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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 유력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 유력

    포르투갈 대표팀의 뼈대를 만든 파울루 벤투(49)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 8일 유럽 출장을 떠났던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감독 선임위원장이 16일 귀국한다고 이날 오전 밝혔다. 이에 따라 세부 협상 절차 때문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는 있으나 2022년 카타르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지휘할 감독 선임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벤투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키케 플로레스(53·스페인) 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슬라벤 빌리치(50·크로아티아) 전 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이 유력 후보군으로 좁혀진 가운데 벤투의 낙점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이 복수 소식통의 전언이다. 벤투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르투갈 대표팀의 A매치 35경기에 출전했다. 루이스 피구, 후이 코스타 등과 함께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0과 2002년 한·일월드컵에 출전해 박지성이 골맛을 본 한국전에도 출전한 인연이 있다. 감독으로 변신해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 유스팀을 지도한 다음 2005년부터 2009년까지 1군을 이끌어 좋은 성적을 올렸다. 2010년부터 4년 동안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어 유로 2012 4강까지 올려놓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포르투갈 감독 시절 호날두와 함께 포르투갈 대표팀의 뼈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벤투는 선수 장악력이 뛰어나며 브라질 크루제이루,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등 세계 각국 클럽을 이끌었고 올해 중국 충칭 리판도 이끌어 아시아 축구도 익혔다. 추정 연봉도 200만 유로(약 25억원)로 높지 않다. 차기 감독 선임 조건으로 제시된 ▲월드컵 예선 통과 또는 대륙컵 우승을 지도한 감독 ▲세계적인 리그에서의 우승 경험에도 부합한다. 새 사령탑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까지 4년 동안 대표팀을 지휘하게 되는데 당장 다음달 코스타리카, 칠레 평가전부터 대표팀을 이끌고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7일 오전 10시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회견, 벤투 가닥 잡힌 듯

    17일 오전 10시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회견, 벤투 가닥 잡힌 듯

    포르투갈 대표팀의 뼈대를 만든 파울루 벤투(49)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 8일 유럽 출장을 떠났던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감독 선임위원장이 16일 귀국한다고 이날 오전 밝혔다. 축구협회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차기 감독 선임 발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지만 누가 차기 감독에 선임됐는지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현재 벤투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키케 플로레스(53·스페인) 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슬라벤 빌리치(50·크로아티아) 전 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이 유력 후보군으로 좁혀진 가운데 벤투의 낙점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이 복수 소식통의 전언이다. 벤투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르투갈 대표팀의 A매치 35경기에 출전했다. 루이스 피구, 후이 코스타 등과 함께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0과 2002년 한·일월드컵에 출전해 박지성이 골맛을 본 한국전에도 출전한 인연이 있다.감독으로 변신해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 유스팀을 지도한 다음 2005년부터 2009년까지 1군을 이끌어 좋은 성적을 올렸다. 2010년부터 4년 동안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어 유로 2012 4강까지 올려놓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포르투갈 감독 시절 호날두와 함께 포르투갈 대표팀의 뼈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벤투는 선수 장악력이 뛰어나며 브라질 크루제이루,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등 세계 각국 클럽을 이끌었고 올해 중국 충칭 리판도 이끌어 아시아 축구도 익혔다. 추정 연봉도 200만 유로(약 25억원)로 높지 않다. 차기 감독 선임 조건으로 제시된 월드컵 예선 통과 또는 대륙컵 우승을 지도한 감독, 세계적인 리그에서의 우승 경험에도 부합한다. 새 사령탑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까지 4년 동안 대표팀을 지휘하게 되는데 당장 다음달 코스타리카, 칠레 평가전부터 대표팀을 이끌고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05일 만에 돌아온 괴물 6이닝 무실점, 8회 구원이 승리 날려

    105일 만에 돌아온 괴물 6이닝 무실점, 8회 구원이 승리 날려

    류현진(31·LA 다저스)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괴물 본성을 되찾았다. 류현진은 강판한 뒤 타선이 3점을 뽑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8회초 구원진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105일 만의 승리를 날려버렸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투구 수 89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스트라이크 60개를 기록하는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며 단 하나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최고 시속은 149㎞였고 빠른 공과 커터, 체인지업, 낙차 큰 커브를 마음먹은 대로 구사하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봉쇄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부상 전 2.12에서 1.77로 떨어뜨렸다. 류현진은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0-0이던 6회말 공격 1사 3루에서 대타 작 피더슨으로 교체됐는데 피더슨이 외야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야시엘 푸이그를 불러 들여 다저스가 1-0으로 앞서며 승리투수 요건을 확보했다.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 것은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전 이후 꼭 105일 만이다. 당시 경기에서 왼쪽 사타구니 근육이 찢기는 부상을 당한 류현진은 오랜 재활을 거쳐 다시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했다. 류현진은 1회초 다소 긴장한 듯 선두타자 앤드루 매커친을 상대로 볼 3개를 내리던졌다가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브랜던 벨트에게는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쪽 파울라인을 맞고 관중석으로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강타자 에반 롱고리아에게 낙차 큰 커브를 던져 우익수 뜬공을 잡은 류현진은 버스터 포지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가장 힘든 1회를 무사히 넘겼다. 2회는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번 고키스 에르반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낚은 류현진은 브랜던 크로퍼드는 3루수 뜬공, 헌터 펜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는 시즌 초반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첫 타자 앨런 핸슨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뒤 투수 데릭 홀랜드와 강타자 매커친도 삼진으로 잡아 3회를 ‘K·K·K’로 장식했다. 4회에도 삼자범퇴로 막은 5회 1사 후 위기를 맞았다. 크로퍼드에게 우전안타, 펜스에는 좌전안타를 맞아 1, 2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핸슨을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바깥쪽 커터를 던져 루킹 삼진을 낚았고 이어 홀랜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침체에 빠진 다저스 타선은 5회까지 류현진을 도와주지 못했다. 다저스는 1회말 2사 1, 2루, 2회에는 무사 2루, 4회 1사 2루, 5회에는 무사 2루와 2사 만루까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다저스는 7회말 매니 마차도와 켐프의 적시타를 묶어 3-0으로 달아나 류현진이 무려 3개월여 만에 승리를 챙기고 팀도 5연패에서 탈출하는가 싶었지만 8회초 구원 퍼거슨이 매커친에게 동점 3점 홈런을 맞아 류현진의 승리를 날려버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경남 “지는 법 잊었다”

    경남 FC가 3연승을 달리며 후반기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지난 라운드에서 선두 전북을 잡았던 경남은 12일 창원축구센터로 불러들인 전남과의 K리그 1 22라운드에서 파울링요와 말컹, 조재철의 골을 엮어 3-0 완승을 거두고 후반기 여덟 경기 연속 무패(6승2무)를 내달렸다. 경남은 12승6무4패(승점 42)를 질주하며 전북과의 승점 격차를 11로 줄였다. 전반 추가시간 파울링요는 김신의 패스가 전남 수비를 맞고 굴절되자 침착하게 트래핑한 뒤 마무리했다. 그의 K리그 데뷔 골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말컹과 쿠니모토를 그라운드에 들여 보낸 경남은 후반 17분 네게바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오른발 크로스를 말컹이 높은 타점으로 헤더 골로 엮어냈다. 네게바 대신 투입된 조재철은 37분 왼쪽 측면을 따라 들어온 뒤 중앙을 파고들어 골문을 열었다. 경남은 울산에 0-1로 패한 3위 수원과의 간격을 6으로 벌리며 2위 자리를 확고히 하며 동시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에도 파란불을 켰다. 반면 전남은 리그 5연패에 빠져 꼴찌(12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후반 35분 황일수가 결승골을 꽂은 4위 울산은 9승8무5패(승점 35)로 3위 수원(승점 36)에 바짝 따라붙었다. 한편 FC 서울은 적지에서 상주를 2-1로 눌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실리콘밸리의 똑똑한 바보들이 전전긍긍하는 이유/안동환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실리콘밸리의 똑똑한 바보들이 전전긍긍하는 이유/안동환 국제부 차장

    서울대 여학생이 손쉽게 성공하는 방법은 서울대 남학생과의 결혼이다. 누군가 이런 말을 떠든다면 불편하거나 모욕감마저 들 것이다. 미국 명문 프린스턴대 73학번 수전 패튼은 2013년 3월 모교 학보사 기고란에 한 통의 편지를 보냈다. 후배 여학생들에게 쓴 이 편지에는 ‘앞으로 만날 결혼 상대자 중 프린스턴 동급생만큼 인상적인 남편감은 없다. 캠퍼스에서 배우자를 찾아라’는 조언이 들어 있었다. 논란이 일고 비판이 쏟아졌다. 그녀는 아랑곳 않고 1년 뒤 자신의 주장을 담은 ‘똑똑하게 결혼하기’(Marry Smart)라는 책도 펴냈다.패튼의 편지를 떠올린 건 요즘 세상에 ‘여자는 성공하기 어렵다’거나 ‘남자가 더 똑똑하다’는 유의 병적 편견과 우월주의적 사고를 대놓고 드러내는 게 드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곳이 있다.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인류 역사상 최대의 부를 창출하는 테크(기술) 기업들이 태어난 곳, 세상을 바꾸고 싶은 천재들이 꿈꾸는 무대 실리콘밸리다. 지난해 2월 실리콘밸리가 발칵 뒤집어졌다. 기업 가치가 680억 달러(약 76조원)에 달하는 비상장 기업 우버의 막장스러운 성폭력 행태가 여성 엔지니어 수전 파울러에 의해 까발려졌다. 직원 20여명이 해고됐고, 창업자인 트래비스 캘러닉은 완전히 퇴출됐다. 2016년 실리콘밸리의 10년 이상 경력 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0%가 성추행을 경험했고, 그중 65%는 가해자가 상사였다는 결과를 보면 가히 ‘성폭력밸리’다. 더 기막힌 건 성차별 행태다. 최첨단 기술들의 성공 신화를 만들어 온 실리콘밸리에서 조선시대 못지않은 남녀차별이라니, 반문하게 된다. 미 블룸버그TV의 정보기술(IT) 전문기자 에밀리 창은 오랜 취재 끝에 펴낸 ‘브로토피아’에 실리콘밸리의 찌들린 남성 문화를 적나라하게 담았다. 등장 인물을 모두 실명으로 쓴 이 책 제목은 형제를 뜻하는 ‘브로’와 낙원이라는 ‘유토피아’의 합성어다. 여성은 실리콘밸리에서 채용 과정부터 암묵적으로 배제된다. 한 유명 소프트웨어 업체 최고경영자는 20대의 매력적인 여성들을 리크루터로 뽑아 남성 개발자들을 공략해 빈축을 샀다. 테슬라, 링크드인, 유튜브 창업자가 원년 멤버였던 페이팔은 ‘능력주의’ 채용을 강조했지만 실제론 인맥과 소개로 남성만 뽑았다. 실리콘밸리의 ‘브로’들은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유명 창업자는 결속력을 키운다며 주말마다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와 스트립클럽에 직원들을 데려갔다. 동참하지 않은 여성 직원들은 배척됐고, 동참한 여성들은 성적 농담의 대상이 됐다. 벤처 투자자들은 대저택 온탕에서 수영복만 입은 채 투자회의를 한다. 여성 창업자들에게 ‘매력 어필’을 요구하는 일부 투자자들도 있다. 성차별은 채용차별로 실행되고, 조직 내 지위차별과 임금차별로 이어져 남성 중심의 기득권 구조를 사수하는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실리콘밸리에는 ‘유리 천장’보다 강력한 ‘실리콘 천장’이 존재한다는 의견이 공감받는 이유다. 괴팍하지만 천재적 능력으로 인류의 삶을 혁신한다고 자부하던 똑똑한 괴짜들은 기업 공개(IPO)로 돈방석에 앉아 페라리를 몰고 출근하며 여성을 성공의 트로피쯤으로 여기는 똑똑한 괴물들로 변한다. 지난해 미국의 ‘미투’ 운동을 촉발한 수전 파울러가 지난달 23일 뉴욕타임스(NYT)의 IT담당 기자로 발탁됐다. NYT는 이례적으로 낸 보도자료에 “그는 9월부터 자신의 용기와 냉철함, 도덕적 목적을 지면에 실현할 것”이라는 특별한 기대를 담았다. 실리콘밸리에서 방귀 좀 뀐다는 똑똑한 바보들이 전전긍긍하는 이유다. ipsofacto@seoul.co.kr
  • [프로축구] 이범수 선방 쇼… 경남, 전북 깼다

    [프로축구] 이범수 선방 쇼… 경남, 전북 깼다

    프로축구 K리그1 경남FC가 골기퍼 이범수의 선방쇼를 앞세워 선두 전북의 5연승을 저지하고 2위로 복귀했다. 경남은 5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쿠니모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무패 행진을 7경기(5승2무)로 늘린 경남은 11승6무4패(승점 39)로 수원을 제치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지난 4월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0-4로 대패한 아픔도 통쾌하게 설욕했다. 리그 5경기, 대한축구협회(FA)컵을 포함해 6경기 연승을 이어 가던 전북은 경남에 덜미를 잡혀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16승2무3패(승점 50)로 경남과의 승점 격차는 11점이 됐다. 폭염 탓에 8시로 늦춰진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전반전 두 팀의 볼 점유율이 50대 50일 정도로 대등한 경기가 펼쳐졌다. 그러나 서로의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해 0-0의 균형이 오래 지속했다. 후반 들어 전북은 이동국과 아드리아노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고, 곧바로 경남도 파울링요와 쿠니모토를 투입해 맞불을 놓았다. 후반엔 전북의 공세가 이어졌으나 경남 골키퍼 이범수의 잇따른 선방에 쉽사리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결국 포문을 먼저 연 것은 경남이었다. 경남이 몇 차례 위기를 넘긴 후 모처럼 공격에 나섰고 후반 36분 쿠니모토가 네게바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전북은 실점 이후 공세를 더욱 강화했으나 결국 전후반 27개의 슈팅, 12개의 유효슈팅 중 단 한 개도 골로 연결하지 못한 채 패했다. 경남의 완산벌 승리 뒤에는 ‘선방 쇼’를 펼친 골키퍼 이범수가 있었다. 이범수는 전북의 슈팅을 모두 막아 냈다. 특히 이동국이 골문 바로 앞에서 시도한 두 차례의 발리 슈팅을 뛰어난 반사 신경으로 쳐냈고, 아드리아노의 반 박자 빠른 중거리 슛에 이은 이동국의 헤딩마저 막아 냈다. 이용과 최철순 등 국가대표급 크로스가 끊임없이 공중을 장악했지만, 과감하게 뛰어나가 골문을 차단했다. 대구FC는 적진에서 강원FC를 3-1으로 완파하고 3연패와 꼴찌에서 동시에 탈출했다. 김대원이 전반 22분과 후반 25분 자신의 시즌 1·2호 골을 한꺼번에 터뜨렸고 조세도 데뷔골을 넣었다.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에 득점 선두 제리치가 17호 골을 뽑아내며 영패를 면했다. 전남 광양에서는 울산 현대가 전남을 2-1로 격파했다. 울산은 임종은의 전반전 선제골 이후 후반 4분 전남 완델손에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41분 황일수가 결승골을 뽑아내며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임창용 11년 만의 선발승… KBO 최고령 2위 기록

    [프로야구] 임창용 11년 만의 선발승… KBO 최고령 2위 기록

    최근 선발투수로 변신한 ‘베테랑’ 임창용(KIA)이 11년 만에 감격적인 선발승을 거뒀다. 임창용은 1일 광주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6탈삼진 4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쳐 8-1 승리를 이끌었다. 임창용이 선발승을 거둔 것은 삼성 유니폼을 입고 2007년 8월 21일 롯데를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올린 지 무려 3998일 만이다. 42세 1개월 28일에 승리를 챙긴 그는 송진우 한화 코치가 보유한 역대 최고령 선발승(42세 6개월 28일)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 임창용은 1회부터 삼자 범퇴로 처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3회까지 안타를 허용하지 않은 임창용은 4회 1사에서 앤디 번즈에게 첫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후속타자 민병헌을 삼진 처리하고 2루 도루를 시도하던 번즈를 포수 김민식이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면서 세 타자 만에 이닝을 마쳤다. 5회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나경민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으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6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김세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김세현이 이대호에게 좌전 안타, 번즈에게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내주면서 손아섭의 홈인을 허용해 무실점 기록은 깨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어린이들, 백마를 도화지 삼아 그림… 동물학대 논란

    어린이들, 백마를 도화지 삼아 그림… 동물학대 논란

    브라질에서 때아닌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어린 학생들이 백마를 도화지 삼아 그림을 그린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방학시즌을 맞은 브라질에선 다양한 윈터캠프가 열리고 있다. 브라질리아의 경마장에서도 예년처럼 초등학생들을 위한 윈터캠프를 열었다. 그룹을 지어 다양한 체험학습을 하도록 하는 경마망 윈터캠프는 올해 참가한 학생들에게 특별한(?) 숙제를 내줬다. 숙제는 살아 있는 동물에 그림 그리기. 경마장은 숙제를 위해 학생들에게 백마를 제공했다. 아무 것도 모르는 학생들은 경마장 측이 나눠준 백마에 열심히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어린 학생들이다 보니 완성된 작품은 그림이라기보다는 낙서에 가까웠다. 누군가 관심을 갖지 않았다면 사건은 그대로 넘어갔겠지만 한 변호사가 사진을 공개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브라질리아에 사는 변호사 아나 파울라 바스콘셀로스는 "경마장 측이 불쌍한 동물을 그림을 그리는 종이처럼 사용했다"며 증거사진을 공개했다. 바스콘셀로스는 "모든 생명체를 존중하도록 교육을 받아야 할 어린이들에게 경마장 측이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몹쓸짓을 시켰다"며 경마장을 동물학대 혐의로 고발했다. 파문이 커지자 경마장은 부랴부랴 해명에 나섰다. 경마장 측은 "아이들이 사용한 페인트는 동물에 유해하지 않은 것이며, 그림을 그리는 동안 말이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살아 있는 동물을 그림판으로 쓴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한 네티즌은 "말이 갑자기 화를 내기라도 했다면 아이들마저도 위험에 처했을 수 있다"며 경마장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사진=바스콘셀로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추신수,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4타석 4삼진

    추신수,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4타석 4삼진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4차례 타석에 올라섰지만 4번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4삼진에 그쳤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 4개의 삼진을 당한 건, 2015년 7월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5타수 1안타 4삼진) 이후 3년 만이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1에서 0.278(388타수 108안타)로 떨어졌다. 1회초 첫 타석에서 휴스턴 우완 선발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와 맞선 추신수는 시속 136㎞ 너클 커브를 지켜보다 루킹 삼진을 당했다. 4회에는 매컬러스의 시속 141㎞ 너클 커브에 스윙했으나,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에도 매컬러스의 너클 커브에 배트를 헛돌려 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추신수는 7회초 상대 우완 불펜 콜린 맥휴를 상대로도 시속 128㎞ 슬라이더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부진 속에서도 휴스턴을 4-3으로 누르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MLB] ‘돌부처’ 본색

    [MLB] ‘돌부처’ 본색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에서 콜로라도로 이적한 오승환(36)이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홈구장 쿠어스 필드에서 무실점 투구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오승환은 29일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 4-1로 앞선 7회초 등판했다. 불펜을 강화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로 지난 27일 오승환을 영입한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이날 25인 현역 로스터에 오승환을 올리자마자 경기에 내보냈다. 오승환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1볼넷으로 막는 안정적인 투구로 감독의 신뢰에 화답했다. 오승환은 대타로 나선 첫 타자 더스틴 파울러를 시속 132㎞ 슬라이더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후속타자 닉 마티니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맷 채프먼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오승환은 침착했다. 제드 로리의 빗맞은 타구를 중견수 찰리 블랙먼이 잘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추가한 뒤 크리스 데이비스를 시속 133㎞ 슬라이더로 2루수 뜬공 처리하며 첫 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세인트루이스 소속이던 2017년 5월 28일 쿠어스필드 마운드에 처음 올라 콜로라도를 상대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올려 세이브를 기록했던 오승환은 이번에도 무실점으로 호투해 향후 쿠어스 필드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콜로라도 동료들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오승환을 향해 손을 내밀며 환영했다. 오승환 이후 애덤 오타비노, 웨이드 데이비스 등 불펜진이 마운드에 올라 4-1로 리드를 지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오승환은 시즌 14번째 홀드를 기록했으며 시즌 평균자책점도 2.68에서 2.63으로 낮췄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교통 사고로 숨진 엄마 배 속에서 빠져나와 생존한 갓난아기

    교통 사고로 숨진 엄마 배 속에서 빠져나와 생존한 갓난아기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하는 도중 엄마 뱃속에 있던 아기가 밖으로 튕겨져 나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브라질 남부 쿠리치바와 상파울루 사이 카자티(Cajati) 근처 고속도로에서 두꺼운 나무판자를 실은 트럭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조수석에 탔던 여성은 즉시 사망했다. 여성은 만삭의 임산부였는데 트럭 하중에 깔려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그녀의 뱃속에 있어야 할 태아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사고 현장에 제일 먼저 도착한 구급대원이 나무판자 더미 아래 깔린 피해 여성을 구하러 가는 순간, 어디선가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여성에게서 몇 미터 떨어진 길가 위에 갓난아기가 울고 있는 것이었다. 구급대원 엘튼 바르보사는 “세 번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기에 아기 울음소리를 들었을 때 온 신경이 곤두섰다. 잔디 위에 누워있는 갓난아기를 발견하자마자 재빨리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여성의 복부에 가해진 충격이 너무 커서 자궁이 열렸고, 아이가 빠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탯줄이 잘린 여자 아기는 놀랍게도 상처 하나 없이 건강한 상태였다. 아기가 그 상황에서 살아남은 것은 정말 기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아기는 현재 근처 지역 병원 신생아 집중 치료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병원 측은 아기에게 ‘신의 보호를 받았다’는 뜻이 담긴 ‘지오바나’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한편 살인 혐의로 기소된 트럭 운전사는 ”여성과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 단지 태워다 주는 길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성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중이며, 만약 여성에 대해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으면 아기는 고아원으로 보내져 입양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메트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멕시코 학교 정원서 석유가 콸콸…이거 실화냐?

    멕시코 학교 정원서 석유가 콸콸…이거 실화냐?

    검은 황금이라고도 불리는 석유가 어느날 갑자기 뒤뜰에서 펑펑 나온다면 기분이 어떨까. 멕시코의 한 학교에서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타파울리파스주의 알타미라라는 곳에 있는 킨테로 기술학교에서 석유가 발견된 건 25일 오전(현지시간). 방학이지만 정상 출근한 교사와 직원들이 첫 목격자다. 한 교사는 "출근을 하고 보니 학교 정원에 검은 액체가 흐르고 있었다"며 "처음엔 정체를 알 수 없었지만 뒤늦게 석유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정원에서 석유가 나와? 학교에 유전이 있었던 거야?" 이런 수근거림이 일기 시작한 가운데 누군가 "이거 위험하잖아"라고 소리쳤다. 그제야 학교는 소방대와 경찰을 불렀다. "학교 정원에서 석유가 나오고 있어요"라는 신고가 접수됐다는 말을 듣고 멕시코 국영석유회사(Pemex)에서도 조사단을 급파했다. 전문가가 확인한 결과 정원에서 뿜어나오는 액체는 석유가 맞았다. 하지만 정원에 석유가 매장돼 있는 건 아니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국영석유회사에 따르면 문제의 학교 주변엔 송유관이 깔려 있다.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송유관에 구멍이 뚫리면서 석유가 분출된 것 같다는 게 현장을 둘러본 조사단의 설명이다. 하지만 석유가 새어나왔다면 밑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위로 솟구쳤을 리 없다는 반론이 나온다. 익명을 원한 교사는 "송유관이 이미 폐쇄된 지 오래됐다는 말을 한 조사단원으로부터 들었다"며 "설명에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석유의 분출은 매우 이상한 현상"이라면서 "당국이 보다 정확한 조사를 벌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프로세소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아이 한 명 낳은 여성이 세 명 낳은 여성보다 치매 위험이 높다”

    “아이 한 명 낳은 여성이 세 명 낳은 여성보다 치매 위험이 높다”

    ‘아이를 한 명 낳은 여성이 세명 이상 낳은 여성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 여성의 생식 이력이 치매에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의료센터 노선 캘리포니아 연구소의 파울라 질산스 박사 연구팀은 임신과 유산 횟수, 초경과 폐경 연령, 생식 기간 등 여성의 생식 관련 이력이 치매 위험 증가 또는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방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24일 보도했다. 그동안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 살기 때문에 치매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인식돼 왔다. 연구팀은 1964~1970년 사이에 의료 기록이 있는 40~55세인 여성 1만 4595명을 대상으로 치매 발생 기록을 추적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들의 지난해 의료기록을 조사했다. 다음은 핵심 조사결과다. △ 자녀를 3명 이상 낳은 여성은 출산한 자녀가 한 명뿐인 여성에 비해 치매 위험이 12% 낮았다. △ 초경이 16~17세에 시작된 여성은 13세에 초경을 겪은 여성에 비해 치매 위험이 31% 높았다.△ 45세 이전에 폐경된 여성은 45세 이후에 멘스가 멈춘 여성보다 치매 위험이 28% 높았다. △ 유산 경험이 있는 여성은 유산한 일이 전혀 없는 여성에 비해 유산 횟수가 추가될 때마다 치매 위험이 8%씩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초경과 폐경 사이의 생식 기간이 21~30년인 여성은 38~44년인 여성보다 치매 위험이 33% 높았다. 이런 결과는 여성의 치매 유병률이 남성보다 훨씬 높은 이유가 단순히 여성의 수명이 남성보다 길기 때문만은 아니며 여성의 생리학적 경험의 차이와도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질산스 박사는 지적했다. 연구결과는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알츠하이머병 학회 국제학술회의(AAIC 2018)에서 발표됐다. 질산스 박사는 WP에 “여성의 생식과 치매의 관계는 명확하지 않지만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리나 임신기간 에스트로겐 레벨이 높아지고, 이 때는 여성 신체에서 수백가지의 변화가 일어난다. 특히 임신기간 아이를 보호하는 방어기전이 치매를 예방하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미국의 경우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치매 환자 가운데 여성이 거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65세 이상 치매 환자 약 550만명 가운데 여성이 340만명, 남성은 2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바르사 ICC 명단 메시·수아레스 빠져 손흥민과 대결 무산

    바르사 ICC 명단 메시·수아레스 빠져 손흥민과 대결 무산

    결국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손흥민(토트넘)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는다.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는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싱가포르를 돌며 열리는 인터내셔녈 챔피언스컵(ICC) 출전 명단(28명)을 발표했는데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31)는 제외됐다. 참가 명단은 테어 슈테겐을 비롯해 야스퍼 실러센, 넬송 세메두, 데니스 수아레스, 파코 알카세르, 루카 디뉴, 세르지 로베르토, 안드레 고메스, 알레이시스 비달, 아르투르 멜로, 클레망 랑글레, 하피냐, 무니르 등이며 2군 선수들이 상당수 자리를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9일 토트넘, 다음달 1일 AS로마, 5일 AC밀란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메시가 대회 출전 명단에서 빠지면서 손흥민과의 맞대결이 무산됐다. 다만 메시는 다음달 12일 세비야와의 스페인 슈퍼컵엔 모습을 드러내 프리시즌 활약을 펼칠 전망이다. 앞서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는 21일 미국 투어 명단을 발표했는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파울로 디발라, 곤살로 이과인 모두 제외했다. 손흥민은 22일 팀과 함께 미국에 도착해 26일 오전 11시(한국시간) AS로마와의 대회 첫 경기 준비에 들어갔다. 29일 바르셀로나, 다음달 1일 AC밀란과 경기를 치르는데 세 경기 모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해리 케인, 델리 알리 등 월드컵 토너먼트를 치른 다수의 공격수가 영국에 잔류해 회복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로선 힘든 일정을 감내해야 한다. 미국에서 세 경기를 마친 뒤엔 영국으로 다시 이동해 8월 11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뉴캐슬전을 치른 뒤 곧바로 자카르타로 이동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쉴새 없는 이동과 시차 적응, 경기 출전이 이어져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상황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조현우 데뷔 6년차에 첫 퇴장 당하며 대구, 울산에 0-2 완패

    조현우 데뷔 6년차에 첫 퇴장 당하며 대구, 울산에 0-2 완패

    ‘러시아월드컵 스타’ 조현우(대구 FC)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조현우는 22일 울산 문수경기장을 찾아 벌인 울산과의 프로축구 K리그 1 19라운드 0-1로 뒤진 후반 38분 주니오의 단독 드리블을 저지하려다 페널티지역 밖에서 왼팔에 공이 맞는 핸드볼 파울을 저질러 주심에게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조현우는 팔을 뒤로 빼내 공이 맞는 상황을 피하려 했지만 공이 팔에 맞고 말았다.조현우는 상황을 애써 설명했지만 주심은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고 교체 카드 3장을 이미 썼던 대구는 미드필더 류재문이 급하게 후보 골키퍼 최영은의 유니폼을 대신 입고 골문을 지켰다. 류재문은 주니오의 간접 프리킥을 몸을 던져 펀칭해 실점을 막았지만 후반 추가시간 2분 황일수의 강한 슈팅을 잡아내려다 공을 흘렸고 주니오가 기어이 집어넣어 울산이 2-0 완승을 거뒀다. 대구는 조현우가 복귀한 뒤 3경기 무패(2승1무)를 달렸지만 포항에 0-1로 고개 숙인 데 이어 조현우의 퇴장 때문에 연패 수모를 당했다. 지난 2013년부터 대구에서만 6시즌째 뛰는 조현우는 붙박이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대구가 치른 19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레드카드를 받은 건 K리그 통산 163경기 만에 처음이다. 지금까지 옐로카드(경고)를 받은 것도 7회에 불과하다. 안드레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최근 이적료정보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조현우의 가치가 월드컵 이전보다 세 배 이상인 150만 유로(약 20억 원)로 뛰었다는 보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그 후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기량 뿐 아니라 인간으로도 워낙 좋은 선수여서 그 정도 가치가 충분하다”고 치켜세웠는데 조현우가 뜻밖에 퇴장을 당하면서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조현우는 29일 선두 전북과의 20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 가뜩이나 수비 불안에 고전하면서 강등권 탈출에 몰두하는 대구 입장에선 치명상이다. 울산은 7승7무5패(승점 28)를 기록하며 4위 제주(승점 28)에 다득점에서 한 골 뒤진 5위를 마크했다. 대구는 승점 14(3승5무11패)에 머무르며 앞선 FC서울전에서 4개월, 17경기 만에 시즌 2승(7무10패·승점 13)째를 신고한 인천에 바짝 추격당했다. 전북은 상주시민운동장을 찾아 전반 36분 김신욱과 3분 뒤 한교원의 추가 골을 엮어 상주에 2-0완승을 거둬 4연승과 함께 선두를 내달렸다. 상주는 5연패 늪에 빠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나홀로’ 고립생활 아마존 원주민 포착

    [포토] ‘나홀로’ 고립생활 아마존 원주민 포착

    브라질 국립원주민재단(Funai)이 2011년 제공한 촬영 날짜 미상의 비디오로 아마존 열대우림 원주민의 모습이 보인다. 이 재단은 약 20여년 간의 추적 끝에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홀로 살아가는 원주민을 발견해 사진에 담는 데 성공했다고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단측은 이 원주민은 지난 1995년 말 불법 벌목업자들에 저항하던 소수 부족민 6명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 명으로 끈질긴 추적 끝에 2012년 이 원주민이 옥수수·감자 등의 재배와 사냥으로 살아가는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상파울루 AP 연합뉴스
  • 32개국의 33일 반전 드라마 ‘네버 엔딩 스토리’

    32개국의 33일 반전 드라마 ‘네버 엔딩 스토리’

    러시아월드컵은 여러 이유 탓에 가장 기대를 모은 대회는 아니었지만 잘 치러진 대회 중 하나로 꼽힐 것 같다. 영국 BBC는 16일(현지시간) 기억에 남을 월드컵으로 만든 다섯 가지 이유를 통계로 들었다.●90분 넘겨 결승·동점골 13개… 짜릿한 승부 이번 대회 최고의 명승부로 꼽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3-3 무승부 등 조별리그 내내 짜릿한 승부가 이어졌다. 토너먼트 들어서도 결승까지 흥분을 안겨 줬다. 정규 시간 90분을 넘겨 9개의 결승골, 4개의 동점골이 나왔다. 어떤 다른 대회보다 많았고 1998년 프랑스부터 4년 전 브라질까지 다섯 대회에서 나온 것들을 합친 것보다 한 골 적었다. ●독일·스페인·아르헨 등 조기 탈락 이변 2002년 한·일월드컵처럼 너무 많은 강팀들이 조기 탈락하면 대회 수준이 낮아질 수 있지만 축구팬들은 이들의 순탄한 행보를 보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조별리그에서 독일이 탈락하고 스페인과 아르헨티나(16강), 브라질(8강)이 짐을 싸는 것이 딱 그랬다. 특히 독일은 간절함도 없어 보였고 운도 좋지 않았다. 72개의 슈팅을 조별리그에서 퍼부었는데 그보다 많았던 팀은 다섯 팀뿐이었다. 그중 네 팀이 모두 4강에 들었다. ●‘포스트 펠레’ 음바페 최연소 결승 득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모두 토너먼트에서 침묵했다. 뒤를 네이마르(브라질)가 잇나 싶었지만 최다 슈팅(26개), 기회 창출 2위(23회), 파울 유발 2위(5경기 26회)에도 불구하고 엄살꾼 이미지만 덧칠됐다. 이 틈을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메웠다.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 두 골로 펠레의 뒤를 이어 월드컵 한 경기 멀티 득점을 기록한 10대 선수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월드컵 결승에서 득점한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차세대 펠레’로 인증받았다. ●세트피스골 43%… 1966년 이후 최다 직전 대회가 골라인 판독이었다면 올해는 비디오 판독(VAR)이었다. 페널티킥 판정이 늘어났다. 사흘째 다섯 차례 페널티킥 판정이 내려져 세 골이 들어가는 등 22개의 페널티킥 골로 단일 대회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무득점 승부는 프랑스-덴마크 한 경기뿐이었다. 세트피스 골은 전체의 43%로 1966년 이후 가장 많았다. 앞으로는 짧은 소집에 쫓기는 대표팀들이 세트피스 전술을 더욱 갈고닦는 데 열중하게 생겼다. ●종주국 잉글랜드의 복귀 잉글랜드의 체면 회복은 52년 동안 상상으로만 가능했다. 원정 대회 최고의 성적(4위)을 거뒀다. 해리 매과이어는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23차례 볼터치로 다른 수비수들의 곱절을 넘겼다. 키런 트리피어는 24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어 네이마르 등보다 많았다. 골든부트를 수상한 해리 케인의 6골 가운데 절반이 페널티킥이었다고 논란이 되고 있지만 1966년 득점왕 에우제비우(포르투갈)는 9골 가운데 4골이 페널티킥이었다. 그런데도 시비가 되지는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와우! 과학] 땅 속 240㎞ 아래 다이아몬드 1000조 톤 있다

    [와우! 과학] 땅 속 240㎞ 아래 다이아몬드 1000조 톤 있다

    최고 가치의 보석으로 평가받는 희소한 다이아몬드가 땅 속 깊은 곳에 무려 1000조 톤이나 묻혀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하버드, MIT 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땅 속 깊은 곳인 '대륙괴'에 과거 예상보다 1000배 이상은 더 많은 다이아몬드가 매장돼 있다는 논문을 국제 학술지(Geochemistry, Geophysics, Geosystems) 최신호에 발표했다. 다소 생소한 단어인 대륙괴(Cratons)는 지각 활동이 끝난 매우 안정된 대륙지각으로 주로 대륙의 중핵부를 형성한다. 연구팀은 대륙괴의 1~2%가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져 그 양이 1000조 톤 이상을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돈으로 따지면 사실상 계산이 불가능할 정도의 우주적인 가치로 세계경제를 붕괴시킬 수준. 이번에 연구팀은 지진과 화산폭발 등 지각활동을 조사하는 음파와 탄성파를 통해 대륙괴의 구성 성분을 밝혀냈다. 암석의 온도와 밀도, 성분 등을 알 수 있는 음파의 속도를 통해 다이아몬드라고 결론지은 것. 그러나 상상을 초월하는 양의 다이아몬드가 땅 속에 묻혀있다고 해도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 위치가 145~240㎞ 아래에 위치해있기 때문이다.   연구에 참여한 MIT 대학 지구 대기 행성 과학부 울리히 파울 연구원은 "대륙괴의 구성성분을 분석한 결과 다이아몬드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면서 "다이아몬드가 희소한 보석이 아닌 사실은 지질학적으로 흔하디 흔한 광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각보다 다이아몬드가 땅 속에 널려있지만 이를 캐내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진도 지난 2015년 이와 유사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다이아몬드의 형성과정을 자세하게 분석한 결과 다이아몬드의 상당량이 지구 표면에서 145~193㎞되는 곳에 매장돼 있을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역시 현재 시추 기술로는 최대 15㎞까지 밖에 내려갈 수 없어 여전히 희소한 보석으로 가치를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러시아월드컵이 최고’ 통계적으로 돌아본 다섯 이유

    ‘러시아월드컵이 최고’ 통계적으로 돌아본 다섯 이유

    프랑스의 두 번째 우승과 크로아티아의 첫 준우승으로 막을 내린 러시아월드컵은 여러 다양한 갈래의 이유 탓에 가장 기대를 모은 대회는 아니었지만 아마도 잘 치러진 대회 중 하나로 꼽힐 것 같다고 영국 BBC가 1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개막전에서 개최국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다섯 골을 퍼부어 더 극적인 장면과 흥분을 안기기 어려울 것 같았지만 조별리그 내내는 물론이고 토너먼트, 심지어 결승까지 드라마와 흥분을 안겨줬다. 기술적으로 더 낫다는 평가를 듣는 클럽 경기보다 월드컵은 4년마다 열리는 국가대항전이라 더 많은 매력과 문화적 중요성을 지니게 된다. 기억에 남을 만한 월드컵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네 가지 요소를 이번 대회가 충족시켰는지 살펴보자. 드라마가 있어야 해 시즌제 리그와 달리 월드컵은 서서히 달궈지는 재미를 즐길 시간이 없다. 시작하자마자 짧고 짜릿한 드라마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회는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틀째 스페인이 포르투갈과 3-3으로 비겼는데 최고의 경기로 꼽힐 만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프리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점 1을 안겼고 우루과이는 이집트전 후반 44분 결승골을 넣었고 이란은 후반 추가시간 5분 결승골로 모로코를 눌렀다. 90분을 넘겨 9개의 결승골, 4개의 동점골이 나왔다. 어떤 다른 대회보다 많았고 1998년 프랑스부터 4년 전 브라질까지 다섯 대회에 나온 것들을 합친 것보다 한 골 적었다.충격은 필요해, 그런데 많이는 말고 조금 델리케이트할 수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처럼 너무 많은 팀들이 조기 탈락하면 대회 수준이 떨어졌다고 폄하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전력이 앞선 팀들이 순탄하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진 않는다. 조별리그에서 독일이 탈락하고 스페인과 아르헨티나(16강), 브라질(8강)이 짐을 싸는 것이 딱 그랬다. 독일은 간절함도 없어 보였고 운도 좋지 않았다. 72개의 슈팅을 조별리그에서 퍼부었는데 그보다 많았던 팀은 다섯 팀뿐이었다. 그 중 네 팀이 모두 4강에 들었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는 두 차례나 드리블 능력을 뽐내며 대회를 끝낸 유일한 수문장인데 아무래도 그 포지션의 행동 반경을 다시 정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방송은 빈정거렸다.슈퍼스타들이 나와야 해 대회를 시작하며 호날두 아니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대회를 지배할지 여부를 궁금해 했는데 호날두는 스페인전 해트트릭으로 너무 일찍 발동을 걸더니 거기서 끝났고 메시는 네 경기 모두 다른 선발 포메이션을 선보인 감독의 전술 때문에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했다. 클럽에서 모든 것을 소진한 탓인지 둘 모두 토너먼트에선 아예 골맛을 보지 못했다. 슈퍼스타 자리를 네이마르(브라질)가 물려받나 싶었지만 그는 최다 슈팅(26개), 기회 창출 2위(23회), 파울 유발 2위(5경기 26회, 1위는 6경기 27회의 에덴 아자르)로 대회를 마쳤다. 너무 엄살을 피워 비호감 이미지만 키웠다. 반면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틈새를 메우며 대회를 즐겼다. 아르헨나와의 16강전 두 골로 펠레의 뒤를 이어 월드컵 한 경기 멀티 득점을 기록한 10대 선수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월드컵 결승에 득점한 가장 나이 어린 선수가 됐다. 펠레 못지 않게 성장할 가능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딱 떠오르는 테마가 있어야지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하면 개들이 되찾은 쥘리메컵이란 이미지가 있다. 4년 전 브라질 대회는 골라인 판독과 심판들의 스프레이가 있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는 수비 전술로 임하는 팀들이 많아 골키퍼들이 백패스를 주워 들면 반칙이라고 규정하기에까지 이르렀다. 올해 대회는 비디오 판독(VAR)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전체 64경기 가운데 특정한 사건을 말하자는 것이 아니라 축구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말할 수 있겠다. 페널티킥 판정이 늘어났다. 대회가 시작됐을 때 선수들은 어떤 때 VAR이 작동하는지 명확히 준비돼 있지 않음을 드러냈다. 사흘째 하루에만 다섯 차례 페널티킥 판정이 내려져 세 골이 들어가는 등 이번 대회 22개의 페널티킥 골이 나와 단일 대회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대다수 선수들은 적응돼 토너먼트에 들어가 한 건도 없다가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결승전에서 가장 달갑지 않은 VAR 결정이 내려졌다. 페널티킥이 많이 나오면서 무득점 경기가 프랑스와 덴마크의 단 한 경기로 마감됐다. 1954년 스위스 대회 때는 막판만 되면 수비로 일관해 단 한 경기도 없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골은 전체의 43%가 나와 1966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제 A매치에서는 소집 시간도 짧고 클럽처럼 선수들끼리 호흡을 맞출 기회도 없어 훈련장마다 특정한 상황을 맞춰놓고 머리굴려 세트피스 전술을 짜는 일이 중요해지게 됐다.잉글랜드가 전면에 재등장해야지 종주국에 우승컵을 다시 안기지 못했지만 잉글랜드는 원정 대회 최고의 성적(4위)을 거뒀다. 해리 매과이어, 키어런 트리피어, 조던 픽퍼드는 개스코인, 와들, 플라트처럼 성(姓)만으로도 모든 세대에 통하는 축구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매과이어는 어떤 다른 수비수보다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23차례 볼터치를 기록해 다른 수비수들의 곱절 이상이었다. 9차례 헤딩 시도로 공동 1위였다. 트리피어는 24차례 득점 기회를 창출해 네이마르, 케빈 드브라이너(벨기에),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에덴 아자르(벨기에), 필리피 쿠치뉴(브라질) 등 어떤 다른 선수보다 많았다. 그리고 월드컵 골든부트를 수상한 두 번째 잉글랜드 선수 해리 케인을 축하해주자. 6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했다. 비록 콜롬비아전 한 골은 발 뒤축에 맞아 방향이 꺾이는 행운이 작용했고, 절반이 페널티킥으로 들어갔고 그 뒤 토너먼트에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더라도 말이다. 1966년 잉글랜드가 우승할 때 득점왕 에우제비우(포르투갈)는 9골 가운데 4골을 페널티킥으로, 2위 헬무트 할러(옛 서독)는 6골 가운데 4골이 페널티킥이었다. 당시 누구도 둘의 능력에 시비를 붙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피타나 주심 PK 선언 “옳지 못해” “확신 없으면 판정 말았어야”

    피타나 주심 PK 선언 “옳지 못해” “확신 없으면 판정 말았어야”

    월드컵 결승에서 처음 실행된 비디오 판독(VAR)이 무성한 뒷말을 낳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러시아월드컵 결승전 전반 38분에 네스토르 피타나(아르헨티나) 주심은 이반 페리시치의 핸드볼 파울을 지적하는 프랑스 선수들의 손짓에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비디오 부심과 한동안 헤드셋 대화를 나눈 그는 손가락으로 상자를 그려 VAR을 진행하겠다는 수신호를 했고 한참을 망설이고 주저하며 비디오를 들여다본 뒤 다시 그라운드로 걸어나오며 손가락으로 상자를 그린 다음 페널티킥을 손으로 찍어 표시했다. 크로아티아로선 통탄할 노릇이었다. 조별리그에서 맹위를 떨치다 단판 승부로 운명이 갈리는 토너먼트에 들어오자 갑자기 약속이나 한 듯 잠잠하더니 이날 결승에서 또다시 승부의 추를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만든 것이다. 전반을 2-1을 앞선 프랑스는 결국 4-2 완승을 거두며 20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많은 이들은 VAR에 비난의 화살을 날리고 있지만 페널티킥 판정을 내린 것은 주심이므로 주심의 결정이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BBC는 지적했다. BBC One의 여러 해설위원 가운데 잉글랜드 대표팀 윙어 출신 크리스 와들만 빼고 모두 잘못된 판단이라고 입을 모았다. 앨런 시어러는 하프타임에 이미 “멍청한 결정”이라고 흥분한 뒤 “승부가 이런 방식으로 정해진다는 건 수치스러운 일이다. 고의성 없는 핸드볼이었으며 페널티킥이 주어져선 안됐다. 주심이 처음부터 (PK를) 선언하지도 않았고 VAR을 여러 번 본 뒤에도 자신이 실수했음을 확신하는 것 같지 않던가? 난 동의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리오 퍼디난드는 “두 가지 잘못된 판단이 경기 양상을 바꿔놓았다. 페리시치가 손을 거두어들이기엔 너무 늦었다. 그는 결코 볼을 의도적으로 건드리려 한 것이 아니다. 주심은 판단하는 데 너무 오래 걸렸고 확신하지도 못했다. 확신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거의 웃기는 상황이 됐다. 그는 명확히 할 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독일 공격수 출신인 위르겐 클린스만은 “확신하지 못하면 페널티킥을 선언하면 안된다. 잘못된 판단”이라고 동조했다. 그리즈만의 골은 이번 대회 22번째 페널티킥 골이었다. 1966년 기록 집계를 시작한 이래 한 대회 최다 기록이다. 29개의 페널티킥 판정이 내려져 이 가운데 7개는 실축이나 세이브에 막혔고 22개가 골로 연결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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