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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1월드그랑프리 2005서울대회] 최홍만 “이젠 도쿄돔”

    ‘골리앗’ 최홍만(25)이 ‘테크노 파이터’로 진화한 모습을 보였다. 최홍만은 19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K-1월드그랑프리 2005 서울대회에서 일본의 와카쇼요(1분25초 KO승)와 아케보노(1라운드 43초 TKO승)를 연파한 뒤 결승에서 지난해 서울대회 챔피언 카오클라이 켄노라싱(태국)마저 연장혈투 끝에 무너뜨리면서 화려하게 떠올랐다. 씨름선수 출신인 최홍만이 불과 한달 반의 짧은 훈련기간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일궈낸 점에서 발전가능성은 충분하다. 게다가 이제 겨우 스물다섯에 불과하다. 이번 우승은 218㎝에 162.5㎏의 ‘거구’가 치명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결승 상대였던 ‘A급 테크니션’ 카오클라이는 “(최홍만이) 너무 커서 어떤 공격도 통하지 않았다.”면서 “하이킥이나 펀치를 맞아도 움찔하지 않는데 어떡하겠는가.”라면서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링 중앙에 자리잡고 체력소모를 최소화하면서 펀치 위주로 상대하는 전략도 주효했다. 당초 ‘어설픈 발차기보단 주먹으로 승부를 걸겠다.’던 최홍만은 107.9㎝의 긴 팔로 상대를 견제하는 동시에 공격도 하는 지능적인 모습을 보였다. 왼손잡이이면서도 오른손잡이의 자세로 나선 변칙 전략도 재미를 봤다. 상대는 오른손을 경계했지만 막상 와카쇼요를 쓰러트린 카운터펀치는 왼손 훅이었다. 미지수였던 실전 적응력과 센스도 합격점을 받았다. 양손으로 밀치고 러시해 들어오는 스모출신 와카쇼요와의 대결에서 처음 2번은 당황한 듯 밀렸지만,3번째에는 곧바로 타이밍을 맞춰 펀치를 날리는 동물적인 격투감각을 뽐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참가선수들이 대부분 B급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동기 MBC-ESPN 해설위원은 “솔직히 이 정도로 잘 할 줄은 몰랐다.”면서도 “톱클래스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피니시블로(결정타)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우승으로 오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 K-1월드그랑프리 개막전 출전권을 획득한 최홍만으로서는 여기서 만날 상대들이 평균 190㎝대에 120㎏의 거한이면서도 하이킥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천창욱 OCN 슈퍼액션 해설위원은 “펀치를 정교하게 가다듬고, 로킥도 적절하게 날릴 줄 알아야 반쪽짜리 선수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오는 9월23일 오사카돔에서 열리는 K-1월드그랑프리 개막전에는 아시아, 유럽, 북미, 일본, 오세아니아 지역대회를 통과한 선수들과 지난해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1,2위 선수 등 16명이 출전해 단판 승부를 펼치며, 여기서 살아남은 8명은 오는 11월19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격투기 황제 자리를 다툰다. 임일영 홍지민기자 argus@seoul.co.kr
  • 최홍만 K-1 데뷔전 이틀 앞으로

    최홍만 K-1 데뷔전 이틀 앞으로

    D-2. 모래판을 떠나 맹수들이 우글대는 사각의 링으로 옮긴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5·218㎝ 160㎏)의 데뷔무대인 ‘K-1월드그랑프리 2005 서울대회(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불과 3개월여의 짧은 시간이지만 매일 8시간씩 스파르타 훈련을 소화하면서 ‘파이터’로 거듭난 최홍만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K-1의 공식홈페이지(www.so-net.ne.jp/feg/K-1)에서 진행 중인 ‘이번 대회 우승자는 누가 될까.’라는 설문에서 최홍만의 우승을 점친 팬은 4.2%에 불과하다. 일본내 인지도가 떨어지는 탓도 있지만, 화려한 커리어를 지닌 선수들이 격투기 데뷔무대에서 나가떨어진 사례가 허다하기 때문. 그렇다면 최홍만의 데뷔전 성적표는 어떨까. ●편하지만 얕볼 순 없다 8강 토너먼트의 첫 상대는 스모 세키와케(10등급 가운데 요코즈나와 오제키에 이은 3등급) 출신인 와카쇼요(39·180㎝ 140㎏).97년 스모무대를 떠나 개인사업을 하다가 지난해 6월부터 판크라스(엔터테인먼트 성격을 전면 배제한 일본 프로레슬링으로 K-1, 프라이드FC와 함께 3대 격투기로 군림)에서 활동해왔다.1년 동안 격투기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와 결코 얕볼 수 없는 상대로 평가된다. 스모선수 시절 아케보노를 꺾은 경험이 있는 그는 우승자 설문에서도 5.9%(3위)의 비교적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하지만 14살의 나이차와 순발력, 긴 팔다리를 감안하면 최홍만의 우세가 점쳐진다. ●아케보노냐 가쿠다냐 첫 판을 낚는다면 4강에서 아케보노(36·203㎝ 220㎏)-가쿠다 노부아키(44)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 일부에선 6전전패의 아케보노에게 첫 승을 안겨주려는 주최측의 ‘배려’라는 설도 있었지만 억측에 불과하다. 가쿠다는 지난 2003년 은퇴했지만 지난해 초부터 복귀를 준비해왔고 야구배트 3개를 한꺼번에 부러트리는 강력한 로킥은 정평이 나 있다. 우승 확률 2위(6.3%)로 지목될 만큼 간단치 않다. 아케보노 역시 ‘살덩어리’ 외모만으로 우습게 봐선 안 된다.‘맞으면서’ 밀고 들어가는 스타일이어서 타격기가 몸에 배지 않은 최홍만으로선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이동기 MBC-ESPN 해설위원은 “4강 상대가 누가 되든 스태미나와 복싱기술 숙달여부가 관건”이라면서 “최홍만이 3라운드 내내 스텝을 밟아주면서 스트레이트와 잽을 던질 수 있다면 승리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일 데뷔무대에서 결승까지 진출한다면 최홍만이나 그를 ‘한국시장 공략첨병’으로 끌어들인 K-1 주관사인 FEG측 모두 더이상 바랄 게 없다. ●이면주는 ‘죽음의 조’ 최홍만에 가려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한국 무에타이 챔피언 출신인 이면주(28·188㎝ 93㎏)도 지난해에 이어 연속 출전한다. 첫 상대인 호리 히라쿠(23·198㎝ 103㎏)는 일본에서 주목받는 헤비급 파이터로 통산 5승1패의 강력한 상대.1라운드를 통과하더라도 4강에서 지난해 서울대회 챔피언이자 월드그랑프리 4강에 오른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22·180㎝ 79㎏)과 붙게 돼 첩첩산중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1만 3700석 대부분이 팔려나가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110만원에 달하는 ‘VIP’(216석)와 44만원인 ‘마니아’(156석)는 일주일 만에 매진됐으며, 일본에서도 4000여명 규모의 원정응원단이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生生인터뷰] ‘관객모독’으로 연극무대 도전 양동근

    [生生인터뷰] ‘관객모독’으로 연극무대 도전 양동근

    “연극을 통해서 나를 수양해보고 싶다.” 탤런트로, 영화배우로, 힙합가수로 다방면에 걸쳐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던 양동근(27)이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선다. 데뷔작은 ‘관객모독’. 오스트리아 작가 피터 한트케가 쓴 ‘관객모독’은 77년 국내 초연된 뒤 2∼3년에 한 번씩 공연되는 인기작이다. 3월17일부터 대학로 창조콘서트홀에서 시작하는 이 연극에 양동근은 장장 3개월을 바치기로 했다. 영화 ‘바람의 파이터’를 끝내고 가진 6개월간의 휴식 기간 동안 “자숙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단다. 자숙이라니? 그럼 지금까지 방탕하게 살았단 말인가.“방탕이라? 그 말도 맞죠. 세상이 방탕하니까, 일을 하면서 그런 세상에 생각 없이 끌려다녔으니까.” 워낙 어려서 시작한 배우라는 직업. 속속들이 다 알게 되면 새로울 것도 없고 ‘권태기’가 찾아오기도 한다.“요즘 세상에서 연기자가 우상이 되고 하나의 상품이 돼버렸잖아요. 배우라는 단어의 의미가 퇴색한 느낌이에요. 나 자신이 배우라고 불려진다면 그 정의가 뭔가, 성숙하게 다시 한번 접근해보자고 생각했죠.” 충무로의 남자 배우 기근 현상을 심화시키며 그가 연극판으로 넘어온 이유다. 그를 필요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가 많을 텐데. 그렇지 않으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는 말 대신 “신경 안 쓴다.”는 대답이 의미심장하게 들렸다. ‘관객모독’은 이번 공연을 기획한 극단76의 대표이자 배우인 기주봉의 권유로 선택했다.“지난해 아무 것도 모르고 공연을 보러 갔었는데 관객하고 호흡하는 형식이 굉장히 새롭게 보였어요. 제목부터 흥미롭잖아요. 두렵기는 하지만 할 만하겠다 싶어요. 시기, 작품, 개인적 측면에서 볼 때 탁월한 선택이죠.” 연습에 들어간 지 보름 정도. 뜨거운 조명과 시선에서 벗어나 있는 지금 생활은 그래서 “속세를 등진 느낌”이다. 아역 배우 시절 그랬듯이 매니저 없이 혼자 다니고 버스나 지하철은 못 타도 택시 타고 연습실을 오가는 일상이 그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주고 있다. ‘인물을 만들어내면 안된다.’는 철칙을 어려서부터 체화해 연기력 면에서 높이 평가를 받는 그지만 떨리기는 마찬가지다. 현재 캐릭터를 구축해 가는 단계. 마음을 비우고 하나하나 다시 쌓아가고 있다.“처음이니까 새색시가 첫날밤을 맞이하는 심정으로 서툴지만 열심히 하고 있어요.” 수없이 무대에 오른 연극. 이번엔 뭐가 달라질까.“연극 ‘초짜’ 양동근이 나오는 거죠.” 내내 진지하던 그가 농담도 한다. 그는 인터뷰 하기 까다로운 배우로 소문이 나 있다.“진정으로 느끼지 않는 한” 한마디도 쉽게 나오는 법이 없기 때문에 그런 오해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그는 “이젠 아저씨라고 불릴 정도로 나이도 먹고 해서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자기를 닦기 위해 택한 연극. 어떻게 달라지고 싶냐고 물었다. “책도 다 읽어야 그 느낌을 말할 수 있잖아요. 지금은 아무 것도 알 수 없어요. 군대도, 일도 현재는 아무런 계획이 없습니다. 오로지 연극 말고는.”(02)764-3076.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골리앗, 파이터 변신중

    골리앗, 파이터 변신중

    “스트레스라니요? 처음이라 재미도 있고, 즐기면서 운동하고 있어요.” 모래판의 골리앗 최홍만(25)이 ‘파이터’로 거듭나기 위한 담금질이 한창이다. 지난달 25일 도쿄 토털워크 체육관에 훈련캠프를 차린 지 일주일여. 처음 며칠은 제주도 부모님 집에 전화를 걸어 “엄마! 엄마가 해주는 국수 먹고 싶어.”라면서 에둘러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K-1 주관사인 일본 FEG가 제공한 시나가와 프린스호텔에서 편히 지내지만 잠자리와 언어, 먹을거리까지 바뀌어 힘든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야식까지 먹어야 잠이 드는 체질 때문에 입맛에 맞는 한국식 야참(국수류)이 가장 그립단다. 물론 육체적 고통도 따랐다. 코 앞으로 다가온 데뷔전에 맞춰 난생 처음 겪는 강도높은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소화하느라 훈련이 끝나면 곯아떨어지기 일쑤다. 최홍만은 최근 메디컬테스트에서 유연성과 스피드는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훈련을 총괄하는 캐빈 야마자키(49)는 “K-1 파이터의 몸을 만들려면 적어도 6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냉정히 진단했다. 야마자키는 이종격투기는 물론 프로야구와 스모 스타들의 트레이너로도 유명한 일본 최고의 조련사.2002년 안정환의 체력훈련을 돕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첫 훈련에 돌입한 최홍만은 샌드백 치기부터 시작해 격투기 기본자세와 복근 및 하체를 다지는 데 주력했다. 땀의 대가로 체지방이 7%에도 못 미치는 근육질로 변했다.7일부터는 약식 스파링을 통해 본격 파이터 수련에 들어간다. 복싱과 킥복싱 전문가를 초빙해 스트레이트와 로킥, 커버링 위주로 실전 감각을 쌓는다. 첫 실전인 다음달 19일 ‘K-1 월드그랑프리 2005 서울’ 대회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역대회라서 ‘절대강자’는 출전하지 않지만, 갓 ‘걸음마’를 배운 최홍만에게 녹록한 상대는 없다는 것. 그나마 해볼 만한 선수는 아케보노(36·일본·203㎝ 220㎏)와 장친준(19·중국·185㎝ 103㎏) 정도다. 시간이 촉박한 만큼 3라운드 내내 스텝을 밟으면서 커버링을 유지할 수 있는 스태미나 보강이 급선무다. 차성주 KBS스카이 해설위원은 “안면 커버링이 내려가면 하이킥 한방에 KO패 당할 수도 있다.”면서 “쉴새 없이 로킥을 뻗어 견제를 하고, 틈이 보일 때 무릎공격을 노린다면 의외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하루 6시간씩 비지땀을 쏟고 있는 최홍만은 오는 21일부터 훈련 시간을 2시간 더 늘리고, 실전 스파링을 곁들이는 등 스퍼트를 올릴 생각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케이블·위성영화] 최신영화서 고전까지 골라보자

    [케이블·위성영화] 최신영화서 고전까지 골라보자

    지상파 방송뿐만 아니라 케이블ㆍ위성방송의 영화채널에서도 설 연휴를 맞아 최신 오락영화부터 고전영화까지 다양한 영화들을 앞다퉈 편성했다. 홈CGV는 8∼10일 오후 1시에 액션영화 특집을 준비했다. 멜 깁슨과 이연걸이 대결을 벌이는 ‘리쎌웨폰 4’, 여명이 범죄조직에 대항하는 ‘쌍웅’, 카메론 디아즈·드루 배리모어·루시 리우 등 3명의 미녀가 보여주는 화려한 액션 ‘미녀 삼총사’가 차례로 방송된다. XTM은 8일 오전 9시 45분과 9일 오전 9시 10분에 각각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스파르타쿠스’, 구약성서 이야기를 담은 ‘십계’를 내보내고 10일 오전 9시 30분에는 ‘반지의 제왕’ 1편과 2편을 연속 방영한다. 영화채널 캐치온은 7∼13일 오후 10시에 지난해 개봉해 인기를 모은 따끈따끈한 한국영화 신작 7편을 방영한다. 귀여니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송승헌·정다빈 주연의 ‘그놈은 멋있었다’(7일), 염정아ㆍ박신양ㆍ백윤식의 연기가 일품인 ‘범죄의 재구성’(8일),1000만 관객을 모은 강제규 감독의 전쟁 휴먼 드라마 ‘태극기 휘날리며’(9일), 양동근이 최배달로 분한 ‘바람의 파이터’(10일),10대의 감성을 담은 강동원ㆍ조한선 주연의 ‘늑대의 유혹’(11일), 임창정 주연의 독특한 호러 코미디 ‘시실리 2㎞’(12일),‘달마야’시리즈 2편 ‘달마야, 서울가자!’(13일)가 시청자를 찾아간다. OCN은 5∼10일 오후 10시 ‘설날 특집-미션! OCN 영화정복기’를 마련했다. 이정재와 이범수 주연의 휴먼코미디 ‘오!브라더스’, 연휴 영화의 정석 ‘나홀로 집에’ 1편과 2편이 5일부터 7일까지 차례로 방송될 예정.8일에는 이나영과 장혁의 로맨틱 코미디 ‘영어완전정복’이,9일에는 ‘터미네이터 3’가,10일에는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전파를 탄다. 또 7일 오후 12시 40분과 8일 오전 11시 40분에는 ‘007 시리즈’ 두 편이 방송되고 7일 오후 7시 50분과 8일 오후 5시에는 장이모우 감독의 액션 대서사극 ‘영웅’과 정우성의 변신이 돋보이는 곽경택 감독의 ‘똥개’가 브라운관을 찾을 예정이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MBC ESPN ‘최홍만의 모든것’

    MBC ESPN(대표 장근복)은 28일 밤 12시에 방송되는 스포츠 매거진 ‘스포츠원’을 통해 모래판의 천하장사에서 ‘사각의 링’을 누비는 파이터가 되기 위해 이종격투기 K-1에 도전장을 내민 최홍만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최홍만은 이 프로그램에서 K-1을 준비하면서 자신을 힘들게 했던 주변 환경과 씨름계를 떠나면서 겪은 아픔 등 지금까지의 인생을 돌아본다. 최홍만은 3월19일 K-1 서울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며 일본 선수 아케보노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K-1 최홍만 ‘올해 기대주’ 28위

    일본 이종격투기 K-1에 진출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5)이 K-1 공식사이트(www.K-1.co.jp)가 진행하고 있는 ‘2005년 가장 기대되는 파이터는 누구인가.’라는 설문조사에서 중간집계 결과 중하위권에 속했다. 아직 K-1무대에 신고식을 치르지도 못했지만 19일 현재 유효투표의 1.1%를 얻어 전체 35명 가운데 28위를 달리고 있는 것. K-1 그랑프리를 4차례나 제패한 ‘미스터 퍼펙트’ 어니스트 호스트가 18.3%의 지지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고,K-1에서 6전 전패를 기록한 스모 요코즈나(천하장사) 출신 아케보노도 6.7%를 득표하고 있어 여전히 큰 기대를 받고 있음을 증명했다. ‘비스트(야수)’란 별명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미식축구 스타 출신 밥 삽(34위)과 ‘일본의 자존심’ 무사시(35위) 등은 최홍만보다 적은 표를 얻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쌍둥이 형제가 이종격투기 프로 데뷔

    “일단 한국 최고의 파이터가 되어야겠지만 꿈은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것입니다.” 7일, 쌍둥이 조정훈·정환(26·경북과학대 1년)형제가 서울 삼성동 기미파이브에서 열리는 이종격투기대회 64㎏에 나란히 출전해 관심을 끌고 있다. 형은 2001년 한국격투기대회에서 우승했고, 동생 역시 지난해 그랩대회에서 챔피언 벨트를 차 이미 아마추어로선 알려진 얼굴들. 그러나 프로 무대에서 실력을 평가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이 이종격투기와 만나게 된 것은 형이 “강해지고 싶다.”는 야심을 갖고 먼저 무에타이와 킥복싱을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동생도 이종격투기에 입문했다.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26년째 붙어살아 분신처럼 의좋은 형제이자 친구인 이들은 “링에서 맞붙으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 하지만 형은 서서 싸우는 입식 이종격투기에, 동생 정환씨는 바닥에 쓰러져서도 싸우는 혼합격투기(MMA)에 출전하기 때문에 같은 체급이라도 서로 맞붙을 일은 없다.“형제인데 서로 때릴 수는 없으니까요. 애초에 종목을 달리한 겁니다.” 정심관 양천지부에서 함께 운동하는 이들은 서로 가장 잘 이해하면서 의지하는 연습상대가 되면서 세계적인 선수가 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하프타임] 최무배 일본 격투기대회 출전

    ‘늦깎이 파이터’ 최무배(35·팀태클)가 오는 31일 도쿄 사이타마 슈퍼어리나에서 열리는 일본 종합격투기 대회인 ‘프라이드FC 남제(오토코마쓰리)’에 출전,‘거인’ 자이언트 실바(브라질·230㎝·238㎏)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케이블ㆍ위성채널인 XTM이 31일 오후 5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 [되돌아본 2004 문화] ③영화계

    올해 한국 영화계는 꿈의 숫자인 1000만 관객 돌파라는 기분 좋은 뉴스로 상쾌하게 출발했다.‘실미도’가 개봉 58일 만에, 그리고 ‘태극기 휘날리며’가 이보다 빠른 39일 만에 달성한 ‘1000만 고지’는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정점을 알리는 길조처럼 여겨졌다. 해외에서도 낭보가 잇따랐다. 김기덕 감독이 베를린영화제와 베니스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이 칸영화제에서 각각 감독상과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해외 수출 역시 순풍에 돛단 듯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빛의 강도만큼 그늘도 짙었다. 상반기 2편의 핵폭탄급 영화 이후 이렇다할 흥행작을 내지 못한 데다 막대한 제작비 상승을 매출액이 못따라가면서 실질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기초 체력 부실에 대한 우려를 더하게 했다. ●극심한 관객쏠림 현상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호황을 바탕으로 한국 영화는 시장점유율 56%를 기록했다.90년대 이후 역대 최고다. 그러나 두 영화를 제외하고, 올 한해 서울 관객 100만명을 넘은 영화는 ‘말죽거리 잔혹사’(102만명) 한 편에 불과했다. ‘어린 신부’(88만명),‘내 머리속의 지우개’(79만명),‘범죄의 재구성’(78만명),‘귀신이 산다’(75만명) 등 ‘중박’ 규모의 히트작도 대여섯편에 그쳤고, 저예산 영화는 여전히 관객의 관심권 밖에 머물렀다. ●세계 무대에서 높아진 한국 영화 위상 김기덕 감독이 ‘사마리아’로 베를린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면서 포문을 연 상복은 곧이어 칸영화제에서 ‘올드보이’(박찬욱)가 심사위원대상을, 김기덕 감독이 또다시 ‘빈집’으로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거머쥐면서 한해에 3대 국제영화제를 모두 휩쓰는 기록을 세웠다. 또 최고 권위의 애니메이션축제인 안시페스티벌에서 ‘오세암’(성백엽)이 대상을 차지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해외 마켓에서의 성장세 역시 눈부시다. 상반기에 이미 전년비 78% 증가한 3250만달러의 해외 판매수익을 거뒀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장동건, 김희선, 김윤진 등 우리 배우들의 해외 진출 기회도 늘었다. ●실존 인물 영화 봇물, 엇갈린 평가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등 근현대사를 소재로 한 영화가 흥행하면서 충무로는 실존 인물과 과거의 역사에 눈을 돌렸고, 이는 올해 한국영화계를 관통하는 키워드였다. 안중근 의사(도마 안중근), 극진 가라테의 고수 최영의(바람의 파이터), 프로레슬러 역도산(역도산), 원년 프로야구의 ‘패전처리 전문 투수’ 감사용(슈퍼스타 감사용) 등이 스크린을 통해 다시 태어난 실존 인물들. 하지만 대부분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크린쿼터, 제한상영관 등 현안 갈등 지난 6월 문화관광부가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스크린쿼터 문제가 수면위로 다시 떠올랐다. 문화부는 ▲점유율과 쿼터의 연동제 ▲종합적인 지원방안 마련 ▲영화산업 주체적 정책판단에 따른 논의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지만 대다수 영화인들은 ‘축소 논의 불가’를 외치며 강경대응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문을 연 제한상영관이 유명무실해지면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체계 개혁에 대한 논의도 불거지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시네 드라이브] ‘실존인물 영화’ 징크스 깰까

    실존인물을 스크린으로 부활시키는 것은 어려운 도전이다. 관객이 이미 어느정도 결말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뛰어넘는 색다른 재미와 깊이를 창조해야 할 뿐만 아니라, 시간적 제약 안에 강약을 갖춰 한 인물의 총체적 이해를 아울러야 하기 때문이다. 일대기를 짚다간 영락없이 지루한 전기영화로 전락하기 십상이고, 특정한 사건이나 성격에만 초점을 맞추다간 표피적인 재미만 좇았다는 비난의 화살이 날아오게 된다. 이같은 어려움 때문일까. 최근 한국영화계에선 ‘실존인물 영화 전성시대’라며 유행처럼 떠들어댔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대로 줄줄이 개봉과 함께 흥행과 비평에서 쓴 맛을 보고 있다. 연말 화제작으로 한껏 기대치를 부풀려온 ‘역도산’ 역시 이같은 ‘실존인물 영화’의 징크스를 시원하게 깰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최근 실존인물 영화의 성적표를 한번 열어보자.‘챔피언’(곽경택 감독)은 복서 김득구의 인생을 2시간에 걸처 나열식으로 구겨넣다 보니 지루해졌고, 상투적인 휴머니즘에서도 벗어나지 못했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패전처리 투수 감사용을 소재로 한 ‘슈퍼스타 감사용’(김종현 감독)은 뻔한 기대치를 넘어서지 못해 전국관객 81만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도마 안중근’(서세원)은 도덕교과서 같은 스토리에 안중근 의사를 액션 영웅처럼 희화화해 관객과 평단의 싸늘한 시선을 받았다.‘바람의 파이터’(양윤호)는 동명만화의 인기에 힘입어 유일하게 흥행에 성공하며 전국관객 240만명을 모았지만, 대중적 코드에 맞춰 액션만 강조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했다. ‘청연’(최초의 여류 비행사 박경원),‘아리랑’(혁명가 김산),‘그 여자 김추자’(여가수 김추자) 등 앞으로도 실존인물 영화가 속속 제작 리스트에 올라있다. 그 안엔 과연 흥행·비평을 모두 만족시키며 동시대의 공감을 감싸안을 영화가 있을까.“‘바람의 파이터’와 ‘역도산’의 중간쯤 되는, 적절히 영웅적이고 적절히 인간적인 영화가 나와야 한다.”는 영화평론가 전찬일씨의 말을 다시한번 되새겨볼 때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인터넷서 입시상담? ‘대학등급 매기기’ 열풍

    “S대 세무학과 vs C대 신문방송·홍보계열. 둘 다 붙으면 어디 갈래?” 3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카페 ‘훌리건 천국’(cafe.daum.net/hoolis)에서 열린 ‘제1회 훌리파이터대회’ 인문계열 8강전. 질문이 올라오자 2시간 남짓만에 140여개의 리플이 달렸다.“S대 세무쪽이 취업 때 전공 살리기가 좋다.”,“C대 신방·홍보계열은 언론·광고인 배출 1위”라는 설전이 거듭된 끝에 S대 세무학과가 간발의 차로 4강전에 올랐다. 일종의 대학서열 매기기 게임인 이 대회는 상위권 32개 대학의 특정학과를 골라 선호 리플을 많이 얻는 쪽이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입수능시험을 앞두고 네티즌 사이에 ‘대학등급제’ 열풍이 불고 있다. 주로 대학생 네티즌이 정보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단순한 흥미나 개인 선호도를 넘어 대학끼리 싸움을 붙여 등수를 정하는가 하면 특정대학 비방도 서슴지 않는다. ●“지방대는 명함도 내밀지마” 인터넷상의 가장 대표적인 훌리건 모임인 ‘훌리건 천국’은 “사회에서 금지된 담론인 대학서열에 대해 솔직한 토론을 벌이자.”는 취지로 2000년 만들어졌다. 회원수는 6만 7000여명. 축구장에서 난동을 피우는 극성팬을 일컫는 ‘훌리건’이란 용어는 인터넷상에서 특정인이나 집단을 무조건 옹호하거나 비방하는 네티즌을 일컫는다.‘훌리건 천국’의 ‘文(인문계열)서열 싸움 여기서’,‘理(이공계열)서열 싸움 여기서’ 게시판에는 하루 수십건의 ‘서열 정하기’ 글이 오르고 있다. 수능을 한달 앞둔 지난달 16일부터는 ‘××대 vs ××대’라는 ‘맞장’ 게시판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 카페에서 다뤄지는 것은 주로 중상위권 이상 대학으로, 지방대학이나 하위권 대학에 관련된 질문이 나오면 “그 대학 나오면 인간 취급이나 받을 것 같니?” “쓰레기 대학이 어디 명함을 들이미냐.”는 식의 ‘악플(악의적 리플)’로 집중포화를 맞게 된다. ●“생생한 조언”,“열등감 조장” 고3 수험생들 중에는 최근에 대입을 경험한 선배들의 거침없는 조언이 큰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경진(18·선일여고 3년)양은 “여러 대학에 대한 솔직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라면서 “상위권 학생의 입시상담에만 신경쓰는 웬만한 선생님보다 낫다.”고 밝혔다. 하지만 훌리건의 ‘서열화 장난’에 열등감을 갖거나 자신감을 잃는다는 수험생도 많았다.C대 행정학과 수시전형을 치른 정진영(18)양은 지난 9월 모의고사 결과를 게시판에 올리고 상담을 청했다가 “네 점수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열등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성적지상주의 우려” 일선 교사와 전문가들은 이같은 등급 매기기는 믿을 수 없는 정보로 이뤄진 것이며 성적중시 가치관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건대부고 3학년 김상중(49) 부장교사는 “개인의 관심분야나 적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커트라인만으로 대학의 수준을 정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면서 “대학의 이름이 아니라 학부와 전공별 특성을 고려하는 것이 옳다.”고 조언했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8각링위 원초적 격투의 매력

    케이블 위성 영화오락채널 XTM은 세계 최강의 이종종합 격투기대회(사진>) ‘UFC’를 케이블TV 최초로 21일부터 매주 목∼일요일 오전 1시에 방영한다. 전 한국 킥복싱 라이트헤비급 챔피온 김대환씨가 해설을 맡는다. ‘UFC’는 ‘극한격투 챔피온십(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의 약자로, 종합 격투기대회의 원조 격이라 할 수 있다.1993년 11월12일 미국 덴버에서 열린 첫 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50여회가 이어져 오고 있다. UFC는 4각의 링 대신 ‘옥타곤’이라는 8각형의 경기장에서 치러져 원초적인 느낌을 준다. 이 대회를 통해 현대 종합격투기에서 쓰이는 여러 장비나 규칙, 기술과 전략들이 대부분 나왔으며, 호이스 그레이시, 켄 샴락, 탱크 애벗, 마크 콜먼 등 전설적인 파이터들을 배출, 명실상부한 세계 대회다. 현재 랜디 커투어, 팀 실비아, 맷 휴즈 등이 큰 인기를 모으며 활약 중이다. 한편 XTM은 31일부터 오후 11시에 한 주간의 경기 내용을 정리하는 ‘주간 UFC’라는 30분짜리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 방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금·토 밤 12시에 방송되던 일본 이종종합격투기 ‘슈토’는 화·수요일 오전 1시로 시간대가 변경됐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NPB] 승엽, 세이부戰서 13경기만에 ‘손맛’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의 방망이는 살아 있었다.9월 들어 선발 제외만 여덟 차례에다 경기 내내 벤치를 지킨 ‘완전 결장’도 네 차례.올시즌 마감을 코앞에 둘 때까지 1년 내내 일본 야구의 쓰디쓴 맛을 곱씹어야 했던 이승엽은 그러나 올시즌을 끝내는 마지막날 ‘세타자 연속홈런’이라는 진기록에 뛰어들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승엽은 21일 세이부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6회초 앞선 두 타자에 이어 연속으로 솔로홈런을 때려냈다.역전홈런이자 30일·13경기 만에 올린 시즌 14호째. 이승엽은 앞서 팀이 상대 우완 장즈쟈의 구위에 눌려 0-3으로 패색이 짙던 5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추격의 실마리를 풀어냈다.홈런쇼가 벌어진 것은 6회.주자없는 2사에서 ‘하와이언 펀치’ 아그바야니 베니가 좌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1점포를 터뜨렸고,이어 매트 프랑코가 질세라 우월 랑데부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폭죽놀이는 그것으로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가운데로 약간 높게 들어오는 장즈쟈의 3구째 직구(138㎞)를 힘차게 끌어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는 시원한 1점포로 진기록의 대미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이승엽이 연속 타자 홈런에 참여한 것은 국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지난 2001년 8월17일 삼성이 한화와의 경기에서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첫 ‘네 타자 연속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만들어 낼 당시 첫 타자로 홈구장의 담장을 넘겨 스타트를 끊었다. 일본 진출 당시 홈런 30개 타율 2할8푼대로 잡은 목표에 크게 밑돌며 올시즌을 한숨 속에 보낸 이승엽은 마지막날 통쾌한 타격으로 내년 시즌을 가벼운 마음으로 기약하게 됐다. 이날 볼넷 1개와 홈런 1개를 포함,시즌 102경기를 마친 이승엽의 최종 성적은 378타수 80안타(타율 .240) 14홈런.타점과 득점은 나란히 50개를 올렸다.볼넷은 42개를 고른 반면 삼진은 88개를 당했다. 니혼햄 파이터스와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인 롯데는 이날 세 홈런타자의 마지막 활약으로 6-5 승리를 거뒀지만 4위에 그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반 게임차로 앞선 니혼햄 역시 다이에 호크스를 7-3으로 이겨 3위를 굳힌 것.이에 따라 이승엽도 첫 해 포스트시즌에 진출,‘일본 수업’을 연장하려던 꿈도 접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구대성 2연승 ‘시즌 5승’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구대성(오릭스 블루웨이브)이 6일 야후BB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6과3분의2이닝 동안 8안타 2사사구를 내줬으나 삼진을 6개 뽑아내며 2실점으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이로써 지난달 31일 4전5기 끝에 4승째를 따낸 구대성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5승(8패)을 달성했다.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 터미널 장르/예매율휴먼드라마/36.4%(전체) 감독/배우는스티븐 스필버그/톰 행크스·캐서린 제타 존스 어떤 줄거리입국심사대를 통과못한 한 이방인의 공항 생활 정착기 이래서 좋아사회의 축소판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희로애락 이래서 별로스필버그의 가족주의와 휴머니즘은 여전하네 홈피 반응은“잔잔하고 따뜻한 감동이 있는 영화” ● 가족 장르/예매율 드라마/23.6%(15세) 감독/배우는 이정철/주현·수애·박지빈 어떤 줄거리 반항아 딸이 아버지의 진심을 이해하기까지 이래서 좋아 슬픔을 끌어올리는 수애의 내면연기 ‘짱’ 이래서 별로 지나치게 억눌린 감정이 불편할 수도 홈피 반응은 “(시사회에서)가슴을 꼭 쥐고 봤어요.” ● 알 포인트 장르/예매율전쟁공포/7.9%(15세) 감독/배우는공수창/감우성·손병호·오태경 어떤 줄거리실종된 전우를 찾아나선 베트남전 병사들의 ‘공포체험’ 이래서 좋아군인들이 귀신에 휘둘리는,독특한 공포 이래서 별로화끈한 반전없이 밋밋하기만 한 드라마 홈피 반응은“감우성 연기,카리스마가 조금 부족한 듯” ● 거미숲 장르/예매율스릴러/7.1%(18세) 감독/배우는송일곤/감우성·서정·강경헌 어떤 줄거리기억 속에서 길을 잃어버린 남자의 이야기 이래서 좋아스릴러와 미스터리의 장점을 고루 살린 영화 이래서 별로아귀를 맞추기 어렵게 난해한 스토리 홈피 반응은“…” ●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장르/예매율SF공포/5.7%(15세) 감독/배우는폴 W.S. 앤더슨/새넌 래이든·랜스 헨릭슨 어떤 줄거리할리우드의 두 대표 외계 괴물의 한판 승부 이래서 좋아실제 모형으로 촬영해 실감나는 스펙터클 이래서 별로정신없는 괴물들과 개성없는 인간들 홈피 반응은“인간이 낄 자리가 없는 영화” ● 바람의 파이터 장르/예매율휴먼드라마/5.1%(12세) 감독/배우는양윤호/양동근·히라야마 아야 어떤 줄거리최배달,그는 왜 강해질 수밖에 없었는가? 이래서 좋아리얼 액션과 가슴 찡한 인간승리의 휴머니즘 이래서 별로압축과 생략의 묘미를 살리지 못해 다소 지루함 홈피 반응은“양동근이 맡아서 더 가까이 느껴지는 최배달” ●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장르/예매율드라마/4.8%(15세) 감독/배우는피터 웨버/스칼렛 요한슨·콜린 퍼스 어떤 줄거리화가 베르메르와 하녀 그리트의 은밀한 사랑 이래서 좋아머뭇거리는 사랑의 긴 여운과 그림같은 영상 이래서 별로확실한 사랑 사건이 없어 지루할 수도 홈피 반응은“명배우와 아름다운 화면,여러번 봐도 질리지 않는…” ● 돈텔파파 장르/예매율휴먼코미디/4.2%(15세) 감독/배우는이상훈/정웅인·유승호·채민서 어떤 줄거리나이트클럽 MC인 아버지와 천진한 아들의 웃기고도 찡한 사랑 이래서 좋아유승호의 눈물을 보면 같이 울 수밖에 이래서 별로‘오버’한다 싶은 화장실 유머만 빠졌으면 홈피 반응은“웃으러 갔는데 울게도 한 영화”
  • [아테네 2004] 17세 8개월 英 아미르 칸 “알리기록 깨겠다”

    1960년 9월5일 로마올림픽 복싱 라이트헤비급 결승전.당시 나이가 만 18세7개월에 불과한 미국의 소년 복서 캐시어스 클레이는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 끝에 유럽챔피언 즈비그니에프 피에트르치코프스키를 누르고 올림픽 복싱 사상 최연소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로로 전향한 이 소년은 4년 뒤 세계 헤비급 챔피언 찰스 리스턴을 꺾고 정상에 우뚝 섰다.이후 자신의 이름을 ‘무하마드 알리’로 바꿨다. 44년이 지난 아테네올림픽에서 ‘복싱 전설’ 알리를 가장 존경한다는 또 한 명의 소년 복서가 금빛 신화를 준비 중이다.라이트급(60㎏)에 출전한 아미르 칸(영국).오는 12월 18세가 되는 칸은 아테네 입성을 앞두고 알리의 최연소 금메달 기록을 갈아치우겠다고 공언했다.그리고 그의 호언장담은 조금씩 실현되고 있다.최고 11살 차이의 맏형 뻘 선수들을 상대로 한수 위의 기량과 펀치력으로 준결승에 오른 것. 파키스탄 출신의 아버지 쿠샤 칸의 손에 이끌려 8살에 샌드백을 치기 시작한 칸은 지난 4월 불가리아에서 열린 스트랜야컵에서 우승,영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하지만 영국복싱협회가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국가대표 선발을 거부하자 파키스탄으로 국적을 바꾸겠다고 으름장을 놔 아테네에 올 수 있었다.지난 6월 제주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19세 이하)에서는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28일 준결승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세릭 옐로이오프(24)를 꺾는다면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마리우 세사르 킨델란(32)을 만날 전망이다. 왼손잡이 인파이터 킨델란은 1992년부터 2002년까지 10년간 시드니올림픽,월드컵복싱,세계선수권,중남미선수권 등에서 우승한 쿠바의 복싱 영웅이다. 칸은 “킨델란이 뛰어난 복서임을 잘 안다.”면서 “하지만 충분히 연구한 만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칸이 오는 29일 결승전에서 금빛 주먹을 치켜들며 알리의 신화를 깰지 자못 궁금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눈에 띄네~ 이 얼굴]‘바람의 파이터’ 양동근

    [눈에 띄네~ 이 얼굴]‘바람의 파이터’ 양동근

    ‘바람의 파이터’가 이렇게 뜰 줄 누가 알았으랴.‘엎어졌던 영화는 흥행에 실패한다.’는 속설을 깨고 영화는 개봉 2주만에 전국 관객 150만명을 넘어섰다.이 흥행 돌풍의 중심에는 단연 배우 양동근(25)이 있다. 잘 알려졌다시피 최배달 역의 첫 캐스팅 대상은 가수 비였다.하지만 제작이 난항을 겪자 비는 중도하차했고,양윤호 감독은 ‘짱’에서 인연이 있던 양동근에게 “너밖에 없다.”며 러브콜을 보냈다.‘쿨’한 성격답게 그는 “네.”라는 한마디로 제의를 받아들였고,그렇게 양동근표 ‘바람의 파이터’가 탄생하게 됐다. 가발로 판명된 더벅머리가 ‘각설이’같다는 불평도 있지만,홈페이지 게시판은 대부분 그의 연기에 대한 찬사로 채워져있다.그도 그럴 것이 황소의 뿔도 꺾었다는 최배달의 ‘리얼 액션’에 한치도 모자람이 없는 열연을 펼쳤기 때문.한겨울에 도복 하나만 걸친 것도 모자라 맨 손 맨 발로 빙벽에 올랐고,‘NO 와이어·대역·컴퓨터그래픽’이라는 원칙 아래 실제로 상대를 가격하는 액션을 가감없이 연기했다.5일동안 700㎏이 넘는 싸움소의 뿔을 부여잡고 촬영하는 일도 있었다. 몸을 사리지 않은 액션뿐만 아니라 감정 연기도 최배달의 삶을 살리는 데 한몫했다.겉은 강하지만 속은 여린 배달의 사랑은 그의 수줍은 듯한 표정 때문에 더 애틋하게 느껴졌고,싸움장면은 타오르는 눈빛 때문에 더 실감나게 다가왔다.일본 배우 가토 마사야는 “눈에서 느껴지는 힘이 대단한 배우”라고 치켜세우기도. 1998년 ‘짱’으로 데뷔한 양동근은 ‘화이트 발렌타인’‘해적 디스코왕 되다’‘와일드 카드’‘마지막 늑대’등에 출연하며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아왔다.이제 그는 ‘바람의 파이터’로 흥행 배우의 대열에도 올라섰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엘리펀트 장르/예매율 드라마/1.4%(18세) 감독/배우는 구스 반 산트/존 로빈슨·엘리아스 맥코넬·알렉스 프로스트·에릭 듈렌 어떤 줄거리 총기난사 전후 16분간 그 고교에서는 무슨 일이 이래서 좋아 비판없이 진실에 접근하는 놀라운 통찰력 이래서 별로 일상만 조용히 좇는 카메라가 지루할 수도 홈피 반응은 “잔혹한 사건을 보는 아름다운 영상에 충격” ●프레디 VS 제이슨 장르/예매율공포/2.0%(18세) 감독/배우는로니 우/로버트 잉글런드·커징거·모니카 키나 어떤 줄거리꿈 속에서는 프레디가,현실에서는 제이슨이… 이래서 좋아‘나이트메어’와 ‘13일의 금요일’의 두 캐릭터를 한꺼번에 이래서 별로죽지도 않던데 그렇게 싸워 뭐하나 홈피 반응은“많이 잔인하고 많이 어이없고” ●가필드 장르/예매율가족드라마/2.9%(전체) 감독/배우는피터 휴이트/브레킨 마이어·제니퍼 휴이트 어떤 줄거리말썽꾸러기 가필드의 친구찾기 모험 이래서 좋아3D애니메이션과 실사의 합성으로 탄생한 귀여운 가필드 이래서 별로재미·교훈 있는 전형적인 ‘착한’영화 홈피 반응은“…” ●시실리 2㎞ 장르/예매율코믹공포/6.8%(15세) 감독/배우는신정원/임창정·권오중·임은경 어떤 줄거리산골 외딴집을 무대로 ‘다이아몬드를 찾아라.’ 이래서 좋아임창정의 ‘웃기는’ 카리스마와 조연들의 코믹연기 이래서 별로조악한 화면,만화같이 과장된 캐릭터 홈피 반응은“‘쬐끔’ 무섭고 ‘무쟈게’ 재미있음” ●본 슈프리머시 장르/예매율액션/7.7%(15세) 감독/배우는폴 그린그래스/맷 데이먼·프랑카 포텐테 어떤 줄거리기억을 잃은 스파이를 둘러싼 음모 이래서 좋아보통의 액션영화와 다른 생생한 리얼리티 이래서 별로잦은 핸드 헬드로 정신없는 화면 홈피 반응은“올해 최고의 자동차 추격신” ●바람의 파이터 장르/예매율휴먼드라마/12.9%(12세) 감독/배우는양윤호/양동근·히라야마 아야 어떤 줄거리최배달,그는 왜 강해질 수밖에 없었는가? 이래서 좋아리얼 액션과 가슴 찡한 인간승리의 휴머니즘 이래서 별로압축과 생략의 묘미를 살리지 못해 다소 지루함 홈피 반응은“양동근이 맡아서 더 가까이 느껴지는 최배달” ●터미널 장르/예매율휴먼드라마/50.9%(전체) 감독/배우는스티븐 스필버그/톰 행크스·캐서린 제타 존스 어떤 줄거리입국심사대를 통과못한 한 이방인의 공항 생활 정착기 이래서 좋아사회의 축소판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희로애락 이래서 별로스필버그의 가족주의와 휴머니즘은 여전하네 홈피 반응은“잔잔하고 따뜻한 감동이 있는 영화” ●알 포인트 장르/예매율 전쟁공포/14.4%(15세) 감독/배우는 공수창/감우성·손병호·오태경 어떤 줄거리실종된 전우를 찾아나선 베트남전 병사들의 ‘공포체험’ 이래서 좋아밀림서 군인들이 귀신에 휘둘리는,독특한 공포 이래서 별로화끈한 반전없이 밋밋하기만 한 드라마 홈피 반응은“감우성 연기,카리스마가 조금 부족한 듯”
  • [아테네 2004] 형제여, 결승 함께 가자

    올림픽 사상 첫 남북 ‘철권’ 대결은 성사될까. 아테네올림픽 복싱 57㎏급에 출전한 조석환(25·충북체육회)과 같은 체급의 북한 김성국(20·조선체대)이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함에 따라 이들이 맞대결을 펼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석환은 24일 페리스테리 올림픽 복싱홀에서 열린 8강전에서 루마니아의 비오렐 시미언을 39-35로 꺾고 동메달을 확보했고,대학생 복서 김성국도 나이지리아의 무이딘 가니유를 32-11로 여유있게 제압하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이들이 맞붙는다면 올림픽 복싱 사상 최초의 남북대결로 기록된다.남북한은 그동안 올림픽 복싱에 단골로 출전했지만 모스크바올림픽은 한국이 불참하고 LA올림픽과 서울올림픽은 북한이 참가를 거부하는 등 인연이 닿지 않아 그동안 맞대결이 무산됐었다. 그러나 남북대결이 성사되기 위해선 두 선수 모두 결승에 진출해야만 한다.조석환은 러시아의 알렉세이 티치첸코,김성국은 독일의 비탈리 타베르트와 27일 준결승을 앞두고 있는 것.게다가 티치첸코는 ‘돌주먹’,타베르트는 ’핵주먹’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을 정도로 강호들이라 만만치 않을 전망. 하지만 이들의 각오 역시 결연하다.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기습 공격이 좋은 조석환은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의지를 불태우고 있고,북한 선수로선 드물게 세련된 매너를 보이는 파이터 김성국도 “싸울수록 신심(자신감)이 생긴다.”며 이를 악물었다. 복싱계에선 둘 다 결승까지 올라와 남북대결이 이뤄진다면 최고의 흥행 카드가 될 것으로 보고 적지 않은 관심을 쏟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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