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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을 수 없게 될지도 모를 친구 위해 대리 임신한 여성

    걸을 수 없게 될지도 모를 친구 위해 대리 임신한 여성

    건강상의 문제로 아이를 낳지 못하는 친구를 위해 자진해서 대리모가 되겠다고 나선 여성의 이야기가 화제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친구를 대신해 임신을 선택한 킴벌리 보트(32)와 친구 덕분에 친자식을 갖게 된 켈리 블록(33)의 사연을 소개했다. 켈리는 2013년 첫 아들 브로디를 임신한 지 10주차 무렵에 꼬리뼈와 허리 통증을 겪었다. 통증은 골반과 다리 관절로 퍼져 걷는 것도 힘든 상황이 됐고, 임신 24주쯤에는 휠체어까지 사용해야했다. 결국 심각한 치골 결합 기능 장애(PSD) 진단을 받았다. 브로디를 낳은 직후, 켈리는 제대로 걸을 수 없어 큰 수술을 받았지만 이보다 더 청천 벽력같은 소식이 찾아왔다. 또 한 번 출산을 하면 골반 뼈에 더 많은 손상이 가해져 다시는 걸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진단이었다. 둘째 아이를 매우 원했던 켈리는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만 같았다. 그때 망연자실해 있는 켈리에게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민 친구가 바로 킴벌리였다. 친구의 불행한 소식을 듣고, 대리 임신에 대한 조사를 마친 킴벌리는 켈리 부부의 대리모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켈리는 “남편 폴(34)과 대리모를 찾기 시작했다. 막연해하던 차에 킴벌리가 아이를 낳아주겠다고 자청했다. 흥분되고 행복한 마음에 울음을 터뜨렸다”면서 “이는 우리가 친자식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기에 친구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대리모 출산은 체외 수정 시술과 유사하게 진행됐다. 켈리의 난자와 남편의 정자로 수정한 배아를 친구 킴벌리의 자궁 안에 착상시켰다.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비용도 2만 파운드(약 3000만원) 이상 들었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3번의 시도 끝에 킴벌리는 부부의 아이를 성공적으로 임신할 수 있었다.지난 4월 28일 킴벌리는 친구의 아들 라일라를 건강하게 출산했다. 10개월 동안 킴벌리 곁을 지키며 모든 순간을 함께한 켈리는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킴벌리가 우는 친구를 달래며 “내 인생에서 가장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말하자, 켈리도 “힘든 시간을 견뎌줘서 고맙다. 용감한 내 친구에게서 가족과 같은 끈끈함을 느꼈다”고 답했다. 사진=메트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마크롱 “유럽 부서지기 쉬워…EU, 브렉시트로부터 교훈 얻어야”

    마크롱 “유럽 부서지기 쉬워…EU, 브렉시트로부터 교훈 얻어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은 영국의 EU 탈퇴, ‘브렉시트’(Brexit)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EU 특별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의 EU 탈퇴는 “유럽이 부서지기 쉬우며, EU가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EU가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브렉시트에 대해 “오늘은 축하해야 하거나 슬퍼해야 할 날이 아니다”라면서 “독립된 국민의 선택이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 지도자들은 EU가 평화와 번영, 안전에 대한 약속이라는 점을 잊고 있는 이들로부터 EU를 지키기 위한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의회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묻자 마크롱 대통령은 “영국의 투표 결과를 추측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앞서 EU와 영국은 브렉시트에 공식 합의했다. EU와 영국은 영국의 탈퇴 조건을 담은 브렉시트 합의문과 양측의 무역, 안보협력, 환경 등 미래관계에 대한 윤곽을 담은 ‘미래관계 정치선언’에 공식 서명했다.내년 3월 29일 이전에 브렉시트 합의문이 양측 의회에서 비준되면 양측은 브렉시트의 충격을 최소화하며 영국의 질서있는 EU 탈퇴를 맞이할 수 있게 된다. 반면에 그때까지 브렉시트 합의문이 비준되지 않으면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현재 영국 의회의 강경 브렉시트파 의원뿐만 아니라 EU 잔류를 주장하는 노동당 등 야당 의원들이 브렉시트 합의문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영국 의회의 최종 비준 동의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브렉시트 합의문에 따르면 영국은 내년 3월 29일 EU를 탈퇴하더라도 오는 2020년 말까지 21개월간은 전환(이행)기간으로 설정, 현행대로 EU의 제도와 규칙이 그대로 적용되며 다만 EU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지 못한다. 양측은 전환기간에 무역과 경제협력, 안보 및 국방, 환경 문제 등 미래관계에 대해 본격적으로 협상하게 되며, 양측이 합의할 경우 전환기간을 1년 또는 2년 연장할 수 있다. 또 영국은 EU 회원국 시절에 약속했던 재정 기여금을 수년간 납부해야 한다. 이 금액은 390억 파운드(한화 약 57조 3000억원)‘로 추산된 바 있다. 아울러 양측은 브렉시트 이후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간 ’하드 보더(국경 통과시 통관·통행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피하기 위해 별도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 영국 전체가 EU의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EU ‘합의 이혼문’ 서명… 의회 비준만 남았다

    英·EU ‘합의 이혼문’ 서명… 의회 비준만 남았다

    2년 5개월여간의 기나긴 줄다리기 끝에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마무리했다. AP통신 등은 25일 영국을 제외한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이날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브렉시트 조건을 다룬 합의문과 브렉시트 이후 양측의 무역·안보협력·환경 등 미래관계에 관한 윤곽을 담은 ‘미래관계 정치선언’을 추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제 EU와 영국은 브렉시트 합의에 대해 양측 의회의 비준 동의를 받아 이를 발효하게 하는 비준절차에 들어갔다. 영국은 EU의 헌법 격인 리스본 조약 규정에 따라 내년 3월 29일 EU를 탈퇴한다. 따라서 내년 3월 29일 전에 EU와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합의문을 비준하면 양측은 브렉시트의 충격을 최소화, 영국의 질서 있는 EU 탈퇴를 맞이하게 된다.  반면 그때까지 브렉시트 합의문을 비준하지 못하면 아무런 합의 없이 영국이 EU를 떠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된다. 이 경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일각에선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EU와 영국도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하고 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오늘은 슬픈 날”이라면서 “영국과 같은 나라가 EU에서 탈퇴하는 것을 보는 것은 기쁨이나 축하의 순간이 아니라 슬픈 순간이자 비극”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 합의문에 따르면 영국은 내년 3월 29일 EU를 탈퇴하더라도 오는 2020년 말까지 21개월간은 전환기간으로 설정, 현행대로 EU의 제도와 규칙을 그대로 적용한다. 다만 EU의 의사결정 과정에 영국은 참여하지 못한다. 이와 별도로 영국은 EU 회원국 시절에 약속했던 재정 기여금을 수년간 납부해야 한다. 이른바 이혼 합의금으로 불리는 이 금액은 390억 파운드(약 57조 3000억원)로 추산된다.  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23일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를 결정하고 이를 EU에 통보했다. 그리고 지난해 6월부터 EU와 브렉시트 협상을 벌여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영국과 EU, 브렉시트 공식 합의…EU “비극적인 날”

    영국과 EU, 브렉시트 공식 합의…EU “비극적인 날”

    유럽연합(EU)과 영국이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에 공식 합의했다. EU 지도부는 브렉시트가 현실화된 것에 대해 비극적이라면서도 영국과 동맹이자 친구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영국 의회의 강경 브렉시트파 의원뿐만 아니라 EU 잔류를 주장하는 노동당 등 야당 의원들이 브렉시트 합의문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영국 의회의 최종 비준 동의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EU와 영국은 2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특별정상회의를 열고 영국의 EU 탈퇴 조건을 담은 브렉시트 합의문과 양측의 무역, 안보협력, 환경 등 미래관계에 대한 윤곽을 담은 ‘미래관계 정치선언’에 공식 서명했다. 이로써 지난 1973년 EU에 가입한 영국은 EU의 헌법 격인 리스본 조약 규정에 따라 내년 3월 29일 EU를 떠난다.내년 3월 29일 이전에 브렉시트 합의문이 양측 의회에서 비준되면 양측은 브렉시트의 충격을 최소화하며 영국의 질서있는 EU 탈퇴를 맞이할 수 있게 된다. 반면에 그때까지 브렉시트 합의문이 비준되지 않으면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오늘은 슬픈 날”이라면서 “영국과 같은 나라가 EU에서 탈퇴하는 것을 보는 것은 기쁨이나 축하의 순간이 아니라 슬픈 순간이자 비극”이라고 말했다. EU를 대표해 브렉시트 협상을 이끌어온 미셸 바르니에 수석대표는 “(영국이 EU를 탈퇴해도) 우리는 동맹이자 파트너이자 친구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명된, 브렉시트 합의문에 따르면 영국은 내년 3월 29일 EU를 탈퇴하더라도 오는 2020년 말까지 21개월간은 전환(이행)기간으로 설정, 현행대로 EU의 제도와 규칙이 그대로 적용되며 다만 EU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지 못한다. 양측은 전환기간에 무역과 경제협력, 안보 및 국방, 환경 문제 등 미래관계에 대해 본격적으로 협상하게 되며, 양측이 합의할 경우 전환기간을 1년 또는 2년 연장할 수 있다. 또 영국은 EU 회원국 시절에 약속했던 재정 기여금을 수년간 납부해야 한다. 이른바 이혼 합의금으로 불리는 이 금액은 390억 파운드(한화 약 57조 3000억원)‘로 추산된 바 있다. 아울러 양측은 브렉시트 이후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간 ’하드 보더(국경 통과시 통관·통행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피하기 위해 별도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 영국 전체가 EU의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유기견 출신 경찰견, 3억 넘는 마약 압수 활약

    유기견 출신 경찰견, 3억 넘는 마약 압수 활약

    경찰견이라고 하면 저먼 셰퍼드가 가장 먼저 떠오르겠지만, 최근 영국에서는 스태퍼드셔 불테리어라는 견종이 경찰견으로 활약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영국 최초의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경찰견 ‘쿠퍼’를 소개했다. 쿠퍼가 소속돼 있는 스태퍼드셔 경찰에 따르면, 현재 두 살로 추정되는 쿠퍼는 다른 경찰견들과 달리 태어날 때부터 경찰견이 되도록 자란 것은 아니다. 원래 쿠퍼는 거리를 방황하던 유기견이었지만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의해 구조된 뒤 약물이나 현금, 또는 총기를 찾아내는 훈련을 받고 나서 새롭게 경찰견의 삶을 살게 됐다는 것이다.또한 쿠퍼는 지난 3월 구조된 뒤 한 달 만에 정식 경찰견이 됐으며 지금까지 25만 파운드(약 3억6400만 원) 상당의 헤로인과 코카인 등 마약을 압수하는 데 공헌했다. 이는 쿠퍼가 엘리트 코스를 밟은 다른 경찰견들보다 훨씬 뛰어난 성과다. 하지만 스태퍼드셔에서도 아직 스태퍼드셔 불테리어가 흔한 경찰견은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그를 보고 놀라는 시민도 다수 있다. 이에 스태퍼드셔 경찰은 쿠퍼를 위한 트위터를 운영하며 사람들에게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경찰견 쿠퍼의 소식을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쟁도 멈췄던 드록神, 20년 축구인생 멈췄다

    전쟁도 멈췄던 드록神, 20년 축구인생 멈췄다

    첼시의 전설이자 세계 최고 공격수 EPL 득점왕… 대표팀 A매치 65골 中·터키·미국 거쳐 올 시즌까지 뛰어‘푸른 피’(첼시)의 상징이자 아프리카의 축구 영웅, 디디에 드로그바(40·코트디부아르)가 20년 정든 그라운드에 작별을 고했다. 드로그바는 22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그는 “지난 20년은 내게 엄청난 시간이었다. 내 축구 인생을 여기서 끝내기로 결정했다. 옆에서 지켜준 가족들과 모든 이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이제 다음 여정을 그리려 한다”고 말했다. 은퇴는 예고된 일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SL) 2부리그 피닉스 라이징에서 뛴 그는 지난해 여름 “팬들에게 우승컵을 주고 평화롭게 떠날 생각이다.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라고 현역 은퇴를 암시했다. 일부에서는 현역 연장설이 있었지만, 그는 말을 바꾸지 않았다. 6세 때 삼촌을 따라 프랑스로 이주한 드로그바는 유소년 팀을 거쳐 1998년 프랑스 르망에서 프로선수의 삶을 시작했다. 2002년에는 리그앙(1) 갱강으로 이적해 처음으로 1부 리그를 밟았다. 이후 드로그바는 승승장구했다. 2004년 올랭피크 마르세유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 이적한 드로그바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특히 큰 경기마다 엄청난 존재감을 보이며 팀에 많은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EPL 네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한 차례, 축구협회(FA)컵 네 차례, 리그컵 세 차례 우승을 일구며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06~2007시즌과 2009~2010시즌 두 차례 EPL 득점왕에 오른 그는 축구 하나로도 평화를 일굴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으로도 유명하다.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에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을 올려놓은 뒤 내전을 겪고 있는 조국에 “잠시만이라도 전쟁을 멈춰달라”고 호소해 얼마 뒤 실제로 휴전이 선포되고 이듬해 평화협정이 체결되는 기적과 같은 순간을 경험했다. 코트디부아르 대표로는 102차례 A매치 출전에 65골을 넣었으며 2014년 유니폼을 벗었다. 드로그바는 전성기가 지난 2012년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로 이적해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고, 터키를 거쳐 2014~2015시즌 첼시로 복귀했다. 과거에 견줘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자 미국으로 건너가 올 시즌까지 현역으로 뛰었다. 그는 지난 9일 루이빌시티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전했는데, 이 경기가 선수로 뛴 마지막 경기가 됐다. 첫 첼시 이적 당시 2400만 파운드(약 346억원)의 몸값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를 보란 듯이 넘어 ‘첼시의 전설’로 남은 드로그바는 “누군가 너의 꿈이 너무 크다고 이야기하면 고맙다고 말한 뒤 그것을 바꾸기 위해 더 열심히 그리고 영리하게 일해라. 항상 자신을 믿어라”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도 함께 남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기후변화로 한 세대 안에 송로버섯 멸종할 것” (연구)

    “기후변화로 한 세대 안에 송로버섯 멸종할 것” (연구)

    남유럽의 수익성 높은 송로버섯(트러플) 산업이 기후 변화 탓에 한 세대 안에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스코틀랜드 스털링대 연구진이 경고하고 나섰다. 환경역학 분야 국제학술지 ‘종합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최신호에 실린 이 연구논문에 따르면, 오는 2071년에서 2100년 안에 프랑스와 이탈리아, 그리고 스페인에 서식하는 송로버섯의 수확량은 지금보다 78%에서 100%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연구진이 연구를 통해 가장 가능성이 큰 기후 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한 결과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더 따뜻하고 더 건조해진 기후 변화 탓에 송로버섯 수확량이 급감하면 경제적, 생태학적,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심지어 이런 감소 현상은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과 산불, 해충, 질병 등 추가적인 요인으로 한층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유럽 송로버섯 수확량에 미래의 기후 변화가 미치는 위협을 고려한 것이다.연구를 이끈 스털링대 자연과학부 폴 토머스 박사는 “우리는 경제적으로 수억 파운드의 가치를 지닌 송로버섯 산업을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 송로버섯 수확과 관련 활동은 각 지역에서 핵심이 되므로, 예상되는 급감으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영향은 막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산에 따르면, 송로버섯 산업의 가치는 앞으로 10년에서 20년 사이에 걸쳐 45억 파운드(약 6조5000억 원)에 이를 수 있다. 토머스 박사는 스위스 출신 울프 뷔트겐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와 함께 지난 36년간 프랑스와 스위스, 그리고 이탈리에서 지중해 송로버섯의 수확량을 지속해서 조사했다. 그는 “이번 결과는 머지않은 미래에 기후 변화가 미칠 영향에 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이라면서 “이런 결과는 중요하면서도 상징적인 송로버섯을 지키기 위해 보존 계획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송로버섯을 보호하기 위한 잠재적인 방법으로는 자생지를 미래의 기후 변화에서 좀 더 유리한 새로운 곳으로 확장하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는 “보존 전략은 토양의 온도 변화를 완화하고 토양의 습기를 보존하기 위해 멀칭(토양 표면을 덮어주는 작업)을 하거나 인공재배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코틀랜드에서는 1년 전쯤 송로버섯 재배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관련 연구자들은 에든버러 남쪽에 있는 비밀 장소에 있는 토착 참나무 밑 뿌리에서 송로버섯이 자라도록 했으며 훈련받은 탐지견의 도움으로 수확까지 성공했다. 당시 스코틀랜드 최초의 송로버섯 중 하나를 요리에 써본 미슐랭 스타 셰프 톰 키친은 값진 송로버섯을 스코틀랜드에서 충분히 공급받는 것은 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로버섯은 희귀한 버섯류의 일종으로, 영어로는 트러플, 프랑스어로는 트뤼프, 이탈리아어로는 타르투피 혹은 투베르라고 부른다. 향이 매우 좋아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로 손꼽힌다. 사진=123rf(위), 스털링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영국발 브렉시트 카오스가 몰려온다’

    ‘영국발 브렉시트 카오스가 몰려온다’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4개월여 앞둔 영국발(發) 혼돈 상황이 글로벌 경제를 강타하는 초대형 악재로 등장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영국은 2016년 6월 23일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유권자의 절반 이상인 51.9%가 ‘탈퇴’에 찬성표를 던지면서 브렉시트를 결정했다.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라 영국은 2017년 3월 29일 EU에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했다. 영국은 그 이후부터 EU와 관련 협상을 진행해 지난 13일 브렉시트 합의문 초안을 마련해 14일 의회의 승인을 받아냈다. 테레사 메이 총리는 내각의 승인에 따라 이달 25일로 예상되는 EU 특별정상회의에서 공식적으로 EU탈퇴 협정에 서명하고, 최대의 난관으로 꼽히는 의회 비준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에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2년 후에는 자동 탈퇴하게 된다. 그 시한이 내년 3월 29일이다. 현재 영국 내에서는 브렉시트 협정 합의문 초안을 놓고 혼란이 증폭되고 있다. 초안에 반발한 도미니크 랍 브렉시트부 장관, 에스더 멕베이 노동·연금장관 등 5명의 각료가 사임했고, 집권 보수당 내에서도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국민들 사이에서는 브렉시트를 후회한다는 ‘리그렉시트’(Regrexit’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EU 탈퇴 여부를 재투표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미뤄볼 때 영국이 혼란스럽게 EU를 떠나게 될 공산이 크며 세계 5위 경제국 영국과 EU의 불안한 결별이 글로벌 경제가 위태로운 시기에 이루어지는 만큼 초대형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CNN에 따르면 세계 3위, 4위 경제국 일본과 독일 경제는 하강국면에 들어섰고 2위 경제국 중국은 이미 경기 둔화세가 뚜렷하다. 선진 4개국 중 3개국 경제가 곤두박질치면서 잘 나가는 미국 경제마저도 내년에는 그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과 독일 경제가 4분기에는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 2.9%에서 내년은 2.5%로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증시에는 이미 전조가 나타나고 있다.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합의문 초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증시에서는 금융주들이 급락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14%를 폭락했고 바클레이스는 8%나 떨어졌다. 미국 증시 주요 지수인 S&P500지수는 9월 21일 직전 최고치에서 7% 이상 빠졌다. 글로벌 경기 둔화 신호가 강해지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미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충격, 유가 급락, 기업 실적 악화 등이 투자 심리를 짓누른 탓이다. 이런 악재가 페이스북과 애플, 아마존 같은 대형 블루칩(우량주)들로 옮겨 붙으면서 전반적인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컴버랜드 어드바이저스의 빌 위서렐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의회의 거부가 노 딜(no-deal) 브렉시트 우려를 높였을 것”이라며 “이는 시장에 매우 부정적인 신호”라고 지적했다. 미국 달러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달러 가치는 올 들어 약 5%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해외에서 미국산 제품 가격이 더 올라 덜 팔리고 다국적 기업들이 해외 매출을 송환할 때 손해를 준다. 혼란의 브렉시트는 이와 맞물려 파운드화와 유로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킷 저키스 소시에테제네랄 투자전략가는 “유로존 경제는 그것을 견디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재정적자 감축을 놓고 EU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탈리아가 또 다른 유럽 위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달 18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2.4%로 설정한 예산안을 내놨다. 이는 전임 정권 목표치(0.8%)의 3배가 넘는 규모다. EU는 제재 대상인 3% 상한에는 미치지 않지만 이탈리아가 감당할 수 없는 규모라며 수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EU가 제시한 시한인 13일까지 수정안을 보내지 않았고 EU 측은 이탈리아에 대한 제재를 검토 중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英대형마트 첫 식용곤충 판매...맛은 바삭 매콤?

    英대형마트 첫 식용곤충 판매...맛은 바삭 매콤?

    영국의 대형마트 ‘세인스버리’가 18일(현지시간)부터 전국 250개 점포에서 식용 곤충인 ‘구운 귀뚜라미’ 판매를 시작한다고 인디펜던트 등이 17일 전했다. 미래의 대안 식량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식용 곤충이 영국의 온라인 시장에서 판매된 적은 있지만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인스버리가 판매하는 구운 귀뚜라미는 ‘잇그럽’(Eat Grub)사가 생산한 것으로 한 통에 1.5 파운드(약 2200원)이다. 맛도 훈제 BBQ맛, 달콤한 칠리&라임맛, 매콤한 페리페리 맛 등 다양하다. 세인스버리는 ‘구운 귀뚜라미’를 스낵으로 먹거나 타코스나 샐러드 등에 곁들여 먹으면 좋다고 제안했다. 잇그럽은 귀뚜라미가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에 비해 중량당 단백질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친화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잇그럽 창업자인 샤미 라디아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20억명이 곤충을 즐기고 있다”면서 “다른 지역에서처럼 서구 사람들이 곤충을 식품 재료로서 활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구는 계속 늘고 육류 소비량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단백질을 많이 함유한 식용 곤충은 좋은 미래 식량이 될 수 있다”면서 “식용 곤충은 저마다 영향 성분이 다른데 귀뚜라미의 경우 단백질이 풍부하고 9개의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있으며 섬유질과 비타민B12, 철분, 칼슘, 오메가3, 오메가6도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인디펜던트는 2023년까지 세계 식용 곤충 시장이 5억 2200만 달러(약 59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바다 위의 보급창고 ‘군수지원함’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바다 위의 보급창고 ‘군수지원함’

    군수지원함은 해상작전세력의 지속적인 임무수행 지원을 위한 유류, 청수, 탄약, 식량에 대한 신속한 군수지원 임무를 수행한다. 전면에 나서 전투를 수행하는 함정은 아니지만 각각의 전투함에 중요 군수물자를 보급하기 때문에 아군의 사기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세계 각국은 앞다투어 대형 군수지원함을 건조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해외에 군수지원함을 수출하는 국가이기도 하다.6.25 전쟁 이후 우리 해군은 소수의 급유함만을 운용하고 있었다. 일본 상선을 인수한 뒤 급유함으로 개조한 청평함과 1982년에 미국으로부터 영구임대 형식으로 들여온 소양함을 운용했다. 하지만 이들 급유함들은 우리 해군이 추진하는 신형 함정들에 보급을 하기 위해서는 역량이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1980년에 신형 군수지원함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1985년 12월 국내건조를 통해 획득하는 방향으로 결정되었다. 1988년부터 건조에 들어간 신형 군수지원함은 이후 함 특성을 고려해, 담수량이 큰 호수이름을 사용하기로 했고 백두산의 '천지'가 붙여진다. 1990년에 취역한 천지함은 취역과 함께 신기록을 세운다. 천지함은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이 취역하기 전까지 해군에서 가장 큰 함선이었다. 또한 가장 오랫동안 항해할 수 있는 함선이었다. 연료 및 청수 4천2백톤(t)을 탑재한 천지함은 재급유 없이 지구를 5바퀴 반 돌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998년까지 천지함을 포함 3척이 건조되었고 초도함외에 나머지 2척은 길이가 1m 정도 늘어났다.지난 2016년 11월 29일, 우리 해군의 신형 군수지원함인 소양함이 진수되었다. 국내 호수 중 최대 저수량을 자랑하는 소양호의 이름을 딴 신형 군수지원함은 이전의 천지함에 비해 2배 이상 크기가 커졌다. 1만톤급 신형 군수지원함 소양함은 길이 190미터, 너비 25미터의 크기에 최대 속력 24노트(시속 44km)이며 연료유, 탄약, 주부식 등 보급물자 1만1천여 톤을 적재할 수 있어 기존 천지함에 비해 적재능력이 2.3배 이상 향상되었다. 또한 보급물자를 채운 컨테이너를 선체에 직접 실을 수 있어 보급물자 적재 속도가 향상되었으며, 헬기를 이용한 수직보급 및 인원이송이 가능하도록 비행갑판과 헬기 격납고를 갖췄다. 또 소양함의 추진체계는 전기모터와 디젤엔진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체계를 적용해 천지급에 비해 함정 방사소음이 작고 연료를 덜 소모하며, 근접방어무기체계와 대유도탄기만체계를 장착하고 소화방수 체계 보강ㆍ이중선체 적용 등을 통해 함정 생존성이 향상되었다.우리나라는 1988년 군수지원함을 자체 건조해 뉴질랜드에 수출한바 있다. 지난 2001년에는 1만톤급 군수지원함 시우다드 볼리바르호를 베네수엘라 해군에 인도했다. 2012년에는 2만5천톤급 군수지원함 4척을 건조하는 영국 국방부의 마즈(MARS) 사업 대상자로 우리 조선업체가 선정되었다. 우리 조선소가 전통적인 해양 강국인 영국에 군함을 수출하게 됨으로써, 우리의 방산 수출 시장을 유럽 등 선진국 시장으로 다변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사업 규모는 4억 5천만 파운드 당시 환율로 한화 약 8천억 원에 달했다. 지난 2013년에는 다시 한번 우리 조선소가 노르웨이 해군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군함을 수주했다. 60여년전 한국전쟁 당시 우리에게 병원선을 지원해줬던 노르웨이에 이번에는 우리가 군수지원함을 수출하게 된 것이다. 이번 수주는 노르웨이가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병원선과 의료진을 파견해 도움을 줬던 것과 반대로, 한국측이 노르웨이에 병원선 기능을 지원하는 군수지원함을 수출하게 됐다는 의미도 있었다. 차기 군수지원함 소양함 제원 (출처 방위사업청) 톤수/길이/폭 1만톤 / 190미터 / 25미터 / 적재능력 11050톤 / 최대속력 24노트(약 44km/h) / 승조원 140여명 / 주요무장 근접방어무기체계 1문, 대함유도탄기만체계 / 추진기관 디젤+전기(하이브리드)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열린세상] 연대임금제와 정책 게임의 판돈/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

    [열린세상] 연대임금제와 정책 게임의 판돈/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

    홍장표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한 토론회에서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들의 지나친 고임금 억제를 화두로 제시했다. 해결책 중 하나로 “노동자들이 자신의 임금을 줄이고 협력기업의 임금을 지원”하는 소위 ‘연대임금제’를 소개하고 이의 제도화를 정부에 권고할 것으로 알려졌다.평범한 회사원이라면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 발상이다. 지나친 고임금의 기준은 무엇인가? 자발적으로 줄인다는데 어느 정도의 구성원 동의가 필요한가? 누가 얼마나 임금을 줄여야 하는가? 연대 협력업체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누구에게 얼마나 나누어야 하는가? 이런 문제들에 과연 정답이 있을 수 있고, 그걸 제도화할 수 있을까? 연대임금제의 사례는 존재한다. 중요한 것은 사례 회사의 경영진과 노조가 경제적 제약을 고려해 자발적 의사 결정으로 제도를 선택했고, 그 결과와 위험을 오롯이 감수한다는 점이다. 정책 당국자는 이러한 사례를 아름다운 관행으로 평가하고 소개할 수 있다. 하지만 정책 당국자가 이런 좋은 관행이 가능한데 왜 다른 회사들은 실행하지 않느냐며 이를 장려하거나 제도를 추진하는 것은 다른 얘기다. 나심 탈레브의 책 제목으로 유명해진 ‘승부의 책임’(Skin in the Game)이라는 용어가 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니스의 상인’에서 친구를 위해 샤일록에게 돈을 빌린 안토니오가 저당으로 건 살점 1파운드에서 기원한 용어다. 직접적인 위험과 책임을 감수하지 않으면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서는 경우의 위선을 비꼬는 데 쓰인다. 주식 투자도 안 하며 주식 해설로 돈을 버는 전문가, 고객의 돈으로 위험한 투자를 하면서 책임은 없고 보너스만 가져가는 펀드매니저, 자신은 멋진 발표로 주목을 끌지만, 부담은 국민만 지는 정책을 양산하는 정치인들. 탈레브는 책에서 황금률(The Golden Rule)의 폐해와 차선책으로서의 은율(The Silver Rule)을 얘기한다. 황금률은 여러 분이 익숙한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다. 칼 세이건의 말처럼 황금률은 인간의 선호가 다 다르기에 실패하기 쉽고, 과도한 개입주의를 부르는 문제가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게 반드시 남이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본인은 좋은 일을 남에게 열심히 하는데 상대방은 고맙기는커녕 불편해한다. 이에 반해 차선책인 은율은 ‘남들이 당신에게 하기를 바라지 않는 것을 남에게 하지 마라’이다. 황금률과 비슷하지만, 행동 규칙에 미치는 영향은 너무 다르다. 쉽게 얘기해서 남에게 좋은 일 한다고 뭔가를 강권하는 것보다 남에게 피해를 줄 것 같으면 아예 행동을 삼가고 사는 것이 낫다는 차선책이다. 정책 담당자는 자신이 그 정책의 위험과 책임을 직접 감수하지 않으면, 자신의 선호를 정책으로 전환하는 우를 범하면 안 된다. 홍 위원장이 연대임금제를 얘기하려면 승부의 책임을 고민해야 한다. 게임을 하려면 판돈을 걸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대기업 고임금 노동자보다 더 철밥통이라고 생각하는 공무원을 국민과 대통령 앞에 판돈으로 내놓기를 권한다. 대통령께 공무원 복지 포인트 비과세 폐지를 주장하시라. 터무니없는 공무원 공로연수제도 없애자고 주장하시라. 복잡한 공무원 임금 체계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무원 임금도 민간 중위 수준으로 연대 조정하자 하시라. 이 정도의 판돈을 거시면 정책의 진정성을 믿어 보겠다. 그렇게 하지 않으려면 본인이 단지 아름답고 정의롭다고 판단하는 연대임금제를 황금률의 이름으로 강권하지 마시라. 공무원 월급을 민간 중위 수준으로 조정하는 게 고통스럽다고 공무원들이 아우성치면 대기업 노동자라고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자명한 생각을 떠올리시고 차선책인 은율에 따라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마시라. 소득주도성장은 공정경제, 혁신성장과 함께 현 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이다. 그러나 최저임금의 인상 이외에 뾰족한 내용이 없는 소득주도성장의 완성을 위해 초과이익공유제와 연대임금제가 등장했다. 당국의 고민과 선의를 이해한다. 하지만 당국자는 자신의 선호를 정책으로 밀어붙이는 것보다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더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곱씹을 필요가 있다.
  • GP에 폭약 넣고 스위치 돌리자 쾅… ‘분단 상징’ 역사 속으로

    GP에 폭약 넣고 스위치 돌리자 쾅… ‘분단 상징’ 역사 속으로

    굴착기 동원 어려운 곳은 폭발물 이용 철거 구조물 역사관·전시관 보존 검토‘9·19 남북 군사합의서’에 따라 비무장지대(DMZ) 내 전방 감시초소(GP) 철거작업이 진행 중인 15일 강원도 철원 중부전선 GP 철거현장에 한창 철거작업을 하고 있는 굴착기와 폭발물 소리가 울려 퍼졌다. 군은 이날 폭발물을 활용해 GP를 철거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폭발물을 이용한 GP 폭파는 안전과 환경을 고려해 GP 상부의 소규모 구조물에 대해서만 하고 나머지 부분은 굴착기를 이용해 철거할 예정이다. 당초 군 당국은 폭파를 통한 GP 파괴를 고려했지만 환경과 안전 문제를 고려해 주로 굴착기를 동원해 GP 철거작업을 하기로 했다. 이날 상부가 폭파된 GP는 고지에 있어 굴착기를 동원해 철거하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폭발물을 동원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폭발을 담당한 공병부대는 GP 건물에 구멍을 뚫고 도폭선에 감긴 460파운드의 폭약이 담긴 TNT 폭약을 넣어 전기 뇌관을 연결해 폭발물과 300m 떨어진 곳에서 점화기 스위치를 돌려 GP 상부구조물을 폭파했다.원래 건물 폭파 시 5000㎡ 이하는 환경평가를 실시하지 않지만 군은 인근 주민 등 소음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소음 측정도 실시하고 있다. DMZ 밖에 있는 인근 성재산 일반전초(GOP)에서 측정된 폭파 소음은 73데시벨(㏈)로 옆 사람과 대화하는 수준이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군은 지난 10일 GP에 있는 화기와 장비 등을 철수하고 11일부터 굴착기 등 중장비를 투입해 GP 시설물 등에 대한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군은 GP 시설 중 일부는 원형을 남겨 기록 차원에서 보존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군은 향후 독일의 베를린 장벽처럼 역사관, 전시관 등에 보존하는 방안 등도 고려하고 있다. 남측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직후 최초 설치된 GP인 동부전선의 동해안 GP(구 369 GP)를, 북측은 중부전선의 까칠봉 GP를 보존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GP 상호 시범 철수 등을 통해 나오는 GP 구조물 일부에 대해서는 한반도 평화구축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조치를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위기의 주력 산업-안 보이는 산업정책] 글로벌 대세는 시스템 반도체인데… 한국 점유율은 2.9%뿐

    [위기의 주력 산업-안 보이는 산업정책] 글로벌 대세는 시스템 반도체인데… 한국 점유율은 2.9%뿐

    반도체 53%가 연산·정보처리 ‘두뇌 칩’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의존 줄이고 非메모리 국산화 위한 R&D 지원해야한국 반도체 산업은 유례없는 초호황기를 맞았지만, 최근 반도체 호황이 지났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D램 수출 물가는 8월(-0.1%)부터 3개월 연속 전월보다 떨어져 10월에는 4.9% 감소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쓰이는 D램 메모리인 DDR4 8Gb 제품의 지난달 말 가격은 개당 7.31달러로, 전월(8.19달러)보다 10.74% 하락했다. 지난달 말 낸드플래시(메모리카드 및 USB향·128Gb MLC) 가격은 4.74달러로 전월 대비 6.51% 하락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내년 1분기까지 D램·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수요 조절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 업계가 이처럼 불안한 선두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고, 파운드리(위탁 주문생산)와 시스템 반도체 등 비(非)메모리 분야에 매진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시스템 반도체는 연산과 정보처리를 담당하는 두뇌 역할을 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의 53.4%(금액 기준)가 시스템 반도체였지만, 한국의 점유율은 2.9%에 불과했다. 정부의 역할은 우리 업계가 세계 1위인 메모리반도체의 ‘초격차’(넘을 수 없는 차이의 격) 전략을 유지하고, 시스템 반도체 개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하는 것이다. 반도체 장비산업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R&D)도 적극 지원해야 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율은 20%에 불과하다”면서 “반도체 장비 시장도 미국, 네덜란드, 일본 업체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뒤늦게 차세대 반도체 R&D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각각 7500억원씩 1조 5000억원 규모로 수행하며 전체 기간은 10년이다. 박영준 전 서울대 교수는 “정부가 15년 동안 반도체 분야 지원을 거의 안 해서 인재들이 배출되지 못했다”면서 “중국이 앞선 시스템 반도체 분야를 따라가려면 지금이라도 빨리 빅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반도체칩 설계·제조 기술 연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의 현재 실적은 다행히 최고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7조 5700억원인데, 이 가운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3조 6500억원(77.7%)이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의 ‘2018년 반도체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1위였던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사업 매출은 832억 5800만 달러로, 지난해(658억 8200만 달러)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701억 5400만 달러의 매출이 예상되는 인텔을 제치고 2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보다 41% 늘어난 377억 3100만 달러의 매출로 세계 3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지난해까지 세계 1위였던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중국에 넘겨준 상황이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막대한 정부 보조금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LCD 양산에 들어갔고, 그 결과 공급과잉으로 LCD 단가가 폭락해 우리 장비·부품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65인치 TV용 LCD 패널 단가는 243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352달러) 대비 31% 하락했다. 이에 맞서 우리 업체들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초격차’ 유지 전략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점유율이 97.6%에 이르고, LG디스플레이는 TV용 OLED를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10%에 불과한 OLED 매출 비중을 내년에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LG디스플레이 모두 아직 LCD 매출이 크다”면서 “LCD 매출을 줄이고 OLED 매출을 키워야 중국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중국이 OLED 기술도 따라올 것에 대비해 ‘제5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15일에는 산업부가 추진하는 디스플레이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이 5230억원 규모로 최종 심사를 통과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 후방산업 경쟁력 강화,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 정립 등을 통한 원가 감축과 시장 점유율 확보, 초격차 유지 등이 목표다. 문제는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등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다.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897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업체 톱텍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069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01억원에서 142억원으로 급감했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중소업체들의 R&D를 공동 지원하기 위해 충남 천안에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장진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교수는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미국 장비업체들도 미국 정부에서 지원해서 커졌다”면서 “우리나라도 장비와 부품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월드피플+] “엄마, 미안해”…5살 소년이 세상 떠나기 전 남긴 말

    [월드피플+] “엄마, 미안해”…5살 소년이 세상 떠나기 전 남긴 말

    “엄마, 아파서 미안해.” 다섯 살 소년은 자신을 살리기 위해 고생한 가족들에게 마지막으로 사과의 말을 전한 후, 엄마 품에 안겨 눈을 감았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0일 밤, 희귀 간암으로 결국 세상을 떠난 찰리 프록터(5)의 가슴 아픈 사연을 소개했다. 2016년 찰리는 소아암인 간모세포종(hepatoblastoma)진단을 받은 후 씩씩하게 투병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달 의사는 찰리가 앞으로 살 수 있는 날이 2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전했다. 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미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의 병원에서 간 이식을 받는 방법뿐이었다. 찰리의 엄마 앰버(24)는 아들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모금 활동을 벌였다. 페이스북 페이지 ‘찰리의 챕터’를 만들어 도움을 호소했고, 딱한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그 결과, 가족이 필요로 했던 85만 5580파운드(약 12억 5000만원)의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큰 돈을 모았지만 찰리에게 남겨진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았다. 그 사이 시한부 선고를 받은 찰리의 건강은 더욱 악화됐다. 통통했던 아이는 뼈마디가 다 보일정도로 말라갔다. 자신의 마지막을 직감한 찰리는 지난 주말, 엄마의 품에 기댄 채 숨이 찬 목소리로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영영 깨어나지 않았다.엄마 앰버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밤 11시 14분, 세상의 전부였던 찰리가 숨을 거뒀다. 아들은 편안한 얼굴로 엄마 아빠 팔에 꼭 붙어 잠들었다”면서 “사진 속 모습 외에 아들의 미소를 다시 볼 수 없게 됐다”며 사망소식을 알렸다. 이어 “찰리, 넌 내게 엄마가 될 기회를 주었고,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어.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단다”, “용감하게 싸운 우리 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영원히 널 기억할게, 좋은 꿈꿔”라며 아들을 향해 애틋한 글을 남겼다. 사진=페이스북(찰리의 챕터)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화사한 그녀가 EPL 이끈다, 미디어에서 쭉 큰 디나지

    화사한 그녀가 EPL 이끈다, 미디어에서 쭉 큰 디나지

    화사한 미소를 던지는 그녀가 앞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이끈다. 지난 19년 동안 EPL을 이끌어온 리처드 스쿠더모어(59)가 다음달 물러나면 미디어 그룹 디스커버리 출신으로 애니멀 플래닛 채널의 글로벌 대표로 일해온 수잔나 디나지(51)가 최고경영자(CEO)로 뒤를 잇는다고 리그 사무국이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내년 초 임기를 시작하는 디나지는 “이처럼 환상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니 흥분된다. 프리미어리그는 많은 이들에게 많은 의미를 지닌다”며 “프로 스포츠의 정수이기도 하며 역동적이며 영감을 불어넣는 조직을 이끌게 된 것은 커다란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클럽과 팀들의 응원을 얻어 리그의 성공을 앞으로도 몇년 동안 이끌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디나지는 릭 패리, 스쿠다모에 이어 세 번째 EPL 회장에 오른다. MTV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녀는 BBC 채널 5에서 10년을 일한 뒤 2009년 1월 디스커버리로 옮겼다. 첼시 회장이면서 EPL 추천위원회 위원장인 브루스 벅은 “이처럼 중요한 자리에 능력이 넘치는 지도자를 임명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방송계 리더로서, 입증된 경영인으로서, 인재계발의 능력자로서 그녀는 이 자리에 맞춤이며 우리는 그녀가 EPL을 새로운 경지로 이끌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BBC는 풀럼의 시즌티켓 소지자인 그녀가 직접 축구 관련 경험을 쌓은 적이 없어 일부 팬들은 축구 본연보다는 방송에 끌려다니는 리그를 만들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영국 내 시청자보다 해외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디지털로 가는 환경, 억만장자 구단주들을 하나로 묶는 과제 등이 디스커버리에서 보여준 그녀의 뛰어난 협상가 자질을 더욱 필요로 할지 모른다고 했다. 여기에다 브렉시트 변수, 축구협회(FA)나 정부와의 관계 정립, 에이전트 규제, 도박산업과의 관계 재정립 등이 난제로 지적된다. 또 축구 성지인 웸블리 구장을 사히드 칸에게 매각하는 방안이 좌절된 뒤 그녀가 구단주들의 더 많은 투자를 이끌어내 기반시설을 더욱 늘리고 축구아카데미에서의 선수 복지를 늘려야 한다는 과제에도 직면하고 있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한편 벅 회장이 물러나는 스쿠더모어에게 500만 파운드의 전별금을 챙겨주기 위해 25만 파운드씩 내자고 20개 구단에 요청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가 1999년 취임했을 때 영국 내 TV 중계권료가 대략 6억 7000만 파운드였는데 이를 51억 4000만 파운드로 늘렸으니 그 정도 전별금은 챙겨줘야 한다는 취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英 최연소 로또 당첨자 “새 남친에게 용돈 8700만원 줄 것”

    英 최연소 로또 당첨자 “새 남친에게 용돈 8700만원 줄 것”

    영국의 최연소 로또 당첨자가 자신의 새 남자친구가 되어주는 남성에게 거액을 주겠다고 공표했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제인 파크(23)는 17살 때 한화로 14억 원이 넘는 복권에 당첨돼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출신의 파크는 당시 유럽의 로또로 불리는 ‘유로밀리언’ 1등에 당첨돼 100만 파운드에 달하는 당첨금을 받았었다. 당시 시급 8파운드의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던 파크는 영국 최연소 로또 당첨자라는 타이틀로 전 세계에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최근 그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사랑을 찾을 수 있길 희망한다”며 “새 남자친구에게는 1년에 6만 파운드(한화 약 8780만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 이 돈은 저녁식사 및 와인을 사 마시는데 쓸 용돈”이라고 밝혔다. 파크의 한 지인은 메트로와 한 인터뷰에서 “그녀는 어느 순간 자신이 로또에 당첨되기 이전과 똑같이 외롭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그녀는 누군가로부터 자신이 사랑받고 있는지, 자신의 ‘은행 잔고’가 사랑받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했다. 그래서 아예 열린 마음으로 취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파크 측은 이상형 또는 새 남자친구가 충족해야 하는 기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파크는 로또 당첨 뒤 명품 가방과 자동차를 수시로 사들였으며, 가슴확대 등 성형수술에도 아낌없이 돈을 쓰며 성형중독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무분별한 소비에 싫증과 허무를 느꼈고, 로또 당첨 뒤 자신의 삶이 불행해졌다며 유로밀리언 발행업체 대표를 고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공군 사상 첫 공중급유기 오늘 김해기지 도착

    공군 사상 첫 공중급유기 오늘 김해기지 도착

    공군 사상 최초로 도입되는 공중급유기 1호기가 12일 우리나라 김해공군기지에 도착한다. 도입되는 공중급유기는 유럽계 업체인 D&S사의 ‘A330 MRTT’(Multi-Role Tanker Transport)로, 민간 상업용 여객기 에어버스 A330을 변형해 만든 다목적 급유기다. 기체는 전장 59m, 전폭 60m에 달한다. 적재할 수 있는 최대 연료량은 24만 파운드(108t)로, 우리 공군 주력인 F15K와 KF16 41대에 주유가 가능하다. 또 화물 46t이나 병력 380명의 동시수송도 가능해 다목적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우리 군은 2013년 제6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공중작전 능력 향상을 위해 공중급유기 4대를 1조 4천억원대를 투입해 내년까지 도입하기로 하고, 2015년 제89회 방추위에서 기종을 결정했다. 공중급유기의 도입으로 작전반경도 1시간가량 더 늘어난다. 현재 F15K 전투기에 연료를 가득 실으면 독도에서 30여 분, 이어도에서 20여 분 작전이 가능하다. KF16은 독도에서 10여 분, 이어도에서 5분가량 작전할 수 있다. 하지만 공중급유를 한 차례 받으면 F15K는 독도와 이어도에서 작전시간이 각각 90여 분과 80여 분으로, KF16은 각각 70여 분, 65여 분 으로 늘어나게 된다. 공중급유기는 향후 한 달 동안 수락(품질) 검사를 거친 뒤 다음달부터 전력화될 예정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공군 첫 공중급유기 12일 도착…F15K 독도 작전시간 1시간 늘어

    공군 첫 공중급유기 12일 도착…F15K 독도 작전시간 1시간 늘어

    우리나라 공군 사상 최초로 도입하는 공중급유기 1호기가 12일 한국에 도착한다. 공중급유기 도입으로 공군 전투기의 작전 시간과 작전 범위가 크게 늘어나 독도와 이어도에서의 작전 능력도 향상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공중급유기 1호기가 내일 김해공군기지에 도착한다”면서 “약 1개월 동안 수락검사를 받은 뒤 다음 달부터 전력화된다”고 11일 밝혔다. 수락검사란 도입한 장비가 품질 요구 조건에 맞는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등을 점검하는 검사를 가리킨다. 공군은 수락검사 기간 공중급유기를 띄워 F-15K와 KF-16 전투기에 실제 공중급유를 시도할 계획이다. 내일 들어오는 공중급유기는 유럽 항공우주기업 에어버스D&S사의 ‘A330 MRTT’로 여객항공기 A330을 변형해 만든 다목적 급유기다. A330 MRTT의 기체 크기는 전장 59m에 전폭 60m이며, 최대 연료 24만 파운드(108t)를 실을 수 있다. 공군은 이미 공중급유기 조종사와 정비사, 급유 통제사 등을 선발해 사전 교육을 마쳤다. 급유 대상 기종은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와 KF-16 이외에 내년부터 2021년까지 40대가 도입될 F-35A 등이다. 공중급유기가 실전 배치될 경우 우리 공군 전투기의 공중 작전시간은 1시간 이상 늘어난다. 현재 KF-16 전투기에 연료를 가득 채우면 독도에서 10여분, 이어도에서 5분 가량 작전할 수 있다. F-15K는 독도에서 30여분, 이어도에서 20여분 수준이다. 그러나 공중급유기로 1회 연료 공급을 받게 되면 F-15K의 작전시간은 독도에서 90여분, 이어도에서 80여분으로 늘어난다. 공군은 내년에 공중급유기 3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총 4대를 도입하는데 예산 약 1조 5000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15년 6월 30일 당시 우리 공군의 공중급유기 도입 결정에 대해 “전쟁범죄 행위”라며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남친 전 애인의 ‘수위높은 사진’ 유포한 女…피해자는 자살시도

    남친 전 애인의 ‘수위높은 사진’ 유포한 女…피해자는 자살시도

    영국의 20대 여성이 남자친구의 전 애인 사진을 자신의 SNS로 공유했다가 법정에 섰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9일 보도에 따르면 그레이터맨체스터에서 의류사업을 하는 28세 여성 레이첼 데일은 얼마 전 자신의 남자친구인 알렉스(28)의 스마트폰에서 전 여자친구의 사진을 발견했다. 이 여성은 성(性)적으로 수위가 높았던 해당 사진들을 팔로워가 1500~1600명 정도인 자신의 SNS에 업로드 했다. 문제의 사진들은 SNS에서 8분 만에 삭제됐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해당 사진들을 보거나 이를 다른 사이트로 퍼다 나른 후였다. 데일은 사진들을 자신의 SNS에 업로드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남자친구의 전 애인에게 연락해 “인터넷 전체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기까지 했다. 이 일로 충격을 받은 피해 여성은 자살시도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문제가 된 사진들은 두 사람이 교제할 당시 남자친구의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이며, 촬영 뒤 여자친구가 지워달라고 요구했지만 남자친구가 이를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은 현지 법원에서 “사업적으로 좋지 않은 일이 있는 날 우연히 남자친구의 휴대전화에서 해당 사진들을 발견했다. 욱 하는 마음에 충동적으로 저지른 일”이라면서 “‘리벤지 범죄’와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그녀에게 징역 12주 및 집행유예 1년, 벌금 200파운드를 선고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생후 12일’ 갓난아기 강간한 혐의로 25세 男 체포

    ‘생후 12일’ 갓난아기 강간한 혐의로 25세 男 체포

    성폭행 피해자의 연령이 갈수록 어려지고 있다. 이번엔 고작 세상에 나온 지 12일 밖에 되지 않은 신생아가 강간 사건의 피해자가 됐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25세 남성은 지난 9월 생후 12일 된 신생아를 성폭행 한 혐의로 체포됐다. 사건을 담당한 북아일랜드경찰(PSNI)은 용의자가 사건 발생 당일, 피해 신생아를 폭행한 것도 모자라 성폭행 한 것으로 보고 재판에 넘겼다. 용의자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사건이 발생했던 날 피해 신생아와 함께 있었던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곧바로 구치소에 수감된 이 남성은 재판이 있기 전 보석 신청을 했지만 북아일랜드경찰은 관활권 내 그의 거주지가 불분명 하고, 그의 가족으로 등록돼 있는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여서 그를 감시하기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보석 허가를 반대했다. 이에 용의자의 변호사는 “의뢰인의 가족들이 그를 매우 신뢰하고 있으며, 보석금 1만 파운드를 준비해놓은 상태”라며 용의자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생후 12일째 되던 날, 명백히 강간을 당하고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가 불분명한 상황에 현지 재판부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는 12월, 다음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의 재판이 열렸다. 법정에 선 20대 남성은 생후 38일 된 신생아를 성폭행 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재판부는 그에게 징역 244년형을 선고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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