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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 새달 선보일 액션게임 「파이터」

    ◎사막서 펼치는 태껸·쿵푸 대결/각 캐릭터에 12개 별자리 연결/무공의 비밀 찾을 최강자 누구 국내 게임 개발사 F.E가 다음달말 선보일 대전 액션게임 「파이터」(Fighter)는 외국의 다른 액션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3D 캐릭터들의 연속적인 기술구사와 유연한 몸동작,캐릭터와 12개의 별자리를 연결한 발상이 참신하다. 주인공 캐릭터가 우리나라 고유무술인 태껸을 사용한다는 점과 사막 한 가운데를 대전장소로 정한 것도 이채롭다. ▷게임의 배경◁ 무림의 질서가 깨어지면서 혼란이 계속되던 시절.「무당파」의 마지막 후계자인 「냉천」은 타클라마칸 사막에 있는 사원에 가면 무공의 원류를 알아낼 수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 수소문해서 찾아간 사원의 문에는 12성좌의 표시가 있고 12성좌의 정기를 이어받은 12명의 전사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무공의 비밀을 알기 위해서는 12전사중 최강자를 가려야 한다.냉천은 그들에게 타클라마칸 사막의 신전으로 오라는 초대장을 보낸다. ▷게임의 시작◁ 자신의 캐릭터를 선택한뒤 상대방을 고른다.스테이지는 모두 14번까지 계속된다. 실전에 들어가기 전에 필살기 등 기술을 충분히 연습하고 공격이나 수비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광할한 평야,구경꾼이 북적대는 시장통,중국식 건물 앞 등이 싸움장소였던 다른 대전게임과 달리 사막 한 가운데의 유적에서 한판승부를 벌이게 된다. ▷게임의 진행◁ 파이터의 모든 동작은 연속기술이 가능하다.공격이 적중해서 성공하면 그 빈틈을 파고 들어 연속기술을 구사한다. 특히 한국 고유의 무술인 태껸을 구사하는 권기찬은 12번까지 연속 공격이 가능하다. 한국인 권기찬,미국인 루나,중국인 일협,일본의 사소리,노르웨이의 레드,영국인 크리스토퍼 등 14명의 캐릭터가태껸,검도,쿵푸,권투,레슬링 등 각각의 무술을 사용해 최강자를 가린다. ▷게임의 특징◁ 이전의 대전게임은 단지 싸우기 위한 캐릭터를 만들고 캐릭터에 따른 스테이지가 구성됐다. 하지만 「파이터」는 스토리를 가미해 투사들이 왜 싸워야 하는지에 대한 명분을 설정해 주고 있다. 특히 「스타게이지」라는 역전시스템에서는 초보자도 최후의 저항을 할수 있다. 486이상.(02)248­4713∼5.〈김성수 기자〉
  • 상의,경상수지적자 대처방안 토론회/노윤대 교수 주제발표

    ◎“고비용·저효율 구조개선 지속 추진”/반도체값 계속 내림세… 단기비상대책 필요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경상수지적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시사경제토론회를 가졌다.어윤대 고려대 교수(경영학과)의 주제발표내용중 정부와 업계의 대응전략을 중심으로 정리한다. 경상수지 적자는 수출부진에 있다.그 원인으로는 주요 수출품의 국제가격 하락과 해외수요 둔화,엔저,수출상품 및 거래구조의 취약성,국내 경제체제의 비효율성에 의한 가격·비가격의 경쟁력 약화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지적되고 있다. 우선 기업의 경우 80년대 같은 처지에 있던 일본기업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일본경제는 지난 10년동안 지금의 한국경제처럼 「샌드위치 경제」였다.유럽의 최고급메이커와 한국 대만같은 신흥공업국의 저코스트메이커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져 있었다. 경영컨설턴트인 오마에 겐이치씨는 이런 상황에 대해 일본기업이 대응한 3가지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첫째는 코스트 절감을 위한 공수삭감 전략으로 완전자동화,무인자동화,융통생산시스템,컴퓨터통합생산시스템 도입이다. 둘째는 고급품시장 진입전략이며 세번째는 저코스트시장에서나 고급시장에서나 경합메이커와의 정면충돌없이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 전략이다.야마하 피아노의 디지털기술이나 광파이터기술을 결합시킨 디스크피아노와 같이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킨 사례들을 들고 있다. 반면 정부는 이번 경상수지 적자가 정부통제가 불가능한 외생변수의 변화에서 발생하였으므로 먼저 그동안 추진해온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개선시책을 변경할 필요없이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 그러나 적자폭이 사상 최대규모로 마치 80년대 초의 석유파동과 같이 한국경제에 대한 충격이 클뿐 아니라 1∼2년 내에 반도체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국제수지에 큰 부담이 된다.반도체가격이 오르더라도 큰 폭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 단기적인 비상대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경제자유화 과정에서 시대착오적인 발상인지는 모르나 80년대 석유파동과 같은 맥락에서 외화절약 캠페인도 효과가 있을 것 같다.또 경상수지 적자를 다른 각도에서 보면투자와 저축의 갭이므로 저축증대책에 더 많은 정책의 무게가 실려야 되겠다. 최근들어 한국의 투자가 생산성이 높은 프로젝트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고급빌딩과 같은 과시적인 프로젝트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한국의 수입이 원자재나 시설재도입이 주가 된다고 하나 대만이나 일본과는 달리 만성적인 무역수지 적자를 가진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아야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기적인 남북통일에 대비한 외화보유고 비축은 고사하고라도 증가되는 기업의 해외진출에 대비한 적정수준의 외화보유고는 유지돼야 한다.이는 외국에서 차입형태가 아니고 경상수지 흑자기조에서 이루어지는 게 바람직하다. 최근에 논의되는 경제성장이냐,경제안정이냐의 이슈는 선택의 문제로 본다.경제안정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개방화되고 무국경화되는 세계경제시대에서 정부는 작아져야 한다.옛날과 같은 선의의 관리자차원에서의 개입도 득보다는 경제발전의 장애요소를 발생시킬 소지가 더 많다. 시장실패를 정부가 개입하여 고치겠다는 의지 또한 OECD회원국,BIS회원국으로 선진화된 한국경제에서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기업이 주도가 되는 전략적 자본주의의 장점을 배워야 하겠다.
  • 러,수호이37기 대한 세일즈/무기도입규정 개정따라 입찰참가 준비

    ◎홍보팀 내한… 언론상대 성능설명회 열어 오는 10월 경기 성남시에서 열리는 서울 에어쇼에 선보일 러시아제 SU(수호이)­37전투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방부가 이 SU­37을 현재 도입중인 F­16 전투기를 이을 차세대 전투기의 하나로 꼽고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한국의 관심을 고려한 때문인지 한국주재 러시아 무역대표부는 9일 이례적으로 수호이사 관계자를 참석시킨 가운데 국방부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공개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에 따르면 SU­37은 94년 개발된 기존 SU­35에 최근 개량한 첨단엔진을 장착한 최신형 전투기.이 전투기는 영국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이 공동개발한 유로파이터 2000과 프랑스의 라팔 등 차세대 전투기와 함께 미국이 내세우는 F­15 전투기보다 성능면에서 한수 위로 평가되고 있다.러시아가 지금까지 외국에 판매한 적은 없지만 몇몇 국가와 판매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국도 이미 러시아제 무기라도 한국군 작전요구성능(ROC)을 충족시키면 무기공개입찰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무기도입규정을개정,러시아제 무기도입이 가능한 상태여서 러시아는 한국을 새로운 무기시장으로 삼고 있다. 길이 22m,너비 15m에 비행거리 3천3백㎞,최대속도 마하 2.35의 성능을 자랑하는 SU­37의 장점은 뛰어난 기동성.수평으로 날다 갑자기 수직상승을 할 수 있으며 이 상태에서 순간 정지한 뒤 다시 비행할 수 있어 근접전투에서 적기를 따돌리고 요격할 수 있는 기동성을 가지고 있다.수호이사 관계자는 『F­15의 경우 비행기 구조상 이같은 기동성을 흉내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이 전투기를 차세대 전투기로 고려하고 있는 것은 이같은 성능 말고도 비슷한 성능의 8천만달러에 달하는 F­15의 절반 정도인 3천만∼4천5백만달러라는 점.게다가 미국이 고성능 전투기의 한국판매를 꺼리는 것도 이 전투기를 고려대상으로 삼고 있는 이유중의 하나다.그러나 러시아제는 미국 무기체계를 갖고 있는 우리의 통신 및 지휘통제장치와 달라 상호 운용성을 어떻게 살릴지가 도입의 관건이다.
  • 인터액티브 무비·가상현실/영화 영화­게임 경계 무너뜨린다

    ◎컴퓨터기술 발전따라 접목 활발/국산영화 귀천도 10월 게임 출시 영화와 컴퓨터게임이 만난다­영화와 컴퓨터게임기술을 서로 응용하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게임과 영화의 연계는 미국에서 2∼3년전부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할리우드 메이저영화사들은 루카스 아츠·오리진·디즈니사 등이 유명게임회사와 손잡거나 자체 제작사를 설립해 첨단컴퓨터게임을 만들고 있다. 이같은 시도는 관객의 의사를 물어 영화의 진행방향을 결정하는 「인터액티브 무비」에서부터 관객이 주인공이 돼서 영화에 직접 참여하는 「가상현실영화」까지 무궁무진한 차세대 종합엔터테인먼트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영화와 컴퓨터게임기술의 접목은 국경도 없고 어느 분야가 먼저랄 것도 없다. 일본 게임회사 캡콤에서 만들어 전세계 오락실을 휩쓴 「스트리트 파이터」게임은 미국 콜롬비아 트라이스타사에서 영화로 제작해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개봉됐다.「인디아나 존스 3」,「슈퍼 마리오」도 게임이 인기를 끌자 나중에 영화로 제작된 경우다. 「스트리트 파이터」는 영화에 나온 실제 배우들을 캐릭터로 만들어 「스트리트 파이터3」게임으로 다시 제작된다.「게임→영화→게임」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영화와 게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타임 캅」「에일리언」「터미네이터」「람보」「탑건」등은 영화가 먼저 제작돼 성공을 거둔 뒤 나중에 게임으로 만들어진 경우다. 「스타게이트」「라이온 킹」「쥬라기공원」「배트맨」등은 처음부터 영화와 게임이 동시에 제작됐다. 만화영화 「아마게돈」이 올초 컴퓨터게임과 함께 선보인 데 이어 추석때 개봉되는 국산영화 「귀천도」는 오는 10월말쯤 컴퓨터게임으로 동시에 나온다. 1억2천만원의 제작비를 들인 게임 「귀천도」는 영화 이전의 줄거리인 주인공 좌운검이 귀천검과 귀천금을 찾는 과정을 다뤄 영화와 서로 보완작용을 하고 있다. 영화와 컴퓨터게임의 가장 큰 차이는 영화는 일방진행인 데 반해 게임은 컴퓨터와 사람의 쌍방향진행이 가능하다는 것. 또 영화는 단일시나리오에 따라 움직이지만 게임은 보통 3∼4가지의 멀티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즉 영화는 누구에게나 똑같은 시간에 같은 내용만을 보여주지만 게임은 게이머의 능력에 따라서 얼마든지 스테이지를 늘려나갈 수 있다. 영화를 게임으로 만들려면 감독역할을 하는 기획자와 영화에서의 연출,카메라일을 담당하는 그래픽팀장,프로그래머등 4∼10명의 스태프가 필요하다.프로그래머는 영화에는 없는 것으로 영화와 굳이 비교하자면 「편집감독」정도에 해당된다. 다만 영화가 소설·시·무용·미술·음악 등의 전분야를 응용한 종합예술인 것처럼 컴퓨터게임 역시 기존의 모든 소프트웨어기법을 종합하는 컴퓨터분야의 「종합예술」이라는 점은 같다.
  • 호주 총선 야당연합 예상밖 압승

    ◎자유­국민당연합 148석중 90석 확보/하워드 총리 예정자 “한국에 안보협의체 제의” 【시드니 로이터 AP AFP 연합 특약】 2일 실시된 호주 총선에서 야당인 자유·국민당 연합이 예상밖의 압승을 거뒀다. 총의석 1백48석중 1백40석의 당락이 확정된 3일 상오 현재 자유당이 72석,국민당이 18석을 차지해 자유·국민당 연합이 90석을 확보한 반면 노동당은 46석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득표율에서도 야당이 6.2%나 앞섰다.자유·국민당 연합이 이같이 큰 차이로 승리한 것은 21년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지난 83년이후 집권해온 노동당은 13년만에 정권을 존 하워드가 이끄는 보수 야당에 내주게 됐다. 총선전 여론조사에서 야당이 노동당에 2∼3%의 근소한 차로 앞서 야당의 승리가 점쳐지긴 했지만 이같은 압승은 일반의 예상을 뒤엎는 것으로 유권자들이 키팅 총리가 호주를 영국연방의 우산에서 벗어나 공화국으로 변화시키려는데에 반감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또 유권자들이 노동당의 장기집권에 따른 나태와 오만,특히 키팅총리의 권위적스타일을 비판한 야당의 주장에 공감한 것같다고 분석했다.이와함께 하워드당수의 세제개혁과 가족지원책,노조권한축소등의 공약이 호주국민들에게 공감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드니 AFP 연합】 2일 호주 총선에서 여당을 물리치고 압승을 거둔 자유­국민당 연합의 존 하워드 당수(자유당)는 중국,일본,한국 등 아시아 각국과의 보다 긴밀한 경제협력 및 교류가 차기 정부의 최우선 외교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워드 총리 예정자는 특히 한국에 대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공동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안보문제에 대한 정치·군사협의체 구성을 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총리 하워드는 누구/74년 정계입문… 당수도전 실패·사퇴 수모겪어/달변·완고한 성격 소유… 카리스마 결여 지적도 【시드니 로이터 연합】 호주 총선에서 승리함으로써 차기 총리직을 맡게될 존 하워드 호주 자유당 당수(56)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난 성서 속의 「나자로」에 비견되는 인물이다. 폴 키팅 총리와 마찬가지로 20년동안 호주의 중앙 정계에서 활동했지만 지난 87년 보브 호크 노동당 당수에 도전했다가 참담한 실패를 맛보았고 89년에는 당수직마저 내놓는 수모를 겪다가 1년전에야 겨우 당수직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당시에 큰 충격을 받은 듯 정치 일선에 복귀할 가능성을 배제한 바 있지만 총리재도전이 된 이번 총선에서는 패배할 경우,영영 당수직을 맡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칠만큼 대단한 각오를 보였다. 호주 중하층 계급 출신으로 학생시절부터 자유당과 인연을 맺었으며 법률회사에서 변호사로 근무하다 지난 74년 시드니 북부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정계에 진출했다. 경제통인 그는 프레이저 총리가 이끌던 자유당 내각의 재무장관으로 있을 당시 추진했던 규제완화 정책들의 상당수가 키팅 총리 내각에 의해 국영기업의 매각과 독점사업부문의 경쟁체제 도입 등으로 결실을 맺었다. 두 사람의 스타일은 아주 대조적이어서,키팅 총리가 격정적인 성격의 인파이터형 정치인이라고 한다면 하워드 당수는 비록 재치있고 능숙한 언변을 구사하지만 완고하고 엄격하며 좀체로 흥분하지 않는 인물로 비쳐져왔다. 하지만 하워드 당수의 반대세력들은 아시아계 이민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에서보듯 그가 과거의 인물이며 현대 호주을 이끌어나갈 상상력과 카리스마·비전을 결여한 인물이라고 혹독한 비판을 가하기도 한다.
  • 차세대 PC게임기 감정표현 “척척”

    ◎20가지 표현 입력… 미 「오즈 프로젝트」 진행 컴퓨터게임의 한계를 극복한다.부자연스러운 화면움직임,실제소리와는 거리가 먼 기계음,아무리 많은 데이터를 입력해도 등장인물이 반응하는 경우의 수는 결국 일정할 수 밖에 없는 시나리오 등은 지금까지 PC게임을 하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가장 큰 적이었다. 뉴사이언티스트 최근호는 이러한 컴퓨터게임의 한계를 뛰어넘게 해주는 「오즈 프로젝트」가 미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한다. 컴퓨터게임의 도사라면 아무리 새로운 게임이 나와도 적어도 몇주일이면 흔히 말하는 「게임깨기」에 성공하게 된다.이러한 한계는 컴퓨터게임의 앞날에 항상 먹구름 같은 존재였다.등장인물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한다면,또 배경음이나 화면이 영화처럼 정교할 수 있다면 어떨까. 오즈프로젝트는 바로 이부분에 대한 결정적인 열쇠를 쥐고 있다.미 피츠버그 카네기 멜런대 컴퓨터공학연구실은 자율의지에 따라 진행되는 게임의 바로 전단계로 등장인물에게 20가지의 감정을 입력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연구팀이 처음으로 감정을 입력한 피조물은 「워글」이라는 캐릭터로 외부자극에 따라 기쁨,슬픔,스트레스등 20여가지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또 미리 입력된 도덕기준에 미달되는 행동을 할때는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낄 수도 있다. 지금까지 워글들은 서로를 싫어하거나 좋아할 수 있는 단계정도밖에는 「진화」하지 못했지만 곧 서로에게 사랑에 빠지거나 증오에 가득차는 고도의 복잡한 감정까지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들어 워글의 세계에서는 「스트리트파이터」처럼 무조건 치고박는 수준을 넘어서 평화를 사랑하는 워글,호전적인 워글 등으로 그룹이 지워져 서로를 피하고 추격하는 「작은 세상」을 꾸려나가게 된다. 오즈프로젝트 팀장 스캇 레일리 박사는 『게임의 개발도구가 할리우드 영화계나 실리콘밸리 등의 지원을 받기를 원한다』며 『영화제작자나 반도체업계의 지속적인 지원이 있으면 조만간 환상적인 게임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국에선…/판치는 일제 전자게임(한국속의 일본,일본속의 한국:8)

    ◎게임SW 97%가 일산… 국내개발 1%뿐/청소년에 저질·퇴폐적 왜색문화 전파 온상/불법유통 차단·건전한 국산게임 육성 시급 『격투게임에 한 획을 긋는 피어린 검술액션』(진 사무라이 스피릿츠),『일본의 인기 순정만화를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으로』(마말레이드 보이),『원하는 여성을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땅따먹기) 섬뜩한 살의와 음란퇴폐 분위기가 가득한 이 글귀들은 바로 전국 1만5천여개의 전자오락실(허가업소)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제 오락게임의 광고문안들이다.멀티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문화예술장르로 자리매김돼야할 전자게임이 우리에겐 오히려 저질 왜색문화의 온상이라는 역기능만을 낳고 있는 것이다. 전자게임은 전자오락실의 전자오락기기를 사용하는 게임을 비롯,가정용 게임기기를 이용한 롬 팩,CD 팩 등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게임,컴퓨터를 이용해 플로피 디스크·하드 디스크·CD 롬 등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게임,PC통신을 이용한 온 라인 게임,통신망을 이용해 사람 대 사람이 놀이를 즐기는 머드(MUD)게임 등 다양한 형태로 보급되어 있다.그러나 현재 유통되고 있는 이같은 영상오락물은 업소용의 경우 97%가 일본에서 수입된 제품이며 국내에서 개발된 것은 1%에도 못미친다.이 가운데 롬 팩은 지난해부터 일본색을 규제함에 따라 일본에서 직수입하는 대신 미국·영국 등에서 영문판으로 나온 일본제품이 우회수입되고 있다. 일본제 전자게임이 청소년층에 끼치는 정서적 폐해는 폭력성과 음란성,사행성 조장으로 요약될 수 있다.일본의 무사(사무라이)를 주인공으로 한 대표적 폭력물인 「진 사울아비투혼」의 경우 사무라이가 칼을 빼들고 결투를 벌여 잔인하게 상대를 죽이는 내용으로 일본어 자막과 음성을 그대로 담고 있다.일본 닌텐도사가 만든 「캡틴 코만도」,「삼국지」「사무라이 쇼다운」등도 칼로 목을 절단하는 등 잔인의 극치를 이루는 게임들이다.일본 후지산과 국기를 배경으로 삼고있는 격투기게임「스트리트 파이터」,카부키복장과 일본 전통의상을 강조하는 「사무라이」「쇼군 워리어즈」등은 일본 전통문화를 원색적이고도 강렬하게 선전하고 있어 단순폭력물 이상의 정신적 해악을 끼치고 있다.심지어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에서 대패하는 등의 악의적 내용으로 일본 우월주의를 주입시키는 게임도 있어 우리 게임문화의 황폐한 현주소를 실감케하고 있다. 또 여성의 옷을 벗기는 게임인 「토리대2」「뉴환타지아」「갈스파닉」등 음란물,슬롯머신의 원리를 이용한 「애니멀 하우스」「서울88」「동물동물」등 사행성게임 등도 버젓이 전국 오락실에 설치돼 있다.이것들은 거의 모두 법망을 피해 들어온 일본제품들로 법으로 유입을 금하고 있는 일본 저질문화가 청소년들에게 아무런 여과장치없이 침투되고 있는 것이다.사단법인 한국영상오락물 제작자협회 신동균 기획실장은 『우리와 문화·경제적으로 비슷한 처지에 있는 대만의 경우 자국민을 왜색문화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영상 가라오케의 경우 모국어 자막만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최근엔 전자오락물에 대해서도 모국어 자막과 언어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같은 국적상실 게임물의 범람을 막기 위해서는 게임제작자 중심의 자율심의 기구인 한국영상오락물 윤리위원회(가칭)를 구성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현재 업소용 영상오락물에 대해서는 사단법인 한국컴퓨터 게임산업중앙회 산하 점검위원회의 점검(심의)을 받아야 수입이 허가되며 점검필증을 부착해야 시중에 유통될수 있도록 되어있다.그러나 한국컴퓨터산업중앙회는 전국 오락실 업주들의 이익단체인만큼 건전한 놀이성보다는 흥행성에 치중해 수입추천이 이뤄지고 있는 형편이다.더구나 롬 팩의 경우 60∼70%가,CD 롬의 30%가 불법으로 세관을 피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물론 공연윤리위원회에서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한 CD롬이나 게임팩을 포함한 일체의 일본제 비디오와 음란 폭력물의 수입 유통을 금하고 있다.그러나 컴퓨터 프로그램이 규제대상에 포함된 금년 1월 이전에 심의없이 수입된 비디오 게임의 유통은 근절하기 어렵고 음란 폭력 외국출판물을 CD롬에 옮겼을때는 심의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등 법규상의 허점도 적지않다.이와 관련,윤상철 공연윤리위원회 위원장은 『전자게임 등 새영상물의 파괴적 영향력을 감안할때 공륜의 심의는 더욱 강화돼야 마땅하지만 정보통신부 등에서는 첨단산업 육성이라는 측면에서 게임소프트웨어산업에 대한 규제완화를 건의하는 등 부처간 이해도 엇갈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음비법)개정안이 마련중인 만큼 새영상물에 관한 보다 강제력있고 단일화된 심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보다 심도있는 내용심의를 위해 공륜의 검색요원을 현재 2명에서 4명으로 늘리고 전문심의위원도 6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왜색 불량전자게임물을 몰아내기 위해서는 건전하고 재미있는 국산 게임소프트웨어의 육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한다.다행히 최근들어서는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홍길동(LG소프트웨어),광개토대왕(동서게임채널),단군(마니텔레콤),도깨비(지관) 등 우리역사와 한국적 소재를 토대로한 게임캐릭터들이 적극 개발되고 있어 국산 게임소프트웨어산업의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광복 50주년이 된 이제 일본의 식민지 상태나 다름없는 전자게임문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게임매니어를 위한 게임만이 아니라 한국적 혼이 담긴 대중적인 게임이 적극 개발돼야 할 것이다.
  • 현실감나는 컴퓨터게임 곧 등장/초대형 화면에 실제의 입체음향 첨가

    다음세대 컴퓨터게임은 어떤 모습일까.정답은 「진짜같은 게임」이다.앞으로 몇달후면 선을 보일 컴퓨터게임은 초대형 화면,입체음향은 물론 실제 영화배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박진감 넘치는 「사이버놀이터」가 될 것으로 미 과학전문지 파퓰러 사이언스는 예측했다. 새로 등장할 게임이 지금까지의 컴퓨터게임과 가장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이른바 「감」이다.게임의 주인공들의 움직임이 영화만큼 정교하다는 점이다.기존의 대표적인 게임인 스트리트 파이터만 하더라도 등장인물들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고 단속적이라 별로 실감을 주지 못했었고 이 점이 바로 컴퓨터게임의 한계로 지적 됐었다. 그러나 PC에서 비디오를 재생하고 편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이제는 자연스러운 화면을 나타낼 수 있는 수준까지 발달 했고 컴퓨터칩의 속도도 이를 뒷받침해줄 만큼 향상됐다.입체안경을 쓰지 않고도 3차원 영상을 맛볼 수 있게 해주는 비디오카드는 이제 컴퓨터게임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피부질감까지 느낄 수 있게 만들고 있다. 미 버진사가 최근 맛보기로 내놓은 디덜러스 인카운터가 이 첨단게임의 대표적인 예다.이 게임은 등장 인물들의 표정 변화를 읽어 낼 수 있을 정도로 섬세하게 제작됐으며 움직임에 따른 그림자까지도 자유롭게 나타낼 수 있다. 물론 이런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하드웨어가 받쳐주어야 한다.「사운드블래스터」로 유명한 크리에이티브 랩사를 비롯,각종 주변 기기제작사들은 자연스러운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MPEG보드(동영상재생보드)와 비디오가속기 개발을 이미 완료해 놓고 있다. 게임에 현실감을 더하는 요소로 음향효과를 빼놓을 수 없다.곧 출시될 컴퓨터게임에는 지금까지 듣던 기계음이나 간단한 전자음향대신 거리의 사람소리,자동차 시동거는 소리,카페의 음악소리 등 실제상황에서 들을 수 있는 모든 소리가 첨가 된다.마이크로소프트사는 이와 관련,현재 「웨이브믹스」라는 소프트웨어를 벌써부터 개발해 놓고 있는 상태. 이밖에도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 작은 도구들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예를 들어 골프를 PC로 즐길때 쓰는 골프채 등이 컴퓨터와 연결되어 시원한 배경을 보며 실제와 똑같은 현장감을 즐길 수 있게 해주고 있다.또 자동차게임을 할때는 실제와 똑같은 힘을 주어야 움직일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조이스틱도 이미 나와 있다. 남은 것은 음성명령부분이다.인간의 언어를 통해서 등장인물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게임도 현재 완성 직전에 있다.IBM사는 최근 「보이스타입 애플리케이션포 윈도」를 개발해 이를 컴퓨터게임에 그대로 적용시키려 하고 있다.게임과 현실이 구별이 되지 않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 미 외식업체/「플래닛 할리우드」과소비 조장

    ◎샐러드 1만1천원·햄버거 9천원·샌드위치 1만2천원/외국스타 초청 초호화 개점 행사/손님 한명이 평균 4만원 쓰고 가/비싼 값에도 “만원”… 교통체증까지 샐러드 하나에 1만원 안팎,햄거버는 8천5백∼9천5백원,샌드위치 8천2백원,우동 8천2백원,갈비 1인분에 1만9천2백원이나 하는 값비싼 식당이 서울에 등장했다. 손님 한사람이 평균 4만원씩 쓰고 간다는 게 종업원의 말이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실베스타 스탤론·브루스 윌리스·데미 무어 등 쟁쟁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설립한 체인형태의 고급 레스토랑 「플래닛 할리우드」다.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문을 연 이 음식점은 22일 하오 브루스 윌리스 등 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호화판 개업 축하행사를 가졌다. 그러나 할리우드 스타들을 보려고 몰려든 인파로 행사장은 엄청나게 붐볐고 주차공간도 턱없이 모자라 이 일대 퇴근길에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1·2층 5백50평 규모로 한번에 4백50명이 식사를 할 수 있는 초대형 음식점인 이곳은 내부장식에서도 호화판 할리우드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폭력영화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는 「터미네이터2」에서 사용한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사이보그 의상과 그가 탔던 오토바이,「로보캅」 의상,「도망자」에서 해리슨 포드가 찼던 족쇄,마릴린 먼로의 드레스 등이 원통형 유리관에 진열돼 있다. 천정에는 대형 비행선 모형을 만들어 놓았고 벽에는 대형 스크린 10여개가 할리우드가 만들었던 갖가지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영화들의 중요장면을 계속 틀어대 어지럽기 짝이 없다. 또 할리우드 스타들의 핑거프린트(손도장),립프린트(입술도장) 등도 진열해 놓았다. 팔고 있는 음식은 미국 캘리포니아식 양식과 약간의 한국음식들. 이날 자축행사에는 브루스 윌리스를 비롯,최고의 슈퍼모델 신디 크로퍼드,「마이애미 바이스」의 돈 존슨,「스트리트파이터」의 장 클로드 반담 등 할리우드의 초대형 스타들이 나왔고 유인촌·황신혜·염정아·이승연·박진영·댄스그룹 「룰라」 등 국내 스타들까지 대거 출연 뜻있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초청장은 9백여장이 발송된데 반해 주차공간은 고작 1백30여대분밖에 준비돼 있지 않아 이 일대 왕복 6차선도로는 주차하려는 차량과 인도 및 차도로 밀려나온 관람객으로 큰 혼잡을 빚었다. 윤모씨(29·여·회사원)는 『서구적인 분위기를 느껴보려고 이곳에 들렀는데 값이 너무 비쌌다』면서 『할리우드적인 이미지가 국내 젊은층의 무분별한 외래문화 수용을 조장하는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컴퓨터게임/프로그램 이렇게 만드세요

    ◎중2 김재석저 「누구나…」·회사원 정영덕저 「SF·2…」화제/누구나…/초보언어 BASIC 사용,제작법 쉽게 풀이/SF­2…/국내 첫 게임제작용 본격 참고서로 눈길 컴퓨터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지금 뭐니뭐니해도 컴퓨터의 향상된 능력을 쉽게 알 수 있는 분야는 게임이다.현재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직장인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둠2」만 하더라도 용량면에서나 시스템의 최소사양면에서 기술력의 뒷받침없이는 즐길 수 없는 게임이다. 실제 색깔과 거의 같은 화려한 그래픽,사운드카드를 이용한 스테레오 음향·음성재생 등 『현재 컴퓨터기술은 게임을 발전시키기 위해 발전해 왔다』고 하더라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닐 것이라는 지적이 있을 정도다. 그러나 문제는 그동안 수많은 학생들을 오락실로 끌여들였던 「스트리트 파이터」「라이덴」등 거개의 게임프로그램이 일본이나 미국에서 직수입된 것이라는 데 있다.물론 한국에서 제작한 게임도 없지는 않지만 아직까지 게임강국인 미·일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그동안 외국산 게임을 접하게 되면서 『우리도 이런 게임을 만들어야겠다』는 인식을 가지고 게임제작마당에 뛰어들었던 창작집단중에서는 「미리내소프트」「막고야」「패밀리소프트」 등이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기도 했으나 이들은 수출용으로의 가치가 떨어지는 「아케이드」분야에만 치중하고 있어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그러나 아직 희망은 판도라의 상자속에 남아있다.최근 우리컴퓨터게임을 살려보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끈질기게 시도되고 있기 때문이다.게임소프트웨어의 발전은 그 자체의 기술 향상 뿐만 아니라 관련된 거의 모든 프로그래밍 기술에 직접 연결되기 때문이다.이와 관련,최근 연암출판사에서는 이러한 노력을 엿볼 수 있게 해주는 두권의 책이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중학생 게임박사」라고 불리는 김재석군(14·대전 대덕중 2년)이 쓴 『누구나 할 수 있는 게임만들기』와 정영덕씨(회사원)가 지은 『SF­2 제작자와 함께하는 게임만들기』가 그것.이 두책은 컴퓨터초보언어인 BASIC과 C언어를 사용해 게임을 만드는 법을 쉽고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김군이 펴낸 「누구나 할 수 있는 게임만들기」는 베이식언어 또는 다른 프로그래밍언어 등에 막 입문한 사람들이 게임제작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진 책이다.이 책은 「베이식으로 게임만들기」「국산스파개조법」「재미있는 게임제조법」의 세 부분으로 이뤄져 있으며 내용을 수준별로 나눠 자신에 맞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현재 하이텔내 「게임제작동호회」의 부 시삽(운영자)이기도 한 정영덕씨가 지은 「SF­2 제작자와 함께하는 게임 만들기」는 게임을 즐기는 차원에서 제작하는 차원으로 상승시키는 길라잡이역할을 하고 있는 책이다.이 책은 그동안 나왔던 게임에 관한 매뉴얼이나 팁정도를 나열한 책의 수준에서 벗어나 국내에서는 최초로 게임제작용 본격참고서라는 점이 주목을 끈다.총 10장으로 구성됐으며 게임프로그래밍 외에도 키보드,조이스틱,마우스 등의 하드웨어와 게임제작에 필수적인 지식인 VGA그래픽,사운드 등에 관해서도 꼼꼼히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제대로 된 입문서 하나도 없었던 실정에 이처럼 젊은 세대에서 선구자역할을 자처하고 나온 「컴퓨터광」들이 있는한 우리 컴퓨터게임업계의 발전방향이 그리 어둡다고 할 수 만은 없을 것이다.
  • 소보원,7개도시 전자오락실 실태조사/오락실 게임 51%가 폭력물

    ◎도박·선정적내용의 프로그램 버젓이/시설 불량… 청소년 흡연도 “나몰라라”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김인호)이 서울·부산·대전·마산·정주·온 양 등 7개 도시 청소년용 전자오락실 90개소를 대상으로 「전자오락실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보유 프로그램중 절반이상이 폭력·파괴가 주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오락 프로그램을 내용별로 살펴보면 격투게임이 29.7%로 가장 많았고 총격·전쟁게임 21.7%를 차지해 전체의 51.4%가 폭력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폭력물 중에서도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폭발적 인기를 끌고있는 격투게임 프로그램 「스트리트 파이터」 「사무라이 쇼다운」 등은 피가 튀고 신체가 마구 잘려지는 등 매두 잔인하고 폭력적인 내용이다.특히 일부업소에서는 고스톱·포카·로얄카지노 등 도박성 프로그램을 갖춰 1만원선 안에서 도박을 조장하거나 프로그램을 임의 변경해 선정적 화면이 나오게 하는 등 위법행위를 일삼고 있었다. 또 이들 전자오락실중 대부분은 시설·설비 기준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대상업소의 76.7%가 밖에서 내부를 훤히 볼 수 있도록 하는 내부투시기준에 맞지않았고 48.9%는 실내 밝기가 기준치를 밑돌았으며 40%는 채광 및 환기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울시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5백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청소년들은 즐겨하는 프로그램으로 격투게임(39.3),스포츠게임(28.5%),총격·전쟁게임(9.5%),벽돌게임(5.6%) 등을 꼽아 폭력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밖에 응답자중 63%의 청소년이 전자오락실 안에서 흡연하는 학생들을 보았고 14.6%는 싸우는 광경을 목격했다고 밝혀 전자오락실이 비교육적 환경상태에 놓여있음을 입증했다.
  • 개혁예산 주역/부처 삭감항의 저돌적 설득/이석채 기획원예산실장

    ◎달변에 공격적 성격… 불의 못참아/동료들도 “투사”평… 일부선 질시도 공직자 재산공개의 여파로 정·관가가 바짝 엎드려 있으나 경제기획원 이석채예산실장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새해 예산안 확정을 앞두고 당정을 종횡으로 누비는 「마당발」이다. 이실장은 최근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민자당 의원 세미나에서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주목을 받았다.그는 평소처럼 자신감과 활력이 넘치는 언변으로 「금배지」들을 상대로 거침없이 강의를 했다.다른 1급 공무원 같으면 국회의원들 앞에서 주눅이 들만도 하건만 오히려 「고기가 물을 만난 듯」 청산유수의 말솜씨로 좌중을 휘어잡았다.김종필대표 등 고급 당직자들은 이실장에게 많은 점수를 줬다.반면 소장파 의원들의 반응은 달랐다.『의원들을 국민학생으로 아는 거야,뭐야』. 김영삼대통령도 지난해 후보 시절부터 그를 안다.이실장은 15일 이경식부총리의 청와대 예산보고에도 동행했다.김대통령은 그동안 청와대에서 『이실장은 배짱이 두둑하다며…』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평소가만히 있지 못하고 일을 벌이는 적극적인 성향의 이실장은 기획원 안에서도 많은 화제를 뿌린다.그는 되는 것은 되고,안되는 것은 안되는 강직한 스타일이다.어려운 부탁을 받을 때 좋은 말로 돌려보내는 여느 사람들과는 달리 이실장은 그 자리에서 『안되는데 왜 자꾸 버티느냐』며 면박을 주기도 하는 「현장박살형」이다. 문민정부가 들어선 뒤 사정태풍이 불어닥치자 이실장은 부하직원들에게 『돈 받으면 죽인다』고 공갈(?)을 쳤다.기획원에서도 내로라 하는 엘리트부서인 예산실 직원들이 공연히 사정에 걸려 다치는 것을 방지하려는 보스기질 탓이다.그의 방에서는 가끔 『말 안 들으면 죽여버려』라고 고함치는 소리가 들린다.가정에서의 자기관리도 철저하다.그는 부모에게까지 『사과 한 상자라도 받으면 아들자식 망합니다』라고 신신당부한다. 비교적 조용한 편인 대부분의 기획원 관료들과는 영 다르다.아는 것이 많기도 하지만 틀렸다고 생각하는 일을 보면 참지 못한다.대외적으로 기획원을 대표할 정도로 입심과 배짱이 강하다.매주 초의 기획원간부회의는 별일이 없는 한 다변가인 이부총리와 이실장이 주도한다.기획원 관료들은 그를 「기획원이 낳은 마지막 투사」라고 한다.권투선수로 말하면 아웃복서가 아니라,철저한 인파이터이다. 일하는 스타일이 공격적이다 보니 그에게는 예산배분 과정에서 소외되는 측으로부터의 견제가 심하다.심지어는 적개심을 가진 사람도 있을 정도이다.지난 봄 김대통령의 인천시 순시에 동행하던 그는 타이어 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 했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누군가 승용차 타이어의 연결볼트를 느슨히 해놓았는데 다행스럽게도 고속도로 주행 중 미리 차체의 이상을 발견해 위기를 모면했다.밤새 승용차 타이어의 바람이 이유 없이 빠진 일도 있다. 내년 예산은 새 정부 재정개혁의 성패를 좌우할 야심작이다.이실장이 당정에서 뿌리는 화제는 개혁시대의 달라진 예산실,자신이 예산개혁의 견인차라는 사명감 때문에 빚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 “일·미 폭력·선정 만화 주류”/「비디오 플라자」 조사

    ◎상반기 아동용 비디오 대여 경향 극단적인 경쟁의식과 폭력이 난무하는 일본만화 비디오가 그대로 어린이들에게 노출돼 있어 유통업체의 자제와 감독기관의 엄격한 심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월간 비디오 플라자가 93년 상반기 아동용 비디오테이프의 대여순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인기 비디오물은 모두 일본과 미국에서 수입된 것이며 특히 일본에서 제작된 시리즈 만화가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고교생의 황당한 애정행각과 폭력적 무술대결이 줄거리인 「란마」에 이어 TV에서 이미 방영된 스포츠 만화 「매직슈퍼볼」,「스트리트 파이터」와 「드래곤 볼」등 일본에서 수입한 시리즈물이 모두 4위까지 인기상위권을 차지했다.5∼7위는 「마이걸」,「후크」등 미국에서 수입한 극영화와 만화영화 「디즈닐랜드」가 뒤를 따랐다. 서울YMCA 좋은 비디오쇼 경영자 모임인 「으뜸과 버금」이 최근까지 집계한 결과도 인기순위 5위까지 「디어 브라더」,「란마」,「매직 슈퍼볼」,「사이버 포뮤라」,「축구왕 슛돌이」등 일본 수입품이 휩쓸고 미국에서 제작한 「인어공주」,「톰과 제리」로 나타났다. 올해 7월까지 출시된 만화비디오 63개 작품 3백12편중 국내제작은 4%에 불과하고 수입품이 9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제작된 것이 50개 작품,2백77편으로 전체의 89%나 됐다. 서울Y 건전비디오문화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의 안수경씨는 『국내 유통,대여업체들도 극단적인 상업성만 추구하지 말고 자기 자녀들도 물든다는 사실을 인식해 불건전한 이성관계와 폭력이 난무하는 일본 비디오 만화의 보급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또 『학부모들도 어린이들이 즐겨보는 일본만화 비디오등의 내용을 잘 살펴 함께 건전한 작품을 선별해 볼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하며 공연윤리위원회등 감독기관의 검열기준도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의 빌게이츠” 총집합… SW육성 다짐

    ◎아마 프로그래머 150명 간담회 열어 진지한 토론 ◎“호환성 위해 SW개발 표준화 필수/우수작표창제 등 도입,저변확대 힘써야” 「한국의 빌 게이츠를 꿈꾸는 컴퓨터프로그래머 총집합」지난 1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국내 컴퓨터소프트웨어산업을 이끌어갈 차세대 주역들이 한데 모인 하이텔 아마추어 프로그래머 간담회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이 간담회는 한국PC통신 하이텔서비스의 공개 소프트웨어 자료실인 무른틀보따리에 컴퓨터프로그램을 개발해 등록시킨 프로그래머들의 상호 정보교환의 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관련산업의 효율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간담회 참석자는 컴퓨터백신개발자 안철수·이야기의 이영상·한라프로2.23의 임인건·한글도깨비의 최철룡씨를 비롯,경북대하늘소팀·스트리트파이터게임의 정영덕·그래픽 라이브러리의 성기철·자료왕국의 주병진·컴퓨터,사랑과 슬픔의 저자 김현국·로터스 감초의 정수천씨등 고교생에서부터 40대중반의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프로및 아마추어프로그래머 1백50명. 간담회에서 아마추어 프로그래머 대표인 안철수씨(컴퓨터백신 백신3 개발)는 『이 간담회가 무엇보다 국내 아마추어 프로그래머들의 격의없는 대화로 동일 프로그램개발시 정보부족으로 생기는 문제점을 해소해야 한다』며 또 『나아가 보다 나은 프로그램 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소프트웨어 개발표준을 정착시켜 국내 소프트웨어및 관련산업의 효율적인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진행은 호롱불 호스트 개발자인 최오길씨와 이야기 에뮬레이터 개발자인 이영상씨의 프로그램 개발 동기와 「하이텔의 역할」이란 개발 사례발표에 이어 자유토론 등의 순서로 이뤄졌다. 특히 프로그램의 표준화방안이 주로 논의된 자유토론에서는 참가자 1백50여명이 참석,진지한 토론을 벌였다.▲컴퓨터통신용프로그램▲유틸리티(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지원 ▲컴퓨터게임 ▲그래픽 ▲스프레드시트(작업표) ▲워드프로세서 ▲사무자동화 ▲데이터베이스 ▲멀티미디어 ▲한글분야등 11개 분야로 나뉘어 3시간동안 계속됐다. 초청인사로 참석한 한글처리카드의하나인 「한글도깨비」를 개발한 최철룡씨는 『컴퓨터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등 컴퓨터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급격하게 발전하는 추세여서 프로그래머들이 이 컴퓨터환경에 맞게 호환성을 가지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시간이 모자라 애를 먹게 된다』며 프로그램개발의어려움을 털어놓은 뒤 『이런 간담회가 1년에 1회등 단발성행사로 진행될 것이 아니라 2∼3회이상 꾸준히 열려 아마추어 프로그래머들이 공개한 소프트웨어중 참신한 프로그램을 선정,표창하는 제도 등을 도입하면 프로그래머에게는 큰힘을 주게 되는 것은 물론 컴퓨터소프트웨어산업 저변확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자오락」규제와 개선책 병행토록(사설)

    우리에게서도 전자오락 발작사례가 생겨 소동을 빚고 있다.정황으로 보아 이번이 처음은 아닐 것이라는 심증이 든다.비슷한 증세가 이미 있었더라도 모르고 넘어갔을 가능성이 크다.왜냐하면 문제의 프로그램인 닌텐도의 게임은 진작부터 우리나라 전자오락시장을 휩쓸어 왔기 때문이다.이미 그토록 많이 보급된 것인데 이제 처음 증세가 나타났을 리는 없다. 어쨌든 방금 문제가 되고 있는 전자오락기의 발작소동을,단순하게 특정게임이 일으키는 이상한 증후정도로 보고 넘겨버릴 수는 없는 것이 우리의 문제다.따라서 예방을 잘하고 조심을 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예사로운 문제가 아닌 것이다. 현재 가정용 전자오락의 세계시장은 일본이 90%이상을 석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우리의 경우 오락기 본체가 2백50만대,게임프로그램은 6백50만개가 보급된 것으로 추산된다.어린이가 주고객인 점을 감안해 보면 어마어마한 보급률이다.이들 게임기 및 게임프로그램중에 일본것이 차지하는 비중이 놀랄만큼 높고 그중에서도 닌텐도의 「스트리트 파이터」라는 제목의 게임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게임이 「발작」증세를 제일 많이 유발하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우리의 첫 사례도 이 게임에서 나왔다. 이 「스트리트 파이터」의 인기가 국내에서 하도 강해서 한국영화가에서는 이 주인공으로 어린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사용권을 교섭한 일도 있다.또 그런 방법으로 영화를 만들어 한국시장을 겨냥하려던 홍콩의 영화사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여 국제간에 망신을 산 일도 최근에 있었다.일본의 「스트리트 파이터」가 우리 어린이의정서를이만큼장악하고있는것이다. 그렇게 보면 「선천적으로」취약성을 지닌 어린이 몇몇이 발작을 일으키는 문제는 빙산의 일각같은 증후일 뿐이다.한창 성장할 나이의 어린이들이 밖에나가 활기있게 뛰어놀지도 않고 지식의 광맥을 탐색할 기회를 키우는 독서의 세계에 찾아들지도 않으면서 밀폐된 공간에서 뿅뿅거리며 광과민성 발작을 일으킬만큼 일본식 싸움놀이에 심취해 있는 셈이다.이 지적 침략을 위해 우리 수입회사들은 어마어마한 외화를 들여 시리즈대로 보급해주고 있다. 보사부는 「발작」사태에 대한 대안으로 규제기준을 검토중이라고 한다.그러나 그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되어야 할일이라고 생각한다.전자오락자체가 안고있는 문제,일본 편중의 소프트웨어 문제,전자오락산업의 문제 그리고 「신체적 발작」문제들이 종합적으로 검토되어야 하리라고 생각된다.무엇보다도 당장 어린이들의 피해를 막고 교육적 악영향을 최소화시키는 노력이 우선해야 할것으로 생각한다.
  • 오락실서 놀이중 국교생 발작 실신

    최근 해외에서 전자오락을 하던 어린이가 간질발작증세를 일으킨 사례가 보고된데 이어 국내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잇따라 신고되고 있다. 26일 상오11시30분쯤 서울 강서구 공항동 강모씨(35·회사원)집에서 강씨의 외아들(6·유치원생)이 TV화면에 연결된 가정용 전자오락프로그램인 일본 닌텐도(임천당)사제품 「스트리트 파이터2」게임을 하다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발작증세를 보여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아버지 강씨는 『여동생(5)과 함께 전자오락 게임을 하던 아이가 「눈이 잘 안보이고 머리가 아프다」고 말한 뒤 곧바로 눈동자가 돌아가면서 팔다리가 뒤틀리고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고 말했다. 담당의사인 고창준박사(소아신경과)는 『최종적인 결론은 정밀진단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전자오락게임등 불규칙하게 깜박거리는 강렬한 빛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나타나는 광과민성 간질증세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 19일 상오10시쯤 서울 도봉구 도봉1동 K오락실에서 전자오락을 하던 이동네 최모군(11·국교 4년)이 갑자기 「악」소리를 내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최군은 병원에서 『1시간동안 전자오락 게임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화면에서 빛이 번쩍이는 느낌을 받은뒤 깜짝 놀라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최군을 치료한 상계 백병원 함영백박사(소아과)는 『광과민성 발작증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중학생 88% “외설만화 본다”/서점·가판대통해 급속 확산

    ◎성폭행·살인 등 내용… 정서 크게 해쳐/서울YWCA 조사 성인용 저질·외설 주간만화가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중·고교생의 대다수가 매주 1권이상의 성인만화를 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성인만화가 청소년층 사이에서 널리 읽히고 있는 것은 시내서점과 학교주변·신문가판대등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데다 1천5백∼2천원수준이어서 큰 부담을 느끼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들 만화에는 「청소년들에게 대여·판매해서는 안된다」는 문구가 표지에 적혀 있지만 판매과정에서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고 있어 저질주간만화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주간성인만화는 대부분 혐오스런 성폭행장면·살인장면에다 선정적인 대사로 가득차 있어 청소년에게 인명경시풍조의 조장은 물론 성범죄에 대한 불감증까지 낳을 우려마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관계전문가들은 성인용 주간만화의 무분별한 판매에 대한 적절한 규제는 물론 유통구조에 대한 개선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최근 서울 YWCA(대한기독교청년여성연합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즐겨보는 주간 성인만화는 「주간만화」「매주만화」「천하만화」「만화선데이」「스트리트 파이터」등 20여종으로 나타났다. YWCA가 조사분석한 「천하만화」의 내용중 스트리트 파이터 연재물은 1호와 4호에 여자를 번갈아 폭행하는 장면이 있는 것을 비롯,노출적인 정사장면이 많고 목을 베 살인하는 장면에다 『생명의 존폐는 책임 안진다』는 폭력적이고 생명을 경시하는 대사 일색이라는 것이다. 또 D문화사는 영구보존용 일러스트판을 만들어 디자인을 공부하는 사람에게 우편배달방식으로 판매까지 하고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이 만화는 서울시내 3천여곳의 오락실에서 게임으로 널리 알려진 것인데다 이미 단행본으로 나와 있어 청소년층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서울 YWCA가 시내 중·고교생 5백99명을 대상으로 실시,발표한 만화구독실태조사결과 중학생의 88%,고등학생의 78%가 매주 1권의 주간만화를 구독한다고 응답해 성인만화가 청소년들에게 얼마나 노출돼 있는지를잘 말해주고 있다. 학생들은 이 조사에서 그림이 추하고(30·9%),내용이 선정적·퇴폐적이다(25·4%)고 말하면서도 재미있다(26·7%)고 대답했다. 이모군(17·S고3년)은 『심심해서 보게됐는데 내용이 선정적이어서 감춰놓고 본다』면서 『그러나 대입준비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만한 출구가 없고 교과서이외에는 읽을거리가 없어 자주 사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와 같은 사실에 대해 YWCA만화모니터모임 회원인 이상수교사(29·신창중)는 『폭력과 섹스이외에는 주제가 없는 성인만화에 어린청소년을 무방비상태로 노출시킨 것은 자라나는 학생들의 정서함양에 알맞은 환경을 마련하지 못한 학부모등 어른들의 책임이 크다』면서 『또한 우리의 윤리개념에 맞는 주제를 개발하지 못한 만화가들의 책임도 크다』고 지적했다.
  • 청소년 과반수 불건전 오락 즐긴다

    ◎체육청소년부,서울 초·중·고생 대상 조사/오락실선 격투기 등 폭력물 40%/개인용컴퓨터땐 선정프로도 12%나 전자오락실에 드나드는 우리나라 청소년의 과반수가량이 격투·전쟁·놀음 등 건전하지 못한 오락프로그램을 즐겨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체육청소년부 산하 「청소년 대화의 광장」이 최근 서울시내 초·중·고등학생 7백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과 전자오락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자오락실에서 전자오락을 주로 하는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오락프로그램은 스트리트 파이터·엘비라 같은 격투프로그램으로 35%에 달했으며 라이덴과 같은 전쟁프로그램은 5%,고도리·포커 같은 놀음프로그램은 1%를 차지했다. 반면에 개인용컴퓨터로 전자오락을 즐기는 청소년들이 가장 즐기는 프로그램은 인디아나 존스·왕을 찾아서 등 탐험프로그램(33%)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게이샤·스트립포커걸·펜트하우스 등 선정적프로그램과 777·도박의 성 같은 놀음프로그램도 각각 12%,5%에 달했다. 또 조사대상 청소년의 42%가 한달에 1∼2번이상 전자오락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거의 매일하는 청소년도 10%나 됐다.전자오락에 사용되는 기기는 전자오락실의 오락기가 46%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개인용 게임기(20%),개인용 컴퓨터(18%)순으로 나타났다.전자오락을 즐기는 이유에 대해서는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가 21%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특별히 할일이 없어서 습관적으로」(14%),「실컷하다보면 기분이 상쾌해지기 때문에」(14%)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1회 전자오락시간은 30분이하와 1시간정도가 66%를 차지했으며 한달 전자오락비는 3천원이하가 68%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배금주의­사행심 조장하는 악덕상혼/「승용차경품」 비디오게임 말썽

    ◎출판사 「넥스트」,새달말 경진대회개최 추진/인종갈등·폭력·외설내용 일색/“청소년 정서에 악영향” 우려 컴퓨터오락기게임 안내책자를 출판하는 출판회사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티코승용차등 고가의 경품을 내걸고 폭력 비디오게임 경진대회를 추진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문제의 경진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안내책자의 참가신청서가 필요해 울며겨자먹기로 책을 사야하는데다 비디오게임의 내용 또한 인종갈등을 부추기며 다양한 폭력으로 구성돼있어 청소년들의 정서에 미칠 파장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도서출판 넥스트(발행인 김석범)가 「한국유기장업협회」의 심의를 거쳐 펴낸 「스트리트 파이터 Ⅱ 대쉬 완전가이드」책자는 다음달말 잠실체육관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천하경진대회」를 연다는 사실을 공고하면서 참가희망자들은 같은달 20일까지 책자에 붙어있는 「천하경진대회」참가신청서와 함께 참가비 2천원을 내도록 안내하고 있다. 회사측은 「경진대회」대상자에게 티코승용차,학생부(초·중·고)일반부 여성부 등 각 부문별 1위에 컴퓨터,2위에 게임기등 3천만원어치에 해당하는 경품을 내걸었으며 책판촉을 위해 「스트리트 파이터」게임에 나오는 인물의 브로마이드와 배경음악이 담긴 카셋 테이프등을 무료로 주고 있다. 현재 서울시내 교보문고 종로서적 등 30여곳의 중·대형 서점에는 게임프로그램의 내용과 조작법을 소개해주는 「어드벤쳐 게임의 세계」「IBM PC 시리즈」등 컴퓨터비디오게임안내서가 30여종이나 나와 있다. 교보문고 안내원 김모양(22)은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서점안 진열대에서 안내책자를 둘러보고 가지만 넥스트사의 「스트리트 파이터Ⅱ 대쉬 완전가이드」는 하루 10∼20여권씩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리트 파이터」는 3년전부터 선보인 것으로 서울시내 3천여곳의 오락실에 게임기가 설치돼 있으며 주 이용자들이 중·고생들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게임의 내용은 8명의 무사가 일본 미국 중국 등 전세계를 배경으로 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인종대립감정을 부추기고 폭력적 본능을 불러 일으킬 요소가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게임의 등장인물 8명은 각각 30여개의 격투기술을 갖고 있으며 저마다 상대편을 한번에 죽일수 있는 「필살기」가 있다. 또 2명이 3번 싸워 2번 이길경우 등장인물이 옷을 벗는 야한 장면도 나온다. 연세대 정지석군(22·식품공학과 4년)은 『화면자체가 선명하고 등장인물의 움직임이 실감날 정도로 사실적이어서 스트레스해소에 큰 도움을 준다』면서 『그러나 내용이 지나치게 폭력적이어서 비판력이 제대로 없는 국민학생이나 중학생들에게는 해로울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넥스트사는 현재 우편으로 참가접수를 받고 있는데 1천여명이 이미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 교육학과 박성수교수는 『폭력적인 오락게임에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이 노출될 경우 폭력에 대한 저항력을 상실케 되고 궁극적으로 폭력을 신봉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면서 『더구나 티코승용차등 청소년들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고액의 경품을 내건 것은 10대들에게 황금만능주의적 심성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사행심을 조장할 우려마저 높다』고 걱정했다.
  • 영,이라크인 75명 추방/외교관엔 24시간내 출국령

    ◎나토선 터키에 전투기 42대 파견 결정 【런던 로이터UPI연합】 영국은 3일 『공공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런던주재 이라크 외교관 7명을 포함,75명의 이라크인들을 추방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라크 정부가 최근 수일간 발표한 여러차례의 공개적 위협과 관련,이라크인들의 추방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외무부는 이들중 이라크 외교관 7명과 외교관 직원 1명 등 8명은 24시간내에 영국을 떠나야 하며 이들의 가족은 1주일내에 출국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아즈니 알살리히 이라크 대사는 이날 아침 이같은 결정을 통고 받았다. 이들 이라크 외교관에는 나이엘 하산 공보관과 살리 파라즈 모하메드 1등 서기관이 포함돼 있다. 이 대변인은 또 이라크측의 이같은 위협은 미국주도하의 다국적군이 오는 15일로 설정된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시한을 기다리고 있는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의 가능성과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살리히대사는 영국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아무런 논평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영국 외무부가말한 『공개적 위협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해 해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브뤼셀 로이터AP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유엔이 정한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시한이 임박함에 따라 이라크가 이웃 나토국가인 터키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저지하기 위해 독일·이탈리아·벨기에 3개국 전투기 총 42대를 터키에 파견하기로 2일 결정했다. 나토가맹국 대사들은 이날 브뤼셀에서 회의를 갖고 작년 12월에 있은 터키의 나토전투기 파견요청을 승인했다. 이 조치는 나토가 페르시아만 위기에 집단적으로 취한 첫 군사개입이다. 나토는 성명을 통해 독일·이탈리아·벨기에 전투기의 터키 동남부지방 배치가 『위협에 직면했을때 나토의 집단적 연대와 결의를 과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국기동전력(AMF)으로 알려진 신속 대응부대의 일환인 이들 3개국 전투기들은 오는 6일부터 10일 사이에 터키에 파견되는데 벨기에의 미라주 전폭기 18대,이탈리아의 F­104 스타파이터 전투기 6대,독일의 알파 제트 대지상공격기 18대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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