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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릭터 따라하기 ‘코스프레’ / 현실에서 맛보는 상상

    수은주가 30도를 웃도는 지난 주말.가만히 있어도 땀이 등줄기로 흘러내리는 더운 날씨에 서울 선유도 공원에는 길고 검은 가발,레이스가 달린 화려한 드레스,두꺼운 가죽 자켓,화려한 모자 등으로 치장한 사람들이 가득했다.흘러내리는 땀을 닦아내면서도 사진 속에 자신의 모습을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비슷한 복장을 한 사람들의 입에서는 “오∼ 멋진걸.” “야,대단하다,어떻게 만든거야?” “이거 어떤 캐릭터냐?” 등등,서로에 대해 관심어린 말들이 나온다.몇몇 사람들은 예사롭지 않은 눈길로 쳐다본다.그 눈을 읽어보자면 ‘뭔 이상한 사람들 다 보겠네.’정도일까. “사람들의 시선은 별로 신경쓰이지 않아요.코스튬 플레이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을 찾는 나만의 취미생활이니까요.” 이날 반짝반짝한 중국풍 의상을 입은 박두름(15·중3)양의 깜찍한 말이다. ●1990년대 초반 국내 들어와 ‘코스튬 플레이(Costume Play)’,말 그대로 ‘의상(코스튬)’을 입고 ‘노는(플레이)’ 것이다.주로 만화·영화·게임 속의 캐릭터들로 분장하고 그들의 행동을 흉내내며 즐긴다.흔히들 일본식 조어로 ‘코스프레’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 코스튬 플레이가 들어온 것은 1990년대 중반 전국 아마추어만화동아리연합(ACA)이 개최한 만화축제 때 코스튬 플레이 공연을 한 것이 처음이라고 전해진다.벌써 10년이 다 돼가지만 여전히 코스튬 플레이를 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눈길은 어색하다. 이날은 3만 33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코스프레 동호회’(cafe.daum.net/teencos)의 정기 촬영회날.각자 직접 만들거나 구매한 의상을 입고 자태를 뽐내고 있다.작은 무대에서는 갖가지 포즈를 취해 사진 촬영을 하면서 의상에 점수를 매기는 행사도 열렸다. ‘킹 오브 파이터’의 ‘쿄’ 의상을 입은 백종하(18·고3)군은 겹겹이 껴입은 의상때문에 온 얼굴이 땀 범벅이다. 그래도 사진을 찍을 때면 모델 버금가는 프로다운 포즈를 취한다. “저에겐 코스튬 플레이가 일종의 분출구에요.입시로 인한 스트레스를 떨쳐버릴 수 있는 계기죠.평소에 꿈꾸던 게임의 주인공이 되는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하고요.” ●일본 캐릭터 베끼는 ‘왜색일변도’ 지적도 고교 선후배에서 코스튬 플레이를 함께하는 연인 사이로 발전한 대학생 한가은(20)씨와 문진우(21)씨는 이날 만화 ‘엑스(X)’의 남녀 주인공으로 변신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코스튬 플레이를 한다면 ‘이상한 애’정도로만 봤는데 요즘은 친구들이 사진 좀 보여달라면서 부러워한다.”는 가은씨는 “의상도 어머니랑 같이 만들기도 한다.”며 자랑이다. 장래 희망이 의상디자이너라는 허다솜(15·중3)양은 “미술을 전공하신 어머니가 옷을 만들어 주시기도 하고,행사에 나간다고 하면 잘 하라고 격려해주신다.”며 “의상을 직접 만들면서 개성을 마음껏 표현하고 창의력도 기를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그러나 코스튬 플레이가 만화·영화 주인공들을 동경의 대상으로 삼아 흉내내거나 일본 만화·게임 캐릭터를 베끼는 ‘왜색일변도’의 문화라는 비판도 있다. ●‘내안의 나’ 찾는 창조적 과정 코스튬 플레이 6년차인 동호회장 이호욱(20·대학생)씨는 “코스튬 플레이는 단순히 대리만족의 수준을 벗어난 ‘내 안의 나’를 발견하는 창조의 과정”이라며 비판의 눈길에 반박한다.“대부분의 회원들이 스스로 해야 할일을 하고 취미로 즐기고 있다.”며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 걱정어린 시선은 기우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청강문화산업대 조영아 패션디자인과 교수는 “코스튬 플레이를 청소년 입장에서 이해한다면 문화활동을 통해 자신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하나의 방편으로 이해된다.”며 긍정적인 측면을 내세웠다. 조 교수는 “너무 빠져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눈길도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과생활에 지장없이 코스튬 플레이를 즐기고 있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또 한국적인 캐릭터를 개발하는 경우도 많아 일본에서 코스튬 플레이가 유입되면서 제기됐던 문제들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주 많고,끼 많고,꿈 많은 사람들의 취미,코스튬 플레이.나도 한번 도전해볼까. 글 최여경기자 kid@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 ■코스프레의 모든것 특정 캐릭터로 변장하는 ‘코스튬 플레이’는 1980년대 초반 애니메이션 왕국일본에서 시작됐고,우리나라에는 90년대 중반에 들어왔다. 더 멀리서 근간을 찾는다면 미국·유럽 등의 가장무도회나 핼러윈데이,한국의 가면극,중국의 경극 등이 될 수 있다.‘코스프레’라고도 한다.‘압축조어’의 대국 일본에서 만들어낸 말이다.우리나라 마니아 일부는 이를 대신해 ‘코스플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초기에는 자신이 분장하고 싶은 만화·영화·게임의 캐릭터 의상을 똑같이 제작해 입었다.그러나 최근에는 인형의 모습을 본뜨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하는 코스튬 플레이도 많아졌다.또 개인이 직접 구상한 시나리오에 맞춰 의상을 제작하는 창작 코스튬 플레이도 늘고 있다. 최근 1∼2년 사이 인터넷을 통해 코스튬 플레이 관련 사진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관심이 더욱 크게 늘었다.포털 사이트 ‘다음’ 카페에 등록된 코스튬 플레이 관련 동호회만도 1000개가 넘는다.가장 규모가 큰 ‘코스프레 동호회’의 경우 지난해 5000여명에서 올해 들어 6배 이상 늘어난 3만 33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코스튬 플레이 인구가 늘어나면서 포털사이트격인 ‘코스프레닷컴’(www.cospre.com)을 비롯해, ‘코스나라’(www.cosnara.com),‘날으는 바늘’(www.f-needle.com),‘코스프레전문점’(www.cospreshop.net) 등 코스튬 플레이 전문 사이트들도 생겨났다. 코스튬 플레이와 관련된 행사도 많다.코믹월드,전국 아마추어만화동아리연합 등 만화와 관련된 단체들뿐 아니라 중·고교,청소년문화원 등에서도 행사를 마련한다. 청강문화산업대학은 지난 2001년부터 ‘청강 전국 코스튬 플레이 콘테스트’를 열고,일부 입상자에게는 독자전형을 통해 입학의 기회를 주기도 했다.이밖에도 최근 서울시가 ‘하이! 서울’ 행사에서 코스튬 플레이 코너를 마련한 것처럼 공공기관이 코스튬 플레이 행사를 기획하기도 한다. 동대문이나 홍익대,대학로 부근에는 각종 코스튬 플레이 의상을 제작해주거나 대여해주는 ‘의상실’도 생겼다.직접 의상을 만들 경우 천,장신구 등을 사고 재봉틀로 제작을 하는데 1만∼2만원 정도에서 10만원 이상으로 비용이 천차만별이다.의상실의 대여료는 보통 제작비의 10분의 1수준이라고. 주로 ‘파이널판타지’,‘봉신연의’,‘바람의 검심’,‘세일러 문’ 등 일본 캐릭터가 대상이지만 최근들어 ‘라그나로크’,‘우비소년’ 등 우리나라의 게임·만화 캐릭터도 인기를 모으고 있어 코스튬 플레이의 확산이 한국의 캐릭터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는 이도 많다. 최여경기자
  • 김치전용 영문 쇼핑몰 개설

    김치전용 영문 인터넷 쇼핑몰이 등장했다.이 쇼핑몰에서 김치는 일명 ‘사스 파이터(SARS Fighter)’로 불린다. 김치를 홍보하는 사스 파이터 쇼핑몰은 30일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일본,중국(아세안+3),아시아 10개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무역사이트 ‘아세안+3네트워크(www.asean3.net)’에 마련돼 ‘한국의 김치 맛’을 세계에 알리게 된다. 이 코너에선 국내 54개 김치제조업체의 김치 191개 품목의 특징을 사진과 함께 영문으로 소개하고 있다.김치의 종류는 배추김치 78개,무김치 58개,오이김치 6개,물김치 및 기타 49개 품목.국내 김치업체의 영문 홈페이지와 연계돼 있어 외국인들의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 김경운기자 kkwoon@
  • “종이비행기 아이들만 접나요”/전시회에 작품 20여점 출품 이희우 공군대령

    공군 파일럿이 오랜 연구끝에 직접 종이로 만든 실물모양의 소형 비행기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공군 항공사업단 개발관리과장인 이희우(李喜雨·48·공사27기) 대령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서울 장충동 종이나라빌딩에서 열리는 한국종이접기협회 주최 ‘2003 종이 충격전’에 종이비행기 2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일 모형은 F-15,F-18,라팔,유로파이터,수호이,스텔스기 등 최첨단 전투기와 폭격기에서부터 2인승 경비행기 세스나,글라이더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20∼70㎝)의 종이비행기들이다. 이 대령이 ‘종이비행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지난 83년 시작한 미국 유학시절 매달 서너권씩 발간되는 종이비행기 관련 서적을 탐독하면서부터다.처음에는 항공 관련 분야라 그냥 흥미로 접근했지만 갈수록 실험도구로써 종이비행기의 매력에 빠져들게 됐다.이론적으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동력이 있는 종이 모델을 만들어 실험용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던 것. 이 대령은 “비행기는 일자,삼각형,뒤로 젖혀진 것 등 날개의모양과 각도에 따라 실제 비행도 다르다.”며 “진짜 비행기든 종이 비행기든 공기역학상 양력(뜨는힘)으로 나는 것은 같은 원리이기 때문에 종이모형을 만들어 날려 보면 이론상의 의미를 쉽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행기 날개가 위쪽에 달려 있으면 비행 안정성을 더한다는 이론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날개를 위·아래쪽에 번갈아 달아보면서 비교하는 등 수많은 실험과 확인을 거듭했다고 한다.이 대령은 “미국 등 외국의 경우 종이비행기 대회가 있고 세계대회를 개최하기도 한다.”며 “우리나라의 모형항공기대회에도 종이비행기가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투잡스族 “수입 2배 기쁨도 2배”

    경기 불황이 계속되고 주5일 근무제 확산에 따른 여유 시간이 늘면서 투잡스(two job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투잡스에 성공한 경험자들의 조언을 통해 투잡스에 대한 전망을 설계해 보자.인터넷의 ‘투잡스카페(cafe.daum.net/ihave2jobs)’ 등에서도 본인에게 적합한 투잡스 정보를 구할 수 있다.그러나 최근들어 투잡스를 원하는 직장인들에게 고소득 사업이라는 점을 내세워 접근하는 다단계 피라미드 업체들이 많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웹디자인+코스프레 강지혜씨 강지혜(25)씨는 게임회사 손오공에서 웹디자이너로 일하며 ‘코스프레’로서도 수익을 올리고 있다. 코스프레는 옷을 뜻하는 ‘코스튬’과 논다는 의미의 ‘플레이’가 결합된 일본식 조어다.게임이나 만화에 등장하는 주인공과 똑같은 옷을 입고 흉내를 내는 것이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한 강씨는 2년간 한화에너지프라자 회계과에 다니다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 게임유통,제작 등을 하는 작은 벤처기업으로 옮겼다.여기에서 웹디자인을 시작한 강씨는 23세에 대학에 입학,2년 만에 컴퓨터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했다. 그는 대학생활에 대해 “직장을 다니다 보니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들어갔지만 웹디자인을 이미 아는 상태에서 입학했기 때문에 배운 것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코스프레를 시작한 것은 98년 초.만화와 게임을 워낙 좋아해 컴퓨터통신 하이텔의 만화동아리에서 활동하다 코스프레 동아리가 생겼다길래 가입했다.박씨는 “초기의 코스프레는 동호회내에서 작은 파티를 열어 좋아하는 캐릭터의 옷을 입고 즐겼는데 최근에는 캐릭터 흉내보다 모델처럼 사진찍기에만 치중해 아쉽다.”고 밝혔다. 그동안 아카나 코믹월드와 같은 큰 만화행사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게임의 춘리,‘귀무자’ 게임의 오유 등 캐릭터의 코스프레를 했다.즐기는 차원이 아니라 돈을 받는 코스프레를 한 것은 99년 대전의 한 백화점 행사에서 춘리 흉내를 냈을 때다.직업적으로 코스프레를 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아 서너달에 한 번하는 아르바이트 정도다.무대에 설 때 받는 돈은 5만원 정도이며 상품권을 받을 때도있다.코스프레를 하기 위해 의상 제작을 하는데 드는 시간은 1주일에서 길면 2∼3주 걸린다.새로운 게임이 출시될 때 게임 속 캐릭터로 분장하고 무대에 서거나 홍보 행사 등에 초청된다. 코스프레 의뢰는 그가 운영하는 개인 홈페이지 ‘candist.com’을 보거나 행사장에서 익힌 안면을 통해 들어온다.직장에서 받는 월급은 120만∼130만원.코스프레로 큰 돈을 벌기 힘들다고 강씨는 말했다.다만 만화를 좋아해 시작한 일로 가끔 돈도 벌 수 있다는 점이 좋을 뿐이다. 나이가 서른이 넘으면 미소녀 캐릭터를 하기는 힘들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오히려 웹디자이너로 과외 일을 하는 것이 더 수입이 낫다고 한다.현재는 곧 데뷔준비 중인 한 음악 밴드의 홈페이지를 제작해 주고 있다. 제조업+온라인판매 김용길씨 “한달에 1000만원을 버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용길(26)씨는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블라인드 제조업체에 다니면서 온라인으로 고가의 시계도 판매한다. 4년째 블라인드 납품·배달·제작 등을 하면서 한달에 150만∼200만원을 벌고 시계 판매를통해서도 비슷한 수준의 돈을 번다. 김씨가 파는 시계는 값이 평균 25만∼80만원 선으로 이른바 명품이다.최고 1500만원 짜리도 있다. 그가 온라인 판매에 뛰어든 것은 2000년이었다.처음에는 가전제품으로 시작해서 이것 저것 팔만 한 제품을 찾는데 ‘명품 열기’가 일기 시작했다.장사가 되겠다 싶어 고가품을 파는 사이트에 이메일을 보내 자문을 구했다.답을 보내는 사이트 담당자와 직접 만나 안면을 트면서 온라인 판매에 필요한 기법을 배웠다.현재는 고가품을 파는 사이트만 900개에 달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 고가 시계만을 팔고 있다.한달 매출은 1000만원이며 경쟁이 치열해서 시계 마진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결정한다. 김씨는 직장생활과 온라인 판매상을 병행할 수 있는 이유로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가 다른 곳에 비해 자유롭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오전에 끝날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퇴근 시간은 오후 6시.직장이 끝나면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온라인 판매에 매달린다. 수입업체로부터 들어 온 시계의 가격을 조정하고,제품 설명을 인터넷에올리며 고객의 상담에 일일이 응한다.낮에도 하루 종일 고객들의 제품 문의에 휴대전화로 답한다.하루 평균 20∼30통의 전화가 걸려오지만 많을 때는 80통 이상도 온다.직장 근무중에도 항상 휴대전화 이어폰을 끼고 시계를 사려는 고객들의 문의에 답하고,심지어 새벽 1시에도 전화를 받는다.‘빨리빨리’를 외치는 한국 사람들의 특성때문에 매일 오후 4시까지 휴대전화로 입금을 확인하고 배송은 시계 수입업체에 의뢰해 처리한다. 김씨는 ‘투잡스’로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처음에는 용돈벌이 한다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일단 시작하면 직장근무 이후 남는 시간은 ‘죽어라 매달려야 한다.’고 말했다.온라인 쇼핑몰 운영은 근무중에도 배송이나 고객 상담 등 확인할 일이 많기 때문에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면 상관없지만 영업사원은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달 뒤에는 규모를 키워 시계 외에도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온라인 쇼핑몰은 씀씀이는 크지만 한참을 별렀다가 물건을 사는 남성에 비해 맘에 드는물건은 단번에 사는 여성을 겨냥하는 것이 낫다고 한다. 가방 등 수요가 많은 여성용 액세서리 쪽으로 수익을 확대할 예정이다.김씨는 “밤낮으로 일하다 보니 힘들지만 한살이라도 젊을 때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서 “나이가 나이이니 만큼 현재는 장가 밑천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꽃장식+온라인경매 박경미씨 “이모작에 삼모작까지 하느라고 하루 세시간 밖에 못 자요.” 인테리어 소품점 ‘박꽃이야기’를 운영하는 박경미(37)씨는 꽃장식가와 온라인 판매를 함께 하고 있다.여기에 주부로서의 역할까지 더하면 사모작을 하는 셈이다. 어렸을 때부터 들꽃을 좋아해 꽃꽂이 자격증까지 땄지만 결혼 뒤에는 평범한 주부로 지내면서 집을 예쁘게 장식하는 것에 만족했다.하지만 혼자 보기에 아깝다는 이웃 사람들의 칭찬에 여성 잡지에 스스로 꾸민 집이 여러 차례 실렸고,동네 주민들을 대상으로 꽃꽂이 강습도 했다. 지난해 8월부터는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온라인 경매업체인 옥션에서 화환,향,화분,액자,인형 등 인테리어 소품을 팔기 시작했다.건축업과 정수기 사업을 병행,역시 ‘이모작’을 하는 남편의 디지털 카메라를 빌려 직접 만든 소품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특히 지난 연말에 독특하게 디자인한 촛대와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넉달 만에 옥션에서 구매만족도가 높은 ‘파워셀러’가 됐다.최근에는 녹두,현미,보리,흑임자 등을 직접 사들여 씻어 말린 뒤 방앗간에서 갈아 만든 곡물팩을 인기리에 판매하고 있다. 꽃장식가로는 백화점의 옷 매장과 경남 인제대의 화장실 등을 디자인했다.하루 출장비는 6만∼10만원.5시간쯤 걸리는 카페 장식을 해 주면 모두 150만∼200만원을 받는다.온라인 판매까지 합친 한달 총 매출은 1000만원 미만이다. 서울 마포구 대흥동에 있는 ‘박꽃이야기’는 지난 1월 문을 열었다.손님은 단골인 동네 주민 정도로 그리 많지 않다.동네 손님보고 장사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인터넷에서 파는 소품을 직접 보고 싶어하는 온라인 ‘팬’들과 모임을 갖고,작업장도 겸하기 위해 비교적 값이 싼 가게를 아는 사람을 통해 구했다.멀리 제주도,강원도에서 그가 만든 아기자기한 장식품에 반한 사람들이 찾아온다.가게에서 모퉁이만 돌면 되는 곳에 집도 구해 수시로 들락거리며 자녀들의 간식거리와 숙제를 챙긴다. 박씨가 만든 소품이 팬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인기를 끈 것은 다름아닌 꼼꼼한 정성 덕분이다.남편에게조차 부탁하지 않는 완벽주의 근성의 그는 포장을 직접할 뿐더러 제품 사용법을 간단한 메모나 편지로 써 함께 부친다. 앞으로 꿈은 ‘박꽃이야기’를 전국적인 체인점으로 키우는 것이다.직접 만들고 디자인한 그릇,쿠션 등의 인테리어 소품 외에도 동양 허브와 들꽃을 말린 차를 팔고 한쪽에는 식당이나 커피숍까지 운영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벌써 상표등록까지 마쳤다. 그는 본인처럼 만들고 꾸미기를 좋아해 부업을 하고 싶어하는 주부들에게 “처음부터 가게를 여는 등 거창하게 시작하지 말라.”고 충고했다.일단 직접 만든 소품을 인터넷 사이트에 소규모로 팔면서 스스로의 실력을 가늠하고,시장의 반응을 확인한 뒤 가게를 내거나 사업을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죽지 않는한 이긴다 각오”/ 이종격투기 첫 챔프 이면주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것을 얻어 무척 기쁩니다.” 지난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끝난 국내 첫 이종격투기대회인 제1회 스피릿MC대회에서 우승한 ‘장신의 무에타이 전사’ 이면주(사진·26·제왕회관)는 “그동안 함께 땀을 흘린 다른 선수들에게는 미안하다.”면서 “예선에서 허리를 다쳐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전 목동초등학교 6년때 마이클 타이슨의 복싱 경기를 보고 격투기에 관심을 갖고 있다가 95년 옥천공고 3년에 태국 무술인 무에타이의 화려한 기술에 매료돼 무술계에 입문,한국무에타이협회 헤비급 랭킹 1위인 이면주는 결선에서 ‘레슬링과 킥복싱의 혼합 파이터’ 이은수(21)를 맞아 4차 연장까지 가는 유혈이 낭자한 사투 끝에 기권승을 거둬 무림지존의 자리에 오르며 우승 상금 3000만원을 차지했다. 그는 “결선 상대가 무술 경력이 짧아 자신이 있었지만 막상 겨뤄 보니 힘이 세 고전했다.”면서 “힘들었지만 죽지 않는 한 계속하겠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치렀다.”고 말했다. 링 밖에선 한 번도 주먹을 휘두르지 않았다는 이면주는 “무술은 싸움을 잘 하기 위해 배우는 게 아니라 수련을 통해 자기 수양을 하는 것이라고 배웠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내 자신의 정신력이 얼마나 살아있는지를 알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격투기 지존 최후의 결투/ 26일 스피릿MC대회 결선 김종왕 등 8명 ‘혈투’ 예고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무림지존(武林至尊)’을 가리는 이종(異種)격투기 제1회 스피릿MC대회(총상금 5000만원)가 오는 26일 오후 5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지난달 29·30일 64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 예선에서 살아남은 4명과 주최측의 ‘와일드 카드’로 결선에 직행한 고수 4명 등 8강이 토너먼트로 ‘짱’을 가린다.경기 시간은 10분 2회전(무승부땐 5분 연장). ●벌써부터 팽팽한 긴장감 8명 모두 불굴의 투지를 다지고 있다.이렇다할 규칙이 없는 경기여서 유혈이 낭자한 사투를 벌여야 한다는 사실을 예선을 통해 적나라하게 경험했기 때문이다. 보호장비라야 고작 글러브 정도인 데다 그나마 주먹 보호용이라 맨주먹과 마찬가지.충격이 그대로 얼굴에 전해진다.몇대 맞으면 피가 튀고 얼굴이 찢어지기 일쑤다.엄청난 위력을 지닌 발차기에 상대가 추풍낙옆처럼 나가 떨어진다.쓰러진 상대에 올라타 무차별로 주먹을 날리는가 하면,목을 졸라 항복을 받아내기도 한다. 단 하루에 3명의 고수를 모두꺾어야 우승할 수 있기 때문에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상대를 뉘어도 중도에 자신이 부상하면 경기를 포기할 수 밖에 없다.이 때문에 벌써부터 긴장감이 팽팽하다. 지난 8일 대진 추첨을 통해 ‘브라질 유술의 전도사’ 백종국과 ‘레슬링의 자존심’ 김민수가 맞붙게 됐고,‘장신의 무에타이 전사’ 이면주는 ‘한국 격투기의 절대강자’ 김진우와 겨룬다. 또 ‘태권도 사범’ 최정규와 ‘한국격투기의 선구자’ 김종왕이 만났고,‘레슬링과 킥복싱의 혼합 파이터’ 이은수는 ‘태껸의 신성’ 권익선과 4강 진출을 다툰다. ●우승후보는 누구 전문가들은 우승후보 0순위로 한국 이종격투기의 선구자 김종왕을 꼽는다.일본 이종격투기 대회인 ‘판크라스’에서 3년간 활동했고,미국 KOTC(King Of The Cage)에도 출전하는 등 경력이 화려하다.용인대 유도과 출신인데다 태권도와 킥복싱 등 다양한 종목을 섭렵하고 프로레슬러로 활약한 경험도 있다. 한태윤 스카이KBS 이종격투기 해설위원은 “상대성이 높은 경기지만 경험이 풍부한 김종왕이 다른 선수들보다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면서 “지난해 일본대회에서 입은 손부상이 변수”라고 밝혔다. 한 위원은 또 김종왕 못지 않은 우승후보로 이면주를 지목했다.“비록 그라운드 기술이 약하지만 워낙 타격기술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그는 “다크호스로는 아직 실전을 해보지 않아 타격기와 마무리 기술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는 김민수를 꼽고 싶다.”고 덧붙였다.외국에서도 레슬링 출신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격투기를 다루는 인터넷 잡지 FSN의 이동기 대표도 “김종왕이 프로라면 다른 선수들은 아마추어인 셈”이라며 “이변이 없는 한 김종왕의 완승으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근력과 지구력,민첩성과 경험 등 모든 면에서 다른 선수들을 압도한다는 것. 하지만 아무도 모른다.늘 이변은 존재하고,특히 고수끼리의 대결에서는 단 한방으로 승부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격투기 최고수 가린다...스피릿 MC대회 29일 개막

    ‘무림지존(武林至尊)을 가리자.’ 태권도와 합기도,택견과 유도가 ‘맞장’을 뜨면 누가 이길까.또 어떤 무술이 실전에 가장 효과적일까.누구나 한번쯤은 품어봤을 호기심이다.이에 대한 해답을 줄 이종(異種)격투기 대회가 우리나라에서도 열린다. 오는 29일부터 총상금 5000만원(우승 3000만원)을 놓고 펼치는 스피릿MC대회가 바로 그 무대다.무술인들이 모여 만든 스피릿코리아(대표 서성일)가 주최한다.오는 4월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결승 토너먼트에서는 예선을 거친 4명과 무술계에서 검증받은 4명의 ‘와일드 카드’ 고수들이 겨룬다. ●누가 출전하나 도전장을 낸 131명 가운데 29·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예선에 나설 고수는 모두 64명.태권도,유도,택견,합기도,복싱,레슬링,킥복싱 등 대중적인 격투기는 물론 특공무술,경무도,우슈,가라데,무에타이,브라질 유술,공수도,절권도 등 각양각색의 무술인들이 참가한다. 보디빌더,스트리트 파이터 출신 등 비무술파도 대거 나서 문파를 넘어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출전자들 가운데 공인 단증이 확인된 30여명의 무술단수만도 무려 200단.종합 무술 단수가 10단이 넘는 출전자들이 즐비하고,전 프로복싱 한국챔피언 등도 출전자 대열에 끼어 있다.체육관 관장과 사범,경호원들이 실전을 경험하기 위해 출전한 경우가 대부분이다.그러나 직장인과 대학생 심지어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현역 경찰관도 출사표를 던졌다. ‘와일드 카드’ 4명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대회 본부가 엄선한 4명의 고수들은 해외 무술대회 입상 경력을 가진 실전 최강자로 알려졌다. 스카이KBS 이종격투기 해설위원인 한태윤씨는 “레슬링,유술 등 꺾기와 조르기 기술 보유자들이 강세를 보이겠지만 어느 종목이 우세하다고 단정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서성일 대표는 “부상이 많을 것으로 우려되지만,실제론 복싱보다 다치는 경우가 적다.”면서 “고수들이 많아 기술도 다양하고 머리싸움도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UFC가 원조 이종격투기의 원조는 지난 1993년 미국에서 시작된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선수들은 팔각의 철창 안에서 상대방의 얼굴을 가격하는 등 유혈이 낭자한 대결을 펼쳤다.이후 혼합격투기를 의미하는 ‘MMA(Mixed Martial Arts)’로 불리면서 전세계에 확산됐다.KOTC(King Of The Cage)도 대중적인 격투기 대회로 자리잡았다.일본과 미국에서는 프로레슬링의 인기를 넘볼 정도다. 특히 일본에서 매년 열리는 ‘프라이드’ 및 ‘K-1’ 대회는 열혈 마니아를 거느릴 정도로 유명하다.연간 4∼5차례 열리는 대회 때마다 3만명 이상의 관중이 운집한다.인기가 가장 높은 ‘프라이드’는 450전 무패의 힉슨 그레이시(브라질 유술) 등 격투기 스타들이 대거 참여한다.브라질 유술은 유도의 원조격인 일본 유술이 브라질에 건너가 실전용으로 고쳐진 것. ‘K-1’의 K는 가라데,쿵후,킥복싱의 영문표시 앞부분이며 1은 으뜸을 나타낸다.서서 주먹이나 발로 때리는 화려한 타격기술로 경기가 진행되며 킥복싱과 유사하다. 우리나라도 동호회와 디지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를 통한 외국경기 방영 등에 힘입어 10만여명의 동호인들이 인터넷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경기규칙과 방식 이번에 열리는 ‘스피릿MC대회’에서는 다른 이종격투기처럼 각 무술의 장점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꺾기·때리기·조르기 등 거의 모든 형태의 공격을 허용한다.다만 선수 보호를 위해 꼬집기·찌르기·물기·박치기·팔꿈치로 얼굴을 공격하는 것은 반칙으로 간주된다. 선수들은 마우스피스·글러브 등 단순 보호장구만 착용한 채 링에 오르며,체급 제한도 없다.링 규격은 따로 정해지지 않아 나라마다 다르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고유의 문양을 응용한 팔각링(지름 8m)에서 경기를 할 예정이다.예선은 5분 2라운드(연장전은 3분 1라운드),결선은 10분 2라운드(연장전은 5분 1라운드)로 치러진다. KO되거나 주심 또는 링닥터가 시합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 경기가 끝난다.매트 또는 상대방 몸을 세번 두드리거나 구두로 항복의사를 밝혀도 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
  • “2002년은 우리 해”별처럼 빛난 올해 연예계 최고별

    “날개 활짝 폈어요!” 2002년 한해를 가장 ‘뜨겁게’보낸 스타는 누굴까.박수갈채 속에 새해에도 변함없이 대중문화계를 누빌 주인공 넷을 뽑았다.올해 최고의 흥행 드라마인 ‘야인시대’로 A급 탤런트로 뛰어오른 안재모,CF에서 “부자되세요.”를 외쳐 인기를 모은 뒤 영화계에서 진출해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김정은,“내 아를 낳아도.”등 구수한 사투리로 온국민의 주목을 받은 개그그룹 갈갈이 패밀리,‘나쁜 남자’로 스타덤에 오른 가수 비.2002년의 성취와 새해 계획을 그들에게서 직접 들어봤다. ◆탤런트 안재모 “죽을 힘을 다해 연기한 한 해예요.어떤 날은 하루에 20시간씩 때리고 맞고 싸우면서 살았습니다.” 올해 인기 최고의 남성 연기자를 꼽으라면 SBS 월·화드라마 ‘야인시대’로 스타덤에 오른 안재모(23)가 단연코 1위 아닐까? 남자배우 기근 현상에시원한 물줄기로 등장해 인기 최고의 배우로 떠오른 것. 그의 성공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1996년 KBS1 ‘신세대 보고,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한 뒤 2000년 ‘왕과 비’에서 연산군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그러나 그게 끝이었다.그 뒤 출연한 여러 드라마에서 계속 고배를 마셨고 특히 지난해 처음 주인공을 맡은 ‘미나’라는 드라마는 시청률 5%를 기록해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입었다. “‘야인시대’에 캐스팅되려고 몇번이나 드라마 작가와 PD를 찾아갔어요.이게 마지막이라고 비장하게 생각했죠.” 결국 김두한 역을 얻었지만 ‘의외의 캐스팅’ ‘모험을 건 캐스팅’이라는 비난이 쇄도했다.그는 대본을 읽고 또 읽었고,액션스쿨에 다니며 연기수업에 열중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최선을 다해 액션장면을 찍고 나면 구토를 할 정도로 힘이 빠졌어요.”과거를 회상하면서 그의 눈빛은 가끔 흔들렸다.그러나 이제 그의 눈에서는여유가 읽힌다. “앞으로 멜로 연기에 도전하고 싶어요.시청자 가슴을 울리는 사랑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는 이 소망을 이루고자 코믹멜로물인 ‘명랑유곽기’에 출연할 예정이다.여자를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아는 부드러운 남자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발라드 가수로의 변신도 서두르고 있다.오는 30일쯤에는 시중에서 그의 앨범을 만날 수 있다. “가수는 무척 해보고 싶은 일이지만 간신히 얻은 인기를 잃게 될까봐 부담이 됩니다.” 양띠인 그는 계미년 양띠해인 2003년에는 더 좋은 일들이 생기기를 기대하고 있다고.“2003년에는 새 대통령과 함께 새 희망이 밝았으면 좋겠습니다.여러분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송하기자 songha@ ◆영화&CF김정은 지난 4월,영화 데뷔작 ‘재밌는 영화’ 개봉을 앞둔 인터뷰에서 김정은(26)은 조심조심 말했다.“흥행배우는 못 돼도 좋으니 영화에 정이나 붙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2002년 여배우 최고 몸값(3억원)을 기록한 지금,그의 얘기는 달라졌다.“이젠 영화 없이 못 살겠어요.” ‘인기 수직상승’의 발판이 된 건 올 초 그가 목청껏 외친 CF카피 “부∼자 되세요.” 주연을 맡은 패러디 ‘재밌는 영화’에서 몸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숨고를 겨를 없이 곧바로 찍은 후속작이 올해 최고 흥행(전국 관객 510만명)을 기록한 ‘가문의 영광’.덩달아 충무로 제작자들이 앞다퉈 모셔가려는 ‘흥행 보증수표’가 됐다. “꿈만 같아요.두려움 반,설렘 반으로 첫 영화의 시나리오를 외우던 때가꼭 지난해 이맘 때이거든요.1년 뒤 흥행작의 주인공이 돼 있을 줄은 상상도못 했죠.” 그의 매력은 솔직함과 겸손함이다.목소리가 자꾸만 하이톤으로 밝아지다,말꼬리를 흐린다.“그래도 아직은 ‘배우’란 말을 자신있게 못 하겠어요.” 1997년 MBC 공채로 데뷔했으니 ‘연예계 밥’을 먹은 지 올해로 6년째.지금이 한창 연기에 탄력을 받아가는 황금기란 걸 모를 리 없다.내년 5월 개봉예정인 세번째 영화 ‘나비’의 막바지 촬영에 온 정신을 쏟고 사는 요즘이다.사흘이 멀다 하고 부산에 내려가 한뎃잠을 자면서도 “하늘을 날듯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말한다. 새 영화에 거는 기대도 대단하다.‘김정은=코미디’란 공식을 깨보일 수 있는 실험장이기 때문.“밝고 순박했지만 시대의 질곡에 피폐해지다,끝내는 이룰 수 없는 사랑에 우는 여인이 된다.”며 눈을 반짝인다. “짓궂게들 물어요.‘부자되세요.’하더니 ‘부자 됐지?’라고.사실,돈도많이 벌었어요.제 또래에 비한다면야 어마어마한 부자죠(웃음).” 끝맺음 말도 참 야무지다.“행복한 삶은 좋아하는 일을 원없이 하며 사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제가 지금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에요.” 황수정기자 sjh@ ◆개그맨 갈갈이 패밀리 ‘메리 크리스마스.’는 “헤헤헤∼ 존 날이랑께.”(전라),“집에 일찍 들어가마 디비 자라.”(경상) 영호남 사투리를 구사하며 올해 인기 최고의 개그맨 반열에 올라선 갈갈이패밀리.KBS2 ‘개그콘서트’에서 “네,오늘은 이런 표현을 배워 보겠습니다.”로 시작하는 ‘박준형의 생활사투리’코너를 맡은 뒤 상종가를 치고 있다. 이 코너를 기획한 사령탑 격인 박준형(30),기발한 성대모사에 일명 ‘옥동자’로 통하는 정종철(25),각각 전라도와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이재훈(28)과 김시덕(21) 등이 그 멤버다. “전라도는 ‘능글맞음’과 ‘구수함’에,경상도는 ‘다혈질’과 ‘압축미’에 초첨을 맞춰 컨셉트를 만듭니다.간혹 ‘꺼지라 가시나야.’등과 같은심한(?) 표현도 하지만 사투리는 심의에서 통과된다니 고맙죠,헤헤.” 이 코너를 진행하면서 김시덕은 ‘김시덕을 추종하는 사람들의 모임’(다음카페) 멤버만 2000여명을 확보했다.“당신은 입술이 참 예쁘네요.”를 “후끈 달아오르누마잉.”으로 표현한 이재훈에게도 ‘후끈재훈’이란 팬사이트가 생겼다. 이 코너 말고도 ‘청년백서’ ‘갈갈이 삼형제’ 등 4개 코너를 만든 박준형은 일명 ‘개콘 살림꾼’으로 통한다.그의 신선한 아이디어 덕택에 이 프로가 매주 시청률 4위를 지켜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 평이다. “공개방송 코미디는 조금만 세월이 흘러도 재미없어 해요.그래서 ‘생활사투리’에 ‘사투리 듣기평가’사투리 골든벨’ 등 소재 폭을 넓힐 생각이에요.‘청년백서’는 29일 방송으로 막을 내립니다.이제 ‘장년백서’를 할까요?” “우헤헤헤…못생긴 것들이 잘난 척하기는.적어도 나만큼은 돼야지이~잉.”이라고 말하는 ‘옥동자’정종철.개그맨 시험에 떨어졌으면 계속 냉면가게주방장을 했을 것이라면서,사람들이 웃어 주니 신난다며 낄낄거린다.요즘은길게 여운이 남는‘교장 선생님의 마이크 방송’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남의 개그를 보지 않으면서 남이 내 개그를 봐 줄 것을 기대하지 말라.노력하는 자에게 복이 옵니다.헤헤∼” 주현진기자 jhj@안주영기자 jya@ ◆가수 비 지난 2월 ‘나쁜남자’로 데뷔한 신인가수 비(20)는 2002년이 낳은 가요 부문 최고의 신인 스타다.서울가요대상·2002m.net뮤직비디오페스티벌·골든디스크 등의 신인상,MBC라디오가 뽑은 최고의 루키상 등을 휩쓴 것은 물론,이동통신·교복 등 신세대를 겨냥한 TV 광고만 9편을 찍었다. 올 한해 방송3사 오락프로 인터넷 게시판에는 그의 출연을 요청하는 성화가 쇄도했다.오히려 그가 출연하지 않은 오락 프로를 꼽는 게 빠를 만큼 그는최다 출연 게스트로 꼽힌다. “얼굴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둬 출연 제의를 거절하지 않았어요.할아버지·할머니도 알아보시도록 하는 게 올해 목표였거든요.” 그는 인터뷰 내내 장갑을 벗지 않았다.이유가 궁금했다. “연습은 물론 방송 스케줄 따라가느라 최근 8개월간 하루 평균 3시간정도 잤어요.그래서인지 요즘은 몸이 허해요.손발도 차갑고….” 수족냉증을 앓는다기엔 몸이 아주 건강해 보인다. “데뷔 전 보컬·안무 연습과 웨이트트레이닝을 병행하면서 몸을 키웠어요.그밖에 식사예절은 물론 샴페인 종류까지 일일이 배웠는 걸요.” 박진영 사단(JYT엔터테인먼트)의 첫 주자인 그는 3년6개월이란 연습 끝에등장한 신인이다.춤추는 모습이 박씨 눈에 띄어 발탁돼 고교 시절 내내 데뷔를 준비했다.지금은 경희대 음악과에 (01학번)재학 중이다.내년엔 연기자로도 본격 데뷔한다.액션영화 ‘바람의 파이터’에서 주인공인 최배달(실전 가라테 극진회의 창시자) 역을 맡았다. 그는 가요계가 풀어야 할 과제로 어떤 것을 꼽을까? “성대가 결절되고 디스크가 걸릴 정도로 열심인 가수도 많아요.반면 매니지먼트로 운좋게 스타가되는 가수도 있습니다.실력 있는 가수가 많아져야 수록곡이 모두 좋은 CD가나오고,그래야 가요시장도 살아납니다.” 각오를 물었다.“자신감 있는 가수요.준비한 데 비하면 음반판매 성적(12만장)이 별로에요.내년엔 노래로 최정상에 설 겁니다.” 주현진기자
  • 토요영화/ 카르멘 外

    ■카르멘(EBS 오후10시) 프랑스 작곡가 비제의 오페라를 현대에 맞게 재구성했다.제작자이자 댄서인 안토니오는 ‘카르멘’을 공연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다 전설에 사로잡힌다.그는 진짜 카르멘을 찾아 여행에 나섰다가 한 소녀를 만나 운명적으로 이끌린다.영화는 비제의 오페라에서처럼,카르멘이 다른남자와 있는 것을 견딜 수 없는 안토니오에 의해 비극으로 치닫는다. 플라멩코 음악·댄스 등 열정적인 스페인 예술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영화.‘까마귀 기르기’ ‘사촌 안젤리카’등을 연출한 스페인의 대표적인 감독 카를로스 사우라의 1983년 작품이다.사우라는 스페인 현실에 밀착한 주제를 상징적으로 표현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왓 위민 원트(MBC 오후11시15분) 내숭 떠는 여자들,멜 깁슨에게 사로잡히다? 어느날 갑자기 여자의 속마음이 대화 나누듯 들리는 닉.잘 나가는 광고기획자이지만 여성인 달시(헬렌 헌트)에게 승진 기회를 빼앗긴 그는,새 능력을 십분 발휘해 새로운 남자로 태어나는데….코에 팩을 붙이고,매니큐어를 칠하고,딸아이 앞에서 팬티스타킹 차림으로 호들갑 떠는 멜 깁슨의 엉뚱함이 돋보이는 영화.할리우드의 신예 여성감독인 낸시 마이어스의 2000년작. ■스트리트 파이터(KBS2 오후10시50분) 가일 대령은 내란 중 붙잡힌 인질을 구하는 임무를 받고 동남아시아의 한 지역에 파견된다.만일 72시간 안에 60여명의 인질들을 구해내지 못하면,모두 독재자 바이슨의 제물이 될 운명이다.자신의 왕국을 세우려는 악당과의 대결을 그린,장 클로드 반담 주연의 94년 액션물.‘다이하드’ 시리즈의 각본을 쓴 스티븐 소자가 감독을 맡아 비디오게임을 영화화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일요영화/ 타인의 취향 外

    ■타인의 취향(KBS1 오후11시20분)= 음악이 압권이다.슈베르트,베르디의 오페라부터 팻 메시니의 기타에 이르기까지 클래식과 재즈,샹송을 넘나들며 인물들의 감정변화를 암시한다.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홀로 연주하는 음악보다는 여러 사람들이 화음을 맞춰 연주하는 음악이 더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살아가는 일이 바빠 교양과는 담을 쌓고 살아온 중소기업 사장 카스텔라(장 피에르 바크리)가 자신의 영어교사 클라라(안 알바로)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아녜스 자우이가 감독,공동각본,배우 1인 3역을 해낸 작품으로 2001년 프랑스의 아카데미 격인 세자르상 작품,각본,여우조연,남우조연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파이터 블루(MBC 밤12시25분)= 홍콩배우 류더화의 100번째 영화.‘성월동화’의 리런강 감독이 깊고 우울한 빛과 색채로 화면 가득 비극적 정조를 자아낸다.자신의 명예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싸우는 킥복서 맹호의 이야기.2000년도 작품. ■아메리칸 뷰티(SBS 오후11시40분)= 가족이라는 제도가 인간의 영혼을얼마나 황폐하게 만드는가를 느끼게 해주는 영화.샤워실에서 자위를 할 때만 하루중 최상의 기분을 느끼는 중년의 잡지사 직원 레스터 버냄(케빈 스페이시).아내 케롤린(아네트 베닝)과 딸은 레스터를 한심한 실패자로 낙인찍고,직장 상사는 그를 해고할 기회만 벼른다.어느날 레스터는 딸아이의 친구 안젤라에게 한눈에 반하게 된다.2000년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각본상,촬영상 등을 석권한 영화. 채수범기자 lokavid@
  • EU, 수해방지 기금 창설

    100년래 최악의 홍수피해를 입은 유럽국가들이 본격적인 피해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독일과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등 중부유럽을 강타한 홍수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데 수년간 200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 재해당국과 보험업계는 현재 이번 홍수피해 규모가 총 200억달러에 이르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구호작업에 직면한 독일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유럽연합(EU)은 이에 따라 독일에 50억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18일 결정했다.이는 독일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사회로부터 지원받는 원조 액수로는 최고로 많은 액수다.EU는 또 전유럽적인 홍수재발 방지를 위해 재난기금을 창설하기로 했다. 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베를린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볼프강 쉬셀 오스트리아 총리,블라디미르 샤피들라 체코 대통령,미쿨라시 주린다 슬로바키아 대통령 등 홍수 피해를 입은 4개국 정상과 회의를 가진 뒤 이같은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프로디 위원장은 “유럽이 단결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하며 특별차관 계획이 유럽투자은행(EIB)에 의해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오스트리아 정부는 이미 세금감면법안 처리를 연기하고 ‘유로파이터' 구매계획을 축소하는 등 피해복구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볼프강 쉬셀 오스트리아 총리는 정부가 9억 7000만달러를 홍수 피해자들에게 긴급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헝가리 정부도 홍수방지기금을 1300만달러로 늘리고 20일로 예정된 ‘성스테판(1000년 전 헝가리를 건립한 왕)의 날’을 기념하는 불꽃놀이 행사를 연기했다. ●재난구호 기금 창설= 슈뢰더 총리는 이날 15개 EU 회원국의 승인을 받아야하는 기금을 일단 5억유로 정도로 출범시킬 수 있으며 비회원국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슈뢰더 총리는 EU가 피해 4개국과 복구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으며 여기에는 상당한 규모의 EU 예산과 긴급 차관이 포함된다고 밝혔다.EU는 지역간 격차 해소를 위해 마련된 ‘구조조정예산'을 앞당겨 방출키로 했다. EU의 2000∼2006년 ‘구조조정 예산'에는 동독지역 재건비로 200억유로,오스트리아에 9억유로가 책정돼 있으나 재난구호 등 다른 명목으로 전용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미 비회원국인 체코에도 5000만유로가 지원된 것으로 추산된다. EU 집행위는 이번 회담에서 피해 4개국이 농가 구호 및 공공 인프라 입찰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공정경쟁 규정을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프로디 위원장은 EIB도 최장 만기 30년의 저리 특별차관을 피해복구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독일 중부,헝가리 위협= 한편 엘베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지만 19일 현재 피해지역은 슬로바키아,헝가리,독일 중부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독일 중부 주민 8만여명이 대피했다. 지금까지 최소한 10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또 폴크스바겐(VW)의 드레스덴 공장은 근로자들이주택 침수로 출근을 못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체코 당국은 18일 프라하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는 한편 프라하를 지나 엘베강으로 들어가는 블타바강의 넘쳐난 물이 더 많은 건물들을 파괴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현재 22만여명이 대피해 있다.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는 다뉴브강이 사상최고 수위인 8.49m까지 차오르자 당국은 이날 2000여 주민을 소개했고 자원봉사자등의 재빠른 대응으로 대홍수는 면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박찬호 2승 실패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가 2승 달성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19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6과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내주며 5실점했다.5-4로 앞선 7회말 1사 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박찬호는 구원 투수 존 로커가 희생플라이를 맞고 동점을 허용,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시즌 1승1패를 유지했고 방어율은 6.61로 높아졌다. 박찬호는 팀이 1회초 공격에서 4점을 뽑아 승수 추가가기대됐다.그러나 쌀쌀한 날씨와 바뀐 투구폼에 대한 적응부족으로 제구력 불안을 드러냈고 수비진들의 수비실책까지 겹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또 지난 13일 복귀전 승리이후 2연승을 노렸지만 이것도 무산됐다.투구수는 복귀전의 78개 보다 많은 93개였다. 박찬호는 4-0으로 앞선 1회말 박찬호는 로버트 픽과 바비 하긴스에게 안타와 볼넷을 허용,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고 드미트리 영에게 2루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3회말에도 연속으로 안타를 허용해 1점을 더 내줬다. 4∼6회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승리에 한발 다가선 박찬호는 그러나 5-3으로 앞선 7회말 우익수 후안 곤살레스의 실책에 이어 라몬 산티아고에게 3루타를 허용,1점을 더 뺏겼다.1사 3루에서 로커에게 마운드를 넘겼지만 로커는 박찬호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텍사스는 7-8의 역전패를 당해 3연패에 빠졌다. **구대성 무실점 호투 승리 놓쳐 일본에서 활약중인 구대성(오릭스 블루웨이브)도 아깝게 승리를 놓쳤다. 구대성은 고베 그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내며 5안타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구대성은 0-0으로 맞선 9회초 마운드를 오쿠보에게 넘겼고 공수교대 뒤 팀이 1점을 뽑아 승리투수는 오쿠보에게 돌아갔다. 시즌 2승2패를 기록한 구대성은 3승사냥에는 실패했지만방어율은 1.95에서 1.78로 낮췄다. 박준석기자
  • 차기전투기 F15K로 확정

    2009년까지 5조 8738억원을 들여 40대를 도입하는 공군의 차기 전투기(FX)가 미국 보잉사의 F-15K로 확정됐다. 국방부 황의돈(黃義敦) 대변인은 19일 외교통상·산업자원부 등 관계부처 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권영효(權永孝) 차관 주재로 열린 확대획득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발표했다. F-15K에 장착할 엔진으로는 기존 F-15시리즈가 사용하는P&W(프랫 앤드 휘트니)의 F100-PW-229 대신에 GE(제너럴일렉트릭)의 F110-GE-129를 채택했다. 국방부는 “국가안보·대외관계·해외시장 개척에 미치는 영향 등 3개 항목,7개 세부요소에 대한 2차 평가를 실시,F-15K가 7개 요소중 4개에서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나머지 3개요소에서는 F-15K와 라팔이 같은 평가를 받았다.F-15K는 7개 요소에서 모두 ‘우수’ 평가를 받았으나 라팔은 연합작전에서 ‘미흡’,군사협력에선 ‘보통’,교역비중에서 ‘보통’,무역수지 개선기여에서 ‘보통’ 평가를 받았다. 국방부는 조만간 사업집행승인(대통령 재가)을 거쳐 1개월 동안가계약 내용에 대한 재협상을 벌인 뒤 다음달 중순 정식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그러나 국방부는 차기 전투기의 임무수행을 위한 성능분석 등이 군사기밀인 만큼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해 시민단체와 다소사 등의 반발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는 지난 2월19일부터 F-15K(미 보잉) 라팔(프랑스다소) 유러파이터(유럽4개국 컨소시엄) Su-35(러시아 로소보론엑스포트) 등을 대상으로 ▲수명주기비용(35.33%) ▲임무수행 능력(34.55%) ▲군 운용 적합성(18.13%) ▲기술이전 및 계약조건(11.99%) 등을 놓고 기관별 1차평가 작업을 진행,F-15K와 라팔의 점수차가 오차범위 3%안에 들어옴으로써 2차 평가를 통해 F-15K를 최종 선정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차기전투기 F15K 내정

    2009년까지 5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공군의 차기 전투기(F-X)에 미국 보잉사의 F-15K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는 27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3일부터 F-15K,라팔,유러파이터,Su-35 등 4개 후보기종에 대한 4개기관별 기종평가에서 F-15K와 라팔 등 2개 기종의 점수차가 오차범위 3% 안에 들어 2차 평가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군 전문가들은 2차평가가 성능이 아닌 한·미동맹관계 및 군사작전 등 ‘정책적 고려’ 요소를 따지는작업이기 때문에 사실상 F-15K가 내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 황의돈(黃義敦)대변인은 “2차 평가를 통한 최종기종결정은 F-X 사업에 대한 국민의 지대한 관심과 이 사업의 국가경제,산업,외교적 영향 및 중요성을 감안해 관계부처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4월중 결정하기로 했다.”고발표했다. 이에 따라 F-15K는 2단계 평가를 마치면 곧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최종 기종으로 선정된 뒤 총 도입분 40대 가운데 10대가 2005년에 첫 배치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7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관련부처 장관이 참석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서이같은 내용을 보고 했으나 일부 부처에서 사업 연기론을강하게 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당초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논의를 거쳐 28일 확대획득회의에서 기종을 확정지을 계획이었으나,이날상임위에서 일부 부처가 연기론을 주장하자 2단계 평가를실시하기로 결정,최종 기종 확정 시점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지난달 9일부터 F-15K,라팔,유럽 4개국 컨소시엄의 유러파이터,러시아 로소로본엑스포트의 Su-35 등 4개기종을 대상으로 수명주기비용, 임무수행능력, 군운용적합성,기술이전 및 계약조건 등 4개 대항목 441개 세부항목에대해 1차 평가를 했다. AFP통신은 27일 한국의 차기 전투기 선정과 관련,한국 정부가 미국과 프랑스 사이에서 미묘한 입장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어 “한국이 대형무기 도입에 경쟁입찰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을 때 미국의 한국 무기시장 독점이 끝났구나라는 생각에 매우 놀랐다.”는 장 베르나르 오브리유프랑스 정부 특사의 말과 함께 “협상이 끝까지 명확하게처리되지 않는다면 결과를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고프랑스의 입장을 전했다. 한편 시민단체와 탈락업체들은 “특정기종 봐주기가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강력 반발하고 나서 후유증이 예상된다. 김경운 전영우기자 kkwoon@
  • 차기전투기 F15K 내정/ 참여업체 반응

    27일 국방부의 1단계 평가작업에서 F-15K가 사실상 내정된것으로 전해지자 선정작업에서 치열한 경쟁의 두 축이 되었던 미 보잉사와 프랑스 다소사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라팔 제조사인 프랑스 다소측은 “국방부에 따르면 라팔이오차범위 3% 이내에서 F-15K를 이겼다.”면서 “아직 평가가 끝난 것도 아닌데 ‘F-15K가 사실상 내정됐다.’고 몰고가는 것은 성급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이뤄질 2단계 평가에서는 한·미연합작전 뿐만 아니라 당초 국방부가 밝힌대로 국제정치·외교관계,해외시장 개척에 미치는 영향 등 다른 평가 항목들도 있다.”면서 “평가에서 한·미연합작전에 두는 가중치가 50% 이상을 넘지 않고 유럽연합(EU)의 중심국인 프랑스와의 외교관계,항공우주산업에서 수입·수출의 균형 등 요소도 똑같이 고려된다면 라팔이 F-15K에 밀리지 않는다.”고강조했다. 반면 F-15K 제조사인 미 보잉측 관계자는 “그동안 최선을다했다.”면서 “국방부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평가작업을진행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감정을 극도로자제하는 분위기다. 이어 “다음달 중순쯤 기종 결과가 최종 발표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면서 “그때 가면 보잉사의 공식 입장이 제시될 것이다.”며 다른 참여업체와 ‘봐주기 의혹’을 제기하는 사회단체를 경계했다. 유럽 4개국 컨소시엄인 유로파이터측은 ‘노 코멘트’로일관했다. 이 업체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지난 20일 F-X 마케팅 담당이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대로 평가작업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졌다고 본다.”면서 “다음달 기종이 최종선정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호이-35 제조사 러시아 로소로본엑스포트측은 큰기대를 하지 않아서였는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주현진기자 jhj@
  • 청도 소싸움축제 9일간 58만명 관람

    경북 청도의 ‘소싸움축제’가 58만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가운데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청도군은 18일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올해 소싸움축제에는 작년 30만 2000여명보다 2배 정도 늘어난 총 58만 1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았으며 이 가운데 노인과 미취학아동을 제외한 유료 입장객은 17만여명으로 4억 5000여만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청도군 관계자는 “행사 기간이 종전 5일에서 9일로 늘어나고 해외홍보도 활발히 이뤄져 관람객 증가가 두드러졌다.”며 “특히 외국인도 5000여명이나 관람,청도 소싸움축제의 국제화 기틀을 다졌다.”고 말했다. 청도 소싸움축제는 4년 연속 문화관광부 지정 축제에 선정됐고,지방축제 가운데 드물게 유료입장(일반 4000원,청소년 3000원)을 시도해 적지 않은 재정수입을 올렸다는 평이다. 특히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투우협회 소속 일본소와한우가 격돌한 한·일친선소싸움과 세계불파이터 챔피언초청경기,주한미군 로데오 시범 등이 관람객의 인기를 모았다. 청도 한찬규기자 cghan@
  • JP “F15 도입 지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는 18일 차기전투기(FX)사업과 관련,“무기체계는 단일화돼야 한다.”며 미국의 F15를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김 총재는 이날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라팔이나 유러파이터 등이 성능이 좋다고 하지만 이 사업은 기체 성능만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며 미국과의 무기체계 단일화가 더욱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이날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와 김종필 자민련 총재를 잇달아 방문하고 “차기전투기 사업 일정을 연기하지 않고 당초 일정대로추진하겠다.”면서 “3월말 평가를 완료하고 4월에 기종선정,5월에 계약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진경호기자 jade@
  • F-15·라팔, 온라인 전투 치열

    ‘4조295억원을 잡아라!' 차기전투기(FX) 선정을 한달 가량 앞두고 온라인에서 F-15와 라팔이 뜨거운 전투를 벌이고 있다.현재 차기전투기사업에 참여한 곳은 미국의 F-15K,프랑스의 라팔,유럽 4개국 컨소시엄의 유러파이터,러시아의 수호이-35 등이지만한국인을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하고 있는 곳은 F-15와 라팔뿐이다.실제 공군의 기종선정에도 이 두 기종으로압축되고 있다. ●라팔 선제홍보에 보잉사 긴장= 보잉사와 프랑스 다소항공은 각각 F-15K(www.boeing.com/defense-space/ military/f15/f-15korean/ index.html)와 라팔(www.rafale.co.kr)의한국어 홈페이지를 만들고 홍보 비행을 하고 있다.군사전문가들은 고속전철 등과는 달리 무기의 경우 특성상 일반인들에게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입을모으고 있다.라팔의 국내 홍보를 맡고 있는 정정진씨는 “일반적으로 무기사업은 정보 비공개가 관례이지만,적지 않은 예산인 만큼 국민들도 정확한 정보를 알 권리가 있다는 측면에서 과감하게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보접전 속에 선제 공격을 가한 곳은 라팔.라팔은 미 보잉사의 이미지와 F-15의 인지도에 비해 다소항공에 대한인식도 등이 낮다고 판단했다.라팔은 한국에 알프레드라는 대행사를 두고 2000년 9월부터 일찌감치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온·오프라인에 걸친 전방위 홍보전에 주력하고 있다.사이트에서는 라팔의 일반성능과 무장능력 전자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장점을 홍보하고 네티즌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라팔을 이용한 전투 시뮬레이션 게임도 제공하고 있다. 보잉 측은 뒤늦게 다급한 모습이다.지난해 홈페이지를 마련했지만 네티즌들의 참여가 저조하자 3월 새출발을 목표로 지난해 준비한 F-15K 사이트를 바꾸고 있다.무엇보다네티즌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중점을 두고있다.보잉측은 항공전문용어나 군사용어를 알기 쉬운 말로 바꾸고 웹사이트 디자인도 가볍고 편하게 고쳐나갈 계획이다.보잉사 관계자는 “시중에 돌고있는 F-15에 대한 정보는 왜곡된 것들이 많다.”면서 “새 단장하는 홈페이지안에서 이러한 오해를 풀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 여론= 최근 인터넷 게시판에는 양사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동계올림픽 파문 등으로 극에 달한반미감정 때문에 국방부 홈페이지는 물론 무기 관련 인터넷 게시판에 F-15 구매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적어도 네티즌 여론에 있어 F-15는 거센 맞바람에 직면하고 있는 셈이다.따라서 라팔은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다소항공의 홈페이지엔 하루 수십통의 의견들이 오르고 있는데 비해 보잉사의 경우 게시판을 붙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F-15의 홍보를 맡고 있는 보잉코리아 박형순 상무는 “새로 만들어지는 홈페이지 역시 게시판을 붙일 계획은 없다.”면서 “제반여건 상 적극적인 홍보가 부담스러운 시기” 라고 전했다. 인터넷 속에서 일고있는 F-15 도입반대 분위기에 대해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감정적인 반미의식을 반영하는 것일 뿐 전문적인 기종에 대한 평가는 드물다”면서 “차기전투기는 공정하게 선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영규 kdaily.com기자 whoami@
  • 집중취재/ ‘차기전투기 선정’ 커지는 파열음

    ■문제점 분석. 향후 30년 동안 한국 공군을 짊어질 차기전투기(F-X) 사업을 둘러싸고 논란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특정 기종에대한 구매 압력설은 물론 군 내부의 알력설까지 나오는 지경이다. ●미국의 구매 압력= 최근 4개 후보 기종에 대한 1차 종합평가 과정에서 평가기관의 하나인 국방과학연구소(ADD)가기존 평가지침이 미국의 F-15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수정 가능성을 문의한 데 대해 국방부가 변경불가 방침을 통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문제가 불거졌다.동계올림픽에서 미국 선수의 반칙시비로 불씨가 인 반미감정에 F-X 문제가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실제 미국 정부는사업 초기부터 틈나는 대로 우리정부에 F-15를 사주기를희망한다는 뜻을 공식·비공식적으로 표시해 왔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지난해 2월 한·미 외무장관 회담에서 “호의적인 관심을 부탁한다.”는 요지의 말을 공식적으로 전했다.앞서 1월에는 F-15 제작사인 보잉사의 수석부사장이 충남 계룡대에서 3군 참모총장을 두루 만났다. 또 여야 의원 10여명이 보잉사가 후원하는 사설재단의 만찬에 참석했다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럼즈펠드 장관은 지난해 6월 워싱턴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도 “(한·미간에는)무기체계의 호환성이 중요하다.”고 노골적으로 발언했다.미국은 심지어 이어 9월 미 안보협력본부(DSCA) 서신을 통해 “한국이 다량 보유하고 있는 미국산 미사일을 F-15가 아닌 다른 후보 기종에 장착하는 것을 승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 우리 군은 한반도에 대한 군 정보의 90%를 미국에의존하고 있다.모든 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뜻이다. 군 전문가들은 “F-15에 대한 미 정부 관계자의 부탁에대해 받아들이는 사람이 압력으로 느낀다면 압력이 되고,이 때문에 돈을 받는다면 비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군 내부의 갈등= 공군의 요구를 거칠게 표현하면 “우리가 목숨을 걸고 타는 전투기를 왜 국방부가 미국의 눈치를 보며 마음대로 결정하려 하느냐”이다. 군의 내분으로 비춰질 수 있는 공군의 불만은 4개 평가기관 중 하나인 공군 시험평가단의 3급기밀 보고서가 유출되면서더욱 노골화되었다.조종사 출신의 한 예비역 장성은“3부밖에 없는 기밀보고서를 누가,무엇 때문에 유출했겠는가.국방부 수뇌부에 대한 불만 때문일 것”이라고 단정지어 말했다.공군 시험평가에 참가했던 한 현역 대령은 5일 “고위층은 F-15가 아니면 F-X가 안 된다고 여긴다.”고 말했다가 군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는 처지가 됐다. 군 당국은 당초 2015년까지 순수 국산 전투기를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첨단기술 도입을 우선 목표로 삼았다.공군은 특히 미래 항공력의 성패를 좌우할 전투기는 뛰어난 레이더와 스텔스 기능을 갖춘 전투기라고 강조한다.21세기의적 개념은 북한이 아닌 한반도를 둘러싼 국가라는 것이다. 따라서 공군은 F-X사업으로 도입할 40대의 전투기가 2040년까지 운영돼야 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구형인 F-15보다프랑스의 라팔을 선호하는 분위기다.공군은 과거 F-16과 F-18을 놓고 저울질할 때에도 공군의 의견이 무시된 아픔을 겪었다.공군 관계자는 “지난달 충남 서산에 추락한 KF-16이 쌍발 엔진을 장착한 F-18이었다면 전투기를 포기하지않고 비상착륙,350억원을 건졌을 것”이라고 푸념했다. 공군은 특히 지난해 10월 F-X사업이 다음 정권으로 넘어갈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돌자 조직적인 반대 움직임을 보인 적이 있다.그만큼 F-X는 공군의 미래가 걸린 절실한 문제인 것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F-X사업이란= ‘Fighter Next’의 약어로 ‘차기 전투기 사업’이 공식 명칭.2009년까지 4조 295억원을 들여 최신예 전투기 40대를 도입하는 것으로 내달 기종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현재 미국 보잉의 F-15,프랑스 다소의 라팔,러시아의 SU-35,유럽컨소시엄의 유러파이터 등 4개 기종이경합중이다. ■F15·라팔 성능평가. 차기 전투기(F-X) 기종 경합이 미국 보잉사의 F-15와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간 맞대결로 굳어져 가는 양상이다. 4조 295억원을 들여 40대를 도입,2004년부터 실전에 배치될 F-X사업에 공군은 물론 국민이 거는 기대가 크다.그러나 최근 “라팔은 첨단,F-15는 고물”이라는 식의 단정적인식이 국민들 사이에 퍼져 후유증이 우려된다는 지적도있다. ●F-15와 라팔비교= 4개 후보기종 모두 ▲쌍발 터보팬 엔진 장착 ▲최고속도 마하 1.8이상 ▲지상공격 능력 등 50여 가지의 작전요구성능(ROC)을 만족시켰다.하지만 ROC이상의 능력에서는 F-15와 라팔이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F-15는 엔진 추진력,최대 탑재량,속도 등이 나은 반면 라팔은 전자식 첨단레이더와 미사일 체계 등을 갖췄다. 공군 관계자는 “F-15는 무수한 보턴과 레버가 있는 내부지만 라팔은 손가락으로 컴퓨터 화면을 찍어 자동처리하는 새로운 개념의 전투기”라고 설명했다. F-15는 공군 시험평가단의 평가에서 군수지원체계인 전력화지원요소만 라팔과 동급으로 분석됐다.무장체계 등 나머지 항목은 라팔에 비해 한등급씩 처진다. 미 공군의 차기전투기 사업에서 보잉사가 배제돼 F-15는단종 위기에 놓인 것도 사실이다.부품 조달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76년에 첫 실전 배치된 F-15는 이미 검증된 작전능력이장점이다.걸프전쟁 당시 96대가 교전에 참가해 이라크 전투기 33대를 격추시키고 단 2대를 잃었다. 반면 83년 시제기가 나온 라팔은 우리가 도입하면 첫 수입국이 된다.군 무기는 경우에 따라 실전능력이 성능보다 훨씬 중요할 수 있다.따라서 “F-15가 라팔보다 등급이 낮은 기종은 분명하지만 군 계획대로 2040년까지 한반도 상공을 지키는데 문제가 없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기종 선정과정의 문제점= 군 안팎에서는 모든 문제의 원인이 기종선정 방법에 있다고 보고 있다. 즉,지난해 11월 결정된 1차 평가요소인 ▲수명주기비용(가중치 35.33%) ▲임무수행능력(34.55%) ▲군운용적합성(18.13%) ▲기술이전 계약조건(11.99%) 중에서 기술이전 부문의 가중치가 너무 낮다는 것이다.이는 F-X사업의 관건이 첨단기술 도입인데 기술 이전을 꺼리는 미국에 유리한 기준이라는 것. 또 1차에서 우열이 가려지지 않으면 동맹관계 등 정책적고려를 통해 2차 평가를 한다는 것도 시빗거리다. 김경운기자
  • ‘FX 외압제기’ 공군대령 소환

    국군기무사령부는 5일 차기전투기(F-X) 후보 기종에 대한 평가과정에서 군 고위층이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전 공군 시험평가단 조모(49·공사23기) 대령을 소환,조사했다. 조 대령은 군 고위층의 외압 의혹이 퍼진 데 대해 기무사가 수사에 착수하자 지난 4일 밤 자진 출두,언론과의 인터뷰 때 사전 허락을 받도록 한 군사기밀보호법상 보안업무시행규칙 위반 혐의로 조사받았다. 조 대령은 지난 3일 방송 인터뷰에서 “국방부에서 전화등을 통해 (특정기종 선정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군 고위층은) F-15가 아니면 사업을 안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기무사는 또 4일 오후 F-X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 보잉,프랑스 다소,유럽 4국 컨소시엄의 유로파이터사 등 3개사의 한국지사에 대한 긴급 보안감사를 실시했다. 한편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이날 F-X 사업과 관련,긴급 기관장 회의를 열고 “사업종료 후 청문회가 열려도전혀 문제가 있을 수 없도록 한 점 의혹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날회의에는 공군참모총장,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한국국방연구원(KIDA)의 부원장,국방조달본부장,합동참모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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