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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5일 미 대통령 선거(’96 지구촌 선거)

    ◎클린턴 민주­돌 “한판대결”/클린턴 패기·돌 경륜 최대 장점/러닝메이트 선택이 “승패변수” 96년은 「세계 선거의 해」인가. 유난히도 주요 선거들이 많다. 탈냉전시대의 국제질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을 비롯하여 러시아.일본 등 많은 나라와 신생 독립구가를 지향하는 팔레스타인에서도 선거가 치러진다. 선거결과에 따라 국제정치의 기상도가 크게 바뀔 가능성도 있다. 21세기를 예비하는 세계의 주요 선거를 시리즈로 전망해본다. 96년은 미국민 최고의 정치축제인 대통령선거와 의회선거가 치러지는 해이다.연초부터 시작해 각당의 후보지명전과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복잡하면서도 다양한 절차로,마치 1년동안 방영되는 장편 드라마처럼 진행되는 미국의 대통령선거는 특히 이번의 경우 21세기를 여는 미국 대통령으로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라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의회는 6년임기로 2년마다 3분의 1씩 교체하는 상원의원 33명과 2년임기의 하원의원 4백35명에 대한 선거를 치르게 된다. 이번 대통령선거전은 본격적인 예비선거과정에 돌입하기도 전부터 재선을 노리는 빌 클린턴 현대통령과 관록의 공화당 정치인 보브 돌 상원의원(캔자스주)과의 한판 대결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50세의 클린턴 대통령과 73세인 돌 상원의원과의 대결은 진보와 보수의 정책노선 싸움에 앞서 베이비붐 세대의 패기와 원로세대의 경륜이 맞서는 세대간의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현재의 분석은 클린턴 대통령이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나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돌 상원의원이 우위를 차지하는등 혼선을 보이고 있다. 우선 클린턴 대통령은 당내에 이렇다할 도전자가 없기 때문에 큰힘 들이지 않고 지명전을 통과,본선을 준비할 수 있다.그리고 중동평화·보스니아평화협상등 일련의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으며 최근 두차례의 연방정부폐쇄로 치달은 공화당 다수의회와의 예산협상 과정에서 복지축소에 반대하는 일관된 입장을 취함으로써 상당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역대 선거에서 후보자들이 20세 이상의 차이가 날때 항상 젊은 후보가 승리했다는 기록도 클린턴이 40년대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이후 민주당 후보로 최초의 재선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높여주고 있다. 돌 상원의원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으며 94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압승의 국민적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이번 예산협상과정에서도 타협과 조정의 명수로 부각됐다.더욱이 2차대전 참전용사로 가장 중요한 미국현대정치사의 50년을 현역으로 활동해왔다는 그의 경륜은 최고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그는 다른 8명의 공화당 지명전 출마자들과 6개월간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는 점에서 나이와 함께 큰 핸디캡이 되고 있다.반면에 여론·자금 모든 면에서 타후보자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그가 2월중에 열리는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와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압승,조기에 타후보를 따돌릴 경우는 상황이 훨씬 유리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화당 지명전에 나선 다른 후보들중에는 필 그램 상원의원(텍사스)·스티브 포브스 포브스지회장·팻 뷰캐넌 방송해설가 등이 돌 후보를 바짝 뒤쫓고 있다.로스 페로의 제3당결성이 추진되고 있으나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한편 이번 선거는 러닝메이트의 선택이 어느 선거때보다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돌 상원의원이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을 러닝메이트로 할 경우에는 승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각주의 후보지명전은 양당이 코커스 혹은 예비선거 형태로 치르며 2월6일 루이지애나 코커스를 시발로 6월11일 버지니아 예비선거까지 4개월에 걸쳐 진행되며 최종 후보지명전인 전당대회는 공화당이 8월10∼16일(샌디에이고) 민주당은 26∼29일(시카고) 열린다.전통적으로 뉴햄프셔 예비선거 결과가 가장 중요시되고 있으며 3월26일의 캘리포니아 예비선거 이후에 각당 후보의 대세가 판가름나게 된다. □미 대선 주요일정 ▲2.6=루이지애나 당원집회 ▲2.12=아이오와 당원집회 ▲2.20=뉴햄프셔 첫예비선거 ▲3.5=주니어 화요일(코네티컷,메인,매사추세츠,로드아일랜드,버몬트등 5개 뉴잉글랜드주포함 8개주 예비선거) ▲3.12=슈퍼 화요일(텍사스,플로리다,미시시피,오클라호마,테네시등 5대 남부주 포함 6개주 예비선거) ▲3.26=캘리포니아 예비선거(대세 판가름) ▲6.11=버지니아 마지막 예비선거 ▲8.10∼16=공화당 전당대회(샌디에이고) ▲8.26∼29=민주당 전당대회(시카고) ▲11.5=대통령 선거인단 투표일
  • 21세기 초고속 철도/대륙간 터널 시속 2천㎞ 주파

    ◎자기부상열차 연구 진전…·항공기추월 가능”/서울∼부산고속철 2002년 시속300㎞ 주행 21세기가 되면 대중교통수단의 총아 철도는 과연 어느 수준까지 발전할 것인가.하늘을 나는 비행기가 아직은 속도면에서 기차를 훨씬 능가하고 있지만 미래에서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 전문가의 예상이다.안전하고 빠르고 안락한 교통수단­그 역할은 틀림없이 엄청난 속도의 철도,다시 말해 「초고속철도」가 맡게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우리나라도 98년에 천안∼대전구간의 주행테스트,2000년에 서울∼대전간 상업운행에 이어 2002년부터는 서울∼부산 전구간을 고속철도가 달리게 됨에 따라 이같은 미래형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 ○우리나라도 관심 증폭 과학자들은 21세기가 「열차의 황금시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규모가 크고 돈이 많이 들어 미국에서는 외면을 받던 고속철도가 유럽·일본에서 실용적으로 발전돼 자동차와 비행기를 대체할 교통수단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철도는 자동차와 비행기가 등장하기 훨씬전부터 모든 산업발전의 토양이 되어왔고 실제로 철도로 인해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그러나 항공기술이 발달하고 자동차도로망이 확충되면서 철도는 「미운 오리새끼」로 취급받아야만 했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지고 있다.이제는 철도가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대중교통수단이 될 징후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이다.영국의 「골든 애로」,유럽의 「오리엔트 익스프레스」,미국의 「제퍼」가 대표적인 예다.이들은 특수한 목적을 위해서 만들어진 철도망이 아니라 말 그대로 대중교통수단이다.이들 철도망은 단순한 고속철도망이 아니라 지금까지 축적되어온 모든 공학기술의 집약이라는 데 큰 의미를 지닌다. 앞으로 10년내에 실용화될 초고속철도는 최소 시속 4백∼5백㎞의 속도를 가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속철도가 각광받는 이유는 그 속도 때문만이 아니다.미국의 경우 아직까지 대표적인 운송수단은 도로망을 이용하는 대형트럭이지만 도심을 중심으로 하는 교통체증으로 이들의 역할은 앞으로 눈에 띄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비행기도 마찬가지다.항공기가 집중적으로 몰려드는 시간에는 공항도 밀리는 고속도로와 크게 사정이 다를 것이 없다. 고속전철사업이 가장 모범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곳은 프랑스다.최고시속 3백㎞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고속전철 TGV는 현재 스위스까지 확장운행되고 있으며 지난 92년에는 스페인에서도 운행을 시작했다.우리나라도 앞으로 6∼7년안에 서울과 부산 사이를 TGV가 왕복하게 된다. 그러나 고속철도가 자동차나 비행기보다 나름대로의 유용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속도보다 더 빨라야만 미래사회에서 비행기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명제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따라서 기존의 고속철도 이외에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 흔히 「자기부상열차」로 불리는 「마글레브」다.자기력을 통한 열차라는 뜻의 마글레브는 공해를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마글레브가 실용화된다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산업인프라스트럭처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LA 2시간안에 자기부상열차에 대한 개념이 처음 도입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30여년전.미 부룩헤이븐연구소의 젊은 물리학자 파월·댄비 등은 당시 시속 4백80㎞로 달리는 자기부상열차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믿었다.그로부터 10년 뒤 자기부상열차에 대한 모든 연구는 미국에서 외면받으면서 일본과 독일로 넘어갔다.실용적인 미국인이 자기부상열차의 채산성에 회의적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자기부상열차는 2가지 종류가 실험되고 있다.첫번째는 초기 자기부상열차의 개념을 그대로 차용한 것으로 일본에서 적극적으로 연구되고 있다.레일과 전동차 사이의 반발력을 이용해 약 15㎝정도 열차를 띄우는 방법으로 현재 시속 1백㎞까지 가능한 단계로 알려져 있다. 두번째는 독일에서 발전된 방식으로 1.5㎝의 적은 간격을 통해 열차의 운행을 조절하는 방식이다.이 방법은 불안정하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지만 기차운행중이 아닌 때도 공중에 그대로 떠 있을 수 있어 지금의 전철처럼 도심의 짧은 거리에서도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다.일본형이 장거리를 고속으로 달릴 때밖에 떠 있을 수 없는 것과 다른점이다. 마글레브식 전동차가 실현되면 앞으로 대륙간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승객운송에 있어서 비행기의 역할을 상당부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시속 5백㎞의 속도라면 비행기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속도다. 자기부상열차에 대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마글레브식을 채택할 경우 대륙간 터널을 이용하면 시속 2천㎞까지 낼 수 있는 꿈의 교통수단이 될 수 있다고 한다.10년 뒤쯤이면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2시간에 주파할 수 있는 시대가 올 날도 있을 것 같다. 현재 유럽공동체는 자기부상열차를 이용해 유럽전체를 단일생활권으로 묶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자기부상열차에 대해 낙관적인 사람은 우리나라와 중국·일본 등 아시아국가에서도 자기부상열차가 다닐 수 있는 전국적인 철도망이 완성되는대로 마글레브시스템을 이용해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려는 야심찬 상상을 하고 있기도 하다. ○정책결정자 인식 관건 이제 문제는 기술력이 아니다.첨단과학기술에 대한 관료의 충분한 이해가 관건이다.과학기술의 급격한 발전속도를 정책결정자의 인식이 뒤따라가지 못한다면 앞으로 열릴 「멋진 세계」의 실현은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다.엄청난 속도로 달리게 될 미래의 초고속열차를 우리 인류가 얼마나 빨리 탈 수 있느냐 하는 것도 어쩌면 관료의 손에 달려 있는지 모를 일이다.
  • 클린턴의 위기 관리능력/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클린턴 미대통령의 위기관리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기능이 잠정폐쇄된 연방정부의 대통령으로서 복잡하게 얽힌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가 국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더욱이 대통령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시점이어서 이번의 사태해결 능력이 재선가도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국내문제의 복잡함과는 별도로 국제문제에 있어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먼저 이번주로 예정된 아·태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및 일본국빈방문은 시간만 닷새에서 사흘로 다소 조정했을뿐 그대로 강행키로 했다.또한 이달말부터 내달초까지로 예정돼 있는 영국·북아일랜드·에이레·스페인 순방도 특별한 상황악화가 없는한 계속할 생각이다. 깅그리치 하원의장과 보브 돌 상원의원을 비롯한 야당지도자들은 국가가 비상사태에 처해있으므로 대통령의 해외순방계획은 당연히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클린턴 대통령은 『아시아국가들과의 긴밀한 관계수립은 미국민의 이익을 위한것』이라며 일축하고 있다. 지난주이스라엘 라빈총리의 장례식에 사상최대 규모의 사절을 이끌고 조문외교를 펼친바 있는 클린턴 대통령은 또 오하이오주 데이톤에 보스니아 평화회담의 당사자들을 초청,크리스토퍼 국무장관으로 하여금 평화회담을 중재케하고 있다. 국내문제에 있어서도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여소야대의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클린턴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라는 강공으로 일관하고 있다.복지예산을 축소하려는 공화당의 요구에 끝까지 맞설수 있었던 것은 상당한 여론지지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으로 클린턴 대통령의 이미지를 「힘」과 연결시켜 주고 있다. 지난번 파월 전합참의장의 불출마선언으로 최대의 어부지리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던 클린턴 대통령이 이번 연방정부 잠정폐쇄의 위기 또한 최대한 이용한다면 내년 대선에서 유리한 국면을 만들게 될것은 당연하다.위기를 기회로만드는 순발력의 정치드라마가 전개될 것인지 기대된다.
  • 클린턴­돌 격돌 압축/파월 불출마와 미 대선 전망

    ◎“파월 지지 흑인표 확보” 서로 장담 「포지티브(모두가 이기는)게임」.콜린 파월 전합참의장의 96년 대선 불출마선언을 보는 미국인들의 표정이다. 하나가 이기면 하나는 지는 「제로섬 게임」이나 모두가 지는 「네거티브 게임」에 식상한 미국의 유권자들에게 「포지티브 게임」의 선사는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파월은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그가 공화당후보로 지명되면 클린턴대통령에게 가장 위협적인 인물로 나타났으며 또 공화당지명전에 나선다면 현재 가장 앞서있는 보브 돌 상원의원에게 가장 무서운 적수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따라서 그의 불출마선언은 자신의 정치적 생명력과 신뢰도를 더욱 높였을 뿐 아니라 사실상 내년선거를 클린턴­돌 둘간의 2파전 양상으로 좁혀놓는 최대효과를 창출했다. 클린턴대통령은 7일 일부 주지사 및 의회선거에서 민주당 강세의 회복세에다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표였던 흑인표를 다시 모아 안정세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반면 돌상원의원은 파월이 공화당의 집권을 지지하겠다는 선언을 함에따라 흑인표 등 그를 지지하던 표들이 공화당으로 돌아올 것을 낙관하고 있다. 지난 5주간 전국을 순회하는 저서 사인회를 가지면서 96대선을 앞둔 미국 정가에 이른바 「파월돌풍」을 불러일으킨 그는 저서가 순식간에 1백50만부나 나갈만큼 인기정상에 올라있었다.특히 여론조사 등에서 그가 미역사상 최초 흑인대통령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을 때인 지난 10월초 O.J.심슨 사건의 무죄평결로 부각된 미국내 인종갈등의 심화현상은 그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평가받게 했다. 그는 불출마선언 이유를 국민적 지지에 부응하여 대통령후보로 나설만한 열정과 책임감이 아직 자신에게는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점과 가족의 행복이 무엇보다 중요해 가족의 희생과 변화를 가져오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워싱턴 정가에서는 인기가 자신의 능력과 리더십에 대한 확실한 평가에서 나온게 아니라 공화·민주 양당에 대한 혐오감과 변화를 요구하는 유권자들이 「대타」로 생각했을 뿐이라는사실을 간파한데다,특히 라빈 이스라엘총리의 암살에 충격을 받은 부인 엘머가 「흑인대통령에 대한 신변안전문제」를 내세워 극구 반대한 때문이라는 주장들을 펴고 있다. 한편 파월의 불출마선언으로 그동안 명확한 출마의사 표명을 12월로 유보해오고 있던 깅리치 하원의장의 결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만일 그가 지명전 출마 결심을 한다면 공화당지명전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클린턴,파월 제치고 1위/미 대통령 모의선거서

    【워싱턴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7일 전국 17개 도시에서 실시된 대통령 모의선거에서 53%의 득표율로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서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의선거에 참여한 17개 도시중 미니애폴리스와 투산,로체스터 등 6개시에서 투표된 약 4만표를 개표한 결과,클린턴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으며 콜린 파월 전합참의장은 15%의 지지율로 2위를 차지했다.
  • “파월 대선 불출마”/CNN “오늘 발표”

    【워싱턴 로이터 연합 특약】 콜린 파월 전미합참의장은 8일 하오3시(한국시간 9일 새벽5시)96년의 미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임을 발표할 것이라고 CNN­TV가 이날 보도했다. CNN의 울프 블리처기자는 『파월 전합참의장의 몇몇 친구와 동료들이 「파월은 수주간에 걸친 오랜 고심끝에 이번에는 공화당 대통령후보 지명전에 나서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나에게 확인해 줬다』고 보도했다. 파월의 출마여부 발표는 96년의 미대통령 선거전을 둘러싼 가장 중요한 변수로 여겨져 왔다. 블리처기자는 『파월 전의장은 파월이 대통령이 될 경우 정치적 암살 가능성을 우려한 부인 알마여사의 강력한 반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라빈 총리의 암살사건이 그같은 우려를 더욱 증폭시켰다고 덧붙였다.
  • 이스라엘과 투자확대 합의/김 대통령 여로/뉴욕→하와이

    ◎키신저 박사 김 대통령 업적 소개 “눈길”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하오(한국시간 25일 새벽·이하 현지시간)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와의 회담을 끝으로 유엔특별정상회담을 무대로 한 각국 국가원수들과의 연쇄 정상회담을 마감했다. 이날 저녁 미국 유엔협회로부터 세계지도자상을 받은 김대통령은 일박한뒤 뉴욕 체류일정을 마치고 25일 상오 하와이로 출발했다. ▷한·이스라엘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25일 상오(한국시간)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것으로 뉴욕체류중 10개국과 가진 연쇄 개별정상회담을 마무리. 양국 정상은 이 자리에서 교역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양국간 투자규모를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 협정을 조속히 체결키로 합의.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서명된 팔레스타인 자치확대협정은 항구적인 중동평화를 위한 진전』이라고 평가하고 『원유수입과 건설진출 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있는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전이 우리나라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 라빈총리는 『한국은 김대통령의 지도력으로 경제·사회적으로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다』고 치하한뒤 『한국과 이스라엘은 아시아대륙의 양쪽 끝에 위치해 있지만 외교와 경제면에서 지구가 좁아지고 있다』며 양국 유대강화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고 김대통령은 이에 전적으로 공감을 표시. ▷김대통령 세계지도자상 수상◁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상오(한국시간)미국 유엔협회가 주는 세계지도자상을 수상하고 「유엔과 미국,그리고 한국­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위한 동반자」라는 제목으로 수상연설. 김대통령은 이날 시상식장인 뉴욕시내 피에르호텔에 도착,화이트헤드 미유엔협회장의 안내를 받고 호텔 지하1층에 마련된 리셉션장에 입장한뒤 미유엔협회 회장단등을 접견하고 10여분간 환담. 김대통령은 이어 만찬장인 2층 그랜드볼룸으로 옮겨 헤드테이블에 착석했으며 마이클 서넨펠트 부회장과 캐롤 페트리 유엔데이회장등과 인사를 교환. 1시간여에 걸친 만찬이 끝나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사라 장(한국명 장영주)양이 브람스와 사라사테의 곡을 10분간 연주. 이어 화이트헤드회장이 유엔협회를 소개하는 연설을 한뒤 키신저박사를 소개했으며 키신저박사는 김대통령의 업적과 한국을 소개하는 연설을 하고 김대통령과 회장단을 단상으로 초청. 김대통령은 상을 받은후 유엔의 역할을 평가하고 북한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수락연설을 20분간 역설. 김대통령은 한국이 유엔결의에 의해 수립되고 유엔의 집단안보의지가 최초로 행동에 옮겨진 무대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지난 반세기에 걸친 한국의 국가 건설과정은 유엔과 한국과 미국이 힘을 합쳐 유엔의 이상을 구현한 역사였다』고 평가. 이날 김대통령이 수상한 세계지도자상은 유엔협회가 지난 92년 제정,유엔헌장정신에 따라 인류사회발전에 기여한 국제적 지도자에게 주는 상으로 93년에는 파월 미합참의장과 고어 미부통령·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등이,94년에는 살리나스 멕시코대통령과 벤슨 미재무장관이 수상. ▷뉴욕 출발 스케치◁ ○…김대통령은 5일간의 유엔방문을 마치고 25일밤(한국시간)마지막 기착지인 호놀룰루를 향해 뉴욕 케네디공항을 출발. 김대통령은 떠나기전 공항에 환송나온 박수길 주유엔대사,박건우 주미대사,이정화 뉴욕한인회장 등 우리측 환송인사들과 일일이 손을 잡고 작별인사. 김대통령은 이어 유엔대표로 환송나온 구삼열의전관 등 미측인사들과 악수를 나눈뒤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환송인사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한후 특별기에 올라 하와이로 향발.
  • 김 대통령 세계 지도자상 수상 연설에 담긴 뜻

    ◎남북 경협 「주고받기」로 전환/북 태도 변하지 않는한 무상원조 없다/민간 기업 교류채널은 열어 “유연한 대응”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미국 유엔협회가 선정한 세계지도자상 수상연설을 통해 남북한 경협 추진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평화문제에 있어서는 정전체제 준수,남북 당사자간 정전체제를 대체하는 평화체제 교섭,대화를 통한 군사적 대치상태 해소라는 기존 3대 방침이 재천명됐다.또 한반도 통일은 평화적이고 민주적이며 점진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져야한다는 점이 거듭 강조됐다. 남북경협에 대해서는 새로운 표현들이 등장,앞으로 정책추진의 원칙을 정리한 느낌을 주었다.김대통령은 연설에서 『남북간의 경제협력은 궁극적으로 시장경제원칙에 따라 상호이익이 되는 거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이 언급한 「시장경제원칙」이 갖는 첫번째 의미는 무상원조를 지양한다는 것이다.더이상 국민세금에 바탕을 둔 대북 지원은 불가능함을 확실히 했다고 볼 수 있다.쌀지원 과정에서 나타났듯이 북한의 태도가 호의적으로 변하지 않는 한 무상지원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우선은 민간기업 차원에서 경협의 물꼬를 터 가겠다는 설명이다. 둘째,북한을 개방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무조건 떼를 쓰는 식으로는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기 힘들다는 점을 느끼게 하자는 취지다. 일반적 국제경협처럼 남북관계도 「주고 받는(give and take)」 관계로 진전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김대통령은 그런 맥락에서 「시장경제원칙」과 함께 「상호이익이 되는 거래」를 강조했다.북한이 이러한 교류패턴에 익숙해진다면 그들의 개방정책 추진에 도움을 받을 것이라는 게 당국자의 설명이다. 셋째,북한과의 경협추진을 완전중단하지 않고 민간채널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그들을 궁지로 몰 때 어떤 행동을 할 지 예측불허인 탓이다.김대통령도 캐나다의 CBC­TV와의 회견에서 한반도의 전쟁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죽을 것 같은 처지에 처한다면 상상을 초월하는 행동도 할 수 있으며 북한도 그럴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와 관련,최근 잇따른 무장침투및 무장간첩 사건도 유의할 대목이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시장경제원칙에 따른 남북경협 추진에 있어서도 전제는 있다고 밝혔다.우리 기업인이 안심하고 북한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신변안전및 투자이윤에 대한 보장이 선행돼야 한다.통행·통신의 자유가 확보돼야 함은 물론이다.궁극적으로는 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의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이런 전제들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정부 당국간 채널의 경협추진은 물론 민간 차원의 남북경협도 의미있게 이뤄지기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김대통령을 수행한 외교당국자들은 남북 경협의 앞날을 비관만은 않고 있다.한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것이 사실이며 그들을 진정 도울 수 있는 나라는 한국이기 때문에 멀지 않은 장래에 북한도 변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계 지도자상」이란/「유엔이상 실현」 공세운 지도자에 시상/김 대통령 네번째 수상… 아주국선 처음 김영삼 대통령이 받은 「세계지도자상(GlobalLeadership Award)」은 미국유엔협회가 「유엔헌장의 원칙과 정신에 따라 인류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세계적 지도자」를 선정해 주는 상이다.지난 92년 제정돼 매년 시상되고 있다. 미국유엔협회는 김대통령을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국제협력 강화와 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김대통령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라고 이유를 밝혔다. 제1회 세계지도자상의 영예는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차지했다.이어 차기 미국대통령후보감으로 주목되고 있는 파월 전미합참의장과 살리나스 전 멕시코 대통령이 수상했다. 김 대통령은 제4회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이다. 특히 시상식장에서 키신저 전 미국무장관이 김대통령을 소개함으로써 국제적 지도자로서의 성가가 더 부각됐다는 평가다. ◎김 대통령 세계 지도자상 수상 연설문 요지 오늘 미국 유엔협회로부터 「세계지도자상」을 수여받은 것은 나의 무한한 영예입니다. 오늘의 영광은 지난 반세기동안 온갖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마침내 자유와 번영을 꽃피워 낸 위대한 한국 국민들에게 돌려야 할 것입니다. 유엔이 창설 50주년을 맞게 된 것은 참으로 경하스러운 일입니다.유엔은 그동안 여러가지 제약에도 불구하고 세계평화와 인류복지에 크게 이바지해 왔습니다. 지난 반세기에 걸친 한국의 국가건설 과정은 유엔의 이상을 구현하는 역사였습니다.한국은 유엔의 창설과 같은 시기에 식민통치로부터 해방되었습니다.그후 한국정부는 바로 유엔의 결의에 의해 수립되었습니다. 1950년 북한의 남침 때 유엔의 집단안보에 대한 단호한 의지가 최초로 행동으로 옮겨진 무대도 바로 한반도였습니다.전쟁이 끝난 후에도 유엔은 빈곤과 분단으로 고통받는 한국 국민에게 여러가지 지원을 베풀었습니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의 하나였던 한국은 이제 세계 11위의 경제규모를 가진 나라로 도약했습니다.한국은 산업화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정치적 민주화를 통해 유엔헌장이 담고 있는 자유와 인권 그리고 정의를 실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폭넓은 개방하에 국제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세계화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아울러 지구적 차원의 문제해결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젊은이들은 소말리아에 이어 서부 사하라,그루지야,앙골라에서 유엔의 숭고한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오늘도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우리 정부가 내년부터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고자 하는 것도 세계평화와 인류번영에 더 많은 기여를 하겠다는 적극적 의지의 표현입니다. 이 시각에도 유엔의 기치 아래 미국의 젊은이들이 휴전선 최전방에서 평화를 지키고 있습니다.최근에는 유엔이 서명한 정전협정체제가 북한에 의해 위협받고 있습니다.한반도의 평화정착은 세계사적인 시각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나는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의 기본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히는 바입니다. 첫째,한반도의 정전체제는 영구적인 평화체제로 대체될 때까지 확고히 유지,준수되어야 합니다.둘째,정전체제를 대체하는 평화체제는 한반도의 평화유지에 책임이 있는 남북한 당사자간에 교섭되고 합의되어야 합니다.셋째,남북한은 상호관계를 대화를 통해 정상화함으로써 군사적 대치상태를 해소해야 합니다.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가 정착되는 유일한 길은 평화통일에 있습니다.나는 멀지 않은 장래에 한반도가 반드시 민주주의 방식에 의해 통일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한반도 통일은 평화적이고 민주적이며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이를 위해 우리는 무엇보다도 반세기에 걸친 남북간의 단절을 메우고 불신을 극복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러나 남북간의 경제협력은 궁극적으로 시장경제원칙에 따라 「상호이익이 되는 거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일된 한국은 분단된 한국보다 세계평화와 인류번영에 더욱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 흑인 50만 “대행진”/워싱턴 광장서 밤늦게까지 계속

    ◎콜린 파월 포함 흑인정치인 불참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흑인들의 각성과 화합을 촉구하고 결속을 과시하기 위해 마련된 「백만 흑인남성 대행진」이 16일 새벽(한국시간 16일 하오) 워싱턴 몰광장에서 시작돼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흑인 분리주의를 제창하는 강경 흑인회교지도자인 루이스 패러칸(62)이 주도한 이날 대행진에는 미전역에서 모여든 흑인남성 50여만명이 참가,최근 고조되고 있는 백인들에 의한 흑인 차별을 규탄하고 흑인들의 단합을 촉구했다. 이날 새벽까지 비행기 혹은 밤새 버스와 기차를 타고 도착한 참가자들은 몰광장 동쪽의 의사당 앞에 마련된 연단을 중심으로 워싱턴기념탑에 이르기까지 2㎞의 잔디광장에 모여들었으며 상오 5시 기도회를 시작으로 행사의 막이 올랐다.이어서 6시에는 초교파적인 에큐메니칼 기도회가 계속됐으며 본행사는 상오 11시부터 하오 4시까지 이어졌고,본행사가 끝난 후에도 밤9시까지 식후행사가 계속됐다. 이날 본행사는 패러칸과 대회 사무총장을 맞은 벤자민 채비스 목사에 의해 진행됐으며 패러칸은『흑인의 자립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이날을 「흑인 속죄와 화합의 날」로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시 잭슨 목사를 비롯 매리온 배리 워싱턴시장,대니스 아처 디트로이트시장 등 많은 흑인지도자들이 참석했다.그러나 콜린 파월 전합참의장,존 루이스,J.C.와츠,게리 프랭크스 하원의원 등 흑인정치인들과 NAACP(흑인지위향상협회),인종평등회의,전국도시연맹 등 패러칸과 큰 견해 차이를 보내온 단체들은 참석하지 않았다.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O.J.심슨의 변호사 자니 코크란도 참석하지 않았다. ◎워싱턴 대행진 흑인 연대 일단성공/“복지축소 등 인종차별” 감정에 호소 주효/“화합보다 흑백·흑흑분열상 부각” 비판도 「화합이냐 분열이냐」의 우려 속에 강행된 「1백만 흑인남성 대행진」은 당초의 목적인 미흑인사회의 화합보다는 흑인간·흑백간의 분열을 더욱 부각시킨 채 막을 내렸다. 이번 대행진은 당초 마틴 루터 킹 목사와 말콤 X의 암살 이후 내부 분열로 인해 세력이 크게 약화된 흑인들의 결집을 위해 수년 전부터 계획된 것이었으나 새해들어 공화당 다수의회에 의해 소수민족에게 불리한 각종 법안의 통과와 최근 O.J.심슨 재판과정에서 불거져나온 인종차별 문제 등으로 형성된 흑인들의 폭넓은 공감대에 편승,극적인 효과를 연출해냈다. 특히 각종 복지정책의 축소로 흑인들이 생활에의 위협을 느끼게 된 상황에다 10대 흑인청소년의 3분의1이 전과자라는 최근 통계에서 뒷받침되듯 흑인들을 범죄집단시 하는 백인사회의 보편적 풍조마저 겹쳐 흑인들의 불만이 최고조로 높아진 상태에서 이번 행진은 열렸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흑인 회교단체 「이슬람나라」(Nation of Islam)의 루이스 패러칸 회장은 흑인들의 감성에 호소,연대를 이뤄내는데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강경한 입장의 철저한 반유태주의자로 백인과 타인종에서는 물론 흑인사회 내에서도 대부분의 지도자들로부터 외면받는 처지의 그가 이번에 형성된 흑인들의 연대를 타인종과의 화합을 통한 지위 향상으로 끌어갈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주지 못하고 있다. 그는 백인중에서도 미국의 경제를 장악하고 있는유태인들을 「흡혈귀」라고 원색적 공격을 가했으며 유태교를 「더러운 종교」,유태인을 무차별 학살한 히틀러를 위대한 사람으로 공공연히 칭했다.또한 『유태인들이 떠나간 자리에 들어오는 팔레스타인인,한국인,베트남인들도 흡혈귀』라며 타인종들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또 흑인사회 내에서도 지지를 받고 있지 못하다.75년 말콤 X의 후계자인 엘리자 무하마드가 죽은 뒤 독자 세력을 키워온 그는 과격성 때문에 폭넓게 인정되지 못하고 있다.우선 가장 큰 흑인단체인 NAACP(흑인지위향상협회)가 이번 대행진 행사에 불참했으며 대부분의 흑인지도자들도 참석을 꺼렸다. 따라서 참석자는 많을지라도 지난 63년 『나는 꿈을 갖고 있다』는 연설로 흑인 뿐아니라 전미국인에게 감동을 주었던 고 마틴 루터 킹 목사 주도의 흑인 대행진에는 훨씬 못미치는 집회가 됐으며 결과적으로 미흑인사회의 내부 갈등만 더욱 심화시킨 결과를 초래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대행진에서 확인된 흑인들의 연대의식 만으로도 20여년간 사실상 공백상태에 있던 흑인사회의지도력 복원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충분한 의의를 찾을 수 있다며 이번 행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기도 하다.
  • 타임지·CNN 유권자 여론 조사/“「페로 제3당」 환영” 54%

    ◎“대선 출마 지지는 27%에 그쳐” 【뉴욕 AFP 연합】 미국 유권자의 54%는 억만장자 로스 페로가 제3당을 출범시키는 것이 정치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으나 그가 이 정당의 대통령선거 후보로 나서기를 바라는 유권자는 27%에 불과한 것으로 지난달 30일 공개된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타임지와 CNN 방송이 지난달 27∼28일 1천명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는 또 응답자중 47%가 「독립당」 대표의 적임자로 콜린 파월 전합참의장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파월 전합참의장이 무소속으로 대선후보로 나선다면 민주당후보 빌 클린턴 대통령과는 36대28%로,공화당의 유력후보로 지목되는 보브 돌 상원의원에 대해서는 36대23%로 각각 승리할 것으로 조사됐다. 파월은 특히 전체적인 지지율에서 60%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다음으로 클린턴(54%),돌 의원(44%) 순으로 밝혀졌다. 한편 파월이 대선 경쟁에 나서지 않는다면 클린턴 후보가 돌 후보를 45대39%로 승리할 것으로 나타났다.
  • “신당창당” 페로의 속셈/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이른바 파월 태풍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미국의 대통령선거 레이스가 이번에는 텍사스의 억만장자 로스 페로의 신당 창당선언으로 엄청난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92년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유효투표의 19%를 획득하여 미국민들에게 양자택일이 아닌 제3의 선택 분위기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던 그는 이번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제3당을 창당,양당구조에 정면 도전할 구상임을 밝혔다.특히 그가 표방하는 신당의 명칭은 「독립당」이며 자신보다는 「참신하고 새로운 인물」을 대통령후보로 내세울 뜻을 밝혔다.이는 기존정당에 불만을 느끼는 국민층이 60%가 넘는데다 「반현직」 분위기가 팽배하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관심은 최근 끊임없는 출마요청을 받고 있는 콜린 파월 전합참의장과 페로 신당과의 결합 가능성에 쏠려 있다.그동안 자신의 저서등을 통해 제3당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파월과 페로의 신당이 손잡을 경우가 가장 환상적인 결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페로는 신당의 대통령후보에 대해언급하면서 『파월과 같은 자질을 가진 사람』이라고 밝혀 은근히 파월을 부추겼다.공화당의 공천이 불확실한 파월의 입장에서는 그가 신당의 대통령후보로 옹립된다면 인기와 자금,조직등 삼박자를 모두 갖추게 된다는 이점이 있다. 페로는 파월외에도 무소속출마를 고려중인 빌 브래들리상원의원등 다른 사람을 선택할 수도 있고 궁극적으로는 자신이 출마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기존정당들은 신당으로 인한 영향을 분석하기에 바쁘다.대체적으로 페로 신당의 출범은 클린턴 대통령에게는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국민들의 「반현직」 분위기 때문에 고스란히 공화당으로 갈뻔했던 표들이 신당으로 분산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나는 굴도 될수 없고 진주도 될수 없다.그러나 굴을 키우는 모래양식은 될수 있다』는 페로의 창당변은 아직 조금더 기다려봐야 그 진의를 알수 있을것 같다.
  • 페로,미 제3당 창당선언/연내 발족…개혁정당 표방/NBC·CNN

    ◎파월이 대선 후보 가능성 【워싱턴·뉴욕 AP 로이터 연합】 지난 92년 무소속으로 미국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던 로스 페로는 25일 개혁성향의 제3당을 창당해 96년 대선후보를 내겠다고 선언했다. 페로는 『이는 내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으나 자신의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불과 6주 전 창당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던 페로는 이날밤 미 CNN방송의 「래리 킹라이브」에 출연,자신이 이끌어온 정치조직 「우리는 단결해 미국을 세운다」가 96년 대선 참가를 위한 신당 창당 시한이 95년인 캘리포니아,메인,오하이오주에서부터 창당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NBC방송도 페로의 창당 움직임이 다른 주로도 급속히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로는 신당이 기존 주요정당 후보를 지원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는데 미 CBS방송은 이날 콜린 파월 합참의장이 신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 파월 자서전 선풍적 인기/출간 이틀새 베스트셀러 1위

    ◎출판사 “1백25만부 더 찍어” 콜린 파월 전미합참의장의 자서전 「나의 미국여행」이 출간 1주일만에 미 서점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파월 장군의 자서전은 지난 15일 서점에 나오자마자 날개돋친 듯이 팔려나가기 시작해 출판사인 랜덤 하우스의 발행 서적 중 가장 빨리 팔려나간 책으로 기록되고 있다. 출판사측은 출판도 되기 전부터 「나의 미국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초판에 50만부만 발행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95만부를 찍어냈으며 현재는 1백25만부를 새로 찍고 있다. 또 미 시장에서의 인기 여세를 몰아 프랑스어와 독일어,이탈리아어,중국어,일본어 등 5개국어로의 출판도 서두르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파월은 전기작가로서 올리버 노스 전중령이나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그리고 동료였던 걸프전의 영웅 노먼 슈워츠코프를 능가할 것이 확실하다. 랜덤 하우스의 캐럴 슈나이더 대변인은 『이 책은 서점에 나오자마자 이틀만에 모든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면서 현재 하루 24시간 꼬박 인쇄기가 돌아가고 있으며 용지 추가구매 주문도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자서전은 자메이카 출신의 성실한 흑인 이민노동자의 아들인 파월이 사우스브론스에서 성장해 합참의장을 거치고 대통령 출마 후보로 거론되기까지의 인생역정을 담고 있다. 서평가 로널드 스틸은 뉴욕타임스를 통해 『이 자서전은 한 미국인의 위대한 성공담을 다룬 것으로 할리우드의 영화도 이보다는 더 잘 묘사할 수 없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 김 대통령 유엔·가 방문/다자 외교시대 한국 역할 강화

    ◎1백50국 정상과 “전후50년 결산” 논의/“유엔 새역할 모색” 16국 정치선언 추진 김영삼 대통령의 10월말 유엔 방문은 2차대전후 50년을 결산하고 21세기를 준비하는 다자외교의 장에 나가 주도적 역할을 시작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유엔창설 50주년 기념 특별정상회의는 냉전체제의 종식에 따라 유엔의 기구와 역할을 재정립하는데 목적이 있다.정치이념보다는 경제이익을 우선하는 새 국제질서에 맞는 국제기구로서의 대변신을 알리는 역사적 모임인 셈이다. ○15국 정상 별도 회동 김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내용도 새로운 유엔의 역할에 무게를 두고있다.창설이후 유엔의 업적을 평가하고 앞으로 유엔이 지향해야할 목표와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김대통령은 7분 정도의 연설 대부분을 유엔등 국제문제에 할애할 생각이라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50년전 냉전체제 출발때에는 우리가 처분을 기다리는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다르다.세계 10위권에 육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새 국제정치질서 수립의 주도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결의를 김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통해 천명하게될 것이다. 클린턴 미국대통령,옐친 러시아대통령도 김대통령과 같은날 연설을 하게되어 있어 함께 뉴스의 초점을 받으리라 예상된다. 유엔 특별정상회의에는 전세계 1백50개국 정상이 참가,금세기 최대의 다자외교 회의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집권 후반기 첫 정상외교에 나선 김대통령이 효율적 외교를 전개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러시아 프랑스 인도 등 15개국 안팎의 정상들과 단독 혹은 그룹으로 만나 우의와 협력증진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특히 우리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압도적 지지 분위기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북한의 김정일은 이번 총회에 참석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유엔에서의 남북간 극적 대좌는 불가능할 전망이다. 김대통령은 유엔 방문기간중 스웨덴 등 각 지역의 「중견국가」(MiddlePower)정상들과 함께 「유엔강화를 위한 16개국 정상 정치선언」도 발표한다.이미 경제사회이사회,유엔 인권위 등 10여개 유엔 부속 및 산하기구 이사국이 되었고 앞으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을 계기로 비슷한 수준의 국가들과 함께 유엔에서의 역할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합동으로 천명하는 것이다.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과 만나 유엔의 세계 평화와 안전 유지활동에 적극 참여할 의사를 전하는 일정도 짜고 있다. ○가와 동반관계 강화 김대통령은 유엔방문에 앞서 캐나다를 국빈방문,두나라간 「특별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을 논의한다.양국간 통상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는 기반을 조성하는 동시에 산업협력,과학·기술협력,개발원조 협력,투자증진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 증진 방안이 모색되리라 전망된다. 김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표 30여명이 동행할 예정이다. ◎세계 지도자상/인류사회 발전 공헌자 발굴/역대 수상자 갈리­고어­파월 김영삼 대통령은 10월말 유엔 방문 기간중 미국유엔협회가 수여하는 「세계지도자상」을 받는다. 미국유엔협회는 민간 차원에서 유엔의 활동을 적극 돕자는 취지에서 구성된 단체로 정치·경제 각 분야의 유력 인사들이 회원으로 가입돼있다.유엔협회는 유엔헌장의 원칙과 정신에 따라 인류사회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세계적 지도자를 선발,매년 지도자상을 주고 있다. 유엔협회는 김대통령을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국제협력 강화와 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공헌」을 이유로 밝혔다.특히 김대통령의 지도자상 수상 행사장에는 헨리 키신저 전미국국무장관이 참석,추천 연설을 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수상후 답사를 통해 한국의 민주주의 정치발전에 대한 신념을 밝힐 계획이다. 세계지도자상은 이번이 4회로 그동안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카를로스 살리나스 전멕시코대통령과 차기 미국대통령 후보로 강력히 떠오르고 있는 콜린 파월 전미국 합참의장이 수상한 바 있다.앨 고어 미국부통령은 이 협회로부터 특별지도자상을 받았다.
  • 파월/「KAL기 격추」 배경 분석/자서전서 밝혀

    ◎구소장교 융통성 없는 법적용 탓/미대응 놓고 국방·국무 강온 대립 지난 83년 발생한 KAL기 격추 사건은 당시 소련지도자 유리 안드로포프가 엄격한 「국경에 관한 법」을 공포하는 등 해이한 군기강을 바로 잡으려는 것을 두려워한 소련군 장교들이 사고력이 없는 로봇처럼 법이 요구하는 바를 수행하려 한데서 출발한 것 같다고 콜린 파월 전미합참의장이 분석했다. 차기 미대통령 후보감으로 부상중인 파월은 최근 출간된 자서전 「나의 미국여행」에서 소련측이 민항기를 격추한 배경을 이같이 분석하면서 당시 와인버거 국방장관과 슐츠 국무장관은 KAL 007기 격추 사건의 대응 방식을 놓고 강온 정책상의 대립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KAL기 격추 사건을 자행한 소련을 악의 화신으로 규정한 와인버거 장관은 권선징악적 접근 방식을 취해 슐츠 장관에게 그로미코 소련외무장관과 예정되어 있던 마드리드 외무장관회담을 취소하도록 요구했다』면서 그러나 슐츠 국무장관은 소련을 진정으로 비난할지언정 KAL기 사건 때문에 미·소 공동이해 증진을 위한 협상에 차질을 빚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파월은 또 『단지 쿠바와 북한만이 정치적 이념적으로 죽은 시체(공산주의를 지칭)에 여전히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그들 역시 역사의 조류를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파월,클린턴 정책 비난/“보스니아 불개입 분명히 밝혔어야”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은 미국의 보스니아 내전개입을 반대한다면서 이와 관련한 빌 클린턴 대통령의 정책을 비난했다. 파월 전의장은 17일자 잡지 「뉴요커」와 가진 회견에서 『보스니아 내전 당사자들이 지칠 때까지 내전은 끝나지 않으므로 미국은 이 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보냈어야 했다』고 말했다. 파월 전의장은 『그러나 우리는 지난 3년간 가치없는 엇갈린 신호를 보내왔다』며 『결국 우리는 약한 위상만 드러내고 업신여김을 당하게 됐으며 전세계의 부정적인 평판만 듣게됐다』고 말했다.
  • 파월 “부통령엔 관심 없다”/자서전 홍보여행후 대선출마 결정

    【런던 로이터 연합】 차기 미대통령 선거전의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있는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은 17일 한 방송 회견에서 자신은 부통령직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파월 전 합참의장은 이날 영국 BBC­TV와의 회견에서 자신은 매사를 신중히 처신해온 만큼 앞일을 속단할수 없지만 『현재로서 부통령직은 나의 관심을 끌지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자서전 홍보를 위한 순회여행이 끝난후 11월중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확인하면서 덧붙였다.
  • 미 언론의 파월 상품화/이건영 뉴욕특파원(오늘의 눈)

    미언론들이 96년 미대통령선거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는 콜린 파월 전합참의장의 인기도를 밑천으로 「장사」를 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보도경쟁」 차원을 넘어 파월의 주가를 부풀리기 위해 열을 올린다는 느낌이다.그동안 언론에 나온 파월에 관한 「칭송」은 헤아릴 수 없다.『파월은 새로운 중도 미연합을 창출하려고 시도할 이례적 기회를 맞을지 모른다』(US투데이 & 월드리포트),『파월에 필적하기를 바랄 다른 후보는 없을 것』(타임) 등이 일부이며,뉴스위크는 커버스토리로 「콜린 파월은 과연 미국을 구할수 있을까」라는 제목을 달기도 했다.보수주의 언론 뿐아니라 진보색채가 강한 언론들도 파월에 관한한 칭찬일변도이다. 파월이 차기 미대통령으로서 안성맞춤이어서 미사여구를 동원하고 있는지는 알 길이 없다.그러나 자세히 보면 일부 언론들의 「잇속차리기」임을 눈치챌 수 있다.차기 미대통령선거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정치인들에 미국민들이 식상해하는 낌새를 챈 언론들이 고 아이젠하워대통령을 염두에 두고 「파월만들기」 작업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각 언론에서는 현재 파월을 인터뷰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지경이다.ABC의 여성사회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바바라 월터즈,CNN의 래리 킹을 비롯,NBC의 톰 브로코 등 주요 방송의 사회자들은 파월의 한마디를 얻기 위해 모든 방법을 쓰고 있다.부작용도 속출한다.NBC는 파월측과 1년 이상 접촉해 간신히 인터뷰 방영권을 따낸 ABC를 제치고 ABC의 방송 전에 자기들의 파월 인터뷰를 내겠다고 느닷없이 공표해 파문을 일으켰다.파월의 의도는 모르겠으나 이 과정에 파월의 회고록을 출판한 「랜덤하우스」사의 2중플레이가 끼어들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있다.일부 언론사는 또 파월 회고록을 발매 전에 입수하는 조건으로 랜덤하우스측과 기사공표 시기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했으며,이 합의서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 언론사는 랜덤하우스측으로부터 『중대한 계약 위반』이라고 지적한 팩스를 받기도 했다. 언론이 가장 근사한 취재거리인 「파월상품」을 갖고 북치고 장구치는 사이 파월의 모습이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하다.파월이 대선가도로 몰리거나 자의로 대선에 출마할 때도 언론이 지금과 같은 기조를 유지해 줄까.파월은 언론의 장난감은 분명 아닐 것이다.
  • 미 언론/파월 키우기 “열풍”

    ◎“출마땐 가능성” NYT 등 연일 대서특필/방송도 저서출판 계기로 대담 따내기 경쟁 콜린 파월 전미합참의장의 새 저서 「나의 미국 여행」이 15일 일제히 발매를 시작하게 된 것을 계기로 파월 태풍이 미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매스컴이 「파월매니아(광)」 현상이라고 이름지을 만큼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는 파월 태풍은 곧 이어질 그의 미대륙 22개 도시 순회 서명회 동안 절정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본격적으로 96년 대통령선거전이 시작된 노동절(9월4일) 다음주부터 불어닥친 파월 태풍은 지금까지 9명의 공화당 후보지명전 출마자와 재선전략을 착착 진행시켜오던 클린턴 대통령의 양대 축으로 짜여져오던 대선정국을 송두리째 변화시킬 조짐마저 보이고 있어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그동안 파월은 대통령 출마의사를 밝힌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소속 정당도 없는 상태에 있으면서도 꾸준하게 출마가능성이 점쳐져 왔다.왜냐하면 그는 온화하고 기품이 있으면서도 전쟁영웅으로서 힘과 지도력을 겸비한 지도자로 폭넓은 국민적 지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의 파월매니아 현상은 그의 저서 출간을 계기로 매스컴들에 의해 선도되고 있어 그 엄청난 파장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 파월매니아의 선도 그룹은 활자매체들로 미국의 양대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와 타임지가 특종경쟁을 벌이며 커버스토리로 다룬것은 물론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유에스에이투데이등 유수의 일간지들도 1면 톱스토리로 다루는 것은 물론 칼럼,사설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연일 파월스토리를 엮어내고 있다. 다음은 방송매체들로 책의 발매개시일인 15일 ABC방송의 바바라 월터스와의 대담프로를 비롯 CNN의 래리 킹,BBC의 데이비드 프로스트 그리고 캐티 쿠릭,톰 브로커,제이 르노등 현재 미방송가에 내노라하는 유명 앵커들이 그와의 대담을 위해 줄서 있는 상황이다.
  • “미에 제3당 출현땐 정치 혼란 가중”/그래햄 윌슨(해외논단)

    ◎다당제 아래선 국가정책 표류 우려/계층·민족갈등 가속화… 사회분열 부추겨/제3당 중립 표방하면 민주·공화당 극단화 최근 96년 미 대통령선거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콜린 파월 전합참의장은 자서전 「나의 미국 여행」에서 민주·공화 양당정치는 한계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에 제3의 정당을 만들 시기가 성숙했다고 피력했다.파월의 제3의 정당론이 미국정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USA투데이지는 12일자에 그래햄 윌슨 위스콘신대 비교정치학교수의 제3의 정당론과 관련된 칼럼을 게재했다.다음은 이 칼럼 요약이다. 콜린 파월 전합참의장의 새로운 정당의 필요성 제안은 많은 미국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샀다.파월의 언급에 대한 관심은 그의 인기도뿐아니라 우리의 양당제는 무엇인가 잘못됐다는 광범위한 감정을 반영해주고 있다. 미국인들이 정치에 불만족하고 있다는 것은 뉴스가 아니다.여론조사들은 몇년동안 정치인들과 정부관리들은 국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을만큼 믿을만 한가라는 의구심을 추적해왔다.클린턴 대통령의 재임 전반기동안에 대한 환멸과 함께 그의 모든 공화당 경쟁자들이 국민들의 흥분을 자아내기에 실패한 것도 제3당 대통령후보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다른 민주국가에서의 경험들은 제3당은 우리의 불만을 종결시키는 것이 아니라 추가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권력분산정부」가 규범인 오늘날의 시대에 미국인들은 자신들의 정치제도로는 어려운 결정을 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그러나 정치학자인 데비드 메이휴 예일대교수의 연구결과는 그런 종류의 정부하에서도 미국은 80년대의 사회보장제도의 개혁,1991년의 걸프전 참전등 어려운 결정을 해냈음을 보여준다. 다른 국가의 사례들은 또 정체가 우리 제도에서 사실일지라도 다당제가 문제의 해결을 도와주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말해준다.다당제는 연합을 생산하며,수많은 정당사이에서의 흥정에 의존하는 연립정부는 본래 어려운 선택을 할 수 없게 돼있다.40년대와 50년대 프랑스 제4공화국의 불안정한 연립정부는 알제리에서의 종전등 어려운 선택을 하지 못했다.프랑스는 알제리를 프랑스령으로 유지하기 위해 이길 수 없는 전쟁에 빠져들었지만 어느 정부도 알제리에서 철수할 결정을 할만큼 강하지 못했다.드골대통령은 권력을 잡자마자 프랑스의 문제는 프랑스의 정치제도를 바꿈으로써만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프랑스의 새 헌법은 싸움질만하는 수많은 정당에 기초한 의회정치대신에 대통령에게 우리보다 더욱 막강한 권력을 주었다. 미국인들은 선거인단의 과반수뿐아니라 국민투표의 과반수를 얻어 이기는 대통령선거제도에 익숙해 있다.우리 역사에서 많이 보아왔지만 제3당에 관한 가장 즉각적 결과의 하나는 3­4명이상의 경쟁적 후보자가 나오면 과반수 투표를 얻지 못한다는 것이다.1992년 선거가 가장 최근의 예이다. 부수적 정당은 새로운 문제를 보탤 수 있다.역사가들은 가끔 국가를 통합하는데 기여한 19세기의 정당들을 칭송한다.오늘날 미국인들은 우리 사회가 수많은 민족및 인종 소군으로 갈라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다당제는 확실히 이러한 과정을 추가할 것이다.스페인의 바스크분리주의자,영국의 웨일즈및 스코틀랜드민족주의자들의 경우 지지도가 지역적으로 집중돼 선거제도가 불리하게 됐을 때에도 제3당으로서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우리 사회도 한 종족이나 지역에 의존하는 제3당이 출현하면 더욱 통합은 어려울 것이다. 더많은 정당을 갖는다는 것은 결코 유권자들에게 정치적 즐거움을 주는 것은 아닐 것이다.그렇다고 다른 정당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는가.제3당을 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당제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그들은 새로운 정당이 기존정당의 하나를 대체할 것을 원하든가,기존의 정당에 압력을 가해 변화시키기를 원하는 것이다.미국 사회에서의 제3당의 주요 역할은 정당중 하나가 자신들의 정책을 채택하도록 추진하는 것이었다.민주당은 진보당의 아이디어를 채택했으며,그렇게 함으로써 한 세대동안 다수당이 됐다.공화당은 19세기 중반에 독립당을 대체했으나 노예제도를 둘러싸고 심한 분열상을 겪기도 했다. 공화당이나 민주당을 새로운 당으로 대체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두가지를 기억해야 한다.첫째,양당중 하나를 대신하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받는 것이며,이는 대통령예비선거제로 인해 전보다 더욱 쉬워졌다는 것이다.둘째,거의 모든 정부차원에서 민주당과 공화당간의 득표경쟁은 그렇게 심하지 않다는 것이다.몇세대가 지난후 각 당은 차례로 다음 선거에 하원을 지배할 수 있는 현실적 기회를 가지게 됐다. 두 주요정당간 과열경쟁은 과반수지지를 얻을 것으로 여겨지는 정책남발 결과를 가져올 지 모른다.제3당이 중립주의자들의 표를 끌기 시작하면 민주당과 공화당은 그들의 핵심지지자들을 버리고 더욱 극단적이 돼갈 지 모른다. 우리는 이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워싱턴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핑계삼는 것을 그만둬야 한다.우리의 본질적 문제는 유권자들에게 무료점심은 없다는 것을 확신시켜주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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