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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드리치 안아주고, 마크롱엔 볼키스…크로아티아 대통령의 리더십

    모드리치 안아주고, 마크롱엔 볼키스…크로아티아 대통령의 리더십

    인구 416만 명의 작은 나라 크로아티아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보여준 것은 사상 첫 결승 진출과 준우승만이 아니다. 선수들은 애국심과 투혼으로 똘똘 뭉쳐 매 경기에 임했고, 대통령은 패배한 선수들을 일일이 위로하고 상대까지 안아주며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넸다. 패자의 품격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줬다. 크로아티아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2-4로 져 준우승했다.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이반 라키티치(바르셀로나) 등을 내세워 프랑스를 위협했지만 전반 자책골과 핸드볼 파울에 따른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면서 후반 프랑스의 ‘젊은 피’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우승컵을 내줬다.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50)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고개를 들지 못하는 주장 모드리치를 와락 안고 등을 토닥이고 손으로 뺨을 어루만졌다. 그렇게 크로아티아 선수들을 한 명, 한 명 끌어안으며 위로했다. 그는 시상식이 끝난 후 페이스북에 “여러분은 사자처럼 용감하게, 열정적으로 싸웠다. 새 역사를 썼다. 우리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라며 선수들과 라커 룸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전쟁의 상처를 안고 1991년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한 크로아티아는 1993년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이 됐고, 프랑스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크로아티아’라는 이름을 달았다. 이번 월드컵 대회 최고 선수로 선정돼 골든 볼을 받은 루카 모드리치도 어린 시절 전쟁을 피해 가족과 피한 생활을 했다. 알렉산더 세페란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인구 400만 명의 나라가 월드컵 결승까지 온 건 기적”이라고 말했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크로아티아의 첫 여성 대통령이자 최연소 대통령이다. 2015년 대선에 출마해 50.74%의 득표율로 이보 요시포비치 전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됐다. 외교관 출신으로 1990년대 정계에 뛰어든 이후 유럽통합 담당장관, 외무장관 등을 역임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그는 상대팀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볼키스를 나누고, 음바페를 안아줬다. 마크롱 대통령과 콜린다 대통령의 동시 입맞춤을 받은 우승컵은 프랑스 선수들에게 전달됐다. 1998년 이후 20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한 프랑스는 3800만 달러(약 431억원)의 우승 상금을 받게 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월드컵 결승]프랑스 20년 만에 정상 탈환… 크로아티아에 4-2 완승

    [월드컵 결승]프랑스 20년 만에 정상 탈환… 크로아티아에 4-2 완승

    ‘아트 사커’ 프랑스가 16일(한국시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복병’ 크로아티아를 꺾고 2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는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앙투안 그리에즈만, 폴 포그바, 킬리안 음바페의 연속골에 힘입어 두 골울 만회한 크로아티아를 4-2로 물리쳤다. 이로써 프랑스는 자국 대회였던 1998년 대회 우승 이후 20년 만에 정상을 탈환의 기쁨을 누렸다. 프랑스는 역대 최다인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과 독일, 이탈리아(이상 4회),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이상 2회)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로 두 번 이상 우승한 나라가 됐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은 한 차례씩 우승했다. 크로아티아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프랑스 월드컵 4강전에서 1-2 역전패를 안겼던 프랑스를 상대로 설욕하지 못했고, 동유럽 국가 사상 첫 우승 꿈도 좌절됐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의 프랑스와 20위 크로아티아의 맞대결에서 공격 주도권을 크로아티아가 잡았지만 선제골은 프랑스의 몫이었다. 프랑스는 전반 18분 오른쪽 프리킥 기회에서 그리에즈만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공이 크로아티아의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의 머리 뒷부분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잉글랜드와 4강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만주키치는 결승전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비운의 사나이’가 됐다. 선제골을 내준 크로아티아가 거센 반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반 페리시치가 해결사로 나섰다.페리시치는 전반 28분 상대 수비지역에서 혼전 상황에서 도마고이 비다가 살짝 뒤쪽으로 빼주자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한 번 접은 뒤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다. 빨랫줄 같은 궤적을 그린 공은 그대로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혔다. 동점을 허용한 프랑스에 또 한 번의 행운이 찾아왔다. 프랑스는 전반 38분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크로이티아 페리시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그리에즈만이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왼쪽 골문을 꿰뚫어 2-1을 만들었다. 프랑스는 후반 14분 포그바가 한 골을 보탠 뒤 6분 후에는 킬리안 음바페가 쐐기골을 꽂아 4-1로 달아났다. 크로아티아는 자책골을 헌납했던 만주키치가 후반 24분 상대 골키퍼 위고 로리스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한 골을 만회했지만 두 골 차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세 경기 연속 연장 혈투 끝 잉글랜드 지운 크로아티아 사상 첫 결승

    세 경기 연속 연장 혈투 끝 잉글랜드 지운 크로아티아 사상 첫 결승

    세 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펼친 크로아티아가 놀라운 정신력과 집중력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인구 420만 밖에 안되는 이 나라가 월드컵 결승에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이다.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이 이끄는 크로아티아는 12일 새벽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러시아월드컵 4강전을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이반 페리시치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6일 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에 전날 선착한 프랑스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번 대회까지 다섯 차례 본선 무대를 밟은 크로아티아의 최고 성적은 처음 출전했던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의 3위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권의 팀이 월드컵 결승에 오른 것도 처음인 것 같다. 또 월드컵 사상 세 경기 연속 연장전 승부를 벌인 것은 1990년 잉글랜드 이후 크로아티아가 두 번째였다. 당시 잉글랜드는 벨기에와의 16강전, 카메룬과의 8강전에서 연달아 연장전까지 치렀고 옛 서독과 맞선 준결승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졌다. 따라서 월드컵에서 세 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러 결승까지 오른 것은 크로아티아가 처음이다. 반면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 대회 우승 이후 52년 만의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크로아티아의 벽에 막혀 14일 밤 11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벨기에와 3, 4위 결정전을 치른다. 선제골은 이번 대회 유난히 많은 세트피스 적중률을 보이는 잉글랜드의 몫이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델리 알리가 루카 모드리치의 파울로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키커로 나선 키런 트리피어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수비수 벽을 절묘하게 넘겨 크로아티아의 오른쪽 골망을 꿰뚫었다. 거미손 골키퍼 다니옐 수바시치가 몸을 날리며 손을 뻗었지만 한참 멀었다. 트리피어는 A매치 데뷔골을 월드컵 4강 선제골로 장식했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12득점 가운데 9골을 세트피스 상황에서 넣는 진기록을 남겼다. 해리 케인과 라힘 스털링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주도권을 잡은 잉글랜드는 전반 29분 케인이 제시 린가드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 왼쪽에서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키퍼 수바시치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경기 주도권은 허릿심 강한 크로아티아에게로 넘어왔다. 잉글랜드는 우세한 체력을 바탕으로 지칠대로 지친 크로아티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23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시메 브라살코가 크로스를 띄워줬고, 페리시치가 상대 수비수 카일 워커가 머리를 갖다대려고 하는 순간, 뒤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왼발을 워커의 머리 위로 들어올려 공을 맞혀 그물을 출렁였다. 3분 뒤에도 페리시치는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며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오른쪽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바람에 멀티 골 기회를 놓쳤다. 대신 페리시치는 공식 맨오브더매치(MOM)으로 선정됐다. 연장 전반 8분 크로아티아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트리피어의 오른쪽 코너킥 크로스를 존 스톤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텅 빈 골문을 향하게 했는데 골문 왼쪽의 브라살코가 헤딩으로 막아냈다. 후반 4분 크로아티아는 잉글랜드 진영에서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페리시치가 백헤딩으로 흘려보낸 것을 페널티지역 왼쪽 뒷공간을 파고들던 마리오 만주키치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대각선 방향 골네트를 출렁였다. 전후반 90분은 물론 연장 전반까지 거의 눈에 띄지 않던 만주키치가 자신의 존재를 증명한 한방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브라질 간 말랄라 “교육은 최선의 투자”

    브라질 간 말랄라 “교육은 최선의 투자”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21)가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통해 브라질의 교육 활동가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말랄라펀드 트위터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유사프자이는 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한 강연을 통해 “교육은 장기적으로 최선의 투자이며 문제를 잘 인식하고 해결책을 찾으려는 사람들과 일을 할 것”이라며 브라질 내 교육 활동가 지원 의사를 밝혔다. 그는 “우리의 지원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집중하고 싶다”며 브라질에서 상대적으로 교육 환경이 열악한 북동부 지역을 집중 지원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종이 한 장 차이로 오토바이 피한 여성

    종이 한 장 차이로 오토바이 피한 여성

    오토바이 사고 현장에서 종이 한 장 차이로 위기를 모면한 여성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달 22일 브라질 상파울루 타투이에서다. 당시 사고 순간이 기록된 CCTV 영상을 보면, 건물 앞에 서 있던 여성이 화면 우측으로 고개를 돌린다. 바로 그때, 커다란 물체가 빠르게 그녀를 스쳐 지나간다. 다른 각도에서 찍힌 화면을 보면, 그것이 사고를 당한 오토바이가 미끄러지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빠르게 달리던 오토바이가 자동차에 부딪히면서 발생한 사고였던 것.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함과 안도감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이 영상은 지난 2일 ViralHog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유됐다. 영상을 올린 이는 “우리 고객 중 한 명이다. 그녀는 가게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그녀는 경미한 부상만을 입고 병원 치료 후 퇴원했다. 행운이다”라는 설명을 달았다. 사진 영상=ViralHog,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여기는 남미] 9층에서 추락하는 반려견 살려난 ‘청년 영웅’

    [여기는 남미] 9층에서 추락하는 반려견 살려난 ‘청년 영웅’

    아파트 발코니에서 놀다 떨어진 반려견이 한 청년 덕에 기적처럼 목숨을 건졌다.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벌어진 일이다. 청년의 친구가 활영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오른 영상을 보면 청년 주앙 아우구스토는 두 팔을 벌린 채 공중을 바라보며 무언가 자리를 잡으려 바쁘게 움직인다. 모습을 보면 누군가 하늘에 던져주는 무언가를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그런 그에게 하늘에서 뚝 떨어진 건 하얀 반려견. 청년은 반려견을 덥석 받아내진 못했다. 개가 워낙 작은 데다 떨어지는 속도도 빨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년의 가슴은 추락한 개에게 에어매트 역할을 했다. 청년의 가슴에 떨어지면서 상처 하나 입지 않은 반려견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착지(?)해 어디론가 달려갔다. 가슴으로 반려견을 받아낸 청년은 바닥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알고 보니 청년은 이 아파트에 사는 주민이었다. 아파트 발코니에서 반려견이 놀다 떨어지는 걸 우연히 보게 된 청년은 침착하게 받아낼 준비를 하곤 결국 개를 살려냈다. 반려견이 떨어진 곳은 9층 아파트 발코니, 높이는 약 30m였다.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인터뷰를 요청한 한 언론에 청년은 "반려견을 살려내기에 적절한 장소에, 적절한 시간에 있었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런 청년을 브라질 언론은 '영웅'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반려견의 주인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발코니에 안전망을 설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영상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바란과 그리즈만 연속골, ‘잠자리 길조’ 요리스 슈퍼세이브

    바란과 그리즈만 연속골, ‘잠자리 길조’ 요리스 슈퍼세이브

    라파엘 바란과 앙투안 그리즈만의 두 골을 엮은 프랑스가 12년 만의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우루과이와의 러시아월드컵 8강전 전반 40분 수비수 바란의 헤더 선제골과 후반 16분 그리즈만의 추가골을 엮어 2-0 완승을 거뒀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 이어 12년 만의 월드컵 4강 진출을 확정한 프랑스는 새벽 3시 카잔 아레나에서 킥오프하는 브라질-벨기에전 승자와 11일 오전 3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우루과이는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 종아리를 다친 에딘손 카바니가 벤치에 앉아 있으면서 루이스 수아레스를 돕지 못해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8년 만의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은 우루과이의 수비와 프랑스의 공격이 맞부딪혀 이렇다 하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다 40분 프랑스가 첫 번째 유효슈팅으로 선제골을 얻는 기쁨을 누렸다. 그리즈만의 프리킥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솟구쳐 뛴 바란이 머리로 공의 방향을 살짝 돌려놓아 우루과이 골문의 왼쪽 그물을 출렁였다. 3분 뒤 우루과이는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려준 프리킥 기회에서 마르틴 카세레스의 머리에 맞은 헤더가 프랑스 골문 왼쪽 텅 빈 공간으로 날아갔으나 우고 요리스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며 땅을 쳤다. 요리스는 전반 초반 잠자리가 입 안에 날아들어 급하게 뱉어내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는데 결국 행운의 신호가 됐다.대회 들어 처음 선취점을 내준 데다 카세레스의 결정적인 헤더가 요리스의 세이브에 막힌 데 실망한 우루과이는 후반 들어 공격수를 전진 배치하며 적극적으로 나왔다. 10분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힘차게 찼으나 엉뚱한 곳으로 날아갔다. 우루과이의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은 13분 막심 고메스와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를 교체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16분 폴 포그바가 절묘하게 밀어준 패스를 그리즈만이 페널티지역 왼쪽 바깥에서 잡아 날린 중거리 슈팅이 페르난도 무슬레라 골키퍼에게 날아갔는데 거의 무회전 상태였다. 무게중심을 오른쪽으로 옮겼던 무슬레라가 당황해 툭 쳐낸 것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스스로 절반은 우루과이인이라고 얘기해 온 그리즈만은 이번 대회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넣은 데 이어 처음 필드골을 기록해 특유의 화려한 골 세리머니를 펼칠 만했지만 애써 자제했다. 후반 23분 킬리앙 음바페와 로드리게스가 파울 판정을 둘러싸고 드잡이를 벌이려 해 옐로카드를 받는 등 분위기가 과열됐다. 프랑스는 두 골 앞선 탓인지 경기 템포를 느리게 떨어뜨리며 간간이 역습을 노렸다.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은 27분 우루타비스카야를 교체 투입했지만 끝내 프랑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우루과이 수비수 호세 히메네즈는 후반 42분쯤 프리킥 수비벽을 쌓다가 울음을 터뜨리는 것이 중계 화면에 잡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4분’ 네이마르 잔디에 드러누운 시간

    ‘14분’ 네이마르 잔디에 드러누운 시간

    5일 스위스 공영방송 RTS에 따르면 이번 러시아월드컵 대회에서 네이마르(26·브라질)에게 가해진 파울과 이후의 프리킥까지 지체된 시간은 모두 14분이었다.이번 대회에서 유독 많이 넘어지는 네이마르는 몇 차례 과장된 액션 때문에 ‘양치기 소년’, ‘침대 축구’라는 비아냥도 나왔지만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 탓에 어쩔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지난 2일 멕시코와의 16강전은 네이마르의 연기가 빛을 발했던 경기였다. 당시 네이마르는 1-0으로 앞서던 후반 26분 상대 팀 미겔 라윤에게 오른쪽 발목을 지그시 밟혔다. 네이마르는 발목을 손으로 감싼 채 고통스런 표정을 지으며 비명을 질렀다. 라윤은 황당하다는 듯 고의성이 없었다고 항변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 심판으로부터 의견을 들은 뒤 그대로 경기를 속행했다. 이때 낭비된 시간이 5분 30초에 달했다. 하지만 언제나 집중 견제에 시달리는 네이마르가 상대 견제를 버티기보다는 파울을 잘 유도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파울(23개)을 당했다. 일부 선수들은 네이마르가 지난 2월 오른쪽 발을 수술한 것을 노리고 악의적인 파울을 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과장된 액션 때문에 네이마르가 한동안 팬과 언론의 비난을 피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돌아온 오타니, 적응 속 타니?

    돌아온 오타니, 적응 속 타니?

    팔꿈치를 다쳐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던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복귀전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4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애틀과의 원정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당분간 ‘투타 겸업’에서 벗어나 지명타자로만 나오기로 한 오타니는 이날 시애틀의 좌완 선발 웨이드 르블랑을 만나 고전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고, 4회초에는 좌익수 파울 아웃으로 잡혔다. 7회초에도 르블랑에게 루킹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9회초 에드윈 디아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에인절스는 1-4로 패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280으로 내려갔다. 부상 전 오타니는 타자로서 타율 .289, 6홈런 등을 기록했다. 투수로서는 9경기에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3.10의 성적을 남겼다. 오타니는 시즌 초반 투수와 타자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며 ‘이도류’ 열풍을 불러일으켰으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달 7일 캔자스시티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실점을 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당시에는 오른손 중지 물집이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2도 염좌로 밝혀지면서 이틀 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오타니는 자가혈치료와 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받았고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한 후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타격 훈련을 시작했다. 주말에는 시뮬레이션 경기에도 참가했다. 앞서 빌리 에플러 단장은 오타니가 올해 안에 투수로도 출전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3주 동안의 추이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일본 16강 진출 예언한 문어, 결국 식재료 신세

    일본 16강 진출 예언한 문어, 결국 식재료 신세

    일본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을 예언했던 문어가 일본 탈락과 함께 식재료 신세가 됐다. 4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라비오’라는 이름의 문어는 일본 대표팀의 조별리그 결과를 모두 알아맞혔다. 문어에게 ‘점집’을 차려준 이는 어부인 아베 기미오. 그는 수족관에 승리, 무승부, 패배 구역을 나누고, 각각 3곳에 똑같은 먹이를 놓아 라비오를 유인했다. 라비오는 콜롬비아와의 H조 1차전 때에는 승리, 세네갈과의 2차전에는 무승부, 폴란드와의 3차전 때에는 패배를 선택했다. 일본은 콜롬비아에 2-1로 승리한 뒤 세네갈과 2-2로 비기고 폴란드에 0-1로 졌다. 그 결과 1승 1무 1패로 16강에 진출했다. 라비오가 첫 두 경기의 결과를 알아맞힌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명해졌고, 일본 축구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라비오는 폴란드와의 3차전이 끝나기 전에 일찌감치 더 큰 운명의 변화를 맞아야 했다. 주인인 아베가 라비오를 시장에 내다팔았기 때문이다. BBC는 아베가 라비오의 신통한 예언보다 돈이 더 필요했기 때문에 인기에도 불구하고 생계를 위해 라비오를 식재료로 팔았다고 설명했다.아베는 다른 문어를 투입해 예언을 이어가려고 했지만, ‘라비오 주니어’로 이름 붙여진 이 문어는 16강전에서 일본의 승리를 점쳐 틀리고 말았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 반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 점쟁이로 불린 문어 ‘파울’은 6경기를 맞히면서 유명해졌는데, 라비오와 달리 독일의 한 수족관으로 옮겨져 평온한 삶을 살다가 향년 2세로 천수를 누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막 내린 ‘아재 축구’ 반란

    후반 초반 두 골 선제 득점하고도 골키퍼·수비 실수로 막판 역전 신태용호에 없었던 색깔이 그들에겐 있었다. 3일(한국시간) 새벽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러시아월드컵 16강전 후반 초반 2-0으로 달아나 사상 첫 월드컵 8강의 꿈에 부풀었다가 수비 실수로 2-3 역전패를 당하고 멈춰 선 일본 축구대표팀 얘기다. 일본은 전반 내내 탐색에만 열중하다 후반 킥오프하자 모든 약점을 간파했다는 듯 벨기에를 몰아붙였다. 상대 스리백은 측면 공략을 강화한 일본의 좋은 먹잇감이 됐다. 벨기에는 일본 골키퍼의 실수로 만회골을 터뜨린 뒤 높이와 힘이 좋은 마루안 펠라이니와 나세르 샤들리를 연이어 교체 투입해 역전승을 거뒀지만 혼쭐이 났다. 아시아에서 본선에 진출한 다른 4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으나 일본만 16강에 올랐다. 폴란드, 콜롬비아, 세네갈 등 이른바 8강에 들 만한 전력을 갖춘 팀들과 조별리그를 치러 1승1무1패(승점 4)를 거두고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과거 지나치게 오밀조밀하게 한다는 비아냥을 들었던 점유율 축구에 날카롭고 매운맛을 더했다는 평가를 들을 만했다. 우승 전력으로 꼽히는 벨기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특히 1년 전 갑작스럽게 1년 임기의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이 팀 컬러를 입히는 데 실패한 것과 견줘 일본의 색깔 있는 축구는 더욱 돋보였다.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바히드 할리호지치 전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은 것이 지난 4월이었는데 이처럼 팀의 색깔을 끝까지 지켜냈다. 조 추첨이 끝난 뒤 6개월 동안 주전 경쟁을 시키며 스리백-포백 실험만 했던 신 감독과 달리 니시노 감독은 새 얼굴 찾기에 몰두했던 전임자와 선을 확실히 그었다. 혼다 게이스케, 가가와 신지, 오카자키 신지 등 베테랑 들을 다시 불러모아 평균 28.17세의 역대 최고령 팀을 꾸렸다. 브라질월드컵에 뛰었던 선수만 11명이었다. 그렇게 2개월여 매만져 미드필드에서 간결한 패스를 주고받다 순간적으로 파고드는 공격 패턴으로 2002년 대회 5골을 넘어 역대 대회 가장 많은 6골을 뽑는 성과를 올렸다. 두 차례 8강 도전 때는 무득점에 그쳤는데 이번에는 두 골이나 넣었다. 신태용호는 상대의 팀 컬러나 전술에 떠밀려 우왕좌왕했다. 기본 중의 기본인 패스 정확도가 떨어져 팬들의 실망을 자아냈다.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르면서 파울과 옐로카드를 남발했다. 벨기에와 마주한 일본의 그것과 비교하면 두 대표팀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세네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도중 지고 있으면서도 페어플레이 점수로 16강에 올라가야 한다며 극단적으로 공을 돌려 옥에티를 남겼지만 ‘작지만 영리한’ 일본축구를 세계 팬들에게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은 “일본은 완벽한 경기를 했다. 경기(템포)를 느리게 해 우리를 당황하게 만들었고 역습은 간결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네이마르 목마 태운 파울리뉴

    [포토] 네이마르 목마 태운 파울리뉴

    2일(현지시간) 러시아 사마라의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브라질과 멕시코의 16강전에서 브라질의 네이마르(위)가 후반 6분에 선제골을 넣고 동료 파울리뉴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브라질은 멕시코에 2-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사진=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상이몽2’ 강경준♥장신영, 비상금 내기+노래방 나들이 ‘흥겨운 신혼’

    ‘동상이몽2’ 강경준♥장신영, 비상금 내기+노래방 나들이 ‘흥겨운 신혼’

    ‘동상이몽2’ 강경준-장신영 부부가 비상금을 두고 내기에 나섰다. 2일 방송되는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에서는 장신영, 강경준 부부의 비상금 마련 내기 현장이 공개된다. 지난주, 용돈을 사이에 둔 뜨거운 설전에 이어 강경준은 장신영에게 비상금 마련을 위한 내기를 제안했다. 장신영은 이를 수락, 두 사람은 본격적인 내기를 시작했다. 장신영은 강경준을 이기기 위해 방해공작을 펼치는가 하면, 급기야 ‘파울 신자’로 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경준은 과연 자신의 바람대로 장신영을 이기고 비상금 획득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장신영과 강경준은 내기에 이어 노래방으로 향해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노래방에서 흥이 폭발한 장신영을 본 MC 김숙은 “신영 씨 원래 저랬냐”라며 놀라워했다. 한편 ‘장강 부부’의 아웅다웅 신혼 생활은 이날(2일) 오후 11시 10분 ‘동상이몽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방울뱀 공격에 맞서 주인 대신 물린 반려견

    [반려독 반려캣] 방울뱀 공격에 맞서 주인 대신 물린 반려견

    반려견이 최강의 독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방울뱀으로부터 주인을 지킨 감동적인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있다.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애리조나 주 앤섬에서 벌어진 사고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하마터면 인명을 잃을 뻔했던 이번 사건은 지난 29일 오전 견주인 파울라 굿윈이 반려견과 함께 하이킹하던 중 벌어졌다. 따뜻한 햇살아래 한적한 산길을 걸어가던 굿윈에게 위기는 조용히 찾아왔다. 자신의 발 밑으로 방울뱀 한마리가 부지불식간에 나타난 것. 이같은 사실을 알지못했던 굿윈은 그대로 발걸음을 옮겼으나 갑자기 반려견인 토드가 그녀의 다리 앞으로 점프해 앞을 가로막았다. 이에 토드는 방울뱀의 공격을 대신받아 얼굴을 물리는 치명적인 사고를 당했다. 결과적으로 주인 대신 자신이 방울뱀의 독니에 물린 셈이다.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옮겨진 토드는 다행히 생명을 건졌으나 얼굴 한쪽이 부어오르는 훈장 아닌 훈장을 얻게됐다. 견주 굿윈은 "토드는 나의 목숨을 구해 준 진정한 영웅"이라면서 "하마터면 치명적인 큰 사고를 당할 뻔 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현재 토드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조만간 완전히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라건아 43득점 홍콩 격파했지만 2R 정신 차려야 하는 이유

    라건아 43득점 홍콩 격파했지만 2R 정신 차려야 하는 이유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가 43득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 활약으로 홍콩을 격파하는 데 앞장섰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1일 중국 선전시 사우손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라운드 A조 6차전에서 라건아와 이정현(19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허훈(16득점 3어시스트 1스틸)의 활약을 묶어 104-91 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4승2패로 조 2위를 확정, 2라운드애 진출했다. 지난달 28일 중국을 상대로 공수 모두 좋은 내용을 보이며 승리를 거뒀던 대표팀은 최약체 홍콩을 상대로 헐거운 수비로 경기력에 상당한 기복을 노출했다. 1960년 아시아농구선수권에서 15점 차로 이겼던 한국은 역대 홍콩 상대 최소 점수 차 승리 기록을 고쳐 썼다.2라운드에서는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를 상대해 조 3위 안에 들면 내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뉴질랜드, 중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처지는 팀들이지만 그렇다고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또 오세근, 김선형, 김종규 등 정예 전력이 2라운드에 가세한다고 보장된 것도 아니다. 따라서 지금 전력으로도 이들을 상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충전했어야 했는데 못 미쳤다. 전반까지 54-45로 앞섰지만 경기 내용은 대등했다고 볼 수 있었다. 홍콩은 열세인 골밑보다 외곽슛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갔고 대표팀의 외곽 수비는 순식간에 무너지곤 했다. 지난 2월 원정 대결에서 3점슛 5개에 그쳤던 리기는 전반까지 6개를 성공하며 한국 추격에 앞장섰다. 외곽슛을 막으려 했던 허재호는 이번에는 벌어진 틈을 이용해 파고드는 홍콩 선수들에게 농락당했다. 라건아와 이정현의 득점 행진으로 점수 차는 유지했지만, 득점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홍콩에 앞섰다고 말하기 힘들었다. 최준용은 2쿼터 중반 파울 트러블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3쿼터에도 대표팀의 문제는 계속됐다. 지역방어를 펼치다 홍콩의 외곽슛에 쉬운 실점을 허용했고 공격에서도 라건아를 돕는 선수가 눈에 띄지 않았다. 동점은 물론, 역전까지 허용하는 아쉬움 속에 대표팀은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겨우 리드를 되찾았다. 4쿼터 들어 조금 나아졌지만 홍콩의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한 문제는 여전했다. 2일 귀국하는 대표팀은 3일 평양으로 떠나 남북통일 농구경기를 치르고, 14일부터는 대만에서 열리는 존스컵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그 뒤 8월 아시안게임, 9월부터는 FIBA 월드컵 예선 2차 리그에 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9세 샛별 음바페 두 골로 프랑스, 아르헨티나 4-3 격파

    19세 샛별 음바페 두 골로 프랑스, 아르헨티나 4-3 격파

    프랑스의 샛별 킬리앙 음바페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완벽하게 눌렀다. 1998년생인 음바페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남부 카잔 아레나에서 킥오프한 아르헨티나와의 러시아월드컵 16강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두 골을 넣어 4-3 짜릿한 재역전승에 앞장섰다. 그는 전반 12분 페널티킥을 유도해 앙트완 그리즈만의 선제골을 이끌어낸 뒤 2-2로 맞선 후반 18분 재역전 골과 5분 뒤 4-2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는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10대 선수가 월드컵 두 골을 터뜨린 것은 1958년 월드컵 때 펠레 이후 두 번째가 된다. 메시는 또다시 무득점 수모를 겪으며 우승 도전의 꿈이 좌절되면서 1일 새벽 3시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 나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의 대결이 물건너갔다.젊은 프랑스의 스피드와 관록 있는 아르헨티나의 한 방이 전반부터 맞섰다. 전반 초반은 아르헨티나가 점유율 7-3의 우위를 보였지만 프랑스의 빠른 역습이 훨씬 위력적이었다. 8분 그리즈만이 오른쪽 페널티지역 앞에서 찬 프리킥이 오른쪽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다음 4분 뒤 음바페가 자기 진영 미드필드부터 폭풍 질주해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앞까지 내달렸을 때 마르코스 로호가 뒤에서 밀어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얻었고 13분 그리즈만이 왼발로 골키퍼 아르마니의 왼쪽을 뚫었다. 18분 음바페가 중원에서 폴 포그바가 절묘하게 넘겨준 롱 패스를 받아 달려나가자 아르헨티나 수비수 셋이 쫓아가다 니콜라스 파글리아피코가 또다시 파울을 저질러 옐로카드를 받고 페널티 지역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허용했다. 포그바가 찬 킥이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말았다. 26분 그리즈만이 상대 진영 오른쪽을 파고들어 패스까지 올릴 정도로 아르헨티나 수비진이 정신을 못 차렸는데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가 계속 골과 먼 지역으로만 맴돌았다. 답답한 아르헨티나의 경기 흐름을 호세 디 마리아가 풀었다. 41분 옆줄 근처에서 페?티 지역 중앙 앞으로 밀어준 패스를 디마리아가 오른발로 툭 차놓고 왼발로 미사일 슈팅을 날려 후고 요리스 골키퍼의 오른쪽 옆그물을 출렁였다. 슈팅 거리는 27m였다. 후반 3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 메시가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몸을 돌려 피한 뒤 과감한 왼발 슈팅을 날렸는데 수비수 가브리엘 메르카도의 왼발에 맞고 굴절돼 무게중심을 오른쪽에 딛고 있던 요리스 골키퍼가 옴짝달싹 못하고 역전골을 허용했다. 후반 10분 수비수 파시오가 상대 패스가 골문 중앙을 향해 굴러가는 것을 요리스 골키퍼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밀어줘 결정적인 기회를 내줄 뻔했다. 한 번 흔들린 아르헨티나 수비는 2분 뒤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넘어온 패스를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 끝까지 쫓아간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넘긴 크로스를 벤야민 파바르가 반대쪽으로 뛰어들며 그대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문 안쪽으로 휘감아 돌며 그물을 출렁였다. 18분 킬리앙이 문전 혼전 중에 재역전 골을 터뜨렸다. 두 차례 동료의 슈팅이 아르헨티나 수비벽에 맞고 튀어나온 것을 잡고는 빠른 스피드로 수비수를 제친 뒤 날린 슈팅이 골키퍼의 손발을 맞고 그대로 그물을 출렁였다. 1분 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감독이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투입했지만 아르헨티나 수비진은 또다시 무너졌다. 23분 블레이즈 마튀디가 넘겨준 중거리 패스를 정중앙으로 달리던 올리비에 지루가 오른쪽에서 뛰어들던 음바페에게 넘겨준 것을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음바페의 월드컵 네 경기째 세 번째 득점이 기록된 순간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메시가 오른쪽 페널티지역 앞에서 왼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아구에로가 머리에 맞혀 그물을 출렁였지만 동점까지 끌고 가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아르헨티나의 선발 출전 11명 가운데 6명이 30대일 정도로 세대교체에 실패한 것이 이번 대회 조기 탈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그리즈만 PK 골에 디마리아 27m 미사일슛 전반까지 1-1

    그리즈만 PK 골에 디마리아 27m 미사일슛 전반까지 1-1

    16강 첫 경기부터 숨가뿐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킬리앙 음바페가 이끄는 프랑스가 30일 러시아 남부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16강 토너먼트 첫 경기 전반을 1-1로 마쳤다. 이긴 팀이 1일 새벽 3시 우루과이-포르투갈 경기 승자와 8강전을 벌이는데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대결이 성사될지가 큰 관심을 모은다. 젊은 프랑스의 스피드와 관록 있는 아르헨티나의 한 방이 전반 양상을 압축했다. 전반 초반은 아르헨 티나가 점유율 7-3의 우위를 보였지만 프랑스의 빠른 역습이 훨씬 위력적이었다. 8분 앙트완 그리즈만이 오른쪽 페널티지역 앞에서 찬 프리킥이 오른쪽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다음 4분 뒤 음바페가 자기 진영 미드필드부터 폭풍 질주해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앞까지 내달렸을 때 마르코스 로호가 뒤에서 밀어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얻었고 13분 그리즈만이 왼발로 골키퍼 아르마니의 왼쪽을 뚫었다. 18분 음바페가 중원에서 폴 포그바가 절묘하게 넘겨준 롱 패스를 받아 달려나가자 아르헨티나 수비수 셋이 쫓아가다 니콜라스 파글리아피코가 또다시 파울을 저질러 옐로카드를 받고 페널티 지역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허용했다. 포그바가 찬 킥이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말았다. 26분 그리즈만이 상대 진영 오른쪽을 파고들어 패스까지 올릴 정도로 아르헨티나 수비진이 정신을 못 차렸는데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가 계속 골과 먼 지역으로만 맴돌았다. 답답한 아르헨티나의 경기 흐름을 호세 디 마리아가 풀었다. 41분 옆줄 근처에서 페?티 지역 중앙 앞으로 밀어준 패스를 디마리아가 오른발로 툭 차놓고 왼발로 미사일 슈팅을 날려 후고 요리스 골키퍼의 오른쪽 옆그물을 출렁였다. 슈팅 거리는 27m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승리의 염원을 담은 ‘손키스’

    [포토] 승리의 염원을 담은 ‘손키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브라질과 세르비아의 경기를 앞두고 미모의 브리질 팬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브라질은 전반 36분 파울리뉴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23분 치아구 시우바의 헤딩 쐐기골로 세르비아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 브라질은 1차전에서 스위스와 1-1로 비겼지만 이후 코스타리카(2-0 승)와 세르비아를 연달아 꺾고 2승 1무(승점 7),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사진=AFP·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VAR, 판정 논란 키웠다

    스페인-모로코·스페인-이란 VAR 판독 스페인 손 들어줘 비디오판독(VAR) 논란이 또 벌어졌다. 공정한 판정을 돕기 위한 VAR이 유럽의 강팀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26일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3차전 스페인과 모로코 경기. 이날 스페인은 모로코와 2-2 무승부를 이뤄 1승 2무(승점 5점)를 기록, 포르투갈과 승점과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러나 이날 VAR 판정이 아니었더라면 스페인, 포르투갈로 확정된 B조 16강 진출국은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모로코가 2-1로 앞서 있던 후반, 모로코의 패스가 스페인의 제라드 피케의 손에 맞고 굴절됐으나 심판은 경기를 속행시켰다. 후반 35분 모로코의 슈팅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피케의 오른 주먹에 맞고 골아웃됐을 때도 모로코 선수들이 또다시 거세게 항의했으나 주심은 이를 외면했다. 모두 VAR 요청을 할 수 있는 장면이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스페인은 후반 추가 시간에 이아고 아스파스가 힐킥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선심이 오프사이드로 판정을 내렸다, 노골을 선언한 주심은 잠시 후 VAR을 살펴보더니 판정을 번복하면서 스페인의 동점골이 인정됐다. 결국 모로코는 3-1로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무승부로 마쳐야 했다. 모로코뿐만 아니라 B조 경기에선 유독 심판들이 노골적으로 유럽의 강팀인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유리한 VAR 판정을 했다. 모로코는 앞서 0-1 패배로 끝난 포르투갈과의 2차전에서도 상대 페페의 핸드볼 파울에 항의했으나 주심은 VAR을 외면했다. 모로코가 1-1로 비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이란 역시 희생양이었다. 스페인과의 2차전에서 주심이 이란의 득점을 선언했다가 돌연 VAR 심판들의 연락을 받고 달려가더니 잠시 후 골 무효 판정을 내렸다. 선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지 않았다. 당시 0-1로 뒤지고 있었던 이란은 결국 VAR 판정 때문에 무승부를 이뤄내지 못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VAR, 페널티킥 늘렸다

    VAR, 페널티킥 늘렸다

    ‘VAR 통한 PK’ 전체의 40% 결승까지 30개 이상 나올 듯비디오판독(VAR) 시스템이 처음 도입된 러시아월드컵에서 페널티킥이 쏟아지고 있다. 대회 절반을 치렀을 뿐인데 20개의 페널티킥이 나와 종전 최다 기록(18개·2002년 한·일월드컵)이 깨졌다. 이번 월드컵은 페널티킥이 가장 많이 나온 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26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이란 경기. 후반 7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선수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VAR 판정 끝에 페널티킥 기회를 줬다. 호날두는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방향을 읽은 이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에게 정확하게 막혔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호날두가 실축한 페널티킥은 이번 대회 19번째 페널티킥이었다. 이후 이란이 경기 종료 막판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하나 추가했다. 전체 일정 64경기 중 56.3%인 36경기 만에 20개의 페널티킥이 무더기로 쏟아진 것이다. 월드컵에서 페널티킥은 역대 최다인 2002년 한·일월드컵(18개)을 기점으로 2006년 독일월드컵(17개), 2010년 남아공월드컵(15개), 2014년 브라질월드컵(13개)까지 꾸준히 감소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16강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벌써 신기록을 썼다. 페널티킥이 급증한 것은 VAR 도입 때문이다. 20개의 페널티킥 선언 가운데 VAR을 통한 페널티킥은 8차례로 전체의 40%에 달한다. VAR은 네이마르(브라질)의 ‘할리우드 액션’을 잡아내 페널티킥을 취소한 적도 있지만, 지금까지는 단 1건뿐이다. 이런 흐름이 결승까지 이어지면 러시아월드컵에서 30개가 넘는 페널티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VAR을 자국 리그에 도입한 한국을 비롯한 6개국에서 페널티킥이 급증했다는 증거는 보이지 않았다”면서 “심판이 분위기에 휩쓸려 홈팀에 유리한 판정을 내리는 걸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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