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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어느 각도에서 봐도 자신있는 복근 女모델, 정글 비키니 입고 시크한 포즈

    [포토] 어느 각도에서 봐도 자신있는 복근 女모델, 정글 비키니 입고 시크한 포즈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016 상파울루 패션위크 여름 컬렉션이 열린 가운데 살리나스(Salinas)의 작품 의상을 입은 모델이 런웨이 위를 걷고 있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통과 현대, 실용과 예술의 조화 놀라워”

    “전통과 현대, 실용과 예술의 조화 놀라워”

    고유의 전통미와 현대적 간결함이 어우러진 한국 공예의 아름다움에 세계 디자인 전문가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한국공예의 법고창신 2015’ 전시회가 세계 최대 규모의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위크의 공식개막에 맞춰 14일(현지시간) 밀라노 트리엔날레 디자인 전시관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안드레아 칸젤라토 트리엔날레 관장, 스테파노 제키 브레라 국립예술대 총장, 알도 콜로네티 오타고노지 발행인, 장재복 주밀라노 총영사, 최정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 김상욱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관 등 이탈리아와 한국의 디자인 전문가 및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관으로 19일까지 열리는 올해 행사에서는 ‘수수, 덤덤, 은은’이라는 주제로 금속, 도자, 한지, 옻칠, 죽공예, 섬유 분야의 작가 및 장인 23명의 작품 192점을 선보이고 있다. 건축가 겸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마테오 오리고니가 설계한 전시장에는 한지를 사용한 간접조명이 설치돼 전통기법의 공예작품들이 더욱 돋보인다. 칸젤라토 관장은 김현희 자수장과 이소라 작가가 출품한 조각보 작품에 대해 “마치 파울 클레의 추상화 작품을 보는 것 같다. 섬세하고 가벼운 소재로 이토록 깊은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브레라 총장은 “공예는 생활과 예술을 연결시켜 주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전시 작품들 모두 재료와 기법 면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질 뿐 아니라 기능성까지 두루 갖췄음을 느꼈다. 예술이 실용성을 갖춰 우리의 생활 속으로 들어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작품들”이라고 평가했다. 이영순 작가의 지승작품을 특히 관심 깊게 봤다는 콜로네티 발행인은 “패턴이 반복되는 것, 재구성하는 데 있어서의 정확함과 정밀함이 빼어난 작품들이다. 자연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벼워 보이지만, 오랜 제작 시간과 까다로운 공정을 거치는 작업 과정에서 역사적 전통이 강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박여숙 예술감독은 “조선시대 공예의 전통을 바르게 이해하고 올곧게 계승한 장인과 작가들의 작품은 전통미와 함께 매우 현대적인 조형미까지 갖추고 있다”면서 “전통을 계승한 한국의 공예가 디자인 면에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밀라노(이탈리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포토] ‘캉캉 치마를 목까지 당겨 입은 듯’ 귀여운 소녀느낌 물씬

    [포토] ‘캉캉 치마를 목까지 당겨 입은 듯’ 귀여운 소녀느낌 물씬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016 상파울루 패션위크 여름 컬렉션이 열린 가운데 헤이날도 로렌코의 의상을 입은 모델이 런웨이 위를 걷고 있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보] “아듀! 런웨이”… 여신 지젤 번천의 마지막 런웨이

    [화보] “아듀! 런웨이”… 여신 지젤 번천의 마지막 런웨이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출신의 수퍼 모델 지젤 번천(34)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상파울루 패션위크에서 브랜드 ‘콜치’(Colcci)의 패션쇼에 나섰다. 한편 지젤 번천은 지난달 콜치 패션쇼를 마지막으로 런웨이를 은퇴할 계획임을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보] 브라질 비키니 라인, 가림은 최소화 섹시함은 극대화

    [화보] 브라질 비키니 라인, 가림은 최소화 섹시함은 극대화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패션위크 2016 여름 콜렉션에서 현지 패션브랜드 ‘아구아 데 꼬꼬’(Agua de Coco)의 작품을 모델이 선보이고 있다. 사진 ⓒ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경제난이 부추긴 정치·사회 불안… 남미 대서양 3국의 봄 끝났나

    [글로벌 인사이트] 경제난이 부추긴 정치·사회 불안… 남미 대서양 3국의 봄 끝났나

    지난 11일(현지시간) 파나마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 참석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제 미국이 아무 일 없이 남미에 간섭할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의장,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뿐 아니라 자신에게 적대감을 표출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까지 만났다. 오바마 대통령의 유화 제스처는 미국과의 악화된 관계, 경제 악화 및 민생 파탄, 복잡한 내정 때문에 고민하던 남미 국가 지도자들의 부담을 덜어 주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최근 외교부터 내정까지 복합적인 문제가 동시에 표출되고 있는 국가들은 남미 대서양 연안을 따라 줄지어 있다.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그리고 아르헨티나다. 지난 1월 미국 카토연구소가 집계한 ‘2014년 고통지수’ 조사에서 1위(베네수엘라), 2위(아르헨티나), 6위(브라질)에 오른 국가들이다. 고통지수는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이 높아지면 상승한다. 경제지표에 기반한 지수이지만 대서양을 따라 늘어선 3개국에선 치안·부패·쿠데타 가능성 등 사회·정치적 불안 수위도 폭발 직전에 이르렀다. 당장 호세프 대통령이 OAS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던 12일 브라질 내 400여개 도시에서 46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국영 에너지 회사인 페트로브라스가 조성한 비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었다는 수사 결과가 발표되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였다. 호세프 대통령이 직접 연루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지만 시위대는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다. 열악한 경제 상황은 브라질 시위대의 분노를 부추겼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최근 2년 동안 브라질의 경제성장률은 남미 평균 성장률을 밑돌았다. 베네수엘라는 글로벌 유가 하락으로 타격을 받은 데 이어 통화가치 하락, 생활필수품 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외화 유출을 막기 위한 수입 통제 조치로 인해 상점 매대는 비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헤지펀드와의 분쟁 끝에 기술적 디폴트(외환보유고가 있지만 일부 채무를 이행하지 않기 위한 채무 유예)를 선언한 아르헨티나에서도 물가 상승, 실업자 증가와 함께 빈곤 문제가 악화되고 있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12일 아르헨티나 가톨릭대학(UCA) 조사 결과 아르헨티나의 빈곤율이 2011년 24.7%에서 지난해 28.5%로 높아졌다고 집계했다. 대서양 3개국의 위기 상황은 태평양 쪽에 면한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칠레 등 4개국의 선전과 대비돼 극적 효과를 더하고 있다. 이들 4개국은 2012년 6월 출범한 ‘태평양동맹’의 회원국이고, 대서양 3개국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MERCOSUL)의 주축을 이루기 때문에 현 국면을 메르코수르에 대한 태평양동맹의 승리로 단정하는 시각도 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 1월 태평양동맹 4개국의 올해 성장률을 평균 4.2%로, 메르코수르의 브라질·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 성장률을 평균 2.5%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관세 철폐와 자유무역을 내세우는 태평양동맹의 경제모델이 보호무역과 남미 독자 경제 노선을 추구하는 대서양 연안 국가의 경제모델을 압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태평양동맹의 경제정책이 메르코수르에 일방적 승리를 거뒀다고 단정하기에 남미의 정치·경제 변동 상황은 역동적이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메르코수르 국가들은 호황을 누리며 남미 경제의 새로운 대안 모델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브라질 호세프 대통령의 멘토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 아르헨티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의 후견인 격인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등이 이끌던 시절이다. 룰라, 키르치네르, 차베스 전 대통령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복지정책 확대 기조에 힘입어 정권을 이양시킬 수 있었다. 아직까지 후계자들의 성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오히려 자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룰라 전 대통령이 2000년대 초반 외환위기 직전 브라질을 물려받아 연평균 4% 성장률을 유지시키며 세계 7대 경제 대국 반석에 세운 반면, 호세프 대통령이 취임한 2011년 이후 브라질의 성장률은 연 1~2%대에 머물렀다.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다르게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 시절 아르헨티나 빈곤율은 꾸준히 감소했다. 차베스 전 대통령도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통해 실업률을 한 자릿수로 낮추는가 하면, 대학까지 무상교육을 시키고 의료 복지를 강화하는 성과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2013년 마두로 대통령 시대가 열리며 베네수엘라 민생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한때 미국 자본주의의 대안으로 칭송받던 지도자들에게 정권을 이양받은 후계자들이 정치·경제 상황을 망치고 있다면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짐작할 만하다. 후계자들의 리더십 부재, 혹은 과거 정부에서 누적된 모순들이 폭발한 상황을 가정할 수 있다. 이 중 후계자들의 리더십 부재, 혹은 요령 없음은 브라질에서 각광받는 이슈다. 오는 2018년 브라질 대선에서 룰라 전 대통령이 72세의 나이로 재등판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남미 전문가들은 누적된 모순들이 폭발했을 가능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경우만 봐도 고유가에 힘입어 각종 복지정책을 폈지만 경제 체질을 강화하기보다 일부 사회문제를 일소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얘기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 있는 시몬 볼리바르대의 베로니카 수비야가 교수는 아동과 청소년 사망률을 비교해 차베스 개혁에 내재된 모순을 짚어 냈다. 아동 사망률 감소는 차베스 정부가 심혈을 기울인 정책 중 하나였다. 수비야가 교수는 “베네수엘라의 1000명당 아동 사망률은 1999년 19.0명에서 2008년 13.9명으로 줄었다”면서 “그러나 치안이 정비되지 않은 탓에 이렇게 살아남은 아이들이 청소년기와 청년기에 접어들어 동년배나 경찰과 충돌하다 사망하곤 한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에서 살인은 15~24세 남성의 첫 번째 사망 원인이다. 차베스 전 대통령이 고유가 시절 흘러들어온 재정을 풀어 복지를 강화했지만 재정 집행에서 소외된 분야에서는 정책 부재 현상이 심각하다는 얘기다. 수비야가 교수는 이처럼 불평등은 감소했지만 폭력은 증가한 상황을 ‘카라카스의 역설’이라고 지칭했다. 카라카스의 역설은 적극적인 개방정책으로 성장세를 이어 가는 태평양동맹 국가들에 적용될 수도 있다. 오삼교 위덕대 공공행정학부 교수 연구에 따르면 멕시코, 페루, 칠레 등 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광산 개발이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이들 3개국에서 불거진 ‘광산 관련 분쟁’은 지난해 2월 말 현재 97건으로 중남미 전체 198건의 절반 가까이에 이른다. 3개국 모두 신자유주의 정책을 적극 수용, 광산 부문에 대한 외국 투자를 장려했는데 이것이 지역 주민 대 외국자본, 혹은 국가 대 외국자본 간 분쟁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예컨대 칠레에서 구리 생산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로, 2000년 이후 구리 덕분에 칠레 경제는 연 6%씩 성장했다. 그러나 독재 정권 시절 만들어진 물 관리법이 일방적으로 광산회사에 유리하게 설계된 탓에 지역 주민과 북미계 광산회사 사이에 분쟁이 잇따르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포토] 민소매를 입을 때도, 셔츠를 입을 때도 시스루엔 ‘노브라가 패션’

    [포토] 민소매를 입을 때도, 셔츠를 입을 때도 시스루엔 ‘노브라가 패션’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016 상파울루 패션위크 서머 컬렉션이 열린 가운데 현지 디자이너 우마 라켈 데비도비츠의 의상을 입은 모델이 무대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묶음] ‘남미의 정열과 묻어나긴 하는데...너무 이색적...”

    [포토묶음] ‘남미의 정열과 묻어나긴 하는데...너무 이색적...”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016 상파울루 패션위크 여름 컬렉션에서 현지 디자이너 카발레라(Cavalera) 작품을 입은 모델들이 무대를 걷고 있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묶음] 시스루 패션, “누구를 위한 의상인가...”

    [포토묶음] 시스루 패션, “누구를 위한 의상인가...”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016 상파울루 패션위크 서머 컬렉션이 열린 가운데 현지 디자이너 우마 라켈 데비도비츠(Uma Raquel Davidowicz)의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런웨이에서 캣워킹하고 있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하필 그 부분(?)이 시스루라서…” 민망한 노출 의상

    [포토] “하필 그 부분(?)이 시스루라서…” 민망한 노출 의상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016 상파울루 패션위크 서머 컬렉션이 열린 가운데 현지 디자이너 카발레라의 의상을 입은 모델이 무대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인 잘못 둔 탓에…범죄자와 함께 투항한 개

    주인 잘못 둔 탓에…범죄자와 함께 투항한 개

    주인을 잘못 둔 탓에…" 브라질 마약 밀매 조직의 체포 과정에서 촬영된 사진 한장이 현지언론에 공개되며 세계적인 화제로 떠올랐다. 최근 브라질 경찰은 상파울로 인근 바짐 그란데 지역의 한 마약 조직을 일망타진하는 과정에서 촬영된 사진 한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현지의 군경 합동 단속반이 마약 조직의 은거지를 급습하는 과정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투항한 조직원들이 바닥에 엎드린 모습을 담고있다. 재미있는 장면은 역시나 주인과 함께 투항한 개 한마리. 마약 조직이 경비 목적으로 키우는 이 개는 무장한 경찰과 군인들이 들이닥치자 몇 번 짖으며 반항(?)하다 주인이 투항하자 곧바로 배를 하늘로 향한 채 누웠다. 경찰과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다른 쪽을 바라보는 개의 시선 역시 사진 속 '백미'. 경찰 대변인 필리포 발데즈는 "보통 조직원들이 키우는 개들은 경찰을 공격하기 때문에 사살하는 경우도 많다" 면서 "이 개의 경우 주인이 투항하자 곧바로 자신 만의 항복 표현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은거지에서 코카인과 마리화나는 물론 소총 등 중화기들을 대량으로 압수했다" 고 덧붙였다. 이 사진이 공개된 직후 대중의 관심은 역시나 조직원 보다 이 조직견에 집중됐다. 브라질 동물학자인 바니 리코는 "보통 개가 배를 하늘로 보이고 눕는 것은 굴복의 표시" 라면서 "재빨리 주인을 따라한 영리한 행동 덕에 목숨을 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원더스의 후예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원더스의 후예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고양 원더스를 안 좋게 보는 사람들이 있어요. ‘왜 하던 일 그만두게 하고 다시 야구에 끌어들였느냐’면서요. 한 가지를 간과한 게 있습니다. 그들이 원더스에서 야구를 못 했다면 평생 후회를 했을 거란 사실을요.”(영화 ‘파울볼’ 대사 중) 김성근 감독과 국내 첫 독립 야구단 고양 원더스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다룬 영화 ‘파울볼’의 인기가 만만치 않다. 개봉 첫날인 지난 2일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최다인 200여개의 스크린을 확보했고, 9일까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2만 4905명이 관람해 이달 개봉한 영화 중 5위에 올랐다. ●해체된 고양원더스 출신 선수 33명 프로 진출 지난해 9월 11일 하송 단장이 “더는 야구단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라는 흐느끼는 말 한마디와 함께 해체된 원더스는 3년간 계속한 뜨거운 도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원더스의 후예들 가운데 상당수는 아직도 음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새로운 신화를 꿈꾸고 있다. 2011년 창단한 원더스는 이듬해부터 꾸준히 프로에 선수를 보냈다. 2012년 7월 LG에 입단한 이희성을 시작으로 총 33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었고, 현재 29명이 1군 벤치나 퓨처스(2군)리그, 육성군에서 뛰고 있다. 주전급으로 발돋움한 선수는 없지만, 끊어질 뻔한 야구 선수의 삶을 살며 하루하루 그라운드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다. 이희성은 안타깝게도 방출의 아픔을 겪었으나 프로 진출 ‘2호’ 내야수 김영관(LG)은 지난해까지 1군에서 총 21경기를 뛰었고, 올 시즌도 2군에서 가능성을 시험받고 있다. 9일까지 7경기에 나와 타율 .300(20타수 6안타)에 홈런 1개를 기록했고, 출루율은 .440에 달한다. 원더스 출신 중 가장 유명한 선수로는 넥센 내야수 안태영을 꼽을 수 있다. 2012년 프로행에 성공한 안태영은 2013년 7월 27일 대구 삼성전에서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1군 데뷔전을 치렀는데,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측 담장을 훌쩍 넘는 장외 홈런을 터뜨렸다. 원더스 출신 선수 첫 홈런. 쭉쭉 뻗어나가는 타구를 바라보던 안태영은 오른손을 번쩍 들며 무명으로 얼룩진 그간 설움을 씻었다. 지난해에도 홈런 한 개를 친 안태영은 2년간 1군 53경기에 출전, 타율 .299(97타수 29안타)의 녹록지 않은 방망이 실력을 과시했다. 올해는 2군에 머무르고 있으나 염경엽 감독으로부터 다시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넥센 내야수 안태영, 2년간 1군 53경기 출전 2013년 5월 세 명의 동료와 함께 NC에 입단한 투수 김용성은 현재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지난해 김건국이라는 새 이름으로 개명했기 때문이다. ‘세울 건(建)’과 ‘판 국(局)’을 새 이름으로 골라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013년 2차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조범현 감독의 지명을 받아 kt로 둥지를 옮긴 김건국은 아직 1군에 서지 못했다. 원더스에 가기 전인 2007년 두산에서 딱 한 경기 등판한 게 그의 유일한 1군 경험이다. 김건국이 8년간 오르지 못한 1군 마운드에 다시 서는 날이 올지 주목된다. ‘파울볼’에서 김 감독 다음으로 자주 등장한 이는 외야수 설재훈이다. 광주 진흥고 3학년 때 “야구는 내 길이 아니다”며 유니폼을 벗었지만 군 입대 후 다시 야구와 짝사랑을 했다. 제대 후 일본 독립구단 해치에 입단했고, 원더스 창단 멤버가 됐다. 원더스 소속일 때도 한 차례 야구를 포기하고 고향에 내려갔으나, 아버지한테 혼이 난 뒤 김 감독을 찾아가 무릎 꿇고 빌며 재입단했다. 함께한 동료들이 하나둘 프로팀의 부름을 받았지만 설재훈은 원더스가 해체될 때까지 둥지를 찾지 못했다. 김 감독이 “넌 어떻게 할 거야?”라며 진로를 묻자 “일본 독립구단을 알아보겠다”며 선수 생활 계속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SK가 육성선수로 영입하면서 설재훈도 꿈에 그리던 프로의 꿈을 이뤘다. 2~3월 대만에서 열린 2군 스프링캠프에서는 야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정말 열심히 했다. 그러나 아직 그가 가야 할 길은 더 남았다. 올 시즌 2군에서는 7경기에 나와 타율 .296(27타수 8안타)을 기록 중이다. ●한화 송주호, 김성근 감독 시즌 첫 승에 한 몫 송주호(한화)는 올 시즌 1군에서 뛰는 유일한 원더스 출신이다. 2013년 한화에 입단해 1군에서 45경기를 뛰었으나 1할대 타율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한화 사령탑으로 새로 부임한 옛 스승 김 감독은 송주호를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타석에 내세운 적은 많지 않았지만 대주자 등으로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다. 인연이란 것은 있나 보다. 지난달 29일 넥센전에서 김 감독이 시즌 첫 승이자 1323일 만의 승장이 됐을 때 결승 득점을 올린 이가 송주호였다. 3-3으로 맞선 8회 2사 1·2루에서 2루 주자 김태균과 교체돼 들어간 송주호는 정범모의 안타 때 홈까지 파고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원더스 최고령 최향남(44)은 돈키호테라는 별명이 꼭 들어맞는다. 1990년 연습생으로 해태에 입단해 10승 투수가 됐으나 메이저리그 꿈을 꾸며 두 차례 미국으로 건너갔다. 끝내 빅리그에 입성하지 못하자 일본 독립구단 도쿠시마에서 잠시 뛰었고, 지난해 김 감독의 부름으로 원더스에 갔다. 지난 3월에는 18살 어린 원더스 출신 황건주와 함께 오스트리아 세미 프로팀 ‘다이빙 덕스’에 입단했다. ●‘최고령’ 최향남, 오스트리아 세미 프로팀 입단 다이빙 덕스는 최근 홈페이지에 연습 경기 중인 선수들의 사진을 여럿 올렸는데, 마운드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는 최향남도 있다. 등번호 3번을 단 그는 경기 종료 후 활짝 웃는 모습으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최향남이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글러브를 벗지 않는 것은 이 순간의 기쁨을 잊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원더스 후예들은 다시 야구를 하지 않았다면 더 행복했을 수 있다. 지난 몇 년간 그렇게 구슬땀을 흘렸지만, 날마다 TV로 중계되는 KBO리그에서 그들의 모습은 볼 수 없다. 2군에서 눈물겨운 빵을 먹고 마음 한편에는 언제 방출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다시 야구를 해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 원더스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도 후예들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주인님 나빠요”…범죄자들과 함께 투항한 개 화제

    “주인님 나빠요”…범죄자들과 함께 투항한 개 화제

    주인을 잘못 둔 탓에…" 브라질 마약 밀매 조직의 체포 과정에서 촬영된 사진 한장이 현지언론에 공개되며 세계적인 화제로 떠올랐다. 최근 브라질 경찰은 상파울로 인근 바짐 그란데 지역의 한 마약 조직을 일망타진하는 과정에서 촬영된 사진 한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현지의 군경 합동 단속반이 마약 조직의 은거지를 급습하는 과정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투항한 조직원들이 바닥에 엎드린 모습을 담고있다. 재미있는 장면은 역시나 주인과 함께 투항한 개 한마리. 마약 조직이 경비 목적으로 키우는 이 개는 무장한 경찰과 군인들이 들이닥치자 몇 번 짖으며 반항(?)하다 주인이 투항하자 곧바로 배를 하늘로 향한 채 누웠다. 경찰과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다른 쪽을 바라보는 개의 시선 역시 사진 속 '백미'. 경찰 대변인 필리포 발데즈는 "보통 조직원들이 키우는 개들은 경찰을 공격하기 때문에 사살하는 경우도 많다" 면서 "이 개의 경우 주인이 투항하자 곧바로 자신 만의 항복 표현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은거지에서 코카인과 마리화나는 물론 소총 등 중화기들을 대량으로 압수했다" 고 덧붙였다. 이 사진이 공개된 직후 대중의 관심은 역시나 조직원 보다 이 조직견에 집중됐다. 브라질 동물학자인 바니 리코는 "보통 개가 배를 하늘로 보이고 눕는 것은 굴복의 표시" 라면서 "재빨리 주인을 따라한 영리한 행동 덕에 목숨을 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매직 넘버 -1

    [프로농구] 모비스 매직 넘버 -1

    모비스가 사상 첫 플레이오프 3연패 달성에 한 걸음만 남겼다. 모비스는 2일 강원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동부와의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양동근(23득점)과 리카르도 라틀리프(20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0-72로 이겼다. 1~3차전을 싹쓸이한 모비스는 남은 네 경기에서 1승만 더 챙기면 대망의 챔피언 트로피를 품에 안는다. 역대 챔프전에서 1~3차전을 내리 이긴 팀은 2005~06시즌 삼성과 2012~13시즌 모비스가 있었으며 두 팀 모두 4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전반을 40-29로 크게 앞선 모비스는 3쿼터 들어 동부의 거센 반격을 받았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김주성의 높이를 앞세운 공격을 막지 못해 순식간에 점수 차가 좁혀졌다. 3쿼터 종료 직전 허웅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1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모비스에는 해결사 양동근이 있었다. 양동근은 승부처인 4쿼터에서만 13점을 집중해 동부의 추격을 뿌리쳤고, 승리는 모비스에 돌아갔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양동근이 넣은 슛 중에는 운이 좋은 것이 있었다. 함지훈의 의미 없는 파울, 이대성의 턴오버 등은 아쉬웠다. 정규리그 꼴찌를 하더라도 선수들이 그런 플레이를 하면 안 된다”며 승리의 기쁨에 젖지 않았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가드를 3명 써서 분위기를 바꿔 보려 했으나 실패했다. 선수들이 리바운드를 잡더라도 이후 멈춰 버려 속공이 나오지 않았다. 복권을 사야 당첨이 되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더 물러설 곳이 없는 4차전에 대해서는 “젊은 선수들을 많이 기용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3쿼터 종료 3분여 전 전광판과 버저를 담당하는 직원이 유 감독의 거센 항의를 받자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나가 버리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 직원은 1분여 뒤 돌아왔지만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정규리그에서도 좀처럼 볼 수 없는 촌극이 챔프전에서 발생한 것이다. 프로농구연맹(KBL)이 평일 열린 2차전 경기 시간을 오후 7시에서 5시로 앞당겨 팬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데 이어 또 한번 축제가 얼룩졌다. 원주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끔찍한 여자친구 참수사건에 브라질 사회 경악

    끔찍한 여자친구 참수사건에 브라질 사회 경악

    끔찍한 참수사건이 브라질에서 발생해 사회가 경악하고 있다. 범인은 이틀만에 경찰에 자수했지만 반성은커녕 "(사망한 여자가) 죄의 값을 치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건은 브라질 최대 도시인 상파울로 남부 페드레이라에서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벌어졌다. 23세 청년 호세 라모스 도스산토스와 6살 연하 여자친구는 이날 심한 말다툼을 했다. 두 사람은 오랜 연인이었지만 지난해 말부터 사이가 벌어졌다. 아기까지 가진 16살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만나는 사실을 도스산토스가 알게 되면서다. 해가 바뀌었지만 남자의 질투는 계속됐다. 사건이 벌어진 날에도 도스산토스는 지난해 일을 들어 여자친구를 강하게 추궁했다. 고성이 오가면서 화가 치민 남자는 여자친구를 목졸라 살해했다. 도스산토스는 악령에 사로잡힌 듯 여자친구를 참수해 시신을 옷장에 숨겼다. 청년은 이때부터 극도의 불안에 떨었다. 시신이 이내 부패하면서 옷장에서 악취가 새어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가족과 이웃들이 "어디선가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할 때마다 청년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범행이 발각될까 가슴을 졸이던 청년은 야밤에 시신을 꺼내다 공터에 유기했지만 28일 시신이 발견되면서 청년은 결국 자수를 결심했다. 청년은 갖다버리지 않은 여자친구의 머리를 비닐봉투에 넣어 챙겨들고 시내버스에 올랐다. 청년의 손에 들려 있는 묵직한 봉투에 사람 머리가 들어있을 것이라고 의심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두 번이나 버스를 갈아타면서 청년이 향한 곳은 집에서 약 30km 떨어진 상파울로 중심지의 한 경찰서. 청년은 머리를 증거로 내놓으면서 "참수살인을 했다"고 털어놨다. 청년이 집에서 먼 경찰서를 찾아간 건 린치를 걱정했기 때문이다. 도스산토스는 "집에서 가까운 경찰서에 잡혀 있으면 이웃들이 공격을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신변안전을 걱정해 자수를 했지만 도스산토스는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청년은 "여자친구의 가족들에겐 미안하지만 여자친구는 죽을 만한 짓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오에스타도상파울로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제라드 고별전, 출전한 선수 명단보니 ‘감동’

    제라드 고별전, 출전한 선수 명단보니 ‘감동’ ‘제라드 고별전’ 리버풀과 작별을 앞둔 스티븐 제라드(35)가 자신의 고별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지난 29일 밤(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팀 제라드와 팀 캐거러가 리버풀 올스타 자선 경기를 치러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는 제라드의 옛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들이 자리를 빛냈다. 티에리 앙리, 사비 알론소, 존 테리, 해리 키웰, 디디에 드록바, 마리오 발로텔리, 페르난도 토레스, 루이스 수아레스 등이 참가했다. 골은 경기 초반부터 나왔다. 팀 캐러거의 공격 상황에서 발로텔리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오른쪽 구석을 노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22분, 드록바가 발로텔리의 패스를 받아 개인기로 골키퍼까지 제치며 추가골을 신고했다. 팀 제라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6분, 제롬 싱클레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제라드가 볼을 골문 구석에 찔러 넣어 만회골을 기록했다. 후반 22분에도 팀 제라드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수아레스가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제라드가 나서 오른쪽 구석으로 가볍게 차 넣었다. 멀티골을 기록한 제라드는 후반 35분 그라운드를 떠났고 이때 관중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기립박수로 예를 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라드 고별전, 출전한 선수 명단보니 ‘뭉클’

    제라드 고별전, 출전한 선수 명단보니 ‘뭉클’ ‘제라드 고별전’ 리버풀과 작별을 앞둔 스티븐 제라드(35)가 자신의 고별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지난 29일 밤(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팀 제라드와 팀 캐거러가 리버풀 올스타 자선 경기를 치러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는 제라드의 옛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들이 자리를 빛냈다. 티에리 앙리, 사비 알론소, 존 테리, 해리 키웰, 디디에 드록바, 마리오 발로텔리, 페르난도 토레스, 루이스 수아레스 등이 참가했다. 골은 경기 초반부터 나왔다. 팀 캐러거의 공격 상황에서 발로텔리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오른쪽 구석을 노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22분, 드록바가 발로텔리의 패스를 받아 개인기로 골키퍼까지 제치며 추가골을 신고했다. 팀 제라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6분, 제롬 싱클레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제라드가 볼을 골문 구석에 찔러 넣어 만회골을 기록했다. 후반 22분에도 팀 제라드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수아레스가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제라드가 나서 오른쪽 구석으로 가볍게 차 넣었다. 멀티골을 기록한 제라드는 후반 35분 그라운드를 떠났고 이때 관중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기립박수로 예를 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라드 고별전, 출전한 선수 명단보니 초호화 ‘대박’

    제라드 고별전, 출전한 선수 명단보니 초호화 ‘대박’ ‘제라드 고별전’ 리버풀과 작별을 앞둔 스티븐 제라드(35)가 자신의 고별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지난 29일 밤(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팀 제라드와 팀 캐거러가 리버풀 올스타 자선 경기를 치러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는 제라드의 옛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들이 자리를 빛냈다. 티에리 앙리, 사비 알론소, 존 테리, 해리 키웰, 디디에 드록바, 마리오 발로텔리, 페르난도 토레스, 루이스 수아레스 등이 참가했다. 골은 경기 초반부터 나왔다. 팀 캐러거의 공격 상황에서 발로텔리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오른쪽 구석을 노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22분, 드록바가 발로텔리의 패스를 받아 개인기로 골키퍼까지 제치며 추가골을 신고했다. 팀 제라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6분, 제롬 싱클레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제라드가 볼을 골문 구석에 찔러 넣어 만회골을 기록했다. 후반 22분에도 팀 제라드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수아레스가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제라드가 나서 오른쪽 구석으로 가볍게 차 넣었다. 멀티골을 기록한 제라드는 후반 35분 그라운드를 떠났고 이때 관중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기립박수로 예를 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권 두고 왔는데 숙소 주인이 도와줘 탑승

    “얘들아, 제발 살아 돌아와….” 24일(현지시간) 저녁 독일 북서부 소도시인 할테른암제의 요제프 쾨니히 고등학교 본관 앞. 이날 오전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추락 사고로 끝내 돌아오지 못한 이 학교 학생 16명과 인솔 교사 2명을 추모하는 촛불들이 물결을 이루며 환하게 밝혀졌다. 촛불에는 희생자로 추정되는 엘레나, 율리아, 레아, 파울라라는 이름이 적혀 있기도 했다. 학교 본관 앞에선 주민들이 서로 껴안거나 통곡하며 비극적인 밤을 보냈다. 이날 지역 내 교회와 성당들에선 추모 기도를 위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요제프 쾨니히 고교는 정상적으로 문을 열되 수업은 하지 않았다. 보도 클림펠 할테른암제 시장은 “도시 전체가 깊은 슬픔에 빠졌다”고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 여학생은 여권을 숙소에 두고 와 여객기를 놓칠 뻔했으나 숙소 주인이 따로 공항까지 데려다 주는 친절을 베풀어 사고 여객기에 탄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오페라 가수 등 다양한 승객이 타고 있었다. 오페라 ‘지크프리트’ 공연을 위해 바르셀로나를 찾았던 성악가 2명도 돌아오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 이들 중 한 명은 남편, 아기와 동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사고 여객기에 스페인 국적의 딸, 엄마, 할머니 등 3대 가족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현지 취재원을 인용한 기사에서 딸은 바르셀로나 외곽 산트 쿠가트 지역에 있는 산타 이사벨 학교에 다닌다며 이같이 전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진 후 이날 뒤셀도르프에서 출발할 예정이었던 저먼윙스의 운항은 모두 취소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독일축구연맹은 이날 국가대표팀 호주와의 친선전에 앞서 희생자들을 위해 1분간 묵념했다. 스페인 정부는 3일간을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로 했다. 저먼윙스는 지금까지 파악된 국적별 희생자는 독일과 스페인이 각 72명, 35명이라고 밝혔다. 또 영국, 네덜란드, 콜롬비아, 멕시코, 일본, 덴마크, 벨기에, 이스라엘, 호주, 아르헨티나, 이란, 베네수엘라,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승객이 탑승했었다고 덧붙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새 영화] 다큐영화 ‘파울볼’

    [새 영화] 다큐영화 ‘파울볼’

    말문이 막혔다. 좀전까지 찧고 까불며 왁자지껄하던 분위기는 무겁디 무거운 정적으로 바뀌었다. 너무 놀라 눈물조차 나지 않았다. 목적지를 잃어버린 시선은 다른 사람을 살펴볼 겨를도 없없다. 그저 천장과 바닥, 혹은 벽 사이 어딘가에 고정된 채 흔들거렸다. 청각장애를 가진 투수 박병우만 무슨 상황인지 몰라 어색한 웃음을 짓고 있을 뿐이었다. “더이상…야구단을……흠흠, 후우, 운영하지 않기로…했습니다.” 2014년 9월 11일 오전, 경기 고양시 대화동 고양야구장.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의 하송 단장은 애써 감정을 억눌렀다. 말은 끊기듯 이어졌고 그는 끝내 울먹거렸다. 3년 만에 처음으로 2주일의 여름휴가를 즐기고 다시 야구장으로 돌아온 젊은 선수들에게 떨어진 날벼락과 같은 말이었다. 유니폼이 아닌, 양복을 차려입고 들어선 김성근 감독은 깊은 침묵으로 무거운 심경을 대신했다. 더이상 야구를 할 수 없다는 현실을 뒤늦게 체감한 선수들은 엄마,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소식을 전하다 그제서야 눈물을 떨궜다. 다큐영화 ‘파울볼’은 2011년 9월 15일 창단해 2014년 9월 11일 갑작스럽게 해체된 국내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에 대한 기록이다. 물론 다큐의 진짜 얘기는 야구에서 처절하게 버림받거나 낙오됐지만, 끝내 야구를 포기하지 않은 이들의 도전과 열정이다. 여기에 실업, 프로팀 등 감독직에서 12번 잘리고 다시 13번째 감독의 이력에 고양원더스 감독을 새겨낸 ‘야구계의 부도옹(不倒翁)’ 혹은 ‘야신’(野神)으로 통하는 김성근 감독이 있다. 영화의 진짜 감동과 메시지는 9월 11일 그날 아침,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지는 것만큼의 충격을 받은 그들이 이후 보여준 행동에서 더욱 강렬해진다. 한참 눈물을 훔치던 전직 택배기사, 전직 대리기사, 전직 헬스 트레이너, 프로팀에서 방출된 선수 등은 다시 야구장으로 들어가 무거운 다리를 끌며 내달렸다. 그리고 눈물보다 굵은 땀방울을 흠뻑 흘렸다. 그동안 힘들면 쉽게 포기하고, 재능이 없다는 평가에 도전 자체를 접었던 체념의 자리는 이미 다른 것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쓰디쓴 땀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뼛속 깊이 자리 잡은 교훈이다. 프로 2군리그인 퓨처스리그에서 3시즌 동안 이들이 남긴 성적은 90승 25무 61패였다. 구단 해체 직전까지 소속 선수 23명을 프로팀에 보내 꿈의 첫 단추를 꿸 수 있도록 했다. 냉철한 승부사로만 알려졌던 김 감독이지만 영화 곳곳에서 따뜻한 인간미를 확인할 수 있다. 김 감독은 “한순간도 포기하지 않으면 끝끝내 이긴다는 것, 내가 증명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라고 말했다. 제목이 절묘하다. 파울볼은 비록 제대로 쳐낸 타구는 아니지만 한번 더 타석에 설 기회가 주어진다. 가혹한 세상 앞에 좌절하는 청춘들에게 한번 더 도전할 수 있는 에너지를 줄 수 있을 듯하다. 4월 2일 개봉. 전체 관람가.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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