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파이낸셜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최경주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위치정보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94
  • 조민아 악플러 고소 “도 넘은 악플에 심적 고통 호소”

    조민아 악플러 고소 “도 넘은 악플에 심적 고통 호소”

    조민아가 악플러들을 고소했다.16일 파이낸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조민아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민주 서정욱 변호사는 “도를 넘은 악플과 모욕적인 표현들에 심적인 고통을 호소했다”며 조민아의 악플러 고소 사실을 밝혔다. 현재 조민아 측은 악플러들 가운데 지속적으로 악플을 작성한 10명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민아는 그룹 쥬얼리 출신으로 현재 우주여신 조민아 아뜰리에를 운영 중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고속철도 사업에 적신호 켜진 까닭은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고속철도 사업에 적신호 켜진 까닭은

     중국의 ‘고속철도 굴기’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기반 사업으로 해외에서 공격적으로 추진해 온 고속철 건설사업이 현지 정부와의 갈등으로 계약 자체가 무산되거나 건설 비용과 행정절차, 인력 채용, 환경 문제 등을 둘러싼 논란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사례가 속출하며 제동이 걸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태국 수도 방콕에서 북동부 나콘 라차시마를 연결하는 250㎞ 구간의 고속철을 건설하는 사업은 첫 삽을 뜨기도 전에 장애물을 만나 제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 태국 정부와 중국 측이 환경영향평가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는 바람에 건설 공사가 또다시 연기됐다. 이 사업은 오는 2021년까지 방콕에서 라오스와 국경을 맞댄 농카이까지 건설될 고속철 건설사업(총연장 850km)의 1단계에 해당한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자동차로 4시간 안팎 걸리는 이 구간을 고속철로 77분만에 닿을 수 있다. 사업은 이미 3년 전에 합의됐지만 기술 이전과 자금 조달, 개발 지분, 인력 채용 절차 등을 놓고 태국과 중국 간에 갈등이 생겨 착공이 지연됐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7월 태국 정부가 최종적으로 사업을 승인했지만, 이번에 환경 문제가 불거져 계약이 파기될 가능성도 있다는 부정적인 관측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저렴한 건설 비용을 앞세워 고속철 사업을 연달아 수주했으나, 현지 정부의 열악한 재정 사정 때문에 사업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의 예산을 당초 160억 달러(약 18조 400억원)수준으로 잡았던 중국 측은 태국 정부의 재정난으로 인해 예산을 3분의 1에 불과한 52억 달러로 줄여야 했다. 때문에 중국의 고속철 건설 비용은 1㎞당 1700만∼2100만 달러로 유럽 국가(2500만∼3900만 달러)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일본을 따돌리고 동남아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인도네시아 고속철 사업도 난관에 부딪혔다. 수도 자카르타와 제3도시 반둥을 잇는 이 사업은 지난해 초 착공식을 하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지만 현지의 복잡한 토지 수용 절차와 설계 변경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고속철이 통과할 산악 지역에 추가로 터널 공사를 해야 하는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사업비가 52억 달러에서 60억 달러로 10억 달러 가량 늘어나게 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 국영기업이 갖고 있는 이 사업의 지분 60% 가운데 50%를 중국 측이 가져갈 것을 요구하면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 추진한 고속철은 사업 자체가 아예 무산됐다. 중국철로국제공사는 2015년 미 엑스프레스웨스트(XpressWest)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비 127억 달러를 들여 로스앤젤레스(LA)와 라스베이거스를 연결하는 370km 구간에 고속철을 건설하기로 합의했지만 지난해 6월 미국 측이 전격 계약을 취소했다. 토니 마넬 엑스프레스웨스트 최고경영자(CEO)는 “고속철 차량을 미국 내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미 정부의 요구를 중국 측이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는 점을 내세워 취소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3월 미국에서 13억 달러 규모의 지하철 차량 수주에 성공해 선진국 시장에서 고속철 기술 수출에 전기를 마련한데 이어 이 사업을 고속철 굴기의 상징으로 내세웠던 중국으로서는 치명상을 입었다.  정치 불안과 경제난은 또 다른 악재이다. 중국은 리비아에서 수도 트리폴리와 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를 잇는 35억 달러 규모의 고속철 사업을 수주했다. 하지만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카다피 정권이 무너지면서 이 사업은 백지화됐다. 남미 베네수엘라에서는 총연장 468㎞의 고속철 사업을 2007년 수주했으나 베네수엘라 정부의 재정난이 극심해지면서 언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에 650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고 이 자금으로 고속철도 등 인프라 건설을 하기로 했는데, 국제유가 급락으로 베네수엘라가 중국에 제때 차관을 갚지 못하는 바람에 고속철 사업이 완공 시기인 2012년을 넘기고도 5년이나 지난 만큼 사실상 중단됐다고 봐야 한다.  중국이 수주한 멕시코의 고속철 사업도 입찰 과정의 투명성을 이유로 2014년 멕시코 정부가 갑작스레 취소해 버렸다. 2014년 완공된 터키 앙카라~이스탄불 구간 외에는 중국의 고속철 건설사업이 막 시작됐거나 아예 착공조차 못한 곳이 많은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를 두고 “중국의 철도 외교가 실패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해당 국가의 자금이 부족한 데다 중국이 현지의 실질적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비등하면서 현지 주민들 사이에 거부감이 커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강력한 라이벌도 등장했다. 치열하게 경쟁하던 독일과 프랑스 기업이 지난달 26일 중국의 고속철에 맞서 합병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독일 지멘스와 프랑스 알스톰이 열차 사업부를 합병하기로 하면서 중국의 고속철 경쟁력에 맞서는 “새로운 유럽의 챔피언”이 탄생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두 회사는 2018년까지 통합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멘스-알스톰’으로 명명된 이 기업은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앙리 푸파르 라파르쥬 알스톰 최고경영자(CEO)가 합병 회사를 이끌게 된다. 두 기업의 양해각서(MOU)는 지멘스가 지분 50%를 보유하고 추후에 2%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합병은 세계 철도차량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국유기업인 중국중처(中國中車·CRRC)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중처의 매출 규모는 341억 달러, 종업원 수는 18만 3000여명에 이른다. TGV를 생산하는 알스톰은 시속 300km 이상 달릴 수 있는 아벨리아 열차를, 지멘스는 시속 330km까지 달릴 수 있는 ICE열차 외에 의료용 기기와 전력장비도 생산하고 있다. 두 회사의 철도부문 매출은 151억 유로(약 20조 800억원) 규모이며 종업원 수는 5만 9900여명이다. 통합 4년 뒤에는 4억 7000만 유로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이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 직전 베이징과 톈진을 오가는 고속철(총연장 113.5㎞)을 처음 개통했다. 이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현재 2만 1000㎞의 고속철도망을 구축했다. 세계 고속철 운영 거리의 65% 가량에 해당한다. 중국은 지난해 3월 확정한 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안을 통해 5년 내 이를 3만㎞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중국은 고속철 분야의 후발 주자지만 자국에서 축적한 기술과 저렴한 건설 비용을 앞세워 해외에서 고속철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102개국이 중국과 고속철 수입 계약을 맺었다. 계약 액수로는 1430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22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물량을 수주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외국을 방문할 때마다 고속철 계약을 따낸 덕분이다. 시 주석은 2014년 남미를 방문했을 때 이 지역 국가들과 태평양과 대서양 연안을 연결하는 남미대륙 횡단철도 건설에도 합의했고, 리 총리는 태국과 아프리카, 남미, 인도 등에서 사업 협력 협정을 성사시켰다. 철도사업의 해외 진출은 중국이 추진 중인 ‘일대일로’ 사업과 대부분 맞물려 있다. 중앙아시아~중동~동유럽~서유럽으로 이어지는 화물열차 노선은 지난해부터 정례화했고, 해상 무역로 개척과 맞물린 동남아~중동은 신규 철도 건설과 고속철 수출이 주를 이루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씨티그룹, JP모건 등 세계적 투자은행들, ‘브렉시트’ 가속도

    JP모건과 씨티그룹 등 미국 은행들이 유럽 대륙으로의 이전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가 연착륙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하자는 투자은행(IB)들 발걸음에 속도가 붙는 것이다. 씨티그룹이 유럽 프라이빗 업무 허브를 룩셈부르크로 이전한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7월 씨티그룹이 투자은행센터를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초고액순자산(UHNW)들을 담당하는 주요 부문도 옮긴다는 뜻이다. 씨티그룹은 “하드 브렉시트에 대비해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 브렉시트는 영국이 유럽연합(EU) 단일시장에 대한 접근권을 상실하는 경우를 가리키는 것이다. JP모건 제이미 다이먼 CEO은 같은 날 미국 워싱턴에서 브루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과 만난 후 “브렉시트 협상이 끝나면 약 60명을 파리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JP모건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영국 지사 인력 약 16000명 중 수백명을 즉시 유럽으로 이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IB들이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FT는 해석했다. 협상을 타결짓지 못한 채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등 영국이 유럽 단일 시장에 대한 접근권을 상실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다. 브렉시트 5차 협상은 영국의 재정 기여금 이행에 대한 영국와 EU의 입장 차로 인해 성과 없이 12일 종료됐다. 이에 유럽중앙은행(ECB)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은행의 수익성을 악화했다는 비판이 있지만, ‘은행 브렉시트’ 대세에는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양적완화가 끝나도 한참 오랫동안(well past)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12일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괴짜 억만장자 초고속 진공열차 개발에 손잡았다

    괴짜 억만장자 초고속 진공열차 개발에 손잡았다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서로 ‘괴짜’임을 자랑하는 억만장자 둘이 ‘꿈의 열차’라고 불리는 초고속 진공열차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의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미국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구상하고 있는 ‘하이퍼루프’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랜슨 회장의 투자에 따라 하이퍼루프 원은 회사 이름이 ‘버진 하이퍼루프 원’으로 바뀌게 되며 브랜슨 회장이 이사회에 참여하게 됐다. 구체적인 투자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하이퍼루프 원의 8500만 달러(약 963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이퍼루프 원의 기업 가치는 2억 4500만 달러(2770억 4600만원)에 이르고 있다. 하이퍼루프는 진공의 터널 속에서 자기장을 추진력으로 움직이는 고속 열차다. 2013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가 처음 아이디어를 냈다. 이후 머스크의 친구 셔빈 피셰바가 하이퍼루프 원이라는 업체를 창업해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미국 네바다 주에서 첫 시험주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브랜슨 회장은 “지난 여름 네바다주 하이퍼루프 시험 장소를 방문하고 회사 임원을 만난 이후 이 기술이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교통 개념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동시간도 놀라울 정도로 줄일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생겨 투자하게 됐다“고 답했다. 괴짜로 알려진 브랜슨 회장은 일론 머스크처럼 우주에도 관심을 갖고 있어 ‘버진 갤럭틱’이라는 민간 우주항공사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中당국, IT기업 지분 인수 추진…CEO들은 충성 맹세

    中당국, IT기업 지분 인수 추진…CEO들은 충성 맹세

    오는 18일 개막하는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중국판 ‘정경유착’이 가속화하고 있다. 정부는 중국을 대표하는 굴지의 정보기술(IT) 기업 지분을 직접 인수해 경영에 개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기업들은 당 조직을 서둘러 건설하는 한편 최고경영자(CEO)들은 당과 국가에 충성을 맹세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중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인터넷 관리 당국이 텐센트와 웨이보, 유쿠·투더우 등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의 지분 1%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텐센트는 10억명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인 위챗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중국판 유튜브인 유쿠·투더우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이 소유한 동영상 플랫폼이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텐센트의 경우 지분 1% 인수 가격이 40억 달러(약 4조 5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민간기업의 자율성 침해 비판과 외국인 주주들의 소송 제기 위험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려는 것은 이들 기업의 사회적 영향력이 ‘레드 라인’을 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정보유통은 물론 언론, 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 전자결제, 금융, 물류, 교통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4670억 달러, 텐센트는 4280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 국영기업 중 이들 기업의 시총을 뛰어넘는 기업은 한 곳도 없다. 특히 중국 국민들이 당과 정부의 발표 내용보다 소셜미디어에서 통용되는 정보를 더 신뢰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 때문에 시진핑 정부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인터넷 통제 정책을 폈다. WSJ는 “민간기업의 규모와 영향력이 커지면서 자칫 중앙정부의 장악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경영개입 확대로 이어졌다”고 해석했다. 규제 당국은 최근 불법 콘텐츠를 게재했다는 이유로 텐센트와 웨이보, 바이두 등에 벌금을 부과했다. 인민일보가 텐센트의 인기 게임에 대한 비판 기사를 싣자 텐센트 주가가 하루 만에 4% 떨어지기도 했다. 기업들은 정부의 통제에 순응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알리바바, 바이두, 웨이보 등 35개 인터넷 기업이 최근 수년 사이에 사내에 공산당위원회를 설립했다. 당위원회는 기업 활동이 공산당의 지침에 벗어나지 않도록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CEO가 주로 위원회 주석직을 맡는다. 중국 공산당 당장(당헌)에 따르면 당원이 100명 이상인 회사와 단체는 당위원회를 건설해야 한다. 외국인 투자자를 의식해 당위원회 설립을 꺼리던 민영기업들은 시진핑 체제 출범 이후 앞다퉈 위원회를 만들었다. 최대 공유자전거 서비스 창업기업인 오포는 최근 당위원회 건설 사실을 관영 매체에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CEO들의 충성 맹세도 잇따르고 있다.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은 지난달 저장상인회포럼에서 “우리나라의 정치적 안정은 중국 기업이 누리는 최고의 혜택”이라면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혁명성지 옌안을 찾았고, 그곳에서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의 최대 라이벌인 징둥 그룹의 류창둥 회장은 중앙기율검사위 감찰보에 기고한 글을 통해 “징둥의 서비스 혁신은 인민만을 생각하는 당의 혁신 정신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인기 아이돌그룹 멤버, 8년 전 성추행 혐의…소속사 “사실무근”

    인기 아이돌그룹 멤버, 8년 전 성추행 혐의…소속사 “사실무근”

    인기 아이돌그룹 멤버 강모씨가 8년 전 성추행 혐의로 입건돼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파이낸셜뉴스가 12일 보도했다. 해당 의혹에 대해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12일 제주지검은 강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 및 피해자보호등에 관한 법률(성폭력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2009년 사건 당시 피해자가 만 13세 미만 미성년자여서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이 아닌 2010년 폐지된 성폭력특별법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강씨가 중학교 2학년이던 2009년 말 모 학원에서 수업을 마친 뒤 학원 차량을 타고 가던 중 비슷한 또래인 A양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고 말했다. 강씨와 A양은 인근에 살며 친하게 지낸 사이로 조사됐다. A양은 강씨와의 친분으로 형사고소는 하지 않았지만 당시 사건으로 충격을 받고 약 3개월간 청소년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았다. 이번 사건은 지난 6월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오며 불거졌다. A양으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최근 모 프로그램을 통해 주목을 받은 강씨를 보면서 많이 힘들었다. 강씨의 소식이 계속 올라왔고 저는 또다시 하루하루 그 고통 속에 지내게 됐다”고 말했다. 강씨는 범행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 소속사 측은 “관련 의혹은 사실무근으로, 우리도 검찰 조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측 역시 고소가 진행 중이고, 필요 절차에 따라 성실히 응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강씨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기소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강씨 사건은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북한의 새로운 무기’로 떠오른 조교(朝僑)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북한의 새로운 무기’로 떠오른 조교(朝僑)

     “북한에 살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해요.” 북한 신의주와 마주보고 있는 중국의 접경도시인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의 한 북한 식당에서 만난 20대 초반의 쑹톈위(宋天宇·가명)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따금 북한을 그리워하며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곤 한다.  쑹은 이른바 ‘조교’(朝僑·북한에 거주하는 중국인)로 불린다. 북한에서 태어난 그는 10대 후반에 그곳을 떠나 중국 단둥으로 건너와 생활하고 있다. 이곳으로 이사온 이유는 북한이 싫어서가 아니라 순전히 군대에 가기 싫어서다. 북한 인민군의 복무 기간은 무려 10년이나 된다. 북한 남성이면 누구나 군 입대를 피할 수 없는 까닭에 하는 수 없이 중국 국적을 얻기 위해 단둥으로 이주해온 것이다. 조교는 북한과 중국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특수한 대접을 받는다. 중국 국적을 취득해도 마찬가지다. 그는 아직 중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북·중 국경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조교의 ‘특권’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조교가 뉴스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미국 주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강력한 대북 제재를 뚫어 북한 경제의 흐름을 도와주는 ‘핏줄’ 역할을 하는 북한의 새로운 ‘무기’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 등은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대북 제재로 압박하는 엄중한 상황에서도 이들 조교가 두 나라 무역 및 중재자뿐 아니라 외부 세계와의 교량 역할도 하고 있다고 지난달 17일 보도했다. 조교는 두 나라 간 무역의 3분의1을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게 단둥에 있는 북·중 무역상과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칭화(淸華)-카네기 정책센터 북한 전문가인 자오퉁(趙通)은 “북·중 간 공식 무역 채널이 많이 닫힐수록 많은 북한 사람들이 조교 네트워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면서 “무역 통로 역할을 하는 조교가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관세청)에 따르면 유엔의 대북 제재가 이행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중국의 지난 1~8월 대북한 수출액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5.3%나 증가한 22억 8241만 달러(약 2조 6000억원)에 이른다.  현재 북한에 거주하는 조교는 1만~1만 5000명으로 추산된다. 북한과 가까운 중국 지린(吉林)성의 투먼(圖們)과 훈춘(琿春), 단둥 등지에는 북한에서 이주한 조교 2만~3만여 명이 삶을 꾸려가고 있다. 19세기 후반부터 한반도로 이주하기 시작한 시작한 화교는 1921년 중국 산둥(山東) 지방에 대기근이 발생하면서 이들의 ‘탈중(脫中) 행렬’이 초고점에 이르렀다. 이후 중·일전쟁과 1949년 중국 사회주의 정권 수립, 1950년 한국전쟁 등 간난신고(艱難辛苦) 속에서도 북한 지역에 터를 잡고 대를 이어 살아온 이들이다. 특히 김일성은 젊은 시절 중국에서 항일투쟁 독립군으로 활동한 만큼 중국과의 교역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중국 출신인 이들에게 상당한 자치권까지 부여하며 우대하는 이유다. 예컨대 당시에는 아주 귀했던 중국과 국제전화를 할 수 있는 전화기를 이들에게 허용할 정도였다. 애담 캐스카트 영국 리즈대 중국사 강사는 “조교는 사회주의 국제주의 시대의 최후의 잔존자(殘存者)”라며 “이들은 북한 체제 안팎에 일정 정도의 자주권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쑹은 할아버지가 중국에서 북한으로 이민을 와 터전을 닦은 이후 태어난 조교 3세대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일본이 만주사변을 일으켜 북중국을 점령했던 1940년대에 식솔을 이끌고 중국 산둥(山東)을 떠나 신의주로 이주했다. 당시 중국은 공산당과 국민당 간의 국공내전으로 민초 들의 삶이 북한보다 훨씬 더 힘들었다. 쑹의 사촌도 비슷한 경우다. 그의 사촌은 할아버지가 항미원조(抗美援朝)를 내세운 인민지원군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뒤 북한에 눌러 앉았다.  이들 조교는 1980년대 북·중 협정에 따라 연 2회 중국 방문이 허용되면서 역할을 증대됐다. 이는 조교들이 돈을 버는데 커다란 ‘무기’로 작용했다. 중국 개혁·개방으로 경제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중국의 상품을 북한으로 들여와 차익을 챙길 수 있는 ‘특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자유로운 이동권을 바탕으로 조교의 상당수는 북한에 시장 거래가 불가능한 금을 ‘밀매’하거나, 중국의 공산품을 밀수해 큰 돈을 벌기 시작했다. 이런 돈 벌이는 자연스레 북한 당국의 고위 관계자들과 ‘결탁’으로 이어지게 됐다. 덕분에 이들 조교의 경제적 영향력은 점차 확대됐다. 더욱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를 거치면서 조교들의 돈 벌이는 최고조에 이르게 된다. 북한 내부에서 소비재 생산이 사실상 중단됨에 따라 조교들이 들여온 중국제 소비재 상품들이 북한 장마당을 장악한 것이다. 동구권 사회주의 국가들의 붕괴로 북한이 고난의 행군이라는 처절한 사투를 벌일 때 조교들은 오히려 중국이 개혁·개방 이후 폭발적인 고도성장으로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바람에 수혜를 본 셈이다. 북한은 이때부터 중국과의 정치·외교적 예속은 크게 약화돼도 경제적 예속관계는 오히려 강화되기 시작했다. 이런 배경들이 ‘조교들의 위상’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조교 역할은 2009년 원자바오(溫家寶) 당시 중국 총리가 북한을 방문한 이후 본격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원 총리는 조교들이 북·중 교역에서 훌륭한 중재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원 총리는 일반 중국인들은 북한의 국경을 넘기 위해서는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하지만 이들 조교는 맘대로 국경을 넘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조교들은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가르는 압록강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여권을 소유하게 된 것이다. 조교들은 북한 내에서도 또다른 특수 대접을 받는다. 모든 북한 주민들이 빨간색 김일성 배지를 달아야 하지만 조교는 예외다.  쑹은 “올해 말 중국 국적을 취득하면 가장 먼저 자동차 면허를 딸 예정”이라며 자동차 면허를 따면 자동차를 몰고 신나게 달리면서 중국 일주여행을 하고 싶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는 자신이 태어난 북한에 강한 향수를 가지고 있다. 조국은 중국이지만 모국은 북한이라고 생각한다. 쑹은 지금도 학창 시절을 같이 보냈던 북한 친구들과 교류한다. 주요 교류 수단은 휴대전화이다. 북한 친구들은 휴대폰의 SIM카드를 교체하는 것, 중국산 옷과 신발을 사는 것 등을 원한다. 쑹은 친구들의 부탁을 즐겁게 들어준다. 그는 이런 일을 ‘식은 죽 먹기’라고 표현했다. 쑹은 “사람들이 북한이 나쁜 나라라고 하면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남들이 북한이 좋은 나라냐고 물어본다면 ‘그렇다’고 말하는데 약간 주저하지만 그래도 북한은 기본적으로 좋은 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북한 사람들이 좋다”고 강조한다.    쑹은 그러나 “많은 북한 주민들이 김정은을 싫어한다. 더욱이 200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은 더 싫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친구들을 비롯해 2000년대 태어난 젊은이들이 북한을 떠나 중국에서 일하기를 원한다고 전한다. 그 이유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북한에서는 더이상 그들 자신을 발전시킬 기회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북한 친구들은 대부분 봉제공장이나 전자회사에서 일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들에게 기회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유엔 대북 제재로 북한의 대중 섬유수출이 봉쇄됐기 때문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실업난에 청년 분신… 독재 뺨치는 군부… 상처뿐인 ‘아랍의 봄’

    [글로벌 인사이트] 실업난에 청년 분신… 독재 뺨치는 군부… 상처뿐인 ‘아랍의 봄’

    ‘그래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와 같은 해피엔딩은 동화에서만 가능한 일일까.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예멘은 처절한 투쟁 끝에 독재자를 축출했지만 정치적·경제적 혼란은 여전하거나, 오히려 악화됐고 삶은 더 피폐해졌다. 아프리카·중동 국가들의 민주화 혁명 이후를 진단해 본다.●튀니지 분신, 혁명 전보다 3배 폭증 튀니지는 2011년 중동을 휩쓴 민주화 운동 ‘아랍의 봄’의 발원지다. 아랍의 봄은 2010년 12월 17일 튀니지에서 청과물 노점상을 운영하던 청년 무함마드 부아지지의 분신자살로 시작됐다. 그는 무허가 노점이라는 이유로 청과물 수레를 빼앗기고 경찰에 구타당했다. 궁지에 몰린 부아지지는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마지막 저항을 했다. 그는 이듬해 1월 4일 숨졌다. 대중은 부아지지의 절망에 공감했다. 분노가 들불처럼 번졌다. 튀니지 전역에서 반(反)독재 민주화 시위가 일어났다. 정권은 시위대에 폭력을 휘둘렀다. 최소 338명이 사망했다. 시위는 더 격화됐다. 2011년 1월 14일 제인 엘아비디네 벤 알리 당시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로 도주했다. 23년 독재의 종지부였다. 튀니지의 승리는 ‘재스민 혁명’이라고 불렸다. 재스민은 튀니지의 국화(國花)다. 혁명은 주변 국가들의 연쇄적 민주화 운동의 도화선이 됐다. 그러나 튀니지를 제외한 다른 나라들은 혁명 후 민주적으로 정권을 이양하는 데 실패했다. 중동 유일의 민주혁명국 튀니지의 현 상황은 처참하다. 정국 불안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난까지 심화되고 있다. 현재 튀니지의 실업률은 15%가 넘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청년 실업률은 이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민주화 이전 실업률은 13%였다. 좌절감과 상실감에 젖은 튀니지 청년들은 분신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분신 횟수는 혁명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혁명을 촉발했던 분신이 이제는 절망을 표현하는 방식이 된 것이다. 지난해 수도 튀니스에서 분신자살을 기도해 화상병원으로 이송된 시민은 104명이다. 화상병동의 의사 아멘 알라 메사딘은 “2011년 이후 연평균 80명 이상이 분신을 해 병원에 온다”면서 “분신은 튀니지에서 두 번째로 많은 자살 방식이다. 문제는 분신이 감소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집트 시시 ‘철권통치’ 자행 이집트 국민들은 치열한 민주화 시위를 통해 2011년 2월 11일 ‘파라오’ 호스니 무바라크 당시 이집트 대통령을 축출했다. 무바라크는 권좌에서 밀려나기까지 30년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무함마드 무르시가 2012년 선거를 통해 대통령이 됐다. ‘봄’은 오래가지 않았다. 2013년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압둘팟타흐 시시가 쿠데타를 일으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집권 1년 만에 쫓아냈다. 그는 2014년 형식적인 선거를 거쳐 대통령이 됐다. 철권통치가 시작됐다. 시시 대통령은 자신에게 반대하는 시위대에 발포하라고 명령했다. 이 과정에서 군부는 약 1300명의 민간인을 살해했다. 시위에 참가한 여성들은 성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USA투데이는 시시 정권이 반정부 단체인 무슬림형제단원 2200여명의 목숨을 빼앗았으며 약 4만명의 정치범을 구금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이집트가 시위를 거의 금지하고 수많은 사람을 감옥에 가두며 현지의 대표적 반정부 단체인 무슬림형제단을 불법조직으로 규정하고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시 정권의 탄압이 무바라크 전 대통령 재임 당시보다 심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BBC는 “무바라크 정권 때 허용됐던 집회·표현의 자유가 심각하게 억압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제는 늪에 빠졌다. 지난 8월 이집트의 물가상승률은 31.92%였다. 무바라크 집권 말기 물가상승률은 15%를 넘지 않았다. 이집트의 급격한 물가상승은 지난해 11월 이집트파운드화를 평가절하한 데 따른 것이다. 시시 정권은 차관 120억 달러를 확보하려고 국제통화기금(IMF)의 개혁 조건을 수용했다.●리비아 대통령선거 추진하는 유엔 리비아는 42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당시 국가원수를 끌어내리는 과정에서 내전이라는 몸살을 앓았다. 2011년 2월 15일 카다피 정권 퇴진 시위가 시작됐다. 카다피는 2월 20일부터 시민군을 무력 진압했다. 시위에 참여한 민간인들이 살해당했다. 국제사회는 카다피의 인권 유린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했다. 유엔은 2월 26일 카다피 정권에 대한 제재를 결의했다. 3월 3일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카다피가 재임 기간 중 저지른 범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3월 19일 미국과 유럽 연합군은 리비아 본토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연합군이 참전하면서 리비아 반정부 시위는 시민군 대 정부군의 내전 양상을 띠게 됐다. 연합군의 지원을 등에 업은 시민군은 8월 19일 리비아 영토 대부분을 장악했다. 카다피는 10월 20일 자신의 고향 시르테의 은신처에서 발각됐다. 시민들의 손에 끌려나온 카다피는 비참하게 살해당했다. 독재자는 죽었지만, 내전은 끝나지 않았다. 2012년 선출한 제헌의회 총국민회의까지는 비교적 순조로웠다. 총국민회의 임기가 끝난 2014년 6월 문제가 불거졌다. 곧바로 치러진 총선에서 패배한 이슬람계 무장단체 ‘파즈르 리비아’(리비아의 여명)는 선거를 무효라고 선언하고 트리폴리에 이슬람계 제헌의회(GNC)를 수립했다. 비이슬람계 세력은 동부 투브루크로 피신해 별도의 국민의회(HoR)를 세웠다. 이로써 리비아는 서로 합법 정부를 자처하는 양대 세력으로 양분돼 내전을 이어 갔다. 유엔의 중재로 2016년 3월 트리폴리 정부와 투브루크 정부 사이에 통일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 리비아 통합정부(GNA)가 출범했었다. 그러나 국민의회가 합의를 파기했다. 유엔은 양측의 통합정부를 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가산 살라메 유엔 리비아 특사가 통합정부를 이끄는 파예즈 사라지 총리와 국민의회를 지지하는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사령관을 만났다. 유엔은 내년 7월쯤 대통령선거와 총선을 치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예멘 내전·콜레라로 1만여명 사망 34년간 집권했던 알리 압둘라 살레 당시 예멘 대통령은 2012년 민주화 시위로 축출당했다. 이후 민주적 정권 이양 절차가 진행됐다. 그러나 높은 실업률과 정부의 연료비 인상이 반정부 시위를 촉발시켰다. 2014년 9월 이란에 우호적인 시아파 반군 후티가 수도 사나를 점령하고 예멘 정부를 몰아냈다. 남쪽 국경을 예멘과 맞대고 있는 아랍권 수니파 맹주 사우디아라비아가 개입했다. 사우디는 아랍권 동맹군을 결성해 2015년 3월 26일 참전했다. 예멘 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내전으로 지금까지 민간인 8000여명이 숨졌고 4만 5000명이 부상당했다. 곳곳에 쓰레기 더미가 쌓이고 하수 시스템이 망가지면서 오염된 우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시민이 많아졌다. 그러자 수인성 전염병인 콜레라가 창궐했다. 올해 4월 콜레라가 창궐한 이후 3달 동안 54만 2000명이 감염됐고 그 가운데 2000명이 사망했다. 애덤 로버츠 영국 옥스퍼드대 국제관계 수석연구원은 “독재자, 부패한 정치인을 없애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민주주의 제도를 구축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면서 “시민들은 단지 독재자를 제거하는 데에만 집중하고 그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충분히 고민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우버의 굴욕...런던·뉴욕 퇴출 이어 투자자 소송까지

    우버의 굴욕...런던·뉴욕 퇴출 이어 투자자 소송까지

    ‘영원한 1등은 없다?’ 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가 최대 위기에 처했다. 미국과 유럽 대도시에서 영업 퇴출 조치를 당한데 이어 투자자 소송까지 겹치면서 그동안 쌓아온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우버가 휘청거리는 동안 업계 2위인 리프트는 약진하고 있어 주목된다.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우버의 투자자 중 하나인 어빙 화이어맨 퇴직연금 펀드는 최근 “지난 몇 달간 일련의 스캔들과 논란으로 인해 우버의 시장가치가 최소한 180억 달러(약 20조원)가 날아갔다”고 주장하며 우버와 트래비스 캘러닉 전 CEO(최고경영자)를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 펀드는 우버의 시장가치가 625억 달러로 평가되던 지난 2016년 1월 모건스탠리를 통해 우버에 200만 달러를 투자했다”면서 “이 소송에서 원고가 얼마의 돈을 요구하고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구체적 우버의 시장가치 평가 손실액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펀드는 소장에서 “우버의 최고위직 임원들이 국내외에서 각종 법률을 어기고 경쟁을 억압하면서 자신들의 잘못된 영업 기밀을 숨겨온 놀라운 사실을 알게됐다”면서 “우버의 자랑스러운 기업 문화는 오욕과 성적 차별, 법에 대한 무시의 온상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소장은 이어 우버가 경쟁자를 속이고, 당국의 감시를 피하려고 운영해온 ‘그레이볼’이라는 불법 프로그램을 언급하면서 “단기적 성과에 집착해 자신들의 잘못을 숨기고 회사의 명망과 장기적 전망을 위협하는 다양한 불법 사업 전략을 해 온 것은 투자자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펀드는 또 우버가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부문 자회사 웨이모의 기술을 훔친 혐의로 소송을 당한 것과 인도에서 우버 운전자에 의해 강간당한 피해자의 의료기록을 불법으로 취득한 행위, 에릭 홀더 전 미 법무장관이 이끄는 법률팀이 성희롱과 성차별에 대한 조사를 발표한 내용도 소장에 기록했다. 이에 우버 대변인과 캘러닉 전 CEO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고 WSJ는 전했다. 앞서 우버는 국내외 최대 시장인 영국 런던에 이어 미국 뉴욕에서도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뉴욕 시의회는 지난달 26일 우버가 기존 택시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6개월짜리 연구를 진행할지에 대해 고려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뉴욕에서는 우버가 등장하기 전 모두 3만 8000대의 차량이 손님을 태우기 위해 경쟁했지만 현재 이 숫자는 무려 11만대로 늘었다. 지난 4년 새 택시 영업허가증인 ‘메달리온’의 가치도 9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 택시 영업면허업자들은 우버 때문에 자신들이 희생자가 됐다고 주장하며 우버 등 차량호출 서비스가 자신들과 똑같은 요금 체계와 규정을 따르지 않는 이상 뉴욕 시당국이 나서서 영업을 막아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시의회가 우버의 시장 영향을 가늠하는 연구를 벌이는 것은 뉴욕 당국이 차량호출업계를 규제하거나 통제하려는 조짐이라고 블룸버그는 관측했다. 앞서 영국 런던에서는 우버의 영업 중단 조치가 취해졌다. 런던교통공사는 “우버 런던법인이 ‘민간대여면허’에 적합하거나 적절하지 않다”며 9월 말로 끝나는 우버의 영업 승인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우버 CEO인 다라 코스로샤히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완벽함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우버에 의지하는 4만명의 인증된 운전사와 350만명의 런던 시민이 있다”며 “부디 사안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와 협력해달라”며 당초 항소 추진 등 강경책에서 읍소라는 우회 전략으로 돌아섰다. 런던은 우버가 진출한 11번째 도시이자 매출 10위 안에 드는 효자 시장이다. 2015년에는 영국 내 수익이 두 배로 뛰면서 미국, 인도 등에서 낸 손실을 만회해주기도 했다. 우버는 특히 지난해 중국에서 경쟁사 디디추싱(滴滴出行)에 흡수된데 이어 올해 7월 러시아에서도 얀덱스 택시에 인수되는 굴욕을 겪었다. 이 때문에 우버는 런던에서마저 물러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영업 불허를 번복해 달라는 온라인 서명 운동에도 돌입했다. 우버 측은 100만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60만명 이상이 동참했다. 이런 가운데 업계 후발 주자이자 우버의 라이벌 업체인 리프트는 이를 기회로 해석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리프트는 외국 도시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물밑 작업 중이며, 대상 도시로 캐나다 토론토와 멕시코 멕시코시티, 런던 등이 거론되고 있다. 리프트는 또 우버가 퇴출 위기에 처한 사이 런던 교통당국과 깊이 있는 논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고소영, 대기업 상대 고액 손해배상청구소송 제기 “사진 무단 도용”

    고소영, 대기업 상대 고액 손해배상청구소송 제기 “사진 무단 도용”

    배우 고소영이 광고 계약기간 이후 자신의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한 대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지난 22일 파이낸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고소영은 광고계약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자신의 사진을 무단도용한 광고주 A 대기업을 상대로 법원에 고액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고소영 측은 당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관련 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장에는 “광고주인 A 대기업이 광고계약 기간 만료 후 1년 이상 고소영의 사진 등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킹엔터테인먼트 측은 “서울중앙지법에 관련 소장을 제출한 것이 맞다”며 “더 자세한 내용은 보도자료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소영은 지난 1992년 드라마 ‘내일은 사랑’으로 데뷔한 이후 꾸준히 사랑을 받아 왔다. 배우 장동건과의 결혼 이후 휴식기를 취해 온 그는 최근 KBS 드라마 ‘완벽한 아내’에서 처절한 모성애 연기를 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사진제공=킹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국 반도체 회사 놓친 중국, 영국 반도체 회사 인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동을 걸어 미국 반도체 회사를 인수하지 못했던 중국계 사모펀드가 영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회사를 인수한다.  24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계 사모펀드(PEF)인 캐넌브리지가 영국의 그래픽칩(GPU) 설계·개발 회사 이매지네이션테크놀로지를 인수한다. 이매지네이션은 캐넌브리지에 회사를 5억 5000만 파운드(약 8500억원)에 팔기로 합의했다.  이매지네이션은 스마트폰에서 구동되는 비디오 게임과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을 가능케 하는 GPU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다. 지난 6월 애플이 이매지네이션의 GPU를 더 이상 쓰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주가 폭락이 발생했고, 회사는 매각을 결정했다. 미국 반도체 인수에 번번이 실패한 캐넌브리지가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한 셈이다.  미국 실리콘밸리가 본거지인 캐넌브리지는 중국 정부 소유인 이타이캐피털의 지원을 받는 중국계 자본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캐넌브리지가 미국 반도체회사 래티스를 인수하는 거래를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불허했다. 캐넌브리지는 이번에 인수 협상을 하면서 이매지네이션의 미국 법인은 사지 않기로 결정했다. 미국 법인 인수가 미국 정부에 의해 또다시 거부되면 전체 인수 작업이 무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캐넌브리지는 이매지네이션 인수를 계기로 영국 내 연구·개발(R&D)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이매지네이션 인력을 감축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사업체를 중국 등 다른 나라로 옮길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핵심 산업 매각을 주저하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를 향한 화해의 손짓으로 풀이된다. 캐넌브리지 대변인은 “매각 합의에 앞서 영국 정부 관리들을 두루 만났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 예산권 박탈 ‘초강수’

    “스페인 중앙정부가 ‘레드라인’을 넘었다.”(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막대한 피해를 피할 시간이 있다. 투표를 중지하라.”(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스페인 중앙정부가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추진 중인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올해 예산 편성 및 지출권한을 몰수하고 관료 14명을 체포하는 초강수를 던졌다. 카탈루냐 자치정부 측과 분리독립에 찬성하는 시민들은 거세게 항의하면서 새달 1일 주민투표 강행을 예고했다고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전했다. 크리스토발 몬토로 스페인 재무장관은 지난 19일 카탈루냐 자치정부에 대한 중앙정부의 추가 교부금 지급을 중단하고 중앙정부의 재정지출 감독권한을 공공 필수부문에 이어 모든 분야로 확대한다는 행정명령을 승인했다. 이로써 중앙정부가 카탈루냐의 모든 재정지출을 좌지우지하게 됐다. 루이스 데 구인도스 경제산업부 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카탈루냐 주정부가 독립을 포기한다면 중앙정부는 기꺼이 재정 지원 증대와 재정 자치권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바르셀로나 시내의 자치정부 수반 사무실과 외교부·경제부 등 3곳을 압수수색하고 자치정부 부수반, 경제차관 등 교위 관료 14명을 체포했다. 라호이 총리는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일부 카탈루냐 정치 세력이 법에 불복종하려 한다. 법에 대한 불복종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면서 “자치정부는 카탈루냐 시민들의 안녕을 생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치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푸지데몬 수반은 자치정부 청사 앞에서 열린 주민투표 지지 행진에서 “스페인 정부의 전체주의적이고 비민주적인 행태를 규탄한다”면서 “중앙정부의 불허 방침과 상관없이 예정대로 주민투표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BBC는 시민 4만여명이 카탈루냐 전역에서 중앙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카탈루냐 시민 대부분은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데 찬성하고 있다. 다만 분리독립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지난 7월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운영하는 설문조사기관에 따르면 시민의 70%가 주민투표 실시에 찬성했다. 분리독립에는 반대하는 시민이 49.4%로 더 많았다. 41.1%가 분리독립에 찬성했다. 중앙정부는 주민투표를 저지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찰은 앞서 투표용지·투표용품·홍보물을 압수하고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를 폐쇄했다. 또 푸지데몬 수반을 겨냥, 과거 그가 지로나의 시장으로 재직 할 당시 부패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WSJ, 아시아판 인쇄 새달 중단

    WSJ, 아시아판 인쇄 새달 중단

    지면광고 수익 줄며 매출 감소 NYT 등 디지털 유료 구독 늘어미국 최대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꾸준히 구독해 온 회사원 강모(34)씨는 지난 19일 국내 배급사인 UPA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고 기분이 상했다. 지난 9개월간 애독하던 WSJ 아시아판 신문이 다음달 7일부터는 더이상 발행되지 않고 인터넷으로만 기사를 접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UPA 측은 WSJ 본사의 일방적 통보에 따른 것으로 기존에 지불한 종이신문 구독료를 환불해 주겠다고 밝혔지만, 강씨는 “신문을 직접 들고 줄을 그어 가면서 읽는 재미가 없어질 것을 생각하니 분통이 터진다”며 “인터넷으로만 기사를 보라는 것은 독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128년 역사를 자랑하는 WSJ의 이 같은 결정은 종이 신문 광고가 줄어들자 우선적으로 미국 이외 지역에서의 신문 발행을 대폭 축소해 비용을 절감하고 ‘디지털 매체’로 특화하고자 하는 자구책으로 분석된다. WSJ는 국가별로 구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판과 유럽판 종이 신문 발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지난 6월 예고한 바 있다. 홍콩 일간 더스탠더드는 이와 관련해 WSJ 모기업인 뉴스코퍼레이션이 지난해 회계연도에 2억 3500만 달러(약 2650억원)의 영업 이익을 냈었지만 올해에는 6억 4300만 달러(약 7253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고, 총매출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81억 4000만 달러라고 전했다. 이는 대부분 인쇄 광고 수익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면 광고 수입 감소는 WSJ만 겪는 문제가 아니다. 미국의 광고 미디어 업체 그룹M은 지난해 전 세계 신문의 지면 광고 수입이 526억 달러로 2015년보다 8.7%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전 세계 광고 수입에서 차지하는 종이 신문의 비중은 TV(40.4%), 인터넷(33.3%)에 확연히 뒤처진 9%에 불과했다. 미국의 경우만 보면 2006년 430억 달러였던 종이 신문 광고 수익이 10년이 지난 2016년 120억 달러로 줄었다고 미디어 전문 매체 디지데이가 분석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며 종이 신문 발행 부수가 줄어 비용 대비 광고 효과가 예전과 같지 않음을 보여 준다. 반면 온라인 구독자는 늘어나고 있다. 뉴스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말 기준 WSJ의 온라인 구독자가 108만명으로, 전체 구독자(210만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 6월 말 온라인 구독자가 75만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년 반 만에 50%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뉴욕타임스도 올해 1분기 신규 온라인 구독자 30만여명을 확보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주요 신문의 입장에서 인쇄물보다 온라인 유료 콘텐츠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여풍 거센 헤지펀드

    세계 헤지펀드업계에서도 여성 돌풍이 거세다. ●펀드수익, 남성의 2배 넘어 여성들이 운용하는 헤지펀드가 남성들이 운용하는 펀드보다 2배나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글로벌 헤지펀드 지수(HFRX)를 인용해 전했다. 올해 1~7월 HFRX 여성지수는 9.95%의 수익률을 기록해 헤지펀드 전체 수익률을 측정하는 헤지펀드종합지수(HFRI) 4.81%를 크게 압도했다. 기간을 지난 12개월으로 확장해도 HFRX 여성지수 수익률은 11.9%인데 비해 HFRI지수 수익률은 7.05%에 그쳤다. HFRX 여성지수는 HFRI 지수를 3년과 5년, 10년 수익률로도 압도했다. ‘나이든 백인 남성이 중심’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대표적인 남성 주도의 산업인 헤지펀드업계에 여성 펀드매니저가 있는 곳은 20개 중 1개꼴도 안 된다. ●女매니저 20곳 중 1곳 안 돼 미국 UC버클리 연구팀이 1991~1997년 거액의 투자 계좌를 가진 3만 5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에서도 여성들이 남성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낸다는 것이 확인된 바 있다. 당시 연구에서도 남성들은 연간 리스크 조정 순수익이 여성보다 1.4% 낮았다.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거래를 자주 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헬레나 모리세이 리걸&제너럴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개인 투자 책임자는 HFRX의 자료에 반영된 기간이 짧지만 여성이 적어도 남성만큼 투자를 잘한다는 사실은 다른 연구에서도 입증됐다고 지적했다. 니콜 보이슨 노스이스턴대 교수도 “여성이 남성보다 펀드매니저로서 운용에 더 적합한 유전적 기질을 가지고 있는지는 규명되지 않았으나 여성이 남성보다 수익 면에서 더 못하진 않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며 “특히 여성 펀드매니저들은 업계에서 남성에 비해 자본 조달에 더 어려움을 겪는 등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유엔 대북 제재 채택] 대북 제재 물타기한 중국…“완전한 이행 희망” 논평

    [유엔 대북 제재 채택] 대북 제재 물타기한 중국…“완전한 이행 희망” 논평

    중국 언론들은 12일 안보리 대북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되자 이를 곧바로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도 기다렸다는 듯이 “중국은 해당 결의가 전면적이고 완전히 이행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신속한 반응은 국제사회의 북핵 억제 노력에 중국이 적극 동참해 ‘단일대오’를 형성했음을 강조한 것이다.중국은 이번 결의안을 통해 ‘북한의 방패막이’라는 비난은 피할 수 있게 됐다. 핵심 쟁점이었던 원유 차단 문제도 기존 추산치인 400만 배럴을 초과해서 수출하지 않는다는 수준으로 봉합했다. 원유 전면 차단 시 발생할 수 있는 난민 사태와 같은 중국의 우려를 관철시켜 미국으로부터 어느 정도 양보를 얻어낸 것으로 보인다. 일정 수준의 명분과 실리를 각각 얻은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최악의 북·중 관계를 맞게 됐다. 북한은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될 때마다 중국을 맹비난해 왔다. 이번에는 원유 금수와 김정은을 직접 제재 명단에 올리는 것 외에는 미국의 요구를 거의 다 들어준 셈이어서 북한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북한이 추가 도발한다면 중국은 특히 ‘정유 및 유류 제품에 대한 수출 제한’에서 한발 더 나아가야 할지 모른다. 그럼에도 중국에는 ‘중국의 물타기로 초강력 제재안이 퇴색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에 대한 중국의 복잡한 심정은 외교부 대변인 성명에서 잘 드러난다. 중국은 결의안을 충실히 지킬 것을 약속하면서 “북한은 더이상 핵과 미사일 개발을 추진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국과 미국을 향해서도 “정세를 악화시키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결연히 반대한다”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중국이 손해를 무릅쓰고 북한을 제재할 테니 미국과 한국도 사드 문제에서 성의를 보이라는 뜻이다. 핵심은 북한 무역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정말로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느냐에 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시진핑(얼굴) 국가 주석도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면서 “국제사회가 중국의 실행 여부를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대충 얼버무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요즘 중국은 상무부, 인민은행 등 해당 부처가 경쟁적으로 대북 제재를 실행하고 있다는 통지를 발표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이는 유엔 제재안에도 없는 조치”라고 전했다. 다만 통계가 불확실한 원유 수출량 유지 및 유류 수출 제한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중국도 가솔린·디젤 자동차 금지한다

     중국 정부가 가솔린과 디젤 자동차의 생산·판매 금지 시간표를 짜고 있다. 전기차 생산이 미진한 현대자동차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른 중국 내 판매 부진에 이어 또 다른 복병을 만났다.  1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 신궈빈 부부장(차관)은 지난 10일 톈진에서 열린 ‘2017 중국 자동차산업 발전 국제포럼’ 개막식에서 “일부 국가들이 전통 에너지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 중단 시간표를 이미 제정했다”면서 “우리도 관련 연구를 시작했으며, 중국의 시간표가 결정되면 자동차산업 발전 환경과 동력에 심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2025~2040년 이후 내연기관 차량 생산·판매를 중단하겠다는 시간표를 발표한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인도의 뒤를 잇는 것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 중국의 전통 연료 자동차 중단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환경을 크게 바꿀 것으로 점쳐진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도 2040년 이전까지 내연기관 차량을 완전히 퇴출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지난해 280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판매해 8년 연속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의 자리를 유지했다. 또 지난해에만 5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판매했다. 이미 주행 중인 전기차가 100만여대(2016년말 기준)로 전세계 전기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 6월엔 공업정보화부가 내년부터 모든 자동차 회사에 전기차 생산 비중을 일정 수준 이상 의무화하도록 쿼터를 정하는 ‘신에너지 자동차 크레디트 제도’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쿼터를 못 맞추는 기존 자동차회사들은 전기차 업체 등으로부터 크레디트를 구매해야 한다.  아직 중국에서 전기차 생산에 들어가지 못한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쿼터 채우기가 급해졌다. 현대차의 중국 합작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는 다임러크라이슬러 등과 전기차 협력체제를 맺었다. 현대차와 베이징자동차가 최근 협력업체 관리를 놓고 충돌 양상을 보이면서 현대차는 전기차 합작을 위해 새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루이비통·구찌, 마른 모델 퇴출

    루이비통·구찌 등 명품 패션 브랜드들이 지나치게 마른 모델의 기용을 전면 금지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케링 그룹이 패션 모델들의 건강 보호를 위한 공동헌장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이달 바로 시행되는 이 헌장은 모델들에게 6개월 이내의 진단서 제출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그룹이 거느린 패션 브랜드들은 프랑스 기준으로 34 사이즈(한국 기준 44 또는 XS) 이하의 모델을 기용하는 것이 금지된다. 해당 브랜드는 디오르, 겐조, 스텔라 매카트니, 생로랑, 구찌, 루이비통, 마크 제이콥스 등이다. 이 헌장은 프랑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밀라노, 영국 런던, 미국 뉴욕의 런웨이에서 자사가 고용하는 모델들에게 일괄적으로 적용된다. 헌장은 또 모델들이 언제든지 정신의학 전문의나 심리상담사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인사]

    ■교육부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 T/F 팀장 최승복△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 T/F 김아영 ■국민권익위원회 ◇고위공무원 신규임용△중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 김상배 ■경북도 △영덕부군수 하성찬△울릉부군수 최성훈 ■서울여대 △정보보호영재교육원장 김형종△아동학과장 겸 일반대학원 아동학과장 겸 교육대학원 유아교육전공주임 김혜경 ■아프로파이낸셜 ◇이사 선임△중국지역본부장 양종필
  • [부고]

    ●황영호(청주시의회 의장)씨 모친상 6일 청주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30분 (043)210-5184 ●김석태(건축기술사·동학혁명유족회장)씨 별세 성준(사업)씨 부친상 석구(전 경향신문 부국장)석인(이지바이오 이사)씨 형님상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2227-7550 ●정진형(강릉원주대 겸임교수)씨 부친상 6일 강원대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30분 (033)254-5611 ●최유명(KBS순천방송국 국장)씨 모친상 6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8시 (062)227-4382 ●오승건(연합국제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승덕(파주시청 징수과 근무)승범(파이낸셜뉴스 산업부 차장)씨 모친상 한주희(롯데백화점 대리)씨 시모상 5일 일산동국대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30분 (031)961-9400 ●정해붕(YTN 기술국장)씨 부친상 6일 충남 서천 참사랑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9시 (041)956-3344 ●이성걸(울산교총 회장)씨 모친상 6일 울산영락원, 발인 8일 오전 9시 (052)256-6895 ●김우식(코닝정밀소재 주임)씨 부친상 조규정(IHQ 미디어부문 팀장)씨 장인상 6일 경북 김천의료원, 발인 8일 오전 6시 40분 (054)429-8280
  • “폐기 논의” 후 “개정 협상 중”… 美, 한미 FTA 이중플레이

    “폐기 논의” 후 “개정 협상 중”… 美, 한미 FTA 이중플레이

    “북핵 와중 동맹 훼손” 여론 비등…미의회·상의 “폐기 반대”도 작용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5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협정을 약간 개정하는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FTA 폐기를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보다 수위가 상당히 낮아진 것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2차 협상을 위해 멕시코를 방문 중인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한·미 FTA의 미래에 대해 묻자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한국과 성공적 논의를 하고, 우리 관점에서 보는 협상의 문제점들이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개정 협상’ 발언은 지난 2일 “한·미 FTA 폐기를 다음주부터 논의하겠다”던 트럼프 대통령보다 매우 후퇴한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참모들에게 ‘한·미 FTA 폐기 준비를 지시했다’는 워싱턴포스트 보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었다. 그러나 지난 3일 북한이 제6차 핵실험을 강행한 뒤 한·미동맹의 결속을 해치는 한·미 FTA 폐기에 반대한다는 미 조야의 여론이 비등해졌다. 미 의회 내 무역협정 소관 위원회인 상원 재무위원회와 하원 세입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4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라 강력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이 강조됐다”며 한·미 FTA 폐기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두 대통령(조지 W 부시·버락 오바마) 아래에서 협상이 이뤄지고 의회가 승인한 한·미 FTA는 한·미동맹의 핵심 요소”라면서 트럼프 정부가 “이 협정에서 철수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들은 한·미 FTA 개선을 위한 논의는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에는 공화당 케빈 브레이디 하원 세입위 의장과 오린 해치 상원 재무위 의장, 민주당 중진 리처드 닐·론 와이든 상원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300만개 이상의 미 업체를 대표하는 미 상공회의소 톰 도너휴 회장도 성명을 내 “무모하고 무책임한” 한·미 FTA 폐기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도너휴 회장은 “이 움직임은 미국인 일자리 하나 만들지 못하지만 많은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중부 지역 주들이 한·미 FTA 폐기로 농업·제조업 상품 수출 감소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