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파업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65억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비결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의사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스시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463
  • 정기국회發 상법 개정·노란봉투법에… 국회 설득 분주해진 재계

    정기국회發 상법 개정·노란봉투법에… 국회 설득 분주해진 재계

    22대 국회에서도 기업 규제 법안이 쏟아지면서 첫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재계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특히 기업들은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긴장하고 있다. 25일 여야 정치권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은 다음달 5일 국회를 찾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를 예방한다. 정기국회 시작(2일)에 맞춰 기업활동 규제 완화의 필요성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는 이사의 충실의무를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 기업의 경영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우려한다. 현행 상법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로 규정하는데 더불어민주당 개정안에는 대상을 ‘주주’까지 넓히도록 했다.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소액주주 권리 보장이 취지지만 기업 경영진에게는 부담 요소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2대 국회 개원 이후 3개월간 발의된 상법 개정안은 14건으로 지난 21대 국회의 같은 기간(9건)보다 크게 늘었다. 회사를 ‘회사와 주주의 이익’(강훈식 의원안), ‘회사와 총주주’(박주민 의원안)로 수정하는 내용 등이다. 김현정 민주당 의원은 이사의 ‘공정의무’를 신설하도록 했다. 박주민 민주당 을지로위원장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승원 의원 등과 회의를 열고 법안 개정 필요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론 추진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용역 보고서에서 “이런 내용의 상법 개정 시 소송 증가와 주주 간 갈등 심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노란봉투법도 ‘뜨거운 감자’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본회의 재표결과 부결, 폐기 수순이 확정적이지만 민주당의 재발의가 예상된다. 합법 파업 범위를 늘리고 파업 노동자 등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다. 반면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등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법안들은 당장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높지 않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24%에서 22%로 2% 포인트 낮추고 과세표준 구간을 4단계에서 3단계로 단순화하는 법인세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또 여야는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해 세액 공제해 주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여야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조세소위 위원장을 서로 맡겠다고 공방을 벌이면서 논의가 공전 중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3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의원 입법영향분석’를 제안했다. 법안이 국가나 사회, 개인에게 미칠 영향을 과학적·체계적인 방법으로 예측하고 분석하는 제도다. 정부 발의 법안은 규제의 타당성을 판단하는 규제영향평가가 의무화돼 있지만 국회의원 발의 법안에는 사회적·경제적 영향 분석이 포함되지 않아 과잉 규제가 되는 사례가 많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 40조원 추석자금 푼다…국군의날 공휴일 검토

    40조원 추석자금 푼다…국군의날 공휴일 검토

    소상공인·중기 명절자금 신규 공급10월 초 최장 6일까지 연휴 가능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소상공인·중소기업 명절 자금으로 40조원 이상을 신규 공급하기로 했다. 또 장바구니 물가 안정 대책을 위해 배추·무·사과·배 등 20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t을 공급하고, 오는 10월 1일 건국 76주년 국군의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당정대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제20차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러한 추석 민생 안정 대책과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 쌀값 및 한우 가격 안정 대책을 내놨다. 정부 당국자는 추석 신규 자금에 대해 대출·보증 형태로 공급된다며 “(대출의 경우) 시중은행 대출이 30조원 이상이고, 한국은행과 국책은행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추가 협의를 통해 총규모가 40조원을 넘을 수 있다”고 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던 지난해 추석 자금 공급 규모(42조 7300억원)를 넘을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국민의힘은 우선 추석 민생 경기 활력 제고를 위해 하반기 전통시장 지출과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분(전년 대비 5% 이상)에 대한 소득공제 한시 상향을 요청했고, 정부는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 오는 9월 15~18일 추석 연휴 기간에 지역관광 활성화와 귀성·귀경길 지원을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KTX·SRT 역귀성 할인(30~40%), 궁·능·유적지 무료 개방 등도 제공한다. 응급실·약국 비상 운영체계 유지와 화재·안전 예방에도 나서기로 했다. 또 정부는 명절에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하도급 대금 적기 지급과 임금 체불 방지를 집중 점검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임금 체불 사업자를 엄벌하고 체불 해소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며 “윤 대통령은 불법 파업 등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처하지만 노동 약자는 항상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은 또 위메프·티몬 사태로 인한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1조 6000억원의 유동성 공급 규모 확대에 이어 대출금리 인하 등 추가 지원을 건의했다. 정부는 이를 수용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지원한 자금의 대출금리를 2.5%까지 내리고 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 협약 프로그램의 보증료율을 한도와 무관하게 0.5%로 일괄 적용하기로 했다. 현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금리는 3.5%,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금리는 3.4%다. 명절을 앞두고 급락한 쌀값 안정과 한우 수급 안정 방안도 나왔다. 당정은 우선 쌀 시장 안정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지난해 민간 재고 5만t을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수확기 쌀값 안정 대책은 다음달 중순 이전에 발표한다. 앞서 당정은 지난 6월 민간 재고 15만t 해소 대책을 내놨다. 한우 수급 안정 대책으로는 정부가 농협·자조금 등을 활용해 연중 최대 50%까지 한우 할인 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추석 명절을 계기로 10만원 이하 실속형 한우 선물 세트도 확대한다. 한우 농가를 위해 급식·가공업체 대상 한우 원료육 납품 지원, 농업경영회생자금 지원, 사료 가격 인하 및 사료구매자금 상환 기간 1년 연장 등을 추진한다. 중장기 한우산업 발전대책은 다음달 발표된다. 여당은 소비 진작과 경제 활성화, 군 장병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국군의날(10월 1일) 임시 공휴일 지정을 요청했다. 정부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국군의날이 임시 공휴일이 되면 10월 첫째 주(9월 30일~10월 4일)에 ‘빨간날’ 개천절(10월 3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가 된다. 이틀 휴가를 내는 직장인은 6일 연속 쉴 수 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당정 협의회에서 “(국회) 회기마다 무쟁점 민생 법안을 원칙적으로 정쟁에서 분리해 처리하는 민생 입법 신속 통과 제도와 같은 ‘민생 패스트트랙’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 정기국회 앞두고 국회 찾는 재계…규제 완화냐, 기업 옥죄기냐

    정기국회 앞두고 국회 찾는 재계…규제 완화냐, 기업 옥죄기냐

    22대 국회에서도 기업 규제 법안이 쏟아지면서 첫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재계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특히 기업들은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긴장하고 있다. 25일 여야 정치권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은 다음달 5일 국회를 찾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를 예방한다. 정기국회 시작(2일)에 맞춰 기업활동 규제 완화의 필요성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는 이사의 충실 의무를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 기업의 경영 활동을 위축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현행 상법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로 규정하는데, 더불어민주당 개정안에는 대상을 ‘주주’까지 넓히도록 했다.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소액주주 권리 보장이 취지지만, 기업 경영진엔 부담 요소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2대 국회 개원 이후 3개월간 발의된 상법 개정안은 14건으로 지난 21대 국회의 같은 기간(9건)보다 크게 늘었다. 회사를 ‘회사와 주주의 이익’(강훈식 의원안), ‘회사와 총주주’(박주민 의원안)으로 수정하는 내용 등이다. 박주민 민주당 을지로위원장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승원 의원 등과 회의를 열고 법안 개정 필요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론 추진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용역 보고서에서 “이런 내용의 상법 개정 시 소송 증가와 주주 간 갈등 심화가 우려된다”고 했다. 노란봉투법도 ‘뜨거운 감자’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본회의 재표결과 부결, 폐기 수순이 확정적이지만, 민주당의 재발의가 예상된다. 합법 파업 범위를 늘리고 파업 노동자 등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다. 반면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등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법안들은 당장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높지 않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24%에서 22%로 2% 포인트 낮추고 과세표준 구간을 4단계에서 3단계로 단순화하는 법인세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또 여야는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해 세액공제해주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여야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조세소위 위원장을 서로 맡겠다고 공방을 벌이면서 법안이 공전 중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3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의원 입법영향분석’를 제안했다. 법안이 국가나 사회, 개인에게 미칠 영향을 과학적·체계적인 방법으로 예측하고 분석하는 제도다. 정부 발의 법안은 규제의 타당성을 판단하는 규제영향평가가 의무화돼 있지만, 국회의원 발의 법안에는 사회적·경제적 영향 분석이 포함되지 않아 과잉 규제가 되는 사례가 많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예고에 정부 “필수진료 차질 없도록 하겠다”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예고에 정부 “필수진료 차질 없도록 하겠다”

    간호사와 의료기사 등이 소속된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오는 29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응급·중증 등 필수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5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재한 제60차 회의에서 “8월 29일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 결정으로 28일까지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 62개 사업장 중 61개 사업장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의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령’에 따라 파업에 참여하더라도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 등 필수유지업무는 지속 운영돼야 한다”며 “정부는 필수유지업무 정상 진료 여부를 지자체와 협력해 지속 모니터링하고, 응급·중증 등 필수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조속한 진료 정상화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주4일제 시범사업 실시 ▲간접고용 문제 해결 ▲총액 대비 6.4%의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19~23일 61개 병원 사업장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부쳤다. 그 결과 91%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 28일까지 조정에 실패하면 노조는 오는 29일 오전 7시부터 동시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동시 파업을 하더라도 환자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는 필수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파업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응급환자의 차질 없는 진료를 위해 응급센터 등의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파업 미참여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비상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파업 참여로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의료기관을 콜센터나 지자체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조규홍 본부장은 “노조의 고민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전공의 이탈 상황에서 파업하게 될 경우 환자와 국민의 불안과 고통을 생각해, 파업과 같은 집단행동보다는 사용자와의 적극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또 “전공의 이탈이 6개월째 접어들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의료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계신 보건의료인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간호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고, 보건의료인의 처우개선을 위한 정부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보건의료노조, 29일 총파업 예고 “61개 병원 참여”(종합)

    보건의료노조, 29일 총파업 예고 “61개 병원 참여”(종합)

    61개 병원 조합원 91% “파업 찬성” 민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오는 29일 응급실·중환자실 등의 필수유지 업무 인력을 제외한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노조는 지난 19~23일 61개 병원 사업장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 결과, 91%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24일 밝혔다. 투표에는 61개 사업장(공공병원 31곳·민간병원 30곳)의 조합원 총 2만 9705명 중 2만 4257명(81.66%)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2만 2101명(91.11%)이 찬성했다. 쟁의행위에 반대한 조합원은 2117명(8.73%), 무효는 35명(0.14%)으로 집계됐다. 노조는 ▲조속한 진료 정상화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주4일제 시범사업 실시 ▲간접고용 문제 해결 ▲총액 대비 6.4%의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보노조는 임금과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결렬되자 지난 13일 중앙노동위원회와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했고, 15일간의 조정절차가 시작됐다. 조정에 실패하면 노조는 오는 29일 오전 7시부터 동시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파업에 참여하는 공공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 한국원자력의학원, 서울시동부병원 등 31곳이다. 민간병원의 경우 고려대의료원(안암·구로·안산), 강동경희대병원, 강동성심병원, 이화의료원(목동·서울), 중앙대의료원(서울·광명), 한림대의료원 4곳, 한양대의료원(서울·구리) 등 30곳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한다. 노조는 “15일간의 조정 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28일까지 합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만약 사용자 측이 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끝끝내 외면한다면 동시 파업 하루 전인 28일 의료기관별 총파업 전야제를 열고 이튿날부터 동시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동시 파업을 하더라도 환자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는 필수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노조는 29일 총파업을 앞두고 병원 측과 정부에 전향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는 “사용자는 노동조합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정부는 교착 상태에 빠진 노사 교섭 해결을 위해 공공·필수·지역의료 살리고 왜곡된 의료체계를 정상화하는 올바른 의료개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재정적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의 집단 사직이 6개월이 넘긴 상황 속에 의료 공백을 메우며 헌신한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에 정부와 사용자가 답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 [속보]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가결 “61개 병원 찬성률 91%”

    [속보]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가결 “61개 병원 찬성률 91%”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지난 19~23일 61개 병원 사업장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 결과, 91%의 찬성으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24일 밝혔다. 투표에는 61개 사업장 총 2만 9705명 중 2만 4257명(81.66%)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2만 2101명(91.11%)이 찬성했다. 노조는 “이처럼 높은 투표율과 찬성률에는 6개월 이상 지속된 의료공백 사태에 인력을 갈아 넣어 버텨온 조합원들의 절실한 요구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조속한 진료 정상화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주4일제 시범사업 실시 ▲간접고용 문제 해결 ▲총액 대비 6.4%의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임금과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결렬되자 지난 13일 중앙노동위원회와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했고, 15일간의 조정절차가 시작됐다. 조정에 실패하면 노조는 오는 29일 오전 7시부터 동시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 식민지 조선에도, 독재 탄압에도 포기 않던 여성들의 노동 연대기

    식민지 조선에도, 독재 탄압에도 포기 않던 여성들의 노동 연대기

    한국 첫 여성 용접사였던 김진숙은 1981년 한진중공업의 전신인 대한조선공사에 입사한다. 노동운동을 하다 1986년 해고됐고, 부당해고를 규탄하며 복직 투쟁을 이어 갔다. 그가 세상에 알려졌을 때는 2011년 35m 높이 크레인에서 309일간 고공농성을 벌이면서다. 하늘에서 회사의 부당함을 외치는 김진숙의 모습은 1931년 고무공장 파업을 주동하다 평양 을밀대 지붕 위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인 여성 노동운동가 강주룡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신문·잡지에서는 강주룡을 ‘공중에 머물러 있다’는 의미로 ‘체공녀’(滯空女)라 이름 붙였다. 둘의 모습을 보면 예나 지금이나 여성 노동운동의 모습은 제바닥을 차지하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책은 강주룡부터 김진숙에 이르기까지 한 세기에 걸친 공장 여성 노동자들의 끈질긴 투쟁사를 살핀다. 일제강점기 평양부터 1930년대 사회주의 바람 속 노동자들, 1950년대 조선방직 노동자들, 1970~80년대 민주노조원, 1990년대 신발산업 파업 노동자의 운동, 그리고 김진숙까지 따라간다. 지난한 역사를 살펴본 저자는 여성들의 노동운동에는 ‘배후가 있다’는 말이 항상 뒤따랐다고 지적한다. 예컨대 1970년대 여성 노동운동가를 다룬 신문 기사에는 ‘그들의 무지를 이용한 외부 세력의 조종 때문’이라는 시선이 가득하다. 1990년대부터 불어닥친 신자유주의화 과정은 노동자로서 여성의 가치를 떨어뜨렸다. 저자는 남성 중심 노동자들이 국가 형성 과정에 동원되거나 저항을 조직하는 방식 등에서 젠더 담론을 배제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김진숙이 도드라지는 이유는 노조 운동 내 남성 중심 문화를 비판하고,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목소리를 높였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간 제대로 자리매김하지 않았던 여성 노동운동의 기억을 복원하고, 한국 산업화와 노동운동의 역사를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다시 썼다. 박정희 시대의 민주노조운동과 대한조선공사를 파헤친 전작 ‘배 만들기, 나라 만들기’에 이어 소외당하는 이들을 다시 한번 정당한 자리에 올려놓는다.
  • 경기버스노조, 총파업 찬성 98.3%…다음 달 4일 파업 예고

    경기버스노조, 총파업 찬성 98.3%…다음 달 4일 파업 예고

    경기지역 버스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98.3%가 파업에 찬성, 조정이 결렬될 경우 다음 달 4일 9300여 대 버스 운행이 멈출 위기에 놓였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22일 도내 45개 버스업체 조합원 1만 6592명을 대상으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조합원의 76%인 1만2613명 중 1만2392명(98.3%)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경기버스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도내 준공영제노선 2200여 대와 일반시내버스, 시외·공항버스 7100여 대 등 도내 노선버스의 90%인 모두 9300여 대가 멈추게 된다.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준공영제 노선의 시급을 놓고 노조는 12.32% 인상을, 사측은 4.47%인상으로 맞서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는 2026년까지 서울버스와 동일 임금에 도달하기 위해 올해 서울버스 인상액을 넘겨야 격차를 좁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경기도에 ▲올해 준공영제 노선 합리적 임금 인상안 제시 ▲3년 동안 임금인상 계획에 대한 노사정 합의 ▲버스 광고비 활용 운수 노동자 복지기금 조성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조정 만료일인 다음 달 3일 최종 조정 회의가 결렬되면 4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 ‘비상 의료체계’ 조선대병원, 노조 파업 가나?···파업 찬성 74%

    ‘비상 의료체계’ 조선대병원, 노조 파업 가나?···파업 찬성 74%

    전공의가 대거 이탈하면서 ‘비상 의료체계’를 장기간 유지하고 있는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에서 찬성표가 50%를 넘어섰다. 22일 조선대학교병원과 조선대병원의료노조에 따르면 노조가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노조원을 대상으로 파업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조합원 1천 177명 중 1천 78명이 투표에 참여해 74.7%(805명)가 파업에 찬성했다. 병원 측은 정부의 의대 증원 반발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면서 입원 병상 감축, 수술·외래 최소화 등 비상 의료체계를 유지, 적자 폭이 크다며 노조 측에 ‘임금동결’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전공의 공백에 따른 업무 과중을 호소하며 총액 대비 임금 6.4% 인상, 야간근무 개선, 간호사 불법 의료 근절 방안을 요구했다. 협상 결렬에 따라 노조는 27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도 무산되면 28일쯤 파업 전야제를 열 예정이다. 조선대병원은 총파업이 결의되더라도 중환자실과 응급실은 운영할 계획이다.
  • 화약에서 출발, 바다·우주 향하는 한화… 뚝심 M&A가 키웠다[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화약에서 출발, 바다·우주 향하는 한화… 뚝심 M&A가 키웠다[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김승연 회장, 29세에 회장직 올라석유화학·유통·무역 등 영역 넓혀인수·합병·매각 때 ‘고용승계’ 고수대한생명 품어 100조원대 우량사로세계 1위 태양광, 북미지역서 입지‘한국의 록히드마틴’ K방산 대표로대우조선해양 인수, 한화오션 출범KDDX 선도함 수주 위해 총력전 김승연(72) 한화그룹 회장은 1981년 아버지 김종희(1922~1981) 창업주가 별세하면서 29세에 한국화약 그룹을 물려받았다. 당시 재계는 김 회장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았다. 비슷한 시기 창업주 2세로 총수에 올랐던 김석원(1945~2023) 쌍용그룹 회장, 김준기(80) 동부그룹 회장, 최원석(1943~2023) 동아그룹 회장 등 30대 회장들과 함께 묶여 ‘온실 속 화초’ 취급을 받았다. 언론에선 재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온갖 어려움을 겪고 재벌의 성을 이룩한 창업 1세와는 달리 2세 그룹 총수들은 온실에서만 자라 거대한 기업군을 이끌어 갈 경륜과 인간관계 등에 상당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송이’ 취급을 당하는 게 싫어서였는지 김 회장은 ‘올백 머리’로 늘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면서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담배를 무는 등 다소 과장된 행동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김 회장은 1980년부터 그룹관리본부장(부회장)으로 사실상 최고경영자 준비를 마친 상태였고, 공식적으로 그룹의 수장이 되자마자 ‘공격 경영’으로 사세를 키워 갔다. ●43년 만에 자산 150배, 매출 80배 김 회장은 취임 당시 자산 7548억원, 매출 1조 600억원이었던 한화그룹을 43년 만에 자산 112조원, 매출 80조원의 재계 순위 7위까지 끌어올렸다. 김 회장이 이끈 한화그룹 성장은 부친이 일궈 낸 독점적 영역인 화약에만 머물지 않고 통찰력에 뚝심을 더한 적극적 인수합병(M&A)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혔기에 가능했다. 김 회장은 취임 직후인 1982년 제2차 오일쇼크로 인한 글로벌 석유화학 경기 위축으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한국다우케미칼과 한양화학(현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을 전격 인수했다. 당시에는 주변에서 다 뜯어말렸다. 하지만 성장 가능성을 간파한 김 회장은 인수를 밀어붙였고, 석유화학을 우리나라 수출 효자 산업으로 키워 냈다. 1986년에는 한양유통(현 한화갤러리아)을 인수해 유통업에도 진출했다. 1987년부터 기존 22개 계열사를 14개로 줄이고 분산돼 있던 계열사를 사업 부문별로 통합하는 등 전문화 전략을 구사했다. 계열 전문화로 그룹의 업종은 에너지를 포함한 종합화학과 방위산업, 기계의 중화학공업과 레저 및 유통의 소비재 산업으로 정리됐다. 김 회장은 1992년부터 상속재산을 두고 남동생인 김호연(69) 빙그레 회장과 3년 6개월 동안 31차례에 걸쳐 재판을 통해 재산 분쟁을 벌였다. 김호연 회장은 주요 계열사 경영에서 밀려난 것에 반발해 형 김승연 회장을 상대로 유산의 40%를 달라며 재산 분할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1981년 아버지 김종희 창업주가 갑자기 별세하면서 두 아들의 지분 분할에 대한 명확한 유언을 남기지 않았기 때문인데, 두 형제는 1995년 재산 분할에 합의하고 소송도 모두 취하하면서 분쟁을 끝냈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한화의 M&A는 멈추지 않았다. 동양전자통신(통신)과 골든벨상사(무역), 덕산토건(토목) 등을 잇달아 인수, 신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마취 없이 폐 잘라내 듯” 구조조정 승승장구하던 한화도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피해 갈 수 없었다. 당시 한화는 1200% 수준 부채비율로 위기를 맞았고, 김 회장은 선제적 구조조정을 선택했다. 그 결과 한화는 1997년 말 32개였던 계열사를 2000년 24개까지 줄였고, 같은 시기 부채비율을 130%대까지 낮췄다. 이때 김 회장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계열사의 매각 대금을 덜 받더라도 사원들의 ‘고용승계’를 항상 우선 조건으로 내세워 관철하면서 한화의 사훈인 ‘신용과 의리’를 지켰다. 특히 1999년 대림산업과 한화종합화학 간 사업 부문 통합 및 맞교환, 한화에너지·한화에너지프라자 매각 등 ‘빅딜’에서도 김 회장의 ‘의리’는 빛났다. 대림산업과의 빅딜에선 양사 임직원 전원의 고용이 유지됐고, 한화에너지 706명과 한화에너지프라자 546명이 현대정유(현 HD현대오일뱅크)로 완전히 승계됐다. 하지만 외상(外傷)이 없을 수 없었다. 위기 첫해인 1997년에는 그룹 임원 30%와 직원 8%가 회사를 떠나야 했다. 당시 김 회장은 ‘마취 없이 폐를 잘라내는 심정’이라는 표현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형편이 어려워 계열사를 매각할 때 지켰던 원칙은 반대의 경우에도 똑같이 적용됐다. 2012년 독일 태양광 기업 큐셀(현 한화큐셀) 인수, 2014년부터 2021년까지 7년에 걸친 삼성과의 방산(삼성테크윈, 삼성텔레스) 및 화학(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부문 4개사 빅딜까지 한화는 고용승계 원칙을 고수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인수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피인수사였던 삼성 계열 근로자들이 매각에 반대하며 파업했고, 한화오션의 하청 근로자들 또한 투쟁에 나서는 등 모든 과정이 이전처럼 매끄럽지는 않았다. 하지만 끝내 고용승계의 원칙을 지키며 M&A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김 회장은 위장 계열사 3곳의 빚을 갚아주려고 3000여 억원의 회사 자산을 부당지원한 배임 혐의로 2014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한화 등 당시 맡고 있던 7개 계열사 대표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김 회장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방대한 글로벌 인맥과 이를 바탕으로 한 민간 외교 활동이다. 김 회장은 2000년 6월 한미 협력을 위한 민간 채널로 출범한 한미교류협회 초대 의장으로 추대돼 한미 관계의 증진을 위한 민간 사절 역할을 했다. 그때의 인연으로 김 회장은 부시와 클린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 공화당 인사까지 폭넓은 미국 인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이며 파워엘리트 집단인 헤리티지재단의 에드윈 퓰너 창립자와는 40년에 가까운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공업과 유통 이외에도 한화는 2002년 IMF 외환위기 이후 적자를 거듭하던 대한생명을 인수해 자산 100조원이 넘는 우량 보험사로 키웠다. 한화큐셀은 세계 1위 태양광업체로 거듭나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과의 빅딜로 석유화학은 매출 20조원을 넘어서며 업계를 이끌고 있다. 주목할 대목은 1952년 창업 당시 ‘화약’에서 출발한 한화가 지난 70여년 동안 축적한 경험과 혁신을 집약해 ‘K방산’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는 점이다. 지상에선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을 이어 가고 있고, 첨단 항공엔진 국산화와 차세대 우주 발사체 개발 등 우주로도 뻗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한화오션까지 거느리게 되면서 지상·우주·해양을 아우르는 육해공 통합 방산시스템을 갖춰 ‘한국의 록히드마틴’으로 날개를 펼치게 됐다. ●김동관 첫 시험대는 KDDX 한화는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한화오션으로 출범시켰는데, 이는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41) 전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2022년 8월)한 뒤 처음 진행한 대형 기업 인수였다. 과거 세계 최고의 조선사였다가 ‘좀비 기업’으로 전락한 회사를 정상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김 부회장의 그룹 승계를 위한 경영능력 평가의 첫 시험대가 된 셈이다. 특히 2012년 대우조선해양이 개념설계를 했고, 2020년 기본설계를 HD현대중공업이 맡았던 총 7조 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선도함 건조는 한화오션을 해양 방산 진출의 중심 계열사로 내세운 한화 입장에서 반드시 수주해야 할 사업이 됐다. 방위사업관리규정에 따르면 KDDX 선도함은 방산물자이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기본설계 수행 업체인 HD현대중공업이 상세설계 및 건조까지 수의계약을 맺는다. 하지만 한화오션은 지난 3월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이 군사기밀 유출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임원이 지시한 정황이 있다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수사는 8월 현재 진행 중인데, 만약 한화오션이 고발한 대로 HD현대중공업 임원 개입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방위사업청은 KDDX 선도함 상세설계 및 건조 업체를 경쟁입찰로 뽑게 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KDDX는 두 회사의 특수선 역량을 시험하는 무대인 동시에 김 부회장과 정기선(42) HD현대 부회장, 두 그룹 3세의 자존심 대결의 장”이라며 “입찰 결과가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등 다른 사업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의료 파업에 병상 부족한데… “다음주 코로나 환자 35만명 전망”

    의료 파업에 병상 부족한데… “다음주 코로나 환자 35만명 전망”

    질병청, 작년 최고 유행 재현 예상병원 “더 늘릴 병실·의료진 없어”전공의 이탈에 인력 부족 임계치대형 약국 치료제·검사키트 불티이번주 초중고 개학… 방역 비상 “코로나19가 창궐했던 4년 전과 비슷한 상황이에요. 감염자 수가 늘어 별도 병실을 확보하기는 했지만, 더 늘어난다면 과부하를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19일 오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의료진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환자들은 끝없이 밀려들고 전화벨은 쉴 새 없이 울렸다. ‘두 시간 넘게 기다렸다. 언제쯤 내 차례가 돌아오냐’며 언성을 높이는 환자도 눈에 띄었다.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수원병원의 코로나19 중증 입원 환자는 64명, 외래 환자는 227명이었다. 지난달 같은 기간(입원 환자 5명, 외래 환자 19명)에 비해 환자가 10배 이상 늘었다. 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1명이 코로나19 입원 환자 14명을 맡는 극한상황이었다. 수원병원 관계자는 “중증 환자를 위한 임시 중환자실을 어렵게 마련했지만 더이상 늘릴 병실도, 이들을 치료할 의료진도 없는 상황”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의료 파업이 7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전국 의료 현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월 3주 차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전국에서 229명이었지만 여름휴가철이 시작된 8월 1주 차에는 879명, 2주 차에는 1359명으로 폭증했다. 해당 수치는 전국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사업 참여 의료기관 220곳의 표본 결과를 종합한 것이라 실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이달 말 코로나19 환자가 주당 35만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대책반 상황대응단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2년간의 추세를 분석했을 때 월말에는 지난해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명까지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질병청은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치료제와 진단 키트 공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전국 병원에는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강원도 내 병원급 이상 표본감시기관 8곳에서 코로나19 증상으로 외래 진료를 받거나 입원한 환자 수는 8월 첫째 주 23명에서 셋째 주 64명으로 급증했다. 경북 지역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지난 7월 첫째 주 4명이었으나 한 달 만에 81명이 됐다. 대구에서도 지난 6월 넷째 주 1명이던 환자 수가 현재 40명대에 다다랐다. 의료계에서는 전공의 이탈 등 의료 대란으로 인력 부족 문제가 임계치에 도달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남 창원시의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특히 소아 검사 건수가 6월 103건에서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183건으로 크게 늘었고, 실제 업무 부담은 서너 배 커졌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약국에도 환자들이 몰리고 있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대형 약국에는 이날 오전부터 코로나19 치료제와 검사 키트를 찾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한 달 전만 해도 찾는 이가 거의 없었던 코로나 검사 도구가 지난 주말에만 80개 넘게 팔렸다. 이곳 약사 A씨는 “병원 코로나 검사 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 약국에서 간이 키트를 구매해 개인적으로 검사하거나 치료하려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부족 현상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약국마다 일일이 전화를 걸어 치료제 재고량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약사들 단톡방에 ‘어떤 약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려 여유 물량이 있는 약국을 찾을 때도 있다”고 전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 수요 예측을 잘 못하고 구매 시기도 늦어 치료약 부족 현상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전공의도 없어 중증 환자 관리에 취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가철과 명절 등을 지나면 감염병 유행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어 추석 이후까지 확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 개학하는 초중고등학교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날 교육부와 질병관리청 자료를 종합하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18세 이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70명으로 집계됐다. 개학으로 여러 학생이 모이면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질 수 있다. 이에 교육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의 경우 증상이 사라진 다음날부터 등교를 권고하는 내용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배포한 뒤 확진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명종원·이창언·설정욱·김지예 기자
  • 경기도 버스 노사 단체교섭 결렬…노동쟁의 조정 신청

    경기도 버스 노사 단체교섭 결렬…노동쟁의 조정 신청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가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단체 교섭 최종 결렬을 선언하고 19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달 20일 부터 내달 3일 까지 15일간의 조정 회의가 결렬될 경우 협의회는 합법적 파업권을 획득하게 된다. 협의회는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날 4일 첫 차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교섭에는 도내 45개 버스업체 소속 노조원 1만 7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버스 대수는 8700여대(준공영제 광역버스 2700대,준공영제 일반 시내버스 1200대,민영제 노선 4800대)로 도내 전체 버스의 약 90%를 차지한다. 노조협의회 측은 경기도형 준공영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에 따른 1일 2교대제 전환을 최대 6개월간 유예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서울시 수준의 임금 인상 및 탄력근로제 연장 반대 등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노조협의회가 요구하는 수준의 임금 인상률을 수용할 수 없으며 1인 2교대제 등 근무 형태도 현행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노조협의회는 이날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시작으로 이달 22일에는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노조협의회 관계자는 “일부 버스업체들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노선과 시내 공공관리제 노선에 대해 별도 임금협정을 적용하려고 하는 반노동자적 행태를 보였다”며 “경기도 또한 2026년 1월 1일까지 서울버스와 동일임금 도달을 약속했음에도 교섭과정 내내 책임을 회피해 결렬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 “병원서 성폭행·살해당한 女의사…흔적 잔인” 전 세계가 혀 내둘렀다

    “병원서 성폭행·살해당한 女의사…흔적 잔인” 전 세계가 혀 내둘렀다

    악명 높은 성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는 인도에서 최근 국립병원 여성 수련의가 성폭행당한 뒤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샀다. 이후 100만명이 넘는 의사들이 파업에 참여하는 등 여성 폭력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HT) 등에 따르면 인도의사협회(IMA)는 이날 오전 6시로 파업을 종료하며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병원 직원들이 공항과 유사한 보안 절차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파업 후 병원들은 정상 운영을 재개했지만, 수련의들은 비응급 의료 서비스는 계속해서 거부하는 상황이다. 잔인하게 살해된 수련의…범인은 병원 근무자 앞서 지난 9일 인도 동부 서벵골주 주도 콜카타 소재 국립병원에서 한 여성 수련의가 성폭행당한 뒤 살해됐다. 이 병원에서 일하던 31세 여성 수련의는 저녁 식사 후 휴식을 위해 세미나실에 들렀는데, 이튿날 잔인하게 성폭행당한 뒤 목이 졸려 살해된 상태로 발견됐다. HT는 부검 보고서를 인용해 피해자 신체 여러 곳에 폭행과 성적 고문의 흔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수사 결과 병원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던 산제이 로이(33)가 범인으로 지목됐다. 본인도 혐의를 인정했지만, 경찰 수사는 신뢰받지 못했다. 이 사건이 한 명의 소행이 아닌 ‘집단 성폭행’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HT는 “부검 보고서를 살펴본 고참 의사 수바르나 고스와미는 ‘피해자가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병원이 다른 의사의 연루 사실을 은폐한다고 의심하기도 한다. 사건 현장이 제대로 보존되지 않은 점도 불신을 더했다. 인도 국가여성위원회(NCW)는 성명을 통해 “피해자가 성폭행·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진 현장은 갑자기 리모델링되고 있다”며 “이는 증거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결국 이 사건은 인도 중앙수사국(CBI)으로 이관됐고, 현장 조사·병원장 수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 과거 집단 성폭행 사건 언급되기도…“심각” 인도에서는 성폭행 사건이 빈발하지만 해결되지 않는 고질적 문제로 여겨진다. 인도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약 3만 1500건의 성폭행 사건이 보고됐다. 인도 매체를 비롯한 외신들은 이번 사건이 2012년 인도에서 일어난 ‘집단 성폭행·살인사건’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2년 12월 뉴델리에서는 버스에서 한 여성이 집단 성폭행당한 뒤 잔인하게 살해돼 인도는 물론 전 세계의 공분을 자아낸 바 있다. 현지 언론은 당시 사건 이후 형법이 강화됐지만 인도 여성들은 계속해서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인도에서는 여전히 성폭력이 심각한 문제로 남아 있다”며 “인도 내 여성 폭력 범죄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악명 높은 성폭행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러시아 “우크라와 부분 휴전 합의한 적 없다”… 우크라, 쿠르스크 두 번째 다리 폭파

    러시아 “우크라와 부분 휴전 합의한 적 없다”… 우크라, 쿠르스크 두 번째 다리 폭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주 공세를 연일 이어가면서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점령한 러시아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지역에서 교량 1개를 추가로 공격했고,수자 남동쪽으로 약간 진격했다고 미 군사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이날 일일 보고서에서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은 쿠르스크 지역의 세임 강에 있는 두 번째 다리에 대한 공격을 보여주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공개했다. ISW는 러시아 군사 블로거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군이 글루슈코보(즈반노예 남동쪽)에 있는 셰임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파괴했으며 8월 16일에는 즈반노예 다리를 공격했지만 파괴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한 러시아 밀블로거는 8월 18일에 우크라이나 군이 트로이츠코예(코레네보 남쪽, 국경에서 약 2km)를 점령하고 세메노프카(수자 북쪽, 국경에서 약 24km)로 진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와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우크라이나 군은 코레네보 외곽, 코레네보 남서쪽 코마로프카 근처, 코레네보 동쪽 올고프카 근처, 코레네보 북동쪽 알렉세예프스키, 사포노프카, 크롬스키예 비키, 카우추크, 셰프투코프카 근처에서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군은 지난 17일에서 18일로 넘어가는 밤 러시아 군에 석유를 공급하는 로스토프 주에 있는 러시아 석유 저장고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참모본부는 우크라이나 군과 우크라이나 본부 군사 정보국(GUR)이 로스토프 주 프로레타르스크에 있는 “카브카즈” 석유 저장고를 공격하여 시설에서 최소 두 번의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이날 공개된 우크라이나 군 영상에는 ‘카브카즈 석유 저장고’ 근처에 두 개의 큰 연기가 치솟았다. 바실리 골루베프 로스토프 주지사는 “러시아 방공망이 우크라이나 드론을 요격했고, 떨어지는 파편으로 인해 프로레타르스크의 산업 창고에 있는 연료 저장 시설에 불이 붙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지역에서 28개 마을이 점령됐고 최소 2000명의 러시아인이 실종된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주 군사 작전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이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주에 최대 6000명의 병력을 배치했으며 러시아군은 해당 지역의 영토를 탈환하기 위해 훨씬 더 많은 인력, 아마도 2만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협상이 무산됐다는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의 전날 보도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WP는 전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이번 달 카타르에 대표단을 파견해 양측의 에너지 및 전력 인프라에 대한 파업을 중단하는 획기적인 협정에 합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WP는 이 합의가 부분적 휴전을 뜻했지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면서 회담이 결렬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WP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기로 했던 러시아 측과의 간접 정상회담이 중동에서의 급박한 상황으로 인해 연기됐고, 오는 22일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방해할 게 없었기 때문에 누구도 그 무엇을 방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핵심 인프라 시설의 안전에 대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권 사이의 직접 또는 간접 협상은 없었고, 진행 중인 협상도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워싱턴포스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에너지, 전력 기반 시설에 대한 상호 공격을 중단하기 위해 카타르 중재로 협상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6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을 기습 공격하면서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러시아군은 민간을 겨냥해 공격하지 않는다”면서 “서방 무기로 무장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부터 그러한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러시아가 통제 중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와 쿠르스크 원전의 안전이 우크라이나군과 서방의 공모 탓에 위협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 성폭행 피살 수련의 추모하는 인도 의료인들

    성폭행 피살 수련의 추모하는 인도 의료인들

    17일(현지시간) 인도 아삼주 구와하티의 한 국립병원에서 수의사 지망생들이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여성 수련의를 추모하고 열악한 의료환경에 항의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다. 지난 9일 서벵골주에 있는 한 국립병원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인도 전국 의사들이 파업에 나서면서 2012년 12월 수도 뉴델리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및 살해 사건 이후 정부를 상대로 한 전국적인 시위로 확산하고 있다. 구와하티 AP 연합뉴스
  • 인도 콜카타 대학병원 31세 인턴의 강간살해… 100만 의사 집단휴진

    인도 콜카타 대학병원 31세 인턴의 강간살해… 100만 의사 집단휴진

    이달 인도 콜카타에서 일어난 의사 강간 살인 사건에 항의하며 인도 의사 100만여명이 17일(현지시간) 24시간 휴진에 돌입하며 세계 최다 인구국 의료 서비스가 마비되었다. 이들은 응급 환자를 제외한 환자 진료를 거부했다. 대학 병원 측은 의대 교수진이 응급 상황에 투입되었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의료 협회 대표자들과의 회의 후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의사들에게 공익을 위해 업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의료 종사자들의 보호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제안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도 의사 협회는 정부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17일 오전 6시(한국시간 오전 9시 30분)에 종료될 예정이었던 파업을 취소하지는 않았다. 이번 파업은 지난주 콜카타 의대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31세 인턴 의사가 살해된 사건에 대한 집단 대응이다. 이 범죄는 전국의 의료 종사자들 사이에서 시위를 촉발했고, 여성폭력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터져나왔는데, 이는 2012년 뉴델리 버스에서 23세 여대생이 집단 강간 살해된 악명 높은 사건 이후의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인도의사협회(IMA)는 파업으로 인해 선택적 진료와 외래 진료가 중단되었다고 밝혔다. 인도 통신사 ANI 통신사는 “여성 의사가 살해된 콜카타의 RG 카르 의과대학 건물 밖에는 경찰이 대거 배치됐고, 병원 건물은 텅 비어 있었다”고 보도했다. 콜카타를 포함한 서벵골의 수석 장관인 마마타 바네르지는 주 전역의 시위를 지지했다. 그의 정부는 17일 저녁 지정된 화장실과 카메라로 감시하는 안전 구역을 포함하여 야간 근무하는 여성을 위한 보안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또한 여성의 근무 환경을 보다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야간 순찰과 같은 대책을 고려하도록 민간 기관에 요청했다. 인도 중앙수사국(CBI)은 콜카타 의대 인턴 의사 살해 사건 피의자 1명을 구금한 상태다. 콜카타 경찰은 “CBI는 조사의 일환으로 해당 대학의 의대생 몇 명을 소환했으며, 지난 16일 해당 기관이 병원장도 심문했다”고 한다. 콜카타에서는 의사,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시위가 하루 종일 이어졌다. 수많은 개인 병원이 문을 닫았다. 이 도시의 개인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운영중인 의사 산딥 사하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응급 상황 외에는 환자를 진료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타르프라데시의 럭나우, 구자라트의 아메다바드, 아삼의 구와하티, 타밀 나두의 첸나이 및 기타 도시의 병원과 진료소가 파업에 동참했으며, 이는 최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병원 서비스 중단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자들은 병원에 줄을 서 있었는데, 어떤 환자들은 자신이 치료를 받을 수 없을 거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오디샤 주 쿠타크 시에 있는 SCB 의대 병원을 찾은 익명의 환자가 “저는 여기 오는 데 500루피(6달러)를 썼습니다. 저는 마비가 있고 발, 머리, 신체의 다른 부위에 타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라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저는 의사 파업을 알지 못했다”며 “우리는 그냥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커타크에 위치한 SCB 의과대학 및 병원에 줄을 서 있던 라구나트 사후(45)는 로이터 통신에 “의사들이 환자를 진찰하기 위해 정한 일일 진료 마감이 오전에 끝났다”며 “저희 할머니는 오늘 진료를 보지못했다. 다른 날에 다시 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2012년 델리 집단 강간 사건 이후 더 강력한 형량을 포함한 형사 사법 제도에 광범위한 변화를 도입했다. 하지만 활동가들은 “별다른 변화가 없으며 여성에 대한 폭력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IMA 회장 RV 아소칸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이 나라에서 우리 직업의 대부분은 여성입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여성들의 안전을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IMA는 의료 종사자들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요구했다.
  • 尹, ‘노란봉투법·25만원 지원법’ 재의요구권 행사…“일방적 법안강행”

    尹, ‘노란봉투법·25만원 지원법’ 재의요구권 행사…“일방적 법안강행”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야당 단독으로 처리해 국회 문턱을 넘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이 국회에 여야 합의 없이 처리된 법안의 재의를 요구한 것은 법안 수로는 21건째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회적 공감대가 없는 야당의 일방적 법안강행 처리로 또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두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를 윤 대통령이 재가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노란봉투법에 대해 “교섭상대방과 파업대상을 무리하게 확대하고 손해배상 원칙에 과도한 예외를 둬 불법파업에 따른 손해까지 사실상 면제하자는 것”이라며 “피해가 고스란히 고용시장 위축과 산업생태계 붕괴로 갈 것으로 우려된다”고 했다.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에 대해선 “대규모 국채를 발행해야 하고 예산편성권이 행정부에 있다는 헌법에 위반해 위헌적 소지가 크다는 의견이 다수다”라며 “무분별하게 현금 살포하는 포퓰리즘 복지는 지속 가능성이 없으며 일회성 현금 지급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 꼭 필요한 맞춤형 복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야당이 재표결을 거쳐 폐기된 법안을 다시 올려 일방 강행 처리한 법안만 5건”이라며 “헌법 수호자인 대통령이 위헌이나 위법 소지가 있는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는 건 대통령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 법안은 제쳐두고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위헌·위법적이고 사회적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은 법안을 계속 강행 처리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함에 따라 두 법안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정부로 이송된 후 11일 만에 국회로 보내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 1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두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은 전 국민에게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았다. 금액은 지급 대상에 따라 25∼35만원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노란봉투법은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고 쟁의행위 범위를 확대하는 동시에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도록 한 것이 골자다.
  • 샌드위치연휴 파업 전삼노 “사측 데미지”...삼성전자 “생산 차질 없어”

    샌드위치연휴 파업 전삼노 “사측 데미지”...삼성전자 “생산 차질 없어”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광복절 샌드위치 연휴 기간 파업에 나선 가운데 평일인 16일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전삼노는 이날 조합원에게 파업 근태를 활용하는 형태로 파업에 동참해 달라고 독려했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3만 6000여명 규모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 5000명)의 30%에 달한다.다만 이날이 광복절과 주말 사이에 끼어있어 원래 휴가를 계획한 직원이 많은 만큼 생산 차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삼노는 지난 13일 노조 유튜브 방송에서 샌드위치 연휴 파업에 대해 “이 기간에는 오피스 인원들이 (교대 근무자들이 빠진) 생산라인에 지원을 나올 수 없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사측에 데미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8일 총파업에 나선 전삼노는 같은 달 29일부터 사흘간 사측과 임금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놓고 집중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현업에 복귀한 전삼노는 삼성전자 최초 노조인 사무직노조(1노조)와 통합하는 등 노조 규모를 불리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최근 파업과 관련해 “생산 차질이 없도록 대응하고 노조 파업에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준수할 계획”이라면서 “노조와의 대화 재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중대법 위반’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입건

    ‘중대법 위반’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입건

    금호타이어 정일택(60) 대표이사 사장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15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최근 금호타이어 정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 수사 중이다. 노동청이 각종 안전 사고와 관련해 참고인 신분이던 정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것은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의 고발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은 중대재해 처벌법은 경영책임자 등에게 작업장 안전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으나, 경영진이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서 사망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정 대표이사를 이달 초 노동청에 고발했다. 금호타이어는 전남 곡성과 광주 공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노동자 2명이 사망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는 지난 3월 14일 지게차가 작업자 1명을 들이받아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월 29일엔 전남 곡성공장에서 일어난 성형기계 협착(끼임) 사고로 인해 50대 노동자가 사망했다. 이어 지난 7월 2일엔 광주공장에서 일어난 지게차 안전사고로 보행 중이던 노동자 1명이 쓰러졌다. 이 사고로 40대 노동자 1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고 발생 19일 만인 지난달 21일 숨졌다. 대표이사를 겨냥한 노동청 수사와 별개로 경찰도 광주 및 곡성 공장 사망 사고 관련자들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다수 입건해 수사 중이다. 한편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에서도 사측과 2024년 임단협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금호타이어 노조는 14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지난 9일 예고했으나 최종 결정을 유보했다.
  • 병원서 강간·살해된 여성 의사, 생식기에 고문 흔적…동료 30만 명 집단 파업[여기는 인도]

    병원서 강간·살해된 여성 의사, 생식기에 고문 흔적…동료 30만 명 집단 파업[여기는 인도]

    인도의 한 수련의가 자신이 일하던 병원에서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동료 30만 명이 이를 규탄하기 위한 파업을 시작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서벵골주(州) 주도 콜카타에 있는 한 국립병원에서 일하던 31세 여성 수련의가 저녁 식사 후 휴식을 위해 세미나실에 들렀다가 희생됐다. 희생자는 다음 날 아침 동료들에 의해 세미나실 연단에서 옷이 반쯤 벗겨진 채로 발견됐다. 몸 곳곳에서 광범위한 상처가 발견됐으며 특히 생식기 부위에서 고문에 가까운 부상이 확인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로 체포된 해당 병원의 직원은 환자를 돌보는 자원봉사자로 알려졌다. 자원봉사자 자격으로 병동 출입에 제한이 없었던 탓에 상당수의 야근자들이 있던 병원에서 버젓이 범행을 저지를 수 있었다. 희생자가 늦은 밤 세미나실에서 휴식을 취한 이유 사건이 발생한 병원은 138년 전 개원한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병원 중 한 곳으로 곱힌다. 이번 사건으로 인도의 의료종사자에 대한 폭력 피해가 다시 주목을 받게 됐다. BBC에 따르면 인도 의사 중 여성은 30%를 차지하며 간호 직원의 경우 전체의 80%가 여성이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콜카타의 해당 국립 병원은 매일 3500명 이상의 환자가 진료를 받으며, 수련의들은 과로에 시달리면서도 지정된 휴게실이 따로 없어 세미나실에서 휴식을 취해왔다.콜카타 지역의 또 다른 오래된 국립 병원에서 일하는 마두파르나 난디는 BBC에 “병원은 언제나 우리의 첫 번째 집이었다. 휴식을 취하기 위해 집이 아닌 병원에 머물러야 한다. 그러나 병원이 이렇게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어 “내가 산부인과 레지던트로 있는 병원에는 여성 의사 전용 휴게실이나 별도의 화장실도 없다”면서 “늦게까지 일해야 하는 날에는 병동에 비어있는 환자 침대에서 자거나, 침대와 세면대가 있는 좁은 대기실에서 잠을 자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이 병원에서 겪었던 끔찍한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난다는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에 달했을 때, 몇몇 남성들이 내가 쉬고 있는 방으로 난입해 나를 만지며 깨웠다. 그들은 ‘일어나서 우리 환자를 좀 봐달라’고 요구했다”면서 “나는 당시에도 큰 충격을 받았지만, 병원에서 의사가 강간·살해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수도 뉴델리의 또 다른 병원 간호사는 “우리는 2012년 집단 성폭행 및 살해사건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했다”면서 “이제 여성들은 직장에서조차 안전하지 않다”고 개탄했다. 또 다른 여성 의사는 “밤새 병원에서 일해야 할 때에는 역시 의사로 일하고 있는 아버지와 함께 병원으로 갔다. 주위에서는 이를 비웃기도 했지만, 내가 두려웠다는 것을 인정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도 당국 “파업에 참여한 의사들에 법적 조치 없을 것” 충격적인 사건이 알려진 뒤 인도수련의협회연합(FORDA) 소속 회원들은 12일 서벵골주 등 최소 5개주에서 일부 업무를 무기한 중단하는 등 파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당국에 신속한 사건 조사와 책임자 처벌, 국립병원 보안규정 신설 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해당 파업에 참여한 의사들은 약 30만 명에 달했다.13일 밤 연방 보건부 장관이 이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면서 FORDA의 공식 파업은 철회됐지만, 델리 및 주요 지역들의 병원에서는 14일에도 파업이 계속됐다. 정부는 콜카타를 포함해 인도 전역에서 파업에 참여한 의사에 대해 어떤 법적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는 의료 종사자를 보호할만한 엄격한 법률 없어” 인도에서 의료진이 환자 또는 환자의 가족에게 폭행 등의 피해를 입은 사례는 도 있다. 지난해에는 케랄라의 한 병원에서 인턴으로 일하던 23세 의사가 술에 취한 환자에게 수술용 가위로 찔려 목숨을 잃었다. 서벵골에 있는 한 공중 보건소에서 일했던 미트라라는 여성 의사는 “낡은 호스텔을 의사들의 휴게실 겸 숙직실로 사용했는데, 해가 지면 남성들이 호스텔 주위에 모여 음란한 말을 건넸다. 신체 접촉을 위해 혈압을 체크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고, 깨진 욕실 창문으로 여성 의료진이 샤워하는 모습을 들여다보기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BBC는 “현재 인도에는 의료 종사자를 보호할만한 엄격한 법률이 존재하지 않는다. 25개 주에서 의료종사자에 대한 폭력을 방지하기 위한 몇 가지 법이 있지만, 이와 관련한 유죄 판결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