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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테러전쟁/ 美 라마단 기간 ‘공격 하느냐 마느냐’

    미국이 고민에 빠졌다. 다음달 17일부터 시작되는 이슬람의 라마단(금식월) 기간에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계속해야 할지 최종 결정을 못내리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22일 공격 강행을 시사했으나 콜린 파월 국무장관 등 부시 행정부의 고위관리들은 라마단 이전에 공격이 마무리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슬람권의 반발이 거센데다 라마단이 겨울철과 폭설이 시작되는 시점과 맞물려 군사작전이 효과적으로 수행될 지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교도통신은 23일 미국이 군사작전을 라마단이 시작되는 오는 11월 중순까지 완료할 방침이라고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 보도했다. 미국이 마련한 시나리오는 빈 라텐의 지원세력을 제거함으로써 그의 체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우선 탈레반 정부를 전복시키는 것이며 또다른 선택방안은 탈레반 정부를 약화시킨 뒤 북부동맹으로 하여금 빈 라덴의 소재를 추적토록 하는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태국의 한 이슬람단체는 23일 “신성한 달인 라마단에 미국의 공격이 계속된다면전 세계 10억 회교도들은 ‘성전’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인도,방글라데시 등의 이슬람권 지도자들도 “라마단 기간에 아프간에 폭탄이 떨어지면 미국에 대한 분노와 증오는 극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슬람 국가들은 그들의 종교에 따른 성스러운 날에도 다른 나라들이나 심지어 자기들끼리 전쟁을 벌인 예가 많다”며 “역사적으로 라마단기간에 전쟁을 금지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월 국무장관은 21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군사작전이 국방부의 소관이지만 외교적으로 라마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美행정부 전쟁기간 이견 속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주도하는 21세기의 첫 전쟁은 얼마나 지속될까.부시 행정부는 장기전을 수차례 강조했으나 전시내각 내부에선 전쟁기간을 둘러싸고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확전론’을 주장하는 강경파는 수십년까지 거론하는 반면 ‘조기종전론’을 강조하는 온건파는 올해 안에 끝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 11일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아프간 공격과 관련,“1∼2년이 걸리더라도 ‘알 카에다’ 조직을 법정에 세우겠다”고 전쟁기한을 2년 정도로 설정했다. 그러나 21일 전쟁기간에 대한 미 지도부의 시각은 극명하게 갈렸다.미국의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겨울철 작전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아프간 공격은 겨울이 시작되기 이전에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은 외교적 측면이 아니라 군사적 성과와 목표에 따라 국방부가 결정할 사항이지만 다음달 17일부터 시작되는 이슬람의 금식기간(라마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해를 넘겨 전쟁을 수행하는 데 외교적 한계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라마단을 포함,겨울철에도 전쟁이 계속될 경우 이슬람권의반발뿐 아니라 아프간 난민 발생에 대한 비판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동맹국들 사이에서도 장기전을 우려하는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보여줬지만 군사행동 이외에 정치·외교적 노력을 강조,전쟁을 치르는 방법에서 미국과 시각을 달리하고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딕 체니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테러와의 전쟁은 결코 끝나지 않으며 적어도 한 평생 계속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군사작전을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체니 부통령은 “전쟁이 4∼5년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함께 전시내각의 강경론자로 분류된다.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전쟁은 수년 또는 수십년이 걸릴 수 있으며 범위도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확전을 염두에 두고 장기전을 주장하는 쪽이다. 부시 대통령은 지금까지파월 장관의 온건론에 무게를 실었다.아프간을 즉각 공격하라는 내부의 압력에도 한달간 외교적 노력을 경주했으며,이슬람권의 반발을 무마시키기 위해 회교국가와의 관계개선도 꾀했다. 그러나 군사공격의 1차적 목표인 오사마 빈 라덴 및 ‘알카에다’ 조직과 탈레반 정권에 대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전쟁은 겨울철에도 멈추지 않고 내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 美 대북 강경정책 예고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의 대북정책이 강경 기조로 흐르고 있다.테러공격 이후 이른바 ‘불량국가’에 대한 포용정책이 다소 설득력을 잃고 있는데다 대테러 전쟁을 치르면서 북한과의 관계개선도 부시 행정부의 정책순위에서 뒷전으로 밀렸기 때문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에 앞서 지난 16일 한·중·일 언론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분명한 태도를 요구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아주 냉랭한 자세를 보였다. 특히 테러와의 전쟁을 틈탄 북한의 군사적 도발가능성을강력히 경고,클린턴 행정부가 추진해 온 대북 포용정책의기류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오히려 북한이 대화재개의 장애물로 주장해 온 비무장지대의 재래식무기 철수를 더욱 강도높게 요구,단기간내 북·미관계개선은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분석이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원한다는확고한 메시지를 세계에 보내야 한다”며 “먼저 비무장지대의 긴장완화를 위해 재래식 병력을 철수하고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테러공격 이전에 ‘조건없는 대화’를 내세우며 북한과 언제,어느 장소에서도 만나겠다는 부시 행정부의 ‘선협상론’이 상당수준 후퇴했음을 의미한다. 테러와의 전쟁에서 적과 아군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부시 독트린’이 채택된 만큼 북한의 ‘침묵’은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을 겨냥,“협상을 하려는의도가 전혀 없고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도 않으며 의심스럽고 비밀스럽게 행동한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도 북한을 대화 파트너로서 신뢰할 수 없다는 얘기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17일 “북한은 파탄에 빠진 경제 때문에 앞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지난달 테러공격 이후 북한의 반응이 더욱 느려지고 있지만 결국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대화할 용의가 있지만 북한이 테이블에 나서지 않는다고 과거처럼 서두르거나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하다. 따라서 남북한 관계는당분간 경색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보인다.부시 행정부가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있지만 북·미 관계가 소원해질 경우 남북 고위급 회담이나 이산가족상봉 등의 교류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mip@
  • 美 테러전쟁/ ‘포스트 탈레반’ 수면위로

    미국 등 서방세계가 ‘포스트 탈레반’(탈레반 이후의 새정부)에 대한 가닥을 잡았다. 아프가니스탄의 모든 종족과 정파가 참여하는 거국정부구성이 핵심이다.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이를 위해 북부동맹 지도자와 모하메드 자히르 샤 전 아프간 국왕 등 반 탈레반 전선에 있는인사들과 물밑접촉을 하고 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16일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을 만나 “미국은 다양한 정파로 구성된 차기 아프간 거국정부에 관심이 있다”면서 “유엔이 거국정부 구성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아프간 새 정부 구성을 위한 특사로 임명된 리처드하스 미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은 샤 전 국왕과 회동했으며존 볼턴 미 국무차관은 독일·키프러스 등지의 아프간인들과 접촉,포스트 탈레반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벌였다. 그러나 파키스탄·이란 등 아프간 주변국은 북부동맹의참여 정도를 놓고 미국과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북부동맹을 비롯,아프간 최대 종족인 파슈툰족이참가하는 거국정부 형태의 온건한 정부를 기대하고 있는반면 파키스탄은 소수 종족이 이끄는 북부동맹이 실질적대표권을 갖는 정부는 어떤 형태든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앴다. 무샤라프 대통령도 최근 “전체 인구의 10∼15%에도 미치지 못하는 타지크족 중심의 북부동맹이 대표하는 거국정부는 과반수를 넘는 파슈툰족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얼마 가지 못해 붕괴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파월 장관과의 회담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전해졌다. 인도는 차기 아프간 정부가 파키스탄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정부를 원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美 탄저 감염 3명 또 확인

    1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경관과 실험실 직원 등 3명이 탄저균 포자에 추가로 감염되는 등 미국내 탄저균 공포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이로써 미국에서 탄저병 감염자와 탄저균에 노출된 사람은사망자 1명을 포함 총 13명으로 늘었으며,미국 정부는 이번탄저병 사태의 배후에 오사마 빈 라덴이 연계됐을 가능성을언급하고 나섰다.앞서 13일에는 플로리다주에서 탄저균 양성반응자 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영국 캔터베리 대성당과 오스트리아의 공항에서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흰색가루가 발견돼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는 등 생화학테러에 대한 공포 심리는 전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다.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NBC방송국의 탄저균 감염사건을 조사하던 경찰관과 연구원 등 3명에게서 탄저균 포자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존 애슈크로프트 미 법무장관은 플로리다주에서 탄저균 양성반응자 5명이 추가로 발견된 후 CBS 뉴스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이번 탄저균 감염사례와 빈 라덴의 연계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탈레반내 서열 3위인 하지 압둘 카비르 부총리는 잘랄라바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이 폭격을 중단하고 빈라덴의 연루 증거를 제시한다면 그를 미국의 영향이 미치지않는 중립적인 제3국으로 인도하는 문제를 협상할 용의가 있다”며 유화적인 제의를 내놓았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에 대해 “그들이 할일은 빈 라덴뿐 아니라 그가 숨겨주고 있는 동료와 테러요원들의 신병을 인도하고 그의 훈련기지를 폐쇄하는 것 뿐”이라고 말하고 “이 문제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미국은 15일 오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북서부와 동부잘랄라바드시,북서부 바드기스주 등에 대한 공습을 재개,16일 오전까지 계속했다.3일만에 재개된 이날 공습은 주간 공습으로는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맞서 빈 라덴이 이끄는 알 카에다는 “아프간 가정들이 파괴될 경우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CNN방송이 15일알 카에다 대변인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한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반미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가운데 15일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작전협력 등을 논의하기 위해 파키스탄에 도착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카불·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mip@
  • 美-라덴 미디어 심리전

    오사마 빈 라덴과 미국간에 미디어를 통한 심리전이 점점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라덴측은 비디오 테이프를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알리면서 전세계 무슬림의 반미 정서를 부추기고 있고,미국은 이번 전쟁을 ‘서구문명의 이슬람 침공’으로 몰고가는 라덴의 심리전을 막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ABC,CBS,MSNBC,Fox,CNN 등 미국 주요 TV 방송사들은 10일 백악관과 협의 후 라덴의 비디오 성명을 그대로 방송하지 않고 편집해서 방송키로 합의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의 부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이날 결정을 한 방송사 대표는 ‘애국적인 결정’이라고 표현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방송사 대표들에게 “라덴이 비디오 성명을 통해 미국 내에 남아 있는 테러리스트들에게 모종의 암호를 전달할 수도 있고,말레이시아,필리핀 등지의 무슬림들을 선동할 수도 있다”며 협조를 부탁했다. 미국은 또 미군 방송을 자동 수신하고,탈레반 방송을 차단하는 소형 라디오 수백대를 공수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미국이 자국내 방송의 협조를 얻고 ,‘라디오 폭탄’으로 대규모 선전전을 펼치더라도 당장은 이슬람 국가 내의 격앙된 반미 기류를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인 살해를 조장하는 라덴의 메시지를 그대로 방영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비난을 받은 아랍계 알 자지라 방송 은 10일 “앞으로도 라덴과 알 카에다에 대한 보도를 계속할 것”이라고밝혔다. 워싱턴 포스트는 “”말과 이미지가 지배하는 전쟁'에서 미국이 라덴의 능수능란한 선전기술에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美 테러용의자 22명에 500만弗 현상금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 22명.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0일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압력 강화를 위해 오사마 빈라덴 등 22명의 ‘지명수배자’ 명단을 발표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부시 대통령을 거들어 이들의체포에 도움이 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준 사람에게는 최고 500만달러(약 65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한계에 부닥친 테러범 색출에 돈의 위력을 앞세워 도움을 받아보자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의 연방수사국(FBI) 본부에서가진 연설에서 “테러리스트들은 비밀의 그늘에 숨어 보호받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오늘 그들의 얼굴을 전세계에 공개,그들의 비밀을 제거하고 그들이 숨은 그늘에 정의의 빛이 비칠 것이다.그들은 숨을 곳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지명수배자 22명은 모두 미국에서 이미 기소된 자들로 1985년 베이루트의 TWA여객기 납치사건,1993년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파사건,1996년 사우디아라비아의 호바르 타워스 폭파사건 및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대사관 폭파사건 등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미 정부 관리들은 지명수배자들의 명단과 사진,신체적 특징 등이 인터넷상에 공개되는 것외에 전세계 미국 공관을통해 게시될 것이라고 말하고 보상금 지급 계획에 따라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정보 제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세진기자 yujin@
  • 美 테러전쟁/ 美·이스라엘 ‘反테러’ 냉기류

    테러와의 전쟁을 둘러싼 미국과 이스라엘의 앙금이 더욱두터워지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일 팔레스타인 국가창설을 지지하는 발언을 할 때 이미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이스라엘은다시 미국의 아랍권 접근을 노골적으로 비난,두나라 사이에 냉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5일 “부시 행정부가 테러와의 전쟁에서 국제연대를 확보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희생을 대가로 아랍국가의 환심을 사려한다”며 즉각적인 중지를 요구했다. 샤론 총리는 특히 부시 행정부의 아랍국가 접촉을 1938년 독일 나치정권이 체코를 침공했을 때 영국과 프랑스가 평화의 다짐만 받고 이를 허용한 것에 비유하며 “이스라엘은 그같은 유화정책을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즉각 불쾌감을 나타내며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강도높게 대응했다.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시켜 샤론 총리에게전화를 걸어 미국의 유감을 전달하기도 했다. 샤론 총리는 파월 장관과의 통화에서 두나라의 ‘특별한관계’를강조하며 “이스라엘은 테러와의 전쟁을 지지하며 미국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부시 대통령에게 전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일단 한발짝 물러섰다.그러나 이스라엘의 불만은 팔레스타인 정책에 여지없이 반영됐다.미국이 유혈사태 종식을 촉구한데 대해 이스라엘은 탱크를 앞세워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를 공격,미국의 아랍권 접촉에간접적으로 항의했다. 이스라엘은 특히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를 지원,테러지원국으로까지 지정된 시리아를 상대로 미국이 지지를 구할 필요가 있느냐는 주장이다.자칫 팔레스타인에 대한 보상책으로 중동정책이 바뀔 경우,유혈사태의 책임이 이스라엘쪽으로만 쏠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美 테러전쟁/ 재편되는 국제질서

    테러공격 이후 미국과 러시아, 유럽등을 축으로 한 국제질서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개편되고 있다. 냉전체제가 종식됐다고 하지만 중국과 함께 미국의 견제세력으로 남아있던 러시아가 테러와의 전쟁을 계기로 서방세계로 편입되는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특히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정책에 완강히 반대해온 러시아가 3일 미국의 대테러 전쟁에서 나토와 공동전선을 구축키로 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발트해와 동유럽에서지속돼 온 러시아와 나토의 대치국면이 완전히 해소됐음을의미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브뤼셀에서 로드 로버트슨나토 사무총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테러리즘에 맞서는 국제적 노력이 러시아와 나토와의 관계를 더욱 밀접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로버트슨 사무총장도 “러시아와 나토의 관계에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푸틴 대통령이 나토의 동진정책에 찬성하지는 않았지만 “나토의 확장 문제로 러시아와 나토의 관계가 훼손되서는 안된다”고 말해,사실상 나토의 확장정책에 대한 반대를철회한 것과 다름없다. 러시아의 이같은 변화는 푸틴 대통령이 표방해 온 실리위주의 외교정책에 근거했다.미국과의 소모적인 군비경쟁이나 유럽과의 해묵은 안보논쟁보다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국익 챙기기가 급선무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하자 러시아는 중앙아시아에영향력을 행사,영공을 함께 개방하는 등 발빠른 보조를 취해 반사이익을 확실히 챙겼다.국제적인 지탄을 받던 체첸 침공을 테러와의 전쟁으로 돌리는 수완을 발휘했으며 테러와의전쟁수행이라는 명분아래 이란과 군사협력협정을 체결,중앙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넓혔다. 미국이 제안한 테러와의 전쟁에서 중국이 미온적인 반응을보여 국제연대 과정에서 ‘이방인’ 취급을 받는 것과는 아주 대조적인 모습이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대테러 연대에 전폭적인협력을 다짐하고 나토와의 관계를 발전시킨 것은 종전에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미·러 관계에 역사적이라고 할만큼 지각변동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미국은 나토 회원국 및 일부 동맹국들에만 제공한 오사마빈 라덴의 테러관련 증거를 러시아에게도 제공,러시아를 ‘군사적 동맹국’의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한 나토의 군사행동에 늘 민감한반응을 보여온 러시아도 나토에 대한 미국의 군사협력 요청에 푸틴 대통령이 “아주 적절한 조치”라고 화답,미·러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예고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4일 모스크바를 방문,러시아와의군사협력 관계 및 유럽연합(EU)과 논의한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조기가입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방이 갖고 있던 러시아에 대한 기존의 대립적인 안보개념은 그 기본 틀이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럼즈펠드 “이슬람 분열전쟁 아니다”. 중동과 중앙아시아 4개국을 순방중인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방장관은 4일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오만을 방문, 대(對)테러전쟁에 대한 지지를 촉구하고 이번 전쟁의 목표가이슬람권이 아님을 강조하는 등 아랍권 지지확보에 나섰다. 럼즈펠드장관은 이날 오만에 도착,술탄 카부스와 회담을갖고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에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이번 전쟁이 이슬람권을 분열시키기 위한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앞서 3일 사우디 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반발과 이에 따른 정국 불안으로미국 편에 서길 주저해온 사우디측의 불안을 덜어주고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외적으로는 사우디의 지상 군사기지 이용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언급을 가급적 피하고 정보협력 등을 통한 장기적 연대 구축에 주력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세이크 파드 사우디 국왕과 압둘라왕세자, 국방장관인 술탄 왕자와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우디 정부의 지원 수준에 만족한다고 밝혔다.술탄 왕자는 “우리가 미국에 요구할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밝혀 사우디가 향후 미국의 아프간 공습을 둘러싼 아랍권의 반발을 무마하는 데 앞장설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럼스펠드 장관은 오만에서 3시간여 머문 뒤 이집트로 출발했다.이집트에서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만나 오사마 빈 라덴 등 테러조직에 대한 정보 공유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그는 이어 5일 아프간 공격의 전초기지인 우즈베키스탄를 방문,양국 군사 및 정보협조체제를 재확인한뒤 6일 귀국한다. 관측통들은 럼즈펠드 장관의 이번 순방으로 미국의 군사공격 시점도 그가 귀국한 뒤인 내주 중반 이후로 미뤄질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USA투데이는 3일 럼즈펠드 장관의 이번 중동 순방으로 군사행동이 그의 순방이 끝난 뒤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교토통신도 미군 소식통들을 인용,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럼즈펠드 장관이 귀국한 뒤인 이번 주말쯤 전면적인 공격개시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중동정책 변화 조짐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친(親)이스라엘로 일관해 온 미국의 중동정책에 변화의 조짐이 생긴 것일까.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일 팔레스타인의 국가창설을 지지하는듯한 발언을한데 이어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이날 밤 이집트 등중동지역을 급거 방문,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구체적으로 드러난 사항은 없지만 부시 행정부가 테러와의전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아랍권과 ‘모종의 거래’를 추진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아랍권의 도움없이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추종세력을 뿌리뽑기는 불가능하다는‘전시내각’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외교정책을 총괄하는콜린 파월 국무장관 대신 럼즈펠드 장관이 중동지역을 찾은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의 생존권이 존종되는 한 팔레스타인의 국가창설 문제는 항상 미국이 갖고 있던 (중동문제에 대한) 비전의 일부”라고 밝혔다.팔레스타인 국가창설을 지지할 계획이였느냐는 질문에답변을 거절했지만 중동사태를 바라보는 미국의 시각이 다소 선회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테러와의 전쟁에대한 아랍권의 협력을 전제로 최고위층에서 이-팔 유혈사태를 종식할 수 있는 일련의 조치들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는 앞서 부시 행정부가 중동사태 해결을 위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지지 등 획기적내용을 발표하려 했으나 9월 11일 테러공격으로 무산됐다고보도했다. 신문들은 파월 장관이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의국경선 확정 등의 전반적인 원칙들을 제시할 예정이었으며부시 대통령과 아라파트 행정수반과의 회동도 추진됐다고전했다. mip@
  • 美 장기전 돌입…“전면전 안할것”

    [워싱턴 백문일·이슬라마바드 강충식특파원]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은 이번 대 테러전쟁시 대대적인 침공작전을 벌이지 않을 것이며 그 대신힘들고 위험한 장기전을 수행하기 위한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이번 테러와의 전쟁은 “그 성격상 대규모 공격 또는 침공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서 대대적인 침공 작전을 기대하지말라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번 작전명을 ‘무한 정의(Infinite Justice)’에서 ‘항구적 자유(Enduring Freedom)’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탈레반 정권의 전복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고 아프간 국민에게빈 라덴을 응징하는 데 도와줄 것을 촉구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이날 AP통신과의 회견에서 탈레반 정권이 테러 용의자인 오사마 빈 라덴을 인도하고 그의테러조직 알 카에다를 해체한다면 용서를 받을 뿐 아니라서방의 원조도 받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항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탈레반은 강제징모대를 동원,18∼30세의 남자들을 강제로 징집해 전투원으로뽑아가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인간 방패’로 활용하기 위해 인질로 감옥에 수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영국의 가디언지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현재 미국의 공격과 탈레반의 강제징모대를 피해수도 카불을 떠나 피난길에 오르는 사람이 하루 1만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mip@
  • “라덴 넘기면 아프간 지원”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아프간에 대한 강온(强穩)양면정책으로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 군사·외교적으론 아프간을 전방위 압박하면서도 1차적 목표인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확보를 위해 탈레반 정권에 대한 유화책을 병행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日郞) 일본 총리와의 회동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임무는 테러리스트를 색출,정의에 회부하는 것이며 아프간에서국가건설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미국은 탈레반 정권의 전복을 시도하지 않겠다”고 구체적으로 덧붙였으며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한걸음 더 나가 “빈 라덴을 인도하고 테러조직 ‘알 카에다’를 해체하면 서방의 원조를 받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즉각적인 보복공격에 나서지 않고 탈레반의 ‘무조건 항복’만을 요구하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파월국무장관이 확언했지만 아직 빈 라덴이 테러의 배후자라는구체적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대규모 군사공격을감행해도 뿔뿔이 흩어져 있는 빈 라덴의 조직에 치명타를 입히기 보다 무고한 민간인만 다칠 수있다.영국의 특수부대가 빈 라덴의 은신처를 쫓고 있다지만빈 라덴이 아프간 국경을 이미 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국내 여론을 감안하면 미국은 당장 보복공격에 나서야 한다.그러나 피를 흘리지 않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 전쟁은 뒤로 미뤄도 무방하다는 게 부시 대통령의 생각이다.이는 부시 행정부내에서 파월 국무장관을 중심으로 한온건파의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부시 행정부의 공격대상이 아프간 정권이나 이슬람 세력이아님을 강조하는 동시에 전쟁을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외교적 노력을 경주했다는 명분쌓기에도 부합된다. 강경파인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이번 전쟁은 성격상 대규모 공격이나 침공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D-데이’도 없다”고 말해 군사작전이 실제 장기전에 돌입했음을 시사했다. 대신 특수부대를 투입해 테러조직의 근거를 확보하고 퇴로를 차단하는 동시에 아프간 반군에 대한 지원을강화하는후방교란 작전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탈레반 정권이 미국의 거듭된 투항 요구를 계속 일축할 경우 아프간 주변의 공군기지와 아랍해 등에 배치된항모에서 발진한 폭격기와 전투기들이 빈 라덴의 훈련캠프와 탈레반의 군부대를 공습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탈레반 정권이 동원할 수 있는 정규군은 당초 예상된30만명 수준에 훨씬 못 미치는 1만5,000∼5만명 정도로 추산,지상군의 전면적 침공은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워싱턴 포스트도 탈레반과의 전쟁이 ‘조용한 전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mip@
  • 철원에 남북 경제특구 조성

    강원도 철원에 남북 경제특구가 조성되고 고성군 일원이설악·금강 관광특구로 지정된다. 강원도와 강원발전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접경지역 종합계획안을 확정,24일 시민공청회를 갖고 정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강원도안에 따르면 오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국비 5조원을 포함 총 9조966억원을 들여 남북교류 신기능권,전원휴양권,청정·평화생태권,남북교류 관광권 등 568개 사업을추진하기로 했다. 평화기반 핵심 전략사업으로는 철원지역에 평화 플라자를건설해 남북 교류협력을 촉진하는 기능을 부여하고,설악권의 활성화를 전제로 한 설악·금강권 연계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남북 공동프로젝트로 비무장지대의 생태자연도 1,2등급 지역을 접경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자연생태공원으로 활용하고 금강산댐과 평화의 댐,화천댐을 연계한 용수개발을하기로 했다. 또 경원선 금강산선 등을 복원하고 중앙고속도로를 철원까지 연장하는 한편 강원 북부지역을 관통하는 북부고속도로와 남부지역을 지나가는 동서고속도로의 조기 건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별로는 철원에 남북 협동농장을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화천 파월 장병마을,양구 도자기마을,인제 황태마을,고성남북관광교류센터를 각각 건립하기로 했다. 관광사업으로는 철원 두루미·역사박물관을 비롯 화천 향토민속박물관,양구 해안 밀리터리(군사) 공원,인제 예술인촌 종합전시장,고성 자연사박물관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이달말까지 행정자치부에 접경지역 종합계획안을 제출,승인을 받은뒤 내년초부터 중앙부처 협의에 들어가 6월말까지 연차별 계획을 확정,국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파월 라덴연루 언급 안팎/ 보복공격 ‘D-데이’확정시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오사마 빈 라덴이 확실한가.” 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은 23일 NBC 방송과의 회견에서“가까운 장래에 빈 라덴이 테러공격과 연관됐다는 분명한증거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이 보복공격을 다짐하고 테러와의 전면전을 선언했음에도 ‘D-데이’를확정짓지 못한 것은 그동안 테러공격의 주범이 빈 라덴이라는 ‘물증’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파월 장관이 밝힌대로 ‘확실한 증거’를 확보했다면 이는군사행동에 대한 충분한 명분을 제공하는 동시에 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가까운 장래가 어느 시점인지, 확실한증거가 어떤 내용인지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으나 군사전문가들은 1∼2주 이내에 판가름날 것이라고 관측한다.영국의일간지 가디언은 군사소식통의 말을 인용,10일내에 전쟁이발발할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은 이번주중 테러의 배후를 결정짓는 각종 증거를 수집,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앞서 전세계 테러세력의 명단을확인, 미국내 금융자산을 동결하라고 지시한 것도 빈 라덴과 테러와의 연결고리가 어느 정도 확인됐음을 암시한다. 뉴스위크 최신호는 ‘테러의 흔적’이라는 커버스토리를통해 “수사관들이 테러의 자금줄을 파악했으며 테러 용의자들이 알 카에다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따라서 확실한 증거는 빈 라덴이나 알 카에다가 테러범들에게 지원한 20만달러의 자금이동 경로가될 것으로 보인다.파월 장관은 알 카에다를 수십개 나라에거점을 둔 테러조직들의 지주회사로 표현했다. 이는 빈 라덴의 개입증거가 미국뿐 아니라 유럽 등에서도함께 밝혀질 것을 의미한다.영국과 프랑스 등의 정부도 유럽내 테러조직들을 통제하는 인물이 알 카에다의 한 조직원인 것으로 파악,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mip@
  • NGO/ “美보복공격땐 더 큰 불행” 反戰 열기

    “폭력은 또다른 폭력을 부릅니다.평화를 원하는 우리의마음을 담아 미국 부시대통령에게 메일을 보냅시다.” 미국의 보복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회원들에게 ‘전쟁 반대 메일보내기 운동’을 제안하면서 예시한 문구다.보복의 악순환을 막자는 취지다. 미국에서도 이 단체와 생각을 같이하는 NGO들이 적지 않다.이들이 앞장서 들끓는 감정을 억누르고 냉정을 되찾자고 호소한 덕분에 테러 직후 미국내에서 90%까지 치솟았던 전쟁 강행 여론이 많이 누그러졌다. 미국의 대표적 평화단체인 ‘WRL(War Re sisters League·전쟁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테러로 붕괴된 뉴욕 세계무역센터 빌딩에서 3㎞ 정도 떨어진 라파예트 거리에 사무실이 있다.WRL 간부들은 당시의 참상을 생생히 목격했다.WRL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안타까워하면서도 “미국의 군사정책이 이들의 죽음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또 홈페이지(www.warresisters.org)를 통해회원들에게 전쟁 반대 배너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 전쟁반대 탄원 서명운동을 펼쳐온 ‘The Petition Site(www.thepetitionsite.com)’는 테러 대참사 직후 ‘보복을 넘어 평화와 비폭력으로’라는 제목으로 서명운동을 벌여 2만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부시대통령에게 전달했다.6만여명이 추가로 서명하는 등 지금도 서명은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The Nuclear Resister(핵을 반대하는 사람들)’나 ‘International Service for Peace(국제평화봉사활동)’ 등 많은 단체들이 서명운동과 기도모임 등을 통해 평화 기원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희생자를 애도하고 보복전쟁을 반대하는내용의 메일을 보내거나 성명서 발표,집회가 잇따르고 있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www.wmp.jinbo.net)’는 지난 18일부터 ‘테러 및 전쟁 중지와 평화 쪽지 이어날리기’ 행사를 시작했다.이 단체의 홈페이지에는 전쟁없는 세상을기원하는 글들이 매일 수백건씩 쏟아지고 있다.주소와 실명,직업 등을 구체적으로 적어야 함에도 중학생,교사,회사원,주부 등 각계 각층 시민들이 간절한 내용의 글을 보내고 있다.중학생 전선민군(경북 구미시 옥계동)은 “테러로 미국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지만 아프간에 보복을 한다면더 큰 불행을 낳을 뿐”이라며 보복전쟁에 반대했다.주부이명란씨(부산시 해운대구 반여1동)는 “왜 테러가 일어났는지 미국은 스스로 생각해보기 바란다”고 뼈있는 충고를 했다. 이렇게 모아진 의견들은 매주 한차례 청와대와 백악관,미국 국무성 등으로 보내진다. 국제민주연대,한반도평화네트워크 등 단체들도 전쟁반대성명서를 발표하는 한편,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파월국무장관,럼즈펠드 국방장관의 e메일 주소를 알려주며 ‘전쟁 반대 메일 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다음달 11∼13일 40여개국 평화단체들이 참가한 가운데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평화대회’에서도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모을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美 테러전쟁/ 각국 對美 조문외교 치열

    미국에 대한 ‘조문(弔問)외교’가 치열하다. 테러공격에 대한 각국의 ‘위로와 애도’의 표명은 한결같으나 실리를 추구하는 속셈은 제각각이다. 첫 테이프는 한국이 끊었다.유엔 총회의장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한·미 외무장관 회담을 가졌다. 한국은 동맹관계를 강조하며 전폭적 지지를 밝혔으나 주된관심은 남북관계다.테러지원국 명단에 오른 북한이 미국의적대세력으로 간주될까 우려했으나 파월 장관은 북한과의 조건없는 대화재개를 재천명하며 남북 장관급 회담과 김대중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한국 정부의 걱정을 덜어줬다.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9일 워싱턴에서 파월장관과 회동한다.러시아는 아프가니스탄과의 전쟁 경험을 살려 미국을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하지만 보복공격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東進)’에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나토가 미국의 공격에 동참하면 옛 소련지역의 통과가 예상되며 이를 독립국가연합(CIS)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 감소로 받아들이는 군부의 반발이 예상된다.블라디미르 푸틴대통령은 미사일방어(MD) 못지않게 나토의 움직임에 민감하다. 중국 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도 7월 말 파월 장관의 베이징 방문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18일 워싱턴을 향했다.중국은 테러리스트가 처벌돼야 한다고 성명을 냈지만 주방자오(朱邦造) 외교부 수석대변인은 “테러리스트와 분리주의자에게 이중잣대를 적용해서는 안된다”며 “무고한 인명이 다치지 않도록 보복공격에 앞서 명확한 지침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타이완과 티베트에 대한 미국의 유화적인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중국이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자격으로 향후 미국의 군사행동에 제동을 걸수 있음을 의미한다. 일본은 테러공격을 이용,자위대의 무기사용 허용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정규군으로의 재정비를 노리고 있다. 비동맹 외교정책으로 3세계 국가와 가까운 멕시코가 미국에 전폭적 지지를 보낸 것은 비센테 폭스 대통령의 친미성향때문이기도 하지만 미국내멕시코계 이민자의 합법적 취업과 멕시코 트럭의 미 국경 통과를 겨냥하고 있다. 앞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7일 국내 이슬람교도들의 강력한 반발을 무릅쓰고 미국을 방문한 것은 취약한정치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부시 행정부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키스탄은 아프간 전진기지 활용을 위해 30억달러 대외부채 탕감과 경제제재 완화 등을 요구한 것으로알려졌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美 테러전쟁 적극 지원”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은18일 (현지시간) “한국은 미국이 밝힌 테러와의 전쟁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가능하면 동맹국으로서 협력과 도움을주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콜린 파월 국무장관 및 콘돌리자 라이스백악관 안보보좌관과 각각 회담을 갖고 “테러세력의 응징을 위해 미국이 추진하는 국제연대에 적극 참여하겠다”는한국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한 장관은 그러나 “다국적군을 포함한 군사력 지원 문제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으며 한국에 대한 어떤 요청도 없었다”며 “국제연대 움직임은 초보적 단계로 한국의 병력 파견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mip@
  • 美 테러전쟁/ 美 보복공격 어떻게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보복 공격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 것인지에 대한 추측만 무성한 가운데 미 국방부는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언론에 보도되는 것이 테러리스트들에게 정보로 이용될 우려 때문이라고 국방부는 말하고 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한두차례의 공습이나 미사일공격만으로 테러가 근절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딕체니 부통령,콜린 파월 국무장관,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고위지도자들은 모두 이번 전쟁은 몇년이 걸릴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이는 미국이 공습과 미사일 공격외에 지상군 투입까지 포함하는 군사행동에서부터 외교·경제적 압력에 이르기까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임을 뜻한다. 미국이 이번 전쟁의 대상을 테러를 지원하는 60여개국으로 확산시켰음에도 불구,아프간 공격에 집착하는 것은 아프간 공습을 통해 모든 테러 지원국가들에 시범을 보이겠다는 의도에서인 것으로 여겨진다.미국의 적을보호하면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점을 아프간 공격을 통해 확실하게 각인시키겠다는 것이다.난관은 끊임없이 거점을 옮기는 테러리스트들의 위치를정확히 포착하기 어렵다는 점.이 때문에 미국은 테러리스트를 직접 공격하는 대신 테러리스트를 지원하는 정부를공격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아프간 공격에는 모든 군사수단이 총동원될 게 확실하다. 현재 인도양과 아라비아해에 칼빈슨호와 엔터프라이즈호등 2개 항공모함 전단이 대기하며 공격명령이 떨어질 것만을 기다리고 있다.또 82공정사단과 101공정사단,10산악부대와 육군 3사단에 공격대기 명령이 하달돼 있으며 특히 82공정사단은 18시간내 출동이 가능한 상태로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영국의 가디언지는 인도양에 머물고 있는 미 항모칼빈슨호 전투단이 아프간 공격에서 핵심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17일 보도했다.칼빈슨 전투단은 항모 칼빈슨호 외에8척의 함정과 70대의 전투기,400여기의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로 무장하고 있다.워싱턴 포스트도 칼빈슨호가 웹사이트를 통해 현재 위치를 알리는 것을 중단했으며 선원들의e메일 송신이 금지된 것을 들어 칼빈슨호가전투상태로 돌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탈레반 “라덴 인도 못한다”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은 테러공격의 배후 용의자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을 인도해 달라는 파키스탄의 요청을사실상 거부했다. 탈레반 당국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칸다하르에서 열린파키스탄 대표단과의 회의에서 전제조건을 제시함으로써빈 라덴의 신병인도 요청을 거부했다.탈레반은 이와 함께빈 라덴의 테러 관련 혐의를 입증할 분명한 증거 제시를파키스탄 대표단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 당국은 18일 카불에서 최고성직자(울라마)회의를개최,빈 라덴 인도문제를 최종 결정짓기로 했으나 이날 회의를 하루 이틀 뒤로 연기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회의는사실상 17일 결정을 추인하는 자리여서 인도거부 입장에는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타르 타스 통신은 탈레반이 파키스탄 대표단에 제시한요구조건은 ▲제3국에서 빈 라덴을 재판할 것 ▲아프간에대한 제재 해제 ▲아프간내 반 탈레반 세력 군사지원 중단▲아프간에 대한 경제지원 활성화 등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빈 라덴의 신병을 아무 전제조건 없이 인도하지않는 한 아프간에 대한공격을 개시한다는 입장을 이미 천명해 놓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8일 CBS 방송에 출연,“빈 라덴이 없더라도 (테러)조직은 테러를 계속해 나갈 것이고 테러조직 분쇄문제는 빈 라덴 한 사람을 제거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중차대하다”고 말해 오사마 빈 라덴 제거이후에도 테러응징을 위한 군사행동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탈레반은 파키스탄과 아프간 국경지대에 최고 2만5,000명의 병력과 함께 러시아제 스커드미사일을 포함,대형중화기들을 집중 배치했다고 페샤와르의 소식통들이 17일밝혔다. 한편 미국의 이번 테러 보복 전쟁은 소규모,극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월스트리트 저널은 중동지역 미군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가 지난 3년간200∼300명의 특수부대원을 투입,빈 라덴 체포 계획을 세워 왔으며 첫 작전은 3∼4일 이내 이들이 투입돼 시행될가능성이 높다고 17일 보도했다. 앞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7일 자신을 포함,고위급 국가안보회의 위원으로 전시 내각을 구성했다.테러 응징 작전을 주도할전시내각은 부시 대통령을 포함해 딕 체니 부통령,콜린 파월 국무장관,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담당 대통령보좌관,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로버트 멀러 연방수사국(FBI) 국장,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 한미, 對테러 협력 논의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부장관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8일 오전(한국시간 18일 자정) 워싱턴에서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미 테러 사건에 관한 한·미간 협력 방안을논의했다. 30여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한·미 양국은 또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굳건한공조관계를 재확인했다. 회담에서는 특히 미국의 공습 등상황 진전에 따른 한·미간 협력방안이 광범위하게 논의된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이날 외무회담에 이어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안보보좌관을 만나 공동 관심사를 협의했다. 정부 당국자는 “외무장관 회담에서 미국측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특히 한·미 동맹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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