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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1조규모 美석유파이프라인 인수전 뛰어들어

    국민연금이 미국의 대규모 석유 파이프라인 인수에 뛰어들었다. 1조원대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성공할 경우 3조 5000억원 수준인 국민연금의 해외부동산 보유 규모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민연금공단은 미국의 에너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석유 수송 파이프라인 인수를 위한 입찰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입찰 대상인 파이프라인은 휴스턴과 텍사스, 뉴욕 등을 연결하는 8900㎞ 규모로 인수금액은 1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번 입찰은 국민연금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지나치게 유럽 위주로 편중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추진됐다. 국민연금이 미국에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연금은 최근 프랑스 파리 근교의 대형 쇼핑몰 오 파리노를 사들였고, 지난해 영국 런던 HSBC 본사 빌딩(1조 5000억원)과 독일 베를린 소니센터(8500억원) 등을 매입한 바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팜므파탈’ 이민정 vs ‘탐정’ 최다니엘, 치명적 매력대결

    ‘팜므파탈’ 이민정 vs ‘탐정’ 최다니엘, 치명적 매력대결

    ‘팜므파탈’ 이민정을 사로잡기 위해 최다니엘과 엄태웅, 박신혜 등이 비밀스런 매력의 탐정으로 분했다.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의 주연배우 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 등은 최근 패션지 ‘엘르’와 함께 화보를 촬영했다. ‘섹시한 20세기 탐정’을 주제로 한 이번 화보에서는 위험한 매력의 이민정과 흑백영화의 주인공 같은 최다니엘, 엄태웅, 박신혜의 모습이 시선을 끈다. 청순하고 요정 같은 매력으로 사랑받아온 이민정은 전례 없이 파격적이고 섹시한 여인으로 변신했다. 붉은 립스틱으로 포인트를 준 이민정은 퍼(fur)가 장식된 베스트 코트와 블랙 컬러의 미니 드레스를 매치했다. 또 한 손에 권총을 쥔 이민정은 고전영화의 팜므파탈로서 위험한 매력을 드러냈다. 또한 최다니엘은 늘씬한 신체구조로 모델 못지않은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회색 트렌치코트를 걸친 최다니엘은 표적을 향해 총을 겨눈 드라마틱한 포즈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극중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작전리더와 작전요원인 엄태웅과 박신혜는 캐릭터를 살려 탐정콤비로 분했다. 쓰리피스 수트, 보타이, 파이프 담배를 매치한 엄태웅과 페도라를 쓴 박신혜는 영국 탐정소설 속의 셜록 홈즈와 왓슨 박사를 연상시킨다. 한편 내달 16일 개봉하는 ‘시라노;연애조작단’ 속 주연 배우들의 파격 변신은 ‘엘르’ 9월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엘르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빛난 순간 없었다” 김태희 망언…네티즌 “얼굴 바꿔!”▶ 소녀시대 수영, 빵빵해진 얼굴?…의심 눈초리 ‘찌릿’▶ ‘천상의 맛’ 폭탄버거, 엽기 칼로리 ‘인기폭발’ ▶ 정준하, 12kg 감량…프로레슬러 짐승남 거듭▶ 20년 전 사라진 ‘거대생쥐’ 재등장…마을습격 ‘공포’▶ 이유리, 예비신랑은 연상의 신학도…9월 6일 결혼
  • 韓流 가수 총출동

    韓流 가수 총출동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한 콘서트가 잇따라 열려 눈길을 끈다. 한국 대중음악계의 ‘핫스타’들이 대거 나서는 ‘2010 인천 한류 콘서트’(Incheon Korean Music Wave 2010)가 오는 29일 오후 7시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보아, 세븐, 빅뱅의 태양, 손담비, SG워너비, 2PM,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카라, 샤이니, 유키스, 비스트, 엠블랙, 초신성, 애프터스쿨, 씨엔블루 등 인기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해외에서 활동하다가 오랜만에 국내 활동을 재개하는 보아와 세븐의 무대에 특히 관심이 쏠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콘서트의 주관사 HH컴퍼니는 “오랜만에 국내에 복귀한 보아와 세븐의 참여로 많은 팬들과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인기 가수 16팀과 5만여명의 팬들이 함께하는 아시아 최대 축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콘서트는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녹화 방송된다. 지난 28일 1차 티켓 오픈이 있었고, 오는 5일 2차 티켓 오픈이 이뤄진다. 5000원. 1566-5702. 이에 앞서 국내 인기 드라마 주제가를 레퍼토리로 한 콘서트가 개최된다. 17~18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드라마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콘서트 ‘드라마틱’이다. 국내 간판 드라마의 주제가로 콘서트를 꾸려 최근 주춤해진 한국 문화 열기를 이어간다는 취지다. 클래지콰이(내 이름은 김삼순), 스윗소로우(연애시대, 파리의 연인), 김범수(천국의 계단, 다모), 티-맥스(꽃보다 남자, 공부의 신), SG워너비(에덴의 동쪽), 이수영(내조의 여왕) 등이 무대에 오른다. 겨울 느낌이 나는 특수효과의 영상을 동원하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파이프오르간으로 감동의 깊이를 더한 ‘겨울연가’ 순서가 하이라이트. 세종문화회관 측은 “단순한 콘서트를 뛰어넘어 새로운 한류 모델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만~13만원. 1544-1555.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동해 한미연합훈련] 하늘에서 ‘현존최강 F-22 베일 벗어’…바다에서 ‘적잠수함 가상격파훈련’

    [동해 한미연합훈련] 하늘에서 ‘현존최강 F-22 베일 벗어’…바다에서 ‘적잠수함 가상격파훈련’

    사상 최대 한·미 연합훈련 ‘불굴의 의지’ 이틀째인 26일 오후 동해 상에서 양국 전투기와 함정, 잠수함이 참가한 편대 및 전술기동훈련이 진행됐다. 오전 11시쯤 경북 포항 동북쪽 160㎞ 해상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는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9만 7000t급)를 중심으로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1만4000t급)과 한국형 구축함(KDX-Ⅱ·4500t급), 미 이지스 구축함 등 13척의 함정이 물살을 가르며 기동하기 시작했다. ●함재기 끊임없는 출격과 대잠훈련 조지 워싱턴호 오른쪽으로 독도함과 문무대왕함, 최영함을 비롯해 호위함(2300t급) 충남함, 초계함(1200t급) 군산함과 진주함 등 우리 해군의 주력함정들의 모습이 보였다. 미측은 조지 워싱턴호와 이지스 구축함(9200t급)인 매켐벨호, 라센호, 커티스윌버호, 정훈호를 비롯해 LA급 원자력 추진 잠수함(7900t급) ‘투산’이 참가했다. 조지 워싱턴호의 비행갑판은 이동 중에도 쉼없이 바빴다. 수십 대의 전투기 등 함재기들이 임무 수행을 위해 수초 간격으로 이착륙을 반복했다. 항모의 주력 기종인 F/A-18E/F(슈퍼호넷)와 F/A-18A/C(호넷)는 10초 정도 제트엔진을 가열하다가 급발진해 2초 만에 하늘로 날아올랐다. 이륙한 전투기들은 항모 주변 상공을 전방위로 감시하며 날았다. 이들로부터 들어오는 정보는 항모의 심장인 ‘지휘통제실(CDC·Combat Direction Center)’로 모였다. CDC에는 이번 훈련에 참여하는 모든 부대의 연락장교들이 모여 있다. 이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훈련 상황을 지켜보며 의견을 교환하고 각 부대로 작전사항을 실시간 전달했다. CDC에서 계획된 전술기동 명령을 하달하자 양국 함정들은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자기 위치로 이동했다. 항모의 함수 오른쪽의 문무대왕함 뒤로는 커티스윌버호와 미측 8300t급 구축함인 정훈호가 물살을 가르며 뒤따르고 있다. 정훈호는 한국계 미 해군 제독의 이름을 딴 구축함으로 하와이에 배치되어 있다. 양국 함정들의 앞에는 잠수함 ‘투산’이 물 위로 반쯤 모습을 드러낸 채 앞장섰다. 투산은 1995년 9월 취역해 하와이 진주만을 모기지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 해군의 대표적인 공격 잠수함이다. 1600㎞ 원거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24기를 탑재하고 있다. 하늘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언론에 공개된 F-22(랩터) 2대를 비롯한 F-16, F/A-18A/C, F-15K 등이 편대를 이뤄 항모 위로 비행했다. 전투기들은 기러기가 나는 모양으로 5~6대씩 편대를 이뤄 항모 전방위를 감시했다. 모두 30대의 양국 전투기가 6차례 걸쳐 편대비행을 했다. F-22를 제외한 나머지 전투기들은 강원도 필승사격장으로 날아가 공대지 사격훈련도 했다. 현존하는 세계 최강 전투기로 꼽히는 F-22는 편대 비행으로 한반도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F-22는 총 4대가 훈련에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이날 편대비행에 참가한 2대는 훈련 후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로 복귀했다. ●F-22 랩터·공중급유 훈련 첫 공개 항모 주변에서는 적의 잠수함을 탐지하고 공격하는 ‘대잠 자유공방전 훈련’이 조용히 진행됐다. 은밀히 침투하는 잠수함을 탐지해 격파하는 훈련이다. 천안함을 침몰시킨 북한의 잠수함(정)에 대한 공격과 방어 훈련인 셈이다. 항모전단장인 댄 크로이드 해군 준장은 “이번 훈련의 목적은 대비태세 강화와 한·미 합동성 강화, 대북 억지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대잠수함, 대수상함, 공중 등 입체적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오산 미7공군기지 활주로 한쪽에서 이번 훈련을 위해 가데나 기지에서 파견된 미 공군 18비행단 909 공중급유대대 소속 공중 급유기(KC-135)가 출격 준비에 한창이었다. 오전 11시40분쯤 기지를 떠난 공중급유기는 30분 만에 연합훈련이 이뤄지고 있는 동해 상공에 도착했다. 10분 후 4대의 F-16편대가 공중급유기의 꼬리날개 쪽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한 대의 전투기가 급유기와 통신하면서 후미로 접근하는 동안 두 대의 전투기는 좌측에서 대기했다. 다른 한 대는 우측 날개 옆에서 편대비행을 펼쳤다. 급유기의 후방 조종사는 동체 뒷부분에 마련된 급유 파이프 조종 시스템을 이용해 전투기 급유기와 연결을 시도했다. 전투기와 급유파이프가 연결되자 불과 3~4분 만에 연료가 채워졌다. 4대의 F-16이 모두 급유를 마치는 데 불과 30분이 걸리지 않았다. 공동취재단·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부고]

    ●김창현(통일부 남북회담본부 회담지원과장)씨 모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4 ●김수진(안철수연구소 전무)씨 부친상 22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779-2192 ●임창일(피데스개발 부사장)씨 장모상 23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30분 (031)787-1501 ●양승하(어바이어코리아 사장)씨 모친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6 ●한상균(에스에프에이 전무)씨 부인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410-6903 ●정은경(전 롯데면세점 매니저)씨 별세 김세민(기아자동차 아시아태평양팀 과장)씨 부인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410-6909 ●김정호(자영업)씨 부인상 강승하(롯데카드 회원영업팀장)씨 누님상 22일 전남 담양 새마을장례식장, 발인 24일 오후 2시 (061)383-0444 ●김춘희(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사무총장)씨 부친상 23일 김포 우리병원, 발인 25일 오후 1시 (031)985-1740 ●김용호(외교통상부 주필리핀대사관 공사)용란(인천시립극단 수석단원)용화(보성여고 교사)씨 모친상 이경수(한국방통대 교수)씨 장모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227-7547 ●박영철(국민건강보험공단 감사실 팀장)종철(대한장애인체육회 차장)상철(서울시 공무원)씨 부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02)3010-2231 ●강홍열(전 표준과학연구원장)씨 별세 23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30분 (042)220-9973 ●김숙진(동국제강 당진공장 이사)대진(GS건설소장)봉진(부산은행 지점장)영진(자영업)씨 모친상 23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51)610-9009 ●정희경(부산CBS 차장)씨 모친상 정민기(부산CBS 부장)씨 장모상 23일 부산 인창병원, 발인 26일 오전 (051)464-5820 ●박종민(대전경찰청 정보3계장)씨 모친상 23일 대전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10시 (042)531-0452 ●이영기(성원파이프 부장)씨 부친상 23일 순천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61)751-0535 ●윤호철(디어포스 대표이사)호탁(다보상사 대표이사)호삼(디어포스 케미칼 대표이사)씨 모친상 이중수(고연개발 대표이사)씨 장모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2227-7580
  • 헉! 예술의전당에서 아이스발레를 한다고?

    헉! 예술의전당에서 아이스발레를 한다고?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 아이스링크로 변한다. 물론 ‘영영’ 얼음무대가 들어서는 것은 아니다.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내한공연을 위해 잠깐 변신하는 것이다. 아이스발레단이 아이스링크에서 공연한 적은 많지만 정통 공연장에 빙판을 설치해 공연을 선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1년 대관 스케줄이 빡빡한 오페라극장 사정을 상기하면 궁금증은 더욱 증폭된다. ● 이동식 아이스링크 설치의 비밀 비밀의 열쇠는 ‘얀츠맷 이동식 아이스링크’에 있다. 특수 공법을 통해 영상 30도가 넘는 기온에서도 영하 15도 얼음판을 만들어 낸다. 1995년 러시아 기술진이 오랜 시행착오 끝에 상트 페테르부르크 오페라극장 무대를 아이스링크로 변신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시작됐다. 규모(15m x15m)도 제법 크다. 변신에 걸리는 시간은 하루가 채 안 된다. 일단 14㎝ 깊이의 커다란 나무 틀을 무대에 설치하고 플라스틱 커버, 우레탄 커버, 스티로폼을 차례로 깐다. 물이 새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그 위로 냉각 파이프를 설치한다. 바로 ‘얀츠맷 코일’이다. 영하 15도 상태에서 분당 약 250ℓ의 부동액을 뿜어내는 관과 연결해 냉매 역할을 한다. 여기에 다시 플라스틱 커버를 씌운 뒤 물을 뿌리면 된다. 얀츠맷 코일 덕분에 물은 살얼음 상태가 된다. 냉각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4~5t 분량의 조각 얼음을 링크 표면에 골고루 채워야 한다. 얼음과 얼음 사이의 빈 공간은 다시 물로 채워 얼린다. 사람이 등장하는 것은 이 때다. 소화전 호스를 이용해 물을 뿌리는 작업은 ‘인간’의 몫이다. 시간은 틀을 설치하는 데 4시간, 얼음을 얼리는 데 12시간, 표면을 다듬는 데 4시간 정도 걸린다. 빙판 표면은 영하 9~15도이지만 객석 온도(약 20도)는 관람하는 데 지장이 없다. ● 빙판은 어떻게 뜯어낼까 공연이 없는 시간에도 냉각기는 계속 가동된다. 다시 얼리는 비용과 번거로움보다 계속 언 상태로 유지하는 게 더 유리해서다. 공연이 완전히 끝나면 빙판 해체 작업에 들어간다. 열을 가해 녹여내면 간단하지만 ‘위험천만한’ 발상이다. 10t이 넘는 방대한 물로 인해 무대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스태프들이 망치로 일일이 빙판을 두들겨 조각낸 뒤 버린다. 얼릴 때와 달리 녹일 때는 의외로 단순무식(?)하다. 김혜경 서울예술기획 홍보팀장은 20일 “아이스링크에서 하면 간단할 일을 굳이 정통 공연장을 변신시켜 가며 번거롭게 하는 것은 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단의 공연이 정통 발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며 “통상 아이스발레는 가벼운 의상으로 옷의 무게를 최소화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무용수들이 정통 발레의상을 입고 출연한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새달 4~11일 열린다. 8일까지는 ‘신데렐라’, 하루 쉬고 10일부터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선보인다. 무대의 빙판 변신은 지방에서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27~28일), 경기 군포문화예술회관(31일~8월1일), 이천아트홀(8월13~14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8월17~18일) 공연이 잡혀 있다. 3만~12만원. (02)548-448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게이츠 美국방 전용기 타보니

    게이츠 美국방 전용기 타보니

    곡예를 하듯 비행 시간 동안 2차례의 공중 급유가 있었고, 15시간 비행하는 동안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현안 언급을 자제한 채 인사말만 했다.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동부 메릴랜드 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이륙한 지 6시간째인 18일(현지시간) 밤 11시. 게이츠 미 국방장관 전용기 E-4B 쪽으로 알래스카 기지에서 날아온 공중급유기 두 대가 접근해 왔다. 급유기 한 대가 전용기 정면으로 다가와 속도를 늦췄다. 마치 후진을 하듯이 기체 후미를 전용기 조종석 코앞까지 갖다 댔다. 곧이어 급유기 뒷부분에서 공중급유 파이프가 서서히 내려와 전용기 조종석 앞쪽에 있는 급유구와 연결됐다. 15분 동안 공중급유를 하는 동안 두 비행기는 똑같은 속도에다 일정한 고도를 그대로 유지했다. 조종석에서 취재진에게 공중급유 장면을 보여준 미 공군 장교는 “공중급유는 고도의 비행기술이 조화를 이뤄야 하는 장면”이라고 소개했다. 미 국방장관 전용기는 국가적 위급사태가 발생하거나 지상 지휘통제센터가 파괴됐을 때 하늘에서 전군에 직접 명령을 내리는 등 전쟁수행 능력을 갖추고 있어 별명이 ‘운명의 날 비행기’(The Doomsday Plane)이다. 이 때문에 유사시 장기간 하늘에 떠 있는 채로 공중지휘통제기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갖가지 통신장비를 구축했다. 핵탄두나 전자기파(EMP) 공격도 견딜 수 있다. 연합뉴스
  • [월드이슈] 불황 모르는 국제 경매시장

    [월드이슈] 불황 모르는 국제 경매시장

    올해 1월까지만 해도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은 피카소가 갖고 있었다. 피카소의 작품 ‘파이프를 든 소년’이 2004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억 410달러(약 1196억원)에 팔린 뒤 6년 동안 최고가의 지위를 누렸다. 그러나 이 기록은 올해 2월 자코메티의 작품 ‘걷는 사람Ⅰ’이 깼다.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남성에게 1억 430만달러에 팔린 것이다. 하지만 자코메티의 기록도 오래 가지 못했다. 지난 5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 피카소의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이 1억 640만달러의 낙찰가를 기록하면서 또 다시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것. 이 작품은 미술품 수집가인 브로디 부부가 1950년 1만 9800달러를 주고 구매한 이후 1961년 딱 한번 전시됐었다.
  • [Next 10년 신성장동력] 삼성중공업, LNG-FPSO 등 특수선박 시장 선도

    [Next 10년 신성장동력] 삼성중공업, LNG-FPSO 등 특수선박 시장 선도

    2008년부터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을 가장 극심하게 겪은 분야 중 하나가 조선업이었다. 전 세계 선박업체들이 허리띠를 조이면서 선박 발주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게 불황은 오히려 기회가 된다. 줄어든 ‘파이’가 이들에게 몰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운반선 및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생산저장설비(LNG-FPSO) 등 고부가가치 특수선 시장을 석권하면서 경제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했다. 또한 풍력발전 설비 등 신규 사업 육성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신개념 선박인 LNG-FPSO의 ‘원조’다. 2008년 LNG-FPSO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2008년 이후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FPSO 6척을 모두 수주하면서 10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LNG-FPSO는 원유를 생산, 저장하는 일반적인 원유생산저장설비(FPSO)와 달리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생산과 액화, 저장할 수 있는 LNG 생산설비다. 기존 FPSO는 가스전에서 뽑아올린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 액화·저장 설비에 보관해 뒀다가 LNG선으로 운송했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LNG-FPSO는 해상에서 바로 액화·저장할 수 있는 설비를 장착한 복합기능 선박이다. 평균 2조원에 달하는 육상 액화·저장설비를 지을 필요가 없고, 중·소 규모 해양 가스전의 상업화도 가능하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2009년 7월 원유 메이저 회사 로열더치셸과 향후 15년간 LNG-FPSO 최대 10척, 500억달러 규모를 건조한다는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3월에는 이 중 첫 번째 LNG-FPSO에 대한 계약을 완료했다. 삼성중공업은 LNG-FPSO 계약을 체결할 때 투입되는 주요 장비 등 필요한 모든 항목에 대한 단가를 먼저 결정한다. 물량과 전체 금액은 작업 해역 등 조건 등을 감안한 상세 설계가 완료된 뒤 산정한다. 이를 통해 돌발 변수나 물량 증감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계약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프로젝트 규모가 척당 40억~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첫 번째 LNG-FPSO는 삼성중공업과 프랑스 테크닙사가 공동 설계한 뒤 제작은 거제조선소에서 일괄적으로 수행한다. 2012년 건조에 착수, 2016년 발주처에 인도할 예정이다. LNG-FPSO는 길이 468m, 폭 74m, 높이 100m로 차체 중량만 20만t에 달한다. 국내에서 3일 동안 소비할 수 있는 45만㎥의 액화천연가스를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2016년부터 호주 북서부 해상 가스전에서 연간 350만t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신규 사업인 풍력발전설비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사업 착수 9개월 만에 미국 시엘로사로부터 2.5㎿급 풍력발전기 3기를 수주하면서 성공적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풍력발전기를 해외에 수출, 신규 사업을 조기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또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미국 휴스턴에 풍력발전설비 영업지점을 개설한 데 이어 2010년에는 미국 포틀랜드 지점, 2011년 독일 지점을 각각 개설할 계획이다. 2011년에는 물류 및 애프터센터도 가동하는 등 미국과 유럽을 본격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 풍력발전 설비가 기존 제품보다 발전 효율이 10% 이상 높고, 내구성도 5년 정도 긴 25년에 달한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캐나다 등지의 발전사업자들이 주목하는 것도 이러한 장점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서부대개발은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서부대개발은

    중국 서부는 전체 국토의 70%에 해당하는 충칭시와 쓰촨·구이저우·윈난·산시·신장 위구르자치구 등 12개 직할시·성·자치구를 지칭한다. 서부대개발은 중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을 2000년부터 2050년까지 개발한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다. 현재 싼샤댐, 동서부간 천연가스 파이프 라인 연결 및 송전망 구축 등 대형 건설 사업을 추진해 산업화의 기반을 닦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서부 내륙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해 중국 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이룬다는 의도에서 시작했지만 동남부 연안과 서부의 경제격차에 따른 정치적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정치적 목적도 포함돼 있다. 우리 기업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의미가 크다. 비교적 소득 수준이 높은 서부 중점 도시인 청두, 시안, 충칭 등의 인구 규모는 1억명을 웃돈다. 서부 개발은 인프라 건설 이외에 자원 개발이라는 목표도 있어 자원 확보의 기회도 된다. 현재 세계적인 대기업만 해도 도요타, 모토롤라, 월마트 등 80여개가 진출해 있다. 일본의 경우 충칭 지역에만 80여개 기업이 활동 중이고 우리나라 기업은 SK, 포스코 등 40여개가 진출해 있다. 청두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남매 ‘금지된 사랑’…성관계 않는 조건 동거 파문

    남매 ‘금지된 사랑’…성관계 않는 조건 동거 파문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21년 만에 다시 만난 영국인 남매가 금지된 사랑에 빠졌다. 한차례 근친상간으로 체포되기도 한 그들이 최근 성관계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동거를 시작해 근친상간죄 실효성 논란이 불거졌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파이프 글렌로지스에 사는 닉 카메론(30)과 다니엘 힐리(25)는 이달 초 주택을 구입해 함께 살고 있다. 얼핏 평범한 부부로 보이지만 두 사람은 아버지는 다르지만 같은 어머니를 둔 남매사이다. 4년 전 두 사람은 생애 첫 재회했다. 카메론은 어머니가 재혼한 남성으로부터 버림받은 뒤 입양 보내졌고 21년이나 지난 2006년 어엿한 성인으로 다시 가족 앞에 나타난 것. 새로운 가족과 만나 평화롭게 산 것도 잠시. 2년 뒤 남매의 어머니는 카메론과 힐리가 잠자리를 하는 믿기지 않는 장면을 보게 됐고 경찰에 신고했다. 독일과 마찬가지로 근친상간 금지법이 있는 영국은 유전학상 열성 유전의 위험성이 크고 건전한 성윤리관에도 어긋난다는 점에서 직계혈족, 형제자매가 성관계를 맺을 시 처벌된다. 두 사람은 근친상간 혐의로 법정에 섰으나 “다시는 성관계를 맺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풀려났다. 하지만 카메론과 힐리는 그날 이후에도 쭉 사랑을 이어나갔고 결국 “성관계를 맺지 않고 함께 살겠다.”며 최근 동거를 시작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 근친상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처벌이 가능한 만큼 그 실효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개인의 사생활을 법과 강제력으로 통제해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최근 더 선과 인터뷰를 한 카메론은 “여러 번 헤어지려고 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면서 “법으로 금지된 성관계는 우리 사랑의 한 부분일 뿐이지 모든 것이 아니다. 충분히 서로를 아끼며 다른 형식으로 사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더 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경북 안동포 마을

    경북 안동포 마을

    경북 안동은 뜨겁습니다. 여름철 무덥기로 치자면 어느 지역에 견줘도 결코 뒤지지 않을 만큼 뜨거운 곳이지요. 이 뜨거운 여름, 안동의 아낙들은 안동포를 만듭니다. 아주 오래전엔 나라 안에서 가장 유명한 옷감 소재 중 하나였지요. 그런데 왜 하필 가장 뜨거운 시기를 골라 안동포를 만드는 걸까요. 만드는 과정에서도 불을 이용해야 하는데 말이지요. 공교롭게도 안동포의 원료가 되는 대마(大麻)를 수확하는 시기가 이맘때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안동포전시관에 가면 한겨울에도 베틀에서 삼베를 뽑아내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대마를 베고, 그것을 삶아 안동포를 만드는 실제 장면은 이때 아니면 볼 수가 없습니다. 답사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시원한 계곡과 바다를 제쳐두고 안동으로 모여드는 것도 바로 이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서입니다. 필경 사라져 가는 것들을 추억하고 싶은 것이겠지요. 세상이 빛의 속도로 변해가는 와중에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잊은 채 살아가고 있을까요. 또 우리가 미처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얼마나 많은 것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을까요. 어쩌면 이 세대 이후 사라질 수도 있는 것들을 눈에 담을 수 있다면 불볕더위라도 능히 견딜 수 있겠습니다. 임하면 금소리 안동포마을에 들어서면 시간이 연속성을 잃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세월의 자취 오롯한 옛집이며, 시간이 더께로 쌓여 있는 묵직한 돌담 등이 방문객의 시계를 오래전 한때로 고정시켜 버린다. 어느 것에서도 처음 지을 때 외에는 인위가 보태진 흔적이 없다. 옛집 사이사이 현대적인 집들이 섞여 있는 것은 눈엣가시. 안동포마을에서는 여느 시골 동네와는 다른, 매캐한 냄새가 난다. 안동포의 재료인 대마를 삶는 냄새다. 간혹 일부 연예인이나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대마초 사건으로 신문지면에 오르내리곤 하는, 바로 그 식물이다. 이곳에서 ‘안동포 짜는 집’을 물으면 이상한 사람 취급받기 십상이다. 집집마다 안동포를 짜기 때문이다. 아무 집에나 들어가도 ‘안동포 짜는 집’이다. 안동포를 만드는 과정은 여름보다 뜨겁고, 막노동보다 고되다. 우선 대마는 기르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 안동포짜기 무형문화재 우복인(80) 할머니 말에 따르면 잎이 떨어지거나, 옮겨 심을 경우 딱 그 상태에서 성장을 멈춘다고 한다. “예전에 한 개구쟁이(대마 피우려고 밭을 망치는 사람을 일컫는 말)가 대마를 훔쳐가다 경찰에 걸렸어. 곧바로 그 자리에 다시 심었는데 죽어 버렸어. 비오는 날이면 개구쟁이들이 대마밭에서 미친듯이 뛰어다니기도 해. 그러면 그해 대마 농사는 끝장나.” 대마는 보통 3월 말이나 4월 중순에 파종한다. 80~90일이 지난 6월 말이나 7월 초가 되면 2m 이상 자라는데, 이때 수확해 가마에 넣어 삶는다. 이 과정을 ‘삼굿’이라고 한다. 예전엔 돌을 달궈 그 위에 대마를 얹고 삶았으나, 요즘엔 철제 화덕 위에 물을 넣고 대마를 얹은 뒤 수증기로 삶는다. 그런데 문제는 이때가 하필 장마철이란 것. 대마가 젖은 채 있으면 썩기 때문에 삶자마자 말려야 하는데, 비가 오면 걷고, 날이 궂으면 선풍기로 말려야 하는 등 손이 여간 많이 가지 않는다. 원래 흰색이었던 대마는 이 과정을 거치며 점차 붉은 빛깔을 띠게 된다. 1주일가량 말리기가 끝난 대마는 작업하기 하루 전 물에 담근다. 벗기기 편할 정도로 껍질이 흐물흐물해지면 삼톱으로 불순물을 제거한다. 이 과정은 ‘바래기’라 불린다. 바래기가 끝나면 껍질을 가늘게 찢어 한 올 한 올 뽑는다. ‘삼째기’다. 자장면 면 뽑듯, 손톱을 이용해 대마 껍질을 절반씩 분리해 나가는데, 어찌나 빠르고 정교한지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을 정도다. 당연히 손끝은 말할 수 없이 아리고, 손톱은 자랄 틈이 없다. 이렇게 갈라진 삼베 가닥 80개를 ‘세’라고 부른다. 가장 촘촘한 것은 15세. 길이 55㎝, 폭 35㎝ 1자가 1200가닥으로 이루어져 있다. 길이 22m짜리 15세 1필(40자)은 무려 1000만원이 넘는단다. 다음은 ‘삼 삼기’다. 삼베 가닥을 서로 연결하는 과정이다. “실 꼴 때는 침을 발라. 맨허벅지에 대고 문질러 꼬는데 입술은 다 갈라지고, 허벅지는 껍질 벗겨져 화끈거려. 안동포는 그래서 기계로 못 짜.” 우 할머니의 설명이다. 삼베 가닥이 22m로 연결되고 나면 ‘베매기’를 해준다. 가닥 양 끝을 고정시킨 뒤 좁쌀로 만든 풀에 된장을 섞어 바른다. 그래야 실에 끈기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때 실에 열을 가해주는 것도 필수적이다. 참숯 위에 재를 얹어 은은하게 불을 쐬어 준다. 이렇게 지난한 과정을 거친 삼베를 베틀에 올려 짜내면 시원하기 이를 데 없는 옷감, 안동포가 된다. 워낙 바람이 잘 통해 ‘마포(麻布)바지 방귀 새듯’ 한다던가. 보통은 7~8세, 10세 이상은 아주 고운 베로 친다. 가격도 세 숫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안동포마을 주민들은 그러나 안동포가 수의(壽衣)로만 알려진 것이 못내 불만이다. 우복인 할머니는 “신라시대에는 화랑도의 옷감을, 조선시대에는 궁중 진상품을 만드는 등 1000년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마을 주민들도 안동포에 치자 염색을 해 다양한 빛깔의 옷감을 만드는 등 이미지 변신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마을 위쪽 개울가엔 지하수가 나오는 파이프가 설치돼 있다. 시원한 물로 더운 목을 축여도 좋겠다. 물맛이 좋은 데다 상온에 오래둬도 변질되지 않아 먼 타지역에서 물 받으러 오는 사람들도 곧잘 눈에 띈다. 나스페스티벌(www.nasfestival.com)은 ‘사라져 가는 것들, 잊혀져 가는 것들’의 저자 이호준과 함께하는 ‘사라져 가는 것들 답사여행’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우수 여행상품으로 추천인증을 받은 상품이다. ‘사라져 가는 것들’은 서울신문 기자이자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저자가 전국을 발로 뛰며 옛 문화유산들을 기록한 책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추천 올해의 교양도서에 선정되는 등 감성 에세이로 주목을 받고 있다. 나스페스티벌은 안동포마을 답사여행에 이어 30일 강원도 영월을 찾아간다. 동강축제 첫날인 이날 동강 둥글바위 변 둔치에서 1년 중 한번만 이뤄지는 뗏목 제작 과정과 무사고를 기원하는 고사, 그리고 뗏목을 물에 띄우는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8월 강원 정선 백전리 물레방아, 9월 충남 서천 한산 모시길쌈, 10월 경북 예천 외나무다리와 삼강주막, 11월 강원 정선 등의 섶다리, 12월 돌담·사립문·당산나무 등 전통 문화 유산들을 연이어 찾아갈 예정이다. 어른 4만원, 어린이 3만 5000원. (02)336-7722. 글 사진 안동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4)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중앙고속도로→서안동 나들목→35번 국도 영덕방향 우회전→안동대학교→길안 방향→금소교 좌회전→안동포마을. andongpo.invil.org, 822-1112. 시내버스는 안동역 옆에서 28번 버스를 타면 된다. →잘 곳: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부근에 민박집이 몰려 있다. 강변민박(853-2566), 식당과 민박을 함께하는 하회식당(853-3786), 병산민속식당(853-2589) 등이 그중 알려져 있다. 3만원선. 고택 체험으로는 수애당(822-6661)과 농암종택(843-1202) 등이 유명하다. 4만~6만원 부터. →맛집:‘원조’ 안동찜닭을 맛보려면 시외버스터미널 부근의 목성교 구시장을 찾아야 한다. 중앙통닭(855-7272) 등 닭찜집들이 몰려 있다. 2만원선. 안동댐 월영교 부근에는 까치구멍집(821-1056) 등 헛제삿밥집이 몰려 있다. 6000~1만원.
  • 현대건설·삼성엔지니어링 ‘UAE 낭보’

    현대건설·삼성엔지니어링 ‘UAE 낭보’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26억달러(약 3조 1720억원) 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 공사계약에 최종 서명했다. 30일 현대건설은 UAE 국영석유회사 에드녹 계열의 보르주 사가 발주한 ‘보르주 3차 유화 플랜트 단지 확장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44개월이 소요되는 공사는 UAE 루와이스 공단에 건설되는 세계 최대의 폴리머 플랜트 공사다. 이 중 현대건설은 플랜트 운영에 필요한 파이프와 부두, 매립, 수처리 등의 부대시설 공사를 단독으로 시공할 예정이다. 규모는 9억달러(약 1조 980억원) 규모다. 삼성엔지니어링도 폴리올레핀 패키지와 LDPE 패키지 등의 공사를 수주, 이날 계약을 마쳤다. 폴리올레핀 패키지는 폴리프로필렌(연산 90만t)과 폴리에틸렌(연산 108만t) 생산시설 공사다. 또 LDPE 패키지는 저밀도 폴리에틸렌(연산 35만t) 생산시설 공사다. 모두 17억달러(약 2조 740억원) 규모다. 계약식에는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과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비롯해 라시드 사우드 알 샴시 애드녹 석유화학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장마철 위험시설 비상]강원 춘천-쓰레기까지 쌓여 폭우때 하천범람 시간문제

    [장마철 위험시설 비상]강원 춘천-쓰레기까지 쌓여 폭우때 하천범람 시간문제

    “큰 물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데 아직도 하천·교량공사를 마치지 못했으니 걱정입니다.” 20일 강원 춘천시 남면 발산리 추곡천 수해복구 현장. 물 흐름을 좋게 하기 위한 하천 정비공사가 한창이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하천 바닥이 4~5m부터 20~50m까지 들쭉날쭉하고 흙더미, 돌무더기, 블록이 곳곳에 쌓여 있다. 중장비로 호안블록과 석축을 쌓아 제방을 만들고는 있지만 공사를 마치려면 아직도 멀었다. 소나기라도 쏟아지면 금방 물이 범람해 인근 농경지와 민가를 덮칠 것만 같다. 발산교 다리 아래에는 공사장에서 떠내려온 쓰레기와 나무등걸이 어지럽게 쌓여 있다. 폭우로 발산교가 무너지기라도 하면 춘천~서울고속도로 강촌IC에서 춘천을 잇는 유일한 도로마저 끊기는데도 대책은 허술하기만 하다. 근처 파출소 경찰관은 “지난해 수해를 입었지만 복구공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폭우라도 내리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하천 주변 주민들과 논밭이 물난리를 겪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홍천강과 만나는 추곡천 하류. 하천을 가로질러 춘천~서울고속도로 밑으로 빠지는 길로 통하도록 48m짜리 2차선 다리를 놓고 있지만 공정은 멀기만 하다. 이제 교각을 세우고 상판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동바리작업이 한창이다. 쇠파이프를 촘촘하게 엮어 세운 동바리는 강폭을 가로질러 대형 그물을 쳐 놓은 것 같다. 물길이 불어 공사장에서 쏟아져 나온 나무등걸이나 바위들이 굴러 오면 꼼짝없이 걸려 물길을 막게 생겼다. 박광열 남면 면장은 “도로와 공사장이 물길에 떠내려가는 피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공사를 다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시는 지난 3월부터 15억원을 들여 추곡천 수해복구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보상협의 등이 늦어지면서 공사가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수해복구공사와 맞물려 주변 소주고개에서는 춘천~서울고속도로 강촌IC에서 춘천으로 이어지는 접속도로와 터널공사가 한창이다. 하천과 400~500m 떨어져 비가 내리면 흙이 그대로 추곡천으로 흘러들지만 이를 막는 시설은 보이지 않는다. 유희언 마을이장은 “수해복구공사와 도로공사가 장마 전에 끝났어야 했는데 아직도 파헤치고 있으니 걱정스럽다.”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퓨전 재즈 기타의 최고봉 리릿나워 위드 잭리 내한 공연 22일 오후 8시 서울 자양동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6만 6000~9만 9000원. (02)713-8625. ●2010 라이브 열전 호소력 짙은 솔 보컬리스트 KCM-프롬 마이 솔 22~25일 오후 8시, 26일 오후 2·6시, 27일 오후 4시 서울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4만 5000원. 1588-5212. ●영화음악∞음악영화-작곡가 장영규의 독립영화+음악 프로젝트 24~25일 오후 8시, 26일 오후 6시 서울 역삼동 LIG아트홀. 3만원. 1544-3922. ●맨발의 디바 이은미 20주년 콘서트-소리 위를 걷다2 26일 오후 4·8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5만 5000~9만 9000원. 1644-9751. [연극·뮤지컬] ●뮤지컬 ‘코러스라인’ 26일부터 8월22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 ‘아티움’. 미국서 토니상 9개 부문을 휩쓴 고전으로 댄서를 꿈꾸는 이들의 꿈과 사랑을 그렸다. 6만∼10만원. (02)747-5811. ●연극 ‘1동 28번지, 차숙이네’ 27일까지 서울 중구 남산예술센터. 시골집을 다시 지으면서 자식들과 갈등을 빚는 과정을 통해 현대인에게 집의 의미를 되묻는 작품. 실제로 집을 짓는다. 전석 2만 5000원. 1544-1555. ●연극 ‘그대를 속일지라도’ 27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배우 이호재의 칠순 기념 헌정 무대로 전무송, 윤소정을 비롯,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분위기는 추억의 영화 고교 얄개 시리즈와 비슷하다. 3만~5만원. (02)765-5476. [미술·전시] ●이석주전 30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 내면의 풍경을 극사실주의로 펼치는 이석주의 개인전. 라파엘로와 같은 거장에 버금가는 그리기 실력으로 일상과 자연의 풍경을 보여준다. (02)734-0458. ●이승조 20주기전 7월15일까지 서울 반포동 샘터화랑. 흔히 ‘파이프’ 작가로 불렸던 이승조(1941~1990)의 검은색을 위주로 한 작품 20여점이 선보인다. 한국 추상회화의 성과를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02)514-5122. ●숭례의 문 30일까지 서울 팔판동 한벽원갤러리. 김영옥 작가가 돌에 그림을 그리는 전각 기법으로 꿈에 본 복원된 숭례문을 완성했다. (02)732-3777. [국악·클래식] ●김상훈 아쟁 독주회 24일 오후 7시30분 서울 부암동 부암아트홀. 김상훈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아쟁수석, 김현희 부수석 등 출연. 8000원. (02)391-9631. ●서울필하모닉 창단 19주년 기념 정기연주회 21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 등. 스테파노 트라시메니 지휘, 피아니스트 신지영 등. 3만~20만원.(02)6002-6290~1. ●홍자영 피아노 독주회 23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스크랴빈 소나타 판타지 2번, 그리그 소나타 등 연주 예정. 1만~2만원. (02)583-9574.
  • ‘축구장 6배’ 해양플랜트 설치선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플랜트 설치선을 수주했다. 선박 규모는 축구장 6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크기다. 무게도 12만t으로 초대형 유조선(VLCC)의 3배 수준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네덜란드 올시 사로부터 6억달러 상당의 초대형 해양플랜트 설치선 1척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건조되는 플랫폼·파이프 설치선으로 4만 8000t 규모의 해양플랜트 상부 구조물과 2만 5000t급 하부 구조물을 들어올릴 수 있는 크레인을 탑재한다. 플랫폼의 상부 구조물까지 들어올려 운반하고, 설치·해체할 수 있는 선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모양만 슈퍼카’ 페달 포르쉐 유럽서 전시

    인력으로 가는 포르쉐? 포르쉐 모델의 외형을 본 딴 ‘인력차’가 만들어졌다. 겉모습을 슈퍼카지만 실제로는 페달로 움직이는 친환경차(?)다. 오스트리아 예술가 한스 랭게더는 플라스틱을 주재료로 ‘더 퍼디낸드 GT3 RSX’라는 페달차를 만들어 공개했다고 영국 뉴스사이트 ‘오렌지’가 보도했다. 차의 뼈대는 스틸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전기 설비용 PVC파이프와 플라스틱 호일이 외관을 만드는 재료로 쓰였다. 겉을 꾸밀 때는 페인트 대신 금박 테이프가 사용됐고 야간에 사용할 수 있는 전조등도 달렸다. 차가 완성되기까지 약 1000시간 넘는 작업시간이 소요됐다고 한스는 설명했다. 한스는 “환경과 관련해 긍정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싶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또 “엔진이 없어서 배기가스가 없을 뿐 아니라 트렁크 공간도 넓다.”는 농담도 덧붙였다. 이 ‘친환경 포르쉐’ 작품은 오스트리아 린츠에 전시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K에너지 페루LNG 공장 준공…年 440만t 생산

    SK에너지 페루LNG 공장 준공…年 440만t 생산

    SK에너지는 10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 남쪽의 팜파 멜초리타에서 액화천연가스(LNG)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새로 완공된 LNG공장은 페루 56광구와 88광구에서 나오는 천연가스를 액화해 수출하는 생산기지로 연간 440만t 생산 능력을 갖췄다. 국내 소비자가 2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SK에너지는 생산 광구와 LNG공장 사이에 408㎞에 이르는 대규모 파이프 라인도 건설했다. 이번 LNG 프로젝트는 2003년 시작돼 모두 38억달러가 넘는 금액이 투자됐다. SK에너지의 LNG공장 지분은 20%로 미국의 헌트오일이 50%, 스페인의 렙솔이 20%, 일본의 마루베니가 10%씩을 보유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원유 및 천연가스 광구 투자부터 대규모 파이프 라인 구축, 제품 생산 및 판매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페루 현지에 LNG 생산 수직계열 생산체계를 완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은 “앞으로도 페루를 거점으로 한 남미 자원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 이상득 국회의원, 최태원 SK회장,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고지혈증

    [Weekly Health Issue] 고지혈증

    문제는 핏속에 섞여있는 지방이다. 말이 지방이지 그냥 기름이라고 하는 게 이해가 빠르다. 기름기가 섞인 피는 찐득하고 혼탁하다. 이런 피가 혈관을 타고 흐르며 곳곳에서 말썽을 일으킨다. 심혈관질환이나 뇌졸중 등을 만들어 개인의 삶을 통째로 구기기 일쑤다. 그런가 하면 생명의 파이프라인인 혈관을 망가뜨려 손을 쓰기 어렵게 하기도 한다. 죽음의 전조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 고지혈증이다. 이런 고지혈증의 문제를 건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황흥곤 교수로부터 듣는다. ●고지혈증이란 어떤 질환인가 고지혈증은 핏속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지나치게 많은 상태를 말한다. 혈액검사에서 총 콜레스테롤이 240㎎/㎗ 이상이거나 중성지방이 200㎎/㎗ 이상이면 고지혈증이라고 한다.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120∼230㎎/㎗이면 정상이지만 180∼200㎎/㎗ 정도를 권장한다. ●고지혈증의 병리적 특성을 쉽게 설명해 달라 콜레스테롤은 인체의 기본 단위인 세포막과 신경세포의 수초, 지단백을 구성하며,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담즙산을 만드는 원료가 되는 등 부족해서는 안 되는 필수 성분이다. 그러나 핏속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으면 동맥경화증을 유발할 수 있다. 지방 성분인 콜레스테롤은 피에 녹지 않으며, 핏속에서 여러 형태의 지단백이라는 물질과 결합해 혈관 속을 떠돌며, 이중 저밀도 지단백은 콜레스테롤과 결합해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만든다. 이 저밀도 지단백(LDL)콜레스테롤은 체내 콜레스테롤을 운반하고,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중요한 인자다. 즉, LDL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으면 동맥 벽에 지방성분이 쌓이면서 동맥이 좁아지고, 탄력이 떨어져 혈류를 방해한다. 이 때문에 관상동맥이 막히면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뇌혈관이 막히면 뇌졸중이 생긴다. 또 다른 지단백인 고밀도 지단백은 콜레스테롤과 결합해 몸에 좋은 고밀도지단백(HDL)콜레스테롤을 만든다. HDL콜레스테롤은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여 동맥경화를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콜레스테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또 고지혈증 발생에 관여하는 다른 요인은 없나 우리가 섭취하는 지방은 장에서 흡수되어 간에 저장되고, 간은 이를 콜레스테롤로 전환시켜 핏속으로 내보낸다. 체내 콜레스테롤은 대부분 간에서 만들어진다. 육류·달걀노른자 등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는데, 그 양이 간의 처리 한도를 넘거나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너무 많이 만들어내면 고지혈증이 된다. 과다한 지방 섭취 외에도 콜레스테롤은 나이가 들수록 많아지며, 유전적 요인 외에 운동부족·비만·흡연·스트레스·특정 약물 등도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 ●증상은 어떤가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증상은 거의 없다.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관상동맥 질환이나 뇌졸중 등이 생겨 뒤늦게 고지혈증을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만큼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또 혈중 중성지방이 크게 증가해 생긴 췌장염 때문에 복통이 나타나거나 아킬레스건이나 눈꺼풀에 콜레스테롤 등의 지질이 침착하여 생기는 황색종이 나타나는 정도다. ●고지혈증이 원인인 질병은 무엇인가 고지혈증이 지속되면 콜레스테롤이 동맥 내부에 쌓이고,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동맥이 막히고, 혈관이 굳어지면서 탄력을 잃는 동맥경화증이 생긴다. 심장 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종국에는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을 만들며, 뇌혈관에서 나타나면 뇌졸중이 온다. ●고지혈증은 어떻게 검사·진단하는가 고지혈증은 혈액 속의 총 콜레스테롤·중성지방과 HDL 및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근거로 진단한다. 검사용 채혈은 보통 12시간 금식 후 시행한다. 여기에서 총 콜레스테롤이 240㎎/㎗ 이상, 중성지방이 200㎎/㎗ 이상, LDL콜레스테롤이 160㎎/㎗ 이상이면 고지혈증으로 진단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또 치료약제가 가진 특성도 함께 설명해 달라 고지혈증을 치료하려면 장기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치료는 크게 식사요법·운동요법·약물요법으로 나뉘는데, 대부분의 환자는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줄이고, 동물성 지방 섭취를 제한하며, 1일 섭취하는 칼로리를 제한하는 식사요법을 통해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다. 여기에 1주일에 3회 이상, 1회에 30분 이상 걷거나 가벼운 조깅 등의 운동을 하면 중성지방을 줄이고, H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혈중 지질농도를 낮출 수 있다. 이런 비약물요법을 3∼6개월 정도 시행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약물요법을 고려한다. 고지혈증치료제는 대부분 혈중 LDL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데, 구체적으로는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거나 소장에서의 담즙산 재흡수를 억제하는 약물들을 사용한다. 평균적으로 식사요법과 운동을 통해서 약 10%, 약물치료를 통해 추가로 20∼50%까지 LDL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 경과와 합병증, 약제의 부작용에 대해 설명해 달라 치료제 중 스타틴 계열의 약물은 간의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여 혈중 LDL콜레스테롤을 집중적으로 낮추며 일부 중성지방도 낮춘다. 하지만 드물게 근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별도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소장에서 담즙산 재흡수를 방해하는 약물은 중성지방을 높이기 때문에 중성지방이 높은 사람에게는 사용하지 않으며, 더러는 소장에 가스가 차거나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른 약제도 종류에 따라 안면홍조, 간기능·혈당조절·소화기장애 및 담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일상적인 예방법을 설명해 달라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간·곱창·달걀노른자·생선의 알과 내장 등의 섭취를 줄이고, 특히 트랜스지방을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또 음식을 싱겁게 먹어야 하며, 금연과 함께 술은 끊거나 한번에 2잔 이상은 마시지 않아야 한다. 일주일에 3∼5회, 회당 30∼60분 정도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美정부, BP에 6900만弗 1차청구

    미국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이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에 ‘1차 비용 청구서’를 보내는 등 버락 오바마 정부의 BP에 대한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BP에 6900만달러(약 827억원)의 방재 비용을 청구했다면서 “향후 얼마나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할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BP는 다음달 1일까지 해당 금액을 미국 정부에 내야한다. BP의 책임을 강조해온 오바마 대통령은 4일 세 번째 현장 방문을 앞두고 CNN ‘래리 킹 라이브’에 출연해 “모든 상황에 분노하고 있다.”면서 BP가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점을 다시 한번 꼬집었다. 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피치는 BP의 신용등급을 각각 한 등급씩 하향 조정했다. 가뜩이나 궁지에 몰린 BP에는 그야말로 ‘설상가상’인 셈이다. 그나마 오바마 대통령 방문 직전 새로운 원유 유출 차단 방법이 부분적이나마 성과를 보인 것이 BP에는 희소식이었다. BP는 원유가 나오는 손상된 파이프를 잘라내고 뚜껑을 덮은 뒤 여기에 연결된 파이프를 통해 원유를 해상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시도해 왔다. 미국 해안경비대의 태드 앨런 제독은 현재 속도로는 하루 유출량 1만 2000~1만 9000배럴에 한참 못 미치는 하루 1000배럴 정도를 모을 수 있다면서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데는 48시간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끌어올릴 수 있는 원유량은 다른 분출구 폐쇄작업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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