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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통신] 2년차 김태균 올해 예상 성적은?

    [일본통신] 2년차 김태균 올해 예상 성적은?

    일본 진출 2년 째인 김태균(지바 롯데)의 올해 성적은 어느정도일까. 지난해 김태균이 거둔 타율 .268, 홈런 21개, 92타점은 겉으로 보면 꽤 만족할만한 성적이다. 하지만 활화산과도 같았던 전반기 동안의 맹타를 먼저 봤기에 최종 성적은 아쉬움이 클수 밖에 없다. 여기서 한가지 주목할 부분은 김태균의 후반기 추락은 곧바로 팀 성적 하락과 맞물렸다는 점이다. 올해 지바 롯데의 팀 상황은 지난해와는 전혀 다르다. 1번타자 역할을 했던 니시오카 츠요시(미네소타)는 메이저리그로 떠났고, 뒷문을 지켰던 코바야시 히로유키는 한신으로 이적했다. 팀 공격의 시작과 경기를 마무리 하는 주축 선수 두명이 빠진 올 시즌 지바 롯데의 전력은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도 장담하기 힘들다. 오프시즌때 같은 리그의 팀들이 전력보강에 충실했던 반면 지바 롯데는 그렇지가 못했기 때문이다. 이팀은 전혀 검증되지 않은 외국인 투수 밥 맥크로리에게 올 시즌 마무리 역할을 기대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지바 롯데의 타선만큼은 어디에 내놔도 전혀 밀릴 것이 없다. 비록 대형 슬러거는 없지만 비슷한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들이 아직 건재하기 때문이다. 이마에 토시아키,이구치 타다히토,오무라 사무로,오마츠 쇼이츠는 기본적으로 3할 언저리의 타율과 두자리수 홈런이 가능한 타자들이다. 니시오카의 공백은 2년차 오기노 타카시가 맡으면 된다. 지난해 후반기 때와 같은 모습이라면 김태균의 타순은 6번 내지는 7번쯤에 배치돼야 정상이다. 하지만 올해 김태균은 여전히 4번타자 자리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히 김태균을 앞설만한 4번타자감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난해의 경험이 올 시즌 자산이 될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일본야구가 유달리 4번타자의 상징성을 강조하듯, 그만큼 선수에겐 부담감이 큰것도 사실이다. 한번 경험을 치른 올해 김태균의 성적이 그래서 더욱 궁금하다. 그렇다면 올해 김태균이 가장 신경써야 할 점은 어떤게 있을까. 첫째는 투수와 볼카운트 싸움을 하면 유리할게 없다는 점과 둘째는 오버페이스다. 지난해 김태균의 볼카운트 별 타격성적을 살펴보면 한가지 신기한 점을 발견할수 있다. 김태균이 초구, 이구를 공략했을시의 타율은 무려 .442(초구 공략시 70타수 32안타, 원스트라이크 이후 이구 공략시 31타수 14안타, 원볼 이후 이구 공략시 46타수 16안타)다. 이것은 지난해 김태균과 비슷한 타율을 기록한 베테랑 타자 오무라 사부로(.261)의 초구, 이구 공략시 타율과 비교해 보면 더욱 두드러진다. 사부로가 초구,이구를 공략해서 얻은 타율은 겨우 .282에 불과하다. 통상적으로 이른 볼카운트에서 스윙을 하면 여타의 볼카운트에 비해 타율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김태균의 타율은 매우 높다. 하지만 삼구째부터 풀카운트까지를 도합한 김태균의 성적은 겨우 .208리(380타수 79안타)에 그쳤다. 반대로 사부로의 타율은 .240(342타수 82안타)를 기록했다. 이것은 일본에서는 신인이나 다름없는 김태균의 경험부족이 낳은 결과라고도 볼수 있다. 김태균이 부진했을때의 대표적인 타격모습은 초구 한가운데 공을 물끄러미 쳐다보다 이후 파울로 자신의 볼카운트를 불리하게 가져간 후 변화구에 삼진을 당하는 패턴이었다. 초구부터 좋은 공이 오면 적극적으로 배트가 나가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셈인데 올 시즌엔 이러한 점을 보완해 나갈지 지켜보자. 지난해 김태균은 심적 압박감이 대단했었다. 다름아닌 국내와 일본 가릴것 없이 그에게 집중된 언론과 팬들의 관심 때문이다. 이것은 곧 뭔가를 빨리 보여줘야 한다는 조급함을 낳게 했고 덩달아 스윙도 커졌다. 원래 김태균은 홈런타자가 아니다. 정교한 타격속에 홈런이 나오는 스타일로 중장거리형 타자쪽에 더 가깝다. 일찌감치 팀의 4번타자로 지목 되는 바람에 스프링캠프때부터 성급하게 몸을 만든 것도 후반기 체력저하의 한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한번의 실패를 맛봐서인지 시범경기가 열리고 있는 지금의 상태는 한결 여유롭다. 돌이켜 보면 김태균이 홈경기(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홈런을 칠시 공짜나 다름없는 가격으로 김치버거를 판매했던 것도 그에겐 독으로 작용했지 않았나 싶다. 큰 것을 노리다가 작은 것도 잃어버린 김태균의 타격 성적이 이를 뒷받침 한다. 2011년 일본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들 가운데 관심도가 추락하긴 했지만 김태균의 활약유무는 한국야구의 수준을 가늠하는 중심이다. 박찬호와 이승엽은 전성기가 지나 현역생활의 마지막에 와 있고 임창용 역시 적은 나이(1976년생)가 아니다. 또한 김병현은 원래 미국에서 프로생활을 했던 선수다. 올해 김태균의 활약에 따라 향후 있을 한국선수들의 일본진출까지 영향을 받는다. 만약 김태균의 올 시즌 성적이 기대에 못미친다면 일본에서 바라보는 한국야구에 대한 시선은 차가워질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UEFA 챔피언스리그] ‘메시 2골’ 바르셀로나 몸사린 아스널 뭉개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승부다. 하지만 축구팀에는 승부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팀 컬러’다. 승리를 위해 팀 컬러를 포기한 팀은 이기고 난 뒤에도 좋은 소리를 못 듣는다. 반면 지더라도 고유의 팀 컬러를 유지한 팀은 팬의 격려 속에 다시 힘을 얻는다. 무수한 유럽축구팀들 가운데 가장 선명한 팀 컬러로 팬의 사랑을 받는 두 팀이 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만났다. ‘패스 축구의 전형’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뷰티풀 사커’ 아스널(잉글랜드)이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벌였다. 홈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아스널은 8강 진출을 위해 팀 컬러를 포기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승리를 위해 팀 컬러를 고집했다. 결과는 바르셀로나의 3-1 승리. 1, 2차전 누적스코어 4-3으로 바르셀로나가 8강에 진출했다. 아스널은 실리를 좇다가 명분마저 잃었다. 아스널은 애초에 공격할 생각이 없었다.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플레이어 10명 모두가 하프라인 아래서 수비에만 집중했다. 바르셀로나가 전·후반 90분 동안 17개의 슈팅을 날리는 동안 아스널은 단 한개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공 점유율도 바르셀로나가 68대32로 압도했다. 아스널은 바르셀로나 진영에서 제대로 공을 소유해 보지 못했다. 아예 넘어갈 생각이 없었다. 바르셀로나가 724번의 패스를 하는 동안 아스널은 199번의 패스에 그쳤다. 패스성공률도 84%대59%였다. 다만 아스널은 무려 4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는 등 모두 19개의 파울을 저질러 8개에 그친 바르셀로나를 반칙에서만 압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아스널 진영에서 끊임없이 패스하고, 거친 저항에 맞서면서 전진과 돌파를 시도했다. 수비에만 전념하는 아스널에 번번이 막혔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은 뚫어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추가시간 리오넬 메시를 시작으로, 후반 24분에는 사비 에르난데스가 골망을 흔들었고, 다시 메시가 후반 26분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8분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자책골은 극적인 승리를 위한 하나의 무대장치에 불과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샤크타르 도네츠크는 같은 시각 우크라이나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AS로마(이탈리아)와 홈 경기에서 토마시 훕슈만, 윌리안, 에두아르도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둬 1, 2차전 합계 6-2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자국리그에서 강호 디나모 키예프에 밀려 2000년 이후 준우승만 6번 하는 설움을 겪었던 샤크타르는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게 되는 감격을 누렸다. 우크라이나 클럽이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것은 1998~99시즌 4강에 진출했던 디나모 키예프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하승진 수난시대

    하승진 수난시대

    하승진 수난시대다. 프로농구 KCC 하승진. 리그 최고 공격 옵션이다. 차원이 다른 높이로 상대를 제압한다. 정상적인 수비로는 막기가 힘들다. 방법은 두 가지다. 골밑에서 떼어내든지 반칙으로 끊어야 한다. 하승진은 림에서 1m 이상 멀어지면 골 성공률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그러나 밀어내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 반칙이 차라리 남는 장사다. 확실한 득점은 막고 불확실한 자유투를 내준다. 리그 대부분 팀이 이쪽을 선택한다. 그래서 하승진은 괴롭다. 노골적인 반칙 작전에 시달린다. 몸은 멍투성이다. 매 경기 긁히고 차이고 넘어진다. 하소연할 곳도 없다. 화를 내면 팀 분위기만 헝클어진다. 혼자 참는 수밖에 없다. 하승진은 어떤 상황을 겪고 어떻게 견디고 있을까. 서울신문이 지난 5일 하승진에게 물었다. ●안 보이는 반칙이 더 위험 잡아당기고 매달리고 때리는 건 이제 초탈했다. 하승진은 “이해한다. 상대도 어쩔 수 없을 거다.”라고 했다. 키 작은 선수가 키 큰 선수를 막다 보면 자연스레 일어나는 동작이라는 얘기다. 오히려 눈에 안 보이는 반칙이 위험하다. 몸싸움할 때 다리 사이에 무릎을 밀어 넣는 경우. 혹은 자세를 낮춰서 엉덩이로 무릎을 미는 경우다. 이러면 크게 다칠 수 있다. 뛰어오르다 중심을 잃고 떨어지면 대책이 없다. “그런 동작을 지시하는 걸 본 적도 있습니다. 저렇게까지 해야 할까 마음이 안 좋더라고요.” ●패대기쳐질 땐 기분 나쁘다 일부러 감정을 자극하는 선수들도 제법 있다. “패스 들어올 때 허리를 잡고 돌려서 패대기쳐요. 넘어지면 잡아주는 게 예의인데 일부러 쳐다만 보고 있고….” 이럴 때는 화가 많이 난다. 주로 어린 선수들이 이런 플레이를 많이 한다고 했다. “잠깐씩 들어와 뛰는 선수들이 이럴 경우가 많아요.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주려고 그러는 것 같아요.” 그저 얄미운 반칙도 있다. “크게 파울하는 것도 아니고 손바닥으로 등을 막 쳐요. 입으로는 파울! 파울! 파울! 소리치면서….” 이러면 하승진도 웃고, 상대도 웃고, 심판도 웃는다. ●통증… 교통사고 후유증 수준 사실 경기할 때는 모른다. “나중에 다시 화면을 보면 쿵 하면서 크게 떨어지더라고요. 그런데 정작 그 순간에는 아픈 줄을 몰라요.” 그래서 경기는 그냥 뛴다. 문제는 다음날이다. 221㎝, 150㎏ 안팎 몸무게의 하승진이다. 뒤로 넘어지거나 공중에서 떨어지면 엄청난 하중을 받는다. 특히 머리와 목이 심하게 흔들린다. 교통사고로 강한 충격을 받은 것과 비슷하다. “딱 그런 느낌이에요. 다음날이 되면 목이 심하게 아픕니다. 다른 곳은 말할 것도 없고….” 하승진은 “시간이 되면 낙법을 배우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못 참을 땐 혼자 고함… 하승진의 대응 방법은 뭘까. 해답은 “없다.”다. 하승진은 “같이 흥분하거나 대응하면 경기가 엉망이 되어 버린다.”고 했다. 스스로도 리듬이 무너지고 팀원들도 덩달아 흥분할 수 있다. 보복을 당할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항의하거나 대응하지 않는다. 그러나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노골적인 반칙이 정도 이상으로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혼자 천장을 바라보면서 고함을 지릅니다. 화나고 짜증 나는 감정을 한번에 담아서” 여러 가지 효과가 있다. 어느 정도 스스로 감정이 추슬러진다. 상대도 흠칫 놀라 조심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축구] ‘삼바 용병’ 박은호 대전 구세주 될까

    [프로축구] ‘삼바 용병’ 박은호 대전 구세주 될까

    초콜릿색 피부에 뽀글거리는 아줌마 파마. 영락없는 외국인 선수다. 그런데 ‘박은호’라고 했다. 9번이 새겨진 대전 유니폼에도 박은호 세 글자가 또렷하게 박혀 있다. 국가대표가 되고 싶어 귀화라도 한 걸까. ●대전 박성호 와 형제로 불리기도 지난 6일 울산 문수경기장에 선 22명 선수 중 가장 ‘튀었던’ 박은호는 결국 주인공이 됐다. 프리킥으로만 2골을 뽑아 ‘다크호스’ 울산을 무너뜨렸다. 대전은 2002년 7월 20일 이후 13경기(4무 9패) 동안 이긴 적이 없던 울산 땅에서 9년 만에 승점 3을 챙겼다.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 최고의 히트상품 박은호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친근한 이름 때문에 더욱 그랬다. 박은호는 브라질 출신. 본명은 케리누 다 시우바 바그너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바그너로 불렸다. 대전 선수들이 한국식으로 “근호야.”라고 부르던 게 시작이었다.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감독이 ‘히동구’라고 불린 것과 비슷한 발상. 박은호는 통역에게 “선수들이 나를 ‘근호야’라고 부른다.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바그너의 한국 발음이다.”고 설명하자 박은호는 “재밌다. 앞으로 나를 박은호로 불러 달라. K리그 선수등록도 그렇게 해달라.”고 말했다. K리그 최초로 한국이름을 단 외국 선수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174㎝, 75㎏의 탄탄한 체격의 박은호는 정확한 킥과 저돌적인 플레이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골을 넣고 선보인 공중제비 세리머니도 팬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대전 간판공격수 박성호와 함께 ‘호호라인’, ‘박씨형제’ 등으로 불리게 된 것도 시너지 효과다. 사실 대전은 ‘약체’ 이미지가 강하다. 성적도 하위권을 맴돌았던 데다 특출 난 스타선수도 없다. 시민구단이라 환경도 열악한 게 사실. 왕선재 감독은 간단 명료한 작전을 꺼냈다. 수비에 치중하다 역습으로 몰아쳤다. 수비가 파울로 끊으면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해 남아공월드컵을 강타했던 ‘실리축구’와 판박이다. 박은호가 없었다면 이런 작전은 불가능했다. 확실한 ‘해결사’ 없이는 세트피스도 ‘그림의 떡’일 뿐이다. ●“컨디션 상승… 공격포인트 20개 목표” 박은호는 “운 좋게 프리킥을 찰 기회가 왔고 골을 성공시켰다. 대단히 만족한다.”고 활짝 웃었다. 겸손했다. 프리킥으로 찬 두골은 결코 ‘행운’이 아니었다. 전반 19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찬 프리킥에 골키퍼의 움직임을 무력화시킨 ‘기교’가 녹아 있었다면, 후반 9분, 30m 가까이 되는 먼 지점에서 날린 빨랫줄 프리킥에는 ‘파워’가 담겨 있었다. 심지어 컨디션이 아직 100%가 아니라고 했다. 경남 남해 전지훈련 중 무릎부상을 당해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래서 더 무섭고, 더 기대된다. 박은호는 “컨디션이 올라가고 있다. 입단 목표였던 20개의 공격포인트도 달성할 자신이 있다. 동료들과 함께 꼭 이루겠다.”고 말했다. 왕 감독은 “박은호가 서글서글해 팀원들과 잘 지낸다. 적응에 힘들어했던 지난해 용병과 비교하면 좋은 징조다.”고 흐뭇해했다. 올 시즌 구세주로 등장한 박은호가 해묵은 대전의 한을 풀어줄 수 있을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인사]

    ■산림청 ◇고위공무원 전보 △강원대 고용휴직 김판석 ■특허청 ◇과장급 승진 △복합기술심사1팀장 강전관△특허심판원 심판관 신경아 이진욱◇과장급 전보△식품생물자원심사과장 홍순표△특허심판원 심판관 권오희△정보심사과 정현수 ■금융투자협회 ◇승진 <이사부장>△증권지원부 정규윤<부장>△판매신탁일임지원부 곽병찬◇전보△집합투자지원부장 이중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노사협력처장 조남홍 ■KBS ◇보도본부 보도국 국제부 <지국장>△베이징 김주영(7월 1일자)<특파원>△상하이 손관수(3월 7일자)△LA 박영환△런던 박장범△상파울루 박전식△도쿄지국 홍수진△베이징지국 원종진(이상 7월 1일자)△베를린 이영섭 (8월 1일자) ■성균관대 △국제처장 차동옥△국가전략대학원장 염돈재△동아시아학술원부원장(대동문화연구원장 겸임) 신승운△성대신문사 주간 김통원<산학협력단>△산학협력본부장 최재붕△연구지원〃 이순원◇원장△한국사서교육 오삼균△삼성융합의과학 정명희 ■한화증권 ◇총괄 △WM 금세종△법인영업 임찬익△경영지원 강희택◇센터장△Trading 박용욱◇본부장△서울지역 김보익△중서부지역 강태국△영남지역 배준근△WM지원 최덕호△온라인 황성철△법인주식 강정희△법인금융 정영훈△FICC 이용제△FICC운용 이용규△상품 정기왕△IB1 심정욱△IB2 박남건 ■삼양그룹 △삼양밀맥스 대표이사(삼양사 식품BU장 겸직) 이규한△삼양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 최영주△삼양밀맥스 공장장 한철규 ■한컴 ◇승진 △전무 박동국
  • [프로농구] 추격자 전자랜드 “KT 기다려”

    갈 데까지 가 봐야 할 것 같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팀. KT가 정상을 고수하고 있지만, 전자랜드의 추격이 워낙 거세다. 전자랜드는 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SK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에서 80-62로 승리했다. 33승(14패)째를 챙긴 전자랜드는 1위 KT(35승12패)와의 승차를 두 경기로 좁히며 막판 뒤집기 가능성을 남겨 뒀다. 싱겁게 끝나는 듯하던 선두 경쟁에도 다시 불이 붙었다. 전자랜드는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33승 고지를 밟는 겹경사도 맞았다. 2003~04시즌 정규리그 4위를 했을 때의 구단 최다승 기록(32승)에 ‘1승’을 더했다. 이제 남은 경기에서 승수를 쌓을 때마다 새 역사를 쓴다. 서장훈(7리바운드)과 문태종(6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나란히 22점을 올리며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허버트 힐도 더블더블(16점 11리바운드)로 짐을 나눴다. SK로선 아쉬운 한판이었다. 연패탈출에 안간힘을 썼지만 힘에 부쳤다. 찬스는 있었다. 3쿼터 중반 레더가 연속 5점을 넣고 김민수가 골밑슛을 보태며 3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4~5점차 시소게임에서 손끝이 안 살았다. 김효범과 손준영이 던진 외곽포가 잇달아 불발됐지만, 전자랜드는 오티스 조지가 연속 4점을 몰아치고 문태종과 서장훈이 착실히 점수를 보태며 성큼 달아났다. 한번 벌어진 점수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SK는 4쿼터에 설상가상으로 레더·김민수·손준영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맥을 못췄다. 의미있는 승리를 챙긴 유도훈 감독은 “구단 최다승이라는 기록은 목표를 얻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매 경기 준비를 잘해서 앞으로도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면서 애써 기쁨을 감췄다. SK는 4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전자랜드에 6번 모두 져 더욱 자존심이 상했다. 포스트의 테렌스 레더(31점 12리바운드)의 화력이 불을 뿜었지만 김효범(9점)·김민수(6점) 등 다른 공격옵션이 완전히 차단당했다. 6위 LG(23승 24패)와는 다시 5경기 차로 벌어졌다. 실낱같이 이어 오던 6강 플레이오프(PO) 불씨도 사실상 꺼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발광하며 순간이동…브라질 상공 UFO 논란

    발광하며 순간이동…브라질 상공 UFO 논란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 하늘에서 포착된 UFO 동영상이 진위 논란에 휩싸였다. 2일 호주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지난달 25일 브라질 G1 방송이 보도한 2분여 분량의 한 UFO 영상이 현지에서 진위 논란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는 푸른 하늘에 떠 있는 한 점의 커다란 구름에 살짝 가려진 타원형의 UFO가 등장한다. 이 UFO는 이내 구름으로 들어가더니 갑자기 불빛을 내며 지표면 쪽으로 순간 이동을 하듯 불빛 잔상을 남기며 날아간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G1의 앵커는 “상파울루의 아구도스 마을 근처에서 차를 몰고 가던 두 남성이 UFO를 목격했다. 그들은 잠시 차량을 세우고 내려 캠코더로 UFO를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G1에 따르면 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UFO가 불빛을 반짝이며 사라질 때 지진이 난 것처럼 땅이 흔들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지질 조사국은 “지진 위험 프로그램에 따르면 당시 이 지역에서 지진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지난달 11일 칠레에서만 6.8 진도의 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비디오 편집 전문가 필립 카바카도 “이 UFO 영상은 잘 만들어졌지만 짜깁기한 가짜” 라며 “트럭이 지나갈 때, 정지된 이미지에서 ‘UFO’가 달라지는 것을 정확히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G1 방송은 촬영된 UFO가 상파울루에 있는 한 마을에서 목격된 일이라고만 전했을 뿐, 영상 제작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사진=유튜브(http://www.youtube.com/watch?v=W99IPL2Txgs&feature=related)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프로농구] KT 전창진의 용병술 KBL 석연찮은 판정

    프로농구 2010~11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팀당 7~8경기가 남았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 선두권 순위 싸움이 끝나지 않아서다. 아직 최종 순위표의 모양새를 짐작하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지난주엔 리그 판도를 뒤흔들 사건이 여럿 발생했다. KT 제스퍼 존슨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시즌 내내 석연찮은 판정에 시달리던 LG 강을준 감독은 끝내 폭발했다. 지난주 프로농구를 베스트와 워스트로 정리해 보자. ●존슨 공백에도 3연승 기염 외국인 선수 존슨이 빠졌다. 보통 선수 하나 이상의 의미가 있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MVP였다. KT의 모션오펜스는 존슨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승부처에서 믿고 맡길 선수도 무조건 존슨이다. 상대는 알면서도 당한다. 그런 존슨이 빠지자 전창진 감독은 표정이 변했다. 지난 25일 인삼공사전을 앞두고는 한숨만 쉬었다. 평소 달변인 그답지 않았다. “며칠 잠을 못 잤더니 정신이 없다.”고도 했다. 사실 선두 자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2위 전자랜드는 좀체 떨어지질 않는다. 전 감독은 “지금처럼 힘든 적이 없었다. 존슨이 빠지면서 기존 패턴을 모두 바꿔야 한다. 그런데 시간이 없다.”고 했다. 흔들릴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다. KT는 지난주 3연승했다. 존슨이 빠진 뒤 2경기를 모두 이겼다. 전 감독의 힘이다. 흔들리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었다. 존슨 중심 패턴에 조금씩 변형을 가미했다. 찰스 로드에겐 20리바운드당 특별 보너스를 주겠다는 당근을 제시했다. 팀은 급격히 안정됐다. 지난주의 베스트다. ●참다 못한 LG 강을준 감독 폭발… 퇴장 사실 하루이틀 문제는 아니다. 어느 종목 어느 팀을 막론하고 심판 판정에 만족이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올 시즌 LG는 유난히 억울한 일을 많이 당했다. 한두번이면 실수거나 우연이다. 그게 자꾸 쌓이면 의심이 생긴다. 뭔가 석연찮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개막전부터였다. 지난해 10월 31일 LG-전자랜드전. 경기 막판 전자랜드 문태종이 3점슛을 쐈다. 3점 라인을 밟았지만 인정됐다. 승부처였다. 미묘한 상황이었지만 유야무야됐다. 1월 25일 LG-모비스전에선 희대의 오심이 나왔다. 78-76, LG가 2점 앞선 상황에서 모비스 송창용이 버저비터 3점슛을 쐈다. 역시 3점 라인을 밟았다. 2점이지만 심판은 다시 3점을 인정했다. 그대로 경기가 뒤집혔다. 지난 13일 전자랜드전에선 문태영이 1쿼터에 퇴장 지시를 받았다.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의 경우 애매한 상황이었지만 가차없었다. 지난 27일 강을준 감독은 KCC전에서 퇴장당했다. 이날 상대 크리스 다니엘스는 문태영에게 파울성 플레이를 대놓고 펼쳤다. 심판은 더블 파울을 불었다. 강 감독은 항의했고 퇴장당했다. 하나만 강조해 보자. 강 감독은 평소 점잖기로 유명하다. KBL 심판진, 지난주의 워스트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2015년 판매량 500만대 세계3위 베르나·i30 등 소형차로 승부수

    2015년 판매량 500만대 세계3위 베르나·i30 등 소형차로 승부수

    브라질은 안정적인 경제성장세에 힘입어 자동차 수요가 중국 다음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나라다. 현대자동차가 브라질에 주목하는 이유다. 지난해 브라질 내 자동차 판매 대수는 324만대로, 중국·미국·일본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2015년에는 500만대를 기록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의 자동차 소비 대국에 오를 전망이다. 브라질은 역사적으로 유럽 등 서구와 가까웠기 때문에 자동차 시장 역시 피아트, 폴크스바겐 등의 유럽 차와 GM, 포드 등의 미국 차가 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들 업체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업체들의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며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 브라질의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4.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각 업체들이 신차 투입을 확대하면서 경쟁이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브라질 자동차 시장은 전통적으로 소형차가 강세를 나타내는 곳이다. 지난해 소형차(B급) 판매는 177만대로 전체 자동차 판매의 절반 이상(54.4%)을 차지했다. 중남미 시장 전체에서 현대차는 지난해 엑센트, 아이서티(i30) 등의 소형차와 투싼ix 등 신차들의 인기를 바탕으로 전년에 비해 27% 증가한 23만대를 팔았다. 내년에 브라질 공장이 완공되면 중남미 시장 공략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브라질 공장이 완공되는 2012년에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 능력은 해외 공장 265만대, 한국 내 공장 186만대 등 총 451만대가 된다. 현대차의 브라질 공장은 소형차 생산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현대차는 ‘베르나’급의 신모델 개발에 이미 착수했고, 내년 11월 공장 완공과 함께 바로 신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근 소형차보다 약간 큰 준중형(C급) 부문에서 i30가 브라질 소비자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끈 점에 비춰 소형차 부문에서도 약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국의 브라질 공략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브라질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피아트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현지 공장의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상파울루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현대차 브라질 공장 착공

    현대자동차는 25일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에서 연간 15만대 생산 규모의 완성차 공장 건설 기공식을 가졌다. 내년 11월에 공장이 완공되면 중남미 지역의 첫 현대차 공장이 되며, 현대차는 중국·인도·러시아에 이어 브라질까지 신흥 4대국(BRICs)에 모두 현지 공장을 보유하게 된다. 기공식에는 신종운 부회장을 비롯한 현대차 임직원과 제라우두 알키민 상파울루 주지사, 바르자스 네그리 피라시카바 시장, 박상식 주브라질 총영사 등 양국 정부 관계자, 협력업체 임직원, 브라질 및 중남미 딜러 대표단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총 6억 달러가 투자되는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전체 139만㎡(42만평) 부지에 프레스-차체-도장-의장 공정 등 완성차 생산설비를 갖추게 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브라질에서 전년에 비해 19% 이상 늘어난 8만대를 판매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준중형급인 아이써티(i30)는 무려 125% 증가한 3만 6510대를 판매, 선풍적인 인기를 확인했다. 상파울루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그것이 알고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 내레이션으로 흘러나왔던 소방관의 기도는 실제로 1950년대 말 미국 소방관, 앨빈 윌리엄 린에 의해 작성되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나라 소방서에도 비치되어 있는 일종의 소방관 복무 신조이기도 하다. 오늘도 묵묵히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서 화마와 싸우고 있는 한국 소방관들에게 ‘소방관의 기도’는 정말 이루어질 수 있는 기도인지 자세히 알아본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10시 10분) 남미의 중심, 브라질 제1의 도시 상파울루. 이민자들의 열정과 혼혈의 리듬이 도시 전체를 휘감고 있는 곳. 다양함이 숨 쉬는 도시다. 주말마다 열리는 노천시장과 골동품시장 그리고 열정적인 삼바의 리듬이 가슴을 쿵쿵 울려대는 마이오르 삼바학교까지. 상파울로의 이국적 에너지를 생생히 체험해 본다. ●명작스캔들(KBS2 토요일 밤 10시 10분) 작품을 보는 그 누구라도 공포와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하는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 핏빛 구름 아래 서 있는 유령의 얼굴. 그런데 그림 속 절규의 대상이 다름 아닌 여성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의 남달랐던 삶과 ‘절규’ 속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쳐본다. ●다큐멘터리 3일(KBS2 일요일 밤 10시 25분) 옥상의 노란색 구두 모형으로 시작되는 성수동 거리. 서울시 성동구 성수2가. 평범한 서울의 거리지만 건물 안 구석구석 진한 신발 가죽 냄새가 풍기는 곳이 있다. 300여 번의 공정을 거쳐 손끝으로 구두를 완성시키는 구두 기술자들. 그들의 땀 냄새 가득한 성수동 구두골목에서의 3일을 들여다 본다. ●휴먼다큐 그날(MBC 토요일 오전 8시 45분) 왕년에는 밴드 활동으로 대학가를 주름잡았지만, 지금은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버지인 이들. 평균 나이 42세, 부산의 중년 직장인 록밴드 ‘오아시스’ 가 일본 NHK에서 주최하는 ‘열혈 오야지 배틀’에서 일생일대의 대결을 펼친다. 음악이 있어 즐거운 인생. 중년 록 키드의 가슴 설레는 도전이 시작된다. ●반짝반짝 빛나는(MBC 일요일 밤 8시 40분) 서우는 대범의 아이를 자신이 당분간 키워주겠다고 말한다. 대범은 서우에게 아이를 맡기고 시험공부에 몰두한다. 한편 사인회 준비 때문에 정원과 함께 일하게 된 금란. 출생에 대해 확인하고 싶다고 결심한 금란은 자신이 출생한 병원을 찾아가고, 지웅과 마주치게 된다. ●SBS 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다문화사회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당신의 인식도 다문화가 되어가고 있는가.’ 전국의 다문화 가정 청소년은 3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여전히 단일민족의 자부심에 사로잡혀있는 대한민국. 편견과 차별 속에서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은 잘 자라고 있는 것일까.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진 다문화 가정 사람들을 만나본다.
  • 브라질 고속철도 입찰 韓·日·EU 3파전 전망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이 사업비 200억 달러 규모인 브라질 고속철 건설 입찰에서 3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입찰 일정은 오는 4월부터 진행된다. 16일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고속철 사업을 발주한 브라질 연방정부 산하 육상교통청(ANTT)의 베르나르도 피게이레도 청장은 “입찰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3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컨소시엄들도 여전히 입찰 참여를 모색하고 있으나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3개 컨소시엄의 참여”라고 설명했다. 브라질고속철도 한국사업단은 한국을 포함해 2개 또는 3개 컨소시엄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과 유럽이 한국의 경쟁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수주 경쟁을 벌인 중국은 류즈쥔(劉志軍) 철도부장이 부정부패와 관련된 ‘심각한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입찰 참여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는 것이 현지의 분석이다. 입찰 일정은 4월 11일 사업 제안서 접수로 시작되며, 같은 달 29일 우선 사업자 선정, 6월 최종 사업자 확정을 거쳐 올 하반기에 계약체결이 이뤄진다. 브라질 고속철은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 캄피나스를 잇는 511㎞ 구간에 건설되며,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개최 이전에 완공하도록 돼 있다. 당초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 11월 입찰 일정을 진행하려 했으나 한국을 뺀 다른 국가의 컨소시엄들이 참여를 포기하자 한 차례 일정을 연기했다. 수주 경쟁에는 그동안 한국과 중국·일본·프랑스·독일·스페인 등이 뛰어들었고, 한국 컨소시엄에는 우리 기업 12곳과 브라질 기업 9곳이 참여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두 은퇴시사

    “플레이를 생각하지만 실제로 해낼 수가 없다. 축구를 계속하고 싶지만, 더 이상 할 수 없다.” 영웅의 끝은 이보다 더 초라할 수 없었다. 1990년대 세계를 풍미한 브라질 축구 스타 호나우두(35·코린티안스)가 부상과 기량 쇠퇴를 이기지 못하고 은퇴를 선언한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인터넷판은 호나우두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은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14일 보도했다. 애초 올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하려던 그가 일정을 앞당긴 이유는 더욱 궁색하다. 지난 3일 코린티안스가 남미클럽대항전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쏟아지는 팬들의 협박을 이기지 못한 것. 이 대회는 남미에서 브라질 팀이 아직 우승하지 못한 유일한 메이저 대회였다. 32강은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어이없이 탈락하자 팬들은 분노했다. 선수들의 차를 부수고 팀 버스에 돌을 던졌다. 호나우두는 이때 “팬들의 폭력 때문에 은퇴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호나우두의 공식 은퇴 선언 소문은 동료 수비수 호베르투 카를로스(38)가 팀을 떠나기로 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한때 펠레에 이어 최고의 축구 선수로 칭송받은 호나우두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서서히 빛을 잃어 갔다. 1993년 브라질 크루제이루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이듬해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으로 이적, 유럽으로 진출했다. 두 시즌 동안 42골을 몰아 넣은 호나우두는 스페인의 명문 FC바르셀로나로 옮겨 49경기 47골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긴다. 이후 인테르 밀란, 레알 마드리드, AC밀란 등 내로라하는 명문 축구팀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입지를 굳힌다.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 결승전에서만 두골을 기록해 브라질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3번의 월드컵에 출전해 15골로 역대 통산 최다 득점왕 기록을 갖고 있기도 하다. 1996년과 1997년, 2002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수여하는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그러나 1999년 11월 경기 도중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입었고, 다음해 4월 또다시 무릎 부상을 당했다. 2005년에는 체중이 갑자기 불어 ‘뚱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보여준 이후 한번도 국가대표로 소집되지 못했다. 2009년 브라질리안컵에서 코린티안스의 우승에 일조한 뒤 나라의 부름을 받았지만 체력과 기량 모두 떨어진 플레이를 보여줬다. 호나우두는 97번의 A매치에 출장해 62골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이후 ‘노골’에 시달렸다. 현지 언론은 일단 호나우두가 적어도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올해 말까지는 팀에 남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KTX탈선의 진실은] 업무상 과실… 관련자 형사입건 방안도 검토

    한국형 고속열차인 ‘KTX산천’이 지난 11일 광명역사 인근에서 사고를 일으키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조사결과에 따라 향후 파장은 더욱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최대 관심사는 KTX 수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는 것이다. 정부와 업계도 사고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KTX산천은 현대로템이 세계 네 번째 국내 독자기술로 제작한 한국형 고속열차다. 세계 각국의 주목을 받아 왔던 차종으로 브라질·미국 등과의 수출 협상에도 불똥이 튈 가능성이 없지 않다. 해외 고속철 사업은 향후 10년간 1200조원에 달하는 거대시장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獨·佛 등 선진 기술국과 경쟁 발등에 떨어진 불은 24조원 규모의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 수주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상파울루와 캄피나스를 연결하는 511㎞ 고속철도 사업을 추진하는 브라질은 오는 4월쯤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과 일본, 프랑스, 독일 등 고속철도 기술을 보유한 나라들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초기 브라질 고속철 개발사업에 참여하면서 기술력과 기술이전, 가격 등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왔다. 그러나 해외 수출 실적이 없는 데다 이번 일로 안전문제까지 불거지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4월 브라질 고속철 수주 ‘비상’ 미국 정부도 오는 2020년까지 완공 예정인 1만 3700여㎞의 고속철 건설 사업을 최근 발표했다. 이 중 캘리포니아주는 새크라멘토에서 로스앤젤레스(LA)를 거쳐 샌디에이고에 이르는 1250㎞를 추진하기로 하고 올해 말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건설비만 50조원으로,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해 국산 기술로 제작된 KTX산천을 시승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을 따낼 경우 천문학적인 고속철도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면서 “정부와 민간이 총력전을 벌여 왔는데 이제는 총체적인 운영시스템을 점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KTX산천이나 노반기술의 문제가 아닌 현장인력의 단순실수로 추정되지만, 중국 등 경쟁국에서는 이를 호재로 활용한다.”면서 “코레일 등도 이번 사고원인을 소상히 밝히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 책임자 징계도 언급되고 있다. 국토부는 사고의 원인과 관련, 코레일 내부 직원들을 업무상 과실 혐의 등으로 형사입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문책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박향규 항공·철도조사위원회 사무국장은 “철도사고는 원인을 밝혀내기까지 통상 7~8개월, 최대 1년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프로농구]동부 “역전불허”… KT “역전불발”

    [프로농구]동부 “역전불허”… KT “역전불발”

    경기 종료 4초 전. KT 조성민이 공을 잡았다. 3점슛 라인 바로 바깥이었다. 앞에 선 동부 수비는 미처 완벽한 수비 자세를 못 잡았다. 조성민은 이 상황 전까지 3점슛 3개를 던져 2개를 성공시켰다. 슛 컨디션이 좋았다. KT 벤치 선수들은 일제히 뛰쳐나올 준비를 했다. 점수는 67-69. KT가 2점 뒤진 상황이었다. 조성민의 3점슛이 들어가면 바로 역전이다. 남은 시간으로 봐서 경기는 그대로 끝난다. KT에 회심의 역전 찬스가 왔다. 이날 경기 상황을 여기까지 끌고 온 주인공도 조성민이었다. 경기 종료 1분 13초 남기고 조성민의 3점포가 터졌다. 67-69 상황을 만들었다. 이때부터 두 팀 모두 득점이 중단됐다. 동부는 김주성과 로드 벤슨이 2점슛을 시도했지만 다 안 들어갔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조성민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13일 원주 치악체육관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눈이 조성민 손에 쏠렸다. 조성민은 뛰어올라 3점포를 날렸다. 경기장이 일순간 조용해졌다. 그런데 조성민이 힘 조절을 잘못 했다. 슛은 길었고 림을 외면했다. 노골이 확인되는 순간 버저가 울렸다. 그대로 동부가 KT를 눌렀다. 동부가 홈에서 선두 KT를 잡고 천적 관계를 유지했다. 올 시즌 KT와의 맞대결에서 4승 1패 압도적 우위를 지켰다. 최근 뚜렷한 상승세다. 이날 승리까지 4연승이다. 같은 날 LG에 승리한 2위 전자랜드와는 여전히 2.5게임 차를 유지하고 있다. 동부 황진원은 18득점을 기록했다. 윤호영은 12득점, 6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인천에서 전자랜드는 LG에 88-82로 이겼다. 전자랜드로선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LG 주포 문태영이 1쿼터 3분 52초 만에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아 퇴장당했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 하나를 받았고, 상대 임창한과 함께 넘어지는 과정에서 발을 높이 들어 다시 테크니컬 파울이었다. 올 시즌 첫 퇴장 기록이다. 전자랜드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경기 막판까지 공방이 계속됐다. LG가 경기 종료 3분여 전까지 3점 차 턱밑 추격을 계속했다. 그러나 결국 전자랜드의 힘이 앞섰다. 전자랜드 서장훈이 24득점, 문태종이 21득점했다. 농구팬들이 기대했던 문태종-태영 형제 대결은 불발됐다. 울산에서는 오리온스가 모비스를 76-69로 눌렀다. 이날 패배로 모비스는 6강 구도에서 멀어지는 모양새가 됐다. 오리온스 오용준이 12득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짠물수비’ 통했다

    [프로농구] 동부 ‘짠물수비’ 통했다

    동부의 ‘짠물수비’가 제대로 통했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11일 전자랜드전을 앞두고 “3명 중 한 명은 죽여야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전자랜드 주포 서장훈·문태종·허버트 힐에게 모두 뚫리면 승산이 없다는 얘기였다. 적어도 한 명은 한자리 득점으로 막겠다는 것이 전술의 핵심이었다. 말 그대로였다.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서장훈은 안 보였다. 김주성이 맨투맨으로 서장훈을 마크했다. 3쿼터 종료 1분41초를 남기고 김주성이 파울트러블에 걸렸을 때는, 철저한 로테이션 수비로 서장훈을 괴롭혔다. 마지막 쿼터에서는 4반칙 김주성 대신 김봉수가 서장훈을 틀어막았다. 힐에게 18점(12리바운드), 문태종에게 13점을 내줬지만 서장훈은 8점으로 묶었다. 양팀은 팽팽한 수비전을 들고 나왔고, 승부는 종료 직전에야 갈렸다. 경기종료 10초 전 안재욱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두 개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승리를 낚았다. 동부가 52-49로 이겼다. 양팀 점수의 합인 101점은 역대 KBL 한 경기 최소득점이다. 전자랜드가 기록한 49점 역시 올 시즌 한 경기 최소득점이다. 전자랜드는 3위 KCC에 1.5경기차로 쫓기게 돼 마음이 급해졌다. 울산에서는 KT가 모비스를 87-81로 꺾었다. 모비스의 근성에 고전하던 KT는 4쿼터에만 나란히 7점을 올린 조성민(20점 5리바운드)과 찰스 로드(30점 11리바운드)를 앞세워 힘겨운 승부를 매조지했다. 원정 11연승. KT는 30승(10패) 고지를 밟으며 단독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2위 전자랜드에 3.5경기차로 달아났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브라질 전 대통령 룰라, 삼바퍼레이드 출연?

    브라질 전 대통령 룰라, 삼바퍼레이드 출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신나게 삼바 춤을 추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지지율이 80%가 웃도는 초절정 인기 속에 물러난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이 카니발에 등장할 수 있다는 언론의 보도가 나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브라질의 잡지 이스토에는 최근 “룰라 전 대통령이 내달 4일 상파울로에서 열리는 톰 메이저 삼바학교의 삼바 퍼레이드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잡지는 “룰라가 부인과 함께 삼바퍼레이드에 참가할 예정이지만 특별히 화려한 의상을 사용하진 않을 것”이라며 “룰라 전 대통령의 사가가 있는 곳의 당국에서도 룰라 전 대통령의 출연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삼바행진을 준비 중인 톰 메이저 삼바학교의 고위관계자는 “룰라 전 대통령은 (워낙 인기 있는 인물이라) 특별한 의상이 필요 없는 사람”이라고 말해 간접적으로 룰라 부부의 참가를 확인했다. 잡지의 보도가 상당히 신뢰할 만한 것으로 비쳐지고 있는 건 룰라 전 대통령이 창당한 노동자당과 톰 메이저 삼바학교 사이에 유사점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노동자당과 톰 메이저 삼바학교는 나란히 흰색과 빨강색을 고유의 색깔로 사용하고 있다. 톰 메이저 삼바학교의 문양에 새겨진 별은 브라질의 노동단체 ‘유일노동총동맹’과 관계가 있다. 유일노동총동맹은 노동자당의 후원 아래 탄생한 단체다. 하지만 정작 룰라 전 대통령은 삼바퍼레이드 참가 여부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달 1일 퇴임한 이후 공식 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씨줄날줄] 배달의 기수/김성호 논설위원

    숨가쁜 현대사회에서 속도는 흔히 선(善)으로 간주된다. 남보다 먼저 많은 것을 이뤄내려는 ‘빨리빨리’의 숭앙. 주변의 많은 신조어에 속도의 접두사가 붙는 것도 우연이 아닐 것이다. 위키백과사전, 위키노믹스, 위키피디아의 위키(Wiki)만 해도 ‘빨리빨리’란 뜻의 하와이 말이란다. 속도의 범람 속에 느림은 둔하고 게으른 가치로 폄하되기 일쑤다. 그래서인지 엘리베이터에선 버튼을 연신 눌러대고 음식점엔 재촉의 고성이 요란하다. 한국의 ‘빨리빨리’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속도의 대명사다.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내달리는 근성의 이름. 이 한국의 빨리빨리엔 양면의 평가가 따른다. ‘한강의 기적’을 일군 동력이라는 찬사가 있고, 삼풍백화점·성수대교의 비참한 붕괴를 부른 조급증에 대한 폄하도 무성하다. 그런데 세계인의 인식은 갈수록 긍정보다는 부정 쪽으로 기우는 듯하다. 황우석 논문조작 사건에 외신들은 일제히 ‘빨리빨리’의 한국문화 탓이란 해설을 달았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의 조루증 유병률을 놓고도 ‘빨리빨리’ 근성이 들먹거려진다. 요즘 주변에서 가장 흔한 ‘빨리빨리’의 풍속도는 이른바 ‘배달의 기수’다. 대·소로를 안 가리는 오토바이의 무한질주. 제 시간에 물건·음식을 대려는 목숨 건 배달의 물결이다. 어떤 피자 체인은 30분 내에 피자를 배달한다는 30분 배달제를 운영 중이다. 시발지인 미국에선 배달 사망사건으로 15년 전 사라졌다는데 이 땅에선 여전하다. 최근 5년간 오토바이 사고 산업재해자가 7081명에 달한다는 노동부 통계도 있고 보면 얼마나 많은 ‘배달의 기수’가 목숨을 잃었을지 모를 일이다. 각계 인사들이 마침내 ‘배달의 기수’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엊그제 청년유니온·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문제의 피자회사에 30분 배달제를 중단하라는 서한을 전달했다. 학자며 문화예술인들이 속속 속도배달 반대운동에 동참하고 있단다. 무한질주의 배달을 타깃 삼은 움직임이지만 잘못된 ‘빨리빨리’의 속도전과 생명 경시에 대한 집단 저항이 아닐까. “빨리빨리 살 것을 강요하는 바쁜 현대생활은 인간을 망가뜨리는 바이러스다.” 12년 전 느리게 사는 도시, ‘슬로 시티’ 운동을 시작한 이탈리아의 파울로 시장의 말. 지금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빨리빨리에 대한 경고가 아닐까. 카이사르 암살 후 로마의 내란을 정리한 아우구스투스는 ‘천천히 서둘러라.’고 했단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우리 속담도 있는데, 목숨 건 ‘배달의 질주’라니….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공지영·은희경 소설을 싼 값에” 스마트폰 뜨니 전자책도 ‘쑥쑥’

    “공지영·은희경 소설을 싼 값에” 스마트폰 뜨니 전자책도 ‘쑥쑥’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김모(38)씨는 최근 아이폰으로 기발한 착상이 넘쳐나는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 소설을 읽는 재미에 푹 빠졌다. 가방에 무겁게 책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을뿐더러 최근 인터넷 서점에서 뮈소의 전자책을 종이책의 반값에 판매하고 있어 호주머니 부담도 덜하다. 한때 전자책 때문에 종이책이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걱정했지만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오히려 전자책과 종이책 시장이 넓어지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숫자가 700만명을 넘어서면서 휴대전화로 책을 보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서점 주문·매출 2배로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7일 스마트폰용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서 하루 평균 전자책 주문과 매출이 2배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도 지난해 12월 하루 평균 150건 수준이던 전자책 구매 횟수가 새해 들어 320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국내에 공식 출시된 아이패드의 인기도 만만치 않아 벌써 아이패드로 전자책을 구매하는 비율이 10%에 이른다. 점점 늘어나는 스마트폰 사용자와 아이패드 등 태블릿PC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는 전자책 대중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 서점과 출판사는 각종 이벤트로 ‘스마트폰 사용자=전자책 독자’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예스24는 지난달 22일 ‘반지의 제왕’ 전자책 시리즈 1권을 무료로 배포했다. 시리즈는 모두 7권이며 권당 정가는 6000원이다. 1권은 석달간 홈페이지(www.yes24.com)에서 공짜로 받을 수 있다. 여세를 몰아 종이책(권당 1만 1000원) 개정판도 지난 1일 내놓았다. ●전자책 사면 종이책 얹어 주기도 전자책의 베스트셀러 순위는 일반 종이책과는 조금 다르다. 많이 팔리는 전자책은 자기계발서와 소설이 대부분이다. 아직은 전자책과 종이책이 동시에 출시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독자들도 ‘스티브 잡스’ ‘상대방을 사로잡는 유머의 기술’ ‘어린 왕자’처럼 가볍게 손이 가는 전자책을 많이 고른다. 이들 책의 가격은 1000원이다. 파울루 코엘류의 ‘브리다’나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와 같은 신간 베스트셀러 전자책은 종이책보다 20% 싸거나 같은 값인 경우도 있다 겨울방학을 맞아 장난감처럼 즐길 수 있는 어린이용 전자책도 인기다. ‘초등학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경제이야기’ ‘원작으로 새롭게 읽는 피노키오’ 등이 인기가 많다. 전자책을 사면 종이책을 주는 역발상 이벤트도 있다. 인터파크 도서에서는 ‘슈퍼월급쟁이’와 ‘빅 피처’의 전자책을 사면 종이책을 얹어준다. 반디앤루니스도 전자책으로 출시된 박범신의 소설 ‘비즈니스’, 장윈의 ‘길 위의 시대’ 등을 사면 추첨을 통해 종이책을 준다. ●자기계발서·소설이 주로 팔려 출판계는 공지영, 은희경 등 유명 작가들의 전자책 출간, 추리소설과 로맨스 등 장르 문학 열풍, 어학·자기계발 중심 실용서들의 꾸준한 선전 등 지난해 전자책 시장을 이끌어온 주요 흐름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알라딘 마케팅팀의 김성동 팀장은 “전자책 서비스 초기에는 소비자들이 제대로 인프라를 갖추지 못했고 내려받을 만한 콘텐츠도 거의 없었지만 출판사의 인식 전환에 따른 적극적인 마케팅과 유명 작가들의 가세로 올 하반기에는 좀 더 다양한 베스트셀러를 전자책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브라질은 축구왕, 아르헨은 뎅기열 모기?

    브라질은 축구왕, 아르헨은 뎅기열 모기?

    남미축구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묘한 갈등이 빚어졌다. 갈수록 확산하는 뎅기열을 놓고 고민 중인 브라질이 예방캠페인을 벌이며 내놓은 광고 때문이다. 논란의 광고가 나온 곳은 브라질 상파울로 밑에 있는 바레토스라는 곳. 광고에는 브라질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남자가 뎅기열을 전파하는 모기를 향해 힘껏 축구공을 차고 있는 모습이 등장한다. 시선을 끄는 건 모기가 입고 있는 옷이다. 모기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걸치고 있다. 광고에는 이런 모습을 배경으로 “이 경기를 이겨버리자.”라는 글이 나온다. 바레토스는 뎅기열을 퇴치하자는 뜻으로 광고를 만들면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축구라이벌 관계를 교묘하게(?) 이용한 셈이다. 이런 광고가 등장하자 아르헨티나는 “이웃나라를 모기로 묘사해도 되는 것이냐.”며 발끈하고 나섰다. 아르헨티나 보건부장관은 “(광고캠페인을 중단하라고) 브라질에 얘기를 하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바레토스는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며 결국 광고를 접었다. 브라질에선 지난해 100만여 명이 뎅기열에 걸렸다. 중증 증상을 보인 사람은 1만5500명, 사망자는 550명이 나왔다. 여름철이 되면서 최근 브라질에선 다시 뎅기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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