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파월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정인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우성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수분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지지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89
  • [부시시대 美國](3)대외정책 바뀌나

    *NMD 구축 '부시외교' 첫 시험대. 조지 W 부시 새 행정부의 대외정책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에 세계 각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부시는 그동안 대화와 포용을 중시했던 클린턴 대통령과는 달리 대외적으로 힘을 바탕으로 한외교 및 안보 정책을 펴나갈 것을 공언한 바 있다.경쟁 또는 적대 국가들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러시아 러시아와의 관계는 부시 당선자가 국가미사일방어망(NMD)체제에 대한 최종 입장을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보인다.부시는 선거 전부터 “미국이 가능한 빨리 최선의 대안에 입각한 효과적 미사일 방어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미사일 방어는 미 50개주는 물론 우방과 동맹,해외주둔 미군을 불량국가의 공격이나 우발적 발사로부터 보호하도록 고안돼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그는 미사일 구축을 위해 필요하다면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도 파기할 용의가 있다고까지 했다.즉 힘을 기본으로 한 외교·안보 및 국제경제 정책을 펴겠다는 것이다.ABM 협정의 수정이 순탄치않을경우 일방적으로라도 밀고나가겠다는 방침이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러시아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중동 중동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즉 친 이스라엘 정책은 계속된다는 뜻이다.부시 후보는 계속되는 중동사태때 이스라엘이 미국의 전략적 맹방임을 공언해왔다.경우에 따라서는 미국의중동정책이 더욱 강경해지고 아랍권과의 관계도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의 분쟁이 이웃국가들로 확산되는 것은 절대 용납치않겠다는 게 부시 행정부의 목표다.다만 외교경험이 적은 부시로서는 향후 1년정도까지는 내치에 힘을 쏟을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중동정책을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유럽연합(EU)과 미국은 정치·경제 분야에서 지금까지의 맹방관계를 유지하겠지만 통상분야에서는 세계 양대 경제권을 형성하며지속적인 마찰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이미 EU는 미국 정부의 수출보조금 지급 행위에 대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무역제재를 가하겠다고벼르고 있으며 미국은 그같은 제재의 실행이 곧 전면적인 무역전쟁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중국 부시의 대통령 당선으로 중국과 미국간에는 안보와 외교 문제를 둘러싸고 앞으로 다소나마 긴장과 마찰이 예상된다.부시 외교팀은중국을 전략적 동반자가 아니고 안보상의 위협과 많은 내부적 문제들을 지닌 잠재적인 경쟁국,심지어는 적국으로까지 보고 있다.NMD 개발을 강행해 중국으로부터 큰 반발이 불가피하다. 또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면서도 타이완에 방어용 무기를계속 팔아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요인을 안고 있다.그러나 경제와통상 문제는 안보 문제와는 별도로 발전시킨다는 분리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북한 가장 민감한 영향을 받을 상대다.클린턴 행정부가 추진해온포용정책의 큰 틀은 유지돼겠지만 북한이 한국에 대한 무력도발을 감행하거나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강행할 경우 ‘당근’보다 ‘채찍’이 동원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남북화해가 지지부진해져도 대북경제 지원강화 등 기존의 제재완화 조치들을 거둬들일 가능성이 있다.공이 북한쪽에 넘어간 셈이라고 할 수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부시가문의 代 이은 ‘충신' 체니.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당선자의 반쪽 승리를 보완하는 역할을 맡을인물로는 단연 딕 체니 부통령 당선자가 꼽힌다. 이는 체니가 단순히 부통령이라서가 아니다.행정과 군경험이 부족한부시로서는 체니의 풍부한 정·관·재계의 경험이 뒷받침될 때만이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원래 체니는 선거 전 부시의 부탁을받고 부통령 후보를 극비리에 물색했었으나 결국 자신이 부통령 후보로 나서게 된 것도 이 점을 고려해서다. 체니는 91년 이라크와의 걸프전 당시 국방장관으로서,차기 내각에서국무장관으로 내정된 콜린 파월 합참의장과 함께 전쟁을 성공적으로수행했다.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당대 최고의 국방전문가 체니는 부시의 보잘 것 없는 군경력을 보완해줄 수 있는 것이다. 체니의 행정경험은 군경력 못지 않다.60년대 말과 70년대 초에 닉슨행정부에서 하급 및 중급 관리로 일했으며 포드 전대통령 집권기간인75년에는 34살의 젊은 나이에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될 정도였다.78년부터는 와이오밍주 하원의원으로서 10여년간 의정활동도 겸비했다. 때문에 부시는 앞으로 6,300여명의 임명직 공무원의 인선작업을 체니에게 일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감각도 뛰어나 국방장관을 그만둔 뒤 95년부터는 거대 석유시추사인 홀리버튼의 대표이사로 취임,사업가로서의 수완도 발휘했다. 그러나 체니가 부시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수 있는 배경은 무엇보다체니의 충성심에 있다.부시 전대통령에 이어 2대에 걸쳐 심복 역할을할 수 있는 것도 부시 가문과의 인연 때문이다.벌써부터 ‘부시는 내치(內治),체니는 외치(外治)’라는 공식이 설득력을 얻을 정도다. chungsik@
  • [부시시대 美國] (2)모습 드러내는 행정부 인선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차기 미 대통령 당선자 지위를 공식 확보한조지 W 부시는 그동안 묵시적으로 해오던 차기 각료 및 백악관 비서진 인선 작업을 활성화하기 시작했다. 국무장관에는 이미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이 내정돼있는 만큼 14일부터는 그를 전면에 내세워 각료인선에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며 그동안 하마평에 오르던 인물들을 확정지어 나갈 예정이다. 백악관 비서진에는 이미 대선전을 치르면서 익히 알려진 인물들이대거 그대로 기용될 전망이다.부시의 각료진용은 부친의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한 채 옛인물을 그대로 기용한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그는경험자들을 활용한다는 논리로 이를 반박한다. 그동안 선정대상자들을 공식 비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직접 접촉하거나 딕 체니 부통령 당선자와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을 통해 의사를 확인한 부시는 이제는 확정명단을 발표하면서 인선을 계속한다는방침이다.부시 당선자는 당초 국방장관에 민주당의 샘 넌 전 상원의원을 내정했다가 거절당했지만 분명한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사람을 포함,민주당 인사를 적극 영입해 민주당과의 화합에 기반을 갖출것이라고 전해진다. 당선자 지위확정과 함께 부시는 안보진용부터 갖춰 발표할 예정인데 국방장관 자리에는 역시 보수파로 분류되는 댄 코츠 전 인디애나주상원의원이 확실시된다.이럴 경우 안보진용은 딕 체니 부통령을 비롯해 파월 국무,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 내정자 등으로진용이 확정되는 셈이다. 이밖에 개표논란에 적극 방어역할을 한 마크 래시코트 전 몬태나주상원의원이 내무장관이나 법무장관에 기용될 것이 확실하며,오클라호마 주지사 프랭크 키팅 역시 법무장관 대상자이다. 인디애나폴리스 시장인 스티브 골드스미스는 주택장관,그리고 짐 헌트 노스캐롤라이나주 주지사는 교육장관에 내정돼 과거 공화당에 헌신적이었던 인사들에 각료의 자리를 배려한 성격을 드러냈다.미주리주에서 사상 최초로 사망한 후보에게 상원의원직을 빼앗긴 존 애시크로퍼드 전 의원도 이번 조각명단에 올라 상공,외교위원회 소속이었던장점을 살려 관련분야 장관직에 기용될 예정이다. 당초 재무장관에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던 로런스 린제이 미기업연구소 경제분야 연구원은 백악관에서 경제자문회의 의장직을 맡을 것이확실시된다.또 부시의 절친한 친구로서 늘 옆자리를 지켜왔던 도널드 애번스는 마침내 부시와의 인연으로 상무장관직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백악관 비서실장에는 부시 전 대통령시절 교통장관이었던앤드루 카드가 다시 부시가문을 위해 일할 것으로 알려졌고,선거팀의 전략을 책임져왔던 칼 로브는 백악관 정책입안실을 책임져 국가정책의 핵심요직에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당선자가 인선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부친 시대의 인물과새 인물과의 조화를 어떻게 이루느냐는 부분.안보·외교분야에는 부친시대 인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반면 국내정책 분야에는 새 피가대폭 수혈되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인선내용을 바탕으로 안보에서는 전통 공화당,국내정책에는신 보수주의의 색채를 띨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hay@. *분열된 여론·의회 달래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조지 W 부시 미대통령 당선자가 본격적으로 여론과 의회 추스르기에 나섰다. 부시 당선자는 13일 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여론단합과 지지를 차분하면서도 겸허하게 호소했다.주지사로 지낸 텍사스 주의사당에서 당선자 지위로 처음 국민들에게 다가선 부시는 연설내용을 국민을 위한 정책방향 제시와 분열된 여론의 단합 호소란 두가지 내용에 모두 할애했다. 미 언론들은 유머가 자제된 정중한 연설에 대해 혼란스런 투개표 논란과정에서 나타난 여론의 분열과 ‘반쪽 대통령’의 우려를 잘 알고 있는 그가 본격적으로 지지여론 형성에 나섰음을 알리는 연설이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우세한 주의사당을 연설장으로 선택한 이유도 초당적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그곳을 십분 이용,단합의 의미가 더욱 효과적으로 나타나도록 했다는 분석이다.그는 연설에서 “미국이 화해와 단결을 필요로 하며 미국인들은 전진을 원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공화당만의 대통령이 아닌 미국이란 한 나라,전국민의 대통령임을 강조,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6일 동안의 갖가지 투표에도승자가 가려지지 않다가 결국 하원에서 36석의 선거인단을 더 획득,대통령에 당선된 제3대 토머스 제퍼슨의 예와 그의 연설문을 강조,혼란 뒤 미국의 기반이 더 튼튼해졌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국민지지 정책으로 그는 사회보장제도의 확충과 은퇴자들의 안정된 생활보장,의료제도의 확대,그리고 공화당의 정강인 세금감면등을 다시 한번 지적했다. 정당교체에 따른 일부 우려를 가진 외국을 의식,그는 “우리의 가치와 우정에 충실한 초당적인 외교정책을 가질 것이다”고 밝히기도 했다.그런 가운데서도 부시 당선자는 “우리는 모든 도전에 대응하는국방력을 가질 것이며 모든 적들을 이길 것이다”며 기존 공화당 국방노선을 밝히는 데 소홀하지 않았다. 외교·국방관련 연설은 한반도 대북정책과 관련,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설에서 밝혔듯 각종 복지 혜택확충과 세금감면 정책을 임기 첫해에 나타내야 하는 부시로서는 당장 지연되고 있는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협상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연계를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예산안 절충은 곧 민주당 달래기와도 맥을 같이 하는 것이자 직접적인 수혜자가 차기 공화당 행정부인 만큼 당선후 처음 시작하는 민주당과의 화합시도가 성공적으로 매듭지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미 관계. 미 공화당 조지 W 부시 새 행정부가 출범하더라도 전통적인 한·미우호관계에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 초당 외교전통이 확립돼 있는 미국으로선 남북 정상회담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는 남북관계에 대해 한국 정부 입장을 최대한 존중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당국자들은 “대북 포용정책을 통해 한반도 화해협력과 북한의 개방을 이끌고 있는 우리 입장을 계속 지지할 것”으로 관측했다.그러나 ‘큰 틀’의 변화는 없더라도 북 미사일 보상 등에서 정책의 부분수정이나 북·미 관계개선의 감속(減速)은 예상된다.특히 공화당의 외교노선으로 볼 때 한반도 돌발사태 등에 대해서는 민주당보다 강경입장을 띨 공산도 크다. 한·미 동맹관계를 중시하고 있는 만큼 주한미군 지위문제 논의도수면 밑으로 가라앉을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같은 양국 관계와 대북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조율하기 위해 내년 1월20일 부시 새 대통령 취임 직후 미국 방문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분야에서는 자유무역 원칙에 입각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와 적지 않은 마찰이 예상된다.특히 쌍무 협상에서는 힘을 앞세워 밀어붙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부 당국자는 “자동차,지적재산권,농산물 등 분야에서 시장 개방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협의를 통한 양자차원의 해결이 어려울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쟁해결 절차를 적극 활용함으로써통상마찰로 확대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성기기자 marry01@. *부시 당선자 한국내 인맥. 미 공화당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선자의 한국 인맥은 8년 집권한 민주당 앨 고어 진영에 비해 많지 않다.그러나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의 인맥을 대물림 받으면 그리 적은 숫자는 아니다. 먼저 레이건 행정부 때부터 공화당쪽 사람들과 두터운 친분을 쌓은전 주미대사(85∼88년) 김경원(金瓊元) 사회과학원장.중용이 예상되는 마이클 아머코스트 전국무부 정무차관과 가깝다.부시 대통령 시절 주유엔(90년)·주미대사(91∼93년)를 지낸 현홍주(玄鴻柱)변호사도그중 한명이다. 현직 외교관으로는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차관,장재룡(張在龍) 차관보,임성준(任晟準) 아셈기획단본부장 등을 들 수 있다. 반 차관은 부시 집권말기 주미공사(93년)를 지냈으며 이전에는 주미 참사관,외무부 미주국장을 거치며 공화당 인맥을 늘렸다.장차관보,임본부장 등은 주미 대사관 근무당시 백악관·국무부 국·과장급이던 제임스 켈리,로버트 젤릭,토클 패터슨과 교분을 쌓았다. 정계에서는 주미대사(93년)를 지낸 한승수(韓昇洙) 의원(민국당),이종찬 전의원을 들 수 있다. 황성기기자
  • 부시 대통령 “대통합-위대한 미국 건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선자는 13일(현지시간)전국에 TV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43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음을 공식 선언하고 선거 후유증 치료를 위한 국민 대통합과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 부시 당선자는 이날 밤 9시5분(한국시간 14일 오후 12시5분) 텍사스주 오스틴의 주하원에서 가진 연설에서 선거 승리 선언과 함께 사회보장제도,메디케어(노년층 의료보험),세금 경감,군사력 강화 등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선거로 분열된 민심을 수습하자고 호소했다.또한 부시 당선자는 연설에서 “미국의 가치를 구현할 외교정책과 모든외부의 도전을 물리칠 수 있는 강한 군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해 위대한 미국 건설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재강조했다. 부시 당선자는 곧 콜린 파월 국무장관,콘돌리사 라이사 안보보좌관,앤드류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 등 주요 각료 및 백악관 보좌관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앨 고어 부통령은 이날 부시 당선자보다 1시간 앞서 가진 연설에서“연방 대법원의 판결을 수용한다”고 깨끗이 패배를 선언하고 부시당선자를 중심으로 단합할 것을 제의했다.고어 부통령은 “연설에 앞서 부시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의 제43대 대통령으로 당선된데 대해 축하했다”고 밝혔다. 부시 당선자는 내주 초 백악관으로 빌 클린턴 대통령을 방문하고 19일 워싱턴에서 고어 부통령과 만나 정권 인수작업 등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키로 합의했다. hay@
  • [부시시대 美國](1)’법원이 만든 대통령’의 과제

    오랜 산고 끝에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출범을 눈앞에 두게 됐다.공화당으로서는 8년 만에 백악관 주인 자리를 되찾는 쾌거이지만 지루한 법정 공방은 대통령 선출 방법 등 미국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노출시켰다.심화된 국론 분열 해소 등 국내문제와 보수화로점쳐지는 대외정책 등 부시호의 앞날을 시리즈로 짚어본다. 12일 연방대법원의 플로리다주 수작업 검표불법 판결로 부시 후보는선거를 승리로 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부시 후보는 플로리다주에 할당된 선거인단 25석을 보태 총선거인단 271석을 차지,백악관 주인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지난 11월7일 선거일 이후 무려 35일 만에 다가온 승리의 날이다.부시의 당선은 개인적으로 부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패배시킨 팀을아들이 설욕했다는 정치 드라마적인 요소를 안고 있다.또한 그의 당선으로 1825년 제6대 존 퀸시 아담스 대통령 이후 175년 만에 ‘부자(父子) 대통령’의 탄생이 재연됐다. 당선이 확정됨으로써 앞으로 부시팀은 한달 이상 미적거려 오던 정권 인수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딕 체니 부통령 당선자를 중심으로 콜린 파월 국무,콘돌리자 라이사 안보보좌관 등 차기 행정부의 진용이 곧 공식화될 것이다. 그러나 혼돈 끝에 그가 차지한 승자의 위치는 영광스럽고 화려해 보이기보다는 도처에 남겨진 상처로 인해 빛이 다소 바랜 모습이다.우선 승자 지위가 투표가 아닌 소송을 통한 법원에서 완성됐다는 점이그렇다.그만큼 그는 국민들의 전적인 지지와 축복 속에서 대통령에당선되지 못했다는 태생적 한계를 안게 됐다. 국민과의 이러한 거리감은 반분된 여론에서 잘 나타난다.엎치락뒤치락한 법정 싸움에서 나뉜 여론으로 그는 ‘반쪽 대통령’이 될 소지가 다분하다.여론 조사는 그의 대통령 취임을 원치 않는 미국인이 절반에 달함을 보여준다.원치 않는다는 말보다 반대한다는 말이 어울릴정도로 반쪽의 반감이 큰 실정이다. 이처럼 찢어진 여론은 실망과 좌절감으로 인해 당분간 정치 혐오 증세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부시가 대통령이 됐을 때 흑인 9명 중 1명은 그를 반대할 것이란 언론의 지적이 등장했다.인권운동가 제시잭슨 목사는 반대를 위한 거리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공공연히 경고하고 있다. 아울러 위정자들을 비웃는 젊은 층의 정치 냉소현상이 높아질 것이나 이에 대응할 이념 논리는 약해 보인다.부시로서는 당장 의회가 민주·공화로 양분된 것이 문제다.양분된 의회가 힘을 실어주지 못할경우 정치적 입지 축소는 뻔한 일이다.119년 만에 50 대 50으로 나뉜상원과 하원의 절대 우위 확보 실패는 부시에게 자칫 시작부터 ‘레임덕 대통령’이란 꼬리를 붙여줄지 모른다. 아울러 대외적으로 미국을 보는 외국의 시각도 집권 초기 대외정책추진에 큰 걸림돌이 될 여지가 많다.연약한 대통령직에서 오는 대외정책은 그만큼 걸림돌이 많을 것이고,결국은 최 선진 민주주의 국가의 ‘수장’이란 과거 면모가 퇴색될 수도 있다. 사법부에 대한 권위도 이번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었으며 사법부의 특정 정당 편향성도 앞으로 내내 국민들로부터 혐오의 대상이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갖가지 선거 후유증을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부시 행정부가 풀어야할 첫번째 과제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부시 인생역정·집안. 조지 W 부시는 알코올 없는 맥주 ‘오둘스’를 마신다.40세 생일 이후부터는 ‘진짜 술’을 한 모금도 안 마셨다고 한다.청년 시절 술에찌들고 독설을 퍼붓던 ‘술 취한 싸움닭’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웠다. 스스로 “실수를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고 말한다. 자기 변신에 철저했지만 소탈한 성격은 그대로다.청바지에 면셔츠차림으로 대중 앞에 서기를 즐긴다.플로리다주에서 재검표 전쟁이 진행될 때도 태연히 옆구리에 운동화를 끼고 텍사스주지사 관저를 들락거렸다.그런 그가 43번째 백악관행 티켓을 거머쥐며 부자(父子) 대통령의 신화를 일궜다. 그는 부시가(家)의 후광을 업고 예일대와 하버드대에 진학했으나 공부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다.그를 장래 대통령감으로 여긴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나 특유의 친화력으로 21세기 미국의 첫 대통령을 확정지었다. 부시는 78년 32세의 젊은 혈기로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했으나 ‘부시 주니어’라는 이미지 때문에 고배를 마셨다.이후석유사업에 손을댔지만 빚더미에 올랐다. 다시 술에 젖자 집안에서 내놓은 자식 취급을 했다.인생의 전환점은 40세.술을 딱 끊은 뒤 그는 정치 명문가 자손답게 정계에 눈을 돌렸다.아버지 부시의 선거운동원으로 뛰면서 정치 감각을 익혔다.주지사 출마도 이때 결심했다. 94년 텍사스주지사에 취임한 뒤 교육·사법·복지·청소년 범죄 개혁을 단행했다. 부시 집안은 3대에 걸친 명문가다.할아버지 프레스콧 셀던 부시는은행업으로 돈을 번 뒤 코네티컷주 공화당 상원의원을 지냈다.폭격기조종사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 영웅으로 귀환한 아버지 부시는 공화당 하원의원과 부통령을 거쳐 제40대 대통령이 됐다.동생인 젭 부시는 플로리다 주지사다.대통령과 상원의원을 배출한 케네디가를 능가한다고 한다. 부시 주변에는 늘 사람들이 꼬인다.대학때부터 그랬다.세세한 결정은 부하에게 맡기고 자신은 최종 결정만 내리는 보스 기질 때문이다.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실무형 리더’인 것과는 다르다.플로리다법정 공방에서 고어는 변호팀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작전 지시를 직접 내렸다.그러나 부시는 모든 권한을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 등에게 일임했다.대신 텍사스 목장에서 겉으로 보기에는 ‘한가로운’생활을 즐겼다.부시의 옆집 아저씨 같은 편안한 이미지가 고어의 지적인 이미지를 이겼다. 백문일기자 mip@
  • 7일 플로리다 재심‘마지막 승부’

    미국 플로리다주 대법원은 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7일 자정) 대통령 당선자를 가릴 마지막 관문으로 수작업 재개표 논란에 관한 재심리를 벌일 예정이다.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크레이그 워터스 대변인은 5일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와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 변호인들에게 전날 연방 대법원의 판결과 관련된 논지는 이날 오후 3시,플로리다주 순회법원의 판결에 대한 고어측의 상고 논지는 6일 정오까지 각각 제출토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워터스 대변인은 주 대법원 판사 7명이 7일의 재심리에서 고어와 부시 양 진영의 변호인들로부터 각각 30분씩 구두 주장을 청취하게 될것이라고 전했다.판결은 이르면 8일 오전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부시후보는 5일 오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수석 안보보좌관을 만나 정권 인수작업에 관해 논의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선 패배 인정여부가 고어후보측에 달려있음을 상기시키고 대선 시비가 조기 종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부시후보는 고어후보의 법정투쟁이 모두 해결될 때까지 각료임명은유보되겠지만 “조속한 시일내에 차기 정부에 기용될 인물 발표를 시작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신 여론조사 결과 미국 국민 59%가 고어 후보의 패배시인을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NBC 방송이 4일 연방대법원 및 플로리다주 순회법원 판결 후 성인 50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결과(오차범위 ±4.5%) 59%는 고어가 패배를 시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수치는 1주일 전보다 10%포인트 높은 것이다. 고어가 플로리다 주대법원 판결 전에 패배를 시인해서는 안된다는응답은 38%에 불과했다.부시의 정권인수 작업에 대해선 52%가 ‘너무이르다’고 답했으며 42%는 각료임명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다소 엇갈린 반응은 국민들 정서가 우아한 승자와 우아한 패자를 동시에 원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63%가 부시를 대통령 당선자로 여겼다.미 여론조사기관 갤럽 조사에서는 58%가 고어의 패배시인을 원했고 63%는 대선시비가 너무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부시 외교4인방 성향은.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의 외교정책은 4인방 참모에 의해 가다듬어진다.4인방이란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딕 체니를 비롯, 국무장관 내정자인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국방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는 폴 월포비츠존스홉킨스대 국제문제연구소(SAIS) 학장, 그리고 최초의 여성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 내정자인 콘돌리자 라이스 전 스탠퍼드대 교수를말한다. 4명을 한마디로 평가하라고 한다면 골수 공화당원들이란 점이다.이들은 미국이 세계 최강이란 이념의 신봉자들이며 자존심을 최우선으로 앞세워 명분이 있다고 판단되면 불가피한 희생은 감수하고라도 군사작전을 감행,승리해야 한다는 매파들이다. 걸프전 때 국방장관을 지낸 체니는 침착하면서도 과감한 행동력을갖는 참모형 수장.역시 부시 전행정부 시절 국방차관이었다 민주당정부 출범 후 학자로 변신한 월포비츠는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중이다.라이스는 카터 대통령 때 대소련 정책이 유약하다는 이유로 흑인계임에도 공화당으로 당적을 바꾼 당찬 여성이다.여기에 군내 요직을두루 거친 합참의장 출신 파월이 합류해 완벽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외교팀으로 평가되고 있다. 예비선거가 한창이던 5월,월포비츠 학장은 한 세미나에서 “제네바핵협상은 평화와 안전에 위협을 가한 나라(북한)에 경수로라는 보상을 하게 한 잘못된 협정이며 이는 재협상돼야 한다”고 밝혔다.근본적으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의심하는 기저에 남북간 화해에 한계가있을 것이란 생각을 드러낸 언급이며,4인방 공통의견으로 봐도 무리가 없다.클린턴 행정부의 개입정책이 교정될 것이란 예측이 나올만한 대목이다. 물론 한반도 주변국과의 협력, 대한 방위공약은 철저히 지켜질 것이며 급작스런 변화는 피할 것이다.변화가 미국 국익에 도움이 안될 뿐더러 현재 한반도 군사적 긴장은 햇볕정책 및 개입정책으로 완화된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이들의 의구심은 북한이 분별력있는 행동에서벗어나거나 일방적 혜택만 바라며 핵이나 미사일 분야에서 투명성이결여될 경우 단호한 태도를 취하게 할 것으로 추측하게 한다.클린턴행정부처럼 ‘주면서 달래는’ 정책은 취하지않을 것이 분명하다. 냉전 이후 미국의 주적(主敵)개념은 공산권이 아니라 미국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바뀌었다.미사일을 이유로 중국과 북한에 보내는 미 공화당의 눈길은 매파의 시각 그 자체인 것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부시 “돈 안드는 조각부터”

    대통령 당선자로 잠정 확정된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는 27일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을 차기 국무장관으로 내정하는 등 정부조각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부시 진영은 정권 인수작업에 클린턴 행정부가 협조하지 않자 여론을 환기시키고 비용이 들지 않는 인선작업부터 마무리 짓는다는 복안이다.이에따라 부시 진영에 추진력과 함께 무게를 실어준 파월 전 합참의장을 국무장관직에 내정했다.파월 본인은 당초 국무장관이 아닌국방장관 자리를 원했다.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에는 부시의 옆에서 외교관련 과외교사 역할을 해 온 콘돌리자 라이스 전 스탠퍼드대 교수를 선정했다.여성인 라이스 교수의 안보담당 보좌관 기용은 처음있는 일이다.민주당의 유약한 군사정책에 반발,당적을 바꾼 그녀의 임명은 국방외교 정책에서큰 변화를 예고한다. 부시팀은 경제사령탑인 재무장관에 로렌스 린제이 박사를 선정했다. 부시의 측근이자 최근 개표논란에서 활약한 전 몬태나주 상원의원 마크 리치코트는 내무장관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인디애너폴리스시장 스티브골드스미스는 주택장관에 내정됐다. 부시 진영은 차기 정부가 출범할 경우 의회의 정당 분포상 민주당과제휴, 내각에 민주당 인사를 참여시킬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전조지아주 샘 넌 상원의원을 국방장관에,노스캐롤라이나주 짐 헌트 주지사를 교육장관에 각각 내정할 것으로 보인다. 부시팀은 딕 체니 부통령 후보가 닉슨-포드 대통령 시절 등 인수작업에 여러차례 참여한 경력을 살려 정권 인수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계산이다. 그러나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플로리다주의 선거결과 인증에 불복하며 27일 마이애미-데이드 등 3개 선거구 개표결과를 부인하는 소송을 리언 카운티 순회법원에 내 부시 진영의 뜻대로 인수작업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대선 공정성 시비 확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43대 미 대통령 선거 당선자를 결정할 플로리다주의 재검표가 실시되는 가운데 민주당측에서 제기한 선거부정시비가 미 대선의 새 변수로 떠올랐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의 민주당 위원장 버트 아론슨은 8일 지지후보 기표공간이 애매하게 돼 있어 앨 고어 후보를 지지하는 표가 팻뷰캐넌 개혁당 후보에게 잘못 갔다는 유권자들의 주장을 수용, 이문제에 대해 소송을 내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은 이와 함께 재투표를 요구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파장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볼러시아 카운티에서는 개표 집계 과정에서 고어의 지지표가 수천표나 누락됐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팜비치 카운티의 1만9,000여표를 무효처리하고 재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 공정성시비가 자칫 오랜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67개 카운티 가운데 32개 카운티의 재개표가 완료된 시점에서고어 후보는 당초 1,784표이던 부시 후보와의 격차를 941표 차이로크게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35개 카운티의 재개표도 9일(현지시간)중으로 모두 끝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부재자투표가 모두 도착하는데 열흘 가까이 걸릴것으로 보여 최종 결과 발표는 그만큼 늦어질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조심스럽게 자신의승리를 선언했고 고어 부통령은 결과는 아직 불확실하다면서 성급히판단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부시 후보의 동생인 제브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는 해외주둔 미군의부재자투표를 포함해 최종 개표결과를 알려면 열흘이 걸릴 것이라고말했다. 그러나 플로리다주 선거 관계자는 부재자투표의 개표가 ‘기술적으로는’ 선거 결과를 뒤바꿀 수도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그럴 가능성이 아주 희박하다고 말했다. 한편 부시 주지사는 당선을 전제로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이 국무장관을 맡을 것이며 콘돌리자 라이스 외교담당 자문위원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에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다.부시는 또 딕 체니 부통령 후보가 정권인수위원회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플로리다주 정부 관리들은 이날까지재개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으며 부시 지사도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10일오전 7시)쯤 재개표 상황에 관한 정보를 알 수도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와 부시 후보는 저마다 조심스럽게승리를 낙관하면서 재개표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고어 후보는 테네시주 내슈빌의 호텔에서 선거가 끝난 뒤 처음으로기자들과 만나 “아직 선거 결과를 알 수 없다”며 승리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고어 후보측 마크 파비아니 대변인은 공화당 소속인 캐서린 해리스플로리다주 국무장관의 객관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재개표가공정하고 정직하게 이뤄진다면” 고어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hay@
  • 2000미 대선/ 부시 “음주운전 어떻게 피하지”

    공화당 진영이 선거 막바지에 돌출한 조지 W 부시 후보의 음주운전전과 불똥 진화에 부심하고 있다. 24년전의 음주운전 전과의 영향 여부를 놓고 정치권 분석이 분분한가운데 부시 후보측은 최소한 ‘호재’는 아니라고 인식,파문축소에진력을 다하고 있다. 선거를 불과 72시간 앞둔 4일 격전지 중의 하나인 미시간주의 디어본 유세에서 부시 후보는 아예 언급을 피한 반면,러닝메이트 딕 체니전 국방장관과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 등 인사들이 총대를 메고 나섰다. 이들은 24년 전의 과거사를 캠페인 끝 무렵에 폭로한 민주당측을 비난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이를 무시하라고 촉구했다. 체니 부통령 후보는 “우리는 캠페인의 종점을 향해 다가서면서 과거 여러차례 보아온 반대편의 ‘자포자기 전술’을 또다시 목격하고있다”고 주장하고 “솔직히 우리는 클린턴·고어의 상투적인 행동에염증을 느끼고 있다.이제는 그들이 떠나야 시간이다”고 말했다. 체니도 20대 였던 62년과 63년에 음주운전으로 두차례 체포됐음이 밝혀졌다. 음주운전 전과가 돌출된 뒤 “나는 인생에서 실수를 범했다.그러나나는 그 실수로 부터 교훈을 얻었음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한 부시 후보는 폭스 TV와의 회견에서 “나는 미국인들이 이것이 더러운정치이며 궁지에 몰린 사람들이 하는 정치라는 결론을 내릴 것임을안다”며 공격적 자세를 취했다. 공화당측의 이러한 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시 진영이 선거유세를벌이고 있는 미시간주 디어본의 변두리에는 “부시는 집으로 돌아가라.운전만은 하지 말라”는 팻말이 길가에 내걸리기도 해 부시진영의속을 태우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2000 미 대통령 선거 D-6/고어·부시진영 각료감은 누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민주당 앨 고어 후보와 공화당 조지 W 부시후보가 당선 이후 임명할 각료명단에 누가 포함돼있는가에 대해 대선일이 다가오면서 점차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료가 누가 될 것인가는 향후 정책을 예측하는 데 적지 않은 참고가 되기 때문이다.미 전역 정치권은 물론 경제계를 비롯한 각종 이권,인권단체에서는 저마다 친화력있는 인물이 선정되기를 기대하면서긴장한다. 대권 이양 이후 약 3,000개의 고위공직자가 교체되는 것이 보편화된미국에서 차기 각료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대외적으로 가장 중요한 자리는 물론 국무장관직과 안보담당 보좌관직. 고어 진영에서는 유세과정중 외교정강에 깊숙히 관여한 빌 리처드슨현 에너지 장관이 거론되며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에는 부르스 젠틀슨 현 부통령 안보담당보좌관이 예상된다. 부시진영에서는 부통령후보로까지 거명됐던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이 물망에 오르나 본인은 국방장관을 더 선호한다는 후문이다.안보보좌관직에는 국무부 아태담당 차관보를 지낸 폴 월포비츠 존스홉킨스대 학장이 유력하다. 호황경제를 이끌 재무장관직에는 고어 진영에서는 로렌스 서머스 현재무장관을 암시하고 있으며 부시쪽에서는 로렌스 린제이 전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이사가 거론된다. 호황경제 쌍두마차인 상무장관 물망자로 민주당은 노먼 미네타 현직장관의 유임을 생각하나 현직 노동부 장관 알렉스 허먼도 거론되고있다.공화당은 상무장관직에 아직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후문이다. 에너지부 장관으로는 고어진영은 네바다주 상원의원인 리처드 바이런과 함께 핵무기폐기에 공헌한 톰 그럼블리 현 에너지부관리,그리고현직 부장관인 T.J.그로티어를 염두에 둔다.몬테나주 주지사 마크 리치코트와 함께 부시의 예일대 동창이자 에디슨 연구소 소장인 톰쿤의 발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정권에 부합하는 자의적 활동을 했다고 비판받는법무부의 수장으로는 고어쪽에서 전 테네시주 검찰총장이었으며 현재부통령 비서실장인 찰스 버슨이 유력하다. 부시쪽에선 부시 전대통령시절 법무부 차관이었던 주드그레그 현뉴햄프셔주 상원의원과 미주리주 상원의원 출마자 존 애슈크로포드도물망에 올랐지만 그가 상원의원에 당선되면 그레그가 선정될 것으로보인다. hay@
  • 美 대선/ 막판 헐뜯기 ‘혼탁’ 양상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막판 열기를 더해가는 미 대선 정국은 민주·공화 양대 후보 모두 상대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는 진흙탕 싸움의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민주당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는 여지껏 혼조 양상을 보이는 위스콘신주를 비롯한 중부일대를 돌면서 한표라도 더 잡으려 안간힘을 쏟았다.공화당측에서는 지난 64년 린든 존슨이 배리 골드워터 후보에게 사용했다가 미 선거사상 최악의 정치광고로 꼽히고 있는 ‘데이지’ 2탄을 만들어 고어 민주당 후보를 공격했다. 부시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는 비영리단체 ‘아레티노 인더스트리’가 데이지 1탄을 모델로 제작한 이 정치광고는 한 소녀가 꽃잎을 하나씩 따며 “10,9,8...” 숫자를 세는 장면을 보여주다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으로 전환되면서 클린턴 행정부가 (중국의) 선거 기부금을 대가로 국가안보를 맞바꿔 중국의 핵공격으로부터 취약하게 됐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부시측은 문제의 광고제작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민주당측에서는이를 공화당측의 네거티브 선전전으로 집중 부각하며 부시진영을 압박하고 있다. 위스콘신주 그랜드 슈트시에서 있은 부시 후보의 유세장에서는 존매케인 상원의원과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그리고 걸프전 영웅 노먼슈워츠코프 장군이 고어의 사회보장제도 개혁을 믿지 못하겠다고 하는 요지의 전화통화 녹음을 틀어주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고어 역시 혼조 양상을 보이는 펜실베이니아주와 미네소타주 유세에나서 부시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민주당 선거본부는 “부시가 매일 세금 감면을 노래가락처럼 말하지만 그는 오직석유재벌을 위해 세금삭감을 주장하고 있다”고 공격했다.28일 현재두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범위내 박빙의 시소를 벌이고 있다.CNN/타임의 지지율 조사는 49대 43,ABC는 49대 45,워싱턴 포스트는 48대 45로부시의 리드를 가리키고 있다. hay@. *뉴욕타임스도 “고어 지지”.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은 한국과 달리 주요 언론들이 대통령선거는 물론 상하원,주지사선거에서도 지지후보를 밝힌다.29일에는 뉴욕타임스가 사설을 통해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21세기 초에 미국을 창조적이고 생산적이며 발전적인 시대로 이끌 것을 확신한다”며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신문은 고어후보가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에 못지 않게 “백악관의 명예와 존엄성을 회복하고 재능과 신념을 가진 인물이라는 확고한믿음을 갖고 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앞서 워싱턴 포스트지도 지난주초에 고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이밖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세인트루이스 포스트,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 등이 고어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부시 후보는 시카고에서 발행되는 유력지 시카고 트리뷴과 선-타임스의 지지를 확보했고 정치적으로 중요한 오하이오와 미시간주에서콜럼버스 디스패치와 클리블랜드 플레인 딜러,디트로이트 뉴스 등으로부터 지지를 받고있다. *클린턴 지원 받을까?.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지지율 조사에서 계속 조지 W 부시 공화당후보에게 뒤지고 있는 앨 고어 민주당 후보 진영은 마지막 수단으로 빌클린턴 대통령의 지원을 받을까를 놓고 고민중이다.현재 이 문제에대해선 대통령후보인 고어와 부통령후보인 조셉 리버먼 진영 사이에도 의견이 엇갈리는등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뒤쳐지는 고어 후보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느냐는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언제든지,무슨 도움이든지 줄 수 있다”고말하고 “내가 나서면 부동표를 고어쪽으로 몰고 올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고어 진영은 최근 “클린턴 대통령의 도움은 언제나 환영한다”고밝힌 바 있다.그러나 클린턴이 성추문 탄핵위기시 신랄하게 비판했던리버먼 진영은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그가 나서면 도덕성을지적하던 부동표의 적대감을 부채질 할 것이며 자신의 신념에도 반한다는 이유에서다. 리버먼의 반대에도 클린턴은 이번 주부터 선거전에 직접 뛰어들 계획으로 알려졌다.클린턴대통령은 부시후보를 “아이디어와 경험이 없는 후보”라고 공격하다가 아들에 대한 클린턴의 언급에 조지 부시전 대통령이 “계속 공격을 할 경우 클린턴이 어떤 사람인지 밝힐 것”이라고 경고한 이후 본격적인 선거전 참여를 자제해왔다. hay@
  • 조성모, 강초현에 장학금

    인기가수 조성모가 제27회 시드니 올림픽 여자사격 10m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따낸 여고생 총잡이 강초현(18·대전 유성여고 3년)선수에게 4년간 매월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있다. 조성모 소속사인 GM기획 김광수 대표는 18일 “강 선수의 아버님이베트남전 상이용사였다는 사실을 조성모가 알고 무척 가슴 아파했다”며 “강 선수가 이번에 날린 금메달을 4년후 아테네 올림픽에서 꼭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성모측은 우선 강 선수가 귀국하는 26일 1,000여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조성모의 이같은 선행은 국방부 및 파월장병 등과 마찰을 빚은 ‘아시나요’ 뮤직비디오의 군 명예훼손 논쟁과도 관련있는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기자 bsnim@
  • 고르바초프 국제재단 설립

    [뉴욕 이타르타스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러시아와 미국간의 이해를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재단을 설립했다고7일 밝혔다. 이 재단은 요격미사일 방어에서부터 환경보호,각종 질병의 확산 방지방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들을 다룰 예정이다. 이 재단은 미국과 러시아 두 나라의 정치전문가들로 이뤄진 이사회를 이미 구성했으며,이들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은 미 국무장관을 지낸제임스 베이커이다. 이 재단의 협의기구에는 아직 러시아인들이 선정되지 않았으나 미국의 유력 기업인들인 도널드 켄들과 테드 터너를 비롯하여 콜린 파월전 합참의장,공화당 부통령 후보 리처드 체니 등이 위원으로 지명됐다.
  • 美 민주당 전당대회/ 선거캠프 참모들

    미 대선은 후보 몇명만의 잔치로 비치기 쉽지만 이 거대한 레이스를 실제로 돌리는 원동력은 무대 뒤켠에서 발로 뛰는 선거운동원들의땀방울이 아닐수 없다.3기연속 집권 과업을 어깨에 짊어진 채 달리고 있는 민주당 선거참모들의 면면을 알아본다. 윌리엄 P 데일리 선대본부장은 지난 6월 민주당 대선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 지지율이 하강곡선을 그을 당시 상무장관직을 그만두고 긴급수혈된 인물.그만큼 클린턴 행정부 및 고어측의 절대적 신임을 받아왔다. 최근 하원에서 대중국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 법안이 통과되도록 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며 탁월한 정치감각을 인정받았다.30여년간 시카고 시장을 지낸 리처드 J 데일리가 부친이며 리처드 M 데일리현 시장은 그의 형.리더십과 친화력을 두루 갖춘 그의 영입이래 부시 공화당 후보와의 격차가 현격히 좁혀져 선대본부측을 고무시키고 있다. 워런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은 클린턴 1기 행정부 당시 중동평화협정 등 외교무대에서 탁월한 중재력을 발휘한 인물.부통령 후보 영입책임자라는 직책으로 고어­리버먼 카드를 엮어낸 그는 민주당의 실세 고문격이다.고어 집권시 초기내각에서 막강한 인사권을 휘두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도나 브래질 선대참모는 80년 지미 카터 선대본부를 시작으로 각종민주당 선거캠프에서 잔뼈가 굵어온 흑인여성 민권운동가.카터 에스큐 언론담당과 함께 민주당 선대본부의 ‘뜨거운 감자’로 꼽히고 있다.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을 “공화당의 흑인 얼굴마담”으로 비하하는가 하면 “민주당 4대축은 흑인,여성,빈민,소수민족”이라는 등 강경발언을 일삼아 왔지만 도시빈민 흑인층을 겨냥,스카웃된 케이스. 언론담당 에스큐는 탁월한 현장감각으로 대언론 연설문과 광고문을책임져왔다.99년 의회가 추진해온 ‘연방금연법’제정 움직임을 빼어난 로비력과 추진력으로 가로막은 일화는 거꾸로 금연주의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공화당 등에 잠식당하고 있는 히스패닉계 표의 결집에요긴한 인물로 평가되며 신문기자 시절 선배인 고어의 신임이 두텁다. 대변인인 밥 슈럼은 선대본부 최고의 전략가로 꼽히는 인물.민주당내부경선때 빌 브래들리를 따돌리는데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빠른 두뇌와 날카로운 언변,특유의 승부욕이 결합돼 공화당에서도 천적으로 혀를 내두를 정도. 이밖에 부시 진영의 일일 공략에 맞불놓기를 도맡는 대변인실의 ‘투사’ 크리스 리언,92년 클린턴 선거운동부터 민주당의 선거자금모금을 도맡아온 조니 헤이즈,날마다 선거운동 소주제를 만들어내고 행사를 조직하는 테드 디바인 등이 선대본부의 손발로 꼽히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美공화당 전당대회 이모저모

    미국정치에서 전당대회는 정치축제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공화당전당대회첫날은 한껏 부풀은 축제의 분위기속에 시작됐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외곽에 있는 스포츠경기장인 ‘퍼스트 유니언센터’에서 개막된 전당대회에서 2,066명의 대의원과 당원들은 짐 니컬슨 공화당전국위원회(RNC)위원장이 부시 지사를 당의 유일한 대통령후보로 지명하자 환호로 이를 승인.앞서 이날 오전 10시 니컬슨 위원장은 개막사를 통해“오늘은 부시-체니시대의 첫 날”이라면서 대회 개막을 선언. ●‘다함께,미국의 결의를 새로이’라는 주제 아래 4일간 열리는 전당대회첫날 전반부에서는 니컬슨 위원장의 환영사와 알렌 스펙터 상원의원(펜실베이니아)의 인사말이 있은 후 올 가을 선거에서 상하 양원에 출마하는 공화당후보 22명이 소개됐다. ●이날 행사는 대통령 후보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의 부인 로라 여사와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의 연설로 절정에 달했다.백악관 여주인을 바라보는로라 여사는 이날 저녁 금속 테이프와 청·백·홍 3색의 색종이가 날리는 가운데 참석한 당원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연단에 올라 ‘아내만이 알 수 있는 남편에 관한 얘기’를 털어놓아 2만여 참석자들을 열광시켰다. 로라 여사는 약간 수줍은 듯하면서도 자신에 찬 목소리로 남편의 가치관은‘여론조사나 정치의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애정과 가치관 그리고 세계적인 지도력’을 지닌 대통령을 원하고 있으며 부시 지사는 그러한 꿈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후보의 외교 자문팀은 새 공화당 정부가 지난 8년간 ‘방치됐던’ 외교 기회를 반전시킬 것이며 좌초상태에 빠진 유럽 동맹과의 관계를 재건할것이라고 다짐.부시 후보의 외교 자문팀은 공화당 전당대회와 병행해 민간국제공화당 연구소가 개최한 외교 정책 포럼에서 클린턴 행정부의 외교적 ‘오만’과 외교 정책의 비정상적인 수행,그리고 그에 따라 동맹국들에 미친 영향 등을 비난했다. ●전국의 어느 주도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에게 내 줄 수 없다며 빌 클린턴 대통령의 고향인 아칸소 등 민주당의 아성인 5개주를 순회하며 유세를 벌인 후 오는2일 필라델피아에 도착할 예정인 부시 후보는 이날 오전 부인과헤어졌는데 TV에 등단하는 부인의 모습이 나타나자 “멋지다”고 말하는등여유를 보였다. ●로라 여사에 이어 연설에 나선 파월 전 합참의장은 부시 지사의 ‘포용의열정’을 찬양한 공화당원들에게 자신의 뒤를 따르라고 촉구했다.파월 전 합참의장은 이날 주로 교육과 포용을 주제로 연설했는데 부시 지사가 로널드레이건과 조지 부시 등 전 대통령들의 선례를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하자 참석자들의 열렬한 박수가 터져나왔다. 필라델피아 최철호특파원 hay@
  • 부시 후보 띄울 전당대회 연사들

    미 대선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 못지않게 주목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바로 전당대회 무대에 서는 연설자들.이들의 연설 결과에 따라 이후 여론조사판도가 결정될 정도로 각 당이 최대로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도 연설자 선정이다. 공화당이 31일 개막된 전당대회 첫 연설자로 부시 후보의 부인 로라 부시(53)를 내세운 것은 96년 11월 엘리자베스 돌 여사의 연설 효과를 재연하고자하는 기대에서 비롯됐다.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봅 돌 전 상원의원의 부인 돌여사는 단상을 내려가 대의원석을 오가며 쇼프로 진행자 모습을 연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주제로 돌후보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해 엄청난 감동을불러일으켰다. 두주 후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빌 클린턴 후보 부인 힐러리 여사의 연설과 함께 96년 선거전의 백미를 장식했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좀처럼 남 앞에 나서거나 연설하기를 꺼리는 성격인 로라의 단상 출연은 부시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하는데 오히려 더 높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공화당측은 보고 있다.교육 및 도서관 사업에 큰 관심을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녀의 연설은 공화당이 이번에 정강으로 정한 ‘따뜻한 가슴의 보수주의’를 설파하는 데 일조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함께 연설자로 나설 콜린 파월(63)전 합참의장은 미 국민들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인물의 한 사람.91년 걸프전을 승리로 이끈 장군,흑인 최초의 함참의장이라는 그의 경력은 부시가 ‘강력한 미국’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소수 인종을 대변하는 개혁주의자라는 점을 한껏 강조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득표 제조기’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국민적인 인기가 높은 파월은 92년공화당의 대선후보 대열에까지 올랐던 인물이다.이번에도 부시 후보의 러닝메이트 후보감으로 주목받았으며 부시가 당선될 경우 국무장관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공화 오늘~4일 전당대회

    ◆필라델피아(미 펜실베이니아주) 최철호특파원 31일부터 8월4일까지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필라델피아시 스포츠경기장 ‘퍼스트 유니언 센터’는30일 각종 대회구호와 오색풍선들이 곳곳에 내걸린 채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공화당 대표들은 핵무기를 대폭 축소하는 반면 ‘견고한’ 미사일방위체제구축 추진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정강을 29일 채택.공화당의 새 정강은 냉전시대가 지나간 현 시점에서는 ‘공포의 균형’(핵무기의 상호 보유가 전쟁을 억제하고 있는 상태)에 더 이상 의존할 필요가 없다고 명시했다. 새 정강은 이에 따라 핵무기의 수를 가능한 최소한의 수준으로 줄이되 72년체결한 탄도탄미사일(ABM)협정개정을 위해 먼저 러시아와 협상할 것을 명시. 러시아가 이를 거부하면 미국은 ABM탈퇴를 선언하고 국가미사일방위(NMD)체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새 정강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찬성하지만 중국은 인권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전당대회장인 ‘퍼스트 유니언 센터’는 미국 3대 케이블회사의 하나인 콤캐스트(Comcast)사가 2억 1,000만 달러를 투입해 지은 최첨단 스포츠시설.약2만 2,0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경기장 안을 조망할 수 있는 126개의 관망대와 최신 조명설비,그리고 모든 기능을 갖춘 TV스튜디오 등 언론매체를 위한각종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ABC,CBS,NBC,CNN 및 폭스 등 미국 5대 TV방송사를 비롯한 전세계 약 1,500개 언론기관의 보도진 1만5,000명이 취재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앤디 카드 공화당 전당대회 공동의장은 “신세대와 구세대를 대표하는 명사들이 총출연하는 이번 대회는 최고의 잔치가 될 것이며 참석자들은 기대감과 재미로 자리를 떠나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전당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1만3,000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진행을 돕는다.공화당원들은 부시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딕 체니 전 국방장관을 지명한데 대해 만족하고 있으며 ‘따뜻한가슴을 지닌 보수주의’라는 부시 후보의 슬로건에도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있다. ◆각종 시민단체를 비롯한 압력단체들은 전당대회를 전후한 일주일간을 시위기간으로 선포,총기 문제와 의료 보험 등 각종 이슈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표출하기로 했다.총기 소지 금지를 지지하는 시위대들은 29일부터 자유의 종인근에 총기 폭력희생자를 상징하는 3만점의 신발을 늘어 놓고 총기 규제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필라델피아 시내에서는 29일 250명의 낙태 반대 운동가들이 밤샘 기도 행사를 가졌으며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는 낙태 지지자들이 낙태의 자유를 유지할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경찰은 공화당 전당대회 기간? 약 2만명의시위자들이 집결 다양한 요구를 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당대회 주제는 “다함께,미국의 결의를 새로이”.예비선거 및 당원대회(코커스)를 통해 선발된 2,066명의 대의원들은 3일째인 오는 8월2일 부시 주지사와 체니 전국방장관을 정부통령후보로 각각 공식선출하는 투표를 실시한다.부시 지사는 대회 마지막날인 3일 공화당의 백악관 탈환을 선포하는 연설로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앞서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과 부시 지사의 최대경쟁자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 등의 연설등을 통해 당의단합을과시할 방침이다. hay@. *全大 열리는 필라델피아市.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필라델피아시는 미국독립의 산실이다.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인 이곳에서 전당대회를열어 공화당 바람을 일으켜보겠다는 계산을 하고있다.필라델피아에서 공화당전당대회가 개최된 것은 이번이 6번째.그동안 필라델피아에서 치러진 5차례의 전당대회에서 공화당후보로 지명된 4명이 선거에서 승리,백악관에 들어갔다. 필라델피아는 미국 정치의 1번지이자 미국 독립 및 건국과 뗄래야 뗄수 없는 도시.바로 영국 식민지에 대항해 발생한 보스톤 차(茶)사건 이후 1774년미국 최초의 의회(일명 대륙회의)가 소집된 곳이면서 1776년 7월4일 미국 독립선언이 선포된 곳이다.독립이후 미국 최초의 의회가 1790년부터 1800년까지 자리했으며,도시 곳곳에는 벤저민 프랭크린,토머스 제퍼슨 등 ‘미국의국부’들의 생가나 거처가 남아있다. 인구 160만으로 동부에서 뉴욕시 다음으로 큰 도시이다.이곳은 그러나 공화당보다는 민주당의 성향이 강하다.지난 52년간 필라델피아 시장은 민주당이독식을 하고 있으며 현재 하원의원 3명 역시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공화당 전당대회 일정◈◆7월31일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과 부시 지사의 부인 로라 여사 연설◆8월1일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역시 예비선거 후보였던 엘리자베스 돌 전미국적십자사 총재,부시후보의 외교안보 고문 곤돌리자 라이스 스탠퍼드대교수 연설◆8월2일 제럴드 포드,로널드 레이건 및 조지 부시를 포함한 역대 공화당 대통령들을 찬양하는 행사.딕 체니 부통령후보 지명 및 수락 연설◆8월3일 부시 대통령후보 공식지명 및 후보 수락연설로 폐막
  • [2000 美대선](8.끝)전당대회

    미 대선에서 가장 큰 축제무대는 바로 전당대회다. 공화당이 7월31일부터 8월3일까지 필라델피아에서,민주당은 8월14일부터 8월17일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한다. 양당 모두 올해에는 후보가 일찍 결정되는 바람에 시들해진 대선 열기를 이번 대회를 통해 되찾아야 하며 두 후보의 박빙승부 때문에 대회 내용을 충실히 해 여론을 바싹 흡수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미 대선에서 전당대회란 원래 후보 출마에서 예비선거를 거쳐 올라온 당내경선자 가운데에서 정·부통령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 본래 기능이지만 이 보다는 후보 결정을 계기로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신명나는 축제마당으로더 작용한다.특히 올해에는 후보 결정의 의미가 없어 대회는 축제 개념이 더강조될 전망이다. 이 자리에는 유명 인사,연예인,존경받는 인물 등 각 당이 내세울 수 있는가장 상징적인 인물을 모두 동원해 이목을 집중시키며 자기당의 이념을 과시한다. 1832년 볼티모어에서 민주·공화 양당이 연 사상 첫 전당대회는 정장 신사의 체면이 극도로 강조돼 따분한 회의 그 자체였다.심지어는 1835년과 1839년 경우처럼 전당대회가 교회에서 열린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근세 들어 TV가 발전할수록 쇼의 기능이 확대돼 각종 시각적 장치와조명,시설을 동원함으로써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해 왔다. 특히 올해 먼저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내용을 보안에 부치면서 감동과 흥을 돋우는 내용을 많이 포함시켜 여론의 기선을 잡는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 진행 방식이 전국 순환 축제 형식으로 이뤄질 수 있었던 이유는헌법이나 정당법에 전당대회의 진행에 대한 규제나 조문이 없기 때문이다.단지 개회초 임시전당대회 의장 선출,기조연설,정부통령 선출,후보 수락 연설등 몇가지 절차만 관습처럼 고정돼 있다. 대의원도 선출대회(코커스)나 예비선거,지역집회,당지역집행위원회 등 주마다 다른 절차를 통해 선출된다. 이들은 전당대회장에 주별로 자리해 대회가 열리는 3∼4일 동안 밤낮을 구별없이 후보자 선정을 위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지금이야 축제 속에 질서가 유지되지만 초창기에는 이같은 토론 과정에서격투가 벌어지기도 해 전당대회가 한해에 두번 열린 적도 있을 만큼 토론은열기를 뿜는다. 올해 경우는 예외지만 예년의 경우 대회 마지막날 각 주 대의원들은 알파벳순서대로 앨라배마주부터 서로가 결정한 정·부통령 후보를 일어서서 발표,마지막 와이오밍주가 결정 인물을 밝히면서 과반수 이상의 지지자를 얻은 후보를 뽑는다. 후보자 결정은 처음엔 재적 대의원 3분의2 이상 득표자를 선정해왔다가 1936년부터 과반수로 바뀌었다. 4년마다 이처럼 신명나는 정치축제인 전당대회(컨벤션)가 미 전국 각도시에서 열리면서 전국 도시에는 어디나 이 행사를 위한 장소가 마련됐으며 지금은 왠만한 연회장들도 대개 컨벤션 센터로 이름지어졌다. 전당대회를 이후로 결정된 정·부통령 후보들은 말 그대로 대선 유세를 시작하게 되는데 상대당 후보와의 설전은 물론 TV토론 등을 통해 정책대결과인물 됨됨이를 가리는 혈전을 시작한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전당대회 규모·효과.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민주·공화 양당이 개최하는 전당대회에는 대략 4만5,000∼5만명 정도가 각각 참가할 예정이다. 우선 대의원 등 관계자가 민주당은 4,200여명,공화당은 2,400여명에 달한다.이들은 혼자만 왕래하는 게 아니라 가족끼리 나들이를 겸해서 이곳을 찾는게 보통이다. 따라서 행사장 주변에서는 정치행사 뿐 아니라 각종 예술 공연과 음악회,그리고 자선행사를 비롯한 각 단체들의 집회까지 연달아 열리는 게 보통이다. 결국 전체 참가자들은 대의원의 10배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복잡한 행사를 위해 양당은 자원봉사자를 1만∼1만5,000명을 확보,행사를 준비해왔다. 참석하는 기자 등 언론인들만 세계 각국 1,500여개 언론사에서 1만5,000명에 이를 전망.440개 일간지,330개 텔레비전 방송사,217개 라디오 방송사,188개 정기간행물,197개 사진매체에서 언론인들이 운집,미디어 전시장을 방불케할 것으로 보인다. 양당 모두 이 행사를 위해 들인 자금은 약 6,000만∼1억 달러 수준이다. 전당대회는 필라델피아와 로스앤젤레스 시의 경제파급에도 상당한 영향을미칠 전망인데, 미 언론들은 약 2억∼3억달러의 직접적인 수입 효과가 있을것으로 본다. *양당 전략.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민주·공화 양당의 전당대회가 열리는 필라델피아와로스앤젤레스에는 이미 숙박,교통, 전기,통신,치안 등에 관한 만반의 준비가이뤄졌다. 그러나 정작 양당의 대회 내용은 서로 공개를 꺼리면서 자세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우선 31일 먼저 전당대회를 여는 공화당은 대대로 이어진 상공인,고소득층의 정당이란 이미지를 불식시키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공화당은 따라서 조지 W.부시 후보의 부인 로라 여사,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한때 경쟁자였던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등을 주요 연사로 내보내 부시를 이웃같은 후보,소수인종을 대변하는 후보,그리고 개혁을 추진하는후보로 비출 예정이다. 즉 대통령 아들로 귀공자로 키워진 것이 아니라는 새로운 이미지 메이킹을노려 부인 로라가 첫째날 등장,주인공인 부시와 공화당 이념에 대해 연설할계획이다. 차기 국무장관으로 내정된 ‘득표제조기’ 파월도 공화당의 승리를 위해 둘쨋날 연설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킬 전망이다. 셋째날엔 부통령 후보로 내정된 딕 체니 전 장관을 등장시켜 일정 시간을할애해 줄 예정이다. 당내 최고의 존경을 받고 있지만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는 레이건을 대신해 부인 낸시 여사가 공화당이 정권을 획득해야 할 정당성을 역설하는 한편유방암을 이겨낸 낸시 굿먼 브링커와 이민자인 엘라인 차오를 등장시켜 감동의 시간을 연출할 예정이다. 반면 공화당보다 일정을 늦춘 민주당은 지난 8년 동안 클린턴의 뒷자리를지킨 고어를 앞세우는데 초점을 맞춘 행사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우선 첫날 현직 대통령인 클린턴과 부인 힐러리가 대회의 의미와 수권 결의를 다질 예정. 이어 둘쨋날 클린턴은 대회장 밖에서 고어를 만나 ‘영광과 번영의 바톤’을 고어에게 넘겨주는 상징적인 행사를 별도로 치른 뒤 다시 전당대회장에들어선다는 계획이다. 미국인들의 가슴 속에 언제나 못다한 유능한 대통령으로 남은 케네디에 대한 기억을 통해 민주당의 이념을 부각시키기 위해 그의 가족들을 등장시켜미국의 앞날을 전망하는 시간도 잡고 있다.민주당은 그러나 셋째날부터는 본격적으로 고어에 스포트 라이트를 비출 전략인데,지금까지 지녀온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정다감한 인간으로 비쳐지게 하기 위해 그의 딸 카렌과 부인 티퍼 등이 아버지와 남편에 대해 이야기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 부시 - 체니 외교안보정책

    보수 강경 외교안보노선 주창자인 딕 체니 전 국방장관이 미공화당의 차기부통령 후보로 선정됨으로써 이들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의외교노선이 보수 강경쪽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시 진영에는 당선시 부통령으로 수장이 될 체니와 외교자문팀을 이끄는콘돌리사 라이스 스탠퍼드대 후버 연구소 부소장을 비롯한 8명의 팀원,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연구소(SAIS)폴 월포위츠 소장 등 3두 마차 진용을 이루고있다. 라이스교수,월포위츠,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조지 슐츠 전국무장관,스티븐하들리 전 국제안보정책 담당 국방차관보등이 부시외교의 핵심 브레인들이다.모두 외교에 관한한 ‘매파’들이다.힘의 우위를 전제로한 강한 미국을 부르짓던 이들이기에 부시 행정부가 들어설 경우 외교·안보 정책은 클린턴 행정부와 사뭇 다를 것임을 예고한다. 이들이 추구하는 외교노선은 21세기 슈퍼파워를 꿈꾸는 중국과 블라디미르푸틴 대통령 등장 이후 다시 미국과의 헤게모니 싸움을 노리는 러시아등과필연적으로 갈등 내지 경쟁관계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확대를 주장한다.나토를 유럽 안보를 총괄하는 유일 우산으로 만들어 미국의 영향력을 넓힌다는 전략이다.나토확대를 놓고도 러시아와의 한판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들의 등장으로 가장 영향을 받을 곳은 역시 한반도.이들은 하나같이 대북정책과 관련해 힘의 우위를 내세운 협상을 주장하는 인물들이다.라이스 교수는 최근에도 “미국의 대 북한 정책은 단호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체니 후보는 북한의 핵의혹이 제기된 1994년초 “북한 핵시설 국제사찰을하기 위해 한국과의 군사훈련을 취소해서는 안되며 북한에 무역제재를 압력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해 4월 헨리 키신저,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진 커크페트릭전 유엔대사 등과 함께 “북한의 침략을 막기 위해 핵무기 사용을 포함,어떤조치도 불사해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굿모닝 워싱턴] 부시 러닝메이트 3파전

    미 공화당 대선주자 조지 부시 후보(54)의 러닝 메이트가 금명간 선정될 전망이다.부통령 후보 논의가 무르익을 대로 익어 곧 발표하지 않으면 오히려신선미가 반감할 지경이다. 이 때문에 부시는 텍사스주 크로퍼드시 1,600에이커짜리 부시 농장에서 부통령선정 책임을 진 딕 체니 전 국방장관(59)과 다시 머리를 맞댔다. 부시의 러닝 메이트로는 체니 전 장관이 유력한 가운데 애초 거론됐던 미주리주 상원의원이었던 미 성공회신부 존 댄포스(63)가 재부상하고 있다. 부시 주지사는 부통령직 용의가 없다고 밝힌 바 있는 체니 전장관을 지난주에 직접 만나 후보직 수락을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그는 1993년 텍사스주 다윗교도 농장화재사건 진압을 책임졌던 것으로 드러나 본인의 “어떤 잘못된 일도 없었다”는 해명에도 불구,다소 흠이 된다. 와중에 놀라운 일은 체니 전 장관 자신이 오히려 부통령 후보감으로 등장했다는 것이다. 닉슨 대통령때 백악관스태프로 기용된뒤 포드 대통령시절엔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내기도 했던 체니는 부시말로는 “위대한 연금술사”이며,충직한 성격과 빠른 두뇌회전으로 부시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이다.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을 걸프전때 기용한 사람도 바로 체니(당시 국방장관)였기에 부시-체니-파월의 행정부 장악은 환상적이라는게 주변의 말이다. 그는 최근 거주지를 텍사스에서 와이오밍으로 이전,수정헌법 12조가 정·부통령은 같은 주에서 나올 수 없다는 장애를 해결해 레이스 참여를 강력히 시사한다. 부시와 힘겨루기를 벌였던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이 부통령직 수락용의가 있다고 알려져 한때 소란이 일었으나 본인이 즉각 부인,소강상태다. 사실 여론조사에서 부시에 처지다 최근 한자리수 차이로 좁힌 민주당 앨 고어 후보 진영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부시의 짝은 바로 매케인이다. 때문에 공화당 주변에서는 두사람의 결합을 강력히 요청,톰 데이비스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등은 부시-매케인 결합을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리기도 했다. 다가온 전당대회 무대를 장식할 부통령 후보를 위해 수많은 인물이 고려됐었지만 좁혀진 부시의 부통령감은 체니, 댄포스,매케인 3사람으로 압축된 분위기다. 최철호특파원.
  • 다양한 시각의 베트남전 특집 마련

    올해는 월맹에 의해 사이공이 함락된지 25주년이 되는 해이다.영화나 소설은 베트남전을 다양하게 다뤘지만 TV는 고엽제 후유증에 관한 이야기가 고작이었다.베트남전을 보는 시각이 그만큼 협소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올들어 TV도 베트남전을 새로운 시각에서 해석하려 한다.어려서는한국전쟁을 겪고 나이 스물이 넘는 청년기에 머나먼 이국땅 전쟁터로 떠나야했던 월남 파병용사들.반백의 나이가 훌쩍 넘긴 파월장병의 인간적 고뇌를다룬 프로그램이 선을 보인다. MBC는 다큐멘터리 ‘베트남전쟁’(29일 밤10시55분)을 준비했다.1부인 ‘전쟁의 기억’과 2부인 ‘희생’으로 나눠 방송된다.‘전쟁의 기억’에서는 30년전 32만명의 한국 젊은이들이 참전한 베트남 전쟁을 살펴본다.맹호·백마·청룡부대의 부산항 파월 환송식,베트남 도착,당시의 낯설고도 이국적인 월남풍경을 소개한다.백마작전,안케패스 작전 등 큰 전투 속에서 숨진 전우들,그 죽음을 통해 확산되는 전쟁의 공포 등을 보여준다. 2부 ‘희생’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군의 양민학살을 다룬다.하미마을,락빈부락,땅띠마을 등 베트남 현지 마을에 남아있는 증오비석과 당시목격자들의 증언을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제작을 맡은 민운기PD는 “공과(功過)는 짚어야겠지만 누가 잘못했다는 일방적 매도는 아니다.한 걸음 물러서 당시 상황을 총체적으로 알아보자는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KBS는 특집 드라마 ‘유리구슬’(7월3,4일 밤9시50분)을 준비했다.줄거리는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양민학살 현장에서 살아남은 주인공이 베트남전에서본의 아니게 양민을 학살하게 된다는 내용.50년전의 피해자가 20년 뒤에는가해자로 바뀌는 상황을 설정했다.월남에서 살아 돌아온 주인공은 고엽제 후유증과 황폐해진 인생 속에서 전쟁의 참혹성을 깨닫고 반전 운동가로 변신한다.베트남 현지 촬영으로 극적 사실감을 높였다. 연출을 맡은 김형일PD는 “한 개인이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어떻게 영향을 주고 받는가를 담고자 했다”면서 “전쟁이라는 특수한 사건을 보다 폭넓은 시각에서 바라보려고 애썼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