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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英과 무기 공동개발

    일본이 지난해 말 군사장비 수출 금지에 대한 족쇄를 푼 데 이어 영국과 무기 공동개발에 나선다. 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오는 10일 도쿄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무기 공동개발 협상 개시에 공식 합의할 예정이다. 영국은 일본이 무기 수출 금지 완화조치를 풀고 나서 처음으로 무기 공동 개발·생산의 파트너가 되는 셈이다. 일본은 지금까지 무기 수출 3원칙의 예외로 미국의 미사일 방위체제(MD) 구축에 참여해 왔으나 미국 이외의 국가와 무기 공동 개발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일본이 무기 수출 금지 규정을 완화했지만 여전히 제3자 판매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일·영 양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무기를 공동 개발할지를 결정하기까지는 1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미 담당자를 영국에 파견해 구체적인 공동 개발 안건에 대해 협의를 시작했다. 양국은 전투기와 같은 대형 무기보다는 소형 군사장비 공동 개발부터 시작해 점차 대상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1976년 공산권 국가, 유엔 결의로 무기수출이 금지된 국가, 분쟁 당사국 및 그 우려가 있는 국가에 무기와 관련 기술의 해외 이전을 금지하는 ‘무기수출 3원칙’을 확립했다. 하지만 전투기 등 무기는 하이테크화됨에 따라 가격이 상승해 국가 간 공동 개발·생산이 늘고 있는 추세여서 ‘무기 수출 3원칙’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일본 내 방산업계의 불만을 받아들여 지난해 12월 이 원칙을 완화했다. 최근 군비를 증강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호주와 프랑스 등 다른 국가들도 군사장비 공동 개발에 관심을 표시했지만 일본은 영국을 선택했다. 지난해 차세대 전투기 선정 당시 영국의 다국적 군수산업체 BAE 시스템스가 포함된 유럽 군수업체 컨소시엄이 제작한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대신 미국 록히드 마틴사의 F35 전투기를 선택했던 점 등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일본통신] 이대호의 ‘마수걸이 홈런’ 언제쯤 터질까?

    [일본통신] 이대호의 ‘마수걸이 홈런’ 언제쯤 터질까?

    이대호(30. 오릭스)가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이대호는 4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방문경기에서 5타수 3안타(1타점)를 기록, 타율을 3할(20타수 6안타)로 끌어 올렸고 일본 진출 첫 맹타상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타격감을 조율하게 해준 투수는 ‘일본판 꽃’ 이자 2006년 퍼시픽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바 있는 좌완 야기 토모야(28). 올 시즌 재기를 꿈꾸던 야기는 첫 등판에서 오릭스의 신·구 4번타자인 이대호와 T-오카다에게 혹독하게 당했다. 첫 타석에서 이대호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풀 카운트 승부에서 야기의 바깥쪽 공에 서서 당했는데 냉정하게 보면 절대로 스트라이크라고 할 수 없는 공이었다. 이대호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한참이나 벗어난 공에 삼진을 당하자 허탈하게 웃으며 어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첫 타석 삼진이 이후 맹타로 이어지게 한 원동력이 됐다. 3회 두번째 타석 무사 1, 2루에서 이대호는 이날 경기 첫 안타(1타점)를 쳐냈다.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던 코스와 비슷한 공을 여지없이 안타로 연결한 것. 5회 세번째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2스트라이크 후 야기의 낮은쪽 변화구를 걷어 올려 또다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7회 바뀐 투수 모리우치 토시하루를 상대로 또다시 좌전 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이후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오릭스 선발 마크 레인은 5.2이닝 동안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팀은 개막 3연패 후 2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이대호의 3안타는 시사 하는 바가 크다. 개막 이후 다량의 땅볼 타구가 생산 돼 우려를 샀지만 이날 경기에선 신중 한 타격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비록 삼진으로 물러 나긴 했지만 첫 타석과 3회 첫 안타 역시 풀 카운트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 끝에 나온 것이다. 상대 투수의 공을 좀 더 많이 관찰하는 그리고 유인구에 속지 않은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그렇다면 이대호는 완전히 살아 난 것일까. 타율을 3할로 맞추긴 했지만 아직은 좀 더 시간을 두고 관찰을 해야 할듯 보인다. 냉정하게 하게 평가하면 이날 이대호가 상대한 야기는 1군 레률러 멤버라기 보다는 쿠리야마 감독이 재기를 위해 기회를 준 측면이 강했다. 야기는 2006년 리그 신인왕을 차지해 전도유망한 투수로 각광을 받았지만 이후 부진을 거듭했던 투수다. 2009년 9승을 거뒀지만 2010년과 지난해 2년연속 단 1승에 머물렀다. 니혼햄 토종 선발 투수들 가운데 타케다 마사루를 제외하면 좌완 선발이 부족한 팀 사정상 야기에 대한 기대치는 매년마다 있어 왔고 최근 2년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야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은 당연했다. 원래 니혼햄의 선발 로테이션을 감안하면 야기는 6선발 한자리를 놓고 싸우는 후보군이다. 물론 이대호가 야기를 상대로 타격감각을 끌어 올렸다는 것은 시즌 초반 페이스 조절을 위해선 희망적이다. 하지만 이대호가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듣기 위해선 니혼햄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5일)와 이번 주말 3연전에서 맞붙을 라쿠텐과의 경기까지는 지켜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라쿠텐과의 주말 3연전은 선발 로테이션이 한바퀴 돌아 제1선발 투수와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금일(5일) 경기 역시 결코 만만하게 볼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5일 경기에서 이대호가 맞상대 할 투수는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울프다. 일본 데뷔 후 중간투수로 활약하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선발로 전환한 울프는 작년 12승(11패, 평균자책점 3.60)을 거뒀다. 팀 동료 바비 케펠과 비슷한 유형의 투수로 매우 좋은 커브와 싱커로 땅볼 타구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가끔 연타를 허용하며 스스로 무너지는 약점이 있지만 지난해 피홈런 4개(150이닝)가 말해주듯 실투에 의한 홈런 허용은 좀처럼 보기 드문 유형의 투수다. 니혼햄전이 끝나고 6일(금요일) 라쿠텐 전에서 이대호는 일본 최고의 투수인 타나카 마사히로(2011년- 19승 5패, 평균자책점 1.27 사와무라 에이지상 수상)와 격돌한다. 6일 경기는 올 시즌 오릭스의 첫 홈경기(쿄세라돔)이자 일본 최고의 선발과의 싸움이란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이후 이대호는 한국에서도 뛰었던 싱킹 패스트볼의 마술사인 켈빈 히메네즈(7일) 그리고 8일 경기에선 베테랑 시모야나기 츠요시(44)와 차례로 맞붙을 예정이다. 투수들의 각기 다른 유형과 각기 다른 투구 스타일을 놓고 봤을때 이대호가 일본에서 완벽하게 ‘적응’했다는 말이 나오려면 이번주까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이번주가 끝나고 타율 3할이 지금과 같이 맞춰져 있다면 올 시즌 이대호의 성공 유무는 확실히 긍정적이라 평가 해도 무방하다는 뜻이다. 덧붙여 아직 오릭스에서 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없다. 마수걸이 홈런을 이대호가 뽑아 낸다면 상대 투수들이 이대호를 바라보는 시선 역시 지금보다는 훨씬 어렵게 느낄 것이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이대호의 홈런 소식도 결코 힘든 일이 아니기에 이번주 이대호의 화끈한 손맛이 안방까지 전달할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개막 3연전서 드러난 日투수의 이대호 공략법

    [일본통신] 개막 3연전서 드러난 日투수의 이대호 공략법

    이대호(30. 오릭스)는 소프트뱅크와의 개막 3연전에서 11타수 2안타 (타율 .182)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제 3경기를 치뤘기에 타율은 큰 의미가 없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아쉬웠던 것은 분명하다. 12번 타석에 들어섰고 그 가운데 땅볼 아웃이 6개나 됐기 때문이다. 내야를 벗어난 타구가 없었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개막 3연전에서 드러난 상대 투수들의 이대호 공략법은 철저하게 몸쪽 승부였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공이 낮게 형성됐다. 건드리지 않으면 볼이 되는 유인구에 배트가 나갔고 이는 곧 배트 중심보다는 배트 아래쪽에 맞아 많은 땅볼 타구가 생산되게 했다. 또한 땅볼 타구의 대부분이 2루 베이스를 기준으로 좌측으로 몰렸던 것도 밀어치기 보다는 잡아 당겨 치려는 이대호의 타격 성향에 기인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시즌 초반 타석에서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는 인상이 짙다. 하지만 이대호의 부진은 이대호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다. 오릭스 타선 전체가 시즌 초반부터 부진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퍼시픽리그 팀들이 3경기를 치른 현재 오릭스의 팀 타율은 .186에 불과하다. 이것은 개막 3연전에서 니혼햄의 투수력에 막혀 .169에 그친 세이부 다음으로 낮은 팀 타율이다. 이뿐만 아니라 오릭스는 아직 팀에서 홈런을 쳐낸 타자가 없다. 주포인 T-오카다 그리고 주장인 고토 미츠타카 역시 부진에 빠져 있는데 오릭스가 개막 후 3연패에 빠진 것도 이때문이다. 3연패에 빠진 오릭스가 이번 주중 3연전(3일-5일)에서 만나게 될 팀은 니혼햄 파이터스다. 니혼햄은 개막전에서 사이토 유키의 1실점 완투승을 비롯해 타케다 마사루, 그리고 비록 0-1로 패하긴 했지만 2일 경기에 선발로 나서 8이닝 1실점을 기록한 요시카와 미츠오의 눈부신 호투가 빛났던 팀이다. 에이스였던 다르빗슈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다소 걱정했던 선발진이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가 않았다. 타격 페이스를 끌어 올려야 하는 이대호가 주중 첫 경기(3일)에서 만나게 될 투수는 바비 케펠이다. 케펠은 일본으로 건너와 2년연속 두자리수 승리(2010- 12승 8패, 2011- 14승 6패)를 거둔 투수로 196cm의 큰 신장에서 내려꽂는 타점이 좋은 투수다.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구속은 140km 중반대로 구위로 윽박 지르기 보다는 다양한 변화구를 통해 맞춰 잡는 유형의 투수다. 하지만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변화구와 패스트볼 계열의 투심과 컷터,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을 갖춰 상대하기가 꽤 까다로운 투수중 한명이다. 특히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던지는 투심은 다량의 땅볼 타구를 생산해 내는데, 개막 후 이대호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땅볼 타구가 재현 될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 이제 막 일본프로야구 냄새를 맡기 시작한 이대호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땅볼 타구만 생산 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떠한 계기가 만들어 지면 본연의 호쾌한 스윙을 통해 안타는 물론 장타 역시 충분히 기대해 볼수 있다. 반전이 필요한 이대호로서는 개막 3연전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이번 니혼햄과의 주중 경기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 졌다. 하지만 이대호가 상대 해야 할 투수가 하필이면 땅볼 타구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뛰어난 선발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만약 이대호가 케펠을 상대로 해서도 땅볼 타구만을 생산해 낸다면 이대호의 타격 컨디션과 본연의 스윙 모습을 되찾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지도 모를 일이다. 초반 처져 있는 타격 페이스를 끌어 올려야 하는 이대호 입장에선 좋지 않은 시점에서 케펠을 만난 셈이다. 하지만 케펠은 이대호가 공략 하지 못할 투수가 절대로 아니다. 좋은 변화구를 갖고 있지만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많고 지난해 일본이 극심한 투고타저 였음에도 평균자책점은 3.22에 불과했다. 또한 탈삼진을 많이 잡는 유형의 투수도 아니다. 이미 이대호는시범경기(3월 21일)에서 케펠과 맞붙어 3타수 1안타(1삼진)를 기록한 바 있다. 결론적으로 이대호가 개막 3연전에서 보여준 땅볼 타구가, 케펠의 투구 스타일과 비슷하기에 우려가 되지만 이대호가 본연의 스윙만 되찾는다면 충분히 상대해 볼만 한 투수다. 아직 오릭스에서 홈런을 쏘아 올린 선수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대호에게 팀내 첫 홈런도 기대해 볼만 하다. 3일 경기에서 케펠을 상대로 오릭스는 ‘미래의 에이스’인 니시 유키(21)를 내세워 연패를 끊을 예정이다. 니시는 지난해 10승(7패)을 거둔 전도유망한 투수로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두둑한 배짱과 몸쪽 승부를 즐겨하는 겁없는 투수 중 한명이다. 이번 니혼햄전에서의 오릭스는 누가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릴지, 그리고 어느 투수가 팀 연패를 끊을지 여부가 시즌 초반 흐름에 있어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스타워즈 우주선이 전자기타로?…英 60대男 화제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밀레니엄 팔콘 등 이색 디자인으로 수십 개의 전자기타를 만든 60대 남성이 해외 언론에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은퇴한 인쇄업자 톰 빙험(64)은 10여 년간 직접 제작한 20여 개의 전자기타를 자신이 사는 노샘프턴셔 코비의 한 갤러리에 전시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록음악과 SF 마니아인 톰은 언론을 통해 “그동안 자신 만의 특별한 기타들을 만들기 위해 중고품 매매상이나 고철 처리장을 뒤지는데 시간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전시회에는 스타워즈의 대표 우주선인 ‘밀레니엄 팔콘’과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스타파이터’, ‘B윙 파이터’ 등의 공상과학을 소재로 한 기타가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야구와 비슷한 스포츠인 크리켓 방망이나 레코드판을 트는 전축 등 실 소재를 이용하거나 심지어는 우주 탄생인 빅뱅을 재현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만든 강입자충돌기(LHC)를 본떠 만든 기타까지 전시돼 있다. 이 같은 놀라운 작품을 본 미국과 러시아 등의 해외 수집가들은 그에게 많은 돈을 제시하며 기타를 팔라고 제시했지만 그는 “팔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일본통신] 3월 30일 퍼시픽리그 개막전 일정은?

    [일본통신] 3월 30일 퍼시픽리그 개막전 일정은?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일본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일은 3월 30일. 이에 앞서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28일, 29일 이틀 동안 일본에서 개막 2연전(도쿄돔)을 벌인다. 메이저리그의 일본 개막전은 2008년 이후 4년만이다. 시범경기가 모두 끝난 일본프로야구도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대호(30. 오릭스)의 개막전 출격이 확실한 가운데 한국 팬들의 관심 역시 그 어느때보다 높다. 예년과는 달리 전력편차가 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2012 시즌은 개막전부터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vs 오릭스 버팔로스 (장소: 야후 돔) 2년연속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와 올 시즌 A클래스(포스트시즌)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는 오릭스가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에이스 3인방(와다, 스기우치, 홀튼)을 보내고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는 소프트뱅크는 개막전에서 올해로 선발 전환 2년째를 맞고 있는 세츠 타다시(30)를 내보낼 예정이다. 이미 셋츠의 개막전 선발은 내정돼 있었지만 부상으로 취소했다 불펜 피칭에서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예정대로 셋츠를 내보낸다. 반면 오릭스는 에이스 카네코 치히로(29)의 개막전 선발 등판이 어렵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가네코는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도 팔꿈치 부상으로 개막전을 뛰지 못했다. 현재까지는 카네코를 대신해 테라하라 하야토(29)가 개막전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그동안 셋츠는 소프트뱅크의 필승 불펜 요원으로 활약하다 지난해 선발로 전환해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해 26경기에 출전, 14승(리그 5위)8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한 셋츠는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좋은 피칭내용을 선보이며 개막전 선발투수라는 막중한 임무를 안게 됐다. 테라하라 역시 지난해 팀내 최다승(12승 10패, 평균자책점 3.06)을 거둘 정도로 완전히 물이 올랐다. 고시엔이 낳은 강속구 투수 계보에서 결코 빼놓을수 없는 테라하라는 요코하마 시절때까지만 해도 제구력 난조로 ‘미완의 대기’에 그쳤지만 지난해 오릭스로 이적해 와 완전히 꽃을 피웠다. 셋츠는 백스윙이 작은 폼에서 나오는 슬라이더와 커브, 그리고 싱커의 제구력이 뛰어나다. 특히 바깥쪽 핀포인트를 공략하는 제구력이 일품인 투수로 리치가 긴 이대호와의 승부가 꽤 흥미롭다. 포심 패스트볼은 140km 후반으로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셋업 피치 후 몸쪽 공략을 하는 패턴도 이대호가 기억해야 한다.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vs 지바 롯데 마린스 (장소: 클리넥스 스타디움) 라쿠텐은 지난해 사와무라 에이지상을 받았던 에이스 타나카 마사히로(23)가 선발로 출전한다. 다르빗슈(텍사스)가 미국으로 떠난 후 리그 최고의 에이스 투수가 된 타나카는 지난해 19승(5패, 평균자책점 1.27)을 올렸고 14번의 완투 기록이 말해주듯 최고수준의 이닝이터형 투수다. 호시노 센이치 감독 역시 타나카의 개막전 출전을 예고하며 9이닝을 책임져 줄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모처럼만에 열리는 홈 개막전이 타나카 자신에게도 흥분되는 일이다. 지바 롯데는 좌완 에이스 나루세 요시히사(27)다. 나루세는 지난해 10승(12패, 평균자책점 3.27)로 다소 부진했지만 누가 뭐라 해도 지바 롯데의 에이스다. 지난해 기량이 일취월장 한 카라카와 유키(12승)와 함께 올 시즌 원투 펀치를 형성 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쿠텐과 지바 롯데는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올 시즌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팀들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상대 팀들에 비해 공격력이 뒤 떨어지기에 활발한 야구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양팀이 내세울수 있는 최고의 투수들이 개막전에 출전 하는만큼 관심이 모아지는 건 당연하다.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 vs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 (장소: 삿포로 돔) 니혼햄은 개막전 단골 투수였던 다르빗슈가 떠났다. 다르빗슈가 떠난 니혼햄 에이스는 좌완 타케다 마사루(34). 타케다는 지난해 11승(12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는 입단 2년차인 사이토 유키(24)로 내정됐다. 아줌마 팬들을 몰고 다니는 사이토의 홈 개막전 출전은 어쩌면 팬들을 위한 당연한 서비스 일수도 있다. 하지만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최근 사이토 피칭을 보며 꽤 만족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험을 발판 삼아 올 시즌 한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는데 과연 개막전에서 몇 이닝을 견뎌 내며 상대투수와의 맞대결을 펼칠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작년 사이토는 107이닝을 소화하며 6승 6패 평균자책점 2.69의 성적을 기록했다. 사이토에겐 올해가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검증 받을 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다. 세이부는 2009년 사와무라 에이지상에 빛나는 와쿠이 히데아키(26)가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5년연속 두자리수 승리 투수였던 와쿠이는 지난해 9승(12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매우 부진했다. 팔색조와 같은 다양한 변화구 구사능력과 최고 152km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과 제구력이 뛰어나다. 와쿠이는 2년전 지바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김태균(한화)이 4연타석 삼진을 당했을때 지옥을 맛보게 했던 투수로 기억되고 있다. 와쿠이는 올 시즌 최고 투수자리를 되찾을 각오다. 지난해 공인구 적응에 실패했다는 주변의 평가도 있었던 만큼 올 시즌 팀에서 기대하는게 크다. 윤석구 일본야구통신원 http://hitting.kr/
  • [일본통신] ML 시범경기서 드러난 다르빗슈의 단점은?

    [일본통신] ML 시범경기서 드러난 다르빗슈의 단점은?

    올 시즌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될 일본인 선수는 총 17명이다. 2012년에만 5명(타자-아오키 노리치카, 카와사키 무네노리, 투수-다르빗슈 유, 와다 츠요시, 이와쿠마 히사시)의 선수들이 큰 포부를 안고 메이저리그에 입성 했고 그중에서도 다르빗슈에 대한 일본언론과 팬들의 관심은 실로 대단하다. 선수들의 면면을 놓고 보면 일본에선 최정상급 선수임엔 틀림 없지만 그중에서도 다르빗슈에 대한 기대는 일본을 대표한다는 상징성만으로도 관심의 대상이다. 다르빗슈는 이전에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던 투수들과는 레벨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일본이 내세울수 있는 최고 투수이고, 이러한 다르빗슈가 과연 미국 땅에서 어떠한 성적을 남길 것인지는 응원 팀을 떠나 전 일본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다르빗슈는 20일(미국시간)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시범경기 들어 세번째 선발 등판했다. 결과는 4이닝 1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겉으로 보이는 성적은 훌륭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어떠한 점을 보완 해야 하는지도 증명해준 경기이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다양한 구종을 보유한 투수로 유명하다. 최고 155km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 외에 슬라이더, 커브, 투심, 컷터, 체인지업, 스플리터 등 구종 하나하나가 완성품이다. 하지만 이것은 일본무대에서 뛸 때의 기준이다. 벌써부터 보완 할 점이 경기마다 한가지씩 드러나고 있는데 일본시절 보여줬던 다르빗슈의 모습을 생각하면 안정감이란 측면에서 뭔가가 아쉽고 낯설기 때문이다. 일본시절 다르빗슈는 타자가 반응하지 않으면 볼이 되는 공을 던지고도 삼진을 잡곤 했다. 150km를 상회하는 포심 패스트볼이 높게 형성되더라도 타자가 헛스윙을 해줬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만큼 다르빗슈의 변화구가 뛰어났기 때문인데 이것 역시 다르빗슈가 위닝샷(결정구)으로 타자를 돌려세우는 패턴 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시범경기 들어 150km의 높은 쪽 속구에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전혀 반응하지 않고 있다. 일본에선 통했지만 그 보다 더 빠른 공을 경험한 메이저리그 타자들 입장에선 볼로 인식하며 골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다르빗슈가 내세울수 있는 결정구 하나가 봉쇄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투구수도 증가하고 있다. 20일 밀워키 전에서 4이닝을 던지며 70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일본에서 보여줬던 다르빗슈의 모습과는 상반된다. 이날 경기에서 다르빗슈는 포심 패스트볼에 대한 제구력을 실험 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그동안 속구가 낮게 제구되지 않아 애를 먹었던 다르빗슈는 이날 폭투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낮게 공을 던지려는 인상이 짙었다. 어정쩡하게 속구를 던졌다간 바로 장타를 맞을수 있다는 걸 의식해서다. 지난 경기와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속구의 제구력은 더 나아졌지만 볼과 비슷한 스트라이크, 그리고 스트라이크와 비슷한 볼을 구사함에 있어선 효과적이지 못했다. 빠질때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멀리 벗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슬라이더와 커브의 위닝샷 역시 아직은 안정감 있는 모습이 아니다. 일본에서라면 배트가 나와야 할 슬라이더나 커브에 반응을 하는게 적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초반, 다르빗슈의 슬라이더는 실투성으로 들어가는 공이 많았고 그 연장선상에서 커브 역시 제대로 구사됐다고 보기 힘들다. 슬라이더와 커브는 일본시절 다르빗슈의 ‘전매특허’ 의 주종이나 다름이 없었다. 완성도 측면에서 보면 슬라이더와 커브는 다르빗슈의 주무기였는데 아직은 이르지만 이것 역시 다르빗슈가 고민을 해야 할 부분이다. 일본에서 처럼 변화구 결정구를 슬라이더나 커브를 사용할지 아니면 또 다른 구종을 가져가야 할지를 말이다. 다르빗슈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일본 언론에서도 다르빗슈 특집 방송을 편성해 다양한 관점에서 그의 앞날에 대한 전망을 하고 있다. 특히 다르빗슈보다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선수들의 말을 인용하는 것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쿠로다 히로키(양키스)와 트레이 힐만(다저스 코치)의 조언은 새겨 들을만한게 많다. 쿠로다는 다르빗슈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투수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다르빗슈에게 조언한 것중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카운트를 잡는 변화구 구종은 투심을 선택, 그리고 위닝샷은 스플리터보다는 체인지업이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속이기가 쉽다고 언급했다. 스플리터와 체인지업은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란 점에서 비슷하지만 스플리터는 볼의 회전이 느려져 타자들이 알아차려 속지 않고 기다린다는 점, 반면 체인지업은 볼에 회전이 걸려 있기 때문에 투심 계열의 회전과 혼동하기가 쉬어 체인지업에 헛스윙 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쿠로다가 메이저리그에서 느끼고 경험한 것을 후배인 다르빗슈에게 조언한 것이다. 트레이 힐만은 전 니혼햄 파이터스 감독을 역임했던 지도자다. 다르빗슈가 니혼햄에 입단 했을 당시 그를 지도했기에 누구보다 다르빗슈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메이저리그 성공을 위한 조언 역시 아끼지 않고 있다. 힐만은 다르빗슈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속구의 제구력을 우선으로 꼽았다. 빠른 공으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야 다양한 변화구를 살릴수 있다는 뜻이다. 지금 다르빗슈의 빠른 공이 제구가 되지 않고, 또한 일본타자라면 배트가 나왔어야 할 높은 공에 반응하지 않고 있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이기에 시기적절한 조언이다. 다르빗슈는 아직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중이다. 그중에서도 공인구 적응에 민감해 있는데 예민한 성격의 다르빗슈가 미세하게 투구폼을 바꿔 보거나 일본시절엔 거의 모든 투구를 셋트 포지션에서 던졌던 것에 반해 지금은 와인드 업을 하는 것도 아직은 메이저리그 타자에 대한 적응이 덜 됐다는 뜻으로도 풀이할수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다르빗슈의 문제는 속구의 제구력이 얼만큼 살아날지, 그 연장선상으로 투구수와 볼넷 관리 역시 풀어야 할 숙제다. 그리고 결정구로 사용 할 변화구 주종 역시 남은 시범경기에서 선택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일본시절 5년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과 이 기간동안 평균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단 한 시즌도 50개 이상의 볼넷을 허용한 적이 없었다. 한편 다르빗슈의 다음 등판 예정일은 같은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LA 에인절스전(25일)이었지만 같은 지구 라이벌인 관계로 등판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구 일본야구통신원 http://hitting.kr/
  • [영화프리뷰] ‘콘트라밴드’

    [영화프리뷰] ‘콘트라밴드’

    할리우드는 늘 목마르다. 펄떡거리는 이야기와 그걸 풀어낼 재주꾼을 찾아 헤맨다. 최근에는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영화 다시 만들기에 재미를 들인 모양. 뱀파이어 소녀와 평범한 소년의 잔혹 로맨스를 그린 토마스 알프레드슨의 ‘렛미인’(2008)과 스웨덴 최고의 베스트셀러를 영화로 만든 닐스 아르덴 오플레프 감독의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2009)은 각각 맷 리브스 감독과 데이빗 핀처 감독에 의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됐다. 아이슬란드 국민배우 겸 연출가인 발타자르 코루마쿠르가 주연·제작을 겸한 ‘레이캬비크-로테르담’(2008)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는 컨테이너선에서 벌어지는 전직 밀수꾼의 모험담을 그린 스릴러물이다. 흥미로운 원작을 놔둘 리 없다.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오만과 편견’ 등 영국식 로맨틱코미디로 시작해 장르의 보폭을 넓혀 온 워킹타이틀이 제작에 나섰다. 코쿠마쿠르가 메가폰을 잡고 마크 월버그와 케이트 베킨세일, 벤 포스터 등 눈길을 끄는 캐스팅을 했다. 22일 개봉하는 ‘콘트라밴드’ 얘기다. 전문밀수꾼 크리스(월버그)는 사랑하는 아내 케이트(베킨세일)와 두 아들을 위해 손을 씻는다. 하지만 철없는 처남이 마약밀수에 가담했다가 단속반을 피해 물건을 바다에 수장시키면서 사달이 난다. 뉴올리언스 마약밀수 조직 두목 브릭스(지오바니 리비시)는 크리스에게 앤디의 목숨을 내놓거나 70만 달러를 갚으라고 요구한다. 크리스는 고심 끝에 마지막 한탕을 결심한다. 절친 세바스찬(벤 포스터)의 도움으로 팀을 꾸려 파나마에서 슈퍼노트(정밀한 위조지폐)를 밀수하려는 것. 손을 씻었던 왕년의 거물이 가족을 지키려고 어쩔 수 없이 범죄를 저지른다는 설정은 할리우드 범죄스릴러 장르에서 딱히 새로울 건 없다. 특히 사고뭉치 동생(흥미롭게도 ‘콘트라밴드’에서 브릭스 역을 맡은 리비시가 연기했다)의 뒤치다꺼리를 위해 현업에 복귀한 전설적인 스포츠카 절도범을 그린 도미니크 세나 감독의 ‘식스티세컨즈’(2000)와 여러모로 닮았다. 닮은꼴 영화의 꼬리표를 뗄 관건은 얼마나 독창적인 볼거리를 내놓느냐에 달려 있을 터. ‘콘트라밴드’의 하이라이트는 실제 밀수꾼들이 교본으로 삼아도 손색이 없을법한 크리스의 “국가대표급 밀수 솜씨”다. 1억 4000만 달러 상당의 위조지폐 덩어리를 승합차에 실은 뒤 통째로 컨테이너 안에 집어넣는 장면이나 컨테이너선 안에서 감시를 피해 기발한 방법으로 위폐를 옮기는 장면 등은 제법 흥미롭다. ‘디파티드’(2006), ‘파이터’(2010) 등 묵직한 드라마에서 어둡고, 강인한 매력을 발산했던 월버그의 존재는 이 작품에 오락영화 이상의 무엇이 있는 듯 관객들을 현혹시키는 데 일조를 했다. ‘언더월드’ 시리즈의 뱀파이어 여전사 베킨세일이 아들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북미에서는 1월 13일 먼저 뚜껑을 열었다. 개봉 첫 주말 2434만 달러를 벌어들여 제작비(2500만 달러)를 얼추 건졌다. 18일 현재 전 세계에서 8722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했으니 톡톡히 재미를 본 셈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FTA 전도사’ vs ‘FTA 파이터’… 강남벨트가 펄펄 끓는다

    ‘FTA 전도사’ vs ‘FTA 파이터’… 강남벨트가 펄펄 끓는다

    새누리당이 15일 서울 강남을에 ‘김종훈 카드’를 다시 꺼냈다. 극심한 ‘인물난’이 하나의 배경이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계기로 4·11 총선에서 이 문제를 쟁점화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서초을에는 자수성가형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인 장승수 변호사를 배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고승덕 현 의원에 대해서는 강북 지역의 3~4개 미공천 선거구에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글과 컴퓨터’ 사장을 지낸 전하진 세라(SERA) 인재개발원 대표도 강남갑 또는 서초갑 등 강남벨트에 새롭게 배치할 후보로 거론된다. 서초갑의 이혜훈 의원은 재공천 가능성이 낮아졌다. 서울 송파병에 공천이 유력한 비례대표 김을동 의원과 더불어 조윤선 의원도 경기 의왕·과천에 전략 공천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대표의 강남 등 강세 지역 공천을 예외적으로 풀어주는 게 어떻겠느냐는 게 개인 생각”이라면서 우회적으로 뒷받침했다. 다만 권영세 사무총장이 “이미 비례대표 중 다른 결정을 해 다른 곳으로 간 인사는 어떻게 하란 말이냐.”며 반대 의견을 나타낸 게 변수다. 앞서 ‘강남벨트’ 공천은 예전과 확연히 다른 양상으로 진행돼 왔다. 새누리당은 우왕좌왕하는 사이 내세울 후보가 증발한 반면 민주당은 중진 의원들을 대거 포진시키며 역대 어떤 선거보다 튼튼한 진용을 구축했다. 15일 현재 새누리당은 송파갑·을 단 두 곳만 공천했을 뿐이다. 각각 박인숙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과 교수와 유일호 의원이 낙점을 받았다. 서초갑·을과 강남갑·을, 송파병 등 5곳은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박상일(강남갑) 벤처기업협회 부회장과 이영조(강남을) 바른사회시민회의 대표를 ‘역사관 논란’으로 취소하고 나니 인물난이 더욱 극심해졌다. 한 공천위원은 “내일(16일) 회의 때 공천위원들이 각자 공천안을 가져온 뒤 난상 토론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야당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사지’로 통하던 강남권이지만 ‘이변’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우선 민주통합당 중진급에선 대권주자인 정동영(강남을) 상임고문과 천정배(송파을) 전 최고위원, 정균환(송파병) 전 의원의 공천이 확정됐다. 강남을 경선에서 탈락한 전현희 의원은 송파갑에 투입됐다. 서초갑에는 영입 인물인 이혁진 에스크베리타스 자산운용 대표가 전략 공천됐고 법조타운이 있는 서초을에는 임지아 변호사가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주말까지 강남갑에 경쟁력 있는 인사를 투입해 강남벨트 공천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재벌 개혁 공약을 설계한 유종일 당 경제민주화특위 위원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현정·황비웅 기자 hjlee@seoul.co.kr
  • 영국판 그래미상 ‘브릿 어워드’ 시상식

    영국판 그래미상 ‘브릿 어워드’ 시상식

    1959년 미국 음반예술산업아카데미가 만든 그래미상은 해마다 팝과 클래식을 망라한 200여개 부문에 수상자를 배출하면서 음악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했다. 팝 음악에 관한 한 남다른 자존심을 가진 영국에서 가만 있을 리 없다. 1977년 영국음반산업협회는 대항마 성격인 브릿 어워드를 제정했다. 아예 영국부문(싱글·남녀 솔로·그룹·앨범·신인)과 인터내셔널 부문(남녀솔로·그룹·신인)을 나눠 시상할 만큼 영국적인 색깔이 강하다. 음악 전문채널 MBC MUSIC(MBC 뮤직)이 오는 17일 밤 11시 ‘영국판 그래미상’에 해당하는 브릿 어워드 2012 시상식을 녹화 방송한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O2아레나에서 열린 제32회 브릿 어워드 시상식은 영국그룹 부문을 수상한 4인조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으로 시작됐다. 새롭게 떠오르는 팝의 여신 아델의 ‘롤링 인 더 딥’(Rolling in the Deep)에 이어 인터내셔널 여성솔로 부문을 수상한 리아나의 ‘위 파운드 러브’(We Found Love)가 이어졌다. 후보 선정 소식에 “메스껍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던 신예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은 이날 영국 최우수 남자 솔로부문과 신인부문을 석권했다. 지난달 그래미 어워드 6관왕에 이어 브릿 어워드에서 영국 최우수 여성보컬과 최우수 앨범 등 2관왕을 휩쓸면서 대세임을 입증한 아델은 자신의 수상소감을 중간에 자른 사회자에게 손가락을 추켜세우는 돌발 행동을 했다. 2003년 활동중단 이후 런던올림픽 폐막공연을 위해 재결합을 한 블러는 공로상을 받았다. 블러는 마지막 무대를 맡아 4곡을 불렀다. 한편, MBC MUSIC은 방송 중 시청자 퀴즈 이벤트를 통해 아델, 콜드플레이, 브루노 마스(인터내셔널 남자 솔로),에드 시런, 원 디렉션(영국 싱글), 푸 파이터스(인터내셔널 그룹) 등 브릿 어워드에서 수상한 가수들의 CD 100장을 팝 음악팬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게임 캐릭터, 소설로 재탄생

    게임 캐릭터, 소설로 재탄생

    ‘온라인게임, 이야기와 통하다.’ 온라인게임 업체의 대표 게임들이 페이스북이나 소설로 재탄생하고 있다.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페이스북을 통해 친근함을 더하거나 게임 속 캐릭터는 살린 채 새로운 이야기를 소설로 출간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원작은 유지하면서 게임의 관심도를 높이는 새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9일 온라인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사들이 홍보를 위해 웹사이트나 트위터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 게임 이용자들을 위한 정보 제공 용도로 그치기 일쑤다. 하지만 단순한 게임 정보 제공이 아니라 스토리를 전달함으로써 게임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게임에 대한 거리감을 줄일 수 있다. 특히 CJ E&M 넷마블 ‘마계촌 온라인’의 이색적인 콘셉트의 페이스북이 눈길을 끈다. 마계촌 온라인은 제3의 인물 김칠복으로 공식 페이스북을 열고 ‘추적자 김칠복 연대기’를 운영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는 게임 속 악당인 레드아리마가 김칠복의 부인인 박공주를 비롯해 이름이 ‘공주’이거나 ‘공주’라는 단어와 관계 있는 다양한 패러디 인물들을 납치한다는 설정으로, 이용자들은 공주를 구하기 위한 미션을 수행한다. CJ E&M 넷마블 관계자는 “페이스북을 운영한 게임은 있었지만 게임 속 주인공을 내세운 것이 일반적이었고 이번처럼 제3의 인물로 공식 페이스북을 오픈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 스토리 라인을 만들고 이슈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의 경우는 자사의 인기 온라인 액션게임을 소재로 소설 ‘던전앤파이터 : 아라드의 귀검사 1권’을 출간했다. 소설은 출간되자마자 좋은 반응을 보이며 재판 발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소설은 던전앤파이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세계관을 기반으로 게임 스토리와는 다른 내용을 담았다. 또 글과 다양한 일러스트가 삽입된 일본식 소설 장르인 ‘라이트 노블’(Light Novel) 형태이며 향후 4권까지 출간될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최근 트리니티2의 홍보를 위해 인기 만화작가 김성모와 이말년을 영입한 케이스다. 이에 따라 두 작가를 활용한 각종 티저 광고제작을 하고 트리니티2를 소재로 한 웹툰을 연재하는 등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김치 파이터’ 헨더슨 방한 “한식 많이 먹고싶어”

    ‘김치 파이터’ 헨더슨 방한 “한식 많이 먹고싶어”

    세계 최대의 이종격투기 무대인 UFC에서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벤 헨더슨(29·미국)이 28일 어머니 김성화(51)씨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지난해 말 이후 두 번째 방문이다. 지난 26일 챔피언 벨트를 찬 뒤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가라는 로렌조 퍼티타 UFC 회장의 주문에 급히 1박 2일의 방한 일정을 마련한 헨더슨은 이날 인천공항을 가득 메운 취재진의 열기에 깜짝 놀란 눈치였다. 헨더슨은 연신 미소를 띠며 휴대전화를 꺼내 취재진과 어머니를 찍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와 환영해 줄지 몰랐다.”며 “맛있는 한국 음식을 많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팬들에 대한 감사도 빠뜨리지 않았다. “응원해 준 한국 팬들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 항상 한국인이라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헨더슨은 공식 기자회견, 팬 사인회, 태권도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29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데스크 시각] MB, 역사적 평가는/김성수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MB, 역사적 평가는/김성수 정치부 차장

    “박정희 전 대통령 하면 떠오르는 게 ‘검도’다. 그것도 목검(木劍)이 아니라 항상 진검승부가 떠오른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역시 타고난 대로, 본인이 실제로 하기도 했지만 ‘축구팀 주장’, 이게 그를 가장 잘 나타내는 것 같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단식이나 복식의 테니스다. 단체를 몰고 나가는 그런 힘도 없고, 혼자 치거나 테니스의 ‘미기’(美技)만 추구하는 사람이다. 아름다운 포즈로 볼을 넘기는 것, 그런 게 떠오른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생래(生來·타고 난) 다수파다. 그러니 걱정이 없다. 김영삼 전 대통령하고 정치적으로 싸움을 걸어서 이긴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는 간발의 차이인데도 승부의 찬스를 기가 막히게 잡는다.” 원로 언론인이자 정치인인 남재희(78)씨는 자신이 겪었던 역대 대통령을 이렇게 평가했다. 지난 일요일(26일) 아침 방송된 KBS의 ‘한국현대사 증언-TV자서전’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다. 이미지에 기초한 주관적인 촌평이지만 고개가 끄덕여지는 해석이다.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퇴임한 뒤 비교적 객관적으로 이뤄진다. 당대에는 누구나 이런저런 공과(功過)가 있다. 국정 지지도 역시 춤을 춘다. 결국 물러난 뒤 받는 성적표가 진짜 실력이다. 때문에 역대 대통령들은 임기말이면 훗날 역사의 평가에 부쩍 신경을 쓴다. 다음 번 대통령 당선자가 나오기까지 이제 10개월을 남겨 둔 이명박(MB) 대통령의 지금 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엄격하고 야멸차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좋은 평가를 받았던 전직 대통령은 전무했던 것 같다. 국민의 불행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역대 대통령들이 전부 잘못만 한 것은 아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물가안정을 이뤘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북방정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금융실명제를 해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꽉 막힌 남북관계의 물꼬를 햇볕정책으로 텄다. 하지만 물러난 뒤 비리로 영어(囹圄)의 몸이 된 전직 대통령이 두 명이나 된다. 종합적인 평가는 낙제점에 가깝다. 지난 25일 취임 4주년을 맞은 이 대통령은 어떤가. 불행하게도 전임자들보다 나을 게 없다. 이미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도는 극에 달해 있다. 왜 싫은지에 대한 분명한 이유가 없이 ‘그냥 싫다.’는 반감도 크다. 청와대가 최근 이명박 정부의 4년 성과를 자화자찬하는, 무려 400쪽 분량의 ‘더 큰 대한민국’이라는 자료집을 배포한 것은 그래서 물색없어 보인다. 자료집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넘기고 소득분배 지표가 개선됐다는 방대한 설명을 담았다. 하지만 물가가 치솟고 있고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으로 살기가 더욱 팍팍해진 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 22일 열린 기자회견이 내용보다는 친·인척 측근 비리에 대한 사과로 봐야 되느냐, 아니냐를 놓고 논란이 벌어진 것도 국민들의 이 같은 반감이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다고 자리를 가졌지만, 결과적으로 대통령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만 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대통령에게 반전의 기회는 없는 걸까. 꼭 그렇지는 않다. 이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까지 100m를 전력질주하는 각오로 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본인의 말처럼 더 이상 선거에 출마할 일도 없다. 정치권의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을 비판하면서 지금까지 추진해온 정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 임기말 해이해지기 쉬운 공직사회의 기강을 다잡으면서 지금껏 해오던 정책을 흔들림 없이 성실하게 마감하면 된다. ‘특정지역에 기반한 부자정권으로, 목검만 휘두르다 끝난 아마추어’, ‘최고경영자(CEO) 출신답게 경제분야에서 진검승부로 성과를 거둔 진정한 파이터(fighter)’. 훗날 역사가 어떤 평가를 내릴지는 지금부터 1년의 마무리에 달려 있다. sskim@seoul.co.kr
  • ‘김치 파이터’ 벤 헨더슨 “챔프 벨트, 어무니에게”

    ‘김치 파이터’ 벤 헨더슨 “챔프 벨트, 어무니에게”

    ‘김치 파이터’로 불리는 한국계 혼혈 파이터 벤 헨더슨(29·미국)이 UFC 첫 챔피언 벨트를 찼다. 한국인 어머니 김성화(50)씨와 주한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헨더슨은 26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UFC 144 라이트급(70㎏ 이하) 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 프랭키 에드거(31·미국)와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49-46 48-47 49-46)을 거뒀다. 한국계가 UFC 챔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어무니(어머니)! 싸랑해요(사랑해요).” 경기 때마다 어머니 김씨에게 건네는 말이지만 이날은 더욱 의미가 특별했다. 김씨는 한국문화를 잊지 않으며 아들이 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어릴 적부터 태권도장을 다니게 했다. 술에 절어 살던 남편과 이혼한 뒤 혼자 힘으로 아들을 길렀다. 공장과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하루 16시간 일하면서도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한국인이란 긍지를 잊지 말라고 늘 당부한 것은 물론이었다.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고 성장한 아들은 중·고교 때 레슬링 선수로 주목받으면서 네브래스카주 다나 대학교 장학생이 됐고 대학에서 범죄학을 전공한 뒤 경찰시험에 합격하기도 했다. 그러나 뒤늦게 파이터로 전업한 뒤 억척스러운 어머니의 삶을 본보기로 마침내 이날 격투기의 메이저리그로 불리는 UFC 챔피언 벨트를 선사한 것. 그는 경기 뒤 “최고의 파이터인 에드거로부터 벨트를 빼앗은 것 자체가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격투기 천재’라 불리는 비제이 펜을 두 번이나 꺾었던 UFC의 절대 강자 에드거를 제압한 그로선 당연한 소감이었다. 이어 “감사해야 할 사람들이 너무 많이 생각나 경황이 없다. 이 자리를 빌려 한국 팬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했다.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에 들어오는 그의 몸에는 ‘전사’ ‘힘’ ‘명예’ 등의 한글 문신이 새겨져 있다. 김씨는 “우리 아들이 UFC 최고 무대를 정복했다. 아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눈물을 흘렸다. 헨더슨은 ‘승리를 예감했느냐.’는 질문에 “3라운드에서 에드거에게 잽을 날렸는데 움찔하는 게 보였다. 그런 모습을 보면 그날 경기는 이긴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고의 경기를 펼친 선수에게 주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Fight of the night) 타이틀도 수상, 6만 5000 달러(약 7300만원)를 보너스로 챙겨 기쁨이 배가 됐다. 한편 16㎏이나 체중을 감량해 미들급에서 웰터급으로 내려온 재일교포 파이터 추성훈(36·13승4패2무효)은 제이크 실즈(33·미국·26승1무6패)를 맞아 유도선수 출신다운 현란한 발기술로 주목받았지만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27-30)했다. 4연패를 당한 그의 UFC 잔류도 불투명해졌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휴스턴 갔어도 쇼는 계속된다… 스물넷 아델 시대

    휴스턴 갔어도 쇼는 계속된다… 스물넷 아델 시대

    스물네 살의 영국 여가수 아델이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상 그래미에서 6관왕을 거머쥐었다. 2년 전 여가수로 그래미에서 최다 부문을 수상한 비욘세와 같은 기록이다. # 2년전 비욘세와 같은 기록 아델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54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히트 싱글 ‘롤링 인 더 딥’(Rolling In The Deep)으로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레코드’를, 이 곡이 수록된 앨범 ‘21’은 ‘올해의 앨범’과 ‘최우수 팝 보컬 앨범’ 상을 받았다. 싱글 ‘섬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로 받은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 상과 최우수 단편 뮤직비디오상까지 더했다. 주요 부문인 앨범·노래·레코드 등 3개상을 휩쓴 것은 이례적인 일로 ‘아델의 시대’가 개막됐음을 알렸다. 아델은 영국 토튼햄 출신으로 런던 예술전문학교 브릿 스쿨을 졸업했다. 원숙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작사·작곡을 겸하며 다재다능한 가수로 손꼽히는 아델은 싱글 ‘홈타운 글로리’(Hometown Glory, 2007)와 ‘체이싱 페이브먼츠’(Chasing Pavements, 2008)를 발표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아델의 전성기는 이미 지난해 예고됐다. 1월 말 발표한 정규 2집 앨범 ‘21’은 영국 UK차트에서 16주간 1위를 지켰다.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는 ‘통산 19주 1위’라는 기염을 토하며 1998년 16주 동안 1위를 한 ‘타이타닉’ OST 앨범이 가진 최장 기간 1위 기록을 14년 만에 갈아치우기도 했다. 록 밴드 푸 파이터스는 록 부문을 휩쓸며 5관왕을 차지했다. 싱글 ‘워크’(Walk)로 최우수 록 퍼포먼스 상과 최우수 록 송 상을, ‘화이트 리모’(White Limo)로 최우수 하드록·메탈 퍼포먼스 상을 거머쥐었다. 앨범 ‘웨이스팅 라이트’(Wasting Light)는 최우수 록 앨범 상을 받았다. 7개 부문 후보로 최다 지명된 카니예 웨스트는 4관왕에 올랐다. 리아나 등과 함께 부른 ‘올 오브 더 라이츠’(All of the Lights)로 최우수 랩 협업 상과 최우수 랩 송 상을, 앨범 ‘마이 뷰티풀 다크 트위스티드 판타지’(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로 최우수 랩 앨범 상을 받았다. # 韓음반엔지니어 황병준 ‘최고 기술상’ 신인상은 포크록 가수 본 아이버에게 돌아갔다. 음반 엔지니어인 황병준 사운드미러 코리아 대표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최고 기술상을 받았다. 올해 그래미 시상식은 전날 세상을 떠난 팝 음악계의 큰 별, 휘트니 휴스턴을 추모하며 시작했다. 사회자로 나선 엘엘 쿨 제이는 “우리는 가족의 죽음을 접했다. 최소한 나에게 지금 해야 할 가장 옳은 일은 우리가 사랑한 여인, 우리의 자매 휘트니 휴스턴을 위한 기도로 시작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녀의 아름다운 영혼과 그녀가 남긴 음악적 유산을 간직하고 있다.”고 애도했다. # 휴스턴 추모 분위기 속 부검 종료 한편 휴스턴의 갑작스러운 사망을 두고 욕조 익사설, 약물 과다 복용설 등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소는 이날 오후 늦게 부검을 마쳤다. 하지만 정확한 사인은 가려내지 못했고, 원인 규명에는 6~8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CNN 등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수사진은 사인을 밝히기 위해 휴스턴이 죽기 직전 어떤 행동을 했는지 알아내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순녀·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net ‘그래미 어워즈’ 생중계

    음악채널 Mnet은 현지시간 12일 오후 8시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엘엘 쿨 제이(LL Cool J) 진행으로 열리는 제54회 그래미 어워즈를 13일 오전 10시에 생중계한다. 이번 시상식에는 모던록 그룹 콜드플레이와 R&B 디바 리한나, 켈리 클락슨과 컨트리 스타 제이슨 알딘이 화려한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펼친다. 올해 그래미 공로상 수상자이자 컨트리 레전드인 글렌 캠벨도 후배 컨트리 스타들과 무대에 오른다. 올해의 뮤지케어 상을 수상하는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 그래미 20회 수상에 빛나는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 전설적인 음악인의 무대도 예정돼 있다. 이번 시상식에는 힙합 뮤지션 카니예 웨스트가 7개 부문에 올라 최다 노미네이션 뮤지션의 영예를 안았다. 아델·푸 파이터스·브루노 마스는 6개 부문, 힙합 뮤지션 릴 웨인·일렉트로니카 뮤지션 스크릴렉스·모던록 그룹 라디오헤드는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니혼햄 파이터스 편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니혼햄 파이터스 편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의 정규시즌 개막일은 3월 30일이다. 이대호가 속한 오릭스 버팔로스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야후돔 원정 3연전(30일-4월 1일)을 시작으로 144경기 장기레이스에 들어간다. 올해 일본에서 활약할 한국인 선수는 센트럴리그의 임창용(야쿠르트)과 퍼시픽리그 이대호(오릭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김무영(26)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팀간 전력 편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접전이 시즌 끝까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춘계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3월 3일부터 25일까지 팀당 16경기의 시범경기를 시작하는데 전체적으로 전력보강이 끝난 상황이다. 그래서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12개팀의 프리뷰 시간을 마련했다. 두번째 시간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퍼시픽리그 2위를 차지한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다. ◆ 투수력 에이스 다르빗슈 유(26)가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일본 최고의 선발투수인 다르빗슈의 이탈은 니혼햄 선발진에 있어서도 결코 좋은 현상이 아니다. 하지만 남아 있는 선발진들의 면모를 보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는 팀이 바로 니혼햄이다. 일단 다르빗슈를 잇는 팀내 에이스는 좌완 타케다 마사루(33)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케다는 3년연속 두자리수 승리(2009-10승 9패, 2010-14승 7패, 2011-11승 12패)를 거뒀다. 지난해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상위권을 형성했지만 시즌 후반기에 부진을 거듭하며 11승(164.2이닝, 평균자책점 2.46)에 머물렀다. 그리 위력적인 공은 아니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경기운영 능력이 돋보이는 투수다. 2, 3선발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투수들은 외국인 선수 브라이언 울프와 바비 케펠이다. 울프는 지난해 12승(11패, 150이닝, 평균자책점 3.60)을 올렸다. 2010년 중간투수에서 지난해 선발로 전환한 것 치곤 훌륭한 성적이다. 케펠 역시 2년연속 10승(2010-12승 8패, 2011-14승 6패) 이상을 올릴 정도로 믿음직스런 선발 투수다. 큰 키(196cm)에서 내리 꽂는 타점이 좋은 투수로 이 2명의 외국인 투수가 다르빗슈의 몫까지 대신해줘야 한다. 4선발은 지난해 입단한 사이토 유키(23)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사이토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사이토는 그러나 10승 이상을 기대했던 아줌마 팬들의 기대를 외면하고 6승 6패(107이닝,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 시즌엔 팀을 위해서라도 지난해 보다 분명 한단계 더 높이 도약해야 한다. 5선발부터는 경쟁 후보들이 많다. 2006년 퍼시픽리그 신인왕이자 ‘일본판 꽃’이라 불리는 야기 토모야(28)는 지난해 단 1승에 머물렀다. 해마다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게 아쉬운 투수다. 또한 이토카즈 케이사쿠(27)와 타다노 카즈히토(31)도 있다. 이토카즈와 타다노는 선발 투수로서 믿고 쓰기엔 미덥지 못한 투수들이기에 팀 여건에 따라 불펜에서 활약할 가능성도 높다. 니혼햄의 불펜은 타팀과 비교해도 꽤 강한 전력이다. 지난해 34홀드를 기록한 마스이 히로토시(53.2이닝, 평균자책점 1.84), 사카키바라 료(60경기, 23홀드, 평균자책점 1.66)) 이시이 유야(12홀드 평균자책점 1.31)는 필승불펜 요원들이다. 타니모토 케이스케(27)와 미야니시 히사오(26)는 원포인트 릴리프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무리는 지난해 리그 구원왕(37세이브)에 올랐던 타케다 히사시(33)가 변함없이 뒷문을 지킨다. ◆ 공격력 최근 몇년간 니혼햄은 큰 야구보다는 작전이 많이 구사되는 플레이를 펼친 팀이다. 그도 그럴것이 슬러거라 불릴만한 선수가 없었고, 기대했던 선수들이 지난해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기대치에 밑돌았기 때문이다. 먼저 2010년 타율 .335(194안타)를 기록했던 리드오프 타나카 켄스케(30)가 지난해 스프링캠프 도중 입은 손가락 골절로 시작부터 어긋났다. 지난해 타나카는 49경기에 출전한게 전부였다. 올해 타나카는 정상적인 몸상태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어 재기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니혼햄은 요코하마로 이적했다 올 시즌 친정팀 니혼햄으로 다시 돌아온 외국인 타자 터멀 슬랫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난해 요코하마에서 20홈런(홈런4위)을 기록했던 슬랫지가 4번 타순에 들어서면 지난해 홈런 3위(18홈런)와 91타점(리그 3위)을 기록했던 유망주 나카타 쇼(22)는 5번타순에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3번은 지난해 팀내 유일한 3할타자(.319)였던 이토이 요시오(30)가, 그리고 6번 타순부터는 2010년 리그 타점왕에 올랐지만 지난해 극도로 부진했던 코야노 에이치(31), 베테랑 이나바 아츠노리(39) 순으로 어질 가능성이 높다. 포수는 2009년 골든글러버 츠루오카 신야(30)와 지난해 무섭게 치고 올라온 신예 오노 쇼타(25)가 경합 할것으로 예상된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츠루오카가 주전포수였지만 지난해엔 오노(102경기)가 츠루오카(76경기)보다 더 많은 경기를 뛰었다. 기동력은 지난해 31개의 도루를 기록한 이토이, 올 시즌도 2번타순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이는 요 다이칸(19도루)을 제외하면 빠른 선수가 없는 편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번트와 같은 작은 야구와 작전수행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은 많다. 니혼햄은 그동안 팀을 이끌었던 나시다 마사타카 감독을 대신해 올해부터 쿠리야마 히데키(50) 감독이 팀을 지휘한다. 쿠리야마는 메이저리거 마쓰이 히데키(37)를 영입하기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미 구단에게 마쓰이를 잡아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올해 니혼햄은 다르빗슈가 빠진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이냐, 그리고 지난해 부진했던 코야노와 타나카 그리고 이나바가 올 시즌 얼만큼 반등할 것인지에 따라 순위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니혼햄 코칭스탭들은 미래의 4번타자 감인 나카타가 지난해 홈런타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기에 올 시즌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믿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퍼시픽리그 각 팀 4번타자의 면모는?

    [일본통신] 퍼시픽리그 각 팀 4번타자의 면모는?

    지난해 일본시리즈 챔피언인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아키야마 코지(49) 감독은 삼성과의 아시아시리즈에서 꽤 의미있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코지 감독은 “일본의 모든 팀들이 외국인 타자에게 바라는 것은 홈런이다. 정교한 타격과 주루 플레이는 일본 선수들이 하면 된다. 이대호 역시 홈런 개수가 중요하다.” 고 말했다. 당시엔 이대호(30)의 일본진출 여부가 결정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거 소프트뱅크에서 뛰었던 이범호(KIA)의 퇴출 이유 역시 홈런타자가 아니였다는 간접적인 평가라 해도 무방하다. 아키야마 감독이 생각하는 외국인 타자의 조건은 틀린 말이 아니다. 일본에서 최근 몇년 동안의 각팀 4번타자는 외국인 강타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았기 때문이다. 비록 실패했지만 지난해 오릭스에서 소프트뱅크로 이적했던 알렉스 카브레라는 원래 4번타자로 점찍었던 선수였다. 2010년 지바 롯데 역시 김태균(한화)을 영입한 것은 4번타자로서 기대 컸었고 올 시즌 오릭스가 이대호를 영입한 것도 4번타자의 임무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물론 2년연속 센트럴리그 최다안타 1위를 차지한 맷 머튼(한신)과 같은 똑딱이 유형의 선수도 있었지만 거액을 들여 영입한 외국인 타자들에게서 바라는 것은 단연 홈런이다. 이 기준으로만 놓고 봤을때 올해도 각팀 4번타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4번타자의 상징성을 유달리 강조하는 일본야구의 특성을 감안하면 각팀의 전력보강의 우선 순위는 4번타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대호가 활약 할 올해 퍼시픽리그의 각팀 4번타자의 면모를 봐도 그렇다. <지난해 정규시즌 성적 순>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3년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소프트뱅크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대어급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올해 소프트뱅크의 4번타자로 나설 것이 확실시 되고 있는 윌리 모 페냐(30)를 붙잡는데 성공한 것. 2002년 신시네티 레즈에서 데뷔 한 페냐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50의 타율과 84홈런, 24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한 페냐는 소프트뱅크로 이적해 와 메이저리그의 파워를 유감없이 보여줄 태세다. 이미 페냐는 스프링캠프에서 괴력의 홈런포를 터뜨리며 코칭스탭들마저 놀라게 하고 있다. 페냐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신시네티 시절이었던 2004년에 기록한 26개다. 지난해 소프트뱅크는 베테랑 코쿠보 히로키(40)가 주로 4번 타순에서 활약했지만 이제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전성기 시절의 홈런포는 기대하기 힘든게 사실이다. ◆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 올해 니혼햄은 에이스 다르빗슈가 빠지면서 선발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4번타자다. 최근 몇년간 니혼햄은 전체적으로 고타율을 기록한 타자들은 많았지만 4번타순에서 홈런을 터뜨려 줄 슬러거 유형의 선수가 없었다. 올해 요미우리에서 오릭스로 이적해 온 타카하시 신지(33)는 2009년 니혼햄이 리그 우승을 차지했을때 4번타자였다. 그해 타카하시는 타율 .309를 기록했지만 홈런은 겨우 8개에 불과했다. 그 당시 니혼햄은 공포의 ‘똑딱이 타선’이란 비아냥(?)을 들었을 정도로 팀 장타력은 형편이 없는 팀 중에 하나였다. 올 시즌 니혼햄이 구상하고 있는 4번타자는 나카타 쇼(22)다. 역대 고교통산 최다홈런(87개) 신기록 보유자인 나카타는 프로입단 후 주로 2군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1군에서 18개의 홈런(리그 3위)을 홈런을 터뜨리며 ‘미완의 대기’를 벗어 던졌다. ◆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 퍼시픽리그 팀들 모두 믿음직스런 4번타자 감을 찾는데 고민을 하고 있지만 세이부 만큼은 사정이 다르다. 리그를 떠나 현재 일본 최고의 홈런타자가 굳건하게 4번타순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홈런왕을 차지한 나카무라 타케야(28)는 의심할 필요가 없는 일본 최고의 슬러거다. 나카무라는 2011년 홈런왕-타점왕 2연패와 더불어 홈런왕을 차지했던 2008, 2009, 2011 모두 4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다. 야구선수로서는 작은 신장(175cm)이지만 손목 힘이 좋고 무엇보다 공을 띄워 타구를 날리는 능력이 뛰어나 투수들에겐 공포의 대상이다. 지난해 퍼시픽리그에서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단 2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나카무라는 ‘투고타저’가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듯 48개의 홈런포를 터뜨리며 ‘괴력의 사나이’란걸 유감없이 과시했다. 와타나베 히사노부(46) 세이부 감독이 올해 나카무라에게 기대하고 있는 홈런개수는 무려 60개다. ◆ 오릭스 버팔로스 오릭스가 이대호를 영입한 것은 우타거포에 목마른 팀 사정이 가장 크다. 또한 좌타자 일색의 팀 타선에서 이대호가 4번타순에서 버티고 있다면 라인업을 짜는데 있어서도 한결 수월해 진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대호가 오릭스의 ‘4번타자’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은 아니다. 그 역시도 경쟁을 해야 할 선수가 있다. 다름 아닌 2010년 나카무라가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 홈런왕(33개)에 올랐던 T-오카다를 밀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오카다는 지난해 타율 .260 홈런16개(리그 6위) 85타점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중 2군으로 내려간 적이 있을 정도로 부진했는데 올 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 중이다. 또한 요미우리에서 FA로 이적한 타카하시 신지(33)와 1루 포지션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 물론 정규시즌에 들어가면 이대호가 4번 자리를 꿰찰 가능성은 매우 높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프링캠프, 그리고 시범경기를 통해 감독의 신임을 받는 것이 우선이다. 한가지 분명 한 것은 일본리그에서 이대호는 신인이란 사실이다. 결국 얼만큼 빨리 일본야구에 적응하며 눈도장을 받을지가 이대호 개인은 물론 올해 오릭스 성적을 좌우 할 키포인트가 될 전망된다. ◆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최근 몇년간 라쿠텐의 4번타자는 ‘불굴의 화신’이였던 야마사키 타케시(43)였다. 양 리그에서 모두 홈런왕(1996년 주니치, 2007년 라쿠텐)을 차지했던 전력이 있는 선수지만 부상으로 늘 안타까움을 줬던 선수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올해 라쿠텐에서 야마사키의 얼굴은 볼수가 없다. 지난해를 끝으로 라쿠텐에서 퇴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호시노 센이치(62)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마쓰이 히데키(38)를 영입하는데 정성을 다하고 있다. 그를 데려와 4번 지명타자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호시노는 지난해 개인적인 친분을 이용해 이와무라 아키노리(32)와 마쓰이 카즈오(36)를 메이저리그에서 라쿠텐으로 유턴시킨 장본인이다. 하지만 이 선수들은 기대했던 것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라쿠텐은 전체적으로 한방 능력을 갖춘 타자가 부족한 팀이다. 만약 라쿠텐이 마쓰이를 잡는데 성공한다면 ‘일본 제1의 슬러거’를 영입했다는 상징성만으로도 대단한 이슈의 팀이 될 가능성이 크다. ◆ 지바 롯데 마린스 지난해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이 팀의 4번타자는 김태균(한화)이었다. 하지만 시즌 도중 김태균은 지바 롯데와 계약을 종료하면서 국내로 유턴했다. 당시 김태균의 대체 선수였던 외국인 타자 호세 카스티요는 타율 .269 홈런 5개, 34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지바 롯데는 퍼시픽리그 꼴찌와 더불어 팀 홈런 46개로 빈타의 표본을 보여준 팀이다. 지바 롯데의 팀 홈런수는 나카무라의 개인 홈런수보다 적다. 올 시즌 역시 지바 롯데는 리그 최약체 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직까지 뚜렷한 슬러거 보강이 없고 신구조화는 돋보이지만 4번타순에서 한방 능력을 보유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에서 다시 지바 롯데로 유턴한 오무라 사부로(35), 지난해 존재감이 없었던 오마츠 쇼이치(30)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냉정히 말하면 이 선수들은 전형적인 4번타자 감으론 부족한 선수들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러 입찰포기… 록히드마틴·보잉·EADS 3파전

    러 입찰포기… 록히드마틴·보잉·EADS 3파전

    앞으로 30년간 한반도 영공을 방어할 차기 전투기(FX 3차사업) 선정이 3파전으로 압축됐다. 러시아의 ‘수호이 T50 PAK-FA’가 입찰을 포기하면서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미국 보잉의 F15SE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미국 업체들은 국방 예산 감축 여파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면서 수주에 사활을 건 분위기다. 방위사업청은 30일 차기 전투기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8조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F4와 F5 등을 대체할 첨단 전투기 60대를 구매하는 내용이다. 설명회에는 록히드마틴, EADS, 보잉 등 관계자 23명이 참가했다. 전투기 JAS39 그리펜 NG 제작 업체인 스웨덴 사브사 관계자도 사업 타당성 검토차 참석했다. 수호이 측은 참석하지 않았다. 방사청은 설명회에 참가한 업체에 한해 제안요청서(RFP)를 배부했다. 방사청은 ▲기체 가격과 향후 30년간의 운용유지비 ▲스텔스 기능 등 요구성능(ROC) 충족성 ▲군 운용적합성 ▲절충교역(기술이전 등 반대급부) 등 경제·기술적 편익이라는 4가지 기준에 따라 기종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기술이전 항목 40여개를 비롯해 모두 150여 가지 항목을 평가 기준으로 삼는다. 각 항목당 배점 비율은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연구 용역을 통해 오는 4월쯤 확정한다. 성능면에서는 스텔스 기능을 장착한 F35가, 기술이전 측면에서는 한국형 전투기 개발(보라매사업)에 라이선스 생산 등을 제안한 유로파이터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격면에서는 KIDA의 2010년 사업타당성 조사 결과 F35가 1155억원(2015년 추산)으로 유로파이터(1343억원,〃)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 국방 예산 삭감으로 생산물량이 크게 줄면서 도입시기인 2016년쯤 해외 수출 단가가 2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방사청은 오는 6월 중순까지 업체의 제안서를 접수하고 7월중 제안서 평가를 실시한다. 최종 구매 기종은 오는 10월쯤 결정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불륜은 용서하되 이단은 안 된다?

    불륜은 용서하되 이단은 안 된다?

    지난 21일 치러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뉴트 깅치리 전 하원의장이 대세론을 구가하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게 대승을 거두면서 공화당 경선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깅리치는 득표율 40%로 28%의 롬니를 가볍게 눌렀고,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17%로 3위, 론 폴 하원의원은 13%로 최하위에 그쳤다. 1980년 이후 공화당 경선에서는 보수색채가 짙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승자가 예외없이 최종 대선후보로 선출돼 왔다는 점에서 깅리치는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평가된다. 깅리치는 경선 돌입 직전인 지난 연말 과거 불륜으로 두 번 이혼한 전력이 부각되면서 지지율이 1위에서 중위권으로 곤두박질쳤고, 지난 2차례 경선(아이오와, 뉴햄프셔)에서도 4위권에 머물러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결과는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불륜 후보로 찍혔던 깅리치에게 반전을 가져다 준 요인은 무엇일까. 우선 공화당 주류 강경보수층이 롬니를 후보로 뽑고 싶어 하지 않은 속내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롬니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유권자의 60%에 달하는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이 이단으로 간주하는 모르몬교 신자다. 깅리치의 ‘파이터’ 스타일과 탁월한 토론실력도 승인으로 꼽힌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이틀 전인 19일 후보 토론회에서 사회자가 깅리치의 전처 매리앤의 불륜 폭로에 관한 질문을 던지자 깅리치는 “처음부터 그런 질문을 하느냐.”고 되레 꾸짖었고, 이에 청중들은 환호했다. 보수언론인 폭스뉴스는 “바로 이런 것이 버락 오바마 민주당과 주류 언론에 시달리는 공화당 지지자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정권을 빼앗긴 한을 풀어줄 파이터형 후보를, 특히 토론회에서 달변인 오바마 대통령을 두들겨 줄 입심좋은 후보를 원한다는 것이다. 불륜에 대한 미국인들의 이중적 잣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겉으로는 불륜을 비판하면서도 속으로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저지를 수도 있는 실수로 여기는 속내가 작용했다는 얘기다. 실제 21일자 워싱턴포스트의 사우스캐롤라이나발 르포기사에서 여성 유권자 클레어 크라우치는 “이혼은 어느 한쪽의 잘못이 아니라 쌍방의 잘못 때문에 일어난다.”며 깅리치를 두둔했다. 오는 31일 치러지는 플로리다 경선을 앞두고 깅리치가 여론조사에서 1위로 급부상하는 등 돌풍이 확산되고 있다. 다급해진 롬니는 23일 플로리다 탬파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깅리치가 2008년 금융위기의 진원지였던 모기지 보증기관 프레디맥의 로비스트로 일했다고 비난하는 등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했다. 수세에 몰린 롬니는 깅리치에 대한 반격과 동시에 자신을 둘러싼 세금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24일 2010~2011년 납세내역을 전격 공개했다. 롬니 측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약 4260만달러를 벌고 620만달러를 세금으로 냈다. 적용된 소득세율은 각각 2010년 13.9%, 2011년 15.4%였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차기 전투기 F35 vs 유로파이터 ‘맞짱’

    차기 전투기 F35 vs 유로파이터 ‘맞짱’

    정부가 단일 무기도입 사업으로는 창군 이래 최대 규모인 차기 전투기사업(FX 3차사업)의 입찰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기술 이전과 가격 인하, 국산 부품 장착 등 실익을 챙기기 위해 미국 무기 도입 일변도에서 벗어나 경쟁 구도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방위사업청은 20일 차기 전투기 사업 입찰 공고를 냈다. 이 사업은 8조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최신 고성능 전투기 60대를 확보하는 내용이다.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대비하고 전쟁 초기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를 무력화해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목적이다. 후보는 미국 록히드 마틴의 F35(라이트닝Ⅱ),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개량형), 미국 보잉의 F15SE(사일런트 이글), 러시아의 ‘수호이 T50 PAK-FA’(팩파) 등이다. 지난해까지는 내정설까지 흘러나온 F35의 독주 분위기였다. 그러나 방사청이 입찰 조건 변경 등을 통해 유로파이터의 경쟁력을 높여 주면서 두 기종의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방사청은 최근 FX 3차 사업의 군 필수요구조건(ROC)에서 기술 이전과 국산 장비 장착 호환성은 포함시키되 기체 몸통 안에 미사일 등을 숨기는 내부무장 여부는 따지지 않기로 했다. 스텔스의 핵심 기술을 경쟁 요소에서 제외한 것이다. 이로써 내부무장이 불가능한 유로파이터의 협상력이 높아졌다. 군 관계자는 “스텔스 기능 등만 본다면 F35가 우세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업체 간 경쟁을 치열하게 붙여 최종적으로 F35가 선택되더라도 가격을 낮추고 관련 기술을 최대한 이전받으려는 포석”이라고 말했다. F35는 현존하는 최고 성능의 전투기로 평가받고 있으나 단발 엔진에 짧은 작전 반경이 단점이다. 특히 미국의 국방예산 삭감으로 생산물량이 줄어들면서 해외 수출 단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제작사인 록히드마틴 측은 한국이 도입할 시기인 2016년 대당 가격을 7000만 달러로 잡았으나 인상될 가능성이 발생한 것이다. 반면 유로파이터는 취약한 스텔스 기능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다 적극적인 기술 이전이 장점이다. 방사청은 오는 30일 FX 사업 참여 희망 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최종 기종 선정은 오는 10월쯤 이뤄진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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