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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 치킨게임’ 끝나나… 러·이란 참여는 유동적

    ‘석유 치킨게임’ 끝나나… 러·이란 참여는 유동적

    ‘美 셰일’과 힘겨루던 사우디 최악 재정 적자로 한발 물러나 하루 최대 75만 배럴 감축 할당량 줄다리기로 실행 미지수 이란 생산량 확대 속셈 여전 비회원국 러 동참여부도 과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8일(현지시간) 난상토론 끝에 원유 감산에 합의했지만 실제 감산 이행으로 이어질 지가 주목된다. OPEC 14개 회원국 간에 생산량을 배분하는 문제나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의 감산 동참을 끌어내는 과제 등 걸림돌이 많기 때문이다. OPEC은 오는 11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OPEC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OPEC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을 최대 75만 배럴을 줄여 3250만~3300만 배럴로 감축하기로 합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구체적인 감축방안은 OPEC이 별도의 위원회를 만들어 정례회의까지 지속적으로 협의해 국가별 생산 할당량을 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회원국의 생산량이 결정되면 비회원 산유국에도 감산을 요청할 방침이다. 최대 현안은 OPEC 회원국 간 생산량을 어떻게 배분하느냐다. 서로 많은 생산량을 배정받기 위해 줄다리기를 하는 과정에서 감산이라는 큰 틀이 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프 퀴글리 스트라타스어드바이저 에너지시장 책임자는 “OPEC 합의에 흥분하기는 이르다”며 “중요한 건 구체적인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OPEC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입장이 다소 누그러진 것은 긍정적이다. 사우디는 그동안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국제유가 급락을 정면 돌파했다. 라이벌로 떠올라 원유시장의 공급과잉을 촉발한 미국 셰일업계를 압박하기 위해서다. 강경 대응에도 저유가 기조는 확고해 사우디는 최악의 재정 적자를 떠안았다. 당황한 칼리드 알 팔리흐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전날 이란과 나이지리아, 리비아에 합리적인 범위에서 최대한 생산하도록 하겠다며 물러섰다. 하지만 이란이 문제다. 이란은 하루 평균 360만 배럴 규모로 생산하고 있으나 제재 이전의 수준인 400만 배럴로 산유량을 회복하려는 속셈을 갖고 있다. 이란이 400만 배럴까지 확대한 이후 11월 이후부터 다시 축소하는 것을 동의할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퀴글리 에너지시장 책임자는 “이란 석유장관 입에서 산유량을 제재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OPEC 내에서 할당량이 정해지더라도 비회원국의 동참은 또 다른 과제다. 비회원국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의 동참 여부가 관건이다. 러시아는 생산량을 계속 늘려 왔으며 최근까지도 증산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이 산유량 회복을 추진하고 정정불안 등으로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던 리비아와 나이지리아가 산유량을 다시 늘리고 있다는 점도 복병이다. WSJ는 이번 합의에도 불구하고 OPEC의 산유량은 감산을 통한 목표치를 하루 100만 배럴가량 초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불확실성에 골드만삭스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올해 말 배럴당 43달러, 내년 말에 53달러대라는 기존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日 GDP 집계방식 개선 나서…“실제보다 성장률 낮게 잡히고 있어”

    日 GDP 집계방식 개선 나서…“실제보다 성장률 낮게 잡히고 있어”

     일본 정부가 국내총생산(GDP) 집계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이 최근 2014년 GDP 성장률이 실제보다 낮게 집계됐을 가능성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통계의 정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정부의 대응책이다.  일본 내각부의 스터디 그룹은 27일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첫 회의를 소집했으며 다른 정부 부처들도 별도의 실무자 회의를 통해 GDP 통계를 재검토하고 있다.  GDP 수치는 정부가 서베이를 통해 집계하고 있지만 응답률이 떨어지는 탓에 그 정확성이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통계를 신뢰할 수 없다면 중앙은행이나 정부 당국자들이 적절한 정책을 마련하기가 어렵다.  한 정부 관계자는 “공식 데이터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느낌”이라고 밝히면서 “경기 사이클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더욱 더 양질의 데이터에 의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빚어진 것은 2014년의 일본 GDP가 공식 집계에서는 0.9% 하락한 것으로 돼 있지만 일본은행이 다른 방식으로 계산한 수치는 오히려 2.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공식 통계에 의하면 당시 정부가 소비세율을 8%로 인상한 것이 경기를 침체로 이끈 요인으로 풀이됐다.하지만 일본은행이 다른 방식으로 집계한 결과는 경기침체가 실제로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었다.  일본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이 새로운 방식을 시도한 것은 2014년의 공식 GDP 통계에서 의문점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공식 통계에서는 가계의 지출이 저축을 웃돌았고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돼 있었다.이는 개인들의 은행 예금이 늘고 세수는 증가했으며 기업 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다른 데이터와는 상반되는 것이다.  일본은행측은 서베이 대신 포괄적인 세수 자료를 활용해 국내총소득(GDI)을 계산했다.이론상으로는 GDI는 GDP와 일치해야 하지만 각각 556조엔과 525조엔으로 커다란 갭이 발생했다.  내각부 스터디 그룹의 멤버인 도쿄대학 경제학과의 와타나베 쓰토무 교수는 “일본은행이 맞는지 혹은 공식 통계가 맞는지,아니면 둘 다 틀렸는지를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갭이 이처럼 크다는 것은 분명히 정책당국자들을 곤혹스럽게 한다”고 말했다.  통계가 엇갈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명이 가능하다.  신생 기업들은 정부의 센서스에 응하지 않아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이들 기업의 실상이 GDP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이들이 세무신고를 하면서 세수 통계에는 잡힌다는 것이다.  기업들이 소비세율을 새로 적용된 8%가 아니라 종전의 5%를 기준으로 삼아 2014년 매출을 신고한 결과라는 해석도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그러나 착오를 발생하게 된 근본적인 배경으로 응답률이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일본은행은 정부가 실시하는 가구 서베이에서 젊은 맞벌이 가구의 데이터를 추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것이다.이는 GDP 통계의 일부를 구성하는 인플레이션 수치와 소비 데이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민당 소속의 하야시 요시마사 의원은 일본은행이 활용하는 세수 자료는 공식 서베이보다 분명히 더 포괄적일 수 있지만 이를 얻는데 1년이 걸린다는 것이 약점이라고 말했다.그는 자민당 내에서 경제통계 개선안을 연구하는 별도의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하야시 의원은 각종 경제 관련 수치를 직접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서베이에 크게 의존하는 대신에 빅데이터와 신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고령화 日… 유급 간병휴직 2년도

    일본의 3대 은행 가운데 하나인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이 개호(介護·노인 및 환자 돌봄) 휴직을 2년까지 인정하고 그 기간 동안 일정한 수당을 인정하기로 했다. 미즈호 그룹은 또 직원들의 유급 휴가를 최대 240일까지 시효 소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8일 전했다. 부모나 배우자 간병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는 ‘개호 이직’을 ‘제로’로 해 유능한 인재의 유출을 막고, 안정적인 직장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특히 유급 휴가를 개호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한 해 최대 240일까지 시한을 소멸시키지 않고 쌓아 적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앞으로 있을 수도 있는 간병을 대비해 휴가를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미즈호 그룹의 직원들은 개호 휴직 2년에, 유급 휴직 240일을 합쳐 최대 3년간을 회사로부터 일정 임금을 받으며 쉴 수 있게 됐다. 일본에서 일하는 방식을 바꿔 생산성을 올리기 위해 재택근무 확대 등 다양한 근무 형태가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미즈호 그룹에서는 지금까지 최장 1년간 개호 휴직을 인정했었다. 그러나 금전적 보상은 없었고 지난해 실제로 활용한 사례는 3만 6500명의 직원 가운데 9명뿐이었다. 한편 아베 신조 정부는 27일 총리 관저에서 아베 총리 주재로 ‘근로 방식 개혁 실현 회의’의 첫 회의를 주재했다. 총리는 회의에서 ‘외국 인재 유입’, ‘비정규직 처우 개선’, ‘시간 외 노동의 상한 규제의 방향’ 등 9항목을 검토해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회의에서 “올해 안에 구체적 방안을 담은 실행 계획을 책정해 속도감 있게 국회에 관련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하는 방식의 개혁은 (아베노믹스의) 제3의 화살, 구조 개혁의 기둥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실현시키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재택 근무, 근무 시간의 자유 선택, 휴직의 활성화 등 유연한 근로 형태를 수용해 생산성을 높여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노동력 부족에 따른 외국인의 수용 확대 등이 논의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전했다. 인구와 노동력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성장력 유지를 위해 외국인 노동력에 기대하는 의견도 많지만 반면 치안 악화 및 범죄 증가, 외국인 집단거주지의 우범화 등을 우려하는 의견도 많았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사채놀이 DNA 못버린 대부업계 저축은행,

    사채놀이 DNA 못버린 대부업계 저축은행,

     대부업계가 인수한 저축은행이 신용대출 금리 상한선인 27.9% 이상의 고금리 가계대출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는 등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실에 따르면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와 웰컴론(웰컴크레디라인)이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부실저축은행을 각각 인수해 상호를 바꾼 OK저축은행(규모 2위)과 웰컴저축은행(6위)의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대출 가운데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모두 73%에 달했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금리 구간이 현재 상한선인 ‘27.9% 이상 34.9%(개정 전) 미만’에 해당하는 고금리 가계대출 비중은 OK저축은행 47%, 웰컴저축은행 60%로 절반 혹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런 고금리 대출로 두 저축은행의 평균이자율은 다른 저축은행에 비해 월등하게 높았다. 규모 상위 10개 저축은행의 2015 회계연도 6개월(2015년 7월 1일~12월 31일) 평균이자율은 6.89%였지만 OK저축은행 9.39%, 웰컴저축은행 12.24%로 평균이자율보다 훨씬 높았다. 또 OK·웰컴저축은행은 다른 저축은행보다 수익의 상당 부분을 광고비에 활용했다. 2015 회계연도 6개월의 이자 수익 대비 광고비 비중은 상위 10개 저축은행 평균 5.66%였지만 OK저축은행은 11.07%, 웰컴저축은행은 9.93%에 달했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6.61%, 업계 3위 HK저축은행은 2.44% 수준이었다. OK·웰컴저축은행보다 이자 수익 대비 광고비 비중이 높은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채 의원은 “서민금융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하는 제2금융권의 저축은행이 아직도 제3금융권의 대부업 성향을 버리지 못하고 고금리 대출로 가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채 의원은 “금융당국은 대부업계가 저축은행을 인수할 때 고금리 대출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을 잘 지키고 있는지 관리감독을 엄격히 해야 한다”면서 “국회에서도 과잉 대출을 조장하는 광고 문제와 청년들의 대출 피해 등에도 관심을 가지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날개 꺾인 트위터, 결국 매물로

    140자 단문으로 ‘아랍의 봄’을 이끌어내며 승승장구하던 트위터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매물로 나왔다. 트위터는 최근 투자은행 골드먼삭스를 통해 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 후보는 기업 업무용 소프트웨어 회사인 세일즈포스와 구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중 트위터에 러브콜을 보내는 곳은 세일즈포스. 지난 6월 마이크로소프트(MS)가 30억 달러(약 3조 3240억원)에 사들인 구인·구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회사인 링크트인에도 관심을 보이는 등 인수·합병(M&A)에 적극적이다. 세일즈포스는 트위터 인수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기업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만큼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에게 트위터 이용자들의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FT가 설명했다 트위터의 매각설 때마다 빠지지 않는 구글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MS·링크트인’ 결합에 대응하기 위해 구글이 움직일 것이라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페이스북·스냅챗과 같은 SNS는 이용자가 폭증하는 반면 구글은 검색엔진만을 보유해 정보 습득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가까워진 구글과 트위터의 관계에도 주목한다. 트위터는 지난해 구글 최고사업책임자(CBO)였던 오미드 코데스타니를 회장으로 영입했다. 구글은 검색 결과에 트위터 내용을 노출시키고 광고서비스 분야에서 트위터와 협력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인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전략기술연구본부장 송윤호△지질환경연구본부장 고경석△성과확산본부장 김광은△심지층연구단장 박의섭△CO2지중저장연구단장 신영재△방사성폐기물지층처분연구단장 김유홍△지질연구센터장 이승렬△지진연구센터장 선창국△자원탐사개발연구센터장 조성준△자원회수연구센터장 김민석△자원활용연구센터장 장한권△석유가스연구센터장 이현석△기획실장 김미라△예산실장 이득영△총무복지실장 주계영△인력경영실장 이진원△구매자산실장 김남웅△안전시설실장 이성일△지진상황대응팀장 김인호 ■신아일보 △편집국장 양규현△정치부장 겸 부국장 박태건△사회부장 겸 부국장 김종학 ■파이낸셜뉴스 ◇부국장대우 승진△금융부장 김용민△산업부장 신홍범◇보임△산업2부 중소기업전문기자 최영희 ■조선대 △기획조정실장 전의천△교무처장 김하림△대외협력처장 이계만△연구처장 이인화△인사혁신처장 김종래△입학처장 이범규△취업학생처장 윤갑근△양성평등센터장 김택호△중앙도서관장 김재수△언어교육원장 이승권△평생교육원장 신대윤△정보전산원장 변재영△박물관장 이기길△미술관장 김익모△보건진료소장 박준희△민주화운동연구원장 김춘환△학부교육선도사업단장 홍성금△LINC사업단장 고진석 ■IBK투자증권 ◇상무 신규 선임△WM사업부문장 강효경
  • 옥스퍼드, 세계 1위 대학

    옥스퍼드대가 타임스고등교육(THE)의 2016~2017 세계 대학 순위에서 영국 대학 최초로 1위에 올랐다. 한국 대학으로는 서울대와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가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의 대학순위 조사기관인 THE는 세계 980개 대학을 대상으로 교육, 연구, 연구인용, 국제화, 산학 수입 등 다섯 분야에서의 성과를 평가해 대학 순위를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위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위를 지켰던 미국의 캘리포니아공대(캘텍)가 차지했고, 미국 스탠퍼드대, 영국 케임브리지대가 그 뒤를 이었다. 10위권에는 공동 10위를 차지한 대학 2곳을 포함해 미국 대학 7곳, 영국 대학 3곳, 스위스 대학 1곳이 진입해 미국이 여전히 독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대학은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업고 약진했다. 베이징대는 지난해 42위에서 29위로, 칭화대는 47위에서 35위로 수직 상승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국립대가 24위로 가장 높았다. 일본 도쿄대가 39위, 홍콩대와 홍콩과학기술대는 각각 43위와 49위로 50위권에 진입했다. 서울대는 지난해 85위에서 72위로, 카이스트는 148위에서 89위로 상승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미국선 여드름 크림이 1000만원

    미국 시카고의 제약 회사 노범 파마에서 만든 여드름 크림인 알로퀸(60g)은 9561달러(약 1050만원)이다. 또 다른 피부 연고 노바코트(29g)도 7142달러에 이른다. 영국 경제신문인 파이낸셜 타임스는 21일 미국 제약회사가 여드름과 습진 크림의 가격을 마구잡이로 올려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알로퀸의 가격은 241.50달러였다. 그러나 노범 파마는 원천 개발사인 프리머스 파마슈티컬로부터 권리를 인수한 직후 가격을 무려 1100%나 올렸다. 그리고 올해 1월, 지난주 총 3차례에 걸쳐 1년 4개월 만에 3900%를 올렸다. 알로퀸에 들어가는 성분은 흔한 것이다. 이와 유사한 성분을 함유한 제네릭 제품들은 개당 30달러 미만에 구입할 수 있다. 때문에 노범 파마의 가격 인상은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알로퀸의 라벨에는 여드름 치료에 “효능이 있을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이 문구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안전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는 임상적 증거가 제한적이라고 판정했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임상적 견지에서 FDA가 효능이 있을 수 있다는 항목으로 분류한 약품은 의사들이 선택할 수 있는 약품이 될 수없을 뿐만 아니라 1만 달러의 가격표가 붙을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노범 파마의 피부 크림은 처방을 받고 사용하는 제품이어서 가격의 대부분은 의료보험으로 커버된다.노범 파마측은 환자들에게는 본인 부담금을 0~35달러 수준으로 낮추는 쿠폰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회사들의 폭리 추구는 이미 미국 대통령 선거전에서 주요 의제로 부각될 만큼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시장에서 인간의 직감이 컴퓨터를 이긴다”

     인간의 직감이 금융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은 직감이 뛰어난 트레이더가 더 많은 돈을 벌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오래 생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실험 결과를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직감의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18명의 헤지펀드 트레이더들에게 손목이나 다른 신체 부위를 접촉하지 않은 채 맥박을 세어보도록 요구하고 서식스 대학 학생 그룹을 상대로 한 실험 결과와 비교했다.  실험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18명은 모두 남성으로, 유로존의 부채 위기로 금융시장이 요동칠 당시 런던의 한 헤지펀드에서 선물 계약을 분주하게 사고 팔던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담당한 업무는 쏟아져 들어오는 각종 정보와 시시각각 변하는 가격 변동을 파악해 수초에서 수 시간 만에 거래 포지션을 바꿔야 할 만큼 신속한 의사결정이 요구되는 것이었다.  트레이더들은 맥박 측정 실험에서 평균 78.2%의 성적을 나타내 대학생 그룹의 66.9%보다 앞섰다. 또한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도 성적이 좋은 사람들이 그후 시장에서 더 많은 투자이익을 냈고 더 오래 업무를 지속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신체에서 나오는 신호, 직감이 시장에서 성공하는데 기여한다는 것이 실험 결과에서 드러났다”고 말하고 “최고의 인간 트레이더들은 신체와 뇌를 결합함으로써 컴퓨터의 알고리즘을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에서 트레이딩을 담당했다가 신경과학자로 변신한 논문의 수석 저자 존 코츠는 “금융계의 트레이더들은 유리한 거래를 선택하는 직감의 중요성을 자주 언급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실험이 바로 이를 입증한 셈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트레이더들은 가능한 여러 가지 거래에서 옳다고 느끼는 것을 선택한다”고 말하고 “트레이더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현실적이고 가치 있는 생리적 거래 신호를 읽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에서 도출한 결론은 인간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결국은 시장을 이길 수 없다는 ‘효율적 시장’ 가설의 토대를 허물어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동 저자인 마크 거넬은 “트레이더로서의 성공과 생존은 상당 부분 생리학적 여건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서 신체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차이가 트레이더의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인간과 컴퓨터가 금융시장에서 대결하는 상황에 대해 수석 저자인 코츠는 의식만으로 컴퓨터를 상대한다면 인간이 패배할 것이 분명하다는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신체와 뇌가 하나의 단위로 작용하면서 의식이 접하지 못하는 신호들을 수집하는 접시 안테나를 구축한다는 것을 알아차린다면 인간이 얼마나 훌륭하게 신속한 패턴 인지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츠는 그러면서 “인간은 실제로 기계에 맞서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부고]

    ●길종섭(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윤섭(사업)씨 모친상 기범(MBN 정치부 기자)씨 조모상 최종현(법무법인 세경 대표변호사)백선흠(수원 백병원 원장)씨 장모상 최기민(세경 변호사)차주현(대한제당 근무)씨 외조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02)3410-3151 ●차병진(충북대 교수)문중(삼성경제연구소 소장)씨 모친상 정현생(치과 의사)김호준(의사)씨 장모상 김양원(대전대 교수)설수영(경기대 교수)씨 시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3151 ●노현석(TLBU국제대학원 교사)씨 장모상 장혁(한화건설 홍보팀 차장)희(KEB하나은행 프로젝트금융부 차장)택동(퍼스트학원 교사)씨 조모상 19일 경기도립의료원 파주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30분 (031)940-9370 ●유석준(석영시스템즈 부장)씨 모친상 김범석(파이낸셜뉴스 사진팀 차장)씨 장모상 황샛별(와이즈와이어즈 부장)씨 시모상 1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강창희(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대표)씨 모친상 19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779-1918 ●박경동(대구 효성병원 원장)씨 부친상 19일 영남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 30분 (053)212-7981 ●이경탁(LG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19일 경북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53)200-6146
  • EU “영국에 고통스러운 브렉시트를 안길 것”

    EU “영국에 고통스러운 브렉시트를 안길 것”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을 맡고 있는 슬로바키아의 로베르트 피코 총리는 영국에 “매우 고통스러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를 안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코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영국이 브렉시트 협상력에 허세를 부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국과 EU 회원국들이 벌일 브렉시트 협상과 관련해 “EU는 ‘지켜보라. EU 잔류가 왜 중요한지를 이제 알게 될 것이다’고 말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다. 이게 EU의 입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다른 회원국이 뒤따라 이탈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EU 울타리를 떠나는 첫 사례인 영국에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솔직하게 드러낸 것이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성공적인 브렉시트가 되도록 하겠다”는 발언을 수차례 내놓으면서 성공적인 협상을 다짐한 바 있다.  하지만 피코 총리는 “영국이 허세를 부리고 있다”며 “비록 영국이 세계 5위 경제 대국이지만 (영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금융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이게 영국에는 매우 커다란 고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을 제외한 27개 EU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 16일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두 번째 비공식 정상회의를 열고 브렉시트 결정으로 불거진 EU 해체 위기를 극복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내년 3월까지 EU 개혁을 담은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영국 정부는 내년 초쯤 EU 탈퇴 협상 공식 개시를 뜻하는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FT “맥도날드, 유럽서 체납세 5000억원 넘게 내야 할 수도”

    FT “맥도날드, 유럽서 체납세 5000억원 넘게 내야 할 수도”

     맥도날드가 유럽연합(EU)으로부터 5억 달러(약 5600억원) 가까운 체납세를 부과받을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는 지난달 애플에 대해 130억 유로의 천문학적인 세금을 아일랜드에 내라고 결정했다. 그간 전문가들은 EU의 다음 타깃으로 맥도날드와 아마존이 될 것으로 꼽아왔다.  FT는 EU의 맥도날드 세금 조사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 회사가 2009년 조직 개편 이후 룩셈부르크에 있는 유럽 본사가 벌어들인 18억 달러의 순이익에서 평균 1.49%의 세율로 법인세를 냈다고 전했다.  이어 애플 건과 같이 룩셈부르크의 세율 29.2%를 적용한다면 맥도날드가 룩셈부르크에 추가로 내야 할 세금이 5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의 유럽 지역 프랜차이즈 로열티 수입은 룩셈부르크에서 올린 것으로 잡힌다. EU는 맥도날드가 미국이나 룩셈부르크 어디에도 법인세를 내지 않게 된 세금 합의에 대해 조사해 왔다고 FT는 지적했다.  하지만 맥도날드와 룩셈부르크는 법에 어긋나는 일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맥도날드는 “어떤 특혜도 받지 않았다”면서 “2011∼2015년 EU에서 법인세로만 25억 달러를 냈는데 평균 세율은 27%에 근접한다”고 밝혔다.  한편,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 담당 집행위원은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가 지난 5년간 유럽에서 10억 유로 이상의 세금을 회피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글로벌 시대] 미국과 중국의 ‘따로 또 같이’/박한진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장

    [글로벌 시대] 미국과 중국의 ‘따로 또 같이’/박한진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장

    한국은 한·미 동맹으로 출발했다. 1992년 한·중 수교 후엔 새 친구가 생겼다. 세 나라는 복잡하게 얽힐 일이 없었다. 전략적으로 모순이 없었다. 그보다는 협력 잠재력이 큰 구조였다. 그 동인은 경제였다. 환상적인 가치 사슬이 작동했다. 한국은 중국에 원료를 수출했다. 중국은 완제품을 미국에 싸게 팔았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걱정을 덜었다. 한국과 중국은 수출주도형 경제를 키워 갔다. 중국은 번 돈으로 미 국채를 사 모았다. 덕분에 미국은 소비형 경제를 유지했다. 정치적으로도 박자가 맞았다. 미국은 국제 질서를 만들었다. 중국은 토를 달지 않았다. 순순히 받아들였다. 워싱턴 컨센서스가 곧 글로벌 컨센서스인 시기였다. “기존 강대국과 신흥 강대국은 반드시 충돌한다.” 국제정치학계 대부로 알려진 미국인 한스 모겐소의 지적이다. 그의 세력 균형론 관점으로 본다면 이제 미국과 중국은 충돌하기 십상이다. 충돌엔 몇 가지 유형이 있을 수 있다. 설전(verbal war), 냉전(cold war), 열전(hot war) 등이다. 우선 설전. 두 나라는 날 선 공방의 연속이다. 무역불균형, 환율 조작 문제부터 남중국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까지 넓고도 깊다. 냉전 시대로 회귀할까. 그럴 것 같지 않다. 냉전의 상징은 이념의 대결이다. 미국과 중국은 더이상 이념으로 다투지 않는다. 냉전시대의 경제 시스템은 상호 배타적이었다. 지금 양국 경제는 상호 의존적이다. 열전은 무력 충돌이다. 미국이 군사력에서 절대적 우위인 만큼 가능성이 희박하다. 그렇다면 지루한 장맛비 같은 설전 모드 시나리오에 힘이 실린다. 시각을 좀 달리해 보자. 미국과 중국은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 세계 경제를 이끄는 양대 산맥이란 점이 같다. 각기 경제와 외교정책을 재조정하면서 공유이익이 커진 점도 같다. 닮아 가면서 협력하기도 하지만 마찰도 커지고 있다. 문화적·역사적으론 배경이 많이 달라 갈등 양상이다. 생각과 행동방식이 다르면 상식과 고정관념도 달라진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칼럼니스트인 기드온 래치먼이 그 차이를 멋지게 정리했다. 미국인의 사고 특성은 연속성인데 중국은 주기성이다. 개인주의와 집단주의로도 양국은 큰 차이를 보인다. 미국과 중국은 친구이자 적이다. ‘프레너미’(Frenemy, Friend+Enemy) 관계다. 국제관계로 보나 문화인류적으로 보나 그렇다. 한국은 두 나라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당장 벗어나야 할 논리 두 가지가 있다. ‘미국과 중국 가운데 누가 이길까?’, ‘어느 편에 줄을 서야 할까?’ 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미국과 중국의 충돌이 아니다. 양국이 ‘누이 좋고 매부 좋고’ 하는 경우다. 우리 모르게 말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 미국 경력자들은 미국 논리에 갇힌다. 중국 경험자들은 중국 논리에 빠지곤 한다. ‘워싱턴 스쿨’이니 ‘베이징 스쿨’이니 하는 얘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정치 전문가는 정치의 눈으로만 본다. 경제 전문가는 경제만 보려 한다. 이렇게 해서는 미·중 관계를 제대로 볼 수 없다. 미국의 눈으로 중국을 보자. 중국의 눈으로 미국을 보자. 그래야 한반도 국운의 윤곽을 좌우할 그 관계를 잘 볼 수 있다.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싱크 탱크의 역할을 기대하는 이유다. 거기로 인재를 널리 불러 모으자. 그들이 홑눈 아닌 겹눈으로 세상을 보게 하자.
  • 갤럭시 노트 7 공식 리콜…외신 “美 리콜 비용, 1조 1200억원”

    갤럭시 노트 7 공식 리콜…외신 “美 리콜 비용, 1조 1200억원”

    외국 주요 언론은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에 대해 휴대전화기 역사상 최대 규모 리콜을 발표했다고 보도하며 리콜 조치에 들어가는 비용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100만대에 해당하는 이번 미국 리콜 조치를 시행하는 비용이 10억 달러(1조 1200억원)일 것으로 추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리콜비용이 순 현금 보유량이 590억 달러(65조원)인 삼성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맥쿼리증권의 대니얼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문제가 있는 휴대전화를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는 등의 노력은 하고 있지만, 손실을 잘 억제해왔다”며 “이번 배터리 문제는 일회성으로 끝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공식 리콜과 관련해 미국 언론은 삼성이 자체 리콜 발표만 서둘렀을 뿐, 미국 당국과 신중히 협의하지 않은 점을 부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거대하지만 빠른 리콜이 될 예정이었다”며 처음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을 신속하고 결단력 있게 결정했을 때는 찬사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NYT는 그러나 “이번 리콜은 절대 매끄럽지 않았다”면서 “전문가들이 (당국과 사전에 충분히 협의하지 않은) 삼성전자의 서툰 노력이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CPSC의 불만을 키웠고 갤럭시노트7 문제를 매일 신문의 헤드라인에 오르게 했다고 지적한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갤럭시노트7의 공식 리콜 소식을 전하면서 삼성전자가 CPSC와 협의 없이 단독으로 리콜을 발표하고 소비자에게 문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보도했다. 미국 현행법에 따르면 CPSC는 제품의 안전 문제가 제기된 후 24시간 이내 보고를 받아야 하며 이후 기업이 리콜을 진행하려면 CPSC와 가장 먼저 협의해야 한다. 당시 최초 리콜 발표 성명에서도 배터리 문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알려주지 않아 미국 소비자들의 혼란을 키웠다고 WSJ는 지적했다. 또한 뉴욕타임스와 AP통신은 리콜을 발표한 엘리엇 케이 CPSC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삼성의 협의 과정에 불만족스러워하는 분위기였다고 나란히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채권 매입 물량 바닥에… ECB 딜레마

    경기부양을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펴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딜레마에 빠졌다. ECB의 엄격한 양적완화 기준 탓에 사들일 채권 물량이 바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양적완화 규모가 지난 주말 1조 유로(약 1233조원)를 돌파하면서 ECB가 매입할 채권이 동이날 상황에 직면했다. ECB는 내년 3월까지 양적완화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총규모는 1조 7000억 유로에 이를 전망이다. 문제는 ECB가 매입할 채권 물량이 고갈되고 있다는 데 있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올 들어 8월까지 0.2%에 그쳐 ECB 목표치(2%)에 한참 못 미치는 까닭에 양적완화를 더 늘려야 할 판이다. 하지만 ECB는 각국 자산 매입 비율을 미리 정해 놓고 금리가 -0.4%보다 낮은 채권은 매입할 수 없으며, 특정 국가의 국채를 발행액의 33% 이상 보유할 수 없는 등의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으로 안정성이 높은 독일 등 일부 유로존 국채 수요가 치솟는 바람에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가 마이너스 선에서 움직이고 물량마저도 오는 11월이면 바닥날 것으로 예상돼 ECB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만 반살 씨티그룹 금리 투자전략가는 “ECB가 한계에 이르렀다는 점은 모두 동의한다”면서도 “그렇다고 ECB가 양적완화를 늦추면 시장에 (경기부양에 소극적이라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까닭에 ECB가 주식에도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스테판 겔라크 국제결제은행(BSI)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주식을 사야 하는 이유는 독일 국채가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규정 완화가 예상되는 8일 열리는 ECB의 정례 통화정책회의가 주목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페라리 설립한 아녤리 가문의 지주회사 엑소르 본사도 네덜란드로 이전

    이탈리아 자동차 산업의 상징인 피아트와 페라리를 설립·소유한 재벌 아녤리 가문이 지주회사 엑소르의 본사를 네덜란드로 옮긴다. 앞서 엑소르의 자회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페라리의 본사도 네덜란드로 이전했던 아녤리 가문은 소유한 기업 중 축구팀 유벤투스 하나만 본국에 남기게 됐다.엑소르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피아트크라이슬러 공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 85%의 찬성으로 본사를 네덜란드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4일 보도했다. 엑소르는 피아트를 창업한 조반니 아녤리의 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다. 피아트와 크라이슬러의 합병회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페라리를 비롯해 영국 경제전문매체 이코노미스트그룹, 미국 재보험업체 파트너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창업주 증손녀의 아들인 존 엘칸 엑소르 회장은 3일 기자회견에서 “그룹의 세계적 위상을 반영하는 기업구조를 창출하기 위해서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5년간 엑소르와 자회사들은 그룹의 세계화로 막대한 혜택을 얻었다”고 덧붙였다.엘칸은 2014년 피아트와 미국 자동차업체 크라이슬러를 합병시키는 것을 필두로 가문 보유 자산의 국적을 다각화하는 데 힘썼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네덜란드에 법인 등록을 하고 영국에 실질적 본사를 두고 있다. 페라리는 실질적 본사를 이탈리아에 둬 법인세는 본국에 내고 있지만 법인 등록은 네덜란드로 옮겼다.아녤리 가문이 소유 기업을 주로 네덜란드로 옮기는 이유는 기업 지배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네덜란드는 장기간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더 많은 투표권을 주는 제도를 택하고 있다. 이에 엑소르는 네덜란드에 법인이 있는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주식 29.15%, 페라리의 주식 23%를 보유하고 있지만 투표권은 각각 44%, 33%를 행사하고 있다. 또 네덜란드에는 주요 경영 현안에 독점적 거부권을 행사하는 재단을 만들 수 있는 스티흐팅 제도가 있어 아녤리 가문이 이를 활용해 적대적 인수합병으로부터 소유 기업을 좀더 쉽게 보호할 수 있다.엑소르의 본사 이전은 마테오 렌치 총리의 친기업 개혁정책이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 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커피제조업체 일리의 리카르도 일리 회장은 “아녤리 가문이 이탈리아를 떠난다고 하니 걱정스럽다”며 “렌치가 노동규제를 완화하고 정부를 개혁하고자 하지만 아녤리 가문의 지주회사를 붙잡기에는 불충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대부업체 대출도 14일 내 취소할 수 있다

    오는 12월부터는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더라도 14일 이내에 생각이 바뀐다면 신용도 하락 없이 대출계약을 되돌릴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은행권과 제2금융권에 도입하기로 한 대출계약 철회권 제도를 대부업권에도 확대해 적용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대부업체를 이용하면 통상 대출자의 신용도가 하락하는데 철회권을 행사하면 대출기록이 소멸해 신용도에 미치는 악영향을 막을 수 있다. 단 철회를 하더라도 담보대출로 근저당권 설정 관련 수수료나 세금 등 부대비용이 발생했다면 대출자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금융위는 우선 아프로파이낸셜대부, 산와대부, 리드코프, 미즈사랑대부 등 상위 20개 대부업체에 우선 도입하고, 단계적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통 큰’ 결정·신속 조치… 삼성 신뢰회복 나섰다

    英 언론 “삼성 단기 악재 오래 안 갈 것” 갤럭시노트7의 전량 리콜을 결정한 삼성전자는 주말 동안 한국과 미국 등에서 기기 점검과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 예상치 못한 악재가 터지면서 하반기 신제품 맞대결에서 애플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삼성전자는 ‘전량 리콜’이라는 ‘통 큰’ 결정에 이은 발 빠른 리콜 조치로 신뢰 회복에 나섰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5일(현지시간) 갤럭시노트7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기기 교환 및 환불 절차가 시작된다. 갤노트7을 구매한 고객은 새 갤노트7으로 교환하거나 갤럭시S7 시리즈로 교환받고 차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물량 확보에 시간이 걸려 갤노트7으로 즉시 교환받지 못하더라도 갤럭시S7을 사용하다 물량 확보 뒤 갤노트7으로 교환받을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또 갤노트7 등 자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계속해서 사용하는 고객에게 감사의 의미로 25달러(약 2만 8000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나 신용전표를 준다. 국내에서는 새 제품의 물량 확보 기간과 추석 연휴 동안의 물류 문제 등을 감안해 미국보다 2주 늦은 오는 19일부터 새 제품으로의 교환 절차를 시작한다. 대신 갤노트7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배터리 이상 유무를 점검하는 서비스를 지난 3일 시작해 서비스센터와 콜센터가 주말 동안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삼성전자가 특정 제품의 결함을 이유로 휴일에 서비스센터 문을 연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4일까지 점검받은 기기 중 이상이 발견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종로 서비스센터에는 이날까지 70명이 방문해 기기를 점검받았다. 서비스센터에서는 갤노트7의 배터리 전류량을 측정하고 4500㎃h를 넘으면 불량으로 판정해 즉시 단말기를 회수하고 대체폰을 지급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삼성전자의) 리콜 발표가 없었다면 애플은 삼성에 계속 고전을 면치 못했을 것”이라면서 “노트7은 폭발할 수 있는 기기라는 흠집 난 인식을 지우지 못할 것이며 이는 애플에 선물과 다름없다”고 평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널리스트의 발언을 인용해 “단기적으로는 삼성전자에 악재가 되겠지만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대량 리콜은 삼성전자에 전례가 없는 일이지만 발 빠른 조치로 손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인용 보도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33조원 공룡 펀드, 구조조정·혁신DNA 심을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33조원 공룡 펀드, 구조조정·혁신DNA 심을까

    지난달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국유자본 벤처캐피털펀드’(국유자본 펀드) 창립 출범식이 중국 경제계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출동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國資委) 부주임 멍젠민(孟建民)을 비롯해 중국 광둥(廣東)성 부서기겸 선전(深?)시 당서기 마싱루이(馬興瑞), 선전시장 쉬친(許勤), 중국건설은행장 왕쭈지(王祖繼), 중국우정저축은행장 뤼자진(呂家進) 등이 참석해 국유자본 펀드의 출발을 축하했다. 멍젠민 국자위 부주임은 이날 축사를 통해 “ 국무원의 승인을 거친 국유자본 펀드의 출범으로 국유기업의 개혁과 국유자본의 운용이 가장 중요한 업무가 될 것”이라며 “특히 국유기업과 국유자본에 대한 개혁을 촉진하고 기업 혁신을 지원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구조조정 전담 기관 중국국신홀딩스가 운용 중국에 공룡 구조조정 펀드가 등장했다. 중국의 뒤떨어진 제조업 기술 향상과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하는 300억 달러(2000억 위안·약 33조원) 규모의 초대형 국유자본 펀드가 설립돼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갔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중국 대형 은행들과 국유기업 등을 중심으로 산업 효율화를 촉진하는 기술에 투자하는 국유자본 펀드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중국 경제에 혁신 유전자(DNA)를 불어넣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걸고 있다. 이에 따라 바오산(寶山)철강과 우한(武漢)철강의 합병을 비롯해 철강·석탄·중장비 국유기업들의 구조조정 과정의 실무는 이 펀드를 통해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가 당장은 국유기업 구조조정에 초점을 맞추더라도 나중에는 성장성 높은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신성장산업을 육성하는 역할도 맡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국유자본 펀드 운용은 국자위 산하의 국유기업 자산 구조조정 전담 기관인 중국국신(中國國新)홀딩스가 맡았다. 펀드의 초기 자본금은 1000억 위안(약 16조 6700억원) 규모다. 이 중 중국국신이 340억 위안을 출연해 최대 주주 역할을 떠맡았다. 나머지는 중국우정저축은행(300억 위안), 중국건설은행(200억 위안), 선전시투자공사(160억 위안)가 각각 분담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달 23일 전했다. 펀드 규모는 향후 2000억 위안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국유자본 펀드는 우선 기업을 선별해 선택적으로 투자할 전망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앞서 공급 과잉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국유기업의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데 수백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 돈 풀기 대신 민간 투자로… 부동산 과열 차단 중국이 정부 주도로 국유자본 펀드를 조성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국유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고 SCMP가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양적완화 등의 방법으로 시중에 돈을 풀면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은행들에만 자금이 몰릴 우려가 있는 까닭에 민간 차원의 펀드를 통해 적재적소에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이다. 선젠광(沈建光) 홍콩 소재 미즈호증권 선임 아시아 부문 이코노미스트는 “국유자본 펀드를 일종의 부양책으로도 볼 수 있지만, 경제 시스템에 직접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이 같은 유동성 공급은 자칫 부동산이나 금융회사에만 집중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FT는 “국유자본 펀드가 1970년대 국영기업을 개혁하기 위해 출범한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진행한 프로젝트와 비슷한 개념”이라면서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보다 좋은 방법이지만 어느 정도 정부의 입김에서 벗어나 자율성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싱가포르는 테마섹을 통해 선택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면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국영기업을 도태시키고 산업적으로 중요한 회사를 키워 냈다. 중국 국유기업 개혁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싱가포르식 모델, 중국 운영 방침 달라 성공 미지수 하지만 싱가포르 개혁 투자 방식은 중국 정부의 국유기업 운영 방침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는 데 문제가 있다. 그간 중국 정부는 이러한 투자 모델을 도입하는 것을 주저해 왔다. 투자 대상 기업의 자율성이 강조되면 국유기업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탓이다. 일각에서 중국 정부가 이미 국유기업에 대한 공산당의 영향력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마당에 싱가포르식 국영기업 개혁 투자가 통할지는 미지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룽카이위안(龍開元) 중국과학기술발전전략연구원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국유자본 펀드의 계획이 성공할지는 좀더 두고 지켜봐야 한다”며 “적자 기업을 흑자 기업으로 돌려놓기 위해 시장 원칙에 따라 대규모 펀드를 운용하려면 특별한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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