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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과기대, 해외탐방 프로그램 ‘SeoulTech Pathfinder’ 발대식

    서울과기대, 해외탐방 프로그램 ‘SeoulTech Pathfinder’ 발대식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지난달 30일 해외탐방 프로그램 ‘SeoulTech Pathfinder’(이하 패스파인더)의 발대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패스파인더는 참여 학생들이 전공학문 또는 관심 분야에 따라 주도적으로 직접 주제와 목표를 정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 자체적으로 팀을 구성해 유럽 지역의 문화, 산업, IT 기술 등을 자유롭게 탐방하게 된다. 총 125팀이 지원했으며(약 18대 1의 경쟁률) 최종 선정된 7개 팀이 이번 탐방에 나선다. 선정 팀은 ▲EU있는 팀(이유있는 팀): 전기자전거 ▲Hi-five(하이파이브): 도시재생 ▲CITY FOR ALL(시티포올): 배리어프리 ▲Foreview(포레뷰): 수상태양광 ▲문창번창: 연극치료 ▲아기자요: 베이비박스 ▲3Didas(삼디다스): 3D프린팅 등이다. 패스파인더 발대식에 참석한 박미정 서울과기대 교육부총장은 “해외탐방을 통해 개인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고 나아가 전공학문분야와 서울과기대의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임송매니저 유튜버 깜짝 변신 “‘전참시’ 하차, 진짜 이유는...” [EN스타]

    임송매니저 유튜버 깜짝 변신 “‘전참시’ 하차, 진짜 이유는...” [EN스타]

    개그맨 박성광의 전 매니저였던 송이 매니저의 근황이 포착됐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임송채널’에는 ‘안녕하세요, 송이매니저 임송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과거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박성광의 매니저로 출연했던 송이 매니저가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개그맨 박성광의 매니저로 활동했던 송이 매니저는 지난해 4월 SM C&C 퇴사 소식을 전했고, 퇴사와 함께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도 하차했다. 송이 매니저는 근황에 대해 “‘전지적 참견 시점’ 하차 후 퇴사를 하고 이후 몸이 안 좋아서 병원을 다녔다. 여행도 다니고, 책도 읽고 여유로운 생활을 보내면서 몸과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존경하는 선배님께서 같이 일을 하면서 좀 더 건강한 매니저 생활을 해보지 않겠냐고 제의를 주셔서 작은 신생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하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이 매니저는 “정말 원해서 한 시작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송이 매니저는 “생각보다 여러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셔서 얼떨떨했고,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도 “방송을 계속 할수록 제가 오히려 챙김을 받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런 점이 불편했고, 맞는 건지 고민도 많이 했다. 악플에 대한 마음의 상처도 생겨서 고심 끝에 평범한 제 인생의 길을 걷기로 마음을 먹고 하차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박성광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연락을 시도 때도 없이 한다. 시덥잖은 농담을 하기도 한다. 여튼 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박성광이 그룹 마흔파이브에 대해 “좋은 취지로 시작한 프로젝트인 만큼 그 마음 변치 말고 좋은 노래 하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송이 매니저는 이어 자신의 꿈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저희 배우분들이 행복하게 촬영을 하고 현장에 나가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많은 눈도장을 찍어서 유명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배우들을 많은 영화, 드라마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송이 매니저가 5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송이 매니저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직 매니저로서 알려줄 수 있는 연예인 리뷰를 할 예정이다. 해당 영상은 오는 7일 오후 7시에 공개된다. 사진=유튜브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홍성룡 서울시의원 “가든파이브, 단순 쇼핑공간 넘어 고품격 복합문화관광 랜드마크로 거듭나야”

    홍성룡 서울시의원 “가든파이브, 단순 쇼핑공간 넘어 고품격 복합문화관광 랜드마크로 거듭나야”

    최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김세용)가 가든파이브 문화특구사업 종료를 선언하면서 가든파이브 입점 상인 등이 이용하던 문화공간을 비워줄 것을 일방적으로 통보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SH공사에 따르면, 해당 공간은 가든파이브 관리부에서 진행 중인 문화특구사업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원활히 운영하기 위한 공간으로, 문화특구사업 대행사의 운영사무실 및 상인 동호회 연습실, 기자재 창고 등으로 2010년부터 사용 중이다. 그런데 최근 라이프동의 입점률이 90%에 육박함에 따라 상가 활성화를 위한 문화특구사업 종료를 결정했고 이에 따라 해당 공간은 곧 분양할 계획이다. SH공사의 결정에 대해 상가 동호회 대표 등 입점 상인들은 최초 상가 분양 당시 라이프동 10층에 극장식 공간이 마련되어 상인 동호인들이 문화공간으로 이용하고 있었고 이는 분양가에 포함되어 있었다는 주장이다. 그런데 이를 상인들 동의 없이 매각했고, 매각 이후인 2010년부터는 9층 일부 공간을 동호인들의 문화공간으로 사용하도록 하다가 이마저도 올해 말까지 철수하라고 통보를 받았다. 이에 대해 SH공사는 상가 동호인들이 사용하던 공간은 매각 또는 임대돼야 하는 공사 자산으로 무상 또는 시가보다 낮은 임대료로 공급할 경우 법인세 등 세법 위반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상가 활성화 및 이미지 개선을 위한 문화특구 사업의 운영취지를 벗어나는 개인의 문화생활 및 취미활동의 지원은 공사의 업무범위에 해당하지 않고 상인들이 요청하는 ‘복지문화센터’ 설립 지원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당초 가든파이브는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복합생활공간이라는 뜻을 지닌 복합쇼핑몰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쇼핑문화특구’, ‘복합유통단지’를 표방하며 오픈했다”면서 “최근 문정동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 헬리오시티가 입주를 마쳐 상권 활성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쇼핑, 비즈니스 콘텐츠 외에 여가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문화·예술·창작 콘텐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의원은 “가든파이브가 당초 목표대로 지역주민과 관광객, 상인이 함께 어울리며 문화활동이 가능한 몰링컬쳐(쇼핑+문화활동) 실현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관광 랜드마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문화특구 사업을 계속 유지·발전시켜야 한다”면서 “단순 임대수입만을 위해 기존에 있는 문화공간 마저 없애는 SH공사의 행태는 시대흐름과도 역행하는 매우 근시안적 행정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홍 의원은 “해외의 경우 공공성이 높은 복합쇼핑몰은 지역재생 및 도심재개발 프로젝트로 개발되어 국가와 자치단체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며 “가든파이브가 임대수입 등 재정상 문제로 문화특구사업을 중단하지 않도록 서울시와 SH공사는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돌룸’ 홍진영, 윙크 노하우 전수 “매일 8시간씩 연습”

    ‘아이돌룸’ 홍진영, 윙크 노하우 전수 “매일 8시간씩 연습”

    트로트 여신 홍진영이 마흔파이브에게 애교 노하우를 전수했다. 24일 방송되는 JTBC ‘아이돌룸’에서는 개가수계의 떠오르는 샛별그룹 마흔파이브가 우여곡절 아이돌 도전기를 펼친다. 마흔파이브의 데뷔곡 ‘스물마흔살’을 직접 작곡, 프로듀싱한 ‘갓데리’ 홍진영이 이들을 돕기 위해 함께한다. 최근 진행된 ‘아이돌룸’ 녹화에서 홍진영은 예능감은 손색없지만 아이돌의 필수 덕목인 ‘상큼함’ ‘섹시함’이 부족한 마흔파이브를 위해 비법을 전수했다. 홍진영은 “자연스러운 윙크를 위해 매일 8시간씩 거울을 보고 글자 수에 맞춰 윙크 연습을 했다”라며 완벽한 윙크를 선보였다. 이를 본 마흔파이브 멤버들은 애교 장인 홍진영에게 기립 박수를 보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홍진영의 가르침을 받은 마흔파이브 멤버들 역시 윙크에 도전했다. 하지만 지나친 개그 욕심으로 지적 받고, 주체 안 되는 눈 떨림으로 ‘마그네슘 부족’이라는 평가를 받는 등 참담한 광경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MC 정형돈과 데프콘은 평가를 포기했고, 홍진영이 직접 마흔파이브의 공식 섹시큐트 담당 멤버를 선정했다. 이날 바쁜 스케줄에도 시간을 냈던 의리녀 홍진영은 마지막까지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녹화장을 떠났다는 후문. 홍진영이 직접 선택한 마흔파이브의 섹시큐트 담당 멤버는 24일 화요일 저녁 6시 25분에 방송되는 JTBC ‘아이돌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홍진영, 프로듀서로 ‘아이돌룸’ 출연 “마흔파이브 지원사격”

    홍진영, 프로듀서로 ‘아이돌룸’ 출연 “마흔파이브 지원사격”

    ‘갓데리’ 홍진영이 마흔파이브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아이돌룸’을 찾는다. 24일 저녁 6시 25분에 방송되는 JTBC ‘아이돌룸’에서 ‘스물마흔살’로 활동하고 있는 그룹 마흔파이브가 출연한다. 마흔파이브는 2020년 마흔 살이 되는 KBS 22기 개그맨 동기 허경환, 박성광, 김원효, 박영진, 김지호가 모여 결성한 그룹이다. 마흔파이브의 데뷔곡 ‘스물마흔살’의 작곡, 디렉팅을 맡은 홍진영이 프로듀서로서 함께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아이돌룸’ 녹화에서 홍진영은 마흔파이브를 ‘아픈 손가락’이라고 소개하며 “가요계에 이런 캐릭터들이 필요하다”라며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애정으로 소개한 것과 다르게 “처음 밴드 결성했다는 소식을 듣고, 현실적으로 빨리 콘셉트를 바꿔라”라고 충고했던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오프닝 녹화 내내 마흔파이브를 불신했던 MC 정형돈과 데프콘은 “프로듀서 홍진영을 믿고 오디션을 개최하는 거다”라며 사상초유의 프로듀서 책임제 오디션을 진행했다. 오디션이 시작되자, 홍진영은 마흔파이브 멤버들에게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며 아낌없는 칭찬을 전했다. 의리 넘치는 홍진영이 응원하는 마흔파이브의 ‘아이돌999 오디션’ 현장은 12월 24일 화요일 저녁 6시 25분에 방송되는 JTBC ‘아이돌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MBC, 가요대제전 출연자 명단 돌연 삭제..왜?

    MBC, 가요대제전 출연자 명단 돌연 삭제..왜?

    ‘2019 MBC 가요대제전’ 출연자 명단이 삭제됐다. MBC 측은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1일 오후 8시 55분 생방송되는 ‘2019 MBC 가요대제전’ 출연자 명단을 공개했다. 공지에 따르면 올해 ‘가요대제전’에는 MC 소녀시대 윤아, 차은우, 장성규를 시작으로 솔로 가수 장우혁, 성시경, 규현, 현아, 이석훈, 태민, 송가인, 홍진영, 김재환, 던, 청하, 그룹 AOA, 뉴이스트, 갓세븐, 트와이스, 몬스타엑스, 레드벨벳, 마마무, 세븐틴, 아스트로, 스트레이 키즈, NCT, 셀럽파이브, 오마이걸, 러블리즈, 우주소녀, (여자)아이들, 국카스텐, 노라조가 출연한다. 그러나 MBC 측은 명단 공개 이후 해당 명단을 삭제했다. 이와 관련 MBC 측은 17일 오후 뉴스엔에 “최종 라인업이 확정되지 않아 삭제한 것”이라며 “18일 확정된 출연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MBC가 출연자 명단을 돌연 삭제한 것을 두고 MBC와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의 불화설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17일 연합뉴스는 방탄소년단이 ‘2019 MBC 가요대제전’에 불참한다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2019 SBS 가요대전’과 27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9 KBS 가요대축제’에는 일찌감치 출연을 결정했다. 하지만 ‘2019 MBC 가요대제전’에는 방탄소년단의 출연 여부가 나오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양 측은 따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한편 ‘2019 MBC 가요대제전’은 임윤아, 차은우, 장성규가 MC를 맡는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시론] 미국 정치의 풍경과 한반도의 온도/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시론] 미국 정치의 풍경과 한반도의 온도/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미국 정치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 탄핵의 시간이 가고 선거의 시간이 온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가 가결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고,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탄핵 심판이 부결되는 데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헌정사상 어느 때보다 정당 내 이념 동질성이 높고 정당 간 정책 이질성이 큰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치는 유권자의 당파 정렬을 촉진해 트럼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공론을 거의 정확히 양분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를 비교하는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유권자 비율이 약 48%이고 반대하는 비율이 약 46%로 나타난다. 정당 및 유권자의 양극화 속에서 2019년 성탄절을 전후해 예정된 수순에 따라 대통령 탄핵 시계가 한 바퀴 돌고 나면, 2020년 2월 3일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11월 3일 투표일까지 미국 정치는 온통 대통령 선거의 색깔로 물들 것이다. 누항(陋巷)의 공론 가운데 하나가 바로 탄핵 위기와 재선 필요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 협상에 속도를 내고 성과를 올릴 유인이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가상 대결 결과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9% 포인트 격차를 허용하며 패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보면 여론의 불리함을 뒤집기 위해서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는 분석은 일견 일리가 있어 보인다. 문제는 미국의 대선에서는 전국 단위에서 측정한 여론조사 결과가 큰 의미가 없다는 점이다. 주지하다시피 미국의 대선은 주 단위로 할당한 총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승리하도록 짜여 있고, 상당한 수의 주는 이미 민주당이 우세한 ‘블루주’이거나 공화당이 우세한 ‘레드주’로 분류돼 선거 결과 예측이 어렵지 않다. 결국 미국 대선의 향방은 민주당 텃밭주도 공화당 텃밭주도 아닌 이른바 ‘퍼플주’ 혹은 ‘격전(激戰)주’의 결과에 따라 판가름 나는 것이 상례라고 할 수 있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쟁취했던 격전주 가운데 주목할 만한 곳으로는 1988년 이후 한 번도 공화당 후보의 손을 들어 주지 않았던 위스콘신주와 1992년 이후 한 번도 민주당 후보가 패배하지 않았던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 2004년을 제외하고 1988년부터 한 번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하지 못했던 아이오와주 등이 있다. 트럼프의 당선은 전통적 민주당 텃밭주인 네 곳에서 예상에 반해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결과다. 네 곳의 민주당 텃밭주는 공교롭게도 지난 30년 동안 세계화 및 탈산업화의 충격으로 쇠퇴를 거듭한 미국 중서부 및 대서양 연안지역인 이른바 ‘러스트벨트’와 정확하게 중첩된다. 저학력 백인 노동자들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공화당 지지로 돌아섬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을 만들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격전주에서의 가상대결 결과를 보면 전국 단위 결과와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에서 7% 포인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4% 포인트, 아이오와주에서 4% 포인트로 각각 바이든 후보를 따돌리고 승기를 잡고 있었고 위스콘신주에서만 바이든 후보에게 1% 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뒤처져 있을 뿐이었다. 요컨대 러스트벨트 격전주 세 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에게 크게 앞서 있고, 한 곳에서는 치열하게 경합 중인 것으로 보인다. 전국 단위의 민심 지도와 러스트벨트 격전주의 여론 판세 가운데 2020년 미국 대선의 향방을 가늠할 ‘신호’는 후자에 숨겨져 있다. 러스트벨트 격전주의 민심 풍향을 들여다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양보해 북미 협상의 교착을 돌파하려는 유인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의 중론에 따르면 이들의 민심을 움직인 중요 쟁점은 경기 회복을 주도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성적이지 북한과의 화해를 추구한 외교 치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김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같은 도발에 나선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압력 수위를 높여 지지세력의 결집 효과를 노릴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긴장은 선거 악재보다는 호재에 가까운 성격을 띠기 때문이다. 2020년 외교적 교착 혹은 군사적 대치 속에서 한반도의 온도가 차갑게 식어 가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 [시론] 미국 정치의 풍경과 한반도의 온도/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시론] 미국 정치의 풍경과 한반도의 온도/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미국 정치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 탄핵의 시간이 가고 선거의 시간이 온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소추가 가결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고,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탄핵 심판이 부결되는 데에도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헌정사의 그 어느 때보다 정당 내 이념 동질성이 높고 정당 간 정책 이질성이 큰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치 대치는 유권자의 당파 정렬을 촉진해 트럼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공론을 거의 정확히 양분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를 비교하는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유권자의 비율이 약 48%이고 반대하는 유권자의 비율이 약 46%로 나타난다. 정당 및 유권자의 가파른 양극화 속에서 2019년 성탄절을 전후해 그렇게 예정된 수순에 따라 대통령 탄핵 시계가 한 바퀴 돌고 나면, 2020년 2월 3일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11월 3일 투표일까지 미국 정치는 온통 대통령 선거의 색깔로 물들 것이다. 누항(陋巷)의 공론 가운데 하나가 바로 탄핵 위기와 재선 필요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 협상에 속도를 내고 성과를 올릴 유인이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가상대결 결과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9% 포인트 격차를 허용하며 패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미국 유권자 민심을 살펴보면, 여론의 불리함을 뒤집기 위해서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는 분석은 일견 일리가 있어 보인다. 문제는 미국의 대선에서는 전국 단위에서 측정한 여론조사의 결과가 큰 의미가 없다는 점이다. 주지하다시피 미국의 대선은 주 단위로 할당한 총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승리하도록 짜여 있고, 상당한 수의 주는 이미 민주당이 우세한 ‘블루주’이거나 공화당이 우세한 ‘레드주’로 분류돼 선거 결과의 예측이 어렵지 않다. 결국 미국 대선의 향방은 민주당 텃밭주도 공화당 텃밭주도 아닌 이른바 ‘퍼플주’ 혹은 ‘격전(激戰)주’의 결과에 따라 판가름 나는 것이 상례라고 할 수 있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쟁취했던 격전주 가운데 주목할 만한 곳으로는 1988년 이후 한 번도 공화당 후보의 손을 들어 주지 않았던 위스콘신주와 1992년 이후 한 번도 민주당 후보가 패배하지 않았던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 그리고 2004년을 제외하고 1988년부터 한 번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하지 못했던 아이오와주 등이 있다. 트럼프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전통적 민주당 텃밭주인 네 곳에서 다수의 예상에 반해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결과이다. 이 네 곳의 전통적 민주당 텃밭주는 공교롭게도 지난 30년 동안 세계화 및 탈산업화의 충격으로 쇠퇴를 거듭한 미국 중서부 및 대서양 연안지역인 이른바 ‘러스트벨트’와 정확하게 중첩된다. 저학력 백인노동자들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공화당 지지로 돌아섬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을 만들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격전주에서의 가상대결 결과를 살펴보면 전국 단위의 결과와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에서 7% 포인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4% 포인트, 아이오와주에서 4% 포인트로 각각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따돌리고 여유 있게 승기를 잡고 있었고 위스콘신주에서만 바이든 후보에게 1% 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뒤처져 있을 뿐이었다. 요컨대 러스트벨트 격전주 세 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크게 앞서 있고, 한 곳에서는 치열하게 경합 중인 것으로 보인다. 전국 단위의 민심 지도와 러스트벨트 격전주의 여론 판세 가운데 2020년 미국 대선의 향방을 가늠할 ‘신호’는 후자 속에 숨겨져 있다. 러스트벨트 격전주의 민심 풍향을 들여다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양보해 북미 협상의 교착을 돌파하려는 유인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만약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과 같은 도발에 나선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압력 수위를 높여 지지세력의 결집 효과를 노릴 것이다. 2020년 외교적 교착 혹은 군사적 대치 속에서 한반도의 온도가 차갑게 식어 가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 두 바퀴에서 쏘는 슛… 제2의 인생 ‘리바운드’

    두 바퀴에서 쏘는 슛… 제2의 인생 ‘리바운드’

    지난 10일 경기 고양에 위치한 홀트장애인종합체육관. 퇴근 후 코트로 모인 ‘고양홀트농구단’ 소속 장애인들의 휠체어 바퀴를 돌리는 손놀림이 바빴다. 다리를 쓰지 못하는 장애인들이지만 휠체어로 현란한 턴기술을 선보이는가 하면 빈 공간을 향해 내달릴 때의 속도도 만만치 않았다. “패스 줘”, “슛 던져.” 휠체어끼리 스치고 부딪치느라 날카로운 쇳소리가 수시로 났지만 서로를 향해 외치는 목소리가 체육관에 더 크게 울려 퍼졌다.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방필규(52) 고양홀트 감독이 “빠르게 하지 말고 정확하게 집중해서 해”라며 조언을 건넸다. 방 감독 역시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장애인이다. 소아마비가 원인이었다. 고양홀트복지원의 사회복지사 직원인 방 감독은 “고등학생 때인 1984년 7월부터 휠체어 농구를 시작했다”면서 “운동을 안 했으면 지금과 같은 삶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일반 농구와 같기도 다르기도 한 휠체어 농구 휠체어 농구라고 해서 일반 농구보다 어드밴티지가 많을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코트도 장애인 전용이 아닌 일반 농구장과 같은 사이즈다. 골대 높이도 같다. 점프를 뛰지 못하는 장애인들에게 휠체어에 앉은 채 팔과 어깨 힘만으로 공을 던져 넣기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만큼 휠체어농구를 즐기는 동호인들의 팔 근육은 남부럽지 않게 탄탄하다. 공을 갖고 세 발자국 이상 움직이면 안 되는 규칙(트래블링)은 휠체어 바퀴를 3번 이상 건드리면 안 되는 것으로 치환된다. 다만 특별한 규칙이 있다. 선수 개개인의 장애 유형에 따라 1.0~4.5까지 장애 점수를 부여하는데 5명의 총합이 14점을 넘으면 안 된다. 점수가 높을수록 움직이기가 수월하다는 의미다. 잘하는 선수들에 의해 일방적인 경기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장치로 보면 된다. 선수 교체를 할 때도 점수 규정을 맞춰야 하다 보니 어떤 선수들을 같이 내보낼 것인가가 팀의 주요한 전략 중 하나다. 선수들이 앉는 휠체어에도 비밀이 있다. 장애 정도가 심한 경우 무게 중심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낮은 휠체어를 타야 한다. 대부분 가슴 아래로 감각이 없는 탓에 몸의 중심이 바닥과 가까워야 넘어지지 않을 확률이 커진다. 어떤 느낌일까 하고 실제로 낮은 휠체어에 타니 바닥에 앉은 듯했다. 앉아서 슛을 성공시키기란 쉽지 않은 터. 익숙하지 않은 입장에선 힘을 쓰기가 어렵다 보니 던진 공이 골대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반면 허리 움직임이 좀더 자유로운, 장애 점수가 높은 장애인들은 높은 휠체어를 탄다. 농구는 키가 클수록 유리한 스포츠다. 휠체어 농구 역시 당연히 높이를 자랑하는 선수들이 유리하다. 이런 선수들이 대부분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는다. 몸의 중심이 안 잡히던 낮은 휠체어에서 일어나 높은 휠체어로 갈아타 보니 힘을 쓰고 움직이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대표적인 장애인 생활체육인 휠체어 농구는 운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장애인들에게 건강을 유지시켜 주는 재활 훈련이기도 하다. 정경미(54) 고양파이브휠스 코치는 “선수들의 몸상태를 세밀하게 파악해서 장애 정도에 따라 맞춤형 지도를 한다”면서 “훈련 도중 문제를 느끼는 선수가 있으면 바로바로 조치를 받도록 돕는다”고 말했다.●마음까지 건강하게 만드는 스포츠 휠체어 농구는 무엇보다 휠체어 스킬이 좋아야 한다. 발을 대신해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스피드가 빠르고 방향 조절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유리하다. 양손을 다 써야 해 왼손·오른손을 능숙하게 분리해서 사용할 줄 아는 건 필수다. 연습을 거듭할수록 바퀴를 잡는 손에 굳은살이 박히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농구를 위해 운동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상체 근력도 탄탄해진다. 운동으로 몸이 건강해지는 것보다 더 큰 장점은 마음이 건강해진다는 것이다. 공대영(23)씨는 2013년 고등학생 시절 배달 아르바이트 중 무단 횡단을 하는 사람을 피하려다 기억이 끊긴 큰 사고를 당했다. 깨어 보니 폐와 척추의 손상이 심했고 명치 아래로 신경이 끊겼다. 산업 재해 처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드나든 시간은 4년. 공씨는 “사고가 났을 때 삶이 크게 위축됐다”면서 “재판 때문에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었는데 휠체어 농구를 시작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최요한(33)씨는 미국 유학 중에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됐다. 최씨는 “다치기 전에는 성격도 활발하고 사람 만나는 걸 좋아했는데 사고 이후 사람 많은 곳이 싫어졌고 비교 의식에 많이 빠졌다”면서 “농구를 시작하면서 사람도 만나고 즐겁게 운동도 하다 보니 성격도 예전처럼 돌아왔고 사회 적응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13년 전 교통사고를 당한 송인수(48)씨는 “코트에서 격렬하게 농구를 하며 달리다 보면 고무 타는 냄새가 나는데, 덕분에 스스로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좋다”고 자랑했다. 이석산 고양시재활스포츠센터장은 “장애를 얻은 사람들이 의료 서비스만 받고 끝내려고 하는데 운동을 병행하는 것은 필수”라면서 “선진국에서도 장애인들의 사회 복귀를 위해 운동을 적극 활용한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중도 장애인들의 경우 운동을 하게 되면 정신적으로 건강해져 치료로 인해 사회와 단절돼 있던 시간이 빠르게 기억에서 희석된다”고 말했다.●연 7회 대회… 휠체어 농구 리그도 전국에 장애인 휠체어 농구단은 18개팀(남 15·여 3)이 있다. 대부분이 낮에 직장에서 일하고 밤이나 주말에 모여 운동한다. 이 중 실력이 좋은 5개팀(서울시청, 제주도, 고양홀트, 수원무궁화전자, 대구시청)은 한국휠체어농구연맹(KWBL)이 주최하는 리그에 참가해 경쟁을 한다. 지난 9월부터 시작돼 3라운드를 모두 마친 올해 정규리그에선 서울시청이 1위를 했고 제주도가 2위를 했다. 두 팀은 오는 20일부터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휠체어 농구 인구를 위한 대회도 우정사업본부장배를 비롯해 1년에 7개 대회가 있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다 보니 활동 범위가 좁은 장애인들의 활동폭을 넓혀 주는 계기로도 작용한다. 방필규 감독은 “장애인들은 어쩔 수 없이 활동 폭이 좁아지는데 대회 참가를 위해 전국을 다니다 보니 오히려 비장애인들보다 활동 범위가 넓기도 하다”면서 “1년에 한 번씩은 외국에 가서 대회에 참가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스티브 잡스가 사인한 ‘플로피 디스크’, 1억 3천만원에 팔렸다

    스티브 잡스가 사인한 ‘플로피 디스크’, 1억 3천만원에 팔렸다

    스티브 잡스가 서명한 플로피 디스크가 1억 3000만원(8만 4115달러)에 팔렸다. 5일(현지시간) IT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과 컬트오브맥(cult of mac)에 따르면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잡스의 사인의 담긴 매킨토시 6.0 플로피 디스크가 경매에 나와 8만 4115달러에 팔렸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RR옥션은 잡스의 서명이 담긴 플로피 디스크를 경매에 내놓으며 예상 경매가를 7500만 달러(약 900만원)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11배나 높은 금액에 팔린 것이다. 해당 플로피 디스크는 1988년 제품이다. 매킨토시 시스템 툴즈 6.0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으며 정상적으로 작동된다. 살짝 번지긴 했지만 디스크 앞쪽에 펜으로 ‘스티브 잡스’라고 쓴 서명이 또렷하게 보인다.나인투파이브맥은 “이것은 매우 보기 드문 상품이다. 왜냐면 스티브 잡스는 사인을 잘 안 하기 때문”이라며 “잡스가 디스크 리더기를 애플의 컴퓨터에 탑재하지 않아 플로피 디스크가 고사하는 데에 일조했단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일이다. 이제 그의 사인이 담긴 플로피 디스크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디스크 중의 하나가 됐다”고 평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해투4’ 유재석 “김영철 보고싶어 전화했다가..” 질린 사연

    ‘해투4’ 유재석 “김영철 보고싶어 전화했다가..” 질린 사연

    ‘해투4’ 역대 가장 시끄러운 특집이 찾아온다. 12월 5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김영철, 박성광, 김원효, 박영진, 김지호와 스페셜 MC 허경환이 함께하는 ’나는 개가수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게스트는 모두 개그맨 겸 가수로 활동 중인 ’개가수‘로 시청자들에게 쉴 새 없는 웃음 폭탄을 안겨줄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는 한자리에 만난 개가수들의 입담이 폭발했다. 녹화장에 모인 개가수들 모두 수다왕으로 소문난 이들이었기 때문이다. 그중 김영철은 국민 MC 유재석까지 질리게 할 정도의 수다쟁이라고. 유재석은 “김영철이 보고 싶어서 전화했다가 이야기를 하면 머리가 아파질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이런 김영철까지 토할 정도로 만드는 이들이 있었다. 바로 이날 함께 출연한 개가수 마흔파이브가 그 주인공. 허경환, 박성광, 김원효, 박영진, 김지호는 최근 김영철의 라디오 방송을 찾아 마치 야생 같은 토크 전쟁을 보여줬다고 한다. 김영철은 “수다 때문에 토할 정도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들은 녹화 현장에서 수다 전쟁을 막기 위한 나름의 규칙을 세웠다. 이에 ’해투4‘ 녹화 사상 최초로 게스트들이 규칙을 선서하는 시간이 펼쳐졌다는 후문. “오디오를 물리지 않는다”로 시작되는 이들의 선서는 무엇일까. 이날 녹화에서는 이 선서가 지켜졌을까. 5일 목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해투4’ 김영철 “난 개가수계의 아이유..같은 시기 음원 발표 꺼려해”

    ‘해투4’ 김영철 “난 개가수계의 아이유..같은 시기 음원 발표 꺼려해”

    ‘해투4’ 김영철이 본인을 ‘개가수계의 아이유’라 소개한다. 5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나는 개가수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는 개그맨이자 가수로 활동 중인 김영철과 마흔파이브 멤버 박성광, 김원효, 박영진, 김지호가 출연하는 가운데 마흔파이브 멤버 허경환이 스페셜 MC로 참여한다. 이날 오전 ‘해투4’ 측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영철은 자신을 “개가수계의 아이유”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나름대로 치열한 개가수들의 세계에서 김영철은 같은 시기 음원을 발표하는 것이 꺼려지는 강자라는 것. 또한 김영철은 ‘따르릉’ 음원 순위가 자신이 속한 미스틱스토리 내에서 윤종신의 ‘좋니’에 이어 2위라며 음원 강자의 위엄을 뽐냈다. 그 뿐만 아니라 브라운 아이드 걸스, 정인, 박재정 등 미스틱스토리의 다른 가수들에 훈계도 한다며 자신의 입지를 설명해 모두의 입을 쩍 벌어지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김영철은 신곡 ‘신호등’을 설명하며 바다가 자신을 위해 준 곡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다와의 작업을 회상하며 각 소절마다 보아, 양희은, 하춘화의 창법이 담겨있다고 이야기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지는 김영철의 생생한 시범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는 후문. 그 뿐만 아니라 김영철은 쇼케이스도 없었던 ‘신호등’ 무대를 ‘해투4’에서 보여줬다. 그의 무대에는 모두를 놀라게 한 최신식 무대 장치도 함께였다고. 이에 개가수계의 아이유 김영철의 라이브 무대를 만나볼 수 있는 ‘해투4’ 본방송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5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해투4’ 허경환 “키 작고 잘생긴 개그맨은 나 하나” 자신감 뿜뿜

    ‘해투4’ 허경환 “키 작고 잘생긴 개그맨은 나 하나” 자신감 뿜뿜

    ‘해피투게더4’ 허경환의 비주얼 자부심이 폭발한다. 오는 5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나는 개가수다’ 특집으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이날 방송에는 스페셜 MC 허경환과 김영철, 박성광, 김원효, 박영진, 김지호가 출연해 시청자의 귀를 즐겁게 하는 노래와 입담을 펼칠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는 스페셜 MC 허경환이 “오늘 비주얼적으로 눈 둘 곳이 없다더라”며 자신의 출연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잘생긴 개그맨으로 손꼽히는 허경환이 비주얼부심을 뽐낸 것. 이처럼 비주얼부심으로 가득 차 자신을 마흔파이브의 ‘비주얼 담당’이라 말하는 허경환에게 이의를 제기한 이가 있었다. 그는 바로 같은 마흔파이브 멤버인 박성광. 이어 박성광은 허경환을 비주얼 담당으로 인정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며 모두의 공감을 자아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흔파이브 비주얼 담당에 대한 논쟁이 오가던 중 허경환은 “키 작고 못생긴 개그맨도 많고, 키 크고 잘생긴 개그맨도 많지만 키 작고 잘생긴 개그맨은 나 하나”라며 독보적인 자신의 포지션을 주장했다고. 서로를 향한 비난과 인정이 오가며 폭소를 자아낸 이들의 비주얼 논쟁 결론은 무엇일까. 이와 함께 이날 녹화에서는 허경환의 불치병이 폭로되며 웃음을 자아냈다. 허경환은 “연예인 병을 고칠 수 없어서 연예인이 됐다”고 자신의 병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뿐만 아니라 마흔파이브로 활동을 하며 그에게 ‘센터병’이 추가된 것이 알려져 모든 출연진을 빵빵 터뜨렸다는 전언. 이에 허경환의 센터병 실체가 밝혀질 ‘해투4’ 본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해투4’는 오는 5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해투4’ 박성광 “송이 매니저 퇴사→하차..전현무 연락 無”

    ‘해투4’ 박성광 “송이 매니저 퇴사→하차..전현무 연락 無”

    ‘해투4’ 박성광이 송이 매니저의 근황을 전한다. 5일 방송되는 KBS2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나는 개가수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는 김영철과 마흔파이브 박성광, 김원효, 박영진, 김지호가 출연하는 가운데 마흔파이브 허경환이 스페셜 MC로 함께한다. 연예인들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는 시대, 개그맨들의 가수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해투4’ MC 유재석과 조세호도 각각 유산슬과 조남지대로 가수 활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김영철과 마흔파이브가 이날 방송 게스트로 출연해 개가수들의 흥 넘치는 무대와 입담을 펼칠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는 박성광의 특별한 인복 이야기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성광을 오래 지켜본 허경환이 “박성광은 죽어갈만하면 누군가가 살려준다”며 그의 타고난 인복에 대해 이야기했기 때문. 이어 언급된 신인 시절 박지선부터 최근 송이 매니저까지 그의 인복 라인업이 모두의 공감을 자아냈다고 한다. 특히 방송 출연을 함께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송이 매니저(임송)의 근황이 관심을 끌었다. 박성광은 “송이 매니저의 건강이 안 좋았다가, 회복했다. 최근에는 ‘뮤직뱅크’ 녹화에도 직접 와서 응원해줬다”며 송이 매니저의 현재 거취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송이 매니저의 퇴사로 함께 출연하던 방송에서도 하차했던 박성광은 해당 방송 MC인 전현무에게 섭섭함을 토로했다. 하차 후 전현무에게 아무 연락이 없었다는 것. 이에 전현무는 그 이유를 적극 해명했다는 전언. 과연 전현무가 박성광에게 연락을 안 한 이유는 무엇일지, 그의 해명은 박성광을 납득시켰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5일 목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손흥민도 볼보이도… 역전승 도운 ‘손’

    손흥민도 볼보이도… 역전승 도운 ‘손’

    올림피아코스 상대 0:2 → 4:2 뒤집어 손흥민 시즌 6도움·5경기째 공격 포인트 2실점에 과감한 주전 교체 경기 흐름 바꿔 볼보이 재빠른 공 전달이 동점골로 연결 모리뉴도 “영리해” 칭찬하며 하이파이브축구 경기에서 승리하려면 그라운드에서 뛰는 11명 말고도 ‘보이는 손’이 필요하다. 감독의 결단력, 그리고 거기에 더해 ‘볼보이’의 재빠른 손놀림까지. 토트넘 홋스퍼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4-2로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2골이나 얻어맞으며 침몰 직전까지 몰렸지만 조제 모리뉴 감독은 과감한 선수교체로 분위기를 다잡았다. 게다가 경기가 열린 건 토트넘 안방이었다. 경기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고, 게다가 토트넘을 응원하는 볼보이는 재빠른 볼배급으로 사실상 ‘어시스트’나 다름없는 활약을 보여 줬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19분에는 추가골까지 내줬다. 수비 실책으로 위기를 자초한 터라 분위기가 더 가라앉을 수밖에 없었다. 모리뉴 감독은 냉정하게 칼을 꺼내 들었다. 전반 29분 수비형 미드필더 에릭 다이어를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투입했다. 토트넘에 부임한 지 보름도 안 된 터라 선수들과의 관계도 제대로 정립이 안 된 마당에 부상도 아닌 주전 선수를 전반 30분도 안 돼 뺀다는 건 어지간해선 선택하기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결국 이 선택이 경기 흐름을 바꿔 냈다. 에릭센은 케인의 4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전반 막판 수비 실책을 틈타 한 골을 만회한 토트넘이 후반 시작 직후 오른쪽 측면 돌파를 시도하다 아웃이 됐다. 바로 그때 터치라인 밖에서 볼보이가 신속하게 공을 넘겨준 덕분에 토트넘 선수들은 올림피아코스 선수들이 수비 진열을 정비하기도 전에 빠르게 던지기 공격으로 수비를 돌파하며 크로스를 연결할 수 있었다. 마침 손흥민이 골문 앞으로 쇄도해 수비진을 유도해 공간을 만들어 냈다. 크로스를 받은 해리 케인의 오른발 슛도 골문 구석을 제대로 파고들었다. 골이 터지자마자 모리뉴 감독은 볼보이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고 포옹까지 하며 볼보이의 공헌을 치하했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토트넘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도 “나는 영리한 볼보이를 사랑한다. 나도 어렸을 때 재치 있는 볼보이였다. 이 아이처럼. 그는 경기를 이해했고 어시스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이어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가장 먼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라커룸에 들어가자마자 다이어에게 사과했다는 사실이다. (그런 교체는) 선수에게도 견디기 힘든 일이었고 우리 코칭스태프에게도 쉽지 않았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27)은 역전골을 어시스트하며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세웠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6번째이자 챔피언스리그 2호 도움이었다. 손흥민의 시즌 전체 공격 포인트는 15개(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골 4도움·챔피언스리그 5골 2도움)로 늘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마흔파이브 박성광 “내가 메인 보컬” 뜨거운 쟁탈전 ‘웃음 예고’

    마흔파이브 박성광 “내가 메인 보컬” 뜨거운 쟁탈전 ‘웃음 예고’

    ‘비디오스타’ 마흔파이브 박성광이 메인 보컬에 도전한다. 26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데뷔는 마흔! 입덕은 지금 마흔파이브 특집’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허경환, 박영진, 김원효, 박성광, 김지호가 그룹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이날 마흔파이브는 아이돌 그룹으로써 가장 중요하고 그 그룹의 대표 목소리라고 할 수 있는 메인 보컬을 두고 뜨거운 쟁탈전을 펼쳤다.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언 5인방답게, 평범한 가창력 대결이 아닌 릴레이 고음 대결로 메인 보컬을 결정하기로 했다는데. 무난한 초반부를 지나, 음이 점점 높아지자 박영진은 구레나룻을 잡아당기며 고음을 쥐어짜내는가 하면, 박성광은 눈을 까뒤집으며(?) 초인적인 고음을 선보이기도 했다고. 몸을 사리지 않는 고음 대결에 박성광은 “지금 삐- 소리 나만 들리냐”며 이명 현상을 호소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명까지 유발한 고음 대결 후, MC 김숙은 대결 전 마흔파이브의 제작자 측에서 메인 보컬을 직접 뽑아 줬다고 밝혀 다섯 멤버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이에 박성광은 “그럼 이거 왜 시킨 거냐”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진 영상 편지에서는 마흔파이브의 프로듀서이자 트로트 여신인 홍진영이 깜짝 등장해 마흔파이브의 메인 보컬을 뽑아주었다. 과연 최종 메인 보컬은 이명 현상까지 겪으며 노력한 박성광일지, 아니면 또 다른 멤버일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전 코미디언, 현 아이돌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마흔파이브의 고음 실력과 제작자 홍진영이 직접 뽑은 메인 보컬은 누구일지 26일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를 통해 공개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어린 팬 손길 무시한 KCC “죄송합니다”

    어린 팬 손길 무시한 KCC “죄송합니다”

    경기를 마치고 퇴장하는 선수 누구도 어린이 팬이 내민 손에 눈길을 주지 않았다. 응원팀 농구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기 위해 팔을 쭉 내밀었던 어린이 팬은 간절한 표정으로 선수들을 바라봤지만 선수들은 앞서간 선수만 잠깐 부딪쳤을 뿐 뒤따라 나오는 선수들은 눈앞에 보이는 고사리 손을 외면한 채 지나가 버렸다. 지난 23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가 끝난 후 나온 장면은 많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64-90으로 대패를 당한 KCC 선수들은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더해 팬서비스까지 도마에 오르며 많은 농구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특히 원정팀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34)이 경기 도중 벤치에서 어린이 팬을 챙겨주는 모습이 포착돼 KCC 선수단과 더욱 대비됐다. 논란이 일자 KCC 구단은 하루 뒤 홈페이지를 통해 “어제 경기 후 모습은 선수들이 어린이 팬을 무시하거나 팬을 외면한 것이라기 보다는 좋지 못한 경기 결과와 내용에 대한 죄송한 마음과 스스로에 대해 자책하며 퇴장하는 장면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렇다 하더라도 프로 선수라면 경기 결과, 내용에 상관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팬들의 요구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KCC는 “해당 어린이 팬과 그 보호자와 연락을 해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면서 “다음 홈 경기인 12월 8일 인천 전자랜드 전에 어린이 팬을 초청해 선수들과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함께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티저 공개 “쌩초보 다큐 PD 변신”(ft.허당)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티저 공개 “쌩초보 다큐 PD 변신”(ft.허당)

    KBS2 ‘정해인의 걸어보고서’의 티저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멜로 장인’에서 ‘다큐 초보’로 변신한 정해인의 허당 매력이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한껏 자극한다.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는 대한민국 대표 장수 교양인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예능으로 재 탄생시킨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여행 리얼리티가 아닌, 걸어서 여행하고 기록하는 일명 ‘걷큐멘터리’. 정해인과 그의 절친인 배우 은종건-임현수의 별천지 뉴욕 여행기를 그린다. 이 가운데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측이 13일(수) 티저 영상(https://tv.naver.com/v/10901617) 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걱정인형’으로 변신한 정해인의 반전 인터뷰로 시작돼 시선을 강탈한다. 정해인은 회차 걱정부터 시작해 시청률 걱정, 급기야 분량 걱정까지 하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뉴욕에 입성한 정해인은 훈훈한 비주얼로 거리 곳곳을 누비는가 하면 현지 어린이와 하이파이브까지 하며 그럴듯한 여행 다큐 피디의 포스를 뽐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다. 그도 잠시 정해인은 ‘쌩초보 다큐 피디’의 면모를 숨기지 못해 웃음을 안긴다. 정해인은 ‘걸어서 세계속으로’의 프로 피디들처럼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을 연발하며 현지 음식을 먹어보고, 현지인들을 만나보고, 현지 문화를 겪어보려 하지만 좀처럼 멋들어진 그림이 나오지 않는 것. 심지어 매운맛에 된통 당해 눈물을 쏟고, 갈매기에게 구애를 펼치다 무참히 외면 당하고, 뉴욕 귀신 앞에 쫄보가 되는가 하면, 혼자만의 뱃놀이에 “나 지금 너무 고독해”를 부르짖는 정해인의 반전 허당끼가 배꼽을 잡게 만든다. 이에 ‘다큐 초보’ 정해인의 좌충우돌 뉴욕 여행기가 기대를 모으는 동시에 이 과정에서 드러날 ‘처음 만나는 정해인’의 모습이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킨다. 한편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티저 영상 공개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정해인 너무 귀엽다! 쌩초보 피디 활약 완전 기대됨”, “멜로 장인 정해인 순수민낯 기대하고 있어요! 본방사수”, “티저 넘나 재밌다. 걷큐멘터리 신선할 것 같음. 기대됨”, “이 세상 귀여움이 아니네! 무조건 본방사수”, “걷큐멘터리 피디 정해인이라니! 신선하고 귀엽고 재밌고 다 할 듯”, “11월 26일 왜 이렇게 안 오니! 기다리고 있으니까 눈치껏 빨리 와라”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KBS 2TV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는 오는 11월 26일 화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대선 여론조사가 왜 또다시 잘못됐다고 생각드나

    美대선 여론조사가 왜 또다시 잘못됐다고 생각드나

    미국 대통령선거가 1년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대선 후보들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 보도가 홍수를 이루는 가운데 미 대선의 몇가지 독특한 양상 때문에 미국은 또다시 ‘깜깜이 대선’이 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6년 대선에서 뉴욕타임스(NYT)가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85%라고 예상 보도를 했다. CNN을 비롯한 대다수 미 매체가 클린턴 후보의 승리를 90% 이상으로 보았다. 클린턴 후보의 승리를 가장 낮게 본 곳은 여론조사기관 파이브세티에이트으로 71.4%였다. 2020 미 대선 여론조사에서도 적어도 몇가지 보도는 전국 단위 여론조사 결과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간 주(州)단위 선거 보도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전국 단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컨대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과 5명의 민주당 경선 후보들간의 전국 여론조사 결과를 머리 기사로 뽑았다.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엘리자베스 워런 메사추세츠주·카말라 해리스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피터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의 대결이었다.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런 여론 조사를 공표하는 것은 아무 잘못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문제는 미 대선이 이런 식으로 진행되지 않는 데 있다. 미 대선은 전국 단위의 인기투표가 아니다. 대다수 주에서는 단 한 표라도 많이 얻은 승자가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 독식제’를 취하고 있다. 반면 메인주와 네브래스카주 등은 득표 비율대로 선거인단을 나눈다. 대다수 미국인은 대선 경선 후보를 선택하는 예비선거와 대통령을 결정하는 대선 모두 주 단위 경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민주당 경선에 관한 보도의 대다수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전국 여론조사에서 앞선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뉴햄프셔주와 아이오와주 같은 조기 투표주에서 민주당이 얼마나 선전하는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정치 평론가 제이크 노박는 “전국 단위 여론조사 결과를 이야기할 때마다 사람들이 가장 중요한 사실, 즉 주별로 승자독식제에 대해 일부러 눈을 감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 단위 여론 조사의 부당함에 대한 해결책으로 주 단위 여론조사에 초점을 맞추면 될까? NYT가 지난 주 초 치열한 전장터와 같은 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플로리다·애리조나·노스캐롤라이나 등 6개 주의 여론조사를 특집으로 다뤘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바이든·샌더스·워런 의원과의 각각 가상 대결이었다.주 단위 여론조사가 이론상으로는 승자독식제를 반영하는 것처럼 보여 그럴듯하지만, 새로운 문제를 안겨준다. 주 단위 여론 조사가 전국 단위 여론조사만큼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이다. 2016년 대선에서 클린턴 후보가 주요 ‘스윙 스테이트’(표심이 전통적으로 고정되지 않고 움직이는 부동층 주)인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서 모두 승리한다고 예측했지만 결과는 완전히 빗나갔다. 중요한 스윙 스테이트에서 여론조사가 틀린 결정적인 이유를 찾고자 한다면 행운이 따라야 한다. 2016년 대선 이후 1년 이상 수많은 설명이 나왔지만 면밀히 조사할 가치가 있거나 객관적으로 증명된 것은 없었다. 가장 많이 나온 최고의 설명은 여론조사 기관이 스윙 스테이트 응답자 교육 수준에 대한 가중치를 정확하게 부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이론도 잘 맞지 않았다. 교육 수준에 가중치를 둔 주 단위 여론조사들도 실제 투표 결과와는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다른 설명들은 더 입증하기 어렵다. 표심을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 대다수가 마지막 순간에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에 무더기로 표를 찍었다는 이론이 그 하나다. 또 하나는 트럼프 지지층은 여론조사에 매우 대답하지 않는 불만층이며, 이들은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는 것이다. 특히 미 유권자들은 대선에서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 초점이 맞춰짐에 따라 더 중요한 사실들을 놓치고 있다. 유권자들은 대선의 경마식 양상보다는 어떤 후보가 이슈에 대해 어떤 말을 했는지를 잘 봐야 한다. 언론도 여론조사 결과를 단순히 반복 보도하는 것은 민주주의 건강성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노박은 지적했다.경합주에 대해서는 여론조사의 부정확성을 후보들이 누구보다도 더 민감하게 잘 알고 있으니 후보들이 더 자주 방문하는 주가 스윙 스테이트라고 보면 된다. 2016년 클린턴 후보는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미시간에서 자신이 이긴다고 안심하면서 이들 주를 많이 찾아가지 않았다. 경합주로 분류됐다면 클린턴 후보는 ‘러스트 벨트’에서 더 많이 유세를 했을 것이고, 선거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 주 단위 여론조사를 믿을 수 없다는 점에서 선거 캠프에는 전국이 치열한 전장터가 될 수 있으니 ‘악몽’과도 같다. 1960년 대선에서 리처드 닉슨 후보가 50개 주를 전부 다 돌며 유세했지만 존 F 케네디 후보에게 패했다. 그 이후 백악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합주에 선거를 집중하는 ‘게임’이 되었다. 하지만 정치인들과 유권자들을 서로 떨어지게 됐고, 여론조사의 신뢰성이 떨어지게 됐다고 노박은 지적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놓아줘!”…가오리 잡은 낚시꾼 향해 소리치는 성난 군중들

    “놓아줘!”…가오리 잡은 낚시꾼 향해 소리치는 성난 군중들

    바다에서 커다란 가오리를 잡아 올리는 낚시꾼들을 향해 성난 군중들이 모여들어 가오리를 다시 바다에 놓아주라며 실랑이가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호주 채널7 뉴스에 의하면 해당 사건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저녁 무렵 호주 애들레이드 브라이튼 해변에서 일어난 일이다. 저녁 해변에서 낚시꾼들이 바다에서 대형 가오리를 잡아 올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낚시꾼들은 해변으로 끌고 나온 가오리를 놓고 박장대소를 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해변으로 끌려 나온 가오리는 몸을 파닥이며 마치 살려 달라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때 이들의 모습을 본 해변의 사람들이 몰려 들기 시작했다. 군중 속 흰색 상의를 입은 한 젊은 여성이 낚시꾼들에게 거칠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붉은색 옷을 입은 중년의 여성도 “왜 이런 짓을 하냐, 당장 다시 놓아주라”며 화난 목소리로 항의했다. 그리고 주변에 모여 있던 100여 명의 군중들이 가오리를 놓아주라고 이구동성으로 소리치기 시작했다. 특히 어린이들의 “Put It Back!“(놓아줘) 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해변에 쩌렁 쩌렁 울렸다. 흰색 상의의 여성은 낚시꾼들의 낚싯대를 빼앗으며 거칠게 몸싸움까지 하고 성난 군중들은 욕을 하고 심지어 낚시꾼에게 침을 뱉기까지 했다. 결국 낚시꾼들 중 한명이 가오리의 입에 꿰어진 낚시 바늘을 제거하고 다시 바다에 놓아주었다. 그러나 성난 군중들은 낚시꾼들에 대한 화를 삭히지 못했다. 이 와중에 누군가가 신고한 경찰이 출동하며 사태는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이번 소동에는 약간의 반전 요소도 있는 듯하다. 낚시꾼 중의 한명인 존 나이튼은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일에는 약간의 오해가 있었다. 우리는 가오리를 잡으려는 의도는 없었다. 우연히 가오리가 걸렸고 가오리의 입에 걸린 낚시 바늘을 제거 해주려고 해변으로 끌고 나온 건데 설명을 하려는 데도 군중들이 이해를 하지 못한 것”이라고 알렸다. 나이튼은 이어 “우리는 물고기를 살육 하려는 의도도 없고 잡으면 바로 놓아준다. 그리고 반드시 놓아주기 전에 낚시 바늘을 제거한다는 철칙이 있다. 안그러면 물고기들이 평생 원치 않는 낚시 바늘 피어싱을 하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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