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파월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운세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99
  • 美 파월 연설 앞두고 반도체株 줄줄이 휘청

    美 파월 연설 앞두고 반도체株 줄줄이 휘청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반도체주가 줄줄이 휘청였다.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짙어진 여파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1% 하락한 6만 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3.64%), SK스퀘어(-2.58%), 한미반도체(-1.98%), DB하이텍(-2.09%) 등도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내 반도체 핵심 관련주에 투자하는 ‘KODEX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전 거래일 대비 3.31%, ‘HANARO Fn K-반도체’ ETF는 2.42% 각각 떨어졌다. 전날만 하더라도 반도체 관련주는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발표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가 발표한 2분기 매출액은 135억1000달러(약 18조원)로 시장의 예상치를 20% 이상 웃돌았다. 그러다 25일(현지시간) 예정된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는 금세 사그라들었다.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결과 반도체 관련주가 이날 일제히 곤두박질쳤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잭슨홀 회의에 참석한 일부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엇갈리며 시장 불안감이 커졌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며 고금리가 지속돼야 한다고 언급한 반면,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기준 금리는 이미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며 반대 의견을 내놨다. 지난해 8월에도 파월 의장이 잭슨홀 회의 기조연설에서 “경기침체를 감수하고서라도 물가를 잡겠다”고 발언한 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 대비 3.4% 급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단 잭슨홀 회의는 피하자’는 투자 심리가 지배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라 국내외 증시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강한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뒤 증시 낙폭이 컸던 이유는 직전 흐름과 정반대의 정책 방향이 확인됐기 때문”이라며 “파월 의장의 오늘 연설에서 원론적 수준의 발언이 나온다면 고조된 경계감을 되돌릴 확률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했다.
  • 긴축 장기화냐 인플레 승리냐… 파월에 쏠린 눈

    긴축 장기화냐 인플레 승리냐… 파월에 쏠린 눈

    전 세계 금융시장의 시선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입으로 쏠리고 있다. 전 세계를 숨가쁜 긴축의 공포로 몰아넣은 연준이 긴축 행보를 언제쯤 멈춰 세울지, 긴축 페달을 다시 밟을지를 가늠할 수 있는 파월 의장의 연설이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경제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에서 열린다. 올해 잭슨홀 미팅은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주제로 오는 24~26일 열린다. 파월 의장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 총재와 정부 고위 관계자, 경제 석학 등이 대거 참석하는 가운데 파월 의장은 25일 오전 10시 5분부터 경제전망 연설을 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얼마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일지에 따라 글로벌 금융 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연설에서 “기업과 가정에 고통을 주더라도 금리를 계속 올리겠다”고 선언해 미 증시가 급락한 바 있다. 올해 파월 의장의 연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2001년 이후 최고치(연 5.00~5.25%)까지 끌어올린 가운데 긴축 사이클의 ‘끝’이 언제일지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남은 세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없이 동결한 뒤 이르면 내년 초부터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미국의 소비와 고용, 산업생산 등 각종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둔화되던 인플레이션에 다시 상방 압력이 가해지고 연준이 현 수준의 금리를 예상보다 긴 시간 동안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를 반영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7일 4.3%를 돌파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기존의 행보대로 목표치(2%)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앞세워 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2%로 올해 들어 급격히 둔화됐지만, 국제유가와 식량가격이 반등하면서 물가를 다시 자극하고 있다. 이 경우 증시 하락과 달러화 강세, 이에 따른 원화 약세와 국내 증시 약세를 피하기 어렵다. 파월 의장이 비교적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입장으로 돌아설 경우 최근 1340원대까지 치솟은 원달러 환율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빠르면 9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중단되면 긴축의 충격에서 벗어나 달러화 유동성이 늘고 선진국 및 신흥국으로 투자자금이 이동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이 반영돼 있는 증시도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새만금 잼버리/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새만금 잼버리/이순녀 논설위원

    1899년 남아프리카 제2차 보어전쟁에 참전한 영국의 육군 장군 베이든 파월(1857~1941)은 보어군이 포위한 마을을 217일 동안 성공적으로 방어했다. 당시 보어군은 9000명, 영국 수비군은 원주민 300명을 포함해 1250명이었다. 열세인 전력을 보충하기 위해 파월은 청소년들을 모아 경비를 서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을 맡겼다. 어린 나이에도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소년들의 용기에 큰 감명을 받은 파월은 이 경험을 토대로 1907년 8월 영국 브라운시섬에서 20명의 소년과 함께 시범 캠프를 개최했다. 116년 역사를 자랑하는 스카우트의 시작이다. 세계 스카우트들의 축제인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지난 1일부터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나라, 인종, 종교, 이념을 초월해 각국 청소년들이 우애와 화합을 다지는 국제 교류의 장이다. 4년마다 개최되는 잼버리는 ‘유쾌한 잔치’, ‘즐거운 놀이’라는 뜻의 인디언 말인 ‘시바리’(Shivaree)에서 유래했다. 파월이 1920년 런던 올림피아에서 개최한 제1회 국제야영대회를 잼버리로 명명한 것이 효시가 됐다. 첫 회에는 34개국 8000명의 스카우트가 참가했다. 1991년 강원 고성 잼버리에 이어 32년 만에 개최하는 새만금 잼버리엔 158개국 4만 3821명이 몰려왔다. 이들은 오는 12일까지 이번 대회의 주제인 ‘너의 꿈을 펼쳐라’에 걸맞은 다양한 야외 활동과 문화 행사 등을 체험할 예정이다. 개최지인 새만금이 지닌 상징적 의미도 작지 않다. 바다를 메운 새만금 부지는 1991년 개발을 시작했지만 환경 문제로 4년 동안 중단됐다가 공사가 재개되는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땅을 완성했다. 행사 유치 과정도 쉽지 않았다. 경쟁국인 폴란드에 밀려 열세였지만 각계의 노력으로 2017년 세계스카우트 총회에서 극적인 결실을 보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대규모 청소년 국제행사다. 폭염 등 이상기후로 인해 어느 때보다 안전한 행사 진행이 중요하다. 벌써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니 걱정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비상 대응 체계를 철저히 점검해야 할 것이다. 대회 마지막 날까지 책임감, 모험심, 연대 등 스카우트의 빛나는 정신이 오롯이 펼쳐지는 새만금 잼버리를 기대한다.
  • ‘9월 인상·동결’ 모두 열어둔 파월… 시장은 “사실상 마지막 인상”

    ‘9월 인상·동결’ 모두 열어둔 파월… 시장은 “사실상 마지막 인상”

    파월 “언론 등에 신호 많이 안 줄 것”애매모호 화법 속 연내 인하 부인인플레 2%대 복귀엔 “먼 길 가야”블룸버그 “매파적 동결 입장인 듯”WSJ “연준 포커페이스 읽고 있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26일(현지시간) “올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빠르게 둔화된 것은 긍정적인 결과”라면서도 “기준금리 인하는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9월 기준금리 인상 및 동결 가능성을 모두 열어 놨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고용, 물가 등)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기준금리를 9월 (FOMC) 회의에서 다시 올리는 것도 틀림없이 가능한 일”이라면서도 “데이터가 요구한다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유지를 선택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유의 애매모호한 화법을 구사한 그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시장에 ‘포워드 가이던스’(중앙은행이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언론 등에 신호를 주는 것)를 많이 제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연내 추가 인상 혹은 동결 가능성에 대해 모두 의도적으로 불분명한 스탠스를 취하겠다는 것이다.연준은 지난달 금리를 동결하며 숨고르기를 했지만 다시 0.25% 포인트 인상(베이비스텝)을 단행하면서 기준금리가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5.25~5.5%로 뛰었다. 연준은 이날 회의 직후 성명에서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며 “몇 달간 일자리 증가세가 견고하고 실업률 또한 낮은 수준에 머물렀지만 물가 상승 수준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번이 마지막 금리 인상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으나 파월 의장은 다음 스텝에 대한 힌트를 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앞으로 FOMC 회의 때마다 최신 경제지표에 기반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FOMC가 8월을 건너뛰고 9월에 열리는 만큼 두 달간 경제 변화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연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대 복귀와 관련해 “먼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애매모호한 화법에도 앞서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이 올해 마지막 인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날 성명서 내용이 지난달과 크게 다르지 않고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상·동결 가능성을 모두 열어 놓음에 따라 연준이 향후 금리를 동결하되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블룸버그는 마누라이프 투자운용의 프랜시스 도널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인용해 “연준이 장기적인 ‘매파적 동결’ 입장이라고 본다”면서 “다음 행보는 금리 인하가 되겠지만 내년이 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향후 행보와 관련한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의 이유가 없다는 쪽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은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생각하길 원치 않지만 이미 투자자들은 연준의 ‘포커페이스’를 읽고 있다는 것이다.
  • ‘2%P’ 초유의 한미 금리차… 한은 고민 커졌다

    ‘2%P’ 초유의 한미 금리차… 한은 고민 커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며 기준금리를 5.25~5.50%로 인상했다. 지난 2001년 1월 이후 22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 격차도 역대 최고인 2% 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연준은 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00~5.25%에서 5.25~5.50%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금리 인상 사이클에 돌입한 이후 11번째 인상으로, 지난 6월 동결에 나섰다가 다시 인상으로 돌아서며 긴축 기조를 강화한 것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세가 견고하고 실업률 또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물가 상승 수준은 여전히 높다”며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연준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는 2%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기준금리를 9월 회의에서 다시 올리는 것도 틀림없이 가능한 일”이라면서도 “기준금리 유지를 선택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며 향후 인상과 동결 가능성을 동시에 열어 놨다. 한미 기준금리가 역대 최고 수준인 2% 포인트로 벌어지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 확대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와 관련, “우리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면서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정부는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파월 연준의장 “9월 금리인상·동결 모두 가능” 월가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인상일 것”

    파월 연준의장 “9월 금리인상·동결 모두 가능” 월가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인상일 것”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26일(현지시간) “올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빠르게 둔화된 것은 긍정적인 결과”라면서도 “기준 금리 인하는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과 동결할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고용, 물가 등)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기준금리를 9월 (FOMC)회의에서 다시 올리는 것도 틀림없이 가능한 일”이라면서도 “데이터가 그렇게 할 것을 요구한다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유지를 선택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유의 애매모호한 화법을 구사한 그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시장에 ‘포워드 가이던스’(중앙은행이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언론 등에 신호를 주는 것)를 많이 제시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연내 추가 인상 혹은 동결 가능성에 대해 모두 의도적으로 불분명한 스탠스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연준은 지난달엔 금리를 동결하며 숨고르기를 했지만 이날 다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기준금리가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5.25~5.5%가 됐다. 연준은 이날 회의 직후 성명에서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며 “몇달 간 일자리 증가세가 견고하고 실업률 또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물가 상승 수준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번이 마지막 금리인상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으나, 파월 의장은 다음 스텝에 대한 힌트를 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앞으로 FOMC 회의가 열릴 때마다 최신 경제 지표에 기반해 그때 그때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번 FOMC가 8월을 건너뛰고 9월에 열리는 만큼 두 달간 경제 변화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연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대 복귀와 관련해 “먼 길을 가야 한다”고 했다. 파월 의장의 애매모호한 화법에도 앞서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이 올해 마지막 인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날 성명서 내용이 지난달과 크게 다르지 않고,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상·동결 모두 가능성을 열어놓음에 따라 연준이 향후 금리를 동결하되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입장을 유지하리라는 관측이다. 블룸버그는 마누라이프 투자운용의 프랜시스 도널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인용해 “연준이 장기적인 ‘매파적 동결’ 입장이라고 본다”면서 “다음 행보는 금리 인하가 되겠지만 내년이 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향후 행보 관련한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의 이유가 없다는 쪽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으로서는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생각하길 원치 않지만, 이미 투자자들은 연준의 ‘포커 페이스’(poker face)를 읽고 있다는 것이다.
  • “하반기 반도체·전기차 강세…채권서 주식으로 중심 이동”

    “하반기 반도체·전기차 강세…채권서 주식으로 중심 이동”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하반기 국내 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코스피지수가 최고 29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미국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증시를 얼마나 뒤흔들지가 변수인 만큼 경기 추이를 지켜보며 안전자산인 채권에서 위험자산인 주식으로 무게중심을 옮겨 가라고 조언했다. 2일 서울신문이 5대 증권사(미래에셋·한투·NH·삼성·KB)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들은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50~ 2920을 제시했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초(1월 2일) 2225.67에서 6월 말 2564. 28로 상반기 동안 15.2% 오른 바 있다. 리서치센터장들이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3000선 목전까지 치솟는 상승장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 이유는 미 기준금리 인상 행진이 곧 마무리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5.00~5.25%)보다 0.50% 포인트 올릴 수 있다고 시사했지만, 이들 리서치센터장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5명 중 4명은 미 기준금리 상단을 현 수준과 같거나 0.25% 포인트 높은 5.50%로 예상했고, 1명만이 5.75%까지 오를 수 있다고 답했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3월 시작된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올해 3분기를 끝으로 마무리되고 있다는 게 하반기 증시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올 하반기 다양한 위험 변수가 잠복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코스피 하단으로 현재보다 낮은 2350선을 제시했다. 김동원·김상훈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7월 전후로 예상되는 미국의 고용 약화가 주식시장 변동의 단초가 돼 증시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 경기 저점 통과 이후 업황 개선 기대감이 형성된 정보기술(IT), 반도체, 전기차, 조선 등을 꼽았다. 헬스케어, 방산 등의 분야도 유망하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삼성전기, 기아, 삼성SDI, HD현대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등을 제시했다. 반면 내수 업종인 식음료, 건설과 중국 경기 부진 악영향이 예상되는 화학 등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봤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수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기 쉽지 않아 투자 역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증시 상황을 확인하며 채권·주식 비중을 재조정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수익률 측면에서 채권보다 주식 비중을 확대하되 철저한 분산 투자와 유망 종목인 ‘알파’ 찾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주식과 채권 모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나 수익률 측면에서 주식 비중 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美 경제성장률 ‘서프라이즈’에 추가 긴축 힘 싣는 파월, 시장은 ‘반신반의’

    美 경제성장률 ‘서프라이즈’에 추가 긴축 힘 싣는 파월, 시장은 ‘반신반의’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도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추가 긴축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우리의 연속적인 행보를 내려놓지 않았다”며 추가 긴축을 시사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美 탄탄한 소비·뜨거운 고용 … 파월 “금리 두 차례 올릴 수도” 30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 동부시간 29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연준이 7월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3.2%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6.8%에 달했다. 동결 확률은 1일 전(81.8%)은 물론 1주일 전(74.4%)보다 크게 오른 수치다. 9월 FOMC에서 또 한번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24.3%로 하루 전(16.4%)보다 크게 올랐다. 동결할 확률은 66.2%로 1주일 전(64.6%)보다 올랐지만 하루 전(69.1%)보다는 내렸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총 0.50%포인트 올린 뒤 연말까지 유지활 확률도 31.2%로 1일 전(21.5%) 및 1주일 전(17.3%)보다 올랐다. 예상치를 웃돈 미 1분기 경제성장률의 ‘깜짝 상승’은 미국 경제가 탄탄함을 증명하며 연준에 추가 긴축의 압력으로 이어졌다. 미 상무부가 29일 발표한 1분기 경제성장률은 2.0%로 이전에 발표된 잠정치(1.3%)와 시장 예상치(1.4%)를 크게 웃돌았다. 민간 소비가 분출하며 소비 지출이 3.8% 증가에서 4.2% 증가로 수정돼 2021년 2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내구재 지출은 16.3% 뛰어올랐으며 지난 4분기 3.7% 감소한 수출은 1분기 7.8% 증가하며 회복세가 뚜렷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3만 9000명으로 집계돼 한 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거움을 드러냈다. 미국 경제지표가 강세를 이어가자 연준의 ‘스탑 앤 고’ 행보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은 파월 의장은 스페인 중앙은행 주최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과정은 갈 길이 멀다”면서 FOMC 위원 대다수가 연말까지 금리를 두 차례, 또는 그 이상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특정 횟수의 금리 인상을 정해둔 것이 아니며 금리를 연속으로 올리는 것도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BMO 패밀리 오피스의 캐롤 슐라이프 최고투자책임자(CFO)는 “시장은 경제지표의 강세를 긍정적인 방식과 부정적인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지표는 경제의 회복력을 보여주지만, 연준이 금리를 계속 인상하도록 만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미 증시·주요 기업은 ‘비둘기’적 전망 추가 긴축에 힘을 실은 경제 지표와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2% 오르고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1포인트(0.82%) 오른 13.54를 기록했다. 그러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5% 상승했다.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 등 은행주게 일제히 상승하며 증시를 이끌었고 연준 일부 인사의 ‘비둘기’적인 발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아일랜드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충분한 명목 금리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기준금리 동결을 주장했다. CNBC가 주요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 20여명을 대상으로 16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해 이날 공개한 설문에 따르면 이들 중 절반 가량이 다음달 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CFO 대상 설문조사를 분기별로 실시하고 있는 CNBC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CFO들의 시각이 보다 비둘기적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 ‘美증시·기술주 랠리’ 제동 건 월가… IMF “韓 등 주요국 금리 올려라”

    ‘美증시·기술주 랠리’ 제동 건 월가… IMF “韓 등 주요국 금리 올려라”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쿠데타가 ‘1일 천하’로 끝난 가운데 글로벌 경제는 러시아 반란 사태보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경기 침체 위기에 더 휘청거렸다. 연초부터 랠리를 이어 갔던 미 증시의 하락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월가에서 나오며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가 미끄러졌고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지수가 156.74포인트(1.16%) 내린 1만 3335.78로 장을 마감하는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락은 하루 만에 끝난 러시아 반란 사태의 영향과는 거리가 멀다. 실제 러시아 반란 사태로 러시아산 원유 공급 불안 우려가 커졌으나 이날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21달러 상승한 69.37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우려와 달리 시장에 미친 파장은 제한적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에 반도체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서머랠리’를 기대했던 미 증시가 약세로 돌아선 것은 최근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계감 때문이다. 미국과 유로존의 6월 제조업 경기가 부진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두 차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하면서 지난 23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대의 하락을 보이며 수주간의 상승세를 마감한 바 있다. 월가에서는 기술주와 미 증시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이날 미 CNBC 등에 따르면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미국 주식 담당 총괄은 “미국 주식이 우려의 벽(wall of worry)에 직면해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급격한 매도를 부채질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에 대해 전기차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앞서 모건스탠리와 바클레이즈도 테슬라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6.06% 하락했다. UBS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춰 알파벳 주가가 3.27% 하락하는 등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미 증시 랠리를 주도한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27일 코스피도 외국인이 1080억원 순매도를 쏟아 내며 전 거래일 대비 0.81포인트(0.03%) 하락한 2581.39에 장을 종료했다. 장기간의 긴축에 따른 경기 둔화와 금융 불안 우려에도 국제통화기금(IMF)은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압박했다. ‘IMF 2인자’인 기타 고피나트 제1부총재는 26일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최근 한국과 영국, 미국의 금융 긴장을 강조하며 “각국 중앙은행들이 경제 성장 둔화의 위험에도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끌어내리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현물 ETF’ 출시 기대감에 3만달러 찍은 비트코인…“‘불장’ 온다”vs“유의해야”

    ‘현물 ETF’ 출시 기대감에 3만달러 찍은 비트코인…“‘불장’ 온다”vs“유의해야”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에 대한 기대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위원회(연준) 의장의 발언 등에 힘입어 한때때 4000만원까지 상승했다. 본격적인 강세장을 맞이했다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섣불리 투자에 뛰어드는 것은 위험하다고 봤다.23일 오후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2만 9970달러대로 24시간 전보다 0.25%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를 돌파한 후 조정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80% 급등했던 비트코인은 지난 4월 3만 달러를 돌파한 뒤 주춤하면서 지난 14일까지만 해도 2만 5000달러 안팎에서 움직였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두 달여만에 20% 이상 급등하며 3만 달러대를 재돌파한 배경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있다. 블랙록이 지난 15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 상장을 신청하면서 미국에서도 비트코인 ETF 상품이 출시될 거란 기대감이 팽배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블랙록이 상장에 속도를 내자 지난 20일 또 다른 자산운용사인 위즈덤트리와 인베스코도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신청했다. 두 회사는 과거 1~2차례 상장을 시도했으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이 출시돼 판매 중인 캐나다와 달리 미국은 비트트코인 선물 ETF만 출시돼 있다. SEC는 투자자 보호 규정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 지난 1월에도 아크인베스트가 신청한 상품신청서를 반려한 바 있다. 비트코인 선물 ETF의 경우 일반적으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상품에 투자하기 때문에 시장조작 측면에서 현물 비트코인 상품을 매수하는 것보다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물시장에선 자산운용사가 직접 현물 비트코인을 보관할 이유가 없지만, 현물 ETF에선 비트코인을 매수해 직접 보관해야 한다는 점도 리스크가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탈중앙화 금융 인프라 회사 매버릭 프로토콜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밥 백슬리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이 거의 확실하다”며 “전통적인 금융권에서 디지털 자산 산업에 관심이 많은 것이 분명하다”고 짚었다. 파월 의장의 발언 또한 비트코인 급등의 원인으로 꼽힌다. 파월 의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우리는 결제용 스테이블 코인을 화폐의 한 형태로 보고 있다”면서 “가상화폐가 화폐의 지위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2021년 3월까지만해도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극심하다”면서 “명목화폐와 경쟁하는 대신 금의 영역으로 들어서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여기에 시타델증권,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 월가의 6개 금융회사가 공동 설립한 가상화폐 거래소 EDX가 지난 20일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를 시작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이 비트코인의 가격이 4만 8000달러까지 갈 수도 있다며 불장을 예고하고 있는데, 가상자산 전문 익명 애널리스트 데이브더웨이브는 “비트코인은 이미 바닥을 찍었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얼마나 더 오를 수 있느냐인데 2025년까지 현재 가치에서 4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섣불리 투자에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도 있다. 미국 자산관리회사 본 파이드 웰스의 더글러스 본파스 대표는 “많은 암호화폐 옹호자가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하지만 접근성이 쉽다고 해서 무조건 뛰어들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며 투자자는 항상 위험을 감수하기 전에 스스로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산관리회사인 델란시 웰스 매니지먼트의 아이보리 존슨 대표도 “작은 비중으로도 여전히 상당한 상승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며 “비트코인 노출을 제한해야 하며 가격이 반토막 나더라도 포트폴리오의 1%만 잃는다”고 전했다.
  • 파월 발언·BOE 빅스텝에…환율 2주만에 1300원대 마감

    파월 발언·BOE 빅스텝에…환율 2주만에 1300원대 마감

    23일 원달러 환율이 약 2주 만에 130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과 유럽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달러 강세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304.2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8일 종가 1303.7원 이후 약 2주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6원 오른 1300.5원에 개장한 뒤 소폭 내려 1299원대를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전날(현지시간) 상원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연준 목표인 2% 수준으로 회복하는 게 미국 경제의 장기적 건전성을 지원하는 데 중요하다”면서 “올해 금리를 두 차례 정도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영국 중앙은행 등 유럽지역 중앙은행들이 앞다퉈 금리를 올리면서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도 커졌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전날 기준금리를 연 5.0%로 0.5%포인트(p) 인상키로 결정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잉글랜드은행은 “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아직 너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임금이 지난달 전망 때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발표된 5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연 8.7%로, 전망치보다 높게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에선 그간 0.25%포인트 인상을 점쳤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이날 금리를 0.5% 포인트 올리면서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0.25%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도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3.75%에서 4.00%로 0.25%포인트 올리면서 다음 달에도 같은 수준의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글로벌 긴축 우려에 코스피는 전장보다 4.75포인트(0.18%) 내린 2610.8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 1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외국인은 392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165억원, 67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4.59포인트(0.52%) 내린 876.13으로 장을 마감했다.
  • “금리 2번 인상” 파월 진단에도… 꿈쩍 않는 시장, 고심 커진 한은

    “금리 2번 인상” 파월 진단에도… 꿈쩍 않는 시장, 고심 커진 한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시장은 요지부동이다. 파월 의장과 시장이 내다보는 미국의 기준금리 경로가 엇박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 금리차가 더 벌어질 수 있는 만큼 한국은행의 고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21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위원회 보고를 앞두고 공개한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고 물가상승률을 2%로 다시 낮추기 위한 과정은 갈 길이 멀다”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거의 모든 위원들은 올해 말까지 금리를 어느 정도 더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위 질의에서 파월 의장은 “앞으로 경제가 예상대로 돌아간다면 그렇게(두 차례 인상) 될 것이라고 보는 게 꽤 정확한 추측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4일 FOMC 위원들은 금리 전망을 보여 주는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를 5.6%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연준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두 차례 추가 인상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얘기다.그러나 이 같은 금리인상 방침에도 시장은 오히려 안도하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 뒤 동결할 가능성이 50%에 달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모두 하락했지만 이는 그간의 랠리에 이은 차익 실현으로 해석됐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세로 마감됐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102.07로 5월 11일(102.06)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68포인트(4.90%) 하락한 13.20로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 올랐다. 캐럴 콩 호주커먼웰스은행(CBA) 통화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시장은 FOMC가 올해 금리를 두 번 인상할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의 발언대로라면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2.25% 포인트까지 벌어진다. 그럼에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미 금리 격차에 따라 기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총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내다본 최종금리 수준을 연 3.75%로 제시하면서 “금리를 못 올릴 것이라 생각하지 말아 달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3%대로 하락한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다만 이 총재가 최근 가계부채 디레버리징(축소)을 강조하는 만큼 연내 금리 인하 역시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 “금리 두 번 올린다”는데 펄펄 나는 美 증시 … 파월 vs 시장 기싸움 팽팽

    “금리 두 번 올린다”는데 펄펄 나는 美 증시 … 파월 vs 시장 기싸움 팽팽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강력한 ‘매파’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 증시가 일제히 1%대 상승하는 등 시장은 들썩이고 있다. 긴축의 고삐를 죄려는 중앙은행과 이를 믿지 않는 시장 간의 기싸움이 팽팽해지는 모양새다. 연준·ECB ‘매파’ 기조에도 ‘썸머 랠리’ 향하는 미 증시 15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8.73포인트(1.26%) 뛴 34408.0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3.25포인트(1.22%) 오른 4425.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34포인트(1.15%) 오른 13782.82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 2021년 11월 8일 이후 최장기 상승 기록을 세웠다. S&P 500 지수는 지난해 10월 전저점에서 23% 올라 약세장에서 탈출했고 다우지수도 이날 연고점을 경신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열풍을 타며 마이크로소프트(MS)는 3.2%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연준은 앞서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5.00~5.25%)에서 동결하면서도 연내 두 차례의 ‘베이비 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시사했다. 여기에 15일 발표된 중국의 5월 청년 실업률이 20.8%로 최고치를 경신하고 소매판매와 산업생산도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등 부진한 경제 회복세를 드러냈다. 유럽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하는 등 주요국의 ‘매파’적 메시지와 글로벌 경기 둔화의 우려는 거세졌지만, 미 증시는 오히려 ‘금리 정점’에 대한 기대감에 ‘썸머 랠리’로 향하고 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과 5월 FOMC 직후에는 기준금리가 연내 최대 1%포인트까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이같은 과도한 기대감이 정상화된 수준”이라면서 “이미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증시에 선반영돼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소멸 단계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경기 침체 우려에 금리 정책 수정할 것” 시장에서는 과도한 경기 침체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랠리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고 미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과 독일에서 2년물 및 10년물 국채 간 금리 역전은 미국의 ‘은행 리스크’가 확산하기 직전이던 3월 초 수준으로 확대됐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대표적인 경기 침체의 선행 지표다. 블룸버그는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디고 있지만 힘이 빠지고 있다”면서 “과도한 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에 빠지면서 중앙은행이 서둘러 정책 수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14일 공개한 점도표대로 두 차례 베이비스텝을 단행할지 여부를 놓고 연준과 시장의 기싸움이 팽팽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은 연준이 점도표와는 달리 기준금리를 0.25% 올린 뒤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48%로 보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4번의 회의가 남은 가운데 6월 물가 추가 하락, 고용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2번의 추가 인상은 연준 입장에서도 부담”이라고 내다봤다.
  • 美 금리 ‘매파적 일시정지’…하반기 0.50%P 인상 시사

    美 금리 ‘매파적 일시정지’…하반기 0.50%P 인상 시사

    한미 격차 최대 2.25%P 가능성통화정책 혼란 변동성 커질 듯세차례 묶은 한은 고심 깊어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지난해 3월부터 10차례 이어 온 기준금리 인상에 ‘쉼표’를 찍었다. 그럼에도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연내 금리 인하’를 기대하던 시장에 엄포를 놓았다. 3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은 통화정책과 관련해 고심이 커지고 있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5.00~5.25%로 동결했다. 15개월간 10차례 이어진 금리 인상에 이은 첫 동결이다. 연준은 이날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목표 금리를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추가 정보 및 이 정보의 정책 함의에 대해 위원회가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강력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물가 둔화세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거의 모든 (FOMC) 위원이 올해 중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며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위원은 없다. 연내 금리 인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연준이 이날 공개한 점도표(금리 인상 전망)에서는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가 5.6%로 3월 전망치인 5.1%보다 올랐다. 연말까지 0.50% 포인트가 더 오른다는 의미로 연내 2번의 베이비스텝(금리 0.25% 포인트 인상)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연준은 올해 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월 전망(3.33)보다 내린 3.2%로 제시하면서도 근원 인플레이션(에너지·식료품 제외) 전망치는 3월 3.6%에서 3.9%로 높였다. 파월 의장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하면 물가에 큰 진전이 없다”며 ‘물가와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연준의 메시지는 더욱 매파적이었지만 시장은 오히려 안도했다. 이달 초 104선이었던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103을 밑돌고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대비 0.73포인트 하락했다. 연준이 점도표를 통해 ‘2차례 베이비스텝’을 시사했지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서는 연준이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 뒤 내년 1월까지 동결할 확률을 52%로 보는 등 시장은 연준을 믿지 않는 모양새다. 향후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연준과 시장의 간극에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예상된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시장의 반응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강화되는 통화정책 스탠스(태도)와 다소 간극이 있는데,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 등에 따라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변하면서 국내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4월 기준금리(3.50%)를 밑돌았던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달 3.56%로 0.12% 포인트 상승 전환했다. 연준이 점도표에 따라 기준금리를 연내 0.50% 포인트 추가 인상하면 한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2.25% 포인트까지 벌어질 수 있게 돼 한은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로 내려왔지만 향후 과도한 금리 격차에 따라 원화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금리 두 번 올린다”는 연준, 믿지 않는 시장 … 한은 고심 커진다

    “금리 두 번 올린다”는 연준, 믿지 않는 시장 … 한은 고심 커진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지난해 3월부터 10차례 이어온 기준금리 인상에 ‘쉼표’를 찍었다. 그럼에도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연내 금리 인하’를 기대하던 시장에 엄포를 놓았다. 세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은은 통화정책에 고심이 커지고 있다. 금리 동결했지만 메시지는 더 ‘매파’ 연준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5.00~5.25%에서 동결했다. 15개월간 10차례 이어진 금리 인상에 이은 첫 동결이다. 연준은 이날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목표 금리를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추가 정보 및 이 정보의 정책 함의에 대해 위원회가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강력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물가 둔화세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거의 모든 (FOMC) 위원들이 올해 중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면서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위원은 없다. 연내 금리 인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점도표(금리 인상 전망)에는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가 5.6%로 3월 전망치인 5.1%보다 올랐다. 연말까지 0.5%포인트가 더 오른다는 의미로 연내 2번의 베이비 스텝(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것은 꺾이지 않는 근원물가 탓이다.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달 5.3%에 달했다. 특히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4.6~4.7%에 머물고 있다. 연준은 이날 올해 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월 전망(3.33)보다 내린 3.2%로 제시하면서도 근원 인플레이션(에너지·식료품 제외) 전망치는 3월 3.6%에서 3.9%로 높였다. 파월 의장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하면 물가에 큰 진전이 없다”면서 ‘물가와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한은 “중앙은행 스탠스와 시장 기대 간극에 변동성 커질 것” 연준의 메시지는 더욱 매파적이었지만 시장은 오히려 안도했다. 이달 초 104선이었던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103을 밑돌고 ‘공포 지수’라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0.73포인트 하락했다. 연준이 점도표를 통해 ‘두 차례 베이비스텝’을 시사했지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서는 연준이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내년 1월까지 동결할 확률을 52%로 보는 등 시장은 연준을 믿지 않는 모양새다. 향후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연준과 시장의 간극에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예상된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시장의 반응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강화되는 통화정책 스탠스(태도)와 다소 간극이 있는데,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 등에 따라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변하면서 국내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4월 기준금리(3.50%)를 밑돌았던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달 3.56%로 0.12%포인트 상승 전환했다. 한미 금리 격차 최대 2.25%p까지 벌어질수도 연준이 점도표에 따라 기준금리를 연내 0.50%포인트 추가 인상하면 한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2.25%포인트까지 벌어질 수 있게 돼 한은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 격차(1.75%포인트)는 역대 최대 수준이지만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로 내려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한미 금리차에 기계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어왔지만, 향후 과도한 금리 격차에 따라 원화가치 하락 압력을 배제하기 어렵다. 지난달 3.9%였던 근원물가 상승률의 둔화 폭이 더딘 가운데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물가 상방 압력이 예상된다는 점도 한은이 긴축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근원물가 상승률과 한미 금리 격차 등을 고려하면 연내 금리 인하는 커녕 오히려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1%대 초반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경기 하방 압력 탓에 하반기 한은의 통화정책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 美연준, 15개월만에 첫 금리동결… “연내 인하 없다” 재인상에 무게

    美연준, 15개월만에 첫 금리동결… “연내 인하 없다” 재인상에 무게

    파월 “인플레 압력 높아, 올해 중 금리인상 적절” 한은 금리 3.5%, 연준 5.25%로 금리격차 유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14일(현지시간) 5.00~5.25%로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3월부터 약 15개월간 10차례 연속 금리를 올린 뒤 첫 동결이다. 다만, 연내 금리인하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고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더딜 경우 금리 인상에 재차 나설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목표 금리를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추가 정보 및 이 정보의 정책 함의에 대해 위원회가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강력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물가 둔화세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높은 상태”라며 “거의 모든 (FOMC) 위원들이 올해 중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위원은 없다. 연내 금리 인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고,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0%로 2년 2개월 만에 최소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연준이 그간의 금리 인상 효과가 어느 정도나 인플레이션 감소에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지켜보려 금리를 동결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점도표(금리 인상 전망)에는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가 5.6%로 3월 전망치인 5.1%보다 올랐다. 연말까지 0.5%포인트가 더 오른다는 의미여서, 시장은 추가적으로 올해 내 2번의 베이비 스텝(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 연준은 올해 말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2%로 제시해 지난 3월 전망(3.3%)보다 약간 내렸다. 반면 연준이 통화정책에 참고하는 근원 인플레이션(에너지와 식품을 제외) 전망치는 3월 3.6%에서 이번에 3.9%로 상향했다. 이날 연준의 금리 동결로 한미 간 금리 격차는 기존의 1.75% 포인트(한국 3.50%·미국 5.00∼5.25%)로 유지됐다.
  • AI 바람 타고 훈풍 부는 반도체… 실적 개선 조선·자동차 주목 [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최근 글로벌 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진통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대두에 따른 영향으로 등락을 나타냈다. 미 연방정부 부채는 지난 1월 19일 31조 4000억 달러(약 4경 1600조원)의 한도에 도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지난 28일 부채 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2년간 연방정부 지출을 삭감하기로 최종 합의하면서 큰 고비를 넘겼지만, 만에 하나 관련 법안이 오는 5일까지 상·하원에서 통과되지 않을 경우 미국은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피할 수 없다. 미국의 ‘끈적한 물가’로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계속 나오고 있다. 글로벌 주식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지난 5월에 이어 6월에도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지에 쏠려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지방은행 이슈로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세가 변수로 떠올랐다. 지난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상승했고 연준이 물가 척도로 삼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항목을 뺀 지표) 물가지수도 4.7% 올랐다. 그럼에도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칩 시장을 독점해 AI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1분기에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를 기록했으며 시장의 예상을 50%나 웃도는 2분기 매출 전망치를 내놓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가 감산을 진행해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생성형 AI 챗GPT 출시 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확대로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혜택을 볼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 1분기 국내 주식시장의 실적도 양호했다. 투자자 눈높이는 이미 한껏 낮아져 있었으나 실제 기업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했다. 자동차와 철강, 화학 등 소재 업종이 예상치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아 바닥 통과 기대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기업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는 반도체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 주가도 코로나19 물류 대란에 대규모 수주가 지속된 영향으로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조선 업종은 선박 가격이 높게 유지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영업팀장
  • 한국 군산공군기지 F-16 조종사 출신, 美 합참의장 지명

    한국 군산공군기지 F-16 조종사 출신, 美 합참의장 지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차기 합참의장으로 찰스 Q. 브라운 주니어(61) 미 공군참모총장을 지명할 계획이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5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브라운 총장을 차기 합참의장으로 지명 발표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브라운 총장은 2020년 공군참모총장을 맡기 전 태평양공군사령관을 지냈다. 전투기 조종사로 중동과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지휘한 경험이 있다. 1987∼1988년 군산공군기지의 제35전술전투비행대대에서 F-16 조종사로 복무했으며, 2007∼2008년 다시 군산으로 돌아와 제8전투비행단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있다. 흑인으로는 최초로 공군 참모총장에 임명됐고, 합참의장이 된다면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 이후 흑인으로는 두 번째가 된다. 합참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지명에 이어 상원 인준을 거쳐 공식 임명된다.
  • 美 지역 은행주 급락에 시장선 “연준, 7월에 금리 인하” 기대까지

    美 지역 은행주 급락에 시장선 “연준, 7월에 금리 인하” 기대까지

    일파만파 확산되는 미국 ‘은행 리스크’가 미국 내 지역은행들로 번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피봇(pivot·정책 전환)’ 시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논의는 부적절하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또는 7월에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WSJ “미 지역 은행주 급락은 연준에 대한 분노의 발작” 4일(현지시간)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과 현재(5.00~5.25%)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각각 49%대로 대등한 수준이다. 불과 하루 전만 해도 동결 가능성이 53.0%,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34.6%였다. 지난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기 전까지는 11월부터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할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3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문구가 빠지면서 시장에서는 9월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기 시작했다. 이어 4일 미국 지역은행의 주가가 폭락하자 7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이 은행 위기의 확대와 경기 침체를 점점 더 우려하면서, 연준이 7월에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7월에 이어 9월에도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페드워치에서 9월 기준금리가 4.50~4.75%일 확률은 41.2%로, 불과 1주일 전(3.1%)보다 급등했다.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시작된 은행 리스크는 미국 내 지역은행의 건전성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4일 로스엔젤레스에 본사를 두고 약 70개 점포를 갖고 있는 팩웨스트 뱅코프의 주가는 미국 증시에서 한때 60% 가까이 떨어졌다. 이 회사가 매각 및 자본금 확충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는 회사 전체 또는 일부 사업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장중 26% 하락했고, 트레이크시티의 자이언즈 뱅코프는 12%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다”라고 일축했지만, ‘은행 리스크’가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부작용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제2, 제3의 SVB에 대한 우려는 연준의 피벗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은행주의 급락이 “연준을 향한 분노의 발작”이라고 전했다. “은행 리스크에 금리 인하 앞당길 것” vs “시장의 기대 과도하다” 다만 이같은 기대가 과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파월 의장은 3일 “(인플레이션 해소에) 시간이 걸릴 것이며 그러한 관측이 대체로 맞는다면 금리인하는 부적절하다”며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는 것을 경계했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까지 두번의 물가지표와 고용지표가 남아있어 추가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근원물가 상승세가 소폭 약화될 가능성이 있어 6월부터는 동결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국채 금리에 반영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후 1~2차례 FOMC까지는 추가 인상과 관련한 긴장감이 불거질 수 있다”면서 “당국자들이 높은 물가 등을 이유로 매파적인 스탠스를 강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美연준 금리인상 종료 시사에… 시장선 “9월 인하” 기대감

    美연준 금리인상 종료 시사에… 시장선 “9월 인하” 기대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3일(현지시간) 소위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간 지속된 금리 인상기가 끝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 연준의 긴축 기조 대전환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인) 2%로 되돌리기 위한 추가 정책 강화가 적절할지 결정하는 데 통화정책의 누적 긴축과 함께 통화정책이 경제 활동, 인플레이션, 경제적·재정적 상황의 전개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던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문구가 빠진 대신 들어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부분을 직접 언급하면서 “의미 있는 변화”라고 했다. 따라서 다음달 13~14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15개월 만에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선물시장 참여자의 99%가 다음달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고, 9월 FOMC부터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가장 많았다. 파월 의장은 “동결에 관한 결정은 오늘 내려지지 않았다”며 일단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 (인플레이션 해소에) 시간이 걸릴 것이며 그러한 관측이 대체로 맞는다면 금리인하는 부적절하다”며 금융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조기 금리인하 여부에 대해서는 거리를 뒀다. 파월 의장은 “앞으로 추가적인 정책 확장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할 때 데이터에 의존하는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했다. 금리 동결의 퇴로는 열었지만 향후 나올 물가상승률과 고용지표에 따라 통화정책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란 의미다. 또 파월 의장은 미국이 경기침체를 겪을 확률보다 회피할 확률이 높고, 경기침체를 겪더라도 경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봤다. 실리콘밸리은행·시그니처은행·퍼스트리퍼블릭은행 등의 붕괴에 따른 은행 시스템 불안은 지난 3월 초부터 대체로 개선됐다고 했고, 고용시장도 낮은 실업률(3.5%)을 고려할 때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필요하다면 금리인상 여력도 여전히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 모호했던 이날 연준의 신호에 대해 월가는 대체로 ‘비둘기적’(통화 완화적)이라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조건부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했다며 “연준이 금리를 연말까지 5.0~5.25%로 동결하다가 내년 3월부터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도 연준과 보조를 맞춰 4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3.5%에서 3.75%로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과 10월 주요 정책금리를 0.75% 포인트씩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 ECB는 지난해 12월부터 3회 연속 빅스텝(0.5% 포인트 인상)에 나섰고 이후에는 베이비스텝을 이어 가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