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파업자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시의원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제주대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불공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
  • 금융노조 총파업 결의

    한국노총 산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금융지주회사제도 도입등을 통한 은행권의 2차 구조조정에 반대,3일 은행 총파업을 결의함에 따라사상초유의 ‘금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은 금융노조측에 파업자제를 촉구하면서 막후협상을 벌이고있으나 노동계의 입장이 완강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측은 특히 이날 밤 가진 각 지부 전산담당자 회의를 통해 파업돌입시전산망 가동을 중지시키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예금인출 등 은행업무가완전 중지되는 사태가 예상된다. 이용득(李龍得) 금융노조위원장은 4일 오전 11시 총파업 강행에 대한 노조입장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금융노조는 이날 한빛 등 18개 은행별로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했으며 투표가 완료된 지부별로 밤 늦게부터 개표에 들어갔다.산업·조흥·서울·부산은행의 경우,지난주 파업찬반 투표를 끝냈으며 신한·제일은행은 각각 오는 6일과 7일 투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농협·하나·한미 등 3개 은행은 파업에 가담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시중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금융지주회사는 금융기관의 겸업화·대형화·전문화를통해 국제경쟁력을 제고하려는 것으로 각 은행들이 주체성을 지니는 연합성격”이라면서 “노조가 오해하고 있는 2∼3개 은행을 합쳐 하나로 하는 합병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공적자금이 투입안된 은행은 전적으로 자율적으로 구조조정방안을 수립해 추진하면 된다”면서 “이같은 정부입장을 지난달 29일 열린노사정위원회에서 한국노총 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김영재(金暎才)금감위 대변인은 “정부는 금융노조에 정부와 은행, 노조 3자간의 파업대책협의체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여·야 정당도 파업만은 자제해줄 것을 금융노조측에 당부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금융노조가 문제삼고 있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외환·조흥은행의 합병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정세균(丁世均) 제2정조위원장은 “국제통화기금체제 직후인 2년전 추진했던 1차 구조조정과는현재상황이 다르다”면서 “점진적이고 온건하며 근로자들의 충격을 덜 주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관치금융 철폐 및 낙하산 인사금지를 요구하는 금융노조 입장은지지하나 이를 관철하기 위해 총파업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제해 줄것을 당부했다. 박현갑 진경호 조현석기자 eagleduo@
  • KBS 파업 초읽기

    한국방송공사(KBS)의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KBS노조는 1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에서도 타결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예정대로 오는 3일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KBS노조가 파업을 결정하게 된 핵심적인 이유는 사내 개혁의 미비,임금인상등 크게 두 가지이다. 사내 개혁문제 가운데 노조가 가장 문제를 삼고 있는 부분은 인사편중과 직제개편이다.지난달 31일 발행한 KBS특보를 통해 노조는 “사장을 포함한 임원과 국장급 이상 책임보직자 총 75명 가운데 약 15%인 11명이 J고 출신이다”면서 “더욱 심각한 것은 J고 출신이 사장,부사장 1명,보도본부장,정책기획국장 등 핵심보직을 총망라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달 25일 이형모(李亨模) 전 부사장이 물러나고 2개로 늘어난 부사장 자리에 J고 출신 김형준(金炯準) 전 KBS 시설관리사업단 사장과 노조에대해 강성인물로 알려진 강대영(姜大永) 전 방송정책실장을 임명한 것이 노조를 자극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공영방송 간부로서의 도덕성,개혁성 및 전문성 등을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지 지역이나 연고를 따진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있다. 직제개편과 관련해서도 사측은 “전문성을 강화하고 조직의 효율을 높이려는 의도”라고 주장하는 반면 노조는 “직무분석이 7월에 끝나면 다시한번직제개편을 해야 한다”며 ‘졸속 직제개편’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임금인상 문제에 대해서도 노사의 입장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이번 파업의외형적 이유는 분명 임금문제이지만 현상윤(玄相允) 노조위원장은 “임금협상 이외의 문제로 파업을 벌이면 불법이 되기 때문에 임금문제를 앞세운 것일 뿐 사내 개혁,고용안정 등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사측 관계자는 “임금 이외의 다른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임금인상을위한 전략일 뿐”이라면서 이번 파업을 철저히 임금문제로 한정하고 있다.사측은 KBS주보를 통해 “임금과 근로조건 때문에 공영방송이 파업을 한다면국민들은 KBS를 비난할 것”이라며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 이밖에 편성규약의 제정,전문직제 강화,고용안정,노동시간 단축 등을 노조는 주장하고있다. 그러나 이번 파업이 장기화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오는 12일부터 진행될남북정상회담이 노조에게는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김영삼 노조 선전홍보국장은 “가능하면 1주일 이내에 해결책을 찾아 남북정상회담 준비에 차질이 없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KBS이사회는 1일 파업자제를 요청하는 권고문을 발표했다. 장택동기자
  • 긴급 노동장관회의…노조에 파업자제 요청

    정부는 검찰의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을 해소하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노사정위원회로 복귀시키기 위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벌이는 한편,노동조건등과 관련한 노조측의 요구사항을 수용해나가기로 했다.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10일 세종로 청사 집무실에서 주재한 긴급 노동관계 장관회의에서 “국정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려면 투명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파업유도 의혹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에 적극 협력하도록 당부했다. 정부는 또 회의에서 그동안 대검 공안부장이 위원장을 맡았던 공안대책협의회와는 별도로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는 노동관계 차관회의를 부활해 주요노동 현안을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파업유도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지시하고,국회에서 국정조사권을 발동키로 한 만큼 정확한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파업을 자제해주도록 노동계에 요청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노조전임자의 무임금 등 기존의 예산지침은 유지하되,노동계의 노사정위원회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체력단련비 지급 등과 관련한 다른 해결책을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 노총·민노총 자제 설득/노동관계장관 회의

    ◎총파업 엄정 대처 정부는 10일 노동계가 오는 15일 계획하고 있는 총파업을 자제토록 설득에 적극 나서는 한편,파업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노사를 불문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金鍾泌 총리서리 주재로 노동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열어 노동계의 대규모 집회 및 연대총파업이 IMF극복을 위한 경제회생과 국정전반에 걸친 개혁작업의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높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우선 12일로 예정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와 15일의 연대총파업을 막기 위해 노동부 등 정부 각 기관이 나서 노조간부 및 파업예상 사업장 노조 등에 대해 파업자제를 설득키로 했다. 金총리서리는 회의에서 “정부가 구조조정 등 경제현안 문제를 노사정위원회에서 협의할 예정인 만큼 일부 노동단체에서 파업을 강행하거나 노사정위 불참을 거론하는 것은 국익을 위해서나 근로자의 권익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 “M&A 세제지원 확대 시급”/孫 전경련 부회장

    ◎규제완화 통해 구조조정 유도를 孫炳斗 전경련 상근 부회장은 기업구조조정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서는 특별부가세 감면요건의 완화,기업 합병 및 분할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孫 부회장은 3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한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한국기업의 구조조정 추진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부동산경기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순수 지주회사 설립요건을 완화해 구조조정의 효율적 추진과 자원의 효율적 배분 등을 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의 연쇄부도 방지대책을 강구하고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빠른 시간내에 마무리,금융시스템의 정상화를 추진하고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 간의 구조조정을 유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특히 최근의 민주노총의 파업으로 해외투자가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다며 노동계의 파업자제와 제2기 노사정위원회 참여를 당부했다.
  • 서울대교구장 착좌 30돌 金壽煥 추기경 간담

    ◎“후임 교구장 새달 중순 결정”/鄭鎭奭 청주교구장 등 3명 교황청에 추천/새정부 개혁노력 평가… 노동계 파업자제를 金壽煥 추기경이 맡고 있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의 후임이 6월초나 중순경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金壽煥 추기경은 명동성당 축성 100돌과 서울대교구장 착좌 30주년을 맞아27일 기자들과 만나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아니면 다음달 중순까지 후임교구장을 교황께서 임명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金추기경은 지난해 5월 만 75세로 정년을 넘겨 교회법에따라 교황청에 서울대교구장 사표를 제출했으며,지난 2월 지오반니 바티스타 모란디니 주한교황청대사가 서울대교구와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의 의견을 수렴해 鄭鎭奭 청주교구장,張益 춘천교구장,姜禹一 가톨릭대 총장 등 3명을 후임자로 추천한바 있다. 金추기경은 새 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해 “나름대로 ‘국민의 정부’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노동계의 파업결정에 대해서는 “노동자에게만 희생을 강요하기 때문에 파업 하려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최대한 대화노력을 계속해야 하며 아직은 그 단계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 김선홍 사퇴와 기아정상화(사설)

    기아그룹의 김선홍 회장이 사퇴했다.그는 29일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기아정상화를 염원하는 글’이란 발표문을 통해 기아사태의 장기화에 대한 사과와 함께 노조의 파업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김회장의 퇴진에 대해서는 검찰의 비리내사에 따른 타의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고 그룹내부의 여론에 밀린 것이란 지적 등이 있다.그러나 우리는 이유야 어찌됐든 그의 사퇴가 지금까지 무려 100일 넘게 표류해온 기아사태의 근원적 해결을 가능케 할 것이란 점에서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김회장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김회장은 ‘한국의 아이아코카’로 불릴 만큼 이른바 봉고신화를 만들어내며 기아그룹을 키워온 전문경영인으로 명성이 높았으나 무리한 외부자금 차입과 방만한 경영으로 기아를 도산위기로 몰아넣음으로써 결국 부실경영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된 것이다.그의 퇴진은 또 제동장치가 없는 한국적 전문경영인체제가 재벌오너와 다름없는 경영상의 전횡과 오류를 가능케 한다는 경고를 경제계에 심어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김회장이 물러남에 따라 대기업의 연쇄부도·금융시장 불안 등 우리 경제를 괴롭혀온 기아신드롬은 빠른 속도로 없어질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물론 노조반발 등의 일부 변수가 있기는 하다.그렇지만 우리는 진정 기아를 살리는 길이 파업을 철회하고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만드는 것임을 강조하며 노조의 적극적인 생산활동참여를 당부하는 바이다. 이와함께 은행과 종합금융회사등 각 금융기관들은 기아와 중소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최선의 배려를 다해야 하며 보다 능력있는 새 기아 경영진 선임과 아울러 정부는 국가경제가 활력을 되찾게끔 다각적인 정책수단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특히 재벌그룹을 비롯한 대기업들은 차입경영의 말로에 대한 뼈아픈 교훈을 되새겨서 경쟁력강화를 위한 감량경영 등 구조조정노력에 더욱 힘써 주길 바란다.
  • 기아 정상화 행보 빨라진다/김 회장 사퇴로

    ◎채권단 4,500억 지원 길열려/법정관리 결정­공동경영체제 출범순 추진 김선홍 회장이 사퇴함으로써 기아그룹의 정상화 행보가 빨라지게 됐다.경영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는 정부와 채권단의 요구에 대한 김회장의 불응이 정상화에 걸림돌이 돼온게 사실이기 때문이다.기아는 앞으로 법원의 법정관리 결정이 나는대로 재산보전관리인 등 공동경영체제가 구성돼 조속한 정상화를 모색하게 된다.공동경영체제는 재산보전관리인 1명과 자금관리인 1명,기아자동차 사장 등 3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기아 경영진은 김회장이 퇴임발표문에서 밝혔듯이 일단 법정관리를 수용하고 공동경영체제에 의한 채권단의 관리 방향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김회장이 물러나지 않았을 경우 공동경영체제의 권한 행사가 애로를 겪을 것은 예상된 일이다.김회장의 퇴진으로 법정관리 진행에 대한 최대의 장애물이 없어진 셈이다. 채권단은 김회장의 퇴진에 부응,법정관리 결정이 내려지는대로 약속한 4천5백억원 등 지원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노조원과 직원들의 파업이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지만 김회장의 사퇴로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정부가 제3자 인수를 배제하고 명실상부한 공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을 한데다 김회장이 법정관리를 기정사실화하고 파업자제를 당부하고 물러났기 때문이다.노조는 이날 갖기로 했던 법정관리 반대 집회를 취소했다.이에 따라 조만간 조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기아 노조는 30일 조업재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과 조업 재개도 가시화될 것같다.김회장의 퇴진을 주장해온 상당수 기아 협력업체들은 “벌써 물러났어야 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조업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퇴진 요구를 드러내놓고 하지 못했던 협력업체들도 불가피한 일이라며 김회장의 회장직 고수를 요청하지는 않았다.기아협력회 유병철 사무국장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기아를 살리기 위해서는 김회장 퇴진외에는 방법이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다른 협력업체 대표는 나아가 “국가경제에 도움이 된다면 삼성이든 현대든 누구라도 기아를 빨리 인수해 경영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시아자동차 등 기아계열사 인수를 둘러싼 재계의 물밑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해외 최대주주인 포드가 기아자동차 주식지분을 정리하는데 운신의 폭이 한층 넓어져 구조조정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 수출비상·파업자제로 경제추락 막아야 한다(사설)

    무역적자가 무려 26개월동안 지속되자 『수출로 일으킨 우리경제가 추락하지 않느냐』는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올들어 2월말까지 무역적자가 55억달러를 기록,올해 적자 전망치의 3분의 1이상을 잠식하고 있다. 수출은 국민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47%에 달한다.경제성장에 지대한 기여를 하고 있는 수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수입이 늘고 있는 것은 「수출입국」의 간판이 내려지고 수입국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의미한다.수출에서 번 돈보다 수입에 쓰는 돈이 더 많아 그 차액을 외국빚으로 충당하고 있는 지 26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무역적자가 늘면 외채가 늘고 결국 외채에 눌려 경제가 망한다. 우리경제는 지금 이같이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상산업부와 수출기업 모두 불감증에 걸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무역당국은 지금도 연말 무역적자가 연간 예상치 1백40억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지난해도 연초부터 무역적자가 심상치 않았는데 똑같이 낙관적인 전망을 한 바 있다.일본 통상성의경우 엔고가 발생,수출에 조금만 이상이 걸려도 수출비상체제로 돌입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기업내부는 어떤가.연초부터 노동제도개혁을 둘러싸고 근로자가 파업을 하는 바람에 엔저로 인해 가뜩이나 힘겨운 수출에 비상을 걸었고,사용자는 수출부진을 고임금·고금리·고지가 등 3고에 돌린채 과거와 같이 수출에 온 힘을 쏟지 않고 있다.일부기업은 오히려 수입품폭리에 정신이 팔려 있다.고소득층은 고가수입품구매를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지만 이를 외면하고 있다. 수출로 세운 나라가 수입으로 망해가고 있는 데도 각 주체는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고 있는것 같다.현재의 수출위기 본질은 이러한 무감각증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봄철 임금협상기간이 다가오고 있다.근로자가 협상에 불만을 품고 또다시 파업을 한다면 수출입국은 완전히 망가진다. 그러므로 통상산업부는 수출현장에 전공무원을 투입,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들은 뒤 즉시 해결해주는 등 행정을 현장중심체제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반도체가격 하락 등으로 수출이 줄었다는 원인분석에 매달리는 탁상행정은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수출만이 살 길이다』는 분위기를 기업과 국민에게 일깨우는 일에 온 힘을 쏟아야 할 시점이다. 수출의 실질적인 주역인 기업인은 과거 은행잎까지 수출하던 비즈니스 마인드를 복원할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기업인은 수출의 추가증대로 얻은 이익의 일부를 근로자에게 환원해주는 수출성과급제를 도입,근로자의 일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는 동시에 파업자제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근로자는 올해 무역적자가 더이상 심화되면 경제가 망한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파업을 해서는 결코 안된다.
  • “노동계 재파업 지지 못받을것”/진 노동 일문일답

    ◎재개정 논의중 돌입 화합정신에도 어긋나/노동시장 경직되면 실업자 양산으로 귀결 진념 노동부장관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계의 파업자제를 간곡히 호소했다.다음은 진장관과의 일문일답. ­민주노총의 총파업 결의 이후 정부대응책을 협의했나. ▲지금까지 협의해 왔고 내일도 대책회의가 있을 것이다.정부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데 관계부처가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사법처리하겠다는 뜻인가.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은 정부의 기본 책무다. ­김영삼 대통령은 법과 질서를 어긴 파업지도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의 집행을 유보하지 않았나. ▲그것은 국민화합차원에서 내린 정치적인 결단으로 이해해야 한다.그런데 정치권이 노동법을 국회에서 재개정하기로 합의하고,현재 논의가 진행중인 시점에서 다시 파업을 일으킨다면 화합정신과도 어긋난다.따라서 추가적인 고려란 있을수 없다.노동계도 권리못지않게 책임이 있다.다시 파업에 돌입한다면 누구로부터도 지지받지 못할 것이다. ­신한국당의 정리해고제 조항 삭제요구에 장관이 반대했다고 하는 등 논란이 분분한데 진상은. ▲고용조정문제를 둘러싸고 신한국당내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으나 아직 확정된 안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용조정문제는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가 중요하다.정부안은 고용조정을 법제화하되 절차요건을 강화함으로써 경영자의 우월적 지위나 남용 가능성을 막고 있다.독일은 실업률이 10%를 넘고 노동시장이 경직돼 있으나 세계 첨단기술로 버티고 있다.우리는 그런 기술력이 없기 때문에 노동시장 마저 경직되면 실업자 양산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 이홍구 대표 회견 관심 집중/내일 예정… 파업정국 해결책 기대

    「파업정국」이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있을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의 연두기자회견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최근의 파업사태에 대해 상당부분을 할애하되 이에 국한하지는 않을 방침이다.집권당의 1년 청사진을 제시하는 회견인 만큼 정치와 경제,남북관계 등 국정전반을 골고루 언급하겠다는 것이다.김영삼 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밝힌 5대 국정지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당차원의 대책도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사태와 관련해서는 「정치적 해결」이라는 여권의 기조를 유지,근로자들의 파업자제와 새로운 노사관계 형성을 위한 국민적 협조를 호소할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야권에 대해서는 국회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중진회담 등 다각도의 대화를 제안하리라는 전언이다.노동관련법 보완대책을 통해 근로자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려는 여권의 의지도 거듭 천명될 것으로 알려졌다.후속대책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대표 회견 이후에나 마련되리라는 것이 이상득 정책위의장의 설명. 이대표측은 다만 현 정국상황에서 자칫 「알맹이 없는 회견」으로 비칠 경우 노동계의 더큰 반발을 살 가능성이 없지않아 회견의 수위에 고심하고 있다.
  • 재계,노동법 재개정 논의에 “반대”/전경련·경총 공식입장 정리중

    ◎“더이상 노동계에 밀려선 어렵다” 동성/“노동법시행령 변질될수도…” 위기감 노동계 파업이 수그러들줄 모르고 신한국당 일각에서 노동법 재개정논의가 일자 재계가 당혹해하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노동법 재개정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분위기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노동법 재개정 얘기는 공식적인 것이 아니며 신한국당 일각의 움직임 정도로 안다』며 『시행해 보지도 않고 개정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경총 관계자도 『일각에서 노동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정리해고 요건을 대폭 완화한다는 보도가 있는 데 그렇다면 정리해고제를 무엇하러 도입했느냐』고 볼멘소리를 했다.그러나 이러한 목소리들은 아직 수면 아래에 있다.그러면서 재계는 정부의 정책방향을 가늠하느라 매우 바쁘다. 재계가 노동계 파업과 정부대응을 예의 주시하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하나는 강성의 목소리를 높임으로써 노동계 파업에 「기름을 붙는 격」이 되지 않을까 해서다.그렇지 않아도 전경련이복수노조를 끝까지 반대하는 바람에 상급단체 복수노조의 허용시기가 유예돼 파업국면이 촉발됐다는 내외의 비난이 제기되는 상황이다.때문에 파업국면을 진정시키기 위한 정부노력에 역작용을 줄 수 있는 발언이나 언급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그렇지만 마냥 지켜볼 수만도 없는 노릇이기도 하다.유화적인 모습을 보이자니 밀리는 듯한 인상을 주고….어디까지나 파워게임의 양상으로 진행돼온 만큼 섣불리 밀려서는 곤란하다는 시각들도 많다.법이 재개정되지 않아도 시행령 제정과정에서 노동계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면 정리해고제 등이 무용지물이 될 공산도 있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재계는 물러서는 모습을 보일 경우 시행령개정에서 「균형의 추」가 노동계 쪽으로 쏠릴수 있다는 점을 내심 우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14일에 있을 전경련회장단 회의에 내외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회장단회의는 새해 사업계획이 공식의제로 돼있다.그러나 최근의 파업사태에 대한 논의가 공식의제에 없지만 비공식 의제로 논의될 게 틀림없다.복수노조를 끝까지반대했던 곳이 전경련이고,그중에서도 그룹회장들이 극구 반대했던 사안이어서 어떤 형태로든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전경련 관계자는 『공식의제로 내세우면 무언가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을 수 없지 않느냐』고 말해 비공식 논의를 시사했다.전경련은 노동법개정안의 내용을 제대로 알리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파업자제를 호소하는 광고문도 곧 내보낼 방침이다. 경총도 13일 조남홍 부회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가진 데 이어 14일 파업특별대책반회의를 열고 파업사태의 진전과 경영계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다.경총은 특히 정리해고 및 변형근로제와 관련,근로자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어 이를 집중 홍보한다는 전략이다.김영배 경총상무는 『정리해고 조항이 많이 오해되고 있다』며 『개정노동법 막판에 해고시 노동위원회 승인조항이 들어가 아직은 정리해고인지,해고제한인지 법조문만으로는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그는 『시행령이 해고요건을 까다롭게 규정하면 해고제한이 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노동계 상급단체가 근로자들에게 이점을 오해시켜 파업이 확산되게 됐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재계가 더 당혹스러워하는 대목은 당국의 입장.재계 관계자는 『노동법 시행을 유보하겠다는 것인지,노동법을 재개정하겠다는 것인지,시행령 개정에 노동계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것인지 아직 분명하지 않다』며 『정부 쪽에서는 엄정한 법집행을 천명하고,당쪽에서는 대화분위기를 비치고 있어 재계로선 입장정리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 재계는 노동법 재개정이라는 말자체가 이미 노조에 밀리는 형국을 반영하는 것이며 재개정이든,시행령 개정이든 사용자의 논리가 퇴색되고 노동계 목소리가 강하게 투영될 것을 걱정하는 분위기다.개정된 노동법을 그냥 놔뒀으면 하는 눈치이며 시행령도 당초 논의된 대로 개정되길 바라고 있다.
  • “정리해고 최대한 자제”/경총 긴급회장단회의 성명 발표

    재계는 27일 노동계에 파업자제를 호소하고 새로 도입된 정리해고제나 변형근로제로 고용불안이나 근로자의 소득감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상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긴급회장단회의를 갖고 성명서를 발표,『근로자의 불법파업으로 우리 경제에 돌이킬수 없는 피해가 우려된다』며 근로자들이 생산활동에 조속히 복귀해줄 것을 호소했다. 경총은 『경영계는 이번에 정리해고제가 도입되더라도 일부 노동계가 우려하는 것과 달리 긴박한 경영상의 위기 이외에는 무절제한 인원정리를 자제해 고용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변형근로제 도입으로 인한 근로자들의 소득감소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동찬 경총회장을 비롯 정세영 현대자동차명예회장,김창성 전방그룹회장,김희철 벽산그룹회장,박승부 샘표식품회장,이현태 현대석유화학회장,조남홍 경총부회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 공선협/민노준 파업자제 촉구/분규확산땐 지방선거 악영향

    전국 49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공명선거실천시민협의회」는 18일 이른바 「민주노총준비위원회」가 이번주에 소속사업장의 파업을 집중시키려는데 대해 『풀뿌리민주주의의 바탕이 돼야 할 지방자치선거의 본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자칫 정치적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파업을 자제하도록 촉구했다. 「공선협」 김성수(41) 사무처장은 이날 『지금은 공명선거분위기를 정착시키기 위해 국민들이 힘을 모을 때』라고 밝히고 『공공부문과 대형사업장의 노사분규사태가 확산되면 국민들의 정치적 무관심을 부추겨 투표율을 떨어뜨리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노준」등은 『이번 기회에 우리의 노동환경을 유권자들에게 널리 알려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 사 “노조요구 철회 않는한 협상 불가”/새 국면 한통사태 어찌될까

    ◎“희생 치르더라도 불법 폭력투쟁 근절”/중징계 마무리 되는 이번주말이 “고비” 한국통신 노사분규는 노조가 농성투쟁등의 단체행동을 25일까지 일체 중지키로 결정함으로써 통신파국의 위기는 일단 고비를 넘겼다.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광주 전국대의원대회가 끝난 직후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직장으로 원대복귀했으며 휴일인 21일 서울 본사에는 실·본부장급 간부들이 모두 정상출근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22일부터 징계위원회를 소집,노조간부 64명에 대한 파면등의 중징계 조치를 강행하는 한편 고소·고발철회를 전제로 한 협상은 절대하지 않겠다는 강경입장이어서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리라고 보기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당국과 회사측은 어느 정도의 희생을 감내하더라도 이번 기회에 노조집행부의 불법 폭력 투쟁방식 만큼은 근절해야 한다는 자세다. 또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임금가이드라인 철폐및 통신시장 개방반대 등은 결코 노사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하고 있다.따라서 노조가 요구수위를 수정하지 않는 한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은 상당히 어려운 상태다. 특히 회사측 일각에서는 노조집행부의 시한부 단체행동중지 결정등 유화제스처가 6월 중순 노동계의 전면파업일정에 맞추기 위한 시간벌기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민주노총준비위원회 등 노동운동단체들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또한번 이 문제가 돌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일부 노조간부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이미 시작됐고 노조간부들에 대해 파면·해임등의 중징계조치가 22일부터 가시화될 예정이어서 노조의 반응이 어떨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회사측은 노조가 25일로 정한 단체행동중단 시한이 노조간부에 대한 중징계조치가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는 점을 중시,이번 주말을 사태해결의 최대 고비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한국통신측은 노조원들이 이번주 중반까지는 관망자세를 취한 뒤 중징계가 확정되면 어떠한 형태로든 반발을 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로서는 최후카드인 파업자체가 불법행위인데다 국가안위를 위협하는 「중대사안」이라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임금인상 확약등 현실적 명분이 주어진다면 기존의 강경입장에서 한발짝 물러설 가능성도 점칠 수 있다. 회사측은 노조가 쟁의에 돌입할 경우 ▲복무지시 불이행 ▲고의적 업무처리 지연 ▲고의적 업무거부 ▲부분파업 ▲전면파업등의 5단계 투쟁을 벌일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1단계는 안전규정및 휴식시간·안전보건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거나 관리자의 지시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경우로 근무복착용 거부,정시출퇴근및 잔업 거부,안전수칙 과다준수,불필요한 차량점검,집단병가및 연월차휴가를 들고 있다. 2단계에서는 민원접수 지연처리,식사시간을 빙자한 민원처리지연,장시간외출등이 예상되며 3단계에서는 문서송수신 거부,수납거부,전화고장 신고및 고장수리 거부,114안내 및 115전보 접수거부 등을 벌일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또 부분파업의 제4단계에서는 1∼2개 전화국의 직원전원 출근거부,제5단계에서는 전국 4백여개 전화국의 전면파업돌입등의 사태를 상정하고 있다. 이같은 예상사례에 대해 회사측은 1단계 투쟁때 주동자및 적극가담자를 징계하고 5단계 전면파업때는 가담자 전원을 중징계및 고소·고발하는 등 단계별 처리방침을 마련해 놓고 있다.
  • 얼굴 다른 근로자/양해영(서울광장)

    세계경제를 통틀어 지난 6개월동안 예측이 수정되지 않고 일관되게 제기되고 있는 현상의 하나는 미국경제에 대한 찬사일 것이다. 거의 모든 경제전문가들이 미국경제가 10수년래의 장기호황을 구가할 것이라고 한 예측이 빈틈없이 맞아떨어지고 있다.경제성장이 연속해서 상승곡선을 향해 달리고 있고 다른 선진국들이 공통적으로 안고있는 실업문제도 미국만큼은 해소돼가고 있다. 쇼핑몰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걸음도 한층 가벼워 보인다.미국을 대표하는 5백대기업들은 그동안의 적자수렁에서 벗어나 지난해 엄청난 흑자를 누렸다. 경제전문지들은 이같은 현상을 2차대전 당시 필리핀에서 일본군에 쫓겨났다가 다시 돌아간 맥아더장군의 귀환에 비유하기도 하고 막 잠에서 깨어난 코끼리가 초강력엔진을 달았다고 평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미국경제가 이제 죽어가고 있는 공룡이라고 혹평한 사람들을 비웃고 있는 것이 작금 미국경제의 실상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미국경제회복의 원동력은 무엇인가.냉전 종식으로 국방력에 치중했던 에너지를 경제쪽으로 돌린탓도 있을 것이다.또 그동안 꾸준히 진행돼온 엔고현상의 영향도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그동안 줄기차게 시행해온 미국경제의 리엔지니어링을 통해 내면적으로 경쟁력을 갖춰온 것이 회복의 가장 큰 동인이 아닌가 싶다. 또 미국내 5백대기업이 적자에서 벗어나 세계시장으로 밀어 닥칠수 있는 것은 수십만의 인력감축을 통한 군살빼기가 성공을 거둔데 그 이유가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미국경제는 그렇다치고 일본이나 유럽선진국들은 어떤가.모두가 저성장과 실업의 고통이라는 공통된 문제를 안고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를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은 처절하다. 한때 미국이 부러워했던 일본의 종신고용제도 한시대의 유물로 전락되어 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 일본에서 실업을 모른다는 말은 더이상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우에노와 신주쿠의 지하철역에는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들이 구멍뚫린 담요나 마대를 들고 서성거리는 장면이 자주 등장되곤 한다. 혼다사에서는 종신고용은 물론 연공서열을 파기,일정기간내에 승진을 못하면 임금이 깎여한직으로 물러나야 한다. 프랑스는 실업난완화를 위해 청소년 근로자들의 임금인하 계획을 세웠다가 격렬한 시위로 철회되긴 했으나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세계 경제의 최우량아로 손꼽았던 독일도 예외는 아니다. 폴크스바겐자동차회사는 3만명을 해고하는 대안으로 주4일근무제를 채택,실질임금을 깎아내렸다. 렘페파운드리테크놀로지사는 급여증액없이 주간근무시간을 5시간 늘리는데 노사간에 합의,시행중이다. 최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지는 아시아에서 투자환경이 가장 열악한 국가로 한국을 지목했다.큰 이유의 하나가 임금이 비싸고 노동쟁의가 많다는 것이다. 철도와 지하철노조의 파업은 문제를 묻어둔채 일단 끝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굵직굵직한 대기업의 파업문제가 잇따르고 있고 앞으로 어디까지 갈 것인지 점칠 수도 없는 상황이다.더군다나 이러한 현상이 올해로 끝나고 내년으로 끝날것 같은 조짐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고용문제에 관한한 아직은 태평성대처럼 보여서 그런지는 모르되 선진국의 움직임과 우리의 그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최근의 파업사태를 지켜본 여론의 주조는 법의 엄격한 집행에 있는 것 같다.불법파업과 공권력투입,그리고 몇몇 노조간부들의 구속,그리고는 다시 모든 것이 해결된양 원상으로 돌리고,때로는 이것도 부족해 파업자들에게 갖가지 명목의 장려금까지 준다.이런 순환과정이 불법파업을 손쉽게 일으키게한 하나의 원인은 될 수 있다.그러나 더 중요한 사실하나가 간과되어 있다. 그것은 파업의 목표 또는 목적이 진정 노조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한두명의 노조간부가 주도하는 파업이 아니라 전체를 위한 파업이라야 최소한의 설득력이라도 있을 것이다.누구를 위한 파업인가를 냉정히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경쟁력강화를 외치고 있는 가장 근본적 이유는 일자리 창출에 있다.경쟁력이 없으면 그 일자리는 다른나라 근로자들에게 주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세계경제의 흐름이다. 이따금 근로자들이 주체가 되어 망해가는 회사를 살렸다는 전설같은 얘기도 들린다.노조간부들이 출연해서 회사제품을 선전하고 품질을 보장한다는 광고도 본다.불법파업하는 근로자는 누구이며 회사를 살리는 근로자는 누구인가.결코 서로 다른 근로자는 아닐 것이다.
  • 파업자 조석 복귀를/지하철노조 간부 회견

    서울지하철노동조합 기술2지부장 송승호씨는 28일 하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지하철공사 5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지하철파업은 소수의 집행부가 정치적 목표를 지닌 외부세력의 사주를 받아 일으킨 것으로 반대한다』며 『파업중인 노조원들은 빠른 시일내에 복귀하자』고 촉구했다.
  • 지하철 노조 소조운동 통해 이탈 감시/파업자 정상복귀 왜 늦나

    ◎5∼6명단위… 소조장 완벽 통제/규찰대 2백명 협박도 “공포 대상” 철도파업사태가 27일을 고비로 전체근로자의 80%가 넘게 돌아와 정상화를 눈앞에 두는등 수습국면을 맞고 있는 데 반해 서울지하철노조원들의 복귀율은 의외로 저조,이날 현재 44%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정상운행의 관건인 기관사의 복귀율이 21%에 그쳐 단축운행등에서 오는 시민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노조원들에 대한 설득작업에 나서고 있는 관계자들은 이같은 노조원들의 낮은 복귀율원인을 ▲올해부터 시작된 「소조운동」 ▲복귀를 막는 자체규찰대의 감시활동 ▲탄탄한 조직력과 치밀한 사전준비 ▲이들의 신분이 철도원과는 달리 공무원이 아니라는 점등을 꼽고 있다. 서울지하철공사측은 노조가 올해 처음 시작한 5∼6명 단위의 「소조운동」을 통해 노조원들을 완벽하게 통제,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파업에 가담하고 있는 노조원들이 최근 가족에게 소조장의 끈질긴 감시와 보복 때문에 복귀를 하고 싶어도 못하고 있다고 호소하는 예가 이를 반증하고있다. 지난 26일 새벽 경희대와 동덕여대에 공권력이 투입된 뒤 한두명의 기관사가 「체포」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허탕을 친 것도 이들이 「소조」중심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2백여명으로 추산되는 「규찰대」의 활동도 근로자들의 복귀에 엄청난 공포감을 주고 있다.복귀를 하고도 전동차에 타지 못하겠다고 요청하는 기관사들의 사정에서 이점을 읽을 수 있다. 파업 적극가담자나 복귀방해자로 확인돼도 전혀 불이익을 받지 않는 느슨한 징계규정도 복귀율이 저조한 또다른 원인이다. 이와 함께 철도청기관사처럼 공무원이 아니어서 일주일가량은 무단결근을 해도 면직등 강경조치를 피할 수 있는 것도 발걸음을 돌리지 못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먼저 복귀해 따가운 눈총을 받느니 적당한 시기에 돌아가 「정상참작」을 받겠다는 심리이고 보면 파업 일주일이 되는 오는 30일쯤이면 대부분 노조원들이 복귀할 공산이 매우 크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 대분분 노조,전노대선동 외면/여론 의식,한진중등 4곳만 파업 동조

    ◎현대중,“내일 파업돌입” 선언 철도·지하철파업에 동조,「전국노조대표자회의」가 주도하는 전국연대파업이 27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대기업노조의 참여가 극히 저조해 사실상 무산됐다. 이날 새로 파업에 돌입한 사업장은 전국에서 단 4곳에 불과했다. 그러나 70년대 중반이후 전체적 노사분규의 전위역할을 해왔던 현대중공업노조가 27일 「전노대」에 호응하는 부분파업을 벌인데다 몇몇 대기업노조가 언제든지 파업에 돌입할 채비를 갖추고 있어 큰 위기는 넘긴 가운데서도 재연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실정이다. 당초 상당한 위세를 떨칠 것으로 전망됐던 「전노대」의 연대파업이 이처럼 무산된 것은 정부가 불법쟁의현장에 대한 공권력투입과 사법처리를 앞세워 초강경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각 노조측의 파업자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게다가 국가기간운송망인 철도·지하철의 마비로 파업에 대한 국민여론이 극도로 악화되었으며 사업장별로 쟁의일정이 맞지 않고 「전노대」의 투쟁전략이 조합원들의 이해와 합치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7일 노동부가 집계한 전국노사분규현황에 따르면 「전노대」소속 전국 1천1백여개 사업장가운데 이날 파업에 들어간 사업장은 현대중공업·한진중공업·대동공업·부산백병원등 4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이나마도 현대중공업·대동공업노조의 파업은 「전노대」의 연대파업 지침에 따른 것이나 부산백병원의 경우 파업지침과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노대」의 핵심단체인 대우조선노조는 이날 하오 노사협상을 갖고 회사측에 임금및 단체협약 최종수정안을 제시,오는 30일까지 회사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한진중공업노조는 이날 쟁의행위찬반투표를 실시,재적조합원 76.1%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정했다. ◎오늘은 6시간 파업 【울산=이용호기자】 울산 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 이갑용)은 오는 29일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이 회사 노조는 27일 하오2시 사내운동장에서 조합원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쟁대위 출범식및 전기협 폭력경찰 투입 규탄집회」를 갖고 『정부가 노조탄압을 중지하고 회사측이 임·단협에 성실하게 임할 때까지 파업강도를 높여 나가겠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 여론에 밀려 5일만에 끝난 「철도파업」/전기협 무리수의 안팎

    ◎남북정상회담 국면등 시점 잘못 선택/연대파업 사실상 불발 “세불리기 실패”/정부 강경대응 주효… 징계사태등 파장클듯 「전국기관차협의회」(의장 서선원)가 주도한 철도파업은 「5일천하」로 끝났다. 20개 기관차사무소 지부장들과 집행부의 극렬한 저지에도 불구,파업에 참가한 기관사·기관조사·검수원의 92%가 27일 현재 서울청·부산청·대전청·순천청·영주청등 지방청별로 복귀신고를 함으로써 파업은 실패로 돌아가고 철도는 정상화수순을 밟아가고 있다. 물론 「전기협」에 동조파업한 서울·부산지하철은 아직 노조원들의 복귀율이 낮아 파행운행되고 있으나 전기협의 패퇴로 이미 기세가 꺾여 대세는 기울어진 상태다. 「교통대란」을 선도한 「전기협」이 결국 파업에 실패한 까닭은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국민들이 파업을 용납하지 않은 것이다.북한핵문제로 「전쟁설」까지 떠돌아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성사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어 있는 마당에 어떤 이유라도 파업은 안된다는 공감대가 국민들사이에 순식간에 번지면서 여론이 일찌감치 등을 돌렸다. 일반사업장의 근로자도 아닌 공무원들이 국가가 어려운 처지에 있음에도 나라의 기간수송망인 철도를 마비시켜 국민의 발목을 붙잡고 설득력 없는 주장을 관철시키려는 행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분노한 것이다. 따라서 「전기협」파업은 애시당초 발붙일 땅도 없는 상황에서 허공에다 마구 오발탄을 쏜 것과 같다는 지적이다. 둘째는 「전기협」은 처음부터 「자격」이나 능력도 없이 파업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전기협」은 현행 노동법에 위배된 임의단체(불법단체)로서 의결권·협상권·행동권이 없어 파업자체가 원인무효일 수밖에 없었다. 「전기협」에 참여한 회원들은 자신들이 합법기구인 철도노조 노조원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스스로 철도노조를 부인하는 자가당착을 범했다.현재 철도노조는 11개 분야의 노조원 2만9천여명으로 조직돼 있고 「전기협」은 이 가운데 기관사·기관조사·검수원등 3개 분야 6천5백여명이 결성한 조직이어서 법적인 지위는 차치하더라도 대표성이 없는 소수그룹에불과하다.다만 업무의 특성상 직접 열차를 운전하는 기관사라는 사실만이 파업의 유일한 무기였다. 때문에 세불리를 느낀 「전기협」은 서울·부산지하철노조및 「전노대」와 손을 잡고 연대파업을 계획했다.그러나 결과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한대로 「동상이몽」임이 드러났다.전국적인 대규모파업을 통해 세력을 과시한 뒤 제2노총을 꿈꾸던 「전노대」와 파업분위기확산이라는 위기감이 조성되는 것을 틈타 임금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겠다는 지하철노조와 대우·현대등의 노조는 처음부터 같은 침상에서 다른 꿈을 꾸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가장 입지가 약한 「전기협」이 신호탄이 울리기도 전에 불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백기를 든 셈이다. 마지막 요인은 명분과 설득력 없는 파업에 대한 정부의 강경대응이 주효한 탓이다. 「전기협」농성장의 강제해산과 주도자의 엄중처벌방침 발표,검찰의 「전노대」수사방침 천명과 함께 철도청이 원대복귀지시를 내리고 잇따라 미복귀자는 공무원법에 따라 명령불복종·근무지이탈혐의로 전원해임한다는 강경책이 효과를 거두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번 파업사태가 일단락되더라도 유례없는 대규모 징계·해고가 불가피하고 이들의 복직이 다시 노사간의 갈등으로 부각될 것은 뻔한 일이어서 파업의 파장은 장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