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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8년 된 코냑이 1억 8086만원에, 새 주인은 아시아 콜렉터

    258년 된 코냑이 1억 8086만원에, 새 주인은 아시아 콜렉터

    세상에서 가장 오래 된 코냑 가운데 한 병이 28일(현지시간) 온라인 경매를 통해 11만 8580 파운드(약 1억 8086만원)에 팔렸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화제의 코냑은 1762년 양조된 것으로 지난 140년 동안 한 가족의 와인 저장고(셀라)에 보관돼 왔다. 영국 런던의 소더비 경매 하우스는 여전히 좋은 맛이 느껴진다고 했다. 구입자는 아시아의 개인 콜렉터로 코냑 경매 사상 가장 비싼 낙찰가 기록을 작성했다고 소더비는 밝혔다. 이처럼 희귀한 고티어 코냑 병은 현재 셋만 실존한다. 다른 하나는 프랑스의 한 박물관에 있고, 나머지 하나는 2014년 미국 뉴욕 경매에서 4만 8000 파운드에 팔려나갔다. 이번에 경매된 코냑 병이 다른 둘보다 훨씬 커 ‘큰 형’으로 불린다. 샴페인과 많이 비슷하게 프랑스 코냑 지방에서 만들어진 브랜디에만 이 영광스러운 이름이 붙여진다. 소더비 경매 하우스의 주정 담당 스페셜리스트인 조니 파울은 경매에 앞서 양조된 지 258년이나 지난 병에서 아직도 좋은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자랑했다. 아울러 병 상태가 좋아 증발할 염려도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알코올 도수가 상당히 높아 수백년 동안 지켜주는 역할을 했을 수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병 속의 용액은 그 성분을 그대로 유지했을 수 있다”고 말한 뒤 “하지만 난 그 맛을 볼 만큼 운이 좋지는 않았다”고 신소리를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홍콩시민들은 왜 환전소로 달려갔나

    홍콩시민들은 왜 환전소로 달려갔나

    달러 페그제가 무너질까 미 달러 확보 나서美, 홍콩 특혜 없애면 달러 유동성 감소 불안주식시장은 큰 변화없이 트럼프의 입에 집중트럼프 中 홍콩보안법 불만 피력, 곧 브리핑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킨 이튿날인 29일 주식시장은 큰 변동이 없었지만 홍콩달러를 미 달러로 바꾸려는 시민들은 전날부터 환전소로 몰렸다. 빈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본토와 가까운 삼수이포 등 환전소에서 홍콩 시민들은 홍콩달러나 중국 위안화를 달러로 바꾸기 위해 길게 줄을 섰다. 일부 환전소는 28일 오후 6시에 이미 달러가 바닥나기도 했다는 것이다. 한 환전상 직원은 “외환시장은 공포에 휩싸였다. 45분 만에 100만 달러가 환전됐고, 하루 동안 300만 달러 넘게 환전됐다. “영국 파운드, 일본 엔화 등도 바닥났다”고 빈과일보에 말했다. 이런 움직임은 홍콩이 글로벌 금융 허브 지위를 유지하는 핵심인 ‘달러 페그제’(통화가치를 미국 달러화 대비 일정 범위 내로 묶어두는 제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홍콩은 현재 1달러당 7.75~7.85홍콩달러로 환율을 고정하는 페그제를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강행에 대해 경제·무역에서 홍콩이 누리는 특별 지위를 박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제재가 현실화되면 달러와 홍콩달러의 자유로운 교환은 어려워진다. 또 이 경우 풍부한 달러 유동성을 바탕으로 환율을 안정시키는 페그제 유지도 힘들어질 수 있다. 이에 대해 아서 위엔 홍콩 통화청 부청장은 시중 은행들과 소통해본 결과 “홍콩에서 외화가 해외로 유출된 징후는 아직 없다”며 “해외 계좌를 개설하는 규모가 갑자기 커지지도 않았다”고 아시아타임스가 전했다. 하지만 미국의 중국계 사업가 위안 공이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정치 및 금융시장 상황이 불확실한만큼 홍콩 시민들은 H주식을 팔고 저축한 돈을 미 달러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H주식은 홍콩증시나 다른 나라에 상장된 중국 본토기업의 주식이다. 즉 미국이 중국에 제재를 가할 경우 큰 타격이 될수 있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지난 28일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2% 하락한 2만 3132.76을 기록했다. 중국발 국가보안법 제정 소식이 전해진 지난 22일 5.45%가 급락하며 이미 선반영됐다는 점에서 미국의 추가 반응에 대한 관망세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9일도 한국시간 오후 3시 현재 0.43%만 하락했다. 결국 홍콩 시민들의 눈은 트럼프의 반격에 쏠려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 홍콩이 미중 갈등의 볼모로 전락했다는 취지의 기사에서 “백악관의 다음 행보가 향후 홍콩 정세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관련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FC바르셀로나 ‘2만 4000원짜리 면 마스크 ‘이거 실화냐?’‘

    FC바르셀로나 ‘2만 4000원짜리 면 마스크 ‘이거 실화냐?’‘

    바르샤 “40차례 세탁해 사용해도 효과 유지··한 번 쓰는 데 0.45유로”영국 데일리 메일 “부자 구단이 코로나19 사태를 돈벌이에 이용” 비판코로나19 사태로 스포츠계에 구단 로고가 새겨진 방역 마스크가 속속 등장하고, 또 팬들을 위한 아이템으로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가 비싼 가격에 면 마스크를 내놔 뒷말이 나오고 있다.바르셀로나는 지난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세 가지 디자인의 마스크 판매를 시작했다”며 “카탈루냐 지역의 마타로에서 생산됐고 100% 친환경 면을 사용했다. 모든 보건 규정에 부합하며, 8시간 간격으로 40차례 세탁할 때까지 바이러스 전염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알렸다. 마스크는 바르셀로나의 상징색, 카탈루냐의 깃발 색, 선수를 형상화한 그림 등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사이즈도 성인용, 아동용, 유아용 등으로 구분했다. 그런데 가격이 18유로(약 2만 4000원)로 책정돼 코로나19 사태를 돈벌이에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40차례 세탁해도 사용할 수 있으니 1회 착용마다 0.45유로(약 600원)를 쓰는 셈이라고 친절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와 관련 영국 데일리메일은 27일 “유럽의 다른 어떤 클럽보다도 많은 돈을 버는 바르셀로나가 코로나19로 한몫을 챙기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잉글랜드 리버풀은 5∼6파운드(약 7600원∼9100원), 독일 바이에른 뮌헨은 6.95∼8.95유로(약 9400원∼1만 2000원)에 마스크를 팔고 있다. 국내에서도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FC서울 등이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는 데 대개 개당 5000원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오늘의 눈] 사과의 매듭/정서린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사과의 매듭/정서린 산업부 기자

    지난 6일 대국민 사과 직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시계는 유독 빠르게 돌았다. 국내외는 물론 산업계 경계를 가로지르며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이어 갔다. 지난 13일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을 삼성SDI 사업장에 초청해 첫 단독 회동을 가졌다. 17~19일에는 2박 3일간 코로나19 진단 검사와 결과 대기를 세 차례 반복해 가며 중국 출장을 강행했다. 삼성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반도체 생산기지인 시안 반도체 공장의 2기 증설 작업을 점검했다. 지난 21일에는 평택에 9조원을 들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 된다”며 위기의식이 턱 밑까지 치받혔음을 거듭 강조했다. 사과문에서 그는 “대한민국의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는 말로 ‘뉴 삼성’을 향한 비전과 도전 의지를 설파했다. 시스템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차세대 성장동력을 키워 내려는 최근 행보는 그 약속을 이행하고 있음을 몸소 보여 준 셈이다. 하지만 경영·사업에 집중된 이 부회장의 움직임이 분주한 것과 대조적으로 막상 대국민 사과의 핵심 이유인 승계·노동·노조·시민사회와의 소통 문제 등 과거 준법 위반 행위의 재발을 막을 이행안 마련은 아직 더뎌 보인다. 이 부회장의 사과와 별도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7개 주요 계열사가 낸 개선안은 2개월간의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7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서 구체성과 실행력이 떨어져 미흡하다는 평가로 퇴짜를 맞았다. 근본적으로 이 부회장이 사과를 해야 했던 원인에 대한 대책, 과거 위법 행위와의 고리를 끊어 낼 재발 방지안으로 매듭을 짓지 않으면 사과는 그럴 듯한 형식과 공허한 선언에 그칠 뿐이다. 삼성은 사과문이 이 부회장이 직접 고심해 작성한 것임을 들어 ‘진정성이 담긴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진정성이란 스스로 선전해 획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변화로 이어졌을 때 외부에서 인정해야 얻어지는 가치다. 쇄신 없이 반복된 사과는 “삼성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세간의 비판과 의심을 확산시켜 왔다. 이 부회장은 2017년 8월 국정농단 사건 1심 최후진술에서 이렇게 말했다. “평소 ‘제가 경영을 맡으면 제대로 한 번 해보자, 법과 정도를 지키는 건 물론이고 사회에서 제대로 인정받고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기업인이 되어 보자’고 다짐해 보곤 했습니다. 그런데 뜻을 펴 보기도 전에 법정에 먼저 서게 돼 버리니 만감이 교차하고 착잡합니다.” 이 부회장의 이번 사과는 절박했던 당시의 다짐을 실현할 출발점이다. 경영진도 ‘법을 다 지켜 가며 어떻게 기업을 이끄냐’는 낡은 사고를 버리고 충실한 액션플랜을 내놔야 한다. 삼성은 물론 우리 사회의 새 출발이 될 기회를 이번엔 날려보내지 않길 바란다. rin@seoul.co.kr
  • “경호비용 좀” 미국 간 영국왕자 해리 반쪽 독립

    “경호비용 좀” 미국 간 영국왕자 해리 반쪽 독립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가 영국 왕실에서 독립하며 미국으로 이주했지만 막대한 경호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도움을 청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의 재정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아버지 찰스 왕세자에게 손을 벌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부부가 LA에서 사설 경비원을 고용해 지내는 비용은 연 최대 400만파운드(약 60억원)이 들어가며 영국 거처인 윈저성 프로그모어 코티지 수리비용 역시 240만파운드(약 36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해리 왕자는 지난달부터 코티지 수리 비용을 갚기 시작했고 영국 경찰도 경호 서비스를 중단했다. 해리 왕자는 왕실에 매달 1만8000파운드(약 2700만원)씩 상환하고 있다. 왕실에 빌린 돈을 모두 반환하기 위해서는 1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 왕자는 왕위 계승 서열 순위 6위로 독립을 선언하고 영국을 떠나 캐나다를 거쳐 미국에 정착했다. 해리 왕자 부부가 살고 있는 LA 베벌리힐스 저택은 1800만달러(220억원) 상당으로 할리우드 배우 겸 감독인 타일러 페리 소유다. 부부의 첫째 아이인 아치는 지난해 5월 6일 런던의 포틀랜드 병원에서 태어났다. 정식 이름은 ‘아치 해리슨 마운트배튼-윈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해외공장 재가동·총수들 현장으로… ‘포스트 코로나’ 경영 박차

    해외공장 재가동·총수들 현장으로… ‘포스트 코로나’ 경영 박차

    재택근무 끝내고 직원 中 등 파견 줄이어 이재용, 中 출장… 정의선과 ‘천안회동’도 경영악화 극복 위해 매각·인수 활발 관측코로나19로 움츠렸던 기업들이 속속 ‘포스트 코로나’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발이 꽁꽁 묶였던 대기업 수장들도 현장 행보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가동을 멈췄던 국내 주요 대기업의 해외 공장들이 대부분 본격 재가동에 나섰다.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은 지난 7일부터, 첸나이 가전제품 공장은 14일부터 조업을 재개했다. LG전자의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푸네 공장과 노이다 공장은 각각 지난 18일, 22일부터 정상 가동 중이다. 현대·기아차의 해외 공장도 대부분 다시 문을 열었다. SK텔레콤은 25일부터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업무체제를 정상화한다. 기업의 해외 파견도 중국을 중심으로 줄을 잇고 있다. 이달 초 한국과 중국 정부 합의로 코로나19 음성 판정 시 14일간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는 ‘입국절차 간소화’(신속통로) 제도가 도입된 이후 20여일 만에 삼성, SK, LG 직원 1000여명이 중국으로 건너갔다. 중국 공장 생산 정상화와 증설 작업을 위해서다. 대기업 수장들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자 경영 정상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7~19일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출장을 다녀왔다. 지난 13일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충남 천안 삼성SDI 사업장에서 ‘배터리 단독 회동’을 하기도 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20일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산 LG화학 공장을 찾아 최근 잇따른 국내외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기업의 경영 활동이 정상화되면서 기업들은 연구개발(R&D) 투자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경기 평택캠퍼스에 2021년 가동을 목표로 극자외선(EUV) 기반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시설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투자 규모는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중국 난징 배터리 공장 증설에 올해까지 1조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영 악화를 극복하기 위한 기업의 각종 매각과 인수도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기적처럼 백신 나와도 골치 ‘누굴 먼저, 어떤 순서로 맞히지?’

    기적처럼 백신 나와도 골치 ‘누굴 먼저, 어떤 순서로 맞히지?’

    그래, 기적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백신이 일년 뒤나 18개월 뒤에 개발됐다고 치자. 다시 말해 지금 들려오는 ‘백신 개발 눈앞’, ‘일단계 임상 결과 항체 형성 확인’ 같은 속보들은 모두 ‘희망고문’이거나 ‘주가 띄우기’ 쯤이고 진짜 백신이 우리 손에 쥐어지기까지는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말이면 백신이 미국인 손에 쥐어질 것이라고 장담했고, 영국 정부도 이르면 오는 9월쯤 상용 보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전문가들은 어림도 없는 얘기라고 일축한다. 더욱이 이 바이러스는 변이가 심할 수 있어 개발된 백신으로 못 막는 사례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런 것도 제외하고 딱 맞춤인 기적의 백신이 개발됐다고 쳐도 다음 문제가 남는다. 누가 먼저 백신을 접종할지 어떻게 정하냐는 것이라고 야후! 뉴스 360이 22일 지적했다. 최근의 일만 돌아봐도 2009년 신종 플루(H1N1) 예방 백신은 제조량이 절대 부족해 사방에서 아우성을 쳤다. 에볼라가 아프리카를 휩쓸었을 때도 제대로 분배되고 우선순위를 평가해 접종되는지 믿음이 부족해 지역 주민들 사이에 심한 갈등을 빚었다. 과학자들은 인구의 70% 정도에 항체가 형성돼야만 집단 면역(herd immunity)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모은다. 미국만 따지면 2억명 정도다. 엄청난 양의 백신 양산 체계를 갖추는 것 못잖게 유리 샘플 병, 고무마개, 주사기, 냉장 저장고 등을 지속적으로 대는 일도 중요하다. 이 중 하나라도 공급이 달리게 되면 모든 과정이 일탈할 수도 있다. 백신을 제대로 나눠주는 일은 모두 정부에게 엄청난 부담이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행정부가 지금껏 코로나19에 대처하는 과정을 지켜본 이들은 이 행정부가 이 막중한 임무를 제대로 해낼 수 없을 것이라고 걱정한다. 제대로 제조 과정을 통제하고 누구를 먼저 접종시킬 것인지 우선순위를 정하는 문제까지 “공명정대한 계획”을 세우지 못할 것이라고 예단한다. 전문가들은 보건 종사자들이 가장 먼저 접종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하지만 그 다음 순위부터는 조금씩 견해를 달리 한다. 또 백신을 개발한 국가의 국민들이 우선 순위를 갖는 것은 당연하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개발 추진 중인 백신은 100종 가량이 된다. 미국, 중국, 영국 등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세계 지도자들은 백신을 맨먼저 개발한 나라가 자국민만 맞히고 다른 나라들은 어떤 희생을 치르건 상관 없다는 식으로 나설까봐 벌써 걱정하고 있다. 지적재산권 같은 돈 문제나 백신 가격 때문에 접근할 수 없는 이들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걸림돌은 제거될 수 있다고 낙관한다. 개발 단계에서 정보를 공유하면 동시에 다른 나라들에서도 따라 할 수 있어서다. 여러 백신이 개발 중이란 점은 한 제조사나 국가가 무작정 비축에만 매달리게 하지 않을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는 경쟁보다 국제 협력을 통해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접종을 시킬 수 있다고 본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각국 정부의 협력과 “세계적 수준에서의 공정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구촌 지도자들과 목소리를 함께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을 비롯해 많은 나라들이 백신 제조에 나서는 회사들이 엄청난 개발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손실이 쌓일까봐 개발을 주저할까봐 재정적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궁극적으로 백신이 빨리 개발돼 접종되면 코로나19가 가져온 갖가지 규제와 활동 제한,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 등으로 인해 ‘수축된 세상’을 바꿀 수 있어 이런 골칫거리에 대한 걱정은 미루고, 지금은 개발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참고로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백신 임상시험은 이제 2차 시험에 들어가는데 5~12세 어린이와 70세 이상 노인까지 포함해 1만명 이상이 참여하게 된다고 BBC가 전했다. 지난달 시작한 1차 시험은 55세 이하 성인만을 대상으로 했다. 영국 정부는 이 시험이 성공하면 3000만개의 백신을 9월쯤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는 1억 3100만 파운드(약 1987억원)를 투자하고 제약 재벌 아스트라제네카가 글로벌 라이선싱 계약을 하기로 역할 분담에 합의했다. 물론 정부 역시 이런 일정에 보장된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난제가 적지 않다는 점 역시 인정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6월 1일부터 ‘오일 머니’ 장전 뉴캐슬, EPL 판도 뒤흔들까

    6월 1일부터 ‘오일 머니’ 장전 뉴캐슬, EPL 판도 뒤흔들까

    英 더 선 “인수 대금 송금되면 EPL 승인” 보도다음달 1일부터 새 구단주 체제로 전환할 예정맨시티처럼 오일머니 앞세워 정상권 도약 주목잉글랜드 프로축구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오는 6월 1일 ‘갑부 구단’ 대열에 합류한다. 오일 머니를 앞세워 리그 톱 클래스로 뛰어오른 맨체스터 시티의 뒤를 이어 EPL 판도를 뒤흔들게 될지 주목된다.영국 대중지 ‘더 선’은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PIF) 중심 컨소시엄의 뉴캐슬 인수를 프리미어리그(EPL)이 곧 승인할 예정이라고 22일 보도했다. 더 선은 “EPL은 현 구단주 마이크 애슐리에게 자금 이체가 이뤄지는 대로 컨소시엄의 뉴캐슬 매입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수 작업을 지휘하는 여성 투자가 어맨다 스테이블리가 다음 주 인수에 대해 공식 발언을 하고 또 서류 작업이 완료된 뒤 다음달 1일 뉴캐슬 구단주가 바뀌었다는 공식 발표가 뒤따를 전망이다. 뉴캐슬 인수에 나선 컨소시엄은 자산이 3200억 파운드(484조원)나 되는 PIF와 스테이블리의 투자회사 PCP캐피털, 영국 부호 루벤 형제로 이뤄져 있다. 매각 대금 3억 파운드(4500억원)의 80%를 PIF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PCP캐피털과 루벤 형제가 절반씩 지불한다. PIF를 이끄는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 왕세자의 개인 자산은 그간 축구계 최고 갑부 중 하나로 알려진 맨시티의 만수르 빈 자예드 알나얀 구단주를 가볍게 뛰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스티브 브루스 현 감독의 유임보다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부임하는 게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뉴캐슬은 현재 중단된 상황인 리그에서 9승 8무 12패(승점 35)로 13위를 달리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재용 ‘시스템반도체 1위’ 야심… 9조 들여 평택에 생산라인 구축

    이재용 ‘시스템반도체 1위’ 야심… 9조 들여 평택에 생산라인 구축

    美투자 압박 와중에 국내 파운드리 라인 “대만 TSMC 잡는다”… 비전 2030 박차 삼성전자가 약 9조원을 들여 경기도 평택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라인을 새로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하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꿈(반도체 비전 2030)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이 부회장은 평택 파운드리 투자와 관련해 이날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를 위한 투자를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번 발표는 미국이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에 미국 공장 증설을 요구하고 인텔과 삼성에도 미국 내 투자에 대한 압박이 거세진 상황에서 국내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평택 투자가 미국에 투자를 안 하는 것으로 해석돼선 안 된다”면서 “이 부회장이 지난해 4월 시스템반도체에 13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반도체 비전 2030’을 충실히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TSMC 미국 공장 증설 계획은 미국 대형 고객사 유치에 더 유리할 수 있어 만년 2위인 삼성전자에도 부담이다. 때문에 삼성은 미국 투자 계획이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미국 투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장기적으로 오스틴 공장 내 주차장과 유휴부지를 활용해 2기 이상의 신규 생산시설을 지을 것”이란 관측(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있다. 이에 대해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반도체 공장 하나 짓는 데 10조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이라 세금도 많이 내야 하기 때문에 삼성으로선 해외에 공장을 지을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미국 고객을 TSMC에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삼성이 최종재 사업도 병행하기 때문에 TSMC 주요 고객인 퀄컴, 애플, 엔비디아 등은 삼성에 발주하는 걸 꺼려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지난해 화성 S3라인에서 업계 최초로 극자외선(EUV) 기반 7나노미터(nm) 양산을 시작한 삼성은 지난 2월부터 화성 EUV 전용 라인 V1을 본격 가동했다. 이를 통해 7나노 이하 제품 생산량은 올해 말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날 예정인데 내년 말 평택 라인까지 가동하면 7나노 이하 제품 생산이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평택 라인은 이달 공사에 들어가 2021년 하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한다. 평택 라인은 5나노 이하의 초미세 공정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며 ‘파운드리 전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삼성의 핵심기지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기흥(2개)과 화성(3개), 미국 오스틴(1개)에 더해 평택까지 7개의 파운드리 라인을 갖추게 됐다. EUV 생산 라인으로는 화성에 이어 두 번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용어 클릭] ■극자외선(EUV) 공정 기존의 불화아르곤을 대체할 수 있는 광원으로 파장의 길이가 기존 불화아르곤의 14분의1 미만에 불과해 미세한 선폭의 회로를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어 반도체 성능은 높이고 소비 전력은 낮출 수 있다.
  • “의료진 후원하고파” 497억 성금 모은 英100세 노병

    “의료진 후원하고파” 497억 성금 모은 英100세 노병

    코로나19 성금 모은 영국 노병에 기사 작위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는 의료진을 후원하고 싶다며 3300만파운드(약 497억원)를 모금한 노병이 기사 작위를 받는다. 지난 4월 100번째 생일을 앞두고 보조기를 이용한 채 뒷마당을 100바퀴 돌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후원금을 모아 잔잔한 감동을 안긴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톰 무어는 육군 예비역 대위지만 모금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 대령’으로 임명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20일(현지시간)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 미국 CNN 방송 등이 전했다. 무어는 애초 1천파운드(약 151만원)를 모으겠다는 소박한 계획을 세웠으나 그의 도전에 수 많은 이들의 마음이 움직였다. 잉글랜드 베드퍼드셔에 있는 집에 12만5000장이 넘는 생일축하 카드가 도착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화웨이 “美, 자기들 마음대로 제재…전 세계 연관산업에 큰 충격”

    화웨이 “美, 자기들 마음대로 제재…전 세계 연관산업에 큰 충격”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 공급 중단 조치를 받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전 세계 관련 산업에 심각한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반발했다. 미 제재에 대한 첫 공식반응이다. 19일 중국매체 신랑과학기술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날 성명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반도체산업 등 세계적 협력과 신뢰의 기반이 파괴될 것이다. 산업 내부의 갈등과 손실 또한 더 심해질 것”이라면서 제제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 15일 자국의 반도체 관련 기술을 일부라도 활용하는 회사가 화웨이에 반도체 제품을 만들어 팔려면 반드시 미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제재를 발표했다. 사실상 화웨이와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MSC와의 협업 고리를 끊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지난해 5월 미 정부의 제재로 퀄컴 등 미 회사의 반도체 부품을 사들이기 어려워졌다. 그러자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이 자체 설계한 반도체 제품을 TSMC에 맡겨 생산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제재를 피해왔다. 화웨이는 “지난해 미 정부의 거래제한 명단(블랙리스트)에 오른 뒤에도 미국 법규를 지키고자 최선을 다했다”면서 “미국이 화웨이의 발전을 억압하기 위해 많은 협회·산업 등의 우려를 무시하고 제재 강화를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결정은 자의적이고 치명적이다. 전 세계 산업 전체를 훼손할 위험이 있다”면서 “미 정부가 외국 선진기업을 공격하려고 의도적으로 전 세계 화웨이 이용자·소비자의 권익을 외면했다. 이는 미국이 주창해온 ‘사이버 안보’와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 부문 최고경영자(CEO)도 지인들과의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미국이 제재 명분으로 삼는) 사이버 안보라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면서 “관건은 화웨이가 미국의 기술 패권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중국 매체 IT즈자 등이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조카가 삼촌 도청” 의좋던 쌍둥이 억만장자 형제 갈라서

    “조카가 삼촌 도청” 의좋던 쌍둥이 억만장자 형제 갈라서

    10분 차이로 태어나 세상 누구보다 각별하고 애틋했던 쌍둥이 억만장자 형제가 자녀들의 재산 다툼으로 척을 지고 있다. BBC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손꼽히는 부자 가운데 한 명인 프레드릭과 데이비드 바클레이(이상 85) 형제는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와 선데이 텔레그래프를 소유한 텔레그래프 미디어 그룹, 온라인 상거래 업체 베리 그룹(Very Group), 배달업체 요델(Yodel), 런던 피커딜리의 유명한 리츠 호텔 등을 운영하다 지금은 대부분의 재산을 자녀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지주회사 엘러맨 홀딩스와 트러스트 재단에 물려줬다. 쌍둥이 형제는 평생 재산 다툼 한 번 해보지 않고 잘 지냈지만 자녀들은 달랐다. 10분 먼저 태어난 형 프레드릭과 그의 딸 어맨다는 데이비드와 그의 세 아들 앨리스테어, 에이단, 하워드, 에이단의 아들 앤드루, 바클레이 그룹 이사회 의장 필립 피터스를 사생활 침해, 신용 및 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 와중에 프레드릭 부녀는 동영상 하나를 18일 세상에 공개했다. 앨리스테어가 지난 1월 13일 리츠 호텔의 온실에 딸려 있는 응접실에 몰래 들어와 도청 장치가 들어있는 것으로 짐작되는 플러그 어댑터를 설치하고 잘 작동하는지 살펴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당시는 1995년 인수한 이 호텔을 매각하는 협상을 하던 상황이었다. 리츠호텔은 1906년 ‘호텔왕’ 세자르 리츠가 세웠는데 찰리 채플린과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 등 스타들이 애용한 호텔로 유명하다. 또 2차 세계대전 와중에 윈스턴 처칠과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샤를 드골 등이 협상을 벌인 역사적 의미도 있다. 그런데 바클레이 형제는 7500만 파운드에 인수하고 나서 막대한 투자를 통해 과거의 화려함을 부활시켰다는 평가를 들었다. 인수 25년 만에 매각하면 10배 정도 수익을 남길 수 있다는 얘기를 들어가며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가문이 소유한 시드라 캐피탈과 협상을 벌이고 있었다. 데이비드의 아들 삼형제는 삼촌 프레드릭과 사촌 어맨다가 협상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호텔을 시장 평가액의 절반에라도 매각할 뜻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도청 장치를 숨겼다는 얘기다. 이 온실은 프레드릭이 사업 관련 회의를 하거나 시가를 피우는 것을 즐겼던 장소였다. 이들이 도청한 분량은 무려 94시간, 1000차례 정도 나눈 대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것이 프레드릭 부녀의 주장이다. 지난주 고등법원은 원고들이 원하면 언론에 공개할 수 있다는 취지의 결정을 내렸다. 프레드릭은 성명을 통해 “내 사생활이 의도적으로 침해됐다는 사실은 대중의 관심사”라며 “나 말고 어떤 사람도 수많은 사람들이 개인적인 얘기를 도청당하는 끔찍한 경험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정교한 스파이 장비를 이용하는 작태를 근절하도록 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실제로 호텔은 지난 3월 카타르 기업가 압둘하디 마나 알하즈리에게 시장 평가액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팔려 왜 이렇게 엉뚱한 결정을 내렸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말들이 많았다. 결국 데이비드와 아들 삼형제는 절대로 10억 파운드 이하로는 못 팔겠다고 버티는 삼촌 부녀의 속내를 들어보려고 치사한 짓을 벌인 셈이다. 이들은 어맨다의 약점을 찾아내 그녀를 호텔 임원에서 쫓아내고 에이단과 하워드를 앉혀 자신들의 뜻대로 호텔을 알하즈리에게 매각하고 말았다. 삼형제는 그 뒤 재단의 지배권을 한층 강화했다. 에이단은 텔레그래프 그룹 회장이기도 해 이 사안을 어떻게 다루는지도 관심을 끈다. 도청 내용 중에는 프레드릭의 이혼 재판 정황, 어맨다가 금융인이나 기업인 등과 나눈 대화 등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한때 채널 제도의 한 섬에 고딕풍의 성을 짓고 함께 살 정도로 의좋던 쌍둥이 형제는 법정에서 서로를 손가락질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백신 개발 못할 수도”…유럽 정상 사이에서 나오는 비관론

    “백신 개발 못할 수도”…유럽 정상 사이에서 나오는 비관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식을 위한 백신 개발이 기대보다 훨씬 늦어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유럽 정상들의 입을 통해 나왔다. AP통신은 17일(현지시간)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백신 개발을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고 전했다. 다음달 3일부터 국경 재개방과 자국민의 이동제한 전면 철폐를 시행하는 행정명령을 전날 승인한 콘테 총리는 사실상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수 있은 위험을 감수한 조치임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러한 위험에 직면하고 있고,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백신이라는 ‘구원자’를 마냥 기다릴 수 없지만, 경제를 위해 봉쇄를 완화하는 것임을 인정한 것이다. 존슨 총리의 발언은 더욱 암울하다. 그는 지난 주말자 영국 현지매체 기고에서 “(백신 개발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고, (어쩌면) 결실을 맺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솔직하게 말씀드려야겠다”고 밝혔다. 백신 개발이 멀지 않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언장담과 상당한 온도 차를 보인 발언으로, 두 정상의 발언은 세계 각국 정부가 경제 재개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AP는 전했다. 두 정상의 발언은 이제 막 코로나19 사태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는 첫 단계에서 아직 경계심을 낮출 수 없음을 강조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존슨 총리의 암울한 전망과 달리 이날 알록 샤르마 기업부 장관은 총리실 브리핑에서 “옥스포드대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옥스포드대 백신 개발에 4700만 파운드(약 701억원)를 투자한 상황으로, 기존 금액의 두배 가까운 9300만 파운드를 더 투자할 방침이다. 한편 이탈리아는 이날 신규 확진자는 675명, 신규 사망자는 145명 발생해 감소세를 이어갔다. 영국도 이날 신규 사망자가 봉쇄조치를 발표한 다음날인 3월 24일 이후 최저치인 170명 발생해 다소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美, 화웨이 압박 커지는데… 삼성·SK 득? 실?

    美, 화웨이 압박 커지는데… 삼성·SK 득? 실?

    반도체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이 제재 강화 등으로 맞붙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이 영향권에 들 가능성에 대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의 기술을 활용한 외국 반도체 제조업체는 미국의 허가 없이 중국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할 수 없도록 한다는 내용의 수출 규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히며 화웨이 ‘목조르기’에 나섰다. 이에 대해 중국은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미국의 애플, 퀄컴, 시스코 등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올릴 준비가 됐다고 맞불을 놓으며 미중 무역분쟁이 재점화되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로 화웨이의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가 타격을 받으며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를 목표로 하는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TSMC는 화웨이의 반도체 설계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의 주문을 받아 납품한다. 이는 TSMC 전체 매출의 14% 정도다.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가 스마트폰 생산에 어려움을 겪으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날 거란 기대도 나온다. 하지만 화웨이가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 장기적으로는 국내 기업들의 주력인 메모리 시장까지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지난 2018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화웨이는 삼성전자의 5대 매출처 가운데 하나였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장기화하고 제재가 강화된다면 메모리 시장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그렇게 되면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등 미국 기업들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거기까지 비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왓츠업! 아메리카] “월척이다!” 9세 소년, 무게 36kg 철갑상어 낚았다

    [왓츠업! 아메리카] “월척이다!” 9세 소년, 무게 36kg 철갑상어 낚았다

    미국 테네시 주 야생동물 사무국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한 소년이 낚시로 무게가 80 파운드(약 36kg)나 되는 대형 물고기를 잡았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9살인 코이 프라이스가 이날 올드 힉코리 호수에서 가족과 함께 낚시를 하던 중 무게가 무려 80파운드에 달하는 철갑상어(sturgeon) 종의 물고기를 잡았다고 한다. 이날 낚시 손 맛을 본 이는 코이 뿐만이 아니었다. 사무국 보도에 의하면 코이의 누나 케이틀린은 40파운드(약 18kg)의 물고기를 또 다른 누나 파라는 58파운드(약 26kg)의 물고기를 잡았다. 식구 중 가장 짜릿한 손 맛을 본 코이는 이날을 기억하기 위해 잡은 물고기와 함께 사진을 찍은 뒤 그 물고기를 다시 호수 안으로 놓아 주었다. 코이는 "앞으로도 물고기를 잡으면 계속 놓아 줄 계획"이라며 "식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목적이지 물고기를 잡아 소유하는 게 목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테네시 주 야생동물 사무국에 따르면 코이가 이날 잡은 철갑상어 종의 물고기는 대략 150년 정도 살 수 있으며 크기는 최대 8피트(약 243cm)까지 자란다. 허남주 피닉스(미국) 통신원 willbeback2@naver.com
  • 레스토랑 반만 채우면 외로움 느낄까 싶어 마네킹으로 장식

    레스토랑 반만 채우면 외로움 느낄까 싶어 마네킹으로 장식

    오는 29일 다시 문을 열어야 하는 미국 버지니아주 인 앳 리틀 워싱턴 레스토랑의 오너 셰프 오코넬에겐 적잖은 고민 거리가 있었다. 주 정부는 문을 다시 열더라도 손님을 50%만 채우도록 했다. 4인용 식탁이면 둘만 앉혀야 할 상황이다. 사회적(물리적) 거리를 둬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손님들이 고립됐다는 느낌을 주면 안될 일이었다.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고 느끼면 웬지 편안한 느낌 속에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했다. 해서 그가 생각해낸 것이 마네킹이었다. 그는 “그네들은 불평 한마디 하지 않는다. 재미있게 차려 입은 그네들이 손님 여러분 주위에 널려 있게 된다”고 허프 포스트에 보낸 이메일 답변을 통해 밝혔다. 덩달아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로 뜰 수 있을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마네킹들은 프로퍼즈를 하거나 서로 뭔가에 열중하게 만들어 다른 사람이 돌아볼 수 있게 만들었다. 버지니아 시그니처 극장과 의상 이벤트 전문업체인 메릴랜드 디자인 파운드리와 협업한 결과였다. 시그니처 극장의 무대 감독 매기 볼란드는 1940년대 의상과 머리, 분장 스타일로 전후 파티 풍을 꾸몄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경제적 피해 직격탄을 맞은 곳이 바로 외식업계다. 많은 가족 경영 식당들이 파산 신청을 하는 형편이다. 그런데 이 레스토랑은 역사적 호텔일 뿐만아니라 지난 2018년 미슐랭 별 셋을 따내 꼭 찾아야 할 식당이란 찬사를 들어왔다. 올 봄에는 공영방송 PBS가 ‘맛있는 다큐멘터리’란 제목으로 다룰 정도였다. 랄프 노섬(민주당) 버지니아주 지사는 지난달 30일 재택 대피 명령을 내렸고, 그 뒤 음식점 영업은 테이크아웃이나 배달 서비스만 하도록 했다. 그는 15일 경제 재개의 첫 단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지난달 경관 목숨 구한 英 남성 유로밀리언스 당첨 ‘좋은 업보’

    지난달 경관 목숨 구한 英 남성 유로밀리언스 당첨 ‘좋은 업보’

    지난달 경찰관의 생명을 구한 영국 남성이 유로 밀리언스 내셔널 로터리에 당첨돼 100만 파운드(약 15억원)의 당첨금을 쥐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에섹스주 맬던에 사는 앤서니 캔티(33)로 위섬의 버스에서 쓰러진 경관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목숨을 구했는데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복권 추첨 결과 행운을 거머쥐었다. 그의 도움을 받아 생명을 건진 경관은 그 뒤 완전히 회복했는데 캔티에게 “좋은 카르마(업보)가 좋은 분에게 일어났다”고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고 BBC가 14일 전했다. 경관이 실신해 그의 무릎에 쓰러졌을 때 캔티는 봉쇄령이 내려진 도시에 물 공급을 유지하는 일을 하고 퇴근하던 길이었다. 그는 긴급 전화 999 응대요원과 통화하며 일러주는 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물론 직장에서 교육 받아 어느 정도 요령을 알고 있었다. 그 경관은 급히 헬리콥터 편으로 병원에 후송돼 닷새 동안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캔티는 그 뒤로도 계속 경관과 연락을 취해오다가 이날 당첨 소식까지 전했다. 하나 더 재미있는 것은 아내 캐티 설리번과 함께 닥스훈트 반려견 럭키 롤라를 전날 밤 입양했는데 다음날 아침 횡재한 사실을 알게 됐다. 두 자녀의 아버지인 그는 맬던의 스피탈 로드에 있는 톨리숍이란 가게에서 산 복권을 샀는데 당첨된 사실을 출근하는 열차 안에서 알았다고 했다. 캔티는 “내가 일을 그만 둘 이유가 없지 않느냐. 난 일을 좋아하고 우리가 이 일을 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해서 난 절대 그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나무보다 오래 타고 오염 적은 커피, 바이오에너지 변신

    나무보다 오래 타고 오염 적은 커피, 바이오에너지 변신

    “커피 연료 나무보다 20% 오래타고 온도 높아”커피매립보다 80% 배기가스 적은 것으로 추정상업용 커피팰릿과 난로용 커피통나무 2종 생산스타벅스, 퇴비변용 가능한 종이컵 라이너 실험 영국의 벤처기업이 커피를 가정용 바이오에너지로 만들어 화제다. CNN은 14일(현지시간) “바이오빈이라는 업체가 (쓰고 남은) 커피로 팰릿(원기둥 모양으로 고온에서 구워 굳힌 작은 연료)으로 만들었는데 나무땔감에 비해 20%는 더 많은 열을 내고 더 오래 탄다”고 밝혔다. 영국 내 한봉지 당 가격은 7파운드(약 1만 5000원)로 나무 연료와 같다고도 했다. 2013년에 설립된 업체는 연간 7000톤의 커피를 바이오 연료로 만들고 있다. 2017년 런던의 디젤 버스에서 사용할 커피 기반의 바이오 연료를 개발했지만 상업적 실용성이 부족해 가정용 및 산업용 고체 연료에 집중하고 있다. 커피 연료가 연소할 때 온실가스가 아예 배출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업체는 매립했을 때에 비해 배기가스가 80% 감소되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곳에서 만드는 것은 크게 커피 팰릿과 대형 크기의 커피 통나무로 나뉜다. 팰릿은 산업용 보일러나 온실을 가열하는데 쓰이며 곡물 건조용으로도 사용한다. 커피 통나무는 주로 난로용으로 쓰인다. 2011년 연구에 따르면 전세계 커피 소비량은 20억 컵으로 커피 찌꺼기는 600만톤이 나온다. 이를 매립할 경우 분해되면서 온실가스를 생산한다.스타벅스도 코로나19로 일회용컵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환경친화적인 종이컵을 만들기 위해 고심 중이다. 지난 9일 보도에 따르면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런던, 밴쿠버 등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컵을 실험하고 있다. 겉모습은 전통적인 스타벅스 컵이지만 내부는 일반 종이컵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라이너가 아닌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성의 라이너가 들어간다. 라이너란 커피가 밖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장벽 역할을 한다. 이 새로운 컵은 상업 퇴비화 설비를 거치면 비료로 사용될 수 있다. 다만, 스타벅스는 코로나19로 머그컵을 쓰면 할인해주는 정책을 없앤 상태라고 CNN은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19에 뇌졸중까지 덮친 그이가 걸어 퇴원하다니”

    “코로나19에 뇌졸중까지 덮친 그이가 걸어 퇴원하다니”

    코로나19 감염은 물론 폐렴에 패혈증, 심부전, 두 차례 뇌졸중까지 그야말로 그의 몸은 만신창이였다. 6주 전 영국인 남성 오마르 테일러(31)가 에섹스주 콜체스터 종합병원에 입원할 때만 해도 아내 케이틀린은 최악의 상황을 각오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 병원에서 간호사로 훈련받고 있었고, 남편은 공공 복지기관 케어(Care) UK의 지역 책임자로 일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마르는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병원 직원들이 도열해 박수를 보내는 복도를 버젓이 걸어나와 퇴원했다. 남편을 조수석에 앉히고 뒷좌석에는 딸 비비엔(4)과 아들 해리슨(2)을 태우고 콜체스터 근처 로헤지 마을에 들어서자 이웃들이 몰려나와 환영의 손뼉을 마주쳐줬다. 케이틀린은 “진짜 기적”이라며 “우리 가족은 오마르가 집에 있다는 기쁨으로 충만해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다”고 10일 BBC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그녀는 “남편이 병원을 나서기 전에 한 의사가 연구 소재로 삼고 싶다며 동의를 구해왔다. 남편에게 생긴 일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추적해 다른 환자를 치료할 때 전범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고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남편을 대신해 전했다. 이어 “믿을 수 없는 소식이었으며 남편이 다른 환자를 돕는다는 사실에 우리는 매우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오마르는 응급실에서 인공호흡기를 쓴 채로 무려 20일을 지냈고 코마 상태로 유도돼 뇌졸중 집중치료실로 옮겨졌다. 케이틀린은 “그가 퇴원한다길래 휠체어에 앉은 채로 나오겠지 생각했는데 코너를 걸어 나오길래 너무 놀랐다. 내 생애 그렇게 벅찬 감정을 느낀 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현재 남편은 집에서 잘 회복 중이며 매일 물리치료와 언어치료를 받는다고 했다. “남편이 아직은 말할 수가 없어 서로 완벽히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시간이 걸릴 뿐일 것이다.” 병원 동료들이 “각별한 보살핌”을 제공한 데 대해 감사하며 친구들이 가족을 돕겠다며 1만 7000 파운드(약 2570만원)를 모금한 것도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의 일환으로 5단계 경보 체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테러처럼 코로나19의 위협 정도를 판단해 그에 맞는 대응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경보 체제는 일단 잉글랜드에만 도입되지만, 나중에 자치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영국 전역에 적용될 수도 있다. 경보 체제는 그린(1단계)부터 레드(5단계)까지 나눠진다. 새로 설립되는 ‘합동 바이오안보 센터’(joint biosecurity centre)가 지역이나 도시별로 코로나19 위협 정도를 판단한 뒤 경보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존슨 총리는 현재 영국이 4단계에 머물고 있다며, 3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관련 새 슬로건으로 ‘경계하고, 바이러스를 통제하고, 생명을 구하자’(stay alert, control the virus, save lives)를 공표했다. 지금까지 슬로건은 ‘집에 머물면서, 국민보건서비스(NHS)를 지키고, 생명을 구하자’(Stay at home, Protect the NHS, Save lives)였다. 존슨 총리는 또 영국 사회를 다시 여는 문제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당분간 봉쇄 정책을 유지하되 13일부터 더 많은 야외 운동을 허용하고 초등학교는 6월에나 개교하며 상점들과 일부 고객응대 산업은 7월에나 문을 열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잉글랜드인들은 재택 근무가 불가능한 경우만 출근하도록 권할 것이며 조만간 항공편으로 영국에 입국하는 이들을 격리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1일 오전 4시 40분(한국시간)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7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408만 1970명, 사망자는 28만 1313명인 가운데 영국은 각각 22만 499명, 3만 1930명이다. 스페인(22만 3578명, 2만 6478명)과 이탈리아(21만 9070명, 3만 560명), 러시아(20만 9688명, 1915명)와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골룸’이 읽어주는 ‘호빗’에 65만명 접속해 4억원 모금

    ‘골룸’이 읽어주는 ‘호빗’에 65만명 접속해 4억원 모금

    ‘골룸’이 읽어주는 ‘호빗’을 듣기 위해 65만여명이 접속해 모두 4억여원이 모금됐다. 판타지 소설의 거장 J.R.R. 톨킨의 대표작인 ‘반지의 제왕’과 ‘호빗’의 영화판에서 골룸 역을 맡아 열연했던 영국 배우 앤디 서키스(56)가 코로나19 의료진을 돕기 위해 무려 11시간 동안 ‘호빗’ 전체 분량을 낭독했다. 8일(현지시간) 오전 10시 유튜브 등을 통해 시작된 낭송은 11시간에 걸쳐 이어졌다. 그는 이날 2차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일을 맞아 2분간 묵념하고, 화장실을 다녀올 때를 제외하고는 중단 없이 낭독을 이어갔다. 그의 낭독을 듣기 위해 65만여명이 접속했다. 서키스는 낭독 도중 목표했던 모금액이 달성되자 “이제 그만 읽어도 되겠다. 굿바이”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서키스의 ‘호빗’ 낭독을 통해 28만 3000파운드(약 4억 2776만원)가 모금됐다. 모금된 돈은 코로나19와 분투 중인 의료진 등을 돕는 데 쓰인다. 서키스는 낭독을 마친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귀를 기울이고 우리의 최전선 일꾼들을 후원해 준 모두에게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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