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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첫걸음 뗀 북핵 6者회담

    역사적인 베이징 6자회담이 27일 시작됐다.6개국은 기조연설에서 북핵 문제의 해법을 놓고 시각과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지루하고 어려운 회담이 되리라는 예상이 맞아떨어지는 분위기다.미국은 ‘핵포기 대가는 없다.’는 원칙 하에 대북 체제보장이나 경제지원 문제는 언급하지 않아 회담 전망을 어둡게 했다.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이 얼마전 제시해 주목을 받았던 ‘미 행정부의 대북 체제안전 서면보장,미 의회의 결의’ 방안은 거론조차 안 됐다. 이에 북한은 미국에 대북 적대시정책 전환과 법적 구속력 있는 불가침조약 체결을 요구했다.북·미가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셈이다.일본은 중국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국민 납치와 북한 미사일 문제를 제기했다.중국과 러시아가 북·미 우려사항의 동시 해소를 주장하며 중재에 나선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6자회담은 유관국들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에 동의해 열리는 첫 다자회담이다.회담 개최가 곧 대화 해결의 단초라고 평가할 만하다.하지만 복잡하고 예민한 핵문제가한두번의 논의로 해결되겠는가.참여국들의 인내심과 협상의지가 절실히 요구되는 까닭이다.북·미가 적대감을 떨치고 신뢰를 쌓으려면 많은 만남과 대화가 필요할 것이다.따라서 우리 대표단은 29일까지 남은 기간 후속회담 개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외교력과 협상력을 집중하기 바란다.최소한 차기 회담 일정을 확정하고 이번 회담을 마무리해야 할 것이다. 북한은 회담이 성과 없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의 강경파들이 무작정 기다려 줄 것으로 오해해선 안 된다.북한은 핵과 체제안전·경제지원을 맞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6자회담을 그냥 흘러보내선 안 된다.북한은 미국이 유래가 없고 의회 통과가 불가능하다며 거부하는 불가침조약 체결을 고집해선 안 된다.이는 한반도 및 동북아의 균형자 역할을 하는 주한미군을 내몰겠다는 속셈이 담긴 것으로,결코 용납될 수 없는 요구이기 때문이다.
  • 해리스 지지도 조사 / 파월 72% 부시 57%

    |워싱턴 AFP 연합|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인기가 미 행정부내 주요 인사 가운데 가장 높고 특히 조지 W 부시 대통령보다 월등한 것으로 25일 발표된 미국의 유력 여론조사기관 해리스의 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달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대상자 가운데 72%는 파월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부시의 57%보다 훨씬 높았다.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는 지난 2개월 사이 4%포인트 낮아졌다.그러나 지난해 4월 이후에는 13%포인트나 떨어졌다. 행정부 관료들의 경우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55%,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이 48%의 지지를 받았다.딕 체니 부통령에 대해서는 45%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긍정적 반응 42%를 넘어섰다. 조사 대상자들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해 경제(32%)를 꼽았고 이라크전쟁(15%),건강 및 테러(10%),교육 및 국가안보(8%) 등의 순으로 관심을 두고 있다고 답했다. 공화당에 대해서는 51%가 긍정적인 의견을,41%는 부정적인 의견을 각각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조사는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됐다.
  • NYT “대북정책 갈등 탓” / 프리처드 美대북교섭대사 사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최근 사임한 잭 프리처드 미 국무부 대북교섭담당 대사는 대북 정책을 둘러싼 미 행정부내 강경파와의 갈등 때문에 물러났다고 뉴욕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대북 강경론자인 공화당정책위 의장 존 킬(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이 지난주 콜린 파월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국무부내 대북 정책혼선에 대해 질타한 뒤 그의 사임이 이루어진 점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킬 의원이 이 서한에서 프리처드 대사가 지난달 김정일의 북한 정권을 강하게 비난한 존 볼턴 국무부 차관의 발언에 대해 유엔 주재 북한 관리로부터 항의를 받고 “볼턴 차관의 발언은 개인적 견해”라고 치부한 데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프리처드 대사가 사임이유를 묻는 질문에 자세히 답을 하지 않은 채 “6자회담이 시작되는 시점에 내가 발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해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고 전했다. 앞서 프리처드 대사는 자신이 지난 4월18일 사직서를 냈으나 반려됐음을 상기시키면서 “볼턴 차관의 연설과 나의 사임은 무관하다.”고 말했다. mip@
  • 6자회담 수석대표 면면

    27∼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6자 회담의 각국 수석대표들은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기 위해 신경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이들의 면면을 소개한다. ●이수혁 차관보(한국) 지난 3월 차관보로 임명된 뒤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우리측 대표로 북핵 문제를 현장에서 조율해 왔다.1990년대 초반 유엔안보리 담당 시절 북핵문제를 다뤘고,97년 4월 주미대사관 정무 참사관으로 있을 때 4자회담 예비 및 본회담 대표단으로 활약했다.북한측 차석 대표인 이근 외무성 부국장과도 수차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협상 스타일은 유연한 편이다. ●김영일 부상(북한) 그동안 외교 전면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의외의 인물이다.원래 ‘아프리카통’이었으나 최근 중국 관련 행사에 자주 모습을 나타내 중국 담당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측근인 강석주 제1부상과 함께 지난 7∼9일 방북했던 왕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6자회담 일정을 최종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세심한 스타일로 불어·영어에 능통하다. ●제임스 켈리 차관보(미국) 콜린파월 장관과 함께 미 행정부 내 대표적인 대북 온건파로,현 부시 행정부의 북한 핵 문제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지난해 10월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3일간 방문,강석주 제1부상과 김계관 부상을 만나 고농축우라늄을 이용한 비밀 핵개발 의혹을 추궁해 북측의 시인을 받아냈다.지난 4월 베이징 3자 회담 때는 북측 이근 대표로부터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통보를 받는 등 북핵 위기가 촉발된 현장에 있었다. ●야부나카 미토지 국장(일본) 비교적 대북 강성파로 분류된다.1998,99년 한·일 어업협정 협상 때 일본측 수석대표로 활약했고 아주국 심의관과 시카고 총영사를 거쳐 지난해 12월 아주국장에 임명됐다.지난해 북·일 정상회담 막후 주역으로 선굵은 대북 외교를 해온 다나카 히토시 전 국장(현 외무 심의관)에 비해 치밀한 스타일이란 평이다. ●왕이 부부장(중국) 중국 내 몇 안되는 북핵 전문가 중 한 사람이다.원래는 ‘일본통’으로 미국을 배우기 위해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1998년 3월 아주국장 신분으로 제2차 4자회담 대표로 참석했고,지난 4월 3자회담 때도 관여했다.6자회담과 관련,미국·북한을 오가며 중재를 벌였다.주최국의 대표로 북·미간 중재 역할이 주목된다.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차관(러시아) 북핵 외교의 핵심 인사로 통한다.지난 1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자 같은 달 20일 푸틴 대통령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김 국방위원장과 6시간 동안 만나 경색국면 타개에 나섰다.6자회담이 확정되자 이를 먼저 발표하는 등 적극 행보로 입지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 美 “北 핵폐기 동의하면 수교”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데 동의한다면 북한과의 외교관계 정상화를 고려할 수 있다고 미 국무부의 한 고위관계자가 지난 22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최근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불가침조약을 체결하고 외교관계 정상화를 이뤄야 한다고 요구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외교관계 정상화는 상황이 진전되면 확실히 가능성 있는 일”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그러나 불가침조약 체결과 관련해서는 “(콜린 파월)장관도 분명히 밝혔듯이 우리는 불가침조약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미국과 북한은 27일부터 29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에 한국,일본,중국,러시아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국무부 관계자는 “우리는 첫 회담에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mip@
  • 이·팔 “평화 로드맵 살리자”

    폭탄 테러와 보복 공격으로 좌초위기에 처한 중동 평화 로드맵을 살리기 위해 관련국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24일 자체 제작한 로켓 ‘카삼’을 발사하는 등 좀처럼 긴장이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으로부터 개입 요청을 받은 미국은 9월 초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을 중동지역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팔,무기상 검거작전 돌입 팔레스타인 경찰은 23일(현지시간) 무장단체들에 무기를 공급한 혐의로 최소한 12명의 무기거래상을 체포했다고 외신들이 현지 보안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또 가자지구 라파 내 이집트로부터 무기를 밀수입해오는 비밀터널 3곳의 통로를 폐쇄했다. 모하메드 마흘란 팔레스타인 보안장관은 “가자지구에 법과 질서를 회복시키기 위한 일련의 보안조치들을 발동했다.”고 말했다.하지만 팔레스타인 경찰이 미국의 요구대로 예루살렘 버스 폭탄테러의 배후인 과격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에 대한 무장해제까지 실시할지는 불확실하다. 이스라엘측은 팔레스타인의이번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며 버스 폭탄 테러범들의 체포를 요구했다.팔레스타인 정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이스라엘의 보복공격 가능성이 높은 상태에서 무장단체들에 대한 전면적인 단속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모든 상황은 미국에 달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중동 평화 로드맵을 살리기 위해 미국에 개입할 것을 요구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보좌관인 나빌 아부 루데이나는 23일 “모든 상황은 미국에 달렸다.”며 미국은 폭력사태의 악화를 끝내기 위해 진지하고 결정적인 자세로 개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더브 웨이스글라스 이스라엘 총리 비서실장도 22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의 개입을 요청했다. 미국은 다음달 초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등 고위 관리들을 중동 지역에 파견,존 울프 중동 특사와 합류시킬 계획이다.아미티지 부장관은 자신보다 고위 관리가 수주 내 중동을 방문할 것을 시사,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직접 중재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앞서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22일 하마스 지도자들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럽 내 5개 단체의 자산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지도부 불화설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의 치안권을 놓고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과 마흐무드 압바스 총리간에 불화설이 제기되고 있다. 아라파트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이 압바스 총리가 겸임하는 치안을 책임지는 내무장관에 아라파트의 최측근을 지명하려 하자 압바스 총리가 24일 “잘못된 결정”이라며 거부하면서 지도부내 주도권 다툼설이 나돌고 있다.로드맵 이행을 위해 무장단체들의 무장해제 등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압바스에게 힘을 실어줘도 어려울 판에 치안권을 빼앗으려는 것은 압바스에 대한 아라파트 지지세력의 불만과 불안을 반영한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
  • 국제 플러스 / 美 “이라크치안 다국적軍에”

    |뉴욕 연합|미국이 21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유엔본부 기자회견을 통해 이라크 치안 강화를 위한 다국적군 추진 방침을 공식화했다. 파월 장관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치안 강화를 위한 병력 증대 필요성을 지적하고 “새 결의안이 유엔 회원국들에 더 많은 역할을 하도록 촉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그러나 미국은 현재의 체계와 마찬가지로 미국과 영국이 주도하는 동맹이 이라크 파견 군대의 지휘권과 이라크 통치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 논란이 예상된다. 아난 총장은 “현단계에서 유엔 평화유지군의 파견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권고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라크 치안은 새로 구성될 다국적군이 담당하고 유엔은 정치,경제,사회 문제에 주력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이라크 재건 주도권 공방/美, 통제권 고수…佛·러 반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누가 이라크 재건의 주도권을 쥐어야 하는가.지난 19일 바그다드 유엔 본부 건물의 폭탄 테러로 새삼 미군의 주도적 역할에 반감이 커지고 있다.미국은 통제권을 놓지 않으려 하지만 프랑스와 러시아 등 전후 복구사업에 참여하려는 나라들의 반발은 만만치가 않다.이런 가운데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21일 뉴욕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만난다.이와 관련,파월 장관은 21일 이라크 재건작업에 더 많은 회원국들의 참여를 가능케 할 새로운 유엔 결의를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美, 새 유엔 이라크 결의안 추진 현재 이라크에 주둔중인 미군은 13만 9000명.영국을 비롯한 31개국의 병력 2만 1700명을 포함하면 16만여명이 이라크의 치안과 재건을 책임지고 있다.이라크 정부회의는 사실상 미 군정의 꼭두각시로 아랍권뿐 아니라 이라크 국민으로부터도 신뢰성을 얻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날 현재로선 미군의 병력 증강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나 군사 전문가들은 적어도 30만명에서 최고50만명의 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난 사무총장도 이날 이라크 내 안전 상황에 관한 최종 책임은 미군 주도의 연합군에 있으며 유엔은 계속 바그다드에 머물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군을 비난하지는 않았으나 간접적으로 미군의 역할을 비판한 셈이다.미 국무부는 지난달 이라크의 평화유지 활동을 위해 각국에 파병을 요청했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14개국이 추가로 파병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가 21일 태국군 파견 계획을 취소할지도 모른다고 밝히고 일본도 당초 발표와 달리 연내 자위대 파견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시사하는 등 추가 파병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유엔 권한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 고조 미국과 파병을 협상하는 국가들은 유엔의 통제를 받거나 최소한 유엔의 승인 아래 병력을 보내기를 바라고 있다.미군 주도의 군정은 이라크 국민으로부터 거부감만 확산시키고 사담 후세인의 게릴라식 저항에 각국의 군대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유엔의 깃발 아래 평화유지군이 형성되면 주둔군의 위험이 경감될 수 있다는 인식이 각국 정부에 팽배해 있다. 뉴욕타임스는 내용은 분명치 않으나 파월 장관이 유엔 본부 건물 테러 이후 새로운 결의안을 준비하기 시작했으며 아난 사무총장을 만나 군대 파병을 승인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유엔의 외교관들은 새 결의안에 평화유지 활동에 대해 유엔의 권한과 책임,통제 등의 수단이 포함되지 않으면 결의안은 통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ip@
  • 북핵 6자회담 가닥 안잡히네

    오는 27∼29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6자회담은 북·미가 전면적 거래에 나서고 한·미·일과 북·중·러가 사안별로 공조하는 양상을 띨 공산이 크다.협상주체간 협상력의 등가성이 없는 데다,북한이 미국으로부터 체제보장을 받는 데만 매달리고 있는 탓이다. 이 틈바구니에서 한국의 지렛대는 현실적으로 크지 않다.우선 핵카드를 통해 북한이 얻으려하는 양대 ‘당근’중 체제보장부분은 처음부터 미국의 몫이다.경제지원방안 역시 대북 송금 파문으로 악화된 여론과 한·미간 신뢰의 약화로 종전보다 여의치않은 형편이다. ●문서보장이냐,불가침협정이냐 북·미는 북한의 체제보장 문제와 관련,이미 한차례 샅바싸움을 벌였다.미국은 최근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미 행정부의 서면보장-의회 결의’라는 카드로 애드벌룬을 띄웠다.하지만 북한은 13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불가침조약’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이를 일축했다.홍콩의 시사 주간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는 21일자 최신호에서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이 도쿄 방문중 “북·미간에 아직도 견해차가 있으며,일부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 발언을 인용,북·미가 심각한 시각차가 있다고 보도했다.파월 국무장관이 언급한 ‘참가국들의 공동 안전보장’방안도 타협안이 될 수 있을 지 의문시된다. 러·중이 적극적 자세라는 점이 유일한 위안거리다.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타르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중이 추가 보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핵폐기가 우선이냐,‘당근’이 먼저냐 북핵 폐기의 반대급부로 한·미·일,특히 미국이 제공할 경제적 인센티브의 내용은 물론 그 선후 관계의 설정문제도 난제다. 파월 미 국무장관은 13일 북한에 경제적 인센티브 약속을 제의할 것이란 전날 뉴욕 타임스 보도를 일단 부인했다.뉴욕 타임스는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대북 유화조치에 북한을 경제적으로 돕는 몇가지 조치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북한핵 선 폐기가 아닌 핵동결 정도로는,미 행정부내 매파들이 대북 지원에 나서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음을 시사한다. 구본영기자 kby7@
  • 한총련 파문 / “한국정부 조치 주시”초기대응 긍정 평가

    “미국측이 일단 우려를 해소한 듯 보인다.그러나 이번 사건 결말을 어떻게 내는지 주시하지 않겠는가.” 외교부 당국자는 10일 지난 7일 한총련 학생들의 장갑차 점거 사건과 관련,미국측이 우리측의 즉각적 대응에 대해 상당한 평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약을 통해 외국에 주둔하고 있는 군대의 실제 전투훈련장에 들어가 성조기를 불태우며 장갑차를 점거한 초유의 사건이지만,지난해 말 여중생사망 사건에 따른 촛불시위와 양상도 다르고,우리 정부의 초기 대응이 적절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여서 일단 한·미간 첨예한 외교문제로는 비화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반기문 청와대 외교안보보좌관이 마크 민턴 주한 미 대사관 부대사에게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전하자 민턴 부대사가 “한국측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준데 대해 감사한다.”며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파월 국무장관에게 바로 보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가 주한 미 대사관을 통해,또 주미 한국대사관을 통해 미 국무부와 국방부 등에 우리 정부의입장과 향후 대책을 바로 설명했고,미측은 대체로 일단 제기된 우려가 해소된 차원에서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달 일부 대학생들의 미 8군 사령부 진입과,지난해 말 발생한 의정부 미군부대 울타리 훼손 사건에 대한 경미한 처벌이 이같은 극단적 상황으로 확대됐다는 미측의 시각도 있어,이번 장갑차사건 관련자 처벌 등 향후 우리 정부의 일관된 사태 처리를 지켜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對北불가침 美의회 결의 추진”

    |워싱턴 백문일·도쿄 황성기 특파원|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7일 대북 불가침 보장 방안과 관련,행정부가 서면 보장을 해주고 의회가 이를 결의하는 형식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파월 장관은 이날 워싱턴의 외신기자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북 불가침 보장 방안에 대한 질문에 “그런 서류나 그런 서면 보장을 들고 나왔을 때 그것이 조약이나 협정이 아니라도 의회가 일종의 결의를 통해서 그것에 주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다음달께 베이징에서 열릴 북핵 문제 논의를 위한 6자회담에서 북한에 대해 모종의 불가침 약속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그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발표된 바 없다는 점에서 파월 장관의 이번 언급이 주목된다. ▶관련기사 5면 이와 관련,미국은 조만간 개최될 6자회담에서 ‘로드맵(이행표)’을 제시하지 않고,북한의 핵포기라는 최종단계만을 상정한 ‘일괄대가’를 북측에 들이밀게 될 것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8일 보도했다. 미국의 이같은 입장은 ‘북한의 양보정도에 맞춰 단계적인 지원내용을 미리 정해 놓자.’는 한국의 ‘로드맵 방식’ 주장과는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mip7@
  • 美 ‘서면보장’ 제안 의미/ ‘파월 구상’ 실현땐 北核 진일보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7일 북한이 요구중인 체제보장 문제와 관련,‘행정부 서면보장-의회 결의’라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관심을 모은다.먼저 북핵 문제를 논의할 6자회담을 앞두고 넌지시 내비친 카드라는 점에서다.다른 한편,북한의 입장에서 보면 부시 행정부의 자세가 종전보다 진일보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우선 그의 이번 구상은 미국이 다음달 6자회담에 임하는 전략을 이미 확정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자아내고 있다.그가 텍사스에서 휴가중인 부시 대통령,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안보보좌관 등과 5일부터 이틀간 구수회의를 갖고 난 뒤에 나왔기 때문이다. 파월 장관은 지난 7월18일 워싱턴을 방문한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요담,북핵다자협상 재개 방안을 집중 협의한 바 있다.따라서 북한이 6자회담에 응한 것도 중국을 통해 파월의 이같은 체제보장 구상의 윤곽을 전달받았기 때문이라는 추론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구상의 완결판 청사진은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행정부의 서면보장을 의회가 결의안 형태로 동의할 때 정치적 메시지가 훨신 강해지는 것”이라고만 밝혔다. 다만 부시 행정부가 종전 입장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북한핵 포기와 북한 체제보장을 묶는 구체안을 준비중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파월 장관이 이날 미국의 행정부와 의회가 동시에 북한의 체제를 공식보장하기로 언급함으로써 그 밑그림을 살짝 내보인 셈이다. 미 당국자들은 지금까지는 북한에 대한 불가침 보장방안을 묻는 질문에 “부시 대통령은 북한을 침공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는 식의 언질로 대답을 대신해 왔다.이에 따라 최종 일정을 협의중인 6자회담은 일단 탄력을 받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6자회담이 단기간내에 북핵 포기라는 결실을 맺고 종결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이는 부시 행정부가 북측으로부터도 한국에 대한 불가침을 이행하기 위한 담보,핵무기 폐기 등에 관한 확고한 약속을 받지 않고 이 불가침 보장을 덜컥 내밀기 어려울 것이란 추측과도 무관치 않다. 구본영기자 kby7@
  • 국제 플러스 / 美 핵실험 당장 재개 안한다

    |워싱턴 연합|미국은 현재 핵실험 재개를 영구히 배제하고 있지 않지만 당장은 핵실험을 재개할 생각이 없다고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7일 밝혔다.파월 장관은 이날 외신기자센터에서 외국 기자들과 한 회견에서 핵실험 재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대통령은 핵무기를 실험할 의도가 없다.”면서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파월 장관은 “모든 핵무기 보유국은 그들의 핵무기 재고가 안전하고 믿을 만하게 보존돼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할 책임이 있다.”면서 “그것이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미국은 상원이 핵실험을 금지하는 국제조약을 비준하기를 거부했기 때문에 이 조약에 가입하지 않았다.
  • [사설]주목되는 美의 대북 불가침 보장

    미국의 진일보한 대북 불가침 구상은 6자회담의 성공을 위한 긍정적인 접근으로 평가된다.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난 7일 북한의 체제를 행정부가 서면 보장하고 의회가 이를 결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미국의 행정부와 의회가 동시에 북한체제를 보장하는 구상은 조약이나 협정과 같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정치적 메시지는 강하다고 본다.미국은 또 6자회담 참여국이 공동으로 북한 체제를 보장하는 방안도 제시했다.파월 장관의 구상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승인을 받은 무게있는 협상안으로 보인다.파월 장관과 부시 대통령의 심도있는 논의 후에 나왔기 때문이다.미국은 또 북한의 핵포기라는 최종단계만을 상정한 ‘일괄 대가’를 북한에 제의할 것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8일 보도했다. 미국의 구상은 적극적인 협상안이라 할 수 있다.미국은 조만간 열릴 6자회담을 위해 상당한 성의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된다.매우 다행한 일이다.미국은 사실 이라크에서의 어려움 때문에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필요성을 어느때보다 강하게 느끼고 있다.북한도 또다른 핵심 의제인 핵폐기에 분명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북한은 불가역적이고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핵개발 계획을 완전히 폐기하겠다고 밝혀야 할 것이다. 북한이 핵폐기를 선언하고 미국이 북한체제를 보장하면 6자회담의 출발은 순조로울 것이다.그렇다고 회담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6자회담의 시작은 길고 어려운 협상의 첫걸음일 뿐이다.6자회담이 한·미·일과 북·중·러의 대결 구도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북한과 미국은 특히 실질적인 해결을 위한 진지한 협상의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한국정부도 치밀한 전략을 세워 6자회담이 성공할 수 있도록 외교력을 집중해야 한다.
  • 英문화원 ‘8월 문화축제’ 풍성

    영국문화원이 휴가철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8월의 문화축제’를 연다.청소년들은 물론 대학생과 일반인들이 영국의 과학과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크리스마스 과학강연은 앤서니 라이언 셰필드대학 교수가 일상생활에 숨겨진 과학의 마술을 소개한다.크리스마스 과학강연은 1826년 영국 과학자 마이클 패러데이가 시작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대중 과학강연이다.8∼9일 오전 11시·오후 4시 연세대백주년기념관.인터넷 접수 www.scienceall.com. ●과학마술쇼는 과학마술사 리처드 로빈슨이 과학을 바탕으로 특별한 손재주없이 할 수 있는 130가지 마술을 소개한다.13∼17일 낮 12시30분·오후 3시30분 서울무역전시장.19일 오후 4시 영국문화원. ●DNA 50 전시회는 제임스 왓슨과 프란시스 크릭이 유전정보를 담은 디옥시리보핵산(DNA)의 이중나선구조 발견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13∼17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복제양 돌리를 비롯한 생명공학 분야의 연구발전 사례를 보여준다. ●영국영화주간에는 1940년대 후반 영국영화의황금기를 대표하는 거장 데이비드 린과 마이클 파월의 걸작 6편을 선보인다.9∼15일 시네마테크 부산,16∼20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린의 ‘밀회’‘위대한 유산’‘올리버 트위스트’와 파월의 ‘삶과 죽음의 문제’‘흑수선’‘분홍신’을 번갈아 상영한다.6000원. ●영국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디지털 파트너십’이 주제.본머스대학의 국립 컴퓨터 애니메이션 센터(NCCA) 재학생·졸업생의 작품이 출품된다.12∼17일 COEX 태평양관.NCCA 수석 강사인 필립 앨런은 본머스대학의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주제로 13일 오후 1시 그랜드볼룸에서 강연회도 갖는다.(02)3702-0600,www.britishcouncil.or.kr. 서동철기자 dcsuh@
  • 파월 거취 워싱턴정가 촉각/ 본인부인에도 사임설 퍼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되더라도 2기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보도를 일단 부인했다.그러나 워싱턴 정가에서는 그가 2기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정설로 여기고 있다.문제는 그의 임기가 17개월이나 남은 지금,누가 무슨 목적으로 파월 장관의 거취를 공론화하느냐는 것. 워싱턴포스트가 이날자로 파월의 2기 내각 불참을 보도하자 파월 장관 본인은 물론 국무부·백악관은 ‘소문’에 불과하다며 이를 강도 높게 일축했다.그러나 모두 파월 장관이 2기 내각에서도 일할 것이라는 정확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미 행정부가 보도를 강하게 부인하는 이유는 파월과 국무부의 권력 누수를 우려하기 때문이다.파월 장관의 임기도 많이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미국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세부일정을 논의중이며 중동평화를 위한 로드맵의 실현을 감독하는 등 세계적 외교무대에서 민감한 사안을 여럿 다루고 있다. 이 와중에서 파월 장관의 사임 논란이 불거지면 행정부 내 파월 장관의 영향력은 물론세계 외교무대에 있어 미국 외교력의 약화를 부를 수 있다. 파월 지지자들은 이번 보도의 근원지로 보수적인 강경파를 지목한다.그동안 파월 장관은 북핵 문제,이라크전 등 주요 사안에서 딕 체니 부통령이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강경파와 대립해 왔다. 전경하기자 lark3@
  • 파월·아미티지 “부시 2기내각 불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더라도 자신들은 2기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최근 백악관측에 밝혔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리처드 아미티지 부장관이 최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차기 대통령 취임식이 있는 바로 다음날인 오는 2005년 1월21일 자신과 파월 장관은 자리를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 4월로 66세가 된 파월 장관이 측근들에게 시사한 바에 따르면 그가 제1기 임기 때만 장관직을 맡으려는 이유는 행정부 내 다른 사람들과의 정책에 대한 의견차이 때문이라기보다는 부인과의 약속이 핵심 이유라고 전했다. 파월 장관이 1기만 장관직을 수행할 것이라는 점은 그동안 폭넓게 예견돼 왔으며,장관직 단임 수행은 최근 미 행정부의 경향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조지 슐츠 국무장관만이 레이건 연임 이후 장관직을 계속 맡아왔다. 앞서 파월 장관은 클린턴 행정부 시절 당시 합참의장직에서 퇴임한 후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거론돼 왔으나,그는 비록 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더라도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파월 장관이 물러날 경우 후임으로는 라이스 보좌관과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파월 외교팀과 함께 조지 테넷 미중앙정보국(CIA)국장도 부시 대통령 1기 임기만료 전 퇴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파월팀이 물러날 경우 후임 외교팀은 강경,보수색채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이에 따라 후기에는 딕 체니 부통령과 유임이 확실시되는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장악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mip@
  • “北정권 붕괴 의도없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콜린 파월 미국무장관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내 지역 언론과 가진 합동인터뷰에서 6자회담이 열리는 동안 미국이 북한과 양자회담을 가질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파월장관은 또한 미국은 북한 정권을 붕괴시킬 의도가 없으며 북한이 요구하는 안전보장은 다자회담의 틀에서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ip@
  • 파월 “체제보장 방법 있다”

    |워싱턴 연합|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30일 북한체제를 보장할 “방법들이 있다.”면서 “미국은 현재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미 언론과의 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체제보장은 그러나 “조약형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에 대한 체제보장은 미 상원 비준이 필요한 법적 문서와 같은 형태를 띠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미 국무부측이 31일 전했다.
  • [사설] ‘핵포기·체제보장’ 대타협 이뤄야

    북핵 사태의 평화적 해결 희망이 보인다.‘3자회담 후 다자회담’이 머지않아 열릴 것이란 관측 속에 북·미간 포괄 타결안이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은 그제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북한의 핵 폐기를 전제로 ‘북한을 침공하지 않겠다.’고 공식 약속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북한의 핵 협박에 어떠한 보상도 제공할 수 없다며 완강히 버텨온 미국의 기존 입장에서 크게 진전된 모습이다. 특히 부시 미 대통령은 엊그제 이탈리아 총리와 가진 공동회견에서 “북핵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그뿐 아니다.그는 ‘악의 축’ ‘신뢰할 수 없는 사람’ 등으로 표현하며 극도의 혐오감을 보여온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 ‘미스터 김정일’이란 호칭을 썼다.이는 부시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대화의 파트너로 인정한다는 뜻을 담은,의미있는 변화다. 이처럼 북·미 핵회담의 틀과 의제 등을 놓고 물밑 조율이 활발하지만 전도가 밝은 것만은 아니다.백악관과 국무부는 대북 체제보장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를 즉각 부인했다.북한에 ‘잘못된 인식’을 줄 뿐 아니라 ‘북핵 폐기’라는 문제의 초점이 흐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파월 장관이 “이번에는 북한 핵문제의 영구적인 해결을 모색하겠다.”고 선을 그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제 공은 북한에 넘어갔다.미국은 대북 불가침 및 김정일체제 인정 등의 요구에 나름의 안을 내놓은 만큼 북한의 반응을 지켜보며 다음 수순을 준비할 것이다.우리는 북한이 벼랑끝 ‘핵 게임’의 막을 내릴 때가 됐다고 본다.북한은 중국 등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중재로 모처럼 무르익고 있는 대타협의 호기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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