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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장기전 돌입…“전면전 안할것”

    [워싱턴 백문일·이슬라마바드 강충식특파원]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은 이번 대 테러전쟁시 대대적인 침공작전을 벌이지 않을 것이며 그 대신힘들고 위험한 장기전을 수행하기 위한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이번 테러와의 전쟁은 “그 성격상 대규모 공격 또는 침공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서 대대적인 침공 작전을 기대하지말라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번 작전명을 ‘무한 정의(Infinite Justice)’에서 ‘항구적 자유(Enduring Freedom)’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탈레반 정권의 전복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고 아프간 국민에게빈 라덴을 응징하는 데 도와줄 것을 촉구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이날 AP통신과의 회견에서 탈레반 정권이 테러 용의자인 오사마 빈 라덴을 인도하고 그의테러조직 알 카에다를 해체한다면 용서를 받을 뿐 아니라서방의 원조도 받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항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탈레반은 강제징모대를 동원,18∼30세의 남자들을 강제로 징집해 전투원으로뽑아가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인간 방패’로 활용하기 위해 인질로 감옥에 수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영국의 가디언지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현재 미국의 공격과 탈레반의 강제징모대를 피해수도 카불을 떠나 피난길에 오르는 사람이 하루 1만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mip@
  • “라덴 넘기면 아프간 지원”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아프간에 대한 강온(强穩)양면정책으로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 군사·외교적으론 아프간을 전방위 압박하면서도 1차적 목표인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확보를 위해 탈레반 정권에 대한 유화책을 병행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日郞) 일본 총리와의 회동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임무는 테러리스트를 색출,정의에 회부하는 것이며 아프간에서국가건설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미국은 탈레반 정권의 전복을 시도하지 않겠다”고 구체적으로 덧붙였으며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한걸음 더 나가 “빈 라덴을 인도하고 테러조직 ‘알 카에다’를 해체하면 서방의 원조를 받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즉각적인 보복공격에 나서지 않고 탈레반의 ‘무조건 항복’만을 요구하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파월국무장관이 확언했지만 아직 빈 라덴이 테러의 배후자라는구체적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대규모 군사공격을감행해도 뿔뿔이 흩어져 있는 빈 라덴의 조직에 치명타를 입히기 보다 무고한 민간인만 다칠 수있다.영국의 특수부대가 빈 라덴의 은신처를 쫓고 있다지만빈 라덴이 아프간 국경을 이미 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국내 여론을 감안하면 미국은 당장 보복공격에 나서야 한다.그러나 피를 흘리지 않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 전쟁은 뒤로 미뤄도 무방하다는 게 부시 대통령의 생각이다.이는 부시 행정부내에서 파월 국무장관을 중심으로 한온건파의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부시 행정부의 공격대상이 아프간 정권이나 이슬람 세력이아님을 강조하는 동시에 전쟁을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외교적 노력을 경주했다는 명분쌓기에도 부합된다. 강경파인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이번 전쟁은 성격상 대규모 공격이나 침공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D-데이’도 없다”고 말해 군사작전이 실제 장기전에 돌입했음을 시사했다. 대신 특수부대를 투입해 테러조직의 근거를 확보하고 퇴로를 차단하는 동시에 아프간 반군에 대한 지원을강화하는후방교란 작전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탈레반 정권이 미국의 거듭된 투항 요구를 계속 일축할 경우 아프간 주변의 공군기지와 아랍해 등에 배치된항모에서 발진한 폭격기와 전투기들이 빈 라덴의 훈련캠프와 탈레반의 군부대를 공습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탈레반 정권이 동원할 수 있는 정규군은 당초 예상된30만명 수준에 훨씬 못 미치는 1만5,000∼5만명 정도로 추산,지상군의 전면적 침공은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워싱턴 포스트도 탈레반과의 전쟁이 ‘조용한 전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mip@
  • 철원에 남북 경제특구 조성

    강원도 철원에 남북 경제특구가 조성되고 고성군 일원이설악·금강 관광특구로 지정된다. 강원도와 강원발전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접경지역 종합계획안을 확정,24일 시민공청회를 갖고 정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강원도안에 따르면 오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국비 5조원을 포함 총 9조966억원을 들여 남북교류 신기능권,전원휴양권,청정·평화생태권,남북교류 관광권 등 568개 사업을추진하기로 했다. 평화기반 핵심 전략사업으로는 철원지역에 평화 플라자를건설해 남북 교류협력을 촉진하는 기능을 부여하고,설악권의 활성화를 전제로 한 설악·금강권 연계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남북 공동프로젝트로 비무장지대의 생태자연도 1,2등급 지역을 접경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자연생태공원으로 활용하고 금강산댐과 평화의 댐,화천댐을 연계한 용수개발을하기로 했다. 또 경원선 금강산선 등을 복원하고 중앙고속도로를 철원까지 연장하는 한편 강원 북부지역을 관통하는 북부고속도로와 남부지역을 지나가는 동서고속도로의 조기 건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별로는 철원에 남북 협동농장을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화천 파월 장병마을,양구 도자기마을,인제 황태마을,고성남북관광교류센터를 각각 건립하기로 했다. 관광사업으로는 철원 두루미·역사박물관을 비롯 화천 향토민속박물관,양구 해안 밀리터리(군사) 공원,인제 예술인촌 종합전시장,고성 자연사박물관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이달말까지 행정자치부에 접경지역 종합계획안을 제출,승인을 받은뒤 내년초부터 중앙부처 협의에 들어가 6월말까지 연차별 계획을 확정,국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파월 라덴연루 언급 안팎/ 보복공격 ‘D-데이’확정시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오사마 빈 라덴이 확실한가.” 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은 23일 NBC 방송과의 회견에서“가까운 장래에 빈 라덴이 테러공격과 연관됐다는 분명한증거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이 보복공격을 다짐하고 테러와의 전면전을 선언했음에도 ‘D-데이’를확정짓지 못한 것은 그동안 테러공격의 주범이 빈 라덴이라는 ‘물증’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파월 장관이 밝힌대로 ‘확실한 증거’를 확보했다면 이는군사행동에 대한 충분한 명분을 제공하는 동시에 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가까운 장래가 어느 시점인지, 확실한증거가 어떤 내용인지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으나 군사전문가들은 1∼2주 이내에 판가름날 것이라고 관측한다.영국의일간지 가디언은 군사소식통의 말을 인용,10일내에 전쟁이발발할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은 이번주중 테러의 배후를 결정짓는 각종 증거를 수집,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앞서 전세계 테러세력의 명단을확인, 미국내 금융자산을 동결하라고 지시한 것도 빈 라덴과 테러와의 연결고리가 어느 정도 확인됐음을 암시한다. 뉴스위크 최신호는 ‘테러의 흔적’이라는 커버스토리를통해 “수사관들이 테러의 자금줄을 파악했으며 테러 용의자들이 알 카에다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따라서 확실한 증거는 빈 라덴이나 알 카에다가 테러범들에게 지원한 20만달러의 자금이동 경로가될 것으로 보인다.파월 장관은 알 카에다를 수십개 나라에거점을 둔 테러조직들의 지주회사로 표현했다. 이는 빈 라덴의 개입증거가 미국뿐 아니라 유럽 등에서도함께 밝혀질 것을 의미한다.영국과 프랑스 등의 정부도 유럽내 테러조직들을 통제하는 인물이 알 카에다의 한 조직원인 것으로 파악,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mip@
  • NGO/ “美보복공격땐 더 큰 불행” 反戰 열기

    “폭력은 또다른 폭력을 부릅니다.평화를 원하는 우리의마음을 담아 미국 부시대통령에게 메일을 보냅시다.” 미국의 보복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회원들에게 ‘전쟁 반대 메일보내기 운동’을 제안하면서 예시한 문구다.보복의 악순환을 막자는 취지다. 미국에서도 이 단체와 생각을 같이하는 NGO들이 적지 않다.이들이 앞장서 들끓는 감정을 억누르고 냉정을 되찾자고 호소한 덕분에 테러 직후 미국내에서 90%까지 치솟았던 전쟁 강행 여론이 많이 누그러졌다. 미국의 대표적 평화단체인 ‘WRL(War Re sisters League·전쟁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테러로 붕괴된 뉴욕 세계무역센터 빌딩에서 3㎞ 정도 떨어진 라파예트 거리에 사무실이 있다.WRL 간부들은 당시의 참상을 생생히 목격했다.WRL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안타까워하면서도 “미국의 군사정책이 이들의 죽음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또 홈페이지(www.warresisters.org)를 통해회원들에게 전쟁 반대 배너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 전쟁반대 탄원 서명운동을 펼쳐온 ‘The Petition Site(www.thepetitionsite.com)’는 테러 대참사 직후 ‘보복을 넘어 평화와 비폭력으로’라는 제목으로 서명운동을 벌여 2만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부시대통령에게 전달했다.6만여명이 추가로 서명하는 등 지금도 서명은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The Nuclear Resister(핵을 반대하는 사람들)’나 ‘International Service for Peace(국제평화봉사활동)’ 등 많은 단체들이 서명운동과 기도모임 등을 통해 평화 기원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희생자를 애도하고 보복전쟁을 반대하는내용의 메일을 보내거나 성명서 발표,집회가 잇따르고 있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www.wmp.jinbo.net)’는 지난 18일부터 ‘테러 및 전쟁 중지와 평화 쪽지 이어날리기’ 행사를 시작했다.이 단체의 홈페이지에는 전쟁없는 세상을기원하는 글들이 매일 수백건씩 쏟아지고 있다.주소와 실명,직업 등을 구체적으로 적어야 함에도 중학생,교사,회사원,주부 등 각계 각층 시민들이 간절한 내용의 글을 보내고 있다.중학생 전선민군(경북 구미시 옥계동)은 “테러로 미국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지만 아프간에 보복을 한다면더 큰 불행을 낳을 뿐”이라며 보복전쟁에 반대했다.주부이명란씨(부산시 해운대구 반여1동)는 “왜 테러가 일어났는지 미국은 스스로 생각해보기 바란다”고 뼈있는 충고를 했다. 이렇게 모아진 의견들은 매주 한차례 청와대와 백악관,미국 국무성 등으로 보내진다. 국제민주연대,한반도평화네트워크 등 단체들도 전쟁반대성명서를 발표하는 한편,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파월국무장관,럼즈펠드 국방장관의 e메일 주소를 알려주며 ‘전쟁 반대 메일 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다음달 11∼13일 40여개국 평화단체들이 참가한 가운데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평화대회’에서도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모을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美 테러전쟁/ 각국 對美 조문외교 치열

    미국에 대한 ‘조문(弔問)외교’가 치열하다. 테러공격에 대한 각국의 ‘위로와 애도’의 표명은 한결같으나 실리를 추구하는 속셈은 제각각이다. 첫 테이프는 한국이 끊었다.유엔 총회의장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한·미 외무장관 회담을 가졌다. 한국은 동맹관계를 강조하며 전폭적 지지를 밝혔으나 주된관심은 남북관계다.테러지원국 명단에 오른 북한이 미국의적대세력으로 간주될까 우려했으나 파월 장관은 북한과의 조건없는 대화재개를 재천명하며 남북 장관급 회담과 김대중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한국 정부의 걱정을 덜어줬다.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9일 워싱턴에서 파월장관과 회동한다.러시아는 아프가니스탄과의 전쟁 경험을 살려 미국을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하지만 보복공격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東進)’에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나토가 미국의 공격에 동참하면 옛 소련지역의 통과가 예상되며 이를 독립국가연합(CIS)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 감소로 받아들이는 군부의 반발이 예상된다.블라디미르 푸틴대통령은 미사일방어(MD) 못지않게 나토의 움직임에 민감하다. 중국 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도 7월 말 파월 장관의 베이징 방문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18일 워싱턴을 향했다.중국은 테러리스트가 처벌돼야 한다고 성명을 냈지만 주방자오(朱邦造) 외교부 수석대변인은 “테러리스트와 분리주의자에게 이중잣대를 적용해서는 안된다”며 “무고한 인명이 다치지 않도록 보복공격에 앞서 명확한 지침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타이완과 티베트에 대한 미국의 유화적인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중국이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자격으로 향후 미국의 군사행동에 제동을 걸수 있음을 의미한다. 일본은 테러공격을 이용,자위대의 무기사용 허용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정규군으로의 재정비를 노리고 있다. 비동맹 외교정책으로 3세계 국가와 가까운 멕시코가 미국에 전폭적 지지를 보낸 것은 비센테 폭스 대통령의 친미성향때문이기도 하지만 미국내멕시코계 이민자의 합법적 취업과 멕시코 트럭의 미 국경 통과를 겨냥하고 있다. 앞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7일 국내 이슬람교도들의 강력한 반발을 무릅쓰고 미국을 방문한 것은 취약한정치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부시 행정부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키스탄은 아프간 전진기지 활용을 위해 30억달러 대외부채 탕감과 경제제재 완화 등을 요구한 것으로알려졌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美 테러전쟁 적극 지원”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은18일 (현지시간) “한국은 미국이 밝힌 테러와의 전쟁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가능하면 동맹국으로서 협력과 도움을주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콜린 파월 국무장관 및 콘돌리자 라이스백악관 안보보좌관과 각각 회담을 갖고 “테러세력의 응징을 위해 미국이 추진하는 국제연대에 적극 참여하겠다”는한국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한 장관은 그러나 “다국적군을 포함한 군사력 지원 문제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으며 한국에 대한 어떤 요청도 없었다”며 “국제연대 움직임은 초보적 단계로 한국의 병력 파견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mip@
  • 美 테러전쟁/ 美 보복공격 어떻게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보복 공격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 것인지에 대한 추측만 무성한 가운데 미 국방부는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언론에 보도되는 것이 테러리스트들에게 정보로 이용될 우려 때문이라고 국방부는 말하고 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한두차례의 공습이나 미사일공격만으로 테러가 근절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딕체니 부통령,콜린 파월 국무장관,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고위지도자들은 모두 이번 전쟁은 몇년이 걸릴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이는 미국이 공습과 미사일 공격외에 지상군 투입까지 포함하는 군사행동에서부터 외교·경제적 압력에 이르기까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임을 뜻한다. 미국이 이번 전쟁의 대상을 테러를 지원하는 60여개국으로 확산시켰음에도 불구,아프간 공격에 집착하는 것은 아프간 공습을 통해 모든 테러 지원국가들에 시범을 보이겠다는 의도에서인 것으로 여겨진다.미국의 적을보호하면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점을 아프간 공격을 통해 확실하게 각인시키겠다는 것이다.난관은 끊임없이 거점을 옮기는 테러리스트들의 위치를정확히 포착하기 어렵다는 점.이 때문에 미국은 테러리스트를 직접 공격하는 대신 테러리스트를 지원하는 정부를공격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아프간 공격에는 모든 군사수단이 총동원될 게 확실하다. 현재 인도양과 아라비아해에 칼빈슨호와 엔터프라이즈호등 2개 항공모함 전단이 대기하며 공격명령이 떨어질 것만을 기다리고 있다.또 82공정사단과 101공정사단,10산악부대와 육군 3사단에 공격대기 명령이 하달돼 있으며 특히 82공정사단은 18시간내 출동이 가능한 상태로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영국의 가디언지는 인도양에 머물고 있는 미 항모칼빈슨호 전투단이 아프간 공격에서 핵심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17일 보도했다.칼빈슨 전투단은 항모 칼빈슨호 외에8척의 함정과 70대의 전투기,400여기의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로 무장하고 있다.워싱턴 포스트도 칼빈슨호가 웹사이트를 통해 현재 위치를 알리는 것을 중단했으며 선원들의e메일 송신이 금지된 것을 들어 칼빈슨호가전투상태로 돌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탈레반 “라덴 인도 못한다”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은 테러공격의 배후 용의자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을 인도해 달라는 파키스탄의 요청을사실상 거부했다. 탈레반 당국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칸다하르에서 열린파키스탄 대표단과의 회의에서 전제조건을 제시함으로써빈 라덴의 신병인도 요청을 거부했다.탈레반은 이와 함께빈 라덴의 테러 관련 혐의를 입증할 분명한 증거 제시를파키스탄 대표단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 당국은 18일 카불에서 최고성직자(울라마)회의를개최,빈 라덴 인도문제를 최종 결정짓기로 했으나 이날 회의를 하루 이틀 뒤로 연기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회의는사실상 17일 결정을 추인하는 자리여서 인도거부 입장에는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타르 타스 통신은 탈레반이 파키스탄 대표단에 제시한요구조건은 ▲제3국에서 빈 라덴을 재판할 것 ▲아프간에대한 제재 해제 ▲아프간내 반 탈레반 세력 군사지원 중단▲아프간에 대한 경제지원 활성화 등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빈 라덴의 신병을 아무 전제조건 없이 인도하지않는 한 아프간에 대한공격을 개시한다는 입장을 이미 천명해 놓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8일 CBS 방송에 출연,“빈 라덴이 없더라도 (테러)조직은 테러를 계속해 나갈 것이고 테러조직 분쇄문제는 빈 라덴 한 사람을 제거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중차대하다”고 말해 오사마 빈 라덴 제거이후에도 테러응징을 위한 군사행동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탈레반은 파키스탄과 아프간 국경지대에 최고 2만5,000명의 병력과 함께 러시아제 스커드미사일을 포함,대형중화기들을 집중 배치했다고 페샤와르의 소식통들이 17일밝혔다. 한편 미국의 이번 테러 보복 전쟁은 소규모,극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월스트리트 저널은 중동지역 미군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가 지난 3년간200∼300명의 특수부대원을 투입,빈 라덴 체포 계획을 세워 왔으며 첫 작전은 3∼4일 이내 이들이 투입돼 시행될가능성이 높다고 17일 보도했다. 앞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7일 자신을 포함,고위급 국가안보회의 위원으로 전시 내각을 구성했다.테러 응징 작전을 주도할전시내각은 부시 대통령을 포함해 딕 체니 부통령,콜린 파월 국무장관,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담당 대통령보좌관,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로버트 멀러 연방수사국(FBI) 국장,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 한미, 對테러 협력 논의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부장관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8일 오전(한국시간 18일 자정) 워싱턴에서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미 테러 사건에 관한 한·미간 협력 방안을논의했다. 30여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한·미 양국은 또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굳건한공조관계를 재확인했다. 회담에서는 특히 미국의 공습 등상황 진전에 따른 한·미간 협력방안이 광범위하게 논의된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이날 외무회담에 이어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안보보좌관을 만나 공동 관심사를 협의했다. 정부 당국자는 “외무장관 회담에서 미국측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특히 한·미 동맹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 美 테러전쟁/ 후쿠야마 교수 美紙 기고

    ‘역사의 종언(The End of History)’의 저자인 프랜시스후쿠야마 미 존스 홉킨스대 교수는 “이번 테러공격으로미국의 독주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다.그는 16일자 파이낸셜 타임스 기고에서 미국은 홀로 세계질서를 만들어나갈수 있다고 생각해온 ‘자아도취’에서 깨어나 국제사회의한 일원으로 상호 협력의 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 ***””美 독주시대 끝났다””. 우리는 뉴욕 세계무역센터 빌딩이 한순간 파편으로 무너져내리는 광경을 목도했다.곧이어 워싱턴 펜타곤 건물도공격당했다.나는 이번 사건이 우리 아버지 세대에게 진주만 공습이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 세대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본다. 하지만 11일 공격 이후 미국은 제 2차세계대전 당시 그랬던 것처럼 외국인 혐오증과 인종차별이심한,‘고립적인’ 국가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오히려 내적으로는 국민들이 보다 단결하고 대외적으로는 국제문제에 보다 강력하게 개입하는 국가가 될 것이다. 개인들에게 있어 역경은 많은 긍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참사의충격을 공유함으로써 국가적 특성을 창출할 수 있다.남북전쟁은 최초의 연방정부 수립을 가능케했고 제2차 세계대전은 미국을 세계의 초강대국으로 만들었다. 역설적으로 평화와 번영의 시대는 개인들로 하여금 자신의 신변잡기에 사로잡히게 해 그들이 보다 큰 공동사회의일원이라는 사실을 잊게 한다.클린턴 행정부 시절 오랜 경제호황과 국제사회 주도는 미국인들을 자아도취에 빠뜨렸다.미국인들은 공공의 일과 국경 밖에서 일어나는 일에 흥미를 잃었다. ‘희생’을 공유함으로써 미국인들은 그들도 어쩔 수 없는 세계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세계무역센터 공격은 미국과 외부세계와의 관계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더이상 미국의 독주는 없다는 것이다. 보다 큰 변화는 바로 심리적인 것이다.진주만 공습 이후에 미국땅에서,그것도 감히 수도 워싱턴에서 외부의 적이대규모로 미국인을 죽인 일은 없었다.이는 미국은 언제나안전한 천국이며 일방적으로 세계질서를 규명할 수 있다는자아도취에 빠지게 했다. 하지만 이같은 ‘불균형의상태’는 미국의 정책에 반대하는 적들도 미국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사실상 ‘균형’을 갖게 된 셈이다.미국은 처음으로 자신들의 독단적인 행동이 초래할 수 있는 대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이것은 미국이 다른 세계와 상호 협력해야 한다는일종의 현실감각을 갖게 할 것이다. 이번 테러공격에 대해 어떤 방식의 대응이 이뤄질지는 미국과 유럽이 이번 테러공격의 본질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에달려있다. 첫번째 이슈는 테러범들에 의해 자행된 위협의 본질과 관계가 있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단언했듯이 이번 공격이 범죄가 아닌 ‘전쟁행위’라면 반응은 군사적인 것이다. 유럽이 미국인들의 이번 테러 공격에 대해 느끼는 분노나가해진 위협의 정도를 축소 해석한다면 미국과 유럽간에는 커다란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테러리즘과의 전쟁은 적을 군사적으로 패배시키는 것을의미한다.잠재적인 적이나 이를 지원하는 국가에 대해서도선제공격이 이뤄질 수도 있다.이는 1회성의 크루즈 미사일 공격으로 수행될 수 없으며 지속적인 군사적 작전이 수행돼야 함을 의미한다.미국은 이 모든 것을 혼자 할 수 없다.적이 빈 라덴이라면 적어도 러시아와 파키스탄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또 온건한 아랍국가들과의 정보협력과 유럽 동맹국들의 군사지원을 요구한다.이런 공식은 바로 독단주의가 아닌 상호협력에 의해 가능한 것이다. 미국은 이번 공격을 통해 보다 단결되고 자아도취적이지않으며 친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국가가 돼야 한다.독단적으로 세계의 질서를 규정하려 하지 않는 유연성을 가진‘평범한 국가’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정리 이동미기자 eyes@
  • 美, 아프간 보복작전 돌입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뉴욕과 워싱턴 테러공격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딕 체니 부통령은 13일(현지시간)메릴랜드의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백악관에 남은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함께 유사시를 대비,비상 이원 지휘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작전 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쟁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며 테러 응징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미 상원은 14일 대 테러 전쟁과 피해 복구를 위한 예산 400억달러의 지원을 96대 0으로 합의한데 이어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무력 사용을 승인함으로써 전쟁에 앞선 모든 지원 체제를 완료했다. 이에 맞서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은 14일 “미국의대대적 공격을 예상하고 있으며 공격을 받으면 보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 탈레반 최고지도자는 칸다하르의 거점에서 위성전화를 통해 AFP와 회견을 갖고 “우리는 자위를 위해 어떤 대가도 치를 태세가 돼 있으며 보복을 위해모든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미 대통령은 13일 전군에 전시체제에 준하는 비상경계령을 내린데 이어 14일에는 예비군 5만명에 대해 소집령을 내려 사실상 개전 준비를 시작했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합참,국방부 전략가,유럽·중동 지역사령부 군 고위간부들은 이날 잇따라 협의를 갖고 인도양과 유럽사령부를 비롯한 전세계 미군의 신속배치 및 전투기 편대 긴급발진 전략을 재점검했다. 공격 목표는 아프가니스탄의 오사마 빈 라덴 은신처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앞서 이날테러 배후조종자로 빈 라덴을 공개 지목했다.미국은 이날아프간의 인접국 파키스탄에 국경을 봉쇄하고 영공 통과를허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mip@
  • 美 테러전쟁/ 한국정부 동참 수위

    정부가 국제사회의 대테러 응징 움직임에 적극 지지를 표명함에 따라 구체적인 동참 수위와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정부는 미국내 동시다발 테러 이후 “테러를 응징하기 위한 국제적인 대책에 동참한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정부 당국자는 14일 “테러를 규탄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우리도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90년 걸프전 당시 우리 정부가 5억불 규모의 수송활동을 지원한 전례도 거론된다. 이와 관련,토머스 허바드 신임 주한 미대사는 이날 신임인사차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등 동맹국들의 물질적·정신적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허바드 대사의 발언은 우리정부에 직접적인 군사작전 지원을 요청한 것은 아니다”고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때문에 우리 정부의 참여가 어떤 형태로 구체화될지는 미국의 공식 협조 요청과 이에 따른 한·미간 협의를 거쳐야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한 당국자는 “우리 정부의 협력방안은 주로 정신적·도덕적 지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물질적인 지원을 하더라도 의료활동 등 간접적인 도움에 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국방장관이 허바드 대사에게 “한국군에 군 의료팀과재난구조팀이 있으며,필요하다면 언제든 도와주겠다”고 말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된다.외교가에서는 내주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한·미 외무회담에서 테러수습과 대책을 둘러싼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美테러전쟁/ “21세기 첫 전쟁”부시 선전포고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워싱턴이 전시체제에 돌입했다.미국의 정·부통령이 사상 처음으로 적의 공격에 대비해 집무를 따로 보는가 하면 국무·국방·법무 등 핵심 부처의 장관들은 대규모의 군사공격을 전제로 발언수위를 한단계씩높여가는 등 긴박감을 더하고 있다. 딕 체니 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후 국가안보회의에 불참한 채 백악관 집무실을 비우고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으로 거처를 옮겼다.국내·외 출장이나 휴가철을 제외하고 정·부통령 중 한사람이 안전상의 이유로 백악관을 떠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줄리애나 글로버 부통령실 대변인은 ‘단순한 예방적 조치’라며 주말에는 백악관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미국의 보복공격을 전후한 테러공격에 대비,군 통수권자인대통령과 부통령을 분리시키려는 ‘의도된 조치’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테러를 ‘전쟁행위’로 규정한 데이어 이날 오전에는 테러세력과 은신처를 제공한 나라에 대한 ‘21세기 첫 전쟁의 시작’을 선언하고 “모든 수단을동원해 전쟁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다짐했다.부시 대통령은 테러공격을 받은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대국민성명을통해 보복공격의 다짐을 ‘선전포고’의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공격의 대상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제시했다.파월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테러를 꾸밀 만한 능력을 갖춘테러조직들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거침없이 말해최고위 당국자로서는 처음 빈 라덴을 테러 배후자로 단정했다.파키스탄 정부에 군사행동을 전제로 영공통과까지 요청,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을 기정사실화했다.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공격이 한차례로 끝나는게 아니라 상당한 시간에 걸쳐 전개될 것”이라고 밝혀 과거 대(對)테러 작전과는 다른 대규모 군사조치임을 시사했다.‘사전경고없는 응징’을 천명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합참의장과 유럽·중동 지역사령부와의 회동을 통해 전투기 긴급발진 전략 등을 논의한 뒤 걸프전 이후 11년만의 예비군 소집도 검토했다.비상사태 발생시 최고 100만명의 예비군을 24개월까지 현역으로 동원할 수 있으며 91년걸프전 당시에는 26만3,322명의 예비군과 국가방위군이 소집됐다. 전쟁의 징후는 백악관 주변에서도 감지됐다.자동소총으로중무장한 보안요원들이 경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으며 백악관으로 이어지는 주요도로들은 다시 폐쇄됐다.관광명소인링컨기념관과 제퍼슨기념관은 두번째로 문을 닫았다.주요도시에서의 정찰기 임무는 중단됐으나 워싱턴 상공에는 전투기들이 밤새 5분 단위로 초계비행을 계속했다. 의회는 백악관의 요청에 따라 긴급자금 규모를 200억달러에서 400억달러까지 높였다.부시 행정부의 국방비지출에 인색하던 의회가 하루만에 200억달러나 증액한 것은 전시체제가 아니고선 불가능하다.의회는 부시 대통령에게 군사적 보복공격 재가권도 허용,군사공격에 대한 책임논란도 차단시켰다. mip@. ◎D데이 언제 어떻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테러와의 전쟁은 선포됐고 공격대상도 정해졌다.언제,어떻게,얼마동안 ‘새로운 형태’의 전쟁을 수행하느냐만 남았다. ◆공격시기= 두가지 방안이 거론되지만 조기대응에 무게가실리고 있다.국내외 여론이 보복조치를 강력히 지지하고 테러수사 결과도 오사마 빈 라덴을 배후자로 지목한 이상 공격을 늦출 필요가 없다는 시각이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해외에 주둔한 미 장병들에게 “수일내 군사영웅이 될 수 있으며 야전군의 역할이 특히요구된다”고 강조,조기 군사작전을 시사했다. 따라서 빠르면 이번 주말,늦어도 다음주에는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군사분석가들은 점친다. ◆군사작전= 펜타곤은 최소한 6가지 작전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델타포스’와 같은 소규모 특수부대의침투에서부터 지상군의 침공,나토와의 합동공습,미주리 휘트먼 공군기지로부터의 전략적 폭격,함대에서 발사된 미사일 공격,그리고 이들을 혼합시킨 총체적 공격 등 다양하다. 전직 국방관리는 “인간에게 알려진 모든 비상계획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인도양의 항모나 파키스탄의 군기지에서발진한 폭격기의 공습이 지상군에 앞선 테러세력과 아프간등에 대한 공격의 서곡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미사일 공격이 병행되는 방안도 거론된다.이어 비밀특수부대나 육군정예부대,보병전투부대 등 지상군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고12일 가동된 국방부 ‘위기대응팀’이 전했다. ◆작전기간=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군사보복은 테러의 뿌리를 뽑을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공격은 테러 배후자의 체포뿐 아니라 테러의 성역과 그들을 돕는 시스템,나아가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국가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이는 빈 라덴뿐 아니라 아프간 탈레반 정권 등을 겨냥,공격이 감행되면 최소한 수주일에서 수개월간 지속될 것을 예고한다.
  • [사설] 응징과 보복전쟁은 다르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뉴욕과 워싱턴의 동시다발 테러 공격을 ‘21세기의 첫 전쟁’으로 선포하고 수일 내에군사적 보복 조치를 위한 개전 태세에 들어갔다.이에 앞서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사전 경고 없는 군사작전에 돌입할 것을 밝히면서 미군 장병들에게 “여러분들은 미국의오랜 군사 영웅사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미국은 항공모함 등 대규모 함대를 걸프 해역으로 이동시켰고,보복 전쟁 수행에 필요한 예산도 의회에 승인을 요청하는 등 본격적인 전쟁 준비에 들어갔다.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보복 전쟁의 원칙은 “테러리스트의 피난처를없애고 테러를 보호하는 체제를 종식시키는 것”이라며 “군사작전도 1회용 공격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군사행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야말로 보복을 전쟁다운 전쟁으로 치를 것임을 밝힌 것이다. 참담한 비극을 접하고 분노에 치를 떨고 있는 미국 정부에 냉정하게 판단하라고 주문하는 것이 아직은 이르다고 할지 모른다.그러나 사태가 너무 급하게 진전되고 있다.미 수사당국은 이번 테러 사태를 아프가니스탄에 은신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지지자들이 저지른 것으로 사실상 결론짓고,아프가니스탄을 공격 목표로 한 군병력 배치에 들어갔다고 한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과격파 탈레반이 지배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이 빈 라덴에게 ‘보호와 기회와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범죄자’와 ‘범인 비호자’를 구분하지않겠다고 했다.그러나 미국의 보복 전쟁은 ‘범죄 비호자’를 자칫 특정 국가 전체로 볼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아프가니스탄을 지배하고 있는 탈레반 체제를 ‘비호자’로 아직 단정하기도 이르다.탈레반 정부는 테러 개입을 전면 부인하면서 “미군이 또 하나의 비극을 만들지 말아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가공할 테러에 대한 응징은 범죄자와 지원자를 색출해 법정에서 단죄하고,지원 시설물을 한정해 무력화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보복 전쟁 수행과정에서 수 많은 무고한 인명이 피해를 입게 된다면 ‘보복 전쟁’과 ‘반인륜적 테러’가 결과적으로 비슷해지는 것이 아닌가 한다.테러응징은 국제사회가 공감하는 이성적인 방법으로 이뤄져야한다. 테러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한정된 목표물에 대한 제한적인 군사적 보복도 필요할 것이다.그러나 더 근본적인 것은 미국 등 나토 동맹국뿐 아니라 러시아·중국 심지어 이슬람권 국가들도 동참하는 반(反)테러 국제 연합체나 기구를 설치해 테러의 근거지나 숙주를 없애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동시에 ‘크루즈 미사일과 특수부대’보다는 반미감정을 갖고 있는 세력들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이들과 화해를 도모하는 것이 더 빠른 지름길일 것이다.
  • 파월 “난 왕따 아냐”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행정부 내 강경파들에게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나는 왕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9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사람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떠도는 소문들을 다해명할 수는 없지만,나는 왕따가 아니다(I am not the oddman out)”라고 답했다.그는 “나는 딕 체니 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있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내가 더 공개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있지만 그건 내 스타일이 아니다.나는 일이 되도록 묵묵히일하는 스타일”이라며 “따돌림을 당하는 것에 신경쓰지않으며 ‘왕따’ 이야기는 근거 없는 소문에 불과하다”고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kdaily. com
  • “고이즈미 韓·中 관계 개선 희망”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은 8일(현지 시각)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만나 한·일,중·일 관계 개선과 관련,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가능한 빨리 양국 정상과 회담을 갖고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나카 외상은 앞서 미·일 강화조약 5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치유할 수 없는 손해와 상처를 입혔다”며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가 1995년 발표한 담화문에 기술된깊은 사죄와 양심의 가책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미·일 안보조약 50년/ (상)전환기 맞은 안보동맹

    미국과 일본이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과 그에 따른 안보조약을 맺은 지 오는 8일로 50주년을 맞는다.미·일 안보조약은 결과적으로 지난 50년간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안보에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전환기에 들어선 미·일 안보체제의 현황과 앞날을 3회에 걸쳐 싣는다. 지난 반세기 동북아 정세는 그야말로 질적인 변화를 겪었다. 냉전 체제가 무너짐에 따라 한·미·일 대(對) 중·소의 양극체제 대신 국익 우선의 다극체제가 자리를 잡아가고있다. 한국 전쟁과 베트남 전쟁에서 미군의 병참기지 역할을 했던 일본은 이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군사강국으로 부상하면서 미국의 안보 요구는 물론 스스로의 논리에 의해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지난 4월 “일본근해에서 미군이 공격받는데도 일본이 아무 것도 하지 않을수 있는가”라고 발언,한동안 잠잠하던 ‘집단적 자위권 행사’ 논의에 불을 붙였다. 집단적 자위권에 대해 일본 정부는 ‘행사할 수 없다’는입장이다.81년 5월 정부 답변서를 통해 “헌법 9조가허용하는 자위권 행사는 우리나라를 방위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에 머물러야 한다”고 명시,지금까지 그 해석은‘성역’처럼 지켜져 왔다. 그러나 미·일 안보조약 50년을 계기로 그 성역이 깨질 조짐이다.샌프란시스코 조약 체결 이후 일본의 군사력 증강을견제하면서도 사실상 용인해 온 미국은 조지 W 부시 행정부출범 이후 일본의 역할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여기에는 이지역에서의 안보의 짐을 나누어지자는 미국의 바램이 작용하고 있다.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무부 부장관은 부시 정권발족 전 ‘아미티지 보고서’를 통해 “미·일은 특별한 동맹관계인 미국·영국을 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동맹의 격상에 대해서는 일본 내에서도 부정적인견해가 많다.모리모토 사토시(森本敏) 다쿠쇼쿠(拓植)대학교수는 한 기고문에서 “미국은 본토나 제3국에서 일본이미군에 직접 협력하는 전형적인 집단적 자위권 행사는 기대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케사다 히데시(武貞秀士) 방위청 방위연구소 실장도 “영국에 대한 미국의 신뢰도를 100으로 볼 때 일본은 60 정도”라며 “피의 동맹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동맹의 격상이 당장 실현되기 어렵더라도 미국은 유사시에미군을 적극 도울 수 있는 일본 내의 교통정리를 원하는 것은 분명하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일본의 개헌 논의를환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 안팎의 집단적 자위권 논의를 바라보는 한국,중국,러시아 등 주변국의 심정은 복잡하다. 미·일 안보체제는 일본의 재무장화 움직임을예의주시하는 아시아국가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다른 한편으로 일본의 군사적 역할 증대를 추구하는 쉽지 않은 과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미·일안보조약 이란. 1951년 9월 8일 전승국의 대 일본 강화조약인 샌프란시스코 조약과 함께 동시 체결된 미국과 일본의 군사동맹 조약. 78년 책정된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등 두 나라간군사 안보 협력조약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60년 1월19일‘일본과 미합중국의 상호협력및 안전보장조약’으로 개정(신조약)됐다. 조약 핵심은 미국이 일본에 군대를 주둔시킬 권리를 확보한 것.또 일본내 기지를 제3국에 대여할 경우 미국의 동의를 얻도록 못박았다.이와 함께 극동지역에서 평화유지의 필요가 있거나 일본내 대규모 내란이나 소요가 발생,일 정부가 요청할 경우 그리고 일본이 외국으로부터 공격을 받았을때 미군이 출동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일본 입장에선 사실상의 종속적인 군사동맹조약이다. 신조약에서는 일본내 정치적 소요가 있을 경우의 미군 개입및 3국 기지 대여시 동의 조항을 삭제했다.개정조약은 또외부로부터의 무력공격을 받은 일본이 방위 행동을 취할 경우는 이를 유엔 안보리에 보고할 의무를 부여했다. 이 조약의 효력은 당초 10년이었다.그러나 미 일 두나라가 폐기할이유가 없어 반(半)영구적인 조약이라고 할 수 있다.1970년자동연장됐다. 일본은 이 조약을 기반으로 안보 비용을 미국에 맡기고 전후 경제 개발에 전념,경제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이 인종차별철폐회의 철수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인종차별철폐회의에참석한 미국과 이스라엘 대표단이 3일(현지시간) 선언문초안에 이스라엘 비난 내용이 포함된데 반발,공식 철수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유감스럽게도 우리 대표단에 귀환할 것을 지시했다”며 “더반 현지에 파견한 대표단과 협의한 결과 그 회의가 인종차별에 대항한 투쟁에 기여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고공식 발표했다. 1978과 1983년에 이어 세번째 열린 이번 회의는 미국과이스라엘이 처음으로 대표단을 파견했으나 중도에 철수하는 사태를 맞게 됨으로써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란 우려의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철수는 인권차별철폐회의 선언문 초안에 이스라엘이라는 개별국가를 ‘인종차별 관행국가’로특별히 지목,비난하는 조항이 포함된데 따른 것이다. 앞서 이 회의와 함께 열린 세계 166개 인권단체가 참가한NGO 행사인 인권포럼은 2일 이스라엘의 시오니즘을 인종차별과 동일시하는 결의를 채택, 이를 회의 공식문서에 포함시키라고 요구했다. 미국, 노르웨이 등은 선언문 초안에서‘반(反) 이스라엘 문구’를 제거하기 위해 아랍권 국가들과 타협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뒤 회의장 철수를 결정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유일한 인종차별국가로 치부하는 것은 인종차별에 대항해 싸우는 것으로 볼 수 없다”며 철수이유를 밝혔다.이스라엘의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도 “인권을 옹호해야 하는 회의가 증오와 비난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의 대표단 철수에 대해 아랍권 국가 및 주요 인권단체들은 일제히 유감을 표명했다.미국이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정치적 연막작전’을 펴 인종차별 희생자들을 그대로 방치한다는 것. 팔레스타인의 살만 엘 헤르피 대사는 “아랍 대표들은 합리적으로 회의에 임했으나 미국 대표단이 타협을 거부했다”며 특히 미국이 노예제 보상 및 인디언 원주민에 가한불공정 행위 등을 회피하기 위해 대표단을 철수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회의 주최측인남아공 정부도 미국의 처사에 유감을표했다.한편 미국의대표단 철수 결정이 발표된 직후 회담장 바깥에서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미국을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미 고위 관리는 호주,캐나다 등 서방국가들의 추가 대표단 철수 가능성을 밝혔다.유대계 인권단체들은 유럽연합(EU)의 철수를 촉구하고 있지만 EU측은 이날성명을 내고 “EU는 계속 더반에 머무를 것이며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메리 로빈슨 유엔인권고등판무관(UNHCHR)은 이날 “성공적인 결론을 얻기 위해 회의가끝날 때까지 우리가 시작한 여정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미기자 eyes@
  • 美, 유엔 인종차별철폐회의 국무부 부차관보 파견

    미국은 31일 남아프리카의 더반에서 열리는 유엔 인종차별철폐회의에 중견 관리를 파견하기로 했다.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마이클 사우스윅 국무부 국제기구 담당 부차관보를 대표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주 이번 회의에서 채택될 선언문에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처사를 비난하는 내용이 포함된다면 미국은 불참할 것이라고 위협했으며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이스라엘 관련 문구 때문에 회의 참가를 포기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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