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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성장 신화 견인한 포스코 40년

    포스코가 내일 회사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오늘날 세계 초일류 철강회사로 우뚝 서기까지 포스코 40년은 불가능에 맞선 도전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그 도전정신이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을 견인했다. 포스코의 성공이 ‘신화’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포스코는 그동안 자산규모 1만 9000배, 매출액 530배라는 초고속성장을 하는 과정에서도 ‘민영화의 성공적인 모델’,‘투명경영 모범기업’,‘세계 3대 증시 동시 상장’이라는 새 장을 열었다. 제철소 건립이 실패하면 모두 바다에 빠져 죽자는 ‘우향우 정신’이 위기 때마다 포스코인들을 다잡은 원동력이었다고 한다.‘무’에서 ‘유’를 창조한 포스코의 도전정신은 바다를 메워 세계 최대의 단일제철소를 건립한 광양만에서 더욱 빛났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포항공대(현 포스텍)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의 설립을 통해 산학연 협력의 새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여기에 지역협력사업 등 사회공헌, 협력업체와의 이익공유제 등 상생경영,28개국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이 어우러져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우리 경제는 지금 원자재값 폭등 등 대내외에서 밀려드는 악재로 전례없는 시련에 직면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친환경, 원가절감형 ‘파이넥스’ 공법의 상용화에 성공한 포스코에 거는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제철보국(製鐵報國)’으로 무장했던 포스코의 창업정신이 절실한 시점인 것이다. 지난 40년처럼 포스코가 한국경제의 방향타를 잡고 선진화를 향한 험로를 개척해 주길 바란다.
  • [인사]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승진 (선임연구위원)△물환경연구실 문현주△정책계획평가실 권영한△환경정보교육연구센터 김광임(연구위원)△기획조정실 이현우△환경평가연구실 노태호(2급행정원)△행정실 장동준 포스코 ◇부사장 승진 △광양제철소장 허남석△스테인리스부문장 정길수 ◇전무 승진△홍보실 담당 김상영△인재개발원장 김수관 ◇상무 승진△환경에너지실장 이경훈△포항제철소 행정담당 부소장 장성환△파이넥스 연구개발추진반장 이후근△기술연구소 부소장 우종수△감사실장 강창균△포항제철소 압연담당 부소장 이정식△스테인리스 전략·판매 담당 서영세△자재구매실장 박명길△경영기획실장 이영훈△마케팅 기획 담당 황은연 ◇상무급 승진△기술연구소 스테인리스 연구분야 이용득△광양제철소 자동차강판기술분야 이옥산 한국은행 ◇국ㆍ실장 이동 △공보실장 민성기△해외조사〃 박정룡△국제협력〃 육근만△운용지원〃 홍택기△발권국장 장세근△경제교육센터 원장 전한백△제주본부장 김하운△경기〃 오왕근△경남〃 조문기△강릉〃 양동욱 ◇1급 승진△부산본부 박창언△대구경북〃 정희식△전북〃 김현의△대전충남〃 송규성△충북〃 이창형△제주〃 채선병△경남〃 김유곤△한국금융연구원 파견 박광민△금융감독원 파견 이용회 ◇1급 이동△전산정보국 지춘우△연수원 교수연구팀 안태훈△조사국 조승형△경제통계국 안용성△금융시장국 김성민△〃결제국 박구용△국제국 황삼진△외화자금국 변재영△안전관리실 염부권 ◇2급 승진△기획국 김대수 최광남△공보실 김한중△전산정보국 이준석△총무국김대형 최동현△정책기획국 김민호△감사실 김창갑△부산본부 이인규△광주전남〃 김인섭△대전충남〃 오동철△인천〃 박운섭△제주〃 안희욱△강릉〃 최성주△대구경북 김한수△한국금융연수원 파견 최창복 ◇2급 이동△금융통화위원회실 박성준△〃안정분석국 전진후△〃시장국 김종화 임 경 한영기△〃결제국 박이락 허재성△연수원 교수연구팀 김영진△정책기획국 허진호△국제국 강재택△안전관리실 허종구△감사실 박상훈 신영국△제주본부 정민교△경기〃 이강우△강남〃 김종성 배기홍△한국금융연수원 파견 강길상△총무국소속 이경학 이재철 조병도 ◇3급 승진△기획국 이상엽 최형길△금융통화위원회실 장정석△〃안정분석국 한영철△총무국 강정진 채병득△조사국 박세령 오금화 이호균 황상필△감사실 김영남△부산본부 이재모 진영필△광주전남〃 조명선△대전충남〃 안병권△충북〃 임종현△강원〃 양성우△경기〃 이종렬△경남〃 노충식△포항〃 김영민△한국은행노동조합파견 김승원△총무국소속 김원태 이상호 최철호 ◇3급 이동△기획국 방만승 이병찬 임창국△금융통화위원회실 이상형△〃안정분석국 김현철 이재용 정준노△〃시장국 민좌홍 이승헌 최낙균△〃결제국 신병곤 이한규 전경진 정수하△〃경제연구원 송승주 이승희△전산정보국 김지수△총무국 강병천 권오관 정호석 채홍국△연수원 교수연구팀 석동화△조사국 김진용 이정욱 황문성△경제통계국 박승환 이규인△정책기획국 김인구 서정의 신호순△발권국 안기수△국제국 강철원 서태석 이헌승 최윤찬△프랑크푸르트사무소 최규권△런던사무소 박종석△외화자금국 강성원 최재용△감사실 유병태 이경호 이선철 정종인△부산본부 오세성△대구경북〃 박영웅 배병영△대전충남〃 임완빈△충북〃 이승복△강원〃 임진성△제주〃 임동하△경기〃 문태연△경남〃 이상두△강릉〃 박용규△울산〃 정인규△강남〃 남상우 이기정 이선구△총무국소속 김희식 전귀환 ◇4급 승진△기획국 윤수훈△비서실 권성택△전산정보국 장현순△조사국 김기정 성병묵 우신욱△경제통계국 김태준 남민호 유영휘△금융안정분석국 신성환△〃시장국 공대희△〃결제국 김대용 오석은△정책기획국 송길성 황인도△국제국 김영석△외화자금국 이종성 최석현△경제교육센터 박장호△부산본부 문현주△목포〃 김정호△강원〃 이재원△경기〃 오영길△경남〃 유진혁△울산〃 이상민△총무국소속 김성준 배성익 서태종 이동규△한경철 ◇4급 이동△기획국 진정화△법규실 김준태△전산정보국 문신철 정주진△총무국 석영선 윤수환 한상현 한형섭△조사국 박종현 박창현 이은석 임근형△경제통계국 신승철 이병두△금융안정분석국 박종복 서만호 윤명한 이민규 최병오△〃시장국 서평석 정일동 정홍백△〃결제국 서복희 신준영△〃경제연구원 송재창△발권국 김재득 박상하 심희자 이인순△국제국 강준구 서정석 이대기 이동현 정원식△외화자금국 서유정 오진석△안전관리실 최정성△경제교육센터 김난희 박기현 신성우△부산본부 박춘옥 백현흠 양중철△대구경북〃 이영길△광주전남〃 권오희△전북〃 이용철△대전충남〃 박창현 임숙현△충북〃 이우진△강원〃 김영만 조원빈△제주〃 이재율△경기〃 김경용△경남〃 변재욱△울산〃 남정숙△강남〃 강신영 김금옥△총무국소속 송대근 신한은행 ◇지점장 전보 △도곡동지점 공종민△팔달문〃 최주찬△동대신동〃 이병곤 국민일보 △편집국 미래전략팀장(탐사기획팀장 겸직) 정재호 YTN ◇승진 및 전보 (부국장대우)△경영기획실 인사팀장 김홍규△보도국 편집부국장 정영근△대외협력국 부국장 유희림◇전보△홍보심의팀장 권오진△경영기획실 기획총괄〃 채문석△총무국 총무〃 천상규△보도국 영상부국장 남상규△〃 편성운영팀장 김형근△〃 정치부장 김호성△〃 사회1〃 임종렬△〃 사회2〃 이동헌△〃 스포츠〃 강흥식△〃 국제〃 윤두현△〃 해외방송팀장 상수종△〃 뉴스1〃 이양현△〃 뉴스3〃 박병한△〃 뉴스6〃 박근표△〃 그래픽〃 서영석△〃 해설위원 주동원△YTNDMB 정책기획팀장 이기정
  • 포스코 “올해 세계2위 철강사 도약”

    포스코 “올해 세계2위 철강사 도약”

    포스코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조강(粗鋼)생산과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 과감한 투자로 아르셀로미탈에 이어 세계 2위의 철강사로 우뚝 서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지난해 말 현재 조강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3위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최고경영자(CEO)포럼’을 열고 지난해 경영실적과 올해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조강생산량 3110만t, 매출액 22조 207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면서 “영업이익은 4조 3080억원, 순이익 3조 6790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조강생산은 전년보다 3.3% 늘었고, 매출액은 10.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7%,14.7% 늘었다. 조강생산량 증가는 지난해 5월 준공된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를 성공적으로 가동, 하루 4300t의 쇳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했기 때문이다. 자동차강판 등 전략제품 중심의 고부가가치제품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매출액 증가로 이어졌다. 또한 지난해 폴란드에 준공된 POS-PPC 등 총 28개의 해외가공센터(SCM)를 통한 판매량이 전년보다 85% 많은 124만t으로 늘어난 것도 매출액 증대에 도움이 됐다. 포스코는 지난해 전략제품의 판매비율을 전년보다 9%포인트 높은 66%까지 늘려 수익을 높였다. 낮은 품질의 철광석을 사용하고도 같은 품질의 철강재를 생산할 수 있는 원가절감기술을 통해 총 8287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포스코는 지난해의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6월 중간 배당한 2500원을 포함해 주당 1만원을 배당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글로벌 넘버2를 위한 투자도 강화한다. 이 회장은 “올해 투자비를 지난해 3조 8000억원보다 76% 증가한 6조 700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출자사까지 포함한 연결기준으로는 8조원에 이른다. 이 중 국내 투자는 7조원이다. 우선 국내 조강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연산 200만t 규모의 포항 신제강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국내 후판(厚板)수요 증가에 대비해 광양제철소에 200만t 규모의 후판공장도 새로 지을 계획이다. 에너지분야 등 국내 신규사업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 회장은 “올해 조강생산능력은 포스코특수강, 장가항포항불수강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3500만t이나 돼 신일본제철과 더불어 세계 2위권의 철강사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단독으로는 3300만t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23조 9000억원, 영업이익 목표는 4조 8000억원으로 잡았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34조 3000억원, 영업이익 5조 6000억원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포스코, 세계 2위권 철강회사로

    포스코, 세계 2위권 철강회사로

    포스코가 조강생산량 3300만t 생산체계를 갖춰 세계 2위권 철강사로 부상했다. 조강생산량 기준으로 지난해 4위였다. 포스코는 30일 이구택 회장과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55일간의 수리기간을 거쳐 새로 태어난 광양 3고로(용광로) 화입식(불을 붙이는 의식)을 가졌다. 포스코는 광양 3용광로의 본체 내부 면적을 종전 3800㎥에서 4600㎥로 21% 넓혔다. 이로써 광양 3용광로는 연간 320만t에서 65만t 증가한 385만t의 쇳물 생산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연산 150만t 규모의 파이넥스 설비를 포함해 330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 아르셀로미탈에 이어 신일본제철과 함께 2위권 철강사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특히 포스코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과 인력을 100% 활용해 광양 3용광로 개수를 당초 계획보다 11일 앞당겼다. 대형 용광로 개수 기간 55일은 세계 최단 기록이라고 포스코측은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5) 포스코

    [한국의 대표기업] (5) 포스코

    최근 한국을 찾았던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개인적으로 포스코에 투자하고 있으며 포스코처럼 10년,20년 후에도 사업 전망이 밝은 회사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해주는 발언인 셈이다. 지난 1968년 제철보국(製鐵報國)의 일념으로 영일만 바닷가에서 출발한 포스코(전 포항종합제철)는 ‘투자의 귀재’가 주목하는 철강사로 우뚝 섰다. ●워런 버핏 “10년 20년 후에도 전망 밝다.” 포스코는 산업의 기초소재인 철강재로 39년간 한국경제를 뒷받침해 왔다. 포스코는 대일 청구권 자금을 종자돈으로 해서 탄생했다.‘국민 기업’이란 칭호를 붙여도 부족하지 않다. 출발은 그리 화려하지 못했다.1973년 7월 연산 103만t 규모의 포항제철소 1기 설비를 최초로 준공했다. 궁핍한 시절, 우리에겐 깜짝 놀랄 대사건이었지만 철강산업 종주국인 유럽 국가나 미국 철강사들에는 뉴스가 아니었다. 세계 철강업계가 눈여겨보지 않는 사이에 포스코는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려나갔다.1973년 44만 9000t이던 조강(粗鋼) 생산량은 지난해에는 3005만t으로 불어났다. 조강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4위의 초대형 철강사다. 매출액은 1973년 416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0조 43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1995년 뉴욕증시,1996년 런던증시,2005년 도쿄증시 등 세계 3대 증시에 상장되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철강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갖췄다. ●신흥시장에 생산·판매 거점 확보 포스코가 그리는 미래는 ‘글로벌 철강 리더’다. 현재 글로벌화는 파죽지세로 이뤄지고 있다.‘원료가 있는 곳에 제철소를, 수요가 있는 곳에 가공센터를 짓겠다.’는 글로벌 전략이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이라이트는 인도 일관제철소 프로젝트다. 다른 나라에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것은 세계 철강업계에선 유례없는 일이다. 내년에 착공,2010년 완공시킨다는 계획이다. 이구택 회장도 여러차례 인도를 방문, 압둘 칼람 인도 대통령의 지원 약속을 받는 등 인도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인도뿐이 아니다. 중국 현지법인인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지난해 11월부터 연산 60만t 규모의 일관생산설비를 준공해 가동 중이다. 지난 8월에는 베트남 최대 철강 수요지역이자 경제중심도시인 호찌민 인근 붕타우성 푸미공단에 연산 120만t 규모의 냉연공장을 착공했다. 베트남 냉연·열연 생산설비를 교두보로 삼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가공센터들을 연결, 연간 3000만t 이상의 철강재를 수입하는 동남아시아에 글로벌 성장 전진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자동차강판 650만t 체제 구축을 위해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 지역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멕시코 자동차강판 전용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설비를 건설 중인 포스코는 2010년부터는 연산 40만t 규모의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3월 멕시코 푸에블라지역에 최첨단 설비를 갖춘 연산 17만t 규모의 자동차강판 복합가공서비스센터인 POS-MPC 가동에 이은 프로젝트다. 이번에 공장을 건설하면, 북·중미 신흥 자동차 시장 중심부에 생산 및 가공, 판매에 이르는 일관 공급서비스 체제를 완성하게 된다. 포스코는 지난 5월에는 용광로가 없는 꿈의 제철소로 불리는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 준공식을 갖고 세계 철강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파이넥스 상용화를 설비를 계기로 포스코는 내년에는 조강생산량 기준으로 일본의 JFE사를 제치고 3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 글로벌 웨이´ 선언 제2도약 준비 포스코는 지난 4월 ‘포스코 글로벌 웨이’를 선포했다. 세계 초일류 기업에 맞는 포스코 고유의 일하는 방식과 기업문화를 규정한 것이다. 이에 맞는 비전과 핵심 가치도 새롭게 정립했다. 새로 선포된 비전은 ‘새로운 성공신화를 향하여’로 정했다. 새로운 창조를 이뤄, 유(有)에서 또 다른 유(有)를 만들며, 글로벌 성공을 이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1998년 조강생산량 세계 1위에 올랐던 포스코가 제2의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파이넥스 공법 등 기술혁신으로 승부 초대형 철강사들이 글로벌 시장 장악을 위해 혈투를 벌이고 있다. 총성없는 전쟁과 다름없다.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뭘까. 포스코의 답은 아주 간명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도 “포스코 경쟁력의 원천은 기술”이라며 틈만 나면 기술개발을 독려한다.“회사의 사활(死活)이 걸려 있다.”고까지 말할 정도다. 과거의 포스코는 일반 철강재를 싸게 만들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제철소였다. 또한 그런 고객군을 가진 철강회사였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권오준 포스코 기술연구소장은 “독자적인 기술로 다른 회사들이 만들 수 없는 철강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략제품과 혁신기술 개발에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다른 기업들이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고유기술과 최고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권 소장은 밝혔다.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파이넥스 공법도 이런 노력의 결과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포스코만의 고유 제품도 잇따라 선보였다. 고급 자동차 외판용 표면처리강판, 저온가열 방향성 전기강판, 크롬이 없는 연료탱크용 강판 등이 여기에 속한다. 포스코의 기술은 현재를 위한 기술만이 아니다.5년,10년 이후의 미래시장을 선점할 블루오션 기술개발도 한창이다. 자동차의 획기적인 경량화를 위한 고강도·고성형·고망간 자동차강판(TWIP강), 첨단 건식도금에 의한 고기능성 표면처리 강판, 전력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고규소 전기강판, 자외선 및 나노 코팅기술을 응용한 신기능성 복합수지강판, 산업설비에 사용될 초고내식용 슈퍼 스테인리스강판 등이다. 권 소장은 “제품 품질과 생산 설비를 연계한 프로세스 엔지니어링 능력 확보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포스코 이구택 회장의 리더십 지난 1969년 23살의 청년 이구택은 유학의 길을 포기했다. 주임 교수(윤동석 전 포스코 부사장)의 조언대로 포항제철(현 포스코)행을 택한다. 박태준(TJ) 포스코 명예회장은 지난 3월 청암상 시상식 때 “청운의 꿈을 안고 영일만에 내려온 청년 이구택의 모습이 아직도 또렷하다.”고 말했다. 그 청년이 지금은 세계 철강업계의 리더(국제철강협회 회장)이자 포스코 회장에 올랐다. TJ가 포스코의 꽃씨를 뿌렸다면 이구택 회장은 이를 만개(滿開)시켰다. 이 회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나온 엔지니어 출신이면서도 수출부장, 경영정책부장, 신사업부장 등 정책·판매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포스코 현장의 꽃인 포항제철소장도 지냈다. 이 회장은 지난 2003년 취임한 이후 포스코의 글로벌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했다. 이 회장이 줄곧 강조하는 내실 강화와 기술 리더십 확보도 뒷받침됐다. 대표적인 예가 파이넥스 공법 상용화다.100여년간 가장 경제성 있는 철강생산 공법으로 평가받아온 용광로공법을 대체했다. 세계 철강사를 새로 쓴 쾌거로 꼽힌다. 6시그마를 활용한 원가절감 노력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1조원 이상의 원가를 절감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다. 그는 “그동안 포스코는 단순히 철을 만들어 온 것이 아니라 철강불모의 땅에 희망의 씨앗을 뿌림으로써 국민에게 꿈을 주는 기업상을 실현해 왔다.”면서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나가자.”고 힘주어 말한다. 지난달 국제철강협회(IISI) 제31대 회장에 오른 것도 이런 리더십이 밑바탕이 됐다. 글로벌 철강인으로서의 능력과 함께 포스코 최고경영자(CEO)로서의 뛰어난 경영성과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 회장은 회사 이윤과 기업윤리가 상충될 때는 주저없이 기업윤리를 선택하라고 강조한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리더로 통한다. 이 회장은 워런 버핏이 투자기준의 하나로 언급한 ‘유능하고 정직한 CEO’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꼽혔다. 최근 한 언론사가 국내 애널리스트 2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 회장은 68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세계 철강업계의 리더로서 기업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성공신화를 창조하고 있는 이 회장의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 회장의 재임기간(4년 8개월) 포스코의 기업가치는 7배 가까이 뛰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시론] 굴뚝산업 부활의 동력은 혁신/임영모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시론] 굴뚝산업 부활의 동력은 혁신/임영모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세계 기업의 평균 수명은 단 13년이다.30년이 지나면 80%의 기업이 사라진다고 한다. 한국의 경우 1955년 100대 기업 중 현재도 100대 기업에 포함되는 기업은 7개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듀폰,3M,GE 등 100년 이상을 생존한 기업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환경변화에 민첩하게 반응하여 자신의 사업영역을 꾸준히 변화시켜 왔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 미래에 대비하여 차세대 성장엔진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는 것만이 일상적인 기대 수명을 뛰어넘어 장기 생존의 번영을 보장해 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일본은 기술로 견제하고 중국은 빠르게 추격하는 샌드위치 상황에 처한 우리 기업에 새로운 성장엔진의 육성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이다. 그렇다면 어떤 산업이 반도체, 휴대전화, 디스플레이에 이어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수 있을까? 우리 기업과 정부는 그 해답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2000년대 초 정보통신(IT), 바이오(BT), 나노기술(NT) 등 소위 6T 분야가 각광을 받았다. 최근에는 생명·의료, 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가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성장동력을 육성하는 데 있어 한가지 고려해야 하는 점은 새롭게 부상하는 신규 산업에 너무 연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현재 자신이 속한 산업은 성장률이 둔화되고 경쟁이 치열해 수지 맞추기도 어려운 한물간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사양 산업으로 생각하는 분야에서 새롭게 성공을 거두는 기업들이 의외로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1990년대 말 불어닥친 IT열풍에 밀려 한물갔다고 취급받던 조선, 철강, 기계 등 소위 굴뚝산업의 부활이다. 조선산업은 육상건조공법, 쇄빙유조선 등 기존 업계의 상식을 깨뜨리는 혁신을 통해 양과 질적인 측면 모두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1위의 자리에 올라섰다. 또한 지난 5월에는 포스코가 100년 전통의 용광로 공정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파이넥스 공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양산에 들어갔다. 결국 상식의 벽을 뛰어넘는 창조적 발상과 도전을 통해 새로운 경쟁법칙을 만들어내면 모든 산업이 훌륭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 기업은 스스로 새로운 기술과 시장을 만들어야 하는 창조의 단계에 진입해 있다. 신대륙을 안내하는 지도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신기술·신시장을 창조하는 선두 주자는 추종자(follower)와는 달리 높은 투자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혼자서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것은 한계가 있다.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지금은 하나의 기업이 모든 영역을 커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산업역사를 돌이켜보더라도 불연속적인 혁신의 대부분은 동종 업계가 아닌 외부에서 발생했다. 과거 외부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한국 기업의 제품화 및 생산기술의 강점을 결합시켜 신산업을 창출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사례는 창조의 단계로 나아가야 하는 우리 기업과 정부에 좋은 교훈을 준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혁신역량을 높이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며 기업과 국가의 울타리를 넘어 창조 단계의 불확실성을 함께 극복할 수 있는 혁신의 우군(友軍)을 확충할 때, 우리의 혁신역량은 한 단계 진보하고 지속적인 성장동력 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다. 임영모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반도체·선박등 핵심기술 함부로 못판다

    삼성전자의 70나노급 이하 낸드 플래시 기술(반도체), 현대중공업의 육상 건조 공법(선박), 포스코의 파이넥스 공법(철강) 등은 정부의 사전 승인이나 신고절차 없이 해외에 기술을 팔거나 이전할 수 없게 된다. 국가 차원에서 보호하는 핵심기술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위반하면 기업체와 최고경영자(CEO)가 징역 최고 5년에 5억원 이하 벌금을 물게 된다. 정부는 21일 서울 세종로 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국가핵심기술 지정안 및 산업기술 보호지침안’을 확정했다. 위원회는 이날 국가안보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국가핵심기술 40개를 선정했다. 자동차분야가 8개로 가장 많고 전기·전자 4개, 철강 6개, 조선 7개, 정보통신 6개, 우주 5개 등이다. 분야별로 보면 ▲전기·전자는 70나노급 이하 낸드 플래시를 포함해 80나노급 이하 D램 반도체의 설계·공정·조립 기술, 초박막액정 디스플레이(TFT-LCD) 패널 설계·공정 기술 ▲자동차는 하이브리드 및 연료전지 자동차 관련 설계기술 ▲조선은 육상에서의 선박 건조 및 이송 기술,3000t 이상 선박용 블록 탑재 및 선박 수중탑재 기술 ▲철강은 파이넥스 유동로 조업기술 ▲정보통신은 지상파 이동 멀티미디어방송(DMB) 등이다. 기업체, 대학, 연구기관 등에 관계없이 해당 기술을 갖고 있으면 어디든 수출 제한을 받게 된다. 이 가운데 정부 지원을 받은 경우는 기술 매각이나 이전 등의 방법으로 수출할 때 정부의 사전 승인을 얻어야 한다. 포스코의 파이넥스공법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70나노급 이하 낸드플래시 기술이나 육상 건조 공법처럼 민간이 순수 자체 개발한 기술은 정부에 수출 신고만 하면 된다. 하지만 수출이 이뤄진 뒤에 정부가 국가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즉각 수출 중지나 금지, 원상회복 등의 사후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행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해당 법인과 법인장 모두 징역과 벌금형을 받게 된다. 따라서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치는지 판단이 애매할 때는 해당 기술보유 주체가 수출 신고 전에 정부에 ‘사전 영향 검토’를 요청할 수 있다. 정부는 반드시 15일 안에 답변을 해야 한다. 이 절차를 거쳐 수출한 경우에는 정부가 훗날 수출 중지 등의 조치를 내릴 수 없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포스코 영업이익 삼성전자 제쳤다

    포스코 영업이익 삼성전자 제쳤다

    포스코의 실적이 탄탄하다. 포스코의 올해 2·4분기(4∼6월) 영업이익은 1조 2470억원으로 삼성전자(9100억원)를 여유있게 제치고 국내기업 중 영업이익 1위에 올랐다. 포스코는 16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대회의실에서 2분기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5조 8150억원, 순이익은 1조 1130억원이었다. 전기보다 매출액은 2.0%, 영업이익12.1%가 각각 늘어났다. 포스코가 영업이익 면에서 삼성전자를 앞선 것은 지난 2004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당시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1조 6140억원으로 삼성전자 1조 5326억원보다 많았다. 포스코는 4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넘는 좋은 실적을 이어갔다.2분기 포스코 영업이익은 2005년 3분기(1조 3190억원)이후 가장 많다. <서울신문 7월 12일 18면 참조> 특히 20%대의 영업이익률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철강사 중에는 최고 수준이다. 포스코의 원가경쟁력이 그만큼 강하다는 의미다. 김경종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기술력과 원가절감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같은 영업이익률은 앞으로 1∼2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가절감 목표액 6169억원으로 상향 조정 이날 IR를 진행한 이동희 부사장(CFO)은 “전략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절감 노력이 실적 향상의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조강생산량은 1분기보다 3.5% 증가한 781만 7000t을 기록했다. 제품 판매량도 729만t에서 754만t으로 늘었다. 부가가치가 높은 자동차강판의 판매량도 증가했다.1분기 134만t에서 2분기 149만t으로 늘었다. 특히 국제 니켈가격의 급등 등 원가부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원가절감 활동으로 매출원가를 대폭 줄였다. 포스코는 당초 4872억원이던 올해 원감절감 목표액을 6169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인도 프로젝트 순항, 올해 실적 늘려 잡아 파이넥스(FINEX) 가동률이 갈수록 향상되는 것도 포스코의 원가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긍정적 요인이다. 이 부사장은 “지난 5월30일 준공한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의 가동률이 목표치의 95%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상조업도의 목표 수준인 하루 4300t에 근접하는 3800∼4000t을 생산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항만 및 제철소건설 환경인허가를 최종 승인 받았다.”면서 “제철소 부지 확보를 위한 산림지역 해제는 주정부 승인 후 중앙정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늦어도 올해 말까지 국유지에 대한 부지 취득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 항만 및 부지조성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올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상향 조정했다. 철강시황이 3분기에 다소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4분기에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당초 전망보다 각각 1000억원과 3000억원 늘어난 22조 7000억원과 4조 600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한편 포스코가 2분기에 삼성전자보다 영업이익이 많았지만 올해 연간으로는 삼성전자가 포스코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 기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5조 3583억원으로 포스코의 목표치보다 7500억원 정도 많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경기 회복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에 1조4800억원,4분기에 1조 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정진기언론문화상 수상자 선정

    정진기언론문화재단(이사장 이서례)은 27일 ‘제25회 정진기언론문화상’대상 수상자로 과학기술연구 부문에 포스코 파이넥스 연구개발추진반을, 경제경영도서 부문에 좌승희(60) 경기개발연구원장을 각각 선정했다. 과학기술연구 부문 장려상은 신동혁(49) EL코리아 대표, 경제경영도서 부문 장려상은 김보원(42)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가 수상자로 결정됐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설] 세계 철강사 새로 쓴 포스코

    포스코가 영일만에 철강산업의 불을 지핀 지 40년만에 세계 철강사의 새 장을 열었다.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 준공으로 용광로 공법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친환경, 신기술의 최첨단 고지를 포스코가 선점한 것이다. 파이넥스 공법은 가루형태의 값싼 철광석과 일반탄을 사용함으로써 소결광과 코크스를 만드는 단계를 뛰어넘었다. 그 결과 설비 투자 및 제조원가를 크게 낮췄을 뿐 아니라 먼지와 황산화물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량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세계 철강업계가 숱한 도전과 좌절을 거듭했던 꿈의 기술을 우리 것으로 만든 또 하나의 성공신화다. 포스코의 쾌거는 노무현 대통령이 준공식 축사에서도 지적했듯이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실증한 것이다. 특히 우리 경제가 미국과 일본에는 뒤지고 중국 등 경쟁국에 추월당할지도 모른다는 ‘샌드위치론’이 확산되는 시점에서 포스코의 성공 신화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자신감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로서도 세계 주요 철강사들의 대형화, 합병화 바람 속에 꼬리를 잇던 피인수 합병설을 일거에 잠재우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포스코의 신기술은 앞으로 인도와 베트남 등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데 든든한 방패막이가 될 것으로 본다. 우리는 포스코의 도전 정신을 ‘한국형 성공모델’로 적극 활용하기를 제안한다. 거기에는 15년에 걸친 도전과 좌절, 불굴의 투지, 산·학·연 합심단결, 경영진의 용기있는 결단 등 모든 극적인 요소가 농축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정보기술(IT) 분야의 퇴조 조짐이 두드러지면서 국가기간산업의 경쟁력과 기술력의 중요성이 거듭 강조되고 있다. 포스코가 제조업 중흥의 기수가 되길 기대한다.
  • 100년 용광로 대체…‘新철기시대’ 열다

    100년 용광로 대체…‘新철기시대’ 열다

    맨주먹으로, 초라하게 출발한 포스코가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 준공을 통해 세계 철강 역사에 ‘큰 일’을 냈다. 파이넥스 설비는 100여년의 철강 역사를 지닌 선진 철강사들에 전인미답(前人未踏)의 경지나 다름없다. 파이넥스 공법 개발을 총괄한 이후근 파이넥스 연구개발 추진반장은 30일 “다른 경쟁사들이 만약 (기술)제로상태에서 포스코를 쫓아오려면 2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파이넥스 설비를 앞으로 건설되는 일관제철소에 놓을 방침이다. 인도와 베트남 제철소에 우선적으로 들어간다.2010년부터는 포항제철소 용광로를 파이넥스로 대체할 계획이다. 다른 철강사에 기술을 이전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포스코는 파이넥스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국내 224건, 해외 20여개국에 58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외부인들의 파이넥스 설비 견학과 출입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파이넥스의 강점은 친환경적이라는 데 있다.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일반탄을 바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용광로 공법에서 볼 수 있는 소결(철광석을 덩어리로 뭉치는 것) 과정과 코크스 공정이 생략돼 환경유해물질이 덜 나온다. 환경오염물질인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은 용광로 공법의 각각 3%,1%에 불과하다. 비산먼지도 용광로 공법의 28%로 낮출 수 있다. 온난화 등 환경오염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공법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설비투자비도 용광로에 비해 훨씬 적게 들어간다. 용광로 대비 80% 수준이다.. 원료비 역시 대폭 절감할 수 있다. 파이넥스에서 사용하는 원료는 지름 8㎜ 이하의 가루형태 분(粉)철광석과 유연탄이다. 분철광석은 전세계 철광석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덩어리 형태의 철광석보다 20% 이상 싸다. 일반 유연탄도 용광로에서 사용하는 코크스용 고급 유연탄보다 20% 이상 싸다. 제조원가를 용광로의 85%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원가경쟁력은 기업경쟁력으로 이어진다. 특히 아연과 같은 불순물이 많은 철광석의 경우 소결광 제조가 어렵다. 노(爐)벽에 달라붙는 경향도 있다. 용광로 공법에서는 사용이 제한적이지만 파이넥스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러한 성분이 많은 철광석을 보유한 인도나 베트남 등의 일관제철소 설비로는 파이넥스가 제격이다. 포스코는 이번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의 준공으로 지난해 3000만t인 조강 생산능력을 내년에는 3400만t으로 늘릴 수 있게 됐다. 이 정도의 생산량이라면 포스코는 세계 4위의 철강회사에서 2위로 부상하게 된다. 국내에서 공급부족이 심각한 슬래브 및 열연제품의 공급량도 늘릴 수 있다. 10년내 중국과 인도 등 동남아 지역에 파이넥스 공법을 적용한 생산기지를 확대하면 포스코는 총 조강생산량이 4200만t으로 늘어 세계 1위업체인 아르셀로 미탈과도 경쟁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가 세계 철강업계에 나돌던 ‘피인수 합병 가능성’에서 벗어나 세계 대표적인 철강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비교 우위를 차지해 세계 최고까지 넘볼 수도 있다는 뜻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용광로 공법이 구(舊)철기시대였다면 파이넥스는 신(新)철기시대를 연 것”이라며 “기술 도입기업에서 기술 선도기업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포항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포스코 세계 첫 파이넥스 공장 준공…세계 철강사 새로 썼다

    포스코가 세계 철강 역사를 새로 썼다. 포스코는 30일 경북 포항제철소에서 노무현 대통령,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이구택 포스코 회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150만t 규모의 ‘파이넥스(FINEX)’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파이넥스 설비는 100여년간 지속돼 온 용광로 공법을 대체할 차세대 혁신 제철기술이다. 세계 철강 제조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철강사에 한 획을 긋는 쾌거다. 파이넥스 설비는 쇳물을 뽑아내는 방식부터 용광로 공법과는 다르다. 철광석이나 유연탄 등 원료를 별도공장에서 가공해 사용하는 용광로 공법과는 달리 자연상태 가루모양의 철광석과 일반탄을 바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설비다. 친환경적이면서 경제성이 좋다. 용광로 공법에 비해 연료·원료비를 20% 정도 절감할 수 있는 차세대 신기술이다. 철강 선진국들도 이를 ‘꿈의 기술’로 보고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으나 어느 나라도 상용화에는 이르지 못했다. 일본, 네덜란드, 미국의 경쟁사들이 기술개발에 도전했으나 포기한 기술이다. 그런 만큼 파이넥스 원천기술을 보유한 포스코가 앞으로 세계 철강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지난 2004년 8월에 착공한 파이넥스 설비에 총 1조 600여억원을 투자했다. 연구개발에서 공장 준공까지는 15년이 걸렸다. 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파이넥스 완성은 영일만에 철강산업의 불을 지핀 지 40년 만에 세계 철강사를 새롭게 쓰는 쾌거”라며 “우리 경제가 가야 할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구택 회장은 “기술자립 없이는 철강자립은 없다는 신념으로 기술개발에 도전,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 완성이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면서 “남들이 모방할 수 없는 일등 제품을 만들어 ‘기술의 포스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포스코, 300t급 탈린전로 완공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극저린 고급강 양산체제 구축을 위한 300t급 탈린전로를 완공하고 21일 준공식을 가졌다. 300t급 탈린전로는 포스코가 오는 5월 준공예정인 연산 150만t의 파이넥스 용선(쇳물)으로 조강을 증산하고 API재(미국석유협회 인증재) 등 극저린 고급강의 양산체제 구축 및 원가절감을 위해 2004년 11월 착공해 2년 5개월만에 준공했다. 설비규모는 300t급 탈린전로 1기와 450t급 용선기중기 1식, 부원료 수송 및 투입설비 1식, 수처리 및 집진설비 각 1식 등이다. 탈린전로는 용선 중의 인(燐)성분을 최대한 낮춰 API재나 TMCP재(가속냉각압연재) 등 품질향상을 통한 극저린 고급강을 양산한다. 기존의 전로 대비 부원료(생석회) 사용량을 15%가량 줄여 원가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포항 건설노조 파업 드디어 끝내나

    경북 포항 건설노조가 노사간의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원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함에 따라 건설노조 파업사태가 주내에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2일 건설노조측에 따르면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해 13일 오후 2시 포항시 남구 근로자복지회관에서 노조원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투표에서는 ‘한국노총 산하의 새 노조가 출범 직전에 있고, 추석을 앞두고 파업상태를 더 이상 끌어서는 안 된다.’는 조합원들의 분위기가 우세한 점을 감안하면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투표에서 가결되면 70일 이상을 끌어온 파업사태가 사실상 끝날 것으로 보인다. 파업이 종결되면 노조 파업 이후 중단돼 온 포항제철소내 파이넥스 공장 등 34개 현장의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노사는 지난 9일부터 협상을 벌여 임금 5.2% 인상 등 지난달 12일의 노사 잠정합의안에 가까운 새로운 합의안에 서명, 파업사태 해결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또한 노조는 11일 원청회사인 포스코건설을 방문, 포스코 본사 점거에 따른 사과의 뜻을 전달하는 한편 포스코측의 손배소 철회, 출입자 제한 최소화 등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노조 관계자는 “교섭위원들이 새로운 잠정합의안에 서명했고, 대다수 조합원들도 더 이상 파업을 해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여서 찬반투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포항 건설노조원 560여명 복귀 포스코 파이넥스공사 일부 재개

    파업중인 경북 포항지역 건설노조 노조원들이 잇따라 작업현장에 출근해 석 달째로 접어든 건설노조 파업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5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2개월여간 중단된 포항제철소내 34개 작업현장에 이날까지 모두 560여명의 노조원이 출근했다. 전체 노조원 2500여명의 22%가 넘는 숫자다. 이들은 지난 4일 260여명에 이어 이날 300여명이 출근하는 등 날이 갈수록 노조원들의 출근이 늘고 있다. 출근한 노조원들은 파이넥스 공장 건설현장 등 포항제철소 내 34개 공사현장별로 분산돼 부분작업에 참여, 건설노조 파업사태로 중단됐던 제철소내 공사현장이 두 달여 만에 부분적이나마 일부 공사가 재개됐다. 포스코건설측은 이들 노조원에게 정상적인 일당을 지급한다. 또한 노조 집행부의 강경방침에 반발한 노조원 200여명이 최근 노조를 탈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아직 정상작업이 어려운 실정이나 노조원 30% 이상이 출근하면 가능할 것”이라며 “노조원들이 언제든지 출근하면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노조는 지난 7월16일 집회에 참가했다가 머리를 다쳐 지난달 1일 숨진 고 하중근씨의 장례식을 유족의 요청에 따라 6일 치르기로 했다.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포항건설업체 공사포기 확산

    경북 포항 건설노조의 장기 파업으로 일할 인력을 구하지 못한 포항전문건설업체들의 공사계약 포기가 잇따라 실직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3일 “포항전문건설협의회 기계분야 2개 업체가 노조의 파업 장기화에 따른 경영난 등으로 원청업체인 당사에 공사계약 해지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포스코건설의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차 설비공사 계약 포기에 이은 것이다. 이처럼 포스코 공사업체가 스스로 사업을 포기하기는 1970년 포항제철소 건립공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이들 업체는 파업 후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수입이 전무한 상태에서 직원 인건비 등 고정비용으로 매달 5000만원 이상 지출하는 등 경영난이 최악에 달해 공사계약 포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포항지역 기계·전기분야 전문건설업체들도 지난달 31일과 1일 분야별 대책회의를 갖고 사실상 공사포기 결정을 내린 상태여서 공사계약 집단해지 사태로 인한 포항지역의 실직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쓸고…닦고…퍼내고…전국이 ‘휴일 구슬땀’

    ■ 제모습 찾는 포스코 포항 건설노조의 포스코 본사 점거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포스코와 포항지역이 빠르게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골이 깊었던 시민들간 갈등도 봉합되고 있다. 포스코는 24일부터 직원들이 본사 사무실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들어갔다.23일 복구작업에는 포스코 직원 300명, 자원봉사자 100여명, 용역사 직원 380여명 등 모두 780여명이 동원됐다. 이들은 건설노조가 해산한 다음날인 22일부터 이틀 동안 건설노조원들이 난장판을 만들어 놓은 본사 5층부터 12층까지 쓰레기를 치웠다. 그동안 수거한 쓰레기는 5t트럭 70대 분량에 달했으며 아직 청소가 끝나지 않은 쓰레기 발생량까지 합하면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포스코는 점거 당시 가장 많은 노조원들이 머물렀고 훼손 정도가 심한 5층은 직원들이 실상을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당분간 방치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건물 벽면과 통신망 등을 완전히 보수하는 데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복구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어 내일부터는 직원들이 정상 근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또 노조파업으로 피해액이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노조 집행부를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낼 방침이다. 포스코는 본사 점거사태의 장기화로 파이넥스 공장 등 24개 공사가 차질을 빚어 하루 평균 100억원씩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2000억원이라는 액수가 직접적인 판매나 생산차질이 아니어서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더구나 노조 집행부가 배상 능력이 없고 새로운 충돌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 북부해수욕장 등 포항지역 7개 해수욕장도 손님 맞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2일 송도해변 축제가 열린 송도해수욕장 주변 상인들은 큰 재미를 보지 못해 아쉽기는 하지만 포스코 사태가 해결돼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29일 ‘포항해양축제’가 열리는 구룡포해수욕장 주변과 ‘북부해변축제’가 열리는 북부해수욕장 주변 상인들은 축제를 전후해 많은 피서객들이 몰릴 것에 대비하고 있다. 포스코 사태가 해결된 직후인 21일부터 ‘2006 포항 바다연극제’가 열리고 있는 포항시 북구 환호동 환호해맞이 공원과 중앙 아트홀 주변의 상인들은 나름대로 수익을 올리면서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 포항시민들은 지역 발전을 목표로 포스코 사태로 갈라졌던 여론을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시민들은 포스코 점거 때 시내 곳곳에 내걸었던 ‘파업 중단 촉구’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노조의 자진 해산 이후 곧바로 철거했으며, 점거 기간 이어졌던 건설노조원들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도 자제하고 있다. 포항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너나 없는 수해복구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강원도 수해지역의 응급복구가 평균 97% 이뤄진 가운데 휴일을 맞아 주민들과 군인, 전국에서 지원에 나선 자원봉사자들이 수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파손도로 264곳 중 240곳 복구 23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14만 8000여명,1만 5000여대의 중장비가 투입돼 도로와 철도, 상수도, 전기, 통신 등 주요 피해시설에 대한 응급 복구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도로는 246곳 가운데 240곳이 복구됐고, 인제 원통∼양양, 평창 진부∼정선 부평 간 도로 등 6개 구간만 전면통제되고 있다. 5개 시·군 26곳의 지방상수도가 피해를 입어 주민 5만 6123명이 급수난을 겪었지만 대부분 복구가 완료됐으며 인제 1곳만 미복구상태다. 정전지역도 99.7%가 복구됐다. 정선선과 영동고속도로도 정상운행되고 있으며,67개 마을 7744명의 주민이 고립됐으나 대부분 외부 연락이 가능해졌다. ●인제·평창등에 2만 9600여명 복구 참여 군장병과 소방·경찰 자원봉사자 등 2만 9600여명은 이날 중장비 2200대를 동원해 인제와 평창 등 수해지역의 도로와 유실 매몰된 농경지를 복구했다. 국토대장정에 나선 ‘국토지기’8기 대학생 98명도 수해복구 자원봉사에 동참했다. 지난 2일 땅끝 마을인 전남 해남을 출발해 22일 강원도 평창에 도착한 이들은 최종 목적지인 고성 통일전망대를 눈 앞에 두고 행군을 멈췄다. 삼성병원과 안양·영등포 성심병원 등 18개 병원 167개 의료지원반도 수해지역에서 환자들을 진료했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 자원봉사센터 소속 1650명은 24∼29일 평창 인제 양양 홍천 등을 방문해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다. 전국종합·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농성 푼 노조 “파업은 계속”

    농성 푼 노조 “파업은 계속”

    포항지역 건설노동자들의 포스코 본사 점거가 9일만인 21일 새벽 해결됐지만 포스코의 ‘상처 치유’는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점거 농성이 풀렸을 뿐 건설노조원들의 파업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21일 포항건설노조가 해산한 데 대해 “본연의 회사 경영활동을 조속히 정상화하고 건설노조를 비롯한 근로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범적인 근로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9일간의 무단 점거로 ‘아수라장’이 된 본사 사무실을 주말 동안 정리,24일부터는 정상 출근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이번 점거 농성 동안 600여명의 본사 직원들이 제대로 업무를 보지 못해 발생한 기회비용, 의자·책상 등 사무기기 파손, 컴퓨터·전화·팩스 등 대여료로만 하루 1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점거기간에 발생한 피해를 둘러싼 민·형사상 소송도 포스코와 건설노조간 갈등 해결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지난달 29일 시작된 건설노조의 파업으로 파이넥스 설비 등 34개 공사 현장이 중단되면서 하루 53억 7000만원의 ‘기회손실’을 기록했다. 파이넥스 설비만 해도 정상 가동되면 하루 32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지만 공기가 지연되면 그만큼 매출이 사라진다. 또 포스코건설 등 원청업체들도 공사 지연으로 하루 30억∼40억원의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건설노조원들이 “점거 농성은 종료됐지만 노사협상에서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당장은 공사현장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어 포스코와 관련된 건설업체들의 손실은 계속 누적될 수밖에 없다. 사용자측인 포항전문건설기계협의회도 “토요일 유급휴무 도입, 외국인근로자 채용 금지,15% 임금인상 등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혀 향후 협상 전망을 어둡게 했다. 점거 농성 이후에도 건설노조의 파업이 계속될 경우 포스코의 신성장동력인 파이넥스 설비가 예정대로 준공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포스코는 연말까지 파이넥스 설비 상용화를 마무리짓고 내년부터 연간 150만t의 쇳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파이넥스 설비 상용화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프로젝트로, 전세계 철강업체들이 상용화 성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속앓는 ‘재계 모범생’ 포스코

    ‘재계의 모범생’ 포스코의 속앓이가 계속되고 있다. 불법다단계 하도급 폐지, 시공참여자 폐지, 토요일 유급휴무, 임금인상 15% 등을 요구하는 포항지역 건설노동자의 본사 점거가 5일째 계속되면서 그동안 쌓아올린 대외 신인도 추락이 우려되고, 세계 철강업계가 주목하는 파이넥스공법의 연내 상용화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협력업체 지원에 특별히 신경을 써 온 포스코가 ‘원·하청’ 문제에 휩쓸린 것도 당혹스러운 대목이다.●본사 업무마비 5일째…신인도 추락 우려 17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공권력이 이미 두차례나 투입됐지만 이날도 건설노동자들의 점거는 계속됐다.12층 건물의 5층 이상을 여전히 점거당하면서 생산·판매를 제외한 계약, 설비, 구매, 인사 등의 업무가 13일 오후 이후 5일째 중단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휴일에도 급히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직원들은 기술연구소 등에 흩어져 임시로 자리를 마련하거나 휴대전화로 통화하며 일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포항 본사의 관리, 행정, 구매업무가 계속 마비되면 자재구매, 재무부문 등에서도 적지 않은 타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달 초부터 계속된 건설노동자들의 파업과 점거농성으로 포스코가 진행 중인 ▲파이넥스 설비 신설 ▲2제강공장 인 제거 설비 개선 ▲2후판공장 설비 보완작업 ▲2코크스공장 발전설비 개선 작업 등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파이넥스 설비 지연 등 수백억 손실 가장 뼈아픈 부분은 파이넥스 설비 공사의 지연. 포스코는 1조 3000억원을 투자해 연말까지 파이넥스 상용화를 마무리짓고 내년부터 연간 150만t의 쇳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내년에 착공하는 인도 일관제철소에도 파이넥스 공법을 적용할 방침이어서 연내 상용화 성공 여부에 포스코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포스코는 지난 6월 말까지 공기를 단축해 공정률을 82%까지 끌어올렸으나 건설 노조원들의 파업으로 공기단축이 물거품이 됐다. 파이넥스 설비 준공이 하루 늦어지면 무려 32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한다. 다른 설비 공사까지 더하면 파업 손실은 1일 1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포스코 “우리가 개입할 여지 없다” 이번 점거 사태에 업계가 충격을 받은 것은 포스코가 다른 대기업에 비해 노사관계가 원만하고 상생협력에도 최대한 노력해 왔기 때문이다. 1968년 창사 이래 한번도 노사분규를 겪지 않은 포스코는 협력업체에 경영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성과공유제를 통해 지난해에만 93억원을 현금으로 보상했다. 외주파트너사 직원의 임금수준을 포스코 직원의 70%가 되도록 2007년까지 총 26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또 2004년 말부터 일찌감치 전액 현금결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협력업체 13개사가 무파업을 선언하기도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파업은 전문건설업체와 건설노조원들의 문제여서 발주업체인 우리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안타까워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도약 2006-우리는 이렇게 뛴다] (5) 포스코 이구택 회장

    [도약 2006-우리는 이렇게 뛴다] (5) 포스코 이구택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요즘 기회 있을 때마다 올해 닥쳐올 철강업계의 ‘위기’에 대한 대응책을 주문하고 있다. 신년사에서는 “중국이 예상보다 빨리 피할 수 없는 위협으로 다가오는 등 기로에 서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고 지난 6일 철강업계 신년 모임에서는 “과잉 생산되는 중국 철강재의 상당량이 일본보다 한국 시장으로 들어오는 이유는 우리가 중국과 확실히 차별화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화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포스코는 글로벌 포스코로 가는 초석을 놓았다. 포스코 인디아를 설립해 인도 진출의 첫 발을 내디뎠고, 국내기업 최초로 일본 도쿄 증시에도 상장했다. 매출(21조 6950억원)과 순이익(4조 130억원)도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는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불황의 골짜기로 들어가고 있다.”는 이 회장의 말처럼 사정이 다르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5조 9120억원에 달했던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올해 3조원대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단순한 경기순환이 아니라 세계 철강업의 경쟁 패러다임이 바뀌는 과정에서 찾아온 구조적인 변화로 인한 불황이어서 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철강 원료를 보유한 나라들의 자원민족주의 경향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고, 특히 중국은 최근 설비 확장을 거듭해 올해 철강 공급량이 4억 3400만t으로 3100만t의 공급 과잉이 발생할 전망이다. ●파이넥스(FINEX)공법 상용화 등 철강 신기원 포스코는 올해 차별화된 전략 제품을 만드는 기술 리더십의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 투자액을 지난해보다 5.4% 많은 3조 900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2008년까지 모두 11조 7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우선 2008년까지 고급 자동차강판 등 전략제품 생산을 2400만t으로 늘리는 작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48%였던 전략제품 비중을 올해 52%로 끌어올리고 2008년 80%,2010년 85%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새로운 철강주조기술인 스트립 캐스팅(Strip Casting) 공정 개발도 가속화한다. 포스코는 오는 6월 경북 포항에 연산 60만t 규모의 데모 플랜트를 완공해 2007년까지 스트립 캐스팅 상용화 기술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스트립 캐스팅 기술은 기존의 두꺼운 슬래브를 얇은 강판으로 제조하는 데 필요한 가열공정과 열간압연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 에너지 및 공해물질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고 제조공정과 납기도 단축할 수 있다. 2004년 8월 개발에 성공한 파이넥스 공법도 연말쯤 상용화된다. 연산 150만t 규모의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가 준공되면 세계 철강사가 새로 씌어질 전망이다. 파이넥스 공법은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일반 유연탄을 사전에 가공하지 않고 직접 사용해 쇳물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따라서 원료의 사전 가공을 위한 설비 투자가 필요없고 제조 원가도 83%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포스코는 2007년 착공하는 인도 제철소에도 파이넥스 공법을 우선 적용,2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2기를 설치키로 했다. ●영일만 신화, 벵골만으로 지난해 말 이 회장이 2주간 현지에 머물며 진두지휘한 인도 프로젝트가 올해 경영의 핵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회장은 “다른 경쟁사에 비해 인도측 분위기가 우호적이어서 3월이면 광권 탐사권을 획득하고 9월까지 부지매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포스코는 2010년까지 37억달러를 들여 인도 오리사주에 슬래브 150만t과 열연 코일 250만t 등 400만t을 생산하는 1단계 제철소를 준공할 계획이다.1단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0년까지 120억달러를 투자해 연산 1200만t 규모의 대형 제철소로 거듭난다. “창업 세대들의 열정과 도전 정신을 되살린다면 영일만·광양만에서 일군 신화를 인도 벵골만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이 회장의 자신감이 실현되면 포스코는 현재 세계 5위 철강업체에서 ‘톱3’로 도약할 수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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