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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서 숨진 한 살배기, 친부가 주먹으로 배 때려

    병원에서 돌연사한 한 살배기 남자아기는 친부의 폭행으로 인한 장파열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숨진 A(1)군을 부검한 결과 사인이 장파열로 인한 복부 손상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는 18일 첫돌을 앞둔 A군은 사망 당시 6.1㎏으로, 육안으로도 정상아 체중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경찰은 친부 B씨에 대해 아동학대 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쯤 시흥 자택에서 아기의 배를 주먹으로 두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이후 음식도 먹지 못하고 시름시름 앓다가 혼수상태가 돼 지난 4일 새벽 119구급대원이 병원으로 옮기는 중에 오전 5시 50분쯤 숨졌다. 병원의사는 A군이 영양결핍이 심한 듯 깡마르고 배와 발목·무릎 등 여러 곳에서 멍 자국이 발견되자 학대를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아기의 친모 C(22)씨는 “평소에 남편이 아기를 자주 때렸고, 지난달 30일엔 아기가 칭얼댄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아기 배를 두 차례 세게 때렸다”고 실토했다. 경찰은 친모도 A군을 방임한 책임이 있다고 보고, 아동복지법 위반(방임) 혐의를 적용해 형사입건했다. B씨 부부는 A군 외에도 5살배기 아들과 세 살배기 딸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남매 역시 또래보다 몹시 마르고, 성장 발육상태도 불량해 아동학대를 의심해 격리조치했다고 전해졌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항문 다친 투우사, 엄지 치켜세운 이유

    최근 투우 경기 중 항문을 심하게 다친 한 투우사가 병원 침대에 누운 채 엄지를 치켜세우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24일 스페인 매체 조칼로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투우 경기장 모뉴먼털 플라자에서 열린 투우 경기에서 투우사 안토니오 로메로가 소뿔에 항문 직장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로메로는 체중이 526㎏에 달하는 황소 카포랄과 투우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그는 평소처럼 빨간 망토를 휘둘렀지만, 방향 전환을 하는 소에게 일부가 걸리면서 돌진하는 소를 미처 피하지 못했다. 순식간에 바닥에 쓰러진 로메로를 향해 화가 난 소가 날카로운 뿔을 휘둘렀고 운 나쁘게도 한쪽 뿔이 로메로의 항문을 정확히 찌른 것이다. 이 사고로 로메로는 항문 괄약근과 직장이 완전히 파열돼 재건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담당 의사는 “치료를 마쳐도 환자가 예전처럼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로메로는 “다시 투우장에 서게 될 것”이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한편 투우 경기 중에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한 투우사는 경기 중 사고로 한쪽 눈을 잃었으며 어떤 투우사는 오른쪽 가슴에 뿔이 찔러 사망한 사례도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줄기세포 ‘만능’아냐 노인들 시력 잃기도

    여러 종류의 신체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는 등 쓰임이 많아 흔히 만능세포로 간주된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줄기세포 임상시험에 참여했다가 시력을 잃은 사례가 보고돼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부설 바이어스 안과병원, 마이애미대 의대, 로체스터대 의대, 오클라호마대 의대 공동연구진은 2015년 플로리다의 한 병원에서 줄기세포 임상시험에 참여했던 70대와 80대 노인들이 심각한 치료 합병증으로 인해 현재 앞을 볼 수 없는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16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2015년 70~80대 여성 3명은 노인 실명을 유발하는 망막질환인 노인성 황반변성을 치료하기 위해 1인당 5000달러를 지불하고 임상시험에 참여했다. 이들은 플로리다의 한 줄기세포 치료 전문병원에서 자신들의 체지방을 추출해 배양한 줄기세포를 수정체와 망막 사이를 채우고 있는 무색 투명한 젤 형태의 유리체강 내에 주사하는 시술을 받았다. 이들은 주사를 맞은 다음날부터 안압 상승, 망막 박리, 유리체 파열 및 출혈, 수정체 탈구 등의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렸다. 결국 시술 1년 뒤에는 빛도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시력을 상실하게 됐다고 연구진은 보고했다. 토머스 알비니 마이애미의대 안과학 교수는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안전성은 아직 명확하게 검증되지 않은 만큼 줄기세포 치료효과에 대해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줄기세포는 만능?…줄기세포 치료받았다가 시각장애인 신세

    [달콤한 사이언스] 줄기세포는 만능?…줄기세포 치료받았다가 시각장애인 신세

     여러 종류의 신체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는 등 쓰임이 많아 흔히 만능세포로 간주된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줄기세포 임상시험에 참여했다가 시력을 잃은 사례가 보고돼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부설 바이어스 안과병원, 마이애미대 의대, 로체스터대 의대, 오클라호마대 의대 공동연구진은 2015년 플로리다의 한 병원에서 줄기세포 임상시험에 참여했던 70대와 80대 노인들이 심각한 치료 합병증으로 인해 현재 앞을 볼 수 없는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16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2015년 70~80대 여성 3명은 노인 실명을 유발하는 망막질환인 노인성 황반변성을 치료하기 위해 1인당 5000달러를 지불하고 임상시험에 참여했다. 이들은 플로리다의 한 줄기세포 치료 전문병원에서 자신들의 체지방을 추출해 배양한 줄기세포를 수정체와 망막 사이를 채우고 있는 무색 투명한 젤 형태의 유리체강 내에 주사하는 시술을 받았다. 이들은 주사를 맞은 다음날부터 안압 상승, 망막 박리, 유리체 파열 및 출혈, 수정체 탈구 등의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렸다. 결국 시술 1년 뒤에는 빛도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시력을 상실하게 됐다고 연구진은 보고했다.  토머스 알비니 마이애미의대 안과학 교수는 “이번 보고서는 최근 의료계에서 유행하고 있는 세포 치료법의 오용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하는 것”이라며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안전성은 아직 명확하게 검증되지 않은 만큼 줄기세포 치료효과에 대해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필리핀 정국 파열음…두테르테 탄핵안 발의 배후 놓고 갈등

    필리핀 정국 파열음…두테르테 탄핵안 발의 배후 놓고 갈등

    필리핀에서 ‘마이웨이’를 고집하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과 이에 제동을 걸려는 부통령 간에 갈등이 다시 증폭되는 모습이다. 야당 소속 하원의원은 16일 두테르테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 이에 집권 여당은 그 배후에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필리핀은 대통령과 부통령을 따로 선출한다. 야당 자유당 소속인 로브레도 부통령은 지난해 6월 말 새 정부 출범 때부터 마약 척결 방식 등 주요 정책을 놓고 두테르테 대통령과의 불협화음을 예고했다. 야당 의원이 꼽은 가장 큰 탄핵 사유는 마약 용의자에 대한 초법적 처형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마약과의 유혈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마약용의자 8000명 이상이 경찰이나 자경단 등에 의해 사살되고 인권 유린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로브레도 부통령은 최근 유엔에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 유혈 소탕전을 비판하는 공개 영상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로브레도 부통령은 “필리핀 국민이 (경찰의 마약용의자 즉결처형으로) 희망을 잃고 무력해졌다”며 국제기구의 조사를 요청했다. 한편 여당 소속인 판탈레온 알바레스 하원의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두테르테 대통령 탄핵안 발의에 로브레도 부통령의 연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직 인수를 꿈꾸는 여성이 있다”고 로브레도 부통령을 겨냥했다. 에르네스토 아벨라 대통령궁 대변인은 “탄핵안 발의가 정부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큰 음모 가운데 일부”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로브레도 부통령의 영상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단지 우연인 것 같지는 않다”고 야당 측의 ‘정치적 쿠데타’ 시도를 의심했다. 필리핀에서 탄핵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현 하원의원 292명 가운데 90% 이상이 친두테르테 진영 의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여야 대립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아인 재검, 이번이 마지막? “골종양 추가 진행 없다면..의지 확고”

    유아인 재검, 이번이 마지막? “골종양 추가 진행 없다면..의지 확고”

    배우 유아인이 군 입대를 위해 재검을 받는다. 소속사 UAA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세 차례 병역 판정 보류 등급을 받았던 유아인은 15일 4차 신체검사를 받는다. 앞서 유아인은 2015년 12월, 지난 해 5월과 12월 세 차례에 걸쳐 신체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매번 등급 보류에 해당하는 7급 판정을 받아 재검을 받아왔다. 이번 4차 재검은 만 30세가 넘은 유아인에게 있어서 마지막 신체검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유아인은 2013년 영화 ‘깡철이’의 액션 장면 촬영 도중 오른쪽 어깨 근육이 파열됐고, 2014년 영화 ‘베테랑’ 촬영 중 부상이 악화해 2015년 신체검사 과정에서 어깨 근육 파열과 함께 골종양 진단을 받았다. 유아인 측은 지난달 “골종양의 비정상적인 발육이 추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병역의무 이행이 충분히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유아인은 최근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출연을 확정하고 촬영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홍준표 “박근혜 이제 머릿속에서 지워야 할 때”

    홍준표 “박근혜 이제 머릿속에서 지워야 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에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이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머릿속에서 지워야 할 때”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짤막한 글을 남겼다. 이 글에서 홍 지사는 “탄핵은 끝났고, 이제 박 전 대통령은 머릿속에서 지워야 할 때”라면서 “우파 대결집을 위해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더 이상 박 전 대통령에 매달리면 이번 대선은 없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친박계 의원들과 자유한국당 지도부 사이에 파열음이 생기고 있다. 친박계 의원들은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자유한국당의 당론과 배치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탄핵 인용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겠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 동반자였지만 집권당의 책무를 다하지 못함으로써 지금까지 국민이 쌓아올린 대한민국의 국격과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자존심을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재 결정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런데 박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 관저를 나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들어가면서 친박계 의원들에게 던진 메시지가 논란이 됐다. 박 전 대통령은 “시간은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고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신 전했다. 헌재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이다. 또 친박계 의원들은 ‘헌재 결정 불복’ 의사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김진태 의원은 전날 “피청구인이 청와대를 나와 사저로 갔기 때문에 이미 승복한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모두 헌재 결정에 동의할 의무가 있는 건 아니다”라까지 공개적으로 말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당론에 위배되는 언행에는 단호한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면서 친박계 의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홍 지사도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감스럽지만 헌재 결정은 받아들입니다. 이제는 대란대치를 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오는 16일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자유한국당 당원권 정지가 풀려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 지사는 최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리켜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막말을 하는가 하면, ‘친박’ 세력을 향해서는 “친박이 무슨 이념이 있나? 이념도 없이 그냥 국회의원 한 번 해보려고 박근혜 치맛자락 잡은 사람들”이라고 독설을 날려 논란을 사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安·孫 ‘룰 협상’ 또 파행… 국민의당 경선 일정 불투명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대통령 후보를 다음달 5일 선출하는 경선 일정을 확정했지만 안철수 전 대표가 수용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또다시 파열음이 나왔다. 대선 후보 경선을 놓고 안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간의 갈등이 반복되면서 경선 시작도 전에 피로감만 쌓인다는 비판이 나온다. 안 전 대표 측 이용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경선 날짜를 5일로 정한 것은 당을 위한 것도 아니고, 당원을 위한 것도 아니고, 지지자를 위한 것도 아닌, 본선 승리를 위한 것도 아니다”라며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선 룰 협상을 지휘하던 이 대변인과 안 전 대표 비서실장인 송기석 의원, 김철근 대변인 등이 협상 난항의 책임을 지고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앞서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안 전 대표와 손 전 대표, 천정배 전 대표 측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다음달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안 전 대표 측은 6회의 현장투표를 거쳐 다음달 2일 최종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출되는 다음달 3일 전에 후보를 선출해야 주목을 끌 수 있고, 본선 준비 시간을 하루라도 빨리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이유였다. 반면 손 전 대표 측은 좀더 많은 국민의 참여 보장 등의 이유로 현장투표를 8회 실시하고 4월 9일 최종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갈등을 빚었다. 이에 당 선관위가 중재안으로 이날 최종 결정을 했지만 안 전 대표의 반발로 또다시 경선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박지원 대표는 이에 대해 “아직 일부 후보측은 이의 제기를 하지만 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당 대표로서의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이춘희 세종시장 “민주주의 역주행에 대한 준열한 심판”

    이춘희 세종시장 “민주주의 역주행에 대한 준열한 심판”

    이춘희 세종시장은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인용한 것은 촛불 민심의 승리이며, 민주주의 역주행에 대한 준열한 심판”이라며 “헌재의 정의로운 결단에 경의를 표하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1500만명의 촛불 행렬이 국민주권주의와 법치주의를 수렁에서 건져 올렸다”며 “촛불을 들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세종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한없는 감사와 존경의 찬사를 올린다”고 했다.이 시장은 “탄핵은 이 나라가 국민의 것이고, 그 누구도 민심과 법과 제도 위에 군림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며 “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의 빛나는 전통과 숭고한 얼이 살아있음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경제, 외교, 국방 등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고 혼란과 갈등이 소용돌이치고 있다”며 “헌재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온 국민이 뜻과 힘을 모아 국가적 사회적 난국을 타개해 나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시장은 “탄핵은 과도한 권한집중에 따른 제왕적 대통령제의 한계와 폐해를 여실히 드러낸 사건인 만큼 앞으로 대선과정에서 분권 및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고 개헌에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유아인, 3월 15일 재검 받는다 ‘골종양에도 4차 재검’

    유아인, 3월 15일 재검 받는다 ‘골종양에도 4차 재검’

    배우 유아인이 4차 재검을 받는다. 10일 유아인 소속사 UAA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유아인이 병무청으로부터 오는 15일, 4차 군입대 재검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유아인은 지난 2015년 12월, 2016년 5월과 12월 검사에서 모두 등급 보류 판정인 7급을 받았다. 유아인 측은 지난해 12월 3차 재검 논란이 불거졌을 때 ”영화 촬영 당시 입은 어깨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 때문에 병역 등급 보류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달 15일, 골종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유아인은 ”건강상 문제는 내 불찰이며 병역 의무 이행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직접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유아인은 현재 tvN 새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를 촬영 중이다. 때문에 4차 재검 결과에 따라 작품에 큰 영향이 갈 수도 있는 상황. 군 입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유아인의 4차 재검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덩크슛 꽂는 ‘왼팔 없는’ 美중학생 농구선수

    한 팔이 없는 중학생이 농구선수로 활약하며 덩크슛까지 터뜨린다면 믿을 수 있을까? 지난 2일(현지시간) 미 NBC뉴스는 아이오와주(州) 워싱턴에 사는 중학생 트래션 윌리스(14)의 믿기 힘든 도전기를 전했다. 키 190cm에 달하는 윌리스는 농구코트를 휘저으며 평균 15점을 넣을 정도로 촉망받는 농구선수다. 그러나 놀랍게도 소년은 다른 선수와는 달리 왼팔이 없는 농구선수다. 두 손을 사용하는 농구경기에서 한 팔이 없다는 것은 치명적인 문제. 윌리스는 희귀질환인 양막대 증후군으로 인해 태어날 때부터 왼팔 일부가 없다. 양막절단이라고도 부르는 양막대 증후군은 양막의 조기파열로 인해 끈 모양의 섬유질이 태아의 사지를 감싸며 생기는데. 이 때문에 윌리스처럼 사지 중 일부가 절단돼 태어나는 경우가 많다. 보통의 지체장애자라면 농구선수로 뛴다는 것 자체가 엄두도 나지 않을 일이지만 윌리스는 달랐다. 윌리스는 "태어날 때 부터 한 팔이 없었지만 이같은 장애가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면서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농구선수로서는 치명적인 신체적 단점이지만 윌리스는 이를 노력으로 극복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한 팔로 멋지게 덩크슛을 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미국 내에서 주목받는 소년이 됐다. 특히 농구실력 만큼이나 놀라운 것은 어린 윌리스의 마음 가짐이다. 윌리스는 "나처럼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에게 좋은 멘토가 되고 싶다"면서 "그들에게 할 수 있다는 영감을 심어주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윌리스는 다음과 같은 말로 자신과 비슷한 장애아들에게 당부했다. "신이 당신을 세상에 보낸 이유가 있다. 최선을 다하라."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8년 묵은 NFL ´40야드 대시´ 0.02초 단축 “아디다스 당근 덕분?”

    8년 묵은 NFL ´40야드 대시´ 0.02초 단축 “아디다스 당근 덕분?”

     미국프로풋볼(NFL)은 신인 드래프트를 하기 전 일종의 체력 테스트를 거친다. ´스카우팅 컴바인´으로 불리는데 NFL 지망생들에게는 참가한다는 사실 만으로 상당한 자부심을 갖게 한다. 그 중에서도 러닝백과 와이드리시버 등 터치다운에 밀접한 포지션 선수들에게는 ´40야드(36.576m) 대시´에서의 좋은 기록 작성이 드래프트 지명에의 관건으로 통하고 있다.   이토록 중요한 40야드 대시의 최고 기록은 2008년 크리스 존슨이 작성한 4초24의 벽을 8년째 넘어서지 못했다. 오죽 답답했으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지난 주말 인디애나폴리스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스카우팅 컴바인을 앞두고 존슨의 기록을 뛰어넘는 유망주에게 100만달러나 본인이 희망한다면 중앙아메리카와 카리브해에 있는 그 가격의 섬 하나를 사주겠다고 제안할 정도였다.    이런 나이키의 당근이 먹혀서일까? 존 로스가 2017 스카우팅 컴바인 이틀째인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4초22로 존슨의 기록을 100분의 2 앞당겼다. 워싱턴대학에서 와이드리시버로 뛰고 있는 로스는 “3초 이하로만 뛸 생각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두 차례 뛸 수 있었는데 첫 기록이 비공인 상태에서 존슨의 기록을 넘었다는 얘기를 듣고 2차를 포기했고, 나중에 NFL은 그의 기록을 4초22로 공인했다.   로스는 “사위가 아주 조용해지더군요. 엄청난 아드레날린이 솟아났어요. 거기 가기 전에는 걱정이 됐는데 모든 것이 조용해져 아무 것도 들리지 않았어요”라고 돌아봤다. 전날 그는 ESPN 기자에게 2015년 봄훈련 도중 무릎내측인대(ACL) 파열로 그 시즌을 통째로 날렸는데 올해는 오는 14일 어깨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NFL 네트워크 인터뷰를 통해서는 “2년 전만 해도 난 시즌을 통째로 소파에서 보냈는데 지금은 이렇게 은총받는 위치에 있게 됐다.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감격했다.    지난 시즌 81개의 리셉션에 1150야드를 전진해 17차례의 터치다운을 기록한 로스는 아디다스가 ´2017 아디제로 파이브스타 40´이란 제품을 착용하고 2017~18시즌 내내 이 회사 제품만 신고 뛰겠다고 계약한 유망주에게만 섬을 사주는 제안이 유효하다고 해 섬 주인이 되긴 힘들게 됐다. 로스는 “헤엄을 잘 치지 못한다. 그리고 보트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난 나이키 신발을 신고 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키와 곧바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ESPN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징크스 깬 모비스

    [프로농구] 전자랜드 징크스 깬 모비스

    SK, 연장 접전 끝 kt 잡고 3연패 탈출 모비스가 시즌 처음 전자랜드를 잡았다.모비스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전자랜드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대결을 네이트 밀러(17득점 8리바운드)와 이종현과 김효범의 11점씩을 묶어 65-63으로 이겼다. 5연패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둔 모비스는 전자랜드에 4~32점 차로 지기만 했던 설움을 되갚았다. 모비스는 5위 동부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고, 6위 전자랜드는 3연승에서 멈춰 서며 7위 LG와의 간격이 2.5경기로 좁혀졌다. 제임스 켈리의 가승인이 나와 교체될 것으로 점쳐졌던 아이반 아스카는 켈리의 몸이 제대로 올라오지 않아 이날 출전했다. 16득점 17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커스버트 빅터와 국내 선수들의 뒷받침이 부족했다. 유도훈 감독은 아스카와 몸이 좋지 않은 켈리를 놓고 계속 고민하게 됐다. 4쿼터 내내 10점 간격을 유지하던 모비스는 1분을 남기고 61-59로 앞섰지만 24초룰에 걸려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전자랜드 정영삼의 3점슛이 림에 미치지 못했고, 양동근이 자유투 둘을 넣어 63-61로 달아난 뒤 종료 12.1초 전에도 자유투 둘을 모두 성공해 승리를 매조졌다. 김선형과 최준용 ‘차포’를 뗀 SK는 부산 사직체육관을 찾아 kt를 연장 끝에 82-75로 제치며 3연패와 원정 4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테리코 화이트가 19득점, 변기훈이 3점슛 세 방 등 14득점으로 활약해 김영환이 3점슛 다섯 방 등 24득점으로 폭발한 상대를 제압했다. 한편 전날 KCC와의 경기 막판 왼쪽 발목을 다친 윤호영(동부)은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대에 올라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징크스 캔 모비스

    모비스가 시즌 처음 전자랜드를 잡았다. 모비스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전자랜드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대결을 네이트 밀러(17득점 8리바운드)와 이종현과 김효범의 11득점 활약을 묶어 65-63으로 이겼다. 시즌 5연패 끝에 처음 승리를 거둔 모비스는 전자랜드에 4~32점 차로 지기만 했던 설움을 되갚았다. 4위 모비스는 5위 동부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고, 6위 전자랜드는 3연승에서 멈춰 서며 7위 LG와의 간격이 2.5경기로 좁혀졌다. 제임스 켈리의 가승인이 나와 그와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던 아이반 아스카는 켈리의 몸이 제대로 올라오지 않아 이날 아스카가 뛰었는데 16득점 17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커스버트 빅터와 국내 선수들의 뒷받침이 부족했다. 유도훈 감독은 아스카와 몸이 좋지 않은 켈리를 놓고 계속 고민하게 됐다. 모비스가 철벽 수비로 전반까지 상대 득점을 시즌 최소 타이인 25점으로 묶었다. 전자랜드는 3쿼터 차바위의 3점으로 초반과 종반 각각 4점과 3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45-51로 뒤졌다. 김효범이 2점슛과 3점슛 한 방씩으로 고비를 넘겼다. 4쿼터 내내 10점 차를 유지하던 모비스는 1분을 남기고 61-59 간발의 차로 앞선 모비스는 24초 바이올레이션에 걸리고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3점슛이 림에 미치지 못했다. 또 종료 12초를 남기고 61-63까지 쫓아갔지만 0.3초를 남기고 2점 따라붙는 데 그쳤다. 한편 전날 KCC와의 경기 막판 상대 선수와 접촉 없이 왼쪽 발목을 다친 윤호영(동부)은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다. 남은 정규리그 경기는 물론 플레이오프 출전도 어려워 동부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배우 김대명, 이 귀여운 男 친근-섬뜩함 두 얼굴이 보이십니까

    배우 김대명, 이 귀여운 男 친근-섬뜩함 두 얼굴이 보이십니까

    “‘미생’에선 보통사람을 잘 표현하고 싶었고, ‘마음의 소리’에선 삶이 빡빡하고 웃을 일이 없는 사람들을 웃겨주는 게 딱 하나의 목표였어요. ‘해빙’에선 대놓고 나쁜 사람을 연기하는 게 아니라 일상에서 스며 나오는 서늘함을 주고 싶었죠.”사격에서 표적을 명중시키려면 영점 조정이 중요하다. 가늠자 조정 나사를 좌 또는 우로 한 클릭 옮기는 것만으로 200m, 250m 표적에 총알이 날아가 박히는 지점이 크게 달라진다. 배우 김대명(37)이 일상에서의 친근함과 섬뜩함을 오가는 한 끝 차이의 연기로 관객의 마음을 또 한번 저격한다. 1일 개봉한 심리 스릴러 ‘해빙’에서다. ‘4인용 식탁’으로 호평을 받았던 이수연 감독이 14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미생’과 달리 일상의 서늘함 주고 싶었죠” 미제 연쇄 살인 사건으로 악명이 높았다가 점차 신도시로 변해가는 수도권 지역의 옛 동네에서 정육점을 하는 성근을, 김대명이 연기한다. 정육점 3층에 의사인 승훈(조진웅)이 이사 온다. 그는 사채 한번 잘못 써 잘나가던 서울 강남 개원의에서 하루 종일 남의 위와 대장을 들여다봐야 하는 월급쟁이 의사로 전락한 신세. 수면 내시경 중 살인을 암시하는 정육점 정 노인(신구)의 잠꼬대를 들은 승훈의 일상은 휘청거리고, 정 노인의 아들 성근이 왠지 모르게 승훈의 주변을 맴돈다.●2인극 요소 많아… 조진웅과 연기 대결 기대 김대명은 무엇인가 꿍꿍이가 있는 모습으로 끊임없이 관객을 자극한다. 그는 연기의 데시벨이 있다면 눈금 3, 4가 아니라 3.5, 3.6, 3.7의 세밀한 연기를 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다른 곳을 바라볼 때 고개가 아니라 눈이 먼저 돌아가도록 주의를 기울였다는 것이다. “커다란 자극을 주지 않고서도 관객들의 신경을 긁는 미묘한 지점을 연기하고 싶었어요. 어떻게 하면 아주 작은 부분으로도 불편하게 만들 수 있을까, 이야기 전개에 따라 어디까지 드러내고, 어디까지 감춰야 더 효과적일지 고민이 많았죠.” ‘해빙’은 비주얼이 강력해 눈앞에서 보는 재미보다는 짜임새가 남달라 눈 뒤로 보는 재미가 더 큰 영화라는 게 김대명의 설명. 몰입의 재미가 있는, 밀도가 상당한 작품이라 개인적인 욕심을 내지 않고 감독이 짜놓은 촘촘한 구조를 따라가려고 했다지만 조진웅과의 연기 대결은 무술 고수들의 진검 승부를 보듯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요즘엔 이런 작품이 많지는 않은데 ‘해빙’에서는 2인극 요소가 있어요. 한 공간에서 두 인물이 대사만 가지고 밀당을 펼치는 장면이 자주 나오죠. 칼을 들고 싸우는 게 아니지만 서로의 몸뚱이로 파열음을 내고, 에너지를 쌓아가며 신을 함께 완성해 나가는 작업은 배우로서 굉장한 카타르시스가 있죠. 잘못됐을 때의 책임은 오로지 배우 몫으로 남기는 하지만요.” ●‘8월의 크리스마스’ 보고 배우의 길 시작 고등학교 3학년 때 비디오로 접한 ‘8월의 크리스마스’ 덕택에 이전에는 몰랐던 감정에 이끌려 걷게 된 배우의 길이다. 5수 끝에 연기예술학과에 진학했고, 곧바로 군대를 다녀와 복학한 뒤 연극 무대로 정식 데뷔한 게 2006년. 이후 연극과 뮤지컬 등을 오가며 다방면에 걸쳐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존재감을 제대로 알린 것은 목소리 연기만으로 섬뜩함을 전달했던 영화 ‘더 테러 라이브’(2013)와 푸근한 파마머리 김 대리를 열연했던 드라마 ‘미생’(2014)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다. 앞으로 어떤 길을 걷고 싶을까. “욕심이 많지는 않아요. 게임이나 오락도 안 좋아하고 담배도 안 피고, 술자리는 좋아하지만 많이 마시지는 않죠. 유일하게 연기할 때가 제일 재미있는 것 같아 다행이에요. 요즘 우리 상황이 힘든데 제 연기로 쓸모 있는 무언가를 주었으면 해요. 웃고 싶으면 웃게 해주고, 울고 싶으면 울게 해주고…. 그런데 그게 어려운 일이네요. 쓸모 있는 배우, 쓸모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게.”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잇단 성공에 취했나… 우리은행 ‘과속 스캔들’

    잇단 성공에 취했나… 우리은행 ‘과속 스캔들’

    민영화 성공부터 행장 연임까지 ‘잘나가던’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행보에 파열음이 일고 있다. 민영화가 되기 무섭게 행장 연봉 인상부터 얘기가 나와 눈총을 사고 있는 한편 ‘최순실 포스트잇’ 파장도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조짐이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28일 사외이사 간담회를 열고 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 성과보수 체계 개선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그간 행장 연봉 현실화를 추진해 왔다. 이 자리에서 한 사외이사는 “노조와 협의해 직원들의 성과보수 시스템부터 손질한 다음 행장과 임원 보수를 올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행장도 동의했다. 보상위원장인 신상훈 사외이사는 “공적자금을 수혈받은 우리은행은 그동안 예금보험공사와 경영이행각서(MOU)를 맺어 행장 연봉이 다른 시중은행장의 평균 60% 수준(성과급 포함)에 불과하다”고 논의 배경을 설명했다. ●“연봉 현실화 선임 뒤 해도 안 늦어”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행장의 지난해 연봉은 5억 4800만원이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6억 79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적다. 우리은행장 연봉 현실화는 금융권에서도 필요성을 인정하는 대목이다. 다만 시기가 다소 성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 행장이) 민영화된 우리은행의 초대 행장으로 주총에서 정식 선임된 뒤 추진해도 됐을 텐데 취임도 전에 월급봉투부터 거론되니 모양새가 별로 안 좋다”고 말했다. ●어설픈 해명에 오해로 소송 위기 ‘최순실 포스트잇’ 해명도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장 후보 이름이 적힌 메모지가 최씨 가방에서 발견되자 우리은행은 지난달 20일 “일부 후보자가 비선 라인을 통해 인사청탁을 시도한 게 아니었나 싶다”고 해명 자료를 냈다. 포스트잇 등장인물이 이 행장이 아니냐는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자 이를 조기 진화하기 위해 내놓은 해명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을 의심하는 형국을 만들었다. 당장 이번 행장 공모에 나선 후보자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공동 항의성명서를 통해 “무슨 근거로 인사청탁 시도 정황을 언급했는지 공개하라”고 이 행장을 압박했다. 당사자로 지목된 A씨는 법적 소송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장 공모에 나섰다가 탈락한 B씨는 “이 행장 자신이 아니라는 수준에서 그쳤어야 했는데 마치 다른 후보자에게 문제가 있었던 것처럼 떠넘겨 심각하게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이 행장 리더십에도 타격”이라고 우려했다. ●지주사 속도전, 입지 다지기용 눈총 지주사 전환 속도전을 놓고도 뒷말이 나온다. 과점주주와의 협업을 공고히 하는 것보다 조기 대선 전에 행장 입지를 다지는 데 더 기울어져 있다는 관측이다. 한 사외이사는 “지주사 전환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이사회에서 공식 논의도 안 된 사안을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우리은행 측은 “행장 연봉 인상은 전체 임직원 보수 개선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며 지주 전환은 사익이 아닌 우리은행 전체를 위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오지은 이름 없는 여자, 부상은? “현장서 휠체어 타고 다닐 정도”

    오지은 이름 없는 여자, 부상은? “현장서 휠체어 타고 다닐 정도”

    배우 오지은이 ‘이름 없는 여자’로 안방극장에 복귀할 전망이다. 오지은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7일 “오지은이 KBS2 새 일일 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 여주인공 윤설 역으로 출연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오지은의 발목 부상에 대해선 “완치됐다”고 전했다. 앞서 오지은은 MBC ‘불어라 미풍아’에서 부상으로 하차했다. 하차한 역할엔 배우 임수향이 투입돼 열연했다. ‘이름 없는 여자’는 KBS1 ‘웃어라 동해야’에서 호흡을 맞춘 김명욱 PD와 문은아 작가의 신작. ‘다시 첫사랑’ 후속으로 방송된다. 한편 배우 오지은은 MBC ‘불어라 미풍아’ 촬영 도중 힐을 신고 뛰는 장면을 찍다 넘어져 발목 전방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입었다. 부상 당시에는 촬영에 큰 무리가 없어 곧장 현장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현장에서 휠체어를 타고 다닐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빙속 여제 “아쉽지만 즐거웠다”

    “이번이 마지막 아시안게임이었다. 그래서 아쉬움을 숨기지 못하겠다. 그렇지만….” 21일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안타까운 은메달을 목에 건 ‘빙상 신세경’ 이상화(28·스포츠토토)는 결코 나쁜 얼굴을 보이진 않았다. 출전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했던 상황에서 맺은 결실이기 때문이다. 500m 세계기록(36초36) 보유자로 체면을 구겼을 법도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37초39로 앞선 고다이라 나오(31·일본)와의 악연은 지독했다. 이상화는 올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고다이라에게 번번이 무릎을 꿇으며 속을 새까맣게 태웠다. 지난해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1차 대회에서 입은 오른쪽 종아리 근육 미세 파열 부상이 애초부터 빌미를 제공했다. 얼음판에서 코너를 질주해야 할 스케이터에겐 뼈아픈 부상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결선에서도 마지막 곡선 주로 이후 처지며 승부가 갈렸다. 이상화는 월드컵 4차 대회까지 출전을 강행했지만 2009~10시즌 이후 7년 만에 금메달을 단 하나도 따지 못했다. 반면 고다이라는 6차례 출전한 월드컵 대회 5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며 세계랭킹 1위로 우뚝 섰다. 이어 2월 초 강원 강릉에서 열린 종목별 세계선수권 때 고다이라에게 다시 도전장을 던졌지만, 한 번 더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3초48의 시즌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고다이라가 37초13의 더 좋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당시 이상화는 “나쁜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좋은 기록을 세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여유를 잃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0일 열린 500m 조 추첨에서 고다이라와 같은 조에 배정돼 내외신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도 가뜩이나 오른쪽 종아리 통증에 시달리는 이상화로선 아주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경기를 마친 뒤 이상화는 “레이스엔 만족하는데 마지막 코스에서 제대로 돌지 못해 역전을 당했다. 매우 아쉽다”며 한숨을 길게 내뱉었다. 이상화는 유독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서울 휘경여고에 재학 중이던 2007년 중국 창춘동계아시안게임 500m에서 은메달을 땄고 2011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대회 500m에선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상화는 1년을 채 남기지 않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자존심 회복의 기회로 마음에 품은 듯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 말이 그렇다. “성적을 노리기보다 즐겁게 뛰겠어요.”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사라진 ‘HANJIN’, 한국 해운 회생 묘수 찾아야

    예견된 일이긴 하나 무척 가슴 아프고 씁쓰름하다. 한때 국내 1위, 세계 7위 선사였던 한진해운이 어제 서울중앙지법에서 최종 파산 선고를 받았다. 한국의 대표 해운사가 사망 선고를 받고 설립 40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던 ‘한진’(HANJIN) 이름의 선박은 더는 볼 수 없고,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을 전 세계로 이어 주던 대동맥은 파열됐다. 한 시대 세계 해운업계를 호령했던 한국 해운의 앞날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한진해운 사태로 부산 지역 3000여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많게는 1만여명이 일터를 잃게 된다. 주식은 휴지 조각이 되고 협력 업체들이 받지 못할 미수금은 467억원에 이른다. 모항인 부산 신항 3부두의 하역 미수대금이 294억 3000만원, 부산항만공사의 하역료와 미수대금 등이 400억원에 이르지만 받을 길이 없어졌다. 엄청난 국가적 손실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국정조사를 벌여서라도 그 책임을 명확하게 밝혀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한진 사태 여파로 지난해 국내 해운업계는 해상운송 국제 수지에서 5억 306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한국은행이 2006년 이후 관련 통계를 낸 후 처음이다. 2012년에는 71억 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한국 해운업계는 올해에도 흑자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물동량 둔화와 선박 공급 과잉, 미국 등의 보호무역주의로 국제 해운업황이 불투명한 탓이다. 그렇다고 땅을 치고 후회할 수만은 없지 않은가. 정부와 업계는 한국 해운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재도약할 길을 찾는 데 머리를 짜내야 한다. 해운업계는 두 눈 딱 감고 자구 노력에 ‘다걸기’하기 바란다. 당장 적잖은 고통이 따르겠지만 피할 수 없는 선택이란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정부는 국내 해운업계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대형 선박의 건조와 발주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그간 한진해운 처리 과정에서 보여 준 무능과 무책임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벌충하기 위해서라도 그래야 한다. 선사 규모가 크면 화주들의 신뢰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무엇보다 향후 회생책은 세계 해운시장에서 굵직한 인수합병(M&A)이 잇따르는 것에 발맞춰 국내 선사의 몸집을 불리는 쪽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국내 선사가 우량한 해외 선사를 인수해 덩치를 키우도록 정부가 M&A를 위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라는 뜻이다.
  • 유아인, 골종양 숨기고 군대기피 의혹 받아..“아파도 소리 안내는 배우”

    유아인, 골종양 숨기고 군대기피 의혹 받아..“아파도 소리 안내는 배우”

    배우 유아인이 골종양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앞서 1, 2, 3차 군 입대 보류 판정과 관련해 군 기피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샀던 유아인. 그러나 그는 골종양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의 소속사는 15일 “골종양은 맞다. 하지만 병원기록인데 기사화가 되니 정말 당혹스럽고 이 사실을 언급하는 것조차 조심스럽다. 개인정보유출인데 이 부분은 정말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현역 입대를 위해 병무청에 재검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나 투병이라고 표현하는 건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1986년생인 유아인은 군 입대를 해야 하지만 2015년 12월 1차 등급보류, 2016년 5월 2차 보류, 지난해 12월 3차 보류 판정을 받았다. 4차 판정은 오는 3월 예정이다. 골종양은 뼈나 연골 등에 생기는 종양을 의미한다. 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정기적으로 경과를 관찰하고 이 증상으로 골절이 발생했을 때 수술로 제거할 수 있다. 다행히 유아인의 종양은 양성으로 치료가 잘 되면 현역 입대도 가능하다. 한편 유아인은 2013년 영화 ‘깡철이’의 액션신 촬영 도중 오른쪽 어깨 근육이 파열됐다. 2014년 영화 ‘베테랑’의 액션신 촬영 때 ‘깡철이’ 때의 부상이 더욱 악화됐다. 정형외과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골종양도 함께 발견돼, 병행 치료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류승완 감독은 한 방송에서 “유아인이 팔을 다쳤는데 팔을 들지도 못하고 그런 와중에도 소리도 안 낸다. 독한 면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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