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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관도 못하는데 잉글랜드 팬들 크로아티아 원정 떠나는 이유

    직관도 못하는데 잉글랜드 팬들 크로아티아 원정 떠나는 이유

    경기를 직관할 수도 없는데 왜 그들은 크로아티아까지 가겠다는 것일까? 잉글랜드 대표팀은 12일(이하 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서북부의 항구 도시 리예카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원정 경기에 나선다. 1872년 이후 988번째 A매치인데 잉글랜드로선 처음 경험하는 무관중 경기다. 크로아티아가 팬 난동 때문에 UEFA의 징계를 받아 공식적으로 어느 나라 관중도 입장할 수 없는 상태에서 경기가 열린다. 따라서 잉글랜드 팬들이 유럽을 가로질러 크로아티아까지 날아가도 관중석에 들어가 앉을 수도 없다. 그런데도 삼사자군단 서포터들은 지난 7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준결승 연장에서 마리오 만주키치에게 결승 골을 먹어 크로아티아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는 장면을 멀리서라도 보겠다며 짐을 꾸리고 있다고 BBC가 소개했다. 73일 만의 만남이 펼쳐지는 손바닥만한 HNK 리예카 스타디움에는 BBC 라디오5 등 중계진 50명과 기자단 150명, 두 나라 축구협회(FA) 관계자, UEFA 스태프, 경기장 근무자, 팀당 75명의 선수단 등 500명만 들어간다. 하지만 유럽에서도 극성 맞기로 소문난 잉글랜드 팬들은 경기장 바깥에서 안이 보일 수 있는 공간을 찾아내고, 안되면 근처 바에서 맥주를 마시며 중계를 보더라도 리예카까지 가겠다는 것이다.크로아티아 대표팀의 경기가 주로 열렸던 수도 자그레브의 막시미르 스타디움이 아니라 BNK 리예카 스타디움에서 열리기 때문에 잉글랜드 서포터들의 어려움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제임스 몽크스(25)는 전날 자그레브에 도착해 165㎞ 떨어진 리예카까지 175파운드를 주고 택시를 예약했다. 15일 세비야에서 열리는 스페인과의 다음 경기까지 보겠다며 이동 경비로만 500파운드를 지출할 계획이다. 몽크스는 2011년 몬테네그로 원정부터 지금까지 한 경기도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를 보지 못한 적이 없다며 이번에도 볼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어깨 너머로라도 보려고 한다. 운이 좋아야 하겠지만 어쨌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 준결승까지 4주 동안 러시아에 머무르며 5000 파운드 정도를 썼다고 추산했다.채드 토머스(27)는 자다르까지 날아간 다음 버스로 290㎞를 달려 리예카로 가 친구들과 만날 생각이다. 그 역시 지난 8년 동안 대표팀 경기를 단 한 경기, 러시아월드컵 3, 4위 결정전만 직관하지 못했다. 경기 날 아침 경기장 주변을 정찰해 안을 굽어볼 수 있는 언덕배기라도 찾겠다는 속내다. 마크 베일리(55)는 22년 동안 대표팀 경기를 빼먹은 적이 없다며 리예카까지 왕복하는 데 450파운드를 지출했다. 그는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해 바 안에 앉아 텔레비전을 쳐다보더라도 잉글랜드 팬으로서의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로아티아는 2015년 7월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이탈리아와의 예선 도중 관중들이 제초제로 잔디를 죽여 파시즘의 상징인 스바스티카 표시를 남겨 두 경기 무관중 징계를 당했는데 지난 1월 네이션스 리그 경기 일정이 발표됐을 때 이 경기가 무관중 징계에 해당한다는 점을 공지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수백 명의 잉글랜드 팬들이 입장권을 사고 교통과 숙박을 예약해 울며 겨자먹기로 가야 하는 일도 생겼다. 잉글랜드 FA는 일부 팬들의 비행편 환불을 돕겠다고 나섰지만 쉽지 않았다. 어쨌든 이런저런 이유로 500명 정도 잉글랜드 팬들이 리예카까지 여행하게 됐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역대 최소 관중 경기는 1879년 1월 케닝턴 오발에서 웨일스를 2-1로 물리쳤을 때 폭설 탓에 85~300명만 찾은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미디어 관계자나 대회 관계자 등 500여명이 북적댈 것이어서 기록 경신은 어렵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탁구대 위에서 하는 족구 ‘테크볼’ 호나우지뉴도 네이마르도 즐겨

    탁구대 위에서 하는 족구 ‘테크볼’ 호나우지뉴도 네이마르도 즐겨

    끝 부분이 굽어진 탁구대 위에서 하는 족구라고 생각하면 쉽겠다. 그런데 게임을 즐기는 선수들이 장난 아니다. 마테오 코바치치, 알바로 모라타, 루카스 피아종, 조르지뉴 등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 선수들이 팀 훈련 도중 즐긴다. 저유명한 호나우지뉴도 집에 대당 2000파운드(약 300만원) 나가는 테이블을 갖추고 여러 편의 동영상을 찍어 관심을 모았다. 올해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는 가브리엘 제주스, 다니 알베스, 네이마르, 필리페 쿠티뉴, 마르셀루 등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 중 즐겼다. 여느 신종 스포츠처럼 테크볼(teqball)이란 이 종목도 올림픽 진입을 겨냥하고 있는데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이 기네스 월드 레코드를 둘이나 갖고 있는 프리스타일 축구 스타인 벤 넛톨(18)을 ‘콜 업’해 더욱 각별한 눈길을 끌었다고 BBC가 9일 전했다. 넛톨도 이런 종목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지금은 이 종목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신이 아니라고 털어놓았다. 경기 방식은 적어도 세 차례 테이블 바닥에 닿은 뒤 상대 코트로 공을 넘겨야 하고, 한 선수의 몸에 공이 거푸 닿아선 안되며, 상대가 공을 적절하게 넘기지 못하면 득점하고, 3세트로 운영되며, 한 세트는 먼저 20점을 올리면 끝나고, 마지막 세트는 2점 이상 차이가 나야 끝나며, 월드컵 대회는 남녀 모두 단식과 복식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지난해 첫 월드컵 대회가 열렸으며 올해 대회는 11일부터 프랑스 랭스에서 사흘 일정으로 열리는데 지난해보다 참가국이 곱절로 늘어 40개국 이상이 참가한다. 지난달 바레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서 종목 인정을 받았다. 총회에서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연맹을 단일 연맹으로 묶으려는 압력마저 있었다. 테이블 디자인은 헝가리 과학자인 빅토르 후차르가 브라질월드컵 때 이 게임을 즐긴 브라질 선수들의 얘기를 보고 돈벌이가 되겠다 싶어 설계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무패 파이터’만 있고 ‘진정한 챔프’는 없었다

    ‘무패 파이터’만 있고 ‘진정한 챔프’는 없었다

    맥그리거에 4라운드 초크 서브미션 승 경기 직후 케이지 넘어 상대 팀원 폭행 UFC 대표, 챔피언 벨트 두르는 일 거부 BBC 닉 피트 “하빕 타이틀 박탈해야” ‘무패 파이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가 거의 2년 만에 옥타곤에 돌아온 UFC 최고의 스타 코너 맥그리거(이상 30·아일랜드)에게 4라운드 3분3초 만에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승리에 도취한 그는 상대 팀원을 공격하는 난동을 부려 타이틀을 박탈당할 위기를 자초했다. 하빕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29의 메인 이벤트인 라이트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그래플링 실력을 앞세워 타격에서 우위인 맥그리거를 시종 압도하며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하빕은 UFC 역사에 가장 긴 27전 전승의 무패 신화를 이어 갔고, 2016년 11월 이후 UFC 라이트급과 페더급 타이틀 방어에 나서지 않아 타이틀을 박탈당하고 지난해 8월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복싱 대결 외도를 한 맥그리거는 (21승)4패째를 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옥타곤 안팎에서 드잡이가 벌어졌다. 하빕 본인이 득달같이 케이지를 뛰어넘어 맥그리거의 팀원 딜런 다니스를 공격했다. 경찰과 보안요원에게도 완력을 행사했다. 그 뒤 하빕 캠프의 3명도 옥타곤 안에 들어가 지칠 대로 지친 몸을 추스르던 맥그리거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했다. 3명은 체포됐다가 나중에 풀려났다. 지난 4월 UFC 미디어데이 직후 하빕 일행이 탄 버스에 쓰레기통 등을 내던진 맥그리거 패거리에 보복을 한 것으로 보인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하빕의 허리에 챔피언 벨트를 두르는 일을 거부했다. 하빕은 공식 기자회견에 나와 유감을 표시했다. 영국 BBC 해설위원인 닉 피트는 하빕의 타이틀을 박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4월 드잡이는 팬들이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반면 이날은 2만명의 관중과 전 세계 시청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부린 난동이라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었다. 화이트 대표도 “종합격투기(MMA)란 종목에도, UFC 브랜드에도 좋지 않은 일”이라고 난감해했다. 1라운드부터 하빕이 주도권을 잡았다. 계속 맥그리거의 다리를 붙잡고 늘어졌고 맥그리거는 어렵게 균형을 찾으며 빠져나갔다. 하지만 라운드 중반 한 차례 테이크다운을 허용해 파운드 공격을 당했다. 2라운드 때도 하빕이 거칠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전광석화처럼 오른 주먹을 상대 안면에 적중시켰다. 맥그리거는 휘청거렸고 속절없이 파운딩 공격을 당했다. 챔피언은 자비를 몰랐고 맥그리거는 상대의 그래플링 덫에 갇힌 채 발을 이용해 빠져나가려고 버둥거리기만 했다. UFC 커리어를 통틀어 한 번도 3라운드 이후 KO를 당한 적이 없는 맥그리거는 3라운드 들어 조금 나아졌다. 챔피언에게 파운딩 공격을 시도했고 거리를 둔 채 타격 싸움을 하고 싶어 했다. 상대적으로 많은 아일랜드 팬들은 하빕이 계속해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자 야유를 퍼부었다. 하지만 라운드 종반으로 갈수록 맥그리거는 지친 모습을 보였다. 4라운드도 3라운드와 비슷한 양상이었다. 맥그리거가 튀어나와 왼손 주먹으로 큰 타격을 주기도 했지만 자신감에 찬 챔피언의 그래플링에 또 말려들어 일방적으로 당했다. 하빕은 상대 뒤에서 목을 조르는 리어 네이키드 초크 공격을 시도했고 맥그리거는 결국 상대의 팔을 탭해 경기를 포기했다. 세 심판 모두 3라운드까지 29-27로 하빕이 앞선 것으로 채점하고 있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5억 낙찰 직후 파쇄된 그림…작가 “창조 욕구로 파괴했다”

    15억 낙찰 직후 파쇄된 그림…작가 “창조 욕구로 파괴했다”

    “파괴의 욕구는 창조의 욕구이기도 하다.”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소더비 경매 현대미술 판매전에서 15억여원에 낙찰된 직후 저절로 찢어져 화제가 된 회화 작품 ‘풍선과 소녀’의 작가 뱅크시가 하루 만에 사건이 자신의 소행임을 밝혔다. 영국 출신의 ‘얼굴 없는’ 거리예술가인 뱅크시는 전 세계 도시의 거리와 벽에 기발한 그래피티(길거리 그림)를 남기거나 런던 테이트미술관,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등 유명 미술관에 자신의 작품을 몰래 걸어 두는 등 파격적인 행보로 유명하다. 뱅크시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파괴하고자 하는 욕구도 창조적인 것”이란 파블로 피카소의 발언을 인용하며, 액자에 파쇄기를 설치하는 모습과 경매장에서 낙찰 직후 그림이 잘려나가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몇 년 전 나는 이 작품이 혹시 경매에 나갈 경우를 대비해 비밀스럽게 파쇄기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매장에 등장한 뱅크시의 작품은 수수료를 포함해 104만 2000파운드(약 15억 4000만원)에 팔리자마자 잘게 분쇄됐다. 뱅크시가 액자 프레임 뒤에 설치해 놓은 기계 장치를 리모트컨트롤을 활용해 작동시킨 것이다. 이 사실을 몰랐던 경매 참가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소더비의 유럽 현대미술 책임자인 알렉스 브랜식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뱅크시’에 당했다”면서 “이런 경험은 우리도 처음”이라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뱅크시의 전력에 비춰 볼 때 현대미술 시장의 거래 관행을 조롱하고 예술의 파괴와 자율의 속성을 보여주려 한 기획으로 해석된다. 해당 작품의 운명에도 관심이 쏠렸다. 손상이 가해진 만큼 낙찰자는 구매 의사를 철회할 수 있지만 사상 초유의 이벤트로 작품의 가치는 오히려 올라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하빕 4라운드 맥그리거에 서브미션승 거두고 상대 팀원 공격 ‘추태’

    하빕 4라운드 맥그리거에 서브미션승 거두고 상대 팀원 공격 ‘추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가 거의 2년 만에 옥타곤에 돌아온 코너 맥그리거(이상 30, 아일랜드)에게 4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하빕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29의 메인 이벤트인 라이트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그래플링 실력을 앞세워 타격에서 우위인 맥그리거를 시종 압도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가 성사된 직후부터 얘기돼 온 러시아에서의 재대결 가능성이 한결 더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경기가 끝난 뒤 옥타곤에서는 드잡이가 벌어졌다. 하빕 자신이 케이지를 뛰어 넘어 관중석의 누군가를 공격했는데 맥그리거의 팀원으로 보인다. 그 뒤 하빕 캠프의 누군가도 옥타곤 안에서 맥그리거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지난 4월 UFC 미디어데이 직후 하빕 일행이 탄 버스에 쓰레기통 등을 내던진 맥그리거 패거리에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 대나 화이트 UFC 대표는 하빕의 허리에 챔피언 벨트를 두르는 일을 거부했다.1라운드부터 하빕이 주도권을 잡았다. 계속 맥그리거의 다리를 붙잡고 늘어졌고 맥그리거는 어렵게 균형을 찾으며 빠져나갔다. 하지만 라운드 중반 한 차례 테이크다운을 허용해 파운드 공격을 당했다. 2라운드에도 하빕이 거칠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맥그리거는 타격가로서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여러 차례 캔버스에서 버둥거리다 파운딩 공격을 속절 없이 당했다. 챔피언은 자비를 몰랐고 맥그리거는 상대의 그래플링 덫에 갇힌 채 발을 이용해 빠져나가려고만 했다. UFC 커리어를 통틀어 한 번도 3라운드 이후 KO를 당한 적이 없는 맥그리거는 3라운드 들어 조금 나아졌다. 챔피언에게 파운딩 공격을 시도했고 거리를 둔 채 타격 싸움을 하고 싶어했다. 관중석 분위기를 장악한 아일랜드 팬들은 하빕이 계속해 테이크다운을 시도하자 야유를 퍼부었다. 하지만 라운드 종반으로 갈수록 맥그리거는 지친 모습을 보였다. 4라운드도 전 라운드와 비슷한 양상이었다. 맥그리거가 튀어나와 왼손으로 큰 타격을 주기도 했지만 자신감에 찬 챔피언의 그래플링에 또 말려 들어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초크 공격을 시도했고 결국 맥그리거는 상대의 팔을 탭하며 기권을 선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다리 길이만 106cm’ 러시아 미스 롱다리

    [포토] ‘다리 길이만 106cm’ 러시아 미스 롱다리

    러시아에서 공인된 롱다리 미녀는 어떤 아름다움을 지녔을까. 러시아 시베리아 출신 아나스타샤 스트라셰프스카야는 지난 2014년 ‘미스 러시아 2014’의 ‘미스 롱다리’ 부문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그는 당시 1600파운드(약 235만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받았다. 179cm의 스트라셰프스카야는 다리 길이만 자신의 키에 2/3에 해당하는 106cm를 자랑한다. 스트라셰프스카야는 노보시비르스크에서 법학과에 다니며 변호사를 꿈꾸는 수재였다. “내 미래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처럼 공부해 굼을 이룰 거”이라던 그는 당시 상금을 부모님과 암투병 중인 어린 아이들을 위해 기부해 마음까지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당시 콘테스트에서 52명의 라이벌을 제치고 9880표를 얻어 ‘미스 롱다리’ 부문에서 수상할 수 있었다. 미모와 완벽한 몸매 그리고 심성까지 어느 하나 빠질 것 없는 아나스타샤 스트라셰프스카야의 근황을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해보자. 스포츠서울
  • 1조 1300억원 계약한 나이키 “호날두 강간 보도에 깊은 우려”

    1조 1300억원 계약한 나이키 “호날두 강간 보도에 깊은 우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와 10억달러(약 1조 1300억원) 계약을 맺은 나이키가 그에게 제기된 강간 혐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나이키는 4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내 “계속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날두와 계약한 EA스포츠도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호날두에 대해 제기된 혐의를 구체적으로 담고 있는 우려되는 보도를 봐왔다”며 “우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호날두가 EA의 가치와 일치하는 태도로 스스로를 지켜왔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9920만 파운드(약 1457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를 영입한 유벤투스 구단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호날두는 최근 몇달 프로 의식과 헌신을 보여줘 유벤투스의 모든 이들은 감사하고 있다”고 지지했다. 호날두는 미국의 전직 교사 캐스린 마요르가(34)가 2009년 라스베이거스의 레인 나이트클럽에서 만나 팜스 호텔 앤드 카지노의 펜트하우스 스위트룸에서 자신을 강간했다는 주장을 독일 잡지 슈피겔이 처음 보도했을 때 “가짜 뉴스”라고 대꾸했다. 외상후 트라우마를 심하게 겪어 한때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던 마요르가는 미투 운동에 용기를 얻어 호날두로부터 당한 일을 고발하게 됐다고 변호인을 통해 털어놓았다. 호날두는 3일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내게 제기된 혐의들을 확고하게 부인한다”며 “강간은 나란 존재와 내가 믿고 있는 모든 것들에 반하는 가증스러운 범죄다. 내 이름을 걸 수 있다면 날 희생해서 자신을 선전하는 이들이 만들어낸 미디어 활극에 먹이를 던지는 일을 거절한다”고 밝혔다. 슈피겔은 마요르가가 라스베이거스 경찰에 사건 직후 서류로 신고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녀는 내년까지 절대로 이 내용을 공론화하지 않겠다며 37만 5000달러(약 4억 2350만원)의 법정 밖 화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변호인들은 비공개 합의가 무효라고 선언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호날두의 변호인들은 슈피겔을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2009년 6월에 접수된 고발장을 수사했는데 특별한 혐의점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성명을 통해 “(슈피겔의) 보도가 나왔을 때 피해자는 사건 현장이나 혐의 사실을 형사들에게 제공하지 않았다”며 “2018년 9월에 재수사가 시작돼 형사들이 제공된 정보들을 쫓고 있다”고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중국 x86 CPU 굴기 - 내년까지 7nm 프로세서 내놓는다?

    [고든 정의 TECH+] 중국 x86 CPU 굴기 - 내년까지 7nm 프로세서 내놓는다?

    상하이 지방 정부와 대만의 팹리스 반도체 제조사인 비아 테크놀로지스(Via Technologies)는 2013년 상하이 자오신 반도체(Shanghai Zhaoxin Semiconductor Co., Ltd. 이하 자오신)이라는 조인트 벤처 기업을 설립했습니다. 목적은 인텔 CPU와 호환되는 x86 CPU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었습니다. 비아 테크놀로지스는 과거 인텔과의 경쟁에서 밀려 사라진 x86 호환칩 업체인 미국의 사이릭스(Cyrix)를 1999년 인수해 비아 C3/C7/Nano 같은 저전력 CPU를 생산해왔습니다. 하지만 인텔 CPU에 비해 턱없이 낮은 성능으로 시장에서 존재는 미미했고 점점 사람들이 기억에서도 멀어진 CPU 제조사가 됐습니다. CPU 사업 자체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루머까지 돌았지만, 결국 바이 테크놀로지스는 중국 정부와 손을 잡고 명맥을 이어나간 것입니다. 당장에 돈이 될 수 없어도 중국 정부에서 돈을 댄 이유는 매우 명백한데, 결국 CPU 부분에서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장기적인 투자입니다. 그런 자오신에서 최신 CPU인 KaiXian KX-6000을 공개했습니다.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16nm 공정으로 제조한 x86 호환 CPU로 최대 8코어에 3GHz의 작동 클럭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이전에 개발한 KX-5000과 마찬가지로 상세한 성능 및 벤치마크 결과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자오신은 이 CPU가 7세대 인텔 코어 i5와 유사한 성능을 지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적어도 현재까지는 이를 입증할 어떤 데이터도 없습니다. 하지만 자오신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내년에는 7nm 공정 (아마도 TSMC의 7nm 공정으로 추정)의 ZX-F / KX-7000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역시 구체적인 스펙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DDR5 메모리 및 PCIe 4.0 지원 등 최신 스펙을 지녔으며 AMD의 라이젠 프로세서와 일부 근접한 성능을 지니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자오신의 이런 포부가 실제로 성공할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이들이 당장에 성공 여부나 혹은 상업적 판매가 여의치 않더라도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사실 인텔이라는 거대 IT 공룡이 장악한 x86 CPU 시장에서 그나마 도전하는 기업은 AMD 정도인데, AMD도 그렇게 작은 중소기업은 아닙니다. 이들이 치열하게 대립하는 x86 CPU 시장은 진입 장벽이 매우 높아서 이제는 어떤 글로벌 IT 기업들도 도전하지 않는 그들만의 리그가 된 지 오래입니다. 막대한 돈을 들여 x86 호환 CPU를 개발해도 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려운 데다 인텔과 라이선스 문제까지 걸려 어떻게 도전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라이선스를 무시하거나 (러시아의 엘브루스) 아니면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과 합작을 통해 우회하는 (중국) 방법으로 x86 CPU를 개발하는 국가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개발한 CPU는 성능이 낮아 수출은 물론이고 내수 판매도 쉽지 않지만, 그들 나름의 속사정이 있습니다. 러시아의 경우 서방의 제재를 이겨내기 위해, 중국의 경우 미국의 영향력 아래서 벗어나고 독자적인 힘을 키우기 위해 당장 돈이 되지 않아도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내년에 예정대로 7nm 공정 KX-7000을 내놓는다면 자오신은 AMD와 나란히 최신 미세 공정 x86 CPU를 제조하는 반도체 제조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연히 미국과 다른 국가에서는 중국의 CPU 굴기를 좋게만 볼 수 없습니다. 기술이 필요하면 독자 개발하거나 정당하게 라이선스를 받아 사용하면 되는데,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이죠. 중국의 많은 반도체 기술이 미국 등 다른 국가에서 기술을 무단으로 도용하거나 혹은 조인트 벤처, 인수 합병 등을 통해서 얻어낸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x86 CPU를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당장에 영향은 없겠지만, 중국의 반도체 굴기 자체에 대해서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미국의 프로세서나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수입을 대체하고 더 나아가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것이 궁극적 목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미 반도체 업계 선두인 우리 기업들이 방심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와 과감한 투자를 계속하는 이유가 여기 있을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기고] 문화재산업과 전통문화 한류/정상철 한국전통문화대 문화재관리학과 교수

    [기고] 문화재산업과 전통문화 한류/정상철 한국전통문화대 문화재관리학과 교수

    9월 경주에서 문화재청 주관으로 국제문화재산업전이 열렸다. 3000여명의 문화재 업계 종사자들이 다녀갈 만큼 성황이었다. 우리 문화재에 관한 뜨거운 관심에 내 가슴도 뜨거워졌다.전통적인 문화재에 ‘산업’이라는 현대 용어가 결합된 게 의아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문화재’라 부르는 물건들을 영국은 ‘유산자산’(heritage asset)으로 부른다. 미국에서는 ‘문화자원’(cultural resources)이라고 부른다. 영국에서는 역사적인 건조물의 수리와 유지 보수로 연간 약 96억 파운드(14조 1432억원)의 생산 활동이 건설업 부문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유산부문에 27만 8000여명이 고용돼 있다. 해당 분야에서는 직접적으로 약 119억 파운드(17조 5317억원)의 부가가치가 발생하며, 간접적 연관 효과까지 포함하면 220억 파운드(32조 4117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는 영국 전체 부가가치의 약 2%를 차지한다. 미국의 문화자원관리산업 분야에서도 연간 약 12억 달러(1조 3374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1300여개의 기업과 전문가 1만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출발은 비록 두 나라보다 늦었지만, 내용 면에서 이 국가들보다 더 풍부하다고 할 수 있다. 속도 면에서도 더 빠르다. 대표적으로 ‘문화재돌봄사업’과 ‘지역문화재활용사업’을 들 수 있다. 이 사업들로 수행단체 수백 개가 창업했다. 관련 기술도 꾸준히 쌓이고 있다. 문화재돌봄사업은 2010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3년부터 17개 광역 시·도로 확대 시행됐다. 문화재 훼손을 사전에 방지할 뿐 아니라 이에 필요한 인력을 지역에서 고용해 ‘문화재 예방관리-일자리 창출’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 2018년 현재 7048곳을 관리하고, 광역 시·도별 돌봄수행단체 21개는 상시 인력 676명을 고용하고 있다. 돌봄 활동에는 전문인력 259명이 참여 중이다. 지역문화재활용사업은 2017년 기준 전국 255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생생문화재사업, 향교·서원만들기사업, 문화재 야행, 전통 산사 문화재활용사업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 중이다. 활용 사업이 이루어지는 마을이 직접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드라마와 케이팝으로 문화예술산업이 국내에서 신성장 동력이 되었듯 국내 문화재계는 여러 사업을 통해 문화재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문화자원, 잘 발달된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전통문화 한류와 문화재산업의 비상을 기대해 본다.
  • 6년 만에 1440억원 매출 스포츠 브랜드 ‘짐샤크’ 창업한 26세 청년

    6년 만에 1440억원 매출 스포츠 브랜드 ‘짐샤크’ 창업한 26세 청년

    이렇게 말간 웃음을 짓는 이는 영국 젊은이들에 인기를 끄는 스포츠 브랜드 ‘짐샤크(Gymshark)’의 창업자인 벤 프랜시스(26)다. 6년 전 대학을 다니며 피자를 배달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이 브랜드를 창업해 올해 매출만 1억 파운드(약 14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버밍엄의 아스턴 대학을 다닐 때 아침에 등교했다가 오후 일찍 하교해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피자를 배달하며 창업 구상을 가다듬었다. 프랜시스는 30일(현지시간) BBC 인터뷰를 통해 “배달 일을 하면서도 브랜드에 관한 메일 답신을 보내곤 했다. 귀가하면 홈페이지를 만들고 제품 디자인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사실 창업 전에도 돈 버는 데 소질을 보였다. 10대 초반에 이미 자동차 등록 번호판을 판매하는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피트니스를 좋아해 아이폰으로 피트니스 훈련 과정을 체크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둘이나 만들어 그 중 하나로 8000 파운드를 벌었다. 이렇게 2년 눈코 뜰 새 없이 살았더니 연간 수입이 25만 파운드로 불어났다.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대학과 피자헛의 아르바이트 일을 그만 뒀다.짐샤크의 창업 아이디어는 건강식품 등을 다 써본 피트니스 마니아들을 타깃으로 하는 온라인 소매 사업이었다. 프랜시스는 “피트니스에 갈 때마다 눈여겨봤다. 어떻게든 피트니스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고 거래 사이트를 만들어 결합시키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직접 옷을 제작하지 않으면 이윤이 많지 않다는 점을 알게 됐다. 아울러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을 찾기가 쉽지 않아 “직접 만들어보지 뭐”라고 생각했다. 형제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봉제 기계와 스크린 프린터를 사들여 아버지 차고에서 봉제 일을 배우며 만들었다. 그는 “하루 10건의 주문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종일 일해야 12~15벌을 지었다. 하지만 배우는 건 엄청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이렇게 거창하게 사업을 구상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내가 입고 싶은 옷을 만들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커졌다. 피트니스를 즐기는 10대들은 성인과 다른 취향을 갖고 있는 점을 눈여겨봤다. 성인들은 어떻게든 근육을 커보이게 하는 옷을 선호하는 반면 10대들은 날씬하게 보이고 싶어 한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다음은 가격 설정이 관건이었는데 그는 무작정 “20파운드면 내지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그렇게 6년이 흘러 짐샤크는 12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웨스트미들랜드주 솔리훌 본사에만 215명을 고용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고속 성장의 비결은 소셜미디어를 영리하게 이용한 결과였다. 렉스 그리핀스나 니키 블랙키터처럼 유명 보디빌더나 피트니스 마니아를 ‘인플루엔서’ 삼아 공짜로 제품을 보내주고 소감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게 했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 이들이 낸 소문은 엄청난 영향을 미쳐 매출이 치솟았다. 이렇게 해서 인스타그램 240만명, 페이스북 150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리게 됐다. 인플루언서가 팬들과 만나 함께 즐기는 행사를 자주 열어 호흡하게 함으로써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이 브랜드 역시 해외 진출이 목표다. 이미 매출의 40%는 미국이 담당하는데 현재 11개국에 진출한 온라인 판매망을 2020년까지 25개국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지각했지만 비행기 타야겠다” 활주로 내달린 아일랜드 청년

    “지각했지만 비행기 타야겠다” 활주로 내달린 아일랜드 청년

    아일랜드의 23세 청년이 더블린 공항의 여객기 탑승 수속에 지각했다가 계류장에서 활주로로 이동하는 비행기를 쫓아가는 활극을 벌였다. 패트릭 케호는 27일(현지시간) 아침 7시 가량 터미널 청사 문을 파손하고 청사 밖으로 나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향해 떠나는 라이언에어 여객기를 향해 달려가며 기장에게 멈추라고 소리를 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현지 RT 방송에 그가 팔 아래 여행가방을 낀 채 “매우 결단에 차” 달려갔다고 전했다. 케호는 이날 아침 더블린 형사법원에 출두해 보석 신청이 받아들여져 200파운드(약 29만원)를 공탁하고 풀려났다. 그는 11월 8일 정식 재판을 받기 위해 출두하게 된다. 그는 법정을 나오며 취재진을 향해 여행가방을 흔들며 경찰이 자신에게 과도한 완력을 사용했다고 절규했다. 이 과정에 옷이 흘러내려 뒤쪽 신체가 노출되기도 했다. 이런 소동 탓에 해당 여객기는 21분 정도 출발이 지연됐지만 암스테르담에는 정시에 도착한 것으로 보도됐다. 공항 대변인은 성명을 내 “남성 한 분과 여성 한 분이 오늘 아침 암스테르담행 라이언에어 항공편 수속이 마감된 뒤 보딩 게이트에 도착했다. 그들은 스태프들과 입씨름을 벌였고 남성 고객이 점점 과격해졌다. 그는 문을 부수고 비행기를 잡아 타려고 했다. 활주로로 이어지는 포장로까지 다다랐고 손짓으로 비행기를 세우려 했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 달 만에 ‘탈모의 저주’에서 벗어난 베컴 근황

    한 달 만에 ‘탈모의 저주’에서 벗어난 베컴 근황

    영국 축구선수 출신의 세계적인 스타인 데이비드 베컴이 중년 남성이라면 피할 수 없는 ‘탈모의 저주’에서 단 한 달 만에 탈출해 새 모습을 공개했다. 이달 초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찍힌 파파라치 사진 속 베컴은 부쩍 적어진 머리숱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짧게 깎은 머리카락 사이로 두피가 훤히 들여다보였고, 팬들은 베컴에게 극심한 탈모가 온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영국 일간지 더 선은 “모발 이식 수술을 받는 중년 남성이 급속히 늘고 있다”면서 “베컴의 지인에 따르면 그 역시 모발 이식을 받은 사람 중 하나”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베컴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완전히 달라진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눈에 띄게 가늘었던 머리카락과 그 사이로 훤히 들여다보이던 두피 대신, 촘촘하고 짧게 올라온 짧은 머리로 대중 앞에 선 것. 깊게 패였던 이마라인은 깔끔한 일자 라인으로 변해 있었고, 이전보다 훨씬 자신감 넘치는 표정도 눈에 띄었다. 베컴 측은 모발이식 수술 여부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그가 수 개월전 가늘어진 모발을 대체할 모발 재이식수술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현지의 한 모발이식전문의는 “이식된 모발이 두피에 자리잡는데 걸리는 시간은 적어도 3개월 정도다. 단시간에 이렇게 모발이 풍성해질 수는 없다”면서 “이전 사진을 토대로 예측해봤을 때, 베컴은 이미 몇 개월 전 모발 이식 수술을 받았고, 짧은 모발이 이제야 자라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과 현재 사진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마도 메이크업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영국에서 모발 이식 수술을 받은, 혹은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유명인은 베컴 하나만이 아니다. 세계적인 축구선수인 웨인 루니(DC 유나이티드)는 3만 파운드(약 5000만원)를 투자해 모발 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탈모가 재발돼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해리 포터의 생가 모델이 된 집, 1년 지나도록 팔리지 않아

    해리 포터의 생가 모델이 된 집, 1년 지나도록 팔리지 않아

    판타지 시리즈 ‘해리 포터’에서 주인공이 태어난 집으로 묘사돼 나중에 영화에도 등장했던 14세기 목조 주택이 부동산 시장에 나온 지 1년이 넘도록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2일 전했다. 서포크주 라벤험이란 중세 도시에 있는 드비어 하우스는 7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에 등장하는데 젊은 마법사의 부모가 볼더모트 경에 의해 목숨을 잃는 곳으로도 묘사됐다. FTP 에델만의 부동산 중개인 카터 조나스는 “자격을 갖춘 원매자”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같은 회사의 파트너 캐롤라인 에드워즈는 “이 집처럼 특별한 주택들은 늘 맞춤한 원매자를 찾아내야 한다. 사실 원매자는 거주자로서만 아니라 관리자로서도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집은 영국에서도 중세 마을이 가장 잘 보존된 곳으로 여겨지는 라벤험에 등록된 중세 건물 340채 가운데 하나다. 중세 때 국왕 다음으로 부유한 집안이었으며 이곳 라벤험의 많은 중세 유물들을 남긴 드비어 가문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전에는 옥센퍼드 하우스 또는 옥스퍼드 하우스로 불리기도 했다 통나무 골격, 난로, 벽에 늘어선 그림들, 그리고 벽돌 난간이 달린 나선형 계단 등이 갖춰져 있다. 최초 원매가는 99만 5000파운드(약 14억 5700만원)였는데 1년이 지난 시점에는 95만 파운드(약 13억 9000만원)로 조금 내려가 있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별다방 문 열 때, 커피 농가는 무너졌다

    별다방 문 열 때, 커피 농가는 무너졌다

    우리나라에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한잔 가격은 지난 2014년부터 4100원이다. 2000년대는 3000원이었다. 약 20년 동안 36.6% 올랐지만, 최근 5년 동안은 가격이 오르지 않은 셈이다. 카페는 전세계에서 성황이다. 전미커피협회(NCA)에 따르면 18세 이상 미국인의 62%는 어제 한잔 이상 커피를 마셨다고 답했다. 커피의 인기에도 커피 원두 가격은 하락세를 타고 있다. 커피 농가는 재배하는 작물을 바꾸고 있다. 무슨 이유에서일까. 최근 커피 원두 가격은 지난 2014년 대비 반토막났다. 커피 선물 가격은 지난 12년 동안 최저 수준을 갈아치우고 있다. 파운드당 1달러선이 무너졌고, 한때 92센트를 찍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선물거래소(ICE)에서 아라비카 커피 선물은 파운드당 96.70센트에 거래됐다. 헤지펀드들은 커피 선물 가격 하락에 베팅하고 있어, 하락세가 쉬이 잡히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원두 가격 하락에 베팅한 숏 포지션은 9만 계약에 달한다. 최근 커피 원두 가격을 끌어내린 주범은 불안한 브라질 경제다. 세계 커피 공급의 30%를 차지하는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이다. 그런데 신흥국 불안에 헤알화 통화 가치가 2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브라질은 다른 커피 생산국보다 싼 가격이 커피를 팔 수 있게 됐다.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브라질이 원두 수출을 급격히 늘이면서 자연스럽게 커피 원두 가격은 일제히 내리막을 타고 있다.원두 가격이 폭락한 덕분에 커피 회사들은 미소를 짓고 있다. 원두 가격 외에도 여러 요인이 커피 회사 수익성에 영향을 주지만, 매출 원가가 낮아지면 수익성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타벅스는 원두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이후 영업이익률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주가도 상승세를 탔다”며 “지난 6월 중국 매출이 둔화돼 스타벅스 주가가 급락했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은 전체 14.5%에 불과해 급락분은 대부분 회복했다”고 짚었다. “올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낮은 17.6%로 예상하나 확정치는 이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커피 원두 가격이 생산 비용보다도 낮아지면서, 전세계 1억명에 달하는 커피 농가와 가공업계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점이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엘살바도르에서는 커피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원두 파운드당 1.5달러가, 콜롬비아에서는 1.2달러 가량 필요하다. 20일 FT에 따르면 베트남의 가장 큰 커피 재배 지역인 닥락(Dak Lak)에 위치한 커피 농가들은 올해 날씨가 좋아 원두 생산량이 더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을 걱정하고 있다. 닥락의 한 커피 수출업자는 “시장에서 팔리는 커피 가격으로는 농민들의 생활 수준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즉석 커피를 만드는데 쓰이는 로부스타 커피를 주로 재배하는데, 동남아시아 생산량의 40%를 차지한다. 베트남 농가들은 올해 들어 커피를 재배하는 대신 검은 후추나 두리안, 아보카도 등으로 작물을 바꾸고 있다아라비카 원두를 주로 재배하는 중남미 지역은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수익이 부족해진 콜롬비아 커피 농가들은 커피를 포기하고 코카인을 재배하면서 콜롬비아의 코카인 재배지역은 20만 헥타르(헥타르·1㏊=1만㎡)를 찍었다. 과테말라에서는 농민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이민을 떠나고 있다. 카페는 우후죽순 늘어날 때 커피 농가는 문을 닫은 셈이다. 아프리카, 인도, 멕시코, 중남미 등 나라의 커피 생산자협회가 참여하는 세계커피생산포럼(WCPF)에서 커피 농가는 커피 대기업에게 농가의 비용만큼 수익을 보전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커피바로미터에 따르면 네슬레(9.2%), 사모펀드 JAB홀딩스(8.5%), 스타벅스(3.7%) 등 세계 10대 커피 기업은 전체 원두의 3분의 1을 사들인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장학금에 월급까지… “엔지니어 부족 극복하려 대학 세웠죠”

    장학금에 월급까지… “엔지니어 부족 극복하려 대학 세웠죠”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은 자국 내 기술 전문가 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왕실 승인을 얻어 설립한 다이슨기술공학대학이 이달 2기 신입생을 맞았다고 19일 밝혔다. 전액 장학금에 학생들에게 2000만원이 넘는 연봉까지 주는 다이슨기술공대는 지난해 영국 왕실 승인을 받은 ‘고등교육 및 연구 법안’에 따라 지난해 9월 윌트셔주 맘스베리에 문을 열었다. 4년 교육 과정이며, 다이슨 전문가들과 영국 워릭대학의 워릭제조업그룹(WMG)이 교육 과정 개발에 공동 참여했다. 영국 발명가이자 가전회사 다이슨 창업주인 제임스 다이슨이 대학을 설립한 배경에는 전문가 부족으로 영국 제조기업의 경쟁력이 한국, 중국, 인도 등에 밀리고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했다.이번 입학생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지원자 950명 중 선발된 43명이다. 신입생 중 40%가 여학생이다. 다이슨 측은 “영국 공과대에 재학 중인 여학생 평균 비율이 15.1%인 점을 감안하면 다이슨기술공대 여학생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2기 신입생 입학으로 이 학교 학부생은 총 74명이 됐다. 2020년에는 학생 수가 2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다이슨은 전망한다. 다이슨기술공대 학생은 4년간 공학과 과학 이론을 공부하고 실제 제품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하며 실무 경험을 쌓는다. 워릭대학은 교육과정을 마친 학생에게 일반 엔지니어링 공학 학위를 수여한다. 학부 커리큘럼에서 첫 2년은 공학 기본 원리를 학습하고 그 뒤 2년은 심도 있는 전자·기계 엔지니어링을 공부한다. 일주일에 3일은 다이슨 글로벌 엔지니어링 팀의 실제 프로젝트에 참여해 실무 경험을 쌓는다. 학생들은 학비 부담이 없을 뿐 아니라 재학 기간 동안 다이슨이 연 1만 6000파운드(약 2360만원)의 급여를 준다. 게다가 재학생들은 유명 건축가 크리스 윌킨슨이 디자인한 5성급 호텔 수준의 기숙사에서 지낸다. 맘스베리 캠퍼스에는 78개 모듈 형태의 기숙사가 설치돼 있다. 기숙사의 실험실 129개, 카페 7개, 멀티 스포츠 경기장, 학생들의 개인 공간엔 전부 다이슨의 최신 기술과 맞춤형 가구가 적용돼 있다. 다이슨은 이런 시설뿐 아니라 전반적인 커리큘럼과 연구를 위해 지난해 5년간 3150만 파운드, 2017년부터 5년간 3150만 파운드(약 465억원)를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플라스틱 쓰레기로 둥지 짓는 백조 ‘지구촌 곳곳서 피해가’

    플라스틱 쓰레기로 둥지 짓는 백조 ‘지구촌 곳곳서 피해가’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 탓에 피해를 보는 야생 동물의 모습이 또다시 공개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4일(현지시간) 백조 한 마리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사용해 둥지를 짓는 모습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백조 한 마리가 플라스틱 쓰레기에 둘러싸여 자신의 소중한 여섯 알을 위한 둥지를 짓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새끼들은 버려진 포장지와 비닐봉지의 세상에서 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충격적인 사진은 영국 BBC 1의 간판 환경 프로그램 ‘컨트리파일’이 주관하는 사진 공모전에 에드 휴스(72)라는 한 시민이 남부 항구도시 포츠머스를 방문했을 때 촬영해 출품한 것이다. 에식스주(州) 바즐던에 사는 휴스는 데일리메일에 “만일 당신이 그 항구를 둘러본다면 수백만 파운드짜리 요트들을 볼 수 있는 데 사진 속 쓰레기 중 일부는 분명히 그런 곳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사진은 단지 우리가 사는 세상의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아무도 주변 환경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세계 곳곳에서는 쓰레기 탓에 피해를 보는 동물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북극 근처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제도에서는 북극곰이 비닐봉지를 뜯어먹는 모습이 포착됐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원시 물고기 실러캔스가 바다쓰레기를 먹고 죽은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사진=에드 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둘이 합쳐 199세” 맨시티의 마스코트로 등장한 할머니 자매

    “둘이 합쳐 199세” 맨시티의 마스코트로 등장한 할머니 자매

    둘의 나이를 합쳐 199세인 두 할머니 마스코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등장했다. 베라 코헨(102)과 올가 할론(97) 자매가 15일 이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풀럼과의 정규리그 5라운드 대결에 입장하는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과 함께 마스코트로 등장했다. 할론 할머니는 페르나지뉴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에 걸어나왔다. 베라는 85년 이상 맨시티의 정규리그 경기를 관전했고 지금도 올가, 아들 대니, 사위 로저와 함께 모든 홈 경기를 찾는다고 했다. 이날 증손주 맥스 골드스미스(10), 새미 골드스미스(4)와 동행한 베라는 킥오프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의 환대를 받았으며 경기가 끝난 뒤에는 두 자매가 과르디올라 감독과 얘기를 나눴다. 베라는 “펩은 내게 안녕이라고 했고 난 이 팀을 위해 한 모든 일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내가 처음 운동장에 왔을 때는 전광판이 없어 사람이 일일이 점수를 적곤 했는데 요즘은 많은 것이 달라졌다. 펩은 대단하다. 그가 이 팀을 위해 해낸 것을 보라. 그는 선수들로부터 최선의 것을 끄집어내는 뭔가를 지니고 있다. 영원히 그가 지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손주인 데이비드 골드스미스는 “베라 할머니는 레전드”라며 “2001년부터 맨체스터에 있는 크리스티 병원을 위해 빵을 구워 2만 3000파운드를 모금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잉글랜드의 공식 프로 경기에서 사상 최고령 마스코트의 영예는 베라 차지가 아니다. 지난 2017~18 챔피언십 시즌 개막전에서 셰필드 웬즈데이를 상대하는 프레스턴의 마스코트로 등장했던 버나드 존스의 당시 나이는 105세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먼 사태’와 함께 대학 문 나선 이들의 10년 뒤 자화상

    ‘리먼 사태’와 함께 대학 문 나선 이들의 10년 뒤 자화상

    미국에서 리먼 브러더스 사태가 터졌던 2008년에 대학 문을 나선 이는 150만명으로 추산된다. 역대 가장 불행한 대학 졸업반이란 자조가 넘쳐나는 모양이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빚더미에 올라 어쩔 수 없이 자녀를 덜 갖게 됐고, 적지 않은 마음의 생채기를 강요당했다. 그 중 한 명인 영국 BBC의 뉴욕 비즈니스 담당 킴 기틀선 기자는 “미국 전역을 여행하며 전문가와 2008년 졸업반 동기들에게 10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물었다”고 14일 소개했다. 우리네 삼포 세대와 참 많은 것이 닮았다 싶어 가급적 필자의 문체를 그대로 옮기려 한다.첫째 우리는 덜 자녀를 갖게 됐다. 10년 동안 미국 여성들은 인구통계 지표들이 예측했던 것보다 무려 480만명 정도를 덜 낳은 것으로 파악된다. (‘사라진 아이들이 수백만’이라고 제목을 달았다) 케네스 존슨 뉴햄프셔 대학 교수는 “매년 출산 자료를 들여다볼 때마다 신생아 숫자가 늘 것이라고 예측하는데 매번 틀린다”며 “20대 여성들의 출산 포기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짚었다. 문제는 격차가 자꾸 벌어진다는 것이다. 존슨 교수는 “금융위기를 경험하며 취업 시장에 진입한 20대 초반 여성들은 아예 한 명도 갖지 않는다”며 “이들은 이전이나 이후 세대의 어떤 그룹보다 무자녀 비중이 높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문제는 대공황 때의 여성들처럼 출산을 잠시 보류한 것인지, 아니면 더 오래 기다려야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캠퍼스를 졸업한 노라 캐롤은 금융위기 탓에 가정을 꾸리는 일의 시작을 미뤘을 뿐이라고 말했다. 안정적인 커리어를 일구고 주택을 살 돈을 모으는 데 집중했다. 그녀는 “이 모든 일에는 시간이 걸렸는데 임금이 낮은 일자리일수록 더 길어지게 마련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뒤 이제는 첫 아기가 생기길 기다린다고 했다.둘째 우리는 이전 세대보다 훨씬 모아놓은 돈이 적다. BBC가 주관한 영국 내 조사를 봐도 지금 30~39세인 사람들은 지난 10년 동안 평균 재산이 7.2% 줄었고, 매년 2057파운드를 손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도 마찬가지로 1980년대 중반에 태어난 미국인들은 이전 세대들의 사례를 분석해 예측한 것보다 34%나 재산이 축났다고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은 주장했다. 이유는? 손에 덜 쥔 채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008년에 대학을 졸업한 이들의 중간소득은 연간 4만 6000달러밖에 안된다. 이 액수는 2002년 25~34세의 대학 졸업자들보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더라도 8%가 줄어든 것이다.셋째 우리는 주식시장을 혐오하게 됐다. 밀레니엄 세대의 5명 가운데 둘은 주식에 손을 댔다. 하지만 연방준비기금에 따르면 7000달러 정도 밖에 투자하지 못했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하루에 다우존스 지수가 500포인트나 폭락하는 것을 본 이들은 겁에 질리기 마련이다. 올 여름 S&P 500 지수는 금융위기 후 325%나 올라 상당히 견고한 활황을 보였으나 2008년 대학 졸업반들은 그 과실을 따먹지도 못했다. 넷째 우리는 집도 안 산다. 25~34세인 밀레니엄 세대의 주택 소유 비율은 2015년 37%로 이전 세대의 그것보다 8%가 빠졌다. 영국에선 거의 절반 수준이다. 애도 덜 낳고, 재산도 적고, 주택시장의 거품이 빠질 때 구입 연령이 됐다는 점 등 여러 갈래 설명이 가능하다. 이 세대가 주택을 구입할 시기가 됐을 때는 이전 세대가 처음 주택을 구입했을 때의 재산 가치보다 훨씬 떨어졌다. 2013년 18~33세가 매입한 주택의 중간가격은 13만 3000달러였는데 2007년에는 19만 7000달러였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누구도 믿지 않는다. 기관에 대한 믿음은 위기 이전에도 떨어지고 있었지만 한 세대로서 우리의 믿음 지수는 현저히 낮다. 퓨 채러터블 트러스트의 조사에 따르면 “대체로 다수의 사람은 믿을 만하다”는 명제에 우리 세대는 17%만 동의했는데 우리 앞 세대는 31%, 부모 세대는 40%였다. 놀랄 것도 없이 기관에 이르면 우리는 월스트리트를 가장 불신한다.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을 나온 에릭 프레이저는 졸업 당시만 해도 금융업은 인기 있는 일자리였으며 무해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금융위기가 터져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이들의 얼굴이나 이름이 오르내리자 생각이 바뀌었다. 이어 더 이상 추락할 것이 없다는 점에서 희망의 조짐(silver lining)을 찾는다고 했다. 그는 “그 때를 전후해 인력시장에 들어온 우리는 겸손함을 배웠는데 그 전에 졸업했더라면 과연 같은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휴가 중 가족 셋이나 입원, 치료비 3000만원 NHS가 부담

    휴가 중 가족 셋이나 입원, 치료비 3000만원 NHS가 부담

    간혹 지인들로부터 해외여행 중 병원 신세를 지는 바람에 엄청난 치료비를 물어내느라 고생했다는 후일담을 전해 듣곤 했다. 영국 더비에 사는 교사 도미니크 핏터(42)는 지난 7월 22일 아내 에밀리, 두 딸과 함께 여름 휴가를 보내기 위해 자메이카 네그릴에 있는 5성급 바닷가 리조트에 도착한 뒤 가족 셋이 병원에 나란히 입원해 치료비로만 2만 1000파운드(약 3080만원)를 청구받았다. 먼저 도미니크 자신이 병원에 입원해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 뒤 딸 에밀리아(12)가 장염 증세가 심해 입원했다. 부녀가 나란히 입원하자 큰일 났다 싶은 부부는 도미니크의 부모를 오게 했는데 할아버지 렌까지 스노클링을 즐기다 심장마비 증세가 찾아와 아들이 입원했던 병원에 누웠다. 도미니크는 “우리는 평생 꿈꾸어 온 낙원에서의 휴가를 바랐는데 세 사람이나 응급 의료 처치를 받는, 이 세상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최악의 악몽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자메이카에서의 둘째날 도미니크는 곧바로 엄청난 통증을 느꼈다. 간호사를 불렀더니 의사를 호출했고, 모르핀과 스테로이드를 드립하라는 처방을 받았다. 나중에야 그의 장에 구멍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됐다. 어느 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지만 하필 휴가 중에 문제가 터진 것이다. 그는 곧 80㎞ 떨어진 몬테고 베이에 있는 병원에 입원해 25㎝쯤 장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비를 선불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1만 6000파운드(약 2350만원)를 결제했다. 한밤중이고 딸들을 돌보느라 아내 에밀리는 병원에 가지 못하고 도미니크 혼자 갔다. 날이 샜지만 아무도 수술 경과에 대해 알려주지 않아 에밀리를 더욱 힘들게 했다. 그녀가 병원에 전화를 걸어 수술이 잘 됐느냐고 묻자 “전화로는 어떤 얘기도 할 수 없다”는 답만 들었다. 에밀리는 “무력감을 느꼈지만 그렇다고 딸들 앞에서 당황할 수도 없어 태연한 척 행동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며칠 뒤 아멜리아가 장이 꼬이고 탈수 증세를 보여 드러누웠다. 그 애는 호텔에서 드립 처방을 받으며 하룻밤을 보냈다. 막내 딸 마틸다(7)도 배가 아프다고 징징거리기 시작했다. 아멜리아가 간병을 도와달라고 호출한(?) 아버지마저 스노클링을 시작해 물 속에 들어가자마자 호흡을 힘들어했다. 겨우 호텔로 발걸음을 옮긴 렌은 아들이 사흘 전에 퇴원한 병원 신세를 졌다. 이렇게 해서 청구서에 적힌 금액은 2만 1000파운드가 됐다. 그런데 영국건강보험(NHS)이 모든 금액을 부담하기로 했다고 BBC가 14일 전했다. 핏터는 “NHS에 가입한 것이 대단한 행운이란 사실을 깨달았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도레이 새만금에 1천억 규모 증설

    새만금산업단지 제1호 외국투자기업인 일본 기업 도레이가 군산에 최대 1000억원 규모의 증설계획을 발표했다. 전북도는 “도레이 닛카쿠 아키히로(Akihiro Nikkaku) 사장이 13일 송하진 도지사를 만나 군산공장 증설 투자계획을 밝혔다”고 말했다. 도레이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군산공장 2단계 증설 공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생산라인은 2016년 7월 준공됐다. 도레이는 내년 6월부터 설비발주를 시작으로 같은 해 10월 파일링과 터파기 등 토목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레이 군산공장은 세계 최초 고분자 첨단소재인 pps 수지와 pps컴파운드, 주원료까지 pps 3개 공정을 모두 갖춘 공장이다. pps 수지는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강도가 높고 열에 강하며 가벼워 금속을 대체하는 대표제품으로 알려졌다. 주로 자동차의 연료계나 엔진부품 등 전장부품과 화학 플랜트, 의약품, 반도체 등의 소재로 쓰인다. 전북도는 도레이의 2단계 증설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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