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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첫 회견에 실망 원 환율 11.7원 급락… 달러당 1184.7원 마감

    트럼프 첫 회견에 실망 원 환율 11.7원 급락… 달러당 1184.7원 마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첫 회견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다시 1,180원대로 급락(원화 강세)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7원 내린 1,184.7원으로 장을 마쳤다. 기대를 모았던 트럼프 당선인의 첫 기자회견에서 경기 부양책에 대한 세부 계획이 나오지 않자 그 실망감으로 달러화 가치가 떨어진 탓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9원 하락한 1,186.5원으로 장을 시작한 뒤 점차 낙폭을 확대했다. 한때 1,8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 급락을 부른 것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1시 열린 트럼프 당선인의 기자회견이다. 미국 대선 이후 두 달간 미국 주가와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은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와 경제지표 개선이 맞물려서다. 기대감이 워낙 커진 탓에 트럼프 당선인의 기자회견 발언 하나하나에 금융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었다. 그러나 정작 트럼프 당선인은 인프라 투자, 감세, 무역 등 투자자들이 궁금해 하는 정책의 시행 시기나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러시아의 미국 대선 관련 해킹 의혹과 제약회사에 대한 비판 등에 기자회견 시간을 할애했다. 이 영향으로 유로,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 등 6개 주요국 통화와 비교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달러화 지수는 0.2% 하락했다. 달러화 약세로 원화뿐 아니라 엔화·위안화 등 주요 통화의 달러화 대비 가치가 일제히 올랐다. 특히 달러/엔 환율은 114엔대로 하락했다. 앞으로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있지만 1,150원 아래로 대폭 떨어지기는 어렵다는 것이 외환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기자회견에서 재정정책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을 뿐 정책 기조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20일 취임 연설에서 인프라 투자나 감세 정책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제시할 수 있다”며 “그 전까지는 원/달러 환율이 1,150∼1,20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시간으로 13일 오전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도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다. 옐런 의장의 경기 판단,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시각 등에 따라 달러화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34.04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2.57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럽, 2026 월드컵 본선 48개국 확대 반발에…FIFA “돈 때문 아냐… 축구 문턱 낮춰” 발끈

    유럽, 2026 월드컵 본선 48개국 확대 반발에…FIFA “돈 때문 아냐… 축구 문턱 낮춰” 발끈

    잔니 인판티노(46)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돈 때문이 아니라 축구를 보고’ 월드컵 본선 출전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IFA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평의회를 열어 2026년 월드컵부터 본선 출전국을 현행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하는 인판티노 회장의 방안을 37명의 평의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오는 5월 멕시코시티 연례총회에서 211개 회원국 투표로 확정된다. 그러나 캠페인 그룹 ‘뉴 FIFA 나우’는 ‘돈과 권력을 장악하려고’ 확대안을 밀어붙인다고 비난했다. 대회 경기 수가 현행 64경기에서 80경기로 늘어 기업 광고도 늘어난다. FIFA는 2026년 월드컵 수입이 52억 9000만 파운드(약 7조 7000억원)에 이르러 5억 2100만 파운드(약 760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뉴 FIFA 나우의 주장과) 반대다. 축구로만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우리는 스포츠로서의 장점만 따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재정적으로) 편안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1세기에 맞춰 월드컵 문턱을 낮춘 역사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와 유러피언클럽협회(ECA)는 “대회 수준이 떨어진다”며 펄쩍 뛴다. 출전국이 16개나 늘어나는 만큼 대륙별 쿼터를 어떻게 분배할지에 대해서도 “속도감 있게 살펴볼 것”이라고 답했다. 알렉산드로 도밍게스 남미축구연맹(CONMEBOL) 회장 겸 FIFA 평의원은 “다음달 작업에 들어가 5월까지 매듭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4.5장이 주어지는 아시아에 9장까지 돌아올 수 있으며 중국이 가장 이득을 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8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최종예선 통과는 쉬워지겠지만 32강부터 녹아웃 시스템이라 오히려 16강 진출이 더 힘들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판티노 FIFA 회장 “돈이 아니라 축구만 보고 48개국 확대안 추진”

    인판티노 FIFA 회장 “돈이 아니라 축구만 보고 48개국 확대안 추진”

    잔니 인판티노(46)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돈 때문이 아니라 축구를 보고” 월드컵 본선 출전국 확대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IFA 평의회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만장일치로 인판티노 회장이 제안한 2026년 월드컵부터 본선 출전국으로 현행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하자 캠페인 그룹 ´뉴 FIFA 나우´가 “돈과 권력을 장악하려고” 확대안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인판티노 회장은 곧바로 영국 BBC와 만나 “반대다. 축구로만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모든 포맷에서 재정적 관점에서의 이득이 생긴다. 우리는 스포츠로서의 장점만 따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재정적으로) 편안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5월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FIFA 연례총회에서 211개 회원국의 투표로 최종 확정되는데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유럽이 반대하고 있지만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출전국 확대로 이득을 볼 국가들이 대거 찬성 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세 팀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두 경기씩 치러 각 조 상위 두 팀이 32강에 진출해 단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대회 경기 수는 현행 64경기에서 80경기로 늘지만 결승까지 진출하는 팀의 경기 수는 현행대로 일곱 경기가 된다. 당연히 기업 광고도 늘어나 FIFA는 북중미 개최가 유력한 2026년 월드컵 수입이 52억 9000만파운드(약 7조 7000억원)에 이르러 5억 2100만파운드(약 760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21세기에 맞춰 월드컵 문턱을 낮춘 역사적인 결정”이라고 자찬했다. 그러나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팬들과 선수들, 구단들과 리그들의 요구를 더 고려하라고 요구한 뒤 어떻게 대회가 운영될 것인지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인판티노는 구체적인 것은 작업 중이어서 밝힐 수가 없다고 대꾸했다.  유럽 축구클럽 연합체인 유로피언클럽협회(ECA)는 FIFA가 스포츠 자체의 결정이 아니라 정치적 판단을 내렸다며 확대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뉴 FIFA 나우´는 FIFA는 여전히 개혁해야 할 대상이며 출전국 확대안이 “대회 경쟁력을 갉아먹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판티노 회장은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의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코스타리카가 지난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를 조별리그 탈락으로 밀어넣었다. 월드컵에서 그런 일을 해낼 다른 팀들이 많다”며 “더 많은 나라들이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 엘리트 축구뿐만아니라 ´풀뿌리´에도 투자할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수준도 올라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유럽 클럽들의 비난에 대해선 “게임이 바뀌었다. 축구는 지금 진정 글로벌 게임이 돼가고 있다. 모두가 유럽에서 투자가 늘어난 데 만족한다. 하지만 유럽 밖을 돕는 일은 어떤가? 그들도 더 개방적이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나아가 유럽 클럽들이 월드컵 기간이 길어져 자신들의 리그 일정을 건드리지 않아야 하고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가중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주된 요구 사항이라고 이해한다며 “현행대로 32일 동안 대회를 열고 결승에 진출하는 팀도 일곱 경기만 치르게 하고 13개 경기장에서만 치를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더 많은 나라들이 꿈이라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출전국이 늘어난 만큼 대륙별 쿼터를 어떻게 추가 배분할지에 대해서도 인판티노 회장은 “속도감 있게 살펴볼 것”이라며 “확실한 한 가지는 모든 이들이 과거보다 더 많은 기회를 갖는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출전국 확대안의 성공을 확신하게 된 것은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에 53개국이 예선에 참가했는데 본선 출전국 수를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리고도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점에 고무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웨일스와 아일랜드, 북아일랜드가 처음으로, 또는 몇년 만에 본선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늘 본선 단골이었는데 요번에는 그러지 못했다.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만으로도 완전히 다른 역동성을 창출해낼 수 있다. 우리는 (월드컵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실험영상] 비키니 미녀 피켓 든 채 거리로 나선 이유?

    [실험영상] 비키니 미녀 피켓 든 채 거리로 나선 이유?

    “가슴 수술 위해 돈이 필요해요”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8월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에서 비키니 차림의 여성이 ‘가슴 수술 위해 돈이 필요해요’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선 모델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에는 미모의 금발 여성이 ‘모델: 가슴 수술을 위해 돈 필요’(model: need money for boob job)라는 피켓을 들고 강가 난간 앞에 서 있다. 행인들은 여성의 솔직하고 당돌한 모습에 사진 촬영을 하거나 돈을 건넨다. 심지어 한 남성은 여성에게 다가와 하룻밤 대가로 1천 파운드(한화 약 147만 원)를 제안해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이를 지켜보던 한 여성은 그녀가 걱정된 나머지 곁으로 다가와 “외모는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중요한 건 당신 내면에 있다. 당신 외모의 어떤 부분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면과 그것을 표현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사실 이 황당한 사연의 여성은 율리안 스넥키스타드(Juliane Snekkestad)란 이름의 모델로 블로거 뎅기스브이(DengisV)의 실험 영상에 참가한 것으로 뎅기스브이는 유방암 연구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이러한 이벤트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DengisV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가슴 수술비 마련’ 모금하는 이 여성의 정체는?

    최근 영국 런던의 도심 문화공간인 사우스뱅크에 한 여성이 피켓을 들고 구걸에 나서 화제에 올랐다. 빼어난 미모와 몸매를 가진 여성이 비키니 차림으로 구걸하자 수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모았다. 특히나 그녀가 들고있는 피켓에 씌여진 글은 황당하게도 '모델. 가슴 수술을 위해 돈이 필요하다'는 것. 황당함을 넘어 한심함까지 느껴지는 행동이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특히나 많은 남성들은 여성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저마다 돈을 내밀며 그녀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심지어 한 남성은 "5000파운드(약 730만원)을 줄테니 '하룻밤'을 갖자"고 은밀한 제안까지 할 정도. 그녀의 행동에 대해 진심어린 충고를 아끼지 않은 한 시민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녀는 '눈요기'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이후 밝혀진 그녀의 정체는 노르웨이 출신의 모델인 율리안 스넥키스타드로 구걸의 목적은 ‘가슴 확대’ 수술 비용 마련이 아니었다. 그녀는 영국의 한 유명 유튜버와 함께 손잡고 이같은 이벤트를 벌였고 실제 모인 돈은 모두 유방암 재단에 기부됐다.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자 대체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다. 네티즌들은 "시민들은 대부분 이 여성의 사연이 아닌 외모에만 관심이 있었다"면서 "돈을 주는 사람들조차 적선의 목적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中, 테베스 이어 비첼 영입… 축구판 흔드는 ‘황사머니’

    中, 테베스 이어 비첼 영입… 축구판 흔드는 ‘황사머니’

    메시·호날두도 노리는 슈퍼리그 연봉 1261억원 제의 거절 당해 ‘축구 굴기’의 끝은 어디일까. 아시아 축구 겨울 이적시장을 후끈 달구고 있는 중국 슈퍼리그의 기세가 등등하다. ESPN은 3일 러시아 프로축구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악셀 비첼이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이끄는 톈진 입단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50억원)를 제시한 상하이 상강과 저울질하다 톈진으로 방향을 돌렸다. 비첼은 이탈리아 매체 투토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톈진으로부터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연봉 1800만 유로(약 228억원)에 4년 계약 조건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벨기에 리그에서 올해의 유망주상을 받은 비첼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벨기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차이나 머니’가 세계 축구시장을 쥐락펴락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특히 이번 겨울 이적시장은 유별나다. 상하이 상강이 지난달 24일 오스카의 영입을 확정 지은 데 이어 지역 라이벌 상하이 선화가 29일 카를로스 테베스를 영입했다. 두 선수의 이적료는 각각 886억원과 1066억원이다. 세계 역대 8위와 6위에 해당하고, 테베스의 경우 중국 슈퍼리그 사상 최대 이적료다. 주급도 상상을 초월한다. 테베스는 무려 61만 5000파운드다. 우리 돈으로 매주 9억 900만원이 통장에 입금되는 것이다. 오스카도 매주 40만 파운드(약 5억 9000만원)를 받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만 5000파운드)와 리오넬 메시(33만 6000파운드)보다도 많다. 테베스는 최다 연봉 기록도 갈아치웠다. 우리 돈으로 어림잡아 무려 510억원이다. K리그와 비교하면 더욱 실감이 난다. 2016시즌 K리그 출신 최고 연봉자는 아랍에미리트의 알자지라로 이적한 레오나르도(전 전북)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레오나르도의 연봉은 17억 346만원이었다. 테베스의 30분의1 수준이다. ‘축구 굴기’의 최종 목적지는 역시 두 명의 슈퍼스타, 메시와 호날두다. 호날두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는 최근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중국 클럽에서 이적 제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에 따르면 이적료는 2억 5700만 파운드(약 3814억원), 연봉은 8500만 파운드(약 1261억원)다. 주급이 160만 파운드(약 23억원)에 이른다. 또 최근 허베이 종지는 메시에게 연봉 8500만 파운드(약 1261억원)를 제시해 화제를 모았다. 5년 계약으로 메시가 허베이로 간다면 5년 동안 받게 될 연봉은 총 6305억원이다. 하지만 메시와 호날두 모두 거부했다. 중국 슈퍼리그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영국 ‘더 선’지와의 인터뷰에서 “슈퍼리그가 프리미어리그에 경고를 하고 있다. 슈퍼리그는 우리가 원하는 선수를, 우리가 원할 때 언제나 사인할 수 있다. 슈퍼리그는 그렇게 할 수 있는 힘, 자금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빅뱅! 4차 산업혁명-새물결을 주도하자] “인간 뇌 크기로 인간만큼 생각하는 AI… 양자컴퓨터가 해낼 것”

    [빅뱅! 4차 산업혁명-새물결을 주도하자] “인간 뇌 크기로 인간만큼 생각하는 AI… 양자컴퓨터가 해낼 것”

    ●英, 560억 투입 5년 프로젝트 “양자컴퓨터가 왜 중요하냐고요? 물론 지금의 디지털컴퓨터도 대부분의 문제를 잘 처리합니다. 그러나 스마트시티를 운영하는 것과 같은 어마어마한 양의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일은 할 수 없어요. 양자컴퓨터는 가능해요. 디지털컴퓨터가 데이터를 하나하나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반면 양자컴퓨터는 동시에 여러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이죠.” 도미닉 오브리언 영국 옥스퍼드 공과대학 교수는 양자컴퓨터의 개발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영국 정부는 2014년 양자정보기술 연구소를 출범시키고 5년간 3800만 파운드(약 560억원)를 투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옥스퍼드대 등 9개 대학이 참가한 이 프로젝트에서 오브리언 교수는 광전자공학(빛을 이용한 기술)을 연구하며 양자컴퓨터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양자컴퓨터는 지금의 슈퍼컴퓨터로 수십년 걸리는 계산을 단숨에 할 수 있다”며 “인공지능(AI)을 훨씬 똑똑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 ‘알파고’와 IBM ‘왓슨’ 등의 등장으로 AI는 한 단계 진보했지만, 인간 뇌의 놀라운 정보 처리 능력과 에너지 효율성은 결코 따를 수 없다. 알파고는 바둑에서 이세돌 9단을 이겼지만 중앙연산장치 1201개와 그래픽 처리장치 176개를 동원했다. 170㎾의 전력을 사용해 이세돌의 20w(하루 권장 칼로리 2400kcal를 환산)보다 8500배나 많은 에너지를 썼다. 인간 뇌와 비슷한 크기로 인간만큼 생각할 수 있는 AI를 만드는 건 지금의 컴퓨터로는 불가능한 것이다. ●‘결 어긋남’ 현상 등 과제 많아 그러나 양자컴퓨터 개발이 완성된다면 AI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 디지털컴퓨터는 0과 1의 신호(비트)로 표시되는 2진법으로 연산하고, 한 비트에 하나의 정보를 저장한다. 그러나 양자컴퓨터는 양자의 고유 특성인 얽힘 현상을 이용해 0과 1이 중첩된 신호(큐비트)를 사용한다. 즉 00, 01, 10, 11의 4가지 상태를 만들어 정보를 저장하는 것이다. 큐비트 수의 제곱으로 상태를 나타낼 수 있어 큐비트가 늘어날수록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오브리언 교수는 “양자컴퓨터는 보안성과 전력 소모량도 디지털컴퓨터에 비해 우수하다”며 “그러나 양자의 얽힘 상태가 외부 환경에 의해 깨지는 ‘결 어긋남’ 현상 극복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가 양자컴퓨터 개발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 건 미래를 내다본 판단입니다. 구글 등 미국의 글로벌 IT 기업들이 양자컴퓨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전통적인 물리학 강국 영국도 결코 뒤처지지 않을 겁니다.” 옥스퍼드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빅뱅! 4차 산업혁명-새물결을 주도하자] 카페 같은 이곳이 ‘핀테크 심장’… 英, 13만 일자리 만들었다

    [빅뱅! 4차 산업혁명-새물결을 주도하자] 카페 같은 이곳이 ‘핀테크 심장’… 英, 13만 일자리 만들었다

    “세계와 거래하라(Deal Globe).” 영국 런던 카나리워프에 있는 핀테크(금융+IT) 스타트업 육성전문기관 레벨39(Level 39)는 전 세계 야심 찬 젊은이들이 모인 곳답게 입구 표어부터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쳐 있었다. ‘아이디어’ 말고는 가진 게 없는 젊은 창업가들은 여기서 제2의 스티브 잡스, 래리 페이지, 마크 저커버그가 되는 꿈을 꾼다. 레벨39는 이들이 알을 깨고 나올 수 있도록 품어주는 ‘부화장’이다. 레벨39는 대학교 캠퍼스 냄새가 물씬 났다. 카나리워프의 초고층 빌딩과 템스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휴게공간 ‘팬트리’에서 창업가들은 생각하고, 대화하고, 토론했다. 커피 한 잔을 시켜 놓고 노트북으로 뭔가를 열심히 들여다보는 사람, 국적·인종이 전혀 다른 누군가와 마주 앉아 손짓 발짓을 하며 이야기하는 사람, 휴대전화로 투자자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사람…. “이곳에선 실력만 있으면 누구나 기회를 얻을 수 있어요. 저는 얼마 전 씨티은행 고위 임원 앞에서 회사의 신기술을 직접 소개했습니다. 프랑스 2대 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이 아프리카에서 모바일 뱅킹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협력사로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기도 했죠. 한국에선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 이곳에선 가능해요.” 국내 핀테크 업체 KTB솔루션 김태현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레벨39에 왔다. 레벨39를 운영하는 창업 육성 전문 기업 ‘엑센트리’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아 11주간 일정으로 초청받은 것이다. KTB솔루션은 금융거래 시 사용되는 서명의 진위 검증 기술을 개발해 특허까지 취득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레벨39에 머무르는 동안 유럽의 금융사와 기술 계약을 맺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카나리워프는 1980년대 영국 정부가 템스강 동쪽 도크랜드를 재개발하면서 금융 중심지로 육성한 곳이다. 레벨39는 카나리워프에서도 중심에 위치한 50층짜리 빌딩 원캐나다스퀘어 39층에 자리잡고 있다. 레벨39에는 엑센트리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전 세계 220여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레벨39에 입주하는 것만으로도 카나리워프의 주목을 받기에 경쟁이 치열하다. 1500여개의 업체가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입주 업체들은 2~5명이 근무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받고, 엑센트리로부터 소개받은 글로벌 금융사나 기업 임원들을 만나며 투자를 제안한다. 39층에 입주한 업체 중 투자 유치에 성공하거나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불린 곳은 42층으로 올라간다. 스타트업 꼬리표를 떼고 ‘레벨 업’을 하는 것이다. 매년 입주 업체의 4분의1가량이 물갈이된다. 레벨39 졸업생 중에선 ‘유니콘’으로 불리며 자산가치 1조원 이상으로 성장한 기업도 있다. 벤 브라바인 레벨39 CEO는 “레벨39는 영국은 물론 유럽 금융의 허브인 카나리워프에 위치해 있어 핀테크 업체들이 세계적인 금융사와 인적 네트워크를 쌓는 데 유리하다”며 “스타트업이 레벨 업 하거나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기간이 점차 단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18세기 후반 1차 산업혁명의 발원지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리며 세계 패권을 장악했다. 그러나 지금은 잊혀진 옛 영광이다. 영국의 제조업은 사실상 몰락했고, 세계은행 순위 집계에서 이미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미국과 중국은 물론 유럽 내에서도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프랑스보다 뒤 순위다. 그러나 금융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위상을 자랑한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이 매기는 세계 금융도시 순위에서 런던은 뉴욕을 제치고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영국이 레벨39와 같은 육성기관을 통해 핀테크를 키우는 건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도 세계 금융의 허브라는 명성을 지키기 위해서다. 영국 핀테크 산업은 2008년부터 해마다 50% 이상 성장했다. 2014년까지 200억 파운드(약 30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13만 5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런던에서만 3000개 이상의 업체에 4만 4000명이 종사한다. 유럽 전체 핀테크 거래 53%가 런던에서 이뤄진다. 전 세계 핀테크 50대 기업 중 24개가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다. 에릭 반데클레이 영국 무역투자청 핀테크부문 고문은 “영국이 핀테크 육성에 성공한 건 다양한 정책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해 유럽은 물론 전 세계 인재를 적극 끌어들였다. 핀테크 등 스타트업에 투자한 에인절 투자자에게는 세금을 감면했고, M&A를 하거나 연구개발(R&D)에 나선 기업에도 세제 혜택을 부여했다. 크라우드 펀딩을 장려해 신생 핀테크 업체들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도왔다. “지금 우리가 이용하는 금융 서비스는 대부분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에 만들어진 것이에요. 핀테크는 금융이 새로운 시대를 따라가려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입니다.” 런던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하프타임] 권경원 132억원에 中리그 합류

    중국프로축구 톈진은 2일 “한국인 축구선수로는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 1100만 달러(약 132억 5500만원)에 아랍에미리트 알아흘리에서 뛰었던 권경원(25)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토트넘(잉글랜드)로 옮긴 손흥민(2200만 파운드·약 328억원)보다는 적지만 2012년 박지성(퀸스파크 레인저스·500만 파운드<약 74억원>), 2012년 기성용(스완지시티·600만 파운드<약 89억원>)의 이적료 추정치를 뛰어넘는 것이다. 계약 기간은 5년, 연봉은 300만 달러(36억 1500만원)로 알려졌다.
  • 英 ‘1파운드 새 동전’ 3월 28일부터 발행

    英 ‘1파운드 새 동전’ 3월 28일부터 발행

    영국은 오는 3월 28일부터 1파운드(약 1490원) 동전을 새로 발행, 10월 중순까지 새 동전으로 모두 교체하겠다고 영국 BBC방송, 미국 CNN머니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재무부가 동전을 교체하는 이유는 현행 1파운드가 위조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영국 조폐공사 측에 따르면 현재 유통되는 1파운드 동전 가운데 3%가 가짜다. 새 1파운드 동전은 12각형이다. 앞면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얼굴이 있고 뒷면에는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등 각 지역의 상징이 새겨져 있다. 외부 링은 금색, 내부 링은 은색으로 도금될 예정이다. 12각형이라는 독특한 모양에 독특한 촉감을 넣어 위조가 어렵게 할 것이라고 재무부는 전했다. 1파운드 외에도 2파운드, 50펜스 등 다른 동전들도 차례로 교체해 나갈 예정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론다 로우지 UFC 밴텀급 계체량 통과…탄탄해진 몸

    론다 로우지 UFC 밴텀급 계체량 통과…탄탄해진 몸

    UFC 207 여성부 타이틀매치에서 아만다 누네스와 론다 로우지가 기량을 겨룬다. 론다 로우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7의 공식 계체량에서 여성부 밴텀급 규정 체중인 135파운드를 정확히 기록했다. 로우지는 첫 패배 후 복귀전에서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전체적으로 늘어난 근육량이 눈길을 끌었다. 테이트는 사자의 탈을 쓰고 나타나 눈길을 끌더니 눈싸움 이후 양 팔을 번쩍 들며 승리를 자신했다. 지난해 11월 로우지는 여성부 밴텀급 초대 챔피언으로 나선 7차 방어전에서 홀리 홈에게 패했다. 다음 챔피언이었던 홀리 홈과 미샤 테이트가 각각 1차 방어에 실패하며 벨트는 누네스에게 돌아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주급 9억원 테베스, 中리그 합류

    아르헨티나 축구국가대표팀 출신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32)가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에 입단한다. 테베스는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후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9일 “테베스가 주급 61만 5000파운드(약 9억 1000만원)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두 배를 웃돈다.
  • 65년 묵은 ‘폭스바겐 비틀’ 경매…가격은 얼마?

    오래 전 흔하게 다녔던 자동차도 시간이 지나면 귀하신 몸이 되는 것 같다. 최근 클래식카 경매업체인 알엠 소더비 측은 60년이 훌쩍 넘은 폭스바겐 차량이 내년 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경매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경매에 나오는 차량은 지난 1952년 생산된 '폭스바겐 비틀'(Volkswagen Type 1 Beetle)이다. 우리에게도 '딱정벌레 차'로 잘 알려진 폭스바겐 비틀은 전세계적으로 2100만 대 이상이 팔려 단일 모델로는 최다 판매 기록을 가진 자동차다. 이 자동차는 지난 1952년 생산된 후 스웨덴으로 수출돼 스톨홀름에 사는 안톤 얀손이 2014년까지 소유했다. 그는 구매 후 11년 간 이 자동차를 운행한 후 50년 이상을 그대로 창고에 보관했다. 이 때문에 60년 이상 된 자동차 치고는 상태가 양호하며 총 주행거리도 7만 2000km에 불과하다. 알엠 소더비 측은 "이 자동차는 차체, 페인트칠, 엔진, 기어박스 등 모든 것이 오리지널 상태"라면서 "차량 뒷편에는 60여년 전 사용된 스키 홀더까지 설치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상 낙찰가는 4만 5000~7만 파운드(6600만~1억원)"라고 덧붙였다. 폭스바겐 비틀은 나치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와 관계가 깊다. 과거 히틀러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아우토반 건설과 국민차 개발에 나섰다. 이후 전쟁으로 이 구상은 흐지부지됐으나 전후 재건에 나선 독일정부의 노력으로 비틀이 재생산돼 현재 자동차 왕국의 기틀을 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최순실 농단에 대통령 탄핵… 트럼프 당선에 전 세계 쇼크

    최순실 농단에 대통령 탄핵… 트럼프 당선에 전 세계 쇼크

    [국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2월 9일 국회에서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234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헌정 사상 두 번째이며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직무가 정지됐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됐다. 탄핵의 원인이 된 ‘최순실 국정농단’은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과정의 정경유착, 청와대 문건 유출 및 최씨의 인사 개입,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등 희대의 국기문란이자 부정부패 사건이었다. 사상 최대 232만명 촛불집회… 청와대 100m 앞까지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을 부정한 박근혜 대통령의 1차 대국민 담화 직후인 10월 29일 1차 촛불집회가 불을 밝혔다. 박 대통령이 ‘방어용’ 2차 담화와 검찰 조사 거부, 국회에 퇴진을 떠넘긴 3차 담화 등을 이어갈수록 촛불은 거세졌다.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 100m 앞까지 확장한 촛불집회는 6차인 12월 3일 232만명(전국, 주최 측 추산)으로 정점을 찍었다. 폭력과 연행자가 없는 평화집회의 새 장을 열기도 했다. ‘접대 문화 근절’ 청탁금지법 시행… “내수위축” 반발도 고질적인 청탁 관행과 접대 문화, 부패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이 지난 9월 28일 시행됐다. 공직자, 사립학교 교원, 언론인 등이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없어도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에 300만원이 넘는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형사처벌을 받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내수 위축을 우려한 농축수산업계 등의 반발도 따랐다. 인간 최고수 이세돌·인공지능 알파고 ‘세기의 대국’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컴퓨터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국 전에는 이 9단이 완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알파고가 1~3국을 승리했다. 인간 최후의 영역이라고 믿어 왔던 바둑이 인공지능에게 추월을 허용한 것이다. 하지만 이 9단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알파고의 약점을 파고들어 4국에서 승리하며 ‘인간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희망을 전했다. 경북 성주 사드 배치 결정… 中 ‘한류금지령’ 등 보복 한·미 군 당국은 7월 8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공식 발표했다. 북한이 올초부터 핵·미사일 도발을 잇달아 감행하자 ‘전략적 모호성’을 버리고 협의를 해 온 결과였다. 배치 부지는 경북 성주군으로 결정됐다. 중국은 사드가 자국의 ‘안보이익’을 침해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악화된 한·중 관계는 ‘한류금지령’ 등의 형태로 나타났으며 양국 갈등은 사드 포대 배치가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까지도 계속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총선 참패… 16년 만에 여소야대 국회 탄생 지난 4월 13일 실시된 20대 총선에서 최악의 ‘공천 파동’에 휘말린 새누리당이 참패했다. 수도권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123석을 확보해 원내 제1당에 올랐고 122석을 얻는 데 그친 새누리당은 원내 제2당으로 추락했다. 16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여소야대’ 국회가 현실화됐다. 38석을 챙긴 국민의당은 호남의 새로운 맹주로 등극하며 15대 총선 이후 20년 만에 ‘3당 체제’를 열었다.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벽에 부딪힌 남북교류 정부는 2월 10일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북한이 1월 6일 4차 핵실험에 이어 2월 7일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하자 극약 처방을 한 것이다. 이 사건은 ‘대북 제재·압박 기조’의 상징이 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역대 최강의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를 도출하는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이후 남북 교류협력 채널은 완전히 사라졌으며 남북 관계는 2000년 6·15공동선언 이전으로 돌아갔다. 경주서 역대 최고 5.8 강진… 한반도 지진 공포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7㎞ 지점에서 9월 12일 오후 8시 33분 5.8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 1978년 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후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규모다. 이후 12월 현재 여진도 550여회나 잇따랐다. 경주 지진은 한반도가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새삼 일깨웠다. 경주는 국내 지진 관련 첫 특별재난지역이 됐다. 삼성 갤노트7, 배터리 발화로 리콜에 이어 단종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노트7)이 출시 59일 만에 단종됐다. 홍채인식, S펜 번역 기능 등으로 호평받으며 8월 출시됐지만 배터리 발화 논란이 일었다. 9월 2일 전량 리콜이 실시됐지만 새 노트7에서도 발화 사고가 이어졌다. 결국 10월 11일 삼성전자는 노트7 생산·판매를 중단했다. 단종에 따른 손실은 3조원 중반대, 기회손실을 포함해 7조원대로 추산된다. 발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1106명 사망… 끝나지 않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실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수많은 피해사실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온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검찰은 지난 1월 본격 수사에 착수, 제조업체 옥시레킷벤키저의 전 대표 등 관계자 다수를 사법처리했다. 정부는 생활화학물질 안전관리방안 등 후속 대책을 내놓았으나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은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모임 등은 지난 26일 현재 사망자를 1106명으로 집계했다. [국제] 미국의 억만장자 사업가 도널드 트럼프가 11월 8일 치러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운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2차 세계대전이후 미국 주도로 설립된 국제질서가 새롭게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의 주류 언론들은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악화된 빈부격차와 기성정치세력에 실망한 ‘앵그리 화이트’(분노한 백인)가 트럼프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英, 브렉시트 결정… 60년 만에 흔들리는 EU체제 영국이 6월 국민투표로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하자 세계가 경악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뒤엎고 찬성률이 52%에 달해 충격이 더 컸다. EU에 대한 전통적 반감에 이민자 유입에 대한 불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사임했고 파운드화 가치도 폭락하는 등 후폭풍이 거셌다. 1946년 시작돼 60년간 이어진 유럽 통합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다. ‘신생아 소두증 유발’ 지카바이러스 확산 공포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가 올 들어 본격 확산되면서 전 세계가 공포에 떨었다. 중남미·아시아·아프리카 등 73개국에서 150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집트숲모기를 통해 전파된 지카바이러스는 사람 간 성관계를 통해 2차 감염이 이뤄져 우려가 더 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월 1일 국제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가 11월 18일 해제했다. PCA, 中 남중국해 영유권 불인정… 미·중 갈등 고조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가 지난 7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미·중 간 갈등이 본격화됐다. 중국은 결정에 불복하며 남중국해의 군사기지화를 강행했다. 미국은 항행의 자유를 고수하며 이 해역에 군함을 파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단교 37년 만에 처음으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전화통화를 하며 양국의 갈등은 더욱 고조되는 모습이다. 가수 밥 딜런에 노벨문학상… ‘문학의 경계’ 논란 스웨덴 한림원은 노벨문학상 115년 역사상 처음으로 대중가수인 밥 딜런에게 상을 안겼다. 이 파격과 반전의 드라마는 “문학의 경계를 넓혔다”는 환영부터 “문학에 대한 모욕”이라는 비난까지 전 세계에 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다. 정작 가장 태연한 이는 상의 주인이었다. 수상 발표 이후에도 한동안 연락이 닿지 않던 딜런은 시상식에도 끝내 참석하지 않았다. 모바일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 세계적 열풍 구글 사내벤처로 시작한 나이언틱랩스의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지난 7월 출시되자마자 세계적 인기를 끌었다. 포켓몬고가 정식 출시되지 않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게임이 구동된 지역인 강원도 속초는 올여름 최고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국내 지적재산권(IP), 가상현실(VR), AR 산업에 대한 관심도 환기됐다. 연말까지 약 5개월 동안 포켓몬고가 달성한 매출은 7억 8800만 달러(약 9471억원)로 추산된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취임… 마약과의 전쟁 필리핀 대선에서 승리한 로드리고 두테르테가 지난 6월 30일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무자비한 마약·범죄 소탕 정책과 막말·기행으로 ‘필리핀의 트럼프’로 불리며 단숨에 국제사회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판매자와 이용자를 불문하고 마약 용의자는 즉시 살해하라는 명령을 내리며 ‘마약과의 전쟁’을 벌여 5개월여 만에 5927명을 처형했다. 실제로 필리핀 내 범죄율을 10% 이상 끌어내렸다. 벨기에·터키 등 유럽 전역서 IS 테러 기승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테러는 올해 더욱 기승을 부렸다. 지난 3월 벨기에 브뤼셀의 국제 공항과 지하철역, 6월 터키 이스탄불의 국제 공항과 미국 올랜도 나이트클럽 등에서 폭탄 및 총격 테러가 발생했다. 7월 프랑스 대혁명기념일에는 니스 해변에서 트럭이 군중을 향해 돌진해 86명이 숨진 데 이어 지난 19일 독일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에서도 트럭 테러가 발생해 12명이 사망했다. ‘쿠바 공산혁명의 상징’ 피델 카스트로 타계 ‘쿠바 혁명의 상징’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11월 25일 9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카스트로는 1959년 1월 풀헨시오 바티스타의 친미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고 공산 혁명에 성공한 뒤 반세기 동안 미국과 대립해 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현직 미국대통령으로서는 88년 만에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미국과 쿠바는 국교 정성화를 선언했다. 美 기준금리 0.25%P 인상… 저금리 시대 막 내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0.25~0.50%에서 0.50~0.75%로 올라갔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지난해 12월(0.25% 포인트) 이후 1년 만이다. 미국은 앞으로도 내년에 기준금리를 세 차례 더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이로써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8년 동안 유지되던 ‘저금리 시대’가 사실상 끝을 맺게 됐다.
  • 세상 떠난 조지 마이클의 선행들…아동·HIV·암환자 도와

    세상 떠난 조지 마이클의 선행들…아동·HIV·암환자 도와

     성탄절에 별세한 영국 팝스타 조지 마이클(53)의 숨은 자선 활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은 그가 어린이 후원센터 ‘차일드라인’에 기부해 많은 어린이를 도왔고 HIV(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 지원 단체 ‘테렌스 히긴스 재단’과 ‘맥밀런 암 지원센터’ 등 많은 단체를 후원했다고 보도했다.  테렌스 히긴스 재단의 제인 배런은 마이클이 동성 파트너인 안셀모 펠레파를 HIV로 잃은 뒤 오랫동안 개인적으로 재단에 후원해 왔다고 전했다.  배런은 “HIV 보유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중요한 모금을 할 때 마이클이 친절하게 경험과 재능을 기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마이클이 1991년 앨튼 존과 부른 ‘돈 렛 더 선 고 다운 온 미’의 인세도 이 단체에 돌아가고 있다.  배런은 “그의 기부는 HIV 보유자들이 편견과 차별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보여줬다”면서 “마이클의 유산 덕분에 우리가 그런 세상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섰다”고 말했다. 또 “오랜 기간 그가 전해 준 지원과 우정에 감사하다”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가족, 친구와 함께하겠다”고 추모했다.  차일드라인 창립자인 에스터 란첸 회장은 마이클이 1996년 발표한 곡 ‘지저스 투 어 차일드’의 저작권을 단체에 넘겼다고 전했다. 란첸 회장은 “그는 놀랍도록 관대한 자선가였다”면서 “차일드라인에 돈을 기부하면서도 이를 알리지 않아 사람들은 그가 어린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지원을 했는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창설 30주년 행사의 하나로 마이클을 기리는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은 1997년 모친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 거의 10년 동안 어머니를 돌봐준 영국국민건강서비스(NHS) 간호사들을 위해 무료 콘서트를 열었고 맥밀런 암 지원센터의 대사로 활동하며 암 환자를 위해 지원을 했다. 트위터에서는 학생 시절 빚 때문에 바텐더로 일할 때 마이클이 5000파운드(약 750만원)를 팁으로 줬다는 증언부터 체외 수정 시술이 필요한 여성에게 전화를 걸어 1만 5000파운드(2250만원)를 줬다는 이야기 등 그의 알려지지 않은 선행을 공개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마이클은 에티오피아 기아 구호를 위해 1984년 영국 팝스타들이 결성한 ‘밴드에이드’의 원년 멤버이기도 하다.  폴 매카트니와 보노 등이 참여한 밴드에이드의 ‘그들이 크리스마스가 왔다는 걸 알까요?’는 전 세계에서 200만장 이상 팔리며 1900만 파운드(약 230억원)를 모으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태어나서 처음 ‘슈렉’ 본 시각장애 어린이 (영상)

    영국 웨일스 몰드에 사는 만 2세 어린이 패트릭 히튼은 생후 6개월 무렵 ‘피질 시각장애’(CVI)라는 희소성 질환을 진단받았다. 이후 아이는 밝은 빛이 아니고선 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시력 문제를 겪게 됐고 결국 법적인 시각 장애인까지 되고 말았다. 현재 패트릭은 비록 잘 볼 수 없지만, 슈렉이나 쿵푸팬더와 같은 애니메이션 영화의 캐릭터들을 좋아한다. 지금까지 아이는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고 캐릭터 모습을 상상해 왔다. 이 같은 사연을 알게 된 미국 할리우드 영화 스튜디오 드림웍스는 최근 리버풀에 있는 자사 캐릭터 조명 전시장 ‘드림웍스 라이트’로 패트릭과 그의 가족을 초대했다. 전시장을 방문하게 된 패트릭은 밝은 빛을 내며 빛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을 태어나서 처음 보고 기뻐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 사랑스러운 순간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매체가 2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패트릭의 어머니 릴리 히튼(33)은 “아이는 감각적인 전시실에서 불빛을 즐겼다”면서 “드림웍스 라이트는 아이에게 매우 놀라운 곳이었다”고 말했다. 또 “우린 아이를 위해 애니메이션을 틀어줬고 따라서 그는 캐릭터들이 누군지 알았다. 아이의 반응이 사랑스럽게 느껴졌다”면서 “아이가 캐릭터들을 매우 좋아했다”고 말했다. 패트릭의 부모는 아이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피카부 패트릭’이라는 이름의 모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부는 아이를 미국과 캐나다에서 치료하고 영국의 병원에 입원시키기 위한 비용으로 1만5000파운드(약 2200만 원)를 모금할 계획이었으나 지금까지 모인 금액은 이미 1만 7000파운드를 넘어섰다. 아이의 치료비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 나온 돈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지금까지는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친절한 낯선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 부부는 마라톤과 산행, 그리고 자전거 타기와 같은 행사를 통해 치료비를 마련했다. 또한 아이의 할머니 카렌(56)도 스카이다이빙을 통해 18개월 만에 1만7000파운드을 넘게 모금했다. 아이의 질환은 눈에는 문제가 없지만 이미지를 처리하는 뇌 영역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나타난다. 이에 따라 아이의 시력은 극심하게 약해졌고 법적으로도 시각 장애인으로 등록돼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고 발달을 도울 수 있으면 보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한다. 또 이 질환은 발달 지연을 유발해 아이의 거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아이는 아직 기어다니거나 걷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지난해 패트릭은 태어날 때부터 만성적으로 발생한 장회전이상이 재발해 위독한 상태가 됐고 리버풀에 있는 에이들러헤이 아동병원으로 급히 이송돼 긴급 교정 수술까지 받았다. 당시 상황에 대해 릴리는 “패트릭의 사연을 알게 된 모든 사람이 기꺼이 도와줬다”면서 “우리는 이들의 지원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는 아직 기어 다니거나 말하지 못하지만 시력이 좋아지고 있어 우리는 새해에 다시 치료비 모금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의 한 치료 팀이 관련 집중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서 우리는 아이를 그곳으로 데려가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족은 이후에도 아이의 거동이 향상되지 않으면 아이의 편의를 위해 차고를 침실과 샤워실로 개조할 생각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들은 “패트릭은 건강한 소년이 될 수 있으며 그의 미래는 지금 겪는 것에 제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에 찬 얼굴로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태어나서 처음 ‘슈렉’ 본 시각장애 어린이 (영상)

    영국 웨일스 몰드에 사는 만 2세 어린이 패트릭 히튼은 생후 6개월 무렵 ‘피질 시각장애’(CVI)라는 희소성 질환을 진단받았다. 이후 아이는 밝은 빛이 아니고선 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시력 문제를 겪게 됐고 결국 법적인 시각 장애인까지 되고 말았다. 현재 패트릭은 비록 잘 볼 수 없지만, 슈렉이나 쿵푸팬더와 같은 애니메이션 영화의 캐릭터들을 좋아한다. 지금까지 아이는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고 캐릭터 모습을 상상해 왔다. 이 같은 사연을 알게 된 미국 할리우드 영화 스튜디오 드림웍스는 최근 리버풀에 있는 자사 캐릭터 조명 전시장 ‘드림웍스 라이트’로 패트릭과 그의 가족을 초대했다. 전시장을 방문하게 된 패트릭은 밝은 빛을 내며 빛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을 태어나서 처음 보고 기뻐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 사랑스러운 순간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매체가 2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패트릭의 어머니 릴리 히튼(33)은 “아이는 감각적인 전시실에서 불빛을 즐겼다”면서 “드림웍스 라이트는 아이에게 매우 놀라운 곳이었다”고 말했다. 또 “우린 아이를 위해 애니메이션을 틀어줬고 따라서 그는 캐릭터들이 누군지 알았다. 아이의 반응이 사랑스럽게 느껴졌다”면서 “아이가 캐릭터들을 매우 좋아했다”고 말했다. 패트릭의 부모는 아이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피카부 패트릭’이라는 이름의 모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부는 아이를 미국과 캐나다에서 치료하고 영국의 병원에 입원시키기 위한 비용으로 1만5000파운드(약 2200만 원)를 모금할 계획이었으나 지금까지 모인 금액은 이미 1만 7000파운드를 넘어섰다. 아이의 치료비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 나온 돈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지금까지는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친절한 낯선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 부부는 마라톤과 산행, 그리고 자전거 타기와 같은 행사를 통해 치료비를 마련했다. 또한 아이의 할머니 카렌(56)도 스카이다이빙을 통해 18개월 만에 1만7000파운드을 넘게 모금했다. 아이의 질환은 눈에는 문제가 없지만 이미지를 처리하는 뇌 영역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나타난다. 이에 따라 아이의 시력은 극심하게 약해졌고 법적으로도 시각 장애인으로 등록돼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고 발달을 도울 수 있으면 보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한다. 또 이 질환은 발달 지연을 유발해 아이의 거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아이는 아직 기어다니거나 걷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지난해 패트릭은 태어날 때부터 만성적으로 발생한 장회전이상이 재발해 위독한 상태가 됐고 리버풀에 있는 에이들러헤이 아동병원으로 급히 이송돼 긴급 교정 수술까지 받았다. 당시 상황에 대해 릴리는 “패트릭의 사연을 알게 된 모든 사람이 기꺼이 도와줬다”면서 “우리는 이들의 지원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는 아직 기어 다니거나 말하지 못하지만 시력이 좋아지고 있어 우리는 새해에 다시 치료비 모금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의 한 치료 팀이 관련 집중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서 우리는 아이를 그곳으로 데려가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족은 이후에도 아이의 거동이 향상되지 않으면 아이의 편의를 위해 차고를 침실과 샤워실로 개조할 생각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들은 “패트릭은 건강한 소년이 될 수 있으며 그의 미래는 지금 겪는 것에 제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에 찬 얼굴로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프타임]

    [하프타임]

    테베스, 호날두 꺾고 세계 ‘연봉킹’ 중국 프로축구 상하이 선화로부터 주급 61만 5000파운드(약 9억 1000만원)를 제시받은 카를로스 테베스(보카 주니어스)가 전 세계 고액 연봉선수 1위에 올랐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25일 전 세계 고액 연봉선수 20명의 리스트를 발표했다. 테베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주급보다 2배가 많고,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 상강 유니폼을 입은 첼시 출신 오스카르의 주급(40만 파운드)보다 높다. 미러는 “하루 수입이 8만 8000파운드로 매일 아침 럭셔리 스포츠카 포르셰 911을 한 대씩 살 수 있는 돈”이라고 설명했다. FIFA ‘주장만 심판 판정 항의’ 논의 국제축구연맹(FIFA)이 심판 판정에 대해 팀의 주장만 항의할 수 있는 규정 도입을 논의한다. 마르코 판 바스턴 FIFA 기술개발 담당자는 25일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들어 경기 도중 판정에 항의하는 선수들이 너무 많아졌다”며 “항의를 주장만 할 수 있는 규정이 도입되면 선수들의 행동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FIFA는 주장만 심판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있는 럭비 유니언(15인제 경기) 경기를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 獨 ‘트럭 테러’ 당시 폴란드인 운전사 알고보니 영웅?

    獨 ‘트럭 테러’ 당시 폴란드인 운전사 알고보니 영웅?

     지난 19일(현지시간) 발생한 독일 베를린 크리스마스 마켓 트럭 테러 당시 숨진 폴란드인 운전사가 튀니지 출신 용의자 아니스 암리에게 트럭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몸싸움을 하다 총에 맞았을 가능성이 있어 그에게 공로훈장을 수여하자는 캠페인이 일고 있다.  숨진 운전사인 루카즈 우르반의 사촌인 아리엘 주라브스키는 23일(현지시간) 독일 정부 훈장을 수여해야 한다는 캠페인이 벌어지면서 유가족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겠다는 제안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우르반은 사건 현장의 트럭 조수석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시신을 살펴본 검시 관계자들은 트럭이 크리스마스 마켓을 덮치기 전까지 트럭 진행 경로를 바꾸기 위해 우르반이 테러범과 싸우다 다친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었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전까지 트럭은 빌헬름카이저 메모리얼 교회 인근 크리스마스 시장의 북쪽 끝에 있는 번잡한 도로를 달리다 방향을 갑자기 틀어 마켓으로 돌진한 뒤 가판대와 나무 등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우르반이 사건 전에 숨졌는지 테러 상황에서 숨졌는지는 정확한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  사촌에 따르면 아내와 17세 아들을 둔 우르반은 마지막으로 사촌과 통화하면서 크리스마스 연휴 직전인 22일까지는 폴란드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사촌 주라브스키는 “아내에게 선물을 사주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많은 사람이 어떻게 하면 도와줄 수 있겠느냐며 글을 남겼다.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글을 올렸다.  주라브스키는 우르반이 회사에서 늘 규칙을 지켰기 때문에 ‘감독관’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며 “토요일에 맥주 두 잔을 마시면 일요일에는 트럭 안에 들어가지도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우르반의 유족을 돕자는 취지로 개설된 한 모금 사이트에서는 이틀 만에 8만 파운드(1억 1800만원)가 적립됐고 독일 공로훈장을 수여하자는 청원은 6000여 명이 서명했다.  청원을 처음 시작한 브루킹스연구소의 안보정책 분석가 콘스탄츠 슈텔첸밀러는 가디언에 “나는 이런 청원을 읽어본 적도 없고 내가 먼저 시작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우르반은 영웅임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도쿄올림픽 예산 18조원 책정, 소치에 비교하면 “3분의 1수준”

    도쿄올림픽 예산 18조원 책정, 소치에 비교하면 “3분의 1수준”

     2020년 도쿄올림픽 예산안이 일단 1조 8000억엔(약 18조 3400억원)으로 책정됐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당초 예산안을 2조엔(약 20조 3800억원)으로 제시했으나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가 삭감을 주장해 2000억엔을 깎는 데 합의했다고 영국 BBC가 22일 전했다. 조직위원회는 21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도쿄도, 일본 중앙정부와 4자 최고위급 협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1조 8000억엔 역시 대회 유치에 나설 때 책정했던 금액의 6배 가량 뛰어오른 금액이다. 고이케 지사는 “우리가 매우 의미심장한 이정표에 합의한 것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1조 8000억엔의 예산안 역시 4년 전 런던올림픽의 87억 7000만파운드(약 12조 9900억원)를 앞질러 역대 하계올림픽 최고액을 경신하게 된다. 하지만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때의 310억파운드(약 45조 9500억원)에는 한참 못 미친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패널은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하기보다 수영, 배구와 조정 경기장은 기존 시설을 활용함으로써 경비를 절감하기를 여전히 희망하고 있다. 존 코츠 국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우리의 느낌은 거기서 절약할 돈이 아직도 많을 것이란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도쿄도나 관계 자치단체, 중앙정부, 조직위의 비용 분담을 둘러싼 신경전이 예상된다. 고이케 지사는 “IOC를 제외한 3자 분담에 대해 새해부터 협의한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총경비 가운데 5000억엔을 조직위원회가, 나머지 1조 1000억∼1조 3000억엔을 중앙정부나 도쿄도가 부담하는 것으로 됐다. 그런데 구체적인 경비 부담 방안이 제시되지 않아 향후 갈등이 예상된다.    특히 대회 뒤 폐기할 ‘가설시설’은 조직위원회가, 신국립경기장 등 대회 뒤에도 활용할 ‘영구시설’은 지자체가 각각 떠안는 부담 방식을 다시 만져야 한다. 자치단체에 부담이 많이 전가되면 반발이 예상된다. 총경비를 항목 별로 보면 경기장 등 하드웨어가 6800억엔, 수송이나 경비 등 소프트웨어가 8200억엔. 자재 가격 인상 등에 대비한 예비비가 1000억~3000억엔으로 책정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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