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파운드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이민 단속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검은 옷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의약품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사회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99
  • [포토] 아비가일 라치포드, 최강 볼륨 몸매

    [포토] 아비가일 라치포드, 최강 볼륨 몸매

    서양인들이 선호하는 몸매를 지닌 모델 아비가일 라치포드(27)가 SNS에서 큰 관심받으며 많은 수익을 얻고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 출신인 라치포드의 SNS 팔로워는 910만 명에 이른다. 미스 펜실베니아 미인대회에 출전했던 라치포드는 굴곡진 보디라인과 함께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로 사랑받고 있다. 그는 유명 성인잡지 ‘플레이 보이’ 커버를 장식하기도 했다. 라치포드는 SNS에 몸매가 두드러지는 사진을 게재하며 연 72만 파운드(약 10억 5789만원)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그는 “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기에 확실한 광고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라치포드의 사진 1장 당 광고 비용은 6300파운드(약 92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치포드가 타고난 몸매로만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건 아니다. 그도 버는 만큼 자신에게 투자했다. 라치포드는 매 월 2000파운드(약 293만원) 가까이 뷰티 제품과 서비스를 받는데 사용하고 있다. 그는 양팔과 허벅지를 관리받으며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데, 눈과 이마에는 보톡스를 주기적으로 맞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아비가일 라치포드 SN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UAE 두바이 통치자의 부인 하야 공주, 왜 런던에 숨어 지낼까

    UAE 두바이 통치자의 부인 하야 공주, 왜 런던에 숨어 지낼까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통치자(에미르)의 부인이 목숨을 잃을 것이 두려워 영국 런던에 머무르고 있어 밀접한 두 나라 외교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고 영국 BBC가 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2004년 셰이크 무함마드 알막툼(69)과 결혼한 요르단 왕실의 하야 빈트 알후세인(45) 공주가 주인공. 남편의 여섯 번째 부인이자 가장 어린 배우자였다. 남편은 여러 부인들과의 사이에 23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도셋의 브랸스톤 학교를 다닌 뒤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부할 정도로 영국 생활이 익숙하다. 압둘라 요르단 국왕의 배다른 누이이기도 하다. 영국 여왕이 매번 참석할 정도로 권위있는 경주마 대회인 애스콧 대회에 2012년 나란히 참석해 여왕 부부와 인사를 나눴다. 영국에서 유명한 경주마 마굿간 고돌핀의 주인이기도 하다. 그런데 지금은 남편으로부터 달아나 런던에서 숨어 지내며 두바이에 돌아가면 목숨을 잃을지 모른다고 얘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남편 셰이크 무함마드는 인스타그램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여인으로부터 “반역과 배신”을 당했다는 분노의 시를 올려놓은 적이 있다. 하야 공주는 올해 초 독일로 달아나 망명을 신청했다. 지금은 런던 한복판 켄싱턴 팰리스 가드의 8500만 파운드(약 1252억원) 나가는 타운하우스에서 지내고 있다. 그녀는 대법원에 소송을 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그러면 그녀는 왜 두바이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마다하고 런던에서 숨어 지낼까? 남편의 딸들 가운데 한 명이자 지난해 아버지로부터 달아나 각국 언론의 화제가 된 셰이카 라티파가 고국에 돌아오는 과정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라티파 공주는 한 프랑스 남자의 도움을 받아 바다를 통해 UAE를 떠나는 데 성공했으나 인도 앞바다에서 무장군인에게 붙잡혀 두바이로 돌아왔다. 두바이 당국은 공주가 “이용당하는 데 취약했다”며 “지금은 두바이에서 안전하다”고 밝혔지만 인권단체들은 딸의 의사와 관계없이 강제로 끌고 간 것이라고 비난했다. 당시 두바이 당국이 어쩔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나서 변호하기도 했던 하야 공주는 그 뒤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고 남편 집안과도 계속 관계가 틀어지고 험악해지자 더 이상 두바이가 안전하지 않다고 여기게 됐다는 것이다. 그녀와 가까운 소식통은 자신도 라피나 공주처럼 납치당해 두바이로 송환될까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 주재 UAE 대사관은 부부 사이의 일이라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녀의 런던 체류는 조금 더 복잡한 국제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선 셰이크 무함마드가 하야 공주를 UAE로 돌려보낼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영국 정부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요르단 왕실도 난감하기 짝이 없다. UAE에서 일하며 본국으로 송금하는 요르단인이 25만명 가까이 되기 때문이다. 두바이와 갈등을 감당해낼 자신이 없는 것이다. 요르단으로선 두바이에 시집 간 공주가 얌전히 남편 곁으로 돌아가는 것이 최상인 상황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할아버지가 5파운드에 사 처박아둔 체스 말, 11억원에 낙찰

    할아버지가 5파운드에 사 처박아둔 체스 말, 11억원에 낙찰

    할아버지가 단돈 5파운드에 사들인 뒤 진가를 몰라 55년 동안 서랍 속에 처박아 둔 중세 체스 말이 2일(현지시간) 소더비 런던 경매에서 73만 5000파운드(약 10억 8200만원)에 낙찰됐다. 원매자가 바라던 100만 파운드(약 14억 7300만원)에는 못 미치지만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두둑한 재산을 물려준 셈이다. 이른바 ‘사라진 루이스 말’이다. 1831년 스코틀랜드의 루이스 섬 사구에 묻힌 채로 발견됐다. 어찌어찌해 지금 대영박물관에 82개, 에딘버러의 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에 11개가 보관돼 있다.특히 대영박물관의 체스 말들은 여러분도 한번쯤 봤을 것이다.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나온 해리와 론이 갖고 놀던 체스 세트로 출연했다.그런데 거의 190년 전에 처음 발견됐을 때 체스 세트는 네 판이어서 다섯 체스 말이 어디론가 사라진 상태였다. 왕 하나, 보초 넷이었다. 그런데 이날 경매에 나온 체스 말이 바로 사라진 보초 가운데 하나다. 원매자에 따르면 에딘버러의 골동품 중개상이었던 할아버지가 1964년 5파운드에 구입한 뒤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진가를 몰라 서랍 속에 반세기 넘게 고이 간직하기만 했던 것이다. 이 체스 말의 높이는 8.8㎝ 밖에 되지 않는다. 몽툭하고 심지어 예쁜 모습도 아니다. 볼품 없어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바다코끼리 상아란 희귀한 재질로 만들어졌다.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쪽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새 주인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소더비는 중세 체스 말의 경매 낙찰 최고가가 경신됐다고만 밝혔다. 소더비 전문가 알렉산더 카더는 “내 경력 전체를 돌아볼 때 가장 흥분되고 사적인 (보물의) 재발견”이라며 “역사가 담긴 이런 품목을 경매로 이끌고 지난주 내내 소더비가 그(체스 보초)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자부심을 갖게 한다. 그는 엄청난 히트를 쳤다. 이렇게 캐릭터 넘치는 보초가 당신 방안에 버티고 있는 것을 본다면 정말로 현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앞서 가족들의 의뢰를 받아 진품 감정을 하면서 이들 가족의 소장 목록을 보고 입이 떡 벌어졌다고 털어놓았다. 진가를 모르는 채로 12세기 말과 13세기 초의 체스 품목들을 가보처럼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원매자의 돌아가신 어머니는 생전에 이들 소장품이 거의 마술과 같은 퀄리티를 갖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왕좌에 앉은 왕과 왕비, 비숍, 기사, 서 있는 보초와 병졸로 구성된 루이스 말이 왜 섬의 사구에서 500년 만에야 발견됐는지, 누가 묻은 것인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아마도 영원히 그럴 것이다. 묻힌 지 얼마 안돼 목동들이 파냈다는 것이 정설처럼 전해진다. 하지만 반론도 적지 않다. 제작 직후 곧바로 묻혔다는 얘기, 한 상인이 배가 난파한 뒤 세금을 얻어맞지 않으려고 숨겼다는 얘기 등등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할아버지가 5파운드에 사서 처박아둔 체스 말, 100만 파운드에 경매?

    할아버지가 5파운드에 사서 처박아둔 체스 말, 100만 파운드에 경매?

    요렇게 몽툭하고 볼품 없어 보이는 체스 말이 과연 원매자의 희망대로 100만 파운드(약 14억 7300만원) 대박을 안길까? 할아버지가 단돈 5파운드에 사들인 뒤 진가를 몰라 55년 동안 서랍 속에 처박아 둔 중세 체스 말이 2일(이하 현지시간) 소더비 런던 경매에 나와 구매자를 찾는다. 실제로 100만 파운드에 낙찰되면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두둑한 재산을 물려준 셈이다. 이른바 ‘사라진 루이스 말’이다. 1831년 스코틀랜드의 루이스 섬 사구에 묻힌 채로 발견됐다. 어찌어찌해 지금 대영박물관에 82개, 에딘버러의 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에 11개가 보관돼 있다.특히 대영박물관의 체스 말들은 여러분도 한번쯤 봤을 것이다.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나온 해리와 론이 갖고 놀던 체스 세트로 출연했다.그런데 거의 190년 전에 처음 발견됐을 때 체스 세트는 네 판이어서 다섯 체스 말이 어디론가 사라진 상태였다. 왕 하나, 보초 넷이었다. 그런데 이날 경매에 나오는 체스 말이 바로 사라진 보초 가운데 하나다. 원매자에 따르면 1964년 에딘버러의 골동품 중개상이었던 할아버지가 5파운드에 구입한 뒤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진가를 몰라 이 체스 말을 서랍 속에 반세기 넘게 고이 간직하기만 했던 것이다. 이 체스 말의 높이는 8.8㎝ 밖에 되지 않는다. 굉장히 볼품 없어 보인다. 하지만 바다코끼리 상아란 희귀한 재질로 만들어졌다.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쪽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소더비 전문가 알렉산더 카더는 가족들의 의뢰를 받아 진품 감정을 하면서 이들 가족의 소장 목록을 보고 턱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고 털어놓았다. 진가를 모르는 채로 12세기 말과 13세기 초의 체스 품목들을 다수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소유주의 돌아가신 어머니는 생전에 이들 소장품이 거의 마술과 같은 퀄리티를 갖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루이스 체스 말은 왕좌에 앉은 왕과 왕비, 비숍, 기사, 서 있는 보초병과 병졸로 구성돼 있다. 루이스 말이 왜 섬의 사구에서 500년 만에야 발견됐는지, 누가 묻은 것인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아마도 영원히 그럴 것이다. 묻힌 지 얼마 안돼 목동들이 파냈다는 것이 정설처럼 전해진다. 하지만 반론도 적지 않다. 제작 직후 곧바로 묻혔다는 얘기, 한 상인이 배가 난파한 뒤 세금을 얻어맞지 않으려고 숨겼다는 얘기 등등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영국 보수당 차기 유력 대표 존슨 “노딜 브렉시트 진지하게 준비중”

    영국 보수당 차기 유력 대표 존슨 “노딜 브렉시트 진지하게 준비중”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후임자를 뽑기 위한 집권 보수당 당대표 경선에서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아무런 합의 없이 영국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노 딜’ 브렉시트 강행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존슨 전 장관은 24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내 약속은 오는 10월 31일 핼러윈날에 EU에서 나가는 것”이라면서 EU와 합의를 못 하더라도 예정대로 10월에는 브렉시트를 감행할 수 있도록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과 EU 간 브렉시트 합의안 영국 의회에서 세 차례나 부결되며 EU는 브렉시트를 10월 31일로 연기해 놓은 상태다. 존슨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가 얼마나 진지한지 친구들과 파트너들에게 이해시키는 방법이 있다”면서 “(우리의) 패배주의와 비관적 태도를 버리고 노딜 (브렉시트에 따른) 결과에 대해 자신 있게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자신은 노딜 브렉시트는 원하지 않지만 영국이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노딜을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존슨은 또 영국이 EU를 떠날 때 내야 하는 ‘이혼 합의금’ 390억 파운드(약 57조 4000억원)와 관련해 지급 시기와 방법에 대해 ‘창의적 모호성’이 필요하다고 밝혀 합의 없는 탈퇴에도 납부를 요구하는 EU의 반발을 외면했다. 이밖에 존슨은 EU와의 합의에 큰 걸림돌인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 아일랜드 간 국경 통행에 대한 안전장치, 즉 백스톱에 변화를 주거나 포기하는 것이 결국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는 뜻도 밝혔다. 현재 보수당의 당대표 경선은 존슨 전 장관과 제러미 헌트 현 외무장관 간 양자 대결로 압축됐으며, 존슨이 크게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3일 선데이텔레그래프가 여론조사 업체 콤레스에 의뢰해 보수당 지역의회 의원 51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의 61%는 존슨에 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헌트에 투표하겠다는 이는 39%였다. 응답자의 83%는 신임 당대표가 10월 31일까지 반드시 브렉시트를 단행해야 한다고 답했고, 80%는 EU의 추가 양보가 없으면 노딜 브렉시트를 해야 한다고 봤다. 그러나 순항을 하던 존슨으로서는 최근에 악재를 만나기도 했다. 지난 21일 새벽 여자친구와 심한 말다툼을 벌여 이웃이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존슨은 이날 BBC 인터뷰에서도 언급을 거부하며 줄곧 이 사건과 관련한 질문에 함구하고 있다. 존슨은 또 경쟁자 헌트로부터 1대 1 토론을 피한다는 이유로 ‘겁쟁이’로 공격받고 있다. 보수당 당대표는 약 16만명에 달하는 전체 보수당원의 우편 투표로 결정되며, 새 당대표는 다음 달 22일 시작하는 주에 선출될 전망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국회의원 연봉, 文의장이 결단만 하면 당장 확 줄일 수 있다”

    “국회의원 연봉, 文의장이 결단만 하면 당장 확 줄일 수 있다”

    20대 국회 본회의 처리율은 29%로 역대 최저다. 도대체 일을 하지 않는다며 ‘식물 국회’라는 오명이 붙었다. 그러자 펄펄 뛰며 살아 있음을 보여주려 했을까. 지난 4월 30일 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막기 위해 상임위 회의장을 육탄전 펼치듯 점거했고, 국회 사무처 팩스를 부쉈고, 동료 의원을 감금하다시피 했고, 국회의장실로 몰려들어 국회의장을 병원 수술실로 실려 보냈다. 누리꾼들은 국회선진화법을 전면으로 부정하며 날뛰는 국회의원들이 곳곳에 출몰한다 하여 이번에는 ‘동물 국회’라 불렀다. 지난 4월 5일 본회의 일정을 끝으로 두 달 반 동안 국회는 열리지 않고 있다. 다시 ‘무생물 국회’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합의로 지난 19일 국회가 반쯤이나마 겨우 문을 열었다. 물론 개점휴업 상태는 변하지 않았다. 하승수(51)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를 만나 현실정치의 개혁 과제와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국회가 꽉 막혀 있건 말건, 법안이 통과되건 말건 국회의원들은 매달 1140만원 꼬박꼬박 월급을 받는다. 각종 수당에 명절휴가비 등까지 합쳐 연봉으로 치면 1억 5100만원이다. 이 중 4700만원은 입법활동비와 특별활동비 명목의 비과세다. 그렇잖아도 가뜩이나 팽배한 국민의 정치 혐오와 불신은 더욱 커져만 간다. 지난 18일 만난 하 대표에게 최근 꽉 막혀 있는 국회를 바라보는 전체적 느낌을 먼저 물었다. “사실 한국당이 이렇게까지 국회를 내팽개칠 줄은 몰랐어요. 황교안·나경원 체제가 들어서며 사실상 총선 태세로 들어갔고,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훨씬 강도 높게 개혁에 저항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거부하는 한국당의 행태에 혀를 내두른 하 대표는 사실 ‘국회의원 프로 고발러’다.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를 겸하고 있는 그는 최근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국회의원 7명+α(불상의 다수 국회의원)를, 지난 1월에는 허위 증빙으로 정책개발예산을 쓰거나 남의 정책자료집을 표절한 국회의원 12명을 대표고발했다. 또한 상임위 유관기관 예산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온 국회의원들 38명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하고 있어 이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들을 김영란법 위반으로 고발할 예정이다.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으로 시작해 제주대 법학과 교수 등을 지냈고, 공인회계사, 변호사 등 번듯한 이력이 있지만 현재는 정치개혁을 지상과제로 삼고 있다. -시민사회에서 요구하는 정치개혁의 요체는 무엇인가요? “국회의원 특권 폐지와 국민소환제, 그리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 개혁입니다. 이 세 가지는 어느 하나 빠질 수 없이 모두 맞물려 있습니다. 정치개혁을 위한 삼위일체 방안이라 할 수 있죠.” -이러한 정치개혁 주장에 대한 하 대표께서 체감하는 시민들의 반응은 무엇인가요? “그런데 참 안타까운 건 특권 폐지를 얘기하고 국민소환제를 얘기하면 박수를 보내고 찬성하는 국민이 많은데, 막상 선거제 개혁 또는 국회의원 정수 확대 얘기가 나오면 ‘그놈이 그놈’이라면서 외면하기 일쑤입니다.” -답답한 마음이 들 때도 많으시겠네요? “사실 저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1998년 참여연대 활동 이후 계속 국회와 국회의원들을 지켜보고 있는데, 국회 수준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회가 긍정적으로 변화 발전하고 있음에도 유독 국회의원들은 구체적 개혁 과제와 정책 과제를 갖고 있기보다는 중앙당 지도부의 구심력에 의해 강제되는 느낌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불신과 냉소, 혐오가 팽배해질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민주주의를 하는 나라에서 의회는 필수적인 장치입니다. 생활 필수품이 고장 났거나 불량품이라면 제대로 고쳐서 쓰거나 반품해야 되는 것이지요.” -그래도 의원정수 확대 같은 경우, 대의명분이야 충분하겠지만, 정치 불신 정서가 워낙 큰데 가능할까요? “일단 특권 폐지와 국민소환제를 정치현실에 구현하는 것을 당장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연봉을 줄이는 등 특권을 확 줄이고 국민들이 불량품을 교체할 수 있는 환경이 현실 정치 속에 조성된다면 국민 공감대도 충분히 높아지면서 의원정수 확대에 반대하지 않고 오히려 찬성과 지지를 보낼 것이라 믿습니다. 의원정수 확대 또한 특권 축소의 방향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국회의원 특권 폐지는 국회의원 스스로 개혁해야 하는 일인데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요? 고양이에게 스스로 목에 방울을 달라는 것과 마찬가지 상황인데…. “네, 그렇습니다. 국회의원 특권 폐지는 사실 입법기관인 국회가 스스로 결단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어려움이 큽니다. 다만 늘 비판의 우선순위인 연봉 줄이기는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예컨대 문희상 국회의장이 결단만 하면 내일이라도 가능합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하죠? “보좌진 숫자 감축이나 국회의원 연봉 산정 독립기구 신설 등은 입법사항이기 때문에 국민의 압도적 여론에 굴복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죠. 하지만 수당 부분은 다릅니다. 현재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101만 4000원의 수당만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를 국회규칙에서 정하도록 했고, 국회규칙은 다시 국회의장에 위임했습니다. 이에 근거해 수당, 입법활동비 등으로 675만원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문 의장만 결심하면 됩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80.2%가 ‘국회 무노동·무임금’에 찬성했고, 77.5%가 국민소환제를 찬성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염두에 두고 있는 구체적인 방식이 있나요? “영국은 2015년 국민소환제를 도입했습니다. 2009년 하원의원들이 예산부정사용 스캔들이 일어났습니다. 의회는 반발하며 공개를 거부했고, 전문가들도 반대의견을 내놓는 등 진통을 겪었지만 결국 당시 하원의원 46명이 사퇴를 하고 142명이 불출마 선언을 하며 IPSA(Independent Parliamentary Standards Authority)라는 독립기구를 설치했고 국민소환제를 도입했습니다. IPSA는 의원들의 예산 사용 감시, 연봉 조정 기능을 맡고 있습니다.” -시행 과정에 논란이나 시행착오는 없나요? “먼저 의회 윤리위원회에 의원 7명, 외부인사 7명이 들어가서 독립적으로 운영합니다. 또 윤리감찰관이 상근하며 예산사용 등의 조사를 맡습니다. 여기에서 의회출석 10일 정지 이상이 되면 국민소환제가 가동됩니다. 당파성 등에서 자유로운 중립적 인사로 구성됐습니다. 윤리위에서 최근 700파운드, 우리 돈으로 치면 약 100만원 정도를 부당청구한 의원이 지적돼 소환되기도 했습니다. 6주간의 소환 청구 서명 기간 동안 선거구 유권자의 10% 이상이 서명해서 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결국 우리가 지향하는 모델도 영국식이 될 수 있을까요? “네, 국회윤리특위에 객관적이면서 중립적인 외부위원들이 다수 참여해서 국민의 입장에 서서 판단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국회 패스트트랙에 상정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잘 논의돼서 통과될 것이라 보시나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핵심은 정당민주주의 확보입니다. 자칫하면 중앙당 지도부에 줄세우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패스트트랙의 준연동형 비례제에는 정당의 공천 개혁을 강제하고 있습니다. 각 당이 선거인단을 구성해 당원 투표 혹은 대의원 투표를 진행하도록 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내용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선관위가 해당 정당의 후보등록 자체를 무효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물론 처음인 만큼 시행착오는 불가피하겠죠. 궁극적으로는 시민들의 과제와 정책을 수행할 수 있는 후보를 뽑을 수 있도록 정당에 가입하고, 일상적인 정치활동에 참여하는 문화가 정착되는 게 중요합니다.” 현실 정치가 진흙탕처럼 보이지만, 매의 눈으로 국회와 정치를 감시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시민들이 많아진다면 거기서도 아름다운 연꽃을 충분히 피울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해본다. youngtan@seoul.co.kr
  • 테니스공 담아두던 청동그릇, 알고보니 50억원 대 중국 향로

    테니스공 담아두던 청동그릇, 알고보니 50억원 대 중국 향로

    그저 테니스공이나 넣어두던 청동 그릇이 우리 돈으로 50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타임스 등 해외언론은 스위스의 콜러 옥션이 주최한 경매에서 중국 청나라 시대 유물이 330만 파운드(약 48억 7120만 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수수료 등을 포함하면 그 가치는 380만 파운드(약 56억 원)에 달한다. 낙찰자는 익명의 중국인으로 당초 경매 예상가보다 무려 10배 가까운 액수에 낙찰됐다.높이 24cm, 너비 59cm짜리의 이 중국 유물은 1700년대 중국 청나라에서 만들어진 금동향로다. 전문가들은 봉황 모양의 손잡이와 향로 중앙부에 새겨진 모란꽃 무늬가 중국 황실을 상징하며, 황궁 중 한 곳에서 사용될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봉황과 모란은 번영과 행복을 상징한다. 아시아미술전문가 레기 프레이스워크는 “처음 이 향로를 봤을 때 눈이 거의 튀어나올 뻔했다”고 설명했다.향로를 보관하고 있던 독일인 가족들은 유물의 가치를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향로는 과거 몇 차례 검증을 거쳤으나 모조품 판정을 받았다. 향로의 경매를 담당한 스위스 취리히 경매사 ‘콜러 옥션’ 측은 “이 향로는 현재 스위스에 거주하고 있는 독일 가족에게 유산으로 전해진 것”이라면서 “약 100년 전 가문의 어른이 중국에서 들여온 뒤 후손에게 전해졌지만 그 가치는 최근 들어 밝혀졌다”고 말했다. 경매사 칼 그린은 이 향로가 1960년대 독일 베를린의 한 박물관에서는 별 볼 일 없는 물건이라고 퇴짜를 맞았으며, 영국의 경매장에서는 사진만으로 19세기 모조품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테니스공 보관함으로나 쓰이며 100년간 방치되어 있던 향로는 우연히 이 가족의 집을 방문한 골동품 전문가의 눈에 띄어 경매에 부쳐졌다.중국의 향 문화는 2000년이 넘을 정도로 오래됐다. 그만큼 박산향로부터 옥 향로까지 향로의 종류도 다양하다. 송나라 때에 와서는 엄청난 경제 발달로 서민들도 향로를 사들여 향 문화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콜러옥션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씨줄날줄] 복권의 저주/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복권의 저주/전경하 논설위원

    2005년 로또복권에 당첨돼 세금을 빼고도 14억원을 받은 황모씨가 도둑질하다 다시 잡혀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로또 당첨 당시 황씨는 절도로 수배 중이었다. 20대 중반의 로또 당첨으로 인생을 전환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당첨금을 1년이 채 안 돼 흥청망청 다 써버리고 절도범으로 10여년 이상을 살았다. 최근 다시 잡힌 것도 도둑질 이후 탄 택시 안에서 “경남에 살았는데 로또 1등에 당첨된 적이 있다”고 한 자랑이 시발점이 됐다. 엄청난 액수의 복권 당첨금을 받은 뒤 이를 탕진하고 강도로 변한 사례는 다른 나라에도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잡힌 은행 강도 짐 헤이스는 1997년 1900만 달러(약 210억원)의 복권에 당첨됐다. 헤이스는 슈퍼카 구입은 물론 도박에 손을 대 10년 만에 모든 재산을 탕진했고 마약중독자가 됐다. 돈 쓰는 것만 알았던 그는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한 채 은행을 11번 털다가 경찰에 잡혔다. 헤이스는 석방되는 2020년 ‘복권 당첨에서 강도질로´라는 회고록을 발표할 예정이란다. 복권 당첨은 화목한 가정을 무너뜨리기도 한다. 2012년 영국에서 1억 4800만 파운드(약 2530억원)의 ‘돈벼락’을 맞은 에이드리언 베이퍼드와 아내 질리안은 이듬해 이혼했다. 가난했지만 화목했던 두 사람은 벼락부자가 된 뒤로는 화목하지 못했다. 2002년 3억 1490만 달러(약 3700억원)의 파워볼에 당첨된 잭 휘태커도 아내와 이혼했고, 딸과 외손녀를 마약중독으로 잃었다. 복권 당첨 이후 인생이 반드시 나쁜 쪽으로 바뀌지만은 않는다. 역대 최고 로또 당첨금 407억원을 2003년에 받은 사람은 강원 춘천의 경찰관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사업가로 변신했고 수십억원을 장학회 등을 통해 사회에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16억 달러(약 1조 8000억원) 복권에 당첨된 사람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상 최고 당첨금인데 당첨자가 여성이며 자선단체 5곳과 나누기를 원한다고만 알려져 있다. 삶이 힘들수록 복권에 기대는 심리는 커진다. 뻔한 수입과 씀씀이에 갇힌 사람들이 ‘쉽고 합법적’으로 큰돈을 만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경제가 어려워서인지 지난해 로또 판매액은 3조 9658억원으로 사상 최대다. 종전 최고 기록은 한 게임에 2000원이었던 2003년의 3조 8242억원이었다. 누구나 복권을 살 때 당첨을 꿈꾼다. 전문가들은 복권에 당첨된 뒤 처음 할 일로 익명성을 유지하며 재무전문가를 찾는 것을 꼽는다. 당첨 소식이 알려지면 주변 사람의 이런저런 부탁은 물론 범죄에도 노출되기 때문이다. 복권 당첨이 저주가 될지 행운이 될지는 당첨자의 행동에 달렸다. lark3@seoul.co.kr
  • 손님이 음식값 안 내고 튀면 웨이터에게 대신 물리는 식당 있다고?

    손님이 음식값 안 내고 튀면 웨이터에게 대신 물리는 식당 있다고?

    영국에만 25개 체인점을 거느린 멕시칸 레스토랑 체인 와하카가 손님이 음식 값을 결제하지 않고 달아났을 경우 웨이터에게 물리던 것을 앞으로는 하지 않기로 했다. 와하카는 웨이터가 이렇게 염치 없는 손님에게 당했을 경우 음식 값을 대신 물어내도록 하던 회사 방침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최근 런던 근교 켄티시 타운 지점에서 이런 일이 목격된 뒤 소셜미디어에 부당하다는 지적이 잇따른 데 따른 것이라고 BBC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당시 이 지점 매니저는 손님이 40파운드의 음식 값을 내지 않고 달아나자 웨이터의 월급 가운데 3파운드를 월급에서 떼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캠든 시의회 노동당 지도자였던 새러 헤이워드가 현장에서 이를 목격했고, 웨이터의 호소를 소셜미디어에 알리면서 회사의 갑질이라고 지적했다. 와하카의 공동 창업자 마크 셀비는 회사 방침을 더욱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 손님이 음식 값을 결제하지 않았는데 종업원이 이를 전혀 몰라 당했을 경우 서비스 요금에 해당하는 음식 값의 10% 안팎을 물리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친구나 지인이 이렇게 음식 값을 내지 않고 식당을 빠져나가게 웨이터가 공조하는 경우 철저하게 조사해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솔직히 잘못을 시인하면 됐을 일인데 굳이 이런 표현까지 했어야 했는지 의문이다. 노동조합 ‘유나이트(Unite)’의 알렉스 플린은 “그렇지 않아도 저임금에 시달리는 직원들인데 정직하지 못한 손님들의 책임까지 떠안기려 했던 것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다른 체인점들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英 지하철역 ATM서 갑자기 지폐 와르르…악성코드 공격

    英 지하철역 ATM서 갑자기 지폐 와르르…악성코드 공격

    지하철역 현금출금기(ATM)에서 ‘잭팟’이 터졌다. 데일리메일과 익스프레스 등은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본드스트리트 지하철 역사 내 현금지급기에서 20파운드짜리 지폐가 쉴 새 없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난데없이 돈다발이 쏟아지자 지하철 보안요원들이 현금지급기를 둘러싸고 경계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현장을 지나던 사람들도 모두 걸음을 멈추고 지폐를 토해내는 현금지급기를 신기한 듯 바라봤다. 공개된 영상에는 돈을 인출하던 남성이 비정상적으로 지폐를 토해내는 현금지급기 옆에서 재밌어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바닥에는 쏟아진 지폐가 가득하다. 남성은 아예 현금지급기 밑에 가방을 열어두고 지폐를 받아내며 주변에 떨어진 돈을 발로 쓸어모았다. 현지언론은 쏟아진 지폐 총액이 우리 돈으로 수백만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멀웨어를 이용한 ‘ATM 잭파팅 공격’이 아닌가 하는 의심의 목소리도 나왔다.‘ATM 잭파팅 공격’은 악성코드를 ATM 시스템에 침투시켜 정보를 허위로 조작하고 마치 잭팟이 터진 것처럼 현금을 마구 인출하는 새로운 유형의 범죄다. USB나 내시경을 이용해 ATM에 악성코드를 직접 심거나, 은행 네트워크를 해킹해 원격으로 기기를 조작한다.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는 이를 전문으로 하는 범죄조직이 활개를 치고 있으며 피해 금액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ATM 잭파팅 공격으로 유명한 범죄 조직 ‘카르바낙’의 우두머리가 스페인에서 체포되기도 했다. 카르바낙이 현금지급기에서 비정상적으로 인출한 돈은 15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ATM을 제작한 폴란드 회사는 해킹 등 기계 오작동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폴란드 쿠야스코포모르스키에 토룬 소재의 ‘비트코인 테크놀로지’ 소유주 겸 CEO 아담 그라모스키는 “기계 오작동은 절대 아니다. 실제로 해당 고객이 많은 돈을 인출한 게 맞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기종이 영국 소액 지폐를 처리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대규모 거래에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를 다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돈을 인출한 고객이 조심성이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지폐를 토해낸 기기는 암호화폐를 현금화해 입출금할 수 있는 비트코인 ATM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英 유력 차기총리 후보, 3년 전 예멘 보복 앞둔 사우디에 무기 수출 허가

    英 유력 차기총리 후보, 3년 전 예멘 보복 앞둔 사우디에 무기 수출 허가

    영국 집권 보수당의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인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3년 전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으로부터 공습을 받은 직후 사우디에 무기 판매를 허용해 민간인 학살 등 반(反)인권범죄가 자행되도록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2016년 8월 12일 영국의 무기 거래 인허가 업무를 담당하는 수출통제합동기구가 수신한 이메일에는 존슨 전 외무장관이 페이브웨이 폭탄(미사일)의 부품을 수출하도록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자문한 내용이 담겼다. 가디언은 영국이 사우디에 판매하는 무기가 예멘에 대한 사우디의 보복 공격에 사용될 것임을 알면서도 존슨 전 장관은 무기 거래를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 메일이 발송된 지 하루 만인 13일 예멘 북서부 사다의 한 마을에 위치한 학교가 공습을 받아 어린이 10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12일 예멘 공습으로 사우디의 한 공장 시설에서 민간인 14명이 숨진 데 대한 보복 공격이었다. 무기 거래를 반대하는 시민활동가 앤드루 스미스는 “존슨 전 장관이 사우디 공장이 공습을 받은 다음날 미사일 판매를 승인한 것은 그와 그의 동료들이 예멘 사람들의 권리와 삶을 완전히 무시했다는 걸 보여주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존슨 전 장관이 국제인도법을 위반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그러나 그는 당시 “사우디 주도의 폭탄 테러는 국제인도법을 명백히 위반하지 않는다”며 무기 판매를 옹호했다. 존슨 전 장관은 같은해 11월에도 사우디에 대한 무기 판매에 동의했으며 그 다음 달인 12월 예멘 수도 사나의 한 장례식장은 폭격을 당해 수십 명이 사망했다. 영국은 2015년 3월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예멘 정부를 쿠데타로 전복한 반군을 몰아내고 수니파 정권을 수립하고자 군사개입을 감행하면서 내전이 본격화한 이후 사우디에 47억 파운드(약 7조 672억원) 이상의 무기 판매를 하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걸프국은 지난 수십년간 영국제 무기를 가장 많이 구입해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지폐 토해내는 현금지급기… ’ATM 잭팟’ 노린 악성코드 공격?

    지폐 토해내는 현금지급기… ’ATM 잭팟’ 노린 악성코드 공격?

    지하철역 ATM에서 ‘잭팟’이 터졌다. 데일리메일과 익스프레스 등은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본드스트리트 지하철 역사 내 현금지급기에서 20파운드짜리 지폐가 쉴 새 없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난데없이 돈다발이 쏟아지자 지하철 보안요원들이 현금지급기를 둘러싸고 경계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현장을 지나던 사람들도 모두 걸음을 멈추고 지폐를 토해내는 현금지급기를 신기한 듯 바라봤다.공개된 영상에는 돈을 인출하던 남성이 비정상적으로 지폐를 토해내는 현금지급기 옆에서 재밌어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바닥에는 쏟아진 지폐가 가득하다. 남성은 아예 현금지급기 밑에 가방을 열어두고 지폐를 받아내며 주변에 떨어진 돈을 발로 쓸어모았다. 현지언론은 쏟아진 지폐 총액이 우리 돈으로 수백만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멀웨어를 이용한 ‘ATM 잭파팅 공격’이 아닌가 하는 의심의 목소리도 나왔다.‘ATM 잭파팅 공격’은 악성코드를 ATM 시스템에 침투시켜 정보를 허위로 조작하고 마치 잭팟이 터진 것처럼 현금을 마구 인출하는 새로운 유형의 범죄다. USB나 내시경을 이용해 ATM에 악성코드를 직접 심거나, 은행 네트워크를 해킹해 원격으로 기기를 조작한다.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는 이를 전문으로 하는 범죄조직이 활개를 치고 있으며 피해 금액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ATM 잭파팅 공격으로 유명한 범죄 조직 ‘카르바낙’의 우두머리가 스페인에서 체포되기도 했다. 카르바낙이 현금지급기에서 비정상적으로 인출한 돈은 15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ATM을 제작한 폴란드 회사는 해킹 등 기계 오작동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폴란드 쿠야스코포모르스키에 토룬 소재의 ‘비트코인 테크놀로지’ 소유주 겸 CEO 아담 그라모스키는 “기계 오작동은 절대 아니다. 실제로 해당 고객이 많은 돈을 인출한 게 맞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기종이 영국 소액 지폐를 처리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대규모 거래에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를 다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돈을 인출한 고객이 조심성이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지폐를 토해낸 기기는 암호화폐를 현금화해 입출금할 수 있는 비트코인 ATM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80여 년 숨겨진 ‘모네의 걸작’ 경매 나온다…예상가 500억원 훌쩍

    80여 년 숨겨진 ‘모네의 걸작’ 경매 나온다…예상가 500억원 훌쩍

    수십 년 간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1840∼1926)의 작품이 경매에 나온다. 최근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기업인 소더비 런던은 모네가 남긴 걸작 중 하나인 수련(Nymphéas) 한 점을 다음주 경매에 부친다고 발표했다. 무려 3500만 파운드(약 526억원)의 가치가 매겨진 이 작품은 지난 1908년 모네가 그린 수련 연작 중 하나다.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인 모네는 초기에는 주로 도시에서의 삶을 화폭에 남겼지만 나이가 들면서 자연으로 돌아갔다. 특히 1890년부터는 지베르니라는 작은 마을에 살면서 정원과 연못을 가꾸면서 물에 비친 세상과 짧게 피는 수련을 그렸는데 그 수가 무려 250점에 달한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작품은 그중 하나로 오랜시간 세상에 공개되지 않아 가치가 더욱 높다.소더비에 따르면 이 그림은 지난 1932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한 개인 소장가에게 팔렸다. 이후 소장가 집안의 가보로 내려오던 수련은 지난 1962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작품 전시회에서 대중에 공개된 후 지금까지 한번도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다. 소더비 측 관계자 토마스 보이드-보우먼은 "시대를 초월하는 모네의 비전과 혁신이 담긴 매우 아름답고 서정적인 작품"이라면서 "1932년 이래 80여 년 간 가족의 숨겨진 보물로 남아 있었던 작품으로 이제 경매에 첫선을 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에서는 이번 모네의 작품도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가격에 팔릴 것으로 보고있다. 한달 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그의 대표작인 ‘건초더미'(Meules) 연작 중 한 점이 무려 1억1,070만달러(약 1,310억원)에 낙찰됐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당초 예상가의 두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네덜란드서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대회’

    현대자동차가 공식 후원하는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대회’가 10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서 개최된다. 1931년부터 세계양궁연맹 주관으로 개최돼 온 세계 양궁 선수권대회는 올림픽과 함께 가장 권위 있는 양궁 대회로 꼽힌다. 현대차가 2016년부터 이 대회를 후원하면서 공식 대회명 앞에 ‘현대’가 추가됐다. 92개국 61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올해 대회는 양궁 대회 사상 최대 규모다. 경기는 리커브와 콤파운드 각각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 등 10개 종목으로 펼쳐지며 결승전은 15~16일 진행된다. 현대차는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투싼, i30 패스트백, i30 왜건 등의 차량을 조직위원회와 선수들에게 이동 수단으로 제공한다. 세계 양궁 선수권대회 타이틀 후원 계약은 2021년까지 연장했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후부터 한국 양궁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2005년 대한양궁협회장과 아시아양궁연맹 회장 자리에 올라 대를 이어 한국 양궁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대한민국 양궁 선수단은 올림픽 누적 금메달 2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로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SK건설, 英 템스강 하부 관통 터널공사 수주

    국내 첫 서유럽서 수주한 민관협력사업 SK건설이 영국 런던 템스강 하부를 통과하는 총공사비 1조 5000억원(약 10억 파운드) 규모의 터널 공사를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SK건설은 런던교통공사(TfL)가 발주한 ‘실버타운 터널’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실버타운 터널 사업은 실버타운 지역과 그리니치 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템스강 하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길이 1.4㎞, 직경 12.4m의 편도 2차선 도로 터널 2개를 2025년 목표로 신설하는 공사다. SK건설은 스페인의 페로비알아그로망, 영국의 밤누탈과 시공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조달·시공을 담당한다. SK건설의 시공 지분은 20%다. SK건설은 호주 매쿼리, 스페인 신트라, 영국 애버딘, 네덜란드 밤 등 4개사와 함께 투자 컨소시엄 리버링스를 구성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SK건설의 리버빙스 투자 지분은 10%다. 완공 뒤 리버링스가 터널을 25년 동안 운영하며, 이 기간 동안 런던교통공사는 리버링스에 매달 확정된 수입을 지급한다. 이번 사업은 국내 건설사가 최초로 서유럽에서 수주한 민관협력사업(PPP)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번에 진입 장벽이 높았던 유럽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추가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취업 확률 과장했다” 뿔난 英 졸업생, 모교 상대 소송

    “취업 확률 과장했다” 뿔난 英 졸업생, 모교 상대 소송

    취업 전망을 부풀려 학위 장사를 했다며 모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졸업생이 6만1000파운드(약 9100만 원)의 합의금을 받게 됐다. BBC는 2일(현지시간) 영국 앵글리아러스킨대학교가 1만5000파운드의 합의금과 4만 6000파운드의 소송비용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소송을 제기한 졸업생과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출신인 포 웡(30)은 2013년 이 대학에서 해외 유학생 대상 학위 코스를 통해 국제경영학위를 취득했다. 그러나 유능한 교수진과 졸업 후 취업 보장을 자신한 학교를 믿고 오른 유학길은 생각과 많이 달랐다. 그녀는 지난해 BBC와의 인터뷰에서 “교수들은 수업시간에 늦기 일쑤였고 심지어 자율학습을 시키기도 했다”고 말했다. 질 낮은 수업에 대해 수차례 학교에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고도 덧붙였다. 포 웡은 “학교는 우리를 학생이 아닌 돈벌이 수단쯤으로 여겼다”며 분노했다. 그녀는 졸업식 당일까지 항의를 이어갔지만 학교 측에 감금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영국 매체 미러는 “2013년 자신의 졸업식에서 학교에 항의하려다 제지당한 포 웡이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는 학교가 자신을 감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포 웡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포 웡이 졸업식을 방해하려 해 무대에서 내려가 달라고 요청했을 뿐 감금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영국 법원은 해당 소송에서 학교 측 손을 들어주었으며 포 웡에게 소송 비용 1만 3700파운드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그러나 포 웡은 포기하지 않았다. 졸업 후 취업 역시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 웡은 “아무리 1회 졸업생이라지만 취업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학교의 설명과 매우 달랐다. 내 학위는 ‘미키마우스 학위’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미키마우스 학위’는 노동 시장에서 영향력을 갖지 못하는 쓸모없는 학위를 일컫는 말로 2003년 당시 영국 교육부 장관이었던 마가렛 호지가 언급하면서 언론에 대두되기 시작했다. 자신의 학위가 종잇조각과 다름없다는 사실에 화가 난 포 웡은 모교를 상대로 다시 한번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는 ‘학교가 인지도와 취업 전망을 부풀려 유학생을 상대로 학위 장사를 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포 웡은 “마치 졸업만 하면 취업은 문제가 없을 것처럼 유학생들을 속였으며 정상적인 수업을 제공하지 않고 그저 학위증을 파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다른 유학생들 역시 학교의 질 낮은 수업에 불만을 표했다.결국 앵글리아러스킨대학교는 포 웡에게 1만5000파운드의 합의금과 4만6000파운드의 소송비용을 지불하겠다며 합의를 제안했다. 그러나 이번 합의가 잘못을 인정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학교 측 대변인은 “지난해 이미 런던중앙법원이 우리 손을 들어줬으며, 오히려 포 웡이 학교의 소송 비용을 물어줘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법적 분쟁이 길어질수록 소송 비용만 늘어난다는 보험사의 권유에 따라 합의를 제안한 것이라면서 “웡의 소송은 여러 차례 기각됐으며 학교는 법의 판결을 지지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웡은 선데이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학교는 부인할지 모르지만 이번 합의는 나의 승리를 뜻한다고 본다”면서 “앞으로 많은 대학이 과장된 홍보를 하는 것에 주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다른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전국학생연합 측은 보상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학생과 학교가 교육의 동반자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앵글리아러스킨대학교는 유학생을 상대로 한 홍보 내용과는 달리, 영국 내 하위권 대학 중 하나이며 전 세계 대학 순위에서도 350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고대 로마시대에도 브렉시트 있었다…비화 얽힌 금화, 8억원에 낙찰

    고대 로마시대에도 브렉시트 있었다…비화 얽힌 금화, 8억원에 낙찰

    석 달 전 영국에서 발견된 고대 로마시대의 금화 한 닢이 경매에서 우리 돈으로 8억 원이 넘는 거액에 팔렸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런던 메이페어의 한 경매소에서 진행된 한 경매에서 고대 로마시대의 한 금화가 55만2000파운드(약 8억27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10만 파운드(약 1억5000만 원)라는 원래 낙찰 예상가보다 5배 이상 높은 가격이라서 전문가들마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이번 금화는 이른바 아우레우스로 불리는 당시 금화 중에서도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어 그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왜냐하면 금화 전면에 새겨진 인물이 오늘날 영국의 땅인 브리타니아 지역에 잠시 세워졌던 브리타니아 제국을 서기 293년부터 296년까지 잠시 통치한 알렉투스 황제이기 때문이다. 알렉투스는 오늘날 많은 영국인으로부터 ‘당대의 브렉시터’라고도 불린다. 브렉시터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의 찬성자를 일컫는다. 당시 유럽 전역을 장악한 로마제국은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에 의해 방대한 제국을 네 등분해 동쪽과 서쪽에 각각 정제(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와 부제(카이사르)를 배치하는 4두 정치를 시행했고, 286년 비리가 드러나 브리타니아로 달아나 스스로 황위에 오른 로마 장군 출신 카라우시우스를 눈엣가시로 봤다. 알렉투스는 그런 카라우시우스의 부하로 오늘날 재무장관에 해당하는 수세관이었다. 하지만 292년 로마제국의 서방 부제이자 오늘날 프랑스와 벨기에 등 인접 국가에 해당하는 갈리아와 브리타니아 지역을 담당하게 된 지휘관 콘스탄티우스 1세가 카라우시우스군의 요충지 볼로뉴항을 공략했다. 로마제국군은 당장 함대가 없어 브리타니아로 진군할 수 없었지만, 카라우시우스의 권력은 치명적으로 악화되고 말았다. 당시 부하였던 알렉투스가 카라우시우스를 암살하고 브리타니아 제국의 황제에 오른 것이다. 하지만 알렉투스의 브리타니아 제국도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3년 만에 브리타니아로 건너온 로마제국군에 의해 알렉투스가 전사하면서 브리타니아 제국은 1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그때 만들어진 금화들 중 하나가 바로 이번 경매에 나온 것이다. 50년 만에 잉글랜드 남동부 켄트 카운티 도버의 한 들판에서 한 남성이 금속탐지기로 찾아낸 이 금화는 1페니짜리 동전 크기로 중량은 4.31g이다. 금화 후면부에는 아폴로의 발치에 무릎을 꿇고있는 두명의 포로가 새겨져있다. 금화 상태가 매우 양호해 이를 발견한 남성은 처음에 가짜라고 생각했지만, 대영박물관 전문가의 감정으로 진품으로 확인됐다. 이번 경매를 주관한 런던 경매업체 딕스누넌웹(DNW)의 주화 전문가인 나이절 마일스도 “이는 경매 시장에 나온 금화 중에서도 가장 상태가 양호한 것 중 하나”라면서 “내 40년 경력 가운데 이만큼 온전하게 보존된 금화를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현재 법령에 따라 단일 금화는 보물로 간주되지 않아 검시관에 통지할 필요 없이 경매에 내놓을 수 있지만, 정부에서는 금화 1개도 보물로 정의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개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DNW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英 보물사냥꾼 발견한 고대 로마 금화 한 닢, 8억원에 낙찰

    英 보물사냥꾼 발견한 고대 로마 금화 한 닢, 8억원에 낙찰

    석 달 전 영국에서 발견된 고대 로마시대의 금화 한 닢이 경매에서 우리 돈으로 8억 원이 넘는 거액에 팔렸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런던 메이페어의 한 경매소에서 진행된 한 경매에서 고대 로마시대의 한 금화가 55만2000파운드(약 8억27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10만 파운드(약 1억5000만 원)라는 원래 낙찰 예상가보다 5배 이상 높은 가격이라서 전문가들마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이번 금화는 이른바 아우레우스로 불리는 당시 금화 중에서도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어 그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왜냐하면 금화 전면에 새겨진 인물이 오늘날 영국의 땅인 브리타니아 지역에 잠시 세워졌던 브리타니아 제국을 서기 293년부터 296년까지 잠시 통치한 알렉투스 황제이기 때문이다. 알렉투스는 오늘날 많은 영국인으로부터 ‘당대의 브렉시터’라고도 불린다. 브렉시터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의 찬성자를 일컫는다. 당시 유럽 전역을 장악한 로마제국은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에 의해 방대한 제국을 네 등분해 동쪽과 서쪽에 각각 정제(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와 부제(카이사르)를 배치하는 4두 정치를 시행했고, 286년 비리가 드러나 브리타니아로 달아나 스스로 황위에 오른 로마 장군 출신 카라우시우스를 눈엣가시로 봤다. 알렉투스는 그런 카라우시우스의 부하로 오늘날 재무장관에 해당하는 수세관이었다. 하지만 292년 로마제국의 서방 부제이자 오늘날 프랑스와 벨기에 등 인접 국가에 해당하는 갈리아와 브리타니아 지역을 담당하게 된 지휘관 콘스탄티우스 1세가 카라우시우스군의 요충지 볼로뉴항을 공략했다. 로마제국군은 당장 함대가 없어 브리타니아로 진군할 수 없었지만, 카라우시우스의 권력은 치명적으로 악화되고 말았다. 당시 부하였던 알렉투스가 카라우시우스를 암살하고 브리타니아 제국의 황제에 오른 것이다. 하지만 알렉투스의 브리타니아 제국도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3년 만에 브리타니아로 건너온 로마제국군에 의해 알렉투스가 전사하면서 브리타니아 제국은 1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그때 만들어진 금화들 중 하나가 바로 이번 경매에 나온 것이다. 50년 만에 잉글랜드 남동부 켄트 카운티 도버의 한 들판에서 한 남성이 금속탐지기로 찾아낸 이 금화는 1페니짜리 동전 크기로 중량은 4.31g이다. 금화 후면부에는 아폴로의 발치에 무릎을 꿇고있는 두명의 포로가 새겨져있다. 금화 상태가 매우 양호해 이를 발견한 남성은 처음에 가짜라고 생각했지만, 대영박물관 전문가의 감정으로 진품으로 확인됐다. 이번 경매를 주관한 런던 경매업체 딕스누넌웹(DNW)의 주화 전문가인 나이절 마일스도 “이는 경매 시장에 나온 금화 중에서도 가장 상태가 양호한 것 중 하나”라면서 “내 40년 경력 가운데 이만큼 온전하게 보존된 금화를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현재 법령에 따라 단일 금화는 보물로 간주되지 않아 검시관에 통지할 필요 없이 경매에 내놓을 수 있지만, 정부에서는 금화 1개도 보물로 정의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개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DNW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취업 전망 부풀려 학위장사” 뿔난 英 졸업생, 모교 상대 소송

    “취업 전망 부풀려 학위장사” 뿔난 英 졸업생, 모교 상대 소송

    취업 전망을 부풀려 학위 장사를 했다며 모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졸업생이 6만1000파운드(약 9100만 원)의 합의금을 받게 됐다. BBC는 2일(현지시간) 영국 앵글리아러스킨대학교가 1만5000파운드의 합의금과 4만 6000파운드의 소송비용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소송을 제기한 졸업생과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출신인 포 웡(30)은 2013년 이 대학에서 해외 유학생 대상 학위 코스를 통해 국제경영학위를 취득했다. 그러나 유능한 교수진과 졸업 후 취업 보장을 자신한 학교를 믿고 오른 유학길은 생각과 많이 달랐다. 그녀는 지난해 BBC와의 인터뷰에서 “교수들은 수업시간에 늦기 일쑤였고 심지어 자율학습을 시키기도 했다”고 말했다. 질 낮은 수업에 대해 수차례 학교에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고도 덧붙였다. 포 웡은 “학교는 우리를 학생이 아닌 돈벌이 수단쯤으로 여겼다”며 분노했다. 그녀는 졸업식 당일까지 항의를 이어갔지만 학교 측에 감금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영국 매체 미러는 “2013년 자신의 졸업식에서 학교에 항의하려다 제지당한 포 웡이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는 학교가 자신을 감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포 웡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포 웡이 졸업식을 방해하려 해 무대에서 내려가 달라고 요청했을 뿐 감금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영국 법원은 해당 소송에서 학교 측 손을 들어주었으며 포 웡에게 소송 비용 1만 3700파운드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그러나 포 웡은 포기하지 않았다. 졸업 후 취업 역시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 웡은 “아무리 1회 졸업생이라지만 취업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학교의 설명과 매우 달랐다. 내 학위는 ‘미키마우스 학위’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미키마우스 학위’는 노동 시장에서 영향력을 갖지 못하는 쓸모없는 학위를 일컫는 말로 2003년 당시 영국 교육부 장관이었던 마가렛 호지가 언급하면서 언론에 대두되기 시작했다. 자신의 학위가 종잇조각과 다름없다는 사실에 화가 난 포 웡은 모교를 상대로 다시 한번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는 ‘학교가 인지도와 취업 전망을 부풀려 유학생을 상대로 학위 장사를 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포 웡은 “마치 졸업만 하면 취업은 문제가 없을 것처럼 유학생들을 속였으며 정상적인 수업을 제공하지 않고 그저 학위증을 파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다른 유학생들 역시 학교의 질 낮은 수업에 불만을 표했다.결국 앵글리아러스킨대학교는 포 웡에게 1만5000파운드의 합의금과 4만6000파운드의 소송비용을 지불하겠다며 합의를 제안했다. 그러나 이번 합의가 잘못을 인정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학교 측 대변인은 “지난해 이미 런던중앙법원이 우리 손을 들어줬으며, 오히려 포 웡이 학교의 소송 비용을 물어줘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법적 분쟁이 길어질수록 소송 비용만 늘어난다는 보험사의 권유에 따라 합의를 제안한 것이라면서 “웡의 소송은 여러 차례 기각됐으며 학교는 법의 판결을 지지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웡은 선데이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학교는 부인할지 모르지만 이번 합의는 나의 승리를 뜻한다고 본다”면서 “앞으로 많은 대학이 과장된 홍보를 하는 것에 주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다른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전국학생연합 측은 보상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학생과 학교가 교육의 동반자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앵글리아러스킨대학교는 유학생을 상대로 한 홍보 내용과는 달리, 영국 내 하위권 대학 중 하나이며 전 세계 대학 순위에서도 350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강아지 얼굴까지 빨갛게 염색시킨 유명 래퍼 밸리

    강아지 얼굴까지 빨갛게 염색시킨 유명 래퍼 밸리

    미국 시카고 출신 래퍼 겸 프로듀서 밸리(Valee)가 새빨갛게 염색한 반려견의 모습을 공개해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밸리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려견 치와와를 찍은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온몸이 새빨갛게 염색된 치와와가 불편한 걸음걸이로 아스팔트 위를 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은 “동물학대”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적이 이어지자 밸리는 “강아지 염색에 천연 염색약을 사용했다. 화학 성분이 전혀 없어 먹을 수도 있다”며 “개의 복지를 위해 한 행동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아스팔트 위에서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는 지적에는 “이곳의 온도는 약 15도다. 전혀 덥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발리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출신으로, 현재 유명 래퍼 카니예 웨스트의 레이블 ‘굿뮤직’ 소속 아티스트다. 지난해 3월 첫 앨범 ‘굿 잡, 유 파운드 미’(Good Job, You Found Me)를 발매했다. 사진 = 인스타그램 연예부 seoul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