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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파업 수출손실 하루 2백억”/경제타격 얼마나 될까

    ◎나흘 넘기면 유류·시멘트 유통혼란/8시간 지속땐 노동가치손실 3백억 철도의 수송분담 비중이 여전히 높아 철도 파업은 모처럼 회생되는 경제에 찬물을 끼얹게 될 소지가 크다. 시멘트와 석유류의 상당량이 철도로 수송돼 철도파업은 수도권과 내륙지역의 수송차질로 이어져 당장에 수급애로를 가져온다.철도를 이용한 컨네이너의 수송차질로 수출감소도 우려된다. 무협은 철도파업이 단행되면 수출차질액은 하루 2백억원(2천5백만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했다.최근 2개월간 경기도 의왕과 전북 동산으로부터 부산까지 철도로 수송된 수출용 컨테이너가 20피트 짜리 기준으로 월 1만2천3백51개.하루 4백10개 꼴이며 전체 컨테이너 수출화물의 10%에 해당한다. 이를 일 평균 수출액(3억달러)과 수출화물의 컨네이너 이용비율(85%)에 넣어 계산하면 하루 수출차질액이 2백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이는 물량 기준의 단순 평균이며,고부가가치 제품일수록 컨테이너에 담겨 철도로 수송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차질액은 더 커질 수 있다.여기에 경부고속도로 등 육로로 화물이 몰릴 경우 선적 지연 등으로 타격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수출 뿐 아니다.석유류는 수송차질이 4일을 넘으면 수도권과 내륙지역에 애로가 나타난다.석유류의 하루 총 수송물량은 1백46만3천배럴이며,이 중 12만2천배럴이 철도수송 분이다.철도 수송지는 유조선이나 송유관을 이용할 수 없는 내륙이어서 재고가 바닥나면 휘발유 등 심각한 유통혼란까지 예상된다. 철도 수송지의 재고물량은 현재 평균 4일분으로 전국 평균 20일분보다 턱없이 적다.수도권이 2일,강원도 4일,충청 6일,호남 3일 영남이 4일분의 재고를 갖고 있을 뿐이다.파업시 정유사의 유조차 등 대체 수송수단을 강구할 계획이지만 고속도로 체증으로 여의치 않을 게 분명하다. 철도 수송물량이 많은 시멘트도 유통상 문제가 심각해진다.하루 시멘트 철도 수송물량은 5만6천t로 화차 1천80량분.이는 총 시멘트 수송물량의 36.5%이며,수도권은 하루 수송량이 3만3천t이다.수도권의 시멘트 재고가 4일분 밖에 안돼 수송차질이 3일 이상 지속되면 차질이 염려된다. 비료 역시총 수송물량의 75%인 1백75만1천t이 철도로 운송되고,무연탄도 전체 수송물량의 83%인 6백13만9천t이 화차로 운송돼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수급불안의 우려가 높다. 이러한 직접 피해 외에 간접 피해도 적지 않다.승객들을 제 시간에 수송하지 못함으로써 경제전반에 적지 않은 손실을 가져올 게 틀림 없다.철도파업이 8시간 지속되면 전체 노동가치 손실액은 3백억원에 이른다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또한 철도파업이 계속될 경우 고속도로 등의 교통체증이 가중되며,정보·유통애로 등 사회적 손실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게 된다. ◎오교통 일문일답/교섭 불참·시간끌기에 공권력 투입/지원인력 확보… 불법파업 필히 징계 오명교통부장관은 23일 상오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대화로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전기협대표들이 끝내 교섭장소에 나타나지 않는등 시간끌기 작전을 벌여 불가피하게 공권력을 전격 투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오장관과의 일문일답. ­22일 하오까지만 해도 남재희노동부장관이 대화통로를 열어두는등 사태해결을 물리적 수단이 아닌 대화로 풀려고 했는데 전격적으로 공권력을 투입한 이유는.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 22일 밤까지 계속 전기협과 접촉했다.전기협측이 신변보장을 요구,신변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을 팩스로 보냈으나 끝내 회의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정부는 전기협의 이러한 대응을 오는 27일로 예정된 연대파업까지 시간끌기 작전으로 판단,공권력을 투입하게 됐다. ­전기협측이 23일 상오중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하지 않았는가.전기협과의 대화노력은. ▲전기협은 철도노조가 아니다.어디까지나 공무원 신분이다.지하철노조와는 다르다.정부는 불법단체이지만 그동안 인내심을 갖고 대화했으나 전기협은 철도청의 개선안을 거부했다.정부가 불법단체를 상대로 더이상 교섭을 할 수 없었다.여기에다 재야인사들이 농성장에 합류,선동하고 25일에는 대규모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더이상 대화를 통한 해결을 기대할 수 없었다. ­철도마비에 대한 대책은 . ▲국방부로부터 52명의 경력자를 지원받는등 모두 6백63명의 활용가능한 인력을 확보했다.퇴직자들에 대해서도 비상소집을 요청했으며 기관사들의 직장복귀를 계속 종용하고 있다. ­서울지하철노조도 24일 전면파업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공권력을 투입할 것인가. ▲지금 그 질문에 대답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빠른 것 같다. ­현재 기관사들의 움직임은. ▲5백명이 넘는 기관사가 연행되면서 술렁이고 있는게 사실이다.일부는 아예 출근을 하지 않고 있으며 출근해도 승무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그러나 불법파업은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분명히 징계절차를 밟겠다.
  • 포철,배·트레일러로 철근 수송/철도파업 전국이 몸살

    ◎공항·고속버스터미널에 인파/부산지하철 개통식날 “망쳤다” ○…부산지하철노조원들은 23일 부산지하철 1단계 연장구간 개통식이 예정대로 진행되자 착잡한분위기. 준법운행등 본격적인 파업을 앞둔 노조는 자신의 잔칫날임에도 불구,연일파업과 관련한 비상대책을 여느라 불참해 개통식이 반쪽행사로(?) 진행돼 못내 아쉬운 표정이 역력.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50여명의 교통공단노조원들이 「연행동지석방」「임금협상 성실촉구」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여 이들의 씁쓸한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전달. ○학생전지훈련 무산 ○…23일 상오부터 부산역에서 열차운행이 중지되는 바람에 출근하기 위해 열차를 타러온 시민·학생들이 열차가 정시에 오지 않자 발을 동동구르며 우왕좌왕하는 모습. 부산덕천중 축구부 24명은 강원도 태백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었으나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9시30분행 열차의 운행중단으로 전지훈련이 무산. ○…열차운행중단으로 서울·대전·대구 등지로 가는 시민들이 공항이나 고속및 시외버스터미널로 몰려들어 때아닌 호황.부산 김해공항에서 서울행 항공기가 평소의 38편에서 46편으로 증편됐고 고속버스는 하루 4백81대에서 5백53대,시외버스는 42대에서 84대로 증편운행. ○…또 이날 부산에서 서울 청량리역을 비롯해 포항·의왕등으로 출발예정이던 컨테이너화물열차및 유류열차 1백52편 가운데 5·9%인 9편만이 운행,하루 손실액이 2억7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부산철도청은 추산. 경주역에는 하오3시 현재 외국인관광객 3백30여명이 새마을열차 예매권을 반환. ○기관사 가족도 가담 ○…마산역에서는 경찰병력이 투입된 뒤 기관사가족 30여명이 역안 승강장으로 들어가 항의를 벌이며 하오2시5분발 서울행 열차운행을 방해하려 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열차는 정상운행. 마산 동부경찰서에 연행된 17명의 기관사들은 훈방하면 정상근무하겠다는 각서를 쓰고 훈방됐으나 이를 어기고 잠적해버리자 경찰은 허탈해 하는 모습. ○…청주역의 경우 기관사를 제외한 일반직원 정상근무. 제천·단양지역에서 오는 시멘트등 하루 82회 20량(1천2백t)의 화물이입하되지 못하고 있다.하루 5백∼6백개에 이르던 소화물도 일부 장기보관이 가능한 품목만 접수있다. ○운송비 평소의 2배 ○…포항철강공단내의 화물수송열차도 운행이 전면중단돼 이날 철광석등 각종 원료와 철근·열연코일등의 수송에 큰 차질을 빚었다. 특히 포항제철의 경우 하루평균 4백t의 열연코일을 화물열차를 이용해 울산등지로 수송해왔으나 이날 철도운행중단으로 트레일러와 배를 이용해 수송,평소보다 2배나 많은 운임을 부담했다. 또 국내 철근생산량의 30∼40%를 차지하고 있는 강원산업도 하루 3천여t의 철근을 철도를 통해 서울·경기권등지로 수송해왔으나 이날 철도파업으로 전혀 반출을 하지 못했다. ○…강원도내 경춘선·태백선·영동선을 운행하는 화물열차가 다니지 않게 되자 시멘트와 석회석등의 철도운반이 불가능해져 해당업체에서는 육로운송방안을 강구하느라 부산. 쌍용시멘트등 도내 5개 시멘트공장에서 철로를 통해 수송하는 1일평균물량은 3만 5천t(화차 5백50량분),석회석은 1만8천t(화차 3백60량분)으로 철도운행이 정상화될 때까지 육로나 해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
  • 구태 못벗은 노동위/강석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우리나라 공업의 심장부나 다름없는 울산지역의 현대계열사 노사분규가 시한부 파업으로 태풍전야의 긴장감을 주던 지난 7일 국회 노동위(위원장 장석화)가 열렸다. 현대사태에 대한 질의 답변은 8일에도 계속됐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공평하고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하는 국민들에게 노동위가 희망의 샘물을 부어주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 큰 기대라는 것이 곧 판명됐다. 회의는 처음부터 삐걱거렸다. 회의벽두 민자당의원들은 현대문제는 제쳐두고 장위원장의 회의운영방식을 문제삼았다.최상용·박근호의원은 『지난달 29일 노동위 월례회의에 민자당 의원들이 불참하게 된 것은 장위원장의 미숙한 운영때문』이라면서 『장위원장은 때와 장소에 따라 말이 바뀐다』고 공격했다. 1시간여 논란끝에 위원장 사과로 문제가 일단락되자 이번에는 민주당이 울산공동조사단 구성문제를 꺼냈다. 그러나 민자당은 일단 합의된 의사일정에 따라 노동부 보고를 충분히 듣고 논의하자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은 채 이 문제를 이야기하고있었고 민자당은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조사단 구성을 반겨하지 않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들이 논란을 빚는 뒤편에서는 「민주당이 최악의 경우 표결로 몰고가 민자당이 수구세력처럼 비치게 하려한다」,「국회차원의 조사단이 내려가면 분규의 한쪽 편을 부추켜 사태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수군거림이 들렸다. 여야의원들은 이문제를 40여분동안 거론한 뒤 노동부 현황보고를 들었으나 하오 7시30분쯤 또 다시 꺼내 회의를 1시간이 넘도록 공전시켰다. 울산현장에서는 현총련에 대한 압수수색이 벌어지고 있는 시간이었다. 10시가 넘어 속개된 회의에서는 귀를 의심케 하는 질문도 있었다. 『조사단 활동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가』.모의원이 이인제장관에게 물은 것이다.이장관은 『의견을 밝히는 것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16명이 모인 위원회가 할 일을 스스로 판단내리지 못한 채 장관의 답변에 기대보는 인상이었다. 조사단 구성문제는 8일 회의속개에 앞서 여야 간사간에 논의됐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가 「한건」을 위한 공방에 정신을 쏟고 있을 때 울산에는 부분파업이 계속되고 있었고 그 위로 장마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 “정부에 대한 도전 아니다” 애써 강조/현총련 기자회견 이모저모

    ◎“대표자 구성 일임땐 대화” 한발 후퇴/“3자개입 아니다”… 정부조치에 불만 ○…정부측이 재야노동단체 및 현총련에 대해 제3자개입혐의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현총련사무실은 눈에 띠게 어수선한 분위기. 6일 하오 1시 동구 전하동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도 종전과 달리 11개 계열사 노조위원장들만 참석,수적으로도 대폭 줄었으며 발표에도 상당히 신중을 기하는 모습. 이홍우현총련의장직무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현총련은 순수한 뜻으로 단위 계열사별로 협상의 실마리를 찾자는 뜻에서 그룹측과의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언론등에 보도된 것을 보더라도 3자개입의 단체가 아니다』고 강조하고 언론이 이 부분에 대해 신중히 보도해 줄 것을 요구. 이와함께 7일의 전면파업도 결코 정부에 대한 도전행위가 아닌 사태해결을 위한 그룹축의 성실한 교섭을 촉구하는 의미임을 강조하고 이날 하루 전면파업을 3자개입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을 표명. 이날 간담회가 무산되자 현총련 간부들은 출입자들을 엄격히 통제하는 가운데 기자회견 직전까지 향후대책을 논의. ○…지난 주말 간담회 무산에 따라 이날 상오 10시로 예정됐던 다이야몬드호텔의 간담회는 그룹측의 불참으로 결국 무산. 이날 간담회가 무산된 이후 현총련은 그룹측이 간담회 참석대상을 선별해 요구하지 않고 현총련측에 대표권 구성을 맡기거나 울산지역 분규중인 계열사노조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면 언제 어디서든지 만날 수 있다고 밝혀 종전 입장에서 한발 양보. ○…최근 정부의 현총련에 대한 강경조치에 대해 노조관계자들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나타내면서 곤혹스러워하는 모습.현총련의 배후세력으로 알려진 문성현 전노협부의장과 이상현 쟁의국장,권용목 현총련고문등에 대한 검거령이 내려지자 현총련사무실은 초상집같은 분위기. 현총련관계자들은 기자들을 붙잡고 『어떻게 될 것 같으냐』며 초조해하는 모습이 역력.이들은 단위사 노조위원장들에 대한 정부의 향후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그룹기획조정실에서 단위사별로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을 지정한 것은 3자개입이 아니고 단위사 노조위원장들이 모여 임금협상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것을 3자개입으로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정부의 강경조치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그동안 강성사업장으로 알려진 중공업노조는 이날 현총련의 7일 하루 전면파업 발표와 관련,『일단은 현총련의 입장에 동조하겠지만 그룹측이 계속 현총련의 대화제의를 거절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앞으로 더 이상 현총련이 해나갈 역할이 없지 않겠느냐』고 분석해 귀추가 주목. 이와함께 앞으로 현총련의 통제력이 계속 무력해질 경우 결국은 사업장 규모가 가장 큰 자동차나 중공업노조를 중심으로 한 계열사별 장기 연대파업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기도.
  • 이 노동 “단협 직권조인 유효” 강조/국회노동위 간담회 언저리

    ◎야,장관입장 배려… 「부분임금」 질의 않아 국회 노동위(위원장 장석화)는 29일 이인제노동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현대계열사 노사분쟁에 관한 현황및 대책을 보고받았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장관은 최근 사회적 논란을 빚어온 「무노동 부분임금」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는 최상용민자당간사와 원혜영민주당간사가 30일로 연기하기로 잠정 합의됐으나 민자당이 지구당개편대회일정과 임시국회가 곧 열리는 점등을 이유로 더 연기하자고 주장,결국 합의를 보지못하고 여당의원들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간담회형식으로 대체. 여당의원들의 불참으로 상임위 월례회의가 간담회로 대체되자 장위원장은 『모든 국민들이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는가운데 국회 노동위가 열리는데 민자당이 책임있는 다수당으로서 이런저런 이유로 불참한 것은 국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성토. ○…이장관은 현대노사분규 사태와 관련,『현총련및 각 계열사노조들은 국민여론을 감안,가급적 전면파업을 자제할 것으로 보이며7월5일부터 10일사이 교섭막바지에 단위노조별로 투쟁의 강도를 높여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 이장관은 『따라서 현총련차원의 연대투쟁을 지양토록 하고 각사별로 자율적인 교섭을 지도하겠다』면서 『특히 노조측의 무리한 요구사항 관철파업은 국민여론의 비판대상임을 주지시키고 회사측에도 복지부분 수용등 성의있는 교섭자세를 유도해 빠른 시일내 노사당사자들이 자율타결토록 적극 수습해나가겠다』고 설명. ○…이장관은 또 「무노동부분임금」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한 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의원들도 이 문제와 관련,장관의 답변을 유도하는 질문을 하지 않아 이장관의 입장을 십분 헤아려 주는 분위기. 특히 회의말미에 김말용의원은 『무노동 부분임금은 당연하며 다른 경제부처의 대법원 판례 수용 거부태도는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없다』면서도 『이장관의 소신은 변함없으리라 믿고 묻지 않겠다』며 이장관이 답변하지 않아도 되도록 유도. 이에 대해 이장관은 눈을 지그시 감고 김의원의 발언을 듣다가 「묻지 않겠다」는 말을 듣자 『묻지 않아서 고맙다』며 웃음. ○…이날 회의에서의 관심사항은 현대정공 김동섭위원장이 직권으로 맺은 단체협약의 유효성 문제. 이장관은 『위원장이 직권조인한 단체협약이 유효하다는 것이 대법원판례이며 노동부도 같은 입장이므로 이 문제를 재론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직권조인의 유효성」을 강조. 이에 대해 김말용의원이 회사의 강박 또는 금품매수에 의한 협약조인 가능성을 거론하며 노조가 회사를 지난 24일 노동부에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한 점을 지적하자 이장관은 『고발돼 온 만큼 엄정 조사해 법대로 처리하겠다』고 답변. 이장관의 답변과 관련,신계륜의원은 『장관의 의지에 따라서는 조사결과가 상당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
  • 서울택시 시위 무산/5대도시 파업 철회·유보

    15일 0시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던 서울·부산 등 6대도시 택시노조 가운데 부산지역만 파업에 돌입했을뿐 서울등 5대 도시에서는 파업을 철회 또는 유보했다. 한편 14일 하오2시 서울 연맹사무실에서 파업여부및 향후대책논의를 위해 가지려던 6대도지부장 비상대책회의는 불참자가 많아 열리지 못했다. 이에앞서 서울시 지부측이 이날 상오7시와 낮12시 두차례에 걸쳐 도심에서 벌이려던 차량시위도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됐다.
  • 한국일보 노조 파업

    한국일보 노조원 3백여명은 10일 상오7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 신문제작에 불참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측은 노조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이 날자 석간신문과 11일자 조간신문을 간부사원과 비노조원을 중심으로 제작했다.
  • 20세기 최대 공산국가 부침의 드라마

    ◎“중심추 상실”… 핵 수반한 유고식 내전 우려/「슬라브 우월의식」에 약소공들 반발할듯/소 연방 와해의 파장과 전망 소련을 대체할 새로운 「독립국가공동체」는 어떤 모습으로 진화돼갈 것인가.3대 슬라브공화국 지도자들이 8일 독립국가공동체 결성을 선언함에 따라 갈래가 잡힌 소련재편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독립국가공동체선언은 아직 형태가 불분명하기는 하지만 외교·핵통제·국방·관세·이민·수송·통신등 일부분야에서만 협조할 뿐 상호내정간섭은 배제하고 연방정부나 의회 같은 전권통합기구를 두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소련산하 여타공화국 뿐 아니라 공동체가 추구하는 목표를 공유하는 다른 국가들에까지도 문호를 개방하는 것으로 돼있다. 이번 독립국가공동체 합의는 현재의 소련위기를 타개하는데 연방정부와 고르바초프체제가 걸림돌이 될 뿐이라는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독립국가공동체는 어떻게 보면 독립열기로 가득찬 소련의 각공화국들을 더이상 중앙통제하에 묶어둘 수 없을 뿐 아니라 12개공화국이 모두 참여하는복잡한 협상을 거쳐 합의점을 도출해 내기도 어려운 현상황에서 얻어낼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인지도 모른다.그러나 방법론적으로 3개공화국만 뭉치면 두려울 것이 없으며 약소공화국들의 운명에는 관심이 없다는 식의 슬라브주 우월주의적 발상을 깔고있기 때문에 심한 반발과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독립국가공동체선언을 대하는 각공화국들의 태도는 분분하다. 우선 카자흐를 비롯한 5개 중앙아시아 공화국은 경제가 워낙 낙후돼있고 러시아등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느슨하더라도 연방정부가 존재하는 주권국연방 형태를 선호하고 있다.그래야만 경제적으로 지원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슬라브족의 「지배」가 아닌 연방정부의 조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연방조약에 반대한 나머지 4개공화국들은 주권국연방보다는 상대적으로 독립국가공동체쪽을 선호하지만 슬라브족이 주도하는 체제에 참여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경제적 고립의 엄청난 부담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분리독립해나간다면 그 가능성은 루마니아 영토였다가 지난 40년 소련에 합병된 몰도바,경제공동체조약과 집단안전보장조약 모두를 거부한 아제르바이잔,경제공동체조약만을 거부한 그루지야,경제공동체조약에 참여한 아르메니아의 순으로 높다. 발트3국도 독립국가공동체 참여를 고려해볼 수 있겠으나 소련이 당분간 엄청난 혼란의 소용돌이에 휩쓸릴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불참쪽을 선택할 가능성이 더 높다.동구권국가들의 참여는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제 3개슬라브공화국이 독립국가공동체선언을 철회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그렇다고 5개중앙아시아공화국등 여타 공화국들이 별도의 연방을 구성하기도 쉽지않다.소련은 공동체와 몇개의 독립국으로 쪼개질 수 밖에 없게된 것이다. 아무튼 베이커 미국무장관도 지적했듯이 과거의 소련은 이제 더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핵무기가 추가된 유고슬라비아식 내전의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공화국이기주의 또는 민족주의가 활개치고있는 현상황에서 독립국가공동체를 구성하는 각공화국은 또다시 소수민족독립국의 공동체로 연쇄분할되는홍역을 치를 수 밖에 없으며 그과정에서 중심추가 될 중앙정부가 없어짐으로써 끝없는 내전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바로 이점 때문에 서방국들은 소련의 해체에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카자흐와 함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3개슬라브공화국이 이번에 핵공동통제및 기존협정준수를 약속,서방세계를 안심시키려하고는 있으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내부에서조차 소수민족의 독립열병이 확산되고 있어 무력충돌의 와중에서 핵관리상의 문제점이 드러날 일말의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대소지원에도 더욱 신중을 기해 소련의 위기를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모스크바를 비롯한 소련 곳곳에서 당장 먹을 것이 없는 소련인들의 식량폭동이 빈발하고 있고 이같은 불만분위기를 등에 업은 보수적인 군부의 쿠데타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소련의 현상황은 한마디로 혼돈 그자체다.독립국가공동체가 결성된다고 해서 이러한 흉흉한 분위기가 일소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소련의 해체는 분명해졌지만 그앞날은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치닫고있다. ◎「슬라브 공동체」 3국 개황/인구 1억4천의 자원대국/러시아공/산업·노동생산 전체의 25%/우크라공/「4월 파업」 후 크렘린에 도전/벨로루스 소연방 전체 2억9천만명의 인구중 72%에 해당하는 모두 2억1천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3개공화국의 개황은 다음과 같다. ▲러시아=유럽의 발트해에서 시베리아 동부 베링해까지의 광활한 영토를 갖고 있는 소연방내 최대 공화국으로 인구는 1억4천7백40만명. 금·다이아몬드·석유등 천연자원이 풍부하다. 지난 8월 쿠데타 실패사건 이후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국 정부는 연방정부로부터 권력을 이양받고 있으나 현재 고물가,식량 부족,체체노 잉구슈및 타타르등지서의 분리 독립운동등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재해 있다. ▲우크라이나=지난 1일 국민투표에서 90% 이상의 지지로 독립을 선언했으며 인구는 5천2백만명.소연방에서 산업및 농업 생산력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투표 이후 폴란드·캐나다·헝가리및 다른 여러 나라들로부터 국가 승인을 받았으며 신임 레오니트 크라프추크 대통령은 지난주 다른 슬라브계 공화국들과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는 모습이 아닌 「협력기구」의 형태를 띠는 경제·군사동맹체의 결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벨로루스=인구 1천20만명으로 한때 크렘린 당국의 충실한 동맹자였으나 지난 4월 전국적인 물가 상승에 항의하며 20만의 노동자가 파업에 돌입한 이후 연방정부에 대해 도전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3개공 지도자 프로필/러공 초대대통령… 입지 탄탄/옐친/8월 정변뒤 독립노선 선회/크라프추크/핵 물리학자 출신… 자치론자/슈슈케비치 ▲보리스 옐친(60)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시베리아 출신으로 지난 88년까지 당정치국원으로 활약하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개혁속도 지체에 비난을 가한 뒤 해임됨.이듬해인 89년 인민대표대회 선거를 통해 정치일선에 복귀한 뒤 올해 러시아공화국 초대 대통령에 당선. ▲레오니트 크라프추크(57) 우크라이나공화국 대통령=농민의 아들로 우크라이나 공산당에 투신,이념담당 제2서기까지 서열 부상. 지난 88년말과 89년초 TV에방영된 루흐독립운동 지도자들과의 논쟁에서 뛰어난 능력을 과시. 공산당 관료로서 30년간 활약하다 올해 정치노선을 전면적으로 수정했으며 지난 8월의 불발 쿠데타 뒤 당적을 버리고 분리독립운동에 가담했다.지난 1일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당선. ▲스타니슬라프 슈슈케비치(57) 벨로루스 대통령=핵물리학자 출신으로 인민대표대회 대의원을 거쳐 최고회의 부의장에 재직하다 지난 9월 최고회의 의장으로 피선. 의장취임 당시 시장 경제와 사유재산,공화국 완전주권을 주장했으나 소연방이 4개 공화국으로 구성된다면 이에 가담하겠다는 의사 표명.
  • 현대,노조원 무더기 징계/파업 관련

    ◎중공업 52명·해상보험 18명 현대그룹계열의 현대해상화재보험(사장 정몽윤)은 4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징계위원회를 열어 노조측이 부산과 대전등지로 옮겨다니며 개최한 임시총회에 동참한 노조원 50명중 18명에 대해 경고조치를 내렸다. 회사측은 이에 앞서 홍순계노조위원장(수배중)등 이른바 「방랑총회」를 주도한 노조간부등 종업원 50명에 대해 이날 상오 10시까지 징계위에 출석해줄 것을 통보했으나 홍위원장등 32명이 불참하자 최근 회사에 복귀한 18명에 대해서만 경고조치했다. ◎해고·정직등 처분 【울산=이용호기자】 현대중공업(대표 최수일)은 지난 6∼9월 임금협상때의 노조파업과 관련,노조대의원·운영위원등 52명을 대해 불법집회 주도등을 이유로 무더기 해고·정직등 처분은 내려 노조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 4일 이회사 노사양측에 따르면 회사측은 지난달 13일부터 27일까지 잇따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작업자 선동및 불법집회 주도 ▲근무지 이탈 ▲유인물 작성및 부착 ▲복무규율위반및 위계질서 문란 ▲업무방해등을 이유로 노조대의원 남구보씨(26·전장부)등 4명을 해고조치한것을 비롯,정직(2∼8주) 15명,경고 17명,견책 13명,기타 3명등 모두 52명의 노조대의원·운영위원·소위원들을 무더기 징계조치했다는 것이다.
  • 식품위생법 개정령등 6건 심의/8일(국무회의)

    ◎치안상태·이달 무역상황 보고도 상오9시에 시작된 제39차 국무회의는 정원식국무총리가 세계잼버리대회에 참가하느라 빠진 대신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보사부가 상정한 식품위생법시행령중 개정령등 대통령령안 3건과 총무처의 퇴직교수·교사들에 대한 영예수여안등 일반안건 3건을 심의했다. ◎…회의에서는 의안심의외에 김기춘법무장관으로부터 「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의 치안상황보고와 이용만재무장관의 한­자유중국간 경제각료회의결과보고,박철언체육청소년장관의 세계잼버리대회 준비보고,이봉서상공장관의 7월중 무역적자에 대한 상황설명이 있었다. 특히 김법무장관은 치안상황보고에서 『노대통령의 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 우리의 치안상태는 불안요인이 있긴하나 선진국에 비해 훨씬 나아지고 있다』면서 『인구 10만명당 살인사건발생건수를 비교해보면 우리가 1.3건인데 비해 일본 1건,영국 3.3건,미국 8.7건,서독 3.9건이며 도시별로는 서울 1.2건,도쿄 1건,뮌헨 4건,런던 3건,뉴욕 26건 등으로나타났다』고 보고했다. ◎…박체육청소년장관은 『이번 세계잼버리대회에는 2차대전이후 처음으로 소련을 포함한 동구권국가 8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미수교국가 9개국 등 1백29개국 1만9천4백24명이 참가했다』고 밝히고 『피서철과 겹쳐 심각한 교통체증에 대비,현재 지상 공중 등을 총 동원한 입체수송작전을 펴고 있어 수송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많은 국무위원들이 7월중 무역적자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는데 이에대해 이상공장관은 『7월은 수출비수기인데다 대부분 기업들이 상반기가 끝나는 6월말까지 수출신용장 거래를 앞당기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최부총리가 『기아자동차의 파업으로 7월중 자동차수출 등이 크게 타격을 입어 적자가 발생했다』고 보충설명하면서 『무역적자에 대한 지나친 우려는 성급한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는 정총리외에 조경식농림수산,김진현과기처,최형우정무제1,이해원서울시장 등도 불참했는데 조농림수산과 최정무장관은 휴가중이며김과기처장관은 상오에 열린 학생발명품대회 참석차,이시장은 잼버리대회 행사준비관계로 차관·부시장 등이 대신 참석했다. ▷심의안건◁ 주택건설촉진법 시행령중 개정령안=▼현재 국민주택은 입주개시후 6개월동안 전매·전대를 금지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금지기간을 주택의 입주자로 당첨된 날부터 「입주개시후 6개월」까지로 확대 ▼입주시작전 전매·전대행위 금지 영예수여=▼서울대 이원순교수에게 국민훈장 모란장 등 정년퇴직하는 교수·교사 1천1백53명에 대한 국민훈장 수여 의결
  • 고르비,급진파와 협력 모색

    ◎“위기 극복 위해 노동단체와도 대화 용의”/백러시아공 파업 이틀 만에 진정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긴급경제계획을 수행하기 위해 대항관계에 있는 정치세력들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고르기 사크나자로프 대통령 보좌관이 10일 밝혔다. 사크나자로프 보좌관은 기자들에게 고르바초프가 현소련 집권층과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가진 단체들 및 노동자 단체들과 단결할 것을 계속 제안해왔었다고 말했다. 그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특정단체뿐 아니라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키 위한 계획에 공동노력을 기울일 용의가 있는 모든 세력들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민스크 AP 로이터 연합】 소련 백러시아공화국 수도 민스크에서 벌어진 산업체 노동자들의 대규모 파업은 파업 이틀째인 11일 여타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다 파업 지도부와 당국간의 타협에 의해 일단락됐다. 파업 지도부는 공화국정부 지도자들이 그들의 정치,경제 관련 요구조건을 논의한다는 데 합의한 뒤 표결을 통해 이를 중단키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오후에 들어서는 민스크지역 일부 공장에서 2교대 근무자들이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로부터 독립된 언론인 인터팍스통신도 파업 중단사실을 타전했다. 이날 상오에는 1교대 근무자들이 조업에 불참한 가운데 파업 지도부는 정부가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는 이유로 공화국 전역에서의 총파업을 촉구하는 등의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으며 민스크 외의 여타지역으로 파업이 확대되는 조짐을 보였었다. 민스크의 파업 지도자 게오르기 무킨은 공화국 최고회의 제1부의장인 스타니슬라브 슈슈케비치 및 제1부총리 블라디슬라프 필루타 등과 파업중단에 관한 합의를 이뤘다고 밝히면서 파업위원회가 내건 모든 요구조건이 빠르면 12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공화국정부와의 협상에 붙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합의사실이 전해진 뒤 민스크시내 레닌광장에 모여 있던 시위대는 거수표결로 이를 승인한 후 해산해 광장은 비었다고 파업 지도부측은 전했다.
  • 4번째 “탈소” 선언… 위협받는 연방제/그루지야공 독립선언의 파장

    ◎국민투표 압승 불구,연방 이탈 가속화/광원 파업 확산도 고르비엔 큰 부담될듯 발트해 3국에 이어 그루지야공화국까지 독립을 선언함으로써 고르바초프는 또 한 번 정치적인 난관을 맞게 됐다. 그루지야공 최고회의는 9일 독립선언과 함께 1926년에 만들어진 그루지야민주공화국을 회복시킨다고 공식 선포했다. 그루지야공의 독립선언은 우선 지난 3월17일 새 연방안에 대한 국민투표가 실시된 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크렘린으로서는 큰 충격이 될 것 같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 국민투표에서 투표자의 76%가 연방잔류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들어 공화국들의 독립요구에 계속 강경한 자세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당시 국민투표에는 발트해 3국을 포함,그루지야·몰다비아·아르메니아 등 6개 공화국이 불참해 투표결과에도 불구하고 공화국들의 독립요구를 막을 수 있을지 의문시돼 왔었다. 그루지야공화국의 독립선언을 계기로 이들 공화국의 독립요구 목소리는 한층 더 거세질 것이 분명하다. 그루지야공화국은 대통령제채택을 비롯해 이미 독자군대 창설에 착수했고 자체 통화,독자적인 경제체제 마련 등 독립선언에 따른 후속조치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고르바초프가 내세우고 있는 국민투표의 효력 자체를 전혀 인정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고르바초프는 각 공화국들의 주권을 대폭 강화해주는 조건으로 연방만은 유지하겠다고 새 연방안을 마련해 국민투표에 부쳤던 것인데 이런 분위기로 간다면 새 연방안의 실현 자체가 어렵게 될 것 같은 전망이다. 공화국들의 독립요구와 함께 광부들의 파업도 확산일로에 있어 소련정국은 극히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시베리아 탄전지대에서 시작된 파업은 백러시아까지 확산됐고 광원들의 요구도 당초의 임금인상에서 고르바초프 사임 등 정치적인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 고르바초프는 9일에도 새 위기타개책을 연방회의에 건의했으나 지금까지 정부의 대책은 거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에 이미 인민대표회의가 파업광부들에게 직장복귀령을 내렸지만 파업 참여자수는 오히려 30여 만 명으로 늘었다. 3월말부터4월말까지 시위금지령이 내려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모스크바 등 대도시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수시로 열리고 있다. 러시아공화국은 오는 6월12일 직선으로 공화국 대통령을 선출하기로 했고 고르바초프가 9일 위기타개책을 건의한 연방회의에는 러시아·몰다비아·그루지야·발트해 3국 등 6개 공화국 대표들이 불참했다. 인구 5백40만의 그루지야공화국은 소련 남부 흑해지방에 터키와 면한 농업지역으로 스탈린·셰바르드나제 등 거물 정치지도자들을 배출한 공화국이다. 그루지야는 특히 과거 공산당 조직이 비교적 튼튼한 곳이어서 크렘린으로서는 이들의 독립선언에 충격이 더 클 것 같다. 1801년 제정 러시아에 합병당한 이래 1918년 한때 독립을 선언한 적이 있으나 21년 다시 소련에 흡수당했다. 56년에는 흐루시초프의 스탈린 격하운동이 시작되자 유혈폭동이 일어나는 등 크렘린당국으로서는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로 인식돼 왔다. 크렘린과 관계를 결정적으로 악화시킨 것은 지난 89년 4월 반크렘린 시위를 벌이던 그루지야 주민들을 크렘린이 탱크를 동원,무력진압하는 과정에서 20여 명의 사망자를 낸 사건이었다. 이후 90년 8월 공화국 의회는 크렌린의 민병대 해체요구를 거부한 데 이어 다당제 허용법안을 통과시켰다. 90년 11월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민족주의자들이 승리를 거둠에 따라 본격적인 탈크렘린정책을 펴나가기 시작,공산당정부가 물러나고 반체제 시인인 즈비아드 감사후르디아가 최고회의 의장에 취임하면서 독립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크렘린은 기본적으로 개별 공화국의 독립선언을 인정치 않는다는 입장이나 과거 발트해 3국이 독립선언을 할 때 이를 적극적으로 막지는 않았다. 하지만 독립을 선언하는 공화국들이 계속 늘어날 경우 독립선언 「행위」에 대해서 강경 대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 대우조선 파업 장기화 조짐/사측선 노조간부 사법처리 검토

    ◎방산 분야 정상조업 【장승포=이정규기자】 파업 4일째를 맞은 대우조선 사태는 11일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가운데 회사측이 노조간부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검토하는 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노사양측은 이날 하오1시30분부터 협상을 재개했으나 백순환 노조위원장이 박동규소장의 대표자격을 문제삼아 불참한 가운데 박소장의 자격문제로 논란을 벌이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무의미하게 끝났다. 그러나 노조의 파업에 동참했다 지난 10일 노동부로부터 경고장을 받은 방산분야 근로자 6백50여명은 이날 상오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 특수선사업부 등은 평온을 되찾았다. 이와는 반대로 농성에 참가하기 위해 이날 출근한 근로자 4천여명(40%)은 부서별 사업장에서 집회를 가졌으나 하오3시부터 골리앗 크레인 밑에서 제4일차 파업 전진대회를 열었다.
  • 방글라데시 대통령 사임 배경과 정국 전망

    ◎9년 독재속 경제난… 민심 급속 이탈/공무원도 가세… 무정부상태 연출/“경원제공” 미·일·영의 퇴진압력도 작용한 듯/야반목·군개입소지 등 불안 여전 피플스 파워(민중의 힘)는 방글라데시에서도 독재정권을 무너뜨렸다. 수많은 방글라데시 국민들은 4일 에르샤드 대통령이 사임을 발표하자 통금령에도 불구하고 거리로 쏟아져나와 춤을 추고 폭죽을 터트리며 독재정권의 종말을 환희로 맞이했다. 방글라데시를 9년째 통치해오고 있는 에르샤드 대통령은 범국민적 반정부시위와 파업에 파침내 굴복,야당에 자신의 후임으로 선거때까지 과도정부를 이끌 부통령을 지명해주도록 요청했다. 에르샤드 대통령의 사임은 세계 여러나라에서 되풀이되고 있는 독재정권의 비극적 종말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독재정권은 방글라데시에서도 국민의 피를 보고서야 물러나는 정치적 악순환을 재연했다. 방글라데시의 유혈사태는 지난 10월10일 에르샤드 대통령이 내년 6월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에 다시 출마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촉발됐었다. 방글라데시 국민들은 에르샤드 대통령이 장기집권 야욕을 공식화하자 「군정종식」을 요구하며 반정부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에르샤드는 지난 82년 군참모총장일때 무혈 쿠데타로 집권했으며 86년에는 비상사태하에서 주요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선거를 치러 임기 5년의 대통령에 당선됐다. 다카대학을 진원지로 한 반정부시위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받으며 날로 격렬해졌다. 특히 반목과 대립관계를 유지해 오던 방글라데시 민족주의당(BNP)이 이끄는 7개 정당연합과 8개 정당이 연합한 아와미연맹(AL) 등 주요 야당이 정권타도에 공동보조를 취하면서 에르샤드정부는 심각한 위기에 몰렸다. 에르샤드 대통령은 반정부시위가 격화되자 지난 11월27일 집권이후 두번째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정부 보안군과 경찰은 시위대에 발포하는등 강경대응을 보였다. 야당은 군과 경찰의 발포로 1백여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정부는 사망자는 6명이라고 발표했다. 정부의 강경대응에도 불구하고 반정부시위는 계속됐다. 국민들은 에르샤드 대통령의 퇴진때까지 총파업을 하자는 야당의 호소에 적극 호응,대부분의 은행등 금융기관과 상가는 문을 닫고 교통은 마비됐다. 대학교수 의사 등 지식인들도 반정부시위에 합류했다. 집권 자티야당 소속 19명의 의원이 사임하는가 하면 공무원들까지 총파업에 합류,국가전역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다. 공무원 조정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에르샤드의 퇴진을 요구했다. 에르샤드 대통령은 집권이후 관료들과 군부가 균형을 유지하도록 조정하고 잦은 군인사를 통해 잠재적인 반대세력을 제거하며 정권을 유지해왔다. 야당의 분열도 그의 장기집권을 도왔다. 에르샤드정권은 어느정도 정치적 안정을 유지해 왔으나 장기집권에 따른 강압통치에 의한 불법과 부정부패가 자행되고 고질적인 경제난을 극복하지 못하며 집권 후반기부터 민심을 잃기 시작했다. 정치분석가들은 국민들로부터 민심을 잃은 것이 에르샤드정권 퇴진의 직접적인 동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또 반정부시위가 범국민적 지지를 얻자 에르샤드 대통령에 대한 군부의 지지가 약화된 것도 주요한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에르샤드의 퇴진에는 방글라데시에 많은 원조를 제공하고 있는 영국 일본 미국 등의 사임압력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국은 반정부시위가 계속될 경우 원조계획을 수정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미국과 일본 등은 방글라데시의 인권유린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해왔다. 에르샤드 대통령은 93년으로 예정된 총선을 내년 6월 대통령선거 이전에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방글라데시는 내년 선거를 통해 새 정부가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같은 정치일정이 예정대로 지켜질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군부다. 군은 시민들이 다카시내 중심가에 있는 집권 자티야당사를 습격하는등 과격한 시위를 벌였으나 이를 저지하지 않았다. 야당 지도자들은 불법과 폭력이 난무하는 무정부상태로 확대될 경우 군의 개입가능성이 있다며 국민들에게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문제는 20여개의 정당이 난립하고 있는 야당에게도 있다. 최대 야당인 BNP와 AL은 에르샤드정권 퇴진을 위해 공동투쟁을 벌였지만 이들은 뿌리깊은 반목으로 언제라도 분열될 소지를 안고 있다. 세계 최빈국중의 하나인 방글라데시의 심각한 경제난과 지난 71년 독립 이래 한차례의 평화적 정권교체도 없이 9차례의 암살과 쿠데타에 의해 정권이 교체된 정치풍토는 앞으로의 정국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최대 야당인 아와미연맹을 이끄는 하시나여사는 『우리는 마지막 게임이 끝날때까지 정국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방글라데시의 정치게임이 끝났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피플스 파워의 신화를 창조했던 파키스탄의 부토는 실각했고 코라손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여전히 심각한 정치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주화에의 노정은 그만큼 험난한 것이다.
  • 민주당의 “등원 갈등”/구본영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원내의석 8석의 「미니야당」 민주당이 국회 등원문제를 둘러싸고 등원파와 등원거부파가 맞서 심각한 당내 갈등을 표출하고 있다. 하지만 14일을 기점으로 그동안 등원론을 펴오던 박찬종 부총재가 『등원을 하려면 지금해야 하고 하지 않으려면 총재단이 사퇴,제2의 창당을 통해 당의 체질을 개혁하고 3김 퇴진운동과 함께 13대 국회를 보이콧,14대 선거에 대비해야 한다』며 종전입장을 바꾸자 대세는 등원거부 쪽으로 기운 느낌이다. 그러나 이같은 등원 거부방침을 15일 총재단ㆍ의원 연석회의에서 확정할 기미를 보이자 김광일ㆍ장석화ㆍ허탁 의원 등 등원파 3인은 회의에 불참,「잠적」하는 등 조직적 반발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선 사퇴파」의 「독자적」 의원직 사퇴 자체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는 김광일 의원은 『당 쇄신문제는 등원과 병행할 수 있고 차기 총선에서 국민의 지지를 얻으려면 등원하는 것이 옳다』며 「독자등원」도 불사할 기세다. 반면 김정길ㆍ이철ㆍ노무현 의원 등 선 사퇴파 의원들은 『등원은 바로 민자당의 장기집권음모를 도와주는 길』이라며 지난 9월 「불허」된 의원직 사퇴서를 재제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내각제 포기 이외에는 사퇴 당시와 달라진 것이 없으므로 논리의 일관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사퇴를 철회할 수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에 대해 장석화 대변인 등 등원파들은 『지역구민 누구에게 물어봐도 등원하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전제,『지난번 사퇴 자체가 국민적 지지에 의해 결정된 것으로 보기 어려운 이상 논리의 일관성 주장으로 등원거부를 주장하는 것은 첫 단추를 잘못 끼웠는데도 나머지 단추를 계속 채워나가자는 것과 다름없다』고 반발했다. 어쨌든 민주당의 등원여부는 평민당 등 다른 야권과의 선명성 경쟁차원에서가 아니라 국민다수의 의사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정도이며 그것이야말로 민주당이 차기 총선에서 국민의 지지를 늘릴 수 있는 올바른 수순일 것이다. 이 점에서 민주당측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등원을 바라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민주당측은 모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당 소속 노무현 의원과 이기택 총재 등 4명이 상위 10위내의 인기도를 기록한 점을 들어 조기총선을 통해 야권의 「세대교체」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그같은 인기도도 청문회라는 의정활동에서 비롯된 것이지 보라매공원 군중집회의 연단이나 파업현장의 골리앗크레인 위에서 얻어진 결과가 아니라는 점을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다.
  • 인 종교분쟁 확산… 정국 혼미/총리퇴진 요구ㆍ오늘 시한부 총파업

    ◎힌두교도,“게릴라전 불사” 경고 【뉴델리 AFP UPI 연합】 힌두교도들의 사원건립 시도를 둘러싼 폭력사태로 인해 인도의 국민전선의회(NFPP) 연립정부가 심각한 정치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일부 반정부 정치인들이 VP 싱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현 위기사태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NFPP회의에 불참,인도연정의 위기가 더욱 악화될 조짐이다. 이날 싱 총리와 NFPP 소속 1백50여 명의 의원들이 국회 별관에서 시국대책회의를 열고 있는 가운데 데비랄 전 부총리와 싱 총리의 최대정적 가운데 하나인 찬드라 셰카르는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싱 총리의 퇴진을 요구했다. 힌두교 사원건립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BJP는 이번 사원분쟁에서 경찰의 발포로 많은 힌두교도들이 사망한 것에 항의,5일 뉴델리에서 하룻동안의 시한부 총파업을 강행할 것이라고 졸리 BJP 대변인이 밝혔다. 또한 이날 아요드야 마을에서 열린 힌두교도 회의에서 강경파 지도자인 비나이카트얄은 정부에 대해 참극을 빚고 있는 힌두교들과의 대치 상황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한뒤 이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신앙심이 깊은 힌두교도들은 무장투쟁을 벌일 수 밖에 없으며 『필요하다면 게릴라전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30일 아요드야 마을에 힌두사원을 건립하기 위해 급진 힌두교도들이 물려들기 시작한 이후 인도 수개주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로 2백50명 이상이 사망했다.
  • 이라크,쿠웨이트 원유시설에 지뢰 부설/장기대치 계속되는 페만현장

    ◎쿠웨이트 억류 영인 이라크 이송/“북한,이라크에 식량등 수출 기도”/한국,중동사태로 3억불 손실… 불은 46억불 ○…쿠웨이트를 점령하고 있는 이라크군은 미국이 지휘하는 다국적군과의 신경전의 일환으로 쿠웨이트의 많은 석유시설에 지뢰를 설치했다고 라세드 살렘 알 아메에리 쿠웨이트 석유장관이 30일 밝혔다. 3일간의 일정으로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그는 또 이라크군에 대한 쿠웨이트인들의 저항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쿠웨이트인들이 불만을 품고 있는 일부 이라크 병사들로부터도 무기를 획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의 유전시설을 손상하지 않은채 철수하면 쿠웨이트는 수일내로 원유생산을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토ㆍ주권침해 불허” ○…북한은 페만사태 이후 처음으로 공식입장을 밝히고 이라크의 쿠웨이트 합병과 미군의 대규모 파병을 싸잡아 비난. 도쿄에서 수신된 북한 중앙통신은 30일 북한 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지구상의 어떤 나라도 다른 나라의 주권과 영토를 침해하는 것을 허용치 않는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모든 분쟁은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며 『미 제국주의의 군사개입으로 사태가 더 악화됐다』고 미국도 비난. ○팔인,반미 파업 단행 ○…이스라엘 점령지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 1백75만명은 페만사태의 미 개입에 항의,30일 총파업을 단행.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주민들은 PLO의 지원을 받는 지도부의 지시에 따라 「침략자 미국에 항의하는 총파업」 날로 선포된 이날 일제히 집밖에 나가지 않음으로써 파업에 참가. 다만 신문ㆍ빵ㆍ의약품은 파업대상에서 제외돼 이날 시내 가판대에서 판매됐다. ○…영국 외무부는 쿠웨이트를 점령하고 있는 이라크군이 29일 쿠웨이트의 자택에 머물고 있는 32명의 영국인들을 검거,바그다드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영국 외무부는 이 영국인들이 이보다 앞서 이라크군에 의해 쿠웨이트에 억류돼 있던 다른 7명의 영국인들과 함께 이송됐다고 전했다. 쿠웨이트에는 아직 총 1백52명의 영국인들이 억류돼 있다. ○“사우디가 첫 목표물” ○…이라크 공군 참모총장은 30일 전쟁이 발발하면 이라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이라크 관영 INA통신이 보도했다. INA통신은 이라크 공군 참모총장의 말을 인용,『이라크 공군기 및 미사일은 반역자인 사우디아라비아를 파괴할 것이며 전쟁으로 유도하는데 악역을 맡고 있는 이스라엘에도 치명적인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초래된 페르시아만 위기로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진출해 있는 각국 기업들중 가장 피해가 큰 나라는 프랑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이라크가 지고 있던 부채로 타격을 입고 있는 국가들이다. ▲한국=현대건설측은 이라크가 최소한 3억달러 정도의 건설대금을 빚지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이란ㆍ이라크전 당시 서방최대의 무기공급국이었던 프랑스는 46억달러를 받아내야 한다. ▲서독=9억달러 상당의 부채 상환기간을 지난해 재설정해 주었으나 새로운 수출신용의 연장을 거부하고 있다. ▲일본=미쓰이(삼정)ㆍ미쓰비시(삼능),닛쇼이와이(일상암정)사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이는데 도쿄의 한 분석가는 미쓰비시가 5억달러짜리 유전개발공사를 수주받았으나 아직 착공에는 들어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식량창고 5곳 습격 ○…쿠웨이트에 진주한 이라크군은 쿠웨이트의 대형 식량창고에서 식량을 꺼내 트럭을 이용,이라크로 가져갔다고 여행객들이 29일 전언. 28일 사우디아라비아로 탈출해 온 쿠웨이트 항공사의 한 중역은 이라크군이 정보장교와 팔레스타인인 협력자들의 인도로 슈웨이크에 있는 한 대형 식량창고에 도착,창고안에 있던 냉동육류등 식품을 대형 트럭에 실은 뒤 창고건물에 불을 질렀다고 증언. ○아랍 외무,애서 회담 ○…이라크의 쿠웨이트로부터의 철군압력을 계속해온 아랍국가 외무장관들은 중동사태의 평화적 해결노력을 모색하기 위해 30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열리는 아랍연맹 외무장관회담에 참석키 위해 카이로에 도착했으나 이라크의 입장에 동조하는 친이라크 아랍국들은 이번 회의에 불참했다. 21개 아랍연맹 회원국중 12개국이 이번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주최국인 이집트관리들은 이라크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알제리 튀니지 수단 예멘 모리타니 리비아 요르단 등이 아마도 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요르단도 식량 배급 ○…요르단도 오는 9월1일부터 육류ㆍ우유ㆍ밀가루 등 생필품에 대해 배급제를 실시한다고 이브라힘 아요브 조달부장관이 30일 발표했다. 쌀ㆍ설탕도 구입권을 가지고 시장에서 바꾸게 되는데 배급제 실시의 주된 배경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후 극심해지고 있는 사재기 바람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건부로 입국 허용 ○…이라크는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갇혀있는 서방의 부녀자들을 소개시킬 수 있도록 서방항공사들의 바그다드 착륙을 허용할 것이라고 이라크의 한 고위관리가 30일 말했다. 한편 이라크는 여자와 어린이 인질들을 본국으로 송환할 외국여객기들이 식량과 의약품을 싣고 오지 않는한 바그다드 착륙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바그다드주재 외교관이 30일 말했다. ○…쿠바 리비아 북한 등 수개국이 유엔의 대 이라크 금수조치에 도전,봉쇄선을 뚫고 식량ㆍ무기 및 기타 물자수송을 시도하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소식통을 인용,리비아 수단 모리타니 예멘 쿠바 북한 등 수개국이 특히 공수에 의한 봉쇄선돌파를 시도하고 있어 미국은 현재의 해상봉쇄와 함께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이르는 공중봉쇄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 하락세/OPEC 증산 합의 이후 24불∼25불선 거래 ○주가는 계속 오름세 ○…폭등세에서 금주들어 소폭 하락세로 돌아선 유가는 29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에 합의하고 중동긴장이 완화되는 조짐을 보임에 따라 뉴욕시장에서 최근 1주일래 최저수준으로 폭락했으며 기타 국제시장에서도 전날보다 배럴당 2달러 가량 더 떨어졌다. 이날 뉴욕 상품시장에서는 미국산 기준유인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10월 인도분 가격이 전날보다 1.96달러 급락,배럴당 25.92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시장에서도 지난 23일 8년래 최고치인 배럴당 31달러선까지 치솟았던 북해산 브렌트유가 10월 인도분의 경우 1.88달러 떨어진 배럴당 24.80달러에 폐장됐다. 반면 주가와 채권가격은 계속적인 오름세를 보여 미 다우존스지수는 17.58포인트 오른 2천6백32.43을 기록했다.
  • 「붉은 광장」선 시민들 반공시위/소 28차 당대회 이모저모

    ◎“2류국 전락위기”고르비,개혁 촉구/급진파,탈당 연기… 보수파도 의장직 도전 자제 ○신형투표기 설치 ○…소련 전국에서 4천6백83명의 대의원이 참가,불참자가 26명에 불과한 가운데 2일 개막된 소련공산당 제28차 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크렘린궁 회의장에는 투표기가 설치돼 과거 대회와는 크게 변모된 모습. 즉 과거 수십년간 기계적 거수기역할에 머물러왔던 대의원들이 이제는 남의 눈을 의식치 않고 자신의 양심에 따른 표결을 할 수 있게된 것. 이 신형 투표기를 이용한 첫번째 표결에서는 당이 인민에게 책임을 지는 구조도입문제를 회의일정에 포함시키자는 제안에 대해 3천4백17명의 대의원들이 반대,찬성자 1천여명을 누름으로써 보수파들이 승리. ○“공산당을 법정에” ○…당대회 개막과 때를 같이해 크렘린궁이 위치하고 있는 모스크바 붉은 광장 한편에는 3백여명의 시민이 모여 공산당 반대시위를 전개. 「인민에 대한 범죄혐의로 공산당을 법정에 세우자」는 등의 반공산당 깃발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던 이들 시위대는 대의원들을 태운 검정색 볼가승용차 대열이 광장을 통과할때마다 야유를 보내는 모습. 이에 경찰이 개입해 군중들을 차량 행렬로부터 강제로 격리시켰으나 체포자가 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당통제권 장악 애써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2일 개막된 소련공산당 제28차 당대회에서 자신에 대한 사임요구를 물리치고 자신의 개혁정책을 강력히 비호하는 등 이번 당대회의 통제권을 장악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당초 이번 당대회에 불참하고 공산당에서 탈당하기로 계획하고 있던 소련공산당내 급진세력인 민주강령운동측은 이같은 계획을 연기했다고 밝혔으며 2주전까지만해도 고르바초프를 축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던 보수파들도 고르바초프에 대적하기 위한 후보를 내세우지 않을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날 당대회가 개막된지 9분쯤 뒤에 북서부 시베리아지방의 마가단 출신 광부인 블라디미르 블루도프라는 대의원이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실패한 책임을 지고 정치국과 당중앙위원회 멤버 전원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음에도 불구,이날 상오 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진전사항은 고르바초프의 연설이 아닌 그의 당대회 통제능력인 것으로 보인다. 고르바초프는 정치국 및 당중앙위의 퇴진 요구안에 대해 자신의 연설이 끝난뒤 이 문제를 검토하자고 제의했으며 4천6백83명의 대의원들은 이를 지지함으로써 위기를 넘겼다. 공산당내 강경파인 이반K 폴로즈코프 신임 러시아공화국 공산당 제1서기는 대회장밖 로비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은 고르바초프에 맞서 중앙당서기장직 경선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탄광부들은 당지도부가 생활조건 향상에 실패한데 항의하기 위해 이번 당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오는 11일에 당일 총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위협하는 한편,당지도부의 대거 축출,당자산의 국유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당관료제 격렬 비난 ○…고르바초프는 이날 연설에서 소련정부의 많은 공무원들이 그들의 권력과 특권을 보호하는데만 연연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소련정부 및 공산당의 방대한 관료제도를 비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자신들은 사회주의로부터 스탈린주의 색채를 제거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동구권의 강경공산정권의 붕괴를 비호하고 『소련이 급격히 2류 강대국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급진적 개혁은 필수적인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는 구체적 제안을 거의 내놓지 않았으나 공산당원들에게 ▲고급두뇌 및 인력의 해외유출 중단 ▲외국자본의 유입을 위한 정부의 농기계 생산독점 종식 법안의 통과 ▲소련화폐에 세계시장에서의 태환성을 조속히 부여할 것 ▲느슨한 기초에서라도 국가를 보전할 수 있는 소연방내 15개 공화국들을 연합시키는 새로운 조약에 관한 협상을 벌일 것 등을 당부했다.
  • 현대자노조,파업 돌입/오늘 노사협상 재개… 타결모색

    ◎“파업주동자 고소땐 구속”/경찰 【울산=이용호ㆍ이정규기자】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이상범ㆍ34ㆍ비상대책위의장겸임)가 15일 상오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함으로써 현대그룹이 현대중공업에 이어 또다시 노사분규의 회오리에 휩싸이게 됐다. 현대자동차노조원 2만여명은 이날 상오8시를 기해 11개사업부 15개단위공장 별로 일제히 작업을 거부하고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의 이같은 파업에도 노사 양측은 이날 하오3시부터 본관 대회의실에서 전성원사장등 회사측 대표 11명과 이상범 비대위원장등 노조측 대표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협상을 재개,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의 길을 모색했다. 이날 협상에서 노사 양측은 협상을 원활히 하기 위해 노사 4명씩 실무위원회를 구성,실무위원회에서 협의된 안을 협상대표들이 추인하는 형식으로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16일 단체협상,17일 임금협상을 하기로 협상일정을 짜놓고 있어 이번 파업사태는 이번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근로자 2만7천여명은 이날 정상출근,상오10시본관앞 잔디광장에서 파업결의대회를 갖고 부서별로 모여 ▲우리는 왜 투쟁을 해야 하는가 ▲공권력 투입시 대응방안 ▲불참 조합원 동참유도 방안 등 3가지 과제를 놓고 토론회를 한 후 하오5시쯤 귀가했다. 노조측이 전면파업에 돌입하자 회사측은 이날 상오8시30분 본관2층 회의실에서 정세영현대그룹회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직장폐쇄ㆍ조업중단ㆍ공권력요청등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노조측은 이날 상오 노조사무실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16일은 전원 출근하되 조업은 전면 거부하며 17일부터는 장기화에 대비해 부서별로 주ㆍ야간 근무조가 교대로 출근,1개조는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회사측이 파업주동자를 업무방해등 혐의로 고소해 올 경우 강경근로자 10여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 민자내분 빨리 수습하라(사설)

    민자당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거대여당으로서 국가와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있는가. 참으로 답답한 오늘의 정치현실이다. 과거의 정치형태는 여야갈등의 표출이 두드러졌음에 비해 요즘은 민자당내부의 갈등과 불협화음이 두드러져 국민들을 불안스럽게 만들고 있다. 김영삼최고위원의 당무불참으로 시작됐던 한차례 내분은 박철언 당시 정무장관의 「합당 및 방소비화 공개하면 정치생명 끝장」발언과 김최고위원의 「공작정치불용」으로 고조되다가 박장관의 사퇴로 일단락된 바 있다. 그 여진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대권밀약설이 터져나와 계파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안타깝다. 지금까지 나온 대권밀약설의 내용은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이 지난 1월22일 청와대회동에서 당권 및 다음 대권과 관련하여 밀약을 맺고 이를 각서로 만들어 1부씩 보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1노2김 모두가 「모른다」고 대답하거나 확인을 해주지 않아 각서여부와 내용자체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이질적 여야3당이 전격통합을 감행했을 때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지도자들간에 조건제시와 주요사안에 대한 정리가 있었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을 뿐이다. 어쨌든 이런 각서나 밀약이 있다고 전제한다면 두어가지 정치도의적인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첫째 초기에는 어쩔수 없다하더라도 앞으로 몇년 후의 당권과 심지어 대권문제까지 당지도자 몇사람의 자의로 결정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런 사안은 당내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여 결론이 나오는 것이 민주정당의 모습일 것이다. 둘째 각서설이 계파간의 당권장악을 노리는 과정에서 유출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목전의 이익 때문에 큰 것을 놓치는 우이며 정치도의적으로도 비난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이로써 레임덕현상이 앞당겨지는등 커다란 부작용이 나온다면 정치의 불안은 가중되고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다.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민자당이 국민을 위해 해야 할 일은 못하고 내분에 정력을 낭비해서야 되겠느냐는 것이다. 지금 당장 우리주변을 돌아보아도 물가는 정신없이 올라가는 가운데 재벌은 은행돈으로땅투기에 정신없고 일부 근로자들은 여기저기서 불법ㆍ합법을 가리지못한 채 파업을 시작하고 있다. 강도와 조직폭력이 마구 날뛰는등 치안은 엉망이고 차타면 짜증나는 교통난에 공해가 우리 생활을 좀먹고 있다.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는 민자당의 창당정신과 의지는 어디에 가 있는가. 거여가 할 일을 하지 않고 있어 피해를 당하고 있는 국민들은 자중지란이 가져 온 충격과 혼란으로 또 다른 피해를 보고 있다. 정치의 불안은 경제ㆍ사회적 불안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거여가 중심을 잡는 것 자체만도 매우 중요하다. 이제 민자당은 각성해야 한다. 우선 이번 파동때문에 26일 열리는 1노2김회동에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의 지도체제를 포함한 중요한 문제에 대해 다시 잡음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확실한 매듭을 지어야 한다. 아울러 민자당이 진정 국민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거듭 논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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