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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속 16만㎞로 화성에 2배 빨리 간다”…英 기업, 이온엔진 초기 시험 성공

    “시속 16만㎞로 화성에 2배 빨리 간다”…英 기업, 이온엔진 초기 시험 성공

    영국의 한 기업이 지구에서 화성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을 현재 수준에서 절반으로 줄일 우주선 로켓엔진의 미니어처(축소형) 시제품을 제작해 연소실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영국물리학협회(IOP)에서 발간하는 물리학잡지 ‘피직스월드'에 소개돼 이목을 끌고있다.‘펄서퓨전’(이하 펄서)이라는 이름의 이 민간기업은 현지 리얼리티 TV쇼 ‘메이드 인 첼시’에 출연해 유명해진 사업가 리처드 디낸이 설립해 이름을 알린 회사로, 소규모 핵융합 장치를 개발하는 기술기업인 것으로 전해졌다.펄서가 지난달 31일 공식 유튜브채널에 공유한 영상에 따르면, 이 기업은 이날 자사 기술진이 제작한 축소형 엔진 시제품을 약 2분30초간 가동해 폭 12인치의 노즐을 통해 추진제 기체인 아르곤을 최대 배기 속도인 시속 5만6000마일(약 9만123㎞/h)까지 연소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펄서 기술진은 해당 엔진을 최대 크기로 제작하면 기존 추진 방식을 쓰는 로켓으로 할 수 있는 최대 배기 속도인 시속 4만마일(약 6만4373㎞/h)의 두 배 이상인 시속 10만마일(약 16만934㎞/h)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업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한 리처드 디낸은 이날 영상에서 “이온 엔진은 가속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문제가 있지만, 기존 로켓 엔진을 사용해 궤도권에 도달한 뒤 아르곤 플라스마(이온화 기체) 스러스터(반동 추진 엔진)로 전환하면 우주선이 화성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엔진은 아르곤 기체를 약 1600℃까지 가열해 자성화(magnetising)하는 방식으로 작동, 아르곤 입자가 이런 엄청난 속도로 뒤쪽으로 분사하게 한다. 하지만 이런 이온 엔진은 핵융합 엔진보다 훨씬 낮은 온도에서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이런 엔진이 핵융합에 의해 구동되는 추진 방식을 채택하려면 1억℃가 넘는 온도를 생성하고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처드 디낸 CEO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완벽하게 기능적인 풀사이즈 이온 엔진으로 우주 탐사에 즉시 적용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펄서에 따르면, 현재 기존 로켓 엔진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와 개발 등 시제품 엔진 제작에 50만 파운드(약 7억6400만원)를 투자했다. 최종 결과물은 그보다 10분의 1 저렴한 약 5만 파운드(약 7640만원)에 상업용으로 생산할 수 있지만, 기존 로켓보다 최대 10배 더 효율적인 잠재력을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지만 펄서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속 50만마일(약 80만4672㎞/h) 이상의 배기 속도를 제공하는 핵융합 엔진을 만들어 인류의 외계 탐사를 더욱더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올해 말부터 두 번째 더 큰 시제품을 가지고 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디낸 CEO는 “행성간 우주 여행을 위해서는 더욱더 강력한 플라스마 엔진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우리는 실제로 행성간 여행의 길을 열 핵융합 엔진 개발에 전념한다”면서 “NASA(미국항공우주국)도 이 기술에 투자 중”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모형 주문했는데…실제 크기 ‘공룡 조각상’ 배송에 英 아빠 헛웃음

    모형 주문했는데…실제 크기 ‘공룡 조각상’ 배송에 英 아빠 헛웃음

    공룡 모형을 주문했더니 실제 크기의 공룡 조각상이 날아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아들을 위해 공룡 모형을 주문했다가 6m짜리 거대 조형물을 받아든 아버지의 황당한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해 말 영국해협 건지섬에 사는 안드레 비송 씨는 1000파운드(약 153만 원)의 거금을 들여 공룡 모형을 주문했다. 디즈니 만화 '다이노소어'를 본 뒤 공룡에 푹 빠져 있는 아들을 위해서였다. 아버지는 "네 살배기 아들 테오가 공룡을 무척 좋아하는데, 아내가 인근 섬의 놀이공원에서 오래된 공룡 모형 하나를 팔고 있다고 귀띔해주었다. 농담삼아 한 얘기였지만 아들을 위해 구매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아들이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카르노타우루스’ 모형이라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눈 위에 뿔이 나 있는 생김새 때문에 ‘고기를 먹는 황소’라는 뜻의 이름이 붙은 카르노타우루스는 백악기 초기 서식했던 육식공룡이다. 그러나 눈이 빠지도록 기다리던 공룡 모형이 도착했을 때 가족들은 헛웃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모형을 주문했더니 진짜 공룡 크기의 조각상이 날아온 것이다. 아버지는 “배송회사에서 모형이 너무 커서 트럭에 들어가지 않는다더라. 알고 보니 기껏해야 9피트(약 2.75m) 정도일 것으로 생각했던 모형은 20피트(약 6m)가 넘는 거대 조각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카르노타우루스는 실제 약 6m~8m 정도다.아버지는 “온라인으로 모형을 구매할 당시 사진 외에는 그 어떤 세부사항도 적혀있지 않았다”라면서 “실제 크기의 카르노타우루스를 보고 믿을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저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그는 자신이 말없이 쇠사슬을 준비하는 동안 영문을 모르는 아들은 신이 나 어쩔 줄을 몰랐다고 전했다. 아버지는 결국 조각상을 마당에 설치하기 위해 크레인을 동원해야만 했다. 이후 공룡 조각상에 얽힌 사연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아버지는 쏟아지는 관심에 놀라며 “아버지의 아들 사랑, 아들의 애완 공룡 사랑에 대한 이야기 전 세계로 퍼질 줄은 몰랐다”라고 웃어 보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무장비용 ‘40분의1’…당신이 몰랐던 ‘스텔스 마법‘

    무장비용 ‘40분의1’…당신이 몰랐던 ‘스텔스 마법‘

    북한이 신경질적 반응 보이는 스텔스기F-22·F-35, 레이더엔 ‘골프공’ 크기둥근 동체에 꼬리 날개 눕혀 탐지 회피공기흡입구에도 ‘S자 곡선’ 설계 적용모의 공중전에선 1대도 격추되지 않아은폐를 뜻하는 ‘스텔스 기술’은 현대 항공기 개발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우리 공군도 지난해까지 록히드마틴의 F-35A 10여기를 인수했고 내년까지 모두 40기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국민들도 첫 스텔스기 도입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도대체 어떤 기술이길래 이렇게 관심이 집중될까요. 9일 청주대·고려대 연구팀이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에 제출한 ‘스텔스 항공기 기술과 미래 항공전장’ 보고서에 따르면 스텔스 기술의 핵심은 ‘레이더 노출 면적’(RCS)과 관련이 있습니다. 레이더에서 방출하는 전자기장은 물체를 만나 반사되거나 표면을 따라 흐르기도 하는데, 이런 정보로 RCS를 산출하고 항공기의 유형을 결정하게 됩니다.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하는 전략폭격기 B-52는 길이만 48.0m, 폭은 56.4m에 이릅니다. 대륙간 고공비행이 가능해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매우 좋은 편이지만, RCS는 100㎡로 은밀한 침투는 불가능합니다. 반면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스텔스 폭격기 B-1B는 길이 44m, 폭 41m로 적지 않은 크기이지만 RCS가 10㎡에 불과합니다. 길이 20.9m, 폭 52.1m인 스텔스 폭격기 B-2는 RCS가 0.75㎡로 ‘큰 새’ 정도로 보입니다.심지어 스텔스 전투기인 F-35A와 F-22는 RCS가 각각 0.001㎡, 0.0001㎡로 ‘골프공’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북한의 주력기인 미그-21과 미그-29의 RCS가 각각 4.0㎡, 3.0㎡라고 하니 차이가 얼마나 큰 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조종실 창문’도 스텔스 기술 적용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RCS를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항공기의 ‘레이더파 반사면적’을 줄이는 것입니다. 특히 평평한 동체 옆면과 높은 수직꼬리날개는 RCS를 크게 높입니다. 따라서 가급적 동체에 굴곡을 주고 수직꼬리날개는 살짝 눕히는 방식으로 변화시킵니다. 날개 두께를 최대한 얇게 만들고, 레이더파가 날개 뒤로 흘러 퍼지는 면적을 줄이기 위해 후퇴각을 크게 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이런 형태는 공기역학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에도 적용된 기술입니다. 전투기의 ‘공기흡입구’도 의외로 RCS를 크게 높이는 기능을 합니다. 레이더파는 공기흡입구 안으로 침투한 뒤 내부의 회전날개에 반응합니다. 그래서 F-117과 B-2는 공기흡입구를 기체 위쪽에 만들었는데, 비행성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F-22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기흡입 통로를 곡선화한 ‘S자 공기흡입구’를 적용했습니다. F-35에도 적용된 스텔스 설계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여러분이 잘 모르는 또 다른 의외의 공간은 ‘조종실 창문’입니다. 레이더파 에너지는 조종실 창문을 통해 실내로 들어와 내부 장치들에 반사돼 다시 대기중으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이를 차단하기 위해 ‘전도성 금속체’를 조종실 창문에 얇게 바르는 방식이 도입됐습니다.다른 핵심 기술은 ‘레이더파 흡수재료’입니다. F-22와 F35는 특수 도료와 흑연이 가미된 외장 복합 소재로 레이더파를 흡수하는 기능을 갖췄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텔스 표면을 여러겹으로 설계해 일부 표면이 파손돼도 스텔스 기능이 유지되도록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최근에 개발된 ‘섬유강화 고분자 복합재료’는 전자파 흡수뿐만 아니라 하중을 지지 기능도 있어 장점이 많다고 합니다. ●‘적외선 감지 미사일’을 피하는 법 스텔스 기능은 단순히 레이더파 반사에만 국한되진 않습니다. 각종 공대공·지대공 미사일의 ‘적외선 감지장치‘는 엔진 배기가스와 장비의 열뿐만 아니라 초음속 비행시 동체에서 발생하는 열까지 잡아냅니다. 심지어 항공기 표면에서 반사되는 ‘태양열’도 감지할 정도로 정밀합니다. F-22는 지상에서 배기가스 열을 감지하지 못하도록 동체 위쪽으로 가스를 배출합니다. 또 배기구 모양을 ‘사각형’으로 만들고 배기가스가 주변으로 빠르게 흩어지도록 해 더 빠르게 냉각하는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또 프랫&휘트니사의 ‘F-119-PW-100’ 엔진은 최대 마하2(시속 2448㎞) 이상의 강력한 추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연기를 거의 발생시키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기에 항공기 앞부분에 고속 운항으로 인한 마찰열을 감소시키는 설계도 했습니다. 스텔스기의 동체 위쪽을 평평하게 설계하는 것은 단순히 모양을 예쁘게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항공기에서 빛이 반사되는 ‘섬광현상’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목적입니다. 평평한 면은 빛이 반사되는 각도를 줄여 사람 눈으로 인식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빛이 반사되는 정도가 각기 다른 페이트를 적절히 분배해 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밖에 전투기 레이더파도 적의 전자정찰에 노출되지 않도록 ‘저피탐 기능’을 적용합니다. F-22는 2006년 미국 알래스카 일대에서 펼쳐진 ‘노던 엣지 훈련’ 모의공중전에서 ‘2대 241’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냈습니다. 당시 F-22와 F-15가 ‘블루팀’을 이루고 ‘레드팀’은 F-15, F-16, F/A-18에다 ‘E-3 조기경보기’까지 동원했습니다. 하지만 블루팀은 F-15만 2대만 격추됐고 레드팀은 241대가 격추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레드팀 조종사들은 “기체가 눈 앞에 뻔히 보이는데 레이더에도 안 걸리고 표적 조준도 안 된다”며 스텔스 성능에 놀라움을 표시했다고 합니다.●“레이더에 안 뜨고 조준도 안 된다” 미 공군은 1991년 걸프전 당시 스텔스기 F-117A와 관련한 흥미로운 보고서를 냈습니다. 이라크 바그다드를 공습하려면 폭격임무를 받은 F-16 32대와 호위기인 F-15 16대, 적 방공망을 제압하기 위한 F-111 4대와 F-4G 8대, 공중급유기인 KC-135 15대 등 공군기 75대가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호위기가 필요없는 F-117A 8대를 동원했더니 지원기는 KC-10 공중급유기 2대만으로 충분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더 극적인 비교도 내놨습니다. 기존 폭격기로 공격하려면 방공망을 벗어나야 해 ‘타우러스’(TAURUS), ‘슬램이알’(SLM-ER), ‘재즘’(JASSM) 등의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런 미사일은 ‘공대지 유도폭탄’(GBU), ‘합동직격탄’(JDAM)과 비교하면 10~50배 가량 가격이 비쌉니다. 예를 들어 1000파운드급 슬램이알 4기를 장착하면 폭격기 2대와 호위기 4대에 무장비용만 400만 달러(한화 약 47억 2800만원)가 소요됩니다. 하지만 F-22나 F-35를 활용하면 같은 화력의 합동직격탄 4발만 사용하면 됩니다. 무장비용은 10만 달러(1억 1800만원)로 40분의1에 불과합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 공군의 F-35A 도입에 북한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도 KF-X를 발판으로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스텔스기 개발에 성공하길 기대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니뎁 먼저 맞았다” 전 부인 앰버허드 녹취록 공개 [헐!리우드]

    “조니뎁 먼저 맞았다” 전 부인 앰버허드 녹취록 공개 [헐!리우드]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56)이 전 부인이자 배우인 앰버 허드(33)의 폭언 녹취록을 공개하며 먼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5일(현지시각) 조니 뎁을 비웃는 앰버 허드의 조롱이 담긴 음성 파일을 추가로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먼저 공개된 녹취록에서는 앰버 허드가 조니 뎁에게 “당신을 때려서 미안하지만 내 손이 어떻게 움직인 건지 모르겠다”, “다시는 이렇게 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할 수 없다. 가끔 화가 나서 이성을 잃는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에 추가로 공개된 녹취록에서 앰버 허드는 조니뎁에게 “네가 가정 폭력의 피해자라고 말해봐라. 몇 명이나 네 말을 믿겠냐”, “난 115파운드(52kg) 여자인데 ‘앰버 허드가 시작했다’고 말할 거냐”라고 비아냥거리는 발언이 담겼다. 데일리메일 측은 “앰버 허드는 자신이 조니 뎁에게 가한 폭력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2011년 영화 ‘럼 다이어리’를 통해 만나 2015년 2월 결혼했다. 하지만 앰버 허드가 조니 뎁으로부터 언어 및 신체적 학대를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결혼한 지 15개월 만인 2017년 8월 이혼했다. 앰버 허드는 위자료 700만 달러(약 77억 원)을 받아 전액 기부했다. 그러나 조니 뎁은 이후 앰버 허드가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이 거짓이라며 그를 상대로 5000만 달러(약 56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굿바이~ 화석 연료 자동차

    영국이 15년 뒤인 2035년부터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차량 판매를 금지시켰다. 당초 계획보다 5년 앞당긴 화석연료 차량 ‘사망 선고’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4일(현지시간) 런던 과학박물관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개최 준비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BBC 등이 전했다. 오는 11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 개최국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를 보이고자 이런 정책을 내놓은 것이다. 존슨 총리는 이날 2035년부터 휘발유와 경유차 판매를 금지하되, 가능하다면 이 시기를 더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차량도 판매 금지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2035년부터는 순수 전기차와 수소차만 판매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정부는 이를 위한 지원금으로 15억 파운드(약 2조 3000억원)를 마련했다. 영국은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이른 2050년 ‘탄소배출 제로’를 선언했다. 앞서 2017년 영국 정부가 내놨던 계획인 2040년부터 화석연료 차량 판매를 금지할 경우 2050년 이후에도 여전히 이들 차량이 도로를 달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판매 금지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기성용, 한혜진과 한국 돌아올까 ‘K리그 복귀 유력’

    기성용, 한혜진과 한국 돌아올까 ‘K리그 복귀 유력’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결별한 기성용(31)이 K리그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4일 “기성용이 K리그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유력 행선지로 꼽히는 곳은 전북 현대다. 기성용과 전북은 연봉과 계약 기간 등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현지 관계자는 “기성용은 유럽, 중동, 중국 등 다양한 옵션을 갖고 있지만 한국으로의 복귀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뉴캐슬에서 208만 파운드(약 32억 원)의 연봉을 받아 고연봉 한국인 스포츠 선수 10인 안에 꼽힌다. 주급은 6만 파운드(약 9320만 원)로, 뉴캐슬 내에서도 상위권에 속했다. 앞서 기성용은 지난달 31일 뉴캐슬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조기 해지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한국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했던 기성용은 2009년 말 스코틀랜드의 클럽 셀틱에 입단했다. 이후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등 유럽 리그에서만 10년간 활약해왔다. 한편 기성용은 배우 한혜진(38)과 2013년 결혼해 2015년 득녀했다. 두 사람은 결혼 직후부터 영국에 신접살림을 차렸다. 한혜진은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배우 활동을 병행해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차세대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 렌더링 이미지 공개

    美 차세대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 렌더링 이미지 공개

    미국 공군의 차기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Raider)의 이미지가 새롭게 공개됐다. 최근 미국의 군사전문 매체 밀리터리닷컴 등 현지언론은 B-21 레이더의 렌더링 이미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전체적인 모습이 기존의 스텔스폭격기와 유사한 B-21 레이더는 미 공군이 자랑해온 B-1B 랜서와 B-2 스피릿를 대체할 차세대 전략폭격기다. 오는 2025년 실전배치를 목표로 현재 노스롭그루먼이 개발 중으로 미 공군은 100대 이상을 구매할 예정이다. 앞서 미 공군과 노스롭그루먼은 지난 2016년 그림으로 된 B-21 레이더의 콘셉트 이미지를 공개해 관심을 끈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실제 B-21 레이더가 어떤 모습인지 알 수 있다.먼저 B-21 레이더의 조종석 위치와 삼각형의 날개 등 전체적인 동체가 기존 B-2와 유사해 기본적인 설계 철학을 30년 넘게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B-21 레이더의 랜딩기어, 엔진 흡입구 등의 변화가 가장 큰 설계 차이다. 대당 가격은 6억 달러(약 7120억원) 이상으로 특성상 개발 과정에서 비용이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   B-21의 구체적인 제원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스텔스 기능이 한층 강화됐으며 탑재량이 3만 파운드로 B-2보다 다소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최대항속거리는 1만 9000㎞로 알려져 있으며 핵탄두를 탑재한 순항미사일, 신형 초대형 벙커버스터인 MOP 등으로 무장 가능하다. 미 공군 측은 "B-21 레이더는 세계 어느 곳이든 현대적인 방공망을 뚫고 침투해 정밀 타격이 가능한 차세대 폭격기"라면서 "미국의 국가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방 57개 저택서 보석 ‘779억원’어치 훔친 간 큰 도둑들

    방 57개 저택서 보석 ‘779억원’어치 훔친 간 큰 도둑들

    방 57개가 있는 저택에서 한화로 779억 원 상당의 보석을 훔친 간 큰 도둑들이 결국 꼬리를 잡혔다. 지난해 12월 13일, 전 포뮬러 원(F1)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 버니 에클레스톤의 딸이자 모델로 활동하는 타마라 에클레스톤(37)은 자신의 집에 도둑이 들어 약 5000만 파운드(약 778억 6600만원) 상당의 보석류를 도난 당했다고 신고했다. 에클레스톤의 집은 런던의 고급 주택지인 ‘팰리스 그린’ 지역에 있으며, 방이 57개에 달하는 대규모 저택으로 알려져 있다. 에클레스톤과 그의 남편 제이 러틀랜드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휴가를 떠난 사이, 문제의 간 큰 절도범들은 유명인의 대저택에 침입한 것은 물론이고 집안 깊숙한 곳의 금고에 보관돼 있던 수 백 억원 상당의 보석을 모두 털어가 놀라움을 안겼다. 런던 경찰에 따르면 절도범들은 당시 저택 정원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갔으며, 경비원의 눈을 피해 금고에 들어있던 반지와 귀걸이 및 에클레스톤이 결혼 당시 남편에게 받은 1억 2500만 원 상당의 카르티에 팔찌 등 고가의 물품을 싹쓸이하는데 걸린 시간은 50분에 불과했다. 도난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 여가 지난 최근, 절도 용의자 중 한 명인 29세 남성은 영국 히스로공항에서 체포됐으며, 몇 시간 뒤 또 다른 용의자가 런던 동부의 한 은신처에서 절도 및 돈세탁 혐의로 체포됐다. 사건 발생 후 현지에서는 절도범들이 경비가 삼엄한 대저택에서 어떻게 수월하고 대담하게 보석류만 골라 훔칠 수 있었는지를 두고 의문이 폭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클레스톤 부부는 2011년 해당 저택을 구입한 뒤 주택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계획서를 해당 지역 관청에 제출했는데, 여기에는 에클레스톤 부부의 금고 위치와 사용된 경보 시스템 등의 정보가 포함돼 있었다. 이 정보를 손에 넣은 절도범들은 최대 50명으로 구성된 경비 순찰대가 24시간 경비를 서고 곳곳에 CCTV가 설치된 대저택에서도 눈에 띄지 않고 대담한 절도를 저지를 수 있었다. 현재 절도범들은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사라진 보석의 행방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한편 타마라 에클레스톤은 억만장자 상속녀로 일거수일투족이 세간의 관심거리다. 그녀가 상속받은 재산은 2014년 기준으로 40억 달러, 한화로 약 4조 7600억 원에 달한다. 남편인 제이 러틀랜드 역시 부동산 재벌로 알려져 있으며, 부부는 첫딸의 생일파티에 약 2억 원을 쏟아부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805년 된 마그나 카르타 훔치려던 英 47세 남성 “유죄”

    805년 된 마그나 카르타 훔치려던 英 47세 남성 “유죄”

    805년이나 된 마그나 카르타의 네 원본 중 하나를 훔치려 했던 영국의 40대 남성이 결국 유죄를 평결 받았다. 마그나 카르타 권리장전은 1215년 영국 귀족들이 국왕 존의 잘못된 정치에 분노해 왕의 권한을 제한하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왕에게 강요해 받아낸 문서다. ‘원본’으로 네 종이 현존하는데 링컨 대성당과 솔즈버리 대성당에 있고 나머지 둘은 런던 대영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켄트주 출신 마크 로이덴(47)은 지난 2018년 10월 솔즈버리 대성당의 채프터 하우스 안에 전시돼 있던 원본을 훔치려고 망치로 유리 보호관을 깨뜨리려 했으나 구멍만 세 군데 남기고 유리 보호관이 멀쩡해 실패했다. 로이덴은 달아나려 했는데 주변의 관람객들이 뒤쫓아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 이 원본이 가짜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배심원들은 변론 과정에 로이덴이 폐쇄회로(CC) TV 카메라들을 피하기 위해 미리 성당 안을 염탐하고 망치와 장갑, 안전 고글 등을 착용한 모습을 봤다. 51가지 범칙 행위를 비롯해 절도와 재물손괴 등 전과만 23범이었다. 1991년 자동차 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쳤던 그는 재판 내내 재정 상태를 고려해 법정 보호를 받았으며 요양보호사의 돌봄을 받도록 했다. 그는 성당측 추산 1만 4466 파운드(약 2250만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솔즈버리 왕실법원 배심원단은 30일(이하 현지시간) 유죄라고 평결했다. 다음달 25일 선고가 내려질 때까지 구금된다. 성당 측은 현재는 새로운 유리 보호관 안에 인류의 영원한 장전을 보관하고 있으며 구멍이 뚫린 유리 보호관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리처드 파크스 판사는 배심원들에게 “마그나 카르타 장전에는 어떤 자유민도 동료들의 합법적인 판단 외에는 수감될 수 없다고 서술돼 있는데 원고가 이 장전을 훔치려고 했던 일은 역설(아이러니)”이라며 “지금 이곳 법정에서의 과정에도 이 장전의 장점은 선하게 살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솔즈버리 대성당의 마그나 카르타가 진본이냐 아니냐를 따질 일은 없다. 다만 이 문서가 엄청난 중요성을 갖고 있고 존 왕과 루니메데 남작 일행이 만났던 1215년의 어느 날로 돌아가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삼성, 세계 5G·폴더블폰 주도… 시스템반도체 성장 가속화

    삼성, 세계 5G·폴더블폰 주도… 시스템반도체 성장 가속화

    “오늘의 삼성은 과거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미래였다.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지난해 9월 삼성전자의 미래 기술 연구개발 허브인 삼성리서치를 찾은 이재용 부회장이 한 말이다.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강도 높은 혁신을 지속해 ‘뉴 삼성’을 이끌어 가겠다는 이 부회장의 의지는 주요 사업 분야마다 깃들어 있다. 올해 삼성은 전 세계 5G·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확대하는 가운데 차세대 극자외선(EUV) 공정 양산을 대폭 늘려 시스템반도체 성장 가속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미 2018년 인공지능(AI), 5G, 전자장비용 반도체 등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약 25조원을 투자해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세계 각국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해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인 인공지능 관련 선행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한국, 미국, 영국, 캐나다, 러시아 등 5개국에서 7개의 AI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우수 인재 영입에도 힘을 쏟는다. AI 선행연구 개발 인력을 올해 말까지 1000명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2030년까지 메모리반도체뿐 아니라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세계 1위 자리를 잡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한 만큼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133조원을 투자한다. 전문 인력도 1만 5000여명 채용할 계획이다. 5G 모바일 기기 대중화 시대가 올해 본격적으로 열리고 카메라 기능이 강화된 이미지센서 수요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EUV 5·7나노 공정이 적용된 5G 시스템반도체(SoC), 108Mp 이상의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 제품 라인업을 넓힌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는 5G, AI, 전자장비,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분야의 수주를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 간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G 통신 장비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도 주력한다. 올해 말까지 글로벌 5G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한국형 우주발사체 고체연료 엔진 개발 길 열리나

    한국형 우주발사체 고체연료 엔진 개발 길 열리나

    고체가 액체보다 구조 간단·제작비 저렴 “군사 정찰용 위성 발사 국방력 강화 가능” 美, 中 등 주변국 군사용 전용 우려 전해한미 정부가 우리 민간·상업용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의 추진력과 사거리 제한을 해제하는 내용의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동안 미국 측에 추진력 ‘100만 파운드·초’와 사거리 ‘800㎞’ 제한을 풀 것을 요구해 왔다. 100만 파운드·초는 500㎏을 300㎞ 이상 운반할 때 필요한 단위다. 현 규정은 선진국 고체연료 로켓의 10분의1 수준이다. 이러한 제한 때문에 한국형 우주발사체는 그동안 액체엔진으로만 개발이 진행됐다. 액체엔진은 발사체의 무게와 크기를 증가시키고 연료탱크와 펌프를 별도로 개발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만약 미사일 지침이 개정된다면 액체연료로만 제한됐던 한국형 우주발사체 개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고체연료 로켓은 액체연료보다 구조가 간단하고 제작비가 저렴하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무엇보다 고체연료를 사용하면 향후 소형 군사정찰용 위성을 저궤도에 발사해 국방능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은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질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우리 정부는 한미동맹 정신에 입각해 현 미사일 지침을 준수한다”며 “한미 합의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안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고체연료는 대부분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된다. 발사 시간이 빠르고 은밀한 발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미사일 지침이 개정되면 사용 기술이 군사용 목적으로 전용될 수 있다는 주변국의 의심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미국도 논의 과정에서 이를 우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중국은 한국이 자신들을 겨냥해 미사일 사거리를 늘리려 한다는 불만을 가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국의 미사일 사정거리를 제한하는 미사일 지침은 1978년 처음으로 한미 간에 합의됐다. 당시 한미는 미사일 사거리 180㎞, 탄두중량 500㎏을 골자로 하는 미사일 지침에 동의했다. 그로부터 23년 만인 2001년이 돼서야 1차 개정으로 사거리를 300㎞로 늘렸으며 2012년 2차 개정을 거치면서 사거리가 800㎞로 늘어났다. 가장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지침 개정에 합의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英 80세 할머니, 35세 남자와 결혼…재산 노린 사기극?

    英 80세 할머니, 35세 남자와 결혼…재산 노린 사기극?

    80세 영국 할머니가 무려 45세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35세 이집트 남성과 결혼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있다. 할머니의 나이와 국경을 초월한 사랑은 영국 대중지 '더 선'에 소개되었고, 영국 ITV 아침 토크쇼인 ‘디스 모닝’에서도 다루어졌다. 아이리스 존스는 영국 남서부 서머셋의 웨스턴 슈퍼 메어라는 해안가 도시에 살고 있는 80세 할머니이다. 할머니는 페이스북에서 만난 35세의 이집트 남성 모하메드 아메드 이브리함과 사랑에 빠져 그를 만나기 위해 카이로를 방문했다. 온라인에서 속삭이던 사랑은 현실에서도 진정한 사랑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4일 동안 뜨거운 사랑을 나누며 로맨틱한 여행을 함께한 것. 할머니는 ”놀라운 경험이었다. 나는 내가 다시 처녀 시절로 돌아가 다시 젊어진 느낌이었다. 아주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사랑을 확인한 그들은 만난지 4일 만에 결혼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집트에서의 결혼은 서류 미비로 성사되지 못하고, 할머니는 다시 영국으로 일단 돌아왔다.할머니의 결혼 발표에 두 아들 스티브(54)와 다렌(53)은 걱정이 태산이다. 아들들은 이집트 연하남이 엄마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할머니는 "우리의 결혼은 진정한 사랑의 결과"라며 "만약 그가 나의 돈을 노린 것이라면 재산이 없다는 사실에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부 일을 하다 은퇴를 한 할머니는 22만 파운드(약 3억3000만원) 정도 되는 방갈로 스타일의 집에서 주 200파운드(약 30만원) 정도의 노인 연금과 장애인 연금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할머니는 "그는 나의 재산을 노린 것이 아니다. 그는 필요하다면 혼전 계약서를 쓰겠다고 했다"면서 "나는 한평생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데 보냈다. 이제 죽기 전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편은 40년 전에 이혼하면서 내가 불감증이라 했는데 내가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확실히 알겠다"고도 말했다. 한편 영국에 오려던 이집트 연하남은 경비 부족으로 관광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이집트에 남아있는 상황. 할머니를 가이드 해주려고 휴가를 내려했지만 상사가 휴가를 내주지 않자 아예 직장을 그만둬 현재는 무직이다. 할머니는 연하남이 영국에 올 수 없다면 직접 카이로로 가서 결혼생활을 할 계획이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희귀 알 밀매하다 체포…전세계 누비는 ‘희대의 알도둑’ 사연

    희귀 알 밀매하다 체포…전세계 누비는 ‘희대의 알도둑’ 사연

    전세계를 돌며 희귀종이나 멸종위기에 처한 새의 알을 밀매하다 붙잡혀 영국에서 징역을 살고 있는 남자가 이번에 남미로 넘겨져 교도소생활을 하게 됐다. 브라질 사법부가 영국의 '알도둑' 제프리 렌드럼(58)의 신병인도를 요청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렌드럼은 2018년 허리에 새알을 숨기고 히드로 공항을 통해 런던에 들어가려다 세관에 걸렸다. 날씨가 춥지 않은데 두터운 외투를 입고 있는 걸 이상하게 본 세관원들의 의심을 사면서다. 몸수색을 해보니 남자는 배 앞쪽에 희귀종 새의 알 19개를 품고(?) 있었다. 알이 깨지지 않도록 1개씩 잘 감싼 뒤 알을 배에 얹고 다시 붕대로 감는 식으로 안전하게 포장한 상태였다.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을 알아보니 렌드럼이 영국에 밀반입하려던 알 19개의 시가는 8000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1230만원 정도였다. 렌드럼은 아프리카 독수리 새끼 2마리도 숨겨 갖고 있었다. 남자는 세계를 누비는 전문 '알도둑'이었다. 아프리카는 물론 남미까지 누비며 희귀하거나 멸종위기에 처한 새의 알을 훔쳐 파는 게 남자의 직업이었다. 워낙 악명이 높다 보니 렌드럼에겐 '알도둑 파블로 에스코바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콜롬비아 태생의 전설적인 마약카르텔 두목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도둑' 렌드럼이 새의 알을 훔쳐 팔기 시작한 건 20대 초반부터였다. 경력은 이미 30년을 훌쩍 넘긴다. 렌드럼은 아프리카, 남미 등지에서 직접 새의 알을 구해 전세계에 팔아넘겼다. 새의 알을 훔칠 때는 주로 헬기를 이용했다. 이렇게 구한 새의 알은 특히 중동에서 인기를 끌었다. 중남미 언론은 "렌드럼이 중동에서 인기 있는 매의 알을 구해 비싸게 팔았다"고 보도했다. 새의 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밀매범은 세계적으로 드문 편이다. 야생동물 밀매를 감시하는 국제기구 트래픽에 따르면 야생동물 암시장은 연간 200억 달러 규모에 이르지만 새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공급자는 연간 5~6명이 적발될 뿐이다. 렌드럼이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다. 30년 넘게 새알 밀매에 종사하면서 렌드럼은 형사처분도 여러 번 받았다. 1984년 짐바브웨에서 첫 사법처리를 당한 이후 캐나다, 브라질, 영국 등지에서 모두 5번 형사처분을 당했다. 2016년 브라질에서 그는 야생 송골매의 알을 갖고 출국하려다 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에서 송골매 알을 채취한 그는 브라질을 통해 아랍에미리트로 건너가려 했다. 아랍에미리트는 그의 주요 시장 중 하나였다. 1심에서 4년 6개월 징역을 선고받은 그는 보석금을 내고 항소심을 받다가 해외로 도피했다. 브라질 사법부가 그의 신병인도를 요청하고 나선 이유다. 사진=레비스타세마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139년 품은 음악 마법에 빠져보세요”

    “139년 품은 음악 마법에 빠져보세요”

    “드디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니!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클래식 명장이 보내온 이메일에는 첫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과 흥분이 곳곳에서 느껴졌다. 지난해 11월 타계한 마에스트로 마리스 얀손스의 유일한 제자이자 그의 위치를 이어 갈 지휘자로 조명받고 있는 지휘자 안드리스 넬손스(42)가 한국 클래식 무대에 오른다. 그가 이끌고 오는 악단은 자신이 음악감독으로 있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한국과는 연이 닿지 않았던 지휘자와 악단이 함께 한국을 찾는다. 다음달 6~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보스턴 심포니의 첫 한국 공연을 지휘할 넬손스를 서면으로 먼저 만났다. 1881년 창단한 보스턴 심포니는 시카고 심포니, 뉴욕필하모닉,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와 함께 미국의 주요 악단으로 꼽히지만, 유일하게 한국 방문 공연이 없었다. 1960년 아시아 투어 중 한국 공연이 예정됐으나, 당시 4·19혁명으로 한국 정세가 급변하면서 공연 일주일 전 취소됐고 이후 60년간 방한 소식은 없었다. 2014년부터 보스턴 심포니 음악감독을 맡은 넬손스도 애초 2010년 10월 버밍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서울 공연이 예정됐지만, 당시 영국 파운드화 위기 영향으로 오케스트라 재정 상황도 악화되면서 아시아 투어를 취소했다. 넬손스는 이와 관련해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인지 이번 연주에서 한국 관객들과 처음 만나고 한국의 문화를 며칠이나마 경험할 수 있어서 모든 단원들은 아주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139년 보스턴 심포니 음악의 역사를 한국 관객들에게 보여 줘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낀다”고 했다. 이어 “한국의 클래식 공연 현장 분위기는 매우 활기차다고 들었는데, 이번에 처음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면서 “수년간 한국의 훌륭한 뮤지션들과 함께 일하면서 그들의 뛰어난 실력에 감탄하곤 했는데, 그 실력이 고향의 문화에 대한 증거라고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승 얀손스와 같은 라트비아 출신인 넬손스는 보스턴 심포니와 함께 성장하며 수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했고, 올해는 전 세계로 중계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를 이끌었다. 영화감독 박찬욱은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런던에서 넬손스의 음악회를 직접 본 일화를 소개하며 “완전히 얼이 빠져버렸다. 음악영화를 해 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넬손스와 보스턴 심포니는 이번 서울 공연에서 바르토크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4번,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2번(6일)과 바버 메데아의 명상과 복수의 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7일)를 각각 연주한다. 지난해 11월 빈 필하모닉의 대구 공연을 함께했던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도 14년 만에 협연자로 서울을 찾는다. 넬손스는 “오케스트라와 투어를 다닐 때에는 최대한 단원들의 실력을 드러낼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하려고 노력하고, 협연자가 있으면 협연자가 빛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오케스트라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이 두 공연 모두 참석해 우리의 다양한 음악성을 발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프로그램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음악과 악단, 관객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보스턴 심포니와 같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마법의 수준이 있어요.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서로에 대한 이해가 형성되는 단계죠. 저는 연주자들의 능력을 믿고, 연주자들은 저를 믿고 있습니다. 이런 마법 같은 분위기 속에서 만든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드릴 겁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시론] 청년에게 3000만원보다 기본소득 도입을/금민 기본소득 한국네트워크 이사·정치경제연구소 대안 소장

    [시론] 청년에게 3000만원보다 기본소득 도입을/금민 기본소득 한국네트워크 이사·정치경제연구소 대안 소장

    정의당이 ‘청년기초자산제’를 4·15 총선 공약 1호로 내놓았다. 만 20세 청년 모두에게 3000만원, 아동양육시설을 퇴소한 청년에게는 5000만원을 일회적으로 지급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일정 금액 이상의 상속증여를 받은 청년에게는 클로백(Clawback) 제도를 통해 조세로 환수한다는 것과 학자금, 취업준비금, 주거비용, 창업비용의 네 종류로 용도를 제한해 청년기초자산을 담보로 잡거나 차압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완책으로 덧붙이고 있다. 원칙적으로 상속세를 재원으로 하며 부족분은 부동산 관련 조세로 충당한다고 한다. 주요 내용은 기초자산제도의 본령을 표현하는 반면에 보완책은 기초자산제도에 대해 그간 제기된 비판을 담아내려는 시도로 보인다.용처의 제한, 양도 및 담보대출의 금지는 현대적인 기초자산제도 옹호자들과 달리 정의당 공약의 특색이라고 볼 수 있다. 기초자산제에 대한 비판이 ‘의지의 박약함’에 의한 탕진 가능성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종의 미시적 보완책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에 클로백 제도는 부자에게도 기본소득을 주어야 하는가라는 해묵은 비판을 답습하고 있는 듯하다. 클로백 제도로 인해 무조건성과 보편성을 충족하지 못해 무조건적, 보편적, 개별적 기초자산 배당이라고 부를 수 없게 된다. 차라리 상속증여세와 개인소득세에 대한 과세를 제대로 하고 필요하다면 기초자산배당금을 포함한 상속액 전체를 과세소득화하는 것이 옳다. 사실 정의당의 ‘청년기초자산제’는 오랜 역사를 가진 아이디어이며 21세기에도 여러 차례 정책화됐던 것으로 그 자체로서는 새롭지 않다. 거슬러 올라가자면, 18세기 말 토머스 페인은 상속세를 재원으로 21세가 되는 모든 청년에게 일회적으로 15파운드를 지급하자는 계획을 내놓았었다. 현대에도 이 아이디어는 애커먼과 앨스톳에 의해 ‘사회적 지분급여’라는 명칭으로 다시 등장했고, 영국의 노동당 정부는 ‘자녀신탁기금’을 실시한 적이 있다. 페인의 주장은 토지를 개간한 사람이 토지 그 자체를 만든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모든 사람도 토지 그 자체에 대해 일정한 몫을 주장할 수 있다는 발상에 근거한다. 토지나 자연환경과 같은 자연적 공통부(富·common wealth) 또는 지식이나 빅데이터와 같은 인공적 공통부의 수익 일부는 모든 사람에게 환원해야 한다는 발상은 기초자산제나 기본소득제로 이어진다. 이처럼 두 제도는 동일한 정당성의 기초를 가지며 무조건적, 보편적, 개별적 배당이라는 특성을 공통적으로 가진다. 다만 일회적인가 아니면 정기적인가가 두 제도의 차이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일회적인 종잣돈을 보장하는 제도와 평생에 걸쳐 꾸준히 소득최저선을 보장해 주는 제도는 효과에 있어서 큰 차이를 나타내게 될 것이다. 두 제도를 둘러싼 논쟁은 이러한 차이를 둘러싼 논쟁이다. 불평등의 완화와 출발상황의 공정 문제와 관련해 기초자산제도가 현격한 시정 효과를 낳을 것인지는 매우 의심스럽다. 자산불평등과 세습자본주의에 대해 천착해 온 피케티는 기초자산제를 해법으로 말하지만, 그가 참여한 ‘세계불평등보고서 2018’은 공공 소유의 감소와 개인 소유의 증대가 자산불평등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자연적 공유자산이나 지식과 같은 인공적 공유자산에 대한 인클로저(사유화)가 광범위하게 일어났다는 뜻이다. 상속할 자산이 한 푼도 없는 청년에게 약간이나마 종잣돈을 마련해 주는 것은 개인 소유 안에서의 격차를 조금이라도 완화하려는 시도이다. 하지만 불평등 원인의 제거라고 보기는 어렵다. 반면에 기본소득은 모든 소득에는 물려받은 지식과 같은 인공적 공통부의 기여가 들어 있다는 관점을 전제한다. 조세형 기본소득은 사유재산을 허물어뜨리지 않지만 GDP의 일정 부분은 공통부의 기여에 의한 것이라는 관점 위에 서 있다. 또한 기초자산제와 달리 기본소득은 출발상황의 공정만이 아니라 생애 전반에 걸친 안정성을 제공한다. 기본소득이 도입되지 않은 사회에서 기초자산을 논한다는 것은 정작 다루어야 할 문제를 회피한 것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초자산제가 과연 청년층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을 수 있을까. 일회적 지급은 일자리가 더 중요하지 않은가라는 기본소득에 대한 익숙한 반론을 피해 가는 요소이기도 하지만 지급연령 이외의 20대에게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난점이 된다.
  • 비욘세, 빨간색 드레스에 드러난 S라인 몸매 ‘당당 포즈’ [EN스타]

    비욘세, 빨간색 드레스에 드러난 S라인 몸매 ‘당당 포즈’ [EN스타]

    가수 비욘세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26일(한국시간) 비욘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사진에는 비욘세가 가슴 라인이 드러나는 빨간색 롱 드레스를 입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완벽한 S라인 몸매를 드러낸 비욘세의 당당한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서 비욘세는 브이로그 영상을 통해 자신이 175파운드(약79kg)라며 몸무게를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비욘세는 지난 2008년 가수 제이 지와 결혼해 2012년 첫째 딸 블루 아이비를 낳았으며 지난 2017년 6월 쌍둥이 남매 루미와 서를 얻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홀로서기’ 英 해리 왕자 부부, ‘전하’ 호칭·특권 내려놓는다

    ‘홀로서기’ 英 해리 왕자 부부, ‘전하’ 호칭·특권 내려놓는다

    영국 왕실로부터 ‘홀로서기’를 선언한 해리 윈저(오른쪽) 왕자와 메건 마클(왼쪽) 왕자비가 올봄부터 왕실의 모든 특권과 의무를 공식적으로 내려놓는다. 이들이 왕실 공무를 수행한 대가로 받아 온 재정 지원도 중단된다. 18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93)는 이날 버킹엄궁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해리 왕자 부부의 거취에 대한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성명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2018년 5월 결혼 전까지 공식적으로 ‘웨일스 왕자 해리 전하’로, 결혼 뒤에는 ‘서섹스 공작 전하’로 불렸다. 마클 왕자비도 ‘서섹스 공작부인 전하’라는 호칭을 얻었다. 하지만 앞으로 이들 부부는 왕실의 공식 구성원을 뜻하는 ‘전하’ 등의 호칭과 직책을 쓸 수 없다. 해리에게는 ‘왕자’ 호칭만 남는다. 영국 정부의 지원도 사라진다. 그간 이들 부부는 영국 국왕의 공식 주거지 가운데 한 곳인 윈저성 내 ‘프로그모어 코티지’에서 생활했다. 영국 정부는 이곳을 부부 자택으로 개조하고자 240만 파운드(약 36억원)를 썼다. 하지만 이들은 캐나다 이주를 결정하면서 리모델링 비용을 돌려주기로 했다. 여왕은 “몇 달간 대화를 나누며 내 손주(해리 왕자)와 그의 가족을 위한 건설적이고도 협력적인 방법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리와 메건, 아치(증손자)는 언제나 우리 가족의 일원일 것”이라면서 “그들이 지난 2년간 (영국 언론 등의) 극심한 검증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을 이해한다. 좀더 독립적인 삶을 원하는 그들의 바람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버킹엄궁은 “해리 왕자 부부는 모든 왕실 공무를 포기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더이상 여왕을 공식적으로 대리하지 않더라도 여왕의 가치를 지키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들 부부는 지난 8일 “왕실 구성원에서 물러나고 재정적으로 독립하겠다”고 밝혔다. 마약 복용과 카지노 출입 등으로 구설이 끊이지 않던 해리 왕자는 ‘모범생’인 형 윌리엄 왕세손과 불화가 심했다. 사생활을 과도하게 파헤치는 영국 언론과도 관계가 불편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장남 찰스 왕세자, 왕손인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는 지난 13일 한자리에 모여 이 문제를 논의했다. 현재 해리 왕자는 영국에 머물고 있고 마클 왕자비는 캐나다로 건너가 아들 아치를 돌보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40초 만에 맥그리거 헤드킥 한 방으로 세로니에 TKO

    40초 만에 맥그리거 헤드킥 한 방으로 세로니에 TKO

    코너 맥그리거(31·아일랜드)가 경기 시작 40초 만에 도널드 카우보이 세로니(36·미국)를 거꾸러뜨렸다. 2018년 10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4라운드 패배를 당한 뒤 무려 15개월 만에 옥타곤에 돌아온 맥그리거는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46 웰터급 대결 시작 40초 만에 왼손 주먹과 헤드킥 한 방을 엮어 세로니를 쓰러뜨렸다. 맥그리거의 무참한 주먹 세례가 이어지자 주심 허브 딘이 두 손을 내저으며 TKO 승리를 선언했다. 맥그리거의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은 22승 4패가 됐다. 22승 가운데 20승이 KO 또는 서브미션 승리다. 현 라이트급 챔피언인 누르마고메도프와의 재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은 훨씬 커졌다. 맥그리거는 경기 뒤 장내 아나운서인 조 로건과의 인터뷰를 통해 “난 오늘 밤 역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UFC 역사에 페더급, 라이트급, 웰터급 모두 KO(나 서브미션)승을 거둔 첫 파이터가 됐다. 전 헤비급 복싱 챔피언 타이슨 퓨리, 북미프로풋볼(NFL) 스타 톰 브래디, 영화배우 매튜 매커너히, 2017년 맥그리거가 입어 화제가 됐던 디자이너 베르사체의 이름이 새겨진 옷을 걸치고 나온 호르헤 마스비달 등이 관전해 눈길을 붙들었다. 맥그리거는 페이퍼뷰 수입만 8000만 파운드(약 192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영국 BBC가 둘의 대결에 앞서 알고 있어야 할 것들을 정리해 눈길을 끌었는데 세로니의 우세를 점쳤다. 어이없게도 40초 만에 맥그리거가 가볍게 승리하면서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 맥그리거는 그동안 뭘 했나? 일년 넘게 UFC를 떠나 있었지만 신문 제목에서 그리 머리 달아나지는 못했다. 하빕에게 패배하고 5개월 뒤 소셜미디어에 은퇴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섣부른 선언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두 가지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다. 한 팬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냅다 집어던져 체포됐지만 기소되진 않았다. 지난해 4월 더블린의 한 펍에서 한 남성에게 주먹을 휘둘러 폭행 혐의로 입건, 벌금 861 파운드를 물어냈다. 이 정도면 예전과 견줘 상당히 몸조심을 한 편인데 자신의 위스키 회사를 만들어 첫해에만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느라 바빴기 때문이 아닌가 짐작된다. 15개월을 쉬었는데도 메인이벤트? 의심할 여지가 없다. 맥그리거는 하빕과 대결했을 때 240만명이 페이퍼뷰로 관전해 UFC 역대 최고 페이퍼뷰 수입을 올린 5명에 포함된다. 최근 MMA 전문기자 아리엘 헬와니에게 세로니의 대결만으로 8000만 파운드를 벌어들일 것이라며 “그들은 내가 토스트라고 생각하지만 난 여전히 빵”이라고 떠벌였다. 그가 마지막으로 옥타곤에 오른 UFC 232는 자신이 속한 프로모션에 가장 많은 돈을 안겨줬는데 70만명이 존 존스와 알렉산데르 구스타프손의 재대결을 보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그의 경기는 여섯 차례나 매진 기록을 세웠다. UFC의 누구도 맥그리거만한 흥행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은 명백하다.도널드 카우보이 세로니는 누구? MMA 세계에서는 유명한 베테랑이지만 덴버 출신의 세로니는 확실히 이름값에서 맥그리거에 뒤진다. 23승(16KO)의 기록을 갖고 있다. 상대처럼 세로니 역시 지난번 패배를 당한 뒤 옥타곤에 돌아온다. 지난해 9월 저스틴 게이치(32)에게 TKO패를 당했다. 승리하면 아들 닥슨과 함께 링 인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과거 맥그리거에 대해 “대단한 펀치 파워의 위대한 파이터”라고 평가한 적이 있다. TMZ 스포츠 기자가 맥그리거의 위스키를 좋아하느냐고 묻자 “날 취하게 하더라, 내게도 똑같다”고 답했다. 왜 카우보이란 별명이 붙었느냐고 묻자 UFC 홈페이지에 “부츠를 신고 모자를 쓰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어느 쪽이 이길 것 같나? 복귀전을 앞둔 맥그리거는 “피를 볼 것이다. 실수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서서 싸우는 데 능숙하고 특히 왼주먹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서 도박업자들은 그의 승리를 점친다. 하지만 웰터급으로 체중을 올린 것이 변수다. 라이트급이나 페더급에 적응된 파이터들은 훨씬 더 많은 그래플링(캔버스 바닥에 등을 갖다붙이는 경기 방식)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생소하기만 할 것이다. 하빕과의 대결에서 노출된 것처럼 그의 그라운드 경기력에 대한 의구심이 있어왔다. MMA에서 네 차례 당한 패배 모두 서브미션 패배였다. MMA 스타였던 댄 하디는 세로니가 맥그리거에게 완전히 다른 상대일 것이라며 “코너가 늘 그랬던 것처럼 초반에 요란을 떨며 위력적인 왼주먹을 믿고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는데 우리는 카우보이가 대단한 KO 능력과 서브미션 능력을 갖고 있음을 봐왔다. 그는 모든 영역에서 모든 재간을 부릴 수 있는 녀석이다. 둘 중 한 명을 꼽으라면 카우보이가 우선권을 갖는다고 말할 수 있다. 코너가 어떻게 나올지 우리는 다 알고 있다. 카우보이는 코너가 그걸 하지 못하게 맞춤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친구”라고 평가했다.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英 왕실, 봄부터 해리 왕자 가족 재정지원 안해 ‘확실한 결별’

    英 왕실, 봄부터 해리 왕자 가족 재정지원 안해 ‘확실한 결별’

    영국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한 해리 왕자(35)와 메건 마클 왕자비(38)가 봄부터 왕실 직책 등을 공식적으로 내려놓는다. 왕실 공무를 수행한 대가로 받은 재정지원 역시 중단된다. 엘리자베스 2세(93) 여왕은 18일(현지시간) 버킹엄궁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 해리 왕자 부부의 향후 거취 등에 관한 왕실 내 합의 사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해리 왕자 부부는 더 이상 왕실의 공식 구성원 호칭과 직책(HRH titles)을 사용하지 않는다. 해리 왕자는 지난 2018년 5월 결혼하면서 여왕으로부터 서식스 공작(Duke of Sussex), 덤바턴 백작(Earl of Dumbarton), 카이킬 남작(Baron Kilkeel) 작위를 받았고, 그 뒤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는 각각 서식스 공작과 서식스 공작부인으로 불려왔다. 다만 왕자로 태어났기 때문에 해리 왕자 호칭은 계속 사용된다. 재정지원 역시 중단되는데 부부의 자택으로 사용되고 있는 윈저성 프로그모어 코티지를 리모델링하는 데 들어간 240만 파운드(약 36억원)도 반납하기로 했다. 대신 해리 왕자 부부가 영국에 머무를 때는 프로그모어 코티지를 계속 사용한다.여왕은 성명에다 “몇 달간의 대화와 최근 논의를 통해 우리는 손주와 그의 가족을 위한 건설적이면서 협력적인 방법을 찾았다”면서 “해리와 메건, (그들의 아들인) 아치는 언제나 사랑하는 우리 가족의 일원일 것이다. 그들이 지난 2년간 겪어야 했던 검증 결과에 따른 어려움이 아주 큼을 이해하며, 좀 더 독립적인 삶에 대한 그들의 바람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그들이 이 나라와 영연방은 물론 그 외 세계에 보여줬던 헌신적인 노력에 매우 감사하며, 특히 메건이 아주 빠르게 우리 가족의 일원이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내놓은 합의문이 그들이 행복하고 평화로운 새삶을 시작하도록 허용하기를 우리 가족은 바란다”고 덧붙였다. 버킹엄궁은 해리 왕자 부부가 공식적인 군 직책을 포함해 왕실 공무로부터 물러나야 한다는 사실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전한 뒤 여왕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해리 왕자 부부는 개인적인 후원과 연계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리 왕자 부부가 더 이상 여왕을 공식적으로 대리하지는 않지만, 여왕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점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버킹엄궁은 캐나다 등에서 크게 반발하고 있는 해리 왕자 부부의 경호 문제와 관련해서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밝히지 않았다. BBC의 왕실 출입 조니 디몬드 기자는 “이보다 명확하게 갈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긴 어려웠다. 해리와 메건은 왕실 가족 구성원이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왕실에 속하지 않게 됐다”고 평가했다. 해리 왕자는 지난 16일 버킹엄궁에서 진행된 럭비월드컵 조추첨 행사를 진행했고, 아들 아치와 함께 캐나다에 머무르고 있는 마클 왕자비는 14일 가난한 10대 소녀들을 돕는 밴쿠버의 자선단체를 방문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훈련기 제작 20년 만에… 초음속 전투기 수출국으로 날다

    훈련기 제작 20년 만에… 초음속 전투기 수출국으로 날다

    첫 훈련기 ‘KT1’ 9년 만에 독자 개발 비행 중 좌석·캐노피 이탈 사고 극복 현재도 활용… 인니·터키·페루에 수출 2001년 마하 1.05 초음속기 T50 확보 무장 기능 높인 FA50 경공격기 제작 2013년 20억弗 이라크 수출 사상 최대전투기는 첨단기술의 집약체로, 개발 성과에 따라 국력이 좌우될 만큼 중요도가 높은 무기입니다. ‘항공 선진국’만이 전투기 개발에 나설 수 있고 험난한 체계 개발 과정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한국은 소형 항공기 개발 기술만 겨우 갖췄을 뿐 전투기 개발 여건은 ‘불모지’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다 1998년 10월 대우중공업,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 등 3사가 힘을 합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라는 합작법인을 세우면서 개발에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우리는 1991년 12월 ‘KT1’ 기본훈련기 시제기(1호기) 초도비행을 시작으로 도전의 역사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인 30년의 짧은 기간 동안 수많은 사람의 땀과 눈물을 버무려 항공 선진국 대열에 올랐습니다. 서울신문은 16일 그 도전의 역사를 되짚어 보려 합니다. ●이진호·염동선 소령이 1호 국산 군용기 조종 1991년 12월 12일 오전 10시. 국내 최초 독자 개발 훈련기인 KT1 1호기가 경남 사천 비행장에서 날아올랐습니다. 9년의 노력이 결실을 거두자 기술진은 너나없이 감격해 눈물을 쏟았습니다. 당초 비행 경험이 많은 외국인 조종사를 탑승시키려 했지만, 개발자들은 “최초의 국산 군용기 첫 비행을 외국인에게 맡길 수 없다”며 강력 반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국에서 테스트 파일럿 교육을 받은 조종사 이진호·염동선 소령이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1995년 김영삼 대통령은 비행기에 직접 ‘웅비’라는 별칭을 붙여 줬습니다.난관도 이어졌습니다. ‘웅비 명명식’을 사흘 앞둔 같은 해 11월 25일 1호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배면(뒤집기)비행을 시도하던 중 전방 좌석이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1000피트(305m) 상공에서 튀어 나가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대기하던 후방 좌석 조종사도 가까스로 탈출했는데, 원인은 영국 마틴 베이커사가 납품한 후방 좌석 불량으로 결론 났습니다. ●캐노피 날아갔어도 조종간 끝까지 지켜 1996년 10월에는 이륙한 지 불과 20분 만에 4호기 조종석 ‘캐노피’(유리 덮개)가 날아가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1호기와도 인연을 맺었던 베테랑 이진호 중령은 ‘4호기마저 잃을 순 없다’는 생각에 숨쉬기 어려울 정도인 초속 100m의 맞바람을 뚫고 비상착륙을 시도했습니다. 눈에 핏발이 서고 산소 부족으로 얼굴이 검게 변했지만, 어렵게 40~50도로 급강하하던 기수를 들어 올려 기체를 안정시킨 뒤 비상착륙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런 역경을 딛고 일어선 KT1은 현재 공군의 훈련기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2001년 인도네시아(20대), 2007년 터키(40대), 2012년 페루(20대) 등 해외 수출도 줄을 이었습니다. KT1 개발은 무장을 갖춘 ‘KA1’ 전술통제기 생산으로도 이어졌습니다. KAI는 2012년 KA1 10대를 페루에 수출한 데 이어 2016년에는 세네갈에 4대를 수출했습니다. ●KF16사업하며 대량생산·시험평가 기술 확보 우리 전투기 개발사업이 ‘조립’에서 발돋움했다는 사실, 이미 많은 분이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바로 ‘한국형 전투기 생산사업’(KFP)으로, 미국 록히드마틴에서 개발한 ‘F16’을 국내에서 면허생산해 ‘KF16’으로 도입하는 사업이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한국은 처음으로 항공기 대량생산과 체계적인 시험평가 기술을 갖추게 됩니다.●공장 견학 막아 귀동냥… 생산정보체계 구축 물론 기술력이 저절로 갖춰진 건 아닙니다. 당시 기술진은 ‘공장 견학’을 막을 정도로 방문을 극도로 꺼리던 록히드마틴 측을 어르고 달래고 귀동냥하며 어렵게 컴퓨터를 활용한 ‘생산정보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고난도 있었습니다. 1997년 8월과 9월 KF16 전투기가 잇따라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조종사들은 무사했지만, 원인 규명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국정감사가 이틀이나 미뤄졌습니다. 결국 사고 원인은 해외 제작사가 만든 연료공급계통 부품 불량으로 밝혀졌고, 우리 기술진은 누명을 벗었습니다. KT1과 KA1은 터보프롭기였기 때문에 공군과 기술진은 ‘초음속 항공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습니다. 이에 1995년부터 국방부 요청으로 개발을 진행해 2001년 10월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시제기를 확보하게 됩니다. 2003년 2월 18일 사천기지를 이륙한 T50은 마하 1.05(초속 360m)로 초음속 비행에 성공, ‘세계 12번째 초음속기 개발국’이라는 타이틀을 따냈습니다. 초음속기 개발이 어려운 이유는 단순히 ‘속도’ 때문만이 아닙니다. 초음속 비행을 하면 초속 50m의 태풍급 강풍보다 ‘45배’ 강한 힘이 작용합니다. 음속 장벽을 돌파할 때는 공기저항력에 의해 ‘충격파’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매끄러운 공기역학 구조를 갖추지 못하면 기체가 뒤틀리거나 조종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생깁니다.시험비행 조종사인 이충환·강철 소령은 “마하 1.0을 돌파하는 순간 흔들림 없는 비행 성능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고, 그제야 기술진은 환호성을 터뜨렸습니다.이후 1만 7700파운드의 강력한 추력과 최고 마하 1.5의 고속기동이 가능한 명품이 탄생했고, ‘동급 훈련기 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게 됩니다. ‘T50B’ 공중곡예기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를 위해 특별 제작해 2010년 보급한 기종입니다. KAI는 2011년 T50 16대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했고 우리나라는 ‘세계 6번째 초음속기 수출국’ 반열에 올랐습니다. KAI는 T50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TA50’ 전술입문기를 개발해 본격적으로 전투기 개발 채비를 갖추게 됩니다. T50이나 TA50도 무장이 가능하지만 공군은 노후화된 ‘KF5’ 제공호를 대체할 만한 ‘경공격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FA50’입니다. 공대공·공대지 미사일과 합동정밀직격탄(JDAM), 다목적정밀유도확산탄(SFW) 등의 정밀유도무기 투하 능력을 갖췄고 최고속도는 마하 1.5입니다. 전투기용 레이더, 전술데이터링크를 갖췄고 야간 임무수행 능력도 있습니다.2013년 1호기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공군에 생산기들이 인도됐습니다. 2013년 이라크에 24대를 20억 달러(약 2조 3000억원)에 판매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도 올렸습니다. 우리는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에 나섰습니다. 최고속도 마하 1.81, 저피탐 능력,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갖춘 첨단 전투기 개발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겁니다. 30년의 투지를 담아 여러분이 많이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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