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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래 먹였다” 잔인 학폭에 시의원 자녀 연루…비난 봇물

    “모래 먹였다” 잔인 학폭에 시의원 자녀 연루…비난 봇물

    경기 성남시의원의 자녀가 연루된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하자, 지역 정가가 엄중한 처리를 요구하고 나섰다. 16일 경기도교육청과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성남의 한 초등학교 학생 4명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A학생을 상대로 폭력을 저질렀다. 가해 학생들은 공원에서 과자와 모래를 섞어 먹이는가 하면, 게임 벌칙 수행을 이유로 몸을 짓누르는 등 A학생을 괴롭힌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선 교육당국은 학교폭력 사실을 확인한 뒤 최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었다. 학폭위를 통해 가해 학생 중 2명에게는 서면사과와 학급교체 조치를 했다. 가담 정도가 덜한 1명에게는 서면사과와 학교에서의 봉사 4시간, 나머지 1명에게는 서면사과를 명했다. 피해 학생에 대해서도 학급교체 조치를 했다. 다만 이는 학폭위에 참석한 피해 학생의 부모 요청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해 학생 가운데는 성남시의원의 자녀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의회 민주당 의원 일부는 16일 성남교육지원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시의원에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해당 시의원은 자녀가 학교폭력에 연루된 사실이 명백해졌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며 “선출직 공직자로서 진심 어린 사과와 책임 있는 거취를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피해 학생까지 학급교체 처분한 것은 불공정하다며, 경기도교육청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조치 결과를 재심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가해 학생에 대한 학급교체는 징계이지만 피해 학생의 학급교체는 보호자가 피해 학생과 협의한 뒤 거듭 학급교체를 원한다고 해서 피해 학생의 의사를 존중하고 보호하는 차원에서 이루진 조치다”라고 강조했다.
  • 현대차그룹, 국내 대학 8곳과 손잡고 車고장 예측기술 공동연구

    현대차그룹, 국내 대학 8곳과 손잡고 車고장 예측기술 공동연구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대학 8곳과 손잡고 차량의 고장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복잡한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자율주행 시대에 맞는 차량 관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5일 서울대 엔지니어하우스에서 협약식을 열고 서울대, 건국대, 성균관대, 인하대, 한국기술교육대, 한양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8개 대학과 함께 차량의 고장 가능성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고장 예측 및 관리(PHM)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실을 설립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각 대학은 공동 연구실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PHM의 요소 기술과 차량에 탑재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PHM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반 기술을 연구하기로 했다. 특히 차량 시스템의 고장을 실시간으로 예측하기 위한 센서 데이터 수집과 예측 알고리즘 최적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을 추진한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목적기반차량(PBV)의 예방정비 시스템을 국내 협력 업체들과 연계해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PHM 기술을 자율주행 차량뿐 아니라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 ‘화성 공장 화재’ 관련 수사받아온 前 에스코넥 직원, 숨진채 발견

    ‘화성 공장 화재’ 관련 수사받아온 前 에스코넥 직원, 숨진채 발견

    공장 화재로 23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의 모회사 관계자가 경찰의 수사를 받아오던 중 구속 심사 당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16일 오전 11시쯤 화성시 장안면 단독주택에서 아리셀 모회사인 에스코넥 관리자급 전 직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는 아리셀과 에스코넥이 국방부의 품질검사를 조작해 불량 배터리를 납품한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인물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사고 수사본부 수사 결과 아리셀은 2021년 군납을 시작할 당시부터 줄곧 품질검사를 조작해 올해 2월까지 47억원 상당을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에스코넥 역시 2017∼2018년 국방부에 전지를 납품할 당시 시험데이터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군의 품질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경찰은 아리셀과 에스코넥의 전현직 임직원 24명을 형사 입건해 조사해왔다. 입건한 피의자 중 혐의가 중한 A씨 등 3명에 대해 지난 10일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이날은 수원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예정돼 있었다. 경찰은 A씨가 법원에 나오지 않고 연락조차 닿지 않자, 소재 확인에 나선 끝에 자택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재 파악을 위해 A씨 자택 내부로 들어간 결과 A씨가 숨져 있었다”며 “실내에서 번개탄이 발견돼 사망과의 연관성을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24일 오전 10시 30분쯤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내부에 있던 근로자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치매예방에 좋다”며 65억 가로챈… 노인 상대 ‘떴다방’ 일당 구속

    “치매예방에 좋다”며 65억 가로챈… 노인 상대 ‘떴다방’ 일당 구속

    60대 이상 여성노인을 상대로 65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떴다방’ 일당이 구속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허위·과대 광고를 통해 65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취한 건강기능식품 업체 총괄 관리이사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총괄 관리이사 A씨는 2021년 11월쯤부터 두 곳의 홍보관을 개설해 운영했다. A씨는 공범 B씨, C씨와 함께 60대 이상 여성 노인들을 상대로 기타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각종 공산품을 판매하며 불법 영업을 벌였다. A씨는 1·2호점의 자금과 판매 조직을 총괄 관리했고, B씨는 2호점 점장으로서 직접 허위·과대 광고를 통해 제품을 판매했다. 2호점 대표인 C씨는 다른 지역 출신인 A씨와 B씨가 원활히 영업할 수 있도록 관할 관청의 단속에 대비하는 역할을 맡는 등 조직적으로 분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노인들의 건강 염려를 악용해 단순 가공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치매, 당뇨 등 특정 질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였으며 이 과정에서 병원 처방약 복용을 중단하고 자신들이 판매하는 제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질병이 치료된다는 허위 정보를 전달했다. 심지어 제품 섭취 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노인들에게는 이를 ‘명현반응(복용 후 일시적인 증세)’이라 속여 지속적인 구매를 유도했다. 또한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고객들에게 시식용으로 제공한 사실도 드러났다. 한편, 피의자들은 단가 6만원인 제품을 48만원에, 약 10만원 제품을 78만원에 판매하는 등 폭리를 취했다. 돈 없는 노인들에게 제품을 강매하기까지 했다. 제품을 가져가도록 한 후 미수금이 발생하면 물품대금 지급약정서를 작성하게 하고 이를 대부업체에 채권으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챙겼다. 이 과정에서 중증장애인과 기초수급자도 피해를 입었다. 자치경찰단은 제주지검과 긴밀히 협력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고객명부와 영업장부를 확보했다. 그 결과 피해자가 1700여 명에 달하며, 총 판매액은 약 6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치경찰단은 구속된 3명 외에 범행 가담 여부가 상대적으로 낮은 조직원들과 홍보강사 13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자치경찰단 박상현 수사과장은 “지난 7월 유사 사건 적발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불법 영업자들을 검거했다”며 “제주 어르신들의 피해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강 책 불법으로 보세요” 국내 책 7500여종 해외사이트서 불법 유통

    “한강 책 불법으로 보세요” 국내 책 7500여종 해외사이트서 불법 유통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책이 수상 6일만에 100만부 판매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부 작품이 해외 불법 사이트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저작권보호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외에 서버를 둔 A사이트에서 한강의 ‘채식주의자’(영어판 제목 The Vegetarian)와 ‘소년이 온다’(Human Acts)를 비롯해 국내 출판물 1만 6920개가 불법 유통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언어와 출판사별 등 중복되는 책을 제외하면 불법 유통되는 국내 출판물은 7500여종으로 추산됐다. A사이트에서는 회원 가입 절차만 거치면 일반 도서와 대학 교재 등 30여개 언어의 전자책을 무료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한강 작가를 영문으로 검색해보니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흰’ 등 대표 작품이 한국어와 중국어, 영어판 등의 전자책으로 올라와 있었다. 한강 작가뿐만 아니라 국내 대표 작가들의 책과 국내 출판사가 낸 해외 유명 작가의 한국어판 등도 즐비했다. 저작권보호원에 따르면 A사이트는 지난 2022년 운영자가 검거되면서 폐쇄됐다가 지난해 운영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해외에 서버를 둔 사이트는 저작물의 불법 유통에 대한 제재가 쉽지 않다. 이런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불법 사이트에 대한 접속 차단 조치를 하는데, 대체 사이트가 생겨나며 구글 등에서 검색돼 접속 차단을 회피하는 실정이다. 이에 저작권보호원은 방심위가 접속을 차단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구글 등에 검색 제한 조치를 요청하지만, A사이트는 방심위 기준에 못 미쳐 접속 차단 사이트에 포함되지 않으며 제대로 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보호원 관계자는 “방심위에서 접속 차단 조치를 하지 않은 사이트는 보호원이 구글에 검색 제한 조치를 요청하기 어렵다”며 “이에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을 활용해 권리자가 사이트에 불법 복제물 삭제를 요청하는 방법을 안내했고 일부 저작물이 삭제된 것으로 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어 한강의 작품 등을 중점 보호 저작물로 지정해 지속해 관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이와 관련해 “저작권 문제는 개인의 권리 침해를 넘어 출판 산업 전반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며 “저작권 보호 강화와 불법 사이트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지명했다. 한림원은 한강의 문학을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가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며, 2000년 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24년 만에 두 번째 노벨상 수상이다.
  • 경북서도 퍼지는 ‘점심시간 휴무제’…고령 이어 포항도 도입

    경북서도 퍼지는 ‘점심시간 휴무제’…고령 이어 포항도 도입

    민원 담당 공무원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한 ‘점심시간 휴무제’가 경북도 기초지방자치단체에 속속 도입되고 있다. 지난해 경북 고령군에 이어 오는 11월부터는 포항시에도 도입된다.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민원실 공무원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점심시간 휴무제를 11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우선 장기면, 호미곶면, 죽장면, 기북면 행정복지센터 등 4개소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점심시간 휴무제는 공무원들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점심시간 동안 민원 업무를 중단하는 것이다.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상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는 점심시간으로, 법적 휴식이 보장돼야 하지만 민원인 편의를 위해 교대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교대근무 없이 온전한 휴식을 보장해 직원 사기 진작과 양질의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휴무제를 도입하는 곳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제도 시행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포항시는 사전 홍보를 강화하고, 무인민원발급기가 미설치된 행정복지센터에는 순차적으로 설치해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앞서 경북도 내에서는 지난해 4월 고령군에서 최초로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고령군은 8개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시작으로 군청 민원실까지 휴무제를 확대 도입했다. 민원인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하고, 급한 상황에 대비해 직원 연락처를 게시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점심시간 휴무제를 도입하게 됐다. 도입 초기 과도기적 어려움이 있겠지만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발생하는 문제점을 파악해 민원서비스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보완해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검찰, 통일부 압수수색…文 정부 방북 전세기 특혜 수사 확대

    검찰, 통일부 압수수색…文 정부 방북 전세기 특혜 수사 확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부정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정부의 이스타항공 특혜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16일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4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통일부 남북관계관리단(구 남북회담본부)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문재인 전 대통령 자녀에 대한 태국 이주 부정지원 사건과 관련해 이스타 항공의 방북 전세기 선정 과정 등에 특혜가 있었는지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18년 3월 ‘남북 평화 협력 기원 예술단’의 방북 전세기로 선정됐다. 당시 전세기 선정은 통일부가 맡았다. 검찰은 서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과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남북 평화 협력 기원 예술단’의 방북 전세기 선정 등의 연관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의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스타 항공의 방북 전세기 선정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14일부터 관련자와 기관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건 사실이지만 진행 중인 사안으로 정확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초등학교 인근에 담배 공장…불법 제조한 짝퉁 담배 유통한 중국인 일당 적발

    초등학교 인근에 담배 공장…불법 제조한 짝퉁 담배 유통한 중국인 일당 적발

    경찰, 중국인 여성 8명 입건·책임자는 구속대림동에 공장 2곳 차려 13억 규모 담배 제조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에 공장 2곳을 운영하면서 1년간 13억 규모의 담배를 불법으로 제조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도용해 짝퉁 담배를 만든 이들은 초등학교 인근 주택가의 상가로 위장해 공장을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12일 불법 담배 제조공장을 운영한 중국인 여성 8명을 담배사업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이중 책임자인 불법체류자 A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직원 중 3명은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조사돼 출입국사무소에 인계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도용한 위조 상품 등 약 13억원 상당의 담배를 유통했다. 이들이 운영한 공장 2곳은 모두 일반 상가 내 지하 1층에 있었으며, 초등학교 인근 주택가에 있는 1곳에는 위장 간판이 걸려있었다. 또 불법 제조한 담배를 나르기 위해 지하에서 지상까지 컨베이어벨트를 설치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6월 대림동 일대에서 불법 담배 약 30보루를 판매한 식당 업주를 붙잡은 이후 수사를 이어가다 불법 담배 제조 공장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탐문 과정에서 담뱃잎 냄새가 강하게 나는 장소를 발견했고, 지난 12일 현장을 급습했다. 경찰은 불법 담배를 만들고 있었던 일당을 검거했고 5000만원 상당의 불법 담배, 담배 다지기 4대, 압축기 12대 등 담배 제조 물품도 압수했다. 경찰은 해당 공장에서 제조된 담배가 수도권 일대 외국인 등에게 유통된 것으로 보고, 총책과 유통경로도 수사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법 담배는 주요 성분도 기재돼 있지 않고 검증되지 않은 인체 유해 성분이 함유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윤대통령 민생토론회에서 화두가 된 ‘런케이션’ 전국 확대 촉각

    윤대통령 민생토론회에서 화두가 된 ‘런케이션’ 전국 확대 촉각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주재한 ‘스물 아홉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런케이션이 화두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이날 민생토론회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청년층 인구 유출 대응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윤석열 대통령에 지원을 요청하며 런케이션을 꺼내들었다. 오 지사는 토론회에서 “청년 인구가 소멸하고 있고, 생활인구를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이를 위해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 사업의 하나로 중앙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과 함께 제주에서 계절학기를 진행하는 런케이션을 추진하고 있는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공공 오피스 등 워케이션 인프라 구축 중이나 인구감소지수 등 기준상 기금 배분액이 적고, 문화부 등 지원사업에도 소외돼 정부의 적극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민생토론회를 마치고 지역주재기자·지역언론과의 브리핑 자리에서 “지금까지 민생토론회 중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다”고 평가한 뒤 “윤 대통령은 관계부처에 런케이션과 관련 전국적으로 확대해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며 “제주는 여행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학점(공부)도 딸 수 있어 인력부족문제도 해소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제주도는 워케이션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를 한 단계 발전시킨 ‘런케이션(Learning + Vacation)’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는 ‘섬으로 떠나는 일과 쉼의 휴양지’라는 제주 워케이션의 비전을 교육 분야로 확장하는 시도다. 런케이션은 도내 대학의 계절학기를 활용해 타 지역 대학생들에게 학점 취득과 함께 제주의 관광, 문화, 레저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체결된 제주도·중앙대학교·제주대학교 간 협약을 통해 계절학기를 운영했다. 제주대는 중앙대 학생 22명에게 3주간 체류때 기숙사비를 1박에 8000원과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해 비교적 저렴하게 제주에 머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의 수강할 수 있는 과목이 61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학점은 2학점짜리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황경선 제주도 청년정책담당관은 “내년 동계학기때부터 3주 계절학기 체류 외에 1주를 더 머물 경우 문화체험프로그램 쿠폰을 지역화폐로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 계절학기는 성균관대, 경희대, 고려대, 한국외대 등과 런케이션 협약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런케이션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배움과 결합한 혁신적인 교육관광 모델”이라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인 런케이션은 도내 대학의 학생 수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 타 지역 학생들의 제주 체류로 인한 생활인구 증가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런케이션을 통해 제주를 경험한 학생들이 향후 제주 취업이나 정주로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대치동서 칼부림하겠다”…글 작성자, 경찰 수사에 자수

    “대치동서 칼부림하겠다”…글 작성자, 경찰 수사에 자수

    학원이 밀집해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고 예고하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의 수사가 좁혀오자 자수했다. 16일 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서울에 사는 20대 남성 A씨를 특수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20일 오후 10시 40분쯤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일 오전 대치동에서 칼부림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커뮤니티에서 이 글을 본 제주도민이 제주경찰청 112에 신고하면서 제주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A씨는 이후 논란이 일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수위 조절을 못 해 과했다. 죄송하다. 너무 불안하다”는 글을 추가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가 시작되자 같은 달 말쯤 A씨는 경찰에 자수 의사를 전했다. 경찰은 커뮤니티 게시글 작성자와 A씨의 신원이 같다는 것을 확인하고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피의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행정 감사 앞두고 현장 방문…패션산업·기술교육·바이오산업 실태 파악

    구미경 서울시의원, 행정 감사 앞두고 현장 방문…패션산업·기술교육·바이오산업 실태 파악

    서울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성동 제2선거구)은 지난 14일 2024년 행정감사를 준비하며 서울패션제조지원센터(서울강북솔루션앵커), 서울시북부기술교육원, 서울바이오허브 등 상임위 소관 주요 현장을 방문, 점검하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차원에서 진행됐다. 구 의원은 첫 방문지인 서울패션제조지원센터(서울강북솔루션앵커)에서 도시형 패션산업 소공인을 위한 첨단 장비와 자동화 시스템 운영 현황을 살펴뵀다. 이 센터는 재봉기, 재단기 등 첨단 설비를 통해 소공인들의 제품 원가 절감과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일감 연계와 협업체계 구축 등을 통해 패션봉제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구 의원은 현장에서 소공인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며 정책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서울시 북부기술교육원을 방문하여 교육 시설을 둘러보고 각 학과의 취업 상황 및 교육 과정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살며봤으며, 특히 서울시 일자리 정책과 연계한 기술교육원의 시설과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폭넓게 질의하며 현안을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서울바이오허브에서는 글로벌 센터와 연구실험동을 둘러보고, 바이오 및 의료 기술개발과 스타트업 육성, 사업화 지원 현황을 점검했다. 구 미경 의원은 입주기업의 활동을 포함해 센터의 네트워크 거점 전략과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현장 방문을 마치며 구 의원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패션산업·기술교육·바이오산업의 현황을 실질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곧 시작될 정례회 행정감사에서 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감사 및 논의를 이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집 사겠다고 16살 딸을 팔아…50대 남성에 넘긴 비정한 엄마 [여기는 남미]

    집 사겠다고 16살 딸을 팔아…50대 남성에 넘긴 비정한 엄마 [여기는 남미]

    집을 사기 위해 10대 딸을 팔아넘긴 비정한 엄마와 딸을 산 남자는 지방에 사는 50대 후반의 독거남이었다. 아르헨티나 지방 엔트레리오스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15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찰은 16살 친딸을 팔아넘긴 47살 여자와 동거남을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딸을 산 57살 독거남도 검거해 세 사람을 검찰에 송치했다. 팔렸던 딸은 구출돼 보호시설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일 익명의 전화를 받고 사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사건을 알린 제보자는 “집을 사기 위해 자신의 10대 친딸을 판 여자가 있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했지만 심상치 않은 사건임을 직감한 경찰은 제보자를 찾아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장난전화가 걸려오는 경우도 적지 않아 모든 사건을 이렇게 처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신매매는 워낙 중대한 사건이라 확인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화를 추적해 제보자를 찾아냈다. 여자인 제보자는 딸을 팔아넘긴 여자의 친구였다. 제보자는 친구와 나눈 대화를 통해 딸을 팔아넘긴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경찰에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제보자는 자신의 친구인 문제의 여자가 아르헨티나 코리엔테스에 사는 한 남자로부터 돈을 받고 딸을 팔았다고 했다. 제보자는 정확한 금액에 대해선 모르지만 “전액 현찰로 돈을 받았다고 했다”면서 친구가 딸을 넘겨주고 받은 돈으로 집을 샀다고 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문제의 여자는 남편과 헤어진 후 딸과 살면서 남자친구를 만나 동거를 시작했지만 경제적으론 어려웠다. 제보자는 “친구가 월세를 살고 있는데 딸을 사간 남자로부터 월세까지 지원을 받았다는 얘기를 했다”고 경찰에 밝혔다. 사건의 내용을 파악한 경찰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딸을 샀다는 남자는 코리엔테스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자영업자였다. 탐문수사에 나선 경찰은 팔린 딸이 남자와 동거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웃주민들을 만나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물었다. 남자는 57살, 팔린 딸은 16살로 무려 41살 차이가 났지만 이웃들은 두 사람을 연인사이인 것으로 보고 있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받아 딸을 팔아넘긴 여자와 동거남, 현찰을 주고 딸을 산 남자 등 세 사람을 모두 체포했다. 딸을 판 여자는 “딸을 판 게 아니라 좋은 환경으로 보낸 것”이라면서 “딸을 보고 싶으면 코리엔테스로 갈 수 있도록 남자가 여비까지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인신매매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에 송치됐다.
  • 100㎏이라 살았다? 시베리아 바다 67일 동안 표류한 러 남성 ‘기적적 생존’

    100㎏이라 살았다? 시베리아 바다 67일 동안 표류한 러 남성 ‘기적적 생존’

    구조 당시 몸무게 절반으로 줄어 있어고래 보러 배 탔다가…형·조카는 사망 시베리아 동부의 ‘차가운 바다’ 오호츠크해에서 작은 배에 몸을 싣고 떠돌던 러시아 남성이 기적적으로 구조됐다고 15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이 전했다. 러시아 극동교통검찰청은 전날 오호츠크해 해역에서 한 선박이 발견됐다면서 “2명은 사망하고 1명은 생존했다. 생존자는 의료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표류하던 남성은 14일 오후 10시쯤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해안에 있는 우스트·하이류조보 마을 근처를 지나던 어선에 의해 발견됐다. 생존자는 46세의 미하일 피추긴이며, 심각하게 쇠약해진 상태지만 구조 당시 의식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치료를 위해 오호츠크해 항구도시 마가단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추긴은 지난 8월 9일 고래를 구경하기 위해 하바롭스크주에서 사할린섬 오하 마을을 향해 항해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얼마 못 가 배가 표류했고, 함께 배를 탔던 49세 형과 15세 조카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동교통검찰청이 공개한 구조 당시 영상에는 주황색 구명조끼를 입은 남성이 붉은 깃발이 게양된 작은 배에 타고 있고, 구조대원들이 배에 밧줄을 던져 남성을 구조하는 모습이 담겼다. 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란 피추긴은 체력이 다 고갈된 듯한 모습이었다. 검찰은 사고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과실로 2명 이상 사망한 수상교통안전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추긴의 아내는 러시아 매체에 남편의 몸무게는 약 100㎏이었는데 그의 체중이 생존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피추긴은 구조 당시 체중이 절반으로 줄어 있었다. 피추긴은 고인이 된 그의 형과 조카와 함께 약 2주 동안 먹을 만큼의 식량을 가지고 항해를 시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모두가 사는 길 찾아… 식용견 단체와 짜장면 먹으며 ‘릴레이 토론’[폴리시 메이커]

    모두가 사는 길 찾아… 식용견 단체와 짜장면 먹으며 ‘릴레이 토론’[폴리시 메이커]

    지난달 ‘개 식용 종식 기본계획(로드맵)’이 발표되면서 개 식용 종식은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다. 개 식용이 전면 금지되는 2027년을 앞두고 정부는 올해부터 ‘개 식용 종식추진단’을 신설했다. 손경문(54·9급 공채) 추진단장은 15일 “사회적 관심이 크고 이해관계자 간 입장 차도 큰 문제라 처음 단장을 맡게 됐을 땐 부담이 됐던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추진단이 처음 발족했던 당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업무 분담이 안 돼 있었고, 업계에 대해 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2022년 지자체가 조사한 자료가 있었으나 불이익을 받을까 우려한 업계가 조사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 조사에선 전국 식용견 사육농가 1156곳, 도축상인 72곳에 그쳤지만 올해 재조사를 한 결과 농장 1537곳, 식당 2352곳 등 총 5898곳에 달했다. 손 단장은 숨어드는 농장 등을 찾아 나서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했다. 손 단장은 “대전, 평택, 이천 등 다양한 규모의 사업장을 직접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정부를 불신하고 있던 업계 관계자들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손 단장은 “도축장에서 식용견 단체와 5시간 내내 ‘릴레이 토론’을 한 적도 있다”며 “짜장면을 시켜 먹으며 현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진솔한 고민을 나눴다”고 회상했다. 그 과정에서 손 단장은 ‘서 있는 자리에 따라 보이는 게 다르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식용견을 사육하던 한 어르신이 “개 농장을 하며 자식들을 키우고 결혼까지 시켰지만 아직도 부모 직업을 떳떳이 말하지 못한다”며 눈물을 글썽였던 사연 때문이다. 손 단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금융위기를 겪은 누군가에겐 진입장벽이 낮은 개 식용 산업이 평생 밥벌이가 됐다”며 “전·폐업 지원 등 농가 보호제도가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추진단은 식용견 한 마리당 최대 60만원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46만 마리의 잔여견 문제 등 산 넘어 산이다. 손 단장은 “사회적 공감대를 동력 삼아 착실히 종식을 이행해 가는 한편, 국민과 업계·동물단체와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분노한 수험생들 “시험 무효 소송”…연세대, 온라인 유포자 6명 고발

    분노한 수험생들 “시험 무효 소송”…연세대, 온라인 유포자 6명 고발

    교육부엔 “재시험 허가” 민원 봇물尹 “책임자 문책… 엄정 조치하라”법조계 “대학 책임 묻기 어려울 것”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시험 문제 유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일부 수험생은 법원에 시험 무효 확인 소송과 가처분 신청을 내고 연세대의 수시모집 합격자 선정 절차를 멈춰 세우겠다고 예고했다. 대학 측은 시험지를 촬영해 온라인에 올린 수험생 6명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며 맞서고 있다. 학교와 수험생 간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는 분위기 속에 윤석열 대통령은 “책임자를 철저히 문책하고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 조치하라”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15일 수험생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문제 유출과 관련해 “10월 21일 소송, 10월 28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며 법률 대응을 예고한 글이 올라왔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재시험을 허가해 달라”는 취지로 교육부에 접수된 민원도 이날 오전 기준 40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수험생은 “연습지로 시험지를 덮기 전 첫 번째나 두 번째 페이지에 있는 문제를 못 봤을 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연세대는 시험지 위에 연습지를 덮어 뒀고, 감독관이 착오를 인식해 금세 회수했기 때문에 문제 유출 등 시험 공정성에 큰 영향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오히려 논술시험 종료 이후 온라인에 올라온 시험지 사진 등의 유출 경위를 수사해 달라며 이날 오후 서대문경찰서 민원실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연세대는 시험지와 답안지 필기 내용 등을 토대로 신원을 특정한 수험생 2명과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4명 등 모두 6명을 고발했다. 16일에는 이번 시험에서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공정성 훼손이나 부당하게 이득을 본 수험생이 있었는지 밝혀 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수험생들이 실제 소송에 나선다면 지난해 ‘서울 경동고 타종 사고’와 같은 집단 손해배상 소송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당시 경동고에선 1교시 국어 시험 종료 타종이 정상보다 1분 정도 일찍 울렸고, 100여명의 수험생이 교육부와 타종을 실수한 담당자 등을 상대로 1인당 2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다만 법조계에선 이번 사안은 소송을 제기해도 학교 측에 책임을 묻기 어려울 거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방민우 법무법인 시우 변호사는 “학교의 단독 행위가 아닌 학생의 ‘부정행위’가 끼어 있어 학교의 책임이 낮아진다”며 “오히려 문제를 미리 확인하거나 촬영해 올린 학생에게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가 성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정확하고 신속한 경위 파악을 대학에 당부했고 대학은 경찰 수사 의뢰와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결과에 따라 유출 관련 책임자에 대해 엄정하게 책임을 묻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4년제 대학 전체에 ‘공정성이 저해되는 일이 없도록 시험 관리를 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도 보냈다.
  • 남북 육로 완전히 끊겼다

    남북 육로 완전히 끊겼다

    북한이 15일 남북을 연결하는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 일부를 폭파했다. 북한이 남북 단절과 연결로 요새화를 공식 선언한 지 엿새 만이다. 이에 우리 군은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으로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내세운 김정은 정권이 한반도의 긴장을 끌어올리며 고립을 자초하는 양상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정오쯤 경의선과 동해선 일대에서 연결도로 차단 목적으로 추정되는 폭파 행위를 자행했으며 현재는 중장비를 투입해 추가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우리 군의 피해는 없으며 우리 군은 MDL 이남 지역에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은 정전협정 위반에 해당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오전 11시 59분쯤 동해선 도로와 철도를, 이어 낮 12시 2분쯤 경의선 도로를 폭파했다. 폭파 작업에는 화약(TNT)이 사용됐고 양쪽 연결로는 각각 60~70m가 파괴된 것으로 파악됐다. 폭파는 MDL에 초근접한 북측 약 10m 지점에서 이뤄졌으며 깨진 아스팔트 조각 등이 분계선 남쪽으로 날아왔다고 합참은 전했다. 우리 군은 매뉴얼에 따라 수차례 경고 방송 뒤 K-4 유탄발사기와 K-6 중기관총으로 각각 수십 발의 경고 사격을 했다. 우리 군의 총탄은 사전에 표적으로 지정해 둔 MDL 남쪽 100m 지점으로 날아갔고, 북한군은 여기에 따로 반응하진 않았다고 한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의 대응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남북을 잇는 철도·도로의 단절과 함께 남쪽 국경을 영구 차단·봉쇄하는 요새화를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합참은 전날 북한이 ‘남한 무인기 평양 침투’ 주장을 명분으로 경의선과 동해선을 폭파하는 ‘작은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짚었다. 합참 분석이 나온 지 하루 만에 북한이 폭파를 감행한 것이다. 합참은 북한이 남북 단절을 가시화하고 대내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극적 효과’를 노렸다고 보고 있다. 다만 폭파 규모는 예상보다 작았다는 것이 당국의 평가다. 합참 관계자는 “보여주기 위주의 쇼다. 폭약을 넣어 도로를 깬 뒤 걷어낸 정도”라며 “북한 주민들에게는 남쪽에 기대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우리 쪽엔 당신들과 거래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라고 짚었다. 우리 군은 상대적으로 차분히 반응하는 모습이다. 당국은 북한이 추가로 경의선·동해선에서 폭파를 자행하거나 군사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북한은 전방 포병여단에 ‘완전 사격 준비 태세’를 지시했으나 이후 실제 위협적인 행동이 포착된 것은 없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의도에 말려들지 않고 안전하게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해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뒤 그 일환으로 남북 육로 단절을 진행해 왔다. 아울러 2008년 관광객 피격 사망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북한이 2020년 공동연락사무소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건물을 폭파한 데 이어 이날 경의선·동해선까지 파괴하면서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은 모두 잿더미로 남게 됐다. 정부는 북한의 행태를 ‘비정상적 조치’라며 강력 규탄했다. 통일부는 “북한의 경의선·동해선 북측 구간 남북 연결도로 폭파는 남북 합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매우 비정상적 조치로서 우리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퇴행적 행태를 반복하는 북한의 모습에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성명을 냈다. 김여정 북한 당 중앙위 부부장은 남한 무인기 평양 침투와 관련해 “우리는 한국군부 깡패들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수도 상공을 침범하는 적대적 주권 침해 도발 행위의 주범이라는 명백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확보했다는 증거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김 위원장도 처음으로 등장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날 국방 및 안전 분야에 관한 협의회를 소집해 무인기 침투 사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군부가 진행한 사업과 주요 부대의 동원 준비 상태를 보고받은 뒤 “나라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전쟁 억제력의 가동과 자위권 행사에서 견지할 중대한 과업”을 밝혔다. 중대한 과업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 ‘탈출 러시’ MZ만 챙기는 공직사회… 10년 차 김 과장은 서럽다

    ‘탈출 러시’ MZ만 챙기는 공직사회… 10년 차 김 과장은 서럽다

    올 저연차 공무원 임금만 추가 인상연가 확대·해외연수 대책도 쏟아져업무량·스트레스는 6~15년 차 ‘최고’“일 제일 많이 하고 그만둘 수도 없어”인사 적체에 승진도 어려워 사기 ‘뚝’ “왜 이등병(저연차)만 챙겨 주고, 고생 제일 많이 하는 중간 연차는 신경 쓰지 않는 걸까요. 올해 공무원 대책이 쏟아지는 걸 보고 조금은 기대했는데 완전히 찬밥입니다.”(사회부처 6급 공무원) “‘낀 세대’라는 말에 극히 공감합니다. 장관들이 MZ들 고충 들으러 다니더라고요. 우리는 업무가 힘들어도 어디 말할 곳도 없고 답답합니다. 부처는 저연차 중심입니다.”(경제부처 3급 공무원) MZ 공무원 엑소더스가 심상치 않자 정부는 올 초부터 저연차 공무원 챙기기에 적극 나섰다. 올해 공무원 임금이 전년 대비 2.5% 올랐는데 7~9급 저연차는 일정 비율을 추가 인상했다. 9급 초임의 경우 전년 대비 6.3% 올랐다. 지난 3월에는 재직 4년 미만 공무원의 연가를 1~3일 늘리고 청년세대 공무원을 위한 해외연수를 신설하는 내용의 ‘공무원 업무집중 여건 조성 방안’도 발표했다. 공직 탈출을 저울질하는 MZ의 마음을 붙잡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중간 연차들은 서럽다. 사회부처 13년 차 공무원 A씨는 15일 “공직사회를 떠받치는 건 일을 제일 많이 하는 우리인데 정작 대책에선 제외됐다”며 “저연차는 힘들면 그만둘 수 있는 나이지만 우리는 그럴 수도 없다. 공직에 묶인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한국행정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공직생활실태조사’에 따르면 연차가 높을수록 ‘직무 스트레스 인식’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 및 광역지자체 공무원 조사에서 재직 기간 6~10년(3.01점)이 업무 스트레스가 가장 높다고 답했다. ▲11년~15년(2.94점) ▲16년~20년(2.92점) ▲5년 이하(2.87점) 순이었다. 업무량이 많다고 느끼는 수준도 ▲재직 기간 11~15년(3.86점) ▲6~10년(3.81점) ▲16~20년(3.78점) 순으로 높았다. 5년 이하는 3.63점에 그쳤다. 국세청 공무원 B씨는 “지금 일을 가장 많이 하는 기수가 과장급인 행정고시 40회대다. 막내 때 죽어라 일하던 습관이 남아 연차가 들어서도 계속 일하는 것 같다”며 “행시 50회 이하 후배들은 툭하면 공직에서 탈출해 일을 많이 시키지도 못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저연차 대상으로 워라밸 개선 대책이 쏟아지는 데 대한 볼멘소리도 나온다. 지난 3월 저연차에게 자기개발 휴직 기회를 주는 내용의 대책이 나온 뒤로 행정안전부는 6월 저연차 대상으로 업무 부담, 워라밸 인식을 파악하는 등 추가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섰다. 보건복지부 15년 차 공무원 C씨는 “오히려 저연차보다 6~15년 차가 일·가정 양립이 필요한 시기”라며 “육아에 신경 써야 하지만 조직의 허리 역할이다 보니 일·가정 양립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인사 적체’도 이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경제부처 15년 차 공무원 D씨는 “승진이 어려워 무기력해지고 일을 해도 성취감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중간에 유학을 가거나 잠시 쉬려고 육아휴직을 내는 사람도 많아졌다”면서 “올해 승진심사를 할지도 불투명하다고 들었다. 사기가 말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특정 그룹에만 혜택을 주면 조직 내에서는 비대칭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중간 관리자들의 사기를 높일 대책이 필요하다. 인사 승진이나 성과급을 통해 확실한 보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검찰,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주거지 압수수색…문재인 딸 부부 태국 이주 관여 의혹

    검찰,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주거지 압수수색…문재인 딸 부부 태국 이주 관여 의혹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부부의 태국 이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백 전 비서관 주거지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문 전 대통령 딸 다혜씨 부부가 태국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백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그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이상직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을 대가로 항공직 경력이 없는 다혜 씨 전 남편인 서모 씨를 타이이스타젯에 특혜 채용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넉 달 후인 7월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취업했다.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서 씨는 2018년부터 2020년 초까지 전무이사로 근무했다. 서 씨 가족들도 태국으로 이주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영장 집행 과정에서 변호인의 참여하에 당사자의 참여권을 보장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작심스터디카페, 슈퍼바이저의 밀착 관리로 가맹점 매출 상승 견인

    작심스터디카페, 슈퍼바이저의 밀착 관리로 가맹점 매출 상승 견인

    작심이 스터디카페 업계 1위를 확고히 굳히고 있는 비결에 작심 슈퍼바이저들의 체계적인 밀착 관리가 한몫을 하고 있어 업계 점주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작심스터디카페는 최근 슈퍼바이저 인력을 대폭 늘리고 매장관리를 강화하며 각 가맹점의 매출 상승을 돕기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작심의 한 슈퍼바이저는 “원장님들의 마음으로 주변 경쟁점 분석과 타겟 고객 분석을 통해 가맹점의 운영 비효율 및 취약점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하며 “또한, 네이버 및 SNS를 활용한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알려드리며 고객 유치에 함께 힘쓰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매장 운영의 전반적인 질을 향상해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작심 성남모란점은 매장 분위기와 관리에 집중한 결과, 성인 고객 비율이 70%에 달하게 되었다. 이는 학생 회원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매장 분위기를 개선하고 충성 고객을 늘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작심 안양평촌역점은 학습 분위기가 완벽히 자리 잡아 3년 이상의 고객 충성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지점은 놀라운 300%의 회전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슈퍼바이저들의 지속적인 관리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 덕분이다. 작심 슈퍼바이저들의 관리 강화를 통한 작심스터디카페 가맹점들의 성공적인 매출 상승은 스터디카페 시장에서 ‘작심’의 1등 쏠림 현상을 심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작심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격적으로 직영점을 함께 확장하고 있어 작심의 브랜드 파워가 갈수록 가시화됨과 동시에 업계 1위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 [단독] ‘토익 500점’ 軍 해외무관 10명 중 3명이 700점대 이하…갑질·고성·폭언 사례도

    [단독] ‘토익 500점’ 軍 해외무관 10명 중 3명이 700점대 이하…갑질·고성·폭언 사례도

    군(軍)의 외교관 업무를 수행하는 해외무관 10명 중 3명의 토익(TOEIC) 어학 점수가 700점 대 이하로 나타났다. 일부 해외무관의 갑질·고성 등 사례도 확인되면서 군사외교·방산수출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해외무관의 자질 부족 논란이 불거졌다.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54개국 75명의 해외무관 중 22명(29.3%)의 토익 점수가 700점대 이하였다. 이중 5명의 토익 점수는 500점대였다. 해외무관은 당시 인사개편이 있었는데, 인사개편 이전인 지난 6월 기준으로는 76명 중 24명(31.5%)이 토익 점수가 700점대 이하였다. 또 480점을 맞은 경우도 있었다. 해외무관은 무기 수출입 지원과 각국 군사 현안 및 정보 파악, 우리측 요인 경호 등의 임무를 맡는다. 또 현지 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무기소요를 파악하고 우리 무기의 성능과 기술력을 소개하는 역할도 한다. 각국에서 파견한 외국무관단과도 교류해야한다. 현지어와 영어 실력을 함께 갖춰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파견 지역별로 해외무관의 최저 토익점수는 미주(아메리카 대륙) 505점, 구주(유럽·중앙아시아·러시아) 525점, 아주(동아시아·동남아·오세아니아) 500점 등이었다. 해외무관 선발 기준 가운데 제2외국어권의 경우 토익 점수 기준이 500점 이상이어서 너무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어권 해외무관의 최소 지원 자격은 토익 850점 이상이다. 지난 5년간 진정 또는 제보 4건…해외 직원에 갑질·고성도또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해외무관의 갑질, 고성, 성 고충 등과 관련해 들어온 진정 또는 제보가 4건이었다. 지난 6월 행정직원의 제보로 드러난 ‘미국 워싱턴 무관 갑질’은 무관이 미국인 행정직원에게 가족병원 예약을 지시한 사례였다. 또 해당 무관은 여직원에게 자녀의 보험처리와 관련해 언성을 높히거나 무관부 군인에게 폭언을 했다는 제보도 들어왔다. 해당 무관은 감사관실의 조사 중 자진 전역했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미국 알링턴 군수 무관 갑질 건’은 미국인 행정직원에게 계약지원업무와 관련 없는 운전 업무를 지시하고, 부적절하게 관용차를 사용하거나 역시 부적절한 예산 집행 등을 시켰다는 제보로 감찰조사가 이뤄진 사안이었다. 조사 결과는 경고 처분이었다. 지난해 1월에는 중동의 한 해외무관에 대해 성 관련 고충신고로 민원이 들어왔다. 해당 무관은 20대 초반 아랍 여성에게 사용하는 향수를 물었는데 아랍에서 향수는 ‘성적 모독의 맥락’으로 읽힌다. 즉, 현지 문화를 인식하지 못한 사례였다. 군은 성고충심의위원회 회부 이후 혐의없음으로 결론 내렸다. 이외 중국 국방 무관 소속의 한 해외무관은 공관 내 갑질 및 불협화음(행정직원 사적 지시, 예산사용 부적절 의혹)을 야기해 보직 해임됐다. 안 의원은 “방산 수출 호황 및 해외 해킹 첩보 등으로 어느 때보다 무관의 역할이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해외무관에 대한 철저한 자질 검증과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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