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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라크 살상무기 새증거 공개

    파월, 위성사진·녹음자료등 안보리 제출 알 카에다 생·화학무기 훈련자료도 포함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출석,이라크가 무장해제를 촉구하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한 사실을 입증하는 새 증거들을 제시했다.파월 장관이 제출한 증거들은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보유·은닉을 직접적으로 입증한 이른바 ‘결정적 증거’라기보다 위반 사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황증거들이었다. 파월 장관은 새로운 증거 제출에도 불구,일부 안보리 이사국들이 여전히 미국 주도의 군사공격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활발한 설득 외교전을 병행했다. ●파월이 제시한 새 증거들 파월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함께 유엔 안보리에 참석,90분에 걸쳐 위성사진과 녹음자료 등을 동원해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은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월 장관이 제출한 자료 중에는 지난해 11월 이후 유엔 무기사찰단이 사찰대상 건물에 도착하기 직전,이라크 병사들이 서둘러 뭔가를 트럭에싣고 나가는 모습들이 찍힌 첩보위성 사진이 포함됐다.최근에 촬영된 이 위성사진에는 이라크 병사들이 땅에 구멍을 파고 뭔가를 묻고 있거나 장비들을 옮기는 모습이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또 이동 생물무기실험실로 추정되는 트랙터 트레일러의 사진도 공개됐다. 최근 통신위성으로 감청,이라크 관리들이 생·화학·핵무기를 숨기는 방법 등을 논의하는 대화 내용도 발췌해 공개했다.생물무기 이동실험실에 대한 망명자 3명의 증언 테이프도 제출했다.파월 장관은 이라크 당국이 숨긴 생·화학무기와 폭탄 등의 종류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파월 장관의 안보리 연설 결과에 따라 미국은 제2의 결의안을 추진할지,아니면 영국·호주 등 일부 동맹국들만의 참여 속에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을 감행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미국으로서는 회의적인 국제사회를 설득해 안보리 지지속에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감행한다는 목표지만 여의치 않다면 지난해 만장일치로 채택된 결의안 1441호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알카에다와의 연계를 나타내는 증거들 역시 새로운 사실은 거의 없고 기존에 알려진 내용을 보다 구체화한 것이 대부분이었다.바그다드에 상주중인 알카에다 조직원들과 생·화학무기 훈련 자료들이 포함돼 있다. ●국제 사회 반응 미국의 증거 제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의 여론은 여전히 무장해제를 위해 이라크 공격이 불가피하다는 미국의 입장에 회의적이다. 프랑스와 비상임 이사국인 시리아 등은 유엔 사찰단의 활동으로 무장해제가 가능하다면 더 기다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유럽연합(EU)은 다음 단계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회원국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EU에 가입할 예정인 동구 10개국은 이날 미국을 지지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유엔에 제출,EU내 엇갈리는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 위원장은 4일 이라크 사태가 “자정 5분 전”이라며 상황이 다급함을 강조했다.블릭스 위원장은 “무력행동 시기가 정해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본다.”며 이번 주말 자신이 방문했을 때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와 무관하다는 명확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블릭스 단장은 그러나 파월 장관이 제시한 이동 무기실험실의 존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아미티지 북핵청문회 속기록/北과 불가침조약 가능성 없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은 4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북핵 문제에 대해 의원들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국무부의 입장을 설명했다.이번 청문회는 공화당이 다수의석을 차지한 새 상원의 첫 북한 청문회란 점에서 대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다음은 주요 내용. ●리처드 루가(공화·인디애나) 외교위원장:미국과 북한이 직접 대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지 않는가. 북한과 대화해야 한다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그러나 그 이전에 강력한 국제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우리는 북핵이 단순히 미국과 북한만의 문제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한국을 비롯해 강대국인 중국과 러시아 등이 관련됐다.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미국이 일부라는 점을 북한에 말할 것이다. ●러셀 파인골드(민주·위스콘신) 의원: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간주하고 이를 용납하고 있는 것 아닌가. 사실이 아니다.내가 틀릴 수도 있지만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 북한문제는 전적으로 미사일에 제한됐다.예멘과 파키스탄,이란,이집트에 미사일을 팔았다.우리는 단호하게 저지하려 했고 실제 이집트에 대한 판매는 막았다.생화학 무기의 경우 북한이 보유하고 있으나 퍼뜨리지는 않았다.핵 무기 기술도 보유했으나 확산시켰다는 정보는 없다.반면 이라크는 핵 무기를 보유하려 했고 다양한 테러그룹과 생화학 무기를 교환했다는 증거가 있다. ●파인골드 의원:한·미 관계가 어느 정도 악화됐다고 보는가.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한·미 관계의 긴밀성을 강조하려고 무척 애를 쓰는데도 불구하고 한국내에 반미감정이 있다는 점을 시인한다.그러나 이해할 수 있으며 치유될 수 있다고 본다.세대변화가 한 요인이다.거기에는 미묘한 점이 있으며 우리는 이 문제를 다루려 한다.한국은 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렀다.한국민들은 중국이나 러시아 또는 미국 등의 강대국에 휘둘리는 데 지쳤다.한국과 조정할 많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척 헤이글(공화·네브래스카) 의원:북한의 농축우라늄 개발을 2001년 말에 알았다는 보도가 있다. 확인했으나 사실이아니다.북한의 핵 개발과 파키스탄과의 연계성은 상호 지원 형태로 이뤄졌으며 북한과 파키스탄의 관계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그러나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이미 끝난 과거의 일이라고 밝혔다.그 이상은 기밀사항이다. ●헤이글 의원:북한과의 대화에 시간표는 있는가. 없다.한국에 ‘상대할 정부(steady government)’가 들어서기 전까지는 없을 것이다.그러나 앞으로 북한과 쌍무적으로 대화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헤이글 의원:북한이 플루토늄을 추출하면 테러세력의 손에도 들어갈 수 있는 것 아닌가.그래서 더욱 시간표는 중요하지 않은가. 북한의 빈곤함을 생각할 때 북한이 핵 물질을 다량으로 갖게 되면 특정 단체나 불량국가와 접촉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지 않는다.그러나 우리는 김정일이 원하는 것을 안다.그는 이같은 핵 프로그램의 대가로 경제적 수혜나 이와 유사한 것들을 받으려 한다.주변을 위협하고 지배하고 공격하기를 바라는 이라크와는 아주 다르다. ●링컨 새퍼(공화·로드 아일랜드) 의원:낙관적이던 북·미 핵 합의가 깨진 이유는. 김정일이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했기 때문이다.하나는 북·미 핵합의로부터 경제적 이득을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계속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노력이다.이는 피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 ●조지프 바이든(민주·델라웨어) 의원:북한이 요구한 불가침 조약에 대한 입장은. 상원에서 북한과의 불가침 조약이 통과될 가능성이 ‘제로’라는 점을 많은 의원들로부터 확인했다.이후 북한은 서면형태로라도 불가침을 보장해달라고 말하기 시작했다.파월 국무장관은 제공할 수 있다고 반응했다.그러나 북한은 다시 의회가 비준한 조약을 요구하고 있다.지금으로서 그같은 가능성은 전혀 없다. ●폴 사르베인스(민주·메릴랜드) 의원:한반도 주변에 미 군사력을 증강시키려는 이유는. 신중한 군사작전 과정의 하나다.지금까지 어떠한 전진배치도 없다.다만 이동할 것에 대비해 준비하라는 경계 상태만 내린 것으로 안다.이라크 사태에 집중하는 동안 북한의 ‘도발(contingency)’에 대비하기 위해서다.그러나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토머스 파고 태평양군사령관이 요청한 통상적인 절차로 본다. ●사르베인스 의원:한국이 북핵 접근방식에 대해 미국에 요구한 것은. 우리가 북한과 직접 대화하기를 원했다.우리는 동의했지만 우리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한달 정도 지났지만 국제적인 기반만 갖춰지면 북한과 직접 대화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단순히 쌍무적인 대화를 갖겠다는 것은 아니다.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이해관계가 얽힌 나라들이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르베인스 의원:중국이 북핵에 개입하지 않으려고 해 미국을 지치게 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 북한에 ‘정신분열병적(schizophren)’ 접근을 보이는 중국에 대한 적절한 표현이라고 본다.중국은 한반도에서의 핵개발에 부정적이다.중국은 북한의 ‘편집증적’ 가능성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아주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사르베인스 의원:북핵 문제를 위기로 보는가. 그렇지 않다.아직은 문제를 해결할 시간이 있다.이라크 문제가 12년이나 끌었던 것과 달리 북핵은 수개월밖에 안 됐다.위기로치달을 수도 있지만 아직은 아니다. ●라마 알렉산더(공화·테네시) 의원:북핵 문제로 일본 등 아시아에서 군비경쟁을 유발하는 ‘도미노 게임’이 발생하지 않겠는가. 1981년 미·일 두나라는 미국이 일본에 핵 우산을 제공한다는 쌍무적인 동맹관계를 맺었다.미국이 계속 핵 우산을 제공하는 한 일본은 핵무장하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일본이 미국과의 동맹관계에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면 다소 불안정한 상황이 초래될지도 모른다. ●알렉산더 의원:주한미군 문제는. 국방부가 주한미군 주둔에 대해 재검토하고 있으나 한국에서의 철수가 아니라 수도권 밖으로 재배치하는 방향이다.한국 정부와 진전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종종 3만 7000명의 주한미군만 거론하는 데 한국에는 3만명의 기업인과 평균 4만 4000명의 관광객 등 12만∼14만명의 미국 시민권자가 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된다. ●크리스토퍼 도드(민주·코네티컷) 의원:북한이 이라크보다 더 심각한 위기가 아니냐. 앞서 말했듯이 북핵은 이라크 사태보다 훨씬 짧은 수개월의 문제이며 불쾌할지 모르겠지만 이웃을 공격하려는 의도가 없다는 측면에서 북한은 지역적으로 안정성을 띠고 있다.또한 김정일이 추구하는 것이 경제적인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다. mip@
  • 이라크 주재 외교관 철수 러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특별 회의에서 이라크가 유엔 결의를 위반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제시할 예정인 가운데 이라크 주재 각국 외교관들은 철수를 서두르고 있다. 또 걸프지역에 자국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도 전쟁이 발생했을 때 자국민을 돕기 위한 비상계획 수립을 마련하는 등 대비책을 서두르고 있다. 세계 각국들이 이라크 위기 해결을 위한 다양한 외교노력을 벌이고는 있지만,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이라크 전쟁의 카운트다운이 최종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히고 미국과 영국이 걸프지역에 병력을 꾸준히 증강시키는 등 전운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긴장지역 탈출 러시 1991년 걸프전이 끝난 뒤 미국이 폴란드 대사관에 설치한 이익대표부를 관할해온 폴란드 외교관이 5일 이라크를 떠난다.바그다드 주재 유고슬라비아와 스페인 외교관들은 이미 철수했다.일본은 지난달 말까지 이라크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을 철수시켰다. 철수행렬은 인접국에도 미치고 있다.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곳에 거주하는8000명의 미국인들에게 이 지역을 벗어날 것을 강력히 권하고 있다.쿠웨이트 내 미국인 학교 두 곳은 10일부터 6주간의 휴교에 들어간다.쿠웨이트는 지난 주말부터 주요 도로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인근 바레인 주재 외국 대사관들은 자국민들에게 대사관에 등록할 것을 요청하는 긴급 공문을 보냈다.바레인 주재 미 대사관은 현지 자국민들에게 식량과 식수,필수 의료품 등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하고 있는 미국인들에게는 가족들을 해외로 보내라는 권고가 떨어졌다.4일 걸프지역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필리핀과 인도·파키스탄·스리랑카 등 아시아 국가들의 고위 정부관리들은 최근 걸프지역을 방문,자국민들에게 유사시 정부 지원을 재차 약속했다. ●파월이 제시할 증거에 관심 파월 국무장관은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의 4일자 기고문에서 자신이 내놓을 증거가 결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라크가 숨기려 노력해온 무기개발 계획과 관련된 증거를 제공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증거는 이라크의 이동식 생물무기시설 사진,이라크 관리들의 감청 자료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감청 자료는 이라크 관리들이 무기사찰단의 조사에 앞서 문제의 물질들을 이동시키는 것을 의논하고 이라크 과학자들에게 어떻게 사찰단들의 질문을 벗어나는지 가르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번 특별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외무장관들이 기대하는 증거는 이라크와 알 카에다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의 국정연설에서 “파월 장관이 이라크와 테러범들의 연계를 입증하는 정보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제2의 유엔 결의안에 대해 미온적인 입장인 프랑스 관리들은 만일 이 증거가 제시된다면 프랑스 여론이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파월 장관은 “미국은 이라크의 평화적 무장해제를 추구하고 있다.”면서도 “전쟁이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면 전쟁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외신 lark3@
  • 이라크, 사찰비행등 허용할듯

    미국의 이라크 공격계획이 예정된 수순을 밟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정부는 2일(현지시간) 주말 열린 유엔 사찰 책임자들과의 회담에서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사찰에 협조할 의사를 밝혔다.미국은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의 폭발사고에도 불구,이라크 공격계획에는 차질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주가 고비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연설과 이라크와 유엔 무기사찰단 책임자간 회담이 열리는 이번 주가 미국의 이라크 공격 여부를 결정할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장관은 5일 유엔 안보리에 출석,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새 증거와 알 카에다와의 연계를 보여줄 단서들을 공개할 예정이다.워싱턴 포스트는 안보리에서 이라크 관리들이 무기개발 과학자로 변장하고,서류를 유엔 무기사찰단이 찾지 못하게 숨기는 등의 대책을 논의하는 대화내용이나 은닉해놓은 무기 제조 물질들을 이동하는 첩보위성 사진 등 민감한 정보들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이같은 새로운 ‘증거’가 공개될 경우 부시 행정부의 안보리 설득노력에 있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이라크의 국가사찰위원회 위원장 호삼 모하메드 아민 중장은 미국이 안보리에 제출할 새 증거는 조작된 위성사진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오는 8일과 9일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정부 관계자들과 회담을 갖는다. 블릭스 단장과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라크와의 회담을 수락하면서 이라크가 회담에 앞서 이라크 영공에 대한 유엔의 사찰과 이라크 과학자들의 단독 면담 허용 등에 대한 전향적인 조치를 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라크의 아민 중장은 미국과 영국이 비행금지지역에서 공격을 감행하지 않는다고 약속한다면 U2 정찰기를 이용한 사찰비행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라크 과학자들과의 단독 면담도 반대하지 않지만 면담 여부는 개인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쿠웨이트내 미국인학교 휴교령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은 2일 BBC방송의 시사토론 프로그램에 출연,“영국은극도의 자위가 필요한 상황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권한을 갖고 있다.”며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이를 확신해도 된다.”고 말했다.훈 장관은 공격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쟁이 발발할 경우 독일과 프랑스의 지원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랍연맹은 이달 중순 이집트 카이로에서 긴급 외무장관회의를 열고 미국의 이라크 공격 계획에 따른 범아랍권의 입장을 정리한다. 한편 쿠웨이트 거주 미국인에 대한 소개령이 내려진데 이어 쿠웨이트내 미국인학교 2곳이 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비해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6주간 휴교한다고 학교 관계자들이 3일 밝혔다.이라크가 미국 주도의 군사공격을 받을 경우 쿠웨이트를 보복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후 쿠웨이트내 미국인 사회의 첫 조치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
  • 주간 증시전망/기술적 반등 기대…美경제지표 관심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무참히 무너뜨리며 전세계 주식시장은 급락세로 한달을 마감했다.세계 증시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온 뉴욕 증시는 1월 한달간 우량 대형주 중심의 다우존스지수가 3.5%,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1% 떨어졌다.유럽 및 아시아 주식시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상승세로 시작한 1월 주식시장이 막판에 꺾인데는 역시 이라크 전쟁 위협의 탓이 컸다.0.6%에 그친 지난해 4·4분기 미국경제 성장률 발표도 기업실적 호전이라는 재료를 묻어버리는 데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이번주 주식시장은 2월5일로 예정된 파월 미국무장관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보고 등 대 이라크 관련 재료가 여전히 등락을 좌우하는 가운데 굵직굵직한 경제지표 발표들이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미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3일),1월 실업률(7일) 등의 발표가 잇달아 예정돼 있다. 일단 이런 경제지표들이 지난달 말과 같은 미 주가의 급락을 유발할 만큼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한국 증시는 북핵문제,국제유가 급등 등 고유한 악재에 노출돼 미 증시보다 한층 어려운 한 주를 보낼 가능성이 없지 않다.다만 전 저점 붕괴 등 하락 폭이 과다했다는 점에서 기술적 반등 시도는 지속될 전망이다. 홍춘욱 한화투신 투자전략팀장
  • 안보리 ‘공격강행’’사찰연장’ 입장‘팽팽’

    미국이 다음주 이라크 공격을 위한 준비를 완료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9일(현지시간) 비공개회의를 열어 이라크 사태 해결을 위한 격론을 벌였다. 그러나 ‘공격 강행’을 주장하는 미·영과 ‘사찰 연장’을 강조하는 프랑스·러시아 등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이라크 사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분열상만 드러냈다. ●갈라지는 국제사회 존 네그로폰테 유엔주재 미 대사는 이날 “외교적 해결 창구는 닫혀가고 있다.”며 “특정 시간표를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지만 상황은 급박하다.”고 말해 유엔 사찰단에 더이상 시간을 줄 여유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같이 주장하는 나라는 미국과 영국을 제외하면 많지 않다.유엔 외교관들은 미·영 외에 이라크에 대한 즉각 공격에 동조하는 나라는 불가리아와 스페인 정도뿐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와 러시아를 필두로 한 대부분의 나라들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다음 주에 이라크가 대량파괴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이라크에 대한 사찰은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미국이 제시하는 증거보다는 사찰단의 결과를 중시하겠다는 것이다.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도 영국 BBC 방송과의 회견에서 4∼5개월의 사찰기간 연장을 주장했다. ●밀어붙이는 미국,내주 공격 준비 완료 미 국방부 관리들은 29일 지난주 현재 걸프 지역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력이 8만 7000여명으로 불어났다고 밝혔다.미 전문가들은 다음주까지는 이라크 공격을 위한 준비태세가 갖춰질 수 있을 것이라며 2월 중순이면 걸프지역 주둔군 규모가 15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특수부대와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이 이라크 북부지역에 잠입,전쟁 준비를 위한 작전을 수행중이라고 확인했다. ●미국의 마지막 노력(?)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29일 “아직까지는 이라크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외견상 평화적 해결 노력을 끝까지 포기하고 있지 않다는 인상을 주려고 애쓰는 것 같다.그러나 관측통들은 미국이 밝힌 ‘마지막’ 외교적 노력은 길어야 수주 정도밖에 안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망명이 전쟁을 피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 중 하나라면서 “후세인 대통령과 가족이 이라크를 떠나겠다고 결심만 한다면 그와 가족이 망명지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유세진기자 yujin@
  • 부시 국정연설에서“北은 무법정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새해 국정연설에서 이라크,이란,북한 3국을 “대량파괴무기를 추구하는 무법정권들”이라고 지칭하고,북한에 대해서는 핵프로그램으로 미국과 세계를 위협하는 사태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밤 9시(한국시간 29일 오전 11시)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국과 세계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위험은 핵·화학·생물 무기를 추구하고 보유한 무법정권들(outlaw regimes)”이라면서 이란과 북한,이라크의 위협을 차례로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문제와 관련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대량파괴무기를 숨김없이 밝히고 폐기하지 않는 한 이라크에 대한 선제 군사행동을 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지난해 국정연설에서 사용했던 ‘악의 축(axis of evil)’이라는 용어를 다시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그 대신 이들 3국을 ‘무법정권’으로 지칭해 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북한핵과 관련,부시 대통령은 “핵무기는 북한에 고립과 경제침체,고난의 계속을 가져올 뿐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한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지역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북한 정권은 핵 야망을 버릴 때에만 세계로부터 존중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다른 위협들은 각각 다른 전략을 요구한다.”고 말해 이라크와는 달리 북한에 대해서는 계속 평화적인 해결책을 추구할 뜻을 시사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한 이라크전에 부정적인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을 겨냥,내달 5일 안보리소집을 요청하고 “파월 장관이 이 회의에서 이라크가 불법적 무기개발 프로그램과 무기은닉,테러단체인 알 카에다와 연계돼 있다는 새로운 정보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정책과 관련,부시 대통령은 6700억달러의 감세안을 비롯한 경제회생책과 빈민층에 대한 의료보장,교육혜택 확충안을 제시했다. 아프리카,서남아시아 등 전세계 에이즈 퇴치를 위해서도 100억 달러의 추가예산을 포함,150억 달러 규모의 에이즈퇴치 프로그램 창설을제의했다. mip@
  • “이라크, 무장해제 않고 있다”

    ◆블릭스단장 안보리 보고 한스 블릭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이라크가 유엔의 무장해제 요구를 진정으로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했다.예상보다 강도높게 이라크의 비협조적 태도를 비난한 블릭스 위원장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보고 내용은 미국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러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사찰기간 연장을 요청했고,안보리 상임이사국중 프랑스와 러시아는 보고 내용만으로 군사행동이 불가피하다는 미국 입장을 지지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따라서 블릭스 위원장의 2차 안보리 보고가 예정된 다음달 14일까지는 사찰이 연장되고 미국이 안보리 승인을 얻지 못할 경우 이르면 3월중 이라크를 단독 공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는 27일 쿠웨이트가 미군에 군사기지를 제공하면 쿠웨이트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정적 내용 담은 보고서 블릭스 위원장은 26일 이라크가 사찰단의 의혹 시설 접근에는 협력했으나 실질적인 면에서 협력은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라크는 이 시간까지도 무장해제를 요구한 유엔 결의를 진정으로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블릭스 위원장은 ▲대량의 VX 신경가스와 탄저균 등의 행방이 제대로 설명되지 못한 점 ▲탄저균을 폐기 주장 시점 이후에도 계속 대량 보유해온 점 ▲최근 사찰에서 겨자가스 원료물질이 발견된 점 ▲과학자 11명에 대한 면담과 U-2정찰기의 사찰 동원을 거부한 점 등을 비판했다. 한편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보다 중립적 입장을 취했다.그는 아직까지 이라크가 핵무기를 개발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이라크의 핵 의혹에 관한 결론을 내리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안보리에 사찰기간 연장을 요청했다.그는 “이라크가 적극 협력한다면 몇달 안에 이라크가 핵개발 계획을 갖고 있는지 아닌지에 대한 확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다음주 개전 결정 가능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다음주중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대량 은닉했다는 비밀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익명의 관리의말을 인용해 27일 보도했다.부시 대통령은 28일 국정연설에서 이라크에 대한 공격의 불가피성을 강조,국내외 지지 여론을 끌어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주중 이라크와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연계돼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이라크가 미국만 아니라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향후 전망 미국은 2월중 이라크 공격에 필요한 병력의 걸프지역 배치를 완료하는 동시에 이라크 공격에 대한 안보리 승인을 끌어내기 위해 외교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상임이사국중 프랑스와 중국 러시아는사찰단에 시간을 더 주고 좀더 구체적인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안보리는 29일 사찰단의 보고 내용에 대한 평가와 대응책을 논의한 뒤 다음달 14일 블릭스 위원장으로부터 2차 보고를 들을 예정이다.미국은 2차 보고 때까지 사찰기간을 연장하는데 동의하되,보고 내용이 이번처럼 부정적이라면 군사행동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일단 이라크공격에 대한 안보리 승인을 구하겠지만 여의치 않으면 단독으로 공격할 것이 확실시되며,이럴 경우 3월중 공격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BBC방송이 전했다. 김균미기자 kmkim@kdaily.com ◆사찰단 보고 각국 반응 유엔 사찰단의 안보리 보고에 대해 미국·영국·호주 등은 이라크전쟁 추진 입장을 더욱 굳힌 반면 독일·프랑스 등 유럽연합(EU)과 대다수 아시아 국가들은 즉각 사찰 연장을 주장하고 나섰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27일 사찰단의 안보리 보고 직후 “사찰은 계속되고 있지만 사찰을 위한 시간은 점점 소진되고 있다.”고 말하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위해 주요 동맹국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네그로폰테 유엔주재 미국 대사도 보고서 내용중 어떤 것도 “이라크가 무장해제할 것이란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이번 보고가 후세인이 사찰에 협력하는 척하면서 사실을 은폐해 왔음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미국·영국과 더불어 걸프지역에 병력을 파견한 호주의 존 하워드 총리는 28일 이번 보고서가 유엔 결의에 대한 이라크의 중대한 위반을 보여주는 “꼼짝 못할”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라크가 무장해제하지 않으면 국제 테러조직을 무장시킬 우려가 있다.”고 무력을 통한 무장해제를 강조했다. 반면 프랑스,독일 등은 사찰단에 시간을 더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과 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은 “사찰단이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노르웨이·스페인·그리스·캐나다 등도 사찰 연장 요구에 동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찰 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이라크가 사찰활동을 방해하는 것으로 드러난다면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강경책에 동조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장이샨 유엔주재 중국 차석대사는 사찰이 “공정하며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진행돼야 하며 사찰을 중지할 뚜렷한 이유가 없다.”며 사찰단의 임무 완수를 촉구했다. 일본 정부는 28일 이라크에 무장해제 요구에 완전한 협력을 촉구했으나 사찰 연장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다.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사찰 연장과 관련,유엔 안보리 회담의 결과에 따를 것이라는 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보고서가 제출된 27일 뉴욕 증시는 전쟁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8000선이 무너지는 등 크게 떨어졌다. 박상숙기자 alex@kdaily.com ◆사찰단 보고서 요지 ▲이라크는 무장해제를 전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는 의혹시설이나 지역에 대한 접근에 관해서는 잘 협력해왔다.그러나 항공촬영과 감시를 위해 미국의 U-2 정찰기를 이용하겠다는 사찰단의 요청은 사실상 거부했다. ▲이라크는 수t의 실험용 VX 신경가스만을 생산한 뒤 폐기했다고 밝혔지만 이라크가 이 가스를 무기화했다는 징후가 포착됐으며 가스 제조에 필요한 화학물질의 행방도 규명되지 않았다. ▲이라크는 83∼98년 1만 9500개의 화학폭탄을 투하했다고 보고했으나 98년 이라크 공군본부에서 발견된 문서에는 1만 3000개의 폭탄이 투하된 것으로 나타나 그 차이가 해명되지 않고 있다. ▲이라크 남서부 벙커에서 발견된 빈 화학탄두들은 이라크가 이런 탄두들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된 최근 수년 사이 옮겨진 것들이다. ▲이라크가 생산·폐기했다는 생물학전용 병원균 8500ℓ의 생산·폐기에 관한 증거가 없다. ▲농축 탄저균 5000ℓ를 생산할 수 있는 박테리아 배양매체 650㎏의 존재가 보고에서 누락됐다. ▲이라크가 소비했다고 주장하는 스커드 미사일에 관한 데이터가 없다. ▲알 사무드Ⅱ와 알 파타 등 금지된 미사일 두 종류가 시험발사 및 배치됐으며 미사일 제조 관련 기반시설이 구축됐으며 지난 2년간 미사일 개발 관련 물품이 수입됐다.
  • 사찰보고서 이라크 비협조 비난

    |유엔본부·런던·로마·브뤼셀 AP AFP 연합|유엔 무기사찰단이 27일 이라크 전쟁 발발을 결정할 중대 분수령이 될 보고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했다. 한스 블릭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은 앞서 26일 보고서는 이라크의 불성실한 협력 태도를 비난하는 등 예상보다 강력한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안보리에서 2개월 사찰 결과를 보고할 블릭스 위원장은 이날 이라크가 VX와 탄저균 등 생화학무기의 폐기 여부에 대한 해답을 주지 못했다며 불성실한 협력을 비난했다. 블릭스 위원장은 16쪽에 달하는 보고서에서 이라크가 약속과 달리 무기개발 참여 과학자들과의 사적 인터뷰를 허용하지 않았고,U-2 정찰기를 이용한 사찰을 지속적으로 차단하는 등 사찰에 비협조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도 사찰기간 연장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기한 연장 여부는 그러나 사찰활동을 얼마나 치밀하게 벌이고 이라크측이 어느 정도 협력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은 블릭스-엘바라데이 보고 청취 및 28일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에 이어,29일 열리는 회의에서 사찰단 활동 등 이라크 사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유럽연합(EU)은 이라크에서 사찰기간을 연장하고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유엔 무기사찰단의 의사를 적극 환영한다고 27일 밝혔다. EU 15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 도중 발표한 성명을 통해 블릭스 위원장이 이끄는 사찰단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영국은 사찰단 보고서 제출 후 안보리 회의에서 이라크에 3월1일까지 최후통첩 기한을 설정해주는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영국의 더 타임스지가 26일 보도했다. 한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6일 미국은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몇 개의 증거들을 독자적으로 갖고 있다며 빠르면 다음 주에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파월 장관은 이날 한 이탈리아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화학무기를 저장한 건물의 사진 등을 공개하면 국제사회의 여론은 납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라크는 탄저균 등 생화학 무기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으나 발견되지 않았으며,그렇다고 파괴했다는 증거도 없다.”며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무기사찰보고서 오늘 유엔 제출, 이라크戰 시기 늦춰질듯

    |워싱턴 백문일특파원|27일 유엔에 제출되는 이라크 사찰 보고서를 계기로 미국의 개전 움직임은 사실상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프랑스와 중국,러시아 등이 미국의 성급한 군사행동에 제동을 걸어 다소 난관에 부딪혔지만 미국은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위해 별도의 결의안은 필요치 않으며 필요하다면 단독으로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다만 사찰단이 보고서에서 추가사찰을 요구한다면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지난 25일 국제연대를 위해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음을 시사,개전시기는 당초 예견된 2월 초에서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파월 장관은 그러나 26일 다보스 포럼 연설에서 “이라크는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다른 나라들이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지지하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 이라크를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장관은 사찰시한과 관련,“이라크 사찰은 시간문제가 아니라 이라크가 진실을 말하고 있느냐의 문제”라며 “이라크는 평화적으로무장을 해제하지 않으면 강제로 무장해제를 당할 것”이라고 말해 미국이 사찰결과를 무한정 기다리지는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상황이 어려워지더라도 미국은 이라크를 무장해제시킬 의무에서 위축되지 않을 것이며,비록 국제사회에서 반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으나 12개 국가가 미국 편이라며 무력사용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해 11월 8일 만장일치로 안보리를 통과한 이라크 결의안 1441호에는 ‘마지막 기회’라는 문구와 함께 이라크가 사찰에 협조하지 않거나 엉터리 보고를 할 경우 ‘중대한 위반’으로 간주,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는 경고를 명시했다. 부시 행정부는 이미 이라크가 제출한 1만 2000 쪽의 무기보고서는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혹을 해소하는데 실패했다고 선언했다.무기 사찰에도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협력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라크는 무기 사찰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사찰단이 핵 무기에 관련된 과학자들과도 사적으로 면담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비난을 반박했다.후세인 대통령의 측근인 아미르 알 사디 장군은 이날 외신과의 회견에서 사찰결과와 관계없이 미국과의 전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기 사찰단은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최소한 6개월 이상이 걸릴 것을 시사,이번 보고서에서 추가 사찰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경우 미국은 2월 중순까지만 사찰 연장을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 내부에서도 이라크 공격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거세다.민주당 하원의원 122명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라크 무장해제를 위한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야 하며 무기사찰이 끝날 때까지 이라크를 공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맞서 28일 연두교서를 통해 이라크의 위협을 재차 알리는 동시에 전쟁의 전망은 현실적임을 호소할 예정이다.국제사회가 보다 충분한 사찰시한을 요구하더라도 미국은 충분한 시간을 줬고 군사행동에 대한 명분도 이미 확보했음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mip@
  • 파월 “北과 핵협상 용의”

    |다보스(스위스) AFP 연합|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6일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으며 핵무기개발계획을 포기하는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정치·경제지도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미국은 핵개발 계획을 완전히 포기해야 하는 의무를 이행하는 문제를 놓고 북한과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북한이 이같은(핵개발 계획의 완전 포기) 의무를 이행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면 미국은 북한과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계를 맺을 준비가 돼 있다.”며 핵포기시 북한의 주권 인정과 관계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 盧당선자, 파월에 北核메시지 전달/정동영특사 단독회동 관심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의 특사 자격으로 참석하고 있는 정동영 민주당 의원이 연일 굵직한 대북 메시지를 밝혀 주목된다.25일 밤에는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을 우리 외교부 직원 배석없이 단독으로 만남으로써 노 당선자의 깊숙한 메시지가 전달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 의원은 파월 장관 면담 전 노 당선자와 사전 전화협의를 가진 뒤 ‘단독 대좌’의 형식을 취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정의용 주제네바 대사를 통해 미측에 전달했다.면담은 예정시간 10분을 넘겨 25분간 진행됐다. 정 의원은 ‘단독회동’ 형식으로 바꾼 배경에 대해,“노 당선자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이고 현 정부와의 관계 등 의전절차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모종의 극비사항이 전달됐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고 밝혔다. 대북 특사 방북을 앞둔 시점에서 열린 면담에서 정 의원은 미측에 ‘북·미 직접 대화’를 하라는 노 당선자의 요청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노 당선자도 CNN과의 기자회견에서 미측의 태도 변화를 요청했다.우리 정부는 북핵 문제가 유엔 안보리에 상정되고,북·미간 직접 협상이 아닌,국제문제로 비화되는 상황이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판단이다. 정 의원은 또 자신이 특사자격으로 24일 기조연설에서 밝힌 북한 재건계획을 설명했다고 밝혔다.‘기로에 처한’경수로 건설사업도 지속돼야 한다는 노 당선자의 입장을 전했을 가능성도 있다.파월 장관은 5개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미·중·영·프·러)과 한국,북한,유럽연합(EU),일본,호주 등이 참가하는 이른바‘5+5협의체’를 구성,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내는 방안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정기자
  • 다보스포럼 “이라크전 美경제에 악영향””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33차 연례회의는 24일 개막 이틀째를 맞아 세계 경제를 비롯,이라크 문제와 북한 핵문제 등을 의제로 본격 논의에 들어갔다. 이날 존 애슈크로포트 미 법무장관은 국제 테러에 대항하는 문제를 놓고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와 설전을 벌였다.애슈크로포트 장관은 테러는 법의 통치에 반대되는 것이며 민주국가들은 근본적 가치의 손상없이 테러리즘과 맞서 싸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마하티르 총리는 “테러를 근절할 한가지 방법은 더 큰 분노를 야기할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정치사회적 해결책의 강구를 촉구했다. ‘신뢰 구축’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의 참석자들은 이라크전 가능성으로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등 세계 경제의 견인차인 미 경제의 회복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과 함께 세계 경제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포럼에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가원수,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등 각료,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자(CEO) 등 세계 100여개국 2300여명이 참석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美- ­佛·獨 이라크戰 갈등 심화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오랜 동맹국으로 간주해온 프랑스·독일 두 나라와 이라크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22일 이라크 전쟁에 반대한다고 밝힌 데 이어 23일 독일은 유엔 무기사찰단에 오는 27일 사찰보고서를 제출한 이후에도 추가 보고서를 제출토록 요청,미국의 군사행동을 저지하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그러자 부시 행정부의 수뇌부들이 즉각 반격에 나서 ‘감정싸움’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두 나라가 더 이상 유럽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자존심’을 건드렸고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할 것”이라며 일침을 놓았다. 그런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무장해제’보다 ‘숨바꼭질’ 놀음에 관심을 보인다며 전쟁 의지를 불태웠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외신기자 회견에서 프랑스와 독일이 유럽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노골적으로 격하시켰다. 이라크 전쟁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통해 두 나라의 지원이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당신들은 유럽을 프랑스와 독일로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것은 낡은 유럽일 뿐”이라며 “유럽에는 독일과 프랑스가 아닌 미국에 동조하는 다른 많은 나라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최근 나토의 확장은 유럽의 무게중심이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프랑스와 독일 정치인들은 럼즈펠드 장관은 외교관이 아니며 그의 발언도 현명하지 못하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부시 행정부 내에서 온건파로 분류되는 파월 장관도 프랑스와 독일의 반전 주장에 발끈했다.PBS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솔직히 이라크 문제를 내팽개치거나 없는 것처럼 가장하고 싶어하는 나라들이 있다.”면서 “몇주 또는 몇달에 걸쳐 추가로 사찰을 허용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무기사찰단이 27일 제출하는 보고서가 최종적인 것이 아니라고 유엔 관계자들이 거듭 밝혔음에도 파월 장관은 보고서 제출 이후 ‘어려운 선택’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해 군사행동을 위한 결의안 채택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3일 부시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라크 상황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유엔사찰단의 결론”이라면서 “유엔 무기사찰단이 오는 27일 제출할 사찰 보고서가 이라크에 대한 향후 행동을 결정하는 데 핵심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mip@
  • 볼턴차관 문답 “美, 對北 보상협상 없을것”

    존 볼턴(사진) 미 국무부 차관이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유엔 안보리 조기 회부 방침을 공식 전달해 옴에 따라 북핵문제가 바야흐로 국제사회의 손으로 넘어가게 됐다.2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특별이사회가 안보리에 보고는 하게 되지만 안보리 내부사정 등을 감안,2월 들어서 본격 상정될 전망이다. 다음은 볼턴 차관과의 일문일답. ●미국의 대북 대화정책은. 미국의 정책은 명확하다.북한의 국제적 책임 이행을 위해 직접 대화할 용의가 있지만 나쁜 행동을 보상하는 협상을 할 의사는 없다.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만일 북핵이 안보리에 회부되면 어떤 조치가 예상되나. (안보리 회부는)만약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의 문제다.상정 합의가 있는 만큼 이번 주말까지 그렇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북핵은 평화에 대한 위협인 만큼 안보리 회부는 마땅하다.안보리는 정치적·경제적 포괄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 ●대북 불가침에 대한 입장은. 대통령이 직접 의사를 표명한 만큼 문서화도 가능하다. ●유엔을 통한 대북 제재 가능성은. 안보리 회부 문제와 제재문제는 개별적이고 서로 관계가 없는 문제이다.안보리가 경제제재를 가한 경우는 별로 없었다.단순히 자동적으로 제재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안정을 보호하는 기관에 회부하는 문제이다. ●안보리에 회부된 뒤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으면? 안보리 회부 뒤에는 여러 대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2단계에 가서 어떤 일이 있을지는 북한의 반응을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 ●미국 입장에서 북핵문제가 이라크 문제 처리에 부담이 되지 않나. 안보리가 두가지 문제를 다룰 수 있듯이 미국도 두개를 동시에 다룰 수 있다. ●파월 장관이 북한과의 새 협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는데. 대북 경수로 문제는 미 의회에서 거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북한이 농축우라늄 핵계획을 비밀리에 추진해와 북한을 신뢰할 수 없다.그러나 대화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김수정기자
  • 北核 안보리회부 가능성,파월美국무 연이틀 언급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북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가져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미국과의 양자협상을 한사코 주장하고 있어 안보리 회부를 놓고 또 한 차례 긴장국면이 조성될 가능성도 있다.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유엔본부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핵문제를 안보리에 회부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안보리 회부를 연이틀 언급했다. 베이징에 이어 이날 서울을 방문한 존 볼튼 국무부 차관도 북핵의 안보리 상정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특히 볼튼 차관은 중국 당국자들에게도 안보리 회부 의사를 전달,중국 당국이 반대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볼튼 차관은 그러나 미국의 정책이 안보리 회부쪽으로 초점이 맞춰질 것임은 분명히 했으나 안보리 회부가 곧바로 대북 제재로 이어질 것이냐는 질문에는 “매우 어려운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다. 볼튼 차관은 또 미국은 북한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모종의 보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우리는 이같은 사실을 기록할 방안을 찾을 수있을 것”이라고 말해 북한 체제보장의 문서보장 가능성도 시사했다. 종합하면 미국은 문서를 통한 안전보장 등 북한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는 대신 안보리 회부라는 압박수단을 동원해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받아낸다는 구도를 정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경우 안보리는 곧바로 북한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하는 대신 일단 핵포기 촉구 결의안 등을 통해 북한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평양을 방문해 북한에 제시한 타협안도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로슈코프 차관은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하는 것을 전제로 미국이 북한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타협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타협안에 대한 북한의 태도에도 안보리 회부가 압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북한은 지금까지 북핵문제의 안보리 회부나 경제제재를 ‘전쟁선포’와 똑같은 개념이라고 강조했으나 유엔이 안전보장과 경제지원을 담보한다면 바라던 외교·경제적 ‘실리’를 챙길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mip@
  • 佛·中·러 “이라크 조기 공격 반대”

    13개 안보리 외무장관회담 프랑스 결의안 거부권 시사 중동 6개국 내일 ‘터키회의' 프랑스·중국·러시아 등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이 이라크에 대한 조기 공격을 거듭 반대하고 나서 이라크전을 강행하려던 미국의 계획에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안보리 이사국 외무장관들은 20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열린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와 테러척결을 위한 특별회의에 참석,이라크에 대한 무력행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15개 이사국 중 13개국 외무장관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영국을 제외한 주요 이사국들은 일제히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반대했다.특히 프랑스는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 정부가 참을성이 없다.”고 비난하면서 “현시점에서 군사행동은 무엇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미국이 이달 말 이라크를 공격하기 위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치기 위해 안보리를 압박할 경우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빌팽 장관은 “몇달 후 유엔 무기사찰단이 이라크가 불법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결론짓거나 그럼에도 이라크가 평화적으로 무장해제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이라크에 대한 전쟁을 지지할 수도 있다.”고 밝혔으나 지금은 유엔 무기사찰단의 사찰활동을 지켜볼 때라고 강조했다.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러시아와 중국은 물론 독일도 조기 전쟁에 단호히 반대하며 유엔 무기사찰단이 앞으로 사찰을 계속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허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은 “이라크는 결의안의 관련 조항을 모두 이행하고 있다.”면서 “유엔 무기사찰단은 사찰에 필요한 시간을 충분하게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탕자쉬안 중국 외교부장도 오는 27일로 예정돼 있는 무기사찰단의 보고는 사찰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밝혔다. 안보리 이사국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힌 파월 국무장관은 미국이 이라크전을 위한 결의안 통과를 추진하겠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그는 그러나 “안보리가 책임을 회피하거나 무기력에 빠져서는 안된다.”면서 이사국들의 협력을 촉구했다. 미군의 파병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미 육군이 텍사스 주둔 제4보병사단을 주축으로 하는 3만 7000명 규모의 특별 기동부대를 걸프지역에 파병한다고 미군 대변인이 20일 발표했다.이는 지난해 말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방장관의 파병개시 명령 이후 명령을 받은 총 12만 5000명의 병력 중 최대 규모다. 한편 야사르 야키스 터키 외무장관은 23일 이라크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마지막 노력의 하나로 터키를 비롯해 이집트와 이란,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시리아 외무장관이 참석하는 ‘터키회의’를 이스탄불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大入 소수계 우대정책/파월 “찬성” 부시에 反旗

    |워싱턴 AP 연합|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이어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대학입학 사정시 적용되는 소수계 우대정책과 관련,인종적 요인 감안에 반대한다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최근 결정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역사상 첫 흑인 국무장관인 파월(사진) 장관은 이날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부시 대통령이 인종적 다양성과 평등을 수호할 것으로 믿고있지만 (대학입학 사정시) 소수계 우대정책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나는 소수계 우대정책에 대한 강력한 신봉자”라고 밝히면서 “인종은 대학입학 사정시 고려되어야 할 많은 요인들 가운데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흑인인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도 지난 17일 소수계 우대정책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15일 대학 입학사정시 인종을 주요 결정요인중 하나로 삼고있는 미시간 대학의 소수계 우대정책을 “헌법에 부합되기 불가능한 대립을 유발하며 불공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16일 소수 인종 학생들보다 성적이 낫지만 우대정책으로 이들에게 밀려 미시간 대학에 떨어졌다는 3명의 백인 학생들의 입장을 지지하는 의견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 ‘후세인 망명’ 美-이라크 협상說

    부시 행정부의 대외정책 ‘3인방’이 19일(현지시간) 일제히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망명을 지지하고 나서 후세인 망명이 이라크 위기 해결의 유력한 대안으로 부각하고 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3명은 이날 TV 일요 대담프로그램에 출연해 후세인의 망명 지지와 면책 가능성을 제시,유엔 무기사찰단의 보고서 제출시한을 1주일 앞두고 미국과 이라크간에 모종의 막후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미 ABC방송의 대담 프로그램인 ‘이번 주(This Week)’에 출연,후세인 대통령과 이라크 정부 수뇌들의 자진 사퇴와 망명을 조건으로 전쟁범죄에 대한 면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럼즈펠드 장관은 “전쟁을 피하기 위해 이라크 최고 지도부와 그들의 가족이 몇몇 국가에서 피란처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준비작업을 취할 것을 건의하고 싶다.”며 “이는 전쟁을 피하기 위한 공정한 거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CBS방송의 ‘국민과의 대화(Face the Nation)’ 프로그램에 나와 후세인을 포함한 이라크 지도부의 망명을 통해 이라크 정권교체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파월 장관은 이후 CNN방송에도 출연,“후세인과 그의 아들이나 주변 인물들이 떠난다면 모든 상황이 해결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망명시 면책 가능성도 제시했다. 럼즈펠드·파월 두 장관의 면책 가능성 발언은 전쟁을 피하는 대가로 미국이 후세인과의 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주목된다. 라이스 보좌관도 이날 NBC방송의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에 출연해 “(후세인이 권좌에서 물러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라고 말했다.특히 럼즈펠드 장관은 후세인의 망명 가능성에 대해 “내 생각으로는 최소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해 뭔가가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에 힘을 더했다.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이집트 등 아랍국가들이 후세인 망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후세인의 망명방안에 대해 ‘반대하지는 않지만 미국정부가 추진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그러나 후세인에 대한 면책결정 권한이 백악관이나 법무부에 있다는 럼즈펠드 장관의 발언은 미국이 후세인 망명에 직접 개입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미국의 입장 변화는 유엔 사찰단의 보고서 제출을 1주일 앞두고 미국의 즉각적인 군사공격에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의 반대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는 등 국제사회의 반대가 거세기 때문이다.또한 굳이 군사적인 방법 말고도 이라크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미국의 국제적 위상도 그만큼 높아진다는 판단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
  • 올 다보스포럼 ‘다사다난’ 예고

    |제네바 AFP 연합|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동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스키 휴양지 다보스에서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된다. ‘신뢰 구축’을 주제로 열리는 올 회동에는 국가원수 및 정부수반 29명과 81명의 각료,그리고 1000여명의 기업 대표를 포함해 99개국에서 2000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동 기간에는 국제 테러의 주요 배후 인물로 지목돼온 알 카에다 문제를 비롯해 석유와 정치간 갈등,세계경제 전망 및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의 충격 등 다양한 주제로 모두 270건 이상의 세미나와 토론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 서방과 이슬람권의 대화 활성화를 위해 100개 이상의 관련 위원회가 출범될 수 있길 주최측은 기대하고 있다. 다보스 회동 관계자들은 그러나 올해의 경우 유엔의 이라크 사찰 보고서가 27일 공식 제출되고 그 다음날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가 발표되는 등 다보스 회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분산시킬 변수들이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세계화에반대하는 세력을 규합해 출범시킨 세계사회포럼(WSF)이 같은 기간에 열리는 점도 다보스 회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다보스 회동에는 미국에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존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이 참석하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을 비롯한 중남미 지도자들,그리고 처음으로 터키 집권당수인 레세프 야입 에르도간이 동참한다.반면 서유럽과 중동권 지도층은 예년에 비해 참석폭이 저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인의 경우 네슬레,셸,마이크로소프트,닛산,소니,보잉 및 코카콜라 등에서 참석을 통보한 상태다.다보스 포럼은 통상적으로 참석자의 60% 가량이 기업인이며 따라서 경제 문제에 회동의 초점이 자연스럽게 맞춰져 왔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둔화된 가운데 이라크전 위협과 북한 핵 및 테러 등 경제외적 변수들이 부각돼 이쪽에 상대적으로 비중이 더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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