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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옐런·파월 “인플레 판단 내가 틀려” 인정… 바이든 중간선거 악재 될라 책임론 침묵

    옐런·파월 “인플레 판단 내가 틀려” 인정… 바이든 중간선거 악재 될라 책임론 침묵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내 계획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하는 기본 입장에서 출발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만나 40년 만에 최고 수준인 인플레이션 문제를 논의하기 직전 기자들을 만나 이런 원칙을 밝혔다.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연준의 독립성을 침해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별화했지만, 오는 11월 중간선거의 핵심 뇌관인 ‘물가급등 책임’을 연준에 떠넘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만남은 지난해 11월 22일 파월 의장의 연임 발표 후 6개월여 만이다. 파월 의장은 당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판단해 실기했다는 비판을, 바이든 대통령도 코로나19·인프라·기후변화 등에 대규모 예산을 밀어붙이면서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둘의 만남에 배석한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지난해 인플레이션을 “작은 위험”으로 평가했던 자신의 발언에 대해 “내가 틀렸다”고 인정했다. 앞서 파월 의장도 지난해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이라고 판단했던 것이 틀렸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인플레이션 책임론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은 아직 없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일부 관리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이 물가상승에 기여했음을 공식 수용하자고 하지만 반대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중간선거의 표심을 고려해 인정도, 부인도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물가상승은 미국 민주당에 큰 악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곡물·에너지 가격 등은 고공행진 중이다. 이날 미국 휘발유 평균소비자 가격은 갤런당 4.67달러로 1년 전보다 53.1% 올랐다. 그간 바이든 대통령은 정유사나 육류가공업체의 폭리 조사로 압박했지만 큰 효과를 못 봤고, 중국에서 들여오는 물품의 관세 완화 방안을 검토 중이나 내부 반발이 적지 않다. 이런 관점에서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한 데 대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책임을 (연준에) 전가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만남에 앞서 WSJ 기고문에서 연준을 중시한 인플레이션 억제, 공급망 복구 등을 통한 생계 부담 완화, 세제 개혁으로 적자 축소를 통한 물가 부담 완화 등을 대응 기조로 내놓았다. 연준도 당분간 0.5% 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하는 소위 ‘빅스텝’을 이어 갈 전망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경기후퇴’(recession)가 나타날 우려도 큰 상태여서 이런 대책들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 [부고]

    ●박판조씨 별세, 김성수(전 한국지엠 홍보임원)·형수(용인 스프라우트 학원장)씨 모친상, 이명희(하이투자증권 부장)·조은영씨 시모상, 김태완(롯데제과기술팀)·민선(중앙대 교직원)·민석씨 조모상 = 3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6월 2일. (02)2258-5973 ●나수영씨 별세, 유성엽(전 국회의원)씨 부인상, 유주연·자영·지원씨 모친상 = 31일 전북 정읍 유림장례식장, 발인 6월 2일. (063)534-4444 ●박소순씨 별세, 이영재씨 모친상, 이태섭·황호출(한국언론진흥재단 광고운영국장)·윤학준·박지영씨 장모상 = 31일 전주예수병원, 발인 6월 2일. (063)285-1009 ●고파월산씨 별세, 심경휘·미려·미라·미림씨 모친상, 박근태(전 CJ대한통운 사장)씨 장모상, 김미식씨 시모상 =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월 2일 오후 1시. (02)3010-2000
  • 파월 만나는 바이든 “연준에 ‘노터치’, 물가 잡겠다”

    파월 만나는 바이든 “연준에 ‘노터치’, 물가 잡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회동한다. 40년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를 통해 연준에 간섭하지 않고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30일 미 CNN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 의장과 31일 회동해 미국과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파월 의장의 연임을 발표한 이후 6개월만에 처음이다. 그간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하며 연준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던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만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회동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WSJ에 실은 기고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반드시 잡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나의 계획(My Plan for Fighting Inflation)’이라는 제목의 기고에서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말 미국 경제는 주요 7개국(G7)보다 규모가 커질 것”이라면서 미국의 경제 상황이 세계 주요국들보다 나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이후 일자리와 기업 투자가 늘고 가계 부채가 줄어드는 등 “우리 경제가 비교적 강한 입장에서 현재의 도전들에 직면했다는 점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책임이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을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연준의 평가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또 “전임자(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연준의 결정에 부적절하게 영향을 미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물가 안정을 위해 또 물가 안정을 위해 공급망 개선과 주택 공급 확대, 처방약 가격 인하, 돌봄 부담 경감 등을 추진하고 연방정부의 적자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물가 안정을 위해 본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선 상태다. 연준은 이달 초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6월과 7월에도 각각 0.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하는 ‘빅스텝’이 예상된다.
  • 금리 상승·새 정부 출범기, 금융·부동산·에너지株 분할매수를 [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최근 글로벌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등에 따른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이달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인상하면서 6월부터 단계적으로 양적 긴축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가계의 초과 저축이 많고 기업의 금융환경이 좋다”며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앞으로 주식시장은 물가의 하향 안정을 확인하면서 단계적으로 상단을 높여 갈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대표적인 수혜주로는 금융주를 꼽을 수 있다. 금리 상승 시기에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빠른 속도로 오르는 특징이 있는 터라 금융주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또 금융주는 주주가치 증대 등을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고, 이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 증시의 대표적인 금융주인 JP모건체이스, BoA(뱅크오프아메리카)는 꾸준히 배당금을 늘리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금융주인 KB금융과 신한금융은 분기 배당을 하고 있고, 다른 주요 금융사들도 분기 배당을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시행될 정책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110대 국정과제 중에는 개인투자자(초고액 주식보유자 제외)에 대한 국내상장주식 양도소득세 폐지, 가상자산 투자수익 과세는 투자자 보호장치 법제화 이후 추진 등 과세제도 합리화 내용이 담겼다. 공매도 제도 개선, 물적 분할 관련 주주 보호, 상장폐지 요건 정비 등 투자자 보호 강화도 포함돼 있다.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 새 정부는 시장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신뢰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하고, 규제를 풀어 자유롭게 사업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 공급 확대, 안정적 주거를 위한 부동산 세제 정상화, 대출 규제 정상화 등은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에너지 신시장을 창출하고 반도체, 인공지능(AI), 배터리, 바이오, 디지털, 미디어 등 핵심 전략산업 육성에 집중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높아지는 금리는 국내 기업의 이익 성장세를 둔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업종은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금리 인상과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방향을 감안하면 금융, 부동산, 에너지, 반도체, 배터리 등에 대한 분할 매수 전략을 고려할 만한 시기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영업팀장
  • “적극 매수는 위험…실적주에 투자를”

    “적극 매수는 위험…실적주에 투자를”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증시가 연일 휘청이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주 2550선까지 추락했던 코스피는 17일 1% 가까이 반등해 2620선 탈환에 성공하는 등 이번 주 들어 하락세가 다소 주춤한 상태다. 증시 향방을 두고 증권사들도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 관점에서 일부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불안 진정” vs “반등 어려워”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23.86포인트(0.92%) 오른 2620.44에 마감했다. 중국이 코로나19 관련 상하이 봉쇄를 새달 1일부터 전면 해제하기로 하고 원·달러 환율 진정세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4월 실물지표 발표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및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연설이 예정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표가 양호하고 관련 발언이 기존 통화정책 기조를 재확인하는 수준이라면 투자 불안심리도 진정될 여지가 있다는 진단이다. 반면 침체에서 벗어나 반등할지 확신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의 변수를 해소할 만한 뚜렷한 재료가 아직 없는 까닭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반등을 위해서는 연준의 긴축 완화 신호가 핵심인데, 그 전제는 미국의 물가 안정”이라면서 “향후 2~3개월에 걸쳐 뚜렷한 물가 안정세가 확인되지 않으면 지수가 추세적 반등으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가 매수는 유효” 공감대 이처럼 시장 전망이 엇갈리는 이유는 현재의 변동성 장세가 자본시장 외 대외적 요인에 의한 것이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증시는 기본적으로 현재 상황보다는 미래를 근거 삼아 움직이는데, 미국의 긴축 움직임,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 모두 진행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들인 까닭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이 없고 금리가 낮아진 환경에서 오랫동안 지내다 과거와 다른 변화의 국면에 본격적으로 접어든 만큼 미래 전망은 저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적극적인 매수는 위험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일부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봤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화 가격 약세가 계속되면서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싸다고 인식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금 보유 여력이 충분하다는 전제하에 실적 상승 여력이 높은 종목 위주로 비중을 늘리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 버냉키 “파월, 인플레 늑장 대응… 1~2년내 스태그플레이션 온다”

    버냉키 “파월, 인플레 늑장 대응… 1~2년내 스태그플레이션 온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세계 경기 회복을 이끌던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급랭하면서 1~2년 안에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 속 고물가) 도래가 확실시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내년이나 내후년에 성장률이 낮아지고 실업률은 약간 더 올라가며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기간이 있을 것이다. 그게 바로 스태그플레이션”이라면서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도 경제는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이유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인플레 늑장 대응을 지적했다.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한 양적완화 이후 2013년 연준이 갑작스레 긴축기조를 발표한 탓에 자산시장 가격이 급락했던 ‘긴축발작’이 있었는데, 파월 의장은 이를 우려해 물가급등에 단호한 대응을 하지 않아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높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돌이켜 보면 그것은 실수였다. 그들도 실수였다는 점에 동의하리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경기침체 징후가 농후해지고 있다. 이날 뉴욕 연준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1.6으로 금융시장의 예상(16.5)을 크게 밑돌았다. 올 들어 지난 3월(-11.8)에 이어 두 번째 급락으로 지수가 -1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5월(-48.5) 이후 2년 만이다. 여기에 물가상승률도 3월 8.5%, 4월 8.3%로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이어 가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국은 ‘경제수도’ 상하이 봉쇄 장기화로 청년실업률이 통계 발표 이후 최고로 치솟는 등 경기 불황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17일 경제매체 차이신은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고용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16~24세 도시실업률은 18.2%로 3월(16%)보다 2.2% 포인트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청년실업률을 공식 발표한 2018년 1월 이후 가장 높다. 전체 도시실업률도 6.1%로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였다. 이런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서 통계국장을 지낸 경제 전문가 성쑹청은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1%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날 그는 경제관찰망 기고를 통해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1.7∼3.2% 범위일 것”이라며 “이 가운데 2.1%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봤다. 2분기 성장률이 2.1%일 경우 중국 정부가 올해 3월 발표한 연간 성장률 목표치(5.5%)를 달성하려면 하반기에만 7.5% 성장을 해야 한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몸집을 감안하면 쉽지 않다. 미중의 동반 경기위축 우려는 세계 자산시장에 대형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1개월(4월 18일 대비 5월 16일 종가 기준) 만에 12.5% 하락했고, 일본 닛케이지수와 대만 자취안지수도 각각 10.3%, 5.9% 내렸다. 비트코인은 26.9% 폭락했고, 국제 금시세도 8.9% 급락했다.
  • 이창용 “금리 0.5%P 인상 ‘빅스텝’ 배제 아냐”…시장 곧바로 ‘출렁’

    이창용 “금리 0.5%P 인상 ‘빅스텝’ 배제 아냐”…시장 곧바로 ‘출렁’

    치솟는 물가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가능성을 언급했다. 앞으로 물가 상승이 지속되고 한미 금리 차가 역전되면 이에 대응할 수단으로 빅스텝을 꺼내 들 가능성이 커졌다. 한은은 빅스텝을 밟아 기준금리를 인상한 전례가 없는 만큼 채권금리가 급등하는 등 시장은 요동쳤다. 이 총재는 16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찬회동 후 취재진과 만나 “향후 빅스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4월 상황까지 봤을 때는 그런 고려(빅스텝)를 할 필요가 없는데, 앞으로 물가가 얼마나 더 올라갈지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데이터를 보면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0.75% 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일축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는 아직 데이터 등이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빅스텝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부연했다. 추 부총리는 금리 관련 질문에 “금리는 전적으로 중앙은행 결정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 발언 후 국고채 3년물이 장중 0.175% 포인트 오르는 등 시장이 요동치자 한은은 “원론적인 차원의 발언이었다”며 진화에 나섰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 유가 상승이나 환율뿐 아니라 최근 인도의 밀수출 금지와 같이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향후 물가 전망의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더 커졌다. 이달 미 연준이 빅스텝을 밟으면서 한미 금리 차 역전이 현실로 다가온 데다 지난달 4.8%까지 치솟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응해야 해서다. 이 총재가 빅스텝을 언급할 정도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은 더 커진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올해 남은 다섯 번의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이달을 포함해 최소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추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회동에서 두 기관의 정책 조합을 통한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재정·통화 당국 두 수장이 새 정부 출범 직후 만난 것은 5%대 턱밑까지 치솟은 물가와 1300원선에 다가선 원달러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종합적인 공동대응이 필요해서다. 두 수장은 특히 금융시장 변동성이 고조된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성장 둔화 가능성도 커졌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들은 또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간 통화스와프 문제 등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 나스닥, 1년반 만에 최대폭 반등에도…“뉴욕증시 바닥은 글쎄”

    나스닥, 1년반 만에 최대폭 반등에도…“뉴욕증시 바닥은 글쎄”

    미국 뉴욕증시의 날개 없는 추락세에 마침내 제동이 걸렸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6.36포인트(1.47%) 오른 3만 2196.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3.81포인트(2.39%) 상승한 4023.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4.04포인트(3.82%) 급등한 1만 1805.0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최근 기술주 투매 현상에 시달리던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20년 11월 이후 하루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그동안 많이 내려갔던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각각 3.9%, 2.8% 반등했고, 테슬라는 5.7% 뛰었다. 전날 약세장(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에 진입했던 애플은 이날 2.3% 상승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반도체회사 엔비디아(8.4%)와 AMD(9.3%)의 오름폭은 더 컸다. 가상화폐 사업가 샘 뱅크먼-프리드의 지분 취득 소식이 전해진 로빈후드는 24.9% 폭등한 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 일시 중단을 선언한 트위터는 9.7% 급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성에 위축됐던 뉴욕증시의 이날 반등은 연준이 예상보다 금리를 덜 올릴 수도 있다는 시장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로 평가됐다.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전날 오후 라디오 인터뷰에서 ‘연준 풋’(Fed put)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것이 위험선호 심리를 되살렸다고 경제매체 배런스는 분석했다. 연준 풋이란 금융시장이 어려울 때마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거나 금리인상을 미뤄 시장을 떠받치는 움직임을 가리킨다. 이제 뉴욕증시가 바닥을 찍고 상승곡선을 그려나갈 것인지에 대해선 시장의 의견이 분분하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하방 리스크들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바닥을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신중론이 나온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모건스탠리투자운용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앤드루 슬림먼은 WSJ에 “이번 주가 올해 저점이 될 것이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답하겠다”며 “올해 여름 추가적인 성장공포를 겪는다고 해도 난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이 여전하고 이를 잡기 위한 연준의 뒤늦은 금리인상 세례가 경기침체 내지 둔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점차 힘을 얻고 있어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증시가 바닥을 다지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회복 가능성이 높다는 긍정적 시각도 있다. 슬림먼 매니저는 S&P 500 기업들 중 4분의 3 이상이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연말까지 증시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 美긴축·글로벌 침체 엄습… 코스피 2600 붕괴·환율 연고점 ‘비명’

    美긴축·글로벌 침체 엄습… 코스피 2600 붕괴·환율 연고점 ‘비명’

    5일 전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 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일축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발언에 안도했던 뉴욕 증시가 3거래일 연속 폭락을 거듭했다. 우량기업을 묶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개월여 만에 4000선 아래로 무너졌고 미국 7대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의 시가총액은 1조 달러(약 1278조원) 넘게 증발했다. 치솟는 물가를 잡으려다 경기가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공급망 불확실성에 주식 시장이 널뛰기를 하는 것이다. 9일(현지시간) S&P 500지수는 전날보다 3.20% 급락한 3991.24로 장을 마쳤다. 4000선 붕괴는 지난해 3월 31일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연중 최저점이자 5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 가 2011년 6월 이후 11년 만에 최장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술주가 모인 나스닥지수는 4.29% 폭락해 2020년 11월 10일 이후 가장 낮았고, 다우지수도 지난해 3월 9일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2600선이 무너져 연중 최저점을 찍었다. 10일(한국시간) 코스피는 전날보다 0.55% 하락한 2596.56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연중 최저치인 2553.01까지 밀려 2020년 11월 20일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물가는 높고 경기는 가라앉는 스태그플레이션(S) 우려가 누적된 상황에서 코로나19 제로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의 고용 악화와 수출 둔화가 공급망 혼란을 부추길 것이라는 공포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해 미국 증시 황소장(강세장)을 이끌던 빅테크도 맥을 못 췄다. 테슬라 주가가 9.07% 빠졌고 아마존(-5.21%), 마이크로소프트(-3.69%) 등도 일제히 급락했다. CNBC는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가치가 3거래일 동안 2200억 달러(약 280조원) 감소하는 등 7대 빅테크 시총이 1조 590억 달러 사라졌다고 전했다. 위험 회피 심리에 대표적인 투기자산인 비트코인 가격도 이날 한때 3만 달러 아래로 추락하면서 역대 최고가인 6만 9000달러(지난해 11월) 대비 반토막이 났다. 반면 안전자산인 달러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한때 104.2를 기록해 2002년 12월 이후 약 2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78.9원까지 올라 3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환율까지 고공행진하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은 가속화하고 있다. 외국인은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환차손을 우려해 한국 주식을 매각하는데, 이 같은 매도세가 원화 약세를 더 부추기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금융시장의 등락폭이 커지는 현 상황을 불황의 전조로 해석했다. 이 매체는 올 들어 9거래일마다 하루꼴로 S&P지수가 2.5% 이상 변동했다며 1990년대 후반 닷컴 거품 붕괴,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증시 변동성이 커진 후 경기 침체가 뒤따랐다고 밝혔다. 시장의 시선은 11일(한국시간) 발표될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에 쏠린다. 물가상승률이 기대치를 웃돈다면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가 한층 빨라져 증시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 지난 3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8.5% 상승해 약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원·달러 환율 1272.7원 마감…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치

    원·달러 환율 1272.7원 마감…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치

    6일 원·달러 환율이 1270원대를 또다시 뚫으며 약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4원 오른 달러당 1272.7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28일(1272.5원·종가 기준) 기록한 연고점을 일주일 만에 돌파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진 2020년 3월 19일(1285.7원·종가 기준) 이후 2년 1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267.0원에 개장한 뒤 장중 1276.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당국 경계심과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뒤 1272원대에서 마감했다. 지난 3~4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매파적으로 재해석되면서 시장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했다는 분석이다. 연준은 이번달 FOMC 정례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 인상과 다음달 양적 긴축 착수를 결정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돼온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FOMC 결과 발표 당일 금융시장은 안도랠리를 펼쳤으나, 5일(현지시간) 미국의 노동 비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자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한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시장이 다시 요동쳤다. 여기에 영국의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4분기 물가 상승률이 10%를 넘을 것으로 전망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에 불을 지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강달러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효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긴축 계획, 중국의 코로나19 상황, 한국의 무역수지 적자 흐름 등 대내외적 변수가 당분간 환율 흐름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美 증시 폭락에 휘청이는 코스피… “당분간 급등락 불가피”

    美 증시 폭락에 휘청이는 코스피… “당분간 급등락 불가피”

    예상보다 덜 매파적으로 해석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급등했던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6일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당분간 불안정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06포인트(1.23%) 떨어진 2644.51에 거래를 마치며 나흘째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36억원, 3001억원을 순매도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7626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낸 매물을 고스란히 받아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5.84포인트(1.76%) 내린 884.22로 마감했다. 특히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여파로 국내 증시에서도 네이버, 카카오 등 성장주가 두드러지게 하락했다.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3.55% 떨어진 27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5.28% 떨어진 8만 4300원에, 카카오페이는 8.17% 떨어진 9만 7800원에, 카카오뱅크는 3.26% 떨어진 4만 100원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네이버와 카카오페이는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실제로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3.09포인트(3.12%) 급락한 3만 2997.9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3.30포인트(3.56%) 떨어진 4146.8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47.16포인트(4.99%) 폭락한 1만 2317.69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의 하락률은 202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앞서 연준은 3∼4일(현지시간)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 인상과 다음달 양적 긴축 착수를 결정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며 공격적인 긴축 우려를 덜어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연준이 앞으로 두 차례 회의에서 0.5%포인트씩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며 긴축 우려가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75bp 인상과 경기 경착륙 및 침체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강한 반등을 보일 수 있었으나, 시장은 여전히 파월 의장의 발언을 컨센서스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달 FOMC를 기점으로 금리 인상 속도와 강도에 대한 우려가 정점을 지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오는 11일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물가 정점 통과 신호가 확인되면 통화정책 우려와 경기 불안심리는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안도 랠리가 출현하기도 했으나, 사실상 그의 발언은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한 연설과 크게 달라진 측면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하루 만에 상승분을 일시에 반납하면서 시장의 불안심리는 FOMC 이전보다 더욱 악화된 상황”이라면서 “다만 미국 증시 폭락 충격에 국내 증시도 하락이 불가피하겠지만, 휴장한 전날 랠리를 누리지 못한 만큼 장중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부 “FOMC 결과로 변동성 확대… 대응 능력은 견조”

    정부 “FOMC 결과로 변동성 확대… 대응 능력은 견조”

    기획재정부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 4일(현지시간)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과 보유자산 축소(양적 긴축) 결정에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불가피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6일 부내 거시경제·금융 관련 부서와 국제금융센터가 참여하는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글로벌 금융·외환시장의 동조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 우리 시장에의 영향이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특히 두드러지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대외 신인도, 대외 충격에 대한 대응 능력 등이 견조하다”고 강조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4일 FOMC에서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0.0~0.25%에서 0.5~0.75% 인상했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당초 시장에서 우려했던 0.75%포인트 큰 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기재부는 회의에서 “국제금융시장에서는 FOMC 발표 당일에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완화적으로 평가하며 위험 선호가 확대됐다”면서도 “지난밤에는 미국의 통화 긴축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뉴욕 증시는 도로 하락하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는 다시 상승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연준을 포함, 주요 선진국의 통화긴축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 다른 불안 요인도 상존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우리 금융시장의 주요 지표는 주요국과 유사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고, 주가의 경우 주요국과 비교해서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상황”이라고 봤다.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가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역대 최고 수준의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며 “외부 충격 대응에 충분한 수준의 외환보유액은 물론, 견고한 수준의 외채건전성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당분간 우리 금융·외환시장이 각종 대내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우려가 크다”며 ”국내외 경제·금융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면서 리스크 요인에 선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시장상황과 주요 리스크 요인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필요시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장안정조치를 가동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설] 美 연준 ‘빅스텝’ 충격 최소화할 대책 서둘러야

    [사설] 美 연준 ‘빅스텝’ 충격 최소화할 대책 서둘러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어제 0.25~0.5%인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했다. 미 연준의 이번 0.5% 포인트 금리 인상은 2000년 5월 이후 22년 만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6월부터 양적긴축 시작을 발표했고, 두어 번의 빅스텝(0.5% 포인트 인상)을 예고했다. 이번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한국(1.50%)과 미국(0.75~1.00%)의 기준금리 격차는 0.50~0.75% 포인트로 좁혀졌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조치가 우리에게 주는 충격파는 자못 크다. 당장 자본시장의 동요가 우려된다. 한미 간 금리차가 역전될 경우 국내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출과 급격한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수입 물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우리도 어쩔 수 없이 기준금리 인상에 내몰릴 가능성이 크다. 대외 변수에 취약한 우리 경제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현상이 가중되면서 서민들의 고통이 날로 커지고 있다.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닥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경고음도 요란하다. 퍼펙트스톰(초대형 복합 위기) 속에 추가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우리 경제는 버티기 어렵다. 가계부채는 지난해 말 1862조원까지 늘었고 총부채상환비율(DSR) 40%를 초과하는 ‘고위험 가구’도 38만 가구를 넘어섰다. ‘영끌’(영혼까지 끌어 씀)에 나섰던 20~30대는 ‘이자폭탄’을 짊어지고 파산 직전이다. 돈가뭄에 시달리는 기업들의 줄도산도 걱정이다.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 스스로 악성 부채를 줄이는 자구 노력에 착수하길 당부한다. 금융 당국도 가계부채가 경제 시스템 교란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경쟁력 제고 등 근본적인 경제 체질 강화를 위한 경제주체들의 비상한 각오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 [사설] 美 연준 ‘빅스텝’ 충격 최소화할 대책 서둘러야

    [사설] 美 연준 ‘빅스텝’ 충격 최소화할 대책 서둘러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어제 0.25~0.5%인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했다. 미 연준의 이번 0.5% 포인트 금리 인상은 2000년 5월 이후 22년 만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6월부터 양적긴축 시작을 발표했고, 두어 번의 빅스텝(0.5% 포인트 인상)을 예고했다. 이번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한국(1.50%)과 미국(0.75~1.00%)의 기준금리 격차는 0.50~0.75% 포인트로 좁혀졌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조치가 우리에게 주는 충격파는 자못 크다. 당장 자본시장의 동요가 우려된다. 한미 간 금리차가 역전될 경우 국내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출과 급격한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수입 물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우리도 어쩔 수 없이 기준금리 인상에 내몰릴 가능성이 크다. 대외 변수에 취약한 우리 경제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현상이 가중되면서 서민들의 고통이 날로 커지고 있다.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닥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경고음도 요란하다. 퍼펙트스톰(초대형 복합 위기) 속에 추가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우리 경제는 버티기 어렵다. 가계부채는 지난해 말 1862조원까지 늘었고 총부채상환비율(DSR) 40%를 초과하는 ‘고위험 가구’도 38만 가구를 넘어섰다. ‘영끌’(영혼까지 끌어 씀)에 나섰던 20~30대는 ‘이자폭탄’을 짊어지고 파산 직전이다. 돈가뭄에 시달리는 기업들의 줄도산도 걱정이다.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 스스로 악성 부채를 줄이는 자구 노력에 착수하길 당부한다. 금융 당국도 가계부채가 경제 시스템 교란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경쟁력 제고 등 근본적인 경제 체질 강화를 위한 경제주체들의 비상한 각오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 파월, 이번엔 비둘기파… ‘자이언트스텝’ 선 긋자 美 증시 뛰었다

    파월, 이번엔 비둘기파… ‘자이언트스텝’ 선 긋자 美 증시 뛰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4일(현지시간) 22년 만에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하고 다음달부터 양적긴축(유동성 회수) 개시도 선언했지만, 미 증시는 이날 큰 폭으로 상승했다. 향후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 단행 가능성을 일축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 안도감을 줬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 가계와 기업의 재정 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노동시장이 매우 강력해 (긴축적 통화정책에도) 경기 침체에 가까워질 것 같지 않다. 미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미국 경제는 매우 강하다”고 진단했다. 또 자이언트스텝은 “적극적인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며 향후 두 달 정도 빅스텝을 이어 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이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99% 상승해 2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81%, 나스닥 지수는 3.19% 올랐다. 비트코인도 전날보다 4.65% 급등했다. 오전 한때 3% 선을 재돌파하며 2018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던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파월 의장의 회견 후 진정세로 돌아서 2.95% 이하로 떨어진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동시에 유로화·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 주는 달러 인덱스(DXY)는 0.85% 하락한 102.59를 기록해 지난달 26일 이후 8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흔히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도 전날보다 13.09% 급락했다.반면 파월 의장이 물가 급등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래리 쿠드로 전 백악관 경제고문은 폭스뉴스에서 “인플레이션의 심각성에 비해 파월의 발언은 비둘기적이었다. 연준의 (긴축) 정책이 천천히 진행되면 인플레이션 위기는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해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인’ 것으로 오판했던 전례와 함께 비둘기파와 매파를 오가는 언급 등이 연준의 신뢰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실제로 러시아와 서방의 에너지 전쟁과 중국발 공급망 혼란 등으로 물가가 추가로 급등할 여지도 있다. 연준도 지난 3월 회의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주목했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단기적’이라는 표현을 빼는 대신 “코로나19 관련 중국의 봉쇄는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하는) 공급망 차질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부분을 새로 넣었다. 러시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도 세계경제 불확실성을 높인다. 러시아는 달러 표시 국채 2건에 대한 이자와 원금을 가까스로 상환해 이날로 예견됐던 디폴트는 면했지만 또 다른 외환 표시 국채의 상환 만기가 줄줄이 돌아온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각국도 연이어 금리를 높였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5일 기준금리를 0.75%에서 1.0%로 0.25% 포인트 인상해 2009년 2월(1.0%) 이래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2.75%로 1.0% 포인트 올렸는데, 이는 10차례 연속 인상이다. ‘달러 페그제’(달러 연동 환율제)를 쓰는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도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렸다.
  • 한미 금리 역전될라… 빨라진 한은 금리인상 시계

    한미 금리 역전될라… 빨라진 한은 금리인상 시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으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에 따른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에 대응하려면 인상 속도를 어느 정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달 4.8%까지 치솟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까지 감안하면 오는 26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5일 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면서도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과 연준의 연속적 0.5% 포인트 인상 전망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0.75% 포인트 인상은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대해선 “다소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 격차는 1.00~1.25% 포인트에서 0.50~0.75% 포인트로 줄었다. 연준이 6월과 7월에도 ‘빅스텝’을 밟을 수 있음을 시사한 만큼 연내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가 역전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우리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거나 큰 차이 없는 수준으로 높으면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인사청문회에서 “자본 유출은 금리뿐 아니라 환율 변화에 대한 기대 심리, 경제 전체의 기초체력 등 여러 변수에 달렸다. 금방 유출이 일어난다고 볼 수 없다”며 “금리 차이로 원화 가치가 절하되면 물가에 주는 영향이 더 우려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연내 최소 세 차례 이상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JP모건은 이달을 포함해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가 연 2.5%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미 연준의 ‘빅스텝’이 아니더라도 5%대를 바라보는 소비자물가, 3%가 넘는 기대인플레이션율 등 치솟는 물가에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릴 이유는 이미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대부분의 금통위원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 물가상승 기대 심리 불안 등을 근거로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대출금리도 올라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으로 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3.17~5.08%, 고정금리는 연 4.02~6.52% 수준이다. 신용대출 금리도 연 3.72~4.94%로 연 5%대를 바라보고 있다. 역으로 연 0.8~2.3% 수준인 은행 정기예금(12개월 만기 기준) 금리도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에 투자 심리가 눌려 있었던 우리 주식시장은 안도 랠리를 이어 갈 가능성이 크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이미 시장이 연준의 매파적 성향을 예상하고 선반영한 상황에서 우리 증시 가치평가 수준은 금융위기 때까지 떨어져 있다”며 “금리에 민감한 주식을 제외하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증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 초유의 인플레에… 美 ‘빅스텝’ 밟았다

    초유의 인플레에… 美 ‘빅스텝’ 밟았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단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소위 ‘빅스텝’을 22년 만에 단행했다. 다음달부터 양적긴축(유동성 회수)도 시작한다. 미국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지난 3월 물가상승률이 약 34년 만에 최고폭으로 치솟는 초유의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행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4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낸 성명에서 현재 0.25~0.5%인 기준금리를 0.75~1.0%로 0.5% 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향후 두어 번의 회의에서 0.5% 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인식이 위원회에 퍼져 있다”며 6월과 7월에도 ‘빅스텝’을 밟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여름 기준금리를 2%로 만들고 연말에 경제성장 훼손 없이 물가급등세를 완화하는 ‘중립금리’(약 2.5%)에 도달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다만 이날 파월 의장은 다음달 FOMC에서 연준이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밟을 거라는 전망에는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또 연준은 그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돈을 풀면서 8조 9000억 달러(약 1경 1272조원)까지 늘어난 자산 포트폴리오를 줄이는 양적긴축을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한다. 6~8월에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등 자산 규모를 매달 475억 달러씩 줄이고 9월부터는 2배인 950억 달러씩 축소한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풀었던 유동성을 빨아들였던 2017∼2019년에 연준이 매달 최대 500억 달러씩 자산을 축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양적긴축 속도가 2배 정도 빠르다. 그만큼 인플레이션 상황이 심각하다. OECD가 이날 발표한 38개 회원국의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8.8%로 1988년 10월 이후 3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다. 지난해 3월 물가상승률이 5% 이상인 곳은 터키(16.19%)뿐이었지만 이번에는 터키(61.14%)를 포함한 29개국으로 확 늘었다. 연준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에 따른 사태가 인플레이션을 추가로 압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美 기준금리 22년만에 ‘빅스텝’… 뉴욕증시는 3% 급등

    美 기준금리 22년만에 ‘빅스텝’… 뉴욕증시는 3% 급등

    미 연준 22년만에 ‘빅스텝’ 밟아6월부터 양적긴축도 시작 언급다음달 ‘자이언트스텝’엔 선 그어시장예상 부합에 금융시장 안도  40년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미국이 22년만에 소위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또 예상대로 다음달부터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에 들어간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4일(현지시간)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에서 현재 0.25~0.5%인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0.75~1.0%가 됐다. 빅스텝 단행은 2000년 5월 이후 22년만에 처음이다. 연준의 기준금리 상향 기본단위인 0.25%포인트의 2배를 한번에 올린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향후 두어 번의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광범위한 인식이 위원회에 퍼져있다”며 지속적으로 ‘빅스텝’ 행보를 이어갈 방침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소위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연준은 또 다음달 1일부터 8조 9000억달러(약 1경 1272조원)에 달하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음달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 및 주택저당증권(MBS) 가운데 475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시중에 매각하면, 향후 3개월 후에는 이를 950억 달러까지 단계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2017∼2019년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당시 월 상한선이 최대 500억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양적긴축은 종전보다 2배에 가까운 속도로 진행된다. 이날 긴축 속도는 금융시장이 예상한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특히 일각에서 우려하던 자이언트스텝에 대해 파월 의장이 선을 그으면서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급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32.27포인트(2.81%) 오른 3만 4061.06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4.69포인트(2.99%) 상승한 4300.17에, 나스닥 지수는 401.10포인트(3.19%) 급등한 1만 2964.8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특히 S&P 500 지수는 지난 2020년 5월 이후 하루 최대폭 상승이다.
  • 美, FOMC서 0.5%p 금리 인상 전망…파월 입에 관심 집중

    美, FOMC서 0.5%p 금리 인상 전망…파월 입에 관심 집중

    미국이 40년 만에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올릴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지만, 블룸버그통신은 그럴 가능성은 작다는 전문가 의견을 전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오후 2시(한국시간 5일 오전 3시)쯤 기준금리 인상 폭 등을 발표하고, 30분 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연준이 시장의 전망대로 기준금리를 통상 인상 폭의 2배인 0.5%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을 경우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 재임 당시인 2000년 5월 이후 최대 인상 폭이 된다.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에 더해 8조 9000억 달러(약 1경 1267조원)에 달하는 보유 자산 축소(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서도 발표할 전망이다.블룸버그는 연준이 이처럼 고강도 통화긴축 정책을 펼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 1980년대 초강력 금리 인상으로 물가를 잡은 폴 볼커 전 연준 의장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고 평가했다. 시장은 2년 만에 처음 대면으로 진행될 이번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대응과 관련해 추가적인 ‘매파’(통화긴축 성향)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그가 향후 기준금리 인상의 속도와 규모에 대해 밝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그린스펀 전 의장 재임 당시인 1994년 이후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 포인트 올린 적이 없는데, 이에 대한 질의응답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앞선 기자회견에서는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면서도 향후 데이터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美 달러 무기화의 거센 역풍... 흔들리는 달러패권

    美 달러 무기화의 거센 역풍... 흔들리는 달러패권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수면 아래서는 격렬한 ‘기축통화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80년간 지배력을 유지했던 미국의 ‘달러화 패권’이 미국 주도의 대러 경제 제재를 계기로 역풍을 맞고 있다는 경고음이 요란하다. 러시아 주요 은행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퇴출돼 달러화를 통한 국제 금융거래가 중단되면서 104년 만에 처음으로 국가부도위 위기에 처한 상태다. 또 러시아의 외환보유액 6300억달러(약 765조원)를 동결시켜 루블화를 폭락시켰다. 라구람 라잔 전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경제적 대량살상무기(WMD)”라고 부를 정도로 달러화는 가공할 파괴력을 갖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나치면 화를 부르는 법. 달러화의 지나친 무기화, 정치화가 오히려 러시아와 같은 운명을 피하면서 자국의 경제 이익을 지키려는 움직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외환 보유액 가운데 달러의 비중을 줄이거나 국제 무역거래에서 달러화 이외 유로화·위안화 등의 결제 비중도 늘리고 있다. 달러를 지나치게 무기화한 역풍으로 세계의 기축 통화인 달러의 위상도 덩달아 흔들리는 형국이다.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금융 제재가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국제무역에서 최근 주목할 만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3월 사우디는 원유 수입의 큰손인 중국의 요청을 받고 위안화로 대금을 결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미국과 굳건한 경제·안보 동맹 관계에서 달러 순환 펌프 역할을 해온 최대 산유국 사우디의 변심(?)이 달러 패권에 균열을 가져올지 모른다. 1974년 석유 파동 이후 지금까지 석유 대금의 달러 결제는 세계 경제의 불문율이었다. 미국이 사우디의 안보를 보장해주는 대가로, 이른바 ‘페트로 달러(Petro Dollar)’ 체제였다. 금본위제를 탈피한 달러가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준 핵심 축이다. 원유의 위안화 결제는 달러 패권이라는 견고한 댐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는 걸 뜻한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최근 몇 년간 중국은 사우디가 자체 탄도 미사일을 만드는 것을 도왔고 핵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협의했다”며 “(사우디와 미·중 간) 역학 관계가 극적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SWIFT망에서 퇴출된 이후 자국의 석유와 천연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받기 시작했고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을 통해 달러를 배제한 단일 통화 도입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국 안보협의체) 가입국인 인도마저 러시아와 무역을 지속하기 위해 루피(인도 화폐)와 루블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 중이다. IMF(세계통화기금) 분석에 따르면,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달러 비중이 줄어들기 시작한 시점은 2001년 ‘9·11 테러 전쟁’ 이후라고 한다. 미국이 관련국들에 대한 제재 수단으로 달러의 돈줄을 죄면서 이른바 달러의 다변화가 시작됐다. 더욱이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 위기가 터지면서 세계 중앙은행들의 탈(脫)달러화(De-dollarization) 바람이 거세졌다. 스위프트 시스템 정보를 언제든 수집할 수 있게 한 미국의 ‘국제긴급 경제권법’ 통과도 주변국들의 우려를 높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하트넷은 “달러의 무기화가 달러 가치를 떨어뜨린고 있다. 세계 금융시스템이 발칸 반도처럼 분열되면서 달러의 기축통화 역할이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IMF가 발표한 전 세계 외환보유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각국 중앙은행의 총 외환보유액(12조505억달러)에서 달러 비중은 58.8%(7조871억달러)였다. 1999년 71%에서 12%포인트나 낮아져 반세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고피나트 IMF 수석 부총재는 “달러는 앞으로도 주요 통화로 남겠지만 더 작은 차원의 분열은 확실히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달러의 지배력이 점차 약화되고 국제 통화시스템 역시 더욱 파편화될 것이란 경고다. 달러 패권 전쟁의 최전방에 있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도 지난 3월 미 의회 청문회에서 “두 개 이상의 기축 통화를 보유할 수도 있다”며 위기감을 나타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엔화의 추락세도 가파르다. 달러, 금과 함께 세계경제 위기 때마다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혔던 과거의 엔화가 아니다. 4일 현재 엔/달러 환율(엔화가치와 반대)은 130.9엔으로 지난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150엔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올 1·4분기에는 42년 만에 경상수지 흑자 행진에 막을 내렸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란 통념도 깨진 것이다.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실질적인 가계소득 감소와 경제위축의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중국은 달러패권이 흔들리는 틈을 이용해 위안화 국제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2010년 일본을 처음으로 추월한 중국의 GDP는 이미 일본의 3배 이상으로 커졌다. 주요 20개국(G20)에서 차지하는 교역비중도 중국(21.6%)이 일본(5.9%)을 압도하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위안화가 주요 기축통화로서 위상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미 CNN 방송도 “80년간 달러로 (세계를) 지배한 미국이 기축통화 지위를 잃을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해 4분기 현재 2.79%(3361억달러)로 아직 5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세계 2~4위 통화인 유로화나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비중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사이 중국 위안화는 2016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SWIFT의 통화별 국제결재 비중을 보면 지난해 위안화가 처음으로 엔화를 앞질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위안화의 수요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보고서를 보면 지난 해 위안화의 국가 간 결제 거래액은 79조 6000억위안(약 12조 5300억달러)으로 전년 대비 75.8%나 늘었다. 골드만삭스는 2030년 위안화가 파운드화를 제치고 달러와 유로에 이어 세계 3위 결제통화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위안화가 1위 기축통화로 올라서는 것은 요원하다. 짧은 시간에 위안화가 달러를 밀어내고 기축통화가 되기는 어렵다는 이야기다. 유동성과 신뢰성 모두를 확보해야 하는 기축통화는 보편적인 자산 보유·결제 가치가 인정받아야 하는 필수조건이 있다. 위안화가 국제적으로 통용되기는 현실적 제약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일만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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