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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임은 OK, 포옹은 NO”…베이징올림픽 조직위 ‘올림픽 콘돔’ 배부

    “피임은 OK, 포옹은 NO”…베이징올림픽 조직위 ‘올림픽 콘돔’ 배부

    베이징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선수단 등에 피임기구 콘돔을 무료로 제공하지만 신체 접촉은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림픽선수단과 관계자들은 코로나19를 통제하기 위해 외부와 차단되는 폐쇄루프 안에서 지내야 하는데, 베이징올림픽 조직위는 이 ‘폐쇄루프’ 내에서 선수들에게 콘돔을 제공키로 결정했다. 조직위는 “모든 올림픽 관련 기구가 적절한 시기에 폐쇄루프 안에 머무르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콘돔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폐쇄루프 내 방문한 취재진들에 따르면 방마다 콘돔 5개가 비치됐다. 포장 상자 겉면에는 각각 오륜기 색깔 바탕에 중국 전통 연등 무늬가 그려져 있다. 다만 조직위는 앞서 배포한 가이드라인인 ‘플레이북’을 통해 선수들에게 포옹이나 하이파이브, 악수와 같은 신체적 접촉을 최소화할 것을 요청했다. 또 동료선수와의 사회적 거리도 최소 2m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베이징올림픽 조직위가 총 몇 개의 콘돔을 배부할 예정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올림픽 참가 선수단 등에 콘돔을 제공하는 관행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예방 등을 목적으로 시작됐다. 서울올림픽 당시 무료로 나눠줬던 콘돔 개수는 8500개였지만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에선 10만개로 늘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15만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올림픽 역대 최다인 45만개의 콘돔이 배포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 후 개최됐던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서는 15만개의 콘돔을 나눠줬다. 당시 도쿄올림픽조직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콘돔을 선수촌에서 사용하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하면서 집으로 가져가는 건 가능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 아이폰 스크린 분홍색으로 변했지만…애플 “이유 몰라”

    아이폰 스크린 분홍색으로 변했지만…애플 “이유 몰라”

    아이폰13 일부 모델에서 스크린이 분홍색으로 변하는 버그가 발생했다. 미국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24일(현지시간) 아이폰 13 프로 일부 모델에서 스크린이 분홍색으로 변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수의 사용자가 이러한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소비자는 “아이폰13 프로를 이틀간 사용하다 화면이 몇초간 분홍색으로 변한 후 다시 로딩된다”면서 “현상이 빈번해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러한 문제가 아이폰13·아이폰13프로·아이폰13 프로 맥스 등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에서만 생긴다고 전했다. 하드웨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프트웨어 버그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매체는 애플이 이 문제의 원인에 대해 잘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애플 아이폰13 시리즈에서 문제가 생긴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15일에도 아이폰 13 사용자 일부가 통화 중 소음을 줄이는 기능이 없어졌다고 토로했었다.
  • 넷플릭스 “창작자 권리, 다음 제작 때 보상…‘오겜’ 게임도 논의 중”

    넷플릭스 “창작자 권리, 다음 제작 때 보상…‘오겜’ 게임도 논의 중”

     강동한 한국 콘텐츠 총괄 VP 간담회“한국 콘텐츠, 글로벌 대중문화 중심 내부서도 위상 오르고 투자 늘어나”지난해 ‘오징어 게임’ 등 흥행 콘텐츠를 선보인 넷플릭스가 올해 25편 이상 한국 신작을 선보인다. 지난해보다 총 10편이 늘었다. 넷플릭스는 19일 온라인으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했다. 오는 28일 공개되는 학원 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을 시작으로 2월 선보이는 김혜수 주연의 ‘소년 심판’이 포함됐다. 스페인 인기 시리즈 ‘종이의 집’을 리메이크한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도 연내 공개 예정이다. 영화는 배우 강수연이 출연하는 연상호 감독의 SF물 ‘정이’,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 당일 VIP 비자금 수사 작전을 다룬 액션물 ‘서울대작전’, 서현·이준영 주연의 로맨스 ‘모럴센스’를 선보인다. 예능으로는 셀럽 파이브(김신영·송은이·신봉선·안영미)의 페이크 다큐 ‘셀럽은 회의 중’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K콘텐츠’의 세계적 인기와 함께 올해 제작 규모도 늘어났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정확한 투자금액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난해보다 많은 오리지널 콘텐츠로 (늘어난 투자를) 유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대중문화의 중심에 섰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넷플릭스 내부 평가와 위상도 올라갔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전 세계 회원들이 한국 콘텐츠를 시청한 시간은 지난 2년간 6배 증가했으며, 국내에서는 약 500만 가구가 구독 중이다. 최근 게임 사업에 진출하기도 한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의 자체 게임 개발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흥행작의 제작진에 대한 추가 보상이 없는 부분에 대해 강 VP는 “넷플릭스는 제작비를 100% 제공하고 성공에 대한 전제 아래 펀딩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그것을 훨씬 뛰어넘는 콘텐츠는 추후 시즌이나 다음 프로젝트를 할 경우 자연스레 반영해 보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VP는 디즈니+와 애플TV+를 비롯해 올해 진출 예정인 HBO맥스 등 글로벌 OTT 업체들과 경쟁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제로섬 게임이 절대 아니다”라며 “아직 OTT를 보는 분보다 안 보는 분들이 더 많고, 많은 서비스가 론칭하면서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넷플릭스만의 차별화 전략이 많이 있고, 경쟁 환경 속에서도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티빙 등 토종 OTT의 해외 진출 준비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글로벌 진출에 수반되는 전문성과 엄청나게 큰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P2E ‘무한돌파삼국지’ 결국 앱마켓서 삭제…“항고할 것”

    P2E ‘무한돌파삼국지’ 결국 앱마켓서 삭제…“항고할 것”

    국내 P2E(Play to Earn) 게임 ‘무한돌파 삼국지 리버스’가 끝내 국내 앱마켓에서 삭제되면서 제작사가 본격적인 소송전을 예고했다. 14일 무한돌파 삼국지 제작사인 나트리스는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 버전의 ‘등급분류결정취소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면서 “등급분류결정취소처분 취소소송(본안소송)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 L’ 버전으로 서비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무한돌파 삼국지는 게임 내에서 일일퀘스트를 수행하면 얻을 수 있는 아이템 ‘무돌토큰’을 실제 가상화폐(코인)과 교환해 현금화할 수 있는 ‘돈 버는 게임’ P2E 게임이다. 하지만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사행성 요소가 있기 때문에 게임산업진흥법에 위반된다며 지난해 12월 등급분류 결정취소 처분을 내렸다. 앞서 게임위는 지난해 3월 스카이피플의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등급분류 결정취소 처분을 내린 바 있다.나트리스는 게임위와 법적 소송을 진행할 방침이다. 나트리스 측은 “가처분 신청 기각에 대해 항고하여 이용자가 겪을 불편과 피해에 대해 강력히 피력하고 등급분류 결정취소 처분 취소소송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처분 신청에 대한 항고심에서 승소하면 본안 소송이 결론날 때까지 임시로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다. 현재 무한돌파 삼국지는 앱마켓에서 노출되지 않고, 결제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 술도 안마시는데 생기는 지방간, 치료도 어려운 이유는

    술도 안마시는데 생기는 지방간, 치료도 어려운 이유는

    건강을 위해 음주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도 건강검진에서 지방간 판정을 받는 경우가 있다. 바로 비알콜성 지방간 때문이다. 최근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데 방치할 경우 간염, 간경화로 발전하고 심할 경우 간암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많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비알콜성 지방간 치료제 후보물질들의 약효도 좋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이 같은 원인을 발견해 주목받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과 연구팀은 간 속에 ‘MIR20B’라는 마이크로RNA가 지방분해를 돕는 단백질 합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이라이프’에 실렸다. 고지혈증 치료제에 많이 사용되는 파이브레이트 계열 약물은 지방 분해를 촉진시키는 단백질 활성을 높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비알콜성 지방간 치료제로 사용하려는 시도가 많았지만 간 섬유화를 호전시키는 등 효과가 없어 임상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처럼 기존의 비알콜성 지방간 치료 후보물질들은 지방 분해 촉진 단백질을 활성화시켜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기대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던 이유는 MIR20B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연구팀은 MIR20B 억제제와 지방분해를 촉진하는 페노파이브레이트라는 약물을 함께 사용한 결과 간 수치가 낮아지고 간 섬유화를 개선하는 것이 관찰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최장현 UNIST 교수는 “최근에는 단일 약물을 이용해 비알콜성 지방간 치료제를 만드는 것은 한계가 있어 복합제 연구가 활발하다”며 “MIR20B 억제제와 기존 치료제를 같이 처방하는 것이 비알콜성 지방간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이번 연구로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 게임 즐기며 돈 버는 ‘P2E’… “국내 사행성 우려” 불법 규정이 변수

    게임 즐기며 돈 버는 ‘P2E’… “국내 사행성 우려” 불법 규정이 변수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 소위 ‘P2E 게임’은 이름 그대로 돈을 벌 수 있는 게임이다. 지금까진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돈을 써야 하는 페이 투 윈(Pay to Win·P2W) 게임이 당연했다면,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게임을 즐기면서 돈도 버는 P2E 게임이 서서히 등장하고 있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미래 주요 전략으로 P2E 게임을 앞세우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에선 불법으로 규정돼 있는 점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아직 P2E 게임의 명확한 정의는 없다. 퀘스트(임무)를 깨면 현금화할 수 있는 코인을 지급하는 단순한 구조부터 아이템이나 캐릭터 등 게임 내 콘텐츠를 블록체인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만들어 이용자 간에 거래할 수 있는 등 하나의 블록체인 시장 체제를 구축하는 구조까지 형태와 방식은 다양하다. 국내 P2E 선두주자는 단연 위메이드다. 지난해 8월 출시한 블록체인 게임 미르4 글로벌 버전은 한 달여 만에 서버 100개를 돌파했고, 두 달 만에 동시접속자수 100만명을 넘어섰다. 미르4 역시 일정 퀘스트를 깨면 실제 코인으로 교환이 가능한 흑철을 주는 시스템부터 시작해 최근엔 특정 레벨 이상의 캐릭터를 NFT로 생성해 직접 소유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위메이드는 자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를 중심으로 전사적으로 블록체인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컴투스도 올해 출시 예정인 신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에 P2E를 적용하는 등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C2X’ 라인업을 확장하고,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과 함께 NFT 거래소도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대형 게임사들도 잇달아 P2E 게임 개발이나 NFT 거래소 개발을 언급하면서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하지만 국내 게임사들이 잇달아 내놓는 P2E 게임은 모두 글로벌 시장에 한정돼 있다. 국내에선 P2E 게임이 불법으로 규정되기 때문이다. 국내 이용자들은 가상사설망(VPN)으로 서버를 우회해 P2E 게임을 즐기는 수밖에 없다.국내 시장에 출시했으나 게임당국과의 법적 공방을 이어 가는 P2E 게임으로는 나트리스의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가 대표적이다. 게임 내에서 일일 퀘스트를 수행하면 아이템 무돌토큰이 주어지는데, 이는 실제로 코인거래소에 상장된 클레이와 교환해 현금화가 가능했다. 한때 하루에 벌 수 있는 코인 가치는 무려 5만원이 넘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무한돌파삼국지에 대해 ‘사행성 우려’를 이유로 등급분류 결정취소를 의결하면서 게임의 존립이 위태로운 지경이다. 게임위는 게임산업진흥법상 ‘게임물의 이용을 통하여 획득한 유무형의 결과물(점수, 경품, 게임 내에서 사용되는 가상의 화폐 등)을 환전 또는 환전 알선하거나 재매입을 업으로 하는 행위’를 불법게임물로 규정하고 있는 조항을 내세워 P2E 게임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미 게임위는 지난해 3월에 출시된 스카이피플의 P2E 게임인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에도 같은 처분을 내려 이번 결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 게임위 관계자는 “사행성 우려가 있으면 원칙적으로 불법이라는 입장”이라며 “P2E 요소가 있다면 예외는 없다”고 밝혔다.등급분류 결정취소가 최종 확정되면 게임 서비스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나트리스와 스카이피플은 모두 게임위를 상대로 처분취소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논란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게임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르는 만큼 대선주자들도 이례적으로 P2E 게임에 연일 관심을 표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게임·메타버스 특보단 출정식에 참석해 “게임과 블록체인·NFT 등의 신기술을 결합하면 그 파급력이 상당해지지만, 이에 대한 부작용도 대비해야 한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도 “1년 정도 해외 시장 추이를 살피고 대응해도 늦지 않다”면서 “나쁜 측면이 많은지, 나쁜 측면은 개선하면 좋은 쪽으로 바뀔 수 있을지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P2E와 관련해선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다만 국내에서 P2E 규제가 풀어질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단지 게임산업진흥법 하나만 바꿔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는 가상자산업권법까지 손질이 이뤄지는 등 블록체인 산업 전반에 근본적인 변화가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P2E를 선언한 게임사들도 애초에 국내 시장은 염두에 두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P2E 서비스가 가능한 해외 시장 공략이 일단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무작정 금지만 할 것이 아니라, 우선 ‘규제 샌드박스’(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할 때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해 주는 제도)를 통해 제대로 된 논의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박형준 성균관대 교수는 “P2E 게임이 불러올 부작용도 있지만,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실증을 해 본 다음 문제가 되는 부분만 규제하는 방식이 맞다”고 제언했다.
  • [이광식의 천문학+] 주경 완성!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모든 전개작업 완료

    [이광식의 천문학+] 주경 완성!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모든 전개작업 완료

    전 세계 천문학자와 우주 팬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복잡한 전개작업이 완벽하게 마무리되었기 때문이다. 100억 달러(한화 약 12조원)가 투입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웹 망원경은 1월 8일(이하 미국동부시간) 거대한 주경의 두 번째 '날개'를 펼쳐서 주경의 단일 집광표면을 완성함으로써 길고도 위험했던 모든 전개작업을 완벽하게 매조졌다. 오전 10시 30분 직전에 마지막 거울 부분이 제자리에 고정되었다. 3시간도 채 안 된 오후 1시 17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관제센터에서 환성과 하이파이브가 터지면서 웹 망원경의 완전한 탄생을 축하했다. NASA 과학담당 부국장인 토마스 주부큰은 마지막 이정표가 세워진 뒤 웹 팀에 "우리는 궤도에 망원경을 배치했다"라고 선포하면서 "세상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놀라운 망원경이다"라고 감개무량해했다.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우주망원경 과학연구소에서 라이브로 웹캐스트를 진행한 NASA 천체물리학자 미셸 탈러는 "나는 지금 가슴에서 이런 종류의 빛이 느껴진다. 주경의 크기는 웹과 인류에게 빅뱅이 시작된 지 불과 1억 년 후의 우주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웹은 지난 크리스마스 날 남미의 유럽 우주공항에서 발사되어 우주 최초의 별과 은하를 관찰하고 흥미로운 외계행성의 대기를 탐색해 생명체의 증거가 될 수 있는 흥미로운 화학물질의 발견에 나선다. 웹은 우리가 열로 느끼는 파장인 적외선으로 우주를 볼 수 있도록 최적화되어 있다. 망원경의 광학장비와 기구는 이러한 희미한 열 신호를 포착하기 위해 극도로 차갑게 유지되어야 한다. 따라서 웹은 햇빛을 차단하는 테니스장만 한 크기의 5겹 차광막을 자랑한다.차광막의 구조 속에는 140개의 이탈장치와 70개의 힌지 조립체, 400개의 도르래 장치, 총 400m의 케이블 90개와 8개의 전개 모터가 있으며, 이 모두가 5장의 펼침막이 계획대로 전개되도록 작동해야 한다. 발사 3일 만에 시작해 일주일 정도 걸린 차광막 전개 기간 이 모든 부품은 완벽하게 작동했다. 거울을 적절한 위치에 고정함으로써 웹의 복잡한 기본 전개 단계는 종료되었다. 다음 주요 이정표는 발사 후 29일 동안 예정된 엔진 분사로, 웹은 최종 목적지인 태양-지구 라그랑주 2지점(L2) 주위의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지구로부터의 거리는 지구-달 거리의 약 4배인 150만㎞이다.웹 팀원들은 망원경이 L2에 도착한 후에도 여전히 할 일이 많다. 예컨대, 웹의 주경 18개를 정확하게 정렬하여 각 낱개 거울이 단일 집광 표면으로 기능하도록 하는 고난도 작업이 기다리고 있다. 거울 정렬은 150㎚(10억분의 1m)의 정확도까지 완벽해야 한다. 이 작업은 5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종이 한 장의 두께는 약 10만㎚다. 정기적인 과학 작업은 발사 후 6개월 후인 2022년 6월 말이나 7월 초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후 최소 5년 동안 웹은 우주 최초의 별과 은하를 연구하고, 주변 외계행성의 대기에서 생명체 흔적인 화합물을 찾는 등 다양한 관측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계획 활동 기간은 10년이지만, 상황이 허락하면 수명을 그 이상으로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P2E 무한돌파삼국지 임시 복귀…“법원, 게임위 취소처분 효력 정지”

    P2E 무한돌파삼국지 임시 복귀…“법원, 게임위 취소처분 효력 정지”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분류 결정취소 결정으로 서비스가 중단됐던 P2E(Play to Earn) 게임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가 법원의 효력정지 처분 결정으로 하루 만에 임시 복귀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무한돌파삼국지 개발사 나트리스는 공식 카페에 “법원의 임시효력정지결정처분에 따라 2022년 1월14일까지 무돌 삼국지 서비스를 재개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무한돌파삼국지는 게임위의 등급분류 취소에 따라 전날 27일 오전 구글플레이 등에서 삭제 조치됐다. 게임위는 게임산업진흥법상 ‘게임을 통해 획득한 유·무형의 결과물은 환전할 수 없다’는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 P2E 게임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쉽게 말해 사행성을 조정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트리스는 즉각 김앤장법률사무소를 선임하며 소송전을 예고했고,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과 본안 행정소송 등 적극적인 대응을 펼치고 있다. 우선 이번 임시효력정지 결정처분에 따라 1월 14일까지 시간을 번 나트리스는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에 집중할 방침이다. 가처분 소송도 나트리스가 승소하면 본안 소송이 진행될까지 기존 서비스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 앞서 국내 P2E 게임인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 개발사 스카이피플도 게임위의 등급분류 취소 결정에 대한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고, 현재 본안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 K9 자주포 대박 위해…회사는 ‘21년’ 공들였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K9 자주포 대박 위해…회사는 ‘21년’ 공들였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한화디펜스, 9300억원 규모 호주 수출‘가성비’ 넘어 ‘파이브 아이즈’까지 공략‘현지 생산’ 조건으로 판매국 친화 정책끊임 없는 기술 고도화로 가치 강화K9A2 개량으로 영국 방산시장까지 넘봐한국 방위산업이 또 큰 일을 냈습니다. 한화디펜스는 최근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차 15대를 패키지로 호주 육군에 판매했습니다. 총 수출액이 9300억원인데, K9 자주포 1문 가격이 40억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액수였습니다. 미국과 영국, 영연방 국가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를 합쳐 첩보동맹인 ‘파이브 아이즈’로 부릅니다. 이들은 끈끈한 군사동맹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한국 방위산업이 뚫고 들어갈 여지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하나인 호주를 뚫었습니다.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입니다. ‘대박’이 저절로 굴러들어온 건 아니었습니다. 그 배경엔 치밀한 전략과 뚝심이 있었습니다. 회사가 준비한 기간만 최소 21년입니다. ●“성공 수출전략 뭐냐” “현지화가 핵심”한화디펜스는 과거부터 ‘대규모 수출 성공 비결이 뭐냐’는 서울신문 물음에 줄곧 ‘현지화’를 핵심 이유로 댔습니다. 회사는 판매 영업을 할 때마다 공동생산과 현지 생산시설 건설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고용을 늘릴 수 있는데다 현지 상황에 맞는 차량을 받을 수 있고, 덤으로 기술 확보도 가능해 수입국 입장에선 ‘일석삼조’였습니다. 판매국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이어가면서 군사강국이 이 회사를 보는 눈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언론을 포함, 많은 이들이 경쟁상대인 독일의 PzH(판저하우비츠)2000 대비 ‘싼 값’을 경쟁력이라고 여겼지만 회사는 묵묵히 이 길을 갔습니다. 기술력 향상과 20년 넘는 친화 노력으로 결국 ‘가성비’(가격 성능 대비)라는 꼬리표도 떼게 됐습니다. 한화디펜스는 2001년 터키를 시작으로 폴란드(2014년), 인도·핀란드·노르웨이(2017년), 에스토니아(2018년)에 K9 자주포를 수출했습니다. 가장 최근인 2000~2017년 스톡홀롬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를 보면 회사의 자주포 수출 점유율은 48%로 세계 1위입니다.터키는 2000년 자주포 부품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터키 자주포에 K9 부품을 적용하는 방식이었는데 당시에도 ‘대박’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그 다음엔 자주포 공동개발로 관계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이어 현지 공장을 세우고 터키에서 자주포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원하는 차량 현지서 생산…그리고 기술 고도화 인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017년 K9 100문 수출 계약을 했는데 90문이 현지 생산 수량이었습니다. 이름도 ‘바지라’(천둥)라는 현지어로 새로 지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직접 자주포에 탑승하는 등 현지 관심이 대단했습니다. 이번 호주 자주포 이름은 ‘덩치 큰 거미’라는 뜻의 ‘헌츠맨’으로 지었습니다.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생산시설을 지어 현지에서 바로 납품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자주포 30문과 탄약운반차 15대 수출에 1조원 가까운 금액을 받게 된 겁니다. 회사는 이집트에서도 현지 생산 방식의 수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화디펜스는 마침 5조원 규모의 장갑차 수출도 눈 앞에 둔 상황입니다. 역시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이름을 호주 독거미인 ‘레드백’으로 짓고, 현지공장 생산을 핵심 계약 사항으로 내걸었습니다.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하면 남는 것이 무엇이냐고 반문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끊임없는 ‘기술 고도화’로 우려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K9은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발사각을 달리해 3발의 탄을 동시에 1곳에 떨어지게 하는 ‘동시탄착(TOT) 사격’과 시간당 67㎞의 고속 주행능력, 30초에 불과한 초탄 발사시간 등이 특징입니다.2018년부터 배치한 개량형 K9A1은 자동화된 사격통제장치, 위성항법장치(GPS), 야간 잠망경, 보조동력장치 등을 장착해 더 정확하고 빠른 사격과 주행 안전성을 확보했습니다. 새로 개발한 탄약으로 사거리도 기존 40㎞에서 54㎞로 크게 늘렸습니다. 해외국가들이 군침을 흘릴 만한 기술들인데, 원천 기술을 확보할 수 없으니 아예 거액을 주고 살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연평부대장 사형선고” 北도 놀란 기술력 앞으로 개발할 예정인 K9A2는 선진국 거대 방산기업조차 뛰어넘기 어려운 목표에 도전합니다. 자동화 기술을 더욱 개선해 1분당 최대 발사 수를 기존 6발에서 9발로 늘리고 승무원도 5명에서 3명으로 줄일 계획입니다. 대량의 포탄을 퍼부어야 하는 자주포 승무인원을 줄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거리는 장기적으로 10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K9A2 개발사업을 통해 군사 강국인 영국의 노후 자주포 대체사업에 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입니다.K9은 2010년 북한의 공격으로 오히려 명성을 얻었습니다. 주한미군 수뇌부는 연평도 포격전 당시 대포병 레이더 도움 없이 13분 만에 북한군에 반격한 K9 자주포와 운용병들을 극찬했습니다. 반대로 북한은 이를 갈았는데, 당시 연평부대장이었던 이승도 전 해병대사령관을 겨냥해 ‘사형선고’ 삐라까지 뿌릴 정도였습니다. 당시 일부가 이 전투를 ‘패배’라고 힐난했지만, 지금은 누구도 이 실전 경험을 무시하지 못합니다. 다만 꾸준히 가치를 높이려면 앞으로 남은 2차 성능개량사업 등에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K9 자주포가 방산 수출 최전선에서 계속 활약할 수 있도록 연구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 파우치가 “당장 잘라야 한다”는 폭스 뉴스 앵커 제시 워터스

    파우치가 “당장 잘라야 한다”는 폭스 뉴스 앵커 제시 워터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보수 진영의 거센 공격에도 좀처럼 흥분하지 않고 최대한 인내하던 앤서니 파우치(81) 박사가 단단히 화가 났다. 폭스뉴스 진행자 제시 워터스(43)가 20일(이하 현지시간) 보수 진영의 한 토론회에서 폭력적인 언사를 남발했다며 방송국 측이 당장 해고하는 것이 맞다고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 감염병 분야에 관한 한 미국의 최고 권위자로 널리 인정 받는 파우 치 박사는 다음날 폭스 뉴스의 경쟁사이며 극단적인 반대 편에 서 있는 CNN ‘뉴 데이’에 출연해 “그가 말한 내용은 경악할 만하다. 그는 그냥 하고 싶은 대로 지껄이는데 도무지 설명이 안된다”고 개탄하면서 “내 말은, 어떤 방송국이든 그를 위해서라도 그가 아무 일도 못하게 해야 한다. 내 말은 미쳤다는 것이다. 이런 친구는 당장 잘라야 한다”고 말했다. 워터스의 문제 발언은 터닝 포인트 USA의 아메리카페스트란 모임에서였다. 그는 파우치가 일하는 국립보건원(NIH)이 중국 우한바이러스학재단의 ‘기능강화(gain-of-function)’ 연구에 뒷돈을 대고 있었다며 참석자들에게 반복적으로 “앰부시(ambush, 매복 또는 복병)”를 외치도록 유도했다. 워터스는 “지금 여러분은 그에게 매복 공격을 해 킬 샷(Kill shot)를 날려야 한다. 킬 샷? 매복 공격과 함께? 치명적이다. 그는 어디에서 날아올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수석 의학 자문관이며 37년 동안 NIH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파우치 박사는 워터스의 언급은 “끔찍하다”고 혀를 찼다. 그는 “내가 지난 2년 동안 일관되게 해 온 유일한 일은 사람들에게 좋은 공중보건 실천들을 하도록 독려하는 일이었다. 백신을 맞아야 하며 공중의 상황에 주의를 다하며 마스크를 쓰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관점에서 날 매복 공격하게 내게 킬 샷을 한 방 날려야 한다고 얘기하는 몇몇 친구가 있다. 내 말은, 요즘도 우리 사회에 이런 미친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인간들이 있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폭스 뉴스는 성명을 통해 “동영상을 모두 돌려보고 속취록을 읽어봐도 제시 워터스가 기능강화 연구에 대해 파우치 박사의 역할에 직설적인 의문 대신 메타포(metaphor, 은유법)를 썼지만 그의 말들이 맥락에서 벗어나 뒤틀렸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표현과 달리 해고 등 어떻게 하겠다는 언급 없이 어물쩍 넘어가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워터스는 폭스 뉴스의 평일 쇼 ‘더파이브(The Five)’ 공동 진행자이며 주말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워터스월드’를 갖고 있다. 공화당 하원의원이며 입만 열면 파우치 박사를 흠집내는 데 여념이 없었다. 그는 지난 4월 트럼프 지지자들이 온라인 공격에 열중하던 때 무장경호원들의 경호를 받기 시작했다. 자신의 가족들이 공공연한 협박에 노출돼 있다고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같은 방송사의 뉴스 진행자 겸 스트리밍 서비스 사회자인 라라 로건이 파우치 박사를 나치 시대에 인체실험 등으로 악명을 떨친 의사 요시프 멩겔레에 빗대는 망언으로 빈축을 샀다. 당시도 파우치 박사는 로건에 대해 징계를 하지 않는 방송사에 개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MSNBC 인터뷰를 통해 “내가 알게 돼 놀라는 것은, 그녀가 폭스 네트워크로부터 어떻게 어떤 징계도 받지 않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냥 그들은 그녀에게 입도 벙긋하지 않으면 어떤 징계도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난 그 점에 놀라 자빠진다”고 말했다.
  • ‘퇴출 위기’ 무한돌파삼국지, 게임위와 소송전 예고…반복되는 P2E 갈등

    ‘퇴출 위기’ 무한돌파삼국지, 게임위와 소송전 예고…반복되는 P2E 갈등

    최근 등급분류 결정이 취소돼 퇴출 위기에 놓인 P2E(Play to Earn) 게임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가 본격적인 소송전에 나서기로 했다.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를 운영하는 게임사 나트리스는 21일 공식 카페를 통해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분류 결정취소 예정통보와 관련해 의견 진술서를 준비해 오늘 오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날인 20일엔 “향후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과 등급분류결정취소처분 취소소송 등) 모든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며, 지난주 김앤장법률사무소를 당사의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게임위는 무한돌파삼국지에 대해 등급분류 결정 취소 예정을 통보했다. 무한돌파삼국지는 게임 내에서 일일퀘스트를 수행하면 ‘무돌토큰’ 100개를 지급하는데, 이를 환전해 코인거래소에 상장된 ‘클레이’로 교환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게임산업진흥법상 게임을 통해 얻은 재화는 현금화할 수 없다. 게임위는 이 같은 이유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P2E 게임에 대해 등급분류를 하지 않고 있다. 게임위가 등급분류 결정을 취소하면 게임사는 30일 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 P2E 게임이 허용된 적은 한번도 없기 때문에 업계에선 사실상 퇴출 신호로 받아들였다. 나트리스가 소송전을 이어가면 우선 법적 공방이 진행되는 동안 서비스를 지속시킬 수 있고, 특히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하면 더 많은 시간을 벌 수 있다. P2E 게임을 둘러싼 게임사와 당국 간 소송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3월 출시된 스카이피플의 P2E 게임인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도 등급분류 거부 판정을 받고 앱마켓에서 삭제됐고, 이에 스카이피플은 게임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6월 법원은 행정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스카이피플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은 한시적으로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지만, 본안 소송 결과에 따라 다시 중단될 수 있다. 한편 나트리스는 게임을 즐기고 있는 이용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코인 기능이 삭제된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L’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12월 세 번째 주말 전시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12월 세 번째 주말 전시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12월 세 번째 주말을 맞아 주변의 가볼 만한 미술 전시를 추천한다. 조경주 작가의 개인전 ‘행복향기’가 오는 24일까지 서울신문사 1층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꽃향기가 물씬 풍기는 그림이 추운 겨울 관람객을 찾아간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예쁜 집과 사람, 강아지, 나비, 해, 바다 등은 아기자기한 일상의 행복을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의 제목처럼 작가는 모든 사람의 삶의 노래가 자신의 그림처럼 화사하고 행복해지기를 바랐다. 이경희 작가의 개인전 ‘소심한 인간이 기억을 얻는 방법’이 오는 20일까지 인천시 중구 스타파이브 갤러리에서 열린다. 기질적으로 타고난 성격이 소심일 때, 모든 경험은 상처에 가까운 기억으로 남는다고 작가는 바라봤다. 상처가 상흔이 되어 체화되지 못하고 다시 상처가 되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체화되지 못한 잔여 감각, 잔여 감정을 다룬다. 지야솔 작가의 개인전 ‘내 이름으로부터’가 오는 31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페이지룸 8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페이지룸8이 기획한 12월 연례 그림책 출간 및 전시 프로젝트에 해당하며 지야솔 작가의 첫 개인전이기도 하다. 지야솔 작가의 그림책에 실린 석판화 원본 25점과 그림을 모티프로 작가가 직접 만든 작은 도자 작품 22점도 함께 선보인다.2021년 CR 신진작가 공모에 선정된 무니페리 작가의 개인전 ‘빈랑시스 檳榔西施’가 내년 1월 8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씨알콜렉티브에서 열린다. 베를린과 서울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무니페리의 국내 두 번째 개인전이다. 앞서 비거니즘과 페미니즘의 교차 지점을 탐구해온 작가는 이번에는 다양한 사회적 맥락들이 만들어내는 오염의 알레고리에 관해 탐구한다. 손우정, 정해진 작가의 ‘호!호랑!호랑이’가 내년 1월 12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슈페리어 갤러리에서 열린다. 2021년을 정리하고 다가오는 2022년 호랑이의 해를 맞아 호랑이를 모티프로 작업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호랑이의 현대적 의미에 대해 되짚어본다. 아담 핸들러 작가의 ‘LOVE AT FIRST SIGHT : GHOST STRIKES SEOUL!’이 내년 1월 28일까지 서울시 용산구 더 트리니티 갤러리에서 열린다. 미국의 떠오르는 아티스트 아담 핸들러는 ‘고스트 시리즈’와 ‘여자 아이 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들을 귀엽고 재치 있게 표현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연작 중 가장 잘 알려진 ‘고스트 납치(Ghost Abduction)’ 시리즈의 캔버스 및 종이 회화 페인팅 작품 신작 총 33점이 전시된다. 강미선 작가의 개인전 ‘수묵(水墨), 쓰고 그리다’가 내년 2월 6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금호미술관에서 열린다. 강 작가는 오랜 시간 동안 한지의 물성과 먹의 본질에 대해 탐구해 온 작가다. 그는 여러 겹의 한지를 쌓아 올리고, 표면을 두드려 한지 고유의 질감을 살리고, 그 위에 일상의 풍경과 사물을 담담한 먹빛으로 그려내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정서를 전한다.초현실주의 거장들을 만나볼 수 있는 ‘로테르담 보이만스 판뵈닝언 박물관 걸작전’이 내년 3월 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에서 선보이는 모든 작품은 세계적인 박물관 보이만스 판뵈닝언의 소장품이다. 초현실주의의 시초가 된 다다이즘 운동부터 초현실주의 이후 싹튼 추상파 운동까지 아우르며 정신적이고 몽환적인 초현실주의 운동의 특징과 맥락을 세부적으로 담아냈다. 문지혜 작가의 개인전 ‘파라다이스’가 내년 3월 13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뮤지엄그라운드 3전시실에서 열린다. 뮤지엄그라운드 신진작가 지원전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리는 전시다. 문 작가는 개인의 여행 경험과 현대사회의 복잡한 상호관계를 토대로 오브제 ‘핀’을 이용한 작품 고유의 표현방식을 통해 형상화하고 있다. 스페인 초현실주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의 전시 ‘이매지네이션 앤드 리얼리티(Imagination and Reality)’가 내년 3월 20일까지 서울시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에서 열린다. 전시는 전 생애에 걸친 회화 및 삽화, 설치작품, 영상, 상업광고 등의 걸작 총 140여 점을 소개하며 다방면으로 천재적이었던 달리의 예술성을 조명한다. 전시 ‘소망을 새기다’가 내년 4월 30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에서 열린다.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의 스물 여덟 번째 소장품 테마전으로 행복, 건강, 부귀, 자손번창 등 길상적인 의미를 새긴 다채로운 문양판과 관련 소장 유물을 볼 수 있다. 또한 상설전시에는 삼국시대부터 근대까지 남녀 화장도구, 화장용기, 장신구 등 화장 관련 유물을 선보인다.현재 진행 중인 전시에 이어 주목할 만한 예정 전시를 소개한다. 게티이미지 사진전 ‘세상을 연결하다’가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지난 25년간 인류의 기록을 이미지와 영상으로 보관해 온 게티이미지의 방대한 아카이브를 소개한다. 세대와 성별, 국적을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담은 사진들을 ‘연결’이라는 키워드로 선보일 예정이다. 제서영 작가의 개인전 ‘페이시스 오브 에피파니(Faces of Epiphany)’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시 서대문구 갤러리 아미디 신촌에서 열린다. 제 작가는 우리 삶의 가장 원시적이면서 하나뿐인 장소(집)의 특징을 다룬다. 그 안에서 생활하는 우리의 정체성과 사고의 영향과 변화, 동시에 그 안에서 깊고 변하지 않는 가족관계의 진실들을 보여준다. 이예림 작가의 개인전 ‘시티 트립(City Trip)’이 오는 21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경기도 이천시 병원安갤러리에서 열린다. 도시 여행을 하고 싶은 위로와 힐링의 아트백신 병원安갤러리에서 2021년 마지막을 장식하고 2022년 새해를 열어 줄 예정이다. 여행 감성이 느껴지는 작품들은 다채로운 색을 통해 색을 탐하는 색채 여행으로 인도해 준다. 이규태 작가의 개인전 ‘순간의 기억’이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서울 용산구 알부스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움직이는 그림을 구현하는 애니메이션에서 경험과 순간의 포착을 그리는 일러스트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장르를 균형 있게 넘나들며 펜이나 색연필 같은 단순한 재료로 우리의 눈을 붙잡는 따듯하고 아름다운 메시지를 전한다. 더 많은 전시 소식과 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전시장 운영 상황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방문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 美 국방수권법에 2만 8500명 ‘주한미군 감축제한’ 조항 삭제

    美 국방수권법에 2만 8500명 ‘주한미군 감축제한’ 조항 삭제

    미국 의회 2022년 국방수권법(NDAA) 가결트럼프의 주한미군 감축 막던 법적 안전판 삭제주한미군 유지 필요성은 NDAA·GPR 모두 명시파이브아이즈의 한국 등 확대 검토요청도 포함주한미군을 현원인 2만 8500명 미만으로 줄이는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던 감축제한 조항이 새 국방수권법(NDAA)에서 빠졌다. 주한미군의 현원을 유지할 필요성은 포함됐지만 법적 안전판은 약해진 것이다. 미국 상원은 15일(현지시간) 전체회의에서 7680억 달러(약 912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국방 예산을 포함하는 2022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을 ‘찬성 88표·반대 11표’로 가결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기존에 제시했던 것보다 250억 달러를 늘렸다. 해당 NDAA는 지난주 하원에서도 통과됐다. 중국과 전략적 경쟁을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 강화를 강조한 새 NDAA에는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한국에 배치된 2만 8500명의 주한미군을 유지할 필요성이 언급됐다. 이는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부합하는 것이자 평화롭고 안정된 한반도라는 공동 목표를 지지하는 것이라는 내용도 담았다. 반면 주한미군을 현원인 2만 8500명 미만으로 줄이는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감축제한 조항은 삭제됐다. 공화당은 해당 조항을 올해도 NDAA에 넣자고 제안했으나, 다수당인 민주당이 이를 거부했다. NDAA에는 2019년 처음으로 행정부가 주한미군을 2만 2000명 밑으로 줄이는데 예산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이 들어갔고, 2020년과 지난해에는 하한선을 2만 8500명으로 높였다. 이를 두고 워싱턴 정가에서는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이 전략적 유연화를 추구하는 바이든 행정부에 선택의 폭을 넓혀주려 주한미군 하한선을 넣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었다. 하지만 해당 조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한미군 감축 및 철수 실행을 막으려 했던 것이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필요가 없다는 것이 미국 내 대체적 분위기다. 실제 미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바이든 취임 이후 첫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검토’(GPR) 결과를 발표하고, 주한미군 규모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한편 그간 순환 배치하던 아파치 공격 헬기 대대와 포병여단 본부를 한반도에 상시 주둔토록 했다. 또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에 기여하고 잠재적인 중국의 군사적 침략 및 북한의 위협을 막기 위해” 동맹·파트너와 추가 협력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강조하며 GPR 검토의 주된 초점이 중국이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외 이날 처리된 NDAA의 부속 보고서에는 미국의 기밀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미국·호주·영국·뉴질랜드·캐나다)를 한국, 일본, 인도, 독일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행정부가 검토해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지침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 ‘보이콧’ 바이든 보란 듯… 시진핑·푸틴 “올림픽때 만나 회담하자”

    ‘보이콧’ 바이든 보란 듯… 시진핑·푸틴 “올림픽때 만나 회담하자”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전방위적 포위망을 펼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 화상 정상회담을 가졌다. 서구세계의 견제와 압박을 함께 받는 두 나라 정상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비웃듯 베이징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신화통신과 중국중앙(CC)TV, 타스 통신 등 양국 매체에 따르면 이날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세계가 격동과 변혁의 시기로 접어들었다. 양국 관계는 시련을 견디며 그 생명력을 입증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신(푸틴 대통령)은 국익을 수호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강하게 지지하고 두 나라를 틀어지게 하려는 어떤 시도에도 결연히 저항했다”며 “올림픽 개회식(내년 2월 4일)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라고 부른 푸틴 대통령은 “양국 관계에 대해 근본적인 대화를 나누며 전략적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림픽의 정치화 시도를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포함해 우리는 국제 스포츠 분야에서 서로를 지지해 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 “내년 2월에 직접 만나고 싶다. 개회식에 참석하기 전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러의 이번 정상회담은 ‘베이징올림픽에 훼방 놓지 말라’는 미국을 향한 경고로 볼 수 있다. 최근 미국 백악관은 이번 올림픽에 정부 사절단을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영국과 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파이브 아이스’도 동참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10일 110여개국을 초청해 화상으로 연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도 중국과 러시아의 권위주의를 강하게 질타했다. 미국이 주도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겨냥한 듯 푸틴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21세기의 진정한 국가 협력 모델”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상하이협력기구, 브릭스(BRICS)에서 함께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러시아와 중국이 국제법에 근거한 공정한 세계질서 형성을 촉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도 국제 민주주의 확립에 있어 중러 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민주·인권의 올바른 내용을 명확히 논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며 국제 공정과 정의를 수호하는 중추가 되자”며 “패권 행위와 냉전적 사유에 결연히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대만해협과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두 정상의 공식 대화는 지난 8월 25일 전화통화 이후 110여일 만이다. 당시 이들은 아프가니스탄 상황을 논의하고 대응 방안을 조율했다. 시 주석은 지난달 중순, 푸틴 대통령은 이달 초 각각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 ‘경제 동반자’ 中관계 때문에 보이콧 주저하는 EU

    ‘경제 동반자’ 中관계 때문에 보이콧 주저하는 EU

    미국이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정부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천명하고 동맹국인 ‘파이브 아이스’(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가 동참을 선언했지만 서구 세계 일원인 유럽연합(EU)은 아직 결론을 찾지 못하고 있다. 중국과의 이해 관계를 두고 각국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려서다. 일본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베이징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동참 여부를 논의했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가브리엘류스 란즈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무장관은 기자들에게 “나는 (베이징에) 가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제안을 따른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장 아셀본 룩셈부르크 외무장관은 “‘외교적 보이콧이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프랑스의) 주장에 동의한다”며 “적어도 이번 주 안에는 해법을 찾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U에 중국은 ‘체제 경쟁자’인 동시에 ‘경제 동반자’다.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으로 무 자르듯 결론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9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비밀리에 중국 견제 목적의 오커스(미국·영국·호주)를 출범시키자 EU 내에서 ‘미국을 무조건 추종해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생겨난 것도 영향을 줬다.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외무장관은 “중국의 인권 상황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올림픽 같은 스포츠 행사를 정치에 활용하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일본 역시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1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같은 당 소속 다카이치 사나에 정조회장이 올림픽 보이콧 참여 여부를 묻자 “적절한 시기에 올림픽의 취지 및 정신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국익에 따라 판단하겠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자민당에선 대중 강경파를 중심으로 외교적 보이콧을 단행해야 한다고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야마시타 야스히로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장은 “정부의 사절단 파견 여부와 관계없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올림픽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 美 “올림픽 참석 여부는 한국이 결정”… 반중보다 동맹 규합 우선

    美 “올림픽 참석 여부는 한국이 결정”… 반중보다 동맹 규합 우선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데 대해 미국은 ‘각국의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각 동맹국의 사정을 감안하지 않고 ‘반중 움직임’ 동참을 일방적으로 요구할 경우 외려 민주주의 동맹의 결집에 해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절리나 포터 국무부 부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올림픽 참가에 대한 한국 대통령의 결정은 그들이 내려야 하는 일”이라며 “미국이나 다른 국가 정부가 대신 내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동맹의 결정은 그들의 몫’이라는 원칙은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 6일 “미국의 외교적 대표단을 베이징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처음 보이콧 소식을 발표했을 때에도 언급됐던 말이다. 백악관은 당시 약 110개국이 참가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앞두고 보이콧을 발표하면서 회의 참가국의 동참을 유도했다. 하지만 미국 중심의 정보동맹인 ‘파이브 아이스’ 소속인 호주,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은 보이콧 동참을 선언한 반면 중국과 경제관계가 깊은 한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은 보이콧 불참 입장을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동맹국의 각기 다른 사정을 감안하지 않고 몰아붙인다면 외려 글로벌 리더십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날 연설에서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미국 중심 세력과 중국 중심 세력의 경쟁이 아니다. 모든 국가가 자유롭게 자신의 길을 택할 수 있는 권리를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중국의 대응에 따라 미국이 동맹국에 보다 강하게 보이콧 동참을 요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포터 부대변인은 이날 “백악관은 우리의 결정을 발표하기 전에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의를 했다. 우리는 신장 지역에서 중국의 지독한 인권유린 및 잔학행위에 직면해 외교적 보이콧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SK, 3년간 반도체 등 청년 일자리 3만 2000개 만든다

    SK, 3년간 반도체 등 청년 일자리 3만 2000개 만든다

    SK그룹이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 미래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향후 3년간 총 3만 2000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인재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 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SK그룹은 주요 관계사들이 매년 9000명씩 3년간 총 2만 7000명의 청년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앞서 SK그룹은 매년 6000명씩 3년간 1만 80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지난 10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나 청년희망ON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면서 2만 7000명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K-반도체 인재육성을 위한 인재 생태계 구축(1200명) ▲장애인(SIAT)과 취업 취약계층(SK New School) 등 청년의 사회진출 지원(700명) ▲사회 혁신적 청년 창업지원(3000명) 등 5000개에 가까운 일자리도 육성하거나 지원하기로 하면서 SK그룹이 3년간 직간접적으로 창출하는 일자리는 도합 3만 2000개로 확정됐다. 관계사별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전문 인력의 교육·취업을 돕는 ‘청년 하이파이브’ 프로그램 선발인원을 올해 300명에서 내년 4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국내 6개 대학에서 운영 중인 반도체 관련 계약학과 정원도 내년부터 올해보다 50% 늘어난 15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은 지난 10월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배터리 석사 과정 모집을 공고한 뒤 인재 모집에 나섰다. SK텔레콤은 1000여명의 대학생에게 음성인식, 대화형 언어모델 등 인공지능(AI)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커리큘럼을 제공할 계획이다.
  • 파이브 아이스도 ‘K9’ 쏜다… 호주에 1조 규모 수출 계약

    파이브 아이스도 ‘K9’ 쏜다… 호주에 1조 규모 수출 계약

    호주, K9 자주포 운영하는 8번째 국가양국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 협력 합의한반도 비핵화·평화 구축 등 공감대文, 오커스 등 中 견제에는 원론적 입장문재인 대통령이 3박 4일 일정으로 호주를 국빈 방문한 가운데 13일(현지시간) 호주 육군이 약 1조원 규모의 한국 K9 자주포(사진)를 도입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과 한화디펜스에 따르면 호주의 방사청 격인 획득관리단(CASG)은 이날 오전 한·호주 정상회담을 계기로 수도 캔버라에서 한화디펜스와 K9 자주포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호주는 K9을 운용하는 세계 여덟 번째(한국 포함) 국가가 됐다. 호주의 K9 자주포 도입사업 예산 규모는 최대 1조 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 체결로 호주 육군에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가 공급된다. 한화디펜스는 “K9을 ‘파이브 아이스’(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정보 공유동맹) 국가에 처음 수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1998년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K9 자주포는 현재 한국 등 7개국에서 1700여문을 운용하고 있으며, 터키·노르웨이·핀란드·에스토니아 등에 수출됐다. 현재 이집트 수출 협의도 진행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호주 빅토리아주 절롱에 생산시설을 건립해 현지에서 생산·납품을 할 예정이다. 호주 육군이 운용할 K9 자주포는 ‘사냥꾼’이나 ‘덩치가 큰 거미’를 뜻하는 ‘헌츠맨’(Huntsman)으로 명명됐다. K9 자주포는 구경 155㎜, 52구경장 장포신을 탑재했으며 최대 사거리가 40㎞에 이른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올해로 수교 6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특히 두 정상은 핵심 광물 등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체계적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대화와 외교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 주신 것에 감사하고, 인류 공동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함께 국제사회를 선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리슨 총리는 “문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를 지지해 주시는 점에 감사하다”면서 ‘한국은 유사입장국’이라는 표현으로 우회적으로 자신들과 함께 해 줄 것을 압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문 대통령은 “오커스, 쿼드(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견제 협의체), 이런 문제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운용돼 나가기를 기대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다.
  • ‘파이브 아이스’에 한 방 맞은 中 “EU라도 보이콧 막아라” 총력전

    ‘파이브 아이스’에 한 방 맞은 中 “EU라도 보이콧 막아라” 총력전

    미국이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선수단은 파견하되 정부 사절단은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천명하고 동맹국인 ‘파이브 아이스’(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도 동참을 선언하자 중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까지 가세하면 사실상 주요국이 모두 합세하게 돼 체면을 구길 수밖에 없어서다. 베이징올림픽을 ‘사상 최고의 대회’로 치른 뒤 내년 10월 열릴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자대회(당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 지으려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구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기자들에게 “이번 올림픽에 외교 사절단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반복적으로 자행하는 인권 침해를 극도로 우려한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정보기술(IT)기업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 사건을 두고 중국과 갈등을 빚었다. 이로써 미국이 이끄는 첩보동맹인 ‘파이브 아이스’ 5개국이 모두 결집했다. 최근 ‘대만 대표부’를 설치한 리투아니아도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급이 낮은 관리를 사절단 대표로 파견하는 ‘부분적’ 보이콧을 고민 중이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중국은 ‘유럽 붙잡기’에 나섰다. 전날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독일의 새 내각 출범에 맞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에게 축전을 보내 “양국은 ‘전방위적 전략 동반자’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협력해 왔다.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두 나라의 관계를 끌어올리고 싶다”고 했다. ‘미국의 움직임에 따르지 않고 우리와의 관계를 강화하면 충분히 보상하겠다’는 뜻이다. EU의 ‘맏형’이라 할 수 있는 독일이 중국에 대한 태도를 정하면 유럽 다른 나라들의 분위기도 비슷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공을 들이는 것이다. 앞서 숄츠 총리는 지난 7일 미국의 보이콧 요구에 동참할 것이냐는 질문에 “유럽 및 세계의 파트너들과 숙고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프랑스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보이콧에 참여하지 말라’는 중국의 물밑 요구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4년 파리하계올림픽을 열 예정이어서 베이징과 대놓고 대립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은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절대다수 국가가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지지하고 있다”며 “올림픽 무대를 이용해 정치적 농간을 부리는 것은 자신을 고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을 향해서도 “이미 중국은 온 힘을 다해 도쿄하계올림픽 개최를 지지했다”며 “이제 일본이 우리에게 신의를 보여 줄 차례”라고 강조했다.
  • 영국·호주도 中올림픽 보이콧… ‘오커스’ 모두 동참

    영국·호주도 中올림픽 보이콧… ‘오커스’ 모두 동참

    미국이 내년 2월 중국에서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하자 중국과 최악의 갈등 중인 호주가 동참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영국도 ‘사실상’ 동참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본은 중국과의 관계를 감안해 사절단은 파견하되 급이 낮은 관리를 대표로 세우는 ‘절충안’을 고민 중이다. 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의회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장관 등을 보내지 않을 예정이라며 ‘사실상’ 외교적 보이콧을 행사하지만 스포츠 보이콧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고 BBC 등이 전했다. 모리슨 총리는 “중국 정부가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탄압과 우리나라에 대한 무역 보복 조치 등에 대해 제대로 된 답변을 한 적이 없다”며 “올림픽에 선수들만 파견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올림픽 보이콧 국가는 미국·영국·호주·뉴질랜드·리투아니아 등 5개로 늘었다. 지난 9월 미국·영국·호주가 만든 대중국 안보동맹 오커스(AUKUS) 모두가 외교 보이콧을 발표했고, 미 정보동맹 ‘파이브 아이즈’는 뉴질랜드까지 동참해 캐나다만 남았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나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대신 문부과학성 산하 스포츠청의 무로후시 고지 장관이나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야마시타 야스히로 회장을 보내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입장을 배려하면서 중국과도 척지지 않겠다’는 속내다. 독일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7일(현지시간) 미국의 보이콧 요구에 동참할 것이냐는 질문에 “유럽 및 세계의 파트너들과 숙고할 계획”이라고만 답했다. 중국과의 긴밀한 경제 관계와 베이징에 우호적이던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에 대한 예우 등을 감안해 판단을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탈리아는 중국 인권 문제를 우려하면서도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2026년 밀라노에서 동계올림픽을 여는 만큼 이번 올림픽에 최대한 협조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중국은 겉으로는 개의치 않겠다는 반응이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보이콧 도미노를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올림픽의 주역은 (정치인이 아닌) 선수들”이라며 “그들(정치인)이 오든 안 오든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검소하고 안전하며 멋진 올림픽을 치르는 데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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