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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상 지상전 국면…“가자지역을 한조각씩 치우고 있다”

    사실상 지상전 국면…“가자지역을 한조각씩 치우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전면전’이나 ‘침공’이라는 언급을 피했고 국제사회가 당초 예상했던 전면적인 지상전과는 다른 양상이지만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조금씩 지상 작전을 확대, 사실상 지상전에 돌입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네타냐후 총리가 침공을 선언하지는 않았으나 사실상 지상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이 전쟁은 여러 단계로 진행되며, 오늘 우리는 다음 단계로 움직였다”며 “이 전쟁의 목표에는 지상 작전이 반드시 필요하며 최고의 군인들이 현재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강도 높은 작전을 벌인 끝에 북부 일부를 장악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할레비 총장은 공중 폭격의 엄호 속에 탱크 수십대와 보병, 전투 공병이 가자지구 내 방어선을 안정적으로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시티 봉쇄를 위해 하마스 대원들 다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동쪽으로 밀고 들어갈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언급한 대로 가자지구 작전은 단기간에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마스는 200명 넘는 인질을 잡고 지상전에 대비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가자지구 지하에 총 길이 500㎞로 추정되는 광범위한 터널(땅굴)망을 구축하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시가전 전문가들은 무장대원들이 터널 수백만 곳에 매복했을 수 있다고 전한다. 이스라엘이 전투기와 탱크를 동원해 가자지구에 대규모 작전을 벌이면서도 침공이나 전면전이라는 언급을 피하는 것은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는 국제사회의 압박과 인질의 안전을 걱정하는 자국 여론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 등 국제사회는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전쟁이 이란을 비롯한 중동 다른 지역으로 확전될 우려 때문에 이스라엘에 전면적인 지상전을 재고하도록 압박해 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수뇌부는 이 작전을 침공으로 표현하지 않았고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제한적인 수준”이라면서도 “지난 7일 하마스 기습 이후 가자지구에 대한 가장 길고 야심 찬 지상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BBC 방송의 제러미 보웬 기자는 “이것이 지상전인지 정의에 너무 매여있지 않아야 한다”며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역을 한조각 한조각씩 치우고(clear slice by slice) 있는 듯하다. 아주 확장된 공격, 지상 공격 등으로 부를 수도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아주 대규모의 군사 작전이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의 지상 작전 규모가 상당하더라도 이를 전면전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정보국장을 지낸 아모스 야들린은 기자들에게 “이는 전격전이 아닌 저강도 분쟁”이라며 “인치, m 단위”로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 작전을 확대하는 가운데 하마스가 지난 7일 끌고 간 220여명 인질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2단계 진입을 선언한 자리에서 지상 군사작전이 인질 구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질 구출과 하마스 와해가 절대 모순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지상 작전에 앞서 가자지구 내 민간인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거듭 경고했다. 그러나 가자지구 내 피란이 어느 정도로 이뤄졌는지는 불분명하다. 가자지구는 통신이 두절된 가운데 대규모 폭격을 받으면서 큰 혼란에 빠졌다. AP 통신은 가자지구 전역에서 140만명 이상 집을 떠났고 그중 절반가량은 유엔이 마련한 피란처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안전지대라는 불리는 지점에도 폭탄이 쏟아지는 등 피란길도 험난해 상당수 주민들이 남쪽으로 대피하지는 못했다고 AP는 설명했다. 주민들은 최근 폭격 규모가 전쟁이 이어진 지난 3주 사이 가장 강력하다고 말하고 있다. 외부와 통신이 두절됐고 구급차조차 부상자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휴대전화와 무선 연락이 끊긴 상황이다. 현지 매체가 게시한 영상을 보면 사람들이 잔해 속에서 부상자를 맨손으로 끄집어내고 자가용이나 당나귀 수레에 싣고 가는 모습이 보인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가 8000명을 넘었다고 29일 발표했다. 보건부는 사망자의 대부분은 여성과 아동이라고 주장했다.
  • [부고]최종근씨(파이낸셜뉴스 산업부 기자) 동생상

    ▲ 최보람씨(서울중앙지방법원 실무관) 별세· 천명진씨(대법원 실무관) 부인상· 최양식씨· 박경숙씨 자녀상· 최종근씨(파이낸셜뉴스 산업부 기자) 동생상=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장지 서울추모공원. (02)3010-2000
  • “양세형, 홍대 109억원 건물주 됐다”

    “양세형, 홍대 109억원 건물주 됐다”

    코미디언 양세형(38)씨가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학교 인근 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양씨는 최근 홍익대 인근 빌딩을 109억원에 매입했다. 3.3㎡당 8068만원에 달한다. 등기기록상 올해 7월 계약해 지난 9월 19일 잔금 납부 후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 해당 빌딩은 1993년 준공됐다. 지하1층~지상5층 근린생활시설이다. 대지면적 444.6㎡(약 135평)에 건폐율 41.7%, 용적율 187.7%다. 또 홍대입구역에서 약 640m, 도보 10분 거리에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홍대 정문에서는 약 280m로 도보 3분 거리다. 2종일반주거지역에 위치했다.
  • “전쟁 책임 사과 않는 네타냐후 뻔뻔”…미국의 이스라엘 지지 여론 상승

    “전쟁 책임 사과 않는 네타냐후 뻔뻔”…미국의 이스라엘 지지 여론 상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사과도 하지 않는 것을 두고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는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 공격을 초래한 계산 착오에 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군(IDF), 정보기관, 주요 각료 등이 모두 책임을 인정했지만 10여년 이스라엘을 이끌어온 네타냐후 총리는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의 전기를 쓴 안셸 페퍼는 “그는 완전 뻔뻔하다”며 “그는 사과는 사임을 향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하며, 사임할 뜻은 없다”고 말했다고 FT가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를 잘 아는 다른 인물도 신문에 “그는 책임진다고 하면 유죄라고 번역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FT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공격 초반 며칠은 충격을 받았지만 곧 정치적 기반을 재발견해서 불을 뿜는 연설을 하고 군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피랍 일주일이 지난 뒤에야 일부 인질의 가족들을 만났는데, 그나마도 우호적 인사들을 배치했다는 의혹이 일었고 이번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먼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붙잡는 모습이 포착되며 논란을 일으켰다. 전문가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안보 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FT는 전했다. 그러나 지난주 아감 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약 절반이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정부에 주요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이스라엘 마리브 신문의 여론조사에서는 약 80%가 네타냐후 총리가 공개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의 일요판인 옵서버는 이스라엘의 전직 군, 정치, 정보 관리들이 네타냐후 총리의 지도력에 의구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에후드 바라크 전 이스라엘 총리는 “건국 후 가장 심각한 타격”이라며 “국민은 네타냐후 총리가 임기 중에 일어난 이런 충격적인 사건으로 부담을 느끼면서 계속 나라를 이끌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댄 할루츠 전 참모총장은 “네타냐후 총리는 일이 벌어진 지 1분 만에 사람들을 생각하는 대신 자기 미래를 생각하기 시작했다”며 “그는 지금 사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비 멜라메드 전 정보 당국자는 “정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네타냐후 총리는 어떤 책임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이얼로그 센터가 이스라엘군 전역자 6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56%가 전쟁 후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고 예루살렘 포스트가 지난 12일 보도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네타냐후 총리를 재임시키는 것은 전쟁 중이란 사실 뿐”이라며 “하마스 기습 후 그의 철벽은 무너졌고, 주변 사람 대부분은 인정한다. 문제는 그가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또 네타냐후 총리가 팔레스타인 국가 현실화를 막기 위해 가자지구의 하마스를 용인했으며,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큰 손실을 봤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의 반세기 동안 이란과 같은 국가가 조직한 테러 위협을 경계해야 한다고 설파했는데 정작 자신은 다르게 행동했다는 것이다. 그는 하마스를 가자지구에 가둬둘 수 있고 공격은 아이언돔과 국경 장벽으로 물리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FT는 지금 이스라엘은 고통과 전쟁 우려로 뭉쳤지만 그 와중에도 정치는 점차 돌아오고 있다면서 “이번 주 여당 고위 관리 집 밖에서 소수 시위대가 철야 농성을 벌였고 한 참가자는 하마스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의 이름을 조용히 읊었다”고 말했다. 한편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 여론이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함께 지난 18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 전역의 성인 14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 정부가 중동 분쟁에서 누구 편을 들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42%가 이스라엘을 선택했다.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전에 이스라엘 편을 들어야 한다는 응답은 20%대에 불과했다. 반면 누구 편도 들어선 안 된다는 의견은 60%대에서 52%로 급감했다. 팔레스타인 편을 들어야 한다는 응답은 3%로 감소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친근감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75%는 이스라엘 국민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다고 답했다. 팔레스타인 국민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다는 응답은 51%에 그쳤다. 다만 이스라엘 지원을 위한 미군의 참전에 대한 찬성 여론은 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의 적대국가인 이란이 전쟁에 참여할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미군 참전에 찬성하는 여론은 45%에 그쳤다. 크리스 잭슨 입소스 수석부사장은 “현재 많은 미국인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편에선 ‘안타까운 일이지만, 미국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미국인도 적지 않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 ‘라파 검문소’ 여전히 빗장… 피란민, 포격 속 장사진

    ‘라파 검문소’ 여전히 빗장… 피란민, 포격 속 장사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외부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라파 국경 개방이 16일(현지시간)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물, 전기, 식량, 인터넷이 모두 끊긴 ‘생지옥’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18일 이스라엘 방문을 계기로 완화될지 주목된다. 미국은 이집트, 이스라엘과 소통해 가자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 국경 통행을 이날 재개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앞서 이집트 소식통을 인용, 세 나라가 이날 라파 통행로를 8시간 휴전과 함께 재개방하기로 합의했다는 로이터통신 보도가 있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곧바로 성명을 통해 “휴전 합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라파 검문소 문이 열리지 않으면서 가자지구에서 탈출하기 위해 몰려든 이들과 가자 진입을 기다리는 구호물품 트럭 수백 대가 빗장이 풀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소식을 들은 해외 여권 소지자 수천 명이 라파 검문소 앞에 무작정 줄을 섰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며칠 전부터 가자 내 자국민들에게 라파로 이동할 것을 권고해 왔다. 사메 수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안타깝게도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로의 구호물자 반입이나 제3국 국민의 출국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책임을 돌렸다. 이스라엘군이 이날 검문소 인근을 포격한 것도 이집트로 하여금 국경 문을 여는 것을 주저하게 만든다고 BBC는 전했다. 라파 경로의 재개방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근본적으로는 이집트와 이스라엘이 국경 개방을 다른 각도에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적했다. 이집트는 가자로 들어가는 인도적 물품 지원은 허용하지만 이중국적자 등 이집트 국적을 가진 사람의 입국만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은 가자 주민의 출국을 허용하려 했으나 구호물자 등의 반입은 막는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관은 이집트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원치 않고 이스라엘은 지상군 공격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당사국끼리는 정치적 합의에 이를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유엔의 구호사업 최고 책임자인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이집트는 가자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대거 입국할 경우 이들을 무기한 책임져야 한다는 점을 우려해 난민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자세가 아주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자지구에서는 물, 연료, 의약품이 바닥나고 유엔 구호도 중단된 상황으로 구호물자는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생명줄이나 다름없다고 구호단체들은 호소하고 있다.
  • 美법원 “시티은행 샌드위치와 커피 둘씩 출장비 청구 직원 해고 정당”

    美법원 “시티은행 샌드위치와 커피 둘씩 출장비 청구 직원 해고 정당”

    미국 시티은행이 해외 출장 중 연인과 함께 먹은 점심 값을 회사에 부당 청구해놓고 거짓말을 늘어놓았다는 이유로 직원을 해고했다. 문제의 직원은 부당해고라며 은행을 제소했는데 법원은 은행 손을 들어줬다고 영국 BBC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금융범죄 전문 애널리스트로 7년째 일하던 자볼치스 페케트는 지난해 7월 3일부터 5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출장을 가 혼자서 샌드위치 둘, 커피 두 잔, 파스타 두 접시를 먹었다며 영수증을 은행에 청구했다. 회사 출장 규정은 하루 100유로(약 14만 5200원)를 한도로 쓸 수 있게 돼 있었기 때문에 본인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봤다. 하지만 담당 매니저는 미심쩍어해 거듭 추궁했다. 페케트는 마지 못해 몇 끼는 연인과 함께 나눠 먹었다고 실토했다. 법원에 제출된 소송 서류를 보면 그는 처음에는 이메일 답변을 통해 “나는 혼자서 출장을 갔다. 커피를 두 잔 마신 것은 너무 (커피 량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나아가 “그날 아침을 건너 뛰고 커피 한 잔만 마셨다. 해서 점심 때 식당에서 샌드위치 하나에 음료 하나, 커피 한 잔을 들었다. 사무실에서 먹으려고 커피를 테이크아웃하고 저녁 때 먹으려고 샌드위치를 챙겼다. 그렇게 저녁을 때웠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페케트는 “내가 쓴 돈은 하루 100유로 출장비 규정을 충족했다. 귀하가 뭘 걱정하는지 제발 얘기해줄 수 있느냐? 내가 이 정도로 식습관까지 구질구질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은행 측은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비용 관리 정책을 위반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물론 배우자와 함께 여행하거나 식사한 비용까지 떠안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아울러 식사를 함께 한 이들의 비용을 청구하려면 상세한 목록을 제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은행 측은 연인과 함께 파스타를 두 끼 든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의 첫 답은 “아니오”였다. 하지만 얼마 뒤 번복했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지 얼마 안 됐을 때라 6주의 병가를 내고 지독한 약물 처방으로 힘겨울 때라 귀찮아 그렇게 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결국 은행은 해고의 칼을 들었고, 그는 부당 해고라며 제소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재판부는 “액수가 문제가 아니란 것을 알게 됐다. 올바른 비용을 청구하고 정당한 소명을 했느냐가 관건이다. 원고가 첫 번째 기회가 주어졌을 때 충분하고 솔직한 소명을 하지 않고 곧바로 답하지 않았다는 점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원고는 글로벌 금융기관에서 신뢰가 생명인 자리에 채용된 것이다. 난 원고가 정직했어야 했다는 점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판시했다. 당연히 시티은행 대변인은 “판결 내용을 기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 중동 충돌에 유가 150달러 찍나… 한은 “내년 성장률 2.1% 될 수도”

    중동 충돌에 유가 150달러 찍나… 한은 “내년 성장률 2.1% 될 수도”

    “세계 경제에 가장 안전한 지평선이 아닌, 지평선을 어둡게 하는 새로운 구름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수십년 동안 세계가 본 가장 위험한 시기일 수 있다.”(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이 세계 경제를 불확실성의 수렁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국지전’에 그쳐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중동 지역에서의 확전 양상으로 번지며 국제 유가를 재차 끌어올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금융시장도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가 막을 내린 가운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세계 경제가 취약해진 상황에서 이번 무력 충돌이 세계 경제에 미칠 광범위한 영향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고 전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미 국채금리 급등 등 세계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요인이 산재한 가운데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터지며 이번 회의에 참석한 세계 경제 수장들은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번 분쟁이 가져올 경제적 영향을 완전히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성장 부진이 지배하는 경제에서 심각한 충격이 ‘뉴노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브루노 르메이어 프랑스 재무장관은 “분쟁이 지역 전체로 확대된다면 우리는 큰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서부터 신뢰도 하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무력 충돌이 중동 전쟁으로 번질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왔다.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지난 13일 보고서를 통해 이란이 직접 참전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세계 물가상승률을 1.2% 포인트 끌어올리고 세계 경제성장률은 1% 포인트 끌어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자지구 내 지상전이 벌어지는 시나리오와 레바논·시리아의 대리전 시나리오에서는 각각 국제 유가가 3~4달러, 8달러 상승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각각 0.1% 포인트, 0.3% 포인트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무력 충돌이 발발한 직후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았던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시차를 두고 분쟁의 여파가 반영되고 있다. 지난 13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각각 5.80%, 5.70% 급등했다. 금융시장이 불안에 휩싸이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3% 급등했으며 주중 105선까지 내려갔던 달러인덱스(DXY)는 다시 106선을 넘었다. 같은 날 유럽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이 1.23% 빠지는 등 글로벌 증시에도 하방 압력이 커졌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전 카드를 꺼내 들자 16일 코스피는 0.81% 하락하고 일본 닛케이225는 2.03% 급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번 무력 충돌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과 경제전망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행은 8월 경제전망을 통해 두바이유가 연평균 81달러라는 전제하에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은 각각 연간 1.4%와 3.5%로, 동일한 유가 전망하에서 내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은 각각 2.2%, 2.4%로 설정했다.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와 이상기후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추가 상승하는 경우 올해 성장률은 1.3%, 내년 성장률은 2.1%로 낮아지고 내년 물가상승률은 2.5%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오는 19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고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이미 82달러로, 올해 남은 기간 평균 80달러 초반으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수정 경제전망에서 유가 전망과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면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비둘기적’(통화정책 완화 선호) 발언을 내놓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가자지구 지상전 돌입 땐 피바다” 네타냐후 뜯어말리기 총력 외교전

    “가자지구 지상전 돌입 땐 피바다” 네타냐후 뜯어말리기 총력 외교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해체를 목표로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면 무고한 시민들의 대규모 살상이 우려됨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한 외교 행보가 분주해지고 있다. 가자지구를 봉쇄한 이스라엘 군이 주민들에게 16일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11시)까지 남부로 대피하라고 통보했지만, 가자지구 남쪽과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 통로’는 이집트가 여전히 나가는 길을 막고 인도주의적 물품만 반입할 수 있도록 제한적으로 열겠다는 입장인 데다 하마스가 대피를 가로막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등 탈출민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다. 프랭크 매켄지 전 미군 중부사령관은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모두에게 피바다가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예측 불가능한 시가전에 빠져들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하는 데 성공한다고 해도 그 뒤 어떻게 할지 중장기 계획이 없어 막대한 인명만 살상하고 가자지구를 둘러싼 갈등과 대립만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시각에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재앙을 막으려는 미국 등 주요 국가와 관련국들의 외교적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하마스를 제거해야 한다는 이스라엘에 공감하면서도 “이스라엘이 전쟁 규칙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미국 CBS 방송 심층 인터뷰 프로그램 ‘60분’ 전문에서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 우려에 대해 이같이 답하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BS 시사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를 통해 “이스라엘은 법치와 전쟁법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민간인의 안전은 물론 안전한 곳으로 가려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식음료, 의약품, 피난처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방 지도자와 외교관들은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이스라엘 정부 고위 인사들에게 민간인 보호와 이들의 대피, 인도주의적 지원책 접근 허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서방의 한 관리는 “이스라엘의 계획은 하마스를 완전히 파괴하는 것이지만 그 이후에는 (어떻게 할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아라비아반도 및 북아프리카 등지의 아랍권 국가들로 구성된 아랍연맹(AU)은 아프리카 전체 55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는 아프리카연합(AL)과 공동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지상전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두 기구는 “늦기 전에 재앙을 막아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시) 전례 없는 규모의 대량 학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정부는 “이스라엘의 행위는 자기방어 범위를 이미 넘어섰다”고 비판하며 이번 전쟁의 확전을 막고 협상을 중재하기 위해 다음 주에 중동 지역에 특사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요구하고, 민간인에 대한 폭력과 테러 행위를 비난하는 내용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 채택을 제안했다. 독일 NTV 방송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17일 이스라엘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는데 독일 정부는 이를 즉각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앞서 독일 정부는 지난주 아날레나 베어보크 외교장관을 이스라엘에 보내 자기 방어권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 하마스 긴급작전 지휘한 이스라엘 킬링 리스트는 ‘손님’

    하마스 긴급작전 지휘한 이스라엘 킬링 리스트는 ‘손님’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을 지휘한 이들은 모두 이스라엘의 1급 암살리스트에 오른 인물이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은 군사조직 알 카삼 여단 총사령관 무함마드 데이프(58)가 지휘한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새벽 하마스가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개시한 직후 공개된 영상에서 데이프는 “지구상 마지막 점령을 끝내기 위한 가장 큰 전투의 날”이라며 “광란의 장벽을 부수고 혁명시대를 되찾을 것”라고 말했다. 데이프는 가자지구 난민 캠프에서 태어나 이스라엘 내 자살 폭탄 테러와 장병 납치, 로켓포 발사, 땅굴 건설 등 20년 넘게 하마스의 군사 작전에 관여했다. 1980년대 가자 이슬람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으며, ‘인티파다’(민중봉기) 직후인 25세 때 하마스에 합류했다. 이스라엘은 7차례 이상 그의 암살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데이프는 아랍어로 ‘손님’을 뜻한다. 이스라엘 공격을 피해 20여년이나 숨어 지내고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도 극히 드물어 붙은 별명이다. 역시 군 사령관 출신으로 2017년 하마스 최고 지도자에 오른 야히야 신와르(61)는 올해 3월 재선에 성공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신와르가 “이미 죽은 목숨”이라고 위협했다. 신와르는 2011년 이스라엘의 ‘샬리트 상병 구하기’에 따른 1명 대 1027명 맞교환으로 풀려난 팔레스타인 죄수 가운데 한 명이었으며, 그전까지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20여년간 복역했다. 한편 하마스는 이번 공습에서 북한제 무기를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스라엘 음악 축제를 급습한 영상에서 하마스 대원들이 북한산 85㎜ F7 로켓을 소지했다고 전했다.
  • [속보]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팔레스타인 편에서 갈등 멈추기 위해 노력”

    [속보]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팔레스타인 편에서 갈등 멈추기 위해 노력”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팔레스타인 국민 편에 서겠다고 선언했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인 마흐무드 압바스에게 “팔레스타인 편에 서서 갈등을 멈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빈 살만 왕세자는 또 팔레스타인 측에 “국제법을 살피고 민간인 학살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 살만 왕세자의 이 같은 발언은 이번 충돌을 야기한 하마스를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다. 사우디의 ‘이슬람 형제’로 불리는 팔레스타인 국민을 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5개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을 규탄했다. 5개국 정상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견고하고 단합된 지지를 표명하고, 하마스와 하마스의 지독한 테러 행동에 대한 우리의 분명한 규탄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하마스의 테러 행위에는 어떠한 정당성도 적법성도 없으며, 보편적으로 규탄받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테러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우리는 국가와 국민을 그런 만행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하마스 ‘알아크사 홍수’ 작전 주도”…모하메드 데이프는 누구

    “하마스 ‘알아크사 홍수’ 작전 주도”…모하메드 데이프는 누구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Al Aqsa Flood)’ 작전을 주도한 인물은 하마스 군사 조직인 알 카삼 여단(IQB)의 최고지도자 무함마드 데이프(58)로 추정된다. 데이프는 7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을 시작한 뒤 공개한 육성 메시지를 통해 “지구상의 마지막 점령을 끝내기 위한 가장 큰 전투의 날”이라며 공습 개시를 선언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8일 무함마드 데이프의 정체와 그간 활동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데이프는 이번 공습에 대해 “이스라엘은 이슬람 운동을 공격했고, 알아크사(예루살렘에 있는 이슬람 모스크)를 모독했다”면서 “하마스 대원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하라”고 명령했다. 이어 “오늘은 더 밝고 영광스러운, 새로운 역사가 열리는 날”이라고도 말했다. 데이프는 1965년 가자지구에 있는 칸 유니스 난민 캠프에서 태어났다. 1950년대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저항 운동에 참여한 아버지와 삼촌의 영향을 받아 20대인 1980년대 후반 하마스에 일찌감치 합류했다. 이후 이스라엘의 주요 지명 수배자에 오른 뒤 이스라엘군으로부터 최소 7차례의 암살 시도를 받았지만 최근까지도 건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2년 이스라엘 측 공습으로 살라 셰하데가 사망하자 IQB 조직을 이끌게 됐다. 20년 넘게 숨어서 지냈으며 한곳에 정착하지 않는 생활 방식 탓에 ‘손님’(the guest)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거나 연설한 적도 거의 없어, 육성 메시지가 공개된 것도 2021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데이프는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에 대한 하마스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철저히 숨어 살았지만 이스라엘의 계속된 공격으로 심각한 상처를 입어 신체 일부가 마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하마스는 데이프가 2014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아내와 어린 아들을 잃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데이프가 이스라엘을 겨냥한 하마스의 로켓, 드론, 자살 폭탄 테러 등 공격을 주도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2009년 데이프를 테러리스트로 지정했다. 미 국무부는 데이프를 ‘하마스 군부 핵심 인물’로 규정하며 “이스라엘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수많은 테러 공격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 한국 세계국채지수 조기 편입 불발…내년 9월 가능성

    한국 세계국채지수 조기 편입 불발…내년 9월 가능성

    우리 정부가 외국인 자본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해온 세계국채지수(WGBI) 조기 편입이 불발됐다. 28일(현지시간) WGBI를 관리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고 한국에 대한 기존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했다. FTSE 러셀은 “한국 당국은 시장 구조와 자본 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몇 가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며 “향후 시장 참여자들과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및 효과를 점검해 나가겠다”며 결정 배경을 밝혔다. WGBI 편입 요건이 무르익을 때까지 좀 더 시간을 두고 관찰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우리 정부는 WGBI 편입을 위해 외국인 국채 투자소득 비과세,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국제 예탁결제기구와 국채 통합계좌 개통 추진,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 허용 등 국채 시장 접근성 제도 개선을 추진해왔다. 한국은 지난해 9월 FTSE 러셀의 관찰 대상국 목록에 등재됐으며 이르면 3월 WGBI에 편입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지난 3월에 이어 이번에도 지수 편입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관찰대상국 등재 이후 최종 편입까지 통상 2년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편입 시기는 내년 9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WGBI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다. 미국·영국·일본 등 주요 24개국 국채가 편입돼 있으나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WGBI에 편입되지 않았다. 한국 국채가 WGBI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계 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는 효과가 있다. 추종 자금 규모는 글로벌 패시브 펀드 및 일부 액티브 펀드, 일본계 연기금 등을 포함해 2조 5000억달러(3380조원)로 추산된다. 기획재정부는 “한국 국채 투자가 확대되려면 차질 없는 제도개선과 투자자 편의 제고를 통한 완전한 WGBI 편입이 중요하다는 글로벌 투자자의 의견이 있다”며 “이를 반영해 투자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제도 개선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中 외교부장과 바람난 아나운서 누구? “혼외자 대리출산”

    中 외교부장과 바람난 아나운서 누구? “혼외자 대리출산”

    최근 면직된 중국 전 외교부장 친강(秦剛·57)과 불륜설에 휩싸인 홍콩 피닉스 위성TV의 앵커 푸샤오텐(傅曉田·40)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중국 외교당국과 가까운 소식통 6명을 인용해 푸샤오톈이 친강과 내연 관계였으며,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푸샤오톈은 중국 위성방송 봉황TV에서 2014∼2022년 ‘세계 지도자들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등 유명 인사들을 인터뷰했다. 마지막 인터뷰는 2022년 3월 친강 당시 주미대사였다. 푸샤오톈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을 떠나 봉황TV에서 일하기 시작한 2010년 주영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친강을 런던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들은 푸샤오텐이 2020년 친강과 베이징에서 다시 만나 가까운 관계가 됐다고 전했다. 푸샤오톈은 지난 3월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자신의 아이의 아빠가 미국인이 아니라며, 친강이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무위원으로 승격했을 무렵 아기가 손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승리의 결말’이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특히 친강의 생일인 3월 19일 웨이보에 “아빠는 일하러 가셔서 바쁘시지. 생일조차 함께 보낼 시간이 없네. 우리는 멀리서 아빠 생일을 축하하는 수밖에”라는 글을 올렸다.WSJ “친강, 혼외관계로 경질됐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친강이 갑자기 경질된 사유가 주미대사 시절 혼외관계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중국 중앙정부 부장(장관)들과 지방정부 수장 등 고위 관리들은 친 전 부장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조사 결과를 지난달 보고받았다. 이들에게 통보된 공식 해임 사유는 ‘생활방식 문제’였는데 이는 당이 성적인 비행을 완곡하게 일컫는 말인 것으로 전해졌다. 친 전 부장은 2021년 7월부터 2023년 1월까지 미국 주재 중국 대사를 지내며 임기 내내 혼외관계를 지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소식통은 친 전 부장이 한 여성과 혼외관계 끝에 미국에서 아이까지 출산했다고 전했다. WSJ은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 때문에 미국을 상대할 때 중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친 전 부장의 직무 능력이 저해될 가능성이 경질의 일부 원인이었다는 소식통의 말도 전했다.
  • 美 금리인상 충격 가시화…7월 세계교역 팬데믹 이래 최대폭 축소

    美 금리인상 충격 가시화…7월 세계교역 팬데믹 이래 최대폭 축소

    미국의 잇따른 금리 인상이 세계 경제를 빠르게 감속시키고 있다. 지난 7월 세계 교역 규모가 코로나19 대유행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줄었다. 26일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CPB)의 세계무역모니터(World Trade Monitor)에 따르면 7월 세계 무역 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위축됐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8월 이후 가장 가파른 감소세다. 전월 대비로도 0.6% 줄었다. 이는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무역 감소의 영향이 컸다. 7월 기준 중국은 수입 5.2%, 수출 2.9% 각각 줄었다. 일본을 뺀 선진 아시아 국가 역시 수입이 5.2% 축소됐고, 중국을 제외한 신흥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도 1.9% 감소했다. 미국은 수입과 수출이 각각 1.9%와 1.2% 늘었고, 일본도 1.7% 1.4% 증가했다. 유로존은 수입 0.3% 증가하고 수출 0.9% 감소했다. 2020년 팬데믹이 도래하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제로 금리’를 선언했다. 엄청난 달러가 전 세계로 쏟아지자 글로벌 상품 수요는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물가가 급등하며 ‘초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현재는 연 5.25%~5.50%로 유지하고 있다. 2001년 이후 22년 만의 최고치다. 미국이 금리 인상 카드로 달러 돈줄을 죄자 전 세계에서 무역 규모 감소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당분간 세계 무역은 약세가 예상된다. 네덜란드 CPB는 “세계 산업 생산이 전월에 비해 0.1% 감소했다”며 “주로 일본과 유로존, 영국의 생산량 급감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투자은행(IB) 제프리스의 이코노미스트 모히트 쿠마르는 “향후 수 개 분기에 걸쳐 모든 주요 경제국에서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며 “무역 역시 이런 세계 경제 추세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파이낸셜타임스에 전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내년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7%로 전망했다. 지난 6월보다 0.2% 포인트 하향한 수치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통화 긴축 기조와 중국의 경기 부진을 반영한 것으로, OECD가 예상한 올해 경제 성장률 3.0%보다도 낮다.
  • ‘제왕적 상임이사국’ 안보리 무력화… “이사국 수 늘려 유엔 개혁” [글로벌 인사이트]

    ‘제왕적 상임이사국’ 안보리 무력화… “이사국 수 늘려 유엔 개혁” [글로벌 인사이트]

    상임이사국 한 곳 반대해도 부결北도발·우크라 침공도 규탄 못해거부권 폐지·제한 논의는 ‘헛바퀴’“세상 변했는데 유엔 그대로” 비판“핵사찰 등 권위” 기대감도 계속 “세상은 변했지만, 유엔은 변하지 못했다. 유엔 개혁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분열만 심화할 것이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9월 19일(현지시간) 제78차 유엔총회 개막 연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더이상 지정학적 문제를 해결할 최고의 장소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준다.”(파이낸셜타임스, 9월 22일자)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가 간 연합체이자 다자회의 기구인 유엔이 흔들리고 있다. 신냉전 속에 외교안보군사 분야 ‘만능 결정권’을 가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제 역할을 못 하고, 본연의 목표인 빈곤과 불평등 해결,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서도 팬데믹과 기후변화 등의 세계적 난관 속에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유엔의 역할·위상에 대한 회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혁론도 분출하고 있다.●국제협력 증진·세계평화 위해 설립 유엔은 전쟁을 막기 위해 설립됐던 국제연맹의 실패를 본보기 삼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연합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평화 보장과 안정적인 국제질서를 위해 1945년 10월 설립됐다. 유엔 헌장 제1조를 보면 유엔의 설립 목적은 국제평화·안전 유지, 국제분쟁의 평화적 해결, 국가 간 우호 관계 발전과 세계 평화 강화 등이다. 인도주의적 지원과 인권 보호, 세계인구·식량 관리, 경제개발 지원, 문화유산 보존 등 경제사회문화 분야 활동도 병행한다. 설립 초기 51개 회원국으로 시작한 유엔은 올해 9월 현재 193개 회원국으로 탈냉전·다극화 시대를 거치며 몸집을 거대하게 불렸다. 회원국 분담금으로 운영되는 예산은 올해 기준 약 34억 달러(약 4조 5441억원)에 이른다. ●신냉전 속 안보리 무용론 부상 최근 유엔과 안보리 무용론이 급격히 부상한 것은 안보리 상임이사국 당사자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속 격화된 신냉전 구도, 미중 전략갈등 부상 등이 두루 맞물린 탓이 크다. 영구 이사국인 상임이사국은 유엔총회에 우선해 국제평화와 안전 유지를 위한 일차적 책임을 지는데, 이들의 ‘제왕적 권한’인 거부권이 개혁의 발목을 잡는 주요인이 된 것이다. 안보리 안건이 통과되려면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한 전체 이사국 15개국 중 9개국의 찬성이 필요한데, 상임이사국 중 한 나라만 반대해도 안건은 부결된다. 이를 활용해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휘두르며 번번이 안보리를 무력화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이후 안보리가 채택에 실패한 결의안·성명 사례만 해도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발사 규탄 결의안(3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규탄 결의안(2회) 등 7회에 이른다. ●힘 받는 ‘이사국 확대’ 지난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한 제78차 유엔총회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유엔 개혁론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대안으로 거부권 폐지, 비상임이사국 수·임기 확대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거부권 폐지는 사실상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로 여겨진다. 이는 유엔 헌장 수정 사항인데, 헌장 108· 109조가 헌장 수정에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거부권을 중요 국가안보 문제로 제한하거나 거부권 행사 전 회원국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하자는 제안도 나오지만 이 또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현실적인 대안은 상임이사국 또는 비상임이사국 수를 늘리는 방안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예외적 거부권 행사, 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 포함 상임이사국 확대를 제안한 데 이어 지난 19일 총회 연설에서 “상임·비상임 이사국 수를 늘리는 것을 포함해 유엔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이사국 확대는 유엔 창설 당시와 비교해 급변한 국제 환경에서 지역 대표성, 재정 기여도를 반영하자는 취지다. 미국 등이 제안하는 상임이사국 확대 후보국으로는 G4(브라질·독일·일본·인도)와 아프리카 2개국이 꼽힌다. 하지만 상임이사국 수만 늘릴 경우 근본적인 거부권 문제를 해소할 수 없으므로 비상임이사국을 확대해야 한다는 반론도 팽팽하다. 결국 회원국들의 지정학적 이해관계가 교차해 절충점을 찾기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원국들에 대한 구속력과 권위를 갖춘 유일한 국제기구로서 유엔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은 “78년 역사의 유엔이 정당성과 신뢰성을 시험받고 있다”면서 “유엔만이 핵 사찰 등 국제 문제를 다룰 정당성과 전문기관, 구속력 있는 헌장을 가진다”고 의미를 짚었다.
  • “美, 우크라에 ‘집속탄 탑재’ 에이태큼스 미사일 지원”

    “美, 우크라에 ‘집속탄 탑재’ 에이태큼스 미사일 지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꺼려온 에이태큼스(ATACMS)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을 몇 주 안에 공급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부가 몇개월 간 논의 끝에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보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 방송도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미 육군 전술 미사일 체계(The Army Tactical Missile System)의 약자인 에이태큼스는 최대 사거리 300㎞에 달하는 미사일로, 이미 우크라이나가 제공받은 미국제 다연장 로켓 발사 체계인 하이마스(HIMARS·고기동성 포병 로켓 체계)의 트럭 장착 이동 발사대에서 발사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런 미사일을 공급받으면 러시아가 두터운 방어선 후방에 배치한 지휘소와 탄약고, 보급로, 병참 기지 등을 사정권에 두게 된다. 그러면 러시아는 후방 보급로를 더 뒤로 후퇴시킬 수밖에 없어 전선에 무기와 보급품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이 더 힘들어진다.우크라이나군은 에이태큼스와 같은 장거리 미사일이 있으면, 현재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을 점령한 러시아군의 병참 중심지인 크름반도를 직접 타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에이태큼스 수백발을 요청해왔지만, 미국은 러시아를 자극할 수 있다며 지원에 부정적이었다. 에이태큼스가 러시아 본토 공격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점도 지원을 주저하는 요인이었다. 미 국방부도 얼마 안 되는 재고 물량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경우 미군의 대비 태세가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지만,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에이태큼스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기울었다. 집속탄을 장착한 에이태큼스는 단일 탄두를 탑재한 에이태큼스보다 재고량이 많고, 미군에서 주력 무기로 여기지 않고 있다는 점 역시 논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집속탄은 한 개의 폭탄에 작은 폭탄 몇백개가 들어있어 상공에서 터지면 안에 있던 폭탄이 쏟아져 나와 넓은 영역에 피해를 준다. 무차별 폭격에 따른 민간인 피해 우려가 크고 불발탄이 남을 수 있어 전쟁이 끝나고도 민간인의 생명을 위협한다. 때문에 지난 2010년 집속탄 생산과 사용·판매·보관을 금지하는 국제 협약인 ‘집속탄 금지 협약’이 발효됐지만, 미국과 러시아·우크라이나·남북한 등은 가입하지 않았다. 한 발의 에이태큼스에는 300~950개의 개별 폭탄이 들어있다. WSJ는 미국이 몇 주 안에 소량의 에이태큼스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고, 이어 더 많은 양의 에이태큼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고금리는 ‘뉴 레짐(regime)’” … 글로벌 금융시장 ‘휘청’

    “고금리는 ‘뉴 레짐(regime)’” … 글로벌 금융시장 ‘휘청’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고금리의 장기화’를 예고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 목표치(2%)까지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미국과 더불어 유로존과 영국, 스위스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현 수준의 기준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방침을 시사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고금리·고물가’라는 ‘새로운 체제(new regime)’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증시 급락하고 미 달러화·국채 금리 연일 상승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하락 마감해 지난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작된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번 주 다우지수는 1.9%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에 각각 2.9%, 3.6% 하락하며 FOMC 이후 악화된 투심을 반영했다. 연준이 새 점도표를 통해 5%대의 높은 기준금리를 내년 말까지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데 이어 연준 당국자들도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이어가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금리가 좀 더 높게,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밝혔으며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위원회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한동안 제약적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미셸 보먼 연준 이사), “아직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지점에 이르지 못했다”(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이 잇따라 나왔다. 증시는 하락하고 미 달러화와 국채 금리는 연일 치솟는 등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상당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달러인덱스(DXY)는 간밤 105.8에 육박하며 10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 가치는 지난 3월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며 ‘강달러’가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51%, 2년물 금리는 5.20%까지 오르며 각각 2007년,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도 “장기간 긴축” … “저금리 시대 끝났다” 영국과 유로존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연준과 보폭을 맞추면서 지난 수년간의 저금리 시대는 막을 내렸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야누스 핸더슨 인베스터스의 제임스 브릭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더 높게 더 오래(higher for longer)’는 분명히 자리잡았다”면서 “우리가 새로운 체제(new regime)에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흐름 속에 시장은 각국 중앙은행의 ‘피벗(pivot·정책 전환)’을 기대했지만, 하반기 들어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는 국제유가가 물가를 다시 끌어올리면서 이같은 기대는 힘을 잃었다. 21일 영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하면서도 “충분히 오랜 기간 동안 현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와 스웨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으며 앞서 14일 영국 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올해 두 차례의 통화정책방향회의를 남겨두고 있는 한국은행 또한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최근 이창용 한은 총재와 금융통화위원들이 매달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며 급증하는 가계부채를 경계하고 있는 데 비춰보면 한은이 연준보다 앞서 긴축 기조에 종지부를 찍을 가능성은 낮다. 다만 위축되는 민간 소비와 수출 부진, 취약 차주들을 중심으로 한 대출 부실 등 취약한 경제 펀더멘털(기초 체력)이 장기간의 고금리를 버텨내기 쉽지 않다는 게 한은의 딜레마다. 22일 자본시장연구원 개원 26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글로벌 금리는 실질중립금리 및 추세물가 상승으로 고금리 기조가 고착될 것”이라며 “가계부채 및 향후 가파르게 증가할 정부부채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장남과 베트남行 신동빈 롯데 회장 “아들은 여러가지 공부 중”…유통 역할 확대 ‘촉각’

    장남과 베트남行 신동빈 롯데 회장 “아들은 여러가지 공부 중”…유통 역할 확대 ‘촉각’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 수업 중인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에 대해 “여러가지 공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면서 향후 유통업에 뛰어들 가능성을 시사했다.신 회장은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신유열 상무와의 행사 동행 의미에 대해 “우리 아들은 여러가지 공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앞으로 유통에서도 활동을 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네, 앞으로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동안 그룹 화학 사업에 집중하던 신 상무가 그룹의 핵심인 유통 사업에서 존재감을 확대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986년생인 신 상무는 지난 7월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직을 맡은 데 이어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VCM)에도 참석하는 등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같은 달에는 유통 계열사인 롯데홈쇼핑의 서울 양평동 본사를 찾아 둘러보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날 신 상무가 신동빈 회장과 함께 롯데쇼핑의 핵심 프로젝트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출장길에 오르면서 이런 해석에 힘이 실린다. 다만 신 회장은 사업장을 함께 돌아보면서 신 상무에게 전해준 말이 있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없다”고 답했다. 한편 신 회장은 이날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대해 “연말까지 매출 800억원, 내년 2200억원 정도가 되니까 아마 베트남에서 최대 쇼핑센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호치민시티라든지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등 우리가 핵심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앞으로 유통업을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 日 지방 땅값 31년 만에 올랐다… 반도체 투자의 힘

    日 지방 땅값 31년 만에 올랐다… 반도체 투자의 힘

    일본 정부의 반도체 산업 투자가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키면서 땅값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지난 19일 발표한 올해 7월 1일 시점 기준지가에서 구마모토현 오즈마치의 상업용지 땅값 상승률은 32.4%로 전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기준지가는 일본 전국 지자체가 조사해 공표하는 2만 1000여곳의 땅값으로 민간 토지 거래에서 기준 가격으로 활용된다. 올해 일본 기준지가는 1년 전보다 1% 상승했고 지방권도 0.3% 올랐다. 지방권 평균 땅값이 오른 것은 ‘거품 경제’ 붕괴가 본격화하기 전 1992년 이후 31년 만이다. 오즈마치의 땅값이 크게 오른 데는 반도체 공장의 힘이 컸다. 오즈마치 바로 옆 기쿠요마치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의 TSMC 공장이 건설 중이다. 소니그룹과 미쓰비시 등도 인근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계획 중이다. 그 영향으로 오즈마치에 아파트와 비즈니스호텔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땅값이 크게 오른 것이다. 기쿠요마치 역시 공업지 기준 땅값 상승률은 31.1%나 됐다. TSMC의 구마모토 반도체 공장은 완공 직전으로 내년부터 반도체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공장 건설 비용의 절반인 4760억엔(약 4조 3000억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TSMC는 또 같은 현에 제2 공장 설립도 추진 중이다. 구마모토현뿐만 아니라 홋카이도 역시 반도체 공장 건설로 땅값이 들썩였다. 홋카이도 지토세시는 지난 2월 라피더스가 반도체 공장 건설을 발표하면서 땅값이 29.4% 상승하는 등 공업용지 부문에서 상승률 전국 3위를 차지했다. 라피더스는 도요타, 키옥시아, 소니, NTT, 소프트뱅크, NEC, 덴소, 미쓰비시UFJ은행 등 일본 대기업 8곳이 첨단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설립한 회사다. 요미우리신문은 20일 “지토세 기차역 주변 주택지는 모두 30%가량 땅값이 오르는 등 전국 땅값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반도체 산업 투자로 사람이 몰리면서 경제적 파급효과는 기대 이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마모토가 위치한 규슈 지역 금융그룹인 규슈파이낸셜그룹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추산에 따르면 TSMC가 구마모토에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2022~31년까지 10년간 구마모토 지역에 경제 파급효과가 약 6조 9000억엔(6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샤인머스캣이 어쩌다… 한국산에 밀린 개발국 日 굴욕[특파원 생생리포트]

    샤인머스캣이 어쩌다… 한국산에 밀린 개발국 日 굴욕[특파원 생생리포트]

    ‘과일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씨 없는 청포도 ‘샤인머스캣’을 놓고 일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공급량이 많아진 데다 수출이 부진하면서 가격이 확 내려가 고급 과일 이미지를 유지할지 아니면 대중적 과일로 탈바꿈할지 갈림길에 선 상황이다. 1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평소 한 송이 가격이 1500~2000엔(약 1만 4000~1만 8000원)으로 고가에 거래됐던 샤인머스캣 가격은 지난해보다 20~30%가량 하락했다. 도매업체 ‘도쿄청과’의 지난 15일 샤인머스캣(400g) 시세는 972엔(8800원)이다. 샤인머스캣은 당도가 높고 맛이 좋은 데다 껍질째 씹어 먹을 수 있어 일반 포도보다 고가에 팔리는 과일로 일본이 처음으로 개발했다.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샤인머스캣을 즐길 수 있는 상황이지만 문제는 농가 수익이다. 일본에서 샤인머스캣이 고급 과일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게 가격이 하락한 데는 농가에서 돈이 되는 샤인머스캣 재배를 경쟁적으로 늘린 탓이 크다. 일본 전국과실생산출하안정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샤인머스캣 재배 면적은 전년 대비 11% 늘어난 1932㏊(헥타르)였다. 지난해 샤인머스캣의 평균 가격은 1㎏당 1966엔(1만 7000원)으로 2012년 대비 60%가량 하락했다. 일본 원조 과일 샤인머스캣으로 정작 수출로 돈을 버는 곳은 한국이다. 일본 측은 샤인머스캣을 개발한 뒤 한국에 품종을 등록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한국은 일본에 사용료를 내지 않고 샤인머스캣을 재배할 수 있었고 2019년 한일 간 포도 수출량은 역전됐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뒤늦게 문제를 알고 샤인머스캣 품종의 해외 반출을 막기 위해 종묘법을 개정해 2021년 4월부터 시행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와타나베 히로시 소니파이낸셜그룹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산 및 중국산 샤인머스캣과의 경쟁이 거세지면서 공급 과다가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샤인머스캣은 1988년 교배돼 2006년 품종 개량을 거듭해서 만든 상품”이라며 “한 송이에 500엔의 이미지가 붙어 버리는 것은 큰 손실”이라고 강조했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수출이 줄어들고 국내 물량이 늘어난 것도 샤인머스캣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 마쓰다이라 나오야 농업 저널리스트는 “일본 포도 수출의 대부분은 홍콩과 대만에서 이뤄지는데 (오염수 방류로 수입을 꺼리면서) 수산물뿐만 아니라 농산물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내년 이후 포도 재배 농가가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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