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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치료 못받아 악화”… ‘의료대란 피해’ 정부 법률지원 3일 만에 54건

    “암 치료 못받아 악화”… ‘의료대란 피해’ 정부 법률지원 3일 만에 54건

    “생사가 달렸는데 의사들 파업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병세가 나빠졌어요. 밥그릇 챙기겠다고 환자 생명을 담보로 하는 게 의사가 할 짓인가요.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습니다.” 폐암 말기 환자인 A씨는 손꼽아 기다리던 수술을 나흘 앞두고 병원으로부터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었다. 전공의 파업으로 의사가 부족해 수술이 당장 어렵다는 것이었다. A씨는 병원 측에 거세게 항의하며 그간 낸 병원비를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우리 책임이 아니다”라는 답변만 들었다. 언제 수술이 가능한지 기약도 받지 못한 A씨는 정부가 운영하는 법률상담 서비스에 손해배상 등을 청구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췌장암 말기인 B씨는 갑자기 열이 40도까지 오르는 등 상태가 심각했는데 응급실에서만 하루를 꼬박 대기해야 했다. 의료대란으로 환자가 줄을 서면서 암 병동에 입원하는데 또 하루를 허비했다. B씨는 “몸이 불덩이처럼 뜨거웠지만 응급실에서 속절없이 기다리며 마음만 졸일 수밖에 없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B씨도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지 법률자문을 받아볼 생각이다. 의료대란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의사나 병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 검토를 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의사들을 향한 집단소송이 제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가 지난 21일 ‘의사 집단행동 피해 전국 법률지원단’(법률지원단)을 꾸린 뒤 지난 23일까지 사흘만에 총 54건의 법률상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에 파견된 변호사가 52건을 상담했고, 법무부 자체 법률지원도 2건 있었다. 앞서 법무부는 복지부에 대한법률구조공단과 법률홈닥터(취약계층 무료 법률상담) 변호사를 각각 1명씩 파견했다. 또 추가 법률 자문을 위해 법무심의관실 소속 평검사도 한 명 보냈다. 상담이 이뤄진 환자 중에는 암 환자가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담 내용 대부분은 진료 지연과 병세 악화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이미 지급한 병원비 반환 청구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환자들의 쏟아지는 신고와 민원으로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들은 종일 전화기를 붙들며 상담을 하고 관련 사례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의료대란 사태가 2주 차에 접어들고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중증·응급 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피해 사례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법률구조공단 관계자는 “환자나 보호자가 지금은 입원이나 치료를 받기 위해 정신이 없지만 사태가 좀 진정되면 손해배상 청구 등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병원이나 의사를 상대로 피해 환자들이 모여 집단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방승환 의료소송 전문 변호사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위법성이 인정되면 집단소송이 현실화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중환자의 경우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건강에 위협적인데 이런 경우 손해 입증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폐암 4기도, 응급 환자도 줄이송… 과부하 걸린 공공병원

    폐암 4기도, 응급 환자도 줄이송… 과부하 걸린 공공병원

    “전공의들이 파업만 안 했어도 방사선 치료라도 더 받으셨을 텐데….”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 이탈 8일째를 맞은 27일 서울시립 보라매병원 응급실에서 만난 A씨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폐암 4기였던 A씨 아버지는 한 대형병원에서 전공의 파업으로 강제 퇴원을 당했다. 갈 곳을 찾지 못해 일주일을 집에서 보낸 A씨의 아버지는 결국 심정지가 왔다. 119구급대원을 불러 심폐소생술을 받고 겨우 보라매병원에 왔지만 중환자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응급실에 누워 있는 상태다. A씨는 “전공의들이 파업만 안 했어도 이렇게 보호자 가슴에 못 박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공공병원인 보라매병원이 환자를 내쫓지 않고 성심성의껏 봐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정부와 의사 사이에서 서민 환자만 피해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확산되면서 환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지난 26일 새벽 서울 신내동 서울의료원 권역응급센터에서 만난 60대 이용우씨는 옷과 얼굴에 핏자국이 선명했다. 계단에서 굴러 턱이 깨진 그는 집 앞 병원 응급실이 문을 닫아 서울의료원까지 와서 겨우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씨는 “집 앞 종합병원은 전공의들이 파업한다고 야간 응급 진료를 안 했다. 할 수 없이 119구급차를 타고 서울의료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았는데, 차 안에서 피가 멈추지 않아 겁이 났다”면서 “사고를 당해 보니 의료대란이 실감 난다. 나는 그나마 괜찮지만 진짜 큰 병이 있는 환자와 가족들은 속이 타들어 갈 것”이라며 혀를 찼다. 전공의들의 파업이 확산되면서 서울의료원 등 서울시가 운영하는 8개 공공병원은 비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민간병원에서 쏟아져 넘어오는 환자들을 받아야 해서다. 병원을 찾지 못해 늦은 밤에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을 찾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정부가 지난 23일 보건의료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높이면서 서울시립 종합병원 4곳은 응급실 비상 진료에 들어갔다. 늘어난 당직 배치표를 받아 든 시립병원 전문의들의 표정은 미묘했다. 지난 26일 한 시립병원에서 근무 중이던 한 의사는 “동료 의사들이 근무를 중단한 건 이해는 가지만 환자들을 끝까지 지켜야 하는 건 결국 우리 의사들”이라면서 “정부와 의사단체 양측이 어떤 식으로든 합의를 이뤄 내 파업이 장기화되는 건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간병원과 달리 공공병원은 주간 진료는 물론 야간 응급 상황도 정상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에 이어 다시 한번 위기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공병원 상황도 만만찮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료원 등 5개 공공병원의 전공의 230명 중 73%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공의가 빠져나가면서 그들이 맡았던 병상 이동, 수술 동의서 받기 등 사소한 절차까지 전문의가 챙겨야 한다. 이에 전문의들이 밤 응급실 당직에 이어 낮엔 외래 진료를 봐야 한다. 의료 파업이 장기화되면 전문의들도 무너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한 시립병원 관계자는 “전문의들이 전공의들의 빈 자리를 채우고 있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바쁘게 병동으로 뛰어갔다. 비상근무 체제가 장기화될 경우 공공병원 역시 병상을 축소 운영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이현석 서울의료원장은 지난 21일 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의료진의 피로도가 높아질 때는 불가피하게 응급센터 병상을 줄일 수밖에 없다”며 29일 이후를 축소를 검토할 수 있는 시기로 제시했다. 비상 진료에 나선 공공병원이 과부하에 걸린 것은 평소 허약한 체질 탓이기도 하다. 공공병원은 만성적인 결원 상태다.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공공병원의 의사 인력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정원 1189명 중 1029명(86.5%·경기도 제외)만 자리가 채워진 상태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장기간 의사 정원 규정을 손보지 않아 정원 103명에 현원 157명이 일하고 있다.
  • 폐암4기도, 응급환자도 줄이송…과부하 걸린 공공병원

    폐암4기도, 응급환자도 줄이송…과부하 걸린 공공병원

    “전공의들이 파업만 안 했어도, 방사선 치료라도 더 받으셨을 텐데...”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 이탈 8일째를 맞은 27일 서울시립 보라매병원 응급실에서 만난 A씨는 하염 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폐암 4기였던 A씨 아버지는 한 대형병원에서 전공의 파업으로 강제 퇴원을 당했다. 갈 곳을 찾지 못 해 일주일을 집에서 보낸 A씨의 아버지는 결국 심정지가 왔다. 119 구급대원을 불러 심폐소생술을 받고 겨우 보라매병원에 왔지만 중환자실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응급실에 누워 있는 상태다. A씨는 “전공의들이 파업만 안했어도, 이렇게 보호자 가슴에 못박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공공병원인 보라매병원이 환자를 내쫓지 않고 성심성의껏 봐주신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 정부와 의사 사이에서 서민 환자만 피해 보고 있는 것 같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확산되면서 환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지난 26일 새벽 서울 신내동 서울의료원 권역응급센터에서 만난 60대 이용우씨는 옷과 얼굴에 핏자국이 선명했다. 계단에서 굴러 턱이 깨진 그는 집 앞 병원 응급실이 문을 닫아 서울의료원까지 와서 겨우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씨는 “집 앞 종합병원은 전공의들이 파업한다고 야간 응급 진료를 안 했다. 할 수 없이 119구급차를 타고 겨우 서울의료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았는데, 차 안에서 피가 계속 나서 어찌나 겁이 났다”면서 “사고를 당해보니 의료 대란이 실감난다. 나는 그나마 괜찮지만 진짜 큰 병이 있는 환자와 가족들은 속이 타 들어갈 것”이라며 혀를 찼다.전공의들의 파업이 확산되면서 서울의료원 등 서울시가 운영하는 5개 공공병원들은 비상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민간 병원에서 쏟아져 넘어오는 환자들을 받아야 해서다. 병원을 찾지 못해 늦은 밤에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을 찾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정부가 지난 23일 보건의료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높이면서 서울시립 종합병원 4곳은 응급실 비상 진료에 들어갔다. 늘어난 당직 배치표를 받아든 시립병원 전문의들의 표정은 미묘했다. 26일 서울의료원에서 새벽 근무 중이던 한 의사는 “동료 의사들이 근무를 중단한 건 이해는 가지만 환자들을 끝까지 지켜야 하는 건 결국 우리 의사들”이라면서 “정부와 의사단체 양 측이 어떤 식으로든 합의를 이뤄내 파업이 장기화되는 건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간 병원과 달리 공공병원은 주간 진료는 물론 야간 응급상황도 정상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에 이어 다시 한 번 위기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공병원 상황도 만만찮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료원 등 5개 공공병원의 전공의 230명 중 73%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공의가 빠져나가면서 그들이 맡았던 병상 이동, 수술 동의서 받기 등 사소한 절차까지 전문의가 챙겨야 한다. 이에 전문의들이 밤 응급실 당직에 이어 낮엔 외래 진료를 봐야 한다. 의료 파업이 장기화되면 전문의들도 무너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한 시립병원 관계자는 “전문의들이 전공의들의 빈 자리를 채우고 있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바쁘게 병동으로 뛰어갔다. 비상근무 체계가 장기화될 경우 공공병원 역시 병상을 축소 운영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이현석 서울의료원장은 지난 21일 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의료진의 피로도가 높아질 때는 불가피하게 응급센터 병상을 줄일 수 밖에 없다”며 29일 이후를 축소를 검토할 수 있는 시기로 제시했다. 비상 진료에 나선 공공병원가 과부하에 걸린 것은 평소 허약한 체질 탓이기도 하다. 공공병원은 만성적인 결원 상태다.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공공병원의 의사 인력현황을 조사한 결과 정원 1189명 중 1029명(86.5%·경기도 제외)만 자리가 채워진 상태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장기간 의사 정원 규정을 손보지 않아 정원 103명에 현원 157명이 일하고 있다.
  • [단독]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에도…플랫폼 제휴 ‘2차 병원’ 1곳뿐

    [단독]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에도…플랫폼 제휴 ‘2차 병원’ 1곳뿐

    의사 집단행동(파업)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한시적으로 2차 병원의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했지만, 이후 비대면 진료를 시작한 2차 병원(병원급 의료기관)은 현재까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대면으로는 중증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기도 쉽지 않아 현실적으로 의료 공백을 줄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전국에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2차 병원은 1곳에 불과하다. 이곳은 기존에도 비대면 진료를 하던 병원이다. 정부가 지난 23일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하기로 했지만, 몇몇 2차 병원이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 제휴를 문의했을 뿐 실제로 새로 제휴를 맺은 병원은 없다. 전공의 파업으로 피해가 큰 위중증 환자들은 여전히 비대면 진료를 이용하기 어렵단 얘기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2차 병원 관계자는 “2차 병원 환자는 중증도를 매번 확인해야 하는데 비대면으로 진료하면 정밀한 진단이 어렵다”고 우려했다. 서울 송파구의 한 2차 병원 관계자는 “진료 수가도 고려해야 하고 밀려드는 환자도 많아 당장 비대면 진료에 뛰어들 2차 병원은 적을 것”이라고 봤다.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 관계자도 “이미 환자가 많고 각종 검사가 주 수입원인 2차 병원은 플랫폼과 제휴할 의지가 낮다”며 “플랫폼 기업이 정부와 의사단체 사이에서 정부 편을 들어 적극적으로 제휴사를 늘리기도 어렵다”고 귀띔했다. 오히려 감기 등 경증 환자가 이용하는 1차 병원(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가 늘어나는 추세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원산협)에 따르면, 회원사 16곳에서 진료 요청 건수는 지난 23일 기준 전일 대비 1.5~2배가량 늘었다. 초진도 비대면 진료가 가능해지면서 기존에 제휴를 맺은 1차 병원을 중심으로 환자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슬 원산협 공동회장은 “병원급이 응급 환자를 중심으로 하다 보면 의원급 1차 병원으로 경증 환자 수요가 밀려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단독] “말기 암 제때 치료 못 해 악화”…‘의료대란 피해’ 정부 법률지원 3일 만에 54건

    [단독] “말기 암 제때 치료 못 해 악화”…‘의료대란 피해’ 정부 법률지원 3일 만에 54건

    “생사가 달렸는데 의사들 파업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병세가 나빠졌어요. 밥그릇 챙기겠다고 환자 생명을 담보로 하는 게 의사가 할 짓인가요.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습니다.” 폐암 말기 환자인 A씨는 손꼽아 기다리던 수술을 나흘 앞두고 병원으로부터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었다. 전공의 파업으로 의사가 부족해 수술이 당장 어렵다는 것이었다. A씨는 병원 측에 거세게 항의하며 그간 낸 병원비를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우리 책임이 아니다”라는 답변만 들었다. 언제 수술이 가능한지 기약도 받지 못한 A씨는 정부가 운영하는 법률상담 서비스에 손해배상 등을 청구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췌장암 말기인 B씨는 갑자기 열이 40도까지 오르는 등 상태가 심각했는데 응급실에서만 하루를 꼬박 대기해야 했다. 의료대란으로 환자가 줄을 서면서 암 병동에 입원하는데 또 하루를 허비했다. B씨는 “몸이 불덩이처럼 뜨거웠지만 응급실에서 속절없이 기다리며 마음만 졸일 수밖에 없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B씨도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지 법률자문을 받아볼 생각이다. 의료대란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의사나 병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 검토를 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의사들을 향한 집단소송이 제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2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가 지난 21일 ‘의사 집단행동 피해 전국 법률지원단’(법률지원단)을 꾸린 뒤 지난 23일까지 사흘만에 총 54건의 법률상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에 파견된 변호사가 52건을 상담했고, 법무부 자체 법률지원도 2건 있었다. 앞서 법무부는 복지부에 대한법률구조공단과 법률홈닥터(취약계층 무료 법률상담) 변호사를 각각 1명씩 파견했다. 또 추가 법률 자문을 위해 법무심의관실 소속 평검사도 한 명 보냈다. 상담이 이뤄진 환자 중에는 암 환자가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담 내용 대부분은 진료 지연과 병세 악화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이미 지급한 병원비 반환 청구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환자들의 쏟아지는 신고와 민원으로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들은 종일 전화기를 붙들며 상담을 하고 관련 사례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의료대란 사태가 2주 차에 접어들고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중증·응급 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피해 사례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법률구조공단 관계자는 “환자나 보호자가 지금은 입원이나 치료를 받기 위해 정신이 없지만 사태가 좀 진정되면 손해배상 청구 등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병원이나 의사를 상대로 피해 환자들이 모여 집단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방승환 의료소송 전문 변호사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위법성이 인정되면 집단소송이 현실화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중환자의 경우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건강에 위협적인데 이런 경우 손해 입증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공의 집단행동 피해 없도록…경남도 의료 취약계층 지원 서비스 시행

    전공의 집단행동 피해 없도록…경남도 의료 취약계층 지원 서비스 시행

    경남도는 수련병원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말미암은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취약계층 의료지원·의료피해 법률상담’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의료 취약계층인 도내 재가노인과 장애인 건강권을 보호하고자 맞춤형 돌봄서비스와 연계해 진료 병원을 안내하고 필요한 경우 동행까지 지원한다.또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피해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법률상담·소송을 지원하고자 법률지원단을 구성하여 전담 변호사를 지원한다. 피해도민이 직접 신청하면 변호사를 지정하고 방문 또는 전화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상담 비용은 무료다. 도는 대표누리집과 24시간 민원콜센터(전화 055-120) 등에서 문 여는 병원, 마산의료원 연장 진료 등도 홍보한다.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도민 불편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는 보건복지상담센터(전화 129)에 접수된 경남지역 의료 피해 신고가 2건이라고 밝혔다. ‘수술이 연기됐다’는 내용으로, 도는 담당 부서를 지정해 민원 처리에 나설 예정이다. 도는 또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말미암은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례는 아직 없고, 이송 지연은 창원소방본부에서 4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도는 “창원소방본부 4건도 전공의 파업과 명확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이날 경남도는 전공의 복귀를 요청하는 2차 성명도 냈다. 도는 “현장을 떠난 지 1주가 흘렀다”며 “남아계신 분들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는 부득이 그 역할을 차츰 줄일 수밖에 없다. 도민들은 꼭 필요한 순간에 병원의 도움을 못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위태로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우선은 의료현장에 복귀해 달라”며 “지금 느끼는 위기감이 현실이 되어 돌이킬 수 없는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해 달라. 여러분을 간절히 기다리는 그 자리로 돌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에서는 전공의 478명 중 400여 명이 사직서 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 여파로 각 병원 수술 등은 20%가량 준 것으로 파악했다.
  • 의사 “노인, 의사 말고 간병인 필요” 발언 놓고 ‘시끌’

    의사 “노인, 의사 말고 간병인 필요” 발언 놓고 ‘시끌’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파업이 2주 차로 접어든 가운데, 한 의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의사가 늘면 노령인구의 고통스러운 생명만 연장할 뿐이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다. 26일 부산 지역에서 활동 중인 한 재활의학과 의사가 유튜브 채널에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자신의 의견을 올리며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영상에서 그는 2024년 의료정책 추진 반대 집단행동에 대해서 논설하면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와 우리나라를 비교했다. 그러면서 의대 증원이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한 해결책은 아니라는 의견을 밝혔다. 논란의 발언은 영상 후반부에 나왔다. 그는 “지금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의사를 늘려야 한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분들은 인간이 어떻게 늙어서 어떻게 죽어가는지 잘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생각이란 말과 함께 “노년에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키는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건 의사가 아니라 간병인이다”라며 “의사가 많으면 고통스러운 삶이 연장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논지를 선해하면 고령자 치료는 결국 연명치료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뜻에서 한 말이겠으나, 일부 네티즌은 “고령자는 사람 아닌가”, “요양병원에도 의사는 필요하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29일까지 복귀” 최후통첩…3월 4일부터 처벌 본격화할 듯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근무지 이탈 전공의들에게 “오는 29일까지 근무지로 복귀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가 오는 29일을 전공의 복귀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해 조만간 집단행동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무더기 행정·사법처리가 진행될 가능성이 나온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 기소 등 사법절차의 진행이 불가피하다”며 “면허정지 처분은 그 사유가 기록에 남아 해외취업 등 이후 진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달라”고 강조했다. 미복귀자에 대한 처벌은 3.1절 연휴가 끝나는 내달 4일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박 차관은 “연휴에는 통상적으로도 일반 의료진은 출근하지 않으니, 개별적으로 조금씩 다르겠지만 정상 출근일 기준으로 (처분을)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가 제시한 마지노선이 29일인 것은 병원 내 전문의 중 가장 젊은 전임의들의 계약 시점이 이달 말까지인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임의’는 전공의 과정을 마친 뒤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병원에 남아 세부 전공을 배우는 의사들이다. 박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공의의 요구사항을 최우선으로 해 소통하겠다”고 말했고, 조규홍 장관 역시 라디오 방송에서 “남아있는 의료진의 한계 상황이 오기 전에 전공의들의 복귀를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설] 전공의 복귀 ‘29일 시한’ 엄중히 받아들여야

    [사설] 전공의 복귀 ‘29일 시한’ 엄중히 받아들여야

    전공의 집단 사직 일주일째인 어제 정부가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오는 29일까지 의료 현장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시한을 지켜 복귀하면 어떤 책임도 묻지 않겠으나 그러지 않을 경우 면허정지 처분과 강제수사에 나서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밝혔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환자 피해가 속출하자 정부가 마지막 호소와 함께 예고했던 사법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거듭 경고한 것이다. 정부의 단호한 자세는 지난 23일 보건의료재난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하면서부터 예고됐다. 보건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으로 이미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의 80.5%인 1만 3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아예 병원을 떠난 전공의도 70%가 넘는다. 전공의들에 이어 의대 졸업 후 수련을 앞둔 신규 인턴들까지 집단이탈 조짐을 보인다. 이러는 동안 대전에서는 또 응급실 뺑뺑이를 돌던 80대 심정지 환자가 사망 판정을 받았고 구급대 이송 지연 사태도 속출하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의사들이 환자를 떠난 상황에서 의료 파행이 심화하면 국민 피해와 분노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의사들이 반발하는 ‘2000명 의대 증원’은 국민의 압도적 지지에 따른 필수의료 지원 정책의 첫 단추다. 의료대란을 겪으면서도 국민 다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다른 이익집단의 불법행위에 대해서처럼 엄중 대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의사들의 절제와 양식 회복이 절실하다. 정부가 어떤 책임도 묻지 않겠다고 복귀 시한을 29일로 잡은 것은 벼랑 끝 절박함 때문이다. 전공의들이 줄줄이 사법 처리 대상이 되는 극단적 상황은 없어야 한다. 환자를 버린 의사가 입학 정원,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 수가 인상 등을 무슨 낯으로 말할 수 있나. 의대 교수들이 정부와 의료계의 중재자로 나섰으니 무엇보다 먼저 후배이자 제자인 전공의들을 설득해 의료 현장으로 되돌려 놓길 바란다. 정부도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되 구체적 대안을 마련해 적극 소통해야 한다. 사태 수습을 위한 각계의 노력도 이어져야 한다. 엊그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작금의 의사 파업 사태가 정부가 조장한 정치쇼라는 시중의 의혹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시중의 의혹’을 내세워 음모론에 군불을 지핀 것이다. 원내 1당 대표로서 무책임한 발언이다. 총선 국면이라 해도 국민 생명 앞에서 정략을 따질 일이 아니다.
  • 성북구 “응급의료 체계 유지로 진료 공백 최소화”

    성북구 “응급의료 체계 유지로 진료 공백 최소화”

    정부가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서울시 성북구가 26일 구청장 주재로 긴급재난안전 대책회의를 열고 응급의료체계 유지와 진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비상진료체계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구의 모든 간부가 참석해 관내 의료기관의 파업 현황을 점검하고 성북구 재난안전대책본부의 활동사항을 점검했다.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의대정원 증원 추진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확산하는 분위기에서 성북구에 소재한 병원에서도 입원·수술 등 진료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면서 “응급의료체계 유지, 진료 공백 최소화 및 환자불편 최소화를 위해 성북구 공직자 모두가 총력대응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구는 지난 23일 성북구 비상보건의료대책본부를 성북구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 개편한 바 있다. 본부장은 성북구청장으로 하며 23일부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한다. 보건소 진료시간도 평일 20시까지 연장해 응급의료체계의 유지와 진료공백 최소화에 만전을 기했다. 이와 함께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관련 회의를 지속해 가고 있다. 한편 문 여는 의료기관 정보는 응급의료정보센터 E-GEN(www.e-gen.or.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유선 안내는 다산콜센터(120), 보건복지콜센터(129), 119구급상황관리센터(소방청), 건강보험공단(1577-1000), 심평원(1644-2000) 콜센터에서 할 수 있다.
  • 중랑구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의료공백 최소화 위해 총력 대응

    중랑구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의료공백 최소화 위해 총력 대응

    서울 중랑구가 보건의료재난 위기 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중랑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정부의 의사 증원 발표에 따른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및 근무지 이탈이 본격화되면서 23일 오전부터 보건의료재난 위기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됐다. 이에 구는 지난 7일부터 운영되던 ‘비상보건의료대책본부‘를 23일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고 그 역할과 조직을 확대해 운영 중이다. 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류경기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상황관리총괄 ▲비상진료대책 ▲대외협력 ▲행정 및 자원 지원 ▲홍보대책 등 5개 실무반과 6개 부서로 구성됐다. 본부는 의료계 파업 상황에 맞춰 단계별 대책을 수립하고 대응해 나간다. 현재는 지역 내 의료기관의 파업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파업으로 인한 환자 불편 신고 등 민원 사항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 개원의 파업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비상진료대책을 강구하고 중랑구 의사회 및 중랑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구는 지난 23일부터 보건소 평일 근무 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해 운영하고 있으며, 중랑구보건소 누리집(홈페이지)에 평일 야간과 주말에 운영하는 병원 및 약국을 안내하는 등 의료공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비상진료대책 가동뿐 아니라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의료공백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월 2000만원 드립니다”… 서울시 공공병원 의료진 긴급채용

    “월 2000만원 드립니다”… 서울시 공공병원 의료진 긴급채용

    의대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면서 서울시가 공공병원의 의료진 긴급 채용에 나섰다. 평소보다 많은 2000만원에 가까운 월급을 제시했지만, 의사들이 얼마나 지원할지는 미지수다.서울시는 전공의 공백이 큰 시립병원을 중심으로 대체인력을 충원할 인건비를 긴급 편성하고 채용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의료인력 긴급 채용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의료 현장을 지키는 전문의들이 과도한 업무로 ‘번아웃’에 내몰리는 상황을 막고, 원활한 병원 운영을 위해 당직의·입원전담의 등을 긴급 채용하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우선 전공의 공백이 있는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은평병원 등 3개 시립병원에 의료진 45명 충원을 목표로, 사태 추이에 따라 3개월간 지원할 계획이다. 투입예산은 재난관리기금 26억원 규모다. 이렇게 되면 1인당 평균 1925만 9259원의 월급을 지급하는 것이 된다.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보단계가 ‘심각’ 단계 상황임을 고려해 병원장 재량으로 필요한 인력을 긴급 채용하도록 하고 채용 절차도 단축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가장 빠른 시기에 채용되도록 하고 뽑히는 대로 바로 현장에 투입한다.앞서 오세훈 시장은 24일 8개 시립병원장과 긴급회의를 열어 비상 의료체계를 점검하고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대체인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가 평소보다 높은 급여를 제시하고 있지만, 의사들이 이번 채용 공고에 지원을 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전공의는 물론 대학병원의 다른 의사들도 의료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력을 구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시는 22일부터 시립병원 역량을 총동원해 8곳은 기존 오후 6시까지이던 평일진료를 오후 8시까지 연장하고 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동부병원·서남병원 응급실은 24시간 유지 중이다.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의사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면 환자들의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서울시는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립병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환자,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대문구 재난안전본부 구성…의료계 파업 대응

    서대문구 재난안전본부 구성…의료계 파업 대응

    서울 서대문구는 의료계 파업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운영 기간은 이날부터 상황이 종료 때까지다. 이 기간에 구는 구청장, 부구청장, 안전건설국장, 보건소장으로 지휘부를 구성하고 ▲상황총괄반 ▲의료방역반 ▲자원지원 및 구급구조반 ▲행정지원 및 자원봉사반 ▲재난홍보반 등 5개 실무반을 운영하며 총력 대응한다. 특히 상황총괄반은 구청 6층에 설치된 상황실에서 주말을 포함해 24시간 가동되며 나머지 4개 반은 각 사무실에서 기능을 유지한다. ‘상황총괄반’은 인명 피해 및 구조인력 투입 현황 파악하고, 응급의료기관 상황 및 비상연락망 점검 등 재난현장 수습상황을 총괄 관리한다. ‘의료방역반’은 감영병 예방 관리를 위한 방역체계 가동 준비와 사상자 및 부상자 현황 파악 관리, 입퇴원 환자 병원 파악 관리 등을 맡는다. ‘자원지원 및 구급구조반’은 응급이송체계 유지, 응급조치 및 복구에 필요한 인적 물적 자원 동원 등을 맡는다. ‘행정지원 및 자원봉사반’은 자원봉사 인력과 필요 물품 및 기자재를 확보하고 ‘재난홍보반’은 재난상황별 국민행동요령과 관내 응급실 운영 병원 등을 안내한다. 구는 보건소를 중심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비상진료반을 운영하며 추가 상황이 발생하면 이를 주말과 공휴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응급의료체계 유지와 진료공백 최소화로 구민 건강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구민들에게 관내 24시간 응급실 운영 병원과 야간·휴일 진료 가능 의원을 안내하는 한편 상급종합병원인 신촌세브란스병원 대신 가까운 일반 병·의원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 7곳서 “진료 불가”…응급실 찾던 80대 심정지 환자, 사망 판정

    7곳서 “진료 불가”…응급실 찾던 80대 심정지 환자, 사망 판정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 응급실을 찾아 헤매던 80대 심정지 환자가 결국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3일 정오쯤 의식 장애를 겪던 A(80대)씨가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갔다. 전화로 진료 가능한 응급실을 확인하다 53분 만에야 대전의 한 대학병원(3차 의료기관)으로 이송된 A씨는 도착 10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병원 7곳에서 수용 불가를 통보받았다. 사유는 병상 없음, 전문의·의료진 부재, 중환자 진료 불가 등이었다.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전공의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뒤 이날 오전 6시까지 대전지역에서 발생한 구급 이송지연 사례는 총 23건으로 나타났다. 주말 사이에만 대전에서는 18건의 응급실 지연 이송이 잇따랐다. 지난 23일 오전 10시쯤에는 50대 남성이 의식 저하와 마비 증세로 구급차에 실려 왔으나, 중환자실·의료진 부재 등을 이유로 병원 6곳에서 거부당했다. 이 남성은 53분 만에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전 1시쯤에는 40대 남성이 경련을 일으켜 119에 신고했으나, 의료진 파업 등 사유로 병원 8곳으로부터 수용 불가를 통보받은 뒤 37분 만에야 한 대학병원에 이송됐다. 한편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사직서를 낸 전공의가 주요 100개 수련 병원에서 1만명을 넘어섰다.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도 9000명이 넘는다. 정부는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에게 오는 29일까지 근무지로 복귀할 것을 요청했다. 29일까지 근무지에 돌아오면 현행법 위반에 대해 최대한 정상을 참작한다는 방침이다.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관련된 사법 절차를 밟은 예정이다.
  • 의협 “정부, MZ 전공의 달래주는 게 먼저”... ‘적반하장’에 허탈

    의협 “정부, MZ 전공의 달래주는 게 먼저”... ‘적반하장’에 허탈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를 지지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가 “국민은 어린 아들, 딸이 왜 화가 났는지 듣고 달래주는 게 먼저다”고 주장해 논란이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전국 시·도 의사회의 장 등이 참여하는 대표자 확대회의를 개최하고 결의문을 발표했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정부는 MZ세대인 전공의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국민 여러분은 어린 아들과 딸이 왜 화가 났는지, 화가 났으면 당연히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할 것이고 그들을 달래주는 게 먼저”라고 했다. 그는 “그들의 목소리를 듣기 이전에 회초리를 먼저 들었다. 회초리를 들어 안 되니 몽둥이를 들었다. 몽둥이를 들어 안 되니 이제 구속하여 가두겠다고 엄포를 놓았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2000명 증원) 명수가 중요한 게 아니다. 잘못된 정책이기 때문의 원점에서 재논의하자는 게 저희 입장”이라고 했다. 하지만 여론은 현재의 사태를 의사들의 ‘이기주의’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정부가 지금 상황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있는 만큼 마지막으로 호소한다”며 “집단행동에 나선 의사들이 29일까지 떠났던 병원으로 돌아오면 지나간 책임은 묻지 않겠다”고 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전날 “현재 추계한 2000명 자체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필요한 인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도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해 정부의 원칙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2일 회의에서 “집단행동으로 전공의 파업 사태가 나오는 것은 타협 대상이 안 된다”고 했다. 정부와 의료계의 강 대 강 대치에 의료 공백 장기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주요 100개 수련병원 현장점검을 한 결과, 지난 23일 기준으로 사직서 제출 후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72% 수준인 9006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탈 전공의 복귀율은 20% 이하로 추산된다.
  • [사설] 전공의 파업 일주일, ‘先복귀 後대화’ 결단을

    [사설] 전공의 파업 일주일, ‘先복귀 後대화’ 결단을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 ‘파업’이 일주일을 맞았다. 지난 22일까지 주요 94개 병원에서 전공의의 78.5%인 8897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수련을 위해 임용을 앞두고 있던 신규 인턴까지 임용 포기서를 내고 ‘의료 대란’에 합류하고 있다. 1년 단위 계약직인 전임의들 상당수도 재계약을 하지 않고 의료 현장을 벗어날 움직임이어서 환자들이 겪는 고통은 가중될 전망이다. 의료 최일선에서 국민 생명과 건강을 책임져 온 의사들이 이렇듯 환자를 팽개치는 행위는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빅5 병원 의사의 40%를 차지하는 전공의 80%가 현장을 떠나면서 상급종합병원의 기능은 현저히 떨어졌다. 상급병원에 가지 못한 환자들이 2차 병원으로 몰리고 이들 병원마저 밀려드는 환자들로 비명을 질렀다. 지난 주말도 아픈 몸을 치료하기 위해 전국을 헤매는 ‘유랑 환자’들의 아우성이 가득했다. 응급환자를 받아 줄 병원을 찾아 빙빙 도는 비극 아닌 비극은 새달 초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6차 항암치료까지 받고 3월 말에 수술받을 예정이던 환자가 돌연 병원 측으로부터 수술을 미루자는 연락을 받는 등 환자들의 고통이 극심해지고 있다. 전공의들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이론의 여지 없이 의사들 책임이다. 전공의 집단 사직과 병원 이탈의 민형사상 책임은 둘째치고라도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 의사들이 제 밥그릇 지키자고 ‘의대 증원’에 반대하고 나선 집단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 여론조사에서 70~80%의 국민은 의대 증원에 찬성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인구 1000명당 의사수가 2.6명으로 바닥권인 대한민국에서 의대 증원으로 의사 과잉 상태가 된다는 주장은 궤변에 불과하다. 환자는 돈벌이 대상이 아니다. 생명 구제와 치유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의사라면 먼저 의료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 전공의들, 기존의 의대생과 5년간 증원에 의해 늘어날 예비 의사가 공존할 길은 얼마든지 있다. 공존의 길을 모색하려면 대화는 불가피하다. 의대 교수들조차 “전공의와 학생들은 희망을 갖고 환자에게 돌아오라”고 호소했다. 의료의 질을 선진국 수준에 맞추려면 의대 증원은 불가피하다. 정부와의 대화 창구도 열려 있다. 의대 교수들이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고 나섰다. 의정(醫政) 대화를 재개해 파국을 막아야 한다. 공공의 이익을 중시한다면 전공의들은 조속히 현장에 복귀해야 할 것이다.
  • “의사 2000명 증원도 부족” “수요·교육 고려해 단계로 늘려야”

    “의사 2000명 증원도 부족” “수요·교육 고려해 단계로 늘려야”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둘러싼 정부와 의사단체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가운데 2000명 증원을 관철해야 한다는 주장과 증원 규모·속도에 대한 정부의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엇갈린다. 그럼에도 “현재 의사 수가 부족하고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이란 데 대해서는 어느 전문가도 부정하지 않았다. ‘단 한 명도 늘릴 수 없다’며 귀를 틀어막은 의사단체들이 새겨들을 대목이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가장 적은 수준의 의사 수 등 객관적 수치만 보면 된다”며 증원 필요성을 역설했다. OECD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56명으로 평균(3.7명)에 못 미친다. 한국보다 인구 1000명당 의사가 적은 나라는 멕시코(2.51명), 콜롬비아(2.45명), 튀르키예(2.18명)뿐이다. 정 교수는 “지난번(문재인 정부에서 400명 증원 계획을 내놨을 때) 파업 때 정부가 원칙대로 하지 않아서 지금 문제를 키운 것”이라며 “전공의 이탈은 병원장이 책임져야 하는 문제고 (정부가)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오히려 문제를 키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도 “2000명으로는 부족하고, 수급 추계를 다시 해서 5년 안에 연간 2000명보다 더 늘려야 한다”면서 “의사들이 반대한다고 해서 1000명으로 타협하거나 해선 안 된다. 정치적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분석 결과를 의사단체가 못 믿겠다고 하니 의사들이 참여한 수급추계위원회를 만들 필요는 있다”고 제안했다. 반면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당장 내년부터 의대 정원 2000명을 늘리겠다는 정부 계획은 너무 급격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급증한 정원을 감당하기엔 현재 의대들의 수용 여건이 미흡하다는 점, 이공계에서 2000명이 한 번에 의대로 유출될 것 등을 우려했다. 다만 정 교수는 의사들도 정원 확대에 열려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엔 우선 1000명 미만, 이후 증원 규모를 점차 늘려 가는 접근이 의미 있다”며 “물론 이 과정에서 과학적인 추계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의사 부족이 수급 불균형에서 비롯됐다고 봤다. 그는 “의료 수요에 대한 조정이 수반되지 않으면 의대 쏠림 현상, 의사와 다른 직업과의 격차가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실손보험 보장 범위 축소, 경증질환의 환자 본인부담금 확대 등을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정책으로 언급하면서 “이런 변화가 없으면 우리나라 재정이 버틸 수 없기에 수요 조절은 의사와 정부가 함께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의대 입학정원을 매년 ‘5%+α’씩 점진적으로 늘리면 2032년까지 8년간 약 5000명 이상의 의사 인력이 늘어난다. 이후 동결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만일 의대 정원이 동결된다면 2035년에는 의사 1만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된다. 5%+α씩 2032년까지 의대 정원을 늘린 뒤 이 숫자를 유지한다면 의사 부족이 가장 심각해지는 2050년에는 수요공급 미스매치가 해결된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정부의 2000명 증원안의 근거가 된 보고서 중 하나인 ‘2021년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인구변화의 노동·교육·의료 부문 파급효과 전망(2023)’을 공동 집필했다. 이 교수는 “의사 인력을 늘려야 하는 것은 맞지만 ‘5년’보다 길게 보고 의료 수요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판단해 정책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며 “의대 정원을 갑자기 늘리면 대학 현장도 어렵고 사회적 충격도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고령인구 증가로 신경과·흉부외과 등 수요는 늘겠지만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은 줄어드는 등 필요 의사 인력이 과별로 차이가 있어 진료과목별 수요에 맞는 인력 정책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한 대학 간호학과 교수는 “지난 10~20년간 국민 의료 이용량 증가와 활동하는 의사 수를 비교해 보면 2000명씩 늘려도 균형을 이루려면 20~30년이 걸린다. 특정 직종의 이익을 위해 국민이 한 세대를 희생해야 하느냐”며 “의사 소득과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 격차가 가파르게 커지는 등 자료를 보면 의사 부족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 현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1000명, 1500명, 2000명 등 단계적으로 늘리는 방안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와 의사단체의 갈등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연도별 증원 인원을 이번에 확정해야 한다고 했다. 양측의 타협 가능성에 대해선 “의사들은 과거에도 증원 문제를 양보한 적이 없다”며 “정부가 이처럼 국민 건강권과 직결된 정책을 이익단체와 타협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 의사들 반발에 정색하는 조승우…극찬 이어진 ‘대사’ 뭐길래

    의사들 반발에 정색하는 조승우…극찬 이어진 ‘대사’ 뭐길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하며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가운데 6년 전 방영한 병원 소재 드라마 대사가 최근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8년 방영한 JTBC 드라마 ‘라이프’는 대학병원을 배경으로 병원의 구조적인 문제를 조명했다. 방영 당시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대학병원의 사장으로 부임한 구승효(조승우)가 강당에서 의사들과 논쟁하는 장면은 명장면으로 꼽힌다. 지난 23일 JTBC 뉴스 유튜브 채널이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리자 조회수 16만회를 넘겼다. 드라마에선 기업이 대학을 인수하고 대학병원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이 과정에서 구승효는 지방의료원 활성화를 명분으로 몇몇 필수 과를 지방으로 옮기려고 한다. 이에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서자 직접 이들과 논쟁한다. 구승효는 먼저 산부인과장에게 “강원도에서 아이 낳으면 중국보다 산모가 더 많이 죽는다는 기사, 사실이냐”고 묻는다. 이에 산부인과 과장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하자 구승효는 “그동안 정말 아무렇지 않았냐. 서울 사람의 두 배가 넘는 엄마들이 수도권이 아니란 이유로 죽어가고 있는데”라고 지적했다. “사장님이라면 지방 가겠냐”는 질문에는 “나라면 남들이 뭐라고 하기 전에 간다. 수도권이 아니라는 이유로 서울의 2배가 넘는 엄마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의사면서 왜 안 가냐”라며 “일반 회사였으면 집단행동은커녕 지방으로 옮겨 살 집 구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어 “우리가 일반 회사원하고 같냐”는 반발이 나오자 정색하며 “그러면 뭐가 그렇게 다르냐”라며 되묻는다. 이러한 장면에 시청자들은 “얼마나 앞을 내다보고 만든 거냐”, “지금 재조명되어야 할 명품 드라마다”, “지금 상황이랑 똑같은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반면 전공의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방영을 앞두고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tvN은 지난 8일 드라마 홍보 유튜브 채널 ‘tvN 드라마’에 전공의들의 병원 생활을 소재로 한 드라마 ‘전공의생활’ 방송을 예고하는 15초짜리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현재 약 6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이 영상에는 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영상에는 “암 환자 두고 집단파업하는 것도 넣어라”, “언젠간 파업할 전공의 생활 티저 잘 봤다”, “다들 파업하러 간답니다”, “환자들 목숨 인질 삼아서 파업하는 내용도 꼭 넣길” 등 부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 “타이밍이 아쉽다”, “타이밍이 너무 안 좋다. 어떡하냐” 등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문제가 되는 현시점에 드라마가 의사를 미화하는 건 잘못됐다는 댓글도 있었다. 상반기 방송 예정인 ‘전공의생활’은 2020년과 2021년 각각 시즌 1, 2가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스핀오프(파생작)로,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면서 다른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전작들은 각각 16%와 14%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에 스핀오프 제작이 결정됐지만 방송을 앞두고 작품 외적인 사회적 논란 때문에 발목이 잡혔다. ‘전공의생활’은 아직 방송 시기를 확정하지 않고 있다.한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오후 비상회의를 열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강행한다면 전체 의료계가 적법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명 “의대 정원 적정 규모는 400~500명… 정부 ‘진압 쇼’ 중단해야”

    이재명 “의대 정원 적정 규모는 400~500명… 정부 ‘진압 쇼’ 중단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을 하는 것과 관련해 “의사와 정부는 파업과 강경 대응을 중단하고 즉각 대화에 나서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업 그 이상을 해도 의대 정원 확대는 피할 수 없고, 의사 파업은 국민의 관점에서 용인하기 어렵다”며 “의사들은 파업을 중단하고 의료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의료 현장에서 현실적으로 수용 가능한 적정 증원 규모는 400~500명 선이라고 한다”며 “민주당이 타진해 본 결과 충분한 소통과 조정이 이뤄진다면 의료계도 이 정도 증원은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일부러 2000명 증원을 들이밀며 파업 등 과격 반응을 유도한 후 이를 진압하며 애초 목표인 500명 전후로 타협하는 정치쇼로 총선 지지율을 끌어올리려 한다는 시중의 의혹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의료계와 국민의 피해를 담보로 정치적 이익을 챙기는 양평 고속도로나 채상병 사건을 능가하는 최악의 국정농단 사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전체 전공의의 69.4%인 7863명이 사직서를 낸 후 근무지를 이탈했다.
  • 내팽개쳐진 병원 앞 환자, 5일간의 기록[취중생]

    내팽개쳐진 병원 앞 환자, 5일간의 기록[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전국의 대형병원 곳곳에서 진료 지연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은 물론이고 지방의 대형병원이 수술 일정을 미루거나 입원 환자 수를 줄이면서 환자들은 치료해 줄 병원을 찾아 ‘뺑뺑이’를 돌고 있습니다. 응급환자나 중증 환자도 치료나 입원을 거절당하기 일쑤입니다. 대안으로 거론되는 국립중앙의료원이나 서울의료원과 같은 공공병원도 파견 근무하던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한 터라 의료대란이 길어지면 버티기 힘들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이후 닷새 만에 환자의 생명까지 위협받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이번 사태가 수개월에서 1년 이상 길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옵니다. 고스란히 환자 몫으로 돌아오게 된 의료대란의 피해를 병원 앞에서 만난 환자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2월 8일 설 연휴 직전인 이때도 정부의 의대 입학 정원 확대에 대한 반발이 지금과 같은 의료공백을 불러올 수 있다는 공포감이 컸습니다. 진료를 받거나 수술을 앞둔 중증 환자들은 자칫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칠까 걱정했습니다. “수술 전 항암치료를 받으며 다음 달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병원에서 총파업을 한다고 하는데 입원이 취소될까 봐 속이 탄다.” 유방암 환자인 김모(35)씨은 당시 이런 걱정을 늘어놨습니다. 지금은 그 걱정이 현실이 되면서 김씨는 더 고통받고 있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앞에서 만난 식도암 환자 이모(82)씨도 “거의 매일 병원에 와서 치료받고 있는데 불안할 수밖에 없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 환자를 볼모로 잡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이때만 해도 병원을 찾은 환자와 가족들 가운데 “의사가 환자를 내팽개치고 떠나는 일은 없지 않겠냐”, “반대 의견을 꼭 파업(집단행동)을 통해 밝히지 않을 수도 있다”, “의사의 직업적 소명을 생각하면 그렇게 쉽게 집단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2월 18일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본격화하면서 병원 앞에선 어찌해야 할지 몰라 발을 동동 구르는 환자와 보호자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김모(32)씨는 4기 암 환자인 어머니와 함께 경기 이천에서 올라와 14시간째 대기 중이었습니다. 김씨는 “담관이 막혀 빨리 시술해야 하는데 자리가 없어서 옷도 갈아입지 못하고 밤새워 기다리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대형병원 전공의가 낸 사직서가 수리된 곳은 없는 상황이었지만, 병원들이 수술을 연기하거나 신규 입원을 축소하고, 퇴원은 앞당기면서 진료 차질이 빚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만난 황모(57)씨도 4기 암 환자로 입원한 아내가 퇴원해야 하는 처지라고 했습니다. 동생이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게 된 김모(52)씨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의사가 부족해 신규 환자를 못 받는다고 해 급히 다른 응급실을 찾았다”며 울먹였습니다. 2월 19일 전공의들은 집단 사직 이후 20일 오전 6시부터 병원을 떠나기로 했지만, 세브란스병원은 하루 먼저 공포가 덮쳤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소아청소년과 1~3년차 레지던트를 포함해 전공의 대다수가 사직서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오전부터 외래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와 보호자들로 북적였습니다. 외래 진료실은 대부분 정상 운영됐지만 응급실은 환자들이 가득 차 오전부터 추가 접수가 되지 않았습니다. 딸의 치료를 위해 세브란스병원을 찾은 김모(40)씨는 “외래 진료에는 지장이 없다고 해서 다행이긴 하지만, 진료가 밀리거나 아예 병원이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에게도 의료대란의 공포는 컸습니다. 아직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기 전날인데도 진료나 수술 일정이 조정되면서 환자들은 한 달 이상 수술이 미뤄졌고 새로 수술을 잡는 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이모(65)씨는 담도암 수술을 앞둔 누나의 보호자로 병원 앞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씨는 “3주 전에 수술 일정을 잡았지만 기약 없이 밀리고만 있다. 담즙이 넘어와서 혈관이 막혔고, 황달도 떠서 수술을 제때 못하면 죽는 것”이라고 하소연했습니다. 2월 20일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근무지를 이탈한 첫날, 병원 앞에서 마주한 환자와 보호자들의 얼굴은 이전보다 더 굳어 있었습니다. 화를 내거나 울먹이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성모병원에서 만난 김완수(57)씨는 척추협착증 판정을 받은 아버지의 수술이 한없이 미뤄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불과 한 달 전 의사는 “최대한 이른 시일에 수술해야 한다”고 했지만, 28일로 잡혔던 김씨 아버지의 수술은 다음달 말로 미뤄졌습니다. 고통 속에서도 그저 기다릴 수밖에 없었던 환자와 가족들은 무수히 많았습니다. 외래나 응급실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져 환자와 가족들의 애를 태웠고, 일부 과에서는 신규 진료 예약을 받지 않거나 병실을 축소하기도 했습니다.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양모(70)씨도 “22일 예정된 고관절 수술이 4월 초로 밀렸다”고 토로했습니다. 양씨가 더 두려운 건 사태가 길어지면 4월 초로 잡힌 수술이 또 밀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달 한 번씩 11살 자녀의 신장 투석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보호자도, 혈액 관련 검사를 받지 못해 병원 앞에서 넋을 놓고 있던 환자도 모두에게 ‘제때 치료받지 못할 수 있다’는 공포는 현실이 되고 있었습니다. 2월 21일 전국의 대형병원에서 진료 지연으로 환자들의 피해가 속출하면서 병원 앞에서 만난 환자와 가족들은 “밥그릇을 챙기려고 이렇게 환자들에게 피해를 줘서 되겠느냐”, “환자를 살리는 의사는 이제 없다”와 같은 거친 말을 쏟아냈습니다. 이날 새벽 전북 전주에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으로 온 박홍일씨는 “항암 치료 중인 아내가 퇴원한 뒤 고열이 계속돼 빗길을 5시간 넘게 운전해 왔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응급실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박씨는 “입원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입원이 안 된다고 하면 어디를 가야 할지 또 알아봐야한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당장 입원해야 하는 중환자는 공공병원에서야 가까스로 의료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만난 정순애(72)씨는 “남편이 수술받은 병원은 의사가 없어 입원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곳에 입원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공공병원도 교수나 전문의가 떠나간 전공의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것 마찬가지입니다. 사태가 길어지면 버틸 여력이 많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2월 22일 대형병원들이 수술 일정을 미루거나 신규 환자를 받지 않는데 이어 응급실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으면서 피해는 갈수록 커졌습니다. 지방에서는 치료받을 수 있는 응급실을 찾지 못해 수백 ㎞를 떠돈 환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환자와 가족들은 대형병원에 입원하지 못해 요양병원으로 떠밀리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입원 중 퇴원 통보를 받고 ‘뺑뺑이’ 끝에 요양병원으로 오는 환자, 요양병원에서 수술이나 외래 진료를 위해 전원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하는 일이 많아진 영향입니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요양병원 앞에서 만난 김모씨는 고려대 안암병원에 입원 중이었지만,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퇴원을 요청받고 며칠 전 이 요양병원으로 왔습니다. 김씨는 “아픈 몸에 진료받으러 긴 시간을 이동하려니 힘들고 서럽다”고 호소했습니다. 서대문구의 한 요양병원 접수처에서 만나 최모씨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87세의 아버지가 강북삼성병원에서 얼마 전 담낭조영술을 받으셨다. 퇴원 날짜가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어제 갑자기 병실을 비워달라는 연락이 왔다. 그나마 병실이 남아있었던 이 곳으로 오게 됐다.” 한참 동안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던 최씨는 “밥그릇 챙기려는 의사들 때문에 애꿎은 환자만 고생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2월 23일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이 이어지자 정부는 오전 8시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높였습니다다. 의료 공백은 악화됐습니다.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은 30~40%, 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50% 가량 수술을 연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대형병원은 입원한 환자 수가 줄면서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이지만, 2차 병원으로 환자들이 몰려들면서 부담이 가중되는 분위깁니다. 전공의들의 업무를 떠맡은 간호사들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날 서울 중구 간호협회 서울연수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들이 간호사를 (무면허 의료행위로) 고발한다면 맞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와 간호협회는 의료기관이 간호하기에 위임할 수 없는 업무 목록을 정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의료기관장에게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의료대란이 장기화되지 않길 바라는 목소리가 의료계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들이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병원 진료가 이대로 간다면 열흘도 버티지 못할 것”이라며 “파국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거 대한의사협회(의협) 집행부로 근무했던 권용진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공의들에게 “정부가 위기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면 정부가 상당한 수준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면서 “여러분이 사직서를 제출하자마자 병원을 떠난 것은 의협의 의사윤리 지침에도 있는 ‘숭고한 사명의 수행을 삶의 본분으로 삼고 있는 행동’으로 보기 어렵다. 여러분이 환자 곁을 떠나는 것을 부추기거나 격려했다면 그분들은 여러분을 앞세워 ‘대리 싸움’을 시작한 비겁한 사람일 수도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권 교수는 “의업을 그만두고 싶다면 병원으로 돌아와 정상적 퇴직 절차를 마무리하고 떠나길 바란다”면서 “투쟁하고 싶다면 병원으로 돌아와 더 나은 정책 대안을 갖고 정부와 대화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습니다.
  • 이주호 “의대에 증원 신청 공문…의대생 단체행동 정당화 안 돼”

    이주호 “의대에 증원 신청 공문…의대생 단체행동 정당화 안 돼”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 반발해 전공의 집단 사직(파업)과 의대생들의 동맹 휴학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육부가 대학별 의대 정원 배정 절차에 돌입했다. 교육부는 다음달 4일부터 전국 40개 대학의 의대 증원 수요조사를 마치고 최종 규모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대생들에게 “단체 행동은 정당화되기 어렵다”며 동맹 휴학이나 수업 거부를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이 부총리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40개교의 부총장, 의대 학장 등 의학교육 총괄 관계자와 영상 간담회를 열고 “학생들이 동맹휴학 결의를 거두고, 수업 현장으로 돌아가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각 대학들에게 의대 정원 신청 관련 사항을 안내하고, 의대생들의 동맹휴학 등에 대응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차질 없는 학사 관리를 당부하기 위해 진행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19∼22일 나흘간 전국 의대생의 61.1%인 1만 1481명이 휴학계를 제출한 상태다. 이 가운에 상당수는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한 동맹휴학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총리는 “학교에서 학생 대표 면담과 학생·학부모 대상 설명 등을 통해 학생들이 잘못된 선택으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지속해서 노력해주시고 다시 한번 철저한 학사 관리를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의료계에서 제기되는 의학교육 질 하락 우려와 관련해 이 부총리는 “염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의대 정원 증원은 필수 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첫걸음이자 의료 개혁을 완성하는 핵심 요소”라며 의대 증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에서 밝힌 바와 같이 향후 의학교육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교원, 기자재, 시설 등 확보에 어려움이 없도록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전날 40대 의대에 증원 신청 공문을 발송했다. 다음달 4일까지 각 의대 정원 배정 수요 조사를 진행한 뒤 이를 바탕으로 각 대학에 정원을 배정할 계획이다. 이 부총리는 “정원 배정 원칙은 비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배정하되 각 대학의 제출 수요와 교육역량, 소규모 의과대학 교육역량 강화 필요성, 지역 의료 및 필수 의료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에서는 현재 여건과 잠재력을 고려해 미래 의료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증원 신청을 해달라”며 “취합된 결과를 바탕으로 배정 규모를 확정하고 대학에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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