기계 수입 독점권과 골프장 개발권 양도를 제시하게 된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 (1) 현대건설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 (1) 현대건설

    전세계적인 금융불안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경제에 해외건설이 효자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들어 9월 말 현재 수주고는 400억달러나 된다. 이에 따라 올해 해외건설 수주는 목표인 450억달러는 물론 해외건설 사상 처음으로 500억달러의 돌파도 확실시된다. 해외건설 산업이 그동안 단순토목에서 벗어나 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눈길을 돌린 데다 우리의 설계나 시공능력이 선진국과 견줄 만큼 향상됐기 때문이다. 세계 곳곳에서 건설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국내 건설사들의 활약상과 풀어야 할 과제 등을 현지 취재를 통해 8회에 걸쳐 소개한다. |도하(카타르)·두바이(아랍에미리트연합) 김성곤기자| #사례1 “현대건설에서 좀 배워 오세요.”(사우디아라비아 쿠라이스 가스처리시설 공사 발주처인 아람코사의 간부가 공사 진행이 늦은 다른 나라 시공사에게) #사례2 “공사 빨리 끝내더라도 철수하지 말고 남아서 다른 업체들 좀 도와 주세요.”(카타르 라스라판 펄 GTL 발주처인 셸사의 요구) #사례3 “1,2차 공사를 두 달여 앞당겨 완공한 현대건설은 반드시 이번 입찰에 참여시켜야 합니다.”(제벨알리 컨테이너 터미널 공사 발주처인 UAE 두바이 항만청) 유럽이나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업체의 얘기가 아니라 한국 건설업체의 얘기이다. 해외건설 초기엔 값싼 인건비를 무기로 도로나 다리 공사를 하는 게 고작이었던 현대건설이 지금은 플랜트와 대형 토목공사 등의 분야에서 선진국 업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경쟁사들, 공정관리 노하우 벤치마킹 석유나 가스 처리시설을 조기에 완공, 투자비를 회수해야 하는 플랜트 공사에서는 빠른 준공이 생명이다. 현대건설은 맡은 공사마다 공기(工期)를 2∼3개월 앞당기면서도 완벽한 시공을 통해 발주처에서는 같은 값이면 공사를 주고 싶은 업체로, 경쟁사에는 공정관리 노하우 벤치마킹 업체로 자리 잡았다. 대표적인 현장 가운데 하나가 카타르 라스라판 펄 GTL(Gas-To-Liquid·천연가스 액화정제시설) 공사 현장이다. 9월인데도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카타르의 수도인 도하에서 뿌연 먼지를 가르며 차를 달리기 시작한 지 한 시간여. 모래바람 사이로 마치 사막의 신기루처럼 거대한 철구조물과 폐가스를 태우는 굴뚝, 그물처럼 이어진 파이프라인이 눈에 들어온다. 런데 유독 현대건설 현장이 다른 곳보다 키가 크고, 규모도 커보였다. 현장소장인 이원우 상무는 “현대건설 현장은 지오다,JGC(이상 일본 업체)나 KBR(미국)의 현장보다 2∼3개월가량 공정이 빠르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발주처에서도 반색을 하더니 현대건설의 공사진도가 다른 업체를 압도하자 요즘은 속도조절을 요구하는 웃지 못할 일도 빚어졌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시설은 다른 회사가 시공한 시설에서 나온 가스를 받아 기름으로 바꾸는 것인데, 정작 이들 회사의 공정이 너무 늦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이 공사를 2006년 13억달러에 수주했다. 당시 이란 남부의 사우스파스의 초대형 가스 플랜트를 당초 예정보다 두 달여 앞당겨 준공하자 소문을 들은 셸 GTL사가 현대건설의 입찰참가를 요청해 이뤄졌다. 이 소장은 “현대건설이 플랜트 분야에서 선진국 업체보다 공사진행 속도가 빠른 것은 설계, 시공, 구매 등을 총괄하는 EPC(Engineering,Procurement and Construction·설계부터 시공까지 일괄공사 수행방식)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GTL 현장에서 보여준 능력 때문에 카타르에서 추가공사 수주도 유력하다.”고 말했다. ●발주사 입찰초청 줄이어 지난 4월23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에서 쿠라이스 가스처리시설공사에 참여하는 38개 시공사들을 모아놓고 공기 점검 회의를 열었다. 많은 시공사들이 인력이나 자재조달 문제를 탓하며 공기 지연 배경을 설명했다. 회의가 끝날 무렵 아람코사의 한 간부는 “같은 조건에서 현대건설은 공기 준수는 물론 단축까지 하는데 당신들은 왜 그러느냐.”고 다그쳤다. 그 뒤 현대건설 현장은 아람코사가 발주한 사우디아라비아내 공사현장의 소장들이 찾아와 견학하는 필수코스가 됐다. 이제는 견학 때문에 일을 못할 정도라며 현장소장이 하소연할 정도다. 안승규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은 “플랜트 건설에 대한 기술수준과 공정관리 기법이 소문이 나면서 발주처에서 현대건설을 좋아한다.”면서 “이런 결실로 수입억달러짜리 사우디 플랜트 공사에 입찰초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바다 관문인 제벨알리 컨테이너 터미널 2단계 공사에 한국업체로는 유일하게 입찰에 참여했다. 올 8월에 완공한 1단계(2억 8000만달러) 공사가 계기가 됐다. 자재와 인력난으로 모든 현장에서 공기가 늦어질 때 현대건설은 이 공사를 제때 마쳤기 때문이다. 늘어나는 물동량으로 현대건설이 완공한 컨테이너 부두가 과포화 상태가 되면서 잔여공사를 조기 발주하게 된 것이다. 실제 두바이 공항에서 차로 30여분 거리에 있는 제벨알리항 컨테이너 부두는 세계 각지에서 온 컨테이너들이 산처럼 쌓여 있었다. 이혜주 현대건설 두바이 지사장(상무)은 “부두 완공 이후 컨테이너들이 몰려들면서 벌써 과포화 상태가 됐다.”면서 “급해진 발주처가 국내업체로는 유일하게 현대건설을 입찰에 초청했다.”고 말했다. sunggone@seoul.co.kr ■ “효율적 공정관리 타업체 못 따라와” 이원우 라스라판 펄 GTL 현장소장 |도하 김성곤기자|“현대건설의 경쟁력은 EPC(Engineering,Procurement and Construction)에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다른 나라에서 따라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현대건설의 카타르 라스라판 펄 GTL 현장의 공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원우 현장소장(상무)은 현대건설의 경쟁력을 EPC를 통한 효율적인 공사 관리에서 찾았다.EPC란 설계에서부터 구매·시공까지 일괄해서 공사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현대건설은 이를 직접하고 있다. 이 상무는 “GTL 현장에서 같이 시공을 하는 일본의 JGC는 설계는 자신들이 했지만 시공은 필리핀 회사에 맡기면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반면 설계 실력이 있는 우리는 상세설계와 시공·구매를 다 맡아하는 만큼 효율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효율적인 공정관리를 위해 첨단 공정관리시스템인 ‘자재시공관리시스템(HPMAC)을 자체적으로 개발, 적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설계와 시공·구매가 시공순서에 따라 효율적으로 이뤄진다. 올 들어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자재난과 인력난에도 현대건설이 공정률 등에서 다른 업체들을 압도할 수 있게 해준 일등공신이다. 선진국 업체들도 탐내는 시스템이다. 이 소장은 “현대건설은 이 시스템과 기술력, 공정관리 경험 등으로 라스라판 펄 GTL현장에 참여한 일본의 지오다,JGC와 미국의 KBR 등 8개 업체 중 공정률과 생산성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자랑했다. 입사 이후 27년 동안 해외현장과 해외 수주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이 상무는 “현대건설의 경쟁력은 어느 한 분야에 국한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면서 “정유·가스플랜트는 물론 발전소나 담수화 플랜트, 항만, 건축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말했다. sunggone@seoul.co.kr ■ 현대건설 해외수주 현황 70년대 중동시장 진출… 총 623억弗 수주 올들어 9월 말 현재 현대건설이 해외에서 따낸 공사는 모두 60억 8000만달러다. 이로써 현대건설의 해외건설 누계치는 623억 4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올 연말까지 80억달러 수주도 기대된다. 1965년 11월 국내 최초로 태국의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한 이후 43년여 만에 쌓은 금자탑이다. 전세계 47개국 692개 현장에서 따낸 것이다. 이같은 금액은 지금까지 한국이 해외건설 현장에서 따낸 공사(2929억달러)의 21.2 % 나 된다. 현대건설의 해외건설 수주 역사는 한국의 해외건설 역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현대건설은 1970년대 중동 건설시장에 진출, 선진국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20세기의 대역사(大役事)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공사를 9억 6000만달러에 따냈다. 현대건설은 1970년대와 80년대에는 한국 해외건설에서 토목과 건축의 시대를 열었다.90년대와 2000년대에는 플랜트 시대를 개척했다.2000년대 들어 수주한 이란의 사우스파 가스처리시설 공사 등이 대표적이다.2006년에는 카타르에서 유럽·일본 등 일부 선진국 업체들이 독점하던 고부가가치 플랜트 공정인 GTL(Gas-to-Liquid·천연가스액화정제시설) 공사를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따내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현재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면에서 차별화된 해외사업을 벌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원천 설계기술을 취득하기 위해 선진국 엔지니어링 업체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기고]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법질서론/지영환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 조사관·법학박사

    [기고]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법질서론/지영환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 조사관·법학박사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다.’라고 말 한 적이 없었다고 전한다. 그렇다면 이는 자신에게 잘못된 판결을 내린 사람들을 깨우치기 위한 경구였을 것이다.‘악법’은 이미 정당성을 상실했고, 소크라테스는 감옥에서 독배를 마셨다. 법치주의와 적법 절차가 강조되는 오늘날 헌법 체계는 정당한 법집행을 전제로 한다. 그런데 일부 언론 학자나 교과서 등에서 ‘악법도 법이다.’를 준법정신 강조의 사례로 쓰고 있는 것은 또하나의 오류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국가가 ‘법’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강제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법은 시대에 따라 변하고 움직이게 마련이다. 영국·미국은 개인과 공동체에 대한 ‘동시지향적’ 의식 구조가 법질서와 함께 숨쉬는 나라다. 국가가 존립·발전하기 위해 법치의 실현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기초질서 수준에선 후진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법질서 비용은 도로혼잡, 국가연구비 낭비, 산업재해 등 쉽게 줄이기 어려운 주요 질서 낭비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법질서 파괴에 따른 GDP 감소 비율은 4.8%에 이른다. 이 중 3% 포인트는 감쇄 가능하다. 2006년도 국내에서 발생한 합법적 시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4118억여 원(1만 368회)이었지만 같은 해 불법 시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무려 5조 5098억여 원에 이른다고 했다. 단국대 김상겸 경제학과 교수는 경찰대 ‘치안논총 제24집’에 게재한 ‘불법 폭력 시위로 인한 사회적 비용 추정 연구’에서 이같은 통계를 제시했다. 법질서 실현을 위해 우리는 ‘어떻게 법을 지키도록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입법 과정에서 국민이 참여하는 공청회 등을 통한 충분한 이해와 협력을 얻어야 한다. 법을 집행하는 과정 그리고 이를 해석·판단하는 사법과정에 이르기까지 화해·설득과 조정력을 발휘해야 한다. 당연한 얘기다. 따라서 강제처벌 때문이 아닌 법치주의 속에서 ‘공익(公益)이 개인을 보호한다.’는 사회적 가치관이 정립되어야 한다. 플라톤은 ‘국가’편에서 시민 개개인도 저마다 지성을 갖추도록 교육하되, 그렇게까지 될 수 없는 사람들은 ‘시민적·평민적 덕’의 수행을 통해서라도 그렇게 되도록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을 적었다. 입법을 함에 있어 중지(衆智)를 모아 법조문 속에 ‘지성’을 반영한 플라톤처럼 우리는 ‘법치와 효율’을 스스로 깨달아 가야 한다. 법질서 유지의 자발적 순응이 기본권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불법시위 폭력자들은 사람의 피부나 눈에 닿을 경우 화상을 입을 수 있는 농도 35% 공업용 염산을 투척하기도 한다. 촛불 현장에는 ‘게릴라 시위꾼´이 많다. 그들은 사냥용 새총으로 쇠구슬을 쏘는가 하면 쇠파이프-해머로 무장한다. 이와 같은 불법 폭력시위에 대한 엄정한 법적용과 인적 재산권 침해에 대해서도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을 체계화하여 선진국처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 불법집회나 시위 피해자를 위한 집단소송제와 경찰비용 청구소송에 국가가 먼저 앞장설 필요성이 있다. 재산권 보호인 집단소송제가 정착되면 불법 집회·시위 주최측의 책임 회피가 힘들어져 올바른 집회·시위 문화 정착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 변질된 촛불 폭력시위에 ‘무력경찰’이라는 말을 듣지 않아야 한다. 원칙과 소신으로 법을 집행하려면 먼저 공무원이 법질서를 지키고 깨끗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질서가 우리 모두의 안녕과 행복에 도움이 된다는 분위기가 국민들 가슴에 저절로 스며들도록 몸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영환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 조사관·법학박사
  • [박재규 통일산책] 비핵화에 러시아도 힘을 보태야 한다

    [박재규 통일산책] 비핵화에 러시아도 힘을 보태야 한다

    2002년 10월 제2차 북핵위기 대두 후 지난 6년 동안 북핵문제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을 위해 6자회담에서 ‘9·19 공동성명’이 탄생하였다. 그러나 9·19 공동성명은 방코델타아시아은행(BDA)이라는 장애물을 만났고, 북한은 2006년 10월 지하 핵실험까지 단행하였다. 동결된 북한예금 해제로 미국은 6자회담의 틀 속에서 북·미 양자접촉을 강화하였다. 중국은 고위급의 대북특사 파견과 순회외교를 통해 중재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한국도 북핵문제의 당사자로서 한·미동맹과 남북소통, 그리고 한·중조율을 통해 북핵해결의 촉진자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한·미·중의 협력과 공조로 북핵 불능화를 위한 2007년 ‘2·13 합의’가 도출되었다. 북한은 영변의 핵시설과 장비를 폐쇄·봉인하고 관련국들은 상응조치로서 대북 경제·에너지를 분담 지원하였다.6자회담은 북핵 불능화와 상응조치로 중유 100만t 상당의 대북 경제·에너지를 지원하는 2단계 조치로 나아갔다. 북한은 핵시설(원자로) 불능화의 일환으로 영변의 냉각탑을 폭파하였다. 미국은 대북 적성국교역법 적용 종료를 선언하고 테러지원국 해제 절차에 들어갔다. 냉각탑 폭파현장을 참관한 미 국무부 한국과장 성 김은 부시 행정부 임기내 핵무기 폐기까지 가능함을 언급하였다. 그러나 기대했던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조치 불발로 북한은 지난 8월 핵불능화 작업 중단과 원상복구를 선언하였다.9월에는 영변 핵재처리시설에 장치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카메라의 제거와 감시요원들의 핵시설 접근을 차단하였다. 문제해결 전략은 갈등의 근원을 찾아 공동이익을 모색하는 것이다. 현단계 이슈는 테러지원국 해제문제, 검증체계 수립문제, 북핵불능화 문제 등이다. 해결 절차는 10·3합의, 북·미 싱가포르 합의,7·11 합의 등에 잘 기술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북·미간의 입장 차이는 지속되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양측의 입장 차이를 상호불신과 합의 내용의 모호성에서 찾고 있다. 모호성은 점차적으로 명확하게 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지만 불신은 쉽게 치유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북한은 특별사찰을 포함한 미국의 검증의정서는 북한을 항복시키려는 ‘강도적 요구’라고 비판한다. 한편 북한의 핵폐기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는 미국은 의심나는 모든 곳에, 그것도 불시에 사찰할 수 있는 검증의정서만이 국제적 기준에 부합되고 북한의 핵폐기 의지도 가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북한의 비핵화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고 그 과정을 전세계가 주시하고 있다. 비핵화의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북핵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킨 2·13 합의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국내외 환경과 여건이 그리 넉넉지 못한 듯하다. 미국은 대선정국에 금융파동까지 겹쳐 있다. 중국은 멜라민 사건으로 국내외의 압박을 받고 있다. 남북관계도 새정부의 대북정책을 둘러싼 북한의 오해로 경색이 지속되고 있다. 이렇게 어려운 환경과 여건에 있을수록 관련국들의 공조는 더욱 빛이 날 수 있다. 미국과 중국, 한국의 역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러시아의 역할이 보태진다면 북한의 비핵화는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한국과 러시아의 양 정상은 지난달 29일 양국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키는 10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하였다. 시베리아의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남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합의 항목이 눈에 띈다. 천연가스관 연결사업은 필자의 통일부 장관 시절에도 관심을 가졌고 북측의 김정일 위원장도 높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 천연가스 협력사업은 북한의 경제난 극복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러시아가 의지를 갖고 북한을 설득한다면 남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삼각 경제협력도 그리 멀지 않을 것이다. 비핵화를 위한 직·간접적인 대북 설득까지 이어진다면 러시아의 국제적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박재규 경남대 총장·전 통일부 장관
  • [부고]

    김재두(서울신문 시설관리부 전기팀 과장)재석(사업)씨 모친상 선길상(농업)조광흠(사업)이상길(〃)씨 빙모상 2일 강남병원, 발인 4일 오전 (02)838-4444 김윤찬(전 서울신문 사진부장)씨 모친상 2일 순천향병원, 발인 4일 오전 11시30분 (02)792-1634 주원상(전 중앙일보 편집부국장·전 월간미술 대표)씨 별세 김옥조(이화여대 도예과 명예교수)씨 상부 주보림(단국대 패션디자인과 교수)지홍(영화감독)씨 부친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02)3410-6917 가국(한국은행 충북본부 과장)씨 부친상 1일 충남대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20분 (042)257-6943 이종범(제일모직 패션부문 상해법인 관리담당 상무)씨 부친상 1일 평택중앙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9시 (031)668-4493 서범석(서울 송파구청 공보팀장)씨 빙모상 2일 충남 서천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7시30분 (041)952-4480 김홍규(현대엔지니어링 부장)씨 상배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4 유용선(한양파이프 대표)봉선(선오철강 〃)지선(초대교회 목사)씨 부친상 김광철(전 국방대 안보대학원장)한영재(영동스틸 대표)씨 빙부상 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2650-2743 정대한(학생)민국(〃)다운(삼성전자 홍보팀)아름(학생)씨 부친상 백재현(쌍용양회공업 참사)씨 빙부상 2일 서울 구의동 혜민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444-1552 김원태(전 동아여고 교감)원욱(광주매일신문 부회장)씨 부친상 유제철(전 광주일보 이사)씨 빙부상 2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8시 (062)515-4488 천병율(STX엔파코 고문)길평(랑송INC 대표)씨 모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3010-2232 임동진(경진실업 대표)승진(종로계측기 〃)씨 모친상 최근점(사업)전창수(〃)김규원(제이엠 대표)씨 빙모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010-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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