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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재, EPL 이적 재점화? 英 미러 “토트넘 영입전 채비”

    김민재, EPL 이적 재점화? 英 미러 “토트넘 영입전 채비”

    손흥민(29)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김민재(25·베이징 궈안) 영입에 다시 관심을 두고 있다는 영국 현지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1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괴물’ 김민재가 첼시로 이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영입전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풋볼런던도 미러를 인용해 “손흥민이 토트넘에 김민재에 대한 평가를 전달한 바 있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국가대표팀 동료인 김민재의 영입 관심을 재점화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여름에도 영국 언론들은 EPL 팀들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앞다퉈 보도했다. 당시 중앙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포르투갈 벤피카로 이적하면서 대체 자원을 물색하던 토트넘이 베이징과 연결됐다. 그러나 이적 협상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고 결국 김민재의 유럽 무대 진출은 미뤄졌다. 그러다가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 EPL 팀들이 다시 김민재에게 관심을 갖는 모양새다. 미러는 “런던 라이벌 첼시가 김민재에 관심을 보이면서 토트넘이 영입 경쟁에 나설 채비를 했다”며 “토트넘은 첼시와 영입 경쟁에 참여할 새로운 움직임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러는 김민재를 괴물이라는 별명이 붙은 아시아의 라이징 스타로 소개하며 그의 이적은 새로 베이징의 지휘봉을 잡은 슬라벤 빌리치 감독에게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김민재의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약 226억원)로 평가됐지만 베이징과 계약 만료 시기가 올해 12월로 다가오고 있어 몸값이 낮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베이징도 김민재의 이적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DGIST 소자클린룸 CMOS 표준공정 라인 확대구축

    DGIST 소자클린룸 CMOS 표준공정 라인 확대구축

    DGIST 중앙기기센터가 CMOS(상보형 금속산화반도체) 제작이 가능한 반도체 공정 소자클린룸을 확대·개방한다. 특히 관련 시설을 갖추지 못한 학교, 연구소 등에 관련 시설을 제공할 예정으로, 향후 CMOS 기반의 차세대 반도체용 연구소자 기술개발 등 다양한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GIST 중앙기기센터는 지능형반도체 연구역량 제고 및 반도체 제조 공정 활용 가치창출을 목표로 0.5μm급 CMOS 표준공정 라인을 추가적으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단위공정 수준이 아닌 일괄된 소자제작이 가능해져, CMOS 레벨에서 구동해야 하는 연구용 소자 테스트, CMOS 기반 반도체 신소자 및 소재개발 플렛폼 제공, CMOS 단위 웨이퍼 제공, CMOS 기반 교육서비스 지원 등 반도체 관련 연구 및 교육에 널리 활용될 예정이다. 이미 DGIST 중앙기기센터는 반도체공정 및 나노분석 지원이 가능한 수준급의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소재·소자 검증, 분석, 실증이 가능한 일괄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6인치 기반 반도체 공정 소자클린룸을 보유 중으로, 실리콘계 반도체 공정, MEMS 및 마이크로 가공, 통신소자, 센서 및 계측시뮬레이션 등의 공정장비 및 나노?바이오분석 장비 등 총 170여 종을 구축·운영 중이다. DGIST 중앙기기센터 이봉호 센터장은 “세계 파운드리(Foundry, 반도체 수탁생산) 시장 증가와 국내 산·학·연의 연구개발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이번 CMOS 표준공정 라인 확대구축을 진행하게 됐다”며 “향후 지역기업을 포함한 여러 연구진들의 차세대 반도체분야 연구에 많은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졌지만 통장 보니 이긴 기분, 잉글랜드 8부팀

    졌지만 통장 보니 이긴 기분, 잉글랜드 8부팀

    잉글랜드 8부리그 아마추어팀 마린FC가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의 꿈 같은 대결에서 대패했지만 창단 사상 최고의 수익을 올려 화제다. 마린FC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 크로스비의 마린 트레블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 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홈 경기에서 전반에만 네 골을 내주며 0-5로 무너졌다. 그러나 이날은 승패가 경기의 전부는 아니었다. 배관공, 교사 등 ‘투잡’을 뛰는 선수가 포함된 아마추어팀과 EPL 우승을 다투는 팀의 대결은 킥오프 전부터 축구 팬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마린 구단은 코로나19로 관중이 입장하지 못하자 장당 10파운드(1만 5000원)짜리 ‘가상 티켓’을 선보였다. 경기장 벽에 이름을 붙여 주는 가상 티켓이었지만 무려 3만 697장이나 팔렸다. 인구 5만명에 불과한 크로스비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구매가 이어졌다. 심지어 토트넘 팬까지 동참했다. 티켓 판매로 약 30만 파운드(4억 4500만원)의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린 마린 구단은 TV중계권료, 팬 모금액까지 합쳐 35만 파운드(5억원)에 달하는 수익이 예상된다. 해리 케인은 명단에서 빠졌고 손흥민은 벤치를 지키는 등 토트넘 최고 스타들이 그라운드를 누비지 않았지만 마린 구단 팬은 경기장과 다닥다닥 붙은 각자 집 정원이나 지붕 등에서 뒤늦은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경기를 지켜봤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70P 요동 널뛰기 장세… 단기조정 ‘신호탄’ 되나

    170P 요동 널뛰기 장세… 단기조정 ‘신호탄’ 되나

    ‘패닉 바잉’ 개미들 4조 4763억 매수 나서기관 3조 7337억 매도… 양측 역대 최대외국인·기관은 단기 급등 차익 실현 노려조정 속 새달까지 추세적 상승 유지 전망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4000만원 아래로새해 들어 쉼 없이 오르던 주식시장이 11일 개인투자자의 역대 최대 순매수세 속에서도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또 개당 5000만원을 향해 가던 비트코인 가격도 4000만원 아래로 폭락했다. 개인투자자의 ‘패닉 바잉’(상승장에 낙오될 수 있다는 공포에 따른 매수) 등의 영향으로 불붙은 주식시장이 단기 과열됐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1일 코스피는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다가 3.73포인트(0.12%) 내린 3148.4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170.04포인트나 났다. 장 초반 현대차가 17%, 삼성전자가 9% 오르는 등 대형주 강세 속에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인 3266.23을 찍었지만 이후 추세가 꺾였고 오후 한때 3096.19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해 장을 마쳤다. 이날 장에서는 개인의 역대급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 간 격돌이 펼쳐졌다.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조 4763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조 73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7184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 순매수와 기관 순매도액은 하루 기준 역대 최대치다. 전문가들은 널뛰기 장세를 두고 각 수급 주체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생긴 현상으로 봤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와 5위인 현대차 주가에 영향을 줄 만한 호재성 뉴스가 주말에 많이 나왔다”면서 “연초 주가 상승세를 지켜보던 사람들이 주말 새 마음이 더 급해져 아침에 집중 매수했다가 지나치게 오르자 오후에 조정받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말 사이에는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이 자사 칩 생산 일부를 삼성전자 등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보도와 ▲차량용 반도체가 품귀 현상을 보인다는 소식 등이 알려졌다. 또 애플이 현대차에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을 함께 하자는 제안을 했고, 첫 생산 시점이 2024년쯤이라는 설도 나왔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 가격은 매수와 매도 주체 중 어느 쪽 의지가 더 강한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평가했다. 사려고 달려드는 개인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을 노리는 외국인이나 기관 사이의 긴장감이 워낙 팽팽해 하루에도 수차례 등락을 반복했다는 해석이다. 급히 오른 코스피의 단기 조정 가능성도 커졌다. 정 팀장은 “단기적 관점에서 레버리지(대출 등을 이용한 지렛대 효과)를 일으켜 주식을 샀는데 가격이 밀리면 처음에는 ‘물타기’(추가 매수를 통한 평균단가 낮추기)를 하지만 더 밀리면 공포감 탓에 손절매 물량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국채금리가 올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약간 드는 상황에서 달러 인덱스도 90선 위로 올라갔고 비트코인도 급락하니 단기 과열 신호가 포착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8일 기준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빌린 신용융자잔고는 전날보다 2000억원 늘어난 20조 3221억원을 기록하는 등 ‘빚투’ 현상이 더 뚜렷해지고 있다. 다만 단기 조정을 겪더라도 오는 2월까지는 추세적 상승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날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오후 3시 현재 3852만원에 거래돼 0시 대비 12.0%나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9일 4795만 4000원까지 올라 고점을 찍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나폴레옹, 말년에 질병·통증으로 괴로워해” 주치의 진료기록 공개

    “나폴레옹, 말년에 질병·통증으로 괴로워해” 주치의 진료기록 공개

    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1748~1825)이 말년에 어떻게 질병과 통증으로 괴로워했는지가 주치의 진료기록부의 공개로 밝혀졌다고 미국 CNN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폴레옹의 건강 상태를 나타낸 이 진료기록부는 1818년 6월 4일 아일랜드 의과의사 배리 에드워드 오마라가 작성한 것으로, 이 주치의는 당시 남대서양 외딴 섬 세인트 헬레나에서 유배 생활을 하던 나폴레옹의 치료를 맡고 있었다. 이 진료기록부는 나폴레옹이 어떻게 심각한 신체적 통증을 경험하고 있는지를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두통과 우측 반신 통증, 상당한 고열 그리고 빠르게 뛰는 맥박 등 증상이 쓰여 있고, 이밖에도 일반적인 불안감과 압박감에 시달린 것으로 나와 있다. 주치의는 또 이 진료기록부에서 나폴레옹이 괴혈병에 걸린 뒤 왼쪽 위 사랑니 1개를 뽑아야 했던 사실도 밝혀놨다. 이유는 나폴레옹이 극심한 치통을 호소했기 때문. 이 사랑니는 오마라가 갖고 있다가 나폴리 왕을 섬기는 프란시스 마체로니 장군에게 넘어갔고 마체로니 가문이 300여년 동안 보관해오다 2005년 영국에서 열리는 경매에 나와 1만1000파운드(약 1600만 원)에 팔렸다. 이 진료기록부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에서 헤리티지 옥션이 주관한 한 경매에 나와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한 영국인에게 2000달러(약 220만 원)에 낙찰됐다. 역사가들은 나폴레옹과 오마라 주치의가 친구 사이였다고 말한다. 이 주치의는 2015년 워털루 전투에서 패해 투항한 나폴레옹을 받아들인 영국 해군 군함 HMS 벨레로폰호의 군의관으로 타고 있었다. 나폴레옹은 유배 중에 주치의를 오마라로 보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1818년 7월 이 주치의에게 귀환 명령을 내렸다. 15년간 프랑스를 통치했던 나폴레옹은 그 후 1821년 세인트 헬레나 섬 안에서 사망했다. 사인은 위암으로 널리 알려졌다. 헤리티지 옥션 측은 “이 진료기록부는 희소할 뿐만 아니라 연대나 내력을 고려하면 보존 상태가 훌륭하다”고 설명했다. 사진=헤리티지 옥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텔, 삼성전자에 반도체칩 아웃소싱 검토…2주 안 발표예정

    인텔, 삼성전자에 반도체칩 아웃소싱 검토…2주 안 발표예정

    인텔이 삼성전자와 대만 반도체기업 TSMC에 반도체칩을 아웃소싱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11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아직 최종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지만 발표를 2주도 채 남겨두지 않았으며 조만간 결정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텔과 삼성의 협상은 아직 예비단계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TSMC는 현재 공장이 모두 가동 중이라 여유 생산능력이 별로 없다. 인텔의 주문이 있어도 기존 제조공정에 기반해 제조될 예정이라 빨라도 2023년까지는 칩을 조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11일 9% 가량 급등하면서 장중 기준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오전 10시쯤 한때 9만 6800원까지 오르면서 주가 10만원 돌파를 목전에 뒀지만 곧 조정에 돌입해 오후 2시 기준 주가는 9만 2000원대를 기록 중이다. 이에 비해 TSMC는 타이페이증권거래소에서 주가 변동이 거의 없었다. 앞서 밥 스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에게 실적을 발표하는 오는 21일까지 아웃소싱 계획을 세우고 자사의 생산능력을 정상궤도에 올려두겠다고 약속했다. 인텔은 반도체칩 기술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해 왔지만 경쟁사들이 칩을 설계만 하고 TSMC 등 위탁주문생산업체에 제조를 맡긴 데 비해 자체 생산을 고집하다 경쟁사들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인텔은 전통적으로 설계 자체를 자사 제조공정에 맞춰왔으나 주주들은 인텔의 기술 침체에 불만을 표명하며 더 공격적으로 전략을 수정할 것을 촉구해왔다. 극심한 경쟁 압력을 받던 인텔은 결국 생산 로드맵을 전격 수정하기로 했고, 이에 따라 인텔 기술자들은 설계를 모듈화하면서 칩 제조를 아웃소싱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했다. 스완 CEO는 지난해 10월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2023년 제품을 인텔 7나노미터 공정이나 외부 파운드리 공정으로 생산·제공할 자신이 있다”며 “칩을 제조·주문하기에 충분한 생산 공정이 갖춰졌는지 확인되면 아웃소싱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삼성, 車 안을 ‘제3의 생활공간’으로

    삼성, 車 안을 ‘제3의 생활공간’으로

    “일상을 더 풍요롭게”…혁신 제품·신기술 대결 온라인 ‘CES 2021’ 오늘 개막자동차 전장사업(전자장치)을 주요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삼성전자는 CES에서 선보일 ‘디지털 콕핏 2021’을 미리 공개하며 차 안을 ‘제3의 생활공간’으로 바꿔줄 미래차의 다채로운 기술들을 제시했다. 디지털 콕핏은 운전석과 조수석 앞의 차량 편의기능 제어 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한 장치다. 삼성전자가 2018년 CES에서 처음 선보인 디지털 콕핏은 삼성전자의 정보통신기술(ICT)과 삼성전자가 2016년 인수한 하만의 전장 기술을 집약해 매년 탑승자들의 편의성, 안전성, 연결성 등을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49인치 QLED 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디지털 콕핏 2021’은 이동 중에도 외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라이브 콘서트, 고화질 영화 등 이용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강화했다. 화상 회의뿐 아니라 1인 미디어 영상 제작을 할 수 있는 촬영과 편집 등도 가능해 이동 중에 회사 업무나 개인 작업도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TV에서 쓸 수 있는 ‘삼성 헬스’ 서비스를 통해서는 전날 밤 수면 패턴과 눈꺼풀의 움직임 등을 파악해 졸음 운전을 하지 않도록 실내를 환기하고 주의하라는 메시지를 건넨다. 스트레스 수치에 따라 조명이나 향기, 음악 등도 알아서 바꿔준다. 업계 최초로 차량에 적용한 ‘5G ㎜Wave(초고주파)’ 기술로 군집 주행, 리모트 컨트롤 주행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요 증가로 역대 3번째 매출(236조 2000억원)과 역대 4번째 영업이익(35조 9000억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업황 개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실적이 상승곡선을 그릴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삼성전자, ‘코로나 뚫고’ 지난해 영업익 36조원…올해는 50조 전망

    삼성전자, ‘코로나 뚫고’ 지난해 영업익 36조원…올해는 50조 전망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지난해 36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8일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35조 9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6%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총 236조 2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2.54%) 증가했다. 매출은 전반적으로 2019년과 비슷했으나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4분기만 보면 영업이익 9조원, 매출 61조원으로 2019년 동기 대비 각각 25.7%, 1.87% 늘었다.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직전 분기(2020년 3분기)에 비해선 실적이 둔화했다. 4분기 들어서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반도체는 4조 3000억원대, 소비자가전(CE) 부문은 8000억∼9000억원대, 모바일(IM) 부문은 2조 3000억∼2조 40000억원대에 이른 것으로 추산했다. 반도체는 4분기 들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1조원 이상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에 4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모바일(IM) 부문도 지난해 10월말 출시한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2의 흥행으로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조 6000억원 넘게 감소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가전에서는 ‘비스포크’를 중심으로 선전을 했지만 대규모 연말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 등의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지난해 3분기보다는 수익성이 떨어졌다.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5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 보고 있다. D램 가격 상승과 수요 증가로 인해 올해부터 반도체 장기 호황기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2017∼2018년 반도체 장기 호황기(53조 7000억∼58조 9000억원)에 버금가는 실적이다. 또한 주문이 밀려들고 있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부문에서도 1위 업체인 대만 TSMC를 추격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설강화를 좋아하는 사람들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설강화를 좋아하는 사람들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스스로가 루페와 현미경이 돼 대상의 전체가 아닌 부분을 세밀히 탐구하는 것이다. 대개 사람들은 길가에 보이는 식물을 훑어 보는 것으로 식물을 좋아하기 시작하고, 좀더 멀리 있는 수목원과 근교의 산을 갔다가, 훗날엔 더 깊은 숲을 향한다. 처음에 흥미를 느낀 건 식물계 전부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백합목, 수선화과, 갈란투스속까지 더 작고 세밀한 장르, 자신의 구체적인 식물 취향을 향해 간다.이맘때면 식물 애호가 중 갈란토필 또는 갈란토마니아라고 불리는 갈란투스 애호가이자 수집가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열정적인 갈란투스 애호가 E A 볼스가 ‘갈란토필’이란 용어를 처음 쓴 것으로 추정된다. 갈란투스란 스노드롭의 속명으로, 설강화라고도 불리는 새하얀 꽃잎의 겨울 꽃이다. 설강화는 빠르면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꽃을 피우지만 제철은 1월과 2월이다. 바로 지금부터 설강화 생체를 사려는 애호가에 의해 원예시장이 휘청인다. 이들 사이에서 1~2월 카드값은 파멸의 길이란 말이 있을 정도다. 물론 설강화가 시들기 시작하는 3월이 되면 카드값은 제자리로 돌아온다. 내가 설강화를 유난히 좋아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애호가의 마음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나 역시 매일 외국 경매 사이트에서 식물세밀화가 그려진 식물 고서를 찾아다니는 식물 고서 애호가이기 때문이다. 설강화 애호가는 식물 생체를 원하고, 나는 그림을 원한다는 차이뿐이다. 설강화는 그 어떤 식물보다 앙증맞고 귀엽고 투명하게 빛난다. 이들의 아름다움에 공감하면서도 유독 이 식물에 광기 어린 애정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늘 신기하면서도 이색적이었다. 세상에 설강화만큼 아름다운 식물은 많기 때문이다. 그렇게 설강화와 그 애호가를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이제 그들의 사랑의 이유를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설강화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한겨울에 꽃을 피운다는 것이다. 황량한 겨울 숲에 마음이 건조했던 사람들의 기대감 속에 꽃이 피어난다. 흰 눈밭을 뚫고 녹색 줄기와 방울 모양 꽃을 내놓는다는 건 우리에게 어떤 희망과 긍정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갈란투스란 속명 역시 흰 우유를 의미하는 ‘갈라’에서 유래했다. 지난해 2월 교토부립식물원과 그 전해 겨울 영국 첼시피직가든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던 곳은 설강화 밭이었다. 겨울 그 어떤 식물 장소를 가도 이들의 개화는 사람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장면이다. 물론 설강화만이 겨울에 꽃을 피우는 건 아니다. 복수초와 시클라멘, 크로커스 등도 있는데, 유독 사람들이 설강화에 눈길을 돌리는 건 이 식물이 유난히 작고, 종마다의 형태적 차이가 아주 세밀하다는 것에 있다.원예가 찰스 크리슨은 정원에 대해 말하며 ‘진정한 아름다움은 디테일에 있다’고 했다. 한눈에 들어오는 큰 식물이 아무리 인상적이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비로소 가치를 갖는 건 곳곳에 있는 작은 식물들이라는 것이다. 설강화는 유난히 작고, 종의 형태 차이가 세밀하다. 흰 꽃잎의 녹색 음영이 나 있는 정도가 종을 식별하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애호가들은 이 작은 차이를 식별하고, 자신들이 식별한 다양한 종을 소유하는 것에서 희열을 느낀다. 다른 사람들 눈에 모두 같은 종으로 보이지만 나만이 이들의 다양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에서 다른 식물 애호가들과는 다른 우월감과 매력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렇게 설강화는 원종 20종에서 2000종 이상의 품종이 육성됐다. 애호가들은 육성된 품종에 꾸준히 이야기를 담아 왔다. 이 이야기 역시 후대의 사람들이 설강화를 좋아하는 이유로 작용한다. 2015년 한 경매 사이트에서 설강화 생체가 1390파운드(약 205만원)에 판매됐다. 이 품종은 ‘웬디스 골드’라고 하는 노란색 희귀종이었고, 누군가는 여기에 1000파운드 이상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느낀 것이다. 작디작은 알뿌리 하나가 고액에 거래된 현상을 이해할 수 없는 듯 사람들은 설강화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설강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각국의 대표 식물원에서는 2월이 되면 설강화 축제를 자주 연다. 물론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축제를 열지 않는 곳이 상당하다. 게다가 설강화 애호가들은 야생 원종의 보존과 대중화에 꾸준히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식물의 미래는 그들을 좋아하는 인류와 운명을 같이한다고 믿는다. 작디작은 설강화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갈란토필과 갈란토마니아처럼 우리 주변의 식물의 운명 역시 식물을 좋아해 이 글을 읽는 우리 손에 달린 것이다.
  • 35세男과 결혼한 81세 영국 할머니, 생이별에 눈물

    35세男과 결혼한 81세 영국 할머니, 생이별에 눈물

    46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을 키워오다 결혼에 성공한 81세와 36세 연상연하 커플이 생이별 중이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영국 국적의 81세 할머니 아이리스 존스와 이집트 국적의 36세 남성 무함마드 아흐메드 이브라힘은 지난해 이집트 카이로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으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46살의 나이 차이 때문에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됐고, 남성이 돈과 국적을 노리고 할머니에게 접근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에도 꿋꿋하게 사랑을 이어갔다. 존스는 고령의 나이에도 이브라힘을 만나기 위해 직접 이집트로 3차례 건너가는 등 사랑을 표현해 왔지만, 이브라힘은 쉽사리 영국으로 건너오지 못했다. 비자발급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존스는 메트로 등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비자 발급이 지연되는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면서 “나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 있어서 너무 힘들다. 그와 함께 보낸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연금수급자인 나는 생활고를 겪고 있기 때문에 그에게 도움이 될 만한 돈을 보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존스에 따르면 남편인 이브라힘이 영국으로 입국하기 위해서는 구비해야 할 서류가 매우 많은데, 현지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탓에 쉽사리 재회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남편이 영국으로 와 나와 함께 있어주기를, 나를 돌봐주기를 바란다. 나는 매일 그가 그리워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면서 도움을 호소했다. 한편 두 사람은 2019년 여름 페이스북의 한 그룹에서 처음 알게 된 뒤 인연을 맺었다. 이브라힘이 SNS를 통해 먼저 사랑을 고백했고, 그해 11월 존스가 직접 카이로로 건너가 그를 만난 뒤 두 사람은 공식적으로 연인이 됐다. 돈과 국적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이브라힘은 “그녀가 어디에 살건, 돈이 얼마나 있든지 상관없다. 단지 그녀와 함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전직 청소부 출신으로 40여 년 전 이혼한 후 혼자 살아온 존스는 현재 22만 파운드(3억 3000만원)의 단층집에 살며, 매주 30만원의 연금과 장애 급여를 받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올 반도체 슈퍼사이클 한국경제 먹여 살린다

    올해도 반도체가 우리 경제를 먹여 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올해 반도체 수출액이 지난해(992억 달러)보다 10.2% 증가한 1110억 달러를 기록하고, 반도체 설비투자도 다시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경제가 확산되면서 반도체산업은 지난해 호황을 누렸고, 올해도 우리 경제의 버팀목 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메모리 반도체 시장 최대 20% 늘어” 산업부는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8∼10% 증가하고, 이 가운데 메모리 시장은 13∼2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이런 전망치를 내놨다. 분야별로는 D램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703억~72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는 지난해 대비 가격 하락이 예상되지만, 물량 증가로 수출액은 지난해 수준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반도체는 5세대(5G) 통신용 칩, 이미지 센서의 수요 증가와 파운드리(수탁생산) 대형 고객 확보로 7.0% 증가한 318억~33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센서와 웨이퍼 가공품 등이 포함된 광개별 소자 수출도 53억 달러 정도로 전망했다. 산업부는 5G 시장 확대, 비대면 경제 확산 지속 등으로 스마트폰·서버·PC 등 전방산업 수요 증가로 반도체 시황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D램 수요처 비중은 모바일 40%, 서버 35%, PC 13% 등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은 2.4% 성장하고, 서버는 6.0%, PC는 5.8% 성장이 기대된다. ●수출액 작년보다 10% 늘 듯… 올해도 버팀목 투자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세계 반도체 설비투자액은 지난해 대비 4% 증가한 720억 달러로 예상되고, 이 가운데 우리나라 투자는 189억 달러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19년 중국·대만에 빼앗겼던 설비투자 1위 자리도 2년 만에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반도체산업이 수출 회복세를 주도하면서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했다”며 “올해도 반도체가 수출·투자 등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을 이끌고, 한국형 뉴딜의 성공적 추진과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英, 3번째 봉쇄에 존슨 책임론…정부 “소매업 등 6조여원 지원”

    코로나 변이 확산으로 매일 5만명대 확진자 수를 기록 중인 영국에서 5일(현지시간) 0시부터 3차 봉쇄 조치가 적용된 가운데 정부가 기업에 대해 추가 지원에 나섰다. 이날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46억 파운드(약 6조 8000억원)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통해 소매, 접객, 레저 업체 등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보리스 존슨 총리는 대국민 TV 연설에서 잉글랜드 전역 봉쇄를 선포했다. 지난해 3월과 11월에 이은 세 번째 봉쇄로, 이 기간 잉글랜드 시민들은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집에 머물거나 재택근무를 해야 하고 상점은 문을 닫는다. 코로나19 경보 체제는 가장 높은 5단계로 격상했다. 시민들의 분노는 총리에게 쏠렸다. 연말 크리스마스 기간 봉쇄 완화를 추진하고, 전문가 권고를 무시한 채 개학을 검토하고, 백신을 예정보다 더디게 보급하는 등 존슨 행정부의 실책이 코로나19 확산을 키웠다는 인식 때문이다. 영국인들은 트위터에 #영국을 망친 보리스, #코로나 바보(COVIDIOT), #사퇴하라 등의 해시태그를 쏟아냈다. 존슨 총리의 이니셜을 딴 ‘보조(BOJO) 빙고’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졌다. 평소 총리 연설에서 자주 쓰던 말을 나열하고, 연설 중 말한 낱말을 지워 빙고를 완성하는 야유성 게임을 한 것인데 ‘음…음…교수님’, ‘유례없는’, ‘우리 함께’, ‘예상치 못한’ 등의 무의미하거나 상투적인 단어로 칸을 채웠다. 실제 이날도 존슨 총리는 백신 보급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점을 드러내는 데 연설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코로나 변이의 확산세가 당황스럽고 두렵다. 앞으로 몇 주 동안 힘들 것이며, 영국은 가장 어려운 시기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지난해 내내 하던 말을 반복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10만전자도 낮다”… ‘11만전자’ 가즈아~

    삼성전자가 ‘11만전자’까지 갈 수 있다는 주가 전망이 나왔다. 현재 8만원대에 자리 잡은 삼성전자 주가가 앞으로 30% 이상 오를 수 있다는 것으로 금융투자 업계에서 제시된 목표 주가 가운데 가장 높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김록호·김현수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주주 이익 환원 확대 기대감과 파운드리 공급 부족, 인플레이션(제품 가격 상승), D램 업황 턴어라운드 영향 때문”이라며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기존 8만 6000원에서 11만 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이 지난 4일 D램 업황 개선 등을 반영해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10만원으로 올린 데 이어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한 것이다. 김경민 연구원은 “목표 주가 11만 1000원은 보통주 목표 시가총액 660조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연간 배당은 9조 6000억원이었는데 연간 20조원의 배당이 수년 동안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특별배당 지급 이후에도 영업이익 증가에 따른 배당 여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로 종전 대비 하향한 9조 5000억원으로 제시한다”면서도 “주가 결정 요인 중에 이익보다 밸류에이션(기업 가치평가)에 투자자 시선이 집중되고 있어 4분기 영업이익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8% 오른 8만 3900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시가총액 ‘500조원 시대’를 열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올해도 반도체 경기 호황....수출 1100억 달러 전망

    올해도 반도체 경기는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올해 반도체 수출액이 지난해(992억 달러)보다 10.2% 증가한 11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분야별로는 메모리 반도체가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이는 D램 수출이 703억~729억 달러를 달성해 지난해(639억 달러)보다 12%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낸드는 지난해 대비 가격하락이 예상되나, 물량이 증가해 수출액은 지난해 수준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반도체는 5G 통신칩, 이미지센서 등 수요 증가 및 파운드리 대형 고객 확보로 7.0% 증가한 318~330억 달러를 달성, 지난해(303억 달러)보다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센서, 웨이퍼 가공품 등이 포함된 광개별 소자 수출도 53억 달러 정도로 전망했다. 산업부는 5G 시장 확대, 비대면 경제 확산 지속 등으로 스마트폰·서버·PC 등 전반적인 전방산업 수요증가로 반도체 시황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D램 수요처 비중은 모바일 40%, 서버 35%, PC 13% 등으로 전망된다. 5G 본격화, 중국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 경쟁 등으로 스마트폰은 2.4% 성장,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 재택근무 및 원격수업 등 영향으로 서버는 6.0%, PC는 5.8% 성장이 기대된다. D램은 연초부터 초과수요로 전환해 그 폭이 점차 확대되고, 낸드는 초과공급 상태를 유지하다가 하반기부터 초과수요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반도체도 수요기업의 자체 칩 개발 및 공정 미세화에 따른 파운드리 위탁 수요 증가, 비대면 경제 활성화 및 5G 보급 가속화에 따른 5G 통신칩, 고해상도 이미지 센서,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수요 증가로 글로벌 시장이 약 5.5% 성장할 전망이다. 투자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반도체 분야 설비투자는 반도체 시황 개선 기대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 대비 4% 증가한 720억 달러를 기록하고, 우리나라 투자는 189억 달러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19년 중국·대만에 빼앗겼던 설비투자 1위 자리를 2년 만에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반도체 산업이 수출회복세를 주도하면서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했다”며 “올해도 반도체가 수출·투자 등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을 이끌고, 한국형 뉴딜의 성공적 추진과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커브드TV 개발 등 ‘삼성명장’ 9명 선정

    커브드TV 개발 등 ‘삼성명장’ 9명 선정

    삼성 전자 계열사들이 최소 20년 이상 근무하며 장인 수준의 노하우를 보유한 기술자를 인증하는 ‘삼성명장’에 9명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의 김명길(51) 명장은 34년간 근무하며 금속 소재를 휘어지게 만드는 가공 기술을 확보해 세계 최초로 4200R 곡률(반지름 4200㎜인 원의 휜 정도)의 커브드TV 개발을 주도했다. 김 명장 이외에 삼성전자에서는 생활가전사업부 윤영준(52)·고영준(53), 메모리사업부 김현철(50), 파운드리사업부 정용준(51), 글로벌인프라총괄 정호남(50) 명장이 선정됐다.삼성디스플레이의 서성무(51) 명장은 베트남 생산법인에 근무하며 공정자동화를 주도했으며 삼성SDI의 김형직(55) 명장은 신공법을 적용해 소형 전지의 생산성 향상을 이끌었다. 삼성전기의 박운영(51) 명장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한 설비 고장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4050 리더, 신사업 성공의 키 잡았다

    4050 리더, 신사업 성공의 키 잡았다

    이승욱, 삼성전자 전장사업 책임자로장재훈, 현대차 정의선 친정체제 선봉추형욱, SK 수소사업 추진 중책 맡아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초대 지휘봉이영구, 롯데 식품사업 구원투수 발탁국내 10대 그룹은 지난해 연말 정기인사에서 신사업 분야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리더를 일제히 발탁했다. 목표를 확정하고 노잣돈을 두둑이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업 성공의 열쇠는 결국 ‘선장’ 손에 쥐어져 있다고 본 것이다. 그룹 오너의 미래를 보는 안목과 실무 책임자의 경영 능력이 잘 어우러져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서열 1위 삼성전자는 최근 이승욱(54) 부사장을 전장사업팀장으로 임명했다. 자동차 전자장비 사업 책임자가 교체된 건 출범 5년 만에 처음이다. 이 부사장은 2017년 미국 전장 기업 하만 인수의 주역으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본격적으로 속력을 높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메모리사업부 이정배(54) 신임 사장과 파운드리 사업부 최시영(57) 신임 사장은 ‘삼성 반도체’를 책임질 차세대 리더들이다. 정의선(51)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회장 취임 첫 인사에서 세대교체와 친정체제 구축을 동시에 이루며 새로운 리더에 힘을 실었다. 가장 두각을 나타낸 인물은 정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장재훈(57) 현대차 사장이다. 현대차의 핵심 미래 사업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는 영입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 신재원(62) 사업부장에게 달렸다. 최태원(61) SK그룹 회장은 ‘젊은 피’에 그룹의 미래를 맡겼다. 박정호(58) SK하이닉스 부회장 겸 SK텔레콤 사장과 유정준(59) SK E&S 부회장의 약진이 눈에 띈다. 박 부회장은 SK그룹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와 통신을 책임지고, 유 부회장은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사업 등 미래 먹거리를 개척하는 중책을 맡았다. ‘SK 수소사업추진단장’인 추형욱(47) SK E&S 사장도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LG그룹에서는 올해 김종현(62) LG에너지솔루션 초대 사장의 역할에 시선이 쏠린다. 김 사장은 LG화학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려놓은 주인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화재’라는 악재를 넘고 중국 CATL에 빼앗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는 일이 그의 손에 달렸다. 롯데그룹에서는 ‘임원 감축’ 칼바람 속에서도 사장으로 승진한 이영구(59) 식품BU장의 어깨가 무겁다. 이 사장은 만성 적자에 허덕인 롯데칠성음료 주류 부문을 흑자로 돌려놓는 데 성공했다. 이젠 코로나19로 추락한 식품 사업을 구해 내는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수소·물류 사업 진출을 선언한 철강 기업 포스코는 최고경영자(CEO) 직속 산업가스·수소사업부와 물류사업부를 신설하고 유병옥(59) 부장과 김광수(62) 부장을 선임했다. 한화그룹에서는 김승연(69) 회장의 장남 김동관(38) 한화솔루션 사장이 한화의 차기 리더로 입지를 굳혔다. 김 사장은 한화의 수소·태양광 등 미래 산업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 차남 김동원(36) 한화생명 전무와 막내 김동선(32) 한화에너지 상무보도 경영권 승계 준비 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GS그룹의 차기 리더로는 친척 관계인 허윤홍(42) GS건설 사장, 허철홍(42) GS칼텍스 전무, 허치홍(38) GS리테일 상무, 허주홍(38) GS칼텍스 상무 등 ‘오너 4세’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그룹 회장 자리는 하나뿐이기 때문에 앞으로 허태수(64) 회장의 뒤를 잇는 GS그룹 총수 자리를 놓고 ‘왕좌의 게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그룹에서는 정기선(39)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다. 총수 경쟁자는 따로 없기 때문에 올해 대우조선해양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만 잘 마무리하면 사장 승진을 비롯한 경영권 승계 작업에 속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0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강희석(52)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에게 온라인몰 SSG닷컴 대표이사 자리를 얹어 줬다. 코로나19 여파로 유통 플랫폼의 온·오프라인 통합 필요성이 커진 까닭이다. 강 사장은 2019년 이마트 대표이사로 영입된 지 1년 만에 온·오프라인 통합 수장에 오르며 ‘정용진의 남자’임을 입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이재용, 새해 첫 행보는 ‘반도체’… “협력사와 산업생태계 육성”

    이재용, 새해 첫 행보는 ‘반도체’… “협력사와 산업생태계 육성”

    “새해를 맞아 새로운 삼성으로 도약하자. 함께하면 미래를 활짝 열 수 있다. 삼성전자와 협력사, 학계, 연구기관이 협력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신화를 만들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를 ‘차세대 반도체 전초기지’에서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4일 평택 2공장 파운드리 생산설비 반입식에 참석한 뒤 반도체 부문 사장단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특히 작업복 차림으로 나선 이 부회장의 이날 현장경영은 삼성전자와 40년 이상 함께한 협력회사 대표들과 동행하며 ‘반도체 산업생태계 육성’을 향한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디뎠다. 평택 2공장(연면적 12만 8900㎡)은 축구장 16개 크기인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라인으로 D램, 차세대 V낸드, 초미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품을 생산하는 첨단 복합 생산라인이다. 이 부회장이 직접 내건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목표를 일궈 가는 현장의 중심에서 공장 운영 상황, 반도체 투자·채용 현황까지 면밀히 챙기며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초격차 의지를 다진 것이다. 특히 이날 현장경영에서 이 부회장은 이용한 원익IPS 회장, 박경수 피에스케이 부회장, 이우경 ASML코리아 대표, 이준혁 동진쎄미켐 부회장,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 등과 함께 국내 반도체 생태계 육성, 상호 협력 증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모두 삼성전자와 협력하며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반도체 장비·소재 회사들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협력사 사장단과 신년 첫걸음을 뗀 것은 시스템반도체 생태계의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며 전체 산업을 키워 세계 1위를 이루겠다는 ‘이재용식 승어부(아버지를 능가한다는 뜻)’를 보여 준 것으로 보인다”며 “‘함께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제시한 새로운 성장 방정식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제가 꿈꾸는 승어부는 더 큰 의미를 담아야 한다. 학계, 벤처업계, 중소기업계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우리 산업 생태계가 더욱 건강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현장경영으로 새해 연 이재용…평택 반도체공장 간 까닭은

    현장경영으로 새해 연 이재용…평택 반도체공장 간 까닭은

    “새해를 맞아 새로운 삼성으로 도약하자. 함께하면 미래를 활짝 열 수 있다. 삼성전자와 협력사, 학계, 연구기관이 협력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신화를 만들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를 ‘차세대 반도체 전초기지’에서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4일 평택 2공장 파운드리 생산설비 반입식에 참석한 뒤 반도체 부문 사장단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특히 작업복 차림으로 나선 이 부회장의 이날 현장경영은 삼성전자와 40년 이상 함께한 협력회사 대표들과 동행하며 ‘반도체 산업생태계 육성’을 향한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디뎠다.평택 2공장(연면적 12만 8900㎡)은 축구장 16개 크기인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라인으로 D램, 차세대 V낸드, 초미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품을 생산하는 첨단 복합 생산라인이다. 이 부회장이 직접 내건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목표를 일궈 가는 현장의 중심에서 공장 운영 상황, 반도체 투자·채용 현황까지 면밀히 챙기며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초격차 의지를 다진 것이다. 특히 이날 현장경영에서 이 부회장은 이용한 원익IPS 회장, 박경수 피에스케이 부회장, 이우경 ASML코리아 대표, 이준혁 동진쎄미켐 부회장,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 등과 함께 국내 반도체 생태계 육성, 상호 협력 증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모두 삼성전자와 협력하며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반도체 장비·소재 회사들이다.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협력사 사장단과 신년 첫걸음을 뗀 것은 시스템반도체 생태계의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며 전체 산업을 키워 세계 1위를 이루겠다는 ‘이재용식 승어부(아버지를 능가한다는 뜻)’를 보여 준 것으로 보인다”며 “‘함께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제시한 새로운 성장 방정식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제가 꿈꾸는 승어부는 더 큰 의미를 담아야 한다. 학계, 벤처업계, 중소기업계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우리 산업 생태계가 더욱 건강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돈 없어서 못 키우겠다”… ‘판다 부부’ 돌려보내려는 英 동물원

    “돈 없어서 못 키우겠다”… ‘판다 부부’ 돌려보내려는 英 동물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국의 대형 동물원이 비용 절감을 위해 동물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동물 중 하나를 고향으로 돌려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왕립동물학회가 운영하는 에든버러동물원과 하이랜드 야생동물공원은 지난 한 해 동안 코로나19 사태로 3개월 이상을 휴업해야 했다. 에든버러동물원에는 중국에서 건너 온 판다 한 쌍이 생활하고 있으며, 판다 ‘양광’과 ‘톈톈’은 이 동물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동물로 꼽혀 왔다. 문제는 판다 한 쌍을 임대하는데 드는 비용이 연간 100만 파운드(한화 약 14억 8800만원) 가량인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정상황이 악화되자 더는 판다를 임대하기에 어렵다는 결론이 내려진 것. 스코틀랜드 왕립동물학회 최고경영자인 데이비드 필드는 “현재 양광과 톈톈의 임대와 사육을 포함한 모든 부분에서 절약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코로나19로 3개월간 에든버러동물원과 하이랜드 야생공원이 폐쇄됐다. 우리 수입의 대부분은 관람객으로부터 발생하는 만큼 재정적 어려움이 생겼다”고 설명했다.이어 “동물원과 공원이 다시 개장했지만 이미 수백만 파운드의 적자가 발생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문자 수 제한 등의 조치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수입 감소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결국 자이언트 판다의 임대 계약과 관리 비용을 재고하기에 이르렀고,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중국 측과 다음 단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부사이인 판다 양광과 톈톈은 2003년 태어나 쓰촨성 워룽의 판다보육센터에서 자라다가, 2011년 영국으로 건너갔다. 영국에서 판다가 생활하는 것은 1994년 10월 런던 동물원에서 살던 판다 ‘밍밍’이 중국으로 돌아간 후 17년 만이었던 만큼, 영국인들은 매우 뜨거운 관심을 보냈다. 양광과 톈톈의 대여는 무려 5년의 협상 끝에 이뤄졌으며, 동물원측은 판다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고급 대나무를 심고, 연간 8만 유로(약 1억 1900만 원)를 들여 판다의 먹으로 쓰일 신선한 죽순을 네덜란드에서 수입하는 등 공을 들였다. 양광과 톈톈의 10년 장기 임대 계약 종료 시점은 올해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1년 당시 양광과 톈톈의 장기 임대는 중국과 영국의 긴밀한 외교관계를 입증하는 상징으로도 여겨져 왔다. 중국은 자국이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국가에 국보급 동물인 판다를 장기 임대해주는 ‘판다외교’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교육 가치 컸는데”… 英 ‘EU 교환학생’ 탈퇴 우려

    “교육 가치 컸는데”… 英 ‘EU 교환학생’ 탈퇴 우려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브렉시트)함과 동시에 유럽 교환학생 제도인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전문 매체 유로뉴스는 2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자국 내 에라스무스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하고 이를 대체하는 ‘튜링 계획’을 운용할 예정이라며 이를 둘러싼 논란을 전했다. 르네상스 시대 최대 인문학자의 이름을 딴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은 1987년부터 시작해 300만여명의 학생들이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 자유롭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새해부터 유럽대륙과의 관계를 하나둘 끊어야 하는 영국은 ‘브렉시트 이혼 서류’에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을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학창 시절 이 제도의 혜택을 본 유명인사들이 잇따라 우려를 전했다.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 출신의 연극인 톰 버드는 “에라스무스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다”며 “정부의 결정은 교육의 반달리즘(문화재·공공시설 파괴 행위)과도 같다”고 성토했다. 정부는 이 같은 비판을 달래기 위해 1억 파운드(약 1487억원)를 투자해 3만 5000명의 학생들을 유럽만이 아닌 세계 각국에 보내겠다는 ‘튜링 계획’을 발표했다. 연수 대상자와 대상 국가를 늘리겠다는 것으로, 이 계획의 명칭은 자국의 수학자이자 암호학자인 앨런 튜링의 이름을 딴 것이었다. 정부는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에서 탈퇴하는 이유로 비용 절감 문제를 들기도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4~2020년 영국이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에 기여한 예산이 18억 유로(약 2조 4000억원)인데, 이 기간 자국 학생들에게 돌아온 혜택은 10억 유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교육을 비용 문제로 접근하고, 외국 유학생들이 영국에서 공부하며 형성되는 네트워크 등 유무형의 가치를 외면한 처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고든 브라운 전 총리는 “일자리 확대와 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세계 수준의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이 때문에 ‘에라스무스’를 통한 국제사회의 연계는 더욱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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