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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상경투쟁·민노총 집회·효순·미선양 7주기… 검·경 “불법행위땐 즉시 구속수사”

    검찰과 경찰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와 노동계의 주말 도심집회에 대해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공권력과 집회 참가자들간의 충돌이 예상된다. 화물연대는 11일 부산 등 전국 15개 지부에서 4000여명이 파업 출정식을 갖고 운송거부에 돌입했다. 운송거부 차량은 국토해양부에 등록된 화물차량(34만대)의 1.1% 수준으로, 운송거부에 따른 물류대란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화물연대 측이 비조합원을 대상으로 운송거부 참가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고, 도로·항만 등 국가 기간시설을 봉쇄할 경우 물류대란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화물연대 박상현 법규부장은 “정부나 업체(대한통운)가 교섭을 전면 거부하고 사무실 압수수색이나 파업지도부 검거작업에 나설 경우 항만 및 도로봉쇄 등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혀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은 주말인 13일 여의도나 서울광장 등에서 ‘박종태 열사 투쟁 승리, 쌍용차 구조조정 분쇄 결의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화물연대도 이날 상경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이날은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여중생 ‘효순·미선양’ 7주기로 시민단체들이 서울광장에서 추모행사를 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검찰청 공안부는 이날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에 엄정 대처키로 하고 관련 불법행위 수사를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검찰은 “화물연대는 노동조합이 아니라 개별 화물차주들로 구성된 단체”라면서 “이들이 서로 연락해서 집단적으로 운송을 거부하는 것은 노동법상의 쟁의행위가 아니라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항만 봉쇄나 고속도로 점거 등 국가기간시설의 기능에 지장을 초래한 주동자에 대해서는 즉시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화물연대에 속하지 않은 일반 운송업자나 화물차 운전자 및 대체인력에 대한 폭행·협박 등 운송방해 행위도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장형우 오달란기자 zangzak@seoul.co.kr
  • 쌍용차 결국 공멸로?

    쌍용차 결국 공멸로?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 문제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에 맞서 회사측이 ‘직장폐쇄’ 카드를 꺼내면서 노사 공멸의 청산 위기로 내몰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권력 투입 등 물리적 충돌도 예상된다. ●사측 “생존위해 불가피한 선택” 쌍용차는 31일 오전 본사가 위치한 평택공장에 대한 직장폐쇄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파업에 참가한 근로자들을 퇴거시키고 출입을 제한하는 조치다. 쌍용차는 노조가 퇴거를 거부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경찰력 투입 요청, 업무방해죄 고소와 고발, 손해배상·가압류 등을 검토한다는 복안이다. 경찰도 파업 장기화 반대 여론이 고조될 경우 공권력 투입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직장폐쇄 조치는 회사의 회생을 (법원과 채권단에)인가받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노조가 지난 21일 이후 총파업에 돌입하고 26일부터 사무 관리직의 출근마저 막으면서 생산활동 중단에 따른 경영 손실로 인해 회사의 생존이 위협받게 됐다는 설명이다. 쌍용차측은 총파업 이후 4000대 안팎의 생산 차질을 빚은 것으로 파악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향후 3~4개월간 법원이 회생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인력감축 및 산업은행 신규 대출 등 자금지원 계획을 이행한 뒤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청산을 피할 수 있다.”며 노조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했다. ●공권력 투입 등 물리적 충돌 우려 반면 노조는 회사측의 직장폐쇄를 인정할 수 없고 총파업을 지속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측은 “직장폐쇄는 사측이 대화의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공권력 투입 수순으로 간다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인력 감축을 대신하고 조합원들이 공동으로 담보 1000억원을 제공하면 경영정상화가 가능하다.”며 회사측의 정리해고 방침에 맞서고 있다. 앞서 쌍용차는 경영정상화 방안에서 제시한 전체인력의 37%에 해당하는 2646명 중 희망퇴직 인원을 제외한 1112명을 최종 인력감축 규모로 확정하고 노조에 공식 통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의 인력 규모 대비 생산 효율성은 매우 낮은 수준으로 빠른 시일내에 노사 협의로 이를 개선하지 않으면 채권단도 청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법무장관 “금속노조 불법파업 엄단”

    김성호 법무장관은 13일 금속노조가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치지 않은 불법 파업을 강행할 경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대처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 김 장관은 금속노조의 파업에 대해 ‘선진 노사관계가 정착해가는 현 시점에서 묵과할 수 없는 정치 파업’이라고 규정했다. 법무부 관계자도 “조정 절차나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치지 않은 쟁의행위는 업무방해죄나 노동조합법에 저촉된다.”면서 “파업을 강행한다면 배후세력까지 추적해 불이익이 따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지난 8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산하 노조의 임단협이 본격화되지 않아 찬반투표가 여의치 않다.’는 이유로 투표 없이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한·미FTA 저지를 위한 파업을 결정한 바 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철도파업 이틀째] 흩어져 ‘조별 투쟁’… 파업 장기화 우려

    한국철도공사 노조가 파업 이틀째인 2일 공권력 투입을 막기 위한 산개(散開)투쟁에 들어가면서 파업의 장기화 우려를 낳고 있다. 사측은 노조원 2000여명을 직위해제하겠다고 나섰고, 경찰도 이날 밤 노조원들을 연행하기 위해 전국에서 검문검색을 했다. 서울 이문동 차량기지 등 전국 5곳에서 농성하던 노조원들은 5∼15명씩 조별로 흩어졌다. 노조 조연호 선전국장은 “공권력 투입을 막기 위해 집중투쟁에서 산개투쟁으로 지침을 바꿨다. 이 과정에서 한때 혼란이 생겨 일터로 복귀했던 조합원들이 대부분 다시 합류했다. 노사측이 서로의 상황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복귀율 등을 발표하면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03년 발전산업 해외매각을 반대하며 38일 동안 파업을 벌인 발전노조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산개투쟁은 노조 입장에서 볼 때 공권력 투입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조직적 위력과 응집력을 발휘하기가 힘든 약점도 있다. 실제로 2003년 철도노조가 정부의 공권력 투입에 맞서 산개투쟁을 했을 때에도 처음에는 지도부의 원격 지침에 조합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큰 효과를 봤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파업에 참가한 8000여명의 조합원 중 50% 이상이 대열에서 이탈, 조합원 투표를 통해 나흘 만에 파업을 철회한 전례가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8시부터 2시간에 걸쳐 전국에서 검문검색을 했다. 또 체포영장이 발부된 11명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산개투쟁에 들어간 노조원들에 대해 이미 형법상 업무방해죄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연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경찰 관계자는 “노조가 예상하지 못했던 산개투쟁에 들어가 다소 난감해지긴 했으나 검문검색을 강화함으로써 노조의 투쟁의지를 약화시킨다면 노조원들의 업무복귀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산개투쟁이란 적의 집중공격을 피해 흩어져 싸운다는 의미의 군사용어다. 하지만 노동운동에서는 공권력 투입에 대항하는 또다른 방법으로 활용돼 왔다. 발전노조 사태 이후 2004년 7월 LG칼텍스정유 노조가 산개투쟁을 선택한 사례가 있다.유지혜·유영규기자 wisepen@seoul.co.kr
  • LG정유노조 ‘백기투항’

    LG정유노조 ‘백기투항’

    파업 중인 LG칼텍스정유 노조의 김정곤 위원장이 사측이 요구한 복귀 시한인 6일 오후 5시를 1시간여 앞두고 무조건 현장 복귀를 전격 선언,지난달 18일 이후 19일째 끌어온 파업사태가 일단락됐다.그러나 회사측이 노조원 징계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아 대량해고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랜 시간 고민하고 회의한 끝에 현장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노조측은 “무조건 복귀하는 것이며,선복귀·후대화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장복귀 결정은 여론의 외면과 파업 노조원의 이탈,노조 내부의 분열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노조원에 대한 징계수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LG정유 인사담당 이용태 상무는 “노조에서는 일괄적으로 복귀하겠다고 했지만 형사처벌은 국가기관의 몫으로,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현재 업무방해죄 등의 혐의로 노조원 65명에 대해 고소고발 조치를 취해 놨는데 이를 취하할 계획은 없다.”고 강경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또 단국대에서 배포한 ‘복귀확인신청서’에 서명하고 팩스로 보낸 노조원에 대해서만 복귀를 인정하겠다는 방침이다.LG정유는 다음주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당 노조원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또 이번 파업으로 인한 피해액을 집계,노조측에 민사상 책임을 물을 가능성도 크다.여수공장의 정상 가동은 최소 1주일은 지나야 가능하다.이 상무는 “신규채용은 복귀인원 선별 뒤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최악의 경우 일부 노조원들은 해고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날 노조 집행부의 현장복귀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서울 한남동 단국대 운동장에서는 650여명의 노조원들이 농성을 벌였다.오후 1시30분부터 단국대 체육관에서 집행부와 노조원들이 모여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노동부 박종선 노사조정과장은 “정부는 노사자율 해결 원칙을 지키겠지만 사측의 징계수위에 대해 최대한 조정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상 류길상 이재훈기자 jsr@seoul.co.kr
  • ‘불법 필벌’이 사용자엔 솜방망이로/ 최근 5년간 구속 10명 불과 노동자 933명과는 대조적

    최근 5년 동안 파업으로 구속된 노동자 수가 부당노동행위로 구속된 사용자 수에 비해 10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지난 2002년 이후 올해까지 구속된 사용자는 단 한 사람도 없어 ‘불법필벌(不法必罰)’의 원칙이 사용자에게는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노동부가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박인상(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98년 이후 구속 노동자수 및 부당노동행위 관련 구속 사용자수’ 자료에 따르면 98년부터 지난달 31일까지 구속된 노동자 수는 933명에 이른 반면 같은 기간 부당노동행위 관련 구속 사용자 수는 10명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구속 노동자에는 공무원과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은 제외돼,이들을 합치면 구속 노동자 수는 1000명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반면 구속된 사용자 10명 가운데 8명은 근로기준법 등 다른 법과 병합 처리한 사례로 부당노동행위로 구속된 사용자 수는 2명에 불과했다. 노·사관계 전문가들은 현행 노동관계법이 노동자의 정당한 쟁의행위를 협소하게 규정한 데다 그나마 노·사 사법처리 과정에서 차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금속연맹 법률원 김기덕 원장은 “노동자가 파업을 하면 곧바로 형법인 업무방해죄가 적용돼 엄중처벌을 받지만 사용자는 부당노동행위로 고소되더라도 노동법이 적용돼 긴급체포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적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과정에서도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 ‘의사’를 입증해야 처벌할 수 있게 돼 있어 노·사간 불균형이 악순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예고된 파업… 장관 뭐했나” / 건교위, 화물파업 집중 추궁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6일 최종찬 건교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건교부의 책임을 추궁하고,조속한 운송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여야 의원들은 “지난 5월 화물연대 파업이 발생한 지 3개월 만에 또다시 이런 일이 재발했다.”면서 “건교부는 그동안 무얼 했느냐.”며 최 장관을 몰아세웠다.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은 “이번 일은 한달 전부터 예고된 일”이라며 “건교부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데 도대체 어떤 대책을 어떻게 마련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추궁했다. 민주당 이호웅 의원은 건교부의 위기대처 능력과 관련,“참여정부 출범 이후 발생한 화물연대·철도 파업 등 굵직굵직한 파업의 대부분이 건교부 소관이었다.”며 “일부에서는 건교부를 노동쟁의 양성소라고 얘기한다.”며 최 장관을 몰아세웠다. 최 장관은 이에 대해 “이번 사태는 화물연대와 시멘트업계가 운송료를 협상하다가 화물연대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연대파업에 돌입한 것으로 명확한 불법행위”라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업무방해죄 적용 등 강력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화물연대 또 총파업 의왕 물류 80% ‘스톱’

    민노총 운송하역노조 산하 화물연대가 21일 오전 9시부터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지난 5월에 이어 제2의 물류대란이 발생했다.국내 컨테이너 수송 거점인 의왕ICD(내륙컨테이너기지)와 부산항 등에서는 평소 물량의 절반 이하만이 처리되는 등 수송에 큰 차질을 빚었다. ▶관련기사 3면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일 예정된 파업을 유보한 이후 마지막까지 교섭 타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운송사 대표들이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아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물연대측은 전체 조합원 2만여명이 참여하지만 지난 5월 파업 때처럼 주요 항만이나 도로,거점지역 등을 점거하거나 운행을 방해하는 등의 불법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용자측이 BCT 부문 협상안을 제시하면 언제든지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이와 관련,시멘트 분야는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반면 컨테이너 분야는 22일 새벽까지 협상을 벌였다. 이날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기지인 부산항과 의왕ICD 등에서는 평소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물량만 처리됐다.부산항에서는 화물연대 소속 트레일러들이 운행을 중단하면서 운송사 대부분이 장거리 수송을 하지 못했고 부두간 환적화물 수송도 대폭 줄었다. 건설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부산은 평시 대비 40%,광양은 70%,의왕은 20% 수준의 운송률을 보였다. 정부는 이날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화물연대 집단행동을 불특정 다수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불법행위라고 규정,집단적인 화물차의 운송거부나 고속도로 점거행위 등에 대해 업무방해죄를 적용해 엄단하기로 했다.정부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밝혔고,이어 최종찬 건교부 장관은 “집단 운송거부 주모자는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대검 공안부(홍경식 검사장)는 이와 관련,공안대책협의회를 열고 주동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등 초기 단계부터 강력 대응키로 해,사태추이에 따라 사법처리 대상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한편 행정자치부는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 정부합동상황실을 설치,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공동대응체제를 마련했다. 사회교육·전국부
  • “화물연대 파업 엄정 대처”총리주재 정책조정회의

    오는 20일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는 6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등 집단 불법행위에 대해 사전에 경찰병력을 배치하는 등 초기부터 엄정 대처키로 했다. 특히 집단 운송거부시 업무방해죄를 적용,주동자뿐만 아니라 일반 조합원까지 처벌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종찬 건설교통장관은 “차량으로 운송을 방해하며 도로를 막는 행위는 형법상 교통방해죄,집단으로 운송을 거부하는 경우는 업무방해죄가 성립된다.”면서 “검찰·경찰이 관련 조항을 엄격히 적용해 처벌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화물연대와 운송사 측간의 원만한 노사협상을 위해 최대한 중재·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문기자 km@
  • 물류대란 확산 / 긴박한 부산항 표정

    13일 오전 부산항 신선대 부두. 지난 8일부터 매일 수천명의 구호와 메아리가 울려퍼졌던 이곳엔 플래카드 수십개가 바닷바람에 을씨년스럽게 나부끼고 있었다.‘폭풍전야’를 연상케 했다.머리띠를 두르고 마스크를 쓴 40대 운전사가 집회무대로 쓰이는 트럭 위에서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부산전역 팽팽한 긴장감 감돌아 부두 앞 도로에는 600여대의 화물트럭이 줄지어 주차돼 있었고,부두에는 반·출입이 중단된 수천개의 트레일러가 산처럼 겹겹이 쌓여 있었다.부두 안쪽에는 긴급 지원을 나온 국군 수송사령부 소속 트레일러와 민간인 차량 등 30여대가 냉동물 등 긴급화물의 수송을 돕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화물연대 부산지부측이 총파업에 돌입하고 정부가 경찰력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부산항을 비롯한 부산 전역에는 이날 하루종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전날 밤 부산대에서 찬반투표를 통해 총파업을 결의한 2200여명은 이날 새벽 자진해산한 뒤 오후내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이들은 삼삼오오 조를 이뤄 부산 도심과 대학가 등에 뿔뿔이 흩어진 뒤 무전기와 휴대전화 등을 이용,수시로 비상연락을 취하며 지도부의 방침을 기다렸다. 일부는 집에서 ‘재택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화물연대 관계자는 “지도부가 가급적 귀가하지 말고 차량 등에서 노숙을 하며 연락을 기다리라고 했다.”면서 “추후 집결장소와 시간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경찰 첩보수집 동분서주 경찰과 화물연대측은 이날 하루종일 첩보영화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정보전을 펼쳤다.경찰은 40개 중대 4800여명을 주요 대학과 부산역,만남의 광장 등 곳곳에 배치해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정보과 소속 경찰관들은 화물연대의 ‘다음 행동’과 관련한 첩보를 수집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이날 부산항만으로 통하는 도로 곳곳에서는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검문검색을 강화했다.신선대·감만 부두 앞 길가에서는 검문을 하려는 경찰과 화물트럭 운전사가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신선대 부두 앞에 주차된 화물트럭 가운데 교통의 흐름을 막고 있는 20여대가 견인 조치되기도했다.경찰 관계자는 “신선대 부두 사업자들이 화물연대를 업무방해죄로 고소한 상태라 관련자 전원을 조만간 체포할 예정”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경찰은 기습시위에 대비해 부산지역 모든 일선 경찰서에 “머리띠를 두르거나 피켓을 든 사람은 무조건 현행범으로 체포하라.”는 긴급명령을 내렸다. ●주민 불편 호소 이날부터 봄축제에 들어간 부산대 총학생회는 전날 밤 예고없이 벌어진 화물연대측의 교내 집회 때문인지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을 곤두세웠다.총학생회 관계자는 “화물연대의 집회로 학생들의 축제를 망치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항만 주변 상인의 불만도 증폭되고 있다.신선대 부두 앞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43)씨는 “개인에게 미치는 피해가 워낙 커 하루속히 사태가 해결되기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부산 이영표 이세영기자 tomcat@
  • 파업 노조원상대 손배등 50개 사업장 2223억 노동계 “신종 탄압” 반발

    노조측의 불법파업에 맞서 사측이 제기하는 손해배상 소송이나 가압류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노동자들이 늘어나 신종 노조탄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23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사측이 노조측에 가한 손배·가압류 액수는 모두 50개 사업장 2223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 39개 사업장 1264억원에서 6개월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녹색연합과 참여연대 등 52개 시민사회단체는 손해배상 가압류 청구의 남발을 막을 수 있는 법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신종 노조탄압 손배·가압류는 그동안 청구대상이 조합비와 노조원의 임금 등으로 한정됐었으나 최근에는 범위가 넓어지고 있고 퇴직 이후에도 지속되는 등 노조원들 사이에는 ‘신종 노동탄압’으로 통하는 등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최근 조합원 분신사망 사건을 낳은 두산중공업의 경우 손배·가압류 액수가 78억원에 달한다. 장은증권의 경우 노조위원장의 부친과 숙부,조모의 집뿐만 아니라 선산에까지 가압류를 했으며,동광주병원은 조합원의 가족인 보증인 47명의 부동산에 대해 14억원의 가압류를 했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사측이 손배·가압류 해제를 미끼로 노조탈퇴를 유도하거나 선별 적용하는 등 노조 무력화 방편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왜 늘어나나 노조측의 불법파업에 맞서 사측은 손해배상과 가압류는 당연하다는 논리다.불법파업으로 당한 손해를 배상받지 않으면 불법파업이 계속되기 때문에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다는 주장이다. 경총의 한 관계자는 “과거엔 불법파업이라도 막바지 협상에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조항을 사측이 받아들이는 것이 관례였다.”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재발방지 차원에서 반드시 따지고 넘어가야 한다는 논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법은 없나 민주노총은 “현행 노동관계법상 필수공익사업장은 사실상 합법쟁의를 할 수 없다.”며 “이 경우엔 불법행위가 돼 업무방해죄로 민·형사상 고소·고발을 당하게 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따라서 ▲불법파업의 빌미가 되는 직권중재조항 등 악법조항 철폐 ▲민·형사상 면책범위의 확대와 업무방해죄 적용의 제한 ▲손배 등의 대상을 노동조합으로 한정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복귀안하면 파업노조원 전원해임”

    정부와 발전회사는 24일째 파업중인 발전 노조원들이 오는 25일 오전 9시까지 복귀하지 않을 경우 전원 해임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그러나 발전노조 이호동 위원장 등 집행부는 이날 서울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전소 민영화 방침 철회를 거듭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막판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천명의 노조원이 무더기로 일자리를 잃게 되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발전 5사 사장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25일 오전 9시까지 복귀하지 않는 조합원은 모두 해임하겠다.”고 사실상 노조에 대한 정부와 사측의 최후통첩 방침을 밝혔다. 그동안 사측은 두차례에 걸쳐 197명을 해임했다.25일에는 사별로 3차 인사위원회를 열어 노조지부 집행위원과 단위조장급 등 404명에 대한 징계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반면 노조 집행부는 이날 “정부와 사측은 국회의 권고안과 교수들의 성명서 등 범국민적 제안을 일축하는 등 발전파업에 대한 평화적 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보이지 않고있다.”면서 “대정부 투쟁을 강화할 것”이라고말했다. 한편 사측은 파업 노조원 648명에 대해 업무방해죄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으로 사법당국에 고소한데 이어 ‘전기공급업무 방해죄 및 전기사업법’ 위반등과 관련된 추가 고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
  • 인터넷 시위/ 시위의 新메카인가 네티즌의 횡포인가

    인터넷이 시위의 메카가 되고 있다.지금까지 시위라고 하면길거리에 사람들이 많이 모인 군중집회를 떠올렸지만 이제는 온라인 상의 ‘소리없는 시위’가 굵직굵직한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가수 서태지 팬들의 가요순위 프로그램 반대운동이나인기 그룹 GOD의 해체설 반발도 모두 인터넷을 통해 확산됐다.물론 시위의 주도자들은 10대및 20대 젊은 네티즌들이다. 온라인시위는 99년부터 본격적으로 점화되기 시작,2000년‘전국 중고등학생 연합’의 두발규제 반대 사이버 운동,99년 ‘군필자 가산점 논란’ 때의 헌법재판소 사이트시위 등으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에 이르렀다. 올해 들어서는 시위의 횟수나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일본총리의 신사참배및 교과서 왜곡에 항의한 지난달의 ‘8·15 온라인시위’를 비롯,‘인터넷 내용 등급제 반대 시위’(6월),‘이동전화 요금 인하를 위한 정보통신부 홈페이지 시위’(4월) 등 대형 이슈가 많았다. 시위 방법도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키보드 속도를 빠르게 해 놓고 시위할 사이트에 접속한다.‘F5’키를 누른 채고정시킨다”는 등 다양한 기법이 개발되고 있다.오프라인에서 구사되던 다양한 시위 형태도 온라인 상에 고스란히옮겨졌다.▲브라우저의 잇따른 ‘새로 고침’(연좌시위) ▲사이트에 파업 문구를 걸고 네티즌들을 ‘집결 장소’사이트로 유도하기 (사이트 파업) ▲시위하려는 게시판을 순서대로 옮겨다니기 (가두시위) 등이 그것이다.또 일부 네티즌들은 시위 대상이 되는 단체나 개인의 사이트를 ‘효과적’으로 다운시킬 수 있도록 많은 양의 데이터를 해당 사이트로 보내는 스크립트 프로그램까지 사용하고 있는 등 기발한방법들을 동원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언로(言路)의 부재,또는 빈곤 현상을 대안매체로서 인터넷이 해소해 주고 있는셈”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온라인 시위는 현행법상 불법으로 규정된다.그러나 5년 이하 징역,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컴퓨터 업무방해죄’는 사실상 구체적으로 적용하기가 힘들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시위를 통해 사이트가 마비됐는지,아니면 서버의자체 부하로 다운이 됐는지 여부를 판가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이와 관련,경찰청 사이버수사대관계자는 “아직까지 온라인 시위에 대한 법 적용사례는 없으며,범죄구성 요건에 완벽하게 적용되는지는 더 연구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관계 당국이 인터넷 공간을 ‘관리’하는 데에만 지나치게 치중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한다.“오프라인 시위에 사전신고제가 있듯 온라인 시위도 법적 테두리 안에서 보장해 주는 장치를 마련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온라인 시위가 법적 논란 속에 있는 가운데 일부 사회운동단체를 중심으로 ‘온라인 시위’ 자제 움직임도 일고 있어 주목된다.온라인 시위는 오프라인 공간과 결합하는등 실천력이 뒷받침돼야 성과를 볼 수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이와 관련,진보넷(www.jinbo.net) 서상욱 인터넷 사업팀장은 “최근 사회단체들 사이에 온라인 시위의 효과가 과대평가된 감이 있다”면서,“온라인 시위만으로는 오프라인시위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참여연대(www.peoplepower21.org) 배신정 간사도 “네티즌 1만명 서명운동보다 1,000명의 거리 서명자가 낫다”고 온라인시위의 효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마우스와 키보드로 진행되는 저비용 온라인 시위가성숙한 네티즌 문화와 접목만 된다면 직접민주주의의 근간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어 온라인 시위의 미래를 둘러싼온-오프 공방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 “조폐公 파업유도 없었다”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에 대해 법원이 2년간의 심리 끝에 ‘파업에 관여한 사실은 있지만 파업유도는 아니었다’고결론내렸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崔炳德)는 27일 지난 98년 임금협상 결렬로 촉발된 조폐공사 노조의 시한부 파업 사태를 맞아 직장폐쇄와 조폐창 조기 통폐합을 강행,파업을 유도한 혐의로 기소된 전 대검 공안부장 진형구(秦炯九)피고인에 대해 노동조합법 위반죄를 적용,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또 파업유도에 동참한 전 조폐공사 사장 강희복(姜熙復)피고인에 대해서도 근로자참여법 위반죄를 적용,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검찰과 특검이 파업유도 혐의와 관련해 적용한 업무방해죄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에 대해서는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진 피고인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강 피고인에게 전화해 ‘빨리 직장폐쇄를 풀고 구조조정을 단행하라’고말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조폐공사의 조폐창 통합은 이미 예정돼 있었던 일로서 피고인이 기자들 앞에서 한 취중발언을 감안하더라도 피고인의 권고가 결정적 계기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또 “피고인의 취중발언은 검찰의 공권력 행사에 대한 정당성에 흠을 남겼다는 점에서 징역형을 선고하지만 피고인이오랜 공직 생활을 해온 점 등을 감안,형 집행은 유예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강 피고인에 대해서도 “노조가 시한부 파업을해제했음에도 피고인이 직장폐쇄 등을 강행한 것은 위법성이 있지만 피고인이 나름대로 변호인단의 자문을 통해 합법적이라는 답을 받는 등 위법성에 대한 인식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하계휴양비 등과 관련,노조와 협의를 게을리 한 부분은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 피고인은 “판결 결과에 대체적으로 만족한다”면서 “항소 여부에 대해서는 판결문을 검토해본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조폐공사 파업유도 청문회-초점 중계

    31일 국회의 조폐공사 파업유도청문회에서는 김태정(金泰政) 당시 검찰총장의 개입 의혹과 책임론이 도마에 올랐다.여야 의원들은 ‘숨은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김 전 총장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으나 김 전 총장은 사전 보고설이나 개입 의혹 등을 조목조목 반박했다.그러면서 “재판결과가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총장의 증언으로 당시 진형구(秦炯九)대검공안부장,강희복(姜熙復)조폐공사사장에 이어 ‘핵심 3인방’의 증인신문이 일단락됐지만 청문회는 당초 검찰 수사결과에서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이날 신문은 지난해 10월13일 김 전 총장이 진 전 부장에게서 조폐공사건(件)으로 ‘특별한’ 보고를 받았느냐에서부터 논란이 일었다.파업유도사건이 김 전 총장 등 검찰의 조직적 개입으로 일어났다는 가설과 직결된 대목이다. 국민회의 조성준(趙誠俊)·천정배(千正培)의원 등은 “당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진 전 부장이 조폐공사 파업유도 관련 보고를 했을 때 김 전 총장이처음에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잘 알아 듣지 못했다’고 돼 있다”며 김 전총장이 사전보고를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김 전 총장은 “검찰총장이 아무리 엉터리라도 범죄모의를 보고받고가만 있었겠느냐”고 되물었다.김 전 총장은 특히 “공기업구조조정의 첫 단추로서 조폐공사사태를 ‘합법 보장,불법 필벌(必罰)’이라는 파업대처원칙에 따라 잘 풀어나가야 한다는 소신을 그대로 옮겼을 뿐”이라며 파업유도연루설에 쐐기를 박았다. 김 전 총장의 책임론도 제기됐다.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의원은 “참모(진 전 부장)만 알고 지휘관(김 전 총장)이 모르는 사건이 어디 있느냐”고 따졌다.같은당 서훈(徐勳)의원은 “김 전 총장은 진 전 부장의 업무방해죄,직권남용죄,제3자개입금지 위반의 공동정범”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김 전 총장은 “진 전 부장이 죄를 지었다고 상급자인 총장이 당연히 죄가 있다고 하는 것은 연좌제 발상”이라는 논리로 공세를 피했다.김 전 총장은 당시 공안대책협의회의 월권 의혹에도 “정책집행 과정에서 관련 부처간 중지를 모아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라며 “의견 조율과 협의 기능에 그쳤다”고 해명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石致淳 前위원장 실형-서울지하철 파업주도 혐의

    서울지법 형사12단독 이민걸(李敏杰) 판사는 13일 서울 지하철 노조의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3년을 구형받은 서울지하철노조 전 위원장 석치순(石致淳·42) 피고인과 전 역무지부장 박정규 피고인에게 업무방해죄 등을 적용,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전 부위원장 구덕회 피고인 등 노조간부 9명에 대해서는 각각징역 10월∼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시민의 발인 지하철의 파업을 주도해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준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그러나 경제한파 속의 국가적인 구조조정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개인적인 이익보다는 지하철 노조의대표로서 파업한 점을 감안해 가급적 선처했다”고 밝혔다. 석 피고인 등은 지난 4월19일부터 8일간 서울 지하철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체포영장이 발부됐으며, 서울 명동성당에서 40여일간 농성을 벌이다 지난 6월 경찰에 자진출두,구속기소됐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실아닐땐 업무방해죄 대상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의 당사자인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이 26일 검찰에 소환됨에 따라 검찰의 수사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검찰은 이날 진 전 부장과 강희복(姜熙復) 전 조폐공사사장을 소환한데 이어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도 27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이번 사건이 불거졌을 때부터 핵심 주인공으로 거론됐던 당사자들이 모두 검찰에 소환되는 셈이다. 검찰은 지금까지 수사를 통해 ▲강 전 사장이 지난해 10월 조폐창 조기 통폐합 발표를 전후해 진 전 부장을 여러차례 만나거나 전화로 조언을 받았고▲강 전 사장이 2001년으로 예정됐던 통폐합 계획을 갑자기 바꿔 조기 통폐합을 강행했으며 ▲대검 공안부의 파업대책보고서가 실무자들의 의견은 무시된 채 강경대처로 수정된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강 전 사장의 진술 등을 통해 의혹의 상당 부분이 확인된 이상 진 전부장이 이를 전면 부인하거나 변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이훈규(李勳圭)특별수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진 전 부장의 소환으로 수사는 이미 비행을 끝내고 랜딩단계에 왔다”고 말해 진 전 부장의 사법처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검찰의 이같은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진 전 부장이 검찰의 추궁에 혐의사실을 순순히 인정할지는 두고볼 일이다.진 전 부장은 ‘파업유도 발언’ 이후일관되게 자신의 취중 발언이 잘못 전달됐으며 공안업무 특성상 강 전 사장에게 그 정도의 조언은 할 수 있다는 논리를 견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 전 부장이 강 전 사장에게 조언한 내용과 강도,당시 검찰총장이었던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한 내용 등을 검찰이 얼마나 명쾌하게 규명하느냐에 따라 사법처리 대상과 수사의 ‘완성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 秦 前부장 어떤 처벌

    26일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소환된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의 주역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에게는 어떤 법률이 적용될까. 검찰은 수사 착수 직후부터 법률 검토를 한 결과,진 전 부장에게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의 ‘제3자 개입금지’ 위반 조항을 적용할 수 있다는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이 조항을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검찰은 진 전 부장이 조폐공사 파업대책 등과 관련,검찰의 공식라인을 제쳐둔 채 고교 후배인 강희복(姜熙復) 전 조폐공사 사장과 3차례 만나고 10여차례 통화하는 등 비공식적으로 협의했고 대책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실무진에게 강경대응을 주문한 사실을 밝혀냈다. 진 전 부장에게는 직권남용죄,업무방해죄,직무상 비밀누설죄,검찰에 대한명예훼손죄 등이 추가 적용될 수 있다.진 전 부장의 발언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더라도 허위사실을 유포해 타인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업무방해죄가 적용될 수 있다. 강 전 사장은 진 전 부장에게 적극적으로 파업대책 자문을 했거나 개입을요청한 사실이 드러나면 진 전 부장과 함께 공범으로 처벌될 수 있다.이밖에 27일 소환되는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은 진 전 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어떤 지시를 했느냐에 따라 사법처리 여부가 결정되겠으나 무혐의처분을 받을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서울대 무단농성은 침입죄”한통노조간부에 벌금형

    서울지법 형사항소6부(재판장 宋鎭賢 부장판사)는 25일 지난해 서울대에서집단농성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한국통신노조 서울본부위원장 박철우(39)피고인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죄와 업무방해죄 등을 적용,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1심에서는 서울대 총장이 한국통신 노조의 총파업과 관련해 학내 출입금지를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노조원들을 이끌고 서울대 건물에 들어간 피고인의 혐의에 대해 아무런 판단을 하지 않았지만 서울대 총장이 관리하는 건조물에 침입한 것은 유죄”라고 밝혔다.
  • 검찰, 빅딜 반대 조업중단 엄단

    대검 공안부(秦炯九 검사장)는 26일 LG반도체 직원 7,000여명이 최근 빅딜반대를 명분으로 일제히 사직서를 내고 조업중단에 돌입한 것과 관련,가담자들을 업무방해죄로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또 서울지하철 노조의 파업 움직임 등 공기업 구조조정 반대 움직임에 대해서도 폭력사태나 업무방해 행위가 빚어질 경우 적극 개입해 관련자전원을 엄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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