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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준호 “팬데믹은 영화를 멈추게 할 수 없다”

    봉준호 “팬데믹은 영화를 멈추게 할 수 없다”

    개막식서 “아름다운 논의할 준비 됐다” 전종서 주연 美 작품 등 경쟁 부문 21편김진아 감독 ‘소요산’만 VR 부문 초청“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영화를 멈추게 하지는 못할 겁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인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봉준호 감독이 취재진에게 자신 있게 말했다. 지난해 ‘기생충’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 등을 휩쓴 봉 감독은 한국인 최초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아 영화제 내내 베네치아 곳곳을 누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베네치아 석호의 리도섬에서 열린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봉 감독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영화인들이 코로나19로 작년과 올해 모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19가 영화감독을 포함한 전 세계 모든 이에게 준 고통, 그것을 하나의 시험대로 삼자”면서 “영화인으로서 영화의 역사가 이렇게 쉽게 멈출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코로나19는 지나가고 영화는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수상작 선정을 위해 심사위원들과 많은 아름다운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낸 그는 영화제가 열리는 이탈리아 영화에 대해 “이탈리아 영화의 역사는 매우 길다”며 로셀리니, 펠리니, 안토니오니, 베르톨루치 등 영화인의 이름을 거론한 뒤 “이번에 젊은 영화제작자들이 만들어 가는 새로운 이탈리아 영화를 경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제 개막작은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평행한 어머니들’이다. 영화제가 폐막하는 오는 11일까지 56개국 총 92편의 영화가 관객들과 만난다. 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은 봉 감독을 포함해 7명이다. 영화 ‘노매드랜드’로 지난해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클로이 자오 감독도 들어 있다. 경쟁부문 ‘베니스 78’에는 모두 21편이 초청됐다. 한국 배우 전종서가 주연한 미국 작품 ‘모나리자와 블러드문’,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스토리를 다룬 ‘스펜서’ 등이 경쟁 부문에 올랐다. 영화 ‘피아노’로 명성을 쌓은 제인 캠피언 감독의 신작 ‘더 파워 오브 더 도그’, 이탈리아 출신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의 ‘신의 손’ 등도 주목받는 작품이다. 한국 영화 중엔 김진아 감독의 VR 영화 ‘소요산’이 유일하게 VR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세계 영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레드카펫에는 페넬로페 크루스를 비롯해 벤 애플렉, 맷 데이먼 등과 같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레드카펫 행사는 진행하지만, 지난해처럼 방역을 위해 대중 접근은 차단한다.
  • ‘20년 전쟁’ 이별 선언한 바이든… 국익·中견제 더 중요했다

    ‘20년 전쟁’ 이별 선언한 바이든… 국익·中견제 더 중요했다

    아프가니스탄 철군 완료 이튿날인 3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얼굴) 미국 대통령은 20년간 끌었던 ‘영원한 전쟁’과의 이별을 고했다. 무력으로라도 타국에 민주주의를 심겠다던 ‘체제 전환’ 구상은 막을 내렸고, 더는 ‘국익 없는 전쟁’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프간에서 거둬들인 미국의 역량을 중국 압박에 더욱 쏟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이날 30분간 진행된 대국민 연설에서 “(전쟁은) 미국의 근본적인 국가 이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다른 나라를 새로 만들기 위해 군사 작전을 하던 시대는 끝났다”고 밝혔다. 20년간 아프간전에 매일 300만 달러(약 34억 7000만원)씩, 총 2조 달러(약 2315조원) 이상을 투입했다며 막대한 비용도 다시 거론했다. 오후 1시 30분에서 2시 45분으로, 또 3시 30분으로 두 차례나 연기될 정도로 막판 고민을 거듭한 이날 연설의 한 축이 ‘국익 우선’이라면 또 다른 축은 ‘중국 견제’였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 심각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이 10년간 더 아프간에 묶여 있는 것을 원한다” 등의 언급으로 중국에 집중하기 위해 아프간에서 떠났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20년 만에 중앙아시아 지정학적 질서가 바뀌면서 주변국들의 셈법은 복잡해졌다. 당장 중국을 견제할 인도·태평양 전략의 한 축인 인도는 적대관계인 파키스탄의 세력 확대를 걱정해야 할 판이 됐다. 하지만 탈레반의 장악으로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은신처가 파키스탄에서 아프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파키스탄과의 분쟁지역인 카슈미르에서 인도에 대한 테러 공격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인도가 그동안 테러리스트라고 무시했던 탈레반과 전날 카타르 도하에서 첫 공식 외교 접촉을 가진 이유다. 중국은 쫓기듯 철수하는 미국의 ‘사이공 패배 재연’에 미소를 지으며 중앙아시아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 하지만, 향후 미국의 압박이 거세질 테니 편할 수만은 없다. 특히 탈레반이 아프간에 있는 위구르족 무장세력이 신장지역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겠다는 약속을 이행할지 미지수다. 미 대사관의 새 둥지가 된 카타르는 서방국과 탈레반 사이를 조율하는 ‘파워 브로커’ 역할을 노린다. 미국은 중앙아시아에서 패권을 노리는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20년간 적이었던 탈레반을 인정하고 손을 잡을지 결정해야 한다. 아프간 오판으로 나약한 모습을 보인 ‘슈퍼파워’ 미국이 향후 북핵 문제, 이란 핵협상 등이 악화될 경우 소위 ‘힘 과시’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이든은 이날 “사이버 공격과 핵확산”을 미국이 직면한 미래 안보 위협으로 꼽았다. 바이든은 지난 17일간 미국인 5500명을 포함한 10만명 이상을 대피시킨 아프간 철군을 “대단한 성공”이라고 자평했다. 또 아프간 정부의 무능, 테러집단 구성원을 포함해 5000명의 재소자를 풀어 주도록 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탈레반의 지난해 2월 평화협정 등을 비판했다.
  • 부산 국비 8조원 시대 성큼...역대최대 7조9302억원 반영

    부산시가 국비 8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부산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국비 확보액을 자체 집계한 결과 총 예산 7조9천302억원이 반영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2021년 정부 예산안 반영액인 7조4천171억원 대비 5천131억원이 증액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주요국비 확보현황에 따르면 환경 분야에서는 전기자동차 보급사업(454억원),수소전기차 구매보조 지원사업(450억원),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190억원) 등이 반영됐다. 연구·개발 분야는 파워반도체 관련 사업(88억원),다목적 해상실증 플랫폼 구축(82억원),친환경 수소 연료 선박 R&D 플랫폼 구축(32억원) 등이다. 산업중소기업에너지분야에는 부산형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유니콘기업 탄생 부산 지역뉴딜 벤처펀드 조성(150억원),외국인투자 유치 기반 조성(70억원),디자인 기술 융합 성장 플랫폼 운영(59억원) 등이 포함됐다. 문화분야에는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 추진(100억원),부산국제아트센터 건립(56억원) 등 문화기반 구축 예산 등이 배정됐다, 지역 균형 발전 및 노후시설 개선을 위한 인프라 분야에서는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건설에 128억원,덕천동∼아시아드주경기장 만덕3터널 건설 67억원,서면∼사상 중앙버스전용차로 70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해양항만분야에는 2030년 월드엑스포 유치 장소인 북항재개발사업 1단계 사업에 4천194억원,부산 마리나 비즈센터 건립에도 23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특히 부산시 핵심사업인 산단대개조(1천144억원),국제관광도시 육성(100억원),에코델타시티(3천906억원) 등도 국비가 반영돼 안정적인 추진이 가능해졌다. 부산형 뉴딜사업으로 부산 지역뉴딜 벤처펀드 조성(150억원),서낙동강 수계 수벨트 재생(111억원),사상공업지역 재생(43억원), 식만∼사상간 대저대교 건설(240억원),엄궁대교 건설(96억원),부산신항∼김해간 고속도로 건설(22억원) 등이 각각 반영돼 부산,울산,경남 1시간대 생활권 형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부산시관계자는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경부선 철도시설 효율화,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사업도 대응 논리를 개발해 추후 정부 예산에 포함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동맹외교 흔들·테러집단 득세… 커지는 美의 아프간 철군 비용

    동맹외교 흔들·테러집단 득세… 커지는 美의 아프간 철군 비용

    지난해 2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탈레반과 올해 5월까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철수에 합의했다. 미국은 아프간에 1조 달러(약 1170조원)를 쏟아부었고 2400명의 미군도 희생됐지만, 자립 의지도 없던 아프간 정부는 국가 재건은커녕 부정부패로 몰락했다. 올해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철군 시점을 8월 말로 연기했다. 2001년 9·11 테러 20주년 추모일 즈음에 ‘테러와의 전쟁’을 끝낸다는 상징적 의미를 위해서였다. 바이든은 ‘언제까지 미국이 희생해야 하냐’고 외쳤지만 현 상황을 보면 미국이 지불해야 할 유무형의 철군 비용이 주둔 비용보다 적을지 의심스럽다. 아프간 주재 미 대사관 직원들은 쫓기듯 헬기에 올랐고, 피란민이 몰려들던 카불 공항은 이슬람국가(IS)의 자폭 테러로 170여명이 사망하는 생지옥이 됐다.미국의 ‘슈퍼 파워’는 실추됐고 미 동맹들은 아프간의 민주주의를 포기한 바이든에게 ‘미국이 돌아왔다’는 기치가 진짜였는지 묻고 있다. ‘이길 수도, 멈출 수도, 떠날 수도 없는 아프간 전쟁’을 20년 만에 끝내겠다며 ‘조건 없는 철군’을 선언한 바이든은 정말 이 지루한 전쟁을 끝낼 수 있을까. 지난 20년간 4명의 미국 대통령이 대답하지 못했던 질문 앞에 바이든 역시 서 있다.바이든은 2014년 종전선언을 한 뒤 테러 조직의 공격 재개로 아프간에서 회군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사례를 고려한 듯 ‘무조건 철수’를 못박았다. ‘테러세력 약화’라는 전쟁 목표를 달성했으니 아프간 내전을 위해 더이상 청년들의 희생과 막대한 비용 지출을 감내할 수 없다고 했다. 미국의 각종 지원에도 민주주의, 치안안정, 투명성, 여권신장 등 어떤 것도 이루지 못한 것은 ‘아프간 정부의 무능’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9·11 테러 이후 20년이 흐르면서 아프간 전쟁을 시작했던 이유는 희미해졌고 미국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늘어만 갔다. 지난 7월 폴리티코 설문에 따르면 미국인의 59%가 아프간 철군에 ‘찬성’해 ‘반대’(25%) 응답의 2배가 넘었다. 아프간 철군 자체는 미 국민들의 대체적인 요구였다. ●9·11 보복 및 추가 테러 막을 수단이었던 전쟁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프간 전쟁의 개전 이유를 잊은 것을 바이든 행정부의 근본적 오판으로 본다. 2001년 당시 아프간전 개시 법안은 상원에서 ‘98대0’, 하원에서 ‘420대1’로 압도적이고 초당적으로 통과됐으나 당시에도 미군이 ‘테러 근절’에 성공할 거라는 시각은 많지 않았다. 9·11 테러에 대한 보복이 불가피했고, 무엇보다 전쟁은 추가 테러를 방지할 거의 유일한 수단이었다. 로버트 케이건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최근 워싱턴포스트(WP) 칼럼에서 “미국을 아프간전으로 밀어넣은 건 (테러와의 전쟁에서 쉽게 이길 거라는) 미국의 자만심이 아니라 (테러가 계속될 거라는) 두려움이었다”고 회고했다. 미국은 전쟁 개시 불과 한 달 만에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탈레반을 몰아내고 새 정권을 세웠지만, 미국인들의 승전에 대한 기대는 외려 떨어졌다. 퓨리서치센터가 2002년 9월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테러와의 전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65%로 2001년 10월(83%)보다 크게 낮았다. 결과적으로 미군이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한 건 무려 10년 뒤인 2011년이었고, ‘테러와의 전쟁’은 14년간 치른 베트남전의 기록을 넘어 20년간 계속됐다. ●빈라덴 10년 만에 사살… “전쟁 안 끝나” 바이든은 아프간에서 ‘테러세력 약화’라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전쟁을 시작한 2001년부터 5년간 국방장관을 지낸 폴 울포위츠는 월스트리트저널 칼럼에서 “미국이 그만뒀다고 해서 전쟁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탈레반이 아프간을 점령했으니 IS나 알카에다 등 테러집단이 은신처를 얻게 됐고, 전쟁을 한쪽이 일방적으로 끝낼 수 없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아프간전의 명분이었던 소위 ‘체제 전환’(테러 근절을 위한 타국의 민주화) 구상 역시 실패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인터넷매체 복스의 창립자인 에즈라 클레인은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테러와의 전쟁이 벌어졌던 아프간, 이라크, 예멘, 소말리아, 리비아 등의 상황은 오늘날 더 안 좋아졌다”며 미군 개입이 상황을 개선시킨다는 근거는 없다고 했다. 주둔 비용에 크게 민감해진 미국 내 상황에만 천착한 것인지 바이든 행정부는 철군 비용을 제대로 산정하지 못했다. 바이든의 신념으로 인한 오판은 세계 최강대국의 자리를 흔드는 결과를 가져왔고, 트럼프와 다를 것이라던 바이든의 미국 역시 ‘국익을 위해 동맹을 버릴 수 있다’는 신호를 줬다. 바이든은 “미국이 20년간 30만명의 아프간 정부군을 훈련시켰다”는 말을 반복했지만 아프간 정부가 월급을 더 타내려고 장부를 눈속임한 것에 불과했다. 미군 철수 후 탈레반의 점령까지 최대 2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던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불과 11일 걸렸다”며 뼈아프게 오판을 시인했다. 무엇보다 미국의 실책은 민간인보다 미군을 먼저 철수시킨 것이다. 지난 7월 1일 12만명이 상주하는 소도시급 ‘바그람 공군기지’를 포기하면서 정보자산 및 요충지도 잃었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공군기지가 아니라 테러 대응이 힘든 카불 공항으로 철수 루트를 일원화하면서 IS의 자살폭탄테러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탈레반이 여름에는 아프간에서, 겨울에는 파키스탄에서 활동하는 것을 알면서도 철군 시점을 8월로 잡았고, 트럼프는 아프간 정부를 아예 배제한 채 탈레반과 철군 협상에 합의해 아프간군의 사기를 더욱 떨어뜨렸다. 그 결과 전 세계는 1975년 베트남 사이공(현 호찌민) 주재 미 대사관 옥상에서 미국인들이 쫓기듯 헬기로 대피하는 상징적인 장면을 아프간에서 다시 한번 보게 됐고, ‘사이공 패배의 재연’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바이든의 ‘민주주의 동맹’ 외교도 흔들릴 수 있다. 2005년부터 미 국무장관을 역임한 콘돌리자 라이스는 최근 WP 기고에서 ‘북한 위협 억지 차원에서 70년간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다’며 아프간 철수의 성급함을 지적했다. 많은 아프간인이 미군을 도와 탈레반과 싸우다 희생됐다며 “아프간은 탈레반을 선택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세계 경찰의 퇴장으로 인한 테러리즘의 득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군 철군 와중에 170여명이 희생된 카불 공항의 자폭 테러는 어쩌면 예고편일지 모른다. 테러는 모든 경우의 수를 막아야 하는 힘든 싸움이다. 미국은 이번 테러 직전에 위급한 보안상 위협이 있다며 공항 인근에 접근하지 말라고 수차례 경고했지만 테러 자체를 막을 수는 없었다. WP 칼럼니스트인 마크 시센은 지난 27일자 칼럼에서 “31일 철수는 테러집단이 더 많은 공격을 감행할 용기를 북돋워 줄 수 있다. 베이루트 참사의 교훈은 나약함이 (테러집단의) 도발을 자극한다는 것”이라며 철군 시한을 연장하라고 촉구했다. 베이루트 참사는 1983년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자폭 테러로 베이루트에 있던 미 해병대 막사를 폭파시켜 241명의 군인이 사망한 것을 말한다. 이에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의 선택은 전쟁이 아니라 이듬해 진행한 해병대 철수였다. ‘강한 미국’이 무너지기 시작한 상징적인 순간이자 알카에다가 9·11 테러를 계획하도록 미국이 여지를 준 사건으로 평가된다. 미국이 이번에도 아프간 철수로 끝을 맺을 경우 더 큰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는 의미다.
  • “프로야구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엉망진창 야구판에 던진 간절한 울림

    “프로야구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엉망진창 야구판에 던진 간절한 울림

    “프로야구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살아온 과정도, 처한 환경도 달랐지만 꿈은 같았다. 올림픽 전후로 엉망진창이 된 프로야구지만 2022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독특한 이력의 두 청년은 어쩌면 선배들이 잊고 지냈을 ‘야구선수가 되고 싶은 꿈’으로 가득했다. 같은 또래 친구들이 고등학교 2학년인 김서진(17)은 야구계는 물론 사회에서도 보기 어려운 이력을 가졌다. 정규 교육과정을 한 번도 밟지 않은 그는 홈스쿨링을 통해 교육받았고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졸업장을 땄다. 야구로는 초등학생 나이 때 리틀 야구단을 경험했을 뿐 중학생 나이 이후로는 홀로 야구를 경험했다. 지난해 독립야구단에서 활동했었지만 나이 제한으로 시합에 나선 적도 없다. 야구는 아카데미 등을 통해 실력을 키워왔다. 부모님이 14살 때 김용달배 파워홈런더비 대회에서 3위를 한 아들의 꿈을 응원해준 덕분이다. 꿈도 가능성도 무궁무진한 나이, 하지만 한편으로는 프로야구 선수가 되기 위해 엘리트 과정을 밟으며 치열한 경쟁 속에 경력을 쌓는 동갑내기 친구들에 비해 김서진이 프로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굳이 트라이아웃을 거치지 않더라도 선택받을 선수는 차고 넘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김서진의 꿈은 오로지 야구선수가 되는 것뿐이었다. 김서진은 다른 진로의 가능성과 꿈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게 “지금은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것 외에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신인드래프트에서 이름이 불리지 않더라도 독립구단에 들어가 실력을 쌓고 다시 프로에 도전하겠다는 당찬 다짐도 함께였다. 홀로 영상을 보고 야구를 배우고, 홀로 공을 받아 연습하고, 홀로 몸을 키워오며 혼자만의 야구 인생을 살아온 교실 밖 17살 청년의 머릿속에는 온통 야구뿐이었다.마스크 위로 보이는 눈매가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살짝 닮은 김동연(21)도 마찬가지였다. 청각장애를 가진 김동연도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는 꿈많은 청년이다. 김동연 역시 엘리트 과정을 밟지 않았다. 중학교까지는 취미로 야구를 즐겼고 청각장애 특수학교인 충주 성심학교에 입학했지만 3개월 만에 떠나야 했다.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는 조건은 안 됐고, 아버지 김강은 씨가 고향인 부산에서 충주까지 통학을 시켜주기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김동연이 학창시절 정식 선수로 등록됐던 시간은 이 3개월이 전부다. 김동연과의 인터뷰는 대부분 아버지가 대신 의사를 전달해줬지만 김동연이 자기 목소리로 또박또박 말한 몇 단어 속에는 야구 선수가 되고 싶은 간절함이 엿보였다. 야구 인생을 설명하던 아버지의 말을 뒤로하고 김동연이 처음 자신의 목소리로 꺼낸 단어는 “달리기”였다. 야구 선수로서 자신의 장점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난 뒤의 대답이었다. 두 번째로 김동연이 꺼낸 단어는 “알투베”다. 롤모델로 삼는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아버지는 옆에서 “키가 작아도 잘 쳐서, 단점에도 불구하고 잘하는 게 있어서”라고 아들의 롤모델이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인 이유를 설명했다. 세 번째 김동연의 말은 “없다. 최선을 다해서 후회가 없다”는 것이다. 트라이아웃에서 아쉬운 것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나서다. 정작 내색하진 않았지만 아버지는 옆에서 아들이 4월에 왼쪽 손목 부상을 당했다며 아쉬움을 대신 전했다. 마지막으로 꺼낸 말은 “이치로, 벨린저, 무키 베츠를 좋아한다. 손아섭 선수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야구사에 빛나는 이력을 남겼으며 김동연에게 꿈을 준 인물들이자 김동연이 언젠가 되고 싶은 야구선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이들이다. 김 씨는 “아들의 꿈이 이뤄지면 좋지만 안 돼도 최선을 다한 것에 의미를 두겠다.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드래프트에 선발 안 되면 더 열심히 노력해서 다시 도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버지의 말이 본인의 생각과 같느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김동연은 고개를 힘차게 끄덕였다.
  • [지구를 보다] 위성으로 본 ‘아이다’의 눈…초강력 허리케인에 암흑천지

    [지구를 보다] 위성으로 본 ‘아이다’의 눈…초강력 허리케인에 암흑천지

    허리케인 ‘아이다’가 미국 루이지애나를 강타했다. 최고등급 5등급에 육박하는 초강력 허리케인 상륙으로 루이지애나 최대 도시 뉴올리언스는 도시 전체가 암흑천지로 변했다. 29일 뉴올리언스 국토안보비상대책본부는 현지 전력 공급회사 엔터지 발표를 인용해 도시 전역이 정전됐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 7시 기준 81만 곳 이상에서 전력 공급이 멈춘 것으로 집계됐다. 자정 이후 피해 규모는 더 커졌다. 미국 정전상황 집계 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30일 현재 루이지애나 100만6861곳이 정전에 시달리고 있다. 전력 공급회사 엔터지는 복구 인력 1만6000여 명을 투입할 예정이지만, 지역에 따라 최대 3주간 정전이 계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나무 쓰러뜨린 강풍의 위력…고립 주민 수백 명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현지언론은 60세 남성 한 명이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맞아 사망하면서 이번 허리케인으로 인한 첫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 루이지애나 제퍼슨 패리시군에 있는 장 라피트 마을에 주민 수백 명이 고립돼 있어 인명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현지 정부 관계자는 CNN에 “장 라피트 마을 주민 1500명이 대피했지만, 200~300명 정도가 아직 고립된 상태”라면서 “다리가 유실돼 구조에 애를 먹고 있다. 강풍 때문에 배도 띄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도 허리케인과 홍수를 겪은 적이 있지만, 이런 허리케인은 처음이다. 마을이 완전히 황폐해졌다”고 덧붙였다.루이지애나 상륙 당시 ‘아이다’ 최대 풍속은 시속 240㎞로 허리케인 최고 등급인 5등급 위력에 육박했다. 29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기상위성 GOES-16에는 4등급 허리케인 ‘아이다’의 눈이 짙은 비구름에 둘러싸인 채 멕시코만 연안에서 빠른 속도로 루이지애나를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6년 전 ‘카트리나’ 악몽 재현되나 ‘아이다’가 루이지애나에 상륙한 29일은 공교롭게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루이지애나를 덮친 지 꼭 16년 되는 날이었다. 2005년 같은 날, 루이지애나에서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상륙으로 18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멕시코만을 지나며 5등급으로 발달한 ‘카트리나’는 상륙 당시 세력이 3등급으로 약화한 상태였으나 시속 225㎞의 강풍이 루이지애나를 초토화했다. 허리케인 강도는 5등급으로 나뉘는데, 최대 풍속이 252㎞ 이상이면 5등급으로 분류된다. 5등급이면 지상에 서 있는 나무가 모두 쓰러지고, 일반 주택과 작은 빌딩을 뒤엎으며 강을 잇는 다리를 쓰러뜨릴 위력이다.이번 허리케인 피해 역시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에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하며 피해 복구를 최대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현재 ‘아이다’는 최대 풍속 시속 152㎞로 세력이 1등급으로 약화된 상태다. 현재 루이지애나 킬리안에서 서쪽으로 8㎞, 배턴루지에서 남동쪽으로 약 48㎞ 떨어진 지점에 머물고 있다.
  • 해 보자 해 보자 후회 없이… 꼴찌 현대건설, 진짜 해냈다

    해 보자 해 보자 후회 없이… 꼴찌 현대건설, 진짜 해냈다

    현대건설이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를 꺾고 2019년 순천 대회 이후 2년 만에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컵대회 초대 우승팀인 현대건설은 4번째 우승을 거머쥐며 GS칼텍스의 역대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대건설은 29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GS칼텍스를 3-0(25-23 25-23 28-26)으로 제압하고 왕좌에 올랐다. 도쿄올림픽 여자배구대표팀 막내이자 최우수선수(MVP)로 꼽힌 정지윤이 17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양효진(12점), 황민경(11점) 등이 힘을 보탰다. 이다현(7점)은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했다. 국가대표팀 코치에서 지난 3월 현대건설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강성형 감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꼴찌였던 팀을 곧바로 우승시키는 지도력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 전까지 GS칼텍스의 리시브 효율이 37.93%, 현대건설이 23.34%로 격차가 커 리시브 대결에서 GS칼텍스의 우위가 예상됐지만 막상 결승전에서는 현대건설이 43.33%로 GS칼텍스의 26.87%에 크게 앞섰다. 서브를 강조했던 GS칼텍스의 작전은 서브에이스를 하나도 성공하지 못하며 실패한 반면 현대건설은 서브에이스 5개를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블로킹도 6개를 기록하며 GS칼텍스의 4개를 앞섰다. 지난 시즌 컵대회·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GS칼텍스는 2년 연속 트레블의 첫 단추를 끼우는 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11점을 올린 강소휘는 14표를 받아 준우승팀 수훈선수로 뽑혔다. 비록 3-0으로 끝났지만 경기 내용은 결승전답게 치열했다. 1, 2세트 모두 현대건설이 24-23으로 앞선 상황에서 GS칼텍스의 서브 범실이 나와 세트가 끝났다. 가장 치열했던 3세트는 26-26까지 양보 없는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현대건설이 고예림과 양효진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강 감독은 “예선부터 결승까지 고비마다 중요한 상황이 있었는데 그걸 버티면서 팀이 단단해진 것 같고 선수들 열정을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더 큰 목표는 시즌 때 다시 한 번 도전해서 정상에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레프트로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준 정지윤은 “(김)연경 언니가 대표팀에 있을 때 점프도, 타점도, 파워도 있으니 조금 더 연구하고 연습하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말씀해주셨다”면서 “내가 하기에 따라 달린 것 같다. 다음 시즌에 레프트로 바로 잘할 수는 없겠지만 리시브를 버티는 경기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 내년 대선 ‘좋은 리더’ 기준… 세계 석학에게 들어볼까

    내년 대선 ‘좋은 리더’ 기준… 세계 석학에게 들어볼까

    조지프 나이 등 세계 석학 40명 한자리에 첫 강의 ‘리더를 찾는 법’ 등 200여편 선봬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좋은 지도자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내 코로나 백신 접종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왜 전 세계에 백신을 기부하기로 했을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세계 석학들의 답변을 안방에서 들을 기회가 마련됐다. EBS는 30일부터 글로벌 석학들의 강연을 제공하는 교양프로그램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를 시작한다. 방송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밤 11시 35분에 진행되며 한국 교양 프로그램 사상 가장 화려한 출연진이 눈에 띈다.평생 국제 관계와 지도력을 연구해 온 정치학자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폴 크루그먼(경제학), 리처드 도킨스(생물학), 주디스 버틀러(여성학), 로버트 와인버그(의학), 유발 하라리(역사학), 마이클 샌델(정치철학) 등 석학 40여명이 직접 준비한 강연 200여편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 시대를 선도하는 통찰과 함께 한국 사회에 던지는 애정 어린 조언도 기대를 모은다.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는 제작진이 미국 뉴햄프셔 농장에서 만난 나이 교수가 ‘누가 리더인가’라는 주제로 지도자의 자격에 대해 조언한다. 30일 첫 강의 ‘리더를 찾는 법’에는 회사 실적에 지도자가 영향을 미치는 수치가 10~14%에 불과하다는 점과 지도자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 좋은 지도자를 알아보는 3가지 조건 등을 살펴본다. 2강 ‘권력의 주인’(31일)에서는 상대의 마음을 움직여 원하는 것을 얻는 ‘소프트 파워’의 중요성을 살펴본다. 3강 ‘리더십의 기술’ 상편(다음달 1일)에선 지도력이 훈련과 노력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며 소프트 파워의 핵심 요소인 정서 지능, 비전, 소통의 기술이 지도자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해 본다. 4강 ‘리더십의 기술’ 하편(2일)에서는 강압적 지도자가 성공하는 방법과 지도력을 발휘할 때 꼭 필요한 맥락 지능에 대해 살펴본다. 3일 방송되는 5강 ‘리더의 도덕’ 편에서는 국제 사회에서 지도자의 도덕적 가치가 어떻게 국가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지, 인권과 도덕이 충돌할 때 지도자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등을 다룬다. 오는 6일 방송되는 6강 ‘글로벌 리더의 조건’ 편에서는 미국 전직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와 도널드 트럼프의 차이점과 세계적 정치인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조건들을 짚어본다. EBS는 방송 내용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를 통해 무료로 제공한다. 오는 12월에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열어 강연 내용을 6개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로 전 세계에 제공할 계획이다.
  • 갈 길 먼 메타버스… 미래 ‘이상적 세계’ 접근보다 현실적 판단 필요

    갈 길 먼 메타버스… 미래 ‘이상적 세계’ 접근보다 현실적 판단 필요

    “앞으로 5년 안에 사람들은 우리를 소셜미디어 회사가 아닌 메타버스 기업으로 보게 될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회사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발표를 하게 된다. 소셜미디어 기업인 페이스북이 앞으로 ‘메타버스’ 회사로 인식되게 하겠다는 선언이었다. 저커버그는 지난 7월 28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도 메타버스를 20번이나 언급했다. 그는 실적 발표에서 “메타버스는 소셜 테크놀로지의 궁극적인 표현이다. 사람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어울릴 수 있는 몰입형 가상 세계를 생각해 보라. 서로 다른 경험들을 텔레포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를 메타버스 기업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미래 비전임을 강조했다. 페이스북의 핵심 사업인 ‘광고’를 28번 언급 것에 비해 메타버스를 20번 언급한 데서 저커버그가 메타버스 사업이 미래라고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에게 얼마나 강조하고 싶었는지 알 수 있었다. 저커버그는 ‘말’로 그치지 않았다. 선언 이후 한 달도 안 돼 ‘호라이즌 워크룸스’라는 사무용 공간 서비스를 발표했다. 시가총액 1조 달러가 넘는 빅테크 기업이 그야말로 ‘메타버스 마케팅’에 올인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메타버스는 약 1년 전인 지난해 10월 9일자 27면 서울신문의 ‘실리콘밸리 투데이’(가상과 실제 현실 넘나드는 ‘메타버스 시대’ 뜬다)를 통해 사실상 한국에 처음 개념과 비즈니스의 실제 의미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이후 한국에서도 메타버스는 큰 비즈니스 화두가 됐으며, SK텔레콤 등이 관련 서비스를 내는 등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페이스북이 현재 수준에서 메타버스 서비스의 총아로 기대하며 발표한 ‘호라이즌 워크룸스’를 누구보다 먼저 체험해 보니 메타버스는 아직 많은 이들이 대중적으로 사용하기엔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알게 됐다. 메타버스는 앞으로 5년 이후에나 대중화될 만한 서비스다. 메타버스 기술 및 서비스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마술봉도 아니다. 지금 한국에서도 지나친 기대감과 투자가 있다면 이를 낮추고 현실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메타버스 기술 및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韓·美 등서 접속해도 같은 공간감 들어 호라이즌 워크룸스는 페이스북의 가상현실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상근무 플랫폼이다. 가상현실(VR)과 인터넷에서 동시에 적용할 수 있으며 원격으로 협력하고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회의 공간이다. 개인 아바타를 통해 회의에 참여하고 가상 화이트보드에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고 문서 작업이나 자료도 함께 볼 수 있다. 컴퓨터에서 가상 룸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워크룸스 공간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실제 옆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저커버그는 이를 메타버스로 규정했다. 실제로 사용해 보니 기존 VR 내 업무용 서비스(스페이셜 등)와 가장 차별화된 포인트는 현재 사용하는 PC와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PC를 VR에서 불러와 마치 가상공간에 컴퓨터가 있는 듯하게 일을 할 수 있었다. 가상 키보드도 있다. 문서를 불러 VR 해드셋을 착용하고 기존에 하던 문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문서 작업을 하고 파워포인트를 만드는 등 업무를 하는 데 물리적인 장벽은 없었다. 별도의 컨트롤러(왼손과 오른손으로 움직임을 제어하는 기기)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놀라운 기술적 진화였다. 키보드에 문자를 입력할 때 맨손으로 하듯 오큘러스 퀘스트 기기에서도 맨손으로 아이콘을 클릭하고 문자를 입력할 수 있다. 이것은 실제 업무 환경을 가상의 현실로 옮겨 놓는다는 개념에 충실한 기술이다. 동료들과 회의할 수 있는 것도 비교적 자연스러웠다. 아직은 가상 화이트보드를 협업을 위해 사용할 일은 없었지만 디자이너 간 협업이나 리더십팀 회의 등 특수한 사례라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페이스북 워크룸스의 가장 차별화된 점은 동료가 옆에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었다. 동료가 한국의 서울, 미국의 새너제이, 뉴욕, 애틀랜타 등에서 접속해도 같은 공간에 있는 ‘현실감’을 들게 한다. 가상현실 기기를 착용하고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은 물리적으로 약 1시간 정도다. 그 이상은 배터리도 문제가 있고 피로감이 심해서 오래 사용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인터넷 줌 회의는 2시간까지 하기도 하지만 가상현실에서의 회의는 1시간 정도밖에 유지가 안 된다. 전체적으로 완성도 높은 서비스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었다. 가장 크게 느낀 문제점은 역시 ‘페이스북의 세상’에서만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워크룸스를 이용하려면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야 한다. 아직은 극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이 아바타도 페이스북 내부 인력들(인도 출신 개발자)이 선호하는 인종과 캐릭터가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페이스북 아바타를 다른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없고 다른 서비스에서 만든 아바타를 호라이즌 워크룸스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 메타버스 서비스로 가장 유명한 포트나이트나 로블록스 그리고 한국의 제페토 등을 이용하기 위해선 아바타를 만들어야 하는데, 각각의 서비스에 다른 아바타를 만들어야 한다. 인터넷이 오늘날 전 세계인이 이용하는 보편적 서비스가 된 것은 한국에서 사용하는 인터넷과 미국에서 사용하는 인터넷이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언어는 다르지만 인터넷 자체는 다르지 않다. 하지만 메타버스는 ‘포스트 인터넷’을 추구하면서도 다른 아바타를 사용하고 환경이 다르다면 모바일에서 애플과 구글 세상, 즉 iOS와 안드로이드로 갈라진 세상보다 더 파편화된 인터넷이 될 수밖에 없다. 이는 기술 및 산업 발전에 장애물이 될 것이다. 페이스북이 메타버스를 차세대 킬러 서비스로 추진하면서 검토 중인 핵심 비즈니스 모델, 아바타 및 아이템도 ‘페이스북의 닫혀진 가든’에서만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애초 저커버그가 밝힌 ‘메타버스의 이념’과는 다르게 전개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애플과 구글이 싸웠던 것처럼 기술 패권주의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 중국도 자신만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만들려 할 것이고 인터넷 인구가 많은 인도는 인터넷이 빠르지 않고 메타버스 서비스 대역폭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아주 먼 얘기가 될 수밖에 없다. 유럽에서는 페이스북의 움직임을 견제하면서 자신만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처음부터 ‘포용적 메타버스’가 아니라면 ‘파편화’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고, 이는 산업이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다. 한국에서도 메타버스 서비스를 한다며 각 기업이 경쟁적으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가 파편화된다면 결국 ‘나만 쓰는 것’이 되면서 더 크게 성장할 수 없게 된다. 페이스북은 500만~600만대가 팔린 오큘러스 퀘스트 기기 이용자를 보고 서비스 중이다. 한국 서비스는 이보다 훨씬 적은 이용자와 언어 장벽으로 시장이 ‘협소’할 수밖에 없음을 인식해야 한다. ●영화 속 모습은 암울한 미래의 디스토피아 메타버스 산업에 대해 언급하면서 인용되는 소설인 닐 스티븐슨의 ‘스노 크래시’나 영화 ‘레이 플레이어 원’이 모두 암울한 미래인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가상현실이 악몽과도 같은 현실과 반대인 낙원이고, 현실의 삶에서 도피하기 위해 가상현실에 몰입한다는 시나리오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영화와 소설 속 주인공은 디지털 세계에서 서로 연결돼 탐험하고, 악당과 싸우며 악의적 음모로부터 세상을 구하지만 가상현실 속 대규모 비디오게임에 동시 접속하느라 실제 세상(리얼 월드)은 거의 포기하면서 살게 된다. 현실이 너무 척박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VR에 접속하는지, VR에 접속해 현실이 척박해졌는지 알 수 없지만 VR 속의 이상적인 모습은 현실과 정반대로 묘사된다. 이것은 소설이나 영화 속 모습은 아닐 것이다. VR이 처음 대중화가 시작된 것은 2014년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4와 함께 ‘기어VR’을 출시하면서부터다. 구글도 VR 카드보드를 내놓으며 대중화에 힘썼다. 삼성전자와 구글 등은 박물관이나 교육, 관광용 콘텐츠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소위 야동 등이 킬러 서비스가 되면서 VR 기기와 서비스, 콘텐츠는 대중으로부터 멀어졌다. 이보다 앞서 2000년에 ‘메타버스의 원형’으로 불릴 만한 린든 랩의 세컨라이프가 화제를 불러일으켰지만 실제로는 데이팅 앱에 가까웠고 가상 결혼 등의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면서 급히 쇠퇴한 바 있다.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이나 한국의 대기업들이 메타버스의 세계를 마치 ‘이상적 세계’로 그린다거나 아예 그런 그림조차 없이 산업 육성 차원에서만 접근하는 시도는 경계해야 한다. 아니러니하게도 현재 각 기업이 경쟁적으로 추진 중인(심지어 한국에서는 정부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메타버스가 구상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현실이 더욱 각박해져야 할 수도 있다. 모두가 원하는 그림은 아닐 것이다. 산업의 본질을 꿰뚫고 역사가 준 경험을 재검토해야 할 때다. 더밀크 대표
  • 남자농구 대표팀 이현중, 2022년 NBA 드래프트 전망 순위 71번째

    남자농구 대표팀 이현중, 2022년 NBA 드래프트 전망 순위 71번째

    남자농구 대표팀 포워드 이현중(21·200㎝)이 2022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참가자 중 71위에 올랐다.미국 ESPN은 26일(한국시간) 2022년 드래프트 전망을 통해 상위 순번 100명의 명단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이현중을 71위에 올려놨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데이비드슨대에 재학 중인 이현중은 2학년 때인 2020~21시즌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 22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 평균 13.5점에 4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데이비드슨대는 스테픈 커리의 모교다. 2022년 NBA 신인 드래프트가 열리는 내년 6월에는 이현중이 3학년을 마치는 시기지만 ESPN은 일단 그를 전체 신인 드래프트 예상 참가자 중 71순위로 평가했다. 곤자가대의 파워포워드 체트 홈그런(미국)이 1순위로 지목됐고, 듀크대의 이탈리아계 포워드 파올로 반체로(미국)가 2순위였다. 이현중은 지난 6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과 7월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 국가대표로 발탁돼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고려대와 실업 명문 삼성전자에서 선수로 뛰었던 이윤환 삼일상고 농구부장과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농구 은메달리스트 성정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재정위원장의 아들이기도 하다. 한국 선수가 NBA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된 것은 2004년 하승진(36·은퇴)이 전체 4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뽑힌 것이 유일한 사례다.
  • ‘뷰(View)티풀 멋과 맛’ 서울의 숨은 매력 취재할 크리에이터 찾는다

    ‘뷰(View)티풀 멋과 맛’ 서울의 숨은 매력 취재할 크리에이터 찾는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이 서울의 매력을 취재할 ‘뷰(View)티풀 멋과 맛 10선’ 발굴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유명 관광지 중심에서 벗어나 서울의 관광 소프트파워 뷰(View)를 주제로 감성여행 로컬 콘텐츠를 발굴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발굴단은 서울을 대표하는 호텔들과 콘텐츠 제작을 함께할 예정이다. ‘뷰티풀 10선’은 서울만의 아름다움을 멋(뷰포인트)과 맛(디저트)으로 확장한 스토리텔링 콘텐츠이다. 서울의 5가지 멋으로 한강뷰, 남산뷰, 고궁/한옥뷰, 시티뷰, 야경뷰로 선정했으며, 서울의 5가지 맛은 참여 크리에이터가 발굴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온라인 투표를 거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크리에이터 참여 캠페인은 미션 수행이 가능한 20세 이상 국내거주 내‧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참가자는 팀별 최대 2인 이내로 하며, 8월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뷰티풀서울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작성한 뒤 신청할 수 있다. 선발된 크리에이터는 서울의 멋을 체험할 수 있는 4박 5일 숙박과 취재경비를 지원받게 된다. 전문가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된 10팀은 5일간 멋(뷰포인트) 1곳, 맛(디저트) 2가지를 발굴해 참가자 인스타그램에 홍보하고 일정 종료 후 브이로그 형태 여행영상 1편을 제작해 제출하도록 진행될 예정이다. ‘뷰(View)티풀 멋과 맛 10선’ 랜선여행 영상은 서울관광홈페이지와 비짓서울 SNS 채널을 통해 10월 공개된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시민 크리에이터와 함께 만들어 갈 서울 뷰(View)티풀 10선 발굴 캠페인은 인기 관광지 중심 여행코스에서 벗어나 로컬여행 콘텐츠 제작자의 관점으로 발견할 색다른 서울의 모습이 기대된다”며 “팬데믹 이후 가장 여행하고 싶은 도시 서울의 매력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싶은 크리에이터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 짜릿한 독일 고성능 스포츠카 ‘화룡점정’ 찍는 한국타이어

    짜릿한 독일 고성능 스포츠카 ‘화룡점정’ 찍는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독보적인 타이어 기술력이 독일 프리미엄 3사를 비롯한 세계 유명 자동차 브랜드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독일산 고성능 스포츠카의 ‘화룡점정’을 한국타이어가 찍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타이어는 강력한 파워트레인이 발휘하는 힘을 그대로 노면에 전달하면서도 정숙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선사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최상의 접지력과 내구성, 저소음 기술력이 필수다. 최근 한국타이어는 BMW 고성능 브랜드 M의 ‘X3 M’과 ‘X4 M’에 ‘벤투스 S1 에보 Z’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벤투스 S1 에보 Z’는 고성능 차량에 최적화된 타이어로, BMW M의 역동적 드라이빙 DNA를 가감 없이 발휘하게 한다. 한국타이어는 아우디 RS 라인업의 끝판왕 SUV ‘RS Q8’과 초고성능 쿠페형 세단 ‘RS7 스포트백’, 슈퍼 왜건 ‘RS6 아반트’에도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와 겨울용 초고성능 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에보2’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테스트 트랙으로 평가받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트랙에서 극한의 조건에 맞춘 초고속 주행을 통과했다. 그 결과 BMW M과 아우디 RS 라인업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계약을 따낼 수 있었다. 올해 상반기부터 포르쉐 대표 고성능 스포츠 로드스터 ‘718 박스터’에도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포르쉐 고성능 스포츠카는 세계 최고 수준의 드라이빙 성능과 다이내믹한 스포츠 운동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런 포르쉐 스포츠카의 고속 주행성능을 완벽하게 구현해 냈다. 한국타이어는 메르세데스벤츠 프리미엄 SUV ‘GLC’와 ‘GLC 쿠페’, 신형 레이스카 ‘M4 GT4’, 전 세계 3000대 한정 고성능 모델 ‘미니 JCW GP3’ 등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프리미엄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있다.
  • 삼진어묵 2021 추석 명절 선물세트 출시

    삼진어묵 2021 추석 명절 선물세트 출시

    삼진식품이 운영하고 있는 어묵 브랜드 삼진어묵은 추석을 맞아 프리미엄 어묵 선물세트를 리뉴얼 출시했다. 올해 추석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세 번째로 맞는 비대면 명절인 만큼 감사의 마음을 충분히 전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전 배송이 가능한 선물세트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명절 선물세트 판매 시기도 예년보다 빨라졌다. 삼진어묵은 얼리버드 고객을 위한 혜택을 강화해 이달 초부터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삼진어묵 공식 온라인몰에서 선물세트 구입 시 최대 19%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얼리버드 고객에 한해 오는 9월 2일까지 기간 내 원하는 발송일을 지정할 수도 있다. 삼진어묵 3대 경영인 박용준 대표가 본격적으로 어묵 산업에 뛰어들며 어묵을 선물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획, 출시된 프리미엄 ‘어묵 선물세트’는 매 명절 조기 완판을 기록해오며 명절 인기 선물로 거듭났다. 해당 선물세트는 이금복명품세트 특호(7만 5000원), 이금복명품세트 1호(4만 8000원), 이금복명품세트 2호(5만 8000원), 1953세트 1호(2만 3000원), 1953세트 2호(3만 2800원)으로 구성돼 있다. 프리미엄 라인인 이금복명품세트는 삼진어묵 창업주의 며느리로 30년 이상 수제어묵을 만들어온 이금복 어묵 장인이 엄선한 최고의 어묵들로 구성됐다. 올 추석 이금복명품세트는 기존 선물세트를 리뉴얼한, 이전과는 다른 구성과 패키지 디자인으로 품격을 높였다. 이금복명품세트 특호(약 2.6kg)는 문주 2종(스모크치즈·호두아몬드), 명품어묵탕(매운맛·순한맛), 그리고 고급 어묵인 전본어묵, 떡갈비어묵, 문어어묵에 해물다시팩, 생와사비딥소스, 어묵탕스프, 건더기스프까지 더해 상품의 가치를 높였다. 특히 이금복명품세트 특호에 구성돼 있는 문주는 MSC인증(지속 가능한 수산물을 사용한 수산가공제품에 부여되는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친환경 가치와 품질을 자랑한다. 이금복명품세트 1호(약 1.4kg)는 한가족 모듬어묵, 매생이어묵, 해물찌짐이, 어부의바(매운맛·야채맛), 우리가족 깐깐한 크림치즈볼, 우리가족 깐깐한 감자볼, 어간장소스, 생와사비딥소스, 어묵탕스프, 건더기스프로 구성되어 있으며, 2호(약 2.3kg)는 한가족 모듬어묵, 우리가족 깐깐한 떡말이어묵, 우리가족 깐깐한 버섯어묵, 우리가족 깐깐한 야채말이어묵, 어부의바(야채밧·오징어맛·통새우맛·콘치즈맛), 어간장소스, 생와사비딥소스, 어묵탕스프, 건더기스프로 구성돼 제수용뿐 아니라 반찬용, 간식용, 식사 대용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1953세트 1호(약 1.8kg)와 2호(약 2.3kg)는 홍단어묵, 떡말이, 야채통통, 야채봉, 야채소각, 야채낙엽, 삼각당면, 천오란다, 황금대죽 등의 어묵과 어묵탕스프, 생와사비딥소스로 구성됐다. 삼진어묵 추석 선물세트는 오늘 9월 13일까지 전화 주문(051-412-5468) 및 온라인 주문(www.samjinfood.com)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 모든 세트 상품은 삼진어묵 전국 직영점에서 현장 구매도 가능하며, 최대 생산 수량을 초과하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한편, 삼진식품은 최근 저염 어묵 ‘우리가족 깐깐한 어묵’을 출시하며, 건강한 식품으로의 안착을 공고히 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제23차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조사(K-BPI)에서 수산가공식품 부문 1위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 [열린세상] 리처드 브랜슨, 야누스 얼굴의 우주여행자/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리처드 브랜슨, 야누스 얼굴의 우주여행자/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영국 버진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에 대해 처음 인식한 건 영국 유학 시절이었다. 오래된 일이라 흐릿하지만, 그의 첫인상은 날라리였다. 하루가 멀다 하고 TV에 나오길래 연예인인 줄 알았다. 작은 규모 계열사들이 포진한 버진그룹은 브랜슨이 가진 마케팅 파워에 의존해 왔다. 2002년 7월 뉴욕 버진 메가스토어 위 거대한 ‘Nothing to Hide’ 광고판은 호기심을 자극했고,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관중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음악이 흘러나오고, 경찰복 차림을 한 여섯 남자가 리프트를 타고 올라와 스트립쇼를 벌이기 시작했다. 이들이 브로드웨이 뮤지컬 ‘풀 몬티’(Full Monty) 출연진임을 밝히자 관중은 열광했다. 1997년 개봉한 영국 영화 ‘풀 몬티’가 뮤지컬의 원조인데, 불황을 맞은 영국 광산공업단지에서 실직한 남자들이 모여 좌충우돌 스트립쇼를 벌이는 것을 그려 내 전 세계적으로 성공했다. 나도 입소문대로 재밌게 봤었다. 분위기가 고조될 무렵 타임스스퀘어 상공에서 경찰복을 입은 브랜슨이 무대로 내려왔다. 그가 입은 셔츠와 바지가 벗겨졌고 브랜슨은 누드처럼 피부색 전신 타이즈를 입고 위에 휴대폰만 걸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젊은 세대가 대상인 버진 모바일 서비스에 숨은 비용이 없음을 알리기 위한 광고 퍼포먼스였다. 호불호가 갈렸지만, 엄청난 광고 효과를 누렸다. 파란색 아이섀도, 보라색 아이라이너, 빨간 립스틱을 바른 수염 덥수룩한 남자는 브랜슨이었다. 시각 테러를 의도한 게 분명하다. 게다가 털을 민 다리에 망사 스타킹을 신고, 빨간 구두를 신으니 경악스럽기 그지없다. 의외로 브랜슨의 다리가 예쁜 게 함정이랄까. 브랜슨은 에어아시아 최고경영자(CEO)인 토니 페르난데스와 2010년 아부다비 포뮬러 원 그랑프리 우승자 맞히기 내기에서 진 후 버진 항공사 여승무원으로 분장하고 직접 서빙했다. 물론 폭발적인 관심은 계획된 덤이었다. 잠잠하던 브랜슨이 다시 부상했다. 7월 11일 버진갤럭틱의 ‘VSS 유니티’ 우주 비행기가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고도 80㎞ 이상 우주 가장자리까지 날아올랐다. 브랜슨은 그답게 우주선 안에서 온라인 중계를 하고, 축하 무대에서 샴페인을 터트렸다. 브랜슨은 인생을 즐기는 창의적인 CEO 이미지를 구축했고 각인시켰다. 그의 이미지는 버진으로 전이돼 버진그룹은 창의적이고 혁신적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브랜슨은 이미지 마술사다. 버진갤럭틱은 스페이스X(테슬라 일론 머스크), 블루오리진(아마존 제프 베이조스)과 함께 우주관광 전쟁의 서막을 올렸다. 우주관광은 부자만이 누릴 수 있는 사치이기에 비난도 컸다. 버진갤럭틱 우주여행 1인 요금은 25만 달러를 호가해 거의 3억원에 가깝다. 하지만 미국인 대상 설문 조사에서 74%가 우주관광이 우주산업과 기술 발전에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물론 80%는 억만장자만이 즐길 수 있는 자기 도취 여행이라 생각한다. 일반 여객기보다 60배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환경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인명 사고라도 나면 끝이다. 2014년 테스트 비행에서 조종사가 사망한 추락 사건은 버진갤럭틱에 시련을 안겼다. 그래서 우주관광산업은 우주·인공위성 산업 성장 척도이며, 1조 달러로 추정되는 우주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력 시험대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브랜슨은 존경받는 기업가일까? 영국에서 브랜슨의 평판은 나쁘다. 조세 회피, 기존 기업 매각, 영국 국민건강보험(NHS) 소송으로 영국에서 미운털이 박혔다. 최근에도 코로나 상황에서 버진 직원들은 8주 무급휴가에 내몰려 소셜미디어에서 뭇매를 맞았다. 인생을 즐기는 모험가이자 자유로운 영혼으로 본인을 소개하는 브랜슨은 철저히 계산적인 사업가라는 평을 받으며 두 얼굴의 야누스가 됐다. 최근 우리나라 CEO들도 좋은 이미지 만들기에 공을 들이고 있고 성공하기도 했다. 긍정적인 CEO의 이미지는 마케팅 파워가 된다. 그저 좋은 사람, 털털한 이웃집 아저씨 이미지는 기업 이미지와 맞지 않으면 역효과가 나며, 이제 좀 식상하다. CEO의 이미지는 완전히 날것이어도 안 되고, 진정성이 없어서도 안 된다. 따라쟁이는 더욱 안 되고, 정교하게 세공된 균형이 필요하다.
  • 여성정치연구소, 24~25일 ‘코로나 시대 북한 여성의 미래’ 국제학술회의

    “코로나 시대 북한 여성의 미래, 위기인가 기회인가“ 한국여성정치연구소는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코로나 시대 북한 여성의 미래를 조망해보는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회의는 ‘코로나 시대 북한 여성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국내 북한 연구자를 비롯해 해외 북한 연구자와 시민단체 활동가, 탈북 청년 등 30여명이 발표자와 토론자로 참가한다. 24일에는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정춘숙 국회 여성가족위원장과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김선욱 이사장의 영상 축하에 이어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은 ‘북한 여성의 정치적 위상 변화’를 주제로 아주대 정대진 교수가 발표자로,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강혜석 연구원과 권수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가 토론자로 참가한다. 두 번째 세션은 ‘북한 여성의 경제적 역할 변화’를 주제로 호주 시드니공대의 브런웬 달톤 교수가 발표를 맡고, 세종연구소 최은주 연구위원과 통일연구원의 정은이 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가한다. 세 번째 세션은 ‘공화국 립스틱으로 본 북한 여성문화’를 주제로 건국대학교 전영선 교수가 발표자로, 모리 토오모이 일본 세츠난대 교수와 통일연구원 이지순 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가한다. 25일 오후에는 대담, 북한인권리포트, 종합토론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대담 세션은 북한 장마당 세대에 관한 다큐멘타리 영화 ‘장마당 세대’를 만든 박석길 영화감독과 장마당 세대의 탈북 청년들이 함께 영상을 보고 영화 내용과 북한에서의 경험 등을 나눌 예정이다. 북한인권리포트에서는 국민통일방송 이광백 대표가 ‘장마당, 현장의 목소리’를 주제로 북한 주민의 최근 현황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정은미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종합토론은 ‘코로나시대, 기로에 선 북한 여성’이라는 주제로 북한 여성의 미래를 전망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호 전 통일부차관의 사회와 현인애 이화여대 초빙교수, 조정아 통일연구원 부원장, 김일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등이 토론에 나선다. 현재 학술회의 홈페이지(https://www.ckwp-symposium.org)를 통해 일반인들의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은 “최근 북한은 코로나 펜데믹과 대북경제제재 장기화로 인한 새로운 경제위기 국면에서 과거 김정일 시대로 회귀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때 실세로 부상했던 여성파워엘리트와 북한의 비공식경제를 견인하던 장마당 여성들의 삶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학술회의는 정치, 경제, 사회문화 측면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북한 여성의 삶에 어떤 변화를 초래하고 있는지 국내외의 석학들의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6경기 싹쓸이… 신유빈, 네 번째 태극 마크 ‘파워’

    6경기 싹쓸이… 신유빈, 네 번째 태극 마크 ‘파워’

    신유빈(17·대한항공)이 단 2세트만 내주고 6경기를 싹쓸이하면서 통산 네 번째로 국가대표팀에 조기 입성했다. 신유빈은 18일 전북 무주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1 세계선수권(개인전) 국가대표 선발대회 이틀째 여자부 풀리그 4~6차전에서 이시온(삼성생명)과 양하은(포스코에너지), 유은총(미래에셋증권)을 모두 4-0으로 돌려세웠다. 승점 6을 쌓은 신유빈은 전날 성적까지 합쳐 중간 합계 6전 전승(승점 12)으로 세계선수권 태극마크를 확정했다. 오는 11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상위 3명을 가리기 위한 이번 대회는 8명이 사흘간 풀리그를 펼친다. 세계 랭킹 기준으로 우선 선발된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서효원(한국마사회)은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당 7전4승제의 6경기를 치르면서 소속팀 선배 이은혜를 꺾은 1차전에서 두 세트만 빼앗겼을 뿐 이후 5경기 모두 4-0의 ‘베이글승’을 수확했다. 19일 최효주(삼성생명)와의 남은 1경기마저 이기면 7전 전승으로 선발전을 마친다. 신유빈은 2019년 6월 아시아선수권 선발전에서 만 14세 11개월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에 뽑혔다. 지난해 2월 세계선수권(단체전)과 도쿄올림픽 대표 선발대회에선 추천 선수로 두 번째 대표팀에 들었지만 코로나19 탓에 세계선수권이 취소되고 올림픽마저 연기돼 빛을 잃었다가 지난 1월 다시 열린 도쿄 선발전에서 자력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13일 대한항공 조원태 대표이사와 인사를 나눈 신유빈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따면 비행기를 달라’고 했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또 “큰 무대는 1승이 어렵다는 걸 느꼈다”며 “(올림픽을) 한 번 경험했으니 두 번째는 무조건 메달을 따야 한다. 앞서 첫 세계선수권 메달은 물론이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 신유빈, 두 세트만 내주고 6전 전승, 남은 1경기 관계없이 통산 네 번째 태극마크

    신유빈, 두 세트만 내주고 6전 전승, 남은 1경기 관계없이 통산 네 번째 태극마크

    신유빈(17·대한항공)이 단 2세트만 내주고 6경기를 싹쓸이하면서 통산 네 번째 대표팀에 입성했다.신유빈은 18일 전북 무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 세계선수권(개인전) 국가대표 선발대회 이틀째 여자부 풀리그 4, 5차전에서 이시온(삼성생명)과 양하은(포스코에너지)을 잇달아 4-0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벌어진 6차전 상대 유은총(미래에셋증권)마저 4-0으로 제압해 승점 6을 쌓은 신유빈은 이로써 전날과의 중간합계 6전 전승(승점 12)으로 자신의 통산 네 번째 대표팀 입성을 일궈냈다. 오는 11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 출전할 상위 3명을 가리기 위한 이번 대회는 8명의 출전 선수가 풀리그를 벌여 순위를 가린다. 신유빈은 경기당 7전4승제의 5경기를 치르면서 첫날인 지난 17일 소속팀 선배 이은혜와의 1차전을 4-2로 이길 당시 두 세트만 허용했을 뿐 이후 5경기 모두 4-0의 ‘베이글승’을 수확하는 괴력을 과시했다.신유빈은 2019년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선발전에서 만 14세 11개월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에 뽑혔다. 지난해 2월 세계선수권(단체전)과 도쿄올림픽 대표 선발대회에선 추천 선수로 두 번째 대표팀에 들었다. 코로나19 탓에 대회가 취소되고 올림픽마저 연기돼 빛을 잃었지만 지난 1월 다시 열린 도쿄대회 선발전에서는 당당히 자력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신유빈은 19일 귀화선수 최효주(삼성생명)과의 남은 1경기마저 이기면 대회를 7경기 전승으로 마친다. 소속팀 대한항공 강문수 감독은 “도쿄올림픽을 전후로 한 눈에 봐도 피지컬이 늘었다. 스매싱 파워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 6경기 전승의 버팀목이었다”면서 “기술은 초등학교 6학년 나이면 다 익힌다. 이후 섬세하게 다듬고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한데, 유빈이는 지금 그걸 밟고 있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 신유빈 5경기에서 단 두 세트만 내주고 대표선발전 1위 질주

    신유빈 5경기에서 단 두 세트만 내주고 대표선발전 1위 질주

    신유빈(17·대한항공)이 5경기 동안 단 2세트만 허용한 ‘짠물 탁구’를 앞세워 통산 네 번째 태극마크에 한 발만을 남겼다.신유빈은 18일 전북 무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 세계선수권(개인전) 국가대표 선발대회 이틀째 여자부 풀리그 4, 5차전에서 이시온(삼성생명)과 양하은(포스코에너지)을 잇달아 4-0으로 돌려세웠다. 승점 4를 보탠 신유빈은 이로써 중간합계 5전 전승(승점 10)으로 거침없이 1위를 질주하며 자신의 통산 네 번째 대표팀 입성을 위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는 11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상위 3명을 가리기 위한 이번 대회는 8명의 출전 선수가 풀리그를 벌여 순위를 가린다. 신유빈은 경기당 7전4승제의 5경기를 치르면서 첫날인 지난 17일 소속팀 선배 언니 이은혜와의 1차전을 4-2로 이겨 두 세트만 허용했을 뿐 이후 4경기 모두 4-0의 ‘베이글 승리’를 수확하면서 네 번째 태극마크를 눈 앞에 뒀다.신유빈은 2019년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선발전에서 만 14세 11개월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에 뽑혔다. 지난해 2월 세계선수권(단체전)과 도쿄올림픽 대표 선발대회에서는 추천 선수로 두 번째 대표팀에 들었지만 코로나19 탓에 대회가 취소되고 올림픽마저 연기돼 빛을 잃었지만 지난 1월 다시 열린 도쿄대회 선발전에서는 당당히 자력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소속팀 대한항공 강문수 감독은 “도쿄올림픽을 전후로 한 눈에 봐도 체력적으로 파워가 는 것이 4경기에서 완승을 수확한 버팀목”이라면서 “기술은 초등학교 6학년 나이면 다 익힌다. 이후 좀 더 섬세하게 다듬고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한데 유빈이는 지금 그 과정을 밝고 있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 토론회 취소 무게… 이준석 리더십 흔들

    토론회 취소 무게… 이준석 리더십 흔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8일 대선 주자 합동토론회를 놓고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당 지도부가 토론회 취소에 무게를 두고 논의하고 있다. 이 대표의 녹취록 유출 의혹으로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봉합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결렬에 이어 윤 전 총장과의 갈등에서도 대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이준석 리더십’이 위기에 몰렸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16일 통화에서 “최고위원들은 이대로 토론회를 강행하는 것보다는 처음부터 다시 세팅해 갈등을 풀어 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이 대표의 결단이 남았다”고 전했다. 지도부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토론회가 취소되더라도 진통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 대표로서는 한발 물러나는 것이어서 리더십 손상이 불가피하다. 특히 윤 전 총장과의 공방 과정에서 나온 날 선 언어와 통화 녹취록 유출 논란으로 이 대표를 향한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토론회를 두고도 어떤 결정이 나와도 입장이 갈렸던 다른 후보들의 볼멘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윤 전 총장의 깜짝 입당으로 본격화된 당 지도부와의 신경전은 당 행사 불참과 이 대표의 날 선 대응이 쌓이며 파워게임 양상으로 확전했다. 그러나 갈등이 심화되면서 윤석열 캠프 내부에서도 2030을 등에 업은 당 대표와 날을 세우는 것이 대선에서 장기적으로 좋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토론회 시간이 늦어질수록 윤 전 총장에겐 유리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캠프 내부에서는 윤 전 총장이 정책적 학습은 충분히 됐으나, 이를 정치적 언어로 풀어내는 데까지는 적응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 전 총장은 민주당 계열에서 최장수 대변인을 지낸 기록을 가진 호남 출신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을 상임고문으로 영입했다. 중도층과 호남을 모두 겨냥한 인사다. 윤 전 총장이 유 전 구청장을 직접 만나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구청장은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의 공보특보를 맡아 이인제 대세론을 꺾는 데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열린우리당 분당 사태 당시 노 전 대통령과 결별한 후 2003년 10월부터 4년 10개월 동안 민주당 대변인으로 일했다. 여야를 통틀어 최장수 대변인 연임 기록이다. 국회도서관장과 서울 관악구청장(재선)을 지냈다.
  • 부릉~ 국산 애마의 ‘힘’ 보여 주마!

    부릉~ 국산 애마의 ‘힘’ 보여 주마!

    “국산차 성능도 이제 수입차 못지않습니다.” 현대자동차가 고성능차에 푹 빠졌다.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가리지 않고 고성능 모델을 선보이며 힘자랑에 나섰다. 국산차보다 수입차 성능이 더 뛰어나다는 오랜 인식을 깨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특히 수입차 판매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국산차의 약점으로 꼽히는 성능 측면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시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저마다 고성능 브랜드를 갖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AMG’, BMW ‘M’, 아우디 ‘RS’, 폭스바겐 ‘R’, 미니 ‘JCW’가 고성능 모델이다. 현대차는 ‘N’ 브랜드를 운영한다. 모델로는 아반떼 N, 코나 N, 투싼 N 라인 등이 있다. 현대차는 최근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고성능 모델 ‘아반떼 N’을 출시했다. 일상과 서킷 주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국산 최초 고성능 세단이다. 아반떼 N에는 2.0 터보 플랫파워 엔진이 장착됐다. 8단 습식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돼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40.0㎏·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N 그린 시프트(NGS)를 작동하면 터보 부스트 압력을 높여 줘 최고출력을 순간적으로 290마력까지 높여 준다. 이를 통해 아반떼 N의 최고 속력은 국산차 최고 수준인 시속 250㎞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최단 시간(제로백)은 5.3초로 고성능 수입차에 못지않다. 복합연비는 10.4㎞/ℓ다. 주행 성능뿐만 아니라 제동 성능도 향상됐다. 360㎜ 지름의 대구경 브레이크 디스크에 고마찰 패드가 적용돼 어떠한 주행 환경에서도 일관된 제동력을 유지한다. 아울러 엔진룸 흡기 부품을 일체화해 중량을 줄이고 흡입 압력(저항)도 약 10% 이상 낮춰 엔진 반응을 더욱 예리하게 가다듬었다. 경주용차의 다이내믹한 가상 엔진 사운드를 제공하는 ‘N 사운드 이퀄라이저’는 운전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판매 가격은 3212만~3402만원이다.현대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 10일 고급 세단 G80에 역동적인 디자인 요소를 추가한 ‘G80 스포츠’를 출시했다. 기존 G80과 성능은 같고 다이내믹한 내·외장 요소를 적용해 날렵함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스포츠 세단만의 차별화된 주행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3.5 터보 전용 ‘다이내믹 패키지’를 새롭게 운영한다. 이 모델은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m라는 압도적인 성능을 갖췄다. 후륜 조향 시스템, 스포츠 플러스(+) 모드,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등의 기능이 적용돼 민첩한 핸들링이 가능해지고 제동거리가 단축됐으며 노면 소음이 개선됐다. 제네시스 최초의 후륜 조향 시스템은 차량의 주행 상황에 따라 뒷바퀴의 각도를 제어하는 기술로, 시속 60㎞ 이하 주행 시 뒷바퀴를 앞바퀴와 반대로 움직여 회전반경을 축소함으로써 유턴, 좁은 길 주행, 주차 시에 민첩성을 향상시킨다. 고속 주행 시에는 앞바퀴와 뒷바퀴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차량이 횡방향으로 미끄러지는 것을 억제하고 빠른 차선 변경을 가능하게 해 준다. 판매 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5733만원, 가솔린 3.5 터보 6253만원, 가솔린 3.5 터보 다이내믹 패키지 6558만원, 디젤 2.2 5871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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