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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돗물불신 팽배…약수터마다 장사진/「식수오염 공포」…영남주민 표정

    ◎생수소비 평소 10배… 판매회사 때아닌 호황/두산 구미공장엔 아직도 검붉은 폐수흘러 ○“우리가 살리자” 앞장 ○…「구미공단이 낙동강 페수오명의 근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많은 구미 시민들은 『그동안 공단입주업체들이 야간이나 주말,비가 많이 올때 비밀리에 폐수를 무단방류해온 것이 사실로 드러난 것』뿐 이라며 이제 「구미시가 낙동강 폐수 배출도시」라는 오염을 얻게 됐다고 걱정. 공단관계자들과 시민들은 이같은 불명예를 씻기위해 우리가 앞장서 낙동강 살리기운동을 벌이자고 다짐. ○주민들간 실랑이도 ○…페놀오염파장으로 낙동강수계의 대구·부산·경남일대 1천여만 주민들은 수돗물에 대한 불신감이 극도로 팽배. 이 때문에 식수를 구하느라 이른새벽부터 약수터를 찾는 주민들이 평소보다 2배 가량 늘어 장사진을 이뤘으며 일부 약수터에선 회원들이 비회원의 물사용을 제지하자 주민들간에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또 중산층 주민들이 생수를 많이 찾는 바람에 부산지역 생수판매회사는 평소보다 최고 10배 가량 매출이 늘어즐거운 비명을 올리기도. ○두산그룹회장 사과 ○…페놀방류 파문이 크게 확산되자 박용곤 두산그룹 회장이 21일 하오6시쯤 이해봉 대구시장을 방문,사과의 뜻을 밝히고 향후 수습방안 등을 협의. 박회장은 이 자리에서 『문제의 두산전자 구미공장 가동을 즉각 중지하겠다』며 『2백30만 대구시민들에 충격을 주고 피해를 입힌데 대해 깊이 사죄한다』고 말했다. ○외부인 출입 차단 ○…그러나 두산전자 구미공장에선 이날 하오에도 검붉은 폐수가 흘러 나오고 하수구에선 진한 소독냄새가 코를 찌를 정도. 구미공단 2단지에 위치한 두산전자는 『상부지시로 아무도 드려보낼수 없다』 『폐수비밀배출구는 있지도 않다』며 외부인의 공장출입을 전면차단한채 3백70여명의 종업원이 이날 정상조업. ○…두산측이 문제의 페놀수지의 공정 및 폐수처리 과정에 대해 일체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1만7천여평 규모의 공장뒤편 밭을 1백여m 가로질러 옥계천에 연결돼 있는 시멘트하수구에서 검붉은 폐수가 계속 흘러나왔고 이곳에서 1백여m 떨어진 하류쪽 하수관에서도 회색폐수의 배출과 함께 흰거품이 덮여 있었다. ○소각로 곳곳 녹슬어 ○…두산측 관계자는 『지난 84년부터 사용해오던 일제소각로가 지난해 10월부터 고장나 사용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1월부터 가동중인 개량형 국산소각로로 시간당 최대 용량인 0.5t씩 소각해왔다』며 『공장내 페놀원액 저장탱크와 연결된 보조파이프가 해빙기를 맞아 파열돼 페놀원액 30t이 한꺼번에 옥계천으로 흘러들었다는 검찰발표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공장자체에 폐수를 이용,공장난방을 하는 장치가 있어 폐수를 전혀 버릴 수 없도록 돼 있다』고 강변. ○두산,검찰발표 부인 ○…그러나 환경처 중앙특별단속반이 지난 19일 조사한 결과 소각기 1개는 지난해 11월부터 2월말까지 처리해야 할 3백35t의 폐수중 회사내 드럼통에 보관중인 30t을 제외한 3백25t에 대한 처리실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도 지난 17일 하오5시30분쯤 공장하류 1㎞ 지점의 옥계천 하수를 채취,시험분석한 결과 기준치 0.005ppm을 훨씬 초과한 0.86ppm의페놀이 검출돼 두산측의 완전처리 주장이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공장부지 한가운데에 위치한 7m 높이의 소각로도 곳곳에 녹이슨채 악취가 나 가동을 하지않은 사실을 간접적으로 뒷받참 하기도.
  • 수도·전화 도시가스 지하배관/파열사고 잦다

    ◎대형 수도관만 올해 115곳 터져/공비 줄이려 보호벽 설치 안해/폭발·감전등 대형 사고 우려도 도시가스·전기·수도·전화 등의 지하배관들을 충분한 보호막 없이 잘못 묻어 파열되는 사고가 잦다. 관과 관 사이의 거리를 충분히 떼지 않고 묻었거나 콘크리트 방벽 등 보호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지반이나 다른 관의 무게를 못이겨 일어나는 사고들이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걸핏하면 수도나 전기·가스가 끊겨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도시가스나 전기관이 파열되는 경우에는 폭발 및 감전사고 등 대형사고의 위험마저 안고있다. 도시가스·전기·전화·상수도 등 4개의 관은 서울시내에 만도 경부고속도로 거리의 1백배에 가까운 4만여㎞나 깔려있어 이같은 위험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까지 서울시내에 모두 2천2백63㎞의 도시가스관을 설치한데 이어 새해초까지 5백㎞를 더 설치할 계획이다. 전기관의 경우 6만6천V 이상의 고압전기가 흐르는 송전관이 1백68㎞,2만2천9백V 이하의 배전관이 3백24㎞이다. 전화관은 15종류에 2만79㎞이며 상수도관은 모두 1만8천85㎞이다. 이들 시설물은 지하 1m 아래에 다른 관과 30㎝ 이상 거리를 두고 묻도록 되어있으나 벌칙이 없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시공자들 가운데는 공비와 공기를 줄이기 위해 깊이나 다른 관과의 이격거리·보호시설을 소홀히 하고 적당히 땅을 파서 대강 묻어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5일 상오1시45분쯤 서울 구로동 461 구로소방서 앞길에서 도시가스 배관공사를 하던 인부가 지름 30㎝ 가량의 수도관을 파손시켜 구로5동 일대 5백여가구가 6시간동안 물을 공급받지 못했다. 지난 3일 하오9시40분쯤에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5가 시장앞길에서 상수도관이 터져 50여t의 물이 5백여m의 길에 흘러나와 얼어 붙으면서 이 일대 교통이 1시간동안 큰 혼잡을 빚었다. 이 사고는 수도관이 낡은데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길위를 지나는 차량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서울시내에서 지름 30㎝ 이상의 수도관이 파열된 사고만도 모두 1백15건에 이르러 이같은 사고가 매일 1건 이상씩 일어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도시가스관이 파열되면 바로 폭발하는 경우가 많아 지난 1월4일 인천 중구 쌍용정유 인천저유소에서 LPG관이 대형차량의 무게를 못이겨 금이 가면서 폭발,이웃건물 2개동을 불태우고 주민 2백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 과속 시내버스,횡단보도 덮쳐/등교길 중학생등 셋 참변

    ◎어제 서울서… 9명 중경상 27일 상오7시35분쯤 서울 성북구 길음동 1070 길음네거리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상원여객 소속 서울5 사3806호 시내버스(운전사 김인수·35)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최경희씨(23·여·성북구 길음1동 549의97)와 남구현군(15·서라벌중 3년)·이우식군(15· 〃 ) 등 3명을 숨지게 하고 홍순식씨(53·건축업·성북구 길음3동 510의89) 등 출근·등교길의 시민·학생 등 9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사고는 삼양동을 떠나 편도 2차선을 따라 내리막길을 달리던 버스가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길음동 쪽으로 우회전하려고 1·2차선에 멈춰 서 있던 차량들을 젖히고 중앙선을 넘어 과속으로 달리다 길을 건너던 시민·학생들을 덮쳐 일어났다. 버스는 이어 길음네거리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던 종암경찰서 교통계 소속 이동규의경(22)을 친 다음 수유리에서 길음동 쪽으로 달리던 서울4 두5435호 콩코드승용차(운전사 성석정·31)의 우측부분을 들이받고 종암동 쪽으로 50m쯤 직진하다 길가에 서 있던 쓰레기 수거차를 들이받고 멈췄다. 사고운전사 김씨는 지난 83년부터 덤프트럭과 타이탄트럭을 운전해오다 지난 8개월동안은 영업용 택시운전사로 일해왔으며 지난 7일 상원여객에 입사,버스를 처음 몰기 시작했다. 경찰은 사고가 난 다음 곧바로 사고버스의 브레이크 파열 여부를 조사했으나 이상이 없었고 사고현장에 타이어 자국이 전혀 없는 점으로 미루어 일단 운전사 김씨가 과속으로 내리막길을 달리다 운전 부주의와 경험부족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 신영철군 자살 결론

    서울 송파구 송파동 한양아파트 신영철군(11) 변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송파경찰서는 26일 영철군의 사체를 부검한결과 타살흔적이 없고 심한 충격으로 인한 간·비장 등 장기파열과 외상성 내출혈로 숨진 점으로 미루어 투신자살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경찰은 또 영철군이 남긴 유서의 필체와 글짓기 시간에 쓴 「우리의 가훈」의 필체를 정밀 대조해본 결과 같은 필체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영철군의 집과 학교주변을 대상으로 일제단속을 벌여 강모군 등 10대 소년 5명을 붙잡아 지난 23일 영철군으로부터 돈을 빼앗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한지붕 「이웃사촌」의 사투/노주석 사회부기자(현장)

    ◎얼굴 몰라 서로 도둑 오인… 격투 끝 사상 『누구요』 『당신은 누구요』 9일 새벽1시쯤 서울 구로구 구로6동 129 3층짜리 다세대주택의 컴컴한 옥상에서 맞딱뜨린 두 사람은 서로 소스라치게 놀라며 외쳤다. 이 집 1층에 세들어 사는 정보섭씨(45ㆍ무직)는 방안의 난방이 꺼지자 옥상에 있는 LP가스통을 살피러 온 길이었고 옥상 단칸방에 혼자 세들어 사는 하길봉씨(35ㆍ배관공)는 일을 마치고 늦게 돌아와 방으로 들어가려는 참이었다. 정씨는 허술한 작업복 차림에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하씨가 영락없는 침입자로 생각되었다. 하씨 또한 공사장 인부들의 한달치 월급 2백여만원을 지니고 있던 터라 정씨가 이 돈을 노려 방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강도로 보였다. 『도둑이야』 『강도다』 두 사람은 순간적으로 다시한번 소리치고는 함께 엉겨붙어 뒹굴었다. 두 사람은 그러나 70㎝ 높이의 옥상난간을 넘어 10m 아래 골목길 바닥으로 떨어졌다. 정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만에 숨졌고 하씨는 장파열과 척추와 골반을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정씨는 지난해 6월부터,하씨는 8월부터 이 집에서 살아왔으나 1년이 넘도록 한번도 얼굴을 마주 대해본 일이 없었다. 사고가 난 방 9칸짜리 다세대주택에는 주인가족ㆍ정씨부부ㆍ하씨 말고도 젊은 부부와 자취하는 여학생 등 5가구 16명이 살고 있지만 각자의 생활에 쫓기다 보니 어느 방에 누가 사는지 전혀 몰랐고 또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방으로 통하는 문이 가구마다 따로 나 있어 서로 인사를 나눌 기회조차 없었던 것이 이같은 불행한 사고를 불렀다. 집주인 이동원씨(35)는 『요즘 세입자들은 남의 간섭을 받지 않으려는 개인주의적 경향이 두드러져 같은 대문을 출입구로 사용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처음 집을 지을 때부터 아예 문을 따로 만들었다』면서 『그래야 방이 잘 나간다』고 했다. 이씨의 부인 정임순씨(29)도 『수도료ㆍ전기료 등 공과금을 걷기위해 한달에 한번꼴로 안주인 끼리만 접촉할 뿐』이라며 『아침일찍 직장으로 출근하는 바깥양반들은 서로 얼굴을 제대로 모른다』고 말했다. 메말라가는 회색빛 도시문화가 「이웃사촌」의 아름다운 풍속을 잊혀지게 하고 있다.
  • 군 트럭 전복 8명 사망/위문공연장서 귀대중 브레이크 파열

    ◎30명 중경상 30일 하오6시10분쯤 전남 해남군 옥천면 영춘리 우슬재고개 2차선 포장도로에서 위문공연참관을 마치고 귀대하던 육군 모부대소속 4.5t 군용트럭(운전사 한도석일병)이 브레이크고장을 일으키면서 5m 언덕 아래로 굴러 트럭에 타고 있던 박연화하사(23) 등 모두 8명이 숨졌으며 선임탑승장교 조철우중위(25)와 운전병 한도석일병 등 모두 30명이 중경상을 입고 해남종합병원과 광주 통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이 부대의 장병 1백4명은 해남군 해남읍 성내리 해남군민회관에서 이날 하오1시부터 5시30분까지 열린 광주 연예인협회 주최의 위문공연을 참관한 뒤 기복도중령(38)의 인솔아래 4.5t트럭 3대에 분승,전남 영암군 방면으로 귀대하던 중이었다. 사고는 방위병 35명 등 모두 38명을 태운 사고차량이 브레이크가 파열되면서 앞서가던 같은 부대소속 4.5t트럭을 추돌하려는 순간,이를 피하려다 우측 커브길의 방호벽을 들이받고 70도 경사의 5m 언덕아래로 굴러 전복되면서 일어났다.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군과 경찰은 사고차량이 브레이크가 파열된 점으로 보아 정비불량에 따른 사고로 보고 있으며 사고차량이 방호벽을 들이받는 바람에 차체에 심한 충격을 입어 이같이 많은 사상자가 발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망자는. ▲박연화하사 ▲전성빈일병 ▲신기철 ▲마성문 ▲김대남 ▲박현종 ▲송희천 ▲신원 미상 1명(이상 방위병)
  • 노벨문학상 옥타비오 파스의 생애와 작품세계

    시각적 언어로 폭넓은 세계관 표현/20여년 외교관생활… 동양문학서 영향받아/“인간의 실존』에 관심,초현실주의 수법 구사 금세기 중남미가 낳은 가장 위대한 시인중의 한사람인 옥타비오 파스는 스웨던 한림원이 그의 노벨상 수상결정과 함께 밝혔듯이 넓은 세계적인 전망을 지닌 지성적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멕시코 태생으로 스페인 내란때 직접 전쟁에 참여하기도 한 그는 20여년에 걸친 외교관 생활에서 프랑스 미국 영국 인도 일본 등 세계각지의 영사 및 대사로 근무했으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폭넓은 시세계를 구축했다. 그는 동양문학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남미작가로 중국시나 일본시의 이미지를 자신의 작품에 도입하기도 했고 공간시ㆍ실험시로 불리는 시각적 이미지의 난해한 시를 쓰기도 했다. 멕시코 국립대학교에서 수학한 그는 1931년 바란달(Barandal)이라는 잡지에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하여 시그룹 타예르(Tallero)를 주도하기도 했다. 1937∼1938년에는 스페인에 거주하면서 라파엘 알베르티,루이스 세르누다,기옌 데 카스트로,파블로 네루다,세사르 바예호 등 당시의 유명시인들과 교분을 맺었다. 그후 1943년에 구겐하임(Guggenheim) 장학생으로 미국에 건너가 공부한 파스는 파리 주재 외교관으로 임명되어 초현실주의자 및 실존주의자들과 접촉할 기회를 가졌다. 그는 멕시코 대학생들의 민주화운동에 대한 정부의 유혈진압에 항의하여 외교관직을 사임한 후 귀국하여 오로지 시작에만 전념하였다. 제네바 주재 유엔대표 시절에 국제시상을 수상하였던 파스는 1985년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옥타비오 파스는 외교관으로서의 공직생활과 시인으로서의 예술가생활을 조화있게 영위하였다. 그는 인도와 파리 등지에서 외교관 생활을 했으며 특히 인도에서의 장기간에 걸친 대사생활을 통해 결정적으로 동양적인 시세계를 형성하게 되었다. 그에게 있어서 시는 모든 인간의 행위와 예술을 주재하는 것이며 시의 목적은 언어와 사물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해방시켜 원초적인 상태로 되돌려보내는 것이다. 그가 시의 사회적ㆍ역사적 관점을 도외시한 것은 아니지만 그보다는 초현실주의를 포함한 현대의 시경향에 더 관심을 기울였다. 그의 초기작품 「언어밑에서의 자유」는 인간의 실존과 시간의 문제에 눈을 돌린 형이상학적인 시세계를 보여주며 대표작으로 꼽히는 장시 「태양의 돌」이나 「독수리 혹은 태양」은 남미의 아즈텍 문명의 전설을 바탕으로 한 진정한 초현실주의 수법을 드러낸다. 우리가 죽은 후의 우리 자신의 모습을 살아있는 지금의 눈으로 관찰하면서 인간실존의 절박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다음 시집 「불도마뱀」에 이르러서는 본격적인 꿈과 비논리의 세계를 들어가는데 언어사용의 새로운 국면을 시도한 이 작품집은 파스의 가장 난해한 시가 실린 책으로 꼽힌다. 이 시인의 시어탐구는 「동쪽기슭」에서 절정에 이르며 구조주의 언어학 연구에 영향을 받아 글자배치 및 시의 공간적인 표현방식까지 보인다. 파스의 가장 큰 관심은 시간으로 그의 모든 작품에서 시간에 대한 그의 성찰을 읽을 수 있다. 시간적 이미지를 배치한 「토포에마스와 시간적인 음반」을 냈을 정도다. 이 시각시는 여러가지형태의 판독을 가능하게 할 뿐더러 독자가 직접 작품구성이나 창작에 참여하게 한다. 최근 그의 시는 회화적이고 음악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시의 본질은 잔치의 본질과 비슷한 것으로서 달력속에 들어있는 날짜와 달리 그것은 시간의 단계적인 진행을 깨뜨리는 한 파열이며 어제나 내일없이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한 현재의 돌입이다. 모든 시는 잔치이며 순수한 시간의 응결이다』 옥타비오 파스의 시론이다. 그는 또 『역사 없이는 시가 있을 수 없으며 역사를 변화시키는 것 이외의 시의 다른 사명은 없다』고 믿고 있다. 지난 85년부터 노벨문학상 후보로 그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국내에서도 그의 시선집 「태양의 돌」(민용태 옮김)이 발간됐으며 「문학사상」 「외국문학」 「작가세계」 등 문예지에 그의 시론 및 작품세계 등이 소개된 바 있다. □옥타비오 파스연보 ▲1914년 3월31일=멕시코 멕시코시 교외에서 출생. ▲1931년=아방가르드잡지 「바란달」을 창간,자작시를 발표하여 작품활동 시작. ▲1933년=첫 시집 「안개속의 달」 출판. ▲1937년=멕시코대에서 문학을 전공했으나 학위수여 거부. 스페인 내란당시 공화파 적극 지지. 초현실주의 입각한 제2시집 「인간의 기원」 출판. ▲1938년=문예지 「타예르」 창간. ▲1944년=미국 구겐하임 문학상 수상. ▲1946년=외교관 입문,파리에 첫 부임. 카뮈,사르트르,브레튼 등 실존주의 작가들과 교우. ▲1962∼68년=일본 등을 거쳐 인도대사 역임. ▲1971년 이후=미 텍사스대 하버드대 영 케임브리지대 등 객원교수 역임. ▲1981년=스페인어권의 최고권위 문학상인 세르반테스상 수상. ▲1982년=미 노이스타트상 수상. ▲1985년=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름. ▲주요작품=「야생의 달」(1933) 「돌과 꽃 사이로」(1941) 「세계의 기슭에서」(1942) 「말 아래서의 자유」(1949) 「태양의 돌」 「격렬한 계절」(1958) 「불도마뱀」(1962) 「완전한 바람」(1965) 「공백」(1967) 「동쪽 산기슭」(1969) 「선회」(1976) 등 다수. ○독백 허무와 꿈 사이, 부서진 기둥들의 밑에서, 나의 불면의 시간을 가로질러 가는 너의 이름의 음절들 붉으레한 너의 긴 머리칼, 한여름의 번갯불이 밤의 등 뒤에서 달콤한 횡포의 불빛으로 떨리고 있다. 폐허에서 솟아나는 꿈의 어두운 물살, 허무로부터 너를 벼루어내는 물에 젖은 밤의 해변이여 거기 눈 먼 바다가 밀려와 미친 듯 후려치고 있다.
  • 행군중 쓰러진 사병 고참이 구타… 절명

    ◎중대장등 4명 구속 【춘천】 행군훈련을 하다 쓰러진 군인이 고참병에게 구타를 당한뒤 하룻만에 숨진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22일 하오6시30분쯤 강원도 인제군에서 현리방향으로 4㎞되는 도로에서 1백㎞ 행군훈련을 하던 육군 ○○사단 소속 정해용이병(21)이 무리한 행군을 견디지 못하고 과로로 쓰러지자 내무반 고참 안상철병장이 행군을 계속하라며 옆구리와 허벅지 등을 발로 걷어차는 등 구타를 했다는 것이다. 정이병은 쓰러진채 배에 통증이 계속된다고 호소했으나 4시간이상 방치돼 있다 하오11시쯤 연대본부 의무중대로 옮겨졌으나 위독하다는 군의료진의 판단으로 군단병원을 거쳐 23일 하오9시쯤 헬기로 서울 강서구 등촌동 수도통합병원으로 후송된직후 「구타로 인한 비장파열」로 숨졌다. 군수사기관 진상조사결과,숨진 정이병은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하고 구토를 하는 등 행군을 계속하기 힘든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사단은 정이병사건 책임을 물어 안병장과 중대장 신현배대위 등 4명을 구속했다.
  • “건방지다”친구 뭇매/고교생 6명이 폭행치사

    【대구】 15일 하오9시쯤 경북 영일군 대송면 송동앞 논길에서 Y고 3년 최모군(17ㆍ영일군 대송면) 등 6명이 친구사이인 김진한군(18ㆍ고중퇴ㆍ포항시 송래동 668)을 집단 구타,김군이 장파열로 그 자리에서 숨졌다. 최군 등은 김군이 평소 건방지다는 이유로 이날 송동앞 논길에 끌고가 집단폭행을 가해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최군 등 6명을 상해치사 혐의로 검거,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 “대문위서 놀지말라”고함에/급히 내려오던 어린이 압사(조약돌)

    ○…서울 관악경찰서는 13일 유치원원장 나효성씨(28ㆍ서초구 방배1동 864의39)를 과실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구속사유가 안된다』며 재지휘 지시를 내리자 이날 하오 나씨를 풀어줬다. 나씨는 지난11일 하오7시50분쯤 유치원 부근인 서초구 방배1동 864의32 김모씨(44)집앞을 지나다 이마을 윤판관씨(45)의 외아들 전근군(11ㆍ방배국교4년) 등 3명이 김씨집의 낡은 철제대문위에 올라가 놀고 있는것을 보고 『위험하니 내려오라』고 고함을 치는바람에 윤군 등이 놀라 대문에서 급히 내려오다 대문이 넘어지면서 윤군이 밑에 깔렸다는 것. 윤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장파열로 2시간만에 숨졌다. 한편 경찰관계자는 『당초 구속사유가 되지 못했으나 피해자 가족들의 항의가 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었다』며 『다시 검찰지휘를 받아 사건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 라이베리아서 대량 학살극/정부군,반군지지 부족 200명 살해

    ◎희생자 대부분 어린이ㆍ부녀자 【몬로비아 로이터 AP 연합」 라이베리아정부군은 30일 새벽 수도 몬로비아의 교회 난민캠프를 습격,최소한 2백여명의 민간인을 학살했으며 희생된 민간인들은 대부분이 부녀자와 어린이들이라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목격자들은 정부군이 이날 상오 2시(한국시간 상오 11시) 몬로비아의 신코르지역에 위치한 루터교회 부속 난민캠프에 난입했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교회 난민캠프에서 총탄으로 머리가 파열된 여자 시체들을 목격했으며 숨진 이들의 등에는 아기들이 업혀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교회 건물 유리창 등에도 도망을 가려다 살해당한 것으로 보이는 여러구의 시체가 매달려 있었다고 말하고 루터교회 난민캠프에는 전화기나 무전기가 없어 희생자들이 외부에 도움을 청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 목격자들은 또한 참사를 당한 루터교회 난민캠프 맞은편에 있는 감리교회에 있던 난민들이 총격소리를 듣고 피신했다고 전하면서 루터교회 난민캠프 도처에 시체가 널려있는 것을 보았다며 이는 「학살」이라고 말했다. 이날 학살된 희생자들은 대부분 반군의 주된 지지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기오족과 마노부족이다. 이에 반해 정부군은 도대통령의 부족인크란족과 만딩고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몬로비아주재 구공체(EC)회원국 대사들은 지난주 라이베리아가 무정부상태에 빠져들고 있으며 「국가적인 자멸상태」직전에 놓여 있다고 경고하고 라이베리아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안보리비상회의의 소집을 촉구했었다.
  • 애인 성폭행범 살해 20대 정당방위 인정/경찰,불구속 품신

    【구미】 미성년자강간범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구미경찰서는 28일 이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내용 등을 분석한 결과 피의자에게 정당방위를 인정키로 결론짓고 강간범을 살해한 박원식씨(24ㆍ식당종업원ㆍ구미시 원평2동 125)에 대해 대구지검 김천지청에 불구속수사를 품신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7일 상오4시15분쯤 구미시 원평3동 애인 하모양(19ㆍ백화점판매원)과 친구 서모양(19)이 같이 기거하는 자취방에 들러 함께 잠자다 25세가량의 청년이 침입,자신을 흉기로 위협하면서 하양 등 2명을 차례로 폭행한 뒤 옷을 입으려는 것을 덮쳐 양손에 심한 상처를 입으면서 격투끝에 흉기를 빼앗아 추행범의 아랫배를 찔러 장파열로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 가스탱크 “펑”… 7천 주민 대피소동/울산 유공공장 불

    ◎화염 1백m… 인명피해 없어/35도 더위에 밸브 파열… 주민,“가동 중단” 요구 【울산=이용호기자】 22일 낮12시40분쯤 울산시 남구 고사동 110 ㈜유공 뉴에틸렌(NEP)공장(대표 김환덕)안의 미처리 부탄가스인 C계열의 탄화수소 저장탱크에서 원인모를 불이 나 부탄가스 2천배럴(5천5백여만원어치) 등을 태우고 2시간10여분만인 이날 하오2시50분쯤 출동한 남부소방서 화학소방차 등에 의해 진화됐다. 이날 불로 공장내에 30m 간격으로 설치된 10개의 LPG탱크 등의 연쇄폭발 위험성에 대비,고사동ㆍ부곡동일대 1천5백여가구 7천여명의 주민들이 한때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를 처음 발견한 직원들에 따르면 점심식사후 탱크로부터 50여m 떨어진 나무그늘 아래서 쉬고 있던중 탱크 밑부분 밸브가 파열되면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솟았다는 것이다. 불이 나자 유공 자체소방차 7대,남부소방서 화학소방차 5대 등 20여대가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불길이 1백여m나 치솟은데다 주위가 검은연기로 뒤덮이는 바람에 접근이 어려워 나머지 9개의 저장탱크 연쇄폭발을 막기위한 탱크와 각종 연결파이프를 우선 물로 식히는 작업만을 폈다. 이날 불로 유공 나프타분해 2공장의 가동이 완전 중단됐다. 불이 난 탱크는 유공이 지난87년 10월30일 착공,지난해말 준공후 올 1월초부터 시험가동중인 나프타분해공장의 연료 및 원료 저장탱크로 저장능력이 1만배럴이지만 화재 당시는 2천배럴의 부탄가스만 남아 있었다. 경찰은 탱크의 드레인 포인트(안에 든 가스를 빼내려할때 사용하는 밸브)가 35도를 넘는 무더위로 내부 압력에 의해 팽창,밸브용접 부위가 아스팔트바닥에 떨어지며 스파크현상을 일으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경찰추산 피해액은 1억여원이다. 한편 불이난 뒤 대피했던 주민들 가운데 황정수씨(35ㆍ울산시 고사동) 등 주민 3백50여명은 공장 정문앞에 몰려와 이 공장의 가동을 중단해 줄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 강도에 폭행당한 노점상 병원 3곳 돌다 끝내 절명

    12일 0시40분쯤 서울 구로구 구로동 764 신철룡씨(44ㆍ노점상)가 집앞에서 20대강도 4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하고 현금 1만원이 든 손지갑을 빼앗긴 뒤 집으로 돌아왔다가 복통을 일으켜 인근 고려대 구로병원ㆍ한독병원ㆍ한강성심병원 등 3곳의 병원을 돌아다녔으나 병원측의 수술거부로 15시간만에 숨졌다. 신씨는 집단폭행을 당한뒤 집으로 돌아와 부인 이상문씨(36)와 함게 119구급차를 이용해 이날 상오1시15분쯤 인근 고려대 구로병원으로 가 3시간동안 X레이검사 등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입원실이 없어 수술할수 없다』는 병원측의 말에 따라 상오4시35분쯤 구로구 대림동 한독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이 병원도 링거주사를 놓는 등 응급처치만 한채 상오9시쯤 『큰 병원에서 수술해야 한다』며 한강성심병원으로 갈 것을 권유했다. 신씨는 이날 상오 한강성심병원 도착 즉시 수술을 받았으나 췌장ㆍ콩팥 등 장기가 파열돼 소생불능이라는 진단에 따라 중환자실에서 대기중 이날 하오3시30분쯤 숨졌다.
  • 마취소홀로 “식물인간”/의사 2명 기소/서울지검

    서울지검 형사2부 홍경식검사는 26일 연세대 의대 마취과조교수 윤덕미씨(38ㆍ여)와 레지던트 정대호씨(28)를 업무상과실치상혐의로 서울형사지법에 기소했다. 윤씨는 지난해 3월8일 상오8시30분쯤 오른쪽 무릎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으려고 연세대 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이모씨(47ㆍ여)에게 「할로텐」이라는 마취약을 투약한뒤 이씨의 혈압과 맥박을 관찰하지 않고 레지던트과정을 시작한지 1주일밖에 안된 정씨에게 업무를 맡기고 수술실을 떠나 이씨가 15분만에 저산소성 뇌증으로 식물인간이 되게한 혐의로 피소됐었다.
  • KBS에게 용기를(사설)

    KBS가 되살아났다. 우선 반갑고 다행스럽다. 멎어가는 심장처럼 재방이나 돌려가며 침잠해 있던 KBS­TV가 생기돋는 프로그램으로 생명의 맥박을 되찾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다행스럽다. 특히 KBS비상대책위측이 스스로 방송정상화의 용기를 한걸음 먼저 내디뎠다는 사실이 우리들 시청자에게는 반갑고 고맙다. 투쟁은 관철되지 않았지만 「KBS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거듭된 충고」를 받아들였다는 그들의 뜻은 충분히 평가받을만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숨을 내쉬는 것은 초연의 전화와 방불한 절망적인 파국을 예측시키던 「공권력의 투입」없이 KBS의 생음을 다시 듣게 된 일이다. 그것은 현대중공업사태가 한걸음 앞서 보여 주었던 그 사막처럼 황량하고 암담한 뒤끝과 비교해 보지 않더라도 상상만으로도 몸서리 쳐지는 일이다. 갖가지 첨단기기와 막대한 기자재,그리고 엄청나고 다양한 도구들과 우아한 「현장」들,모두를 놓고 보아도 KBS와 「현중」은 비교가 안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말하고 싶은 것은 무기질의 「보이는 것들」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방송이라는 매체의 재산은 보이는 것은 그 일부분도 안된다. 거대한 KBS가족공동체 안에 내재된 정신적 자원과 무궁무진한 재능,능력등 「안보이는 것」이 그 몇십배도 넘는다. 그뿐인가. 프로그램을 통해,이미지를 통해 직간접으로 길들고 길들여진 「시청자와의 관계」는 또 얼마나 큰 것인가. 미운정 고운정 들어버려 때로는 연민까지도 떨칠 수 없었던 애정과 우애ㆍ신의는 무한한 크기의 재산이다. 파행방송이 계속되는 동안 『동회에 가서 KBS시청료를 통합공과에서 분리해 달래서 거부하겠다』며 분노하는 이웃과도 많이 만났다. 그럴때 우리는 화풀이 삼아 하는 그 말의 속심경을 서로 위로하며 달래기도 했다. KBS를 사랑하는 이 뜨겁고 소중한 마음도,극한으로 치닫다가 마침내 파열하듯 다가왔을 공권력에 의한 파국과 만났다면 기어이 깨지고 말았을 것이다. 소용돌이 처럼 솟아 올랐을 낙담과 분노는 치유할 수 없는 갈등과 혐오를 부르고 말았을 것이다. 우리가 충돌 직전에 빗겨간 듯한 파국을 가상하며 이렇게 술회하는 것은 제작거부 중이던 기간중에 이미 KBS가 그와 유사한 경험을 우리에게 시켰기 때문이기도 하다. 주먹을 휘두르며 상사와 동료가 서로 헐뜯고 증오하고 갈라져 싸우는 일의 비극속에 KBS가 20일 가까이 절어져 있었던 일은 슬프고 괴로운 일이었다. 시청자는 방송을 통해 내일에 대한 희망과 사랑을 확인하고 싶다. 비록 갈등과 증오가 필연적인 사회라 하더라도 머리카락보다 가늘게라도 숨어있는 낙관의 가능성을 보고 싶어한다. KBS식구들은 그런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우리는 확신하고 있다. 지난 20일 동안 우리가 괴로웠던 것은 그일을 포기한 듯한 KBS를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방송정상화와 함께 「투쟁」도 이제는 끝냈으면 좋겠다. 누구도 KBS의 방송민주화를 방해할 세력은 없다. 진작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다. 우리는 여기서 서기원신임사장의 임명을 놓고 새삼스럽게 합법을 이야기하거나 공권력에 얽힌 견해를 재론할 생각은 없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일은 KBS가 방송의 위상이나 민주화에 대한앞날을 서사장때문에 악화되리라고 예단하는 일은 온당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만은 조용히 충언하고 싶다. 전 서울신문 사장인 서기원씨가 KBS를 위해 방해되는 인사가 되는 것을 서울신문 사원들도 원치 않는다. 또 그런 결함이 있는 인사라고도 생각지 않는다. 별로 타당하지 않은 이유로 한사람의 공민권이 제한되 듯하는 누에 KBS노조원이 빠지지 않기를 비는 마음도 간절하다. 서기원사장 또한 자존심과 긍지로 자신의 입지와 처신 진퇴를 스스로 다스릴 분이라는 것을 우리는 믿고 있다. 비록 깊은 상처를 남기기는 했지만 영광을 되찾으며 함께 승리하는 슬기를 찾아낼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KBS가족 모두에게 또한번의 용기를 기대한다.
  • 미군 송유관 터져 불/천안/휘발유 유출… 주민 대피소동

    【천안연합】 17일 상오 8시쯤 충남 천안시 원성동 35의2 논밑을 지나던 울산∼의정부간 송유관이 파열되어 휘발유가 1백여t이 이 일대 논과 원성천으로 흘러들며 화재가 발생,주민 1천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유출된 휘발유는 원성천을 따라 하류로 흘러가다 상오 9시40분쯤 원성2동 천안여중옆 국제테니스코트(대표 강해성)에서 원인 모를 불이나 10여분만에 꺼졌으며 15분 뒤인 상오 9시55분쯤 원성동 51의4 김광수씨 집앞에 하천에서 두번째 화재가 발생했으나 5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천안시내가 한때 검은 연기로 뒤덮였으며 원성천 인근 최복영씨(30)와 문기분씨(41·여)소유등 가옥17채와 차량4대,전선 1천5백m,전화케이불선 등이 파손돼 1억여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천안시는 사고후 시내 원성1,2동·남산동·신용동등 4개동 주민 1천여명을 긴급 대피시켰으며 공무원과 민방위대원 5백여명을 동원,사고지역을 대상으로 주민계도방송을 하는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 광주지검 폭파기도/20대잠수부 구속

    【광주=임정용기자】광주동부경찰서는 1일 지난31일 광주지방검찰청 청사를 폭파하려다 붙잡힌 김안홍(29.잠수부.전남 영암군 학산면 독천리520)를 현주공용건물 폭발물파열 미수및 총포화약류단속에 관한 법률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 광주지검청사 폭파기도/민원실에 뇌관설치…벽만 그을러

    ◎3당통합 불만 20대 잠수부 【광주】31일 하오3시쯤 광주시 동구 지산동 광주지방검찰청에서 김안홍씨(29ㆍ잠수부ㆍ전남 영암군 학산면 독산리 505)가 지검청사 민원실벽에 뇌관 3개를 설치,지검청사일부를 폭파하려다 경비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이날 자신의 소유 전남2나 2060호 12인승 봉고승용차를 몰고 지검안으로 들어가 민원실 벽앞에 차를 세운뒤 미리 준비한 뇌관3개를 벽에 설치한뒤 전선으로 봉고차 안의 배터리와 연결해 스파크를 시키다 뇌관이 「펑」하는 소리를 내고 폭발하면서 배터리 옆에 놓아둔 6ℓ들이 시너통에 인화돼 봉고차만 불태웠다. 이날 불로 김씨의 봉고차는 전소되고 지검청사벽이 약간 그을었을 뿐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3당 합당으로 민주화가 지연되고 특히 호남지역이 완전소외되고 있어 지검청사 일부를 폭파해 정부와 여당에 경각심을 주기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뇌관3개는 지난 87년 전남 고흥군 도화면 간척지 갑문 보수공사장에서 구했다』고 맑혔다. 김씨는 지난 80년 인천 모대학을 졸업한뒤 여수ㆍ고흥ㆍ목포 등지에서 키조개잡이 잠수부로 일해왔으며 지난해 5월에는 광주시 북구 청옥동 제4수원지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조선대생 이철규군의 유류품을 찾기 위해 잠수부로 동원되기도 했다. 경찰은 김씨를 현주공용건조물 폭발물 파열및 방화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 최루탄 파편에 맞아 전북대생 실명위기

    【전주】 지난24일 하오6시쯤 전북 전주시 서노송동 중앙성당앞길에서 시위를 벌이던 전북대생 신동운군(22ㆍ국문과 2년)이 경찰이 쏜 최루탄 파편으로 왼쪽 눈의 안구가 파열돼 전주예수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실명위기에 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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